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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우주망원경 ‘케플러’

    굿바이! 우주망원경 ‘케플러’

    “케플러는 우리가 밤하늘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꿨습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09년 발사해 지난 9년간 2600개 이상의 외계행성을 찾아낸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공식 은퇴한다. 케플러보다 2년 앞서 발사된 인류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 ‘돈’도 연료가 고갈돼 같은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NASA의 천체물리학 부문 책임자인 폴 허츠는 워싱턴DC 본부에서 “케플러는 우주 탐사의 새 시대를 열었고, 인류를 새롭게 정의했다”면서 “연료가 바닥 난 상황이라 다음주 안에 송신기를 끄라는 명령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명 ‘행성 사냥꾼’이란 별칭이 붙은 케플러는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의 70%가량인 2681개를 찾아냈다. 이를 통해 우리 은하의 모든 별이 적어도 한 개 이상의 행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케플러가 발견한 행성 10여개는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이른바 ‘골디락스’ 영역에 위치한 지구 크기 암석형 행성이다. 이 중 ‘케플러-22b’는 지구보다 크지만 해왕성보다 작은 슈퍼지구급으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소행성 탐사선 돈은 2007년 9월 델타Ⅱ 중형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2011년 7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 벨트에서 질량이 가장 큰 소행성인 ‘베스타’에 도착했다. 이듬해 9월까지 1년여간 궤도를 돌다 왜행성 ‘세레스’로 옮겨 2015년부터 탐사해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밤 하늘 바꾼 ‘행성 사냥꾼’ 케플러 은퇴...연료 고갈돼 영면에 들다

    밤 하늘 바꾼 ‘행성 사냥꾼’ 케플러 은퇴...연료 고갈돼 영면에 들다

    “케플러는 우리가 밤하늘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09년 발사해 지난 9년간 2600개 이상의 외계행성을 찾아낸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공식 은퇴한다. 케플러보다 2년 앞서 발사된 인류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 ‘돈’도 연료가 고갈돼 같은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NASA의 천체물리학 부문 책임자인 폴 허츠는 워싱턴DC 본부에서 “케플러는 우주 탐사의 새 시대를 열었고, 인류를 새롭게 정의했다”면서 “연료가 바닥 난 상황이라 다음주 안에 송신기를 끄라는 명령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양에서 약 1억 5000만㎞ 떨어진 궤도에서 지구를 따라 돌고 있는 케플러는 이제 어두운 우주 궤도를 떠돌며 영면에 들게 된다. 일명 ‘행성 사냥꾼’이란 별칭이 붙은 케플러는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의 70%가량인 2681개를 찾아냈다. 이를 통해 우리 은하의 모든 별이 적어도 한 개 이상의 행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케플러가 발견한 행성 10여개는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이른바 ‘골디락스’ 영역에 위치한 지구 크기 암석형 행성이다. 이 중 ‘케플러-22b’는 지구보다 크지만 해왕성보다 작은 슈퍼지구급으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케플러의 뒤를 잇는 우주망원경 ‘테스’는 지난 4월 발사돼 가동 중이다. 소행성 탐사선 돈은 2007년 9월 델타Ⅱ 중형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2011년 7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 벨트에서 질량이 가장 큰 소행성인 ‘베스타’에 도착했다. 이듬해 9월까지 1년여간 궤도를 돌다 왜행성 ‘세레스’로 옮겨 2015년부터 탐사해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조원이나 쓰면서… ‘정책연구용역’ 절반은 제목조차 비공개

    2조원이나 쓰면서… ‘정책연구용역’ 절반은 제목조차 비공개

    5년간 3만 3985건에 2조 3631억 투입 ‘별도 관리규정’ 있는 공공기관은 10%뿐 용역 1만 7374건 중 수의계약이 59% 공공기관 85% 연구목록·내용 공개 안해 ‘정책연구 투명성 제고 방안’ 마련 권고2조 3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부문 정책연구용역’의 절반은 제목조차 공개하지 않는 등 허술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공공부문 정책연구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공직유관단체(공공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권익위가 781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공공부문에서 추진된 정책연구용역은 총 3만 3985건, 용역 비용은 2조 363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476개 공직유관단체 중 별도의 연구용역 관리규정이 있는 곳은 10.6%(51곳)에 불과했다. 조사 기간 공직유관단체의 연구용역 1만 7374건 중 수의계약 비율이 59.4%(9793건)나 됐다. 심지어 6.6%(1153건)는 학술연구 수의계약 기준인 5000만원을 넘어섰지만 경쟁 입찰을 하지 않고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해충돌 소지가 있거나 특정 연구자와 계속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실제로 A연구원은 2011~2015년 소속 연구원이었던 B교수에게 10건·4430만원의 연구용역을, C교수에게 7건·2950만원의 용역을 각각 발주했다. D시설관리공단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수행한 경영평가위원에게 2015년 4100만원 규모의 ‘조직·인력진단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체 정책연구용역의 52.6%(1만 7876건)가 과제 이름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비공개 관행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2.9%(971건)는 무려 10년 동안 비공개 상태로 남아 있었다. 공직유관단체 용역의 84.5%가 연구목록과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지자체 자료 비공개 비율도 44.0%에 이르렀다. 공개 기준이 아예 없거나 계약방식, 계약금액, 연구자 정보 등 세부 계약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용역도 다수였다. 권익위는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공직유관단체에 수의계약 사유의 적절성 심사, 연구비 증빙·정산 제도화 등을 포함해 연구용역 관리규정을 정비하도록 권고했다. 또 경영평가 기간 전후 연구용역 수주를 제한하는 등 경영평가위원의 용역 수주에 대한 이해충돌 방지 기준도 마련하도록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지자체에 의견을 전달했다. 이 밖에 기관 홈페이지와 공개시스템에 연구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고 공개 가이드라인도 마련하도록 했다.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에는 정책연구관리시스템(프리즘),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클린아이)에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계약정보를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호축이 바로 서야 치우친 대한민국이 똑바로 선다”

    “강호축이 바로 서야 치우친 대한민국이 똑바로 선다”

    ‘철저히 흙수저’로 태어났다. 어려움을 꺾고 행정고시(1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5년 정치인으로 변신해 충주시장 세 번, 국회의원 두 번, 충북지사 세 번까지 8전승을 뽐냈다. 불패 신화 주인공 이시종(71) 충북지사를 18일 집무실에서 만났다. 대형 모니터가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반짝였다. “실업률, 투자유치 실적 같은 지표 16개를 가리키는 충북경제 상황판입니다. 수시로 점검하며 일자리 전략 등을 짜기 위해 설치했어요”. 자리에 앉자 이 지사는 국가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부가 소외지역인 강원, 충청, 호남을 연결해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얘기다. 요즘 그가 강조하는 ‘강호축’의 골자다. ‘총리 맡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냐고 묻자 “말도 말라”며 손사래를 쳤다. “임기를 마치면 텃밭을 가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담: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강호축’ 얼마나 낙후했나. -1960년대 이후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축은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건설 등으로 눈부시게 발전했다. 경부축 산업단지 수는 559개인 반면 강호축엔 285개다. 경제활동인구, 학교 수, 예산, 공장등록, 지방세 수입 등 모든 면에서 경부축이 크게 앞선다. 정부 개발정책에 편중이 심각하다는 증거다. 강호축은 열악한 교통여건 탓에 강원과 호남 사이엔 심지어 친구도, 동창도, 사돈도 많지 않다. 교통 단절로 생긴 인적·물적·문화적 불통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정책 반영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공약으로 채택돼 중앙 차원의 추진 동력은 이미 확보됐다. 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5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되도록 하겠다. →‘강호축’은 어떻게 개발돼야 하나. -우선 충북선 고속철도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 번번이 경제논리에 막혔지만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어젠다로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빼고 추진돼야 한다. 예타를 면제해준 사례가 있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논리에서 벗어나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역발상을 가져야 한다. 충북선 철도가 고속화되면 호남·충청·강원을 고속철도로 잇는다. 향후 함경남도 원산을 거쳐 시베리아 철도로 연결되는 ‘실크레일’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경부축의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과 대비되는 반도체 같은 경박단소(輕薄短小) 첨단산업이 강호축에 육성돼야 한다. 오송 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단지에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이 집적된 기업들을 유치하겠다. →일등경제 충북의 기적을 과제로 삼았다. -우선 국내총생산(GDP)에서 지역내총생산(GRDP)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0년 4%대로 끌어올리겠다. 2009년 전국 대비 충북경제 비중은 3.07%였다. 이후 바이오,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한 결과 올해 3.77% 기록을 내다본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가 절실하다.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경제를 살리는 열쇠다. 민선 7기 목표는 40조원이다. 4년간 분양 가능한 산업시설용지 48곳을 개발 공급하고, 신규 외국인투자단지를 지정해 기업을 유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 생각이다. 현재 28개 업체 8303억원 투자유치를 기록 중이다. →남북관계 회복으로 지방자치단체들도 교류-협력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북한 선수단 초청을 꾀하려고 한다. 무예학자들도 초대해 공동학술대회를 마련하겠다. 묘목산업 특구인 옥천의 나무를 북한에 보내고, 대통령 공약 사업인 제천 천연물산업종합단지와 연계해 북한에 천연물재배 시범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충북 출신인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 자료가 북한에 많다고 알려져 자료교환과 학술교류도 추진하겠다. 청주국제공항을 통일 대비 북한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꿈도 갖고 있다. 북한주민 결핵 퇴치 사업, 한돈산업 발전교류 등도 구상하고 있다. 북한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지방선거 때 상대 후보들이 이 지사 역점사업인 세계무예마스터십 폐지를 촉구했다. -시작 단계는 힘든 과정을 겪기 마련이다. 올림픽도 그랬다. 국내에 무예를 바라보는 인식이 부족해 나온 측면도 있다. 세계무예계는 공공외교, 문화외교의 수범사례라며 극찬을 보낸다. 최근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은 무예가 남북 교류의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내년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성공 개최하면 걱정이 희망으로 바뀔 것이다. 서울올림픽을 통해 한국이 성장했듯 무예마스터십을 계기로 충북이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 가성비 최고 행사다. 2조 8000억원을 투입한 평창동계올림픽엔 92개국 2925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무예마스터십엔 행사비 81억원에 선수단 규모는 81개국 1940명이었다. →KTX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 격인데 한쪽에선 세종역 신설을 주장한다. -세종역 신설은 불가능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충청권 합의에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엔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니왔다. 세종역이 생기면 역간거리 기준을 위배한다. 자주 정차하다보면 고속철의 저속화가 불가피하다. 중복투자로 인한 혈세 낭비도 초래한다. 지자체들의 역 신설 요구가 빗발칠텐데, 전국이 불필요한 논란을 자제하고 오송역 접근성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이춘희 세종시장 등 일부 정치인들의 역 신설 발언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힌 것에 불과하다. 정리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자가 의사 되면 피곤하다”…일본 의대, 女수험생 감점 파문 확산

    “여자가 의사 되면 피곤하다”…일본 의대, 女수험생 감점 파문 확산

    지난 8월 일본의 한 사립의대가 여자 수험생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감점 처리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준 데 이어 다른 의대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1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의대 입시와 관련해 전국 81개 대학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에 나선 문부과학성은 복수의 대학에서 여자 수험생들에 대한 인위적인 불이익 등 조치가 있었던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부과학성은 이달 중 발표할 중간보고서에서 여성과 재수생을 불리하게 처리하는 등 부정행위가 확인된 대학들의 이름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준텐도대, 쇼와대 등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학들의 이름이 언론을 통해 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도쿄의과대에서 여자 수험생과 3수 이상 남학생에 대해 입시 점수를 깎아내린 사실이 드러났다. 수학, 영어 등이 출제되는 1차 시험(400점 만점)에서 전체 여자 수험생의 점수를 일정 비율로 감점했다. 최종 합격자는 논문·면접으로 이뤄지는 2차 시험(100점 만점)과 1차 시험의 합산점수로 가려지지만, 1차 시험 배점이 2차 시험의 4배에 이르기 때문에 학교 측의 점수 조작은 남자 수험생들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 도쿄의과대 내부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여성 수험생에 대한 감점은 최소한 2006년부터 이어졌으며 3수 이상 남학생에 대해서도 감점을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의과대 측은 점수 조작의 이유에 대해 “여자 의사들의 경우 결혼과 출산 등으로 장기간 근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수 이상 남학생의 경우에는 “입학 후 성적이 좋지 않은 경향이 있어 의사 국가시험의 합격률이 낮아질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설] 연명치료 중단 8개월 만에 2만명, 보완책 필요하다

    임종을 앞둔 환자의 품격 있는 작별을 도와주는 ‘연명의료결정법’(일명 존엄사법)에 따라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한 환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임종기에 접어들어 회복할 가능성이 없어 연명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한 환자가 2만 7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존엄사법이 본격 시행된 지 8개월 만이다. 무의미한 연명치료로 목숨만 유지하기보다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고 마지막까지 존엄성을 지켜 주게 하는 쪽으로 임종 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넓어지는 만큼 연명의료 중단은 갈수록 증가할 것이다. 다만 어렵게 도입된 존엄사 제도가 순항하기 위해선 법제 손질과 인프라 보강 등 보완할 점도 적지 않다. 우선 연명의료 중단 여부를 결정할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설치가 미진하다. 현재 전국의 상급종합병원 42곳은 모두 위원회를 설치했지만, 종합병원은 302곳 중 89곳, 병원급은 1467곳 중 9곳에 불과하다. 비용 문제가 가장 크다. 병원이 의료진과 외부인 등 5인 이상으로 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모두 병원 부담이다. 이 때문에 규모가 작은 병원급이나 요양병원 등에서 임종 상황 발생 시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정부가 지원할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 연명의료 중단 시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전원의 동의를 받도록 한 현행법상 환자 가족 범위도 좁힐 필요가 있다. 임종 상황에서 손자·손녀까지 모두 모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을 반영해 가족 범위를 배우자와 부모·자녀 정도로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임종 환자의 고통을 덜어 줄 호스피스 병상도 작년 기준 81개 기관 1300여개로 턱없이 부족하다. 전체 말기암 환자의 10%도 소화하기 어려운 숫자라고 한다. 해당 병상의 증설 방안이 시급하다.
  • WHO,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담배 규제 가이드라인 제시

    WHO,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담배 규제 가이드라인 제시

    세계보건기구(WHO)가 궐련형 전자담배(가열식 담배)에도 기존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성과 중독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파장이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폐막한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8차 당사국총회에선 다국적 담배 기업들의 열띤 장외 여론전에도 가열식 담배에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가열식 담배는 불로 담뱃잎을 태우는 대신 전기로 가열해 증기를 흡입하게 한 것으로 기존 담배보다 유해성이 적은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베라 루이자 다 코스타 에 실바 FCTC 사무국장은 “담배가 다시 일반화돼서는 안 된다”면서 “담배회사들은 가열식 담배의 홍보를 위해성을 줄인 상품의 판매 전략인 듯 주장하는데 그들의 유일한 목적은 상품을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FCTC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조약 가입국 담배 규제 정책에서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2003년 WHO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FCTC는 보건 분야의 첫 국제협약으로 181개국이 비준했다. 한국도 2005년 5월 비준했다. 카르멘 오데라 FCTC 자문위원은 “금연할 의향이 있는 사람도 팔리는 물건이 있으니 금연을 안 한다”라며 “담배 제조업체들은 결국 사람들이 원래 피우던 담배를 다시 피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담배제조업체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모이라 질크리스트 부사장은 “유해성을 줄인 담배의 잠재적 이익을 WHO가 완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국내 판매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와 같이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 “궐련형 전자담배 2개 제품의 경우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게 검출되는 등 건강에 덜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었다. 이에 필립모리스를 비롯한 담배 업체들은 식약처를 상대로 유해성의 근거를 산출한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했고, 공개가 거부당하자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은은 정부발 금리 발언 진화 진땀 빼는데, 연준은 마이웨이인 이유

    한은은 정부발 금리 발언 진화 진땀 빼는데, 연준은 마이웨이인 이유

    지난달 1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준 금리 인상을)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하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0.04%포인트 올랐다. 지난 8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는 그(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이 달갑지 않다”며 “다른 나라들은 통화 완화적”이라고 말하자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4%포인트 떨어졌다. 한국과 미국 모두 정부 중요 인사의 발언에 따라 금리가 흔들렸지만 중앙은행의 대응은 사뭇 달랐다. 윤면식 한국은행 총재는 다음날 “부동산 가격 안정만을 겨냥해 통화정책을 할 수 없다”고 시장 잡기에 나섰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인 독립성 차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상대적으로 한은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은 행정부 요직에 있는 인사는 금리에 대해 발언을 자제하는 게 전통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깨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독립적이라고 평가를 받는 미국도 대통령의 발언에 시장이 영향을 받는데 우리나라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해 우려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채권 딜러는 “2달 전까지는 경제 지표 때문에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어렵다고 트레이더들이 예상하고 채권 거래를 해왔다”며 “이낙연 총리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계부채로 인한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뒤 올해 한번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조사에서 금리 상승에 응답한 비율이 지난달에 비해 8.0%포인트 오른 32%로 집계됐다. 이달 조사에서는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앙은행 수장의 임기는 독립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표면상으로 연준 의장의 임기는 4년으로 한은 총재와 똑같다. 그러나 미국은 연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롬 파월 의장 전까지 역대 연준 의장은 평균 81개월 재직했고,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은 18년 3개월 동안 자리를 맡았다. 반면 이주열 총재는 옛 재정경제원(현재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장을 한은이 맡게 된 1997년 이후로는 처음으로 연임했다. 김성환 전 총재 이후로는 40년 만의 연임이다. 한은의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가 미국 연준에 비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 2%가 되면 금리를 올리겠다고 기준을 세웠지만, 저물가 시대가 길어지면서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해석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은 금리 인상의 포워드 가이던스로 제시하는 물가상승률이나 실업률을 상황에 따라 맞춰서 제시하지만 우리나라는 (조정이) 약한 편이고 가이던스가 확실히 있는 편이 아니”라며 “이 총재가 말한 ‘금융 불안정’이란 표현도 애매모호한 개념”이라고 짚었다. 구체적인 수치보다 엇갈리는 추상적인 발언에 시선이 쏠리면서 시장은 해석에 혼란을 겪었다. 한 채권 딜러는 “한은이 시장 친화적으로 명확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주겠다고 하지만 금융통화위원이나 이 총재의 말이 금통위나 인터뷰에서 논리적 일관성이 떨어질 때가 있었다”면서 “최근 두 차례 금통위에서 이 총재는 금리를 올리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물가 등 지표가 받쳐 주지 못한다는 심리가 있다고 시장이 봤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경기와 부동산 사이에서 금리를 결정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김 교수는 “한은은 지방 부동산 가격은 떨어졌으니 부동산은 통화정책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실물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보지만 정치권 영향으로 경기보다 부동산에 초점을 두고 금리 정책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며 “그런데 금리를 높였다가 내년 경기가 나빠지면 한은이 질타를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장 물가가 오르면서 금리 인상의 명분은 실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올라 한국은행 물가목표치(2%)에 바짝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물가가 낮아 기저 효과 때문에 이달 물가상승률도 높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의료·교육·취업도 중국인처럼… 대만 흔드는 ‘中 본토 거주증’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의료·교육·취업도 중국인처럼… 대만 흔드는 ‘中 본토 거주증’

    중국이 대만인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등장했다.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대만인들이 중국 정부가 발급하는 ‘대만동포 거주증’(居住證·신분증)을 취득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전국 6572곳의 공안부 치안관리국 거주민신분증 관리처에서 본토에 6개월 이상 취업하거나 유학 중인 대만·홍콩·마카오인들을 대상으로 중국인들과 똑같은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거주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스마트 ID카드 형태로 된 거주증의 앞면에는 중국 국가휘장(國徽)이 있고 뒷면에는 18자리의 ‘공민신분증번호’가 있다. 거주증을 취득하면 취업과 교육, 의료, 차량 등록 등 본토인들이 누리는 18가지 공공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쥔(侍俊) 공안부 부부장은 “이번 거주증의 발급 목적은 대승적 차원에서 대만과 홍콩, 마카오 주민들이 기본적으로 중국인과 똑같이 공공서비스·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에 따르면 이 거주증을 취득한 대만인들은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불과 열흘 새 2만 2000명을 넘어섰다. 거주증을 취득한 대만인들은 취업권을 비롯해 사회보험과 주택공적금(기업과 노동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주택적금) 참여 권한도 생기고 무료 초·중등 교육, 기본 의료 보장 등 공공서비스 제공과 함께 차량 등록, 금융 서비스 이용 등에서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거주증 제도, 4월 샤먼시 정책서 가능성 확인 현재 본토에서 장기 거주하고 있는 대만인은 2015년 기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징에 파견된 대만 가전업체 회계사 제임스 류(劉)는 발급 개시 당일 신청해 거주증을 발급받았다며 “이 거주증은 베이징에서 생활하는 동안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중 대표적인 것이 온라인으로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게 돼 애써 기차역 매표소에 나가 줄을 서서 티켓를 구매해야 하는 불편을 덜었다”며 활짝 웃었다. 상하이에서 4년 동안 일한 대만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데이비드 차이(蔡)는 “무엇보다 본토에서 사회보험과 저렴한 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대만인들을 유혹하기 위해 제공하는 ‘당근’의 일종인 거주증 제도는 이미 실험 과정을 거쳐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가 지난 4월 대만인들을 대상으로 샤먼시민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한 것이다. 샤먼 시는 대만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학업과 취업, 창업, 생활 등 분야의 60가지 혜택을 담은 ‘샤먼-대만 간 경제문화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내놨다. 이 조치에 따르면 샤먼시는 대만 기업들이 법인을 설립할 때 자본금을 위안화 대신 달러로 설정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중국정부 입찰에서 중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고, 경영 활동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대만 동포증과 본토 중국인 거주증의 효력을 동일하게 설정했다. 노후생활을 대비한 연금혜택도 부여하면서 개인 신분으로 중국의 양로기금(국민연금)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샤먼시는 취업 지원 정책도 내놨다. 고교 졸업 후 샤먼에서 취업을 원하는 대만인은 매월 500위안(약 8만 2000원)의 주거 보조금과 2000 위안의 교통 보조금을 지급한다. 앞으로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고 대만인 석·박사 학위 소지자에게 각각 3만 위안, 5만 위안의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대만인 교사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대만 출신 교사들은 미술과 음악, 체육 등 예체능 과목에 한해 자신의 교직 경력을 인정받게 된다. 이들은 특별 채용과 단기 채용 방식으로 샤먼시의 모든 초·중·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이 덕분에 본토 거주 대만인들 사이에 거주증 취득 붐이 일면서 대만 정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중국 정부는 거주증 제도가 대만인이 본토에서 거주할 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만 정부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대만인들의 본토 이주를 촉진하고 독립 의지를 약화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대만 정부의 시각이다. 중국이 장기적으로 대만 통일을 염두에 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추진하는 연장선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다. 추원충(邱文聰) 대만 중앙연구원 법률연구원은 “중국이 본토 거주증을 발급해 대만인들이 국제사회에서 ‘중국 공민’임을 스스로 밝히도록 하는 조치로 볼 수 있다”며 “대만의 주권을 없애려는 게 중국의 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만, 中 적극적 교류 정책에 ‘두뇌 유출’ 고민 중국 정부가 앞서 3월 대만인에게 중국인과 같은 대우와 혜택을 부여하는 31가지 교류정책을 발표한 뒤여서 이런 의혹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대만사무판공실은 중국 내 대만인의 기업경영, 창업, 유학, 생활 부문에서 자국민에 준하는 대우를 하는 31개 방안을 담은 ‘양안 경제문화 교류 촉진대책’을 공개했다. 방안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대만인에게 중국의 53개 전문기술인의 직업자격시험과 81개 항목의 기능인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대만인은 중국 정부의 해외인재 영입전략인 ‘천인계획’(千人計劃)과 고급 인재 1만명 양성 전략인 ‘만인계획’(萬人計劃)에도 신청할 수 있다. 대만 업체는 중국이 추진하는 에너지, 교통, 수도, 환경 등에도 중국 기업과 동등하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대만 금융기관의 경우 중국 금융기관과 협력 아래 중국 내 소액결제 서비스도 운영할 수 있다. 대만 싱크탱크 연구원인 퉁리원은 “새 거주증 제도와 31가지 교류 정책은 대만 정부에 심각한 도전을 던질 것”이라며 “이들 정책은 대만의 재능 있는 인력을 겨냥한 것인 만큼 대만 정부는 ‘두뇌 유출’을 방지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거주증 제도는 사회 통제가 심한 중국에서 사생활 침해의 우려를 낳을 수 있다”며 “본토 거주증을 취득한 대만인들이 이를 대만 정부에 신고할 의무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거주증 취득제도 도입은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廣東)성을 하나로 묶어 거대 경제권으로 만들려는 ‘대만구’(大灣區·Greater Bay Area) 구상과도 연결된다. 장기적으로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로 운영 중인 홍콩·마카오의 중국 편입을 가속화하고 대만까지 통합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 강화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올해 연말이면 홍콩, 마카오와 광저우(廣州)·주하이(珠海) 등 광둥성 주요 9개 도시를 아우르는 거대 단일 경제권 ‘대만구’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만구의 총인구는 6700만명, 국내총생산(GDP) 1조 5000억 달러(약 1680조원)로 경제규모 면에서는 우리나라(5100만명·1조 5300억 달러)와 맞먹는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 아이메이(艾媒)는 대만구의 GDP가 오는 2020년에는 2조 200억달러, 2022년에는 2조 3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30년이 되면 대만구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만, 일본의 도쿄만을 추월해 세계 최대 경제 허브가 될 것이라고 중국 정부가 내다봤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광둥성 지도부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구를 세계 최대 경제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완전한 경제 개방과 뛰어난 인재 유치를 위해 노력하라”고 각별히 당부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ICJ 판결에 뿔난 美… 63년 된 이란과의 친선 조약 깼다

    폼페이오 “ICJ, 명령 내릴 권한 없다” 외교특권 ‘빈 조약’도 탈퇴…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63년간 이어 온 ‘미·이란 친선·경제관계 및 영사권 조약’을 파기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 같은 결정은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미국에 인도주의 분야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를 철회하라고 명령하자 미국이 발끈하며 내놓은 조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두 나라 사이의 경제 관계와 영사권을 확립하는 1955년 협정을 끝낼 것”이라면서 “이란은 ICJ를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실상 이 조약은 39년 전에 끝났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 이슬람혁명 직후 강경파 대학생들이 테헤란의 미국 대사관을 점거한 1979년 친선조약을 폐기했어야 했다는 의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ICJ가 제재와 관련된 명령을 내릴 권한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게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란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지난 5월 일방적으로 탈퇴한 후 복원한 경제 제재가 양국 친선조약에 위배된다며 ICJ에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8월 1차 항공기 및 관련 부품·서비스 수출을 금지하면서 제재를 복원했고, 다음달 4일부터 석유 수출금지 등이 포함된 강력한 2차 제재에 돌입한다. ICJ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재판부의 만장일치로 미 행정부는 의약품, 의료장비, 식료품, 농산품, 안전한 민간 비행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교체 부품을 이란으로 수출하는 데 장애가 되는 제재의 재개를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미국은 아울러 1961년 세계 81개국이 조인한 ‘외교관계에 관한 빈 조약’에서도 탈퇴하기로 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 특히 팔레스타인이 ICJ에 미국을 고소하는 데 이 조약이 이용될 수 있다”면서 “근거 없는 정치적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미국은 가만히 두고만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대만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은 대만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중국이 대만인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Black Hole)로 등장했다.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대만인들이 중국 정부가 발급하는 ‘대만동포 거주증’(居住證·신분증)을 취득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까닭이다.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전국 6572곳의 공안부 치안관리국 거주민신분증 관리처에서 본토에 6개월 이상 취업하거나 유학 중인 대만·홍콩·마카오인들을 대상으로 중국인들과 똑같은 공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거주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스마트 ID카드 형태로 된 이 거주증의 앞면에는 중국 국가휘장(國徽)이 있고 뒷면에는 18자리의 ‘공민신분증번호’가 있다. 거주증을 취득하면 취업과 교육, 의료, 차량 등록 등 본토인들이 누리는 18가지 공공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쥔(侍俊) 공안부 부부장은 “이번 거주증의 발급 목적은 대승적 차원에서 대만과 홍콩, 마카오 주민들이 기본적으로 중국인과 똑같이 공공서비스·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臺灣事務瓣公室)에 따르면 이 거주증을 취득한 대만인들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불과 열흘 새 2만 2000명을 넘어섰다. 거주증을 취득한 대만인들은 취업권을 비롯해 사회보험과 주택공적금(기업과 노동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주택적금) 참여 권한도 생기고 무료 초·중등교육, 기본 의료보장 등 공공서비스 제공과 함께 차량 등록, 금융 서비스 이용 등에서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SCMP) 등이 보도했다. 현재 본토에서 장기 거주하고 있는 대만인은 2015년 기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베이징에 파견된 대만 가전업체 회계사 제임스 류(劉)는 발급 개시 당일 신청해 거주증을 발급받았다며 “이 거주증은 베이징에서 생활하는 동안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중 대표적인 것이 온라인으로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게 돼 애써 기차역 매표소에 나가 줄을 서서 티켓를 구매해야 하는 불편을 덜었다”며 활짝 웃었다. 상하이에서 4년 동안 일한 대만의 헤어스타일리스트 데이비드 차이(蔡)는 “무엇보다 본토에서 사회보험과 저렴한 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대만인들을 유혹하기 위해 제공하는 ‘당근’의 일종인 거주증 제도는 이미 실험 과정을 거치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가 지난 4월 대만인들을 대상으로 샤먼시민에 준하는 혜택을 부여한 것이다. 샤먼시는 대만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학업과 취업, 창업, 생활 분야의 60가지 혜택을 담은 ‘샤먼-대만간 경제문화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치’ 내놨다. 조치에 따르면 샤먼시는 대만 기업들이 법인을 설립할 때 자본금을 위안화 대신 달러로 설정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중국정부 입찰에서 중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고, 경영 활동을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대만 동포증과 본토 중국인 거주증의 효력을 동일하게 설정했다. 노후생활을 대비한 연금혜택도 부여하면서 개인 신분으로 중국의 양로기금(국민연금에 해당)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샤먼시는 취업지원 정책도 내놨다. 고교 졸업 후 샤먼에서 취업을 원하는 대만인은 매월 500 위안(약 8만 2000원)의 주거 보조금과 2000 위안의 교통 보조금을 지급한다. 앞으로 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고 대만인 석·박사 학위 소지자에게 각각 3만 위안, 5만 위안의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대만인 교사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대만 출신 교사들은 미술과 음악, 체육 등 예체능 과목에 한해 자신의 교직 경력을 인정받게 된다. 이들은 특별채용과 단기채용 방식으로 샤먼시의 모든 초·중·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이 덕분에 본토 거주 대만인들 사이에 거주증 취득 붐이 일면서 대만 정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중국 정부는 거주증 제도가 대만인이 본토에서 거주할 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만 정부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대만인들의 본토 이주를 촉진하고 독립 의지를 약화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대만 정부의 시각이다. 중국이 장기적으로 대만 통일을 염두에 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추진하는 연장선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다. 추원충(邱文聰) 대만 중앙연구원 법률연구원은 “중국이 본토 거주증을 발급해 대만인들이 국제사회에서 ‘중국 공민’임을 스스로 밝히도록 하는 조치로 볼 수 있다”며 “대만의 주권을 없애려는 게 중국의 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정부가 앞서 3월 대만인에게 중국인과 같은 대우와 혜택을 부여하는 31가지 교류정책을 발표한 뒤여서 이런 의혹은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대만사무판공실은 중국내 대만인의 기업경영, 창업, 유학, 생활 부문에서 자국민에 준하는 대우를 하는 31개 방안을 담은 ‘양안경제문화교류 촉진대책’을 공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대만인에게 중국의 53개 전문기술인의 직업자격시험과 81개 항목의 기능인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대만인은 중국 정부의 해외인재 영입전략인 ‘천인계획’(千人計劃)과 고급 인재 1만명 양성 전략인 ‘만인계획’(萬人計劃)에도 신청할 수 있다. 대만 업체는 중국이 추진하는 에너지, 교통, 수도, 환경 등에도 중국 기업과 동등하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대만 금융기업의 경우 중국기업과 협력 아래 중국내 소액결제 서비스도 운영할 수 있다. 대만 싱크탱크 연구원인 퉁리원은 “새 거주증 제도와 31가지 교류 정책은 대만 정부에 심각한 도전을 던질 것”이라며 “이들 정책은 대만의 재능있는 인력을 겨냥한 것인 만큼 대만 정부는 ‘두뇌 유출’을 방지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거주증 제도는 사회통제가 심한 중국에서 사생활 침해의 우려를 낳을 수 있다”며 “본토 거주증을 취득한 대만인들이 이를 대만 정부에 신고할 의무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거주증 취득제도 도입은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廣東)성을 하나로 묶어 거대 경제권으로 만들려는 ‘대만구’(Greater Bay Area) 구상과도 연결된다. 장기적으로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로 운영 중인 홍콩·마카오의 중국 편입을 가속화하고 대만인들까지 통합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 강화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올해 연말이면 홍콩, 마카오와 광저우(廣州)·주하이(珠海) 등 광둥성 주요 9개 도시를 아우르는 거대 단일 경제권 ‘대만구’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만구의 총인구는 6700만명, 국내총생산(GDP) 1조 5000억 달러(약 1680조원)로 경제규모 면에서는 우리나라(5100만명·1조 5300억 달러)와 맞먹는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 아이메이(艾媒)는 대만구의 GDP가 오는 2020년에는 2조 200억달러, 2022년에는 2조 3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30년이 되면 대만구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만, 일본의 도쿄만을 추월해 세계 최대 경제 허브가 될 것이라고 중국 정부가 내다봤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광둥성 지도부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구를 세계 최대 경제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완전한 경제 개방과 뛰어난 인재 유치를 위해 노력하라”고 각별히 당부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기업 부담 ‘배출권거래제’ 시행해보니 ‘과다할당’?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업들에 배출양을 할당하는 ‘배출권거래제’가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안정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평가됐다. 오히려 ‘과다할당’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할당대상업체의 2017년도 배출권 제출이 마무리되면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1차 계획기간(2015~17년)이 완료됐다. 1차 계획기간 정부는 업체에 16억 8558만t을 사전 및 추가 할당했지만 실제 배출양은 16억 6943만t으로 1615만t의 여유분이 발생했다. 2017년도 배출권 제출대상인 592개 업체 중 402개는 배출권에 여유가 있었고 190개는 배출권이 부족했지만 배출권 매수·외부사업 등을 통해 제출을 완료했다. 배출권을 제출하지 못한 3개 기업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증의 징수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할당계획 수립 당시 전경련 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정부의 배출권 할당량이 적어 3년간 최대 28조 50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비판과 우려가 제기됐지만 배출권 부족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배출권 거래도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활성화 추세를 보였다. 1차 계획기간 중 장내 및 장외에서 거래된 배출권은 8515만t으로 거래금액이 1조 7120억원에 달했다. 배출권의 1t당 평균 거래가격은 2015년 1만 2028원에서 2016년 1만 7367원, 2017년 2만 1131원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배출권 실적을 제출하는 6~8월 가격이 일시 급등하는 사례가 있었으나 시장안정화 예비분 공급과 이월 제한조치를 통해 거래시장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외부사업 실적은 81개 사업에서 2247만t의 감축실적이 인증을 받았다. 1차 기간 여유분을 제2차 계획기간(2018~20년)으로 이월한 업체는 454개, 3701만t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기업들의 부담을 고려해 배출권을 과다할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정환 기후경제과장은 “과다할당인지 기업의 노력 등이 반영됐는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면서도 “과다할당으로 나타나는 배출권 거래가격 하락 등과 같은 시그널은 없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펠프스·쑨양 ‘빛고을’ 물살 가른다…北 참가 땐 ‘흥행 보증’

    펠프스·쑨양 ‘빛고을’ 물살 가른다…北 참가 땐 ‘흥행 보증’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0여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광주가 처음이다. 수영선수권대회는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 육상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세계 5대 메가스포츠로 꼽힌다. 이번 광주 대회에는 200여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우리나라는 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세계 5대 스포츠 축전을 모두 치른 네 번째 나라가 된다. 광주 대회는 내년 7월 12~28일 17일간 열린다. 이어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대회가 8월 5~18일 14일간 진행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DIVE INTO PEACE’(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남북화해 무드를 타고 남북단일팀 구성과 응원단 참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이미 북한 참가를 지원키로 한 만큼 성사 가능성도 엿보인다. 흥행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새달부터 경기시설 확충·준비 한창 21일 광주시 곳곳에서 수영장 개·보수가 이뤄지고, 선수촌 아파트가 건립되는 등 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대회는 경영·다이빙·아티스틱수영·수구·하이다이빙·오픈워터수영 등 6개 종목, 76개 경기로 진행된다. 자유형, 평형 등 기록경기인 경영을 비롯해 물속 배구경기인 수구, 음악에 맞춰 안무를 연기하는 아티스틱수영, 다이빙과 장거리 수영인 오픈워터 등이다. 경영과 다이빙 경기는 주경기장인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때 썼던 곳이다. 관람석은 3290석에서 1만 1000석으로 늘리고 대회운영실도 3886㎡에서 8797㎡로 확장한다. 아티스틱수영은 염주체육관, 수구는 남부대 축구장,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운동장에서 개최된다.수영의 마라톤인 오픈워터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진행된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제외하곤 대부분 임시 수조를 설치해 운영한다. 대부분 다음달부터 차례로 착공한다. 선수촌은 광산구 우산동의 30년 이상 된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건립된다. 총 9만 4000여㎡의 부지에 15~25층 아파트 25개 동 1660가구를 짓는다. 현재 공정률은 64%이다. 이곳에는 선수와 임원 4000명과 미디어 종사자 2000명 등 모두 6000여명이 입촌한다. 병원, 식당, 은행, 피트니스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안정적인 대회 관리와 경기운영을 위한 정보·통신시스템 구축도 진행 중이다. ●자원봉사자 8400여명 모집과 붐 조성 경기시설 못지않게 자원봉사자는 대회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조직위는 최근까지 자원봉사자 8400여명을 모집했다. 경기진행, 통·번역, 의무·도핑 등 6개 분야, 31개 직종이다. 조직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기본소양과 직무내용 등 기초교육을 거쳐 5000명을 선발한 뒤 내년 3월 배치한다. 영어를 제외한 다른 언어권 통역은 추가로 모집한다. 국내외 홍보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언론과 대회 홈페이지, 블로그 기자단, 온라인서포터스 등 각종 소셜미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해외는 영문뉴스레터 제작, 배포를 비롯해 페이스북·트위터, 국제수영연맹 주최 스포츠행사 현장방문 등을 활용하고 있다. 다음달 슬로베니아의 유럽마스터스대회와 12월 중국에서 예정된 25m 수영선수권대회에도 직원을 파견, 광주대회를 널리 알린다.●다양한 문화행사 통한 도시마케팅 주력 광주시와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인권·민주·평화’를 상징하는 광주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도시마케팅 기회로 활용한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는 177개국 6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여했다. 마스터스대회 등록자 수는 1만 2000명에 달했고, 대회 기간 48만여명이 경기를 관람했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에는 181개국 2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209개국이 대회를 TV 중계했고, 누적 시청자는 5억 1000여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파급력이 큰 만큼 광주를 지구촌에 알릴 호기라는 판단이다. 그 방안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디자인비엔날레, 김치축제, 충장축제 등의 지역 문화행사와 인근 농어촌의 관광 자원 등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꾀하고 있다. ●남북교류 확대 및 기대효과 남북 단일팀 구성과 북한의 참여는 스포츠가 지향하는 평화정신과도 맞닿고, 대회 흥행에도 직결된다. 이 때문에 조직위는 정치권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북한팀 참가에 공을 들이고 있다. FINA도 관련 경비를 대고, 방송중계권을 무상으로 인도키로 하는 등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유엔의 대북 제재가 걸림돌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가 가져다주는 유·무형의 파급 효과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생산유발 효과가 전국 2조 4000억원, 광주 1조 4000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전국 1조원, 광주 6500억원으로 추산했다. 고용 효과도 광주 1만 8000명을 포함해 전국 2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펠프스, 박태환, 쑨양 등 스타선수들 출전으로 전 세계 언론과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기간 수억명이 TV 화면을 통해 광주라는 도시를 접할 수 있는 것도 무형의 효과로 기대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의류판매 사이트 위장 1조 5000억원대 인터넷 불법도박판 운영총책 등 36명 검거

    의류판매 사이트로 위장해 1조 5000억원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과 대포통장 유통조직 등 3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0일 의류판매 사이트로 위장해 포커·바둑이·맞고 등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총책 박모(39)씨와 대포통장을 개설 유통한 석모(30)씨 등 모두 36명을 검거해 8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과 잠원동 일대에 2016년 6월부터 2년간 의류판매 사이트로 위장한 불법 도박사이트를 열어 1조 5000억원이 오가는 도박판을 벌이게 하고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또 석씨 등은 2016년 12월부터 올해 4월 2일까지 유령회사를 설립, 회사 명의로 대포 통장 160개를 개설했다. 이들은 퀵서비스를 이용해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에 통장 1계좌당 50만원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모두 8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허가받은 게임물을 주로 성인PC방을 돌아다니며 사이트를 홍보했다. 인터넷이나 성인PC방에서 접속한 뒤 게임머니를 직접 충전하게 하고 1인당 하루 50만원 이하만 간접충전하는 의무 규정도 위반했다. 경찰은 도박자금 충전과 환전에 사용된 2개 계좌를 비롯해 연결계좌 181개와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도박사이트 총책과 대포통장 유통조직책을 붙잡았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범죄 수익금 1800만원을 압수하고 도박에 사용된 통장계좌를 모두 지급 정지한 뒤 110개 계좌에서 3억 6200만원을 몰수보전 결정 조치했다. 경찰은 다른 도박사이트와 대포통장 유통조직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뜨거운 ‘고시엔’의 여름이 시작됐다…日고교야구 최대 축제 개막

    뜨거운 ‘고시엔’의 여름이 시작됐다…日고교야구 최대 축제 개막

    일본 고교 스포츠의 최대 축제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가 5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100회째의 막을 올렸다.고시엔 대회는 마이니치신문이 주최하는 3월의 ‘봄 고시엔(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과 아사히신문 주최의 8월 ‘여름 고시엔’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여름 고시엔은 각 지역 예선 우승팀이 모여 경쟁하는 대회로 전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간다. 올해 지역 예선에 참가한 학교는 모두 3781개로, 이 중 56개 학교가 본선에 진출했다. NHK에 따르면 첫날인 이날 티켓 4만 8000석이 오전 9시 개막식이 시작되기 1시간 20분 전에 매진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반영했다. 대회 본부는 “대회 첫날에 표가 매진된 적은 최근에 없었다”며 “특별한 100회째 대회라는 점에서 올해 대회는 유독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에는 내년 즉위를 앞둔 나루히토(58) 일본 왕세자 부부가 참석했으며 첫 시합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스타 마쓰이 히데키가 시구를 했다. 1915년 전국중등학교우승야구대회로 시작해 올해 100회까지 이어온 이 대회는 아마추어 고교 대회임에도 경기가 TV 생중계되는 등 프로 스포츠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파주 DMZ 곳곳서 자연의 보물 또 ‘우수수’

    파주 DMZ 곳곳서 자연의 보물 또 ‘우수수’

    ‘DMZ 일원’의 끈질긴 생명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급격한 도시화에도 불구하도 경기 파주 평화누리길 곳곳에서 각종 멸종위기 생물들이 대거 발견됐다.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파주출판도시에서 장남교 까지 이어지는 파주평화누리길 4개 코스 67km에서 ‘2018 상반기 생태자원 조사활동’을 벌인 결과 희귀식물 22종과 특산식물 13종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여기에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이 작성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적색목록에 포함된 10종도 포함됐다. 발견된 총 식물은 100과 327속 575종이다. 희귀식물에는 할매밀망 쥐방울덩굴 등이 있고, 특산식물 중에는 벌개미취 외대으아리 등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평화누리길 6코스(출판도시길) 일원에서 극상림인 서어나무 군락지와 멸종위기종 2급인 매화마름이 처음 발견됐다. 서어나무는 숲의 천이(遷移) 과정 중 극상의 단계에서 주로 관찰된다는 점에서 아직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새들의 천국 DMZ’라는 명성답게 다양한 조류도 발견됐다. 원앙 호사도오 재두루미 황조롱이 등 9종의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14목 34과 56속 79종 9781개체가 이번 조사에서 파악됐다. 멸종위기 1급인 흰꼬리수리 저어새, 멸종위기 2급인 큰기러기 재두루미 독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붉은배새배 등의 생태도 포착됐다. 포유류는 평화누리길 곳곳에서 고라니 멧돼지는 물론, 멸종위기 2급인 삵의 서식지 등이 확인됐다. 최상위 포식자인 삵이 발견된 것은 평화누리길 생태계가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활동은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DMZ 일원 자연환경 생태조사 및 생태도감 제작 사업’의 일환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연천을 대상으로 조사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 파주 평화누리길 일원을 대상으로 생태자원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김포·고양 일원에서 조사를 실시한 뒤 2020년까지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DMZ생태환경의 조화로운 발전과 평화적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임순택 DMZ정책담당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조사활동에서도 평화누리길 생태자원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DMZ 및 평화누리길 일원의 생태적 가치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 1곳 선정 지원

    경기 성남시는 11월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 1곳을 추가로 선정해 조합설립, 안전진단 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리모델링 시범단지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하고 9월 3∼7일 대상 단지의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준공된 지 15년 이상 된 지역 아파트 가운데 입주자 동의율이 10% 이상인 단지다. 입주자대표회의 명의로 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신청서와 동의서를 기한 내 시청 주택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리모델링 시급성, 사업 실현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11월 중 시범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범단지로 선정되면 관련 조례에 따라 조합설립이나 기본설계 용역, 안전진단, 안전성 검토에 드는 비용 등에 관해 시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공모 기간에 전문가 등과 함께 리모델링을 원하는 단지를 찾아가 입주민에게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시는 2014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5개 시범단지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시범단지로 선정된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5단지 1156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 770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 100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563가구 등 4개 단지는 건축심의를 통과한 상태다.이 중 한솔마을 주공5단지의 리모델링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사업계획 승인 신청서류 준비 중이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다른 3개 단지도 소유자 75% 이상의 행위허가 동의가 이뤄지면 올해 말 사업계획 승인을 시에 신청할 계획이다. 기존 건물을 전부 철거하고 새로 짓는 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은 증축 또는 대수선을 통해 내진 성능을 높여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리모델링은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지 않고, 기부채납 의무도 없다. 리모델링 사업은 조합설립→안전진단→안전성 검토→경관·도시계획·건축심의→권리변동 계획 총회→매도청구→행위허가와 사업계획승인→이주·착공→입주 순으로 진행된다. 성남에서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아파트는 181개 단지, 10만8532가구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동반성장 3년 연속 최우수 기업 선정

    동반성장 3년 연속 최우수 기업 선정

    KCC(대표 정몽익)는 동반성장지수 기업별 평가에서 2015년 이후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달 제5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181개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KCC는 27개사와 함께 가장 높은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공정거래 질서 구축에 힘쓰고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협력사의 기술보호를 위해 영업비밀 원본증명 발급 비용을 지원, 필요한 경우 KCC의 인력을 협력사에 파견해 안전, 환경 등에 대한 자문도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의 재무구조 등을 분석한 경영진단 서비스 및 협력사 품질개선을 위한 성과공유제 등과 같은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KCC는 사단법인 한국미래환경협회와 함께 지난달 서울 송파노인복지회관 건물 옥상에서 쿨루프 작업을 실시했다. 쿨루프 캠페인은 건물의 지붕에 밝은색의 차열 페인트를 도장함으로써 지붕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활동을 말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제조업 ‘뚝’… 소규모 생계형 창업 늘었다

    제조업 ‘뚝’… 소규모 생계형 창업 늘었다

    제조업은 8% 줄어 4개월째 감소 “경기 둔화 영향 판단 아직 일러”자본금 5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지난 5월 등록한 신설법인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까이 늘었다. 초기 자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법인 설립이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4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월 신설법인 수가 840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7345개)보다 14.4%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전월(8926개)에 비해서는 5.8% 줄어들었다. 중기부 남정령 정책분석과장는 “인터넷쇼핑몰 등 전자상거래를 포함하는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 등을 위주로 법인 설립 움직임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등에 힘입어 전기·가스·공기공급업 관련 신설법인 수는 56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율이 77.2%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은 지난해 5월 1504개에서 올해 5월 1927개로 28.1% 증가했다. 정보통신업도 552개에서 681개로 23.4% 늘었다. 같은 기간 제조업 신설법인 수는 1531개에서 1410개로 7.9% 줄어들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혁신성장의 핵심인 의료·정밀·광학기기 분야 제조업은 310개로 8.3% 줄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제조업도 주요 업종별로 추이가 다르다”며 “신설법인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이 경기 둔화의 영향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법인 설립은 자본금 5000만원 이하 소규모 창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초기 자본금 5000만원 이하 신설법인은 6365개로 전체의 75.7%를 차지했다. 이난 지난해 같은 기간(5463개)에 비해 16.5% 늘어난 수치다. 창업자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96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219개), 30대(1763개), 60세 이상(864개), 30세 미만(578개)이 뒤를 이었다. 여성이 설립한 법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2087개로 집계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中企와 동반성장, 누가 누가 잘했나

    中企와 동반성장, 누가 누가 잘했나

    네이버 등 28곳 ‘최우수’ 등급 삼성전자, 7년 연속 명예기업 오비·쿠쿠·암웨이는 ‘낙제점’삼성전자와 네이버, 현대·기아자동차 등 28개사가 지난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잘한 대기업으로 꼽혀 동반성장지수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오비맥주와 쿠쿠전자, 한국암웨이 등 15개사는 중소기업과 공정거래협약을 맺지 않아 최하위 ‘미흡’ 등급에 포함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 181개 기업은 최우수 28개사, 우수 62개사, 양호 61개사, 보통 15개사, 미흡 15개사로 분류됐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반반씩 합쳐서 최우수·우수·양호·보통 등 4개 등급으로 나눈 결과다. 미흡 등급은 올해 처음 생겼다. 특히 3년 이상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7년)와 SK종합화학·SK텔레콤(6년), 기아자동차(5년), 현대다이모스·KT·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SK주식회사(4년), 삼성전기·유한킴벌리·CJ제일제당·KCC·LG화학(3년) 등은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꼽혔다. 2016년보다 등급이 오른 기업은 32개사였다. 풀무원식품은 미흡에서 우수로 세 계단 뛰었다. 두산중공업과 만도는 양호에서 최우수로, GS건설은 보통에서 우수로, 코스트코코리아·한국프랜지공업·화신은 미흡에서 양호로 두 등급씩 올랐다. 반면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타타대우상용차·S&T모티브 등은 2년 연속 미흡에 머물렀고, 덕양산업·도레이첨단소재·오비맥주·파트론은 한 계단씩 떨어져 미흡 등급을 받았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미흡 등 낮은 등급을 받은 기업들에 대해 페널티 등도 고려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참여 유인이 떨어질 수 있어 더 논의해야 한다”면서 “미흡 기업을 방문해 컨설팅하고 공정위 협약에 참여하라고 독려하는 등 동반성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반위는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까지 기간 만료를 미뤘던 중소기업 적합업종 47개 품목에 대한 중소기업 보호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 12일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연말 시행 예정으로 6개월의 공백이 생겨서다. 동반위는 26개 품목은 상생협약 체결을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고, 나머지 품목도 다음달 말까지 대·중소기업 간 협의로 상생협력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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