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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머물던 난민 수만명 EU 진입, 그리스 국경 곳곳서 충돌

    터키 머물던 난민 수만명 EU 진입, 그리스 국경 곳곳서 충돌

    터키에 머무르던 시리아 난민 1만 8000여명이 국경을 넘어 유럽연합(EU) 국가들에로 넘어가기 시작했다고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 이후 국경을 넘어온 난민들을 수용할 능력이 안된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EU 국가에 진입하는 난민 숫자가 2만 5000~3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터키 정부는 난민들이 여행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제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주 시리아정부군의 반군 마지막 거점인 이들립 공습으로 터키 군 병사 33명 이상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는데도 EU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한 일종의 보복이라고 했다. 터키 군은 이날 무인기 공격으로 26명의 시리아정부군 병사를 숨지게 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 관측소가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으며 지하디스트 그룹들과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들이 손잡고 장악하고 있는 이들립 탈환에 나서고 있다. 터키를 떠난 난민들은 가장 먼저 그리스와의 국경 부근에서 저지당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불법적으로 월경을 시도하는 4000명의 난민을 최루탄 발사 등으로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터키와 국경을 접한 다른 곳들에서도 충돌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스텔리오스 페트사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정부는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터키는 그 동안 370만명 정도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왔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도 상당히 포함됐다. 모두 EU로부터 얼마간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가였다. 하지만 최근 에르도안 대통령은 EU가 약속을 어겼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이날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황이 이대로 흘러가면 우리는 문을 열 수 밖에 없다고 몇달 전부터 말해왔다. 그들은 우리 말을 곧이 믿지 않았지만 우리는 어제 문을 열어제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아침 1만 8000명의 난민들이 “(국경 통과) 게이트들에 몰려들어 국경을 넘었다”면서 “우리는 당분간은 이들 문을 닫지 않고 계속 열어둘 것이다. 왜냐고? EU가 약속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어서다. 우리가 이렇게 많은 난민들을 돌보고 먹여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아가 EU가 2018년 난민협약에 합의한 재정 원조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원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터키와 시리아 정부가 스스로 필요한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옆으로 물러서달라고 요청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휴일수당 없고 격오지 근무… 누가 육군 부사관 지원할까요

    휴일수당 없고 격오지 근무… 누가 육군 부사관 지원할까요

    육군 하사 충원율 78% 수준 하락열악한 처우에 5년 만에 18%P↓야근수당 없고 정년 보장도 안 돼부사관 후보생 월급 54만원 쥐꼬리군의 ‘허리’로 통하는 ‘부사관’ 육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11월 2022년까지 상비병력을 50만명으로 감축하는 내용의 ‘절대인구 감소 충격 완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여기에는 ‘하사’ 비중을 줄이는 대신 ‘중·상사’를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1962년부터 57년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아 ‘철옹성’으로 불렸던 부사관 임용 연령 제한을 27세에서 29세로 늘리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국방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을 보면 병사 38만 1000명, 간부(장교·부사관) 19만 8000명인 병력구조는 2024년 말 병사 29만 8000명, 간부 20만 2000명으로 전환됩니다. 부사관 규모를 확대해야 할 상황인데 하사 정원 유지가 어렵다 보니 장기복무자(중·상사)를 늘려 부사관 전체 정원을 안정화하겠다는 겁니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길래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방법을 추진하는 걸까요. 27일 국방부가 국회 입법조사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육군 하사 충원율은 2014년 90.9%에서 2018년 72.8%로 불과 5년 만에 무려 18.1% 포인트나 감소했습니다. 해병대 하사도 2015년 충원율이 95.1%에 이르렀지만 2018년에는 77.7%를 기록해 마찬가지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018년 군은 육·해·공군 하사 6500명을 뽑으려 했지만 80% 수준인 5200명밖에 충원하지 못했는데, 그 중심에 육군 하사가 있었습니다.●“돈 없다” 수당 깎아 놓고 13년 만에 회복 정부는 ‘병역 자원 감소’를 가장 중요한 이유로 제시했지만 숨겨진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취업난에도 육군 부사관 정원 충원율은 계속 악화하고 있으며, 인구 감소만으로는 완벽히 설명이 되질 않습니다. 바로 ‘열악한 처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단기복무 부사관, 즉 하사 임용자에게 지급하는 ‘부사관 장려수당’입니다. 부사관 장려수당은 2006년 500만원이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2007년 382만원, 2008년 250만원으로 연속 삭감됐습니다. 이후 2018년까지 같은 금액으로 유지되다가 지난해 들어서야 겨우 50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정부는 장려수당을 100% 인상했다고 했지만, 무려 13년 전 수준으로 겨우 회복한 것이어서 ‘인상’이라는 표현이 무색합니다. 하사 임용자는 훈련소에서도 열악한 처우에 시달립니다. 부사관 후보생은 정식 부사관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품위유지비’ 수준의 생활비만 받습니다. 부사관은 군 미필자의 경우 훈련소 5주, 부사관학교 16주 등 21주, 예비역은 16주의 훈련기간을 거칩니다. 4~5개월의 짧지 않은 기간입니다. 그런데 이들 부사관 후보생 월급은 지난해 40만 5700원, 올해 54만 900원입니다. ‘병장’과 대우가 똑같습니다. 참고로 올해 최저임금은 179만 5310원입니다. 후보생 월급은 정확하게 최저임금의 ‘30%’입니다. 부사관 1호봉 임금은 ‘162만원’으로, 역시 최저임금에 미달합니다. 육군은 2018년 국정감사에서 “최근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돼 초급 간부 획득 여건이 악화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부사관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한 대우를 받고 있고, 여러 해 지켜본 결과 군과 정부는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관심도 없는 것 같습니다.●낡은 관사에 수시로 이사 다녀야 물론 군인은 ‘수당’이 있기 때문에 근무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긴 합니다. 전방 근무 부사관은 3년차 이상부터 근속 연수에 따라 월 5만~7만원씩 가산금을 받는데, 지원금이 올해 8만~10만원으로 인상됐다고 합니다. 이 정도 유인책으로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는 청년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요. 부사관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야근수당’과 ‘휴일수당’이 없고 ‘시간외 수당’만 있습니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평생 직장’도 아닙니다. 낡은 관사를 받지만 수시로 이사 다닐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육군 하사 임용 경쟁률은 3.6대1(2017년)로, 경찰 순경(31.9대1), 9급 공무원(42대1)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3.6대1도 적지 않은 경쟁률로 보이지만, 단기 복무만 하고 군복을 벗는 인원이 많기 때문에 육군 하사는 늘 인력부족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해군과 공군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공군 하사 충원율은 2014년 98.5%에서 2017년 107.4%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2018년 101.7%로 낮아지긴 했지만 2015년부터 해마다 100%를 넘기고 있습니다. 해군 하사 충원율도 2014년 100.5%에서 2018년 97.1%로 소폭 낮아졌지만 100%에 가깝습니다. 해군 하사 임용 경쟁률은 6대1, 공군 하사는 10대1로 육군보다 훨씬 높습니다. 해군 부사관은 함정 근무 특성상 ‘수당’이 많습니다. 공군 부사관은 관련 업계 재취업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육군 부사관은 ‘격오지 근무비율’이 일반 공무원의 5배 수준인 30%에 이르고 훈련량이 많은 단점이 더 많이 부각됩니다. 인력 수급환경이 계속 악화할 조짐을 보이자 육군은 2018년 10년 이상 복무를 보장하는 ‘장기복무 부사관’ 모집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8.5대1에 이르렀습니다. ●장기복무 부사관, 복무기간 보장에 인기 이전까지는 남성은 4년, 여성은 3년간 복무한 뒤 장기복무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일반 부사관’만 선발했습니다. 새로 도입한 장기복무 부사관은 7년의 의무복무 기간을 채우면 본인 의사에 따라 장기복무가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복무기간 보장만으로도 경쟁률이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중·상사 비중 늘리기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는 제도였지만,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들에게는 훨씬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부사관 임용연령 제한을 27세에서 29세로 찔금 늘리기로 하면서 대대적으로 홍보자료를 냈습니다. 그러나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은 이미 연령제한이 40세입니다. 군인은 20대 청년만 시작할 수 있는 특별한 직업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고루하고 경직된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청년 인구가 줄어들면 몸값이 높아집니다. 그만큼 대우를 높여야 합니다. 정치권과 정부도 이런 점을 아예 모르진 않겠지요. ‘인구 탓’ 대신 발상의 전환을 기대해 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 조달청, 입찰 지문등록·현장조사 등 유예

    코로나19 확산에 조달청, 입찰 지문등록·현장조사 등 유예

    조달청은 2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입찰 참가 지문등록 등을 유예하고 현장조사 등도 서면으로 대체키로 했다.조달청은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달업무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지침은 오는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며 이후 상황 여부에 맞춰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입찰 참가를 위해 반드시 조달청을 방문해 처리해야 하는 지문등록 의무를 유예한다. 이에 따라 월평균 8000명 수준인 민원인 방문을 차단하면서 감염 확산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월 100여건 진행되는 제조기업 공장 실사와 불공정 조달행위 조사 등 조달 공무원의 기업 방문을 서면으로 대체해 현장 방문에 따른 기업의 방역 조치 등 부담도 줄이기로 했다. 평가위원들이 모여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조달계약 심사·평가도 온라인 또는 서면 심사로 전환하고 대면평가가 불가피할 시 철저한 방역 조치 후 심사토록 했다. 조달 공무원 등 종사자 감염이나 자가 격리로 인한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원격근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공공기관 조달 담당 공무원 등이 대상인 조달교육원 운영도 중단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조달 분야에서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185조원 쏟아붓고도… 14년간 부실 대책에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

    185조원 쏟아붓고도… 14년간 부실 대책에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

    신생아 작년 30만명… 20년 안 돼 반 토막 출생 급감… 3년 만에 20만명대 추락 위기 작년 8000명 자연증가… 인구절벽 눈앞에 “2030 일자리·주택 문제 해결이 근본 해법”정부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한 건 2006년부터다. 14년간 세 차례 정권이 바뀌면서 숱한 정책이 쏟아져 나왔고, 185조원이란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저출산 신기록 국가’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년대계인 인구정책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으로 풀어가야 함에도 수박 겉핥기식 대책으로 일관한 결과다.26일 통계청의 ‘2019년 인구동향조사(잠정)’를 보면, 지난해 출생통계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신기록을 썼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 1명이 무너진 데 이어 0.92명으로 또 한 번 뒷걸음질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65명(2017년 기준)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 과장은 “OECD 회원국(34개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초저출산 기준인 1.3명을 밑도는 나라도 한국을 제외하곤 포르투갈과 폴란드 정도”라고 설명했다. 비공식 집계로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1명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와 사회구조가 다른 도시 국가다. 지난해 신생아 수는 30만 3100명에 불과해 심리적 마지노선 30만명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0년(64만명)에 비해 20년도 채 되지 않아 반 토막이 났다. 문제는 최근 감소세가 롤러코스터라 할 만큼 가파르다는 것이다. 2002년(49만 7000명) 40만명대로 내려앉은 신생아 수는 2016년(40만 6000명)까지 14년간 40만명대를 지켰다. 하지만 2017년(35만 8000명) 30만명대로 주저앉은 이후 불과 3년 만에 20만명대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인구 절벽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29만 5100명)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이 겨우 8000명에 불과한 것이다. 김진 과장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자연 증가분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통계청은 2016년 발표한 장래인구 중위 추계에서 자연 감소가 2029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10년이나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경남·경북과 전남·전북, 충남·충북, 강원, 부산, 대구 등 9개 시도는 자연 인구가 감소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2006년부터 1∼3차에 걸쳐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으로 지출한 예산은 18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1차(2006∼10년)와 2차(2011~2015년) 계획 때 각각 20조원과 61조원을 썼고,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 중인 3차 계획에선 104조원이 투입됐다. 그럼에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2006년(1.13명)보다 오히려 0.21명 줄었다. 그간 대책이 헛돈만 쓴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오늘 아이를 가져도 10개월 뒤에 태어나는 게 인구인데, 그간 정부는 근시안적인 관점에서 힘 안 들이고 단기에 성과가 나오는 정책에만 몰두했다”며 “저출산의 근본 원인인 2030 일자리 문제와 주택 문제를 풀지 않는 한 저출산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출산 가정을 소득별로 보면 중산층 이상은 아이를 잘 낳지만 소득 하위 40% 이하 계층에서 출산율이 뚝 떨어진다”며 “모든 가정에 보편적인 출산 장려책을 쓰기보단 저소득층에 지원을 집중하는 게 재원을 아끼면서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길”이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작년 합계출산율 0.92…올부터 인구 자연감소

    작년 합계출산율 0.92…올부터 인구 자연감소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의 자연 증가가 역대 가장 적은 8000명에 그쳤다. 출생아 감소세를 고려하면 올해부터는 인구 자연 감소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0.92명으로 가장 낮았다. 2년 연속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전년보다 2만 3700명(7.3%) 감소한 30만 310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9만 5100명으로 전년보다 3700명(1.2%) 줄었다. 사망자도 감소했지만 출생아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지난해 인구 자연 증가는 8000명에 그쳤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는 자연 감소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2018년(0.98명)에 이어 0명대를 기록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다. 정부가 강력한 인구 정책과 재정을 쏟아붓고 있지만 출산율은 계속 역주행하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분기 1.02명을 기록한 이후 2분기 0.92명, 3분기 0.89명, 4분기 0.85명으로 계속 하락세다. 김 과장은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돈다는 것은 한 세대가 지나면 출생아 수가 지금 낳는 수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강선 양방향 출근시간 1회 증차 운행

    평일 출근 시간대 경강선 양방향을 1회씩 증차 운행, 광주시민들의 출근길이 여유로워진다. 광주시는 오는 3월 2일부터 평일 출근 피크 시간대 경강선 양방향을 1회씩 증차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코레일 측에 경강선 출·퇴근 배차간격 단축과 증차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코레일 측은 혼잡도가 타 열차에 비해 낮다는 이유 등으로 배차간격 단축과 증차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코레일은 출근 피크시간에 경기광주역 기준 판교역 방면 오전 7시 49분 1회 증차, 여주역 방면 오전 8시 27분 1회 증차를 한다. 이에 따라 평일 13분~26분 배차간격으로 하루 양방향 118회 운행 중이던 경강선은 1회 증차로 하루 양방향 120회로 운행한다. 지난 2016년 9월에 개통한 경강선은 그동안 꾸준히 이용객이 늘어 일일평균 약 5만800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중 광주시 이용객은 약 2만7400명으로 경강선 이용객의 47%가 광주시민이다. 신동헌 시장은 “출근 시간대에 복잡한 경강선을 이용해 시민들이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 할 수 있고 조금이나마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경강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병원 문까지 닫고 “대구 가겠다”…전국서 의료인 205명 자원

    병원 문까지 닫고 “대구 가겠다”…전국서 의료인 205명 자원

    대구 지역 진단검사 등 도울 의료인 모집 중정부 “의원 휴업 손실 보상·보수 지급 보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대구로 가겠다고 전국에서 200명이 넘는 의료인들이 자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원을 잠시 닫고 나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4일부터 대구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205명이 지원했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대구 의료봉사에 자원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은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22명, 행정지원 40명 등이다. 정부는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검체 채취에 필요한 의료인을 모집 중이다. 정부는 신천지대구교회 외에도 기침이나 콧물 등 감기 증상이 있는 약 2만 8000명을 검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전원을 검사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필요한 인력은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 약 260명이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대구 지역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 등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 의료 활동에 필요한 각종 비용 등 경제적인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역 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병원이나 어떤 기관에 소속돼 있는 의료인의 경우에는 보수 지급에 대한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치를 먼저 한 뒤에 별도 수당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립 조정관은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이 필요하다. 뜻 있는 분들의 신청을 요청 드린다”면서 “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인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코로나19 마이크로 페이지 등을 참고하거나 전화 044-202-3247로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튜브’로 몰린 유세… “코로나 국면 대안” “지역구 공략 한계”

    ‘유튜브’로 몰린 유세… “코로나 국면 대안” “지역구 공략 한계”

    홍준표 36만명 구독… 여권선 박주민 1위 대면선거운동 금지령 나오자 관심 고조 이낙연, 개설 하루 만에 구독자 1만여명 인지도 낮은 후보는 고전 ‘부익부 빈익빈’ “지역 접촉 안 돼… 아직 카톡·문자가 중요”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4·15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지면서 유튜브가 여야 총선 전쟁의 ‘최전선’으로 떠올랐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 공간 제약을 뛰어넘어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현실적으로 지역구 공략에 특화된 수단은 아니라는 한계도 지적된다.정치인 유튜브 채널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TV홍카콜라’는 25일 현재 36만 4000여명이 구독하고 있다. 웬만한 인기 유튜버 부럽지 않은 영향력이다. 여기서 미래통합당 소속 홍준표 전 대표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된 ‘고향 출마’에서 경남 양산을 출마로 진로를 수정한 배경을 설명하며 ‘유튜브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유튜브는 특히 50대 이상 보수층이 높은 이용률을 보이면서 현 정부에 비판적 목소리를 강하게 내는 정치인이 주목받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의 ‘이언주TV’(32만 8000명),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의 ‘김문수TV’(26만 9000명) 등이 대규모 구독자를 자랑한다. 반면 여권에서는 보수진영 비판에 앞장서 온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박주민TV’(17만명)가 가장 인기다. 선거운동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튜브에 대한 정치인들의 관심은 최근 더욱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윤호중 사무총장 명의로 대면 선거운동 금지령까지 내렸다. 후보자들도 “대면접촉이 어려우니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 등으로 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유튜브가 대면 운동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효과는 후보마다 다르다. 특히 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처럼 이미 인지도가 높은 후보는 콘텐츠의 질과 무관하게 많은 구독자를 얻고, 인지도가 낮은 예비후보들은 이마저도 잘 안 되는 유튜브상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감지된다. 지난 23일 개설한 ‘이낙연TV’는 하루 만에 구독자를 1만명 넘게 모았다. 캠프 관계자는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고, 이 기회에 돈 안 드는 선거문화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구독자 1만명을 넘는 정치인은 20명이 채 안 된다. 비례대표인 통합당 신보라 의원은 149개 콘텐츠를 올렸지만 구독자는 133명뿐이다. 총선 특성상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전달되는 경로를 찾는 것도 과제다. 유튜브는 지역 유권자들만 본다고 보증할 방법이 없다.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낙선했다가 이번 총선에 뛰어들면서 유튜브를 재개한 배현진 후보는 “더 빨리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고, 정보 전달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유튜브 유세의 장점을 설명하면서도 “골목골목 돌아다니지 못하는 상황이 아쉽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실 관계자는 “전국 선거가 아닌 한 카카오톡과 문자가 아직은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선거운동에 유튜브를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은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원톱 홍준표·다크호스 이낙연… 유튜브 총선 유세 활활

    원톱 홍준표·다크호스 이낙연… 유튜브 총선 유세 활활

    총선 앞두고 “구독·좋아요” 외치는 정치인들이낙연, 유튜브 하루 만에 구독자 1만명 돌파‘홍카콜라’ 홍준표, 구독자 36만명으로 ‘원톱’이언주·김문수·박주민 등 ‘인기 유튜버’ 반열코로나19 사태에 대안 유세수단으로 관심“불특정다수 대상… 지역구 유세엔 한계”“구독, 좋아요, 알람설정까지 부탁합니다” 지난 23일 ‘이낙연TV’를 개국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개국 인사 영상 말미에 여느 유튜브처럼 이렇게 말했다. 시청자들에게 ‘구독과 좋아요’를 당부한 다음 장면에는 ‘젠틀 미소’라는 자막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채널은 개설한 지 불과 하루 만에 구독자 1만명을 돌파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유튜브를 통한 선거운동이 정치권 관심을 받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해진 모바일 플랫폼에서 공간 제약을 뛰어넘어 유권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방적 메시지 전달 창구라는 한계가 지적되기도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지면서 그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정치인 유튜브 채널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TV홍카콜라’는 25일 현재 36만 4000여명이 구독하고 있다. 웬만한 인기 유튜버 부럽지 않은 영향력이다. 일주일에 2개 정도의 영상이 꾸준히 업로드되는 이 채널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3일 ‘양산 출마의 변’ 영상을 올리고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성지인 양산을”에 출마하는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지만 유튜브에는 자신의 시각을 담은 뉴스 해설, 활동 모습 등 영상으로 콘텐츠를 차별화한다. 20대 못지않게 높은 50대 이상의 유튜브 이용률로 인해 현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세게 내는 정치인이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의 ‘이언주TV’(32만 8000명),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의 ‘김문수TV’(26만 9000명) 등이 많은 구독자를 자랑한다. 여권에서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박주민TV’(17만명)이 가장 인기다.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다룬 조선일보를 작심 비판한 ‘180도 달라진 조선일보의 태도’ 영상은 조회수 90만 건을 훌쩍 넘기도 했다.유튜브 채널 개설이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회 내 최고령인 78세 박지원 민생당(가칭) 의원의 ‘박지원TV’에 들어가면 “꼭 구독, 좋아요 부탁올립니다”로 시작하는 영상이 먼저 보인다. 분홍색 토끼 모자를 쓴 모습, ‘제가 본래 귀여워요’라는 소개말은 ‘구닥다리 정치인’이라는 인식을 잠시나마 지운다. 선거운동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에 유튜브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윤호중 사무총장 명의로 대면 선거운동 금지령까지 내렸다. 후보자들도 “대면접촉이 어려우니 유튜브나 SNS, 통화와 문자 등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정의당은 기존 공식 유튜브 채널 외에 새로운 유튜브 뉴스 채널 ‘NEWS 정말’을 오픈했다. 강민진 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의 발언이나 메시지가 언론에 잘 나지 않는 경우 많아서 직접 개설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총선 특성상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전달되는 경로를 찾는 것은 과제다. 유튜브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지역 유권자들이 본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실 관계자는 “전국 선거가 아닌 한 카카오톡과 문자가 아직은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2018년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던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최근 미래통합당에서 다시 출마를 결심하면서 유튜브를 재개했다. ‘TV홍카콜라’ 개국 당시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성공시키기도 한 배 전 대변인은 “더 빨리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고, 정보 전달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유튜브 유세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골목골목 돌아다니지 못하는 상황이 아쉽다”면서 코로나19로 지역구 유세를 원활히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멈춰선 일상… 공포부터 줄여라

    멈춰선 일상… 공포부터 줄여라

    전문가 “코로나·경제위기 동시해결 상충 정부, 재난부터 극복… 경제 특단 대책을” 확진자 접촉 野대표 검사… 내일쯤 개원유증상 대구 시민 2만 8000명 전수검사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대한민국 사회 시스템이 올스톱됐다. 국회를 비롯해 법원, 일부 기업·공장·은행, 박물관, 입시학원, 프로스포츠가 일상적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연기됐다. 정부는 대구 방역에 실패하면 ‘대유행’(팬데믹)이 올 것으로 보고 감기 증상이 있는 대구시민 2만 8000명을 전수검사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지시했다. 여야는 24일 코로나19 확진환자의 국회 방문을 확인하고 예정된 본회의와 대정부 질문 등 모든 국회 일정을 취소했다. 국회사무처도 전례 없는 건물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학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이 자리에 있었던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전희경 대변인 등도 검사를 받았다. 방역 작업에 들어간 국회는 26일 오전 9시까지 일시 폐쇄된다. 여야는 4월 총선 선거운동도 대면접촉 방식에서 온라인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도 이날 전국 법원에 휴정을 권고했다. 법원행정처가 전국 법원에 휴정을 권고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이 같은 권고는 없었다.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시민들도 바깥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중식집 사장 A씨는 “회식은 물론 가족 모임 예약도 모두 취소”라면서 “순번제로 직원들을 휴가 보낼 계획”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역 롯데마트 직원 B씨는 “외국인이 많이 찾던 김·홍삼은 판매량이 반의 반 토막”이라고 말했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어린이집을 비롯한 돌봄시설도 2주간 문을 닫고, 대형 입시학원 10곳도 휴원에 들어간다. K리그도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2020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기업·금융기관도 마찬가지다. 직원 가족 중에 확진환자가 나온 LG전자 인천 사업장 연구동은 폐쇄됐고, 확진환자가 나온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생산라인이 오전까지 중단됐었다. 하나은행은 확진환자가 방문한 포항지점과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 출장소를 일시 폐쇄했고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일부 지점도 휴점했다. 정부는 대구 상황을 4주 내에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대구시민 2만 80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피해 지원과 경기 대응을 위한 대책도 빨라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국민의 소비 진작,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며 추경 편성을 지시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사람들을 밖으로 나오게 해 경제활동을 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상반된다”며 “일단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뒤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감염 확산을 막아 공포심을 덜어 주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게 만드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조언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구 못 막으면 전국 확산”…‘감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

    “대구 못 막으면 전국 확산”…‘감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대구 내 코로나19의 발생 속도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할 경우,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4주 안에 대구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을 안정화한다는 목표로 향후 2주간 대구에서 감기 증상을 보이는 시민 2만 8000명을 전수조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에서 확진환자의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인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입 차단·접촉자 격리 등 봉쇄정책 유지 정부의 방역 체계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주된 방향은 코로나19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최대한 경증 상태로 찾아내 이를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며, 두 번째로는 중증도에 맞는 진료체계, 즉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의료전달단계를 만들어 환자들을 잘 치료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와 무관한 다른 환자들의 치료를 보장해서 이들에게 필요한 의료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집중하였던 해외 유입 차단,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격리 등의 봉쇄정책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코로나19의 전파 양상이 그 규모는 크지만, 일부 지역 또는 집단에 의한 전파가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 봉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기 안정화 위해 ‘감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 특히 정부는 범정부적인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시작된 환자 폭증 사태를 관리할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4주 안에 사태를 안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부본부장은 “대구지역에서 가능하면 4주 이내에 (상황을) 조기 안정화하겠다”면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대구시민들의 협조와 의료인의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기 안정화 방안으로는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을 전수조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비슷한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 2만 800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해 경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격리하겠다는 것이다. 전국 공공병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총 763명이다.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관련자가 대다수다. 확진자는 전국 17개 시도 전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이 대구·경북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해 전국 시도 공공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부족한 음압병상을 늘리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를 확보하고 있으며 선별진료소와 감염병전담병원에서 근무할 의료 인력 모집에도 나섰다. 아울러 중앙임상TF를 중앙임상위원회로 개편해 적합한 치료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한편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치권과 의료계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 등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정부, 대구시민 2만8000명 코로나 검사 실시

    정부가 앞으로 2주간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 2만8000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침 등 감기 증상이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구별되지 않는 만큼 감기 증상자까지 검사해 확진자를 조기에 가려내 치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신천지대구교회 교인까지 합치면 총 3만7000명에 대한 검사가 2주간 집중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2주간 신천지 교인 이외의 증상을 보이는 대구 주민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하겠다”며 “과거 통계를 추정해서 합리적으로 추정했을 때 그 대상자는 2만8000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천지대구교회 전수검사 대상자인 9000여명을) 합치면 3만7000여명에 대해 2주 기간 내에 집중적으로 검사를 수행하고, 확진자로 판정되면 바로 치료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사망 7명, 확진 763명…신천지 관련자만 458명(종합)

    코로나19 사망 7명, 확진 763명…신천지 관련자만 458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4일 오전 161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확진자 수가 총 763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일본 크루즈선 확진자 634명(23일 오후 4시 기준)을 넘어서는 수치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60대 확진자가 추가 사망하면서 사망자도 총 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7명 중 5명 대남병원 확진자… 대남병원 감염자 수 총 112명 중대본 “5번째 사망자는 신천지 교회와 무관” 정정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161명 추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7번째 사망자는 62세 남성으로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다. 이 사망자는 286번째 환자로 전날 사망했다. 기저질환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방역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사망한 59세 남성도 대남병원 관련자(환자)로 이날 집계에 6번째 사망자로 반영됐다.이에 따라 대남병원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국내 사망자 7명 가운데 5명이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다.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12명이다. 국내 첫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에 20년 넘게 입원해 있던 63세 남성이다. 1번째 사망자는 폐렴이 악화해 숨졌는데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번째 사망자는 55세 여성으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치료를 위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 날 숨졌다. 4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 중이던 57세 남성이다. 지난 19일 확진돼 20일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3일 사망했다.6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있던 59세 남성으로, 지난 19일 확진 후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3일 사망했다. 청도대남병원과 무관하게 숨진 사망자는 2명이다. 3번째 사망자는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1세 남성으로 22일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5번째 사망자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57세 여성이다.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었다. 23일 경북대병원에서 사망했다. 중대본은 이날 국내 5번째 사망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무관하다고 기존 발표를 정정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5번째 사망자가 38번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19일 오전에는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인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는 확진자로 분류됐었다. 당시 방역당국은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이들을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벌였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 하루새 129명 확진… 총 458명이날 오전 발생한 신규 환자 161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129명이다. 오전에 발표된 확진자의 75.2%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인 셈이다. 129명 가운데 대구 확진자는 115명, 경북 확진자는 8명이다. 이외에 경기에서 3명, 경남에서 2명, 광주에서 1명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환자 가운데 나머지 32명(대구 16명·경기 7명·서울 3명·경북 3명·부산 2명·경남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전날 329명에서 458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유치원·초등교사, 공무원 확진 속출…의료진도 5명 감염 대구·경북 확진자는 636명으로 늘었다. 특히 대구에서는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와 종사자, 초등학교 교사, 공무원 등 확진이 확인됐다.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확진도 5명이 늘었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131명 증가했다다. 대구지역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엿새만이다.밤사이 지역 추가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115명이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공무원 3명(서구청 세무과, 서구보건소, 대구지검 서부지청 각 1명), 교사 1명(달성군 북동초), 유치원 및 어린이집 교사와 종사자 3명(수성구 예나유치원, 남구 대명동 엘리트어린이집, 남구 대명동 대명어린이집)이 확인돼 격리조치됐다. 방역이 필요한 어린이집 3곳은 즉각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구보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감염예방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구보건소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 50여명이 격리조치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인 확진 사례도 잇따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의사 1명, 경북대병원 간호사 1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사 1명 등 모두 5명의 의료인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 감염이 추가로 확인된 간호사 1명은 신천지 교회 관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울산서 두번째 ‘신천지 교인’ 확진… 첫 확진자와 예배 같이 본 주부 울산에서도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예배를 본 50대 주부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 두 번째 확진자다. 울산시는 중구에 사는 50세 주부가 24일 오전 9시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21일 울산 범서에서 27세 여성이 첫 확진을 받은 뒤 두 번째 확진이다. 특히 이 확진자는 첫 확진자와 16일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교인 가운데 한 명으로 조사됐다. 당시 신천지 울산교회에서는 첫 확진자가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예배를 봤다.울산시는 전날 첫 확진자와 함께 예배 본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 233명 명단을 확보해 전화로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이들 중 울산시와 통화가 이뤄진 교인은 225명이고 8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225명 중 210명이 양호하고 15명은 유증상자로 분류했다. 유증상을 보인다는 교인 중 6명은 검사하고 있고, 이 가운데 1명이 두 번째 50세 주부 확진자로 확인됐다. 두 번째 확진자인 주부는 울산시 전화를 받기 전인 23일 오후 5시 중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인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역학조사관을 보내 두 번째 확진자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8725명 검사 중… 2만 8000명 코로나 검사 받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도 2만 8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인원은 2만 7852명이며 이 가운데 1만 9127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725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광훈 “걸린 병도 나아” 집회 강행… 경찰, 엄중 처벌 예고

    전광훈 “걸린 병도 나아” 집회 강행… 경찰, 엄중 처벌 예고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1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금지했지만 보수 기독교 단체는 이틀 연속 집회를 강행했다. 경찰은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밀어내고 6개 차로와 광화문광장 일부까지 진출했다. 주최 측은 이날 8000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연단에 오른 전 목사는 “광화문 예배에 온 여러분은 진짜 기독교인이다.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며 “여러분 중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있느냐. 그럼 다음주에 다 예배에 오라. 주님이 다 고쳐 주실 것이다. 설령 안 고쳐 주셔도 괜찮다. 우리 목적지는 하늘나라며 우리는 죽음을 이긴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의자에 비좁게 몰려 앉았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무리한 대중집회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21일 박원순 서울시장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등 도심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이런 방침에도 전 목사와 범투본이 집회를 강행하자 서울 종로구는 이들을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감염병예방법 49조 1항은 지자체 단체장 등은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으며 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규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영상 등 자료를 분석 중”이라면서 “향후 위반자는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범투본 이틀째 광화문 집회 강행…전광훈 “오히려 병 낫는다”

    범투본 이틀째 광화문 집회 강행…전광훈 “오히려 병 낫는다”

    “다음주 예배에 오면 주님이 고쳐준다” 주장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이 서울시과 경찰의 집회 금지 방침에도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광화문 광장 옆 인도에 모인 참가자들은 집회 시작 전 경찰이 차도와 인도 사이에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밀어내고 6개 차로와 광화문 광장 일부까지 진출했다. 범투본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신도와 지지자 약 8000명이 참석했다.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여러분이 문재인과 박원순의 탄압을 이기고 집회에 오게 된 것은 주님이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기 때문”이라며 “광화문 예배에 온 여러분은 진짜 기독교인이다.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분 중 바이러스 걸린 사람이 있느냐. 그럼 다음 주에 다 예배에 오라. 주님이 다 고쳐주실 것”이라며 “설령 안 고쳐주셔도 괜찮다. 우리의 목적지는 하늘나라며, 우리는 죽음을 이긴 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24일 열릴 예정인 전 목사의 영장실질짐사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 전 목사는 “‘자유우파는 황교안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발언이 선거법 위반이냐”며 “그들이 나를 구속시키려는 목적은 광화문 집회를 못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나오는 발언마다 ‘아멘’을 연호했다. 대부분은 코로나19 감염 등의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전 목사는 집회 말미에 “3.1절 대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제가 설령 내일 잡혀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모두 이곳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무대에 선 범투본 소속 조나단 목사가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우한 폐렴은 떠나갈지어다”라고 외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큰 소리로 환호하기도 했다.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서울지방경찰청도 “서울시와 원활히 협조해 행정지도와 행정명령 등을 통해 집회를 개최치 않도록 하되,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주최자뿐 아니라 참가자도 엄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범투본이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강행하자 종로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면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범투본은 다음 주말인 이달 29일과 다음 달 1일에도 집회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신나간 美 대학생들…코로나 맥주마시며 ‘코로나19’ 파티 파문

    정신나간 美 대학생들…코로나 맥주마시며 ‘코로나19’ 파티 파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중국 본토를 넘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로 퍼지는 가운데 미국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파티를 열어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뉴욕주립대학교 올버니 캠퍼스의 일부 학생들이 코로나19 테마 파티를 열어 큰 비난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려진 이 파티를 담은 영상에는 얼음과 코로나 맥주가 가득 찬 양동이와 수술용 마스크를 쓴 대학생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또 이 영상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우리의 파티를 막을 수 없다'는 캡션도 붙었었다. 비난이 일자 문제의 영상은 삭제됐으나 그 후폭풍은 컸다. 올버니 캠퍼스 아시안 학생 연합은 "교내의 아시안 커뮤니티 회원들은 지난 주말 열린 이번 파티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낳고있는 코로나19 사태는 아시아인에 대한 거대한 고정 관념도 낳고있다"며 개탄했다. 또 아시안 학생 연합은 학교 측에 문제의 파티를 주최한 단체를 처벌할 것과 관련 학생들의 사과문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올버니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최근 학교의 허가를 받지않은 코로나 주제 파티가 열린 것을 알고있다"면서 "이 파티의 주제는 매우 불쾌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으며 이는 우리 1만 8000명의 학생들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파티에 참여한 학생들은 징계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학 측은 이 파티가 언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어떤 징계를 받게될 것 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 52명 추가…대부분 신천지교인

    코로나19 확진자 52명 추가…대부분 신천지교인

    31번 확진자 접촉자 수 교회와 병원 등 1160명신천지 전체 교인 수는 8000명…명단 확보 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명 중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자는 총 39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총 감염자 수는 156명으로 증가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52명은 대구 33명, 경북 2명, 경남 2명, 충북 1명, 광주 1명이다. 대구 신천지교회서 감염된 환자는 전날 오후 4시기준 43명에서 이날 오전 9시 82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대구·경북 지역 총 감염자 수는 전날 70명에서 이날 111명으로 늘었다. 지난 18일 대구·경북 지역 첫 번째 확진자이면서 이 교회 첫 감염자인 31번째 환자(61·여)가 발생한지 나흘 만에 이 교회 감염자 수는 국내 총 확진자수의 절반을 넘었다. 보건당국은 해당 교회 내 감염 양상이 심각하다는 판단, 교회 신도 전체에 대한 감시에 들어간 상태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20일 오후 브리핑에서 “31번 환자가 발병후 예배를 봤던 9일과 16일 동일시간대 함께 있던 1001명 명단을 신천지교회로부터 제공받고 일단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며 “현재 유증상 여부를 전화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31번 환자의 접촉자 수는 교회와 병원 등에서 총 1160명으로 크게 늘었다. 정 본부장은 “나머지 8000명정도 되는 교회 전체 신도에 대해서도 교회측 협조로 명단을 공유받고 있다. 단계적으로 계속 유사한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13명중 1명은 청도대남병원에서 발생했다. 이 병원도 전날까지 확진자 15명이 나왔고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청도대남병원에 오래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 환자는 사망 후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가 5명, 서울 3명, 충남 1명, 경기 1명, 전북 1명, 제주 1명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글로벌 인재 빨아들이는 ‘천인계획’… 中기술굴기에 칼 빼든 美

    글로벌 인재 빨아들이는 ‘천인계획’… 中기술굴기에 칼 빼든 美

    세계적 석학 연구비 전폭적 지원 특허 등 中지식재산권 ‘국적 세탁’ 10개 첨단 분야 기술자립 등 목표 우수인재 중국계 미국인 8000명 中본토로 돌아와 첨단 산업 부흥 2022년 ‘1만 인재’ 스카우트 목표찰스 리버 미 하버드대 화학·생물학과 교수가 지난달 28일 중국 정부의 연구비를 받고 ‘천인계획’(千人計劃)에 참여한 사실을 숨기다가 미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분자생물학 분야의 석학인 리버 교수는 ‘나노 테크놀로지의 아버지’라 불리며 노벨 화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미 검찰은 “리버 교수가 국방부와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1800만 달러(약 212억원)를 지원받아 기밀 프로젝트 연구를 주도하면서 천인계획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숨겼으며,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공대에 연구과정을 개설하는 과정에서 174만 달러를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 하버드대에서 연구하던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우한이공대로 빼돌린 대가였다. 리버 교수는 우한이공대를 대신해 특허를 등록하고 관련 논문을 본인의 이름으로 내거나 국제 콘퍼런스를 주최하는 등 중국 지식재산권 ‘국적 세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생물학과 융합한 나노기술을 중국에 넘겼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中첨단기술 선도국 도약에 위협받는 美 미국이 중국 정부의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천인계획’을 겨냥해 칼을 빼들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첨단 기술 선도국이 되려는 중국을 최우선적인 전략적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위한 주요 통로인 ‘천인계획’의 와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 검찰은 이날 예옌칭(葉燕靑) 보스턴대 연구원을 기소했다. 인민해방군 중위인 예 연구원은 군인 신분을 숨긴 채 2017~2019년 로보틱스·컴퓨터과학에 전문 지식을 가진 미 과학자들의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중국군을 위해 문서와 정보를 몰래 빼돌린 혐의다. 정자오쑹(鄭松) 미 하버드대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의학센터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보스턴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의 수하물에서 양말로 포장한 암세포 시료 21개가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와 비슷한 180여건의 지식재산 유출 사건이 미국 전역 70여개 대학과 연구소에서 발생해 미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이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이 ‘기술굴기’를 상징하는 ‘중국제조 2025’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제조 2025’는 2025년까지 첨단 의료기기와 바이오 의약기술 및 원료 물질, 로봇, 통신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해양 엔지니어링, 전기차, 반도체 등 10개 첨단기술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달성해 제조업 선진국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美석학, 中연구비 받고 특허물질 등 반출 세계 최고 암전문병원인 미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는 NIH로부터 5명의 교수에 대한 조사를 요청받았다. 이들 5명의 교수 가운데 한 명은 중국 인사에게 특허 테스트 물질을 보내려 했고 다른 한 명은 천인계획에 따라 7만 5000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연구자료 제공을 중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에는 미 애틀랜타의 에모리대에서 중국계 연구진 2명이 천인계획에 따라 자금을 지원받아 해고됐고 그해 9월 나노학자 타오펑(陶豊) 캔자스대 교수는 중국 대학과 미국 양쪽에 적을 두고 연구비를 받아 연구를 해 오다 기소됐다. 이에 따라 미 교육부는 지난 11일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상대로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불법 기부금을 받았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교육부는 미국 대학들이 중국과 사우디 등 외국으로부터 받은 자금 65억 달러(약 7조 7000억원)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 에너지부는 직원은 물론 미 정부와 계약을 맺은 연구자에게 ‘중국 등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정부가 후원하는 인재유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미 행정부 내 과학기술 부문 핵심 부처인 에너지부는 기초과학부터 핵무기 성능 개선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지원한다. 17개 국책 연구소를 관리하며 1만 5000여명의 연방정부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정부와 계약을 맺은 연구자만도 10만명에 이른다. 에너지부는 외국 정부가 미 연구자들에게 적게는 수십만 달러, 많게는 수백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의 정부가 후원하는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NIH는 1만 개 이상의 연구기관에 연방 보조금 수령자가 외국 정부나 외국 단체와의 제휴 상황을 제대로 보고했는지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미 정부가 정조준하고 있는 천인계획은 중국 정부가 2008년 시작한 해외 인재 영입 프로젝트다. 중국 정부는 미 연구자뿐 아니라 다른 외국 국적의 연구자들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미 에너지부가 천인계획 프로그램에 경계령을 발동한 배경이다. 천인계획에 참여하는 해외 우수 과학자들에게는 높은 연봉과 주택, 의료서비스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WSJ는 단기 계약 해외 과학자들에게는 초기 자금으로 7만 4000달러, 장기 계약 과학자들에게는 70만 달러 이상의 보상이 지급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천인계획을 통해 해외 정상급 과학자를 중국으로 데려왔다. 대부분은 미국 거주 중국계 과학자였고 외국인 과학자도 30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인재들에게는 생활 보조금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을 비롯해 각종 명목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시행 첫해인 2009년만 해도 귀국 인재가 122명에 불과했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귀국한 우수 인재는 8000명을 돌파해 목표를 4배나 초과 달성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금융 등 중국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AI 권위자 정착… 中선진과학 기술 이끌어 안면인식 AI 기술로 유명한 스타트업 상탕커지(商湯科技·sensetime)의 창업자 탕샤오어우(湯曉鷗)가 대표적이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천인계획에 따라 중국과학원 선전기술연구원 부원장을 맡아 귀국했다. 텅쉰(騰訊·Tencent)에 영입됐다가 최근 사직한 장퉁(張潼) AI 수석책임자도 천인계획을 통해 귀국했다. 미 스탠퍼드대 박사로 IBM, 야후 등 글로벌 기업에서 AI와 빅데이터를 연구한 그는 AI 관련 특허 60개를 보유한 이 분야 최고 권위자다. 신경과학계의 세계적 석학인 푸무밍(蒲慕明)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장으로 영입됐다. 푸 소장은 1999년부터 미중 두 나라를 오가며 협력 연구를 했지만 2017년 미 시민권을 반납하고 귀국했다. 중국 양자암호통신 기술로 2017년 네이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판젠웨이(潘建偉) 중국과학기술대 부총장도 오스트리아에서 귀국한 인물이다. 중국 정부는 천인계획에 안주하지 않고 ‘만인계획’(萬人計劃)도 도입해 우수 인재 스카우트에 힘을 쏟고 있다. 2022년까지 각 분야의 고급 인재 1만명을 뽑아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이 중 1000명은 노벨상 수상자급 인재로 키운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미 방산업체 ‘SOS인터내셔널’의 중국 전문가 제임스 멀버넌은 “천인계획은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200개에 이르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라며 “천인계획에 참여해 중국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미국 과학자가 300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인계획 참여자들은 중국 정부의 비용으로 중국을 방문해 그들에게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중국의 기술적 이해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다시 미국의 ‘기지’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 “나는 보수다” 25%… 우로 가는 대한민국

    “나는 보수다” 25%… 우로 가는 대한민국

    우리 국민 중 자신의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증가한 반면 ‘진보’라고 응답한 국민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응답 3.5%P 늘어난 25% 지난해 ‘조국 사태’ 등을 겪으면서 일부 진보층의 이탈에 따른 변화로 해석된다. 이 같은 사실은 20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9∼10월 성인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보수 성향 응답(매우 보수적+다소 보수적)은 24.7%로 전년 대비 3.5% 포인트 상승한 반면 진보 성향 응답(매우 진보적+다소 진보적)은 28.0%로 전년보다 3.4% 포인트 낮아졌다. ●진보는 3.4%P 줄어든 28% 보수 성향 응답률은 2013년 31.0%에서 2017년 21.0%까지 하락했으나 2018년 21.2%, 지난해 24.7%로 상승했다. 진보 성향 응답 비율은 2013년 22.6%, 2017년 30.6%, 2018년 31.4%로 증가 추세를 유지하다 3년 만인 지난해 28.0%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진보·보수 성향 응답률 차이는 2018년 10.2% 포인트에서 지난해 3.3% 포인트로 격차가 줄었다. ●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강해져 또 ‘소수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자를 친구·이웃·가족 등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 비율이 57.1%로 전년(49.0%) 대비 8.1% 포인트 상승했다.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해서는 25.5%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해 2018년(12.6%)과 비교해 12.9% 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 이민·노동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도 11.3%로 전년(5.7%) 대비 5.6% 포인트 상승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중대본, 신천지 대구교회 1001명 자가격리 조치

    중대본, 신천지 대구교회 1001명 자가격리 조치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전파’ 사례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001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교인 8000명의 명단 확보에 나섰다. 이날 오전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1001명에 대한 조사 결과 “증상이 있다”는 교인은 90명이었고 “증상이 없다”는 515명, 연락이 안 된 사람이 396명이었다고 대구시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9일과 16일 31번 환자와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예배에 참석한 교인 1천1명의 명단을 신천지교회로부터 제공받았다”며 “이들은 일단 자가격리 조치하고 증상 발현 여부에 대한 전화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조사를 하는 과정 중에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선별진료소나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31번 환자는 이달 7일부터 인후통 등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이때를 코로나19 증상 발현 시점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 14일을 고려해 발병 전 참석한 두 차례 예배와 발병 후 참석한 9, 16일 예배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나머지 교인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나머지 8000명 정도 되는 교회 전체의 신도에 대해서도 명단을 공유받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계속 유사한 조치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는 감염원에 집단 노출된 집단 발병으로 보고 있다. 감염원으로 지목되는 지표환자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31번 환자가 이달 초에 청도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청도 대남병원과 공통으로 연계된 감염원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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