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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ycall프로농구]서장훈 자존심회복 선언

    “더 이상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는 없습니다.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프로농구 삼성의 서장훈(30)이 여전히 한국 최고의 센터라는 데 토를 달 사람은 별도 없다.그러나 지난 두 시즌 동안 서장훈은 ‘최고’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코칭스태프와의 불화,잊을 만하면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스캔들 때문에 팬들의 사랑도 뜸뿍 받지 못했다. 삼성은 02∼03시즌 ‘우승 청부사’로 서장훈을 영입했지만 정규리그 7위에 그쳤다.03∼04시즌에도 서장훈을 믿었지만 5위에 그쳤고,6강플레이오프에서는 전자랜드에 어이없이 패했다.04∼05시즌을 앞두고 서장훈의 연봉은 4억원에서 3억 8000만원으로 깎였다.‘센터 지존’을 다투는 TG 김주성(25)의 연봉이 2억 2000만원에서 3억 5000만원으로 오른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지난 12일 KTF와의 연습경기에서 만난 서장훈은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더 늦기 전에 구겨진 자존심을 펴야 겠다.”고 말하는 표정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어느새 서른살이 된 서장훈은 “우승도 중요하지만 먼저 나를 추스르는 게 급선무”라면서 “나이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의 신임 안준호 감독 역시 “장훈이가 몰라 보게 달라졌다.”고 했다.상무에서 제대한 이규섭(27)이 가세해 서장훈의 어깨는 훨씬 가벼워졌다.새로운 코칭스태프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새로 뽑은 두 용병의 실력이 다른 구단에 비해 약간 처지지만 서장훈은 개의치 않는다.팀의 ‘운명’이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부쩍 원숙해진 서장훈의 플레이가 기대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동산 in]급매물도 안팔린다

    [부동산 in]급매물도 안팔린다

    “급매물도 거래가 안돼요.”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급매물이 꾸준히 시장에 나오고 있다.그러나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강남 일부지역과 용인 등지에서는 급매물이 쌓여가고 있다.반면 강북지역은 급매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강북권에 비해 강남권의 거품이 많았다는 얘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급매물조차 거래되지 않고 있어 집값 하락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라며 “강남권과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시세보다 10%가량 싸 급매물은 한꺼번에 쏟아지지는 않는다.단지마다 1∼2개가 시장에 나오고 있다.가격은 시세에 비해 10% 가량 싼 물건이 대부분이다. 강남구 개포동 경남 1,2차 아파트 32평형의 경우 시세는 8억원 수준이지만 7억원짜리 매물도 나와 있다.그러나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대치동 청실1차 35평형은 7억 8000만원을 호가하지만 7억원짜리 매물이 나와 있다.인근 ‘엘지개포자이’ 48평형은 호가가 12억 5000만원이지만 2억원 가량 싼 10억 5000만원대 매물이 나와 있다 개포동의 경우 우성 3,4차나 현대 1,2차 등 민영아파트는 대부분 호가보다 10%가량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강북은 급매물 오히려 적어 도봉구 창동 현대산업개발 ‘I-PARK’ 2차 26평형은 시세는 2억 2000만원이지만 가장 싼 물건이 2억 1000만원선이다.또 3차 52평형도 시세는 4억 6000만원이지만 가장 싼 매물은 2000만원 아래인 4억 4000만원선이다. 용산구 산천동 삼성리버힐은 32평형이 최저가(3억 3000만원)와 최고가(3억 5000만원)의 차이가 2000만원에 불과하다.성동구도 행당동 신동아 42평형이 4억원이지만 싼 물건은 3억 7500만원선이다. 가격이 싼 강북지역 역시 급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도봉구 방학동 삼성래미안 2차 37평형의 호가는 3억 7000만원이지만 3억 3000만원짜리 매물도 있다. 반면 양천구 목동지역은 급매물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가격이 가장 낮은 아파트대가 시세보다 5%가량 낮다. 용인 일대는 시세에 비해 10%가량 싼 매물이 많다.성복동 LG빌리지 61평형은 호가가 4억 8000만∼6억원선이지만 4억 3000만원짜리 급매물도 나온다.용인시 상현동 롯데낙천대 62평형은 4억 8000만원이 호가지만 3억 9000만원대 매물도 중개업소에 나돈다. 용인시 죽전동 죽전벽산 2차 24평형도 시세는 1억 7500만원이지만 1억 6000만원짜리 매물도 나와 있다.용인지역에 급매물이 많은 것은 입주 물량의 폭주에 따른 입주대란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인천지역의 경우 급매물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당초 인천지역에는 아파트에 거품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급매물 매입시 고려할 사항 급매물을 살 때는 언제 나온 매물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나온 지 오래된 매물은 하자가 많을 수 있다. 또 팔려는 사람에게 매입 의사가 강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매도자는 사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가격을 깎아주는 경우가 많다. 집을 둘러볼 때는 구조상 결함은 없는지,내부 마감은 잘돼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체크 사항을 흥정할 때 활용하면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아무리 싸더라도 바닥에서 사기는 쉽지 않다.바닥에 이르기까지 기다리다가는 놓치기 쉽다.‘무릎’ 정도에서 사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왜 급매물이 됐는지이다.기본적으로 등기부등본 열람을 통해 저당권 설정 여부와 가등기 설정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물론 현장에도 가봐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유학적자 작년 2조2047억… 2년새 73.5%늘어

    유학적자 작년 2조2047억… 2년새 73.5%늘어

    유학수지 적자가 갈수록 늘어 지난해 2조 2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국회 교육위 박창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지난해 유학수지가 18억 3730만달러(2조 2047억 6000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국내 수입액은 1490만달러(178억 8000만원)에 그쳤으나,해외 지급액은 18억 5220만달러(2조 2226억 4000만원)나 됐다. 이같은 적자규모는 2001년 10억 5920만달러(1조 2710억 4000만원),2002년 14억 920만달러(1조 6910억 4000만원)에 비해 2년 만에 73.5% 늘어난 것이다.교육부는 “외국인의 국내 유학은 답보상태인 반면 초·중·고교생의 조기유학을 비롯해 국내 학생의 해외 유학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외 유학은 대학생 이상이 2001년 14만 9933명에서 지난해 15만 9903명으로 6.6% 늘었다.이 가운데 대학·대학원 정규과정 학생이 9만 8331명,어학연수생이 6만 1572명이었다.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7만 2699명,북미 6만 3105명,유럽 2만 3714명,아프리카 230명,남미 155명 등의 순이었다. 초·중·고교생의 해외 유학도 2001년 7944명에서 2002년 1만 132명으로 1년 만에 27.5% 증가했다.그러나 외국인의 국내 유학은 2001년 1만 1646명에서 지난해 1만 2314명으로 2년 만에 5.7% 늘어나는데 그쳤다. 교육부는 “장학금과 기숙사 지원 확대,유학박람회 개최,유학생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2010년까지 5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학교 안전사고 매년증가 휴식·체육시간 가장빈발

    학교내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휴식,체육,과외활동 시간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교내 안전사고가 2002년 1만 9676건에서 지난해 2만 2613건,올해 1∼6월 1만 3062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6월의 교내 안전사고는 ▲휴식시간중 40.9%인 5346건 ▲체육활동중 33.0%인 4312건 ▲과외활동중 9.0%인 1174건 ▲교과수업중 6.8%인 886건 ▲청소중 4.0%인 517건 ▲실험·실습중 0.8%인 102건 등이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학생 부주의’가 75.8%인 99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관리 부실,교사 과실,학생간 다툼 등이 4∼26건으로 조사됐다. 교내 안전사고에 따른 보상액도 2002년 89억 3000만원에서 지난해 106억 8000만원,올 상반기 58억 3000만원으로 늘고 있다.항목별로는 요양급여가 1만 3037건에 42억 8000만원,유족급여가 13건에 9억 1000만원,장애급여가 12건에 6억 4000만원 등이었다.교육부는 “실험·실습이나 수업중 사고는 크게 늘지 않거나 줄어든 반면 휴식이나 청소중 사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피해학생을 치료,보상하고 교원이 정신·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안전사고 예방·보상에 관한 특별법’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하프타임] 한화 새 사령탑에 김인식 감독

    프로야구 한화는 4일 2년 계약이 끝나는 유승안 감독의 후임으로 김인식(58) 전 두산 감독과 계약금 1억 8000만원,연봉 2억원 등 모두 5억 8000만원에 2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지난 1990∼92년 쌍방울,94년 9월 두산의 전신인 OB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95년과 2001년 팀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 ‘소득 불균형’ 갈수록 심화

    ‘소득 불균형’ 갈수록 심화

    연간 수입이 5억원을 넘는 고소득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또 수입 1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도 계속 늘어 소득 불평등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2년 귀속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이 5억원을 넘은 고소득자는 모두 3081명으로 전년에 비해 22.7% 늘었다.이들이 낸 종소세는 1조 4005억 3800만원으로 15.8% 늘었고 종소세 총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9%로 2.0%포인트 커졌다. 과표가 5억원을 넘는 고소득자는 1999년 1359명에서 2000년 1910명,2001년 2511명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과표 1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은 119만 5334명으로 전년보다 10.0% 늘었다.이들이 낸 세금은 3889억 8700만원으로 1.5% 늘었으나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0.2%포인트 줄었다. 과표 1000만원 이하 계층 역시 1999년 83만 5608명,2000년 96만 9847명,2001년 108만 7227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과표가 3억원을 넘고 5억원 이하인 차상위 소득층은 3744명,1억원 초과∼3억원 이하 계층은 3만 8792명으로 각각 22.4%와 13.7% 증가했다.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46만 9998명으로 10.1% 늘었다. 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는 10만 9530명,8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는 2만 1074명으로 각각 12.8%와 13.7% 증가했다.전체 소득세 납세자수는 184만 1553명으로 전년보다 10.3% 늘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강남·북 잇는 자전거길 생겼다

    강남·북 잇는 자전거길 생겼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 남북을 건널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시내 자전거 도로망 구축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잠수교에 너비 2m의 자전거도로와 높이 1.2m의 다리난간을 설치,한강 남북을 잇는 자전거망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말까지 태평로와 한강로에 버스중앙차로와 함께 자전거전용도로가 들어서고 오는 2007년까지 한강∼청계산 구간에 자전거교량 3곳이 설치되면 시청에서 청계산까지 잇는 자전거길이 완성된다. 잠수교 자전거도로에는 5억 8000만원의 공사비가 들어갔다.한강변 난간은 홍수 등 수압에 저절로 넘어졌다가 물이 빠지면 다시 일어나는 ‘접이식’으로 설치했다.도로는 유량이 많은 물에 약해 잘 파헤쳐지는 아스콘,우레탄 대신 개량 콘크리트를 깔았다.도로 쪽 안전펜스도 기존의 보도가 있을 때보다 높여 안전을 배려했다. 강남권 쪽에서는 서초2육갑문을 통해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잠수교로 접근할수 있다.시는 앞서 지난 8월 남산과 한강,그리고 서초구 청계산을 잇는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한남로 2.2㎞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완공했다. 또 강남·북 도로와 연결하기 위해 한남대교 하류 쪽 보도의 폭을 2.1m에서 3m로 넓혀 자전거·보행자 겸용으로 설치할 계획이다.남북단에는 한강변 자전거도로와 이어지는 자전거 경사로를 내년 말까지 만든다. 또 통행차량이 적어 도로기능이 미미한 잠실철교 서측 도로(폭 3.4m,1개 차로)의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이 함께 가능하도록 설계안을 마련했다. 잠실철교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올림픽공원,한강시민공원과 이어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제자유구역청 수당 신설 논란

    전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직원들의 수당 신설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시기 상조론과 형평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대통령령(5월4일)에 근거해 특수업무수당 지급조례 개정안을 지난 17일 도의회에 상정했다.그러나 도의회는 섬지역 병원선 근무자 등 타 직원들의 수당 미지급과,액수 과다 등을 들어 이 안을 보류했다. 상정안에는 매월 직급에 따라 3급(본부장급)은 128만원,4급(과장급) 122만원,5급 105만원,6급 이하 88만원의 수당을 지급토록 돼 있다.현재 광양만자유구역청에는 개방형 직위가 아닌 순수계약직(9명)을 뺀 전체 직원수가 106명이니까,수당은 12억 8000만원이다. 직급별 인원은 청장(1급)을 제외하고 3급 1명,4급 4명,5급 12명,6급 26명,7급 35명,8급 22명 등이다.이 가운데 경남 하동사무소 직원(13명)은 조례안이 처리되면 경남도에서 수당을 받는다.같은 경제자유구역청인 인천과 부산도 이와 같은 액수의 수당 조례안을 상정했다가 인천은 부결되고 부산만 통과(9월4일)됐다. 도의회 박인환 행자위원장은 “6급 이하 하급직원이 너무 많고 섬지역 병원선 근무자도 수당을 못받는 실정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대폭 삭감안을 강조했다. 현재 전남도 직원 가운데 경제통상실 산하 서울사무소 직원 13명만 월 30만원 수당(교통비)과 반지하 형태의 숙소를 제공받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동산 in]강남권 규제 탈출구는 뉴타운?

    [부동산 in]강남권 규제 탈출구는 뉴타운?

    강남권에 대한 규제의 피난처로 서울 강북 뉴타운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상대적으로 강북 지역의 규제가 덜하기 때문이다. 뉴타운지역은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사업이 마무리되면 추가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하지만 단지별로 입지나 사업추진 속도에 차이가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돋보이는 왕십리 뉴타운 뉴타운 시범지역은 길음뉴타운(성북구 길음동)과 왕십리뉴타운(성동구 하왕십리동),은평뉴타운(은평구 진관내·외동) 등 3곳이다.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10만평 규모의 왕십리뉴타운이다.뉴타운개발이 청계천복원과 성동종합행정타운 건설 등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왕십리 뉴타운 지역 인근의 아파트 가격은 청계벽산아파트 45평형의 호가가 4억 8000만원선이다.2002년 10월 뉴타운 지정당시엔 최하 3억원대였다.땅값도 3년전 평당 300만∼4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평당 1200만∼1500만원선이다. 2차 뉴타운 사업지역으로는 용산구 이태원·한남·보광동 등 12곳이 선정됐다.현재 개발기본계획이 확정된 곳은 교남,신정,노량진,전농·답십리,영등포,방화뉴타운 6곳이다.나머지는 올해말이나 개발기본구상안이 나올 전망이다.아현뉴타운이나,한남뉴타운,가좌뉴타운이 유망지역으로 꼽힌다. ●개발 가능성·시세 살펴야 아직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한남뉴타운은 이태원동·한남·보광동일대 35만여평이 주거중심형으로 개발된다.용산부도심개발과 용산민자역사건설,미군기지이전 등 각종 호재를 끼고 있다. 주거중심형으로 개발되는 가좌뉴타운은 35만 7000평으로 상암지구와 연계발전 가능성이 장점으로 꼽힌다.아현뉴타운은 도심과 가깝고 주변의 재개발이 진행중이다.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대표적인 도심형 주거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3차 뉴타운은 15곳이 거론되는데 내년 4월쯤 10여곳이 확정될 전망이다.강북에선 광진구 중곡4동,도봉구 창2·3동 등이,강남에선 송파구 거여·마천동,양천구 신월2·6동,금천구 시흥3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재건축 개발이익환수 등을 피해 뉴타운지구에 관심을 둔 사람이 많다.”면서 “그러나 투자시에는 개발의 실현 가능성과 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억대 수뢰 前총리실비서관 영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20일 전 국무총리실 2급 비서관 이모(49)씨가 수억대의 청탁성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1년 7월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사무실에서 A씨로부터 서울 광진구에 골프연습장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씨는 또 같은 해 3월 서울 신문로 모 다방에서 B씨로부터 서울 구로구 개봉동 공원용지 1만 9000여평의 용도를 해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 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건 관련인과 참고인 조사만 마친 상태”라며 “이씨와의 연락이 이뤄지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은평 서부시장길 “시원하게 변했네”

    지저분한 시장통이 꽃냄새가 물씬 풍기는 ‘향기나는 거리’로 탈바꿈했다. 서울 은평구는 소규모 점포와 주택이 밀집한 역촌1동 서부시장 길 620m를 걷고 싶은거리로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두 31억 8000만원을 투입,지난해 2월부터 추진된 거리조성 사업은 전신주와 적치물 등으로 답답한 시장길을 ‘S자형’ 일방통행로로 바꾸었다.바닥은 컬러투스콘과 점토벽돌 등으로 포장됐으며 길가에는 공작단풍을 비롯, 12종 1만여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대리운전자 보험가입 확인을

    대리운전 업체가 난립하고 있으나 보험에 가입한 대리운전자는 2만 5000여명에 불과,전국 대리운전자 10명 중 8∼9명이 무보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보험사별 대리운전보험 가입자수는 쌍용화재가 1203개 업체 1만 4800명,삼성화재 802개 업체 3000명이며,개별적으로 보험을 받고 있는 동부화재에는 7055명이 가입해 있다.여기에다 동양화재가 지난 6월 말부터 대리운전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 점을 반영하면 전국적으로 보험에 가입한 대리운전자 수는 2만 5000명을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추정된다.그러나 경찰공제회와 한국대리운전협회 등이 추산하고 있는 대리운전자 수가 12만∼15만명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리운전자 10명 중 8∼9명은 무보험자인 셈이다. 이와 관련,금감원은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이라도 대리운전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자동차책임보험(대인배상Ⅰ)을 제외한 부분은 보상받지 못하는 만큼 반드시 대리운전자의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대리운전자가 무보험일 경우 제3자 사망시 최고 8000만원,부상시 최고 1500만원을 보상하는 책임보험 보장분을 제외한 나머지 추가 보상 및 본인 피해 등에 대해서는 차량 소유주와 대리운전자에게 공동 책임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유종근 前전북지사 조동만에 2억 수수”

    “유종근 前전북지사 조동만에 2억 수수”

    한솔그룹 전 부회장 조동만씨의 정치권 금품제공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현재까지 드러난 금품수수 정치인 등은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를 포함,6명으로 늘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15일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가 1998년 전북도지사 겸 대통령경제고문으로 재직할 당시 조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당시 한솔PCS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점을 중시,금품제공 경위 및 돈의 성격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검찰은 직무관련성 등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유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97∼98년 세풍그룹의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유치를 위한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제공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징역 5년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받고 상고심에 계류 중이며 지난해 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조씨로부터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0년 3월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으로 일하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조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총선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돈을 건네받은 사실을 시인했으나 자금전달 시기와 명목,액수,사용처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최종 확인한 뒤 공소시효 문제 등을 검토,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소환키로 했다.검찰은 공소시효가 5년 이상인 뇌물이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국립대교수 출신의 방모(59)씨가 2002년 조씨로부터 8000만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금품수수 경위를 캐고 있다.검찰은 방씨가 PC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통신정책 전문가인데다 올초까지 모 정당의 공천심사위원을 지내는 등 특정정당의 정책브레인으로 활동했던 점을 감안,방씨를 통해 조씨의 돈이 대선자금용으로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방씨측은 “조씨와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4년전이며 돈을 받았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중권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01년 9월쯤 조씨로부터 4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김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민주당 의원을 지낸 이모씨가 조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이씨는 이에 대해 “조씨가 한솔 재직 당시 그룹 법률고문을 맡아 초반 3∼4개월간 매월 1000만원씩을 받았으나 모두 영수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부동산시장 반응

    정부의 종합토지세와 재산세 합산과세 방침과 관련,주택시장은 지역별,단지별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악재라는 반응은 일치한다. 특히 합산과세가 앞으로 시행될 종합부동산세(종부세)에도 영향을 미치게 돼 있어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합산과세로 가장 타격을 받는 단지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다.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4억∼5억원대지만 면적이 작고(10∼20평형),오래됐다는 이유로 턱없이 낮은 재산세를 내왔다. 실제로 시가가 6억 4000만∼6억 5000만원대인 반포 주공 16평형은 종토세와 재산세를 합친 금액이 30만원대에 불과하다.또 강동구 일대 소형 아파트도 재산세 부담이 연간 20만원 이하였다.그러나 합산과세할 경우 세부담은 최소 2배이상 늘어나게 된다. 개발이익환수제로 수익성이 떨어지고,세부담까지 늘어나면 가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특히 재건축 여부가 불투명한 단지는 세금만 늘어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강남의 고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31평형의 시가가 5억 8000만원 안팎이지만 재산세는 13만원에 불과해 1년에 내는 세금이 20여만원에 불과했다. 대치동 금탑공인 관계자는 “합산과세로 세금이 3배쯤 늘어나더라도 6억원대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연간 100만원도 안되는 세금에 영향을 받겠느냐.”면서 “소형 재건축 아파트 등은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주택자의 경우는 내년부터 종부세 도입이 예정돼 있는데다가 합산과세로 개별주택의 세금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세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8000만원짜리 보신탕?

    순수혈통 진돗개를 몰래 잡아먹은 50대 남성 등 3명이 개 주인에게 수천만원을 물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S렌터카업체 임원인 이모(62)씨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진돗개 ‘찬미’가 묶여있던 주차장 한쪽에 찬미는 없고,핏자국만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다.놀란 이씨는 주차관리원인 김모(56)씨가 그날 아침 전화로 “개에 된장을 바르자.”고 이야기했던 것을 떠올리고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했다. 김씨 등은 경찰에서 “다른 직원 2명과 함께 개를 쇠파이프로 때려 죽인 뒤 차에 싣고 부근 계곡으로 가 보신탕을 끓여 나눠먹었다.”고 털어놨다.이들은 찬미가 진돗개인 줄 알면서도 “개 한 마리가 얼마나 하겠느냐.”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살짜리 암컷 진돗개인 찬미는 5대째 내려온 순수혈통으로 수천만원이나 한다고.이씨는 “협회에 알아보니 찬미의 ‘몸값’은 8000만원이 족히 넘는 최상품이라고 했다.”면서 “순종 진돗개의 가치를 하찮게 여기는 풍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민사소송을 내 개 값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성남 재산세 인하분 환급 착수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재산세 소급인하분 환급결정을 내린 경기도 성남시가 13일 납세자들에게 환급내역 통지서를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환급절차에 착수했다. 성남시는 이미 부과된 건물분 재산세및 교육세(인하된 재산세의 20%) 24만 2933건 627억 9000만원 가운데 주거용 주택 19만 4204건(79.9%) 81억원(12.9%)에 대해 이날부터 환급(과·오납 및 체납 포함) 통지서 발송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별 환급규모는 ▲수정구 4만 232건(6억 1000만원)▲중원구 5만 900건(6억원)▲분당구 10만 3072건(68억 8000만원)이다. 주택유형별로는 ▲공동주택 15만 3590건(69억 8000만원)▲단독주택 3만 236건(7억 8000만원)▲주상복합 1만 378건(3억 4000만원)이다.특히 분당구 정자동 미켈란 쉐르빌 104평형의 경우 177만원으로 가장 많이 환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환급 통지서를 받은 납세자가 은행계좌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통보해오면 다음주쯤 구별로 계좌이체를 통해 돌려줄 예정이다.환급 통지서와 함께 계좌번호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발송했으나 통지서를 받은 환급대상자 가운데 얼마나 협조할 지 알 수 없어 환급업무 장기화가 우려된다.시는 전례없는 세금환급 사태로 인해 시·구청과 동사무소 세무부서 공무원 130명 전원을 동원해 전화상담과 환급작업에 투입했다.시 관계자는 “시세인하 조례 공포일(8월30일)로부터 환급 통지일(13일)까지 이자가 붙기 때문에 신속하게 환급에 들어갔다.”며 “이달말까지 일차 환급을 끝낸 뒤 미환급자에 대한 재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관악문화정보센터 10일 개관

    ‘관악문화정보센터’가 10일 개관된다. 관악구 신림1동 1577-4에 위치한 관악문화정보센터는 구민의 평생학습교육을 돕는 것으로 총사업비 58억 8000만원이 투자됐다.지하1층,지상6층 총 644.72평규모의 문화정보센터에는 도서관을 비롯해 영상미디어실,어학실습실 등 첨단 교육기자재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대한생명 ‘2등 마케팅’ vs 교보생명 ‘김희애의 캔디’

    대한생명 ‘2등 마케팅’ vs 교보생명 ‘김희애의 캔디’

    ‘브라보 유어 라이프’ ‘마음의 힘’ 등 따뜻하게 감성을 적시는 캠페인을 전개해온 생명보험사의 광고가 변했다. ‘내일은 당신의 해가 뜰 거예요.’라며 격려하던 대한생명의 광고는 예전에 선보였던 2등 마케팅을 발전시켰다.양희은의 목소리로 아예 ‘2등은 시끄럽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그동안 ‘지금은 2등이다.그러나 우리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이제는 ‘2등은 시끄럽다.고객이 1등인 나라’라며 생명보험사들이 주로 선보였던 사랑,응원 등의 추상적인 주제를 탈피했다. 세 개로 분할된 화면도 예사롭지 않다.약간의 시간차와 속도차이를 두며 움직이는 분할된 화면 속 사람들의 표정과 분주한 발걸음이 역동감과 자신감을 표현한다.대한생명 사람들은 63빌딩이 들썩일 정도로 시끌시끌하게 고객을 위해 움직임을 강조한 것이다. 광고의 목소리는 ‘아침이슬’의 가수 양희은이 맡았다.믿음을 주는 목소리 하나로 그는 6개월 계약에 80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시끄러운 2등’을 내세운 대한생명에 비해 교보생명은 빅모델 김희애를 통해 그동안의 감성 마케팅을 한층 강화했다. 교보생명은 배우 최민식이 부른 ‘젊은 그대’,가수 비의 ‘아빠의 청춘’ 등으로 가족과 친구에게 힘이 되는 노래를 들려줬다.이번에는 김희애가 직접 남편에게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라며 만화영화 캔디의 주제가를 불러준다. 그동안의 광고 캠페인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명배우 김희애의 남편을 바라보는 애잔한 표정과 따뜻한 눈길 하나만으로 광고는 힘을 발휘한다. 이번 광고는 한강 양화대교 방면 선유도 공원에서 촬영됐다.주로 옆모습과 뒷모습만 보이는 남편역의 조원희는 현재 연극무대에서 활동 중인 배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최진실·조성민 결국 이혼

    최진실·조성민 결국 이혼

    최진실(36)·조성민(31) 커플이 1일 협의 이혼해 결국 남남이 됐다. 인기 탤런트와 프로야구 선수의 결합으로 집중 조명을 받으며 결혼한 지 3년 9개월 만이다. 최진실측 이종무 변호사는 “1일 오전 9시 서울가정법원에 협의 이혼 신청서가 제출됐고,오전 11시40분 최종 판결이 났다.”고 2일 밝혔다. 조성민은 최진실과 그의 가족에게 진 빚 1억8000만원을 전액 탕감받는 대가로 두 자녀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친권까지 포기했다. 이 변호사는 “최진실씨가 친권 및 양육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면서 “지난달 1일 새벽 벌어졌던 폭행사건으로 인해 아이들이 큰 충격을 받게 되자 아이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친권까지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민은 지난달 23일 최진실의 가족에게 빌린 1억 8000만원을 갚으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자 이혼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톱스타였던 최진실과 야구계의 스타이자 다섯살이 어렸던 조성민은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열애 끝에 지난 2000년 12월5일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2002년 12월부터 별거 생활을 해오다 지난달 1일 조성민이 최진실의 집에서 폭력을 휘둘러 긴급 체포되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여대생들 취업전략 캠프 “아자 아자!” 함성

    여대생들 취업전략 캠프 “아자 아자!” 함성

    “휴학은 필수”“여학생이 거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니까 어느 교수님이 ‘이러다가 전 국민이 공무원 되겠다.’고 하더라.”“남자는 취업에 방해꾼” 취업을 코앞에 둔 여대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다.천안시 목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여대생 취업전략 캠프’에 참가한 한양대·아주대·충남대·전북대·신라대 등 5개 대학의 여대생 100여명은 캠프 첫날인 26일 밤 ‘취업전략 세우기’ 시간을 통해 각자의 고민을 털어놨다. ●여대생 취직은 바늘구멍 “선배 중에 외국계 회사에 취직해 32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는 소리를 듣고 ‘나는 뭐냐.’는 오기가 생겨 웬만한 회사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이은주(22·한양대 정외과 3년)씨가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선현정(22·신라대 무역학과 4년)씨는 “연봉을 3200만원 받는 우리 학교 졸업생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받아쳤다.이씨는 “연봉이 2500만원은 넘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고,박소연(22·충남대 영문학과 4년)씨는 “월 150만원이면 되지 않느냐.”고 되받았다.하지만 취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하소연은 한결같았다. 이씨는 “서울 취직을 고집하다 ‘지방에라도 내려가겠다.’고 하는 여대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기업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 비율을 아예 8대2로 정해 학교에 추천서를 보낸다.”며 “여학생 50명 가운데 3∼4명만 취직을 한다.”고 볼멘소리도 나왔다.선씨는 “월 30만원짜리 인턴사원도 자리가 없어 못들어간다.”면서 “중국에 인턴사원으로 들어간 여학생도 15명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박씨는 “지금까지 취직한 친구가 한 명도 없다.”고 맞장구를 쳤다. ●남학생보다 4∼5배 더 노력해야 이씨는 “기업이 경영학 전공을 선호해 복수전공으로 신청하는 학생이 많다.”며 “경영학 수강신청이 너무 많아 학교에서 ‘경영학과 학생이 우선이니 다른 학과생은 나중에 신청하라.’고 제한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도서관이 개강 전인데도 미어터지고 모두가 토익을 공부하며 대입 때보다 더 공부한다.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동아리도 취업에 방해된다며 회원이 줄고 있다.”면서 “한 친구는 ‘남자는 취업에 훼방꾼’이라면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취업에 유리한 경력관리를 위해 한달째 백신개발연구원을 다니고 영어 말고도 중국어를 별도로 배우고 있다는 이씨는 “이번 캠프참여는 취업전선의 현실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박씨는 “중등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우리 학교 교육대학원에 가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다른 직종 취업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캠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7일에는 12명이 한 조가 돼 철판을 줄에 매달아 공을 튀기며 옮기기,산악 훈련 등 조직 적응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휴학은 필수 박씨는 “어학연수를 위해 1학기 때 미국을 6개월간 다녀왔다.”고 말했다.이씨와 선씨도 1년간 휴학을 했다가 복학한 경험이 있다.이씨는 “여대생의 상당수는 휴학한다.”며 “취직을 준비하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졸업하면 백수라는 두려움도 있어서”라고 밝혔다.선씨는 “휴학하는 여대생이 많아 ‘5년제 대학생’이라는 자조적 말도 나돈다.”고 웃었다. 여성부는 지난해 이들 5개대에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를 설치하고 학교당 연간 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취업 관련활동 사업을 돕고 있다. 황순용 여성부 인력개발담당관실 직원은 “전국 14개 대학에 커리어개발센터가 있지만 예산이 부족해 권역별로 5개대밖에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30%인 한국의 여성취업률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의 50%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달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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