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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혹·대북관 추궁… 알맹이 없는 공방

    의혹·대북관 추궁… 알맹이 없는 공방

    9일 현인택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보수적인 대북관이 표적이 됐다. 야당을 중심으로 현 후보자가 통일부장관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으나 언론에 보도됐던 의혹을 물어보는 수준에 그쳤다. ‘결정타’가 별로 없어 김빠진 청문회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리백화점’, ‘양파’로 불리던 현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청문회에서도 속시원히 풀리지 않았다.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현 후보자는 17세에 제주시 용담일동 부지를, 학생신분인 23세에 서귀포시 서귀동 부지를, 군대에 있을 때인 26세에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 단층주택을 각각 매입했다.”면서 “정말 ‘강부자’ 내각답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미경 의원은 학자로서 자질을 도마에 올렸다. 이 의원은 “고려대 교수인 현 후보자는 2006년 2월 4명의 교수와 함께 ‘제2단계 BK21사업’에 지원해 지금까지 3억 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고 2012년까지 20억원을 추가 지원받을 예정”이라면서 “당시 현 후보자가 신청한 18건의 연구실적 중 자기표절 1건, 허위등록 2건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민주당 의원들은 제주 연동 부친 소유 대지의 ‘3각 거래’로 인한 증여세 탈루, 자녀의 위장전입, 부인의 국민연금 미납, 중복논문 은폐 등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현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지만 명쾌한 답변은 내놓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현 후보자는 스스로 부족함을 깨닫고 사퇴하라.”고 촉구하자, 현 후보자는 “좋은 충고와 조언으로 받아들여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현 후보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인사청문 결과가 정국 소용돌이의 뇌관으로 부각돼 여권의 정치적 행보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한 것이다. 한나라당 이범관·정옥임 의원은 자녀 위장전입 의혹을 해명할 시간을 줬고, 김충환 의원은 12건의 교통사건 위반건에 대해 소명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정책 검증은 현 후보자가 입안을 주도한 ‘비핵개방 3000’ 구상과 6·15, 10·4선언 이행 문제에 초첨이 맞춰졌다. 현 후보자가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는지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비핵개방 3000 정책은 남북관계 경색의 가장 큰 원인이자 장애요인”이라며 “이제까지 논문과 칼럼에서 북한을 비난해 온 현 후보자의 철학과 신념은 통일부 장관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도 “현 후보자가 통일부 수장으로서 북한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업무능력이 부족해 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있다.”고 꼬집었다. 북한의 1인당 평균 국민소득을 3000달러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현 후보자는 “경제학자들과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비핵과 개방) 계획이 모두 이뤄지면 10년 안에 3000달러 소득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남북 정상간 6·15, 10·4 선언의 이행을 위한 정부의 의지도 문제삼았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남북간 선언의 정신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후보자로서의 복안이 뭐냐.”고 따졌다. 반면 대통령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두 선언은 합의문이 아니고 선언문”이라면서 “먼저 양측이 합의해야 구체적으로 이행책임이 따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조차 (남북관계 경색이) 우리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으니 국민이 오해하게 돼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한편 현 후보의 적격 여부와 관련,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 중 남경필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은 적격 의견을 냈다. 남경필 의원과 자유선진당은 조건부 찬성을, 민주당 의원 전원과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의원은 부적격 의견을 각각 내놓았다. 김미경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부법무공단 홀로서기 ‘청신호’

    ‘정부법무공단 자립 청신호.’ 정부 내 로펌인 정부법무공단이 오는 15일 첫 돌을 맞는다.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면서도 국가 송무의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문을 연 법무공단에 ‘올해’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설립 첫 해인 2008년에는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이제 홀로 서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단은 중앙부처 39곳, 지자체 18곳, 공공기관 23곳으로부터 모두 746건의 사건을 수임했다. 법률 고문 계약을 맺은 곳도 95곳으로 자문 건수만 633건에 이른다. 법률 용역은 모두 9건. 착수금 등으로 모두 25억 2000만원이 들어 왔다. 성공보수 약정금까지 합하면 41억 5800만원으로 늘어난다. 소송에 이겨 손에 쥔 성공보수금이 5억원가량이기 때문에 스스로 일궈낸 실수입은 30억원 정도. 50억원 안팎의 운영비가 들었으나 정부 지원금 28억 8000만원이 있었기 때문에 얼추 10억원을 남기게 됐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주춧돌을 놨다는 평가다. 사실 출범 초기 공단은 적자에 허덕여 독자생존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로스쿨 예비인가거부처분 취소소송, 한국종단 송유관 토양오염 손해배상 소송, 한·중 테크밸리 조성사업 등 대형개발사업의 법률자문을 맡으며 성과를 냈지만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 공무원 사이에서 공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연착륙하는 과정이 더뎠다. 지자체 등의 법무 예산 규모가 턱없이 작아 수임 단가가 민간 사건에 견줘 훨씬 낮은 현실도 수익을 끌어 올리는 데 걸림돌이 됐다. 정부 지원 자금으로 근근이 살림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중반 이후 사건 수임 수가 크게 늘어났다. 로스쿨 사건이나 친일재산 환수 사건 등 약정된 성공보수금을 받는 사례가 잇따른 것도 큰 보탬이 됐다. 한 달 운영비가 5억원 안팎인데, 특히 지난 4분기 들어서는 한 달 수익이 운영비에 육박하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한국영화 살리는 ‘작은’ 작품에 박수를

    장기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계에 서광이 비쳤다.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또는 절대적으로 적게 든 영화가 잇따라 흥행몰이를 한 것이다. ‘과속 스캔들’은 관객 700만 고지를 거뜬히 넘어선 데 이어 9일쯤이면 800만명을 돌파하리라고 예상된다. 이 영화의 흥행 성적은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이미 8위를 확보했다. 다큐멘터리인 ‘워낭소리’도 19일만에 10만 관객을 끌어모아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저께 개봉한 ‘낮술’ 또한 관객과 평단 양쪽으로부터 격찬을 받고 있어 흥행에 호성적이 기대된다.이 세 영화에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가 돈을 적게 들였다는 점이다. ‘과속 스캔들’의 순수 제작비는 25억원으로, 지난해 순수 제작비 평균치(저예산영화 제외)인 30억 8000만원에 6억원가량 모자란다. 더군다나 ‘워낭소리’는 1억원, ‘낮술’은 불과 1000만원을 들여 만든 작품이다. 세 영화는 또 신임감독의 데뷔작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밖에 ‘과속 스캔들’이 정통 코미디물이라는 사실을 제외하면 ‘워낭소리’는 다큐멘터리, ‘낮술’은 실험영화에 가까운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면에서 한국영화의 외연을 크게 넓혔다고 치하할 만하다.한국영화는 2006년 점유율 63.8%로 정점에 올라선 뒤로 침체의 늪에 빠져 지난해에는 점유율이 42.1%에 그쳤다. 관객 수도 전년보다 5% 줄었다. ‘과속 스캔들’과 ‘워낭소리’의 성공은 재능있는 젊은 감독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어야 한국영화가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영화를 사랑하는 이라면 어찌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겠는가.
  • [인사청문회] “딸에 준 8000만원 증여세 내겠다”

    [인사청문회] “딸에 준 8000만원 증여세 내겠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국회 기획재정위 인사청문회에서 장녀 주택 구입에 대한 편법 증여와 배우자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증여세를 내야 한다면 내겠다.”고 말했다. 금산 분리 완화 문제, 참여정부 때 금융감독위원장 재임 전력 등에 대한 질의에는 뚜렷한 소신을 보였다. 여당 의원은 윤 후보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는 질의를 하기에 바빴고, 야당 의원의 질의도 날카롭지 못해 다소 ‘맥 빠진 청문회’였다. 기재위는 청문회 직후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청문절차를 마쳤다. ●장녀 편법 증여 및 배우자 땅 투기 의혹 도마에 오른 것은 장녀에 대한 편법 증여 논란이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이 “윤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3월 지인 2명과 공동명의로 8억 8000만원 상당의 서울 삼청동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부인이 8000만원을 지인에게 빌려 딸에게 주면서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윤 후보자는 “부족한 것을 집사람이 대처한 모양”이라며 “이것을 수정해야 하면 수정신고를 하고 증여세를 내야 한다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 명의로 지난해 경기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 436의3과 436의2 두 개 필지를 취득한 것과 관련, 임 의원이 “제출한 영농계획서를 보면 10월에 채소를 재배하겠다고 했는데 가보니 밭이 아니라 전원주택단지가 됐다.”며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집사람이)개인 사정으로 가슴에 병을 앓고 있어 나머지 생을 보내려고 산 것인데 이 문제로 논란이 돼 집사람에게 미안하기 짝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땅이 좋지 않아 채소를 심을 수 없었다.”면서 “(그 땅을) 처분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금산분리 완화 반드시 필요 윤 후보자는 “금산 분리를 완화하면 재벌이 은행을 갖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김효석 의원의 질의에 “국내 자본의 역차별을 막을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완화하자는 것”이라면서 “은행에 대한 지분 참여 주체를 왜 재벌로만 보느냐.”고 맞섰다. 그는 “참여정부에서 금감위원장을 지내고 철학이 다른 현 정부에서 경제부처 수장이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민주당 오제세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정권의 컬러(색깔)가 바뀔 때마다 공무원에게 영혼이 있느냐 없느냐가 수치스럽게 거론되고 있다.”면서 “국민이 선택한 정부가 어떤 철학을 갖고 일을 할 때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는 그것을 받쳐 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는 무소속 강운태 의원의 질의에는 “색깔이나 소신이 없었다면 그런 소리를 듣지 않았을 것”이라며 뚜렷한 주관을 갖고 행동해 왔음을 강조했다. ●본지, 청문위원 26명 전원 확인 기재위는 이날 경과보고서에서 “공직경력과 경륜이 상당하고 탁월한 리더십과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으로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서울신문이 이날 밤 기재위 소속 의원 26명 전원을 취재한 결과 19명이 적격 의사를 밝혔다. 반면 민주당 김효석 의원 한명만 부적격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 의원 6명은 입장을 유보했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강호순 재산 가압류’ 유족들 잇단 신청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38)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아직까지 유해를 발굴하지 못한 네번째 희생자인 중국동포 김모(37)씨의 시체에 대해 항공사진을 활용한 탐사기법으로 찾기로 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5일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강호순을 소환해 노래방도우미 박모씨, 회사원 박모씨, 여대생 연모씨, 주부 김모씨를 상대로 한 범행에 대해 사흘째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장모 집 화재에 제기되고 있는 방화 의혹이 연쇄살인사건의 범행 동기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신축된 골프장에 묻혀 아직 찾지 못한 김씨의 시체 발굴을 위해 화성시·국토지리원 등으로부터 골프장 조성을 전후해 촬영된 항공사진을 제출받아 강이 김씨를 매장한 전후의 지형과 대조하고 있다. 분명한 차이를 밝혀 내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일말의 단서라도 찾아 유해를 유족들에게 돌려 주기 위한 노력이다. 아울러 검찰은 강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범위를 2004년까지로 넓혀 조사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필요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도 이동통신사로부터 제출받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에게 피살된 배모(45)씨, 박모(52)씨, 김모(48)씨 등 희생자 3명의 유가족 9명은 이날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강호순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신청을 냈다. 이와 함께 박모(37)씨, 김모(37)씨 등 유족도 조만간 재산 가압류신청을 내기로 하고 현재 법무법인을 통해 자료를 준비 중이다. 앞서 여대생 안모(21)씨 부모와 남매 등 유족 5명은 강호순 명의의 예금과 임차보증금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제기, 지난 4일 법원으로부터 인용결정을 받았다. 이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관계자는 “다음주초쯤 소송가액을 결정해 유가족 전체 명의의 공동 본안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며 “국가를 상대로 한 범죄피해 배상 소송은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은 1998년 트럭 화재를 시작으로 장모 집 화재 때까지 보험금으로 타낸 돈이 모두 7억 2000여만원으로 이 중 확인된 재산은 은행예금 2억 8000만원, 상가점포 2억원, 빌라 전세금 2000만원 등 5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이 가구당 2억∼3억원씩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면 강은 7명의 유족으로부터 최소 14억원에서 최대 21억원의 손해배상 채무를 지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식품진흥기금 80억 푼다

    서울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점·제과점 등 영세 식품접객업소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식품진흥기금 80억원을 시설개선 및 육성자금으로 저리에 융자해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2009년도 식품진흥기금 융자계획’을 확정하고 25개 자치구를 통해 융자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범음식점’ 육성자금은 연리 2%로 업소당 5000만원 이내에서, 시설개선 자금은 연리 2%로 1억원 이내에서 각각 융자된다. 또 ‘서울의 자랑스러운 한국 음식점’ 육성자금은 8000만원, ‘관광식당’ 육성자금은 5000만원 한도에서 각각 연리 1%의 낮은 금리로 융자된다. 융자 대상은 시내에서 식품접객영업을 하는 시민 가운데 위생관리 시설개선 및 모범음식점 육성자금을 필요로 하는 업주로, 상환 조건은 1년간 이자만 낸 뒤 2년간 원리금을 균등하게 나눠 상환하면 된다. 서울시는 기금 한도에서 융자 지원신청을 받되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위생상태가 열악한 시설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융자 신청은 해당업소가 영업하는 지역의 자치구 위생과에 하면 되고, 구비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시청 위생과(3707-9172)에 문의하면 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열애?”…마돈나 22살 모델과 핑크빛 만남

    “열애?”…마돈나 22살 모델과 핑크빛 만남

    사랑에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일까. 팝스타 마돈나(50)가 열애설에 휩싸였던 28세 연하의 미남모델과 또 다시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돈나는 구랍 진행된 패션잡지 ‘W 매거진’의 촬영에서 브라질 출신 헤수스 루즈(22)를 처음 만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마돈나는 루즈에게 먼저 만남을 제안했고 자연스럽게 둘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가까워졌다. 한달 가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돈나와 루즈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이를 보도한 언론들은 “한달 가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두 사람이 오랜만에 길거리 데이트를 즐겼다.”며 “레스토랑 앞으로 몰려든 취재진에 다소 당황한 듯 보였으나 곧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침착히 걸어갔다.”고 전했다. 둘은 이날 편안한 차림으로 만났다. 마돈나는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에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연스러운 멋을 냈고 루즈 역시 짙은 색계열의 코트를 입고 검은색 계열의 선글라스 착용했다. 이날 모습만으로는 28살의 나이차이를 가늠하기 힘들었다는 전언이다. 마돈나 측은 다시 한번 불거진 ‘열애설’에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은 마돈나가 유명한 남성편력의 소유자인 만큼 둘의 열애가 사실일 확률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일부 브라질 언론은 루즈가 마돈나를 이용해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루즈는 열애설이 보도되자 거대 기획사인 ‘포드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했고 마돈나를 만나기 전 평균 30만원 정도 출연료를 받았지만 쇼 하나 당 출연료를 약 1억 8000만원까지 요구해 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덟 쌍둥이 낳은 美 싱글맘 인터뷰 대가 200만弗 요구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여덟 쌍둥이를 낳은 산모가 생활고를 이유로 미 유명 토크쇼 출연료로 200만달러(약 27억 8000만원)를 원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병원에서 딸 6명, 아들 2명 등 여덟쌍둥이를 낳은 나디아 술레만(33)이 이미 6명의 아이를 기르고 있는 ‘싱글맘’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프라 윈프리, ABC의 다이앤 소여 등이 인터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술레만은 자신의 이야기를 ‘파는’ 대가로 200만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아기 용품 협찬을 원하며 TV 방송에서 양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살인 행적의 열쇠 ‘보험금’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살인 행적의 열쇠 ‘보험금’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유난히 보험에 집착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이 가입한 보험 상품은 30여개나 되고, 지금까지 타낸 보험금도 10년간 8차례, 6억 6000만원에 이른다. 특히 2005년 네번째 부인 사망 이후 받은 보험금 4억 8000만원으로 2억원 상당의 상가 점포와 에쿠스 차량(어머니 명의)을 구입했다. 경찰은 아직 풀리지 않은 아내와 장모 사망사건도 보험금을 노린 강의 방화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험금은 연쇄살인의 전후에 강의 행적을 추적하는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내 사망을 비롯해 보험금을 수령한 8건 대부분은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 강의 동네 주민들은 “주요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가입한 보험이 상당수고, 1999년과 2000년 차량 화재 및 전복사고 발생 직전에도 두 개의 보험에 가입했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김모씨는 “보험금 미납으로 수령이 취소된 사례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방화 가능성에 대해 동네 주민들은 “반지하 주택 창문마다 창살이 설치돼 있었는데 강이 아들과 탈출한 창문 나사만 유독 느슨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씨가 아이들만 데리고 탈출한 뒤 아내, 장모를 구할 생각은 않고 기절한 척한 점, 119신고도 하지 않아 동네사람들이 대신했던 점도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보험사들은 사기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증거가 없어 모두 보험금을 지급했다. 경찰도 처가쪽 유족들의 요청으로 재수사에 착수했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어 수사를 종결했다. 이재연 최재헌기자 oscal@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하드코트도 ‘황제’ 위에 나달

    ‘왼손의 제왕’ 라파엘 나달(23·스페인)이 ‘황제’ 로저 페더러(28·스위스)를 또 제압하고 올해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달은 1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레이버 아레나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 22분 간의 풀세트 혈전 끝에 페더러를 3-2(7-5 3-6 7-6<3> 3-6 6-2)로 돌려세우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00만 호주달러(17억 8000만원). 윔블던 1회, 프랑스오픈 4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이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연속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인 US오픈에서는 4강 문턱을 넘지 못해 메이저 우승 행진이 끊겼던 나달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다시 우뚝 서면서 4개 메이저대회 전관왕(그랜드슬램)의 꿈을 다시 부풀렸다. 특히 ‘클레이코트의 마술사’로 불리던 나달이 여섯 번째 우승컵을 하드코트에서 건져내 그 가능성을 더욱 밝게 했다. 스페인 출신의 선수가 호주오픈을 제패한 건 나달이 처음. 나달은 또 ‘라이벌’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도 13승6패로 늘리면서 세계 1위를 굳게 지켰다. 메이저대회 결승전 상대 전적도 6승2패로 페더러를 압도했다. 예상했던 대로 승부는 팽팽한 혈투 끝에 결정났다. 나달은 1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2-3으로 리드를 당했다. 그러나 곧바로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따내 균형을 맞췄고, 5-5에서도 절묘한 패싱샷으로 상대를 따돌린 뒤 기선을 잡았다. 한 세트를 내준 뒤 맞은 3세트. 6-6의 타이브레이크에서 먼저 7점을 얻어내 3점에 그친 페더러를 또 따돌린 나달의 승부사 기질은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에서 빛났다. 승부처는 페더러가 범실을 쏟아낸 네 번째 게임. 나달은 2-1로 앞선 뒤 페더러의 연속 범실을 틈타 5-2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마지막 7번째 게임.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30-0으로 승기를 굳힌 나달은 매치포인트에 몰린 페더러의 포핸드가 라인을 벗어나자 늘 하던 대로 코트에 벌렁 드러누워 여섯 번째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페더러는 서브에이스에서는 11-4로 앞섰지만 고비마다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첫 서브 성공률은 52%밖에 되지 않았고, 실책은 나달보다 23개나 많은 64개를 저질렀다. 개인 통산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으로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던 페더러는 결국 ‘난적’ 나달의 존재감을 곱씹으며 쓸쓸하게 코트를 빠져나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강씨 트럭서 모발·반지 발견

    경기 군포 여대생 A(21)씨 납치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8일 피의자 강모(38)씨 소유의 트럭에서 여성용 물품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강씨가 과거 경기 서남부의 부녀자 연쇄실종 사건과 연관됐는지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또 강씨가 네 번째 부인과 장모가 화재로 사망하기 5일 전에 혼인신고를 하고 거액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방화 여부에 대해서도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살해범 축사 연쇄실종사건 지역과 근접” 경찰은 이날 수원시 당수동 강씨의 축사 안에 주차된 강씨 소유 트럭 안에서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3점과 하트 모양의 금반지, 칼 등을 찾아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했다. 축사는 2006년 12월 수원 화서동에서 실종된 박모(당시 37세)씨의 시체가 발견된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서 3㎞ 거리에 불과하며, 살해된 여대생 A씨가 매장된 화성시 매송면 원리 논두렁에서 9~10㎞ 떨어졌다. A씨와 박씨 모두 스타킹으로 목졸려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2006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군포·화성·수원·안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경기지역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지도)과 지난해 11월9일 수원에서 발생한 40대 주부 실종사건에 강씨가 연관됐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축사가 부녀자 연쇄실종사건 발생 지역과 근접하고, 축사에서 사용하는 리베로트럭에서도 금반지와 식칼이 발견되는 등 여죄 가능성이 높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째부인 방화사망 5일전 혼인 신고 경찰은 또 이날 “2005년 10월30일 새벽 강씨의 네 번째 부인(당시 29세)과 장모(60세)가 화재로 숨지기 5일 전에 강씨와 네 번째 부인의 혼인신고가 이뤄진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네 번째 부인과 3년여간 동거하다 부인이 화재로 숨지기 1~2주 전에는 부인을 피보험자로 한 종합보험과 운전자상해보험 등 2건에 가입했다. 앞서 1~2년 전에도 전 부인 명의로 2개 보험에 가입했다. 이 4건의 보험금 수령 가능액은 4억 8000만원이었으며 이후 강씨가 전액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발생한 화재로 안방에 있던 부인과 장모가 숨지고 작은 방에 있던 강씨와 아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 목숨을 건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반지하 건물의 특성상 작은 방 창문과 안방 창문이 붙어 있는데 장모와 부인을 왜 구하려 하지 않았는지 의아했었다.”고 진술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애간장 태우는 ‘350년 간장’

    애간장 태우는 ‘350년 간장’

    “돈 때문에 전통을 버렸다.” “명품 간장을 대중화한 것뿐.” 충청도의 한 가문에서 350년간 전해 내려온 간장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종부(宗婦)가 2007년 인터넷 쇼핑몰을 열고 간장을 판매하면서 시작된 일이다. 주인공은 충북 보은군에 있는 보성 선씨 가문의 종가 간장. 대대로 내려오는 간장에 매년 햇간장 20ℓ를 담아 섞는 덧간장 방식으로 전통을 이어 왔다. 이 간장은 2006년 한 백화점이 마련한 판매전에서 1ℓ에 500만원에 팔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만큼 만드는 방법도 특별하고 보관 방법도 엄격하다. 매년 늦가을 무공해 콩으로 메주를 쑤고, 정월이 되면 여기에 1년 이상 묵힌 천일염 간수를 섞어 햇간장을 만든다. 그런 뒤 아미노산·핵산 등 발효균이 풍부한 덧간장을 섞으면 종가간장이 완성된다. 간장은 안채 앞 장독대에 특별보관되는데, 간장독에는 솔가지와 고추, 숯 등을 매단 새끼줄을 쳐 액막이도 한다. 21대 종부 김정옥(57)씨는 시할머니에게서 이런 방법을 물려받았다. 공방은 종부 김씨가 2007년 ‘아당골’이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열고 보은의 특산품인 대추를 가미한 간장을 팔면서 시작됐다. 엿기름을 달일 때 대추로 끓인 물을 넣은 뒤 350년 된 덧간장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만든 간장인데, 쇼핑몰에서는 1ℓ에 1만 5000원에 팔리고 있다. 종부는 충북도청·보은군청으로부터 1억 8000만원을 지원받아 중요민속자료 134호로 지정된 99칸 한옥에 ‘팔도 장독대 전시장’과 ‘장 체험장’도 열었다. 이에 대해 종가 간장을 ‘한국의 전통장’이라고 적극 홍보해온 김진흥 한국농어업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상행위에 빠져 350년의 전통을 날려 버렸다.”며 아쉬워했다. 김 위원장은 “보성 선씨네 간장보다 더 오래된 간장은 많다. 그러나 이 집 간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엄격하게 전통을 지켜온 정신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면서 “잡물을 추가했으니 그 장에선 한국 장 특유의 깊고 중후한 맛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덧간장에 직접 대추를 넣지 않았다는 종부 김씨의 설명과는 달리 김 위원장은 김씨가 메주에 대추를 넣어서 쒔기 때문에 ‘종자 간장’인 덧간장 자체를 망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종부 김씨는 “맛이 변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장을 망쳤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간장에 대추를 추가하는 것도 원래 넣는 양보다 조금 많이 넣은 것일 뿐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한다. 김씨는 “보은군청과 손잡고 특산품인 대추도 홍보할 겸 만든 것이다. 종가 어르신들에게도 허락을 받았다.”면서 “대추의 단맛이 가미돼 오히려 더 맛있다.”고 반박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뉴타운이 애물단지가 된 이유 또 다른 철거민들…세운상가 떠난 이들의 겨울 “나도 힘깨나 썼지만 요즘같은 폭력 국회는…” 29년만에 벗은 ‘간첩 누명’
  • 명절 선물세트 가격담합 5개사 18억 과징금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태평양, CJ라이온, 유니레버코리아 등 5개 업체가 치약과 명절 선물세트의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22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18억 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공정위는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태평양 등 3개사가 2005년 9월 할인점을 통해 판매하는 치약의 가격 할인 폭을 소비자가격의 30% 이내로 제한하고 덤이나 판촉물을 제공하지 않기로 합의하는 등 가격을 담합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의 영업 담당자들은 수시로 할인점의 전단 광고나 매장 영업직원을 통해 합의 내용이 지켜지는지 감시했다. 하지만 20 06년 5월 태평양이 주요 할인점에서 치약 3개짜리 묶음에 하나를 얹어주는 상품을 팔면서 담합이 깨졌다.이들 3개사와 CJ라이온, 유니레버코리아는 2005년 7월 모임을 갖고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할 때 덤으로 주는 상품을 제한하고 상품권 지급과 같은 판촉활동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2006년 1월에도 설 선물센트의 판촉활동을 금지하기로 했다.공정위는 치약가격 담합을 자진 신고한 L G생활건강과 태평양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면제 또는 감경했다. 자진 신고하지 않은 애경산업과 담당 임원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용산 철거민 참사] “2억 들인 식당에 5000만원 보상… 어딜 가나”

    재개발 지역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명암이 극명히 엇갈리는 곳이다. 땅이 있어 보상받는 사람은 떠나고 없는 사람은 남는다. ●지주·거주 세입자엔 입주권 용산 화재 현장인 국제빌딩 4구역도 마찬가지였다. 지주 조합원과 주택 세입자 320여명은 모두 아파트 입주권과 이주비용을 받고 떠났다. 반면 이 구역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상가 세입자 800여명은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 주택 입주권, 주거이전비 4개월분(4인 가족 기준 1400만원)을 보상받는 주택세입자들에 비해 영업보상비 3개월여분만 받을 수 있어서다. 이들에게 이 보상비는 투자비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800여명 가운데 700여명은 조합측과의 협상 도중 보상비를 받고 떠났다. 대부분 다른 지역에 가게를 낼 여력이 있는 경우였다. 나머지 100여명은 이런 여력조차 없어 끝까지 남아 농성을 했다. 특히 가게 한 칸에 방 한 칸 딸린 ‘전방’에 사는 생계형 상인들이 이런 경우다. 다른 곳으로 옮겨갈 형편이 안 되는 영세 세입자들만 끝까지 철거지역에 남는 것이다. ●영세 상인 영업보상비 3개월치뿐 이 곳에서 5년간 식당을 해온 김모씨는 “입주 당시 보증금 8000만원에 수리비 7000만원 등 총 2억원을 투자했는데 보상금 5000만원 가지곤 갈 데가 없다.”고 했다. 그는 “더 좋은 데로 옮겨가는 건 꿈도 못 꾸고 근처에서 가건물 상가라도 얻고 싶어 끝까지 남았을 뿐 돈을 더 달라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2007년 용산 재개발 호재로 당시 감정 시세가 평당 2900만~3000만원까지 올랐지만 이들에겐 ‘그림의 떡’이었다. 신용산지역에 거주하는 한 지주 조합원은 “부동산 거품이 걷히면서 시세가 평당 2500만원 이하로 떨어져 깡통아파트라는 자조가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끝까지 남아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들에겐 여전히 ‘딴 세상’ 얘기일 뿐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은평구 中企지원금 30억원으로 확충

    서울 은평구가 ‘곤두박질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19일 구에 따르면 우선 올 예산 3680억원 중 인건비 등을 제외한 사업비 3142억원을 조기에 집행, 시중에 자금이 원활하게 돌도록 했다.노재동 구청장은 매주 월요일마다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서별 예산 조기집행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 사업별 추진 현황을 직접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또 부서장에게 절차가 간편한 사업비는 3월 안으로 모두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자금 집행을 관리할 비상대책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구가 얼마나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는지 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제살리기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10억원이 증가된 총 30억원을 지역내 중소기업 지원금으로 내놓았다. 연리 3.5%로 업체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전세보증금 7000만원 이하(3자녀 이상 8000만원)의 가구는 70% 범위 안에서 연 2%로 저렴하게 대출해 준다. 일자리 늘리기도 빼놓지 않았다. 골목할아버지 봉사대, 실버경찰, 급식 도우미, 건강지킴이 등 노인 일자리를 지난해 690개에서 840개로 확대했다. 보수는 시간당 1만원으로 한 달에 20만원 수준이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로또 당첨금 분쟁’ 항소심 남편 승리

    로또 당첨금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여 온 부부에게 법원이 2라운드에서 남편의 손을 들어 줬다. A(41)씨와 B(40·여)씨는 2001년 결혼식만 올린 채 함께 살기 시작했고 3년 후 딸도 태어났다. 하지만 이들의 부부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결혼 4년째부터 돈문제 등으로 불화가 시작됐고 결국 2005년8월 별거를 시작했다.별거를 시작한 지 3개월 뒤 A씨는 4장의 로또 복권을 구입했고 이 중 1장이 당첨금 27억 3000만원의 1등에 당첨됐다. 당시 신분증이 없던 A씨는 B씨에게 복권 당첨 사실을 알리고 은행에서 세금을 공제한 18억 8000만원을 받아 B씨 계좌에 넣었다.1심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당첨금 일부인 10억원을 돌려 줘야 한다.”면서 B씨의 손도 일부 들어 줬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서명수)는 “A씨가 B씨와의 재결합을 기대하며 돈을 맡긴 점이 인정되지만 이런 사정만으로는 A씨가 증여의 뜻으로 당첨금을 B씨에게 줬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남편의 손을 들어 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씹지 마세요”… 8천만 원짜리 ‘풍선껌’ 조각상

    “씹지 말고 만드세요!” 이탈리아의 한 예술가가 껌을 이용해 만든 정교한 조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에 소개된 예술가 마우리지오 사비니(39)는 10년 전부터 분홍색 풍선껌을 이용해 조각상을 만들고 있다. 사비니는 “기존의 평범한 재료가 아닌 독특한 재료를 이용하는 이유는 껌의 다양한 특징 때문”이라며 “재료 그 자체의 매력 때문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그는 수천조각의 분홍색 풍선껌을 이용해 버팔로, 곰, 사람, 악어 등 여러가기 작품을 제작했으며 이를 런던, 로마, 베를린 등 세계 많은 도시에서 전시하고 있다. 끈적거리는 풍선껌이지만 그의 작품에는 재밌는 포즈와 생동감 넘치는 표정이 담겨있다. 그런 점 때문에 풍선껌으로 만든 작품은 한 점당 약 8000만원이라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하는 방법은 진흙 등 일반 재료로 만드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사비니는 “따뜻한 온도에서 특수 항생제와 방부제 처리된 껌을 이용해 조각칼로 제작한다.” 며 “조각상이 고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예술 비평가 마리오 코도그나토는 “사비니의 작품은 젊음의 본질을 구체화시킨다.”며 “그의 작품은 따뜻한 침과 무균의 향기가 입안에 퍼질 때의 느낌과 풍선껌을 씹을 때의 움직임을 상기시킨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 대학교 담장 허물기 사업

    서울시, 대학교 담장 허물기 사업

    세종대와 서울여자간호대학의 담장이 철거되고 이곳에 녹지대가 조성돼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신촌의 연세대가 담장을 허물 예정이다. 처음에는 ‘건물의 담장이 없으면 치안에 불안하다.’는 편견을 버리기 어렵지만 담장을 허문 자리에 작은 녹지공원이 생기면 ‘잘한 일’이라고 반기기 마련이다. 서울시는 광진구 군자동의 세종대 담장(사진 왼쪽) 340m 구간을 헐어 보도의 폭을 확장하고 소나무 등 약 2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14일 밝혔다. ●6월 연세대 개방…신촌 풍경 달라질 듯 어린이대공원과 마주보고 있는 세종대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키 큰 나무 184 그루, 키 작은 나무 1만 9710그루( 오른쪽)가 심어진 것이다. 어린이대공원도 2007년에 과감하게 담장을 허물었기 때문에 차도나 인도로 이 지역을 지날 때 마치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됐다. 시는 또 서대문구 홍은동 서울여자간호대학의 담장 149m도 없애고, 24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곳은 주택가와 맞붙어 있던 낡은 담장이 흉물처럼 보이던 곳이다. 담장이 사라진 자리에는 ‘숲속 정자’가 들어섰다. 대학생들의 반응도 좋지만 지역 주민들이 더 반기고 있다. 두 대학에 이어 오는 4월에는 노원구 성서대의 담장 100m를, 6월에는 연세대의 담장 510m를 잇달아 철거해 ‘그린웨이’를 만든다. 특히 총 8억 8000만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연세대 담장개방 사업이 완공되면 시위문화로 연상되는 신촌로의 풍경이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시작한 ‘대학교 담장 개방·녹지 조성 사업‘에 총 116억원을 투입해 고려대와 한국외대 등 20개 대학 6902m의 담장을 허물고 4만 7332㎡의 녹지대를 만들었다. ●지방에서도 아파트 담장허물기 확산 대학담장 허물기에서 시작된 이 사업이 초중고교는 물론, 자치구 청사와 아파트 단지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지방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특히 지난해 7월 노원구 하계동 극동건영벽산아파트와 구로구 구로1동 주공아파트 등 2곳의 담장 550m를 허물고 녹지 6580㎡를 조성했다. 공사 전에 가진 주민설명회와 공개토론에서도 무단침입 등을 우려하는 반대의 목소리가 더 높았지만, 공사 후에는 ‘현명한 행정’을 칭찬하는 글이 시청 홈페이지에 쇄도했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총 21개 아파트 단지에서 그린웨이 사업을 진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별도의 토지보상 없이 시내에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지역 환경도 개선했다.”면서 “내년도 공사를 원하는 시민을 모집하는 신청공고를 곧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장원삼 데뷔 4년만에 억대연봉

    트레이드 파문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프로야구 히어로즈 좌완 투수 장원삼(26)이 데뷔 4년 만에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히어로즈는 12일 장원삼과 지난해 연봉 8000만원에서 112.5% 오른 1억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장원삼은 2006년 계약금 2억 5000만원·연봉 2000만원에 현대에 입단한 뒤 2007년에는 200% 오른 6000만원을 받는 등 해마다 연봉 상승을 기록, 마침내 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승8패, 방어율 2.85를 남긴 장원삼의 3년간 통산 성적은 33승28패, 방어율 3.10. 지난해 11월 삼성은 현금 30억원과 좌완 투수 박성훈을 히어로즈에 주고 장원삼을 데려오는 맞트레이드를 단행했으나 6개 구단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10) 유창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10) 유창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옥석을 가리는 노력을 게을리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은 기업들의 우산을 뺏을 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눠줘야 할 때입니다.” 유창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은 지난 9일 “외환위기 때 수출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냈듯이 지금도 한발 빠르게 시장을 공략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때”라며 “수출이 증가되도록 수출보험 지원을 먼저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이 수출기업의 사정을 잘 아는 것은 행시 출신으로 산업자원부에서 주EU상무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실장, 중소기업청장을 거쳤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사장,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역임한 무역·통상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수출보험공사는 우리 기업이 수입자로부터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입는 손실을 보상하는 수출보험과 수출기업이 금융기관의 대출금을 갚지 못할 때 대신 지급해주는 보증제도를 운영하는 곳이다. ●취임 뒤 환율, 경기침체로 정신없는 대응 지난해 9월 취임한 유 사장은 환율상승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타격 등 정신없는 한해를 보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보험공사가 판매한 환율 위험 회피 상품인 환변동보험이 문제가 됐다. 환율이 떨어지면 기업에 지원해주지만 환율이 오르면 기업들이 수출보험공사에 환수금을 물어줘야 했기 때문이다. 수출보험공사는 결국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환수금을 최대 2년에 걸쳐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했다. 유 사장은 “환보험에 가입했던 기업들만큼이나 매달 선물환 인수금을 정산해야 하는 수출보험공사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시름 놓을 때쯤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시작됐다. 미국 2위의 가전판매회사인 서킷시티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우리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서킷시티에 납품했지만 피해는 미미했다. 수출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미국발 전세계 경기침체로 대외거래 위험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수출보험의 특성상 경기침체 시에는 수요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후 유 사장은 정부, 국회 등을 다니며 수출보험기금에 대한 정부의 출연금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정부의 출연금은 통상 100억~25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유 사장은 이 돈으로는 경기침체기에 수요가 늘어날 수출보험을 감당할 수 없고 이는 곧 우리의 살 길인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을 강조했다. 결국 올해 수출보험기금 출연금은 예년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3100억원으로 결정됐다. ●조직개편 등 예산절감 인턴 55명 채용 출연금이 늘어난 만큼 수출보험공사의 지원과 신성장동력에 대한 지원도 늘어났다. 올해 수출보험 지원목표는 170조원으로 40조원이 늘었다. 수출중소기업들의 자금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5조원의 특별보증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해외자원개발, 녹색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미래 성장동력의 산업화를 위한 지원도 늘어난다. 아울러 다른 나라 수출지원기구 등과의 재보험이나 공동보험을 활용해 보험지원의 어려움도 줄일 계획이다. 유 사장은 경제위기로 해외 기업들이 몸을 사릴 때 다소 위험은 있지만 우리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하면 경제위기 뒤 시장지배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기업의 단점을 보고 지원회피의 핑계로 삼았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장점을 찾아 지원하는 근거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체적인 경제위기 상황을 위해 수출보험공사 자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도 한창이다. 수출보험공사는 올초 시무식을 겸해 ‘수출보험 비상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앞서 수출보험공사는 지난해 11월 올해 전직원의 임금동결 및 임원연봉의 40% 삭감을 노사가 합의했다. 또 나눔 고용을 위해 임직원의 성과급 반납분으로 3억 8000만원의 재원을 마련,당초 20명이던 청년인턴을 55명 채용할 계획이다. 또 10% 예산절감과 현재 24개인 부서를 22개로 줄이는 등 조직을 개편한다. 인력도 줄여 현재 515명인 정원을 2012년까지 436명 수준으로 15% 감축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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