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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플러스] “부동산 실거래가 무시과세 부당”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함종식 판사는 노모씨가 실거래가가 아닌 서류 기재가를 기준으로 부과한 세금이 부당하다며 서울 서대문세무서를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노씨의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15일 밝혔다. 노씨는 2002년 11월 경기 고양시에 있는 땅 4000여㎡를 2억원에 샀지만 매도인의 부탁으로 1억1000만원에 샀다고 확인서를 작성해 줬다. 2004년에는 이 땅을 4억 6000만원에 팔았지만 매수인의 반발로 8000만원을 돌려 줬다. 노씨는 실제 거래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신고·납부했다. 하지만 서대문세무소가 세무조사를 벌인 뒤 서류에 기재된 가격을 근거로 노씨가 허위 신고를 했다며 추징금 1억 3800만원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 [LPGA] 추격자 신지애 끝내 3위

    미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에 첫 출전한 루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2·스웨덴)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21·미래에셋)는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노르드크비스트의 기세를 잠재우지 못하고 3위에 그쳤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5일 미국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 골프장(파72·6641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린제이 라이트(호주·11언더파 277타)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지난 4월 코로나챔피언십에서 기록한 17위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나흘 연속 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대망의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지난해 타이완의 청야니에 이어 2년 연속 루키가 우승하는 진기록을 이어간 것.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 8000만원). 노르드크비스트는 전날 번개가 치는 바람에 3라운드를 끝내지 못해 21개홀을 돌아야 했으나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신지애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3위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12번홀(파3)과 13번홀(파4)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1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기대를 부풀렸으나 따라잡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배경은(24)도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합계 9언더파 279타로 4위에 머물러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 ‘살아있는 권력’ 베지 못한 檢…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 ‘살아있는 권력’ 베지 못한 檢… 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사건 수사로 검찰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정·관계 인사 21명을 기소해 단일 비리사건으로 검찰 사상 최대 규모의 사법처리라는 대기록을 남겼지만, 전직 대통령 자살과 검찰총장 사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검찰 수사가 박 전 회장의 진술에 많이 의존한 데다 피고인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前대통령 자살·검찰총장 사퇴 불명예 대검 중수부는 지난해 12월 박 전 회장을 탈세 혐의로 구속하고 나서 박 전 회장의 홍콩 비자금 계좌 등을 추적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불법자금을 건넨 단서를 포착했다. 지난 3월17일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체포하면서 ‘박연차 게이트’ 수사는 본궤도에 올랐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7명을 구속 기소하고 정대근 전 농협회장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검찰의 수사는 탄력이 붙는 듯했다. 600만달러를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에게 전달했다는 박 전 회장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조카사위 연철호씨를 잇달아 소환하고 지난 4월30일에는 노 전 대통령까지 직접 조사해 ‘포괄적 뇌물수수죄’를 적용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이 사법처리를 차일피일 미루던 사이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동기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했지만, 법원이 ‘부실수사’라며 영장을 기각해 이마저도 무산됐다. 임채진 검찰총장이 옷을 벗어던지며 검찰 구명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천신일 영장 승부수… 법원이 기각 12일 대검 중수부는 정·관계 인사 11명을 추가로 기소하면서 박 전 회장이 불법자금 97억 8000만원을 뿌린 것으로 확인했다. 원화 59억 8000여만원, 미화 282만달러(현 환율로 35억 3000만원), 상품권 2억원이었다. 그러나 검찰의 칼날이 ‘살아 있는 권력’을 베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이 “(태광실업이)세금은 얼마나 되어도 낼 테니 (박 전 회장의)검찰 고발만 말아달라.”고 수십 차례 천 회장의 청탁 전화를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검찰은 참고인 신분이라며 한 전 청장을 미국에서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천 회장이 “조용해지면 사면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하고,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에게 청탁 전화를 걸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실패한 로비’라며 수사를 확대하지 않았다. 결국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추 전 비서관과 천 회장만 법정에 서게 됐다. ●증인 진술 뒤집히면 무더기 무죄판결 치열한 법정공방도 검찰이 넘어야 할 산이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박 전 회장이 법정에서 검찰 때와 다르게 증언하기 시작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11일 이광재 의원의 공판에서 2004년과 2006년 세 차례에 걸쳐 12만달러를 측근을 통해 건넸지만 이 의원이 돈을 받았는지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서도 부인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조사 때 심한 수치심을 느껴 거짓말을 했다.”며 진술을 바꿨다. 박 전 회장 등 핵심 증인의 진술이 뒤집히면 무죄 판결이 무더기로 나올 수도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지방상권 몰락… 반값도 못받는 대형상가

    지방상권 몰락… 반값도 못받는 대형상가

    장기 불황으로 지방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지역의 대표 상가들이 속속 경매로 나오고 있다. ●지역대표상가따라 상권도 휘청 11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감정가 20억원이 넘는 업무·상업시설 가운데 경매에 부쳐진 물건은 모두 8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9건)에 비해 294건(57.7%)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매각률은 지난해 22.8%에서 올해 18.5%로 4.3%포인트 하락했다. 불황으로 상가 빌딩 등이 경매처분되고 있지만 지방에 돈이 돌지 않으면서 낙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고 감정가의 반값에 주인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가운데 광주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인근에 있는 감정가 516억원대 상가건물은 통째로 경매에 나왔다. 이 물건은 올해 나온 업무·상업시설 경매 물건 중 감정가가 가장 비싼 것이다. 지하 2층 지상 12층 건물로 10개의 상영관을 갖춘 복합상영관 H시네마와 Y예식장, 야외 골프연습장, 헬스, 수영장, 레스토랑 등을 갖춘 초대형 상가다. 연면적 4만 1189㎡에 달한다. 대구에도 지하철 중앙역 바로 앞에 있는 A시네마가 경매에 부쳐졌다. 9층 높이에 10개 상영관을 운영 중인 이 건물에는 ‘맥도널드’와 ‘아웃백스테이크’가 입점해 있다. 연면적 7933㎡로 감정평가액이 284억원을 넘는다. 지난해 12월에 처음 경매에 나와 두 번 유찰을 거듭한 끝에 지난 9일 160억원에 낙찰됐다. 목포에서는 감정가 236억원이 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통째로 경매 처분된다. 연면적 8411㎡로 3차례 유찰돼 다음달 20일 감정가의 56%인 132억 5200만원에 경매에 부쳐진다. 농수산물 점포를 비롯해 마트와 휴대전화 대리점 등이 들어서 있다.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학교 옆에 있는 M메가플렉스와 부대시설도 경매로 나왔다. 감정가가 82억원이었으나 1년간 유찰을 거듭하다가 지난 4일 감정가의 16%인 13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장기불황에 대출금 상환 못해 경매속출 지방의 대규모 상가가 경매에 나오는 것은 대출금이 많은 지방상가의 경우 불황이 깊어지면 이자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불황으로 지방의 대형 상가나 건물들이 경매에 부쳐지고 있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매기간이 길어지면 건물 관리와 영업에 타격을 받아 주변 상권까지 침체되는 도미노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광재·박연차 법정 만남… 박회장 “못할짓했다” 사과

    “깨끗하게 정치하려고 하던 사람한테 못할 짓을 했습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법정에서 이광재 민주당 의원에게 “머리 숙여 미안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은 1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형사법정 425호에서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박 전 회장에게 직접 물었다. 그는 박 전 회장이 2002년에 2억원, 2003년에 2억원, 2004년에 1억 8000만~2억 8000만원을 주려고 했는데 거절했다는 사실을 차례로 들춰냈다. 이 의원은 “양주 박스에 돈이 있을까봐 선물도 받지 않았다. 저한테 이러시면 정말 죄짓는 겁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회장은 “여태까지 10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하려고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이번 일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허위·과장광고 코오롱건설에 과징금 8000만원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아파트 분양을 하면서 허위·과장 광고를 한 코오롱건설(시공사)에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 8000만원을 부과하고 한백산업개발(시행사)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2004년 12월~2005년 6월 부산 남구 용당동의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계약자가 계약을 해지할 때 납입 금액에 5%의 이자를 더해 돌려 주는 ‘이자보장 환불제’를 실시한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중도금을 연체 없이 6회 이상 내고 계약 후 24개월이 지나야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요건을 엄격히 규정, 사실상 적용받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진출입을 위한 도로개설 공사에 착수하지 않았는 데도 ‘계획대로 공사 중’이라고 광고하고, 당시 중소 평형의 분양 계약률이 32%에 불과한 데도 ‘계약률이 70%에 이른다.’고 허위 사실을 알렸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판교 중대형 프리미엄 최고 4억 호가

    서판교 중대형 프리미엄 최고 4억 호가

    6월의 첫 주말인 6일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는 의외로 조용했다. 알록달록한 현수막을 내건 부동산중개업소들만 문을 활짝 연 채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이곳이 수도권 남부 집값 상승의 진원지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한산했다. 하지만 속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강남 오르는 한 떨어지지 않는다” 지난달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판교(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준 서쪽) 중대형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최고 4억원이나 붙어 거래되고 있었다. 현대건설과 대한주택공사가 지은 힐스테이트-휴먼시아 143㎡ 호가는 최고 12억원(채권손실분 포함)까지 올랐다. 올해 초 10억원 선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2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126㎡ 시세도 11억원(채권손실분 포함)에 형성돼 있다.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중대형은 돈 있는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어서 최고 15억원까지 갈 것”이라면서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값이 오르는 한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과열 논란이 일면서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입주 1년 안에 집을 팔면 차익의 50%를 양도소득세로 내야 하기 때문에 일부 중개업소에서는 실제보다 거래가를 낮게 쓰는 ‘다운계약서’를 권하기도 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2억원 정도는 낮춰 쓴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입 문의는 많지만 팔려고 내놓은 물건은 거의 없는 편이다. 집주인들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데다 입주 1년이 아직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편익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았다. 곳곳에서 포클레인이 굉음을 내며 작업을 하고 있다. 일부 들어선 상가도 부동산중개업소 말고는 대부분 비어 있지만 판교 신도시의 집값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동판교 전세가격도 추격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곧바로 전매가 가능한 것과 달리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대부분인 동판교는 5년간 전매가 불가능하다. 아직 전매제한이 풀리려면 2년이나 남아 있지만 최근에 근무지 이전 등의 이유로 나온 매물 위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4억 2000만원에 분양됐던 동판교 이지더원 106㎡는 7억 2000만원 선이다. 동판교 풍성 신미주 109㎡는 7억원에서 7억 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주공 휴먼시아도 106㎡의 프리미엄이 3억 3000만원이 붙어 7억 1000만원에 나와 있다. 급매물의 경우 7억원 아래로 나와 있는 것도 있다. 매매가가 뛰면서 전세가격도 오르고 있다. 두 달 전 1억 8000만원에 거래되던 이지더원 106㎡는 현재 2억 2000만~2억 5000만원으로 올랐다. ●분당·용인은 주춤한 상태 판교의 뜨거운 열기는 바로 옆 분당에도 옮겨 붙었다. 서현동 시범아파트 삼성·한신은 2006년 말 고점 대비 90% 선까지 회복한 상태다. 106㎡ 아파트 시세는 6억 5000만~7억원을 호가한다. 시범 한양아파트(109㎡)는 6억 5000만원 전후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연초에 급매물 위주로 물건이 소화되면서 가격이 올랐다가 지금은 나왔던 매물도 거둬들이며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이다.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을 내놓았다가도 정작 사려고 하면 가격을 더 올리려고 하거나 안 팔려고 해서 난감한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기회에 넓은 주택으로 옮겨가려는 대기자가 많아 거래는 없어도 가격은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 신봉동 아파트는 올해 초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신봉자이 109㎡(2000가구)는 올 초 3억원대 초반에 거래되다가 현재 호가가 4억 7000만원까지 나와 있다. 하지만 실제 거래는 4억 3000만원 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다음달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좀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2006년 말 5억 8000만원에도 거래됐던 곳이지만 아무리 회복한다 하더라도 5억원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봉 벽산·한화(109㎡)는 3억 8000만원 선에서 매물이 나와 있다. 글ㆍ사진 판교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못 이룬 세계 6번째 대기록

    [2010월드컵 본선 진출] ‘축구종가’ 잉글랜드도 못 이룬 세계 6번째 대기록

    7일 새벽 3시1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 경기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려퍼지자 관중석에선 ‘대~한~민~국~’을 외치는 소리가 더욱 커졌다. ‘붉은악마’ 응원단 150여명과 교민 2000여명은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월드컵 축구 본선진출을 확정한 태극전사들을 연호했다. 한국은 이날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차 원정전에서 2-0 승리를 낚아 승점 14점(4승2무)으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했다. 태극전사들은 기여도에 따라 2000만~8000만원의 두둑한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전날 밤 평양 양각도경기장에서 북한과 이란이 0-0으로 비겼다는 소식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참에 끝장을 내자는 듯 힘을 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이청용(21·FC서울)의 크로스를 받은 박주영(24·AS모나코)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뽑아 기선을 빼앗았다. 37분에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려준 공을 상대 수비수가 백패스했고 골키퍼 나세르가 코너킥을 막으려다 흘리자 기성용(20·FC서울)이 오른발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본선 7연속(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남아공까지 연속·총 8회) 진출을 일군 6번째 나라로 기록됐다. 230여년 역사를 뽐내는 ‘종가’ 잉글랜드도 해내지 못한 쾌거를 겨우 1세기 만에 이뤘다는 데 뜻 깊다. 연인원 380억명이 지켜본다는 본선에 나가려면 각 대륙별로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축구를 하는 지구촌 208개국 가운데 넘보기 힘든 저력이다. 1930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 붐 조성을 위해 직전 올림픽 2연패를 일군 우루과이를 첫 월드컵 개최국으로 지명한 뒤, 2006년 독일까지 18차례 대회를 치르며 본선 개근상을 받은 나라는 브라질뿐이다. 독일(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14회 연속·총 16회), 이탈리아(1962년 칠레 대회부터 12회 연속·총 14회), 아르헨티나(1974년 독일 대회부터 9회 연속·총 12회), 스페인(1978년 아르헨 대회부터 8회 연속·총 12회)에 이어 잉글랜드(1950~70년 연속·총 12회)와 멕시코(1950~70년 연속·총 13회), 벨기에(1982~2002년 연속·총 11회)도 6연속 꿈을 이뤘을 뿐. 우승을 맛본 나라는 7곳밖에 없을 정도의 초강대국 틈새에서 여섯번째로 많은 본선행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말해 준다. 이처럼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으로 꿈의 무대에 오름에 따라 올 3월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같이 국민 화합과 국가 위상 상승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원정 8강 이상의 꿈을 이뤄 7연속 본선행에 걸맞은 위상을 보여줘야 하는 등 짐도 가볍지 않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제주 원조 테디베어가 이겼다

    제주도 유명 관광지인 ‘테디베어 뮤지엄’을 이용해 홍보를 해온 유사 모방 박물관이 ‘원조’ 박물관에 거액을 물어 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민유숙)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테디베어 뮤지엄을 운영하는 ㈜JSNF가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의 ‘테지움 사파리’를 운영하는 ㈜테디베어와 대표이사 원모씨 등을 상대로 낸 서비스표권 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에서 테지움 쪽이 테디베어 뮤지엄 쪽에 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테디베어 뮤지엄은 2001년 문을 열었으며, 비슷한 종류의 동물인형박물관인 테지움 사파리는 지난해 8월 개관한 뒤 ‘테디베어 박물관2’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등 테디베어 뮤지엄과의 연관성을 부각시켜 홍보를 해왔다. 이에 테디베어 뮤지엄은 “테지움 때문에 영업 손실을 입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테디베어 뮤지엄은 국내의 전역 또는 제주도 등 일정한 범위 내에서 거래자 또는 수요자들에게 널리 인식된 영업표지”라면서 “테지움 사라피는 단순히 테디베어 뮤지엄에 전시될 일부 테디베어를 공급했을 뿐 테디베어 뮤지엄 자체를 기획·제작 및 설치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그런데도 원씨는 테디베어 박물관을 제작했다고 홍보하는 등 테디베어 뮤지엄과 영업상·조직상·계약상 어떤 관계가 있는 것처럼 오인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2007년 테디베어 뮤지엄 입장객 1인당 이익액이 6800여원이고, 테지움 사파리가 문을 연 뒤 테디베어 뮤지엄의 입장객이 6400여명 줄어든 점 등을 감안해 손해액을 8000만원으로 산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모닝 브리핑] 서울시, 원스트라이크아웃 첫 적용 7명 해임

    서울시가 최근 도시계획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자치구 공무원 7명에 대해 지난 4월 도입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해임 또는 파면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과거에도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향응을 요구하거나 100만원 이상을 수수한 경우엔 한 차례 비위 사실만으로 공직에서 퇴출시켰다. 하지만 시가 직원들의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공식 도입한 이후 예외없이 이를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된 자치구 공무원 7명에 대해 공직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2005~2007년 도시계획사업 부지 선정과 입안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거나 임대주택 분양을 불법으로 승인해 주는 대가로 1500만~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4일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마트료시카 구제하라

    마트료시카 구제하라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의 아르밧 거리. 이곳에서는 가게마다 즐비하게 진열된 ‘마트료시카’를 볼 수 있다. 큰 눈망울에 장밋빛 뺨, 볼록한 배를 지닌 시골소녀 형상의 이 러시아 전통인형은 200년 넘게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도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그러자 러시아 정부가 최근 ‘마트료시카 구제금융계획’을 발동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일 보도했다.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마트료시카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90%나 급감했다. 지난해 10만개의 인형을 판매, 60만파운드(약 11억 8000만원)를 벌어들인 러시아 최대 마트료시카업체인 ‘코클로마 페인팅 컴퍼니’는 올해 그 절반밖에 팔지 못했다. 직원 월급도 160파운드에서 60파운드로 삭감했다. 관광객 수가 줄어든 데다 러시아 가정에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없앴기 때문이다. 결국 마트료시카 산업에 종사하는 240여개 회사 3만명의 직원들은 임금 삭감과 해고 사태를 맞게 됐다. 이 때문에 업자들은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수세기의 역사를 함께해 온 산업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크렘린궁은 관련산업에 10억루블(약 4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러시아의 올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8~마이너스 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8년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때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그러나 국가의 ‘상징’이자 ‘자존심’부터 살리고 싶어하는 러시아는 ‘마트료시카 구제안’을 철회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봉하마을 개발 사업 향배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은 어떻게 될까.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정부와 김해시가 추진하는 봉하마을 개발사업의 추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예정된 봉하마을 각종 개발사업의 보류나 취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봉하마을과 관련된 개발사업이 중단되면 현정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김해시는 여론의 흐름을 지켜보며 봉하마을 개발사업의 추진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시·정부, 여론 추이보며 재조정 앞서 김해시는 지난달 봉하마을 각종 개발사업의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조정할 방침임을 밝혔다. 봉하마을 개발사업을 비롯해 여러 사업 예산이 모자라 각 부서별로 진행되는 사업의 효율성과 투자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하게 따져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의 귀향을 계기로 봉하마을을 자연친화적인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봉화산 일원 관광자원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75억여원이다. 기본계획 사업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생가복원사업(사업비 9억 8000만원)과 사저 맞은편의 봉하마을 공동주차장 조성사업(12억)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 ●미곡종합처리장·생태주차장 보류 또 환경부가 추진하는 화포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60억원)과 산림청의 봉화산 산림경영 모델숲(웰빙숲) 조성사업(30억원) 등 중앙부처 사업은 예정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화포천 복원과 봉화산 웰빙숲 조성은 노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과 퇴임 뒤 깊은 관심을 가졌던 사업이었다. 김해시 관계자는 “추경예산을 짤 때 예산이 많이 부족해 봉하마을 개발사업도 사업성을 따져 우선순위를 조정하기로 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 김상화기자 kws@seoul.co.kr
  • 도시계획사업 비리 공무원·구의원 23명 기소

    노후주택을 재건축하거나 낙후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도시계획사업을 진행하면서 부동산업체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서울 구청 공무원과 전·현직 지방의회 의원들이 무더기로 법정에 서게 됐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오수)는 24일 도시계획사업 부지 선정과 입안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거나 불법 임대주택 분양을 승인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서울시청 및 구청 공무원 8명, 지방의회 의원 6명을 포함, 2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5명은 구속됐다. 사법처리된 공무원들이 소속된 구청은 종로·서대문·성북·은평·관악·금천·양천·중랑 등 여덟 곳이다. 검찰수사 결과 종로구청 과장 송모(58·구속)씨와 전 서울시청 6급 이모(58·구속)씨 등 공무원 5명은 지난 2006∼2007년 부동산 개발업체에서 2000만~8000만원을 받고 법인 소유의 철거대상 임대주택을 개인 명의로 바꿔 불법으로 SH공사의 특별공급입주권을 분양 승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밝혀졌다. 임대주택 분양승인을 받으면 관련 서울시 규칙에 따라 한 가구당 1억원 상당의 특별공급주택 입주권이 나온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송씨 등 2명은 입주권을 뇌물로 받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임대주택 분양승인 조건을 충족한다.’는 질의회신서를 종로구에 보내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받은 대한주택공사 과장 이모(48)씨도 함께 구속기소됐다.도시계획시설사업의 입안 권한이 있는 점을 이용해 금품을 챙긴 지방의회 의원들도 적발됐다. 검찰은 2005년 서울 양천구 마을공원 부지선정과 관련해 부동산 개발사에서 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전 서울시의원 구모(64)씨를 구속기소했다. 개발사업 부지를 선정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고 사업추진에 개입한 성북·은평·중랑·관악·금천구의 전·현직 구의회 의원 6명을 기소했다.검찰은 서울의 다른 구청들도 부동산 개발업자들에게서 거액을 수수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전남 건설협회장 선거 편파 시비

    전남 건설협회장 선거 편파 시비

    28일 치러질 임기 3년의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장 선거가 이전투구로 치닫고 있다. 회비를 뒤늦게 낸 회원사의 투표권 박탈 적합성 여부를 놓고 회원사들 사이에 갈등도 커지고 있다. 이번 도회장 선거는 최상준(71) 남화토건 대표이사와 김창남(54) 남영건설 회장의 양자대결로 좁혀졌다. 선거는 600여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113개 대표회원사가 투표하고 과반수 득표자로 도회장이 결정된다. 20일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등에 따르면 도회장 선거는 당초 최 후보 추대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다 김 후보가 가세해 추격전을 벌이면서 불꽃을 튀기고 있다. 여기다 12개 대표회원사의 선거권이 회비 미납을 이유로 박탈되면서 이 가운데 7개 회원사가 이의제기를 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들 중 11개 회원사들은 납부 마감일인 2월16일을 넘겨 회비를 냈다. 건설협회 도회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정관에 명확히 대표회원 자격을 규정하고 있고 중앙회 유권해석을 받아 선거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도회 선관위는 19일 7개 회원사가 이의제기한 선거권 회복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못 내렸다. 선관위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22일에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선거권을 박탈당한 대표회원사들은 “회원사 상당수가 2월 말까지 회비를 납부하면 된다는 협회측의 안내에 따라 늦게 냈다. 설령 회원 자격을 상실해도 4월15일까지 회비를 내면 자격이 회복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회 선관위 관계자는 “납부 기한은 회원사의 실적신고 마감일로 정하고 있고 이는 통상 2월16일이지만 4월15일로 잡은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권을 박탈당한 회원사 상당수가 김 후보의 지지층으로 알려졌고 김 후보측이 구제 신청과 이의제기 등 법률 검토에 들어가면서 선거 후유증마저 우려된다. 회원사인 강성열 송산건설 대표는 “일부 대표회원사 선거권 박탈은 도 선관위가 협회의 회신을 받아 내린 결정이다. 이를 편파적으로 했다면 누가 뒤 책임을 지겠느냐.”면서 의혹을 일축했다. 회원사들에 따르면 도회장은 급여나 차량 등이 제공되지 않는 명예직(활동비 연간 8000만원선)이나 회원사 대표성과 업무 연관성 등을 계산하면 파급 효과가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19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도 낙선자측의 불법선거 시비에 따른 회장단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으로 7개월 동안 파행 운영되다 중도 하차해 지난해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주택시장 두 모습

    주택시장 두 모습

    ■ 강남3구 거래 한달새 2배↑ 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 ‘강남3구’의 주택거래가 크게 늘고 가격도 많이 올랐다.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4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전국에서 4만 803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6월(4만 2971가구) 이후 가장 많은 거래건수이다. 수도권 역시 1만 6694건의 거래가 신고돼 지난해 6월(1만 9643건) 이후 최다였다. 서울에서는 5503건이 신고된 가운데 강남3구가 2200건을 차지했다. 이는 2006년 11월(2743건) 이후 가장 많은 것이며 전달(1186건)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강북14구는 3월 1347건에서 4월 1674건으로 327건 거래가 증가했지만 강남3구에는 크게 못 미쳤다. 강남 3구는 가격도 크게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6층)는 9억 6000만원과 9억 5500만원으로 각각 신고돼 2월(8억 7000만원)에 비해 9000만원이나 올랐다.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73㎡(3층)는 최고 9억 9000만원에 거래돼 전달보다 900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의 1층은 10억 2500만원에 거래돼 1년 만에 처음으로 10억원대에서 거래됐다.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41㎡(2층)는 3월에는 4억 7200만원과 4억 8000만원에 각각 거래됐으나 한 달 새 4000만원 이상 오른 5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미분양주택 사상 최고치 3월 미분양주택 통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도소득세 한시 면제 시효 마감을 앞두고 신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16만 564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미분양주택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최고치이다. 미분양주택은 올해 들어 1월(16만 2693가구)과 2월(16만 1972가구) 연이어 감소세를 보였으나 한 달 새 3669가구(2.3%)가 늘어난 것이다. 미분양주택이 급증한 것은 주택업체들이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던 주택을 새로 미분양으로 등록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미분양주택 구입시 양도세 한시 면제 혜택을 주는 대상을 4월 말까지 신고된 미분양주택으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4월에도 미분양 신고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특히 미분양이 급증했다. 무려 3415가구(13.6%)가 늘어 전체적으로는 2만 8600가구에 달했다. 지방에서는 254가구(0.2%) 늘어난 13만 7041가구였다. 준공후 미분양은 5만 1796가구(수도권 2078가구, 지방 4만 9718가구)로 1개월 새 808가구(수도권 732가구, 지방 76가구)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3635가구(17.8%)가 늘어나면서 2만 4040가구로 가장 많았다. 충북도 1702가구(26.7%) 증가하면서 8087가구로 늘어났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립공원·문화재청은 나몰라라

    국립공원·문화재청은 나몰라라

    ‘문화유적지 산불 관리도 전적으로 지자체 몫?’ 정부가 천년고도 경주지역의 산불 예방 및 진화 업무를 전적으로 지자체에 의존하고 있어 소중한 문화유산이 자칫 화마(火魔)에 소실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립공원 관리를 맡은 국립공원관리사무소나 문화재 관리업무를 총괄하는 문화재청측은 해당 관리구역의 산불 예방 및 진화 업무에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산불 올들어 13건… 문화재 소실 우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들어 산불 관리 인력 280여명과 관련 예산 30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경주에서는 올들어 모두 13건의 산불이 발생, 임야 76㏊가 소실됐다. 이같은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은 도내에서 영천(14건)과 칠곡(82㏊)에 이어 각각 두번째다. 경주지역의 경우 지난 4월10일과 5월9일 경주국립공원 내인 시내 동천동과 효현동 뒷산에서 각각 대형 산불이 발생, 임야 45㏊와 15㏊가 불에 탔다. 특히 산불로 인해 국립공원 동천동 서악지구의 마애석불(보물 제62호)과 효현동 소금강산지구의 석탈해왕릉(사적 제174호), 백율사 대웅전(경북도 문화재 자료 제4호), 굴불사지 석불상(보물 제121호) 등 각종 문화재가 소실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경주국립공원 산불 관리를 맡은 국립공원측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경주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공원 내 산불 감시 및 청소 인력 28명을 둔 것이 고작이다. 산불 전담인력은 전무한 실정이다. 산불 진화 장비도 전국 19개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보유한 산불진화용 헬기 1대와 자체 확보한 방재차량 1대 및 갈고리 등이 전부다. 경주 전체 산림면적 8만 8000여㏊의 16%인 1만 3800㏊에 대한 산불 예방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경주국립공원관리사무소의 올해 관련 예산은 3억 800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공원관리사무소·문화재청 예산지원 미비 국내 문화재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문화재청도 산불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경주지역의 양동마을 등에 문화재 감시인력 예산 1억 4000만원을 지원했을 뿐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세계문화유산인 남산을 비롯해 국보 및 보물급 문화재가 산재해 산불이 날 경우 훼손 우려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정부 차원의 새로운 화재 예방 및 진화활동 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주 달빛 아래서 물놀이 즐겨요

    올여름 피서철에 제주의 일부 해수욕장에서 야간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이호와 함덕 등 2개 해수욕장의 개장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종전보다 3시간가량 늘리기로 하고 조명시설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시설비 2억 8000만원을 들여 함덕에는 해변에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산책로와 파고라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이호에는 타워형 야간조명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종전까지 제주도 내 해수욕장은 통상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운영돼 왔다. 도는 이와 함께 기후변화 등으로 해변을 찾는 피서객이 늘 것으로 판단해 도내 10개 지정해수욕장 가운데 이호와 협재, 금릉 등 3개 해수욕장의 개장시기를 6월20일로 지난해보다 8일 앞당기고, 나머지 7개 해수욕장은 6월27일에 개장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오아시스 오는 지산밸리,펜타포트 누를까

    오아시스 오는 지산밸리,펜타포트 누를까

     캠핑과 공연을 결합한 록페스티벌은 록 팬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연례 행사다.하지만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과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이하 지산밸리)의 ‘출혈 경쟁’으로 팬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펜타포트를 공동 주관해온 두 주축 기획사 아이예스컴과 옐로우나인은 올해부터 각자 록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펜타포트의 타이틀은 투자와 공연 진행을 책임졌던 아이예스컴이 계속 사용하지만 그동안 펜타포트의 섭외 및 무대설치를 맡았던 옐로우나인이 경기도 이천에서 지산밸리를 새롭게 출범시킨다.  문제는 두 록페스티벌의 일정이 7월 24~26일로 완전히 겹쳐 뮤지션 섭외와 관중 동원이 분산되는 것.그동안 펜타포트는 매년 7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후지 록페스티벌’에 직·간접적으로 매달리고 있었다.후지 록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해외 유명 밴드들을 연계해 섭외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  그런데 뮤지션 섭외에서 지산밸리가 지금까지는 압승을 거두고 있다.옐로우나인이 14일 발표한 지산밸리 참가 뮤지션 2차 라인업에는 세계적으로 6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영국의 거물 밴드 ‘오아시스’가 올라와 있다.1991년 결성 이후 발표한 정규 앨범 7장 모두 발매와 동시에 UK차트 1위를 기록한 오아시스는 비틀즈,퀸의 뒤를 잇는 영국의 ‘국민밴드’.’Live Forever’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Stand By 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오아시스는 영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앨범을 기록하는가 하면 역대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 등 수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오아시스 외에도 일본의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와 미국의 얼터너티브록 밴드 위저(Weezer),폴 아웃 보이(Fall Out Boy),지미 잇 월드(Jimmy Eat World),패티 스미스(Patti Smith) 등 유명 밴드들이 지산밸리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펜타포트는 미국 하드코어 랩메탈의 강자 데프톤스(Deftones)를 제외하고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펜타포트에 참여하는 국내 뮤지션들(노브레인·갤럭시 익스프레스·로로스·국카스텐 등)도 지산밸리(크래쉬·닥터코어911·이한철·언니네 이발관·요조 등)에 견줘 지명도가 떨어진다.지금까지 나온 펜타포트의 라인업은 국내 인디 뮤지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일부 록 팬들은 ‘쌈싸포트’(국내 인디 뮤지션들이 주가 되는 ‘쌈지 락 페스트벌’과 펜타포트의 합성어)라고 비아냥거리고 있다.  지산밸리를 주최하고 있는 옐로우나인 측은 후지 록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스매시 코퍼레이션과 2002년 양해각서를 맺은 뒤 지속적으로 업무 제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후지 록페스티벌과 같은 때 공연을 개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실제로 위저나 폴 아웃 보이는 올해 후지 록페스티벌에 참가한다.  반면 아이예스컴은 “펜타포트는 매년 후지 록페스티벌이 열리는 7월 마지막 주 말에 열려왔다.”며 “옐로우나인이 갑작스레 하차를 통보하는 바람에 준비기간이 부족해 일정을 조정하기 어려웠다.”고 반박하고 있다.  두 기획사가 갈라서게 된 데에는 수익금 배분 문제가 작용했다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옐로우나인 김형일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을 열며 6억 8000만원 가량 적자를 봤다.”면서도 “수익금 배분 문제도 원인 중 하나지만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우리는 펜타포트를 통해 자연 속에서 자유로운 공연을 열고 싶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이런 철학과 맞지 않아 장소를 옮겨 단독 개최를 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펜타포트를 공동으로 주관하던 옐로우나인이 비슷한 록페스티벌을 같은 날 여는 것에 대해 상도의를 벗어낫다는 지적도 있다.또 음악계에서는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비슷한 공연을 같은 시기에 여는 것은 두 기획사 모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지금까지의 출혈 경쟁으로 미뤄볼 때 펜타포트와 지산밸리 중 어느 한 쪽은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또 해외 유명 뮤지션의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국내 팬들의 다양한 관람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비난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펜타포트 2009’ 1차 라인업…어떤 밴드가
  • 망원유수지에 태양광발전 그늘막

    오는 7월 마포구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그늘막(햇빛 가림막)이 생긴다.마포구는 지역주민들의 체육시설로 이용되던 망원유수지 공원 안의 경사면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계단식 관람석(1500석)을 만들면서 그 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그늘막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태양광 그늘막은 길이 112m, 폭 5.8m로 주민들이 운동 경기 등을 관람할 때 햇볕이나 비를 막아주는 동시에 시간당 100㎾, 연간 11만㎾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구는 이 태양광 전력생산으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연간 50t 가량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생산된 전기에너지는 망원 청소년독서실, 마포 점자도서관, 구립 쌈지경로당, 구립 샘물어린이집 등 인근 복지시설 4곳에 공급된다. 이는 복지시설 4곳에서 쓰는 전력의 80%에 해당된다. 구는 태양광 그늘막에 총 사업비 11억 8000만원을 투입해 7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길이 115m, 1500석 규모의 계단식 관람석은 체육행사뿐 아니라 평상시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마포구 관계자는 “태양광 그늘막 설치로, 에너지 생산과 주민쉼터 제공이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마포구는 오는 7월까지 마포구 창전동에 있는 와우산 배드민턴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영섭 구청장은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자체의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먼저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 설치 등 온난화 방지를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과표 4500만원이면 세금 63만원↓ 연예인·운동선수 계약금도 과세대상

    부동산 임대소득과 은행 예금이자 등 종합소득 과세표준액(각종 공제를 뺀 소득금액으로 세금을 매기는 실질기준)이 4500만원인 김씨는 지난해 720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내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657만원만 내면 된다. 소득은 제자리인데 세금은 63만원 줄어든 것이다. 올해부터 종소세 과표 구간이 상향 조정된 덕분이다. 연예인이나 프로운동선수 등이 받는 전속계약금도 명백한 사업소득으로 간주돼 세금을 물어야 한다. ●신고대상자 596만명… 사상 최대 국세청은 이같은 내용의 ‘2008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이자·배당·부동산임대·사업·근로·기타 소득 등 종합소득이 있는 사람은 다음달 1일까지 신고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 신고 대상자는 총 596만명. 지난해보다 165만명(38.3%)이나 늘어 사상 최대 수준이다. 석호영 국세청 소득세과장은 “올해 처음 도입된 근로장려세(EITC)가 자영업자까지 확대 적용될 것에 대비해 사전 소득파악 차원에서 신고대상 범위를 과세 미달자(연소득 160만원 이하)까지 확대했다.”고 신고대상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불성실 신고 혐의가 있는 5만 4000명에 대해서는 특별 중점관리를 통해 성실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다만, 연말정산 신고소득 외에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사람은 따로 종소세 신고를 할 필요가 없다. ●올해부터 달라진 것은 과표 조정이 가장 눈에 띈다. 세율은 8%, 17%, 26%, 35%로 종전과 같지만 과표 구간은 1000만원 이하가 1200만원 이하로, 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가 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 등으로 조정됐다. 35% 최고세율을 적용받던 8000만원 초과는 8800만원 초과로 상향됐다. 소득 변화가 없다면 그만큼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애매모호한 규정으로 불복신청이 끊이지 않았던 연예인과 직업 운동선수 등의 전속계약금도 사업소득 과세대상으로 명확하게 규정했다. 국외주택 임대소득 역시 거주보다는 투자 목적이 대부분인 점을 들어 과세 대상으로 명문화했다. 개성공단 내 투자는 국내투자로 간주해 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또 간편장부 신고대상자가 복식부기로 신고하면 최고 100만원 한도 안에서 산출세액의 20%를 세액공제해준다. 지난해까지는 15%였다. 중소기업이 임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도 1인당 3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박연차씨, 태광실업 회장직 29년 만에 물러나 ‘어머니로 살기 좋은 나라’ 한국 50위… 스웨덴 1위 시급 550원 소녀가 연봉 10억 보험왕으로 逆이민 급증…왜 해외이주자들 돌아올까 10만원짜리 한식상에 뭐가 들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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