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8000만원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산소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취사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지검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포지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71
  • 슈퍼스타 필요없다 우리 선수들 있으니

    슈퍼스타 필요없다 우리 선수들 있으니

    “‘서프라이즈 우승’은 20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온다. 이번 우승은 그런 케이스다.” 레스터시티를 13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으로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감독은 4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레스터시티가 다시 EPL에서 우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PL에선 항상 부자 구단이 강팀” 라니에리 감독은 레스터시티의 우승 전망에 대해 “EPL에서는 항상 부자 구단이 강팀이 되고, 또 우승을 해왔다”며 “그것은 다음 시즌도 그렇고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프라이즈 우승’은 대략 20년 만에 한 번씩 나온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EPL에서 서프라이즈 우승은 대략 20년 주기로 등장했다. 1978년 노팅엄 포레스트가 2부 리그에서 3위로 승격해 다음 시즌 1부리그 정상에 올랐다. 1995년 블랙번 로버스은 승격 3시즌 만에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레스터시티의 연봉은 EPL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BBC에 따르면 올 시즌 레스터시티 베스트11 연봉 총액은 2200만 파운드(약 370억원)로 ‘부자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 베스트11 연봉 총액인 2억 8100만 파운드(약 4700억원)의 12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라니에리 감독은 “우리는 슈퍼스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필요한 것”이라며 “나는 빅 스타 없이 스쿼드를 구성해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스터 부구단주 “바디 영입 때 반대” 한편 레스터시티 우승의 주역인 제이미 바디(29)의 영입 당시 일화도 소개됐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시티 부구단주는 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 바디를 영입할 당시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바디를 최우선으로 영입하는 데 반대했었다. 바디를 영입한 뒤에는 ‘5부 리그 소속 선수가 어떻게 100만 파운드(약 16억 8000만원) 가치가 있느냐’는 팬들의 항의전화도 받았다”고 전했다. 2007년 잉글랜드 8부리그 아마추어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바디는 2011년 5부리그 팀을 거쳐 2012년 5월 100만 파운드에 당시 2부리그에 있던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영입을 결정한 날 큰돈을 만져본 적이 없는 바디가 크게 들떠 있었고, 매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면서 “(그 소식을 듣고) 이렇게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으냐. 계약을 파기하고 방출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바디가 훈련에 열심히 임했다. 그가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잘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하루에 443억… 삼성전자株로 돌아오는 외인들

    하루에 443억… 삼성전자株로 돌아오는 외인들

    외국인이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삼성전자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43억 5000만원어치를 사들인 영향에 힘입어 전날보다 1만 1000원(0.88%) 오른 126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에도 각각 삼성전자 주식 230억 3000만원과 215억 8000만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최근 순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경쟁사 애플 등에 비해 1분기 좋은 실적을 냈다”며 “최근 환율이 하락한 것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매입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7일 외국인 지분율이 49.98%로 떨어져 1년 8개월 만에 50%대가 무너졌다. 그러나 지난 2일 50.41%로 뛰어오르며 5개월 만에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달 말 2차 자사주 매입분 3조 1227억원어치를 소각해 유통 물량이 줄어든 데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된 덕분이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 지속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이 많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부진과 맞물려 외국인이 삼성전자 매수에 나섰지만 하반기에는 포지션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7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한 가운데 미래에셋대우(7조 300억원)와 유진투자증권(7조 200억원), 한국투자증권(7조원) 등도 7조원대를 예상했다. 반면 IBK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 등은 6조원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해 1분기(6조 68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분기에는 환율 효과 등으로만 4000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부진했던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이 개선되더라도 1분기 만큼의 실적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샤오미·알리바바는 올챙이 적 모르는 개구리?

    샤오미·알리바바는 올챙이 적 모르는 개구리?

    스마트폰 샤오미(小米)와 온라인유통업체 타오바오(淘寶)는 현재 중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기업들이다. 이들은 현재 세계시장에서 중국의 기세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짝퉁'이라는 이미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었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는 미국 애플사에서 출시하는 아이폰을 그대로 모방하면서 출발했고, 알리바바(阿里巴巴)의 타오바오는 가짜 짝퉁 상품의 온라인 유통업체라는 오명을 쉬 벗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됐다. 두 업체는 최근 자사 업체명을 무단으로 사용한 자국 업체들에 대해 철퇴를 요구하는 소를 제기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몇 년 사이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간판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자사 이름을 내걸고 영업을 해 온 대부업체에 대해 자사명 사용을 금지할 것과, 총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중국 저작권 관련 정보지 '차이나 아이피매거진'이 보도했다. 올 초 샤오미 측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송을 제기했으며, 해당 소를 접수받은 하이뎬인민법원(海定人民法院)은 지난달 22일 ‘샤오미(小米)’ 이름을 내걸고 운영해온 대부업체(금융업체) ‘小米e?’에 대해 샤오미 회사를 연상케 하는 'MI', 'XIAOMI' 등 명칭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 또한 앞서 불법으로 사용해온 업체명에 대해 민사상 손해 배상 금액 100만 위안을 지불토록 했다. 이에 대해 피고 업체 측은 해당 명칭이 원고인 샤오미사의 단독 소유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해당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은 이달 초 시안, 귀주, 린이 등 3곳에 설립된 '타오바오셩타이청(淘寶生態城)'에 대해 자사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 도용한 혐의로 피해 규모 1000만 위안(약 18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은 항저우(杭州) 중급 인민법원에 자사가 사용하고 있는 '타오바오'라는 명칭을 타사가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것과 총 1000만 위안의 손해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현재 해당 법원에서는 중국어로 '보물'을 의미하는 일반명사 '타오바오'명칭에 대해 사실상 알리바바의 독점 사용권을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와 지적재산권을 침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해당 '타오바오청' 상점의 향후 운영에 대한 업체명의 비중 정도를 감안해 이번 소송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업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모방 상품의 잇따른 출시로 큰 유명세를 얻은 두 대형 업체가 자사를 모방하는 국내 중소업체에 대해 오히려 철퇴를 내리려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힐난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편, 2016년 현재 중국 전역에서 '타오바오' 업체 명을 무단으로 도용하고 있는 업체 수는 총 6만여곳에 달하며, 이번 소송은 해당 업체들에게 업체명 도용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자치단체장 25시] 1340억 삼국유사 테마파크 조성… 활기찬 강소도시 꿈꾼다

    [자치단체장 25시] 1340억 삼국유사 테마파크 조성… 활기찬 강소도시 꿈꾼다

    김영만(64) 경북 군위군수는 세 번의 도전 끝에 군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새누리당 텃밭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하는 ‘혁명’에 성공했다. ●도전정신 무장 지방정치 23년 한우물 고등학교 졸업 후 선친이 군위읍에서 운영하는 대한통운 대리점과 건재상 일을 돕던 그는 1991년 경북도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지방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줄곧 한우물을 판 지 23년 만에 ‘고을 원님’(?)의 꿈을 실현했다. 특유의 뚝심과 불도저식 도전정신이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백척간두’에 놓인 지역의 절박한 상황을 타개하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군위는 대구 근교에 있는 농업지역으로 인구가 2만 3000여명에 불과해 전국 꼴찌 수준이다. 재정자립도 역시 10% 미만으로 최하위권이다. 자치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유명 관광지나 농특산물 등 변변하게 내세울 것조차 하나 없다. 전국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많을 리 만무하다. ‘군위’ 하면 ‘구미’로 착각할 정도다. 좁은 지역에서 선거가 잦은 탓에 민심 또한 분열돼 있다. 갈수록 악화일로였다. 이에 김 군수는 지역 살리기를 위해 몸을 던지고 나섰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동분서주하고 있다. 군정의 최우선 과제인 돈과 사람을 끌어오기 위해서다. 민생 현장도 적극 챙겨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다. 타고난 부지런함과 강인한 체력, ‘불가능은 없다’는 좌우명으로 무장했다. 지난 19일 김 군수와 온종일 함께했다. 오전 8시 20분 군수실에 운전기사 복장을 한 40여명이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들었다. 대구에서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군위향우회원이자 군위투어 홍보요원들이다. 호방한 성격인 김 군수는 이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 홍보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중간 중간 메모도 했다. 이어 군위투어 체험에 나서는 이들과 함께 현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배웅했다. 9시 30분쯤 주요사업 현장으로 향했다. 우선 군위읍 용대리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조성 사업’ 현장을 찾았다. 관계자로부터 공사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는 사업부지 일부(5500여㎡) 수용 업무에 철저함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원 최소화 때문이었다. 현장을 구석구석 챙기는 꼼꼼함도 보였다. 김 추기경이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곳에 조성 중인 나눔공원은 연말까지 국비 등 총 121억원이 투입된다. 추모전시관과 청소년수련원 등을 갖춘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김 군수와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은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농가 수출길·판로 개척 연구 권유 다음은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의 군위읍 내량1리 유럽산 토마토 재배 비닐하우스 농장이었다. 전날 밤 강풍으로 대규모 시설하우스 농가가 밤새 걱정됐기 때문이다. 농장 앞에서 군수를 반갑게 맞은 주인 이재무(65)씨가 “피해가 없다”고 하자 이내 안심했다. 김 군수가 최근 작황과 소득 정도를 묻자 이씨는 월 매출이 8000만원 정도로 좋은 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씨에게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소득 증대를 위해 수출길을 열고 가공품을 만드는 방안을 연구해 보라고 권유하고는 자리를 떴다. 재선 도의원 시절 농수산위원장직을 지냈던 김 군수의 농업지식은 웬만한 전문가 뺨칠 정도다. 관용차는 부계면 팔공산을 향해 내달렸다. 30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곳은 부계면 남산리 삼국유사 마중오름공원 조성 사업 현장이었다. 연말 완공 예정인 칠곡 동명~군위 부계를 잇는 팔공산터널 개통을 앞두고 관문(關門) 설치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뤄지는 날이라 군수가 빠져서는 안 되는 자리였다. 이어 사과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근 동산1리 과수농가를 찾아 걱정을 함께하고 격려한 뒤 수행한 군 간부에게 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점심은 부계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짜장밥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지역 적십자봉사회원들이 노인 300여명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였다. 20여분 만에 식사와 환담까지 끝낸 그는 다시 움직였다. 해발 1100m가 넘는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정상의 하늘정원과 원효 구도의 길 조성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그동안 군사시설에 가로막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곳을 관광자원화하는 곳이다. 고불고불한 산길을 힘들게 내려온 차는 잠시 뒤 지역 최대 국책사업이 추진 중인 의흥면 이지리 삼국유사 가온누리사업 현장에 도착했다. 오후 3시쯤이었다. 먼저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안전사고 예방을 빈틈없이 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사업은 일연 스님이 군위에서 삼국유사를 완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까지 총 1340억원을 투입해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공정률은 28% 정도다. 김 군수는 오후 4시 30분쯤 집무실에 도착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년도 경북도의 지역발전특별회계에 통합정수장 설치와 팔공산 산림테마파크 조성 등 군위지역 현안 사업비를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10분간에 걸친 김 지사와 김 군수의 통화는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이들은 30여년 전부터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이스라엘식 창조적 지혜로 미래 개척 통화가 끝나자 결재와 회의가 이어졌고 오후 7시에는 군위여성회관에서 열린 삼국유사 컬처텔러 양성 과정 개강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시간 뒤 한국생활개선회 풍물단 교육장인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을 찾아 단원들과 함께 어울렸다. 새벽 4시 군위읍 시가지 순찰로 시작된 그의 일과는 밤 10시 무렵 비로소 끝났다. 50대 중반의 기자는 파김치가 됐지만 그는 여전히 즐거운 표정에 생기를 보였다. 김 군수는 돌아서려는 기자를 붙잡고 “일부에서는 ‘군위의 미래가 없다’고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 군민들은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강소국(强小國)인 이스라엘에서 창조적 지혜와 불굴의 용기를 배워 희망찬 내일을 준비해 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짝퉁과 전쟁’, 中 샤오미와 타오바오…‘올챙이 시절 몰라?’

    ‘짝퉁과 전쟁’, 中 샤오미와 타오바오…‘올챙이 시절 몰라?’

    스마트폰 샤오미(小米)와 온라인유통업체 타오바오(淘寶)는 현재 중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기업들이다. 이들은 현재 세계시장에서 중국의 기세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짝퉁'이라는 이미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었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는 미국 애플사에서 출시하는 아이폰을 그대로 모방하면서 출발했고, 알리바바(阿里巴巴)의 타오바오는 가짜 짝퉁 상품의 온라인 유통업체라는 오명을 쉬 벗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됐다. 두 업체는 최근 자사 업체명을 무단으로 사용한 자국 업체들에 대해 철퇴를 요구하는 소를 제기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몇 년 사이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간판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자사 이름을 내걸고 영업을 해 온 대부업체에 대해 자사명 사용을 금지할 것과, 총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중국 저작권 관련 정보지 '차이나 아이피매거진'이 보도했다. 올 초 샤오미 측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송을 제기했으며, 해당 소를 접수받은 하이뎬인민법원(海定人民法院)은 지난달 22일 ‘샤오미(小米)’ 이름을 내걸고 운영해온 대부업체(금융업체) ‘小米e?’에 대해 샤오미 회사를 연상케 하는 'MI', 'XIAOMI' 등 명칭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 또한 앞서 불법으로 사용해온 업체명에 대해 민사상 손해 배상 금액 100만 위안을 지불토록 했다. 이에 대해 피고 업체 측은 해당 명칭이 원고인 샤오미사의 단독 소유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해당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은 이달 초 시안, 귀주, 린이 등 3곳에 설립된 '타오바오셩타이청(淘寶生態城)'에 대해 자사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 도용한 혐의로 피해 규모 1000만 위안(약 18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은 항저우(杭州) 중급 인민법원에 자사가 사용하고 있는 '타오바오'라는 명칭을 타사가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것과 총 1000만 위안의 손해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현재 해당 법원에서는 중국어로 '보물'을 의미하는 일반명사 '타오바오'명칭에 대해 사실상 알리바바의 독점 사용권을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와 지적재산권을 침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해당 '타오바오청' 상점의 향후 운영에 대한 업체명의 비중 정도를 감안해 이번 소송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업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모방 상품의 잇따른 출시로 큰 유명세를 얻은 두 대형 업체가 자사를 모방하는 국내 중소업체에 대해 오히려 철퇴를 내리려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힐난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편, 2016년 현재 중국 전역에서 '타오바오' 업체 명을 무단으로 도용하고 있는 업체 수는 총 6만여곳에 달하며, 이번 소송은 해당 업체들에게 업체명 도용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기지개 켠 KPGA… 현역 vs 예비역 격돌

    기지개 켠 KPGA… 현역 vs 예비역 격돌

    허 2연속 우승 노려… 강 복귀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가 ‘늑장 기지개’를 켠다. 21일 경기 포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715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이 시작이다. 지난해보다 1억원 오른 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벌이는 이번 대회에는 군인 신분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허인회(왼쪽·29)와 군에서 제대해 투어에 복귀하는 강경남(오른쪽·33) 등이 출전한다. 허인회는 일병이던 지난해 군인 신분으로 출전, 연장 승부 끝에 박효원(29·박승철헤어스튜디오)을 꺾고 우승해 화제가 됐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허인회는 “얼마 전 체력훈련 중에 발목을 다쳤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나 자신만 이긴다면 또 한 번의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당시 퍼트를 성공시킬 때마다 거수 경례 세리머니를 펼쳐 볼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4타 차 선두를 달리다 역전패했지만 허인회가 군인 신분이어서 우승상금 8000만원을 대신 받았던 박효원은 “그때 상금은 받았지만,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해 정말 화가 났다”면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이언샷과 그린 주변 플레이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린 뒤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2년여 만에 투어에 복귀하는 강경남에게 이번 대회는 2013년 10월 한국오픈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우승할 때마다 강한 승부욕으로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던 ‘예비역’ 강경남이 복귀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가 주목된다. 한편 KPGA는 12회째 맞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에게 올해부터는 일반 대회보다 1년이 많은 3년 동안의 정규투어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감정가 맹신은 ‘NO’… 현장 방문 시세·입지 꼭 확인을

    감정가 맹신은 ‘NO’… 현장 방문 시세·입지 꼭 확인을

    세입자, 대항력 갖추면 1순위 배상 요구 신청 여부 챙겨 봐야 직장인 김도헌(40)씨는 전셋집 재계약 기간을 넉 달가량 앞두고 내 집 마련을 결심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입주 8년 차 85㎡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씨. 2년 전 2억 3000만원이었던 전세 보증금이 최근 3억원까지 올라서다. 김씨는 “전세 보증금을 추가로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7000만원을 빌려 쓰느니 이참에 내 집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치솟는 전세가격을 견디다 못해 내 집 마련에 동참하고 있는 ‘렌트 푸어’(전세 보증금이나 월세 등 주택 임대비용에 소득의 대부분을 지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렌트 푸어 탈출을 결심했더라도 역시 문제는 돈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7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85㎡형 아파트를 장만하려면 최소 4억원 안팎의 돈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실수요자라면 경매 시장도 눈여겨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경매의 매력은 무엇보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낙찰가(서울 지역 아파트 기준)는 보통 시세의 85~95%에 형성된다. 통상 감정가격이 시세보다 낮게 매겨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1회 유찰될 때마다 10%씩 최저입찰 가격이 내려간다. 최근 부동산 거래시장이 얼어붙은 반면 경매시장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경매 초보자라면 주의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매의 가장 큰 철칙은 ‘감정평가서를 맹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박갑현 지우옥션 대표는 “감정평가서가 작성되는 시기와, 입찰이 진행되는 시점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차이가 난다”며 “경매 시점엔 감정평가 가격이 시세보다 높은 경우도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관심 있는 물건은 주변 공인중개업소를 찾아다니며 시세와 거래 동향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까다로운 권리관계 분석은 초보 경매투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특히 세입자가 거주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예컨대 경매에서 시세 4억원짜리 집을 3억 800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치자. 그런데 이 집에 보증금 5000만원의 세입자가 있다. 기존 집주인이 은행에서 대출받기 전에 세입자가 ‘대항력’(거주+전입신고+확정일자)을 모두 갖추면 은행보다 선순위 채권자가 된다. 이 세입자가 법원에 ‘배당요구신청’(빚잔치)을 하지 않았다면 경매절차가 모두 끝난 뒤 낙찰자가 보증금을 모두 물어줘야 한다. 낙찰자는 낙찰대금 3억 8000만원에 보증금 5000만원까지 모두 4억 30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시세보다 비싸게 집을 사는 셈이다. 따라서 입찰 전 세입자가 배당요구신청을 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부대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우선 명도비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명도비는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도의적 차원에서 낙찰자가 기존 거주자에게 이사비용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도비는 108㎡형 아파트 기준 150만~200만원이 일반적이다. 기존 거주자가 이주를 거부할 땐 명도소송을 통해 강제집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추가 비용이 든다. 관리비도 마찬가지다. 기존 거주자가 관리비를 장기간 미납했다면 낙찰자가 공용사용부문(엘리베이터·공동현관의 전기비, 청소비 등) 관리비는 모두 부담해야 한다. 구체적인 자금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도 중요하다. 경매는 입찰 당일 보증금으로 최저가의 10%(재경매물건은 20%)를 납입해야 한다. 법원의 매각 확정 후 약 한 달 이내에 잔금도 치러야 한다. 이 선임연구원은 “자금계획 없이 덜컥 응찰했다가 돈을 마련하지 못해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며 “잔금을 내지 못하면 입찰보증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英부부 해변 산책 중 ‘바다의 로또’ 용연향 발견 대박

    영국의 한 부부가 일명 '바다의 로또'에 '당첨'되는 큰 행운을 얻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데일리미러 등 현지언론은 모어캠브만 인근 미들턴 샌즈 해변을 걷던 윌리엄스 부부가 5만 파운드(약 8000만원) 가치의 용연향(龍涎香)을 주웠다고 보도했다. 간혹 해외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용연향은 언뜻 큰 돌처럼 보이지만 그 가치는 크기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넘는다. 이는 용연향이 향수를 만드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용연향은 향유고래가 정기적으로 토해낸 것으로 대왕오징어 등을 먹고 소화하지 못한 것을 장에서 다시 바다에 게워낸 것이다. 처음에는 대변과 같은 악취를 풍기지만, 바다 위를 수십년간 부유하며 햇빛에 의해 형태와 성분이 변하면서 달콤하고 사향 같은 냄새를 갖게 된다. 남편 게리(48)는 "처음에는 악취가 풍기는 돌이 해변가에 놓여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정체를 몰랐다가 과거 용연향에 얽힌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 진짜 용연향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부부가 언급한 기사는 지난 2013년 같은 지역에서 개와 함께 산책한 영국인 켄 윌먼이 우연히 용연향을 발견했다는 기사로 당시 그는 이를 무려 17만 1000달러(약 2억원)에 팔아 그야말로 '로또'를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 부부가 발견한 이 용연향은 1.57kg으로 2013년 발견된 것과 비교해보면 절반 만하다. 게리는 "현재 구매자와 협상 중에 있으며 5만 파운드 내외에 팔 예정"이라면서 "돈을 받으면 이동식 주택을 사서 장거리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英부부 해변 산책하다 ‘바다 로또’ 용연향 발견 대박

    영국의 한 부부가 일명 '바다의 로또'에 '당첨'되는 큰 행운을 얻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데일리미러 등 현지언론은 모어캠브만 인근 미들턴 샌즈 해변을 걷던 윌리엄스 부부가 5만 파운드(약 8000만원) 가치의 용연향(龍涎香)을 주웠다고 보도했다. 간혹 해외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용연향은 언뜻 큰 돌처럼 보이지만 그 가치는 크기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넘는다. 이는 용연향이 향수를 만드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용연향은 향유고래가 정기적으로 토해낸 것으로 대왕오징어 등을 먹고 소화하지 못한 것을 장에서 다시 바다에 게워낸 것이다. 처음에는 대변과 같은 악취를 풍기지만, 바다 위를 수십년간 부유하며 햇빛에 의해 형태와 성분이 변하면서 달콤하고 사향 같은 냄새를 갖게 된다. 남편 게리(48)는 "처음에는 악취가 풍기는 돌이 해변가에 놓여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정체를 몰랐다가 과거 용연향에 얽힌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 진짜 용연향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부부가 언급한 기사는 지난 2013년 같은 지역에서 개와 함께 산책한 영국인 켄 윌먼이 우연히 용연향을 발견했다는 기사로 당시 그는 이를 무려 17만 1000달러(약 2억원)에 팔아 그야말로 '로또'를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 부부가 발견한 이 용연향은 1.57kg으로 2013년 발견된 것과 비교해보면 절반 만하다. 게리는 "현재 구매자와 협상 중에 있으며 5만 파운드 내외에 팔 예정"이라면서 "돈을 받으면 이동식 주택을 사서 장거리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직도 대부업자 취급받는 P2P 대출

    아직도 대부업자 취급받는 P2P 대출

    미검증 업체 많아 소비자 보호 한계 대부·대출중개업 등록 당국 지침 따라 세율도 이자소득보다 12.1%P나 높아 “규제 도입해 옥석 가려내는 작업 필요” 최근 정부 지원에 힘입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투자 규모가 대폭 늘어나면서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인 개인 대 개인(P2P) 대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 중개업자가 투자자와 대출자를 이어 주는 P2P 금융은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P2P 업체들은 여전히 대부업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금융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P2P를 통한 신규 대출 규모는 2013년 442건(36억 4000만원)에서 2014년 455건(57억 8000만원), 지난해 상반기에는 336건(52억 6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금융 당국은 현재 대부업자로 등록하거나 저축은행과 연계해 P2P 영업을 하고 있는 업체가 10여곳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실제 거래 규모와 업체 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P2P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이 없어 중개 수수료와 소비자 보호 등에 대한 여러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금융 당국은 P2P 업체들에 대부업이나 대출중개업으로 등록해 운영하도록 지침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법적 지위가 P2P 서비스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우선 P2P 대출 투자로 얻은 수익에는 이자소득세율(15.4%)보다 훨씬 높은 대부업법의 비영업대금 소득세율(27.5%)이 적용된다. P2P 업체 역시 대부업법상 중개 수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플랫폼 이용료를 받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부업자와 P2P 업체가 난립하는 것도 P2P 서비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한 P2P 업체 관계자는 “업계가 자체적으로 협회를 설립해 소비자 보호 원칙 등을 만들어 지키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면서 “규제 도입과 함께 옥석을 가려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위원회는 P2P 대출에 대한 내용을 올해 업무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면서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도입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넣지 않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 관련 법을 적용하게 되면 신뢰도가 높아지는 대신 각종 보고 등으로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오히려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하는 데 규제로 작용할 수 있어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활성화되는 만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P2P 관련 특별법을 만들 정도로 시장이 의미 있게 성장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세계적으로 P2P 금융 거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국내에서도 거래 규모가 커지는 만큼 금융 당국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중국, ‘휴대폰 번호’ 가격이 무려 15억원!

    중국, ‘휴대폰 번호’ 가격이 무려 15억원!

    “휴대폰 번호 가격이 집 한 채 가격에 맞먹는다고?” 믿기지 않겠지만 실제로 중국에서는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중국 최고가 휴대폰 번호 리스트를 살펴보면, 윈난(云南) 지역의 ‘138-8888-8888’은 가격이 무려 888만 위안(한화 15억8000만원)이다. 중국인들의 어지간한 '8'자 사랑을 엿볼 수 있다. 헤이롱장(黑龙江) 따칭(大庆) 지역의 ‘135-5555-5555’ 번호는 2년 전 650만 위안(한화 11억6000만원)에 판매되었다. 휴대번호에서 숫자 ‘5’가 연속으로 나오는 경우는 10만 개 중 하나에 불과하다. 또한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8’이 연속 8번 들어간 ‘88888888’번는 쓰촨항공사에서 233만 위안(한화 4억1400만원)에 구매했다. 이 번호는 쓰촨항공의 24시간 핫라인 서비스번호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숫자는 ‘8’, ‘6’, ‘9’ 다. ‘8’은 돈을 번다(发财), ‘6’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된다(六六大顺), ‘9’는 장구하다(长久)는 의미를 각각 지닌다. 이처럼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번호로 조합을 이룬 휴대폰 번호를 전문으로 매매하는 투기꾼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판매대리점이나 휴대폰 주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좋은 전화번호를 대거 사들인 뒤 그때그때 유행하는 숫자나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번호를 고가에 되팔아 차익을 챙긴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사람들이 무슨 목적에서 이렇게 거액을 지불하고 휴대번호를 사들이는 것일까? 여기에는 중국인들이 목숨만큼이나 중히 여기는 ‘체면(面子)’중시 사상이 저변에 깔려있다. 또한 길조로 여겨지고, 외우기도 쉬운 숫자들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작용한다. 게다가 고객을 끌어들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사업상 소프트파워로 은근히 내세울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원래 통신주관부서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휴대폰 번호에 가격을 매겨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다. 더러는 통신주관부서의 승인 하에 운영업체가 휴대폰 번호경매를 실시하기도 한다. 경매 수익금은 대부분 불우이웃이나 빈곤층 학생들을 위해 쓰인다. 2014년 8월8일 차이나텔레콤 정저우(郑州)에서는 177로 시작하는 휴대번호 경매를 실시해 숫자 ‘7’이 7개 연속된 번호를 300만 위안에 판매했다. 워낙 숫자에 민감하다 보니, 중국인들은 휴대폰 번호뿐 아니라 자동차 번호에도 거금을 아끼지 않는다. 상하이 자동차의 ‘88888’번호판 가격은 200만 위안(한화 3억6000만원), 베이징은 150만 위안에 달한다. 종종 차 값 보다 비싼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차들도 있다. 그야말로‘배보다 배꼽이 더 큰’경우지만,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중국인들의 ‘숫자 사치’는 거침이 없어 보인다. <중국 일부 도시의 최고가 휴대폰번호 거래가격> 전화번호 가격 지역13888888888 888万(15억8000만원) 云南13333333333 880万(15억6500만원) 秦皇岛13777777777 700万(12억4500만원) 广西15000000000 450万(8억15만원) 上海13666666666 450万 (8억원) 浙江13222222222 260万(4억6000만원) 江苏13555555555 220万(3억9000만원) 大庆13111111111 188万(3억3400만원) 山西13811111111 120万(2억1340만원) 北京13966666666 100万(1억8000만원) 合肥 사진=따허왕(大河网)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박근혜 대통령 경비 서던 경찰관 기지로 완주의 주지 스님 보이스피싱 벗어나

    전북 완주 사찰의 한 주지 스님이 박근혜 대통령 경비를 서던 현지 경찰관의 기지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모면했다. 주지 이모(86)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쯤 “은행계좌 비밀번호가 유출됐으니 예금을 모두 찾아 전주의 한 농협으로 나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씨는 부랴부랴 인근 농협으로 달려가 8000여만원을 인출했다. 농협 직원이 의심스러워 돈의 용도를 물었으나 이씨는 “자식 사업자금으로 주려고 한다”며 얼버무렸다. 이씨는 인출한 돈을 007가방에 담아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말대로 전주의 한 농협으로 이동했다. 이때 농협 밖에서 대통령 경호·경비 근무 중이던 경찰은 007가방을 든 이씨를 수상하게 여겨 이씨에게 다가갔다. 이날은 박 대통령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던 날로 인근 농협 주변 경계도 삼엄했다. 경찰은 이씨의 통화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 피해자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약속장소를 정해서 만나자고 해라”는 글을 종이에 적어 이씨에게 건넸다. 이씨는 경찰의 지시에 따라 조직원에게 한 대형마트 사물함에 8000만원을 넣어두기로 했다. 이어 이씨는 인출한 8000여만원은 농협에 다시 입금하고, 빈 007가방을 대형마트 사물함에 넣어뒀다. 보이스피싱 총책인 중국인 리모(30)씨는 잠시 뒤 약속장소인 대형마트에 나타나 사물함에서 가방을 빼가려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1일 절도 미수 혐의로 리씨를 구속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종인, 3억대 금 보유 ‘금수저’… 양극화 해소 말할 자격 있나”

    “김종인, 3억대 금 보유 ‘금수저’… 양극화 해소 말할 자격 있나”

    새누리당이 10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수억원대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금수저’ 김 대표가 경제 양극화 해소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해 코앞에 임박한 4·13총선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가 2004~2008년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재임 당시 신고되지 않은 금 8.2㎏(약 3억 2000만원어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양의 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김 대표의 경제민주화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 대전 유세 때 착용한 시계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직선거후보자재산신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와 배우자는 각각 순금 1.5㎏, 6.7㎏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돼 있다. 20대 국회의원 후보자 재산 신고에 부동산 14억 3370만원, 예금 62억 5230만원, 증권 2억 1835만원, 회원권 8억 300만원 등 총 88억 6454만 9000원을 신고했다. 2008년 17대 국회의원 재산 공개 당시 65억 8448만여원에서 약 22억 8000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안 대변인은 “8년 만에 무려 22억원이 넘게 재산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김 대표의 재산 증식 능력에 감탄을 감추지 않을 수 없다”면서 “보통 사람들은 알 수?없는 그 어떤 방법이 있는지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신고한 내역을 선거 막판에 마치 무슨 큰 의혹이 있는 것처럼 문제 제기 하는 저의가 아주 치졸하다”고 반박했다. 또 “시계는 유학 시절 기숙사를 함께 쓴 독일인 의사 친구가 선물한 것으로, 20년간 한결같이 차고 다니는 것”이라며 “마치 고가의 호화 명품을 새로 구입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선거에 악용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JDC, 모뉴엘 사옥 172억원에 인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영평동에 있는 가전업체 모뉴엘 사옥을 경매로 인수했다.  4일 JDC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법에서 열린 모뉴엘 사옥 4차 경매에서 JDC가 다른 업체보다 3억 8000만원 많은 172억 8000만원을 써내 건물과 부지를 낙찰받았다. 김한욱 JDC 이사장은 “흉물로 남을 수 있는 파산기업의 사옥을 인수해 포화상태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내 정보기술(IT)기업 업무공간을 확보하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3센터로 지정해 창업과 성공의 요람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11월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완공된 모뉴엘 제주사옥은 지상 5층, 전체면적 2만 2234.6㎡다. 모뉴엘은 지난해 제주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었지만 허위 수출입 실적으로 3조 4000억원대 금융권 사기대출 사건을 저지르면서 파산, 입주조차 못했다. 채권자인 산업은행은 대출금 421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임의경매를 신청했지만 세 차례 유찰돼 최초 입찰가 447억 2000만원에서 153억 4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무역보험공사] 신용도 부족해도 기술력·경쟁력 있으면 돕는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014년 10월 무역보험(보증)의 한도 부족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초보 및 수출급증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금융지원이 가능한 중소기업만을 위한 특례지원제도를 도입했다. 신용도가 부족하거나 부채비율이 과다한 업체 등은 공사 내규상 지원이 제한되지만 기술력, 제품경쟁력, 수출이행능력 등을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특례인수심사위원회에서 승인한 경우 수출보증보험·수출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수출실적 50만 달러 이하의 수출초보기업과 연간 또는 최근 6개월간 수출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증가한 수출급증기업이다. 지금까지 16개 업체에 548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김영학 사장은 “중소기업은 우리 수출의 미래”라며 취임 직후 현장경영추진실을 신설하고 2개 지역본부제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섰다. 그는 “5년 내 주력산업의 절반 이상이 교체될 것”이라며 “단기적 손실회피가 아닌 중장기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 위험 감수로 대외 거래의 최종 리스크 테이커(위험감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무역보험은 각국이 자국업체들을 지원하는 소리 없는 전쟁”이라며 “지원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규정도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은 공사는 수출기업의 대외채권 미회수 위험을 담보하고, 무역과 해외 투자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해 안정적인 수출과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정부출연 공적수출신용기관이다. 1992년 한국수출보험공사로 설립돼 2010년 현재 명칭으로 재출범했다. 지난해 보험료 수익은 6884억원이며 기업 지원규모는 168조원이다. 직원은 현재 529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치 분쟁’ 김수미 승소…1억 8000만원 받는다

    방송인 김수미(67·본명 김영옥)씨가 “미지급 방송 출연료와 김치 사업 수익금을 달라”며 전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2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29부(부장 민유숙)는 김씨가 수미앤컴퍼니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김씨에게 1억 79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김씨는 2011년 1월 수미앤컴퍼니와 김치 사업 및 방송 활동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그러나 양측 간에 불화가 생기면서 김씨는 2013년 4월 “수미앤컴퍼니가 매니지먼트를 제대로 하지 않고 김치 사업 수익금도 잘 나눠 주지 않는다”며 소송을 냈다. 1심은 수미앤컴퍼니가 김치 사업 등 수익금 6700여만원, 방송 출연료 1억 2600여만원 등 총 2억 6100만원을 김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전속 모델료에는 초상권 사용이나 김치 제조 비법 제공 외에도 홈쇼핑 출연 등 상품 홍보에 대한 대가가 포함돼 있다”며 김씨에 대한 수미앤컴퍼니의 지급액을 8000만원 정도 낮췄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고성엔 아직 공룡이 산다

    고성엔 아직 공룡이 산다

    3년마다 열리는 공룡나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성군은 ‘201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4월 1일 개막해 6월 12일까지 73일 동안 개최된다고 31일 밝혔다. 고성군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처음 발견된 곳으로 세계 3대 화석 산지다. 군 전역에 5000여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널려 있어 공룡나라 수도로 불린다. 특히 하이면 덕명리 바닷가에 있는 상족암군립공원(천연기념물 제411호) 일대 해안 암반에는 갖가지 공룡 발자국 화석 1900여개가 있다. 군은 이 같은 공룡 유적을 활용해 2006년부터 3년마다 공룡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는 지방선거와 겹쳐 올해로 미뤄졌다. 올해 공룡엑스포는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4D·5D 영상, 홀로그램(3차원 영상으로 된 입체 사진)영상관, 디지털공룡체험관, 빛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주제관인 다이노토피아관을 비롯해 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캐릭터관, 공룡나라 식물원 등 기존 전시관을 모두 새로운 내용으로 단장했다. 최첨단 디지털기술을 도입해 디지털공룡체험관과 홀로그램영상관 등 2개 전시관을 새로 만들었다. 200명 규모의 5D 영상관은 공룡이 대형 스크린을 뚫고 나와 관람객 눈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생동감을 준다. 야외 공룡동산에 있는 수십m에 이르는 모형 공룡은 살아 있는 것처럼 꼬리와 머리, 입을 움직인다. 디노아쿠아리움에 들어가면 공룡의 후예인 슈빌을 비롯해 세계적인 희귀 동물을 볼 수 있다. 특히 건물과 조형물 등 모든 시설에 아름다운 빛 경관 시설을 설치하고 밤마다 레이저 쇼를 펼쳐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중국 유등 제작 회사에 의뢰해 대형 공룡 유등 16개를 행사장 주변과 바다 위에 설치하고 100m에 이르는 빛 터널을 만들었다. 행사장은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조직위원회는 관람객 179만명을 목표로 입장권 수입 88억 7800만원을 비롯해 모두 113억 8000만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길섶에서] 보복운전/임창용 논설위원

    퇴근길에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뉴스에서만 보았던 보복운전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우회전 차로를 주행하던 중 직진 차로에 서 있던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자 경적을 울린 게 화근이었다. 앞서 가던 차가 고의로 급정거하는 바람에 들이받을 뻔했다. 따지려고 차 문을 여는 순간 앞차는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 블랙박스엔 급정거 순간이 그대로 찍혀 있었다. 신고하려고 하니 아내가 말린다. 피해가 없으니 놔두잔다. 포기하고 말았지만, 생각할수록 화가 치미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보복운전한 차가 고급 수입차여서 더 그랬을 수도 있다. 무시당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보복운전을 더 많이 한다고 한다. 최근 운전자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대학원 이상 고학력자의 26%가 보복운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고졸 이하는 12%에 불과했다. 연 8000만원 이상 버는 고소득자 중 보복운전 비율은 18%였지만, 6000만원 미만 소득자는 15%에 그쳤다. 보복운전이 강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폭력의 측면이 있다는 걸 보여 주는 것이라는 연구자의 분석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뒷맛이 씁쓸하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인간계’ 돌아온 이세돌 산뜻한 불계승

    ‘인간계’ 돌아온 이세돌 산뜻한 불계승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한 뒤 ‘인간계’로 돌아온 이세돌 9단이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 9단은 30일 오후 7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8강 마지막 경기에서 김지석 9단을 상대로 17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이 9단은 초반 우하귀에서 패를 만들어 전단을 구한 뒤 우세하게 대국을 이끈 끝에 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이 대회에서 이미 네 차례 우승했다. 4강전은 4월 26일 원성진 9단-강동윤 9단, 27일 이 9단-박영훈 9단이 같은 장소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상대 전적은 원 9단이 강 9단에 14승9패, 이 9단이 박 9단에 28승18패로 앞서 있다. 총규모 1억 8000만원, 우승상금 5000만원인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남 고성에 공룡 나라로 들어가는 문 열린다

    경남 고성에 공룡 나라로 들어가는 문 열린다

    공룡을 테마로 3년마다 열리는 ‘201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4월 1일 개막해 6월 12일까지 73일 동안 개최된다. 고성군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처음 발견된 곳으로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가 있는 세계적인 공룡유적지다. 군 전역에 5000여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널려 있어 공룡나라 수도로 불린다. 특히 하이면 덕명리 바닷가에 있는 상족암군립공원(천연기념물 제411호) 일대 해안 암반에는 갖가지 공룡 발자국화석 1900여개가 있다. 군은 이 같은 특색있는 공룡유적을 활용해 2006년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 일대에서 처음으로 공룡엑스포를 개최해 세계 대표적인 공룡 유적지 고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올해 공룡엑스포는 주제를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로 정해 4D·5D 영상, 홀로그램(3차원 영상으로 된 입체 사진)영상관, 디지털공룡체험관, 빛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준비, 관광객들을 맞는다. 엑스포 주제관인 다이노토피아관을 비롯해 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캐릭터관, 공룡나라 식물원 등 기존 전시관을 모두 새로운 내용으로 단장했다. 최첨단 디지털기술을 도입해 디지털공룡체험관과 홀로그램영상관 등 2개 전시관을 새로 만들었다. 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5D 영상관은 시각적인 영상효과를 통해 공룡이 대형 스크린을 뚫고 나와 관람객 눈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생동감을 준다. 야외 공룡동산에 있는 길이 수십m에 이르는 대형 모형 공룡은 실제 살아 있는 것처럼 꼬리와 머리, 입을 움직인다. 디노 아쿠아리움에 들어가면 공룡의 후예인 슈빌을 비롯해 세계적인 희귀 동물을 볼 수 있다. 특히 건물과 조형물 등 모든 시설에 아름다운 빛 경관 시설을 설치하고 밤마다 레이저 쇼를 펼쳐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전체 행사장 야외를 별빛 광장, 달빛 가든, 빛의 나라, 빛의 강, 빛의 성 등 5개 테마로 나눠 조명시설을 설치해 아름다운 빛 테마파크로 꾸몄다. 중국 유등제작 회사에 의뢰해 대형 공룡 유등 16개를 행사장 주변과 바다 위에 설치하고 행사장 안에 100m에 이르는 빛 터널을 만들었다. 행사장은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당항포 관광지에 있는 기존 오토캠핑장과 카라반도 예약을 받아 평일에 운영한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엑스포 개최 사업비는 시설비 26억 4500만원과 운영비 74억 4200만원 등 모두 102억 8700만원이다. 조직위는 관람객 179만명을 목표로 입장권 수입 88억 7800만원을 비롯해 모두 113억 8000만원을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