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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다주택자’ 건보료 체납 9억…10명 중 9명 운동선수·연예인

    ‘슈퍼 다주택자’ 건보료 체납 9억…10명 중 9명 운동선수·연예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 고소득 전문직들이 올해 체납한 건강보험료가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이 있는데도 6개월 이상 건강보험료를 연체한 세대가 무려 252세대였고, 이 중에는 주택 112채를 보유한 ‘슈퍼 다주택자’도 있었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건강보험 체납세대 보유주택 가격별 현황’을 보면 10억원 이상 고가 주택 소유자들의 건보료 연체 금액은 모두 9억 7100만원이다. 31억 주택 보유자는 4700만원, 12억 주택 보유자도 4100만원을 체납하는 등 초고가 주택 소유자들의 상습 체납으로 건보 재정이 위협받고 있다.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상위 10위 체납자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연체금액은 3900만원~7000만원이었고, 각각 31억, 12억 10억의 주택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보유주택 가격별 체납액은 5~7억 주택 보유자가 모두 13억 7800만원이었고, 7~10억 주택보유자는 76억 8000만원이었다. 의사, 약사,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연예인, 운동선수 등 고소득전문직에 해당하는 443세대도 9억 9800만원의 보험료를 체납했다. 이들에게 징수한 체납 건보료는 7억2800만원으로 아직 2억7000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건보공단이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443건 가운데 직업운동선수의 체납이 252건(56.9%)으로 가장 많았고, 체납액도 4억 9900만원으로 최고다. 연예인은 139건(31.3%), 3억4200만원을 체납했다. 올해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고소득 전문직 10명 중 9명은 운동선수이거나 연예인인 셈이다.  소득을 축소 신고해 건보료를 적게 내는 등의 편법행위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건보공단에 개인사업자로 신고한 고소득전문직은 8만6487명이다. 이들의 월평균 보수액은 약 1301만원이다. 하지만 고소득전문직의 9.8%(8500명)는 월 평균 보수액이 200만원도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심지어 월평균 보수액이 50만원 이하라고 신고한 전문직도 1846명 있었다. 인 의원은 “소득 축소신고로 건보료를 적게 내는 등 일부 파렴치한 이들의 편법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료를 덜 내는 방법도 천태만상이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8월 말까지 허위 직장가입자로 적발된 가입자는 3202명, 이들이 탈루한 건보료는 163억2300만원에 달했다. 이들은 위장 취업해 직장가입자인 양 속여 건강보험료를 덜 내는 편법을 썼다. A씨의 경우 재산과표 기준 45억원, 소득은 연 2억6000만원으로 월 178만원의 건보료를 내야 하는 고액재산가이다. 하지만 친척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월급 100만원을 받는 근로자로 등록해 월 3만2000원의 직장보험료(보수월액보험료)와 추가소득에 대한 소득월액 보험료로 124만8000원을 내왔다.   물론 체납자 중에 이런 고소득 얌체 체납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월 보험료 5만원 이하의 생계형 체납자도 많아 체납유형별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일규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체납현황’을 보면 건강보험료 6개월 이상 장기 체납자 190만 세대 중 월 보험료 5만원 이하의 생계형 체납자가 141만 세대로 74.2%에 달했다.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생계형 체납자도 127만 세대였다. 이런 장기·생계형 체납자들은 의료급여 제한으로 건강권을 위협받을 수 있고, 높은 수준의 연체이자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크다. 윤 의원은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장기·생계형 연체자에 대해서는 과감한 결손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치광장] 발품행정으로 주차난을 풀다/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자치광장] 발품행정으로 주차난을 풀다/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서울 영등포구는 구도심 지역으로 주차공간이 만성적으로 부족하다.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이 서울시 평균인 101.9% 대비 80.6%로 25개 자치구 중 24위로 매우 낮다. 주차공간 부족은 대표 민원으로 고질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이미 포화 상태인 주택가 주차장과 1면당 8000만원 이상 소요되는 막대한 조성 비용 때문에 주차장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직원 20명으로 ‘주차난 해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주민 200여명과 집중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주차난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찾을 수 있었다. 첫째, 방치된 사유지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이다. 최소 1년 이상 주차장 유지가 가능한 유휴토지, 나대지 등을 토지 소유주와 1년 이상 사용 조건으로 협약 후 주차장 운영 수입금으로 귀속하거나 재산세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양남시장 부근 자투리땅을 ‘양평1동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조성해 75개 주차면을 설치, 지난 9월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둘째, 공공시설과 민간시설 부설주차장 개방이다. 공공시설 운영 시간이 끝나면 이용할 수 ?었던 지하주차장, 옥외주차장 등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현재 공공시설인 영등포 제1·2스포츠센터와 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 주차장 등 3곳 136면을 전면 개방해 주민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종교시설 등 민간시설 부설주차장도 건물주와 협약을 체결해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2년 이상 개방 약정을 맺어 유휴 주차공간을 주민과 공유하고 있다. 셋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주차공유 서비스다. 주차면 IoT 센서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용자가 빈 공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앱으로 예약·결제하는 시스템으로, 거주자우선주차면을 탄력적으로 공유하는 사업이다. 지난 1월 당산공원 옆 12면에 처음 도입해 매달 300여건 이상 공유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달 중 당산1동, 대림3동 대림역 주변 86면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 곳곳에서 직접 발로 뛰며 보고 느낀 경험과 생각들이 실타래처럼 얽힌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쾌적한 주차환경을 만들기 위해 한 발 더 뛰는 적극적인 발품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울산, 신차 보조금 받고 낡은 경유차 폐차하세요

    울산의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액화석유가스(LPG) 1t 트럭을 구매하면 대당 400만원을 지원하는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사업’을 올해 세 번째로 오는 17~18일 이틀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사업과 병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상반기에 1차로 40대에 1억 6000만원을, 지난달 2차로 70대에 2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17~18일에는 30대에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보조금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1835대에 26억 61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달 1889대에 29억 6500만원을 지원했다. 이달에는 1500대에 24억 26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9억원을 들여 노후 경유차 2754대를 조기 폐차했다. 지난해 1500대에 이어 올해는 5000대로 지원을 확대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해외여행 간 아동 출석일수 조작… 보육료 꿀꺽한 어린이집

    해외여행 간 아동 출석일수 조작… 보육료 꿀꺽한 어린이집

    가짜 농가운영 후 폐업지원금 챙겨 퇴사 장애인, 고용장려금 허위수령 올 7월까지 보조금 환수액 647억원 ‘고의적 수급’ 지방에 몰려 관리 시급경북 영천시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폐업지원금 지급 업무를 맡고 있는 A씨는 한·칠레 FTA 체결로 피해를 입은 포도농가에 주는 지원금에 욕심이 났다. 그는 자신이 농림사업정보시스템에 관련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포도농사를 지은 것으로 허위 정보를 꾸며 자신과 자신의 처를 지원금 대상자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A씨가 2016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영천시로부터 타 낸 폐업지원금만 1억 5828만원이다. A씨는 자신과 아내 명의를 이용해 폐업지원금을 부당 수령하는 것을 넘어 영천시 통장들이 폐업지원금 2000여만원을 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례비 300만원도 챙겼다. 더 나아가 관련 문서를 무단 파기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올해 국고·지방 보조사업 예산이 124조원으로 지난해(105조 4000억원)보다 18조 6000억원(17.6%)가량 늘어나면서 부당수급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1~7월 적발된 국고·지방보조금 부정수급 사례는 12만 869건으로, 지난 한 해(4만 2652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환수액도 7월 기준 64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환수액(388억원)보다 66.8% 급증했다. 부당수급 사례 중 의도적으로 나랏돈을 빼먹은 것은 모두 3745건이었는데, 국고보조금 사업이 2909건, 지방보조금이 836건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체 국고보조금 부당수급에서 의도를 갖고 나랏돈을 빼먹은 비율이 3.1%인 반면 지방보조금 부당수급에서 의도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건 비율은 61.6%나 된다”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보조금 지급 관리 강화가 절실한 이유”라고 말했다. 분야별 국고보조금 환수 결정액은 고용 368억원, 복지 148억원, 산업 53억원, 농림수산 16억원 순이다. 사업별 환수 결정액은 생계급여(112억원), 기초연금(12억 8000만원), 청년추가고용장려금(11억 7000만원), 지방자치단체 개최 각종 국제대회(9억 9000만원), 장애인고용장려금(7억 2000만원),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6억 8000만원) 순이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를 보면 부정수급 규모가 커지고 방법도 지능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B씨는 수산물 산지에 가공공장을 세우면 국고보조금이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건설사 대표 C씨와 짜고 공사비를 부풀려 온전히 나랏돈으로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그는 2012년 10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가짜 통장잔고증명서를 제출하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하는 방법 등을 통해 4억 8000만원의 나랏돈을 가로챘다. D회사는 퇴사한 장애인 근로자의 4대보험 자격상실신고를 고의로 늦추고, 급여대장과 출근부를 조작해 장애인고용장려금을 탔다가 적발됐다. 또 충북 진천군의 한 어린이집에선 해외여행을 간 아동의 출석일수를 11일 이상으로 조작해 정부로부터 보육료 지원을 받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부분 단순 실수이지만 의도적으로 나랏돈을 빼가려는 경우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양한 사례를 종합해 부정수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화 소품과 50년… “한국 영화사 담긴 40만점, 새 터전 찾길”

    영화 소품과 50년… “한국 영화사 담긴 40만점, 새 터전 찾길”

    16일 남양주종합촬영소 문 닫아···부지 찾지 못해50년간 모은 소품만 40만점···규모 1600평 달해영화 200여편 참여···임권택 감독 작품만 40편‘실미도’, ‘광해’, ‘국제시장’ 등에 그의 손길 닿아지난 20여년간 한국영화의 산실 역할을 한 남양주종합촬영소가 부산 이전으로 오는 16일 문을 닫는 가운데, 반세기 한국 영화사를 간직한 소품들이 폐기 위기에 처했다. 소품 40만점을 보유한 ‘서울영화장식센터’(이하 센터)가 새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전 계획이 확정되지 않으면 영화 수백편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소품들은 ‘공중 분해’ 되거나 버려질 수 밖에 없다. 50년 넘게 소품들을 모아 온 김호길(78) 대표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양주만한 소품 보관 장소가 없다. 마음 같아서는 여기서 계속 하고 싶지만, 이곳을 닫으면 나도 은퇴를 해야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소품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정말 슬프다”면서 “새 부지에서 누군가는 이 일을 이어가길 바라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한국 영화 소품업계의 산증인이다. 영화감독을 꿈꾸며 충무로에 들어와 연출부와 조명부 등을 거쳐 1963년 소품계에 입문했다. 임권택 감독의 작품 ‘돌아온 왼손잡이’를 시작으로 영화 200편에 참여했다. 천만 영화 ‘실미도’, ‘광해, 왕이 된 남자’, ‘국제시장’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그의 손길이 닿았다. 그는 “임 감독과는 작품 40편을 같이 했는데 너무 깐깐하셔서 일이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임 감독과 일하고 나면 능력을 인정받아 주가가 올랐다”고 회고했다. 지금도 장르를 불문하고 가장 많은 영화소품을 보유해 영화, 드라마, 광고, 지역 축제들에서 소품 대여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영화 ‘기생충’ 속 지하 공간과 TV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속 옛날식 찬장 등에도 센터의 소품이 쓰였다. 창고가 세 번 불타는 등 고비도 많았지만 김 대표는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지금까지 버텨왔다. 소품을 찾으려고 버려진 이삿짐을 뒤지고, 없으면 직접 만들었다. 큰 작품에서 남는 이윤은 새로운 소품을 구하고 제작하는데 투자했다. 그는 “버리면 고물이고 쓰레기지만 영화에 쓰이면 특별한 가치를 얻는다. 그 가치를 알기 때문에 구닥다리 물건이라도 버리지 못한다”고 했다.1600평(5290㎡) 규모의 소품 창고는 그동안 촬영소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박물관 역할을 했다. 주말이면 2000명이 넘었던 관광객들 중에는 “소품 창고가 사라지기 전 다시 한번 구경하고 싶다”는 연락을 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서울영화장식센터의 철거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그는 “남양주 촬영소와 소품 창고가 사라지면 영화의 역사를 담은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부산으로 모두 옮긴다는 게 영화 발전을 위해 꼭 좋은 일인지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16일 이후 센터가 강제 철거가 된다고 해도 법적으로는 방법이 없다. 센터 입주 계약은 지난 6월 만료됐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철거를 위해 센터를 상대로 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필요한 부지가 워낙 커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사에만 최소 한달이 걸릴 정도로 소품 규모도 방대하고, 2억 8000만원에 달하는 이사 비용도 부담이다. 센터의 최영규 실장은 “지방자치단체 몇 군데와 상의해 봤지만 예산 문제로 진전이 되지 않았다”면서 “다른 소품 업체들과도 논의 중이지만 규모가 워낙 커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처럼 시민들이 찾아와 하나의 문화로 즐기고, 동시에 물건도 유지할 수 있는 곳에서 센터를 이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檢 ‘뇌물수수’ 원유철 징역 8년 구형

    檢 ‘뇌물수수’ 원유철 징역 8년 구형

    지역구 사업가들로부터 청탁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 심리로 열린 원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총징역 8년을 구형했다. 공직선거법 분리 선고 규정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엔 징역 1년에 추징금 2억 3000만원을,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엔 징역 7년에 벌금 2억 6000만원을 구형한 것이다. 검찰은 구형 의견에서 “(원 의원이) 5선 의원으로 국민 전체 대표자임에도 헌법 명령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국민 신뢰를 저버린 채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뇌물을 수수한 바, 통상 공무원에 비해 범행 중대성이 크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2011년부터 보좌관과 공모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 지역 업체 4곳으로부터 1억 80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2년 3월부터 2017년까지 불법 정치자금 5300만원을 수수하고 정치자금 6500만원을 부정지출한 혐의도 있다. 원 의원은 최후 진술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돼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5선 의원이라는 정치적 성공만으로도 분에 넘치고 영광스러운 일인데 돈까지 욕심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국 영화 수십년 숨결 담긴 소품들 새 보금자리 찾았으면”

    “한국 영화 수십년 숨결 담긴 소품들 새 보금자리 찾았으면”

    16일 남양주종합촬영소 문 닫아···센터 이주 부지 찾지 못해 50년간 모은 소품만 40만점···창고 규모만 1600평에 달해영화 200여편 참여···임권택 감독하고만 40편 함께 해 천만 영화 ‘실미도’, ‘광해’, ‘국제시장’ 등에 그의 손길 닿아지난 20여년간 한국영화의 산실 역할을 한 남양주종합촬영소가 부산 이전으로 오는 16일 문을 닫는 가운데, 반세기 한국 영화사를 간직한 소품들이 폐기 위기에 처했다. 소품 40만점을 보유한 ‘서울영화장식센터’(이하 센터)가 새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전 계획이 확정되지 않으면 영화 수백편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소품들은 ‘공중 분해’ 되거나 버려질 수 밖에 없다. 50년 넘게 소품들을 모아 온 김호길(78) 대표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양주만한 소품 보관 장소가 없다. 마음 같아서는 여기서 계속 하고 싶지만, 이곳을 닫으면 나도 은퇴를 해야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소품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정말 슬프다”면서 “새 부지에서 누군가는 이 일을 이어가길 바라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 영화 소품업계의 산증인이다. 영화감독을 꿈꾸며 충무로에 들어와 연출부와 조명부 등을 거쳐 1963년 소품계에 입문했다. 임권택 감독의 작품 ‘돌아온 왼손잡이’를 시작으로 영화 200편에 참여했다. 천만 영화 ‘실미도’, ‘광해, 왕이 된 남자’, ‘국제시장’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그의 손길이 닿았다. 그는 “임 감독과는 작품 40편을 같이 했는데 너무 깐깐하셔서 일이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임 감독과 일하고 나면 능력을 인정받아 주가가 올랐다”고 회고했다. 지금도 장르를 불문하고 가장 많은 영화소품을 보유해 영화, 드라마, 광고, 지역 축제들에서 소품 대여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영화 ‘기생충’ 속 지하 공간과 TV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속 옛날식 찬장 등에도 센터의 소품이 쓰였다.창고가 세 번 불타는 등 고비도 많았지만 김 대표는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지금까지 버텨왔다. 소품을 찾으려고 버려진 이삿짐을 뒤지고, 없으면 직접 만들었다. 큰 작품에서 남는 이윤은 새로운 소품을 구하고 제작하는데 투자했다. 그는 “버리면 고물이고 쓰레기지만 영화에 쓰이면 특별한 가치를 얻는다. 그 가치를 알기 때문에 구닥다리 물건이라도 버리지 못한다”고 했다. 1600평(5290㎡) 규모의 소품 창고는 그동안 촬영소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박물관 역할을 했다. 주말이면 2000명이 넘었던 관광객들 중에는 “소품 창고가 사라지기 전 다시 한번 구경하고 싶다”는 연락을 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서울영화장식센터의 철거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그는 “남양주 촬영소와 소품 창고가 사라지면 영화의 역사를 담은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부산으로 모두 옮긴다는 게 영화 발전을 위해 꼭 좋은 일인지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16일 이후 센터가 강제 철거가 된다고 해도 법적으로는 방법이 없다. 센터 입주 계약은 지난 6월 만료됐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철거를 위해 센터를 상대로 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필요한 부지가 워낙 커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사에만 최소 한달이 걸릴 정도로 소품 규모도 방대하고, 2억 8000만원에 달하는 이사 비용도 부담이다. 센터의 최영규 실장은 “지방자치단체 몇 군데와 상의해 봤지만 예산 문제로 진전이 되지 않았다”면서 “다른 소품 업체들과도 논의 중이지만 규모가 워낙 커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처럼 시민들이 찾아와 하나의 문화로 즐기고, 동시에 물건도 유지할 수 있는 곳에서 센터를 이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검찰 ‘억대 뇌물수수 혐의’ 원유철 의원에 징역 8년 구형

    검찰 ‘억대 뇌물수수 혐의’ 원유철 의원에 징역 8년 구형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검찰이 중형인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 심리로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통상 공무원에 비해 범행 중대성이 크다”면서 원유철 의원에게 총 징역 8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원유철 의원은 2011~2017년 지역구인 경기 평택 소재 업체 4곳으로부터 민원 해결 청탁과 함께 약 1억 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또 2012년 3월부터 2017년까지 불법 정치자금 5300만원을 수수하고 정치자금 6500만원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원유철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추징금 2억 3000만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엔 징역 7년에 벌금 2억 6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금품수수 기간이 장기간이고 횟수도 다수에 걸쳐 매우 중대한 범죄”라면서 “사적인 청탁이 반복되며 정치적 영향력과 잘못된 인식이 커졌고, 자신의 편의를 위해 영향력을 과시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유지·강화·고착화됐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중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범행 공모에 가담한 이들에게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원유철 의원 지역구 사무실의 황모(47) 사무국장에게는 징역 5년에 벌금 9300만원, 추징금 1300만원을 구형했다. 원유철 의원과 공모해 뇌물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원유철 의원의 전직 특보 최모(58)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5500만원을 구형했다. 또 2017년 9월 주택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유철 의원의 보좌관에게 돈을 전달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한모(49) 부동산 개발업체 G사 대표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원유철 의원은 최후 진술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돼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5선 의원이라는 정치적 성공만으로도 분에 넘치고 영광스러운 일인데 돈까지 욕심내지 않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원유철 의원과 앞서 언급한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2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jsin@seoul.co.kr
  • 카드빚 질책받자 불 질러 어머니 살해한 딸 징역 17년 확정

    카드빚 질책받자 불 질러 어머니 살해한 딸 징역 17년 확정

    카드빚 여러 번 갚아준 어머니 질책에 방화“같이 죽으려 했다”지만 혼자 나와 현관문 잠가1심 징역 22년에서 2심 징역 17년으로 감형2심 “불우한 성장 과정·동생 죽음 충격 참작” 카드빚 문제로 다투다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살해한 20대 딸에 대해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25·여)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어머니가 욕실에서 샤워하는 사이 미리 구매한 시너를 화장실 입구와 주방, 거실 바닥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이 불로 어머니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이씨는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쓰다가 빚이 8000만원으로 불어났고, 모친에게 이를 털어놨다. 이에 모친이 “함께 죽자”며 며칠간 본인을 질책하자 함께 죽기로 마음먹었다고 이씨는 진술했다. 그러나 이씨는 불을 붙인 직후 연기만 다소 마신 상태에서 집 밖으로 나와 현관문을 닫았고, 화상도 전혀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 모친은 전신화상을 입은 채로 현관문 입구 쪽에서 발견됐다. 모친은 경제적으로 상황이 어려웠는데도 이씨가 도움을 요청하자 2014년부터 2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 이번에도 딸의 빚을 갚기 위해 하루 12시간 넘게 식당 종업원으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서 이씨는 ‘자신도 함께 죽으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1심은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패륜 범행이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에 따르면 이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뇌사 판정과 함께 남편과 이혼까지 했고 이후 아들과 딸 이씨를 홀로 부양해왔다. 2015년에는 병상에 있던 아들이 결국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삶을 돌이켜보면 사랑하는 자식에 의해 단 하나뿐인 생명을 잃게 된 심정을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다”면서 “피고인의 유리한 정상을 감안해도 반사회적 범행의 죄책에 상응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이씨의 불우한 어린 시절에 주목했다. 이씨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잦은 다툼을 목격했고, 어머니로부터 체벌과 폭언, 감금 등의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 특히 청소년기 내내 어머니와 함께 간호했던 장애 1급 남동생의 죽음에 이씨는 죄책감을 느껴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동생이 죽으면서 우울과 불안감이 이씨를 덮쳤고, 이씨는 이를 해소하려 충동적이고 무절제한 생활을 하게 됐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어머니로부터 별다른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이씨의 주장을 2심 재판부는 받아들였다. 2심 재판부는 “이씨를 하루 종일 면담한 전문 심리위원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이씨의 불우했던 성장 과정, 남동생 사망에 대한 죄책감과 그로 인한 무절제한 채무, 그 채무를 해결하려 인생 밑바닥까지 갔던 시간과 모든 것을 어머니에게 털어놨지만 심한 질책을 받고 정신적으로 무너졌다”며 이씨의 사정을 참작했다. 이어 “지금 25세의 피고인이 40대 중반이 되기 전에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1심 형량에서 5년을 감형하기로 했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도 이런 재판부의 결정을 허락하실 것”이라며 1심을 깨고 징역 17년으로 감형했다. 이씨는 이마저도 형이 너무 무겁다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부당한 형이 아니다”라면서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문경영인 주식부자 1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전문경영인 주식부자 1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이 올해 전문경영인 ‘주식 부자’ 1위를 차지했다. 10억원 이상 주식을 가진 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삼성맨’으로 집계됐다.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100대 상장사 비(非)오너 출신 임원의 보유 주식 현황’을 분석, 보통주 1주 이상을 보유한 기업 임원이 총 3032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들 가운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20만주, 96억 8000만원어치를 보유했다. 주식 부자 2위는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으로 주식 평가액은 48억 2700만원이다. 이어 3위는 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38억 2000만원), 4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36억 3000만원), 5위 웅진코웨이 김종배 부사장(29억 5900만원)이다. 3032명 중 보유 주식 평가액이 10억원 이상인 인원은 32명인데, 이 중 삼성전자 임원이 17명에 달했다. 32명을 연령대로 보면 50년대생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젊은 주식 부자는 78년생인 네이버 정민용 책임리더로 10억 9200만원어치를 보유했다. 10억원 이상 보유자 수는 2013년 152명에서 2016년 41명, 올해 32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국내 100대 기업에서 10억원 넘는 주식 평가액을 보유한 오너 외 임원이 점차 줄어드는 등 주식으로 큰 재미를 보는 임원 숫자는 감소 추세”라면서 “일부 전문경영인과 임원 등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해 경영 촉매제로 삼고 있지만 실제 수십억원 이상을 챙길 수 있는 임원은 많지 않다”고 총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019 국정감사] 민경욱 “평당 1억원 거래” 김현미 “시세 아닌 분양가”…분양가 상한제 놓고 설전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야당 의원들과 김현미 장관 간 설전이 벌어졌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무인도 ‘함박도’와 관련된 안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장관이 아파트 평(3.3㎡)당 가격이 1억원이 되는 걸 막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했다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말했는데, 상한제 발표(8월 12일) 이틀 뒤 실제로 강남에서 평당 1억원짜리 거래가 이뤄졌다”며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질타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제가 말한 평당 1억원은 아파트 시세가 아니라 분양가였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8월 12일 분양가 상한제 방침을 발표한 직후인 13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천에서 (민간택지 아파트 평당 분양가격이) 4000만원까지 나왔다는 것은 강남에서 6000만원, 8000만원이 나온다는 것이고, 시세가 1억원이 된다는 것인 만큼 이런 시그널(신호)을 막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개월 유예 기간을 둔 것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후퇴가 아니냐’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한다는 정부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NLL 북쪽 무인도인 ‘함박도’를 두고 안보 논쟁도 오갔다. 송언석 한국당 의원은 ‘함박도가 우리 소유 땅으로 돼 있고 북한에서 자기들 땅이라 주장한 적도 없는데, 왜 정부가 북한 땅이라고 인정하느냐’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저도 국민 입장에서 왜 이런 일이 있는지 의아하다”고 답했다. 현재 국토부의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LURIS)에 따르면 함박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 97’으로 등록돼 있지만, 최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함박도 관할권 문제는 정전협정 사항에 나와 있는 것으로 관할권은 북측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안심전환대출 수요 예측 실패… 최대 36만명 탈락

    안심전환대출 수요 예측 실패… 최대 36만명 탈락

    수도권 비중 46%… 비수도권 54% 신청자 “희망고문 당해” 불만 폭발 요건 미비·대환 포기 속출 가능성도 집값 3억 이하 신청자 기다려 봐야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2%대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주택 가격 커트라인이 2억 1000만원으로 정해졌다. 집값이 이보다 비싸면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뜻이다. 2주 동안 74조원에 달하는 신청이 몰리면서 폭발적 관심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최대 36만 5000명은 탈락하게 됐다. 엉터리 수요 예측에 대출자들만 ‘희망 고문’을 당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안심대출 신청이 63만 4875건, 73조 92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한도인 20조원의 3.7배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이 중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대상을 선정한다. 금융위는 27만명을 대상으로 향후 20년간 1인당 연 75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요건 미비자 또는 대출 포기자 등이 전혀 없을 경우 주택 가격 상한은 2억 1000만원이다. 요건 미비율이 40%가 되면 가격 상한은 2억 8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안심대출 땐 미비율이 15%였지만 이번엔 온라인 신청이 88%에 달해 미비율이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안심대출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집값 3억원 이하인 신청자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심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어 기다려 볼 만하다. 당초 안심대출은 보금자리론(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장기 고정금리 대출)보다 요건이 완화돼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안심대출 신청 현황을 보면 평균 주택가격 2억 8000만원, 부부합산 소득 평균 4759만원 등으로 기존 보금자리론 대상자들을 상대로 특판을 진행한 꼴이 됐다. 보금자리론 자격 요건은 소득 7000만원·집값 6억원 이하이고 안심대출은 소득 8500만원·집값 9억원 이하였다. 고정금리 대출자와 형평성 논란, 무주택자·서울 주민에 대한 역차별 논란 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부가 안일하게 정책을 만든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청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62%, 비수도권은 38%를 차지했지만 커트라인이 2억 1000만원일 경우 수도권 46%, 비수도권 54%의 비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출 받아 집을 산 사람만 혜택을 받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다. 금융권 관계자는 “처음부터 금융 당국이 수요 예측을 꼼꼼히 해 집값 요건을 낮췄다면 논란도 적고 수많은 탈락자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정책의 취지는 좋았지만 첫 단추부터 잘못 꿴 느낌”이라고 말했다. 안심대출 신청은 끝났지만 금융 당국은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는 이들을 위한 또 다른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일회성 특판 상품보다는 보금자리론 자격요건 완화, 대출 갈아타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와 같은 대책을 강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탈락자 중 61%는 보금자리론을 통해 비슷한 금리로 대환(대출 갈아타기)이 가능하다”면서 “금리 부담 경감 방안을 고민해 봐야겠지만 당분간 안심대출 출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매에 나온 대통령 아들 차 한 대가 100억원에 낙찰

    경매에 나온 대통령 아들 차 한 대가 100억원에 낙찰

    경매에 붙여진 중고 차량 한 대가 약 100억원에 낙찰됐다. 영국 경매회사 본햄스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체서렉스의 한 골프클럽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적도기니 대통령의 아들이자 부통령인 테오도린 은게마 오비앙(51)가 소유한 2014년형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가 830만달러(99억 5000만원 상당)에 익명의 구매자에게 낙찰됐다고 밝힌 것으로 BBC가 보도했다. 낙찰된 베네노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 탄생 50주년을 기념에 제작한 브랜드로, 시속 354km를 달릴 수 있다. 베네노 로드스터의 신차 판매가는 450만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로 꼽혔으며 낙찰가는 판매가의 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람보르기니 경매 사상 신고가라고 본햄스는 밝혔다.이날 경매에서 오비앙이 소유했던 고급 차량 가운데 25대가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람보르기니 이외에도 페라리,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으로 모두 2700만달러(323억 8000만원 상당)에 낙찰됐다. 이날 거래에는 검사가 입회했다. 낙찰금액 가운데 2300만달러는 적도기니의 사회 복지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애쉬턴 마틴 원-77은 150만달러에 팔렸다. 본햄스의 홍보관 린니 파랑은 BBC에 “이런 차량들을 모으는 것은 보석 수집과 같지만 한꺼번에 모두 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경매에 나온 차량들에 관심을 보인 이들이 세계에서 몰려들었다며 유럽 뿐아니라 두바이의 대행사가 몇몇 슈퍼카를 낙찰받았다고 로이터에 전했다.이런 차량들을 경매에 내놓은 오비앙이 2016년 돈세탁과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가 시작되면서 스위스 사법당국이 압수한 것들이다. 스위스 검찰은 피고인이 배상하고 법에 따라 상황을 회복시키면 기소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법률에 따라 오비앙의 슈퍼카를 몰수하고 지난 2월 기소를 철회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엌의 오래 된 성화 알고보니 치마부에 작품 “78억원 받을 만”

    부엌의 오래 된 성화 알고보니 치마부에 작품 “78억원 받을 만”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학파의 시조로 불리는 화가 지오바니 치마부에(1251년 이전~1302년)의 잊힌 명화 한 점이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의 한 민가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나이 지긋한 안주인이 그저 오래 된 성화로 알고 부엌의 요리용 철판 위에 걸어 두었는데 치마부에의 ‘조롱받는 예수’ 연작 가운데 하나란 전문가들의 감정을 받았다. 다음달 27일 경매에 부쳐지면 600만 유로(약 78억 8000만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전문가들은 이 그림이 치마부에의 진품이란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림은 치마부에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는 적외선 검사 등 확인 작업을 거쳤다. 미술품 전문가인 에릭 투르킨은 프랑스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한 손(치마부에)이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투르킨은 전문지 아트 뉴스페이퍼 인터뷰를 통해 판넬이 단서라고 지적했다. 비잔틴 시대에는 플로라 목재 판넬을 널리 썼는데 나무벌레가 먹어 파인 터널이 치마부에의 다른 작품들 판넬의 그것과 똑같다는 것이다.피렌체에서 태어난 치마부에(본명은 체니 디 페포)는 이탈리아 문예 부흥의 아버지로도 일컬어진다. 비잔틴 고전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테의 신곡에도 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당대의 거장이었다. 우리에게 낯 익은 조토 디 본도네를 가르친 스승이기도 했다. 이번에 발견된 ‘조롱받는 예수’ 연작 가운데 다른 두 점, ‘성모의 대관’은 현재 런던왕립갤러리에, ‘채찍질 당하는 예수’는 뉴욕 프리크 콜렉션 갤러리에 각각 전시돼 있다. 치마부에 작품 가운데 우리에게 낯익은 것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천사들에 둘러싸인 옥좌의 성모자’다. 경매소는 치마부에의 작품이 경매에 부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는 무수한 작품을 남겼지만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은 10점에 불과하다며 이번 치마부에 경매는 그의 진가가 얼마나 되는 것인지 들여다보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조물주 위에 구단주…돈 풀어 챔스 돈방석

    조물주 위에 구단주…돈 풀어 챔스 돈방석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다비드 데헤야(29)는 지난 17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023년까지 4년간 계약을 연장했다. 그의 주급은 37만 5000파운드(약 5억 5000만원). 매일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때마다 그의 통장 잔고는 8000만원씩 는다. 유럽축구의 몸값이 가히 한계를 모르고 치솟는다. 정상급 선수들을 붙잡기 위한 연봉과 이적료가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 데헤야만 해도 주급 29만 파운드인 동료 폴 포그바(26)보다 더 받아야 한다는 자존심을 고수해 대폭 올랐다.●유럽 5대 리그 몸값 총액 8년간 약 3배 치솟아 19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등에 따르면 2011년 유럽 5대 리그의 몸값 총액을 100으로 산정했을 때 올해 수준은 3배에 가까운 281이다. 지난해 대비 31% 커진 규모다.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팀은 일명 ‘만수르 구단’을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다. 맨시티가 선수단 구성에 지출한 금액이 10억 1400만 유로(약 1조 3365억원)이나 된다. 역대 첫 10억 유로 돌파 기록이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9억 130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9억 200만 유로, 맨유가 7억 5100만 유로, 유벤투스(이탈리아)가 7억 1900만 유로로 뒤를 잇고 있다. 선수들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리는 최대 요인은 이적료다. 가령 2017년 역대 최고로 기록됐던 네이마르(27·PSG)의 이적료는 2억 2200만 유로였다. 폴 포그바 역시 이적료가 1억 500만 유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1억 1700만 유로였다.●맨시티 만수르·PSG 구단주 돈 과시도 한몫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건 해마다 치열해지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컵 경쟁이다. 맨시티와 PSG는 자국 리그에선 여러 번 우승했지만 챔피언스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구단들이 돈방석에 앉는 최고의 비즈니스다. 2018~19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잉글랜드)의 우승보너스만 해도 9810만 파운드(약 1500억원)나 된다. 보너스로 끝나지 않는다. 구단 인지도 상승에 따른 TV중계권료 인상, 브랜드 가치와 광고, 스폰서 등 줄줄이 인상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은 그야말로 ‘고위험 고수익’의 투자 전략인 셈이다.●최저 獨 파더보른 400만 유로… 양극화 심화 여기에 19세기 미국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이 창안한 개념인 ‘과시적 소비’, 즉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기 위한 소비 경향도 짚어야 한다. 몸값 경쟁의 선두에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왕자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회장(맨시티), 한때 이적 시장을 호령했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회장(첼시), 카타르 국왕인 타민 빈 하마드 알사니 구단주(PSG) 등이 ‘과시성 돈잔치’의 대표적인 축구 명사다. 몸값의 또 다른 측면은 극심한 양극화다.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적은 몸값 총액인 파더보른(독일)은 400만 유로에 불과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적은 몸값을 보유한 노리치 시티(3200만 유로)와 맨시티는 격차가 무려 32배에 이른다. 프랑스 리그앙에선 님 올랭피크(800만 유로)와 파리 생제르맹은 114배에 이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체복무제 도입할 경우 6년간 1241억 비용 소요

    국방부는 19일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도입할 경우 올해부터 6년간 1241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관련 법률안에 대한 공청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집에서 대체복무제가 도입될 시 2019~2024년 총 1240억 9000만원의 비용이 추계된다고 보고했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안’이 원안 통과됐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구체적인 추계로는 보수 402억원, 생활비용 218억 7000만원, 건강보험료 11억 5000만원, 시설개선비 608억 7000만원이 각각 지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준비 기간에 해당하는 올해의 경우 다른 지출 없이 시설개선비 99억 8000만원을 사용한다. 대체복무제의 시행이 예정된 내년부터는 시설개선비 지출은 줄고 보수 항목의 지출은 늘면서 각각 274억원(2020년), 253억 4000만원(2021년), 232억 7000만원(2022년), 188억 1000만원(2023년), 192억 9000만원(2024년)을 사용하게 된다. 국방부는 추계를 위해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매년 500~600명 발생하고 이들이 36개월간 복무하는 것을 고려해 2022년부터 1620명의 대체복무요원이 복무한다고 가정했다. 보수의 경우 대체복무 1년차는 이병·일병, 2년차는 일병·상병, 3년차는 상병·병장의 평균을 적용했고 4년차는 병장의 보수를 적용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6월 종교적 신념 등에 따른 대체복무를 병역 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현행 병역법 5조 1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개정 시한을 올해 12월 31일로 정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대체복무자가 36개월간 교정시설에서 복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체복무제 정부안을 지난 4월 국회에 제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분기에 신차 봇물… 어떤 차 고를지 고민되네

    제네시스 첫 SUV ‘GV80’ 11월 출시 그랜저도 완전변경 가까운 모델 내놔 ‘올 뉴 익스플로러’는 사전예약 돌입 준중형 SUV ‘신형 티구안’ 새달 출고 추석 연휴가 끝나고 새 차를 사려는 고객의 마음이 들썩이고 있다. 국산·수입차 업체들도 4분기를 앞두고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을 대거 출격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곧 신차끼리 진검승부가 벌어질 조짐이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연중 자동차 구매 계약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달은 10월, 가장 많은 신차가 출고되는 달은 11월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을 11월 중순쯤 내놓는다. 프리미엄 SUV가 국산차로 출시되는 것은 GV80이 처음이다. 크기는 싼타페보다 조금 더 크고 팰리세이드보다는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대는 6000만원대 후반에서 8000만원대 중반 정도로 형성될 예정이다. 경쟁 모델은 같은 프리미엄 SUV인 메르세데스벤츠의 ‘GLE’와 BMW의 ‘X5’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산차 부동의 1위인 ‘그랜저’도 오는 11월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을 거쳐 재탄생한다. 지난 3월 쏘나타가 크게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한 단계 위인 그랜저 역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까닭이다. 신형 그랜저는 실내가 더욱 넓어지고 외관은 더욱 날렵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11월 ‘K5’ 완전변경 모델을 출격시켜 쏘나타와 중형 세단의 왕좌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대표급 모델이 대거 뛰어든다. 2017년부터 수입 SUV 1위를 지키는 포드의 ‘익스플로러’는 9년 만에 완전히 바뀐 6세대 모델로 돌아온다. 포드코리아는 16일부터 ‘올 뉴 익스플로러’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공식 출시일은 11월 초다. 7인승인 익스플로러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동급으로, ‘수입 대형 SUV’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격은 5990만원이다. 폭스바겐은 오픈마켓 11번가를 통해 사전계약한 준중형 SUV ‘신형 티구안’을 10월부터 출고한다. 준대형 SUV인 ‘신형 투아렉’도 11월에 ‘SUV 대전’에 선수로 뛰어든다. 폭스바겐은 이를 ‘SUV 대공세’라고 이름 붙였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3일 프리미엄 준대형 SUV ‘더 뉴 GLE’를 출시했다. E클래스가 수입 세단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GLE로 수입 SUV 시장까지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가격은 9030만~1억 1050만원.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자존심인 제네시스의 첫 SUV와 현대·기아차의 상징과도 같은 세단이 새로 출시된다는 사실만으로도 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할리우드 배우, 출연료 공개 ‘1006억 원 주인공은?’

    할리우드 배우, 출연료 공개 ‘1006억 원 주인공은?’

    할리우드의 남성 배우와 여성 배우의 출연료가 공개됐다. 영국 허더스필드대학과 랭커스터대학, 미국 위스콘신대학 공동 연구진은 미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와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의 자료를 토대로 1980~2015년에 개봉한 1343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246명의 수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에서 남성 출연자와 비슷한 분량과 비중의 배역을 맡은 여배우가 남배우에 비해 편당 110만 달러, 한화로 약 13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허슬’의 경우 주연을 맡은 남자배우인 크리스찬 베일은 총 45일간 촬영에 참여한 뒤 선불 출연료 250만 달러(약 29억 6200만원), 영화 전체 수익의 9%를 가져갔다. 그러나 함께 주연으로 활약한 여성 배우인 에이미 아담스는 크리스찬 베일과 마찬가지로 45일간 촬영에 참여하고도 출연료 125만 달러(약 14억 8000만원), 영화 수익의 7%를 받았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브래들리 쿠퍼는 에이미 다마스보다 촬영일수가 단 하루 더 많았지만, 크리스찬 베일과 동일한 조건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가 지난 8월 발표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영화배우’ 1위에 꼽힌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무려 8490만 달러(한화 약 1006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동일한 기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여성배우 1위에 꼽힌 스칼렛 요한슨의 수익은 5600만 달러(약 663억 3800만 원)로, 드웨인 존슨 수익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미쳤다.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같은 기간 각각 7640만 달러(약 884억 원), 6600만 달러(약 782억 원)를 벌어들였다. 반면 1999년 개봉한 영화 ‘노팅힐’에서 주연을 맡은 줄리아 로버츠는 상대역인 휴 그랜트에 비해 더 많은 출연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같은 예외는 더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구진은 남녀 배우의 출연료 차이가 특히 액션 영화에서 두드러졌으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나 공포·SF 장르에서도 쉽게 좁혀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할리우드 男배우, 女배우보다 ‘13억’ 더 받아…임금격차 여전

    할리우드 男배우, 女배우보다 ‘13억’ 더 받아…임금격차 여전

    할리우드의 남성 배우와 여성 배우의 출연료 차이가 편당 평균 11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허더스필드대학과 랭커스터대학, 미국 위스콘신대학 공동 연구진은 미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와 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IMDB)의 자료를 토대로 1980~2015년에 개봉한 1343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246명의 수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에서 남성 출연자와 비슷한 분량과 비중의 배역을 맡은 여배우가 남배우에 비해 편당 110만 달러, 한화로 약 13억 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허슬’의 경우 주연을 맡은 남자배우인 크리스찬 베일은 총 45일간 촬영에 참여한 뒤 선불 출연료 250만 달러(약 29억 6200만원), 영화 전체 수익의 9%를 가져갔다. 그러나 함께 주연으로 활약한 여성배우인 에이미 아담스는 크리스찬 베일과 마찬가지로 45일간 촬영에 참여하고도 출연료 125만 달러(약 14억 8000만원), 영화 수익의 7%만 받았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남성배우 브래들리 쿠퍼는 에이미 다마스보다 촬영일수가 단 하루 더 많았지만, 크리스찬 베일과 동일한 조건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가 지난 8월 발표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영화배우’ 1위에 꼽힌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무려 8490만 달러(한화 약 1006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동일한 기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여성배우 1위에 꼽힌 스칼렛 요한슨의 수익은 5600만 달러(약 663억 3800만 원)로, 드웨인 존슨 수익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미쳤다.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거둔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같은 기간 각각 7640만 달러(약 884억 원), 6600만 달러(약 782억 원)를 벌어들였다. 반면 1999년 개봉한 영화 ‘노팅힐’에서 주연을 맡은 줄리아 로버츠는 상대역인 휴 그랜트에 비해 더 많은 출연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같은 예외는 더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구진은 남녀 배우의 출연료 차이가 특히 액션영화에서 두드러졌으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나 공포·SF 장르에서도 쉽게 좁혀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카데미영화제에서 두 차례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힐러리 스왱크(45)는 2016년 당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두 번째 오스카상을 받은 뒤 몇 편의 작품을 거쳐 새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다”며 “이 영화에서 함께 주연을 맡은 남성 배우는 수상·흥행 등 어떠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출연료로 1000만 달러를 제의받았다”며 할리우드 내에 남녀임금 격차가 극심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울산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15억 추가 확보

    울산시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15억 추가 확보

    울산시는 하반기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115억원을 추가 확보해 올해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가 171억원으로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는 행정안전부가 재난을 복구하거나 재난·안전관리를 위한 특별한 재정수요가 발생하면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한다. 태풍·홍수·지진 등 각종 재난에 따른 응급복구사업과 재난·안전관리 사업 등에 지원된다. 울산시는 올해 초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 응급복구비로 10억원 등 상반기에만 모두 56억원을 지원받았다. 하반기 울산시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사업(115억원)은 온산 우봉 이진로 긴급복구공사 10억원, 북구 무룡나들목 사면 보강공사 2억원, 덕신대교 내진보강공사 6억 8000만원, 보행자 안전을 위한 스마트 바닥 신호등 설치 7억원, 재난 예·경보시스템 개선 8억원 등 9건 총 39억원이다. 구·군별 사업에는 중구 내황배수장 유수지 시설개선 공사 1건 11억원, 남구 삼산 본동 배수펌프장 보수·보강 11억원, 방범용 폐쇄회로(CC) TV 설치 및 교체 11억원 등 6건 30억원, 동구 주전 보밑항 호안 보수·보강사업 1건 10억원이 있다. 북구 방범용 폐쇄회로(CC) TV 설치 7억원, 국도 급경사지 보수보강 5억원 등 5건 21억원, 울주군 돌발성 인명피해 예방 통합시스템 구축 3억원, 제설 장비 구입 1억원 등 2건 4억원도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긴밀히 협조해 울산 곳곳에 있는 재난위험시설과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을 조속히 보강·보수하겠다”며 “앞으로도 울산 재정 여건을 고려해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지원액은 2017년 127억원, 2018년 175억원이다. 올해는 연말까지 30억원을 추가 신청해 200억원 상당을 지원받는다는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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