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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2억552만원 高총리 35억6478만원

    노무현 대통령의 재산은 2억 552만원,고건 국무총리 재산은 35억 6478만원이다. 노 대통령은 본인 명의 은행예금(1257만원)과 권양숙 여사 명의 예금(8166만원),장남의 아파트 전세권(1억 5000만원) 등 모두 2억 552만원을 신고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2001년) 공개 재산은 7억 9800만원이었다.서울 명륜동 자택(분양면적 60평·시가 4억∼5억 추정)은 당선자 시절인 지난 1월 처분,재산공개에 포함되지 않았다.행자부 관계자는 “자택 판매대금의 일부는 채무를 갚고,장남 건호씨와 딸 정연양의 결혼비용 등에 쓰인 것으로 안다.”면서 “정연양의 경우 재산공개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5년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취임 직후 신고한 8억 8600만원,1993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신고한 16억 4500만원에 비해 매우 적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가난한 대통령인 셈이다. 고 총리는 본인 명의의 부동산과 예금(13억 7735만원)을 비롯한 배우자(419만원),아버지(2억 6276만원),장남(12억 7420만원),차남(6억 3769만원),삼남(857만원) 등 35억 6478만원의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경매포인트 /안산 고잔 중앙주공 28평형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중앙주공 808동 1301호(28평형) 아파트.28일 오전 10시30분 안산지원 경매1계에서 경매가 진행된다.사건번호 ‘2002-1119’.덕성초등학교 남동쪽에 있다.1020가구의 대단지이며 87년 4월에 입주했다.버스정류장이 가깝고,지하철 4호선 중앙역까지 걸어서 12분 거리.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1억 2500만원에서 한차례 유찰돼 이번 최저 입찰가는 1억원으로 떨어졌다.시세는 1억 1500만∼1억 2800만원.경매 결정시기와 현재 시세 차이가 있다. 1억원에 낙찰받아도 큰 차익이 없다.한번 더 유찰되기를 기다려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안정성 입찰명세서에 임차인 2명이 있다.후순위라서 명도 책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자상거래 / 정보 ‘술술’ 돈도 ‘줄줄’

    한 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관리하던 회원 수천명의 신용정보가 해킹당한 뒤 사이버 거래에 이용된 사실이 밝혀져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개인·신용정보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1일 쇼핑몰업체의 사이트를 해킹,회원 6578명의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뒤 이를 이용해 6800만원어치의 사이버머니를 구입해 되팔아 현금을 챙긴 박모(21)씨 등 5명을 정보통신망이용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카드사에 해킹당한 카드를 모두 교체하도록 긴급 조치했다.인터넷을 통해 신용카드의 암호까지 대량으로 빼내 사용하고,피해자의 카드를 모두 교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직 직원들이 회원 정보 해킹 박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DVD를 판매·대여하는 A쇼핑몰에서 상담 회원의 카드번호,유효기간,주민등록번호,비밀번호 등 신용정보를 회사 홈페이지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는 텔레마케터로 근무했다. 경찰은 “이들은 근무 당시 회사 서버의 보안체계가 의외로 허술하다는 점을 파악했다.”면서 “관리자의 ID와 비밀번호만 알아 내면 회원의 정보를 모두 열람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회사를 그만둔 박씨 등은 경기 고양시 PC방을 돌아다니며 회사 홈페이지를 해킹,관리자의 ID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회원관리 메뉴에 접속해 6578명의 개인·신용카드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했다. ●추적 피하기 위해 사이버머니 이용 사이버쇼핑몰에서는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물건을 구입할 수 있지만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종의 ‘돈세탁’ 수법을 사용했다.먼저 회원의 개인·신용카드 정보로 유료 게임사이트의 ID를 개설하고 사이버머니를 구입한 뒤 이를 전문판매업자에게 반값에 팔아 현금을 챙겼다.또 신용카드 결제액이 많으면 피해자가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차례에 2만∼3만원어치만 사이버머니를 구입하고 PC방을 옮겨 다니며 거래했다.실제 범행에 사용된 신용카드 400여장의 주인 가운데 정보 유출을 알아차린 사람은 3,4명에 그칠 정도로 이들의 범행은 치밀했다. ●개인 정보 유출 심각 인터넷 쇼핑몰뿐 아니라 게임,학원,연예인 사이트 등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은 심각한 상태다.인터넷상에서 개인 정보를 빼냈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범은 2001년 110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496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올 들어 3월까지 651명이 적발됐다.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개인정보를 침해한 업체 162곳을 적발,과태료 처분이나 시정명령을 내렸다.올해에도 개인정보 보호의무 규정을 지키지 않은 122개 사이트를 행정 처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과는 달리 소규모 쇼핑몰은 지불대행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회원의 신용정보를 저장,관리하면서 결제에 이용하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신용정보를 업체가 저장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신용카드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암호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파업타결 이후 남은 문제점/ “민영화 철회” “공사화 의견접근” 노조·철도청 합의해석 제각각

    철도 노사는 20일 파업시한을 넘겨가며 벌인 막판 협상 끝에 ▲1인 승무원 철회 및 인력충원 ▲해고자 복직 ▲노조재산 가압류 철회 등의 노조 요구사항을 정부가 대부분 받아들이면서 철도파업에 따른 교통대란을 일단 피하게 됐다.그러나 ‘철도 운영부문 공사화’에 대해,노조는 ▲민영화를 철회하고 노사합동으로 대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주장한 반면 ▲철도청은 운영부문 공사화에 노사가 실질적인 의견접근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철도구조개혁 추진과정에서 논란과 갈등의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 ●주요 합의내용 노조의 요구대로 열차 안전운행을 위해 기관사 1인 승무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또 이로 인한 우선 부족인력 1500명을 6월 말까지 충원키로 했다.해고자 중 ‘법률 및 관계규정상 임용에 결격이 없는 45명’에 대해 본인이 원하는 경우 7월 말까지 특채형식으로 채용키로 했다. 또 지난해 2월 파업으로 인한 시설피해 및 영업손실액(80억 3800만원)의 보전을 위해 철도청이 취한 조합비 및 노조간부 급여에 대한 가압류와 손해배상 청구는적절한 절차를 거쳐 취하키로 했다. ●향후 전망 및 문제점 결론적으로 이번 합의안으로 노사는 일단 짐을 덜었지만 철도구조개혁을 추진했던 정부의 입장에서는 원점으로 되돌아간 형국이 됐다.따라서 철도개혁의 지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운영부문 민영화 철회 및 유지보수 기능의 운영부문 통합은 노사가 의견을 같이했지만 대안인 공사화가 노조의 반대로 합의서에 명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철도구조개혁 관련법안의 상반기중 국회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번 노사합의에 따라 공청회 등을 거치기 위해서는 국회통과 여부도 불투명하다.이 과정에서 논란의 재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문 박승기기자 km@
  • i 센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새달 3일부터 8일까지 러시안 아이스발레를 공연한다.구소련 올림픽 단장을 역임한 가브릴린 뱌체슬라프 단장 지휘로 역대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및 올림픽에서 우승했던 선수들중 예술적 감각과 연기력을 겸비한 출연진이 클래식과 영화음악 등을 배경으로 환상적 무대를 선보일 계획. 관람료는 2만∼4만원,제주은행 전 지점과 컨벤션센터·롯데호텔·신라호텔에서 구입할 수 있다.(064)738-5114. ●스타크루즈 한국지사 평택항에서 일본의 청정지역인 가고시마와 나가사키를 여행하는 크루즈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선내 숙박 및 식사,쇼 관람이 포함된 5박6일 상품이 49만 9000원.사쿠라지마 화산섬 및 온천,나가사키 하우스텐 보스,운젠화산,시마바라성 등은 옵션으로 관람할 수 있다.1588-3800. ●63빌딩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빛깔의 나비고기들을 모아 ‘나비고기 특별전’을 27일까지 63수족관에서 연다. 지느러미 끝에 가시를 지닌 가시나비고기,멜론을 닯은 멜론나비고기 등 20여종 300여마리의 나비고기가 3개 수조에나뉘어 전시된다.(02)789-5663. ●한화리조트 전국의 11개 직영 체인 콘도를 10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하이클래스 멤버십’ 회원권을 선착순 50명에 한해 분양한다.이용 객실은 23∼32평형 패밀리형이며,무료 이용에 따른 예약도 보장해 준다. 분양가는 일시불 기준으로 개인회원 4800만원(부가세 포함),법인회원 5500만원.(02)729-5300.
  • 경매포인트/ 교육여건 좋고 녹지 풍부

    목동 성원아파트 22평형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성원아파트 102동 1404호(22평형)가 오는 21일 오전 10시 남부지원 경매3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 ‘2002-15983’.지하철 목동역 동쪽에 있다.97년에 지어진 방2개 계단식 아파트.지하철5호선 목동역이 걸어서 3분거리.교육여건이 좋고 백화점 등이 가깝다.녹지가 풍부하고 휴식공간도 많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2억 10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이번 입찰가는 1억 6800만원으로 떨어졌다.시세는 2억∼2억 2000만원.매매·전세 수요가 많은 곳이다.1억 8000만원 이하로 낙찰받으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성 근저당과 가압류는 잔금납부와 동시에 소멸된다.집주인이 살고 있어 낙찰자 명도책임은 없다.
  • ‘하룻밤’에 1800만원 날려/ 윤락업소에 통장맡겼다 봉변

    20대 치과의사가 윤락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가 하룻밤에 1800만원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치과의사 박모(29)씨는 지난 14일 밤 11시30분쯤 서울 청량리 윤락가를 찾아 14만원을 주고 윤락녀 정모(21)양과 성관계를 맺었다.정양이 마음에 든 박씨는 “밤샘을 하고 싶은데 현금이 없으니 날이 밝으면 50만원을 인출하라.”면서 정양에게 H은행 마이너스 통장을 건넸다. 그러나 박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은행통장에서 1800만원이 인출된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정양이 현금인출을 부탁한 업소 종업원 박모(37)씨가 돈을 인출해 달아났기 때문이다.경찰은 16일 업소주인에 대해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치과의사 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외제名車 “한국서 잘 나가요”

    ‘나홀로 호황’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전반적인 불경기 속에서도 고가 외제 수입차의 승승장구 행진이 좀처럼 그칠 줄 모른다.이달 중순 페라리가 4억원대에 가까운 차를 들여오는 것을 비롯,BMW·아우디·폴크스바겐 등 기존 수입차 업체들도 자사의 최고가 모델을 속속 선보일 채비다.자동차 내수시장이 외제차의 경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불황을 모르는 까닭은? BMW530i를 소유한 김모(36)씨는 “기존 수입차 구매 고객은 돈이 많아 무조건 고가차를 타려는 ‘묻지마 족’이 주류를 이뤘지만 요즘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안전성과 개성이 뛰어난 외제차를 선호하는 젊은층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다.국산 고가차는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 주로 애용한다는 이미지가 고착화된 탓이다. 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4분기 외제차 등록대수는 4183대로 전년 동기(2789대)보다 50% 늘었다.지난해에는 1만 6119대가 팔려 외제차 수입이 허용된 87년 이후 최고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특히 배기량 3000㏄ 이상의 차량중 수입차의 점유율은 3월 현재 19.3%로 대형차 5대 중 1대는 수입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국산차의 올해 1·4분기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고작 2.1% 증가했다.외환위기 때 국산차와 외제차가 함께 타격을 받았던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탓에 가진 사람들이 외제차 구입을 꺼렸던 외환위기 때와 달리 요즘 부유층은 별로 불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진단했다.외제차에 대한 전반적인 정서가 많이 부드러워진 것도 수입차가 인기를 모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수입차 관계자는 “수요가 포화상태여서 내수 성장이 어려운 국산차와 달리 시장점유율이 1% 안팎인 수입차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10년 내 시장점유율이 10%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입차 평균 가격대 껑충 지난 3월 가장 많이 팔린 외제차 3인방인 렉서스 ES300(139대),메르세데스-벤츠 E240(89대),BMW530i(84대) 등의 가격은 7000만∼9000만원 수준. 그러나 다음달 중순부터는 브랜드 평균 가격이 3억원대인 페라리가 전격 가세하는 데다 기존 브랜드들이 자사 차중 가격이 가장 높은 차를 들여오면서 외제차의 평균 가격대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페라리가 국내에 들여오는 차종은 페라리 575M 마라넬로,페라리 360 모데나,페라리 360 스파이더다.이 중 배기량 5748㏄인 575M 마라넬로는 최대 510마력,최고 시속 325㎞를 자랑한다.2인승 후륜 구동으로 가격은 F1변속 3억 9100만원,수동 변속 3억 7600만원. 또 이달부터는 2억원대에 가까운 스포츠카인 마세라티 쿠페,마세라티 스파이더가 국내에 선보인다. BMW는 15일 자사 대형 럭셔리 세단을 대표하는 최상급 모델 760Li를 출시한다.배기량 6000㏄,최대 출력 445마력.가격은 2억 3000만원. 3700만원 수준의 뉴비틀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했던 폴크스바겐도 고가차를 들여온다.크로스오버 럭셔리 SUV 투아렉을 오는 8월 출시한다.5.0 V10 TDI 디젤 엔진이 1억 5000만원. 아우디는 하이테크 럭셔리카 뉴A8 시리즈 신형을 내놓는다.배기량 3700㏄,최고 시속 250㎞로 다음달 출시된다.가격은 1억 2800만원. 포르셰는 최근 첫 SUV인 카이엔 터보를 내놓았다.덩치가 크지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불과 5.6초다.가격은 1억 7160만원. 주현진기자 jhj@
  • “주택대출 장기로 받아가세요”

    고정금리를 적용한 만기 10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이 인기다.최근 이라크전쟁 등으로 경기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지자 금리가 오를 가능성에 대비,장기고정금리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객들의 장기대출 신청이 늘어나자 국민은행은 최장 20년이던 ‘포유(For You)장기대출’ 상품의 만기를 35년으로 늘려잡는 등 시중은행들의 대출상품 만기도 길어지고 있다.만기가 길어지면 대출금 상환부담도 적어지는 이점이 있다. ●장기대출상품은 소득공제 혜택도 장기대출상품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를 감안할 경우 실제 내야하는 금리는 단기대출상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진다.장기대출상품의 고정금리는 연 7.9∼8.4%이지만,지불한 금리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은 금액을 제외하면 6∼7%선이 된다.근로자가 만기 10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소득세를 산정할때,연간 이자 납부액 가운데 최고 6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효과가 생긴다. 특히 금리 하락기에는 시장금리 연동형이 유리하지만,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하다.일반적으로 고정금리 대출은 시장금리 연동형에 비해 1∼2%포인트 금리가 높게 형성되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 편이 낫다.반대로 금리 하락기에는 시장금리 연동형을 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7800만원 이하 대출에는 완전고정금리가 최적 장기대출 상품 가운데 고정금리 상품은 11년 만기때 연 7.6%,15년 만기때 연 7.9%의 완전고정금리로 운용된다.여기에 소득공제혜택을 감안하면 11년 만기 상품은 최저 연 6.29%,15년 만기는 최저 연 6.49%까지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상품은 어림잡아 78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대출받는 고객에게 가장 유리하다.소득공제를 감안했을 때 실제로 내는 금리가 가장 낮아지는 대출금액은 11년 만기상품의 경우 7894만 7368원 이하,15년 만기상품은 7594만 9367원 이하이기 때문이다.대출금액이 그 이상 올라가면 연간 이자지불액이 소득공제 한도인 600만원을 넘어서는 예가 발생해 고정금리를 떨어뜨리는 효과는 줄어든다. ●고액 대출을 받을 때에는 고정·변동금리 혼합 상품도 유리 반면 고액대출자라면 부분고정금리 상품도 고려할 만하다.일반적으로 시중은행에서 출시되는 30년 이상의 장기대출 상품은 거치기간이 3∼10년이다.거치기간에는 고정금리가 적용되고,그 이후에는 변동금리로 운용되는 혼합 상품이다.따라서 이런 상품은 원금 상환부담이 무거운 대출자에게 알맞다. 고정금리는 거치기간이 3년일 경우 금리는 연 8.05%선이다.거치기간이 1년씩 늘면 적용되는 고정금리도 0.05%포인트씩 올라 거치기간이 10년일 때의 금리는 연 8.4%가 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 ‘기지개’

    서울 5개 저밀도지구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서울시는 지난 2월 청담·도곡지구 5개 단지와 잠실주공 2단지 사업을 승인한데 이어 오는 21일 청담·도곡지구의 개나리2차·도곡주공2차와 잠실주공2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승인 역시 확정할 방침이다.두 차례에 걸친 사업승인 확정물량이 무려 1만 4344가구에 이른다. 저밀도지구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도 다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5개 저밀도지구 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추진 일정과 투자 수익을 따져본다. 5개 저밀도 아파트지구 가운데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곳이다. 청담동 ▲AID아파트 1654가구▲해청1단지 230가구▲해청2단지 580가구와 도곡동 ▲개나리1차 290가구▲개나리3차 230가구는 지난 2월 서울시가 사업승인을 확정했다.나머지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도곡동 ▲개나리2차 300가구▲도곡주공2차 610가구도 오는 21일 사업승인이 확정될 방침이다.모두 4000여 가구를 헐고 5160가구를 새로 지어 1200여 가구가 늘어난다. ●청담동 일대 해청2단지의 사업추진이 가장 빠르다.지난 2월 롯데건설과 확정지분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22∼50평형 580가구가 헐리고 32∼71평형 715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해청1단지 230가구는 삼성물산건설과 시공사 계약을 추진 중이다.275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 AID단지는 1680가구를 헐고 14∼42평형 2070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사업 방식은 도급제.공사비가 오를 경우 조합원 추가 부담이 생길 수 있다. 해청 아파트는 논현동 강남구청쪽으로 붙어있어 7호선 전철역에 가깝다.AID아파트는 앞면이 봉은사길로 나있다.AID아파트는 해청 아파트와 달리 남향 경사지에 들어서 단지 배치가 훨씬 낫다. ●도곡동 일대 개나리 1·3차가 사업승인을 얻은데 이어 개나리2차와 도곡주공2차 아파트도 사업승인을 앞두고 있다. 개나리 1차는 290가구를 헐고 439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사업방식은 도급제를 도입했다.21∼29평형 주민들은 모두 33∼53평형 입주가 가능하다.추가부담금은 관리처분계획이 나와야 알 수 있다.개나리3차는 230가구를 헐고 330가구를 건립하는 사업.도급제 방식을 택했다. 이달 21일 사업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개나리2차는 300가구를 부수고 555가구를 새로 짓는다.역시 도급제를 적용한다. 도곡주공2차는 610가구를 재건축,773가구의 새 아파트단지로 태어난다.강남 재건축 아파트 불을 붙였던 대치 주공 아파트 뒤쪽이다.롯데백화점과 가깝다. ●호가위주 상승,거래는 한산 지난 2월 재건축 사업 승인이후 청담·도곡지구의 아파트값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워낙 많이 올라 가격 상승이 탄력을 받지 못한 것도 원인이지만 부동산투기억제 차원의 규제정책이 투자수요를 꺾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어려움 등으로 상대적인 이득을 보면서 호가상승을 보이고 있다.거래는 많지않다. 도곡2차 단지안 상가의 서울부동산 관계자는 “사업승인 확정이 다가오지만 가격 폭등 현상은 없다.사업승인 후 약간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수익 도급제방식에 유의해야 한다.확정지분제와 달리 도급제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계를 변경하거나 자재·물가상승 등의 공사비 증액요인(에스컬레이터)이 발생하면 조합원이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확정지분제는 공사 시작에 앞서 조합원의 지분에 따라 무상지분율을 확정,입주 평형과 추가부담금 등을 미리 확정하는 방식.해청2단지가 확정지분제 방식이다. 해청2단지 예를 들면 22평형(대지 지분 15.1평)의 경우 무상지분율 178%를 적용하면 26.8평 아파트에 무상 입주할 수 있다.28평형(대지지분 21.6평)조합원의 무상권리 지분은 38.4평.관리처분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예상 배정 평형과 추가 부담금 등을 따져본 뒤 시세를 비교해야 한다. 22평형 시세는 5억원 안팎.28평형은 7억원 정도.28평형을 구입,43평형을 배정받을 경우 6000여만원을 추가부담해야 하므로 모두 7억 6000여만원이 투자된다.금융비용을 빼고 평당 1750만∼1800만원을 투자하는 셈이다.주변 시세는 현대 I-Park분양권이 평당 1900만원 정도.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軍 복지회관은 ‘비리회관’

    국방부내 대표적인 복지시설인 국방회관 운영 비리와 관련,현역 장성 4명을 포함,모두 9명이 사법처리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직 사단장까지 연루돼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10일 3억원대의 수입금을 횡령한 국방회관 관리소장 서모(58·군무 4급)씨와 국방부 근무지원단장 시절 서씨로부터 7000여만원을 받은 김모(53·현 육군 모 군단 부군단장) 소장을 횡령혐의로 구속했다.또 서씨로부터 수시로 돈을 받은 전·현직 근무지원단장 이모(53·육군 모 사단장) 소장,백모(51·현 근무지원단장) 준장과 근무지원단 전 참모장 이모(51·모 사단 부사단장) 준장,대령급 장교 3명,관리부장 박모(43) 원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객수 줄여 음식값 수억대 빼돌려 서씨는 지난 99년 5월 국방회관 관리소장을 맡은 뒤 최근까지 128차례에 걸쳐 결혼식 등 각종 연회 참석자를 실제보다 줄여 음식값을 챙기는 수법으로 3억여원을 빼돌렸다. 이처럼 빼돌린 돈 가운데 상당액이 직속 상관에게 건네졌다.특히 서씨는 자신을 관리소장으로 발탁한 김소장에게 ‘부대 운영비로 쓰라.'며 매월 400만원씩,19개월간 7600여만원을 상납했다.후임 근무지원단장인 장성 2명에게도 각각 6800만원과 36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근무지원단 전·현직 참모장(대령급) 4명에게는 월평균 100만원 정도씩,800만∼1200만원을 상납했고,관리부장인 박 원사에게는 자신의 비리에 대한 입막음조로 1000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소장, 단장에 월 400만원 건네 합조단은 관리소장 서씨로부터 돈을 받은 김 소장 등에게 횡령혐의를 적용했다.서씨의 범행을 알면서 묵시적으로 방조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상관에 대한 상납에는 보직 등을 잘 봐달라는 뜻이 있는 만큼 ‘뇌물’로 보는 게 타당하는 지적이다. 뇌물죄의 경우 수뢰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진다.대신 횡령죄는 10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이 규정돼 처벌강도가 약하다. ●근무지원단은 어떤 곳 근무지원단은 국방부 청사 관리를 비롯,청내 식당 등 각종 복지시설을 관리하는 부대이다. 특히 결혼식과 각종 연회를 할 수 있는 국방회관도 관리한다.금전을 많이 다루는데다 각종 군 수뇌부들도 이 곳에서 자주 행사를 가져 준장이 보임되는 근무지원단장 자리는 대부분 사단장(소장)으로 진급하는 ‘요직’으로 통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무원 판공비 얼마나되나/ 중앙부처 국장급 月40만~300만원

    중앙부처 간부들이 한달에 쓰는 이른바 ‘판공비(업무추진비)’가 1000만원을 넘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과연 판공비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일부 부처 장관들의 판공비 규모가 간간이 드러난 적은 있지만,부처 국장들이 쓰는 판공비 액수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8일 대한매일이 정부 부처들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국장들은 한달에 많게는 300만원에서 적게는 40만원의 판공비를 쓰고 있다. ●판공비는 무엇인가 판공비는 실·국의 접대비를 일컫는다.지금은 판공비 대신 업무추진비로 불리고 있다.하지만 예산항목상으로 업무추진비는 일반업무비·특정업무비·직급보조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여기서 일반업무비가 바로 판공비라고 보면 된다. 판공비는 세가지 용도로 쓰여진다.실·국에서 외부전문가를 불러 회의를 하거나 체육대회 등의 행사에 사용하든지,또는 실·국장들이 외부인사를 만나는 경우 등에 사용한다.장·차관들이 사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부처 관계자들은 “실·국장들이 일반업무비를 쓰지만,상당액수는 장·차관들의 모자라는 일반업무비를 충당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고 말했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국장들이 얼마나 많은 일반업무비를 쓰는지는 부처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밝혔다. ●부처마다 상당히 달라 판공비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조직이 크고 대외 업무가 많더라도 한달에 국의 일반업무비가 300만원은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달 평균으로 많게는 300만원을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경제부처 A국장의 판공비는 월 평균 150만원 안팎이다.국장급은 한달에 150만∼200만원,1급은 300만원 한도내에서 쓰라는 내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A국장은 “직원 30∼40여명과 식사라도 한번 하게 되면 한꺼번에 몇십만원의 식사비가 든다.”고 말했다. A국장이 장으로 있는 국의 연간 일반업무비 4000만원 가운데 1800만원 가량만 쓰고 나머지는 회의 또는 장·차관 판공비로 나간다고 한다.여기에 비하면 중앙청사 한 부처 B국의 형편은 훨씬 열악한 편이다.외부인사와 접촉이 거의 없는 B국이 지난 한해동안사용한 일반업무비는 고작 486만원으로 한달 평균 40만원을 사용한 셈이다.C과장은 “지난해 체육대회를 하면서 가게에서 음료수를 샀는데 카드사용이 안돼 계좌이체를 해 줬다.”면서 “판공비는 투명하게 쓰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청사 사회부처 D국장은 “국 운영비로 한달에 쓸 수 있는 금액은 9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외교통상부 E국장의 한달 판공비는 60만원 안팎이다.예산 전문가는 “외교부의 경우 판공비와는 별도로 사업비에서 카드로 접대할 수 있다.”면서 “외교부는 외부인사를 만나는 게 일이기 때문에 이를 개인별 접대비가 아닌 사업별 접대비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업비도 판공비의 일종으로 쓰여지고 있다는 얘기다.부처 과장들에게는 엄격히 말하면 판공비 사용권한이 없다.국장이 카드를 빌려주면 판공비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장의 업무추진비는 4억원대 서울시장이 지난 한해동안 사용한 판공비는 4억 3000만원,장관들의 판공비는 2억원 안팎이고,많게는 4억원을 훨씬 웃도는 부처도 있다.청와대는 판공비 공개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부처 관계자들은 “장관이 함께 식사를 한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할 경우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며 공개가 어렵다고 말한다. 최근 대법원도 지방자치단체장의 판공비 공개를 제한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판공비를 사용한 간담회·연찬회 등의 행사에 참석한 개인의 인적 사항과 판공비에서 격려금이나 선물을 받은 개인의 인적사항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로서 보호돼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중앙박물관 문화재 구입 일본시장에 ‘눈독’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백제시대 반가사유상이 157만 5500달러(19억 7600만원)에 낙찰되어 화제가 됐다. “한국의 국립박물관이 사들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은 경매장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백제불상이 드문 상황에서 사진으로는 최소한 보물급으로 보이는 작품인 만큼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의외였다. ●美 크리스티에서 홀대받은 백제 반가사유상 중앙박물관의 ‘유물 구입 및 관리 총책’이라고 할 수 있는 신광섭 유물관리부장은 이렇게 설명했다.미술품은 열 사람이 좋다고 해도,한 사람 눈빛이 좋지 않으면 사지 않는다.크리스티가 사전에 보내온 정보를 내부 검토한 결과 내용에 비하여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이다.경매에서는 낙찰가격에 10∼15%의 수수료가 붙는 만큼 반가사유상의 최종구입가는 22억∼23억원에 이르게 된다. 보통 유물구입은 중앙박물관 내부에서 예비평가위원회를 열어 사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면 유물선정위원회에 올리고,여기서 통과되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하는데 이번에는 내부 직원들 눈빛부터가 좋지 않았던 셈이다.이 불상의 낙찰가는 크리스티가 예상한 최고 180만달러(22억 5700만원)에 크게 못미쳤다.‘초특급 유물’은 아니라는 중앙박물관의 평가능력이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그러나 같은 날 경매가 이루어진 박수근의 서양화 ‘한일’(閑日)과 김준근의 풍속화첩은 각각 112만 7500달러(16억원)와 32만 1100달러(4억원)에 낙찰됐다.크리스티의 예상 최고가가 각각 30만달러(3억 7600만원)와 7만달러(8800만원)였던 것에 비하면,백제불상은 크게 홀대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 유물구입비 70억원 올해 중앙박물관의 유물구입비는 70억원.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이 반가사유상 같은 유물이라면 4점도 채 구입하지 못할 ‘소액’이다.그래도 소더비나 크리스티 등 경매회사에는 귀중한 고객이 아닐 수 없다.‘물건’을 미리 보자고 하면 언제든지 한국으로 가져온다고 한다.다만 보험료에 직원 출장비가 붙어 값은 그만큼 오르기 마련이다. 지난 97년 3월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71만 7500달러(당시 환율로 6억 3000만원)에 낙찰되어 화제를 모았던 ‘사불회탱’(四佛會幀)도 중앙박물관이 구입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처음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국인’이 산 것으로만 알려져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실제로 박물관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중앙박물관이 한번 언급할 때마다 유물 값이 억 단위로 뛴다.”는 격언이 있다.국립박물관이 관심을 보일 정도이니 유물의 가치는 증명됐고,확실한 원매자도 나타났으니 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따라서 중앙박물관의 유물구입은 극도의 보안이 생명이라는 것이다. ●거품빠진 일본, 거래가 30%수준 하락 중앙박물관이 지금 가장 공을 들이는 문화재 시장은 일본.이른바 버블시대가 막을 내리고,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유물의 거래값이 경기가 좋을 때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올해 유물구입에 지출한 25억원도 모두 일본시장에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신광섭 부장은 “용산 박물관의 외국실 설치를 앞두고 많은 동양유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전시및 연구용 유물을 갖추려면 일본 문화재 시장이 저평가되어 있는 지금이 놓칠 수 없는 호기”라면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관변단체 보조금 형평성 잃었다

    지역별 인구규모등 고려없이 획일 지원 “큰 도시일수록 불리” 탄력운용 요구 높아 새마을단체 등 각종 관변단체에 대한 정부의 획일적인 보조금 지원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역별 인구 규모 등 여건을 고려하지 않아 형평성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한국예총의 경우 인구 51만 3424명(2002년 말 기준)인 경북 포항시 지부와 9860명인 울릉군 지부가 같은 액수인 연간 21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2.3%인 1만 5830명에 이르는 경북 의성군과 17.5%인 6303명에 불과한 고령군의 노인회가 같은 보조금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는 “단체별 회원 및 주민 수요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화되지 않아 도시 규모가 큰 지역일수록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관변단체 보조금 지원이 효율성이나 탄력성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행정자치부가 지역에 조직을 둔 새마을단체 등 13개 관변 단체에 연간 240만∼3600만원(국비 등)씩 정액 보조하도록 예산편성지침을 기초자치단체에 내려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별 연간 지원액은 관행적으로 새마을 단체가 3600만원으로 가장 많다.한국예총 2100만원,지방문화원에 2000만원이 지원되고 있으며,바르게살기운동지부 1600만원,한국자유총연맹 1200만원,대한노인회와 상이군경회 등 4개 보훈단체에는 1000만원씩이 지원되고 있다.이들 단체는 개별 법령에 따라 공공건물 무상 사용 혜택도 받고 있다.다만 시·군 체육회에 대해서는 인구 규모를 감안해 보조금 지원이 차등화돼 있다.인구 30만명 이상 연간 1210만원,15만∼30만명 미만 800만원,15만명 미만 480만원,군 단위는 24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일선 지자체 관계자들은 “기준과 원칙이 없는 관변 단체 지원에 대한 행자부의 예산지침은 형평성을 간과한 것”이라며 “인구 규모에 따라 세분화하고 차등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재정과 임상규 지방예산팀장은 “관변 단체에 대한 지원은 개별 법령에 따라 상한기준을 제시한 것”이라며 “보조금 지원 전반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움직이는 텐트극장 ‘빅톱 시어터’ 새 공연무대로 뜬다

    움직이는 첨단극장 ‘빅톱 시어터(Big top theatre)’가 국내 뮤지컬 공연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빅톱 시어터’란 캐나다의 서커스극단인 ‘태양극단’을 비롯해 유럽의 여러 공연단체들이 지방이나 해외 순회공연 때 적극 활용하고 있는 이동식 대형 텐트극장을 말한다. ●7월 국내 첫선… 뮤지컬 ‘캐츠' ‘둘리' 공연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 텐트극장이 국내에도 등장,관람객들이 새로운 분위기에서 공연을 볼 수 있게 됐다.오는 7월 뮤지컬 ‘캐츠’와 ‘둘리’가 처음으로 텐트극장에서 공연되는 것.‘캐츠’의 호주 제작사인 RUC와 공동으로 지방공연을 준비중인 뮤지컬제작사 설앤컴퍼니는 RUC로부터 텐트극장을 임대해 부산,대구,광주,대전을 순회하기로 했다.RUC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자체 제작한 텐트극장에 ‘캐츠’를 올려 호주에서만 관객 80만명을 동원했다. 텐트극장이라 해서 과거 유랑극단의 허름한 천막무대를 연상하면 오산.첨단 무대장치와 조명시설,냉난방 장치는 물론 로비와 화장실,간단한 음료를 파는 부대시설이 들어있을뿐만 아니라 방열·방풍용 천을 사용한 소방안전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1800석 규모의 80m×120m짜리 구조물을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이틀,철거에는 단 하루밖에 안걸려 3∼4일이면 이동이 가능하다.임대료는 주당 약 1800만원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보다 싼 수준이다. 뮤지컬 ‘명성황후’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널(대표 윤호진)은 가족뮤지컬 ‘둘리’ 공연을 위해 아예 뉴질랜드 제조회사에 텐트극장 하나를 새로 주문했다.지름 45m 크기의 1500석 규모로,가격은 15억원.7월 초부터 일산,분당,여의도 등 서울 인근 6곳과 대전 대구 등 지방 4개 도시에서 1년가량 장기공연할 계획이다. ●첨단 무대장치·소방안전시스템까지 갖춰 텐트극장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부족한 국내 뮤지컬 공연장 사정 때문이다.넉넉지 못한 국내 공연단체의 입장에선 대관료가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대관 자체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지방일수록 공연장 시설은 더욱 열악해,서울에서 아무리 성공한 공연이라고 해도 선뜻 지방공연을 강행하기 어렵다. 에이콤 송경옥 실장은 “안정적으로 장기공연을 할 수 있고,언제든지 지방 관객들을 찾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상황에 적합한 공연장 모델”이라고 귀띔했다.에이콤은 ‘둘리’의 성공여부에 따라 ‘명성황후’ 등 다른 뮤지컬 공연을 추진하는 한편 대중가수 콘서트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관객에겐 입장료 혜택이 돌아간다.에이콤은 ‘둘리’의 텐트극장 입장료를 기존 5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하할 예정이고,설앤컴퍼니는 가격을 내리지 않는 대신 저가 좌석수를 늘려 보다 많은 관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점도 적지 않다.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는 “한강둔치와 시민공원 등 텐트극장 터로 적당한 지역들이 서울시조례의 ‘무료공연’규정에 묶여 있다.”면서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공연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동아건설·대농·해태 前회장등 12명 기소/ 불법사기대출 3900억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1일 비자금을 조성하고 분식회계를 저지른 고병우 동아건설 전 회장,박영일 대농그룹 전 회장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박건배 해태그룹 전 회장 등 6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동아건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고도 영수증 발급 등 합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이종찬·정영훈·김선길 전 의원 등 3명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또 불법대출을 해주고 대가를 챙긴 J은행 지점장 조모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H은행 이사부장 이모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들 기업의 사기대출 규모는 3900여억원,부도 등으로 금융권이 떠안은 부실채무 규모는 5조 10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고병우 전 회장 등 동아건설 관계자들은 2000년 3∼4월 4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정치인 60명에게 7억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또 공사수주와 세무조사 회피 청탁 등을 위해 브로커 유모(39·구속)·박모(57·구속)씨에게 9억원을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일 전 회장 등 대농그룹 관계자들은 지난 96∼97년 2990억원을 분식회계한 뒤 이를 근거로 1600억원을 사기 대출받았다. 또 지난 97년 계열사인 미도파백화점을 신동방그룹이 인수하려 들자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자금 1370억원을 동원,자사주를 매집했다가 주가 폭락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히기도 했다. 박건배 전 회장 등 해태그룹 관계자들은 지난 95∼97년 1500억원을 분식회계 처리한 뒤 2300억원을 사기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N사,G사 등 10여개 부실기업에 대한 추가 수사를 위해 관련자 5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로써 2001년 12월 수사본부 발족으로 적발된 공적자금비리 사범은 109명(48명 구속,53명 불구속,8명 수배),회수된 공적자금은 398억 9800만원으로 증가했다. 조태성기자
  • 이건희회장 배당소득 160억/ 작년보다 149% 껑충 정몽구회장 136억 2위

    지난해 상장사들이 사상 최대실적을 올린 덕에 주요그룹 회장들이 배당금을 두둑히 챙길 전망이다.그러나 일부 회장들은 계열사들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아 2년 연속 배당수익을 받지 못한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LG 등 10대 그룹의 회장 또는 명예회장이 올해 12월 결산 상장계열사로부터 받게되는 배당금 총액은 모두 422억 5000만원으로 지난해(298억 2000만원)보다 41.6% 늘었다.그룹 회장들의 상장주식 보유금액은 지난해말 현재 1조 9688억원으로,2001년보다 3.2%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상장법인의 배당금 총액이 52.9% 늘면서 배당금이 늘게 됐다. 그룹별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보다 149% 증가한 160억 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이 회장은 삼성전자(주당 배당금 5500원)에서 155억 800만원,삼성물산(주당 250원)에서 5억 5200만원을 각각 배당받는다.이어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현대자동차(주당 850원) 등 4개사에서 136억 5300만원,LG 구본무 회장이 LG카드(주당 1750원) 등 6개사에서 84억 1200만원을 각각 배당받는다. 그러나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과 금호그룹 박성용 회장,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두산그룹 박용곤 회장 등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가 실적악화 등의 이유로 배당을 하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법원 원고 일부 승소판결“행소 참여 여부따라 배상액 달리 지급”

    각종 시험관련 소송에서 수험생간 ‘무임승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소송 참여여부에 따라 손해배상을 달리하라는 법원판결이 처음으로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험에서 탈락한 뒤 행정소송에서 승소했을 경우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수험생도 참여한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형평성 차원에서 시험주관 부서로부터 직권구제를 받아 추가로 합격할 수 있다.하지만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는 행정소송 참여여부에 따라 배상액이 달라진다.직권구제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행정부가 취하는 구제조치다. 서울지방법원 민사24부는 지난 2000년과 2001년에 각각 실시됐던 11회 및 12회 감정평가사 시험에서 탈락한 뒤 직권구제된 수험생 41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얼마 전 내렸다. 법원은 행정소송에 참여했던 원고 수험생 16명에게는 1000만원을,행정소송에는 참여하지 않고 손배소에만 참여한 수험생에게는 8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추가합격 처분만으로 원고들이 입은 손해가 보상되었다고 할 수 없고,불합격처분을 받음으로써 정신적인 고통을 받은 사실은 경험칙상 명백하기 때문에 국가는 정신적인 고통을 금전적으로 위자할 의무가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각종 국가공무원시험과 자격시험 등에서 직권구제된 수험생들이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경우,행정소송 참여여부가 배상액을 결정하는 주요한 판단기준이 될 전망이다.수험생 김모(31)씨는 “행정소송에는 참여하지 않고,승소에 따른 혜택만 보는 일부 수험생들 때문에 ‘무임승차’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이번 판결이 이런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
  • 일제때 ‘私鐵 채권’ 40년 訟事...3개 사철 6만주 보상·소유권문제 오늘 판결

    강산이 네번 변하도록 종결되지 않은 송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일제때 발행된 사유철도(사철) 채권을 둘러싼 보상문제와 소유권 다툼이다. 철도청은 농협 소유의 사철 채권 5만 9176주에 대한 보상과 소유권 여부를 가리는 서울고법판결이 28일 열린다고 27일 밝혔다.광복과 미군정,6·25와 5·16으로 이어진 혼란 속에 ‘증발’됐던 일제의 사철 주식에 대한 판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국가수용 서류 6·25때 전소 40년 넘게 법정싸움중인 사연은 이렇다.해방직후 미군정청법령 제75호 ‘조선철도의 통일’에 따라 조선철도(수원∼여주),경남철도(장항선),경춘철도(경춘선) 등 3개의 사철을 국가에서 수용했다.이 과정에 농협의 전신인 대한금융조합연합회는 국가를 상대로 보상을 청구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6·25때 서울 용산소재 보상사정위원회 건물이 피폭되면서 보상관계 서류가 전소됐다. 이후 61년 1월 교통부에서 사철 재등록 규정을 마련하자 농협은 사철 채권을 증권거래소를 통해 김모(사망)씨에게 당시 화폐로 65만 1428환(62년 화폐개혁때10환이 1원으로 평가)에 매각했다.일제때 사철 채권은 농협 등과 일본인 주주가 대부분 소유했으나 일본인은 재등록을 하지 않아 자연 소멸됐다. 61년 12월 국가재건최고회의 구(舊)법 정리위원회의 ‘군정법령 제75호 폐지법률’ 공포로 보상근거가 없어진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김씨는 법정투쟁에 나섰고 69년 12월 1심에서 패소한 뒤 72년 6월 서울고법에서 승소했다.그러던중 80년 김씨는 보상받지 못한 채 사망했고 대신 소송 대리인을 맡은 소모 변호사가 자신이 주식 양수권자임을 주장하면서 새로 법정투쟁에 나섰다. ●소송비용만 1억원 넘어 결국 96년 보상법률안이 국회에서 다시 제정됨에 따라 서울지구배상심의회에서 소씨에게 1800만원에 배상키로 결정했다.소씨는 이에 불복,다시 소송을 제기했다.일제때 주식 액면가는 50원이지만 물가와 화폐변동,비상장주식의 평가방법을 적용해 실제 1주당 가치는 300∼800원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소씨는 2001년 4월 1심에서 패소하자 항소를 했다.이 과정에 사망한 김씨의 채권자라고 주장하는 두명이 나타나 소유권 다툼까지 벌어졌다.그동안 소송비용만 해도 1억원이 넘었다. ●우리은행도 보상금 소송 한편 사철 채권 일부를 소유한 우리은행도 지난해 6월 서울행정법원에 보상금 736억원의 청구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김문기자 km@
  • 사회 플러스/ 아들 병역청탁 이익치씨 벌금형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오준근(吳俊根) 판사는 25일 금품을 주고 아들의 카투사 입대를 청탁한 혐의(제3자 뇌물교부)로 불구속기소된 전 현대증권 회장 이익치(李益治·59) 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97년 9월 미국에 유학갔다가 귀국한 셋째아들의 군입대를 앞두고 “병무청 등에 청탁,카투사로 선발되게 해달라.”며 당시 현대전자 전무 양모씨에게 8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징역1년6월을 구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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