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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 응원만하고 월드시리즈 배당금 22만달러

    ‘쑥스럽지만 짭짤하다.’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월드시리즈 배당금으로 22만 362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받게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 올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발표했다.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 보스턴은 배당금 총액 4220만달러 가운데 1520만달러를 받는다. 보스턴 구단은 직원을 포함한 선수단 58명을 1등급으로 분류해 1인당 22만 3620달러를 주고 나머지 37명에게는 공헌도에 따라 차등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등급은 선수단 투표로 결정된다. 월드시리즈가 보스턴의 4전 전승으로 일찍 끝나 배당액은 1997년 이후 최저다. 김병현은 올시즌 부상 등으로 불과 7경기(17과 3분의1이닝)에 등판해 2승1패 방어율 6.23으로 부진, 플레이오프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구단이 빅리그 로스터 40인보다 많은 58명을 1등급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해 1등급이 확실시된다.7월말 보스턴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유격수 노마 가르시아파라도 2등급으로 16만 7715달러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김병현의 1등급을 뒷받침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이던 2001년에도 소속팀의 1등급 선수로 분류돼 쏠쏠한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금을 챙겼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들은 16만 3379달러, 리그 챔피언십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 선수들은 각 10만 1192달러와 9만 4061달러를 받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날 올 포스트시즌을 통해 총 수입 31억 1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O는 운영 경비 등을 제외한 16억 5600만원을 배당금으로 책정, 우승한 현대에 절반인 8억 2800만원,2위 삼성에 4억 1400만원(25%) 등 4위까지 배당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전자, 최첨단 홈네트워크 생활속으로

    삼성전자, 최첨단 홈네트워크 생활속으로

    지난 29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의 태왕아너스 아파트. 삼성전자측은 “시범서비스 수준이 아닌, 본격적인 홈네트워크 아파트로는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아파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휴대전화 등 부품·제품회사에서 홈네트워크, 모바일네트워크, 오피스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0년 이후 ‘솔루션 회사’로 변신하는 시발점이다. 태왕아파트에서는 보일러, 전자레인지, 세탁기, 에어컨, 가스밸브, 전등 등을 집 밖에서는 휴대전화로 켜고 끌 수 있다. 집 안에서는 ‘홈패드’나 ‘월패드’로 제어된다. 현관과 베란다에 ‘침입감지센서’를 달아 외부인이 무단으로 침입했을 경우 경비실로 비상신호가 전달되고 입주민의 휴대전화에도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부재중 방문자의 동영상도 자동으로 저장된다. 주변 상가 37개에도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연결돼 따로 전화를 걸지 않고도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백화점, 관공서 등의 생활정보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 정도 수준의 홈네트워크를 설치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가구당 300만원 정도. 주민 배영숙(42)씨는 “2002년 46평짜리를 3억 800만원에 분양받았는데 홈네트워크 덕분인지 1억 5000만∼1억 8000만원 정도 집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LG전자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홈네트워크 표준 제정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일단 시장을 선점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뉴욕, 러시아 모스크바, 스페인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알메에르에 해외전시장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중국에도 전시장을 세울 계획이다. 지금까지 1만 9000가구를 수주했는데 2007년 30만가구,2010년 120만가구를 수주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장 권희민 전무는 “삼성전자는 가정, 사무실,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하는 모든 가전기기, 반도체 등 핵심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홈네트워크 분야에 남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 삼성네트웍스, 삼성물산(아파트), 에스원 등 홈네트워크 사업에 꼭 필요한 관계자들도 든든한 우군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미 LCD공장이 있는 충남 탕정 일대를 ‘유비쿼터스 도시’로 구축하려 했던 전례로 미루어 홈네트워크 사업을 계기로 도시 전체를 삼성 제품으로 구축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서버, 프린터 등 IT 전략사업을 강화하고 있고 메카트로닉스, 텔레매틱스 등 이른바 ‘10년 뒤 먹고 살 거리’도 착착 준비 중이다. 대구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위기의 수능] 문제은행 도입과 과제

    수능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어렵다면 수능 시험 횟수를 늘리고 문제은행식 출제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절충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은행 도입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나온 것이다. 수능시험을 복수로 실시한다는 전제가 바로 문제은행 도입이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서 대입 자격시험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는 그동안 비용과 인력 문제로 난색을 표시해 오다 지난달 말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내놓았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부터 탐구 영역 등 일부 영역에 대해 시범적용한 뒤 2010학년도부터는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맞춰 현재 하루 동안 치르는 수능 시험을 이틀 동안 치르게 하고, 횟수도 연 2차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수능 출제 인력을 늘리고, 많은 양의 문제를 미리 축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2009년까지 최소 73명 이상의 전담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능 출제 및 관리·시행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담당 인력을 올해 3명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7∼22명씩 충원한다. 인건비와 시설임차료 등 문제은행 출제에 따른 순수한 비용만 2009년까지 55억 4800만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문제은행에 필요한 문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당장 내년부터 일선 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문제 공모를 실시할 방침이다. 문제은행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현재 수능 영역별로 필요한 문제 수의 100배인 약 12만 문제 이상이 필요하다. 선택된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는 것은 아니다. 출제위원들이 모아진 문제를 검토, 이를 토대로 실제 수능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은행 방식의 도입이 그리 간단치는 않다. 일단 인력이 문제다. 교육부는 최소 인력만 73명으로 예상하지만 실제 시행이 되면 훨씬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미국 수능시험인 SAT의 출제·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ETS의 인력은 전문인력 110명을 합쳐 2500여명에 예산도 연간 6억달러(6282억원 상당)에 이른다. 영국 AQA는 400명의 인력에 7억 3500만파운드(1462억원)를 쏟아붓고 있다. 일본 대학입시센터에서도 100억엔 정도의 예산에 106명의 연구원이 문제 출제를 관리하고 있다. 보안을 유지하는 것도 과제다. 시험 관리인력이 늘어나는 만큼 보안이 허술해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11차 아파트 분양가도 뻥튀기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 주의보가 내렸다. 건설업체들이 주변 시세와 비교,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입주후 확실한 시세차익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아파트 청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해당구청에 분양신청서 반려 요청 변호사, 회계사 등의 전문가와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한 서울시 11차 동시분양 아파트 평가분석 결과, 대부분의 아파트가 실제 소요되는 건축비와 분양건축비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에 따르면 업체들이 제출한 동시분양 신청서를 근거로 분양 건축비와 소요경비 내역을 따져본 결과, 명륜동 건양, 신월 1동 풍인, 화곡동 SK, 방화동 태승, 가락동 동궁, 천호동 동구햇살 아파트 등이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시모는 해당 구청에 분양신청서 반려와 정확한 자료를 제출받아 분양승인할 것을 요청했다. 분양가 부풀리기의 가장 큰 변수는 땅값. 소시모에 따르면 13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분양 대지비용이 취득 원가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업체들의 분양가 부풀리기가 심각했다. 성북구 하월곡동 삼성 래미안 32평형은 토지 취득 원가를 9800만원으로 제시하고 분양 대지비를 1억 5900만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소시모는 토지 취득 원가를 5900만원으로 매기고 분양 대지비를 8600만원으로 산정, 정상적인 가격보다 2600만원 이상의 차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회사 미아2구역 아파트도 토지 취득 원가를 5900만원으로 제시하고 분양 대지비를 1억 2200만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소시모는 가구당 6300만원 이상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 건설사의 분양가 폭리는 여전했다. 영등포구 문래동 금호아파트 33평형은 토지 취득 원가를 1억 6000만원으로 제시하고 분양 대지비를 1억 7700만원으로 책정, 가구당 17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구 반포동 SK아파트 역시 땅값을 크게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 74평형은 토지 취득 원가를 9억 1800만원으로 제시, 분양 대지비를 9억 4800만원으로 매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구당 2900만원 이상 차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역삼동 롯데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아파트 61평형 토지 취득 원가는 7억 3500만원. 그러나 분양 대지비는 10억 800만원으로 책정돼 가구당 2억 7300만원 이상 차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견 업체들도 땅값 부풀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동궁 아파트 25평형은 토지 취득 원가가 1억 54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분양 대지비를 2억 1000만원으로 책정, 가구당 5500만원 이상 차액을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주변시세보다 더 높은 곳도 명륜동 건양아파트 32평형은 가구당 건축비는 1억 6400만원. 그런데도 불구하고 분양가 가운데 건축비는 2억 2200만원으로 책정했다. 주변 시세와 비교, 가구당 5800만원 이상 분양가를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월동 풍인아파트 31평형은 가구당 건축비 소요경비를 1억 2500만원으로 제시하고 분양 건축비를 1억 6000만원으로 책정,3400만원 이상 차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곡동 SK아파트 31평형도 업체가 가구당 2800만원 이상 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대형손보사 ‘통합형 보험’ 뜬다

    대형손보사 ‘통합형 보험’ 뜬다

    수십 가지의 보험상품을 단 한개의 보험증권으로 대체할 수 있는 ‘통합형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각종 보험에 따로따로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보험료도 비교적 적게 들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험사들은 가입자의 모든 위험보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면서 거액의 보험료를 한꺼번에 챙길 수 있어 새 상품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적게 내고도 많은 혜택을 직업군인인 유모(39)씨의 가족 4명은 모두 6개 보험에 가입하고 한달에 19만 5590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었다. 유씨는 운전자보험과 암보험을, 아내 김모(35)씨는 상해보험과 암보험을 들었다. 첫째아들(9)과 둘째아들(6) 명의로 각각 어린이보험도 들었다. 유씨 가족이 거래하는 보험사는 S화재,L생명,S생명,D화재 등 4개 회사다. 월 보험료는 1만 1640∼5만 1200원이다. 유씨는 최근 주변의 권유로 유씨 자신의 암보험(10년만기·월 1만 1640원)을 제외한 5개 보험을 해약하고 20년 만기의 통합보험에 새로 가입했다. 월 보험료는 5개 보험을 해약하지 않았을 때에는 18만 3950원이었으나, 통합보험 가입 이후엔 15만 9280원으로 2만 4670원이 줄었다. 보험료가 줄었는데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장 범위는 더 넓어졌다. 통합보험에 가입함에 따라 1억원을 보상하는 화재보험에도 자동으로 가입됐다. 암보험의 보장 범위도 사망뿐만 아니라 ‘치료시 1억원’이 추가됐다. 두 자녀도 혜택을 받는다. 현재 수준의 보험혜택을 받기 위해 이전처럼 각각의 보험에 따로 가입했다면 월 30만원 이상 들어간다. ●전담자만 찾으면 모두 해결 4인 가족은 4∼5개의 보험에 가입하는 예도 많다. 자동차, 암보험, 자녀보험 등 필수적인 상품에만 가입해도 한달에 20만원은 족히 들어간다. 그러나 막상 사고가 나거나 심하게 다쳤을 때에는 어떤 회사의 보험에 어떤 조건으로 가입했는지를 정확히 모를 수 있다. 보험금 지급 규정이 복잡하고 보험사마다 제각각이어서 혜택은 고사하고 보험금만 믿고 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통합보험 가입자는 사고시 전담관리자만 찾으면 된다. 전담관리자가 최대 70가지의 혜택을 검토해 해당되는 보험금을 알아서 지급해 주기 때문이다. ●가입자 몇개월 만에 26만명 통합형 보험은 최근 온라인보험이나 방카슈랑스(은행이 취급하는 보험상품)가 인기를 끌면서 이에 맞서기 위해 출시된 전략상품이다. 일본 도쿄해상이 ‘초(超)보험’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것을 지난해 12월 삼성화재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올 상반기 들어 다른 보험사들도 잇따라 출시, 불과 몇개월 만에 5개 보험사의 가입자 수가 26만 9061명, 판매액은 536억 8800만원에 이르고 있다. 동양화재의 ‘웰스라이프보험’은 상해·질병·자동차·화재 등 63가지를 보장한다. 국내 체류중 사고 외에 해외출장, 군복무 등도 보장 범위가 적용된다. 가족에는 배우자, 부모, 배우자의 부모, 자녀 외에 사위와 며느리까지 포함된다. 필요 시기에 따라 보험료를 조절할 수 있다. ‘삼성슈퍼보험’은 판매량이 매월 50% 이상씩 늘고 있다. 계약기간중 결혼, 출산, 주택마련 등 목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보장 범위를 변경할 수 있다.‘LG웰빙보험’은 보험혜택 외에 국내 병원의 주치의와 간호사를 배정하고, 필요하면 1차 진료기록을 외국의 유명병원에 보낼 수 있다. 보험사들은 가입자들이 월 20만원 안팎의 많은 보험료를 내면서 모든 위험보장을 한 곳에 믿고 맡기는 점을 감안, 노련한 설계사들로 구성된 1000여명의 전담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전문상가]남대문·동대문시장 상가 리모델링 바람

    [전문상가]남대문·동대문시장 상가 리모델링 바람

    동대문·남대문시장내 대형 전문상가들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지난 15일 동대문 시장내에 위치한 의류도매상가 ‘통일상가’가 사업비 12억 8800만원을 들여 냉난방시설과 전기시설 등을 교체하고 준공식을 가진 데 이어,16일 남대문 시장 내 의류상가 ‘삼익패션타운’이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휴게시설을 조성하는 등 건물을 새단장했다. ●지친다리 쉴 수 있는 휴게공간 늘려 삼익패션타운은 1층에 마련한 ‘외국인 전용 휴게실’에 초가지붕을 얹고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려 볼거리를 제공하고 쉼터 역할도 하도록 만들었다. 한장교(64) 삼익패션타운 대표이사는 “남대문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필수코스로 자리잡았을 정도로 경쟁력있는 시장이지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발맞추지 않는 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대대적인 공사를 단행했다.”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한 휴게시설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맞은편 자리에는 유아들을 데리고 온 쇼핑객들을 위해 ‘모유방’도 설치할 예정.2층 정문 양쪽 옆 자리에는 천막 점포를 없애고 테이크아웃 커피점, 탁자와 의자 등의 휴게공간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만난 이미진(38·여·강북구 수유동)씨는 “의류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무거운 짐을 들고 남대문시장을 돌아다닐 때가 많은데,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시설 개선에 이어 서비스 개선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계순(38·여) 삼익패션타운 계장은 “층별로 ‘시간제 할인 이벤트’를 여는 등 과거에는 없었던 서비스를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재래시장의 단점인 환불·교환 및 애프터서비스의 문제도 개선하기 위해 내규를 정하고 실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의류도매 동대문 통일상가도 시설 개선 통일상가는 그동안 부분적인 개·보수 공사를 했지만 이번처럼 냉난방, 전기, 소방시설을 교체한 대규모 시설개선 공사를 하기는 개장 40년 만에 처음이다. 최수용 통일상가 상무는 “도매전문 시장이기 때문에 찾는 사람 중 대부분이 단골 손님들이지만,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새로운 고객들을 창출하고 기존 소비자들도 계속 찾을 수 있도록 대형 공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대문상권 재래시장의 환경개선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구 지역경제과 최낙천(39)씨는 “올해 안으로 평화시장이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인근에 위치한 청평화시장, 광희시장, 동화시장도 내년 3∼4월중 공사가 끝날 것”이라며 “청계천 복원과 함께 동대문상권 재래시장의 환경개선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통일상가는 서울 중구 을지로 6가에 위치한 의류 및 부자재전문 도매상가로 남성복매장이 주류를 이루며, 캐주얼의류, 숙녀복, 단추 및 지퍼 등도 판매한다. 모두 700여 점포로 개장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 [클릭 세상속으로] 홈쇼핑 이민 ‘거품’

    [클릭 세상속으로] 홈쇼핑 이민 ‘거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다?” 지난해 8월 4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700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고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캐나다 이민상품이 ‘우울한 대박’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홈쇼핑 상품 중 ‘단일 품목 단일 방송시간’으로 역대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지만 1년이 훌쩍 지난 지금 실제 매출액은 초라하기 그지 없다. ●과장광고로 공정위 조사받아 H홈쇼핑에 따르면 4000여명의 신청자 중 단 1명만이 기술취업으로 지난 3월 이민했다.3명은 현지 답사를 다녀온 뒤 캐나다 주정부의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한국 엑소더스’의 열풍을 일으킨 상품이지만 소문난 잔치에 그친 셈이다. 당시 H홈쇼핑이 이주공사인 E업체와 공동 기획한 이민상품은 3가지로 캐나다 마니토바주(州) 독립이민(620만원), 기술취업이민(850만원), 비즈니스이민(2800만원) 등이었다.‘선 수속, 후 결제’로 캐나다 주정부의 이민비자가 나오면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업체 “이민 원하면 보증책임” 그해 10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됐지만,H홈쇼핑과 E업체에는 ‘비운’의 상품이 되고 말았다.H홈쇼핑은 과장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고, 방송위원회의 경고가 내려졌다. 고객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회사 사장까지 무한 보증책임을 선언하는 등 후폭풍을 톡톡히 겪었다. 특히 이주업체는 캐나다 정부에 의해 1년간 감시 대상업체로 지정돼 사업마저 중단됐다. 두 업체는 억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민상품을 다시는 취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상담접수에 불과했지만 이민수속비용과 신청자를 곱해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잘못 보도됐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항변이다. 이민을 부추긴다는 따가운 질책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영세업체가 난립하면서 사기성 이민알선 등의 피해가 많아 이민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취지로 기획했지만 결과적으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만 했다.”고 털어놨다.E업체는 마니토바 주정부가 소명을 받아들여 지난 3월부터 이민업무를 재개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홈쇼핑은 조만간 이민 상담을 접수한 4000여명에게 안내문(DM)을 발송할 예정이다. 원하는 고객은 이주공사와 연계해 이민절차를 진행하는 등 보증 책임을 다하겠지만, 마음이 바뀐 고객은 정리한다는 방침에서다. 하지만 업계에선 현재 80여곳에 이르는 국내 이주업체 사이에 ‘대박’의 꿈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매년 1만여명이 이민길에 오르고,14만여명이 해외 유학에 나서는 현실에서 잠재적인 이민 수요는 여전히 넘친다는 설명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제주 로드랜드 골프클럽 창립회원 모집

    다음달에 개장하는 제주 로드랜드 골프클럽(북제주군 애월읍)이 창립회원을 모집한다. 총 27홀 코스며 제주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다. 현재 시범 라운딩을 하고 있으며 1억 9000만원씩 50계좌의 회원권을 분양중이다. 우즈, 마운틴, 레이크 등 3개 코스로 짜여진 66만평의 코스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렸다. 비슷한 코스가 없어 장시간 경기해도 지루함이 없는 게 특징. 저지대여서 바람과 적설량이 적어 연중 라운딩이 가능하다. 133가구의 창립회원을 모집하는 골프빌리지는 4개 평형으로 전용객실개념을 도입했다. 삼나무 숲속 코스 안에 있으며 부대시설로 야외공연장, 음악분수대, 실외수영장 등이 있다. 132평형 듀크룸은 2층의 복층구조다. 분양가는 20평형 3300만원, 42평형 5700만원, 55평형 7400만원, 132평형 1억 7800만원이다. 창립회원은 10% 할인 및 골프 주중 회원대우를 받는다. (02) 557-7331.
  • ‘부유세’ 도입 첫 걸음 뗐다

    ‘부유세’ 도입 첫 걸음 뗐다

    지난 16대 대선과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부유세 도입이 마침내 첫 걸음을 떼게 됐다.‘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이라는 민주노동당의 슬로건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의 대표발의로 9일 국회에 제출된 ‘조세개혁 10대 법안’은 부유세 도입의 사전 포석이다. 소득세법·부동산등기법·금융실명법·부가가치세법 등의 개정안으로 금융자산의 정확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부동산의 실거래 내역 및 자영업자의 소득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 소득파악을 위해 부가가치세법을 개정해 간이과세제도를 폐지하게 되면 부유세 도입뿐 아니라 국민연금보험료의 불공평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연간매출액 4800만원 이하의 간이과세자는 전체 사업자의 46.5%를 차지하는 반면, 이들이 내는 부가가치세는 전체 부가가치 세수의 0.2%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을 4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춰지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과 부동산 실거래가 과세를 주내용으로 하는 부동산등기법 개정안 등은 유가증권, 금융자산, 부동산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 투명하고 체계적인 과세 시스템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이로써 3단계의 ‘부유세 도입 프로세스’를 본격화했다. 일단 1단계로 10대 법안을 시행한 뒤,2005년 2단계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과 함께 채권양도차익 과세를 이루고 이후 2006년에 마지막 단계로 부유세 전면 도입 법안을 낸다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복안이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은 ‘10석 소수정당’이다. 두 거대 정당의 동의를 얻기도, 독자적인 힘으로 국회를 통과시키기도 어려운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심 의원은 “앞으로 두 달 동안 16개 시·도지부에서 토론회, 공청회, 집회 등을 통해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대중적인 힘을 결집시키는 기회로 삼아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해 당의 총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업계소식] 화정역 로데오거리 ‘유-퍼스트’ 상가 분양

    우정건설은 경기 고양시 화정역 로데오거리에 ‘유-퍼스트’ 상가를 분양한다. 10층 건물로 각종 편의시설 및 클리닉센터 등이 입주 가능하다. 화정지역은 각종 공공청사가 있으며 고양시 동북부 행정·문화·상업중심지역이다. 주변에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밀집돼 있다. 화정역 로데오거리는 하루 유동인구가 15만명에 이른다는 게 회사측 설명. 분양가는 평당 600만~380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20~30% 저렴하다. 생보부동산신탁에서 분양대금을 관리하며 50% 융자지원한다. 입점은 내년 12월 예정. (031) 978-2611.
  • “유흥업소 선불금 무효” 첫 인정

    새로 시행된 성매매특별법에 따라 성매매 여성이 업주에게 진 선불금은 무효라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이정렬 판사는 31일 유흥업소 업주를 속여 선불금을 받은 뒤 업소에서 일을 하지 않아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성매매 여성 A(28)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경기 안산에서 업주에게 진 선불금 1800만원을 갚지 못해 지난 2002년 9월 법원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자 합의금을 마련하려고 같은 해 10월 다른 업주에게 2100만원의 선불금을 받았지만 일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2100만원을 지불한 업주는 A씨를 검찰에 고소했고,A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이 구형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는 1800만원을 갚으려고 다른 업주로부터 받은 2100만원의 빚은 무효가 아니지만,1800만원은 ‘성매매를 강요하기 위한 선불금은 효력이 없다’고 명문화한 성매매 특별법에 따라 무효”라면서 “무효인 빚을 갚기 위해 저지른 만큼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주택시황] 용산 매매가 오르고 전세가 내리고

    [주택시황] 용산 매매가 오르고 전세가 내리고

    서울 중부지역 아파트값은 강보합, 전셋값은 약보합 수준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다. 종로구, 중구, 광진구 등은 가격 변동이 없고 용산구, 성동구, 서대문구는 약간 오른 상태다. 은평구, 마포구는 약간 떨어졌다. 중소형 아파트는 경매가 급증하고 올해 말로 예정된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 시한이 다가오면서 압력이 점점 커지고 거래가 부진하다. 전셋값 역시 조금씩 떨어졌다. 신혼부부가 주로 찾는 중소형 아파트를 빼고는 세입자 구하기도 만만치 않다. 성동구는 매매값 0.31%, 전셋값 0.07% 정도 올랐으며 성수동1가 신장미아파트 22평형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자양동 일대 한강 조망권 아파트는 인기를 끌고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웃돈도 붙어있다. 용산구는 매매값이 0.31% 오른 반면 전셋값은 0.2% 떨어졌고 보광동 삼성리버빌 34평형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은평구는 매매값 0.16%, 전셋값 0.4% 떨어졌으며 신사동 한신프러스타운 41평형은 전셋값이 8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서대문구는 매매값 0.17%, 전셋값 0.10% 올랐다. 마포구는 매매값은 0.19% 올랐으나 전셋값은 0.11% 떨어졌다. 길음, 은평지역은 뉴타운 지역으로 호가는 오르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 김광웅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4년 10월 22일
  • 정태수씨 1507억 세금체납 1위

    정태수씨 1507억 세금체납 1위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세금 1507억원을 내지 않아 최고액 체납자로 기록됐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은 1067억원을 체납해 뒤를 이었다.10억원 이상 세금 미납자의 체납액을 합하면 4조 6881억원(1인당 42억 5800만원)에 이른다. 체납액은 고스란히 국가재정에 구멍을 낸다. 국세청은 올 2월을 기준으로 세금 10억원 이상을 2년 이상 안 낸 개인 518명, 법인대표 583명 등 1101명의 고액 체납자 명단을 22일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 공개했다. 고액 체납자들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 말 국세기본법에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규정이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회장은 1997년부터 99년까지 증여세 등 모두 30건의 세금을 체납했다. 최 전 회장은 99년부터 2001년까지 종합소득세 등 13건의 세금을 안 냈다. 정보근 전 한보벽돌공장 대표는 증여세 등 641억 9600만원, 임채환 삼동산업 대표는 599억 7400만원, 정한근 전 한보철강판매 대표는 291억 6000만원을 각각 체납했다. 법인 중에서는 ㈜한보가 825억 7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최고액 체납업체로 기록됐다. 한보철강공업은 711억 7200만원, 세진골드캐스팅은 411억 1100만원, 우성산업개발은 394억 5800만원의 세금을 각각 안 냈다. 체납액이 500억원을 넘은 경우가 6명이었고 100억원 초과∼500억원 62명,50억원 초과∼100억원 132명,50억원 이하는 901명이었다. 서울이 3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14명, 부산 116명, 인천 59명 등 순이었다. 국세청은 지난 2월 말 고액 체납자 1506명에 대해 명단공개 대상자임을 통보했으며 이 가운데 131명이 밀린 세금 345억원을 납부하고,124명이 소명자료를 제출해 최종 공개에서 빠졌다. 체납세금과 관련, 과세불복 청구 절차가 진행중인 경우도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탈세와 체납은 부도덕한 행위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고액 체납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면서 “명단공개는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단국대 캠퍼스 재개발 10년 게걸음

    단국대 캠퍼스 재개발 10년 게걸음

    10년째 표류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서울캠퍼스의 재개발이 정중동(靜中動)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우리은행이 3000억원을 모아 추진하던 프로젝트가 무산된 뒤 학교재단측은 꾸준히 여러 개발업체들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들이 내놓은 계획안처럼 대사관저 등이 밀집한 이 일대를 고급주택지로 개발하면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을 낼 수도 있다. ●복잡한 채무관계부터 풀어야 지난 1993년 재정난에 몰린 단국대 재단측은 한남동 캠퍼스에 아파트를 지어 부채를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부채를 갚고 남은 자금으로 용인에 새 캠퍼스도 건설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그러나 시행사와 시공사,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등 관련업체들이 IMF를 거치면서 잇따라 부도를 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업체가 복잡하게 얽힌 채무관계가 발생했으며 사업은 장기간 방치됐다. 게다가 재개발의 족쇄로 작용하는 풍치지구는 서울시의 반대로 결국 해제되지 않았다. 이 일대에서 건물의 높이는 5층이하로 제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재개발 사업을 성공리에 마치면 수천억원을 남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부동산 개발관계자는 “10년을 끌어오고 채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등 워낙 불투명한 사업이기 때문에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공사비와 분양가에 따라 개발수익이 수천억원이나 바뀌는 것처럼 덩어리가 큰 만큼 남는 이익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해결하기 쉽지 않은 선결 과제가 있다. 시행사와 시공사, 금융기관 등에 얽힌 가압류와 가처분 등의 소송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또 단국대 부지를 아파트 단지로 추진하던 초창기 조합원들과 얽힌 관계도 풀어야 한다. 채무를 갚고 단국대 측이 잔금으로 제시한 용인캠퍼스를 짓는 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최소 3000억원이 추정된다. 투자자들의 대다수는 이 사업이 여러 차례 중단된 전력을 들어 채무와 소송이 정리되고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가 나야 돈을 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새 시행사가 개발권을 따기 위해서는 관련 업체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시행사, 아파트 조합 등은 판이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공공기관이 개발해야 뒤탈 없어 단국대 부지 개발사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먼저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소유한 대출채권을 인수해야 한다. 이 채권은 신한종금과 삼삼종금이 한남동 부지 개발과정에서 옛 시행사에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받은 액면가 1500억여원의 어음을 말한다. 두 종금사가 파산하면서 어음의 주인이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로 바뀌었다. 지난 2월 이 대출채권을 공개매각하려던 예금보험공사는 마땅한 인수자가 없어 새 주인을 일단 포기했다. 예금보험공사는 IMF를 거치면서 단국대와 관련해서 공적자금 2000여억원이 투입된 만큼 적절한 수준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시행사들은 사업성을 문제삼아 채권 가격을 원금 이하에서 책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채권을 10∼20%에 매각한 사례를 들어 단국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채권을 저렴한 가격에 매각해 시행업체가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원금과 이자를 포함,2000억원이 훨씬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나면 개발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남는 것이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공적 자금이 투입된 데다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낮은 가격으로 채권을 매각하면 특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예 신뢰할 수 있는 공공기관이 개발에 나서거나 개발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조건으로 사업자에게 채권을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개발 수익을 사회에 환원해 특혜 논란을 사전에 막자는 포석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개발비용 4500억 3000억 남는장사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산8에 위치한 단국대 서울캠퍼스는 연면적이 4만 652평에 이른다. 땅값을 이 일대 시세인 평당 800만원에 맞춰 계산하면 3200여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단국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부동산 개발업체 스타포드는 “75∼90평형대 고급 빌라 300가구와 40평형대 아파트 500가구,18평형 원룸 200가구 등 모두 1000가구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개발된다고 가정하면 개발수익은 어느 정도로 예상할 수 있을까. 여기에는 단지 건설비용과 대출채무 인수 비용 등 워낙 변수가 많은 탓에 수익 예상액을 잘라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업자들 사이에서 떠도는 예상치는 어림잡을 수 있다. 먼저 사업권을 거머쥔 시행사가 되려면 지난 1993년 단국대가 부지개발의 조건으로 제시한 용인캠퍼스를 짓는 비용을 내놓아야 한다. 현재 공정률이 35%에 불과한 용인캠퍼스는 1000억원 안팎의 건축비용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이 처음 추진되던 당시 단국대는 학교부지를 사업자에게 1800억원의 매각대금과 당시 700억원으로 추정되는 용인캠퍼스 건설비용 등 모두 2500억원에 넘겼다. 용인캠퍼스의 건설비용을 빼면 재단측은 나머지 비용을 받은 상태다. 여기에다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갖고 있는 대출채권을 사들이는 등 사업권을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이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 원가는 1800억원이다. 지난 1월 단국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우리은행은 용인캠퍼스 건설비용과 채권정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근거로 3000억원을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포드가 구상한 빌라와 아파트의 건축 면적을 계산하면 4만∼5만평. 여기에 투입되는 건축 비용을 평당 300만원선에서 잡으면 15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아파트의 평당 건축비는 234만∼240만원 정도이며 최근 건설업체들이 건교부에 요구한 표준건축비도 280만원에 불과하다. 단국대 부지를 인수,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은 어림잡아 4500억원으로 추정되는 셈이다. 여기에다 이 일대 40평대의 아파트가 평당 1500만원 선에 거래되는 것을 고려하면 건축면적 5만평의 가격은 7500억원이다. 4500억원의 투자비용을 뺀 개발수익은 3000억원으로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이 수치는 건축비와 채권 인수비용, 분양비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황당한 가족

    교통사고가 났다고 허위로 신고해 4억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황당한 가족’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 가족의 보험사기에는 부모는 물론 대학생 딸까지 동원됐다. 보험설계사인 정모(43·여)씨와 택시운전을 하는 정씨의 남편(47)은 2001년 7월17일 오후 7시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며 보험회사로부터 2900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이후 정씨 가족이 3년 동안 번갈아가며 당한 교통사고는 모두 5차례. 가족은 3억 6000만원의 거금을 챙겼지만 물론 사고는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다. 이들은 교통사고말고도 2002년 10월에는 집안 화장실에서 넘어졌다며 보험금 800만원을 타내는 등 가족이 번갈아 ‘중상’을 입는 바람에 30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수익’이 나려면 ‘투자’가 필요한 법. 일가족의 명의로 되어 있는 상해보험은 자그마치 79개였다. 이 때문에 정씨 가족은 10개 보험사에 달마다 280만원의 거금을 보험료를 납부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하지만 비슷한 사고가 한 가족에게만 잇따라 일어나는 것을 의심한 보험사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공계장학금 ‘누수’

    정부가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장학금 지원 사업이 당초 취지와 달리 전체 수혜자의 25.4%가 사범대·교육대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부가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2003년도 이공계 장학금 및 융자금 지원 실적’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334억원을 투입해 74개교의 대학생 9389명에게 등록금을 전액 지원했다. 또 대학원생 1280명은 1인당 300만원씩 장학금을 받았고, 생활이 곤란한 이공계열 대학(원)생 1만 669명이 무이자로 학자금을 융자받았다. 그러나 전체 장학금 수혜자의 25.4%인 2137명은 사범대학의 자연계열 전공자나 교육·교원대의 자연계열 심화과정 학생이었다. 공학계, 이학계는 각각 46.7%,30.5%였다. 교육위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우수 인재를 이공계로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데, 그 혜택이 장차 교원이 될 학생에게 돌아가게 되면 당초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무이자 학자금 융자 지원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 사업에는 당초 93억원이 배정됐지만, 이중 70억원만 출연됐고,16억 1800만원은 집행조차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으로 25억원을 배정해 장학금 사업에 투자했다. 한편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19일 “이공계를 육성하려면 우수 교원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23개 국립대 공학계열의 평균 교원 확보율은 53.6%에 그쳤다.”면서 “한국교원대가 85.7%, 서울대는 73.0%로 학생수 대비 적정 교원수가 턱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이유는 졸업 후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면서 “좀더 근본적으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교육in]‘왁자지껄’ 살아있는 공부방

    [교육in]‘왁자지껄’ 살아있는 공부방

    ‘도서관을 살아있는 공부방으로.’ 대부분의 학교 도서관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현실에서 학교 도서관을 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학교가 있다. 서울 마포구 도화2동 마포 초등학교. 재작년까지만 해도 ‘구닥다리에 이용자가 적은 평범한’ 도서관이었지만 지난해 초 교장과 교사, 학부모가 뜻을 모아 새롭게 단장하면서 학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공부방으로 다시 태어났다.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궁금한 것을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 ‘진짜 공부’를 하고 있는 ‘책 읽는 작은 마을’, 마포 초등학교를 찾았다. 14일 오전 마포 초등학교 도서관. 수업이 한창이라 조용해야 할 이 곳이 학생들로 북적댔다. 서가가 자리잡은 도서 대출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있는 열람실에서는 1학년과 4학년 수업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 “수수깡! 수수깡! 빨간 수수깡! 호랑이 피묻은 빨간 수수깡!” 1학년 3반 아이들은 담임인 나채옥(52·여) 교사의 손동작에 맞춰 동화책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 나오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책상을 쾅쾅 두드리는 손이 아프지도 않은지 연신 즐거운 표정이다. 이날 수업은 원래 국어시간. 매주 한 차례 있는 도서관 활용수업이다. 아이들은 6개의 책상에 6명씩 한 조를 이루고 앉아 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수업은 나 교사가 다양한 동화책의 내용을 국어과 1학년 교과 과정과 연계시켜 재구성한 학습안으로 진행됐다. 수업은 퀴즈 형태로 이뤄졌다. 첫번째 퀴즈는 ‘책 제목 알아맞히기.’ “이 책은 무슨 책일까?” 나 교사는 ‘ㅋㅈㅍㅈ’이라고 적힌 종이를 내보였다. 몇몇 아이들이 “콩쥐팥쥐요!”라고 대답했다. ‘백설공주’,‘똥떡’ 등 아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 제목이 잇따라 나왔다. 두번째 퀴즈는 ‘친구가 읽은 책 알아맞히기’.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힌트를 주기 위해 각자 집에서 만들어온 등장인물 캐릭터 머리띠를 맸다.“1592년 전쟁과 관련된 동화입니다.” 장군 모습의 머리띠를 두른 준수(7)가 종이칼을 들어보이며 설명했다.“이순신입니까?” “맞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아이들은 서로 돌아가며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정답을 맞혔다. 나 교사는 “1학년의 경우 부모 도움 없이도 숙제를 혼자서 곧잘 해오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책과 친근해지면서 읽기와 쓰기, 말하기 실력이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서 3만1300여권·사서교사 배치 반대쪽 열람실에서는 4학년 7반의 국어 수업이 한창이었다.‘시를 읽고 생각이나 느낌을 그물로 표시하기’ 수업이다. 연상작용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표현해보는 마인드맵(mind-map)을 국어과 교육과정과 연계시켰다. 학생들은 각자 자신이 고른 시를 읽은 뒤 생각에 빠져들었다. 이 반 담임 차혜영(53·여) 교사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만 듣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책에서) 찾아보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도서관에서 바로 찾아보게 하면서 독서량도 늘고, 깊이있는 독서를 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서관이 수업시간에만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은 방과후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도서관을 ‘자기 반 드나들듯’ 한다. 학교 도서관이 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여느 초등학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시설 덕분이다. 모두 3만 1300여권에 이르는 장서는 교과 관련 도서와 참고 도서, 동화책 등을 망라한다. 도서관은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사서교사의 책임 아래 관리된다. 모든 책은 십진도서분류법에 의해 전산처리돼 있어 학생들의 대출과 반납 실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학교 도서관의 또하나의 자랑거리는 ‘디지털 도서관’이다.2개의 열람실에는 전동스크린과 LCD프로젝터와 DVD·VTR콤보플레이어가 설치돼 있어 다양한 학습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조별 활동을 위한 6개의 책상에는 PC를 설치, 학생들이 수업 중이나 책을 읽다가 즉석에서 관련 자료를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한 비도서 자료만도 DVD 356개,VTR 420개,CD 1350개 등 2000여개를 넘는다. 도서관 옆에 자리잡은 문화감상실은 교실 한 칸을 개조해 만든 영화감상실이다. 어린이용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을 갖춰 영상매체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사서교사인 정나영(31·여)씨는 “방학 때면 하루 3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 줄을 서서 도서관을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면서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책과 인터넷, 영상물 등을 통해 즉석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금이야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지만 학교 도서관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학생들의 발길이 뜸했다. 도서관이 거듭난 것은 지난해 초 최용식 전 교장이 도서관을 대대적으로 탈바꿈시키면서부터다. 서울시교육청 지정 도서관 활용 시범학교로 지정받아 2년 동안 해마다 800만원씩을 도서관 운영비로 지원받았다. 관할구청인 마포구 의회와 구청장을 찾아다니며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1억 6000만원도 지원받았다. 여느 초등학교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사서교사도 학교 운영비를 쪼개 따로 채용했다. 지금도 학교 운영비의 5% 이상을 도서구입비로 충당하고 있다. ●학생들 읽기·쓰기·말하기 실력 쑥~ 교사들도 도서관 개선사업에 뜻을 모았다. 교사들은 학년별로 교과과정과 연계한 독서교육 학습계획안을 만들어 수업에 활용했다. 최근에는 학년별로 독후활동을 모은 ‘학년별 독서문집’을 책으로 발간했다. 교사와 학교의 변화는 학부모들의 변화도 이끌어냈다.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함께 도서관에 나와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학교측은 학부모들을 위해 도서관 안에 별도의 서가를 꾸며 방과후 학부모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도서관 활용이 늘면서 학부모들의 자원봉사 활동도 이뤄졌다. 학부모 명예교사로 활동하며 매일 2명씩 사서교사의 대출·반납 업무를 돕는다. 현재 명예교사로 위촉된 학부모는 모두 60여명에 이른다. 학부모 한상현(41·여)씨는 “책은 물론 책 읽을 장소도 많은데다 수업시간에 도서관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좋아한다.”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고 꾸준히 읽도록 하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민숙(39·여)씨는 “책을 읽고 독후감만 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부동산 in] 청약저축 예금전환 신중히

    [부동산 in] 청약저축 예금전환 신중히

    정부가 내년에 공급 예정인 성남 판교 신도시에 채권입찰제와 원가연동제를 적용키로 함에 따라 무주택자들이 청약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두 제도의 도입으로 전용면적 25.7평 초과 주택의 분양가는 올라가겠지만 그 이하 규모의 아파트는 분양가가 평당 800만원대로 내집 장만과 함께 당첨시 최소 1억원 가량(33평형 기준) 차익도 기대된다. 그러나 무주택자라고 기다리고 있다가 그냥 청약에 나서면 아파트가 굴러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위치,평형대 등을 고려한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특히 청약저축 가입자는 청약예금으로 바꿔 청약해야 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무주택자가 아닌 경우 판교대신 다른 지역을 공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성남시 지역 우선에다가 무주택우선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1순위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전무하다시피하기 때문이다. ●공급 어떻게 이뤄지나 판교 신도시는 투기과열지구다.따라서 무주택 우선청약제도가 적용된다.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 가운데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분양한다.35세 이상 무주택자 세대주로 과거 5년간 아파트 당첨 사실이 없어야 한다. 판교 신도시에는 지역 우선 공급제도 적용된다.택지지구가 아닌 경우 초기 분양물량의 대부분이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지지만 택지지구인 판교는 이 가운데 30%만 지역거주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한다.또 지역 우선청약 물량 중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75%는 무주택자 세대주에게 우선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이후 남은 물량을 놓고 지역우선청약에서 탈락한 지역 무주택자와 서울·수도권 무주택자가 경합을 벌인다.이쯤에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 물량은 거의 소진된다.대략 1순위자에게 돌아갈 물량은 2000가구안팎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청약통장을 지금 마련하는 것은 판교청약에는 시기적으로나 당첨 확률면에서 무리다.다만,청약관련 통장은 이자율도 높고 내집 장만의 지름길인 만큼 이 기회에 만들 필요는 있다. ●무주택우선 대상을 정확히 알자 무주택우선 청약제도는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민영주택이나 중형국민주택에만 해당이 된다.따라서 투기과열지구 아파트 가운데 25.7평이하 물량의 75%는 만 35세이상 5년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대체로 청약예금은 수도권은 300만원짜리,서울은 600만원짜리 가입자로서 무주택 5년 이상 세대주라면 무주택우선분양 자격을 갖췄다.그러나 이런 아파트는 3000∼4000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에서는 보고 있다. ●청약저축은 그들만의 리그? 대부분의 통장 소지자들은 청약저축 가입자가 무주택우선공급의 혜택을 독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이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민영아파트 분양방식은 1가구 다주택만 아니라면 주택의 유무를 떠나 청약관련 통장에 가입해 2년이 경과하는 등 일정자격 요건을 갖추면 1순위 자격을 준다. 그러나 무주택 우선 분양제도는 투기과열지구에 한해 과거 5년 이내에 자신은 물론 세대원이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이 있거나 집이 있는 경우는 1순위에서 배제시킨다. 또 이 자격을 갖췄더라도 만 35세가 넘어야만 우선청약자격을 준다.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무주택자의 청약기회를 확대한 것이다. 문제는 청약저축은 이런 규칙과는 별개로 움직인다는 점.청약저축은 가입한 지 2년이 지나 1순위가 됐더라도 누적 가입연도와 불입금액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실제로 청약저축은 1순위 가운데 경쟁이 발생하면 40㎡ 국민주택의 경우 5년이상 무주택 세대주로서 60회 이상 불입한 사람 가운데 저축총액이 많은 경우가 우선권이 부여된다.그 다음으로는 3년 이상 무주택자로 저축 총액이 많아야 한다.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대체로 주택공사나 지자체에서 분양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나 공공임대 아파트다.또 민영 아파트라도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는 아파트라면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을 할 수 있다. 판교에서도 민간 건설업체가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게 되면 청약저축 가입자가 이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지만 판교에서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는 아파트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청약저축 가입자는 별도의 청약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청약저축 가입자 가운데 누적가입 연도수가 짧거나 불입금이 적으면 통장을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민영주택에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없다고 해서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곧바로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할 수 있다.민영주택 가운데 무주택 우선분양 대상인 25.7평 이하 아파트 물량이 많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신중해야 한다. 금융결제원 박남수 부부장은 “청약저축에서 예금으로 전환하는 것은 판교분양 시점에서 공공분양 아파트와 무주택우선 대상 민영주택 아파트 수를 비교한후 천천히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청약통장은 청약저축이나 부금의 청약예금으로의 전환은 가능하지만 저축에서 부금으로,예금에서 저축이나 부금으로,부금에서 저축으로의 전환은 불가능하다.또 저축에서 예금으로 전환하면 같은 평형은 곧바로 청약이 가능하지만 불입액을 늘리면 1년을 기다려야 1순위가 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임대아파트 청약전략은 판교에서 공급되는 2만 9700가구 아파트 가운데 단독주택은 2700여가구,주상복합아파트는 약 500가구에 달할 전망이다.정확한 건립 규모는 이달 하순이 돼야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물량을 빼고 남는 아파트는 대략 2만 6500여가구이다.정부는 판교 신도시에 소형(임대아파트 포함)과 중형,대형의 비율을 3대 3대 3으로 계획하고 있다. 전체 물량 가운데 30%는 임대아파트를 지어야 한다.현재 영구임대 성격의 국민임대아파트는 6000가구를 짓기로 결정된 상태다. 공공임대는 대략 2000∼3000여가구가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노릴 만한 아파트 평형은 18∼33평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임대의 경우 5년 임대후 분양전환되는 아파트인 만큼 분양아파트나 마찬가지이다.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성매매여성에 첫 신고보상

    ‘성매매범죄 신고보상금제’가 지난 11일 실시된 이후 첫 보상금은 성매매 피해여성이 타게 됐다. 경찰청은 13일 업주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받으며 성매매를 강요당했다고 신고한 심모(20)씨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11일 새벽 경찰청 성매매피해여성 긴급지원센터에 직접 전화를 걸어온 이 여성은 부모의 이혼 후 1년 전부터 티켓다방 등을 전전하다 800만원의 선불금을 안은 채 경기 파주시 집창촌인 속칭 ‘용주골’에서 일해 왔다. 김씨는 “업주의 폭행과 협박에 집창촌을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신고이유를 밝혔다.보상금제 실시 이후 긴급지원센터에는 신고나 전화상담 등 총 34건이 접수됐다. 경찰청 이금형 여성청소년과장은 “일반시민은 물론 성매매 피해여성도 알선 및 강요,협박,감금 등의 범죄를 신고하면 똑같이 포상금을 받게 되고 형사처벌도 면제된다.”면서 “보상액수는 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한도액인 200만원 이내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住公, 임대아파트 분양가 대폭 인하

    분양전환되는 주택공사 임대아파트 분양가가 예시가에 비해 9%나 할인·책정됐다. 주택공사는 13일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 주공 임대아파트 분양가(24평형 기준)를 5년전 책정된 예시가 6530만원보다 낮은 5937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지행아파트의 분양가가 전례없이 큰 폭으로 인하된 것은 경기침체와 부동산 가격 하락외에 미군철수로 지역경제가 피폐해진 동두천의 특수여건도 반영된 것이지만,아파트 원가공개 논란과 맞물려 향후 임대전환 아파트 분양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임대 5년후 분양되는 주공아파트는 그동안 감정평가를 거쳐 현 시가를 반영해 책정하는 분양가가 예시가보다 높은 것이 상례였다. 최근 이례적으로 분양가가 예시가를 밑돈 경기 남양주 진건 주공 등 2곳도 인하율이 1% 미만이었다. 그러나 지행아파트 임차인들은 지역경제 피폐와 환경 악화,부동산 시장 경색을 들어 분양가를 18%(24평형 기준 5300만원)까지 낮춰줄 것을 요구,천막농성을 벌였고 이날 주공 서울지역본부를 항의 방문했다. 지행아파트의 분양가는 임대주택법 규정에 따라 주공이 선정한 감정평가법인이 산정한 감정가(5800만원),주민추천 평가법인의 감정가(5740만원)의 평균을 예시가와 다시 평균하고 주택기금이자와 감가상각비를 등을 가감해 결정됐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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