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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플러스] “부동산 실거래가 무시과세 부당”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함종식 판사는 노모씨가 실거래가가 아닌 서류 기재가를 기준으로 부과한 세금이 부당하다며 서울 서대문세무서를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노씨의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15일 밝혔다. 노씨는 2002년 11월 경기 고양시에 있는 땅 4000여㎡를 2억원에 샀지만 매도인의 부탁으로 1억1000만원에 샀다고 확인서를 작성해 줬다. 2004년에는 이 땅을 4억 6000만원에 팔았지만 매수인의 반발로 8000만원을 돌려 줬다. 노씨는 실제 거래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신고·납부했다. 하지만 서대문세무소가 세무조사를 벌인 뒤 서류에 기재된 가격을 근거로 노씨가 허위 신고를 했다며 추징금 1억 3800만원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 호날두 떠나는 맨유 “루니를 잡아라”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어컨 리그(여름 이적시장)’를 맞아 팀 재정비에 한창이다. 먼저 맨유가 ‘악동’ 웨인 루니를 잡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주간지 뉴스오브더월드는 15일 “맨유는 올 여름 루니에게 주급 12만 5000파운드(약 2억 5800만원)에 6년 연장 계약을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4년 이적료 2600만파운드(약 537억원)에 에버턴에서 이적한 루니는 3년 전 주급 10만파운드(2억 650만원)에 5년 계약을 맺은 상태. 아직 계약기간은 2년이 남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면서 루니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이 신문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와 루니 중 한 명을 잃어야 한다면 루니를 지키겠다.’고 항상 말해 왔다.”면서 “팀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루니야말로 맨유의 미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루니 역시 지난달 일간 텔레그래프를 통해 “남은 커리어를 맨유에서 마치고 싶다. 맨유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연장계약을 맺을 의사가 있다.”고 말한 바 있어 재계약 전망은 밝은 편이다. 새 얼굴을 데려 오기 위한 작업도 분주하다. 타깃은 다비드 비야와 다비드 실바(이상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영국 인터넷신문 미러는 15일 “맨유가 비야의 영입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인 4500만파운드(929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호날두를 레알로 보내면서 받은 자금을 포함, 1억파운드(2065억원)의 두둑한 현금을 쥐고 있어 유로2008 득점왕 비야에게 자신있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러는 전날 맨유가 이적료 2500만파운드(516억원)로 ‘왼발의 달인’ 실바를 영입하고자 한다는 보도를 했다. 실바는 레알 마드리드의 ‘쇼핑 리스트’에도 올라 있어 두 팀간의 영입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 이밖에 올 여름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는 카림 벤제마(올림피크 리옹),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안토니오 발렌시아(위건 애슬레틱) 등이 올라 있다. 한편 박지성의 친구 카를로스 테베스는 맨유의 지역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급은 14만파운드(2억 8900만원). 하지만 세부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우건설, 7년만에 울산 동구에 아파트 분양

    대우건설, 7년만에 울산 동구에 아파트 분양

    대우건설이 울산 동구에 7년 만에 신규 아파트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이 이달 중 분양하는 울산시 동구 전하동에서 선보이는 울산전하 푸르지오는 일산아파트 3지구를 1, 2단지 총 1345가구로 재건축한 것으로, 울산 동구에는 2002년 마지막으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 후 7년 동안 신규분양이 없었다. 울산전하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16개동(1단지 12개동, 2단지 4개동)으로 전용면적 기준 59~151㎡, 14개 평면으로 구성되며, 조합원물량을 제외한 4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3㎡당 분양가는 800만원선이 될 예정이며, 2011년 7월 입주예정. 견본주택은 개관 중이며, 이달 중 청약접수를 한다.(052)239-7200.
  • 실손보험 보장 90%로 축소 추진

    입원비 등을 전액 보장하는 의료실손보험에 대한 보장한도 제한이 다시 추진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릴 방침이지만 손해보험업계의 반발이 심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 등은 의료실손보험의 보장한도를 현행 100%에서 90%로 낮춰 10% 정도는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도 해당될 수 있다. 소급적용으로 결론나면 기존 가입자들의 경우 의료실손보험 계약이 1~3년 단위로 갱신되는 시점에 보장한도가 90%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맞춰 보험료도 조정된다. 예를 들어 암에 걸려 3000만원의 입원치료비가 나왔다면 지금은 건강보험에서 60% 수준인 1800만원 정도를,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나머지 40%인 1200만원은 의료실손보험이 전액 보장해준다. 정부안대로 이 한도가 90%로 줄어들면 1080만원(1200만원의 90%)만 보험으로 처리하고, 120만원은 본인이 물어야 한다. 정부가 보장한도 축소를 추진하는 까닭은 병원비 전액 보장이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킨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정액보장 상품과 달리 실제 병원에 지불한 비용을 보장해주는 구조인데 이 돈을 노리고 일부러 병상에 드러누울 사람이 있겠느냐는 주장이다. 2007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실태분석 조사에서도 의료실손보험 가입자가 오히려 병원을 더 적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와 이같은 반박에 힘을 실어 주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통원비, 병실비 등에 대해 일정 정도 제한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100% 보장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23%가량 자기부담금을 물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100% 보장 때문에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항변했다. 기존 가입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0%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보장 영역을 줄이면 가입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의료실손보험 가입자는 15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논리가 궁색해진 정부는 ‘손보사들의 건전성 악화’를 또 다른 이유로 들고 나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건강보험 재정 문제도 있지만 수명 연장에 따라 손해율이 100%를 넘어가면서 손보사들의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면서 “건전성은 고객과의 계약 준수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 건전성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개별 회사들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고 맞섰다. 80%까지만 보장해주는 생명보험업계는 정부의 한도 축소를 내심 반기며 느긋하게 관망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전국플러스]

    우도 하루 차량 605대로 제한 올 여름 휴가철 제주시 우도에 반입되는 차량이 하루 최대 605대로 제한된다. 제주도는 우도 반입 차량이 너무 많아 교통체증은 물론 경관과 생태계 훼손 등의 부작용이 커지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7~8월에도 차량총량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시교통정비촉진법과 제주도 도시교통정비촉진에 관한 조례에 근거를 둔 우도의 차량총량제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주민 만족도 조사를 토대로 섬으로 들어오는 차량의 최대 한도를 결정했다. 지난해 1일 605대를 초과해 반입이 통제된 날은 모두 11일이었다. 울산 동전 11억8800만원 지폐로 울산지역의 동전 846만 4000개가 11억 8800만원의 지폐로 교환됐다. 이에 따른 동전제조비용 절감 효과는 8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난달 한달 동안 울산지역의 은행과 새마을금고 등에서 ‘범국민 동전 교환운동’을 실시한 결과, 총 846만 4000개의 동전 11억 8800만원을 지폐로 바꿨다고 10일 밝혔다. 교환된 동전은 500원짜리가 6억 5200만원(954.9%)으로 가장 많았고, 100원짜리 4억 8300만원(40.7%), 50원짜리 3700만원 등이었다. 서울시 폐기물 처리수수료 면제 서울시는 소형 가전제품을 버릴 때 내도록 했던 폐기물처리수수료를 11일부터 면제한다. 면제 품목은 높이 1m 미만의 오디오세트,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정수기, 가스레인지, 컴퓨터 본체 등 총 32개 품목이다.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등 대형 가전제품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배출방법은 ‘재활용품 배출하는 날’에 단독주택은 비닐이나 부대에 담아 대문 밖에 놓아두면 되고, 공동주택은 관리소에서 지정하는 장소에 두면 된다. 완주, 곶감 향토주 개발 나서 곶감으로 유명한 전북 완주군이 국내 최대 전통주 기업과 손잡고 명품 향토주 만들기에 나섰다. 완주군은 10일 ㈜배상면주가와 동상면에서 나오는 곶감을 활용한 ‘명품 감주 개발 및 전통술 갤러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완주군은 옛 삼기초등학교 자리를 제공하고 배상면주가는 술과 다양한 문화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완주군, 배상면주가, 감 생산농가는 농업법인을 구성해 원료조달, 전통 명주 개발, 유통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상위 0.05% VVIP 잡아라

    상위 0.05% VVIP 잡아라

    상위 0.05%, VIP보다 더 중요한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불경기에도 지출을 줄이지 않는 최상위 소비층을 잡기 위한 신용카드사들의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현대·국민·롯데·BC카드에 이어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VVIP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한금융지주회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프리미엄도 갖고 있다. 후발 주자로, 기존 카드사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 Premier’ 카드를 제작해 온 김신 상품R&D센터 차장은 “기존 VVIP카드는 유명인사 초청, 명품 증정 등 보여주기식 서비스에 치중했다.”면서 “상위층의 생활 방식을 분석해 실생활에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연회비 100만원을 내고 카드사가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만 받더라도 연간 500만원 이상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카드사의 설명이다. 해외항공권 일등석 업그레이드(200만~300만원), 호텔 스위트룸 변경(50만원), 로비라운지 무료 이용(70만원), 골프그린피 최대 5회 면제(50만원), 건강검진무료(50만원), 백화점 쇼핑할인(60만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신한포인트(1%) 및 항공마일리지적립(1000원당 2마일)을 통해 월 평균 800만원을 쓰는 고객은 포인트로 연회비를 대신 낼 수 있다. 미주왕복항공권도 받을 수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광주광역시, 제1회 기후변화사진 공모전

    광주시가 오는 9월1일부터 10일까지 ‘제1회 광주시기후변화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응모자격은 국내에 거주하는 내·외국인으로 1인당 3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 현상과 피해 내용, 신재생에너지 활용 내용 등이 담긴 사진이면 된다. 31점을 선정하며 시상금은 총 800만원이다.
  • ‘보장성 보험’ 불황기 고객 마음부터 읽어라

    ‘보장성 보험’ 불황기 고객 마음부터 읽어라

    ‘고객과 눈높이를 맞춰라.’ 올해 보험업계의 화두다.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보험사들은 기본적인 보장에 충실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통합보험이 대표적이다. 의료실비를 100% 보장해주는 손해보험사들이 다소 유리하다.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동안 신계약 117만 8578건, 원수보험료 2조 9824억 78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에도 신계약 111만 7771건, 원수보험료 3조 7311억 4600만원을 달성했다. 신계약건수가 약간 줄었지만 경기침체로 변액보험이나 저축성 상품 실적이 곤두박질한 데 비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최근에는 보장 기간을 30세에서 100세로 늘린 어린이보험도 인기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자식사랑은 아끼지 않는 부모의 마음을 겨냥한 점이 먹혀들었다. 생명보험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삼성생명은 손보업계의 통합보험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을 내놨다. 종신, 치명적 질병(CI), 치매·중풍 등의 장기간병, 의료실손 등을 한데 묶었다. 따로 가입할 때에 비해 보험료는 30% 정도 싼데다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44만건이 팔렸다. 이 가운데 가족 단위로 가입하는 신규 가입자가 40%가량을 차지해 통합형 보험의 장점이 발휘됐다는 평가다. 여기다 삼성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들의 상품 400개의 정보까지 담은 비교시스템도 구축했다. 고객 입장에서 불필요한 중복 가입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뜻이다. ●삼성생명·대한생명 시장 주도 대한생명은 지난 1월 ‘(무)대한유니버셜CI통합종신보험’을 내놨다. 기존 CI보험의 보장 기간을 종신으로 늘리고 사망보험, 실손의료보장, 연금전환 기능을 덧붙였다. 여기서도 고객맞춤은 확연히 드러난다. 중대한 암이나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화상 등은 약정보험금의 80%를 미리 지급받아 치료비나 생활비로 쓸 수 있다. 관상동맥 우회술, 심장판막수술 등 8가지 중대 수술을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위험에 처했을 때 돈 문제로 전전긍긍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목돈이 필요할 경우 해약 환급금의 50%까지 중도 인출할 수 있게 하는 등 고객의 사정을 고려했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5월 말까지 15만건 계약에 600억원가량이나 팔렸다. 한달 평균 3만건, 120억원이나 팔린 셈이다. ●롯데손보 등 손해보험사도 가세 롯데손해보험이 내놓은 ‘무배당 롯데 성공시대 보험’은 의료실비를 중심으로 한 통합보험이다. 상해담보 만기를 100세, 90세, 80세로 구분해 선택 폭을 넓혔고, 80% 이상 후유장애가 발생한 고도장해 판정을 받으면 보험료를 면제해준다. 특히 고위험 직종이라는 이유로 보험 가입이 어려운 사람은 해당 위험은 빼는 ‘특정 상해부위 부담보’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위험에 5년 동안 노출된 적이 없으면 정상 가입이 가능하다. 2008회계연도 동안 10만건 가까이 팔려 450억원 정도의 짭짤한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롯데손보는 백화점 등 그룹내 유통망과 결합한 금융플라자로 성장을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전남, 친환경 먹거리 김·미역 ‘상륙작전’

    전남, 친환경 먹거리 김·미역 ‘상륙작전’

    친환경 먹거리 생산 바람이 육지에서 바다로 세차게 불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남 장흥군이 무산(無酸) 김을 생산해 높은 소득을 올렸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8일 도청에서 청정 수산물을 생산하는 장흥, 강진, 신안, 해남 등 7개 군 단체장과 어업인, 관련 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김·미역 선포식을 가졌다. 이들 지역에서 생산하는 김과 미역은 국내 생산량 대비 80~90%가량을 차지한다. 김 양식어민들은 선포식에서 “김 양식 어업인들이 오랜 기간 김 양식장에서 사용한 산을 청산하고 친환경 무산 김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미역 양식 어업인들도 “날로 쇠약해 가는 미역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고 품질의 친환경 미역을 생산해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김·미역 선포식에서 무안과 신안, 해남, 강진 등 4개 군은 통합해 올부터 장흥군처럼 무산 김 양식을 하기로 선언했다. 양식어업인 가운데 한 명이라도 불참할 경우 무산 김 생산지역이라는 이미지에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이 지역 어업인들은 올 초부터 장흥군이 무산 김을 생산해 판로 걱정없이 높은 소득을 올린 데 자극받았다. 참여 어업인은 무안군 해제면 92어가, 신안군 지도와 증도면 95어가, 해남군 황산면 107어가, 강진군 마량면과 신전면 14어가 등 308어가이다. 장흥군에서는 올 초 165어가가 무산 김 350만속을 생산해 112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어가당 6800만원으로 무산 김이 아닌 일반 김 생산어가보다 거의 두 배가량 높은 매출이다. 미역양식 어업인들은 중국산 염장미역 수입 증가(3097t·수입량의 81%)와 소비감소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완도와 고흥, 장흥 등 3142어가 미역 생산어업인들은 이날 규모화와 기업화로 경쟁력을 높이기로 다짐했다. 또 도는 5월8일 어버이 날을 ‘미역 먹는 날’로 정해 판로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어버이 날을 맞아 부모님의 산고 고통을 기억해 효행심을 높여 미역 소비를 늘려보자는 생각이다. 올해 도 내 김 양식장은 4099어가에서 4만 5000여㏊에 일반김 26만 3100책(1책 88㎡), 돌김 25만 9895책을 설치했다. 지난해 수출량은 1294만속(1속은 낱김 100장)으로 2007년 대비 37%가 늘었다. 미역은 4490어가가 4164㏊에서 13만 4466줄(1줄 100m)을 설치했고 지난해 일본 등으로 1만여t을 수출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학자금 등 복지혜택도 차별

    은행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초임은 평균 1000만원 가량 차이가 나고 은행에 따라 최대 1800만원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은행들은 비정규직 직원들에게는 학자금 등 각종 복지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기업 우리 외환 농협 하나은행 등 7대 은행의 정규직 초임(군필·미필 평균)은 평균 3454만원으로 비정규직의 2133만원에 비해 61.9%인 1321만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은행 정규직 초임은 3700만원으로 비정규직 2350만원에 비해 57.4%인 1350만원이 많고 농협의 정규직은 3200만원으로 비정규직 1800만원에 비해 77.7%인 1400만원이 많다.신한은행은 정규직 3800만원, 비정규직 2400만원으로 1200만원 차이가 나고 하나은행은 각각 3080만원, 1900만원으로 1180만원의 간격이 있다.신한은행의 경우 정규직원 초임이 군필자 4200만원, 미필자 3400만원이지만 전담텔러의 초임은 2400만원 수준으로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차이가 최대 1800만원에 이른다.복지 혜택의 경우 외환은행은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정규직원에게 등록금의 100%를 지급하지만, 비정규직원에게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HSBC의 경우, 직원들이 대출받은 금액에 대한 이자를 지원하는 주택자금지원도 정규직원에게만 해당되며 의료비는 정규직원과 1년 이상 계약한 계약직원에게만 제공하고 있다.3월 현재 7대 은행의 비정규직은 2만 2163명, 정규직은 8만 2459명이다.한편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잡셰어링의 일환으로 올해 채용할 신입사업의 초임을 20% 삭감할 계획이어서 비정규직과의 임금 격차가 좁혀진다.최재헌기자 goseoul.co.kr
  • 광나루·천왕역에 환승주차장

    서울 광나루역과 천왕역에 승용차의 도심진입을 억제하기 위한 대규모 환승주차장이 들어선다. 2011년까지 이곳에 환승주차장이 들어서면 서울시는 모두 20여곳의 대형 환승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는 2011년 상반기까지 광진구 광장동 광나루역 인근과 구로구 오류동 천왕역 근처에 각각 200대와 330대가 주차 가능한 환승 주차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광나루역 지하 환승주차장 건립에는 117억 8800만원이 투입된다. 내년 3월 착공해 2011년 2월 완공된다. 시는 이곳에 환승 주차장이 조성되면 구리·하남 방면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승용차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또 천왕역 환승주차장 건립에 196억원을 투입한다.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2011년 6월에 완공한다. 환승주차장은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해 서울 외곽 역세권 주변에 설치한 주차장이다. 수서역, 도봉산역, 복정역 등 이미 16곳에 3268대가 주차가능한 환승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아울러 시는 내년 12월까지 도봉산역에 복합환승종합센터를 만든다. 복합환승센터는 광역·시내·마을버스, 지하철, 승용차 이용자가 한 곳에서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탈 수 있는 시설이다. 사업비 303억 3000만원을 들여 400대 규모의 환승 주차장과 버스 환승 정류장, 지하철 연결통로, 매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시는 개화역과 구파발역 복합환승센터를 내년까지, 사당역과 복정역 복합환승센터를 2012년까지 각각 건립할 계획이다. 이들 환승 주차장과 복합환승센터가 늘어나면 대중교통 이용도 늘어나 교통난 해소와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7억 아파트 소유 64세 매월 194만원

    7억 아파트 소유 64세 매월 194만원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김모(64)씨는 가구 공장을 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했었지만, 지난해 일을 그만둔 뒤론 고정수입이 사라졌다. 자식 셋을 모두 결혼시킨 뒤 별다른 노후 대책을 못 세운 김씨에겐 2억원의 담보대출을 안고 사들인 7억원의 아파트가 재산의 전부여서 한 달에 100만원이 넘는 이자도 부담스러웠다. 김씨처럼 집 외에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 노후세대라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제도를 눈여겨볼 만하다. 주택연금이란 집은 있지만 별다른 소득원이 없는 노년층에게 집을 담보로 사망 전 또는 일정시점(주택이전 약속시점)까지 노후자금을 매달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연금 수령자가 죽거나 약속한 기한이 되면 공사는 집을 넘겨받아 연금 지급액(대출금)을 회수하게 된다. 자식들에게 생활비를 손 벌리지 않아도 돼 부모나 자식 모두 부담이 덜 하다. 2007년 7월부터 시행됐다. 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연금 공급 실적은 신규 가입 141건, 보증 공급액 2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입 건수는 99%, 보증 공급액은 148% 늘어났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올해 1월 50건에서 2월 63건, 3월 117건, 4월 137건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올 초 주택연금 가입 기준이 완화된 영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우선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부부 모두 만 65세 이상(1가구 1주택)에서 만 60세 이상으로 낮아졌다. 대출 한도는 최고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어났고, 목돈이 필요할 때 먼저 뽑아 쓸 수 있는 금액도 대출한도의 30%에서 50%로 커졌다. 연간 200만원 한도 안에서 주택연금의 이자비용에 대한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재산세의 25%를 깎아주는 세제혜택도 추가된다. 7억원 주택을 소유한 만 64세의 노인이라면 매월 194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김씨처럼 담보대출이 있다면 최대 2억 8800만원까지 가능한 대출(금리=CD금리+1.1%포인트)을 받거나 대출한도의 50%까지 찾아 쓸 수 있는 수시인출금(약 1억 4400만원)을 이용할 수도 있다. 물론 일시금으로 돈을 모두 찾아 쓰면 매달 받을 수 있는 연금은 97만원으로 줄어든다. 연금을 받는 방법도 가입자의 형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일정한 비율로 받는 방법(종신지급방식) 외에도 매년 3%씩 늘어나는 형태나 반대로 3%씩 줄어드는 방식(종신혼합방식)을 택할 수 있다. 전자는 당장 쓸 여윳돈이 있을 때 유리하고 후자는 당장 생활비가 많이 들 때 선택하는 것이 낫다. 주택연금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급하기 때문에 부부 중 한 사람이 먼저 사망하더라도 남은 배우자가 같은 액수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오래 살수록 가입자가 받는 지급액은 늘어난다. 만약 연금 총 지급액이 집값을 초과하더라도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계속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개는 집값 범위 안에서 연금 한도가 산출되는 탓에 이런 일은 흔치 않다. 예기치 않게 부모가 일찍 사망해 부모가 받은 연금액이 집값에 훨씬 못미칠 때는 자식이 그간의 연금을 대신 갚은 뒤 집을 상속받거나 경매처분을 통해 나머지 차액을 연금으로 받아도 된다. 주택연금 제도를 이용하려면 전국 12개 주택금융공사(www.khfc.co.kr) 지사를 통해 상담과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받은 뒤 농협·국민·기업·신한·우리·하나 은행에서 대출 약정을 받으면 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주민번호 뒷자리 2xxxxxx→1xxxxxx 로 가는 여정, 그 일상

    주민번호 뒷자리 2xxxxxx→1xxxxxx 로 가는 여정, 그 일상

    “난 남자야, 그냥 다른 남자.” 다큐멘터리 영화 ‘3xFTM(쓰리 에프티엠)’이 새달 4일 개봉한다. 포스터의 글귀대로 영화는 ‘다른 남자’ 3명의 일상을 기록한 작품이다. 다른 남자? 그러니까, 이들은 통상적인 ‘남·여’의 이분법적 인식에서 살짝 비껴서 있다. 모두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으로 살기를 원한다. 눈치챘겠지만 FTM은 ‘여자에서 남자로(female to male)’의 영어 약자이다. 법적 성별을 남성으로 바꾸고 싶어하지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2’에서 ‘1’로 바꾸기까지 그리고 바꾼 뒤에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영화는 이들의 성전환 배경과 과정,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상처와 극복 여정을 속깊은 친구와의 대화처럼 조근조근 들려준다. ●“누군가 한사람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성전환남성(FTM)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자체가 아예 없잖아요? 그건 존재 자체를 모르는 거고, 그만큼 FTM에 대한 한국사회의 차별과 억압이 심하다는 것을 말해주죠. 이 다큐는 FTM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일종의 시작점 같은 영화예요.” 개봉을 앞두고 얼마 전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일란 감독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두 주인공 김명진, 한무지(이상 가명)씨도 함께 한 자리였다. 감독의 말처럼 ‘3xFTM’은 FTM에 관한 국내 첫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그동안 성전환여성(MTF·male to female)에 관해서는 연예인 하리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와 ‘언/고잉 홈’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알려졌지만, FTM은 예술 영역에서도 거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것이 사실이다. “누군가 한 사람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성전환남성도 똑같은 사람이란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김명진) 영화는 이들이 겪는 열악한 삶의 조건을 잘 드러낸다. 김씨는 2006년 호적상 성별을 바꾸었다. 호르몬 치료만 한 상태였지만, 건강이 안 좋아 수술 받기 힘든 몸이란 병원 진단서를 일일이 제출해내서 이뤄낸 일이었다. 이후 징병검사를 받아야 했던 그는 성별변경 관련 증거서류에도 불구하고 “육안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요구에 신체검사에서 바지를 내려야 했다.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한 결과 성전환자에 대한 징병신체검사 개정을 이끌어냈지만, 손해배상소송은 1심에서 패소해 현재 항소 중이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입사를 위해 ‘여자중학교’, ‘여자고등학교’에서 ‘여자’자만 지워 이력서를 써낸 그는 얼마 뒤 회사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다행히 무혐의 판정으로 끝났지만, 이미 잘린 뒤였다. 다시 들어갔던 대기업에서도 6개월만에 같은 이유로 명예퇴직을 당했다. 요즘 싸우고 있는 대상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다. “남자로서 가슴, 자궁을 지닌 것은 장애와 같다.”며 성전환수술에 대한 보험 적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전환수술 보험 안 되고 부작용 위험 커 한씨는 가슴 절제수술에 이어 최근 자궁 적출수술을 했다. 하지만 성별변경까지는 아직 요원하다. 성별변경을 위해서는 대법원 예규에 따라 성기수술도 해야하지만, 비용이 엄청난데다 부작용의 위험성마저 크다. 영화 속에서 “여성이라 말하고 합격했다. 연봉 2800만원에 내 영혼을 팔았다.”며 절규했던 회사에는 끝내 입사하지 않았다. ‘3xFTM’은 성적소수문화 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가 기획한 커밍아웃 3부작 중 하나다. 이후로 정치인 최현숙씨의 이야기를 담은 ‘레즈비언 정치도전기(홍지유·한영희 감독)’, 4명의 남성 동성애자들을 다룬 ‘종로의 기적(이혁상 감독)’이 계속될 예정. ‘3xFTM’은 김 감독에겐 기지촌 다큐멘터리 ‘마마상’(2005년)을 잇는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6년 ‘성전환자 성별 변경 관련법 제정을 위한 공동연대’에 참여하면서 주인공들을 만났고, 그해 가을쯤 활동 성과를 정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면서 이들에게 출연을 제의하게 됐다. ‘3xFTM’을 찍는 과정은 녹록지는 않았다. 주인공들은 심적 부담감 때문에 촬영 도중 한번씩 다 ‘잠수’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몇 개월 안 가 스스로 돌아왔다. 김명진씨는 “감독님이 그러더라고요. ‘네가 이 다큐의 끝에서 얻을 수 있는 게 하나라도 있다면 좋겠는데, 잃는 것만 있으면 지금 와서 그만둬도 너를 잡지 않겠다.’고요.”라고 회상했다. 조바심 낼 법도 했지만, 감독은 별로 걱정하지 않았단다. “이 다큐에 응할 정도의 사람이면 쉽게 포기할 수 없을 거라고 봤어요. 제가 끌어들인 것도 있지만,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참여한 거라고 봤죠. 그들의 ‘자기 동기’를 믿고 기다렸어요.” 지난해 4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영화는 이후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을 받는 것은 물론 2008년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 여성영화인모임 다큐·단편 부분 여성영화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소규모 상영을 예상하고 만들었던 영화가 일반 극장에까지 걸리게 된 건 관객의 힘이 컸다. 한무지씨는 “FTM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용기를 많이 얻었어요.”라고 고마워했다. ●“관객에 대한 믿음으로 개봉 용기내” 영화에서 “난 엄마 뱃속에서부터 남자”라고 했던 또 한명의 주인공 고종우(가명) 씨는 이날 아쉽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매체 인터뷰에 대한 부담감과 아웃팅(타인에 의해 성적소수자들의 정체성이 알려지는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 듯했다. 김씨와 한씨도 마찬가지 심정이지만, 관객을 믿는다고 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함부로 아웃팅하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다만, 우리 모습이 또다른 선입견을 심어주지 않을까 걱정되긴 해요. 우리 외에도 정말 많은 FTM들이 있으니까요. 이 다큐가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FTM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한무지) “영화 카피처럼 우린 그냥 ‘다른 남자’일 뿐이에요. 예전에 여자였기 때문에 조금 더 여자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남자일 뿐, 전염병을 가진 사람도 특이한 사람도 아니거든요. 관객들이 우리를 그냥 한 인간으로, 똑같은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김명진)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상홍 법무공단 이사장 돌연 사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직후 법무부가 노 전 대통령의 측근 그룹인 ‘8인회’의 서상홍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틀 뒤인 지난 25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사표는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29일자로 이날 부로 서 이사장의 임기는 종료된다. 공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지난해 2월 취임한 서 이사장의 임기는 원래 2011년 2월까지다.임기를 1년 넘게 남겨둔 서 이사장이 돌연 사의를 밝힌 데에는 모종의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법무부가 노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8인회 축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8인회는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의 조력자 역할을 했던 연수원 동기들로 서 이사장을 포함해 조대현 헌법재판소 재판관, 김종대 헌재 재판관, 정상명 전 검찰총장, 이종백 전 국가청렴위원장, 강보현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이종왕 전 삼성그룹 법무실장 등 8명을 일컫는다.법무부는 이에 대해 “올해부터 법무공단에 대한 정부 지원이 끊기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면서 “이에 법무부와 법무공단 사이에 경영 쇄신을 위한 논의가 몇 차례 있었고, 결국 서 이사장이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사퇴 종용 의혹을 부인했다.하지만 서울신문 취재 결과 올 2월 기준으로 법무공단은 41억 5800만원의 총수익을 냈고, 이중 실수익만 10억원 정도를 남겼다.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영업수익 4억원을 넘기고, 12월 수익이 6억 3000만원까지 올라가 변호사도 추가로 뽑았다.”면서 “안정적 운영을 위한 주춧돌을 놓은 셈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이는 재정난 타개를 위한 쇄신책의 일환으로 서 이사장이 사퇴했다는 법무부 설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라 파장이 예상된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울산 상습 체납자 82명 영업정지·허가취소

    울산시는 1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3차례 이상 내지 않는 등 고질적·상습적 체납업주 82명에 대해 허가를 취소하거나 영업정지 조처를 내렸다고 27일 밝혔다.울산시에 따르면 주류판매업을 하면서 지방세 415만원을 내지 않은 A씨와 PC방을 운영하면서 142만원을 체납한 B씨, 건강원(식품접객업)을 경영하면서 201만원을 체납한 C씨 등 31명(체납액 7700만원)에 대해 허가를 취소했다.또 통신판매(전화권유판매업)를 하면서 2억 1118만원을 체납한 A사와 폐기물처리업을 하면서 1억 7037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틴 B사 등에 대해서도 영업정지 조치했다.이에 앞서 시는 체납자 234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청문 절차를 거쳐 자진 납부한 87명(2억 3800만원)과 분할 납부계획서를 제출한 일시적 체납자 등은 행정조치 대상에서 제외했다.울산시 관계자는 “상습 세금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한조치를 가해 탈세하고는 사업할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직장인 초임·몸값 줄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직장인들의 생활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대졸 신입의 연봉이 줄었고 올 상반기 이직한 4명 중 1명은 몸값이 오히려 줄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26일 공사·공기업 2008년 대졸신입사원 연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르면 공기업 296개사의 2008년 대졸 초임(사무직·군미필자·무경력자 기준)은 평균 2736만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수출보험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각각 4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산은캐피탈(4000만원),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3900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3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연봉 규모는 ‘2500만~3000만원 미만’이 35.5%(105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0만~3500만원 미만’ 24%(71개사), ‘2000만~2500만원 미만’ 23.3%(69개사)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사정일 뿐이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공기업 경영효율화 계획에 따라 올해 초임을 3000만원으로 낮춘 인천국제공항공사 외에도 한국수출보험공사, 산은캐피탈 등 상당수의 공기업에서도 대폭 삭감할 예정”이라며 “지난해에 비교해 공기업의 대졸신입초임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임과 함께 몸값도 줄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이날 직장인 1776명에게 이직현황을 조사한 결과 31.5%가 이직을 했고 이중 25.4%는 ‘기존보다 연봉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존보다 높아졌다.’는 41.9%, ‘기존과 동일하다.’는 32.7%를 차지했다. 몸값을 낮춘 직장인들의 연봉은 기존보다 평균 279만 4000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봉을 높인 이들은 평균 227만 9000원이 올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친구빚 갚아라” 성매매 강요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친구의 사채빚을 대신 갚으라며 전세계약서를 빼앗고 성매매를 강요한 사채업자 최모(50)씨에 대해 대부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친구의 빚 800만원을 연대보증 선 심모(34·여)씨의 전세보증금 6000만원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돈 벌어서 갚으라.”며 심씨를 서울 논현동의 안마시술소에 취업시켜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심씨는 지난 3월까지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며 빚을 갚았지만 1억 3000만원까지 불어난 돈을 다 갚을 수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압수한 장부에 기재된 사채금액이 최소 7억원 이상인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경림 누항 나들이] ‘가난은 우리의 무기’를 다시 생각할 때

    [신경림 누항 나들이] ‘가난은 우리의 무기’를 다시 생각할 때

    이 제목은 1970년대 말엽 발표되어 화제가 되었던 이종욱 시인의 시 제목이다. 시는 “전쟁 직후에 익숙해졌던 수제비/ 국민소득 1천 달러가 된다는 요즈음 다시 익숙해진다는 수제비/ 그제나 이제나 가난은 우리의 무기”로 첫 연을 시작한다. 30년 전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가를 한눈에 보게 만드는 대목으로, 여기서 가난은 이른바 신자유주의가 가난을 무기로 가난한 나라들을 더 가난하게 만든다는 개념과는 정반대의 무기가 된다. 지금이야 소득이 2만달러에 근접해 있다지만, 그때는 1000달러도 엄청난 것이어서 국민들은 유신독재 아래서 겪는 큰 희생과 고통을 불가피한 비용으로 받아들이게끔 강요되었다. 하긴 그 10여년 전에는 소득이 100달러도 안 되었으니 정부로서도 큰소리칠 만은 했다. 위의 시는 그 1000달러의 효력도 일부에 한정된 채 고루 미치지 못했음을 암시한다. 전쟁 직후에 익숙했던 수제비가 다시 익숙해진다는 진술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 시의 방점은 거기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우리는 가난하지만 서로 돌보고 힘을 합치며 꿈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가난 타령에 넌더리를 낼 사람이 적지 않겠지만 정말 그 무렵 우리는 가난했다. 서울 변두리는 무허가 주택으로 빼곡한 빈민촌들이 차지했으며, 동네에는 공중화장실밖에 없어 아침이면 용변을 보고 버스로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골목은 어둡고 침침해서 밤이면 여간 조심하지 않고는 신발에 오물을 뒤집어쓰기가 보통이었다. 아마도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라면으로 점심 저녁을 때우는 노동자들이 없었으면 산업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가난한 사람들은 서로 보살피고 꿈을 가지고 살았으니 ‘가난은 우리의 무기’라는 에피그램이 호소력을 가지는 것은 이래서일 터이다. 말하자면 그렇게 가난할 때는 모두가 가난했기 때문에 ‘가난은 우리의 무기’가 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풍요라는 허위의식에 취해 가난한 이웃을 외면하고 버려둠으로써 그 말은 빛을 잃었다. 제각기 자기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가난한 이웃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아예 잊어 버렸다. 얼마 전 한 노숙자가 오랜 노숙이라는 고생 끝에 1억 2800만원이라는 큰돈을 모으고도 써 보지도 못하고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슬픈 사건이 그 사실을 잘 말해 준다. 그는 호적이 없는 사람으로 이름도 성도 나이도 모른다. ‘나해동’이라는 이름으로 십수년에 걸쳐 모아 저축한 큰돈이 있었지만 실명제가 실시되면서 그 돈을 찾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고물을 주워서 팔고 평생 리어커에서 웅크리고 자면서 모은 피맺힌 돈이다. 마침내 법원의 판결로 이름도 갖게 되고 돈도 찾게 되었지만 이미 그는 병이 깊어 돈을 만져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가난은 우리의 무기’라는 정서 속에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늘도 서울역을 비롯해 이곳저곳에 수십명 수백명의 노숙자들이 우글거린다. 지하철에서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구걸하는 장애인을 만나게 되고, 공원은 무료급식으로 하루를 넘기는 노인들로 넘친다. 국민소득 2만달러라는 이 풍요의 시대에 말이다. “어린 것들 배도 못 채우는 아버지라니/ 중랑교를 넘어가는 밤버스에는 어김없이 예닐곱 노동자가 졸고/ 검푸른 냇물 위로는 어김없이 불빛은 번쩍이고/ 망우리 근처에서는 밥상마다/ 끓는 냄비에 마구잡이로 뜯어 넣은 수제비 같은 한숨”(‘가난은 우리의 무기’ 4연) 같은 풍경은 이제 우리 곁에서 볼 수 없는 것이 되었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 부자 감세며 4대강 살리기 등에 역점을 둔 정책이 이런 풍경을 다시 만들어내고 있다는 일부 진단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된다. 나해동이나 “어린 것들 배도 못 채우는 아버지”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도 들린다. ‘가난은 우리의 무기’를 다시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시인 신경림
  • [관가 포커스] 예산만 날린 에너지 절감대책

    녹색성장을 부르짖는 부처별 에너지 절감 대책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말로는 ‘야간소등, 스탠드(책상등) 켜기’ 등을 외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업무불편 등을 이유로 이를 외면하고 있다. 시행 1년 가까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정부는 부랴부랴 에너지 대책을 다시 세우고 있다. 19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정부 청사 내 각 부처들이 사용하는 전기를 아껴 보자는 취지로 ‘야간근무 시 국소조명 사용’ 을 권장, 부처별로 수백대의 국소조명용 스탠드를 구매토록 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소속기관까지 합쳐 611대, 교육과학기술부 509대, 국무총리실 240대, 통일부 150대, 소방방재청 108대 등 총 1618대를 구매했다. 구입 당시 1대당 3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800만원이 고스란히 스탠드비용으로 나간 셈이다. 과천·대천청사 등 각 부처와 소속기관을 합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난다. 경제부가 각 부처에 보낸 국소조명 사용 공문에 따르면 과 근무인원 3분의 1 이하의 경우 천장등 대신 개별 스탠드를 켜고 근무토록 했다. 하지만 정확한 부서별 수요 조사와 에너지 절감 효과에 대한 비용 분석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실행돼 공무원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행안부의 경우 지난해 7~12월간 사용실적이 25%에 불과하다. 한 간부 공무원은 “도입 취지는 좋은데 직원들에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야간에는 습관적으로 천장등을 켜고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직원은 “심지어 밤이 아닌 낮 근무 때에 천장등이 어둡다며 스탠드를 켜고 근무하는 직원들이 있어 에너지 절감 대책에 역행하는 느낌이다.”며 거꾸로 가는 정책이라 꼬집었다. 늦게까지 업무하는데 스탠드만 켜기엔 불편하다는 공무원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에너지 절감대책을 새롭게 마련하기로 하고 이날 시·도별 청사관리담당자에게 에너지 사용실태조사를 지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황지우 한예종 총장 중징계 방침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를 자체감사<서울신문 5월14일자 23면 보도>한 결과 공금횡령 등의 이유로 황지우 총장을 중징계하기로 했다. 황 총장은 이에 대해 “교권침해”라며 “모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문화부 최종학 감사관은 18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관련 서류를 갖추는 대로 황 총장을 교육과학기술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면서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 총장이 개인사진전을 준비한다며 32차례 근무지를 무단이탈했고, 주무부처의 허가없이 3차례 해외여행을 했으며, 사진전 개최를 이유로 학교발전기금 800만원을 받고도 전시회를 열지 않아 법적으로 공금횡령과 공무원 성실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 총장은 “세 차례 모두 정기휴가 기간에 다녀온 것인데 개인휴가로 해외여행하는 것도 허가를 받아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공금횡령”에는 “당초 지난해 11월 학교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사진전을 열려고 했지만 경제위기 때문에 올해 9월로 연기했다.”면서 “실비 영수증을 모두 기금 사무국에 제출했고 문화부에도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감사관은 “진중권 한예종 객원교수가 지난해 2학기에 예정된 수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1년치 보수 3400만원 가운데 절반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예종 관계자는 “강의뿐 아니라 연구와 세미나 준비 등이 계약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강의를 하지 않은 것만 갖고 얘기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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