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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태국대사 부인 ‘의문의 죽음’

    지난 19일 오전 9시 29분쯤 급성 장폐색증으로 숨진 차이용 삿찌빠논 주한 태국대사의 부인인 티띠낫 삿찌빠논(53)의 사망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태국대사관 측은 진료를 맡았던 순천향대병원의 응급조치 미숙으로 티띠낫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병원 측은 자연사로 처리, 병원비 수납을 요구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의료분쟁뿐 아니라 외교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마저 제기하고 있다. 20일 태국대사관에 따르면 티띠낫은 지난 15일 한 대사관에서 열린 파티에 갔다가 심한 복통이 일어나 순천향대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은 단순히 배에 가스가 찬 것으로 진단, 그녀를 3~4일 정도 입원토록 했다. 그러나 17일 X선 촬영을 하기 위해 20분가량 대기하던 티띠낫은 갑자기 힘이 빠져 설 수도 없는 등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19일 오전 숨을 거뒀다. 담당의사는 사망전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뜻을 유가족 측에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의 사망진단서에는 티띠낫이 자연사한 것으로 기록됐다. 태국대사관 관계자는 “명백한 의료사고인데도 병원 측은 응급처치 및 입실비용으로 1800만원을 청구했다.”면서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띠낫은 평소 헬스클럽에 다니며 운동을 즐기는 등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억 전문기자·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금융당국 감독 소홀·‘거수기’ 사외이사, 저축銀 부실경영 피해 더 키웠다

    지난 18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제일·제일2·토마토·대영·파랑새·에이스·프라임) 중에 지난 3년간 부실경영으로 금융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곳은 단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여 차례 회의에 교통비로 수천만원씩 챙긴 7개 저축은행의 사외이사는 거수기에 불과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반대한 사외이사는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저축은행 내부(사외이사)와 외부(금융당국)의 감독이 모두 소홀했기 때문에 부실경영의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실경영으로 처벌을 받은 경우는 28건이었다.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중에는 파랑새와 프라임저축은행만 처벌을 받았다. 금융소비자들이 부실의 전조를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셈이다. 이 두 저축은행의 제재는 거액 신용 공여한도를 초과한 경우로, 이번에 영업정지된 대다수 저축은행과 같은 사례다. 금융당국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다른 저축은행의 사례도 미리 찾아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에이스 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년 만에 59.6%나 하락했고, 업계 2위였던 토마토 저축은행도 19.9% 떨어졌다. ●영업정지 7곳중 3년간 제재 단 2곳 저축은행 내부에서는 부실경영을 견제해야 하는 사외이사들이 반대의견을 낸 사례가 전혀 없었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7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대영, 제일, 토마토, 프라임 등 4곳의 경우 사외이사들은 최근 3개 분기(2010년 7월~2011년 3월) 동안 59차례의 이사회에 참석해 모든 안건에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이의제기 전혀 안한 사외이사들 제일저축은행 사외이사 4명은 이번 경영부실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저축은행의 PF 규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프라임저축은행의 사외이사 3명도 ‘PF 대출채권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매각 결과 보고’, ‘대출이자의 감면’, ‘리스크 관리 규정 개정’ 등의 안건에 모두 찬성했다. 이외 처리 안건에는 임원의 연봉 인상 건부터 우선주 배당 지급, 재무제표 승인, 유상증자 등 회사의 경영 관련 주요 정책이 포함돼 있었다. 감사위원을 겸직하는 사외이사의 경우 감사위원회 활동도 유명무실했다. 31차례의 감사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동안 감사위원을 겸직한 사외이사들은 상정 안건에 대해 이의제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특히 이들 사외이사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있음에도 주로 대주주가 실질적으로 임명하면서 전문성을 지닌 인사보다 각계 실력자들을 영입해 ‘바람막이’로 이용하는 경우가 상당수였다. 사외이사들은 10회가량의 회의에 연봉과는 별도로 연간 수천만원의 ‘거마비’를 받았다. 사외이사 1인당 보수는 대영 1500만원, 제일 2900만원, 토마토 851만원, 프라임 1800만원 등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감 브리핑]

    ●휴대전화 요금 연체 1000억원 돌파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 의원(한나라당)이 20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이통통신 3사의 휴대전화 연체금액은 총 1192억 800만원에 달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511억 6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T 474억원, LG유플러스 206억 4000만원이었다. 직권해지가 이뤄짐에 따라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1년 이상 연체자의 연체금액을 포함할 경우 연체 규모는 더욱 클 것을 보인다. 1인당 연체금액이 가장 많은 통신사는 LG유플러스로 1인당 23만 7000원에 달했고, SK텔레콤의 경우 13만 3000원, KT 8만 8000원이었다. ●CT 재촬영에 237억 추가 지출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은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뒤 30일 내에 재촬영한 사례가 2009년 한해에만 2만 1170건에 달하며, 여기에 237억원의 의료비가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심평원 조사 결과, 특히 다른 의료기관에서 대형병원인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전한 환자의 29.1%가 관행적으로 CT 재촬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곽 의원은 “상급종합병원의 CT 재촬영 비율은 전체 의료기관 평균인 2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 日 4명 중 1명 노인… 청년 허리가 휜다

    日 4명 중 1명 노인… 청년 허리가 휜다

    일본에는 한국에 없는 공휴일이 있다. 19일 경로의 날이다. 노인들을 공경하는 날이지만 일반 사람들은 특별한 행사 없이 토요일부터 시작된 사흘 연휴라는 데 의미를 더 두는 듯하다. 실제로 일본은 경로의 날의 의미를 되새길 만큼 한가롭지 못하다. 인구 네 명 가운데 한 명이 65세 고령자이기 때문이다. ‘노인국가’라는 이미지와 함께 각종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다. 일본 총무성이 경로의 날을 맞아 발표한 고령 인구 추계 자료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인구는 사상 최다인 298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4만명 늘었다. 총인구 1억 2788만명 중 고령화 비율이 23.3%로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증가했다. 고령자 수와 고령화율 모두 집계를 시작한 1950년 이후 사상 최고치였다. 일본의 고령자 인구는 ‘단카이 세대’로 불리는 일본의 베이비부머(1947~1949년) 세대가 65세 이상이 되는 2015년쯤에는 3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5년이 되면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고령자가 된다. 남녀별로는 남성 노인이 1273만명으로 남성 인구의 20.5%를 차지했고, 여성 노인은 1707만명으로 여성 인구의 26%였다. 연령별로는 만 70세 이상이 작년보다 68만명 증가한 2197만명이었고, 80세 이상은 38만명 늘어난 866만명이었다. 고령자 수가 늘면서 노인의 취업률과 저축액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률은 2009년보다 0.2% 포인트 줄어든 19.4%로 사상 최저였던 2006년과 같았다. 가구주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가구의 지난해 저축액은 2275만엔(약 3억 3600만원)으로 2009년보다 30만엔(443만원) 감소했다. 주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3년 연속 감소했다. 가구주가 무직 고령자인 가구의 월평균 실수입은 18만 8406엔, 실지출은 22만 6533엔으로 3만 8127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고령자가 늘어남에 따라 연금이나 의료비를 젊은 세대에게 의존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 현행 연금 추이라면 현재 60세 이상은 일생 동안 자신이 부담하는 금액보다 6500만엔(약 9억 6000만원)이나 많은 연금과 의료비를 받는다. 반면 현재 10세 이하의 사람들은 고령 인구를 지원하기 위해 일생에 거쳐 5200만엔(약 7억 6800만원)을 부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령화는 소비를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국가 재정에도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 일본의 2010년 일반회계 세출 92조 3000억엔 중 사회보장비가 27조 3000억엔으로 전체의 29.6%에 달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보스’ 노 비서처럼…전문 비서가 되려면?

    ‘보스’ 노 비서처럼…전문 비서가 되려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비서 하면 생각나는 것을 물으면 많은 사람이 예쁜 여비서나, 커피를 타는 사람 혹자는 전화받는 사람 정도를 떠올렸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의 비서는 얘기가 다르다. 회사 내에서의 직급, 위치도 다르며 회사 중대사에 관여도도 높아 회장과 사장의 측근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의 등장인물인 노은설(최강희) 비서의 행보만 보더라도 비서가 하는 업무는 굉장히 다양하고 중요한 업무들임을 알 수가 있다. 한 회사의 비서가 이사로 진급하게 된 사례인 전영회 이사의 예만 보더라도 어느새 비서는 회사에서 중차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비서, 전문비서라고 불리는 이 직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일까? 현직 비서 및 강사로 활동하는 원미연 강사에게 비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요즘 전문비서로 취업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최근 채용공고 동향을 분석해본 결과 중소기업은 신입 전문대졸 이상, 경력자는 고졸 이상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정신, 이미지, 컴퓨터활용능력, 어학능력 등의 조건을 갖추면서 비서 관련 업무 교육을 받은 적이 있거나 CS 관련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고 있다.” 앞으로 전문비서의 전망과 취업률은 어떠한가? “비서가 회사에서 중요한 위치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업이 점점 활성화되면서 앞으로 전문비서 인재를 모시기 위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며 비서를 지원하는 학생들도 사전에 교육을 받는다거나 비서학과를 졸업하여 준비된 지원자들이 많아 취업률도 상당수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비서 취업 시 연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기업마다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신입 연 2000만원 정도에서 시작하시는 것 같다. 대기업은 2800만원 대에도 있기도 하다. 경력이 쌓이시면 연봉의 격차가 많이 생기는 걸로 알고 있다.” 비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전문비서로서의 첫 마음가짐은 배려가 아닐까 생각한다. 평소에 잘 배려하고 남을 챙기기 좋아하시는 그런 분이시라면 어떠한 조건에서라도 좋은 비서가 되실 거라 생각한다. 전영희 이사의 책 제목처럼 성공하는 CEO 뒤에는 명품비서가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란다.” 한국종합교육원에서는 현직 대기업 비서로 활동하고 있는 강사진을 포함하여 명품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서자격증이 중심이 아닌 전문비서로서 갖추어야 할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통하여 실무에서 더 빛을 바라는 교육이 진행 중이다. 이 모든 교육은 국비지원교육으로 진행이 가능하여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국비지원 가능여부 확인 및 교육과정 문의전화 (1644-6233) 출처: 한국종합교육원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로또 미수령 당첨금 400억…지난해 1등 3명 안찾아가

    로또 미수령 당첨금 400억…지난해 1등 3명 안찾아가

    지난해 로또 복권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로또 미수령 당첨금이 4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1등에 당첨된 3명이 62억3,900만원을 미수령, 1인 평균 20억8천만원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1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복권 미수령 당첨금액은 412억4,1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첨금이 5천원인 5등 미수령액이 255억2,600만원으로 전체 미수령 당첨금의 61.9%를 차지했다. 이어 4등 미수령액이 63억800만원, 1등 62억3,900만원, 3등 16억6,400만원, 2등은 15억400만원이었다. 연도별 미수령 당첨금은 ▲2005년 488억6,300만원 ▲2006년 580억4,200만원 ▲2007년 396억9,800만원 ▲2008년 455억1,300만원 ▲2009년 374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미수령액이 2,708억600만원에 달해 로또 미수령 당첨금이 연 평균 45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첨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도 안찾아가는 로또 미수령 당첨금은 기획재정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돼 정부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은행 ‘연봉킹’ 씨티銀 男직원

    상반기에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은행원은 한국씨티은행 남자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급은 평균 800만원으로 하나은행 여자직원의 평균 월급 300만원의 2.7배에 달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씨티은행 1인당 급여지급액은 평균 3700만원으로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SC제일은행보다 많았다. 이를 6개월로 나눈 월 급여는 평균 617만원이었다. 지난 6월 기준 전체 산업 근로자 명목임금 279만원의 2.2배 수준이다. 씨티은행 여직원의 평균 급여는 450만원 수준이었다. 하나은행 직원의 평균 월급은 417만원으로 주요 은행 중 가장 적었다.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은 여직원의 수가 5639명으로 남직원 수 3750명보다 많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1인당 평균 급여가 월 567만원으로 씨티은행의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550만원과 533만원이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전세난, 주택구매심리 불 지폈다

    전세난, 주택구매심리 불 지폈다

    지난 8월 서울의 주택거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두 배로 늘어나는 등 꽁꽁 얼어붙었던 주택구매 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방은 올 들어 집값이 올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오히려 줄어들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의 실거래건수(공개건수 기준)는 총 4만 4049건으로 지난 7월(4만 2718건)에 비해 3.1%, 전년 동월(3만 1007건) 대비 42.1% 각각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주택구매심리도 상향… 4.4P↑ 국토부는 비수기인 7~8월에 거래 건수가 늘어난 것은 최근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으로 전세 수요가 일부 소형 매매로 전환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규정 부동산114리서치센터 본부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오르면서 국지적 실수요가 아파트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다만 금융권 대출규제 강화와 글로벌 경기 불안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건수는 6월 계약분 7403건, 7월 2만 392건, 8월 1만 6254건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은 1만 5604건으로 지난달(1만 3846건)보다 12.6% 증가했으며, 서울은 4319건으로 한 달 새 22.1%, 강남 3개구는 900건으로 22% 각각 늘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국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 4049건으로 무려 42.1% 증가했고, 수도권은 92.9%, 서울은 103.4% 각각 늘어났다. 이를 반영하듯 주택구매심리도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8월 부동산 시장(주택, 토지)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129.9로 전월(125.5)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124.8로 전월(119.5) 대비 5.3포인트 늘었다. 주택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일부가 매매수요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광진구(145.4)와 강남구(138.7)는 전세 물량 부족으로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집값 급등 지방은 거래 감소 양극화 반면 실거래가 신고 분석 결과, 지방의 거래건수는 총 2만 8445건으로 7월(2만 8860건)에 비해 1.4% 감소했다. 주로 최근 집값 급등 지역의 거래량이 급감했다. 부산의 경우 2704건으로 전월 대비 7.8% 감소했고, 경남은 2748건으로 17.2%, 대전은 1778건으로 24.8% 각각 감소했다. 한편 실거래가는 대체로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몰린 일부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의 경우 지난 7월 8억 5500만~9억 5000만원에 팔렸으나 8월에는 8억 9000만~9억 6000만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 가락시영1차 전용 41㎡의 매매가는 4억 9000만~5억 800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1000만원가량 오름세다. 이에 비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센시빌 전용 85㎡는 지난 7월 2억 9600만~3억 2500만원에 거래됐으나 8월에는 2억 8000만원으로 하락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근소세 실효세율 2년간 2%P 내려

    세율 인하와 과세표준(과표) 구간 상향으로 근로소득세 실효세율이 2년 동안 2% 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민주당 오제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근로소득자의 소득세 실효세율은 2007년 12.6%에서 2008년 12.0%, 2009년 10.6% 등으로 떨어졌다. 실효세율은 근로자가 실제로 내는 세금을 과표로 나눈 것이다. 과표별로 보면 최저 구간인 1200만원 이하의 실효세율은 2007년 4.1%에서 2008년 3.9%, 2009년 2.8% 등으로 2년 동안 1.3% 포인트 낮아졌다. 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는 2007년 10.9%에서 2009년 8.6%로 2.3% 포인트 감소하면서 한 자릿수로 내려섰다. 46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는 2007년 17.5%에서 2009년 15.0%로 2.5% 포인트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8800만원 초과는 같은 기간 28.3%에서 25.9%로 2.4% 포인트 줄었다. 과표는 2007년에 ‘1000만원 이하, 1000만원 초과 4000만원 이하, 4000만원 초과 8000만원 이하, 8000만원 초과’였으나 2008년부터 기준 금액이 1200만원, 4600만원, 8800만원 등으로 올라가면서 감세 효과가 나타났다. 소득세율도 2009년부터 최저구간이 8%에서 6%로 낮아지고 최고세율을 제외한 구간에서 1% 포인트씩 인하됐다. 이에 따라 현재 소득세율은 과표 구간별로 6%, 15%, 24%, 35% 등이다. 명목세율 대비 실효세율(2009년 기준) 수준을 보면 최저 구간이 47%(명목세율 6%, 실효세율은 2.8%)로 가장 낮았다. 이어 4600만원 이하는 53%(명목 16%, 실효 8.6%), 8800만원 이하 60%(명목 25%, 실효 15%), 8800만원 초과 74%(명목 35%, 실효 25.9%) 등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다이아몬드 꿀꺽한 도둑 X레이에 잡혀

    다이아몬드 꿀꺽한 도둑 X레이에 잡혀

    훔친 보석을 꿀꺽 삼킨 도둑이 ×레이 검사 끝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다이아몬드를 삼킨 도둑을 스페인 경찰이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광객에게 훔친 다이아몬드였다. 스페인의 유명한 관광도시 마르벨라의 한 레스토랑에서 잘 차려입고 들어선 두 남자가 도둑이었다. 모르는 사람처럼 각각 따로 들어선 두 사람은 주문도 하지 않은 채 잠시 자리에 앉았다가 나란히 사라졌다. 두 사람이 사라진 뒤 다정히 앉아 있던 영국인 여자관광객 두 사람이 “도둑이야!”라고 소리쳤다. 의자와 테이블 사이 바닥에 놨던 핸드백이 감쪽같이 사라졌던 것. 가방에는 현금 2000유로(약 300만원), 400파운드(약 70만원)와 시가 1만2000유로(약 18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들어있었다. 두 사람은 레스토랑의 도움으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우연히 범인들을 잡았다. 불심검문을 하다 신고된 핸드백이 있는 자동차를 발견했다. 차에는 남자 4명이 타고 있었다. 가방을 열어보니 신고한 내용물(현금)이 정확하게 들어있었다. 하지만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사라진 뒤였다. 경찰이 자동차를 수색하며 난리(?)를 치던 중 한 경찰이 기억을 되살려 점쟁이처럼 용의자를 찍어냈다. 불심검문에 걸리자 한 남자가 황급히 손을 입으로 가져간 모습이 영화처럼 스쳐간 것. 경찰은 “목걸이 삼켰나”고 물었지만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과학수사(?) 끝에 거짓말이 들통났다. ×레이를 찍자 남자의 배에는 목걸이가 들어있었다. 사진=인터넷 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무려 ‘1억 7000만원’ 고가의 술 도난…어디로?

    최근 중국의 한 가정집에서 무려 1억 7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술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해 공개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허페이짜이셴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살고 있는 80대 장(張)씨는 아들 집에 여행을 간 사이 집에 도둑이 든 것 같다는 이웃의 전화를 받았다. 서둘러 집에 돌아온 장씨는 없어진 물건이 있는지 살피던 중 벽장 깊숙한 곳에 감춰둔 고가의 술 8병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장씨가 도난당한 술은 중국 명주(名酒)중 하나로 꼽히는 마오타이주. 도난 된 8병 중 한 병의 마오타이주는 1950년대에 생산된 것으로, 시가가 100만 위안(약 1억 6800만원)이 훨씬 넘는 고가의 술이었다. 실제로 1957년에 제조된 마오타이주가 경매에서 138만 위안, 한화로 약 2억 33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장씨는 “50여 년 전 친지에게 선물받은 뒤 가보로 물려주려 고이 간직해 오던 술”이라면서 “욕심내는 사람들이 생길까봐 벽장 깊숙이 감춰놨는데, 도둑이 우연히 이를 발견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8병 모두 애지중지 매우 아껴온 술들이다. 한병 한병 의미를 가지지 않은 술이 없을 정도”라며 “거액의 돈을 주고서라도 되찾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장씨가 고가의 술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인의 범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진행 중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플, 日서도 아이폰 특허소송

    애플이 일본에서도 삼성전자의 현지 법인들을 상대로 특허 침해 혐의로 1억엔(약 13억 8800만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교도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소장에서 삼성재팬, 삼성텔레콤재팬이 일본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정부 기관葬 장례 표준안 만든다

    공무원 사망 시 자체 지침별로 거행해 온 정부 기관장 장례 절차가 정비된다. 8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현직 대통령의 장례 절차는 ‘국가장법’으로 관리하나 각 기관의 장과 소속 공무원이 순직한 경우에 대해서는 통일된 규정이 없어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별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기관장(葬)에 대한 법적 근거를 둔 중앙부처는 국방부, 외교통상부, 국토해양부, 해양경찰청 등 4곳이다. 국방부는 대통령령으로 관련 규정이 마련됐고 외교부와 국토부, 해경 등은 훈령을 만들어 따르고 있다. 입법부인 국회도 국회장에 관한 훈령을 따르고 있다. 광역 지자체 중에서는 전남, 경남, 전북이 관련 규칙을 마련한 상황이다. 이 밖에 안양, 진도, 남해 등은 조례로 기관장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기관장 대상자는 외교부는 ‘전·현직 공무원’, 국토부는 ‘업무 수행 중 사망한 경우, 국토해양 발전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가 퇴직 후 사망한 경우’로 정하고 있으며 국회는 ‘국회의장직에 있었던 자,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국회장을 거행할 수 있다. 장례기간은 명확한 기준이 없거나 3·5·7일장 등으로 다양하다. 외교부는 별도 지정 장례기간 없이 장의위원회가 결정하고 있다. 국토부는 5일 이내, 해양경찰청은 3일 이내를 따르고 있다. 국회 역시 장례기간 지정 없이 유족과 협의를 통해 장례를 치르고, 목포시장, 목포시민장, 진도군장 등은 7일 이내를 따르고 의왕시의회장은 단 하루의 영결식만 치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례비용은 산림청과 충남, 진도군은 식사비용을 포함한 모든 장례비를 지원하고 국토부와 안양시 등은 2000만원 이내로 정해 지원하고 있다. 경찰청은 직책별로 1800만원(경찰장), 800만원(경찰청장·지방청장 등), 600만원(경찰서장·기타부대장) 등 차등 지급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부자감세’ 철회… 稅收 3.5조 효과

    ‘부자감세’ 철회… 稅收 3.5조 효과

    부자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감세 방침이 사실상 철회됐다. 당·정·청은 7일 국회에서 협의를 갖고 전격적으로 부자 감세 철회를 결정했다. MB노믹스의 핵심인 감세 정책을 철회한 것은 균형재정을 달성하지 않으면 남유럽과 미국처럼 재정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세계경제는 금융불안을 맞아 긴축과 증세바람을 맞고 있으며, 당·정·청의 감세 철회 결정은 이 같은 세계경제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정·청은 이날 소득세 과표 최고 구간(8800만원 초과)의 세율은 현행대로 35%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봉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들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2% 포인트 낮은 33%의 세율을 적용받아 총 6000억원의 세금을 적게 낼 수 있었다. 정부는 이렇게 확보된 세수를 복지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44차 세제발전심의위에서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응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서민과 중산층의 복지재원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다.”며 감세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행대로 22%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행 법인세 최고세율 적용대상인 ‘2억원 초과’ 구간에는 중견기업이 포함돼 있어 당과 정부는 이날 중간 구간 상한선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국회 입법과정에서 정부의 안대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중간 구간을 ‘2억원 초과~500억원 이하’로 설정해 이 구간의 세율을 20%로 낮추는 안을 마련했다. 반면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대표발의한 안은 중간 구간을 ‘2억원 초과~100억원 이하’로 한 뒤 이 부분의 세율을 낮추는 것이다. 정부는 중견기업까지 법인세를 낮춰주자는 입장이며, 한나라당은 감세 혜택을 중소기업에 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인세 감세 철회로 2조 4000억원의 세수가 확보되는 등 이날 세법개정안으로 4조 4000억원의 세수가 당초보다 더 걷힐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근로장려세제(EITC) 2000억원 등 9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3조 5000억원의 세수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 정부는 출범 직후인 2008년부터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를 추진해 왔다. 같은 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무산됐고, 2009년에는 부자 감세 철회 논란을 벌였다. 결국 지난해 소득세와 법인세 최고 구간 세율을 2012년부터 각각 2% 포인트 낮추는 내용의 소득·법인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이번에 감세 추진 3년 만에 철회되는 셈이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감세가 철회되면 정책 일관성이 저하돼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외국인 투자자에게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과세 방침에도 특수관계에 있는 회사 간 거래에 과세하고 특수관계가 아닌 기업에는 과세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냈다. 이두걸·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체크카드 >신용카드…전통시장 카드사용 최대 400만원 공제

    체크카드 >신용카드…전통시장 카드사용 최대 400만원 공제

    내년부터는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그것도 전통시장에서 써야 연말소득 정산에서 소득공제를 많이 받을 수 있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2014년 말까지 연장됐다. 7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 따라 내년부터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금액의 30%까지 소득공제를 해준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율이 25%에서 30%로 높아진다. 현재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 한도는 300만원이지만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경우에 한해 100만원이 추가돼 최대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가 우대되는 전통시장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규정된 전통시장 구역 내 상점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등록 시장은 816곳, 인정시장은 467곳이다. 정부는 해당 상점에 소득공제 우대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는 총 급여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 주어진다. 현재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나눠 사용 금액을 계산했으나 내년부터는 신용카드→체크카드→전통시장 사용분 순으로 공제 문턱(총 급여의 25%)을 채운 뒤 남은 금액에 대해 공제 금액이 계산된다. 체크카드와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에 높은 공제율이 적용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 급여 400만원, 연봉 4800만원인 근로자가 신용카드 2000만원, 체크카드 400만원 등 총 2400만원을 썼다고 하자. 현재 소득공제는 총 급여의 25%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각각 적용한 뒤 이를 넘는 1200만원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의 20%인 200만원과 체크카드 사용액의 25%인 50만원을 합해 총 250만원이다.(표 참조) 그러나 내년부터는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을 제외한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우선 계산된다. 위의 예에서 신용카드 400만원을 전통시장에서 썼다면 총 신용카드 사용액 2000만원 중 400만원을 뺀 1600만원으로 우선 소득공제 하한선을 채운다. 소득공제 문턱을 넘는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서는 20%, 체크카드 사용액은 30%, 전통시장 사용액에는 30%씩 적용돼 소득공제 금액이 320만원으로 70만원이 늘어난다. 문제는 전통시장에서 카드를 얼마나 쓸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재정부는 이번 조치로 전통시장을 찾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카드 단말기 보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소득을 확보하는 효과도 노린 셈이다. 올해 말까지 가입하는 금액에 대해 적용되던 생계형 저축, 세금우대종합저축 등에 대한 과세 특례는 2014년 말까지 3년 연장됐다. 60세 이상,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이 가입할 수 있는 생계형 저축은 저축 원금 3000만원까지 이자에 대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부부의 경우 최대 6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저축 원금 1000만원까지의 이자 소득에 대해 15.4%(주민세 1.4% 포함) 대신 9.5%(농어촌특별세 0.5% 포함)만 내는 세금우대종합저축을 들 수 있다. 파생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과세 근거를 명확하게 하기로 한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이자소득과 결합한 상품, 배당소득과 결합한 상품 등에서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도 이자와 배당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4조4000억 추가 과세… 2013년 균형재정 ‘청신호’

    4조4000억 추가 과세… 2013년 균형재정 ‘청신호’

    정부가 마련한 2011년 세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2013년까지 늘어나는 세수는 3조 500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균형재정을 2013년으로 1년 앞당기겠다는 정부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법인세·소득세 감세 철회, 특수관계법인 간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신설 등으로 4조 4000억원을 더 과세하게 되는 반면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중소기업 취업 청년 소득세 감면 신설 등으로 9000억원이 줄어든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가 논의할 예정인 법인세 중간세율 구간이 정부 주장대로 2억원 초과~500억원 이하로 정해질 경우 세수는 2조 4000억원이 늘어난다. 여당의 안대로 2억원 초과~1000억원 이하로 의견이 조율되면 여기에 4000억원이 추가된다. ●소득세율 유지로 6000억 세수 정부는 과표 8800만원 초과자에 대한 소득세율을 현행 35%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6000억원의 세수를 새롭게 확보하게 됐다. 특수관계법인 간 일감몰아주기에 증여세를 물리게 되면서 1000억원이 더 과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수치가 대기업 전수조사를 통해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제 과세액은 좀 더 늘어날 수는 있다. 반면 증여세 신설에 따른 일감몰아주기 분량 감소 등으로 오히려 세수 효과가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임시투자세액공제를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로 전환하면서 1조원가량 세수가 확보된다. 이는 당·정·청 협의를 거치면서 2000억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당초 정부는 고용창출에 따른 기본공제율은 2~3%, 고용 증가에 비례에 지급하는 추가 공제는 3%로 계획했지만 당정협의 과정에서 각각 3~4%, 2%로 조정됐다. EITC의 경우, 연 최대지급액이 12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늘어났고 부양자녀가 없어도 배우자가 있으면 지급받을 수 있는 등 규모와 대상이 확대되면서 재정 지출이 2000억원 추가됐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취업 후 3년간 소득세를 100% 감면키로 하면서 줄어드는 세수는 9000억원이다. ●서민·中企 세부담 3000억 줄어 소득별로 보면 총 급여 5200만원 이하 서민·중산층과 중소기업이 부담해야 할 세 부담은 3000억원 줄어드는 반면 고소득자와 대기업이 내야 하는 세금은 3조 8000억원 늘었다. 당초 정부는 2013년까지 세수가 73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판 당정협의 과정에서 법인세 중간세율 신설 등에 합의, 세수 증대 효과가 커졌다. 정부가 소득세·법인세 감세 계획을 철회하기 이전에 국회에 제출한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1조~1조 3000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당정협의를 거쳐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 제출된 안대로라면, 재정적자가 2013년 균형재정을 이루고 2014년 이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정부의 목표 도달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억 받은 박명기 교수 세금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제공한 2억원은 과세대상인가. 결론적으로 세금을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7일 “검찰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박 교수가 받은 돈이 뇌물인지, 증여인지에 대한 성격 규명이 먼저이지만 어떤 경우라도 세금은 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가 받은 2억원이 재판과정에서 뇌물로 판결나면 소득세중 기타소득에 해당한다. 소득세율은 소득 구간에 따라 6~35% 사이에서 부과되는데 수뢰액이 8800만원을 넘기 때문에 최고세율(35%) 적용 대상이다. 박 교수가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소득세 7000만원을 우선 내고 신고불성실 가산세(10~40%) 및 납부 불성실 가산세(미납부 세액의 0.03%x미납일)가 붙을 수도 있다. 소송이 내년 하반기까지 계속되고 미신고 상태라면 세금만도 최고 1억원을 넘게 내야 한다. 물론 추징금과는 별도다. 하지만 뇌물죄가 성립되지 않을 경우 박 교수가 받은 돈은 형사처벌 여부와 상관없이 증여세 대상이 된다. 증여세율은 1억원까지는 10%, 1억~5억은 1억원 초과분의 20%여서 세액만 따지면 3000만원(1억원x10% + 1억원x20%)이 된다. 가산세도 붙는다. 무신고 가산세(세액의 20~40%)와 무납부에 따른 가산세(하루 0.03%, 1년이면 10.95%)가 뒤따른다. 소송이 내년 하반기에 마무리된다면 가산세가 많이 불어 5000만원가량의 세금을 낼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부산 분양시장 다시 ‘활기’

    부산발 훈풍으로 시장의 냉기를 녹였던 부산과 경남 양산 신도시 분양시장이 지날달까지 잠시 주춤하더니 이달 들어 다시 반전 분위기를 띠고 있다. 은행권의 가계 대출 옥죄기는 이 같은 흐름에 변수로 등장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지난 1일 개장한 다대 롯데캐슬 블루 견본 주택에는 평일임에도 첫날 41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다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상 27~35층 9개동 1300여 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분양가는 3.3㎡당 700만~800만원선. 조합분을 제외한 69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인데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는데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부산·양산지역의 부진을 여름 휴가철 수요 부진 탓으로 돌리기도 했으나 속으로는 전국 분양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이런 가운데 다시 부산 분양시장이 활황세로 전환된다면 전체 시장이 혼조세에 빠져드는 전조라는 분석도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항공우주산업도 대기업 횡포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는 대기업의 횡포가 항공우주산업에서도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국내 첫 민간 주도 인공위성 본체 제작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을 방해한 대기업 컨소시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카이)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2억 28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9월 발주한 ‘다목적실용위성 3A호 위성본체 주관개발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중소업체인 쎄트렉아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카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정한 필수 부품 공급을 거부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 3호 개발 과정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부품을 3A호에 그대로 사용토록 지정했다. 국내에서 해당 부품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3호 개발에 참여하고 기술을 전수받은 카이가 유일하다. 결국 위성부품 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된 쎄트렉아이는 지난해 2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당했고 카이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승계 받은 뒤 같은 해 3월 최종 본체 주관개발 사업자로 결정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업 주관을 민간으로 넘기기 위해 기업별로 부품 제작을 특화했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업체가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면 본체 제작이 불가능한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카이는 쎄트렉아이가 다목적실용위성 본체 주관 사업 추진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부품 공급을 거절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전문가로 구성된 입찰평가위원회에서 비중이 큰 기술력 부문(10점 만점 중 9점)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이는 정당한 사유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이 중소벤처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는 전형적인 대기업의 횡포”라면서 “향후 다목적실용위성 사업이 국가에서 민간 주도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中 투먼市 량수이진 광동제약 옥수수농장을 가다

    中 투먼市 량수이진 광동제약 옥수수농장을 가다

    중국 옌볜 지역은 늦더위가 한창이었다. 옌지공항에서 차로 1시간 넘겨 달려 지린성 투먼 시내를 지나니 광활한 옥수수밭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총 3300만㎡ 규모로, 지평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너른 들판이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의 거리는 300여㎞로 그리 멀지 않았다. 그만큼 외지인들의 인적이 드물어 ‘청정 지역’으로 불린다. 옥수수들이 수확기를 코앞에 두고 한껏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이 이역만리 땅에서 국내 대표 차 음료인 광동제약 옥수수수염차의 원재료가 생산되고 있다.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이 재중 동포인 남홍준 회장과 합작해 만든 연변광동제약유한회사가 이 중 460만㎡의 옥수수밭을 맡아 계약 재배 중이다. ●국내서 물량 부족해 中서 재배 광동제약은 국내 재배 옥수수의 40%를 사들여 차를 만들기 때문에 ‘큰손’으로 꼽힌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옥수수수염차 수요를 감당하기 벅차 고민이 커졌다. 특히 국내의 경우 기후변화 영향과 재배 면적 축소 등으로 안정적인 원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실제 2009년 442억 5800만원(9189만병)이었던 옥수수수염차 매출은 지난해 461억 5600만원(9595만병)으로 증가 추세인데 늘 원료 공급 불안에 시달려야 했던 것이다. 고민 끝에 광동제약은 중국에서 활로를 찾았다. 최 회장은 중국 투먼시에서 계약재배와 원료가공을 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투먼시의 옥수수밭은 ‘중국산’이라는 수식어가 가진 왜곡된 고정관념을 불식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광동제약은 농약을 쓰지 않고 친환경 재배를 통해 원액을 만들고 이 원액을 엄격한 검사를 통해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한다. 이런 노력 끝에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안전성을 공인받기도 했다. 투먼시와 시 산하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이 최근 광동제약과 원료 안전성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것이다. 남 회장은 “식품이나 약품의 검열·검수를 책임지는 중국의 식품 당국까지 MOU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식약청 현지실사 통과 김현식 광동제약 부사장은 “옥수수를 무(無)농약으로 재배하는 현재 수준을 최고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직접 파종하고 재배하는 99만㎡ 농지에 대해선 5년 안에 ‘유기농 인증’을 목표로 생산 등급을 상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먼시 옥수수밭 바로 옆에 자리 잡은 현지 공장은 이미 2009년 한약재 부문 시설이 중국의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 허가를 통과했으며 지난 7월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현지 방문 실사까지 받았다. 옥수수수염차에 대한 연구·개발(R&D)도 끊이지 않고 있다. 광동제약은 한국 농촌진흥청과 옥수수수염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항산화·항암성이 매우 강한 물질로 알려진 메이신 성분의 다량 추출법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광동제약은 중국을 내수 기지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 옥수수수염차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홍규 연변광동제약 총경리는 “현지 슈퍼마켓에서도 옥수수수염차에 대한 인식과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글 사진 박상렬기자 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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