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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정보 불법판매, 이마트·롯데마트도? 해명 들어보니

    고객정보 불법판매, 이마트·롯데마트도? 해명 들어보니

    고객정보 불법판매 고객정보 불법판매, 이마트·롯데마트도? 해명 들어보니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경품행사에서 얻은 고객 정보를 보험사 등에 불법으로 팔아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하지만 이들 두 대형마트는 직접 고객정보를 보험사에 넘긴 것이 아니라 보험사의 경품행사에 장소만 제공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서울YMCA는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수년간 경품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대규모 고객 정보를 수집해 이를 보험사 등에 넘기고 대가를 챙겨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며 두 업체를 24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YMCA는 작년 국정감사 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이 각 대형마트와 보험사에서 받은 자료들을 분석해 이러한 의혹을 제기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2년 9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전국 매장에서 4차례 경품행사를 벌여 수집한 개인정보 311만 2000여건을 보험사에 넘겨 66억 6800만원을 받았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전국매장과 온라인에서 수집한 개인정보 250만건을 보험사에 넘겨 23억 3000만원을 챙긴 의혹을 받고있다. 대형마트들은 공통적으로 경품을 미끼로 내세워 행사에 응모한 고객 정보를 보험사에 개당 약 2000원에 팔아 넘겨왔다고 서울YMCA는 전했다 서울YMCA는 대형마트가 경품 행사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보험사에 제공돼 보험 판촉에 사용된다는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경품 응모를 할 수 있어서 강제 수집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사은행사를 빙자해 수집한 개인정보로 장사를 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대형마트와 더불어 이런 정보를 사들인 보험사에 대해서도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측은 경품 행사를 할 경우 집객효과가 있기 때문에 보험사 측이 이런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했을뿐 직접 고객 정보를 수집해 팔아넘긴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마트 측은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대행사를 통해서 보험사에 장소를 제공한 것은 맞지만 행사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객 정보를 수집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측 역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상에서 보험사에 영업 공간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직접 수집한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넘긴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홈플러스에 대해 회원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보험사에 판매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도성환 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 6명과 법인, 회원정보를 제공받은 보험사 관계자 2명을 지난 1일 기소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중근 부영 회장, 외국인 학생들에 4억 장학금

    이중근 부영 회장, 외국인 학생들에 4억 장학금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3일 한국에 유학을 온 외국 학생들에게 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날 2015년 1학기 해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가나, 네팔, 동티모르 등 13개 국가에서 우리나라에 유학을 온 102명의 외국인 대학생에게 1인당 400만원씩 총 4억 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단의 이사장인 이 회장은 2010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현재까지 베트남 167명 등 연인원 688명에게 모두 26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장학증서를 직접 전하며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훗날 여러분의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 회장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 13개국 대사 및 외교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富] “막노동마저 없을 때 더 많아… 가난 대물림” “살 만한데도 아기 셋 뒀다고 보육료 주더라”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富] “막노동마저 없을 때 더 많아… 가난 대물림” “살 만한데도 아기 셋 뒀다고 보육료 주더라”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를 취재하면서 만난 상위 1% 부유층과 하위 9.1% 절대빈곤층은 의외로 서로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너무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만날 기회가 거의 없고, 그래서 서로를 마치 ‘딴 세상’에 사는 것처럼 인식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신문은 상위 1%와 절대빈곤층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탈리아 명품 수입업체 ‘에트로’ 대표인 이충희(60)씨는 자수성가해 상위 1%로 도약한 사업가다. 그는 6·25 전쟁 직후 태어나 가난한 윤리 교사였던 아버지 밑에서 8남매가 자란 탓에 배를 주린 날이 많았다. 대학 졸업 후 특급호텔 면세점장을 거쳐 1993년 명품 수입업을 시작해 성공한 그는 장학재단을 설립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에 가입하는 등 활발한 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독신인 김동민(45)씨는 충남 서산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무작정 상경해 노숙과 쪽방 생활을 하며 구두닦이와 신문팔이 생활을 전전했다. 현재 서울의 한 매입임대빌라에서 살면서 한 달 수입이라고는 열흘 정도 공사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해 버는 80만~90만원이 전부인 전형적 절대빈곤층이다. 두 사람이 지난 16일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김상연 특별기획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대담에서 공감과 이견 사이를 오가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사회자) 평소 빈부 격차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김동민(이하 김) 없는 사람은 너무 없고 있는 사람은 차고 넘치는 현실이다. 나 같은 서민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소득으로 한 달을 버텨야 한다. 빈곤층은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도 올라갈 가능성은 없고 현상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떨어지기만 하는 것 같다. -이충희(이하 이) 빈부 격차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있는 문제다. 특히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빈부 격차는 필연적으로 벌어진다. 결국 빈부 격차를 사회현상으로 받아들이고 노력을 통해 가난에서 벗어나는 수밖에 없다. 문제는 빈곤에서 탈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만약 노력을 통해 현 세대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다음 세대라도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줘야 한다. 나도 어릴 때 배급쌀을 받아 먹을 만큼 형편이 어려웠지만 교사였던 아버지가 대학 등록금을 내 주신 덕에 가난에서 벗어났다. -김 노력해서 돈을 벌고 적금도 넣고 재산을 불리면 좋다. 그런데 열심히 돈을 벌면 물가가 그만큼 올라버리니 돈을 모을 여유가 없다. 예를 들어 담뱃값만 보자. 이 대표님은 담배를 태우시나. -이 피우지 않는다. -김 나는 피운다. 담배는 서민의 기호식품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가격이 하루아침에 2500원이나 오르니 힘들다. 서민들은 “안 오르는 건 내 월급밖에 없다”고 한다. 조금씩 저금해서 돈을 모으면 물가가 그만큼 올라가 저축한 효과가 없어진다. -이 4000원 하는 커피값을 30년간 모아 복리이율을 적용하면 2억 1400만원이 된다. 4500원 하는 담뱃값을 모아도 마찬가지다. 나는 20여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통장에 있는 800만원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이후 최대한 돈을 안 쓰려고 노력했다. 출장 갈 때는 코펠을 갖고 다니며 라면을 끓여 먹고 중국집에 가도 백반 시켜 자차이(중국식 채소 반찬)와 함께 먹는 게 전부였다. 그렇게 10년을 안 쓰니까 돈이 모이더라. 버는 건 내 마음대로 안 될 수 있지만 쓰는 건 의지로 조절할 수 있다. -김 나도 ‘담뱃값을 모아 볼까’ 하는 생각을 안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몸 쓰는 노동을 하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 공사장에서 힘들 때 담배 한 대 피우며 쉬는 게 유일한 낙이다. 막노동하고 오면 너무 힘드니까 저녁에 술 한잔 하게 되고 그러면 아침에 술이 깨지 않아 일을 나가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여태껏 모아 둔 돈이 없다. 노후를 생각하면 저축해야 하는데 저축하는 습관도 안 돼 있고 월세, 공과금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사교육비가 워낙 많이 들어 빈부의 대물림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인데. -이 사실이다. 예전에는 다들 어려웠다. 그래서 누구든 조금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이제는 가정 형편이 전체적으로 좋아졌고 경쟁이 심해졌다. 있는 집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해외연수를 보낸다고 하지 않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없는 사람이 부자 될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교육밖에 없다. 공부하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독서와 어학 공부는 자기 노력으로 할 수 있다고 본다. 내 나이가 올해 환갑인데 요즘도 오전 5시 30분이면 일어나서 7시면 출근한다. 사무실 책상과 집, 차에 각각 돋보기를 두고 한 달에 책 2~3권씩은 읽는다. 독서는 내가 사회에서 버틸 수 있는 유일한 힘이다. 정부에서 복지를 강조한다고 해도 결국 밥 굶는 사람에게 밥 한 끼 주는 수준일 뿐이다. 결국 내가 부지런해야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다. -김 가난한 사람이 학력까지 떨어지면 가난에서 벗어나기가 아주 어렵다. 나처럼 배운 게 없으면 공사장에서 막일 하는 것 말고는 다른 할 일이 없다. 그마저도 꾸준히 일감이 있는 게 아니다. 겨울철에는 공사는 없는데 일하려는 사람은 많아서 일주일에 1~2일밖에 일하지 못한다. 한 달에 10번 일하면 많이 한 건데 수입은 80만원 정도밖에 안 된다. →빈곤층을 위한 복지 정책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나. -김 한참 부족하다. 최근 지적장애인 언니를 혼자 돌보며 어렵게 살던 20대 여성이 자살한 사건도 있지 않았나. 박근혜 정부가 서민 정책을 펴겠다고 했는데 담뱃값 올리는 것만 봐도 더 이상 못 믿겠다. 없는 사람은 없어서 세금을 못 낸다. 있는 사람이 조금 더 내서 없는 사람과 어울려 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이 기본적으로 복지는 확충해야 한다. 문제는 재정이 어느 정도 받쳐 줄 수 있느냐다. 없는 사람에게 복지 혜택이 집중돼야지 모두에게 무상보육이나 무상급식을 하면 실제 필요한 사람의 몫은 줄어든다. 선별적 복지로 가야 한다. 내 딸이 아기가 3명인데 매달 국가에서 보육료를 받는다고 한다. 왜 우리 딸처럼 살 만한 사람에게까지 돈을 주는지 모르겠다. →가난한 사람을 두고 ‘게으르다’고 하거나 부자에게 ‘운이 좋다’고 하는 등 부정적 고정관념도 있는데. -김 ‘게으르니까 가난하다’는 생각은 편견이다. 이 대표님이 새벽 5시에 일어난다고 했는데 막노동하는 사람 중에도 새벽 2~3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많다. 일감 구하러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거나 폐지를 주워야 하니까. 열심히 하면 대가가 따라와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서민은 계속 서민일 뿐이다. 부자는 그만큼 노력해서 부를 쌓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돈이 돈을 낳는 것 같기도 하다. -이 부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반박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부자가 그냥 된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물론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도 있지만 고생 끝에 부를 쌓은 사람도 있다는 걸 인정해 줬으면 한다. 부자를 보면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 배우려고 할 필요가 있다.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 부유층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 부를 자녀에게 상속해 주고 싶은 욕구는 본능이긴 하지만 재산의 일정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부유층 사이에서 이런 인식이 점점 더 퍼질 것이라고 낙관한다. 일례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4년 전엔 40~50명뿐이었는데 지금은 700명을 넘어섰다. -김 일부 공감한다. 그런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부유층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요즘 ‘땅콩회항’ 등 갑질 횡포 뉴스를 보면 그런 생각이 더 든다.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 고소득층의 세금을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 부자들에게 과세해서 나눠 쓰자는 얘기에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아무리 부자여도 자기 돈의 5%도 못 쓰고 죽으니까. 한 끼 먹는 데 드는 비용은 다르겠지만 김 선생님이나 나나 세 끼 밥 먹는 건 똑같다. 문제는 지나친 과세가 근로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데 있다. -김 기업 운영하시는 분들이 세금을 얼마나 내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같은 저소득층도 공과금이 밀리면 통장에 몇 푼 안 되는 돈을 지급정지시켜 못 쓰게 한다. 많이 버는 분들이 세금을 더 냈으면 좋겠다. →오늘 대담을 통해 생각이 달라진 게 있나. -이 김 선생님 말씀을 들어 보니 가난을 벗어나기가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일하고 싶어도 일할 기회가 없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적지만 100만원이라도 벌면 반의 반 정도는 저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대근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협업공간에서 꿈 키우고 꿈 키워 주는 멘토·멘티들] 16세 CEO, 직원 5명 두고 동업

    [협업공간에서 꿈 키우고 꿈 키워 주는 멘토·멘티들] 16세 CEO, 직원 5명 두고 동업

    “제(이동인)가 대표이고, 이쪽(이호준)이 부대표입니다. 아이디어만 있고 기술이 없는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실현시키는 일을 합니다.” 13일 서울 종로구 드림엔터에서 만난 두 10대 소년이 명함을 건네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번에 중학교를 졸업하는 이동인(16·수원 천천중3)·이호준(16·수원 천천중3)군은 지난해 2월 앱 개발 업체 ‘클루소프트웨어’를 열었다. 동인군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혼자서 창업을 준비하다가 2학년 때 같은 학교 호준이를 만나 동업을 시작했다”면서 “현재는 직원이 모두 5명인데 다 소개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호준군은 “처음에는 마니아층을 겨냥한 PC 케이스 제작 업체로 시작했는데 돈이 많이 들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으로 업종을 바꿨다”면서 PC 케이스 개발에 실패했던 씁쓸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들은 컴퓨터에 유독 관심이 많은 정보기술(IT)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투명한 PC 케이스 상품을 내놓기 위해 지난여름 방학 내내 매달렸지만, 결국 시제품을 만드는 단계에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을 어렵사리 모아 시제품 제작 업체들을 찾았지만 대개는 어리다고 상대도 해주지 않았다. 다섯 번째로 찾아가 계약을 한 업체는 나중에 다른 말을 했다. 동인군은 “구두로 한 계약은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고, 종이 계약서에는 설명하지 않았던 각종 조건들이 따라붙어 50만원짜리가 800만원이 돼 있더라”면서 “몇 개월간 준비한 일이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화도 났지만, 법률 지식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용 앱 프로그램을 주문받아 제작하고 있는 이들은 이달 중순 마감을 지키기 위해 거의 매일 드림엔터에서 밤을 새우다시피 한다. 각각 정보과학고와 일반고로 진학을 앞두고 있는 동인군과 호준군은 “아이디어를 짜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은 누구보다 자신 있지만 학교에서는 이것을 할 시간도 공간도 없다는 점이 제일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동인군은 “언젠가 사업이 성공하면 돈도 많이 벌겠지만, 지금은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약속을 꼭 지키는 창업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강남 벤틀리 폭주’ 사건 유정환 전 몽드드 대표, 사고 직전 마약류 투약

     ‘강남 벤틀리 폭주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아기용 물티슈업체 몽드드 전 대표 유정환(35)씨가 사고 직전 필로폰·졸피뎀 등 다량의 마약을 투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차량 넉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결혼식 메이크업을 위해 세워둔 예비부부의 차량을 훔쳐타고 달아나는 바람에 결혼식과 신혼여행 일정이 늦어지는 피해를 당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의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다량의 필로폰과 향정신성 의약품인 졸피뎀을 투약했다. 약에 취한 유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자신의 벤틀리 차량을 몰고 나와 오전 8시 5분쯤 강남구 논현동의 편도 6차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와 체어맨, 아반떼, SM7 승용차를 잇달아 추돌한 뒤 달아났다.  잇단 사고로 벤틀리를 더 몰 수 없게 된 유씨는 오전 8시 20분쯤 강남구 언주로의 한 미용실 앞에 시동을 켠 채 정차된 A씨의 아반떼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 신랑예복 등이 없어 A씨 커플의 결혼식은 지연됐고, 신혼여행도 하루 늦게 떠났다. 광란의 질주는 금호터널 안에서 BMW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끝이 났다.  특히 유씨는 경찰이 불구속 입건만 하고 귀가 조치하자 오후 1시 쯤 청담동 자신의 빌라에서 다시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검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필로폰 투약 사실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1㎝ 단위 머리카락 분자 감정으로 유씨가 상당량의 필로폰을 사건 직전까지 복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및 위험운전치사상, 절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여섯 가지 혐의를 적용해 유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20대에 자본금 800만원으로 몽드드를 창업해 수백억원대 자산을 모으며 성공한 기업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밑져도 반값 그린피로 손님 유치”… ‘제살 깎기’ 경쟁 공멸 위기

    “밑져도 반값 그린피로 손님 유치”… ‘제살 깎기’ 경쟁 공멸 위기

    골프장에 봄기운이 감돈다. 공직자 골프 해금에다 세율 인하 기대감 등으로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던 골프장이 경기침제 등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5년여 만에 나온 희소식이다. 봄의 전령 역할은 올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대회가 맡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이 대회의 명예회장을 수락하면서 불황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골프업계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 급기야 지난 3일 박 대통령은 사실상 ‘공직자의 골프 해금령’과 함께 “골프 활성화 방안을 만들라”는 지시까지 했다. 골프장은 물론 관광업계와 호텔·콘도·식당 등 관련 서비스업 관계자들까지 일제히 들뜬 분위기다. 특히 얼마전까지 재산세 중과세가 형평에 어긋난다는 취지로 집단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던 전국 회원제 골프장들은 모처럼의 대형 호재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골프장 관련 세율 인하는 없다”고 선을 긋긴 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골프장 세율 인하 등의 내용을 담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반발 조짐도 있다. 서울환경연합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골프 활성화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 등 조직적으로 저항할 태세다. 서울신문은 지난 6일부터 전국의 골프장 운영 실태와 분위기 등을 현장 취재했다. 금요일인 지난 6일 오후 경기 용인시 H골프장. 기온이 3도라 골프를 즐기기에 큰 어려움이 없는 날씨임에도 골퍼 수가 적어 적막감이 감돌았다. 용인 H골프장은 27홀 대중골프장(퍼블릭)으로 하루 평균 25개팀(1개팀 4명 기준)을 받는다. 특별 이벤트 행사로 주중 그린피 6만 5000원, 주말은 10만원을 받는 등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손님 유치에 나서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이날 한겨울에도 문을 여는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은 썰렁했다. 회원제 27홀과 퍼블릭 9홀을 운영하지만 2~3개팀만이 라운딩하고 있었다. 불황의 늪에 빠진 골프장들은 수년 전부터 이용료를 내리는 무한 할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주말에는 22만 4000원씩, 평일에는 17만 5000원씩 받던 이용료가 주말이면 16만~17만원, 평일에는 13만~14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비수기인 최근에는 8만원씩을 받아도 찾는 사람들이 뜸하다. 용인 H골프장 측은 “아무리 겨울철이라지만 요즘 같아선 전기료와 목욕탕 물값 충당하기도 버겁다”며 울상이다. H골프장 대표 A씨는 “골프장이 급증하면서 가격 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출혈이 적지 않다”면서 “골프 인구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가격을 내려 손님을 유치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 대중화를 위해서는 대중골프장에 한해서 체육기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등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할인 경쟁은 결국 ‘제 살 파먹기 경영’이 되고 있다. 이날 낮 12시 경북 경산시 평산동 인터불고 경산CC(회원제 27홀) 입구 주차장은 평일인데도 만원이었다. 경산CC 최만수(55) 상무는 “연중 최고 비수기인 1월에 50%대까지 떨어졌던 주중 예약률이 2월 들어 80%대로 높아졌다”면서 “반값 할인 행사로 그린피가 8만 5000원인 데다 낮 기온이 다소 풀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상무는 “할인 행사로 인해 도대체 수익이 나질 않는다”면서 “하지만 잔디 관리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최 상무는 골프장 운영난 타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골프업계의 오랜 현안인 중과세가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안동의 퍼블릭 18홀 휴그린골프클럽. 50% 할인 이벤트 등으로 그린피(6만원)는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이날 예약률은 70%대였다. 주말은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인다. 최형석(53) 운영팀장은 “북부지역 인근 6~7개 골프장과 고객 유치전이 치열해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골프장 5~6곳이 추가로 들어서거나 건설될 예정이라 앞으로 문을 닫는 골프장이 속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부부동반으로 동남아시아 골프투어를 다녀왔다는 이광희(49·자영업)씨는 “문제는 비용”이라면서 “한국보다 저렴한 비용에 무제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해외 골프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회원제 골프장은 사정이 더 어렵다. 그린피가 5만~8만원으로 저렴한 퍼블릭에 손님을 빼앗기고 있어서다. 회원권 가격이 내려가면서 회원제 골프장 중 상당수가 회원들과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급기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골프장도 속출하고 있다. 용인 R골프장은 입회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한 회원들이 골프장의 카드 매출을 압류하는가 하면 골프장 조경수 등을 강제집행하기도 했다. 수도권의 S골프장 관계자는 “그동안 비회원들에게 비싼 그린피를 받으며 유지해 왔으나 비회원들이 이탈하면서 경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치성 재산으로 규정, 중과세를 적용받는 것도 회원제 골프장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비회원제 18홀인 S골프장은 2013년 158억원의 매출을 올려 5.15%인 8억 800만원의 세금을 냈다. 반면 같은 규모의 회원제 Y골프장은 86억 5000만원 매출에 세금 26억 8000억원을 부담했다. 세금 비율이 무려 30.98%다. 이런 이유로 회원제 골프장들이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잇따른다. 골퍼들도 퍼블릭을 이용하면 특별소비세(2만 1120원)와 체육진흥기금(3000원)이 감면되면서 싸게 골프를 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조영재 엘리시안 강촌 영업부장은 “이자가 낮아 건설비 부담이 적어지고 퍼블릭 운영 수익이 낫다 보니 최근에는 회원권 분양보다 퍼블릭 운영이 대세”라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골퍼들도 이용료가 저렴한 퍼블릭을 찾는 게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골프장 활성화 발언을 계기로 세금이 감면되고 접대와 귀족운동이란 이미지만 사라지면 다시 붐이 일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을 찾은 김모(65·서울)씨는 “그동안 골프장을 찾으면 접대하는 사람들로 오해를 받아 불편했다”면서 “골프가 이번 기회에 일반인들까지 즐기는 건전한 운동으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빙그레] 세 자녀가 지분 100% 보유한 비상장사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빙그레] 세 자녀가 지분 100% 보유한 비상장사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의 세 자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케이엔엘물류는 3세 승계의 중심이 될 기업으로 불린다. 빙그레 계열사인 케이엔엘물류는 1998년 빙그레 물류부문에서 분사한 냉장, 냉동 전문기업으로 빙그레의 출자지분은 없지만 역으로 빙그레 주식을 1.7%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회사다. 오너 자제가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데다, 케이엔엘물류의 물량 절반 가까이를 빙그레가 채우고 있다 보니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회사는 “2006년 매출 비중에서 빙그레가 차지하는 비중은 98% 수준이었으나 2013년 이 비중을 50% 이하로 줄였다”면서 “거래 비중을 점점 줄여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지분은 알려진 바와 같이 김 전 회장의 자녀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세금 문제를 포함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증여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케이엔엘물류는 2013년 매출은 626억원, 영업이익은 1억 2800만원을 기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해운비리 용두사미 처벌

    세월호 참사 이후 재판에 넘겨진 해운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검찰이 해운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대대적인 수사를 펼쳤지만 재판을 거치면서 당초의 엄벌 의지가 무색해지는 모양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황병하)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인수(61) 전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 전 이사장이 1억 8800만원이 넘는 조합 재산을 횡령하고 지위를 이용해 조합의 달력과 수첩의 제작 업무를 지인에게 맡겨 공정한 업무를 저해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감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해상보험회사로부터 1700여만원의 금품을 받고 조합 자금 4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해운조합 사업본부장 고모(55)씨에게 징역형 없이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1710만원을 선고했다. 1심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같은 금액의 추징금을 선고했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단독] 정부, 北과 한국사 교재 함께 만든다

    정부가 북한과 공동으로 역사 교재를 편찬하기로 했다.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 부정과 독도 영유권 주장, 중국의 동북공정 등 주변국의 역사 왜곡을 반박하는 교재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 교육부 산하 국사편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사 남북협력사업 중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2024년까지 향후 10년간 단계적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역사를 연구해 성과를 공유하고, 북한 학자를 초청해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남북한 공동 학회·공동 연구소를 설립하는 ‘로드맵’이 담겨 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남북 협력·교류 항목으로 올해 2억 2800만원의 예산도 별도로 책정했다. 위원회는 우리의 ‘한국사’와 북한의 ‘조선전사’를 비교 연구해 내년쯤 한국사 교재, 2017년 하반기쯤 세계사 교재, 그리고 2018년 상반기에 역사 왜곡 반박 교재를 공동 발간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한국사 교재에는 일제 치하 독립운동 등 남북 역사학계의 공동 관심 주제들을 담고, 6·25전쟁 등 근현대사의 민감한 부분은 제외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마곡지구 핵심상권 ‘현대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오피스텔 특별 분양

    마곡지구 핵심상권 ‘현대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오피스텔 특별 분양

    마곡지구 핵심상권에 위치한 ‘마곡역 현대힐스테이트 에코 동익’이 저렴한 분양가로 마지막 특별 공급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현대힐스테이트 에코 동익은 지난 9월 16.1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오피스텔이다. 이번 특별공급 물량은 부적격 계약 해지분, 자격미달회수분 외 다수 등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마지막 물량이다. 현대건설은 오피스텔 ‘마곡역 현대힐스테이트 에코 동익’의 잔여분을 선착순 동·호수 지정계약 방식으로 특별공급 중이다. 먼저 현대힐스테이트 에코 동익의 저렴한 분양가가 눈에 띈다. 3.3㎡당 800만원대 후반선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해 계약금 10%만 지불하면 입주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은 전혀 없고 잔금은 임대보증금으로 대체할 수 있다. ‘마곡지구’에서 탁월한 입지로 평이 난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은 마곡역 1번출구와 10차선 공항대로변에 접해 있고 LG 사이언스와 보타닉파크와도 연접해 개관 첫날부터 4,000여명이 몰린바 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들어오는 트리플역세권에 서울시가 대기업 유치에 나서는 등 애초부터 높은 프리미엄 형성이 예견됐던 곳이다"며 "특히 오피스텔은 전매제한이 없어 구입 후 프리미엄이 형성되면 언제든지 되팔 수 있기 때문에 오피스텔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곡 현대 힐스테이트 오피스텔은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격으로 꼽혀왔다. 공실우려가 적어 월세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최근 보기 드문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마곡 개발지구는 서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개발구역으로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원 약 110만평 규모의 미래지식산업단지 및 국제단지가 조성되며 한강조망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특히 LG그룹의 첨단 연구개발(R&D) 기지인 'LG사이언스파크'와 롯데,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넥센타이어, S-Oil 등 대기업들이 마곡지구 R&D조성에 나서 배후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진데다 미래가치 상승 기대심리가 높아 마곡지구를 찾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적극적이다. 게다가 올해로 마곡지구도 오피스텔 공급이 끝나는데다 이번 현대에서 공급하는 회사보유분 특별 매각분은 한정수량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하시라도 조기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서둘러 방문해야 한다고 회사관계자는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따님 위한 수입차, 아드님은 골프 레슨… 기막힌 ‘맞춤형 로비’

    따님 위한 수입차, 아드님은 골프 레슨… 기막힌 ‘맞춤형 로비’

    한국전력 납품 사업을 따내기 위한 ‘백화점식’ 로비 행태가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한전 고위층에서부터 사업발주 실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직원까지 로비 대상으로 총망라됐다. 특히 현금과 수표·상품권 제공 등 전통적인 수법과 함께 ‘맞춤형’ 뇌물 공세가 펼쳐졌다. “딸에게 선물로 주라”며 수천만원짜리 외제 자동차를 건네는가 하면, ‘자전거 마니아’ 로비 대상을 위해 수백만원짜리 외제 자전거를 직수입하기도 했다. 또 ‘오디오 마니아’를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차량용 오디오를 조립해 선물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장영섭)는 통신 관련 납품업체 K사 김모(56) 대표와 전 한전 상임감사 강승철(55)씨 등 10명을 뇌물 공여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한전KDN 팀장 신모(46)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K사 김 대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전과 자회사인 한전KDN·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 10명에게 3억 569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K사는 한전KDN을 통해 한전에 고해상도 모니터와 통신네트워크 스위치 등 각종 통신장비를 납품했다. 김 대표는 MB 정부 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냈던 강씨에겐 2011년 1월 현금 1500만원과 시가 40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렌터카를 건넸다. 강씨는 6개월 정도 렌터카를 이용하다가 같은 해 7월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에 임명된 뒤 반납했다. 한전 전력IT추진처장이었던 김모(60)씨는 2009년 현금 2000만원과 함께 3250만원 상당의 폭스바겐 뉴비틀을 받았다. 김 대표는 20대 직장인 딸에게 선물하라며 김씨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자동차 키를 건넸다. 소문난 자전거광인 한전KDN 고모(54) 팀장에게는 2009년 수입 원가만 360만원에 이르는 독일제 자전거를 챙겨 줬다. 국내에선 판매하지 않아 직접 수입까지 했다. 오디오를 좋아하는 같은 회사 신모(46) 팀장의 까다로운 주문도 척척 받아 줬다. 2008년 전문가에게 의뢰해 신 팀장이 불러 준 고가 제품·부품으로 조립한 차량용 오디오 세트를 건넸다. 원가만 990만원에 이른다. 또 2010~2011년 한전KDN의 국모(54) 처장이 지방근무를 하게 되자 “출퇴근 용도로 쓰라”며 중고 모닝 승용차를 상납하기도 했다. 수표 5000만원도 함께 건넸다. 2010~2011년 한국수력원자력 양양 양수발전소장으로 있던 김모(59)씨가 프로골퍼 지망생인 아들의 고액 레슨비를 걱정하자 8회 레슨비와 전지훈련비로 2700만원을 대납하기도 했다. 2010~2012년 현금·수표 8500만원을 챙긴 한전KDN 박모(51) 팀장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인이 있다”고 하자 김 대표는 이 지인을 자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석 달간 월급을 줬다. 경쟁사 견제를 위해 공권력도 동원됐다. 역시 뇌물을 통해서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근무 경력이 있는 강모(45) 경정에게 그의 부인이 자사 직원인 것처럼 꾸며 급여를 주는 수법으로 3800만원을 건넸다. 강 경정은 K사 경쟁 업체 비위 첩보를 청와대에 접수시킨 뒤 이 첩보가 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되도록 했다. 로비 자금은 회사 돈으로 마련했다. 친·인척을 비롯한 60명을 직원으로 허위 등재하는 방법 등으로 38억 8000여만원을 빼돌렸다. 전방위 로비 덕택에 K사는 최근 6년간 412억원어치(63건) 납품사업을 따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공공기관 납품업체 금품 로비는 경쟁 질서를 왜곡하고 납품단가를 상승시켜 결국 공공요금 상승 요인이 된다”며 “앞으로도 엄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매출 세계1위 인천공항 면세점 ‘쩐의 전쟁’

    매출 세계1위 인천공항 면세점 ‘쩐의 전쟁’

    매출 세계 1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기 위한 업계의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입찰가를 많이 써 낼수록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지지만 임대료 부담도 만만치 않아 기업들의 눈치작전이 거세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 3기(2015~2020년) 면세사업권 입찰에 참가 신청서를 낸 14곳이 이날 오후 4시까지 입찰 가격을 제출했다. 공사는 다음달 26일 새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보다 빨리 새 사업자를 선정할 수도 있다. 공사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과 탑승동 1만 7394㎡ 78개 매장을 12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자를 선정한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기업 구역에는 롯데면세점, 호텔신라(신라면세점), 신세계, 한국관광공사, 태국 킹파워 등 5곳이 신청했고 중소·중견기업 구역에는 동화면세점, 참존, 대구그랜드호텔, 하나투어와 토니모리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등 6곳이 신청했다. 다른 기업 인수전과 같이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획득도 ‘누가 얼마나 많이 가격을 썼나’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사업권 획득 기업은 사업제안서 60%, 입찰가격 40% 평가로 이뤄진다. 얼핏 보면 사업제안서 비중이 훨씬 크지만 업계에서는 사업제안서 내용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결국 입찰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입찰 가격을 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 내국인 면세 한도 인상 등으로 면세점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운영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2조원을 넘으며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그만큼 임대료도 비싸다. 전용면적 3.3㎡당 임대료는 현재 입점 업체들이 내는 비용보다 15% 정도 높은 1억 3444만원이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에 한 해 200억원대 적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기 인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 때는 롯데가 3.3㎡당 1억 5800만원, 호텔신라가 7000만원으로 입찰가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우스푸어·스튜던트 푸어·실버푸어 등 ‘3대 푸어상품’ 문답풀이

    하우스푸어·스튜던트 푸어·실버푸어 등 ‘3대 푸어상품’ 문답풀이

    금융위원회가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연 2%대 고정금리 주택 대출, 대학생·청년층 대출, 80세 이후를 대비한 연금 등 이른바 ‘3종 푸어(하우스푸어·스튜던트푸어·실버푸어) 상품’을 내놓겠다고 하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주된 궁금증을 문답으로 짚어 봤다. ●長… 2%대 갈아타기 대출 Q 언제쯤 출시되나. A 이르면 오는 3월 나온다. Q 지난 연말에 변동금리로 대출받았는데 이 상품(장기·고정금리)으로 갈아탈 수 있나. A 예정대로 3월 1일 출시된다면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다. 이 상품은 출시 시점 기준 1년 전 대출받은 사람부터 적용된다. 예컨대 3월 1일 출시된다면 지난해 3월 이전 대출받은 사람들만 해당된다. Q 신규 가입은 가능한가. A 안 된다. 이 상품은 기존의 단기·변동금리 대출을 갈아타도록 유도하기 위해 만든 상품이다. 최대한 원리금 분할 상환의 저금리·고정금리로 바꿔 가계빚 위험을 줄이자는 취지다. Q 기존 빚을 갚고 갈아타야 하는데 그러자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A 이 상품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수수료가 면제된다. 최대 3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20년간 10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Q 그럼 새로 대출받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보금자리론이나 적격 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보금자리론 상품 중 ‘아낌e-보금자리론’은 금리가 올해 2월 기준 연 2.90%(10년 만기)~3.15%(30년 만기)다. ‘u-보금자리론’도 연 3.00%(10년)~3.25%(30년) 수준이다. ●靑… 대학생·청년 햇살론 Q 햇살론보다 한국장학재단 대출 상품 금리가 더 싸다는데. A 맞다. 장학재단의 대출 금리는 연 2.9%로 햇살론(4~5%)보다 훨씬 싸다. 다만 자격 요건이 대학생으로 한정되고 생활자금도 대출 한도가 200만~300만원까지다. 햇살론은 최대 800만원까지 가능하다. 이자만 먼저 갚아도 되는 거치 기간과 원금까지 갚아야 하는 상환 기간도 더 길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따져 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 Q 청년층 기준은 몇 살까지인가. A 만 29세다. Q 대학생이 아닌 청년은 고정 소득이 없어도 신청 가능한가. A 금융 당국이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청년의 일시 소득도 인정해 주는 방향으로 상품 설계를 하고 있다. 정규 소득이 있고 만 29세가 넘은 직장인은 일반인 대상 햇살론을 이용하면 된다. ●老… 100세 시대 신(新)고령 연금 Q 가입 조건은. A 사적연금 상품이어서 대상의 제한은 없다. 다만 25년 동안의 거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가입하려면 55세 이전에 하는 게 유리하다. 거치 기간이 짧아지면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일시납도 마찬가지다. Q 거치 기간 중에 사망하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나. A 돌려받지 못한다. 조기 사망 시 손해가 따른다. 기본적으로 보험료를 낮추면서도 100세 시대에 대비한 종신 연금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 고객이 설계사를 통해 사망보험금이나 환급률 등을 높여 원금 손실을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보험료가 높아진다. Q 기존 연금과 뭐가 다른가. A 기존 상품은 대개 55세부터 80세까지 연금을 받는 구조다. 수명이 길어져 80대, 90대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 시기에는 연금이 뚝 끊기는 것이다. 신고령연금은 80세부터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는 구조여서 ‘연금 절벽’을 메워 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50대 남성 500만원 내밀며 “돌아오지 못한 돈이라 생각하시고..”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50대 남성 500만원 내밀며 “돌아오지 못한 돈이라 생각하시고..”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50대 남성 “돌아오지 못한 돈이라 생각하시고..” 500만원 기부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가 화제다. 지난달 29일 낮 12시 52분께 달서구 서부정류장 앞의 왕복 8차로 건널목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안모씨가 5만원권 지폐 160여장을 뿌렸다. 이후 사라진 현금이 할아버지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4700만원의 일부라는 사연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돈을 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800만원 중 실제 회수된 돈은 285만원이다. 그런데 안씨의 딱한 처지를 돕고자 한 독지가가 최근 500만원을 기부했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4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50대 남성이 매일신문사를 찾아 5만원권 지폐 100장(5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봉투 안에 함께 넣어 둔 메모지엔 ‘돌아오지 못한 돈도 사정이 있겠지요. 그 돈으로 생각하시고 사용해 주세요’라는 글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신문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돈을 주운 분은 아니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기부한 것 같다”며 “경찰을 통해 안씨 가족에게 모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2.8% 고정금리·20년상환 주택대출 출시

    2.8% 고정금리·20년상환 주택대출 출시

    대학생과 청년층에 생활비를 대출해 주는 저금리 상품과 80세 이상부터 받을 수 있는 신(新)고령연금이 나온다. 기존의 변동·일시상환 대출을 고정금리·장기분할상환 대출로 갈아타면 이자 부담이 2%대로 줄어든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새해 업무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금융 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별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정 수입이 없는 저소득 대학생과 청년층(만 29세 이하)을 위해서는 ‘햇살론’을 도입한다. 최근 대학생들이 20~30%에 이르는 고금리 대출에 고통받고 있다는 문제 제기 등에 따른 지원책이다. 햇살론 생활자금 대출은 미소금융재단과 신용회복위원회의 기존 대학생 대상 대출을 20대 청년층으로 확대하고 금리를 연 6.5%에서 4~5%로 내린 것이다. 대출 한도는 3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올리고, 거치 기간은 기존 1년에서 4년으로 늘렸다. 군 복무 시 2년이 연장된다. 상환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하는 금리 2.9%의 대학생 대출이 있지만 대출 한도가 200만~300만원에 불과하다.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고금리 전환 대출 상품도 나올 예정이다. 금리 5.5%에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군 복무 기한(2년)을 포함해 총 6년의 거치 기간을 뒀다. 이르면 올 상반기 중 80세 이후를 대비한 신고령연금 상품도 나온다. 기존 연금 상품이 대개 50세 전후로 연금을 받기 시작해 80세에 수령이 끝나는 것과 달리 이 상품은 80세부터 연금 수령을 시작한다. 80세 이상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80세 이후 연금이 끊기는 일에 대비한 것이다. 55세 이전에 가입해 25년의 거치 기간이 지나면 80세부터 죽을 때까지 매달 수령할 수 있다. 개시 연령이 늦은 만큼 보험료가 낮지만 조기 사망 시 원금 손실의 우려가 있다. 가입자가 2만명을 넘어선 주택연금과 노후실손의료보험 등 의료비 보장 보험을 연계한 방안도 올 4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주택연금 가입 대상이 만 60세 이상 노령층이어서 갑자기 병원비가 필요한 경우 실손보험을 통해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취지다. 가계 부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고정금리·장기분할상환 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금리는 2%대로 결정됐다. 20년 만기 상품으로, 전액 분할 방식은 2.8%, 70% 분할 후 30% 만기일시상환 방식은 2.9% 고정금리로 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는 현행 변동금리·만기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인 3.5%보다 0.6~0.7%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예를 들어 연 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 A씨가 있다. 지난해 4억원 상당의 주택을 사면서 2억원(5년 만기·3.5% 변동금리·일시상환 조건)을 대출받았고 20년간(만기 때마다 연장) 매달 이자만 부담한 뒤 만기에 원금을 갚을 계획이다. 이때 A씨가 부담할 금액은 매달 58만원씩, 이자만 총 1억 4000만원이다. 하지만 20년 만기 고정금리(2.8%), 원금 전액 분할상환 조건으로 갈아타면 이자에 원금을 더해 매달 109만원을 내야 하지만 총이자는 6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20년간 1000만원의 소득공제에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한편, 금융위는 KDB대우증권의 연내 매각을 재추진한다. 올 1분기 중 대형 증권사의 외국환 업무 범위도 넓혀 줄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500만원 기부하면서 한 말이 “사정이 있겠지요”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500만원 기부하면서 한 말이 “사정이 있겠지요”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500만원 기부하면서 한 말이 “사정이 있겠지요” 지난달 29일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안모(28·무직)씨가 대구 도심 횡단보도에 뿌린 5만원권 지폐 160여장(800여만원)을 되찾아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라진 현금이 할아버지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4700만원의 일부라는 사연이 알려지자 사건 현장에서 주운 돈을 돌려주는 것은 물론 독지가까지 나타났다. 800만원 중 실제 회수된 돈은 지금까지 285만원이다. 그러나 안씨의 딱한 처지를 돕고자 한 독지가가 최근 500만원을 기부했다. 돈의 성격은 다르지만 돈을 잃어버린 안씨 가족들 입장에서는 800만원 중 785만원을 돌려받은 셈이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4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50대 남성이 매일신문사를 찾아 5만원권 지폐 100장(5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떠났다. 봉투 안에 함께 넣어 둔 메모지엔 ‘돌아오지 못한 돈도 사정이 있겠지요. 그 돈으로 생각하시고 사용해 주세요’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매일신문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돈을 주운 분은 아니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기부한 것 같다”며 “경찰을 통해 안씨 가족에게 모두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30~60대 남녀 5명이 달서경찰서 송현지구대를 찾아 “사건 당시 주운 돈”이라며 모두 285만원을 내놓았다. 한편 안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52분께 달서구 서부정류장 앞의 왕복 8차로 건널목에서 5만원권 지폐 160여장을 뿌렸다. 당시 안씨가 메고 있던 가죽가방에선 5만원권 지폐 760여장(3800여만원)이 추가로 발견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 돈벼락사건’ 발생 후 공식 페이스북에 안씨의 사연을 올려 돈을 주워간 사람들이 양심적 판단에 따라 반환할 것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사정이 있겠지요” 500만원 쾌척…도대체 누구?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사정이 있겠지요” 500만원 쾌척…도대체 누구?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사정이 있겠지요” 500만원 쾌척…도대체 누구? 지난달 29일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안모(28·무직)씨가 대구 도심 횡단보도에 뿌린 5만원권 지폐 160여장(800여만원)을 되찾아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라진 현금이 할아버지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4700만원의 일부라는 사연이 알려지자 사건 현장에서 주운 돈을 돌려주는 것은 물론 독지가까지 나타났다. 800만원 중 실제 회수된 돈은 지금까지 285만원이다. 그러나 안씨의 딱한 처지를 돕고자 한 독지가가 최근 500만원을 기부했다. 돈의 성격은 다르지만 돈을 잃어버린 안씨 가족들 입장에서는 800만원 중 785만원을 돌려받은 셈이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4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50대 남성이 매일신문사를 찾아 5만원권 지폐 100장(5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떠났다. 봉투 안에 함께 넣어 둔 메모지엔 ‘돌아오지 못한 돈도 사정이 있겠지요. 그 돈으로 생각하시고 사용해 주세요’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매일신문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돈을 주운 분은 아니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기부한 것 같다”며 “경찰을 통해 안씨 가족에게 모두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30~60대 남녀 5명이 달서경찰서 송현지구대를 찾아 “사건 당시 주운 돈”이라며 모두 285만원을 내놓았다. 한편 안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52분께 달서구 서부정류장 앞의 왕복 8차로 건널목에서 5만원권 지폐 160여장을 뿌렸다. 당시 안씨가 메고 있던 가죽가방에선 5만원권 지폐 760여장(3800여만원)이 추가로 발견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 돈벼락사건’ 발생 후 공식 페이스북에 안씨의 사연을 올려 돈을 주워간 사람들이 양심적 판단에 따라 반환할 것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누군가보니 50대 남성 “사정이 있겠지요” 500만원 기부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누군가보니 50대 남성 “사정이 있겠지요” 500만원 기부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50대 남성 500만원 기부 “돌아오지 못한 돈 사정이 있겠지요”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가 화제다. 지난달 29일 낮 12시 52분께 달서구 서부정류장 앞의 왕복 8차로 건널목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안모씨가 5만원권 지폐 160여장을 뿌렸다. 이후 사라진 현금이 할아버지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4700만원의 일부라는 사연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돈을 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800만원 중 실제 회수된 돈은 285만원이다. 그런데 안씨의 딱한 처지를 돕고자 한 독지가가 최근 500만원을 기부했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4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50대 남성이 매일신문사를 찾아 5만원권 지폐 100장(5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봉투 안에 함께 넣어 둔 메모지엔 ‘돌아오지 못한 돈도 사정이 있겠지요. 그 돈으로 생각하시고 사용해 주세요’라는 글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신문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돈을 주운 분은 아니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기부한 것 같다”며 “경찰을 통해 안씨 가족에게 모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사정이 있겠지요” 500만원 쾌척…훈훈한 세상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사정이 있겠지요” 500만원 쾌척…훈훈한 세상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대구 돈벼락 사건 독지가 “사정이 있겠지요” 500만원 쾌척…훈훈한 세상 지난달 29일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안모(28·무직)씨가 대구 도심 횡단보도에 뿌린 5만원권 지폐 160여장(800여만원)을 되찾아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라진 현금이 할아버지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4700만원의 일부라는 사연이 알려지자 사건 현장에서 주운 돈을 돌려주는 것은 물론 독지가까지 나타났다. 800만원 중 실제 회수된 돈은 지금까지 285만원이다. 그러나 안씨의 딱한 처지를 돕고자 한 독지가가 최근 500만원을 기부했다. 돈의 성격은 다르지만 돈을 잃어버린 안씨 가족들 입장에서는 800만원 중 785만원을 돌려받은 셈이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4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50대 남성이 매일신문사를 찾아 5만원권 지폐 100장(5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떠났다. 봉투 안에 함께 넣어 둔 메모지엔 ‘돌아오지 못한 돈도 사정이 있겠지요. 그 돈으로 생각하시고 사용해 주세요’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매일신문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돈을 주운 분은 아니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기부한 것 같다”며 “경찰을 통해 안씨 가족에게 모두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30~60대 남녀 5명이 달서경찰서 송현지구대를 찾아 “사건 당시 주운 돈”이라며 모두 285만원을 내놓았다. 한편 안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52분께 달서구 서부정류장 앞의 왕복 8차로 건널목에서 5만원권 지폐 160여장을 뿌렸다. 당시 안씨가 메고 있던 가죽가방에선 5만원권 지폐 760여장(3800여만원)이 추가로 발견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 돈벼락사건’ 발생 후 공식 페이스북에 안씨의 사연을 올려 돈을 주워간 사람들이 양심적 판단에 따라 반환할 것을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벼락 사건’ 훈훈하게 끝맺은 독지가

    지난달 29일 도심에 현금 800만원이 뿌려진 ‘대구 돈벼락’ 사건 이후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은 돈 500만원을 독지가가 대신 기부했다. 지난 27일 저녁 8시 4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50대 남성이 대구의 지역 일간지 매일신문을 찾아 5만원권 지폐 100장(5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사라졌다. 봉투 안에 함께 넣어 둔 메모지에는 ‘돌아오지 못한 돈도 사정이 있겠지요. 그 돈으로 생각하시고 사용해 주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매일신문사 측은 “경찰을 통해 안모(28)씨 가족에게 모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신질환이 있는 안씨는 지난달 29일 낮에 대구 달서구 송현동의 한 도로에서 5만원권 160여장(800만원)을 뿌렸다. 운전자와 행인들이 순식간에 지폐를 주워 갔고, 경찰이 몇 분 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5만원권 지폐가 단 한 장도 남아 있지 않았다. 안씨가 뿌린 돈이 고철 등을 수집한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돈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30~60대 남녀 5명이 달서경찰서 송현지구대를 찾아 “사건 당시 주운 돈”이라며 모두 285만원을 내놓았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우동기 시교육감도 이달 초 각 10만원을 송현지구대에 전달했다. 돈을 줍지 않았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돕고 싶다고 경찰에 의사를 밝힌 시민도 5, 6명이나 있었다 안씨 가족들은 돌아온 돈을 받지 않으려 했으나 “시민들의 따뜻한 정을 외면하면 안 된다”는 경찰의 설득을 뿌리치지 못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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