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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은 모텔 전전, 한국은 관리비 연체

    경기 침체로 전세계 불황의 골이 깊어가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11일 모텔을 전전하는 숨어있는 홈리스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체납액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시라큐스대를 졸업한 그레그 헤이워스(44)는 부동산 대출 관련 사업을 하다가 지난해 초 파산했다. 은행은 그의 가족들을 집에서 쫓아냈으며 지금은 세 아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비좁은 모텔 방에서 살고 있다.  지난 밤 모텔의 한 이웃이 반쯤 헐벗은 여성을 때리며 쫓아내는 것을 목격한 헤이워스는 “어떻게든 아이들을 위해서 이 곳을 떠나야만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경기 침체가 심각해 지면서 아파트에서 더부살이를 하거나 주차장, 모텔에서 사는 등 헤이워스와 같은 연방 홈리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오렌지 카운티에서만 1000가구 이상이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헤이워스 가족은 친척집에서 같이 살아보려 했으나 지난해 9월 이후부터 벌써 6달째 코스타 메사 모터 인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그래도 자선 기금으로부터 헤이워스가 새 직장을 얻을 때까지 매달 800달러를 받기 때문에 그래도 운이 좋은 축이다.  헤이워스 네의 15살난 딸은 집으로 친구를 데려올 수 도 없고 11살난 남동생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도 곤욕이다. 게다가 최근 학교에서 모텔에 산다고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기까지 했다.  헤이워스는 “딸에게 생일날 여기서 나갈 꺼라고 말해줬는데 지난주가 바로 딸의 생일이었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여기 있구요.”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전 아들이 우리가 홈리스냐고 물어보는데 대답할 말이 없더라구요.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모텔에서 사는 가족들은 덴버에도 수백명이 넘는다. 하지만 임대료가 비싸고 공공주택이 부족한 오렌지 카운티에 특히 모텔 생활자들이 많다.  지난 8월 코스타 메사 인으로 온 가르자 가족의 경우 남편 조니가 할인점 ‘타겟’에서, 아내 카마라는 애완용품 가게 ‘팻코’에서 해고당하자 살던 집에서 이사나와야만 했다.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15억 달러를 홈리스 방지를 위해 편성했다. 애너하임에서 홈리스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웬디 달린은 그녀가 맡고 있는 지구의 홈리스 376가구 가운데 48가구가 모텔에서 산다고 밝혔다. 지난 석달에만 38가구가 새롭게 홈리스가 됐다고 달린은 덧붙였다.  모텔에서 살려면 매달 800~12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직업이 있는 경우에도 신용등급이 나쁘고 아파트의 보증금을 낼 만한 저축이 없으면 몇년간 모텔 생활을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2005년에 입주한 2400세대의 서울 강북 뉴타운 대단위 아파트단지의 관리비 체납 실태를 한 네티즌이 공개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2008년 10월 관리비 미납액이 786만5000원, 11월 미납액은 1830만원, 12월 미납액은 2120만원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일이었던 납부 마감날에는 관리비 체납액이 연체료가 폭발적으로 늘어 무려 5300만원이나 됐다.  관리비 연체의 경우 카드대금과 달리 당장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연체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WBC] “병현이가 주위 사람에 적극적이었으면”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개념 없는 돌출 행동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병현(30)에게 따뜻한 충고를 전했다. 김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 훈련에 앞서 “병현이가 야구뿐 아니라 주위 사람과 인생살이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날 김병현의 대표팀 탈락과 관련, “더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김병현이 자신의 팬카페에 공개적으로 사죄의 글을 올리자 얼었던 마음이 풀린 것. 김 감독은 “대표팀은 이제 어쩔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병현이 나이가 이제 서른 아닌가. 1년을 메이저리그에서 쉬었지만 아직도 (재기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요즘은 팀당 1~2명씩 잠수함 투수가 있지만 병현이만큼 독특하고 위력적인 선수는 없다. 아직 충분히 통할 수 있으니 야구뿐 아니라 주위 사람과 대할 때도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최근 일본 요미우리에 입단한 베네수엘라 출신 에드가르도 알폰소(35)의 예를 들었다. 김 감독은 “알폰소가 뉴욕 메츠에 입단할 때 200만달러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방출되자 독립리그에서 한 달 800달러씩 받고 2년간 기회를 벼르다 요미우리에 입단한 것 아니냐.”며 김병현이 인내하고 기량을 키우다 보면 기회가 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병현은 지난 17일 팬카페에 ‘동네 야구선수가 돼버린 내 자신, 그리고 삼류 코미디언 bk’라는 글에서 “(여권분실은) 국가대표를 우습게 보고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썼다. 또 김 감독에 대해 “(몸 상태가) 오락가락하기에 확신이 설 때까지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면서 “일년 백수로 지내서 미덥지 못한 저를 선뜻 같이 해보자고 손을 내밀어 주신 거 잊지 않겠습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 상·하원 경기부양안 합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과 하원이 78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 단일안에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중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경기부양을 둘러싼 논란들은 일단락됐다.미 상원과 하원은 11일(현지시간) 하루만에 단일 경기부양법안을 마련, 이르면 12일 중 늦어도 13일까지 통과시켜 16일까지 백악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합의된 단일안은 당초 상원과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보다 약 400억달러가 줄어들었다.민주당의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 상원의원은 이날 오후 협상 참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7890억달러(약 1088조원) 가운데 세금감면이 35%를 차지하며, 사회 인프라 확충사업에 1500억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리드 의원은 이번 경기부양법안이 3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수일내 상·하원의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빠르면 12일 중으로도 표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협상 참가자들은 상원 법안 처리때 찬성표를 던진 3명의 공화당 의원들과 민주당의 중도파 의원들이 8000억달러선 아래로 규모를 축소할 것을 요구, 이를 받아들였다. 맥스 바커스 민주당 상원의원(몬태나주)은 “합의된 경기부양법안이 당초보다 줄어든 것은 가구당 급여세제혜택을 500~1000달러에서 400~800달러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커스 의원은 주택 구입자들에 대한 1만 5000달러의 세제 혜택 대부분이 빠졌다고 밝혔다. 상원에서 배제된 90억달러 규모 학교 현대화 펀드의 일부분은 되살아났고, 대신 기업들에 대한 세금혜택은 줄었다. 한편 스프링필드를 방문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전역이 도움을 필요로 하며, 경기부양법안은 이들이 필요한 것을 지원해줄 것”이라고 경기부양 단일안 합의를 환영했다.kmkim@seoul.co.kr
  • 美 불황에 묏자리 되팔기 성행

    “살 자리를 위해 죽을 자리를 판다?” 경기 불황이 이제 ‘죽을 자리’까지 넘보고 있는 모양이다. 미래를 위해 사놨던 묏(墓)자리를 되파는 일이 최근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당장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다.미국의 일간 로스앤젤레스 데일리뉴스는 4일(현지시간) 묘지 중개인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절박한(?) 일들이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묘지를 파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9~10배나 증가했다.”면서 “결국 공급량이 수요량을 넘어서면서 묘지 가격이 6개월 전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 폭락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경기 불황으로 집을 잃은 한 고객이 6800달러(약 880만원)에 구입한 묘지를 500달러에 팔기도 했다.특히 가족들이 함께 잠들기 위해 구입한 합장묘도 파는 사람들이 늘어나 사후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합장묘를 내놓은 한 고객은 “지금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와 친척이 함께 묻혀 있는 곳의 묏자리를 어쩔 수 없이 팔게 됐다.”고 털어놨다.스탄 차르노프스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교수는 이를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차르노프스키 교수는 “경제난이 심각하다 보니 사람들이 죽은 뒤를 염려하기보다 현재 살아갈 날을 걱정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희망의 남극을 가다] 멀고 먼 여정

    [희망의 남극을 가다] 멀고 먼 여정

    │글 킹조지(남극)·푼타아레나스(칠레) 박건형특파원│세상의 끝,지구의 중심을 찾아 떠난 17박18일간의 여정.지구 한 바퀴(4만㎞)를 훌쩍 뛰어넘은 4만 4458㎞의 길고 길었던 길.각종 비행기와 선박,소형보트를 끊임없이 갈아타야 했던 고난의 연속.남극세종과학기지를 찾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LA,칠레 산티아고,푼타아레나스,킹조지섬 칠레공항,세종기지에 도착하기까지.그리고 다시 세종기지를 출발해 푼타아레나스,산티아고,미국 애틀랜타를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당시에 느낀 소감을 시간순대로 정리했다. ■가는길 : 인천공항 → LA → 칠레 → 남극 ●인천→LA(9568㎞·비행시간 10시간35분) 목적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렌다.극히 일부의 허락된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남극 킹조지섬 세종과학기지.일정을 조율하는 데 2주일,각종 서류를 작성해 외교통상부 장관의 입극 허가를 받는 데 다시 2주일의 시간이 걸렸다.지구상의 어떤 곳도 이보다 가기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LA→산티아고(8992㎞·비행시간 11시간5분) LA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은 후 세관검사를 마치고 다시 짐을 부쳤다.지구 반대편인 미국까지의 거리와 LA와 적도를 두고 대칭에 가까운 산티아고 사이의 거리가 비슷하다.오히려 적도를 기점으로 바람이 바뀌기 때문에 비행시간은 더 많이 걸린다. ●산티아고→푼타아레나스(2176㎞·비행시간 3시간30분) 어렸을 때 하던 우스갯소리가 농담이 아니었다. 칠레는 정말 긴 나라였다.중북부에 위치한 산티아고에서 남쪽 끝 도시 푼타아레나스까지 비행시간만 3시간이 넘었다.지난 35시간 동안 비행기에서만 다섯 번의 식사를 했다.푼타아레나스가 가까워졌다는 기내방송이 나온다.대기시간을 포함해 38시간이 걸려서야 여행의 첫 번째 기착지에 도착한 셈이다. ●푼타아레나스 마젤란의 도시.이곳에서 킹조지섬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호텔 밖으로 보이는 부두에는 미국의 쇄빙선 파머호가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1만t급이 넘는 파머호는 남극을 연구하는 모든 연구자들의 꿈이다. ●푼타아레나스→킹조지섬(1240㎞·비행시간 3시간) 전화가 오면 짐을 싸서 호텔로비에서 기다리기를 3일째.드디어 출발이다.전기안전공사 감독관,국토해양부 조사관,한양대학교 대학원생 2명 등 기자를 포함해 5명이 동행이다.공항에 도착하니 각 나라 연구진들이 대기 중이다.호주 연구원 한 사람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 ‘코리아’라고 대답하자 ‘킹세종?’이라고 되묻는다.세종기지의 위상을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킹조지섬으로 가는 항공편은 비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우루과이 군용기뿐이다.편도 800달러에 육박하는 운임이 다소 부담스럽지만,대륙으로 직항하는 민간항공기는 편도 2200달러에 달한다.남극의 벽이 더욱 높게만 느껴진다. ●우루과이 군용기 안 소음·진동과의 전쟁.3시간여 지났을까.시리도록 푸른 색의 바다 위로 여기저기 살얼음이 보이고 둥둥 떠가는 빙하들이 간간히 눈에 들어왔다.그 너머로 저 멀리 하얀 땅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두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어떤 이,어떤 나라의 소유도 아닌 지구상의 유일한 땅.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남극은 ‘세상의 끝’이라는 이미지에 너무도 잘 어울리게 고요했고,그러나 장엄하게 다가왔다. ●킹조지섬 공항→세종기지(11㎞·운항시간 30분) 킹조지섬 칠레기지의 공항은 자갈밭에 가까웠다.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거센 바람이 이곳이 남극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기지에서 우리를 마중나온 대원들은 이미 5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바닷가에 올려져 있는 조디악(고무보트)에 오르기 전 구명수트를 입었다.공항에서 기지로 가는 길은 높은 파도에도 불구하고 뒷바람이라 비교적 수월했다. ■오는 길: 남극 → 칠레 → 애틀랜타 → 인천공항 ●세종기지→푼타아레나스(1255㎞·운항시간 86시간) 남극에서의 아쉬운 1주일을 뒤로 하고 러시아 조사선 유즈모호에 올랐다.군용기의 다음 출극 일정이 1월6일.너무 오랜 시간을 남극에 머무를 수 없어서 택한 배편이었지만 타는 순간부터 후회막급이었다.세계 3대 악협이라는 드레이크 해협에 들어서자 4000톤급인 유즈모가 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고 탁자는 네발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아다녔다.자리에 누워 머리를 어느 쪽으로 두는 것이 잠이 잘 올까를 3박4일 내내 고민했다. ●푼타아레나스→산티아고(2176㎞·비행시간 3시간20분) 돌아오는 길에 만난 산티아고 공항의 펭귄 인형은 낯설지 않다.남극에서 볼 수 있었던 해표와 각종 새들의 인형도 반가울 따름이다.한여름에도 추운 남극과 달리 산티아고 공항의 여행객들은 너무나 가벼운 옷차림이다. ●산티아고→애틀랜타(7600㎞·비행시간 9시간45분) 오로지 집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뿐인데 비행기는 더 이상 타기가 싫다.피곤에 지쳐 곯아떨어졌다가 눈을 떠보면 고작 한 시간이 지났을 뿐이다.애틀랜타 공항에서 들리는 한국 관광객들의 목소리는 지난 2주일간 극지에서 일하는 대원들만 보고 있었던 나에게는 오히려 신선했다. ●애틀랜타→인천(11440㎞·비행시간 15시간10분) 드디어 긴 여정의 끝이다.3주에 걸친 남극행은 과학을 담당하는 기자가 받을 수 있었던 최고의 선물이었다.그 고생을 하고도 꼭 다시 남극을 찾겠다는 월동대원들의 다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이제 ‘우주´를 목표로 삼아야겠다. kitsch@seoul.co.kr
  • 외국산·국산, 휴대전화 국적 대결

    외국산·국산, 휴대전화 국적 대결

    외국산 휴대전화의 공습이 시작됐다.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블랙베리를 시작으로 노키아도 연이어 들어온다.관심은 외국산 단말기 중 최대어라는 애플의 아이폰이 들어올 수 있을지다. SK텔레콤과 캐나다의 림(RIM)은 1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블랙베리 9000 볼드’ 국내 출시 행사를 가졌다.북미와 서유럽 등 150여개 국가에서 2000만 이상의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는 블랙베리는 주로 직장인들이 회사 메일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메일 확인을 하는데 사용하는 업무지원용 스마트폰이다. 29일쯤 국내에 출시되는 블랙베리도 기업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출시한 ‘T옴니아’와 이달 말 선보이는 블랙베리를 통해 개인과 기업으로 양분된 스마트폰 시장을 동시에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국내 휴대전화 보급률은 93.6%(11월 말 기준)로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초기단계인 국내 기업 시장을 적극 발굴해 블랙베리의 성공적 안착은 물론 이를 통한 다양한 부가시장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 가격은 78만 9360원이며, 의무약정 기간 등 계약 내용에 따라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블랙베리 서버를 설치해야 하며 블랙베리 이메일 서비스(월 2만6000원)와 음성 요금제, 데이터퍼펙트(월 1만원) 등의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이어 모토롤라의 풀터치폰 ‘ZN40’을,노키아 ‘내비게이터폰 6210’도 국내에서 선보인다.대만 HTC의 ‘터치다이아몬드’는 곧 선보일 에정이고 소니에릭슨도 이동통신사에서 협상 중이다. 외산 단말기 중 가장 큰 관심은 애플의 아이폰 출시여부다.위피가 내년 4월 폐지됨에 따라 이동통신사와의 협상은 한 걸음 더 진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가격문제가 등장했다.애플측은 아이폰 3G 가격을 미국 판매 가격 수준으로 맞춰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이동통신업체인 AT&T모빌리티는 2년 약정으로 8기가바이트(GB) 199달러,16GB는 2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약정없는 아이폰 3G는 8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동통신사가 50만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는 셈이다. 또 아이폰 3G 구입자의 무선인터넷 매출의 일정부분을 보장하는 것도 이동통신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점이다.또 위피 탑재 의무화가 내년 4월 이후 폐지되는 만큼 애플과 이동통신사 협의가 빨리 마무리되더라도 국내 출시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 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바니’ 빈자리 누가 메울까

    백악관에 들어올 자와 나가야 하는 자의 명암이 엇갈렸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과 조지 부시 대통령 얘기가 아니다.8년 만의 정권교체는 백악관의 또다른 식구,‘퍼스트 독(백악관 애완견)’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현 퍼스트독 바니는 6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를 물어 구설에 올랐다. 미 언론은 이 소동을 가십으로 전하며 “바니가 백악관을 떠나야 하는 것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던 모양”이라고 보도했다. 버니에게 물린 사람은 로이터 통신의 존 데커 기자였다. 그는 “귀여운 바니를 한 번 쓰다듬으려 다가가 말을 걸었는데 바니가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데커는 오른쪽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러는 사이 다른 한쪽에선 차기 퍼스트독 고르기가 한창이다. 온라인에선 품종 결정을 위한 인기 투표가 벌어지고, 800달러(약 80만원)짜리 강아지를 거저 주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4일 오바마 당선인이 그랜트파크에서 연설한 직후부터 시작된 일이다. 당시 오바마는 연설 도중 두 딸에게 “너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너희를 사랑한다. 백악관에 같이 들어갈 강아지를 선물할게.”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특허청, 국제특허 조사료 인상 추진

    특허청이 국제특허출원 국제조사료 인상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특허 국제조사는 국제특허출원을 하면서 선행기술 존재 여부 및 특허 가능성을 확인하는 업무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특허청은 조사료 인상을 추진 중이다. 외국기업 등의 국제조사 의뢰는 2005년 17건에 불과했으나 2006년 735건, 지난해 2853건, 올해는 1만 5000여건으로 추산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특허청의 빠른 심사처리기간과 특허심사인력 강화, 특허정보 DB 등 심사품질 향상에 기인한 것. 아시아문헌 정보 접근성이 높고, 무엇보다 국제조사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건당 조사료는 22만 5000원으로 미국(1800달러)의 8분의1 수준이다. 더욱이 미국은 10월부터 조사료를 2225달러로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이 조사료 인상에 나선 것은 조사의뢰 증가에 따른 심사관 부담 가중도 한몫했다. 국제조사는 심사관들이 병행하는데 건당 조사기간이 3∼6개월이나 된다. 더욱이 영문으로 작성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인상 폭이 고민거리다. 특허청은 건당 80만원 정도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 경우 내국인들의 부담이 걸림돌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2006년 미국 특허청과 업무협약체결 후 조사 의뢰가 급증했다.”면서 “조사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제 쌀값 폭등 진정되나

    국제 쌀값의 기준이 되는 태국산 쌀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의 쌀 생산량이 증대되면서 악화일로였던 국제 쌀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지난주 t당 1030∼10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태국산 B급 백미가 이날 900∼930달러로 13%가량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산 쌀값 안정세는 인근 쌀 수출국인 베트남의 풍작과 캄보디아의 쌀 수출 금지조치 해제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5월 한달간 1150만t의 벼를 수확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5.8% 증산된 것으로, 당초 예상했던 3.9%를 웃도는 수치라고 농업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3월초부터 시행해오던 쌀 수출 금지조치를 7월초에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쌀값이 t당 8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면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월부터 쌀 수출을 금지해온 캄보디아도 지난 26일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훈 센 총리는 “내수용 쌀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태국의 한 무역업자는 “베트남이 쌀 수출을 재개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수입업자가 늘면서 급등하던 쌀값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이라크, 말레이시아 등이 수입 대열에 합류해 국제 수요 하락분을 흡수할 경우 국제 쌀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8일 국제 식량가격이 추가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FAO는 새달 3일 로마에서 열리는 식량안보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제 식량시장의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포스코, 美 몰리브덴 광산개발 참여

    포스코가 미국 몰리브덴 광산 개발에 참여한다. 고급 철강재의 필수 원료인 몰리브덴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몰리브덴 광산 전문개발회사인 미국의 제너럴 몰리사와 네바다주 마운틴 호프 광산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캐나다 현지법인(POSCAN)과 출자사인 삼정P&A를 통해 제너럴 몰리가 추진 중인 마운틴 호프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지분 20%를 확보했다. 총 1억 7000만달러가 투자됐다. 이와 별도로 POSCAN과 삼정P&A는 광산 개발 투자비를 지분 비율에 따라 부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억 8000만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측은 “생산 첫해인 2010년 이 광산에서 1만 5000t의 몰리브덴이 생산될 전망”이라며 “점차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 가운데 20%의 구매권을 확보, 해마다 3000t의 몰리브덴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포스코 연간 수요량의 80%에 해당한다. 몰리브덴은 철의 부식을 견뎌내는 내식성(耐蝕性)을 높이고, 고온에서도 잘 버틸 수 있게 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송유관용 API강과 스테인리스강 등 고급강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원료다. 최근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몰리브덴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가격이 지난 6년 사이에 11배(2002년 t당 6600달러→올 1월 말 현재 7만 2800달러)나 뛰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예루살렘 ‘통곡의 벽’ 기도 대행 업체 인기

    소원을 대신 빌어주는 업체도 있다? 유대교의 대표적 성지인 예루살렘 ‘통곡의 벽’에 대신 소원을 빌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통곡의 벽은 길이 약 50m, 높이 20m의 옛 예루살렘 성전 서쪽의 옹벽 일부로 매년 많은 유대인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기도를 하는 곳이다. 전직 변호사인 바챠 부르드는 지난 2004년 인터넷에 사이트를 개설해 ‘통곡의 벽’ 기도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곳에서 기도하던 그녀의 남편을 만나 자신의 소원을 이뤘기 때문. 이 기도 대행서비스는 보통 40일간 이루어지며 가격은 하루 2달러씩 최소 80달러(한화 약 7만 6천원)부터다. 특별기도 서비스는 10명의 사람들이 40일간 매일 기도를 하며 가격은 1800달러(한화 약 170만원). 기도 서비스요청은 이메일로 받으며 수익은 대부분 자선 단체에 기부 된다. 부르드는 “우리 일은 사람들이 신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것을 돕는 것”이라며 “어떤 것을 진실되게 믿으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기도를 의뢰한 사람은 모두 700여 명으로 그들 중 일부는 짝을 만나거나 복권에 당첨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상원 “중산층보다 노약자·실업자에 혜택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은 29일(현지시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정부와 민주·공화당의 하원 지도부가 지난주 합의한 146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을 표결에 부쳐 찬성 385표, 반대 35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했다. 그러나 상원 민주당 지도부가 하원이 통과시킨 경기부양책보다 규모를 늘린 별도의 경기부양책을 검토 중이어서 상·하원간 법안 조정이 필요하다. 하원에서 통과된 경기부양책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월 3000달러 이상 소득자에게 1인당 600달러, 부부는 1200달러,4인 가족의 경우 최대 1800달러까지 세금을 환급하고 기업의 설비 투자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상원은 29일 막스 보커스 재무위원장이 제안하고 민주당 및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지지하는 1605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은 구매력이 떨어지는 노인들과 실업자들에게 수십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대신 납세자에 대한 세금 환급액을 1인당 500달러, 부부당 1000달러로 하원안보다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원에서 세금 환급대상자에 포함시키지 않은 고소득자들도 포함시키고 있다. 의회 지도자들은 당초 다음달 15일까지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부시 대통령이 서명, 발효토록 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상·하원간 견해차가 커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dawn@seoul.co.kr
  • 美정부·의회 경기부양책 공동발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와 의회가 24일(현지시간) 침체 위기를 맞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1500억 달러(약 142조 5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라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금융시장은 일단 안정세를 보였다. 민주당 출신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존 보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납세자와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설명했다. 개인에 대한 세금 환급은 소득세를 납부하는 중산층 가정을 대상으로 1인당 600달러, 부부의 경우 1200달러, 자녀가 있을 경우 1명당 3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자녀가 2명인 4인 가족의 경우 최대 180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 다우 산업지수는 0.88%, 나스닥 지수는 1.92%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dawn@seoul.co.kr
  • 피해액, 자기자본금의 21%나

    |파리 이종수특파원|세계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터진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전례없는 금융사고는 8년 경력의 30대 후반 직원 1명이 저질렀다. 그러나 7조원 가까운 손실금 49억유로는 SG의 2006년 기준 자기자본금 230억유로 대비 21.3% 수준에 이르는 대규모여서 사고의 영향은 심각하다.●“투자자 안심대책 마련하겠다” 24일 SG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징후를 포착한 것은 지난 18일 밤. 주말 이틀 동안 자체조사한 결과 회사 전산망을 꿰뚫고 있는 이 직원은 자신의 정보를 통해 회사 내에 가공의 사업체를 세운 뒤 회사의 조직과 정보를 이용, 한도 이상의 거래를 했다. 이를 토대로 회사의 모든 통제를 피해 선물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다가 엄청난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SG측은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52억 2000만유로를 지원받기로 결정했다. 자기자본비율(8%)을 맞추려면 대규모 자금 수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2007년 이익의 45%를 주주들에게 배당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SG측은 “이번 사건이 드러나기 전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이익은 50억여유로로 추정됐다.”면서 “현재 실적에 비춰 금융사고 피해액을 빼고난 이익은 6억∼8억유로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베어링銀 파산 주범 리슨 “별일 아니다” 233년 역사의 영국 베어링 은행을 파산시킨 장본인인 전직 딜러 닉 리슨은 24일 이번 사고에 대해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악덕 트레이더’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그는 “이런 일은 항상 일어날 개연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리슨은 1995년 영국의 베어링 은행의 싱가포르 지점에서 수석 중개인으로 근무하던 중 부하직원 실수로 2만파운드의 손실이 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일본 닛케이 주가지수 선물에서 무모한 거래를 계속하다가 은행을 파산으로 몰고갔다. 당시 손실액은 12억달러에 이르렀다. 희대의 사건에 휘청거리던 베어링 은행은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에 단돈 1달러에 합병됐다. 리슨은 이 사건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도피하다 체포돼 싱가포르 교도소에서 4년여를 복역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은행과 투자회사를 상대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강연에 나서 큰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회당 강연료가 98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리슨은 아일랜드 갈웨이 축구 클럽의 단장도 맡고 있으며 자신이 쓴 자서전이 99년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영화로 소개된 적도 있다.vielee@seoul.co.kr
  • “美 소비자 손에 현금 쥐어주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다급해진 미국 정부와 의회가 급기야 경기부양 카드를 꺼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커지자 경기부양책에 대한 원칙을 앞당겨 발표한다. 당초 오는 28일 국정연설 때 발표할 계획이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납세자 1인당 800달러의 세금을 돌려줘 소비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양책에는 기업투자에 대한 세금 감면 등 투자 및 고용 활성화 대책도 포함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정부·의회 경기부양책 마련에 골몰 존 호이어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경기 부양을 위해 총 1000억∼15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이 미 정부 관리들과 의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이날 하원 재무위원회에서 “재정정책이 통화정책과 함께 추진되는 것이 경제 안정에 더 효과적”이라며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을 지지했다. 버냉키 의장은 필요할 경우 대폭적인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경기 활성화 대책을 협의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부양책이 오는 28일 부시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이전에 법률화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찰스 랭글 하원 세입위원장도 위원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포함된 세금감면안을 일시적으로 할 것인가, 영속화할 것인가를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효과는 일러야 올해말” 비관론 확산 그러나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너무 늦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속도가 심상치 않고, 고유가 등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이같은 경기 부양책만으로는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상반기 안에 경제의 방향이 바뀌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메릴린치 북미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문제는 경기침체가 올 것인가가 아니라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하게 지속될 것인가.”라며 경기부양책 이외에 FRB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도 그 효과는 올해 말이나 내년에나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 금융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버냉키 의장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비판론도 고조되고 있다. ●“그린스펀 방식 안돼” 버냉키 지도력 도마에 특히 버냉키 의장이 17일 하원 재무위에서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돼 신속한 재정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직후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미 언론들은 버냉키의 발언이 불안한 경제 상황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켜준 결과가 되는 바람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투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버냉키 의장이 금리인하 조치를 너무 늦게 취해 시장의 혼란을 부추겨왔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로버트 헬러 전 FRB이사는 뉴스전문 방송인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지금보다 더 빠르게 대처했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앨런 그린스펀 의장 시절에 0.25%포인트씩 소폭으로 금리를 인하해 대응하던 방식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NN도 버냉키 의장이 금리를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지나치게 ‘민주적’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지적을 전했다. dawn@seoul.co.kr
  • 1926년산 스카치위스키 5000만원에 팔렸다

    1926년산 스카치위스키 5000만원에 팔렸다

    “80년된 위스키는 어떤맛일까?” 1926년산 스카치위스키 한병이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5만 4000달러(약 5022만원)에 판매됐다. 익명의 수집가에게 낙찰된 이 ‘최고가 스카치위스키’는 스코틀랜드의 매캘런에서 주조되어 60년간 술통에 보관됐다가 지난 1986년에 술병에 담긴 것. 경매소측은 “이번 낙찰가는 스카치위스키로는 사상 최고가”라고 밝혔다. 70여년전 주류 경매 금지조치 이후 뉴욕에서 처음 열린 이번 경매에서는 이외에도 100여건이 성사됐으며 희귀한 와인등 총 판매액은 30만 4800달러(약 2억 8100만원)였다. 가장 비싼 경매건은 729병으로 구성된 위스키세트로 10만 2000달러(약 9400만원)였다. 뉴욕의 주류 경매는 1923년부터 1933년까지 성행하다가 금주령으로 금지됐었다. 사진=뉴욕 데일리 뉴스 (nydailynews.com)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골드러시/ 전기철 숭의여대 교수 미디어창작학과·시인

    요즘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한다. 연초에 온스당 400달러대였던 금값이 지금은 800달러대에 이른다고 하니 가히 금이 귀한 시대라고 할 만하다. 그만큼 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골드펀드를 관리하는 전문가들에 의하면 사회가 불안하면 금값은 꾸준히 상승하는 국면에 이르는데 지금이 그러한 시기여서 금값 상승은 당분간 지속되리라고 한다. 골드러시는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골드러시를 배경으로 영화화한 것이 미국 서부영화이다. 서부영화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중반 일확천금을 꿈꾸는 이들은 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몰려든다. 금광을 찾아 사람들이 모여든 곳에서 법과 도덕은 미치지 않고 갱단은 무소불위의 착취와 살인을 행한다. 그리고 접근방법이 다르기는 하지만 골드러시의 결말이라 할 수 있는 찰리 채플린의 ‘황금광시대’는 황금광을 찾아 무작정 알래스카로 온 주인공이 황금을 찾지 못하고 돌아갈 곳도 의지할 곳도 잃어버린 채 추위와 굶주림의 처참한 지경에 이른 모습을 보여준다. 골드러시는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미국의 공황으로 1930년대 일제의 경제가 어려워지자 그 여파가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금광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너도 나도 자신의 일자리를 박차고 금을 찾아 다녔다. 이는 일반서민뿐만 아니라 부자나 지식인, 언론인, 관료 할 것 없이 나타난 현상이었다. 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 채만식의 ‘황금광시대’‘금의 정열’ 등은 모두 일확천금을 찾아 터무니없이 헤매는 사람들의 애환을 다룬 작품이다. 사실 이들 작품들은 당시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지만 작가 자신들이 직접 금광을 찾아 헤맨 실화이기도 하다. 그런데 골드러시의 원인은 사회가 도덕적으로 해이해지면서 삶의 가치관이 무너지고 사람들은 오직 돈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된 데에서 비롯한다. 사회의 정의가 무너지고 삶의 의미를 상실할 때 민중은 생의 푯대를 상실하고 물질적 욕망의 노예가 된다. 그때 믿을 것은 오직 물질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골드러시 속에서는 서민만 희생을 당한다. 자세한 정보도 없이 세태에 휩쓸려 결국 늘 막차를 타거나 잘못된 투자를 하기 일쑤이다. 김유정의 ‘금 따는 콩밭’ 한 대목을 보면 금을 캔다고 멀쩡한 콩밭을 헤집어서 잘된 콩조차 먹지 못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지(賭地)도 못 내게 된다. 그 한 대목을 보자. “밭에 구멍을 셋이나 뚫었다. 그리고 대고 뚫는 길이었다. 금인가 난장을 맞을 건가 그것 때문에 농군은 버렸다. 이게 필연코 세상이 망하려는 징조이리라. 그 소중한 밭에다 구멍을 뚫고 이 지랄이니 그놈이 온전할 건가.” 물질적 욕망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애꿎은 서민만 낭패를 당한다. 이러한 시기에 정부는 부정부패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법은 올바로 서지 못하며 지식인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는다. 정치가나 관료는 말할 것도 없고 지식인이나 지도자들까지 너나 할 것 없이 금맥을 찾아 떠나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니 서민들은 콩밭이나 망치면서 결국 처참한 지경에 이르게 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 우리 사회를 보라. 대통령은 막대한 세금을 들여 퇴임 후 제 사저나 꾸미고 있고 정치가나 판검사, 심지어 사회단체들까지 유력 재벌로부터 떡값을 정기적으로 받아 왔다고 한다. 이런 세태 때문일까. 요즘 어른들은 자신의 집값이 떨어질까 봐 노심초사이고, 아이들은 쇠침으로 고양이 눈 맞히기, 아파트 옥상에서 병아리 날리기 놀이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금값이여, 언제 떨어질 것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전기철 숭의여대 교수 미디어창작학과·시인
  • 자전거에 수십개 스피커를 달고…美서 유행

    음악은 나의 동반자!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여러개의 스피커가 탑재된 자전거가 ‘거리의 DJ’로 부상,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 “뉴욕에 사는 가이아나(Guyanese)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중량급 사운드 시스템을 자전거에 달아 타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자신의 자전거에 5000W(와트)의 앰프를 갖춘 사운드시스템을 갖추고 고급 CD체인저와 MP3를 설치하는 등 수천 달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남들보다 더 좋은 출력과 다양한 음악을 내기위해 음향기기 공부에도 열심이다. ‘자전거 DJ’가 된 17살의 스페판(Stephan)은 “자전거를 개조해 출력 3000W의 앰프와 25cm 크기의 스피커 10개를 장착했다.”며 “총 무게가 90kg으로 제작하는데만 800달러(한화 약 74만원)가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참여자인 닉(Nick)은 “처음보는 자전거에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볼 때도 있다.”며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기를 원해 우리를 고용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멀쩡한 자전거에 최신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달리는 것일까? 그들은 뚜렷한 이유가 있어서 무거운 무게의 스피커를 자전거에 탑재해 다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또 시끄러운 음악소리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음악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속초 중고 자동차 수출 순풍

    강원 속초시가 국내 중고자동차 수출시장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21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옆 항만부지에서 중고자동차 수출상담 전시회를 열어 214만달러의 계약고를 올렸다. 전시회와 함께 수출 상담회가 열린 이 기간에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에서 72명의 바이어들을 포함해 모두 42개 업체 118명의 중고자동차 수출 관계자가 참여했다. 특히 수출 상담회 기간 동안 130대(146만 3800달러)가 계약됐고 65대가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이다. 당초 15일까지 계획했던 수출상담회는 바이어들의 중고자동차 가격 조율 등 추가 상담 요청이 들어와 19일까지 속초항 물류사업소에 러시아 통역원까지 연장 배치하며 외화획득의 성과를 올렸다. 이번 상담회에서의 구매계약 외에 상담회장 밖에서도 바이어들과 업체들간 700만달러가량의 중고자동차 관련 상담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인천·부산 위주의 중고자동차 수출시장이 형성됐으나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중고자동차 수출시장의 주도권을 속초항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는 이번과 같은 중고자동차 수출 상담전시회를 해마다 2회씩 열 계획이다. 한편 속초시는 내년 2월중 중고자동차 수출조합과 지역업체, 전국의 중고자동차 수출업자 등을 대상으로 중고자동차 수출 및 대 러시아 무역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건설업계 인력 확보 전쟁

    건설업계 인력 확보 전쟁

    해외건설 수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건설업계에 치열한 인재확보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연중 수시채용, 해외인력 모집은 물론이고 퇴직자 재고용, 정년 연장 등 다양한 방법이 총동원되고 있다. 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지난달 말까지 수주한 해외건설 물량은 306억 4000만달러에 이른다. 지금까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전체 164억 6800달러의 두 배에 육박한다. ●단기간 우수인력 확보에 애로 현대건설이 35억 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3억 4000만달러)의 1.5배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3.8배(8억 8000만달러→33억 8000만달러), 현대중공업 2.3배(14억달러→31억 5000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 3.5배(9억달러→31억 4000만달러),GS건설 2배(15억 1000만달러→30억 2000만달러),SK건설 3.3배(5억 7000만달러→18억 9000만달러) 등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렇게 일감이 폭증하다 보니 업체마다 유능한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고 있는 엔지니어와 노무담당자들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5년은 체계적으로 일을 배워야 현장에서 주요 업무를 맡을 수 있는 플랜트, 토목, 건축의 특성상 갑작스럽게 많은 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일부 건설회사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 해외건설 물량 수주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시채용에 규모도 늘려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은 정기 공채와 상관없이 기계, 전기전자, 토목, 건축 등 관련 전공자에 대해서는 수시 채용을 하고 있다. 규모도 크게 늘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올해 신입사원 200명, 경력사원 250명 등 총 450명을 채용했다. 신입 100명, 경력 50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각각 2배와 5배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해외인력 확충을 위해 퇴사한 직원들을 대거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지난해 이전까지는 퇴직후 재취업자 수가 연간 10명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50명대로 뛴 데 이어 올해에는 현재까지 98명을 재고용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부터 정년퇴직 연령을 57세에서 58세로 1년 늘리는 한편 지난해 퇴직자 600명 중 100명을 올해 다시 고용했다. 국내 최대 조선업체이기도 한 회사의 특성상 모두 건설투입 인력은 아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올해 수주한 움 샤이프 가스 인젝션시설 건설(아랍에미리트), 마라피크 담수발전 공사(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들어갈 플랜트설비를 제작하게 된다. ●해외 전문가 붙잡아라 GS건설·삼성물산·SK건설 등은 인도에 설계법인을 세우고 이곳을 통해 현지 설계전문가들을 고용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인도는 공학 수준이 높은 데다 미국 등에서 유학을 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중국 인력은 불안하고 선진국 인력은 비용 때문에 부담스러운 국내업계에 가장 선호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E&S(인도), 두산밥콕(영국), 두바이 담수R&D센터(아랍에미리트), 두산 하이드로테크놀러지(미국) 등 해외 자회사 인력도 유기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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