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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운동가 이태준 기념관 내년 몽골에 개관

    독립운동가 이태준 기념관 내년 몽골에 개관

    몽골 마지막 황제의 주치의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태준(1883 ~1921) 지사의 기념관이 내년 상반기 몽골 현지에서 문을 연다. 국가보훈부는 국비 19억 6000만원을 들여 총면적 1520㎡ 규모의 이태준 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연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전문가 자문과 전시 콘텐츠 제작 등을 거쳐 광복 80주년인 내년 상반기에 기념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기념관은 기존 민간기념관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다. 이 지사의 모교 격인 연세의료원은 2000년 몽골 정부가 제공한 부지에 20㎡ 규모의 ‘애국지사 이태준 기념관’을 세운 바 있다. 이 지사는 몽골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각지의 애국지사들에게 숙식과 교통비를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18년 9월 김규식에게 파리강화회의 참가 여비를 대기도 했다. 몽골에선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다. 1907년 세브란스 의학교에 입학한 뒤 1914년 몽골로 이주해 ‘동의의국’을 차린 그는 당시 몽골인 대다수가 감염된 화류병을 치료하면서 ‘붓다 의사’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이 지사는 1921년 몽골에 진주한 러시아 세력에 피살되며 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지사의 공적을 기려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고 2017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를 모셨다.
  • 프랑스의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미라지 2000 전투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프랑스의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미라지 2000 전투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6일(현지시각)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라지 2000 전투기를 지원하고, 여름부터 조종사를 훈련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이 열린 직후 프랑스 방송사 TF1과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공개했다.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미라지 2000 전투기를 공급할 것이라는 관측은 오래전부터 나왔다. 2023년 3월 말,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2023년 2월부터 프랑스 공군기지 두 곳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 약 30명이 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훈련 진행 승인은 2023년 2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한 2월 8일 직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정보 매체 인텔리전스 온라인이 비공개 보고서를 인용하여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미라지 2000 전투기는 아랍에미리트에서 들여올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아랍에미리트의 미라지 2000-9 전투기는 지상 타격 임무를 수행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셰하브 레이저 타겟팅 포드와 나하르 내비게이션 포드를 장착하고 있다. 미라지 2000는 라팔 전투기를 개발한 닷소 에비에이션이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다. 1978년 3월 10일에 첫 비행을 했다. 1984년 7월에 공식적으로 도입되어 현재까지도 프랑스 공군,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대만, 인도 등에서 계속 운용되고 있다. 미라지 2000 전투기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칼프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하지만,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전투기 숫자는 극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 트리뷴은 프랑스가 6대만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 2월 프랑스 의회에서 프랑스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미라지 2000을 지원할 수 있는지 질문에 자신들도 해당 전투기를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었다. 프랑스 외에 도입국 가운데, 미라지 2000 전투기를 공급할 수 있는 국가로는 12대를 보유한 카타르와 25대를 보유한 그리스가 있다. 이들 국가들은 해당 전투기를 해외에 매각하거나 퇴역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지원만 이루어진다면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가운데 나토 소속으로 최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적 있는 그리스만 실현될 가능성이 높지만, 라팔 전투기 도입 일정과 맞물려 빠른 시일 안에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120~130대의 서방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서방제 전투기는 F-16이 유일한데,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를 합쳐 113대의 지원이 확정되었다.
  • 노르망디 상륙 80주년… 열성 팬들 작전 재연

    노르망디 상륙 80주년… 열성 팬들 작전 재연

    프랑스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수행된 지 80주년인 6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복장을 한 열성 팬들이 유타 해변에서 상륙작전을 재연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은 노르망디 상륙에 성공해 전세를 일거에 뒤집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찰스 3세 영국 국왕,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인 러시아는 올해 기념식에 초청받지 못했다. 유타 AFP 연합뉴스
  • “우크라 파견 프랑스 교관도 합법적 공격 대상” 러, 경고

    “우크라 파견 프랑스 교관도 합법적 공격 대상” 러, 경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프랑스군 교관도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 순방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콩고공화국에서 장-클로드 가코소 콩고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군이든 단순 용병이든 상관없이 그들은 명백히 우리 군의 합법적인 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교관 문제와 관련해 그들이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구체적인 사실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하는 모든 교관은 프랑스인이든 아니든 면제받지 못할 것”이라며 프랑스 교관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훈련 교관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지난달 27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프랑스군 교관의 우크라이나군 훈련소 방문을 허용하는 문서를 결재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프랑스 및 기타 국가와 계속 논의 중”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아울러 이날 러시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 앞 버스 정류장에는 “프랑스인이여 조상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붙었다. 지난 1일에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에 ‘우크라이나에서 온 프랑스 군인’이라는 문구가 적힌 가짜 관 5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는 러시아 당국이 프랑스의 훈련 교관 파견을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앞서 프랑스 정부가 빠르면 이번 주 우크라이나에 교관을 파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에 맞춰 이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사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초대를 받았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훈련 교관 연합은 1단계로 수십 명의 전문가를 우크라이나에 파견해 훈련 수요를 파악하고 2단계로 수백 명의 정예 군인을 파견해 지뢰 제거 요원이나 차량화 여단을 훈련한다는 구상이다.
  • 테니스협회, 채무 46억원 탕감…“체육회, 관리단체 지정 중단하라”

    테니스협회, 채무 46억원 탕감…“체육회, 관리단체 지정 중단하라”

    대한테니스협회는 10년 동안 갚지 못했던 부채 전액을 탕감받았다며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 지정 움직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리단체 지정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디어윌로부터 채무46억 1000만원 가량을 탕감받은 만큼 대한체육회도 테니스협회에 대한 관리단체 지정 시도를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 단체로 지정되면 협회 임원진은 해임되고, 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운영을 맡는다. 내년 80주년을 맞는 협회엔 ‘수치’스러운 일이다. 테니스협회는 이달 초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 지정 심의위원회에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고 손영자 회장 직무대행과 최천진 사무처장이 출석해 관리단체 지정에 반대 의사를 밝혔으나 대한체육회는 테니스협회의 관리 단체 지정을 안건으로 올린 이사회를 31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해야 한다는 근거로 테니스협회가 미디어윌에 거액의 채무를 안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협회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디어윌이 29일 테니스협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테니스협회가 전제조건을 충족한 가운데 관리단체 지정이 되지 않고, 운영이 정상화된 경우 대승적인 차원에서 기 상환액을 제외한 잔여 채무에 대해 전액 탕감을 약속한다”라고 밝혀 상황이 달라졌다. 미디어윌이 내건 전제조건은 테니스협회가 미디어윌과 채무 관계를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홈페이지에 올라온 미디어윌에 대한 잘못된 뉴스 등을 즉각 삭제 조치한다는 것이다. 테니스협회의 관리단체 지정 위기는 9년 전인 2015년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을 맡는 과정에서 미디어윌에 코트 운영권을 주는 조건으로 30억원을 빌렸다. 하지만 후임 회장이 이 약속을 취소했고, 5년간의 법정소송에서 협회가 패소했다. 그동안 이자도 불어나 잔여 채무가 46억 1000만원에 이른 것이다. 손영자 테니스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빚만 청산하면 테니스협회 회장이 누가 돼도 좋다고 하신 만큼 이번 채무 탕감으로 회장이 한 약속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회장 부재와 관련, “지난해 10월 회장 선거를 치르려고 했으나 대한체육회가 선거 중단을 요청해 회장을 뽑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를 이유로 관리단체로 지정하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김두환 협회 정상화대책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체육회가 31일 테니스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할 경우 즉시 효력 정지 가처분 및 관리단체 지정 무효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의경 애국지사 유해 독일서 봉환 추진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독일 뮌헨 근교 그래펠핑시에 묻힌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이자 독립유공자인 이의경(필명 이미륵) 애국지사의 유해에 대한 국내 봉환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페터 쾨슬러 독일 그래펠핑시장과 함께 이 지사의 묘소를 참배한 뒤 별도 환담을 갖고 유해 봉환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1919년 3·1운동에 가담했고 대한민국청년외교단 편집부장으로 활동하다 발각되면서 일제의 감시를 피해 상하이로 망명했다. 1920년에는 독일로 망명해 항일 활동을 펼쳤고 광복 이후에는 뮌헨대 강사로 일했다. 1950년 사망해 그래펠핑 묘역에 묻혔다. 그가 1946년 독일에서 출판한 자전적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한국의 정신문화와 생활상을 서구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훈부는 올해 7월의 독립운동가로 이 지사를 선정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발의, 광화문광장 대형 태극기 게양 조례 본회의 가결

    김형재 서울시의원 발의, 광화문광장 대형 태극기 게양 조례 본회의 가결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발의한 ‘서울시 광화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일 제32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광화문광장에 대형 국기 게양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신설한 이 조례안은 김 의원의 발의와 국민의힘 시의원 39명의 찬성 연서를 통해 발의됐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제322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가 국민의 애국심과 함께 한 역사와 국군이 1950년 9월 27일 서울탈환 후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사실을 언급하고, 공공장소인 광화문광장에 태극기를 상시로 게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 일대 국가상징공간 조성 기본계획에 포함해 국기게양 기능과 상징성, 첨단기술력, 예술성이 종합된 시설물을 조성하는 것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현재 광화문광장에는 국기 게양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서울광장에는 서울시청 앞에 게양대가 설치되어 있으나 신청사에 비해 적은 편이다. 광화문광장에 태극기를 상시 설치하는 방안은 과거에도 추진된 바 있다. 지난 2015년 국가보훈부(전) 국가보훈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를 상시 게양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당시 서울시에서 광화문광장에 태극기를 영구적으로 설치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여 무산된 바 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조례안은 서울시의원 57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김 의원은 “내년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가 상시 휘날릴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 하루빨리 설치해 애국심 고취와 국민 단합 도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의 통과를 통해 서울의 중심부인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가 연중 펄럭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푸틴,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 80주년에 초청 못받아…10년 전엔 참석

    푸틴,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 80주년에 초청 못받아…10년 전엔 참석

    프랑스 정부가 올해로 80주년을 맞는 노르망디 상륙작전(D-Day) 기념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기념행사를 주관하는 국방부 산하 ‘해방 임무단’(이하 임무단)은 오는 6월6일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 러시아 대표단은 초청할 예정이나, 푸틴 대통령은 초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무단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푸틴 대통령은 초청받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소련 국민의 헌신과 희생, 1945년 승리에 대한 기여를 기리기 위해 러시아 대표단은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는 크렘린 정권과 달리 역사 수정주의 정책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인사 중 누구를 초대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초청장은 주프랑스 러시아 대사관으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4년 6월6일 독일군 점령지인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에 15만6000명을 투입하는 대규모 상륙작전을 펼쳤다. 노르망디 상륙 후 연합군은 프랑스 지역을 탈환하기 시작해 그해 8월25일 파리 입성에 성공한다. 프랑스 정부는 2차 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6월6일 기념식을 치른다. 5년 주기로 상륙작전에 참여한 국가 정상도 행사에 초대한다. 당시 소련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으나 독일 동부 전선을 공략함으로써 독일 주력 부대를 끌어들여 노르망디에 대한 독일군 대응을 약화하는 역할을 했다. 소련은 이 전쟁으로 무려 27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이 중 군인이 870만 명이고 민간인이 1900만 명이다. 프랑스 정부는 10년 전인 2014년 6월 70주년 기념행사에는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해 서방과 갈등이 불거진 지 두 달여 만이었다. 프랑수아 올랑드 당시 프랑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러시아 국민 수백만 명이 목숨을 바쳤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았고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행사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 각각 따로 만찬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대립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상황을 고려해 별도로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프랑스는 2011년 러시아에 미스트랄급 상륙함 2척을 판매하기로 한 약속을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2019년 75주년 기념식에 초대받지 못했다. 당시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문제로 서방과 러시아 간 관계가 경색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경찰 제복 10년 만에 바뀐다… 공개는 내년 10월

    경찰 제복 10년 만에 바뀐다… 공개는 내년 10월

    경찰이 창설 80주년을 맞이해 10년 만에 경찰 제복 개선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청은 ‘경찰복제 종합개선’ 사업에 착수해 이달 중 정책용역 연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찰 제복이 바뀌는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경찰청은 지난 12일 사업 진행을 위해 ‘경찰복제 종합개선 추진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했다. 추진단은 정책용역 연구를 수행하며 현행 경찰복제에 대한 경찰 안팎의 인식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연내 복제개선 범위와 추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내년 10월 21일 ‘제80주년 경찰의 날’에 맞춰 새로운 제복을 공개할 예정이고, 적용은 2026년부터다. 경찰청은 올해 여름부터 지구대·파출소와 기동순찰대, 교통 외근 근무자들에게 혹서기 근무복(티셔츠형)을 시범 도입한다. 또 일부 경비부대 근무자에게도 신형기동복을 시범 보급한다. 추진단은 혹서기 근무복과 기동복을 올해 시범 착용하고 복제 개선 과정에서 추가 요구사항을 반영해 디자인과 기능성을 보강할 예정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복제개선은 그간 국민에게 형성돼온 경찰관의 상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발전된 디자인과 소재를 바탕으로 제복 편의성을 강화하고 그 속에 자긍심과 품격을 담아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 브라질에 잠든 광복군 유해, 내년 고국 품으로

    국가보훈부는 광복군에서 활동한 뒤 브라질로 이민을 가 현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김기주·한응규 지사의 유해를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내에 봉환한다고 4일 밝혔다. 김기주 지사는 일본군에 강제 징집됐다가 탈출한 뒤 광복군 총사령부 보충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했다. 이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6·25 전쟁 당시 육군 제17연대 소속으로 공적을 세워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한응규 지사도 일본군에서 탈출한 뒤 광복군 제2지대 제3구대에 입대해 정보 수집과 모병 활동을 했다. 김 지사와 한 지사는 각각 1971년과 1972년 브라질로 이민 갔다. 이후 김 지사는 2013년 별세해 상파울루에 있는 공동묘지에, 한 지사는 2003년 세상을 떠나 쿠리치바 지역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정부는 두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보훈부는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광복군 출신 장덕기 지사 묘소와 미국 조지아주의 독립유공자 김재은·원대성 지사 묘소, 테네시주의 정성장 지사 묘소도 점검했다. 각 유족과 협의를 거쳐 국내 봉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日우익 쓴소리도 들을 것…젊은 세대에 恨 강요 말아야”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日우익 쓴소리도 들을 것…젊은 세대에 恨 강요 말아야”

    “우리는 옳고, 저들은 틀렸다는 식의 주장만 해서는 국제 사회에서 제3자를 설득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12일 열린 취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역사에 대한 객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시각”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특히 한일 관계를 두고 “그간 대립·갈등의 역사만 주목했다면, 이제는 교류의 역사에도 눈 돌릴 때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학술 행사에도 ‘친한파’로 분류되는 학자만 부를 게 아니라, 우리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불러 쓴소리를 듣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에서는 제3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일본 우익의 주장을 대표하는 사람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의견을 들을 것이다. 제3자가 우리의 말에 동의할 수 있게 토론을 전개하면 된다”고 박 이사장은 말했다. 일본 내에서 역사를 왜곡하려거나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으려는 시도가 계속되는데 너무 ‘희망찬 기대’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일본도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이사장은 “기존의 기성세대는 자기 연민과 한(恨)의 역사가 있었으나, 미래를 위해서는 이러한 역사 인식을 젊은 세대에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년에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광복 80주년을 주제로 한 학술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연구 정책 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싱크탱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만약 우리가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싸움을 시작한다면 우리는 미래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처칠의 말입니다.” 박 이사장은 영국의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1874∼1965)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 역사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태도와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재단이 쌓아온 학술 성과를 널리 알리는 일을 꼽았다. 그 일환으로 젊은 세대가 이용하는 동영상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13일에는 중국이 주장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공개한다. 또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는 일도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말 취임한 박 이사장은 영국사를 전공한 사학자다. 1992년부터 서울대 서양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그는 영국사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서울대 중앙도서관장 등을 지낸 뒤 재단의 제7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 [세종로의 아침] 남북관계와 ‘인지 부조화’

    [세종로의 아침] 남북관계와 ‘인지 부조화’

    지난해 말 열린 북한 조선노동당 전원회의는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니라 ‘적대적인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다. 동족을 부정하면 통일 문제도 손을 대야 한다. 김일성·김정일 유훈을 폐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움직임이 무척 낯설게 느껴진 건 북한은 정권수립 당시부터 줄곧 분단 극복과 통일을 지상 명제처럼 내세웠기 때문이다. ‘민족 대단결’을 7·4남북공동성명에 포함한 건 김일성 주석이었고 평양에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세운 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민족 대단결’이란 말을 공식 석상에서 지워버리고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아예 철거해 버렸다. 이쯤 되면 ‘인지 부조화’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다. 인지 부조화를 겪는 건 한반도 남쪽도 예외가 아니다. 가장 도드라진 사례를 꼽자면 이른바 북한 선원 ‘강제 북송’ 사건이 아닐까 싶다. 이 사건에서 검찰이 당시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들에게 제기한 혐의는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뒤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선원 2명을 불법적으로 북한에 되돌려 보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6차례 공판이 열린 이 사건 재판에서 핵심 쟁점은 ‘북한 주민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볼 수 있는가’로 귀결된다. 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이런 의문을 풀어 준 건 세계국제법협회 한국본부(ILA-KOREA)가 지난달 29일 주최한 연구발표회에서 나온 오승진 단국대 법대 교수의 발표였다. 간략히 오 교수의 논지를 따라가 보자. 흔히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는 헌법 제3조를 근거로 들지만 그 전에 헌법 제2조 제1항을 먼저 봐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을 정하는 국적법에 따르면 아버지나 어머니가 국민이면 자녀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귀화 등 본인의 국적을 확인, 취득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국적법에 따르면 탈북자 역시 별도 절차 없이는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없다. 한국에서 태어난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자녀가 무국적이라는 이유로 의무교육 혜택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게 국적법에서 초래되는 냉정한 현실이다. 오 교수는 “탈북자가 제3국에서 난민 지위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나라 법원에서 한국 학자나 현지 한국대사관의 견해에 따라 북한 주민은 한국 국민이라며 난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정작 우리 정부는 보호 신청을 하지 않은 탈북자를 우리 국민으로서 보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생각해 보면 인지 부조화는 분단이 남북에 부과한 필연적인 부산물이 아닐까 싶다. 고려 건국 이래 천년 넘게 단일한 사회와 경제를 유지해 온 한민족이 갑자기 분단되면서 민족과 국가의 불일치라는 화해하기 힘든 모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군사적 갈등과 해빙 분위기가 롤러코스터를 탄 부정적인 경험은 인지 부조화를 갈수록 심화시킨다. 내년이면 광복 80주년이다. 다시 말하면 분단 80주년이다. 통일이 가능하겠느냐, 혹은 통일이 필요하냐는 회의론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통일을 위한 상상력이 더 소중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더 큰 상상력은 더 냉정하게 현실을 현실대로 인정하는 속에서 발현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강국진 정치부 차장
  •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구, 각양각색 3·1절 기념 눈길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구, 각양각색 3·1절 기념 눈길

    만해 한용운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거주했던 ‘독립운동가의 도시’ 서울 성북구가 다채로운 행사로 제105주년 3·1절을 기념하고 있다. 성북구 대표 역사 유적지인 심우장에선 ‘심우장에 색채를’ 행사를 연다. 심우장은 민족 대표 33인이자 시 ‘님의 침묵’으로 잘 알려진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곳이다. 구청 블로그에서 흑백 심우장 그림을 내려받아 나만의 색으로 칠하며 105년 전 3·1운동의 주역을 기릴 수 있다. 색칠한 심우장 그림 사진과 성북구청 인스타그램의 친구 추가하기를 한 사진을 등록하면 35명에게 경품도 제공한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심우장에 색채를을 사전 진행한 결과,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호평이 나왔다”고 말했다. 구를 상징하는 참새 캐릭터를 활용한 ‘대한독립만세 짹짹이’ 이모티콘에 대한 호응도 높다. 성북구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읬다. 의례적인 3·1절 기념에서 벗어나 친근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취지다. 시 ‘청포도’가 탄생한 성북동 종암동의 ‘문화공간이육사’에서도 특별한 체험행사 ‘비밀결사’를 준비했다.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독립선언서 필사 체험, 접선 암호 퀴즈, 기념사진 체험행사를 펼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식 유튜브 ‘성북TV’를 통해 3·1절 특집 영상을 통해 성북천 등 3·1 만세운동의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성북마을아카이브’ 홈페이지도 3·1절과 독립운동과 관련한 성북구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민족 대표 33인 중 한 명인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성북구민이 많다”라며 “제105주년 3·1절과 한용운 선생 서거 80주년을 맞아 성북구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쿠바 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적지도 적극 발굴·복원하겠다”

    “쿠바 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적지도 적극 발굴·복원하겠다”

    내년 광복 80돌… ‘보훈 외교’ 확대6·25 참전→독립운동 지원국까지아바나지방회관 등 사적지 7곳후손 영주 귀국 등 다각적 지원지난해 6·25참전국 첫 장관회의11월 보훈정책 국제회의도 준비7월에 서울현충원 보훈부로 이관알링턴 못지않은 추모공간 조성 “한국·쿠바 수교를 계기로 쿠바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지원하는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국가보훈부가 최근 우리 정부와 수교를 맺은 쿠바의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고 영주 귀국을 돕는 활동에도 착수한다. 독립운동 사적지 실태 확인과 복원에도 나선다. 강정애(67) 보훈부 장관은 26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광복 80주년을 맞는 2025년은 여러모로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6·25 참전·지원국뿐 아니라 독립운동에 도움을 준 국가로 ‘보훈 외교’의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14일 한국과 쿠바의 수교가 이뤄졌다. 쿠바에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와 독립유공자 선양 계획은 어떻게 되나. “한 세기 전 멕시코를 거쳐 쿠바로 이주한 한인 가운데 독립운동에 이바지한 분들이 있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지금도 쿠바에 거주하고 있고 대한인국민회 아바나지방회관 같은 독립운동 사적지 7곳이 남아 있다. 사적지와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조사를 통해 개보수 지원을 검토하려 한다. 독립유공자 후손의 영주 귀국 지원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기 위한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보훈부에서는 보훈을 통한 공공 외교, 이른바 ‘보훈 외교’에 주력하고 있다. “보훈 외교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이 할 수 있는 공공 외교 활동이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보훈 외교의 대상을 6·25 참전·지원국뿐 아니라 독립운동 지원국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일제 침략에 맞섰던 어니스트 베델을 비롯해 독립운동에 함께해 준 외국인들도 기억하며 그들이 베풀어 준 은혜를 기억하고 갚을 줄 아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 -올해 주력하고자 하는 보훈 외교 활동은. “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2개 참전국 장차관을 초청하는 국제보훈장관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올해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에 맞춰 유엔참전국 보훈 정책을 교류하는 국제회의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유엔참전국 학교와 국내 학교가 교류하도록 돕는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신설했는데 올해는 참가 학교를 22곳에서 3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국제 상이군경 올림픽인 ‘인빅터스 게임’ 2029년 서울 대회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에는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려 한다.” -국립서울현충원 이관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국립묘지법 개정으로 오는 7월부터 서울현충원이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되면 전국 12개 국립묘지 관리체계가 일원화된다.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 못지않은 세계 최고의 추모 공간,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방침을 밝히면서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홍범도 장군은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지휘한 대표적인 독립영웅이자 국민 통합의 상징이다. 독립유공자 포상 원년인 1962년 건국훈장을 서훈한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2020년 유해를 봉환했고 2023년 카자흐스탄에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을 준공했다. 올해엔 기념공원 안에 홍범도 장군 전시관도 문을 연다. 현재까지는 국방부에서 보훈부에 공식적으로 흉상 이전을 요청하지 않았다. 요청받으면 독립전쟁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을 최대한 예우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다.” -최근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장이 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 이사로 임명된 것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데. “보훈부는 지난해 10월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와 추천 등을 거쳐 지난 2월 1일자로 박 소장을 이사로 임명했다. 박 이사의 기존 연구 등을 검토했지만 독립기념관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사항은 없었다. 최근의 논란에 대해선 잘 알고 있지만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선임한 이사를 임명 철회하는 것 또한 맞지 않는다. 독립기념관 이사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겠다.”
  • “쿠바 독립운동 재조명, 사적지 발굴·후손 지원…11월 국제보훈장관 회의 연다”

    “쿠바 독립운동 재조명, 사적지 발굴·후손 지원…11월 국제보훈장관 회의 연다”

    “한국·쿠바 수교를 계기로 쿠바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지원하는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국가보훈부가 최근 우리 정부와 수교를 맺은 쿠바의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고, 영주 귀국을 돕는 활동도 착수한다. 독립운동 사적지 실태 확인과 복원에도 나선다. 강정애(67) 보훈부 장관은 26일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광복 80주년을 맞는 2025년은 여러모로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6·25 참전·지원국뿐 아니라 독립운동에 도움을 준 국가로 ‘보훈 외교’의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14일 한국과 쿠바 수교가 이뤄졌다. 쿠바에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와 독립유공자 선양 계획은 어떻게 되나. “한 세기 전 멕시코를 거쳐 쿠바로 이주한 한인 가운데 독립운동에 이바지한 분들이 있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지금도 쿠바에 거주하고 있고 대한인국민회 아바나지방회관 같은 독립운동 사적지 7곳이 남아 있다. 사적지와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조사를 통해 개보수 지원을 검토하려 한다. 독립유공자 후손의 영주 귀국 지원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기 위한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보훈부에서는 보훈을 통한 공공외교, 이른바 ‘보훈 외교’에 주력하고 있다. “보훈 외교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이 할 수 있는 공공외교 활동이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보훈 외교의 대상을 6·25 참전·지원국뿐 아니라 독립운동 지원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일제 침략에 맞섰던 어니스트 베델을 비롯해 독립운동에 함께해 준 외국인들도 기억하고 그들이 베풀어준 은혜를 기억하고 갚을 줄 아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 올해 주력하고자 하는 보훈 외교 활동은. “지난해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2개국 참전국 장·차관을 초청하는 국제보훈장관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올해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에 맞춰 유엔참전국 보훈 정책을 교류하는 국제회의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유엔참전국 학교와 국내 학교가 교류하도록 돕는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신설했는데 올해는 참가학교를 22곳에서 3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국제 상이군경 올림픽인 ‘인빅터스 게임’ 2029년 서울 대회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에는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려 한다.” 국립서울현충원 이관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국립묘지법 개정으로 오는 7월부터 서울현충원이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되면 전국 12개 국립묘지 관리체계가 일원화된다.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 못지않은 세계 최고의 추모 공간,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방침을 밝히면서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홍범도 장군은 봉오동·청산리 전투를 지휘한 대표적인 독립영웅이자 국민통합의 상징이다. 독립유공자 포상 원년인 1962년 건국훈장을 서훈한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2020년 유해를 봉환했고, 2023년 카자흐스탄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을 준공했다. 올해엔 기념공원에 홍범도 장군 전시관도 문을 연다. 현재까지 국방부에서 보훈부에 공식적으로 흉상 이전을 요청하지 않았다. 요청받으면 독립전쟁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을 최대한 예우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다.” 최근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장이 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 이사로 임명된 것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데. “보훈부는 지난해 10월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와 추천 등을 거쳐 지난 2월 1일 자로 박 소장을 이사로 임명했다. 박 이사의 기존 연구 등을 검토했지만 독립기념관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사항은 없었다. 최근 논란에 대해선 잘 알고 있지만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선임한 이사를 임명 철회하는 것 또한 맞지 않는다. 독립기념관 이사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겠다.”
  • 조현민 한진사장,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 ‘원클릭 프로’ 내년초 론칭 계획

    조현민 한진사장,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 ‘원클릭 프로’ 내년초 론칭 계획

    조현민 한진사장은 24시간 자동견적 서비스 기반의 가격비교가 가능한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인 ‘원클릭 프로’를 내년 초에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이커머스 고객사를 대상으로 열린 ‘고객의 내일을 열어주는 시간, 언박싱데이’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고객사님은 제품에만 집중하고 물류·배송 등 많은 백업 업무는 ‘원클릭’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원클릭 프로는 조 사장이 처음 공개한 중소형 고객사 대상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이다. 24시간 자동견적 서비스 기반 가격비교, 고객사에 물류데이터 현황 제공, 다양한 결제 수단 제공 등 중소 이커머스 사업자 맞춤 플랫폼이다. 올해 4월 출범한 한진 디지털플랫폼 사업본부가 준비했으며 내년 1분기 내 정식 오픈 예정이다. 조 사장은 기존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사업부 신설·마케팅·디지털플랫폼사업 총괄을 맡고 있다. 조 사장은 “기존의 ‘원클릭 택배’는 성장 초기 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플랫폼이라면 원클릭프로는 원클릭 택배로 성장한 사업자가 선택하면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원클릭 택배의 경우 누적 가입고객 7만명, 누적 취급물량 2500만 박스, 월 300박스 미만 사업자도 계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당일 집하율 95%를 자랑한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또 “2025년 매출 4조5000억원을 목표로 해외 사업을 열심히 확장하고 있다”며 “내년이면 본격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은 2021년 장래사업·경영 계획 공시를 통해 창립 8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을 3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조 사장은 한진과 다른 물류회사의 차별점으로 ‘진심’을 꼽으며 “한진이 지금 최고는 아닐 수 있지만 ‘정말 열심히 해준다, 진심이다’라는 이야기를 항상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4월 물컵 갑질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조 사장은 2019년 6월 한진칼 전무로 경영에 복귀했다. 지난해 1월 한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4년여만에 처음으로 미디어와 접촉한 바 있다.
  • 트럼프 “이민자가 우리 피 오염”…바이든 측 “히틀러 주장 흉내”

    트럼프 “이민자가 우리 피 오염”…바이든 측 “히틀러 주장 흉내”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가 “우리 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州)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이주민을 겨냥한 혐오성 발언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그는 남미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도 미국으로 유입된다면서 “그들은 전 세계에서 우리 나라로 쏟아져 들어온다”고 비난했다. 해당 발언은 유세 전 언론에 미리 배포된 자료에는 없는 문구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피’라는 단어를 쓴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9월 우파 성향 웹사이트 ‘내셔널 펄스’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민자를 겨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두고 과거 나치정권의 유대인 말살 주장과 비슷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제이슨 스탠리 미국 예일대 교수는 아돌프 히틀러가 저서 ‘나의 투쟁’에서 ‘독일인의 피가 유대인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스탠리 교수는 “그(트럼프)는 이 어휘를 집회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위험한 발언이 반복되면 그것이 정상 취급되고 권장되는 관행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나아가 그는 “미국 내 이민자의 안전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혐오범죄를 부추기는 성격이 있는 언동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슬람권 국가 출신자에 대한 입국 금지 확대 등 이민 정책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김정은) 이 행정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자신(트럼프)의 기소를 정치적 박해로 규정하고 “미국 정치 체계가 썩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오성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의 아마르 무사 대변인은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아돌프 히틀러를 흉내 내고, 김정은을 찬양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롤모델을 보여줬다”며 “동시에 그는 독재자로 통치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걸고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인 배제법’ 폐지 80주년을 기념해 17일 낸 성명에서 특정인을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오늘날 여전히 이민자를 악마화하고 불관용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반중 정서가 지배적이었던 1882년 중국인 노동자 이민을 금지하는 ‘중국인 배제법’을 제정했고 1943년에야 폐지했다.
  • 트럼프 “이민자가 미국 피 오염”, “김정은 좋은 사람”

    트럼프 “이민자가 미국 피 오염”, “김정은 좋은 사람”

    트럼프, 이민자 ‘불순물’ 취급바이든 측 “히틀러 흉내” 비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이주민을 겨냥한 혐오성 발언을 쏟아냈다.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지지자 수천명이 모인 뉴햄프셔주(州) 선거 유세에서 이민자가 “우리 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미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도 미국으로 유입된다면서 “그들은 전 세계에서 우리 나라로 쏟아져 들어온다”고 비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유세 전 언론에 사전 배포된 자료에는 없는 문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슬람권 국가 출신자에 대한 입국 금지 확대 등 이민 정책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가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피’라는 단어를 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 우파 성향 웹사이트 ‘내셔널 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민자를 겨냥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미국 내에서는 그의 이런 발언이 과거 나치정권의 유대인 말살 주장과 비슷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제이슨 스탠리 미국 예일대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 발언이 아돌프 히틀러가 ‘나의 투쟁’에서 ‘독일인의 피가 유대인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한 걸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스탠리 교수는 “그(트럼프)는 이 어휘(피)를 집회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위험한 발언이 반복되면 그것이 정상 취급되고 권장되는 관행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나아가 “미국 내 이민자의 안전이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혐오범죄를 부추기는 성격이 있는 언동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김정은) 이 행정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트럼프 본인의 기소를 정치적 박해로 규정하고 “미국 정치 체계가 썩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오성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의 아마르 무사 대변인은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아돌프 히틀러를 흉내 내고, 김정은을 찬양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롤모델을 보여줬다”며 “동시에 그는 독재자로 통치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걸고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인 배제법’ 폐지 80주년을 기념해 17일 낸 성명에서 특정인을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오늘날 여전히 이민자를 악마화하고 불관용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반중 정서가 컸던 1882년 중국인 노동자 이민을 금지하는 ‘중국인 배제법’을 제정했고 1943년에야 폐지했다.
  • 부부 나이 합산 201살…80년 해로한 부부의 생일파티 [월드피플+]

    부부 나이 합산 201살…80년 해로한 부부의 생일파티 [월드피플+]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장수 부부의 생일파티가 화제다. 부부의 나이를 합산하면 200년이 넘는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특별한 생일파티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호세 세 파스에서 열렸다. 1923년생으로 올해 100세가 된 할머니 테레사 스틴시아니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였다. 파티에는 아들과 딸 등 후손과 함께 남편인 할아버지 루이지 페토프레사도 참석했다. 건강하고 정정한 모습으로 참석해 파티를 즐긴 할아버지 페트프레사는 1922년생으로 올해 101살이다. 부부의 나이를 합치면 201살이다. 올해로 결혼 80주년을 맞아 할머니의 생일파티는 더욱 특별했다. 현지 언론은 “부부가 나란히 100살을 넘긴 것도 드문 일이라 화제였지만 80년간 해로한 부부가 나란히 건강해 주변의 부러움을 자아냈다”고 보도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이민 1세대다. 2차 대전이 끝난 후인 1952년 할아버지가 먼저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갔고 2년 뒤인 1954년 할머니와 두 자녀가 배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아르헨티나 땅을 밝았다. 이제 76세 노인이 된 장녀 호세피나는 “배를 타고 30일 동안 바다를 건너 아버지가 먼저 와 계신 아르헨티나로 왔다”면서 “배를 타고 오는 내내 멀미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2차 대전 때 나치 독일군에 잡혀 포로생활을 하기도 했다. 나치는 포로들에게 1주일 식량으로 바게트 빵 1개를 주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바게트를 베개 삼아 베고 자면서 조금씩 뜯어먹고 1주일을 버텨야 했다. 전쟁이 끝난 후 석방된 할아버지는 당시 풍요로운 국가였던 아르헨티나 이민을 결정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막내딸이 태어나면서 가족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자녀 셋 등 다섯 명으로 늘었다. 한때 의류공장에서 일했던 할아버지는 완구공장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공장은 번창해 지금까지 장난감을 만들고 있다. 1990년대까지 공장에 출근했다는 할아버지는 이제 은퇴하고 자녀들에게 사업체를 넘겼지만 지금도 신제품 부품을 보면 직접 조립할 정도로 아직까지도 완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한다. 한편 5명이던 가족은 증손만 16명에 이를 정도로 대가족이 됐다. 가족이 많다 보니 할머니의 생일을 맞아 가족은 엄청난 음식을 준비해야 했다. 전 가족이 힘을 합해 아르헨티나의 전통 음식이자 가족들이 즐기는 대표 메뉴인 소갈비 숯불구이 70kg, 바게트 빵 30kg, 감자 샐러드 18kg, 당근 샐러드 5kg 등을 마련해 식탁에 올렸다. 장녀 호세피나는 “한 자리에 모두 모이고 보니 이름이 헷갈릴 정도로 식구들이 많았다”면서 “그래도 어머니와 아버지가 증손자들까지 모두 기억하고 일일이 대화를 나누셔서 가족들이 또 다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 러, 바그너그룹에 충성 맹세 의무화…프리고진 제거, 푸틴에 얼마나 힘 될까?

    러, 바그너그룹에 충성 맹세 의무화…프리고진 제거, 푸틴에 얼마나 힘 될까?

    러시아가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 이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 병사들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의무화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군사 임무 수행에 기여하는 이들이 의무적으로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지난 23일 프리고진이 탑승한 바그너그룹 전용기 추락 사고로 그를 포함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지 이틀 만이다. 이 법령은 러시아 연방에 대한 충성 맹세 의무화 대상을 비정규군 민간 단체에도 확대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령은 충성 맹세를 할 대상에 ‘자원봉사 조직 구성원’을 포함했는데 이는 사실상 바그너그룹과 같은 민간 용병조직을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법령은 ‘러시아 연방을 방어하기 위한 정신적·도덕적 기반 형성’이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병사들은 러시아 연방에 충성을 서약하고 지휘관과 상관의 명령을 엄격히 따르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지난 6월 23∼24일 무장반란을 시도했다가 하루도 안 돼 접은 바그너그룹에 대한 통제권을 프리고진의 사망을 계기로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프리고진의 죽음에 크렘린궁이 관여했을 것이란 관측이 사실이라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 유지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프리고진은 크렘린궁에 ‘잔혹한 효율성’을 입증했으나, ‘불충’만큼은 단죄를 피할 수 없다는 신호를 크렘린궁이 보낸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 23일 프리고진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뉴스가 타전됐을 무렵 푸틴 대통령이 TV에 나온 모습에 주목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쿠르스크 전투 80주년을 기념해 TV로 중계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배경에 빨간 조명으로 웅장한 느낌을 낸 무대에서 푸틴 대통령은 연설을 하고 군인들에 훈장을 수여한 뒤 호국영령을 기리는 묵념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때 프리고진이 타고 있던 전용기가 화염에 휩싸여 땅으로 곤두박질쳤다는 소식이 전파됐다. 극명한 대비를 이룬 두 장면은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2차대전 기념식장에서의 푸틴 대통령 모습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난 시점에 어느 때보다 단호하게 자신의 장악력과 힘을 드러내고자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NYT는 해석했다. NYT는 집권층의 강력한 인물이 크렘린궁의 뜻에 반해 살해됐다면, 푸틴 대통령의 통제권 상실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프리고진 살해를 지시했는지 여부보다 푸틴이 프리고진의 ‘배신’을 비난한 이후 프리고진이 참혹한 죽음을 맞았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폐쇄된 독립언론 ‘에호 모스코비’(모스크바의 메아리)를 이끌었던 알렉세이 베네딕토프는 “푸틴이 프리고진을 ‘용서’한 것이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약한 모습으로 인지됐다”며 “이제 푸틴은 어떤 배신 시도도 드러나리라는 것을 집권층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명 언론인 콘스탄틴 렘추코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엘리트층의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푸틴이 그를 반역자라 불렀다”며 “그걸로 이 사람(프리고진)이 더는 안전하지 않다는 걸 모두가 알게 되기에 충분했다”고 꼬집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만큼 러시아는 아프리카 내 활동을 유지, 확장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면서 프리고진의 제거는 오히려 크렘린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신문은 “지나치게 강한 인물을 제거하고 푸틴 대통령이 아프리카 정부들로부터 더 큰 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면서 수장을 잃은 바그너 그룹이 크렘린의 직접 통제 아래 들어간다면 더 효율적이고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서방을 상대로 한 전쟁을 연장할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뜻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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