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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공군으로 자란 하늘 위 독립운동의 꿈…“감개무량하다 뿌듯해하실 것”

    K공군으로 자란 하늘 위 독립운동의 꿈…“감개무량하다 뿌듯해하실 것”

    공군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 주역의 후손들을 초청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후손들은 선조들의 묘소를 찾고 공군사관학교를 둘러보며 선조들이 뿌린 씨앗을 확인했다. 공군이 국가보훈부와 함께 12~16일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비행학교 설립을 주도했던 임시정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 비행학교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한 김종림 지사, 비행학교의 재무와 운영을 맡았던 이재수 지사, 한인 비행사 오임하·이용선·이초·장병훈·한장호·박희성 지사 등 9인의 항공독립운동가 후손과 가족 20여명이 초청됐다. 주로 미국에 거주하는 후손들은 방한 기간 대한민국 공군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보고 공군사관학교와 제1전투비행단의 비행교육 과정도 견학할 예정이다. 미주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내 설립된 비영리 단체 ‘길(KIL: Korean Independence Legacy)’ 소속 10여명도 함께 방한해 일부 일정들을 함께한다. 이 단체는 박희성 지사의 조카손녀인 임인자(69)씨의 주도로 설립됐다. 박희성 지사는 이용근 지사와 함께 1921년 7월 임시정부로부터 육군비행병 참위(오늘날의 소위)로 임명된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장교다. 임시정부 비행학교는 ‘윌로우스(Willows) 비행학교’로도 불렸다. 1919년 3·1운동 이후 임시정부와 재미 한인사회의 노력으로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소도시 윌로우스에 설립됐다. 임시정부 비행학교를 통해 당대 한인들은 항공독립운동을 꿈꿨다. 후손들은 지난 12일 선조들이 안장된 대전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충북 청주의 공군사관학교를 찾아 교육·훈련체계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교내 시설들을 둘러봤다. 또한 학생조종사들이 비행훈련을 받는 제212비행교육대대도 찾아 학생조종사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공군은 “학생조종사들이 1920년 임시정부 비행학교 생도들의 신념과 열정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수호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15일 광복절 당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노백린 장군의 손자 노영탁(88)씨가 시구를, 임씨가 시타를 할 예정이다. 임씨는 “해외에서 대한민국 공군의 발전상과 활약상을 접할 때마다 기쁨과 긍지를 느꼈는데, 공군의 공식 초청으로 공군사관학교, 전투비행단의 면면을 직접 보고 들으니 더욱 감개무량하다”면서 “100여년 전 임시정부 비행장교로 임명됐던 백조부께서 이 모습들을 보신다면 얼마나 뿌듯해하실지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권희 공군본부 정훈실장(대령)은 “항공력을 키워 조국 광복을 위해 싸우겠다며 분투했던 임시정부 비행학교 항공선각자들의 정신은 지금도 대한민국 공군 장병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면서 “그분들의 후손들에게 오늘날 대한민국 공군의 발전된 모습과 강력한 위용을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케데헌’에 국중박 ‘한정판 굿즈’ 품절대란…‘10분컷’ 뚫고 예매 성공하는 팁

    ‘케데헌’에 국중박 ‘한정판 굿즈’ 품절대란…‘10분컷’ 뚫고 예매 성공하는 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 판매량도 덩달아 급증한 가운데, 광복절을 맞아 출시된 한정판 굿즈도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12일 3D프린팅 아트커머스 플랫폼 스컬피아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 브랜드 뮷즈(MU:DS)와 함께 출시한 굿즈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광복 에디션’ 1차 물량이 공개 10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2차 판매분 역시 공개 직후 품절됐고, 3차 판매는 8월 말로 예정돼 있다. 판매 페이지에서 재입고 알림 신청을 하면 휴대전화로 재입고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오프라인 판매와 온라인 판매가 별도로 이뤄지지 않아 재입고 알림을 받은 뒤 온라인으로 곧바로 구매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번 한정판 굿즈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와 함께 손에 탈부착할 수 있는 ‘무궁화 팟츠’와 ‘데니 태극기 팟츠’를 제공했다. 데니 태극기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로, 현존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태극기다. 앞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2022년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셜미디어(SNS)에 구매를 인증하면서 유명해진 바 있다. 현재까지도 다양한 색깔로 출시되면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등 K-컬처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판매되는 굿즈들이 잇달아 품절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까치 호랑이 배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호랑이·까치 캐릭터를 닮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해당 굿즈는 지난달 11일부터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 현재 10차 예약 판매까지 전부 마감된 상태다. 약 한 달 사이 온라인에서만 4만 6900개가 판매됐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에 판매되는 ‘갓 끈 볼펜’은 입고 즉시 품절되고, ‘일월오봉도’를 소재로 한 굿즈 등도 인기를 끌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한국팀 ‘범접’의 공연에 등장한 작호도, 갓 등 한국 전통문화 요소가 주목받으며 박물관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국립중앙박물 관람객 수는 69만 45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 8868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박물관문화재단 문화상품점 매출과 판매량도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한 문화상품점 매출액은 27억 2300만원으로 2년 전 같은 기간(8억 5900만원)보다 3배가량 뛰었다. 판매량도 같은 기간 8만 8816개에서 21만 559개로 2배 이상 늘었다.
  • 스페인 합창단이 부르는 민요…은평구, 광복 80주년 기념공연 연다

    스페인 합창단이 부르는 민요…은평구, 광복 80주년 기념공연 연다

    서울 은평구는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특별공연’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구호는 ‘광복 80주년, 오늘의 하모니로 은평의 내일을 깨우다’로, 은평한옥마을과 진관사가 있는 진관동 하나아트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광복회 은평구지회를 비롯한 보훈단체 회원과 가족, 일반 구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진관사는 일제강점기 일장기에 태극기를 덧그리며 독립운동에 앞장선 백초월 스님의 항일 정신이 서린 사찰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1부 기념식에서는 ‘일장기 위에 태극기 그리기’ 퍼포먼스, 만세삼창, 광복절 노래 제창이 진행된다. 2부 특별공연은 세계 유일의 한국어 공연 외국 합창단인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공연한다. 1999년 임재식 단장이 창단한 이 합창단은 스페인 출신 외국인 단원들이 한국의 민요와 가요를 한국어로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광복절의 의미를 담아 전통 가곡과 현대 감각을 접목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행사장 주변에서는 은평구 연고 독립운동가 사진전, 태극기 나무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해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광복절의 의미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광복 80주년은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이어가는 약속의 날”이라며 “은평의 미래 세대와 지역 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실천하는 역사의 도시로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첫 순직 소방관, 80년만에 마지막 출동 순간 AI로 복원

    대한민국 첫 순직 소방관, 80년만에 마지막 출동 순간 AI로 복원

    대한민국 최초 순직 소방관인 고(故) 김영만 소방관의 마지막 출동 순간이 80년 만에 인공지능(AI) 기술로 되살아났다. 소방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AI로 복원한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상을 오는 15일 유튜브 ‘소방청TV’에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1917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김 소방관은 1939년 부산소방서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일본인 소방관들이 귀국하자 소수의 다른 한국인 소방관들과 함께 지역 화재 진압 임무를 이어갔다. 그러나 광복 두 달 뒤인 1945년 10월 27일, 부산의 한 군수품 보급창고 화재 현장에 출동한 고인은 선임 대원으로서 누구보다 앞장서 화재 진압을 하다 폭발 사고로 순직했다. 아들 김정부씨는 “아버지의 모습을 복원해줘서 마음이 뭉클하다”며 “이 영상이 재난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값진 희생을 다시 기억하고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원 영상은 당시 기록과 고증을 토대로 고인이 화재 현장에 출동해 순직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히 재현했다. 제작은 유튜브 채널 ‘AI 기억복원소’가 맡았다.
  • 박근혜·이명박·김옥숙·이순자, 李 ‘국민임명식’ 불참

    박근혜·이명박·김옥숙·이순자, 李 ‘국민임명식’ 불참

    보수 정당 출신의 전 대통령과 영부인들이 제80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 의원을 통해 국민임명식 불참 사실을 통보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과 통화했고 불참키로 했다고 말씀하셨다”며 “건강 문제로 장거리 이동하기가 어렵고, 고(故) 육영수 여사의 기일이기도 해 그리 판단한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유 의원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국민임명식 초청장을 전달한 바 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건강상 이유로 국민임명식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밝혔다.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옥숙, 이순자 여사 역시 국민임명식 불참 뜻을 전달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야당도 국민임명식 보이콧을 발표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된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사면을 ‘특혜 황제 사면’으로 규정하며 국민임명식 불참을 공식화했다. 이번 국민임명식은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의 정식 취임식이다. 이 대통령은 6·3 대선 다음 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식 취임식을 치른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이었던 만큼, 취임식은 우원식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여야 대표 등 30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이뤄졌다. 하지만 보수 야당과, 초대받은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들까지 불참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국민임명식은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도 국민임명식 초청을 거부하고, 같은 날 광화문 인근 숭례문과 용산역 등지에서 자체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민노총은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식 당일에는 노동자대회 등을 열지 않았고,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국회 인근에서 비정규직 비상시국회의를 연 뒤 취임식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저지당한 바 있다. 국민임명식은 광복절 오후 7시 40분~8시 30분 문화·예술 공연 후 오후 8시 30분부터 30분간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는 슬로건 아래 국민 1만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대통령실은 국민대표 80명이 이 대통령을 직접 임명하는 퍼포먼스로 꾸미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광복 80주년에 맞춘 것으로 나이·계층·성별을 아우르는 대표를 선정해 ‘국민통합’의 의미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 행사로 물드는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 행사로 물드는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

    서울 성북구는 오는 14일 구청 앞 수변활력거점 일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제 ‘다시 찾은 빛으로, 성북의 밤 만세를 외치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성북문화원, 국민대학교, 고려대학교 인문사회디지털융합 인재양성사업단·글로벌인문학연구원 HK사업단, 서경대학교, 한성대학교, 성북국악협회, 문밖세상 등 구내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의 의미를 높였다. 행사는 ‘다시 찾은 빛’을 주제로 광복 80주년 기념식 및 빛과 역사를 연결하는 문화공연으로 구성했다. 고려대학교 인문사회 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의 ‘성북구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AI 콘텐츠 시연이 행사의 문을 연다. 이어 변희정 문밖세상 대표의 대형 서예 퍼포먼스,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 재학생의 뮤지컬 공연이 이어진다. 독립운동가 후손 및 선양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에 대한 표창 수여 등 의미 있는 시간도 준비했다. 이후 이어지는 문화공연에서는 성북국악협회가 ‘해방가’, ‘배뱅이굿’ 등 국악 공연을 펼치고 국민대학교 금관5중주 ‘오! 브라스’ 및 팝페라팀이 ‘음파(EUMPA)’를 선보인다. 광복을 빛으로 축하하는 미디어파사드와 성북천을 수놓는 수변 빛공연을 이어 진행해 현장을 방문한 시민에게 보다 깊은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성북천을 활용해 다양한 여가·문화생활 공간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제를 계기로 수변활력거점이 시민의 삶과 일상 문화가 함께하는 지역의 대표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 곳곳에선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전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구청 1층에서는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시 ‘광복 80년, 성북의 독립운동가 80인의 얼굴을 그리다’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구와 성북문화원이 발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을 한성대학교 회화과 재학생들이 초상화를 그리며 함께 준비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오는 15일부터 내달 12일까지는 삼선동 369예술센터에서 독립운동가 80인의 초상화 실물을 1주씩 4회에 걸쳐 순환 전시한다. 구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이육사를 기리는 문화공간 ‘이육사’에서도 ‘펜, 총, 그리고 연대-한용운과 이육사 그리고 성북의 독립운동가들’ 기획전시가 열린다.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11월 29일까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구는 골목골목마다 독립운동가의 삶과 활동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의 도시”라며 “이번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성북천에서 모두가 함께 광복을 되새기고 연대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많은 시민의 방문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시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1년 전 약속 지킨 오세훈

    서울시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1년 전 약속 지킨 오세훈

    “서울시가 해외에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함께 만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독립유공자 이달 선생 장녀 이소심 여사) “가능하면 그렇게 할 수 있게 조치하겠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형식과 내용을 잘 살펴보겠습니다.”(오세훈 서울시장) 지난해 7월 28일(현지시간)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오 시장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했던 약속이 지켜졌다. 서울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해외 거주 후손 19명을 초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시 충칭 임시정부를 방문했던 오 시장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광복 80년을 맞는 올해 서울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오 시장은 “좋은 제안을 해준 만큼 초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입국한 후손들은 오는 17일까지 엿새간 광복 80주년 경축식 참여, 국립현충원 참배 등 선조들의 조국인 대한민국에서 광복의 의미와 정신을 이어 나간다. 이번에 방문한 독립유공자 후손은 김좌진 장군과 함께 활동하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요인 암살 등에 참여한 ‘이달 선생’의 장녀 이소심씨와 김구 선생의 주치의였던 ‘유진동 선생’의 아들 유수동씨, 임시정부 판공실 비서였던 ‘김동진 선생’의 딸 김연령씨 등이다. 이들은 14일 ‘서울시 광복 80주년 경축식’에 참석하고, 광복절인 15일에는 ‘광복절 타종식’에도 참여한다. 오 시장은 “민족을 위한 선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현재의 대한민국과 서울이 존재한다”면서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관순이 2위…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린 ‘광복 위인전’ 1위는

    유관순이 2위…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린 ‘광복 위인전’ 1위는

    지난 3년간 시민들이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간 광복 관련 주제 도서는 안중근(1879-1910) 의사에 관한 그림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립중앙도서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2022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3년간 공공도서관 광복 관련 도서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광복 관련 도서’란 한국십진분류법(KDC) 911.059(고종·순종)와 911.06(일제강점기)으로 분류된 도서 중 독립운동이나 광복을 주제로 한 책이다. 대출 건수 상위 20권 중 16권은 아동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강점기와 독립의 역사를 어린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김향금·오승민 작가의 ‘나는 안중근이다’였다. 안중근 의사의 말과 글을 담은 그림책으로, 해당 기간 대출 건수 총 8274건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김진·다나 작가의 ‘유관순을 찾아라’였다. 유관순(1902-1920) 열사의 일대기를 그린 그림책으로, 대출 건수는 총 7866건이다. 3위는 한윤섭·백대승 작가가 쓴 항일 의병 운동 관련 동화책 ‘너의 운명은’(6383건)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광복 관련 독서 경향의 뚜렷한 변화도 드러났다.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의 대출 현황 조사에서는 일본 군함도(하시마) 강제 동원,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강점기의 비극을 다룬 책이 약 35%를 차지했다. 반면 최근 3년간은 독립운동가 등 저항의 역사를 조명한 책의 대출 건수 비중이 60%까지 늘었다. 광복 관련 도서의 대출량은 2019년에 16만 1650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9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던 해라는 점에서 관련 도서 대출량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구글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2019년에 ‘광복’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국립중앙도서관은 설명했다. 이현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기획과장은 “이번 분석이 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광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세대 간 기억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일제 잔재 ‘전주 약령시 창립비’, 전주역사박물관 야외전시관으로 이전

    일제 잔재 ‘전주 약령시 창립비’, 전주역사박물관 야외전시관으로 이전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인 전주 약령시 창립비가 전주역사박물관으로 이전했다. 전북 전주시는 기존 다가동에 세워졌던 ‘전주 약령시 창립비’를 전주역사박물관 야외전시관으로 옮겼다고 13일 밝혔다. ‘전주 약령시’는 한약재를 유통·판매하는 전통시장으로, 대구·원주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약령시 중 하나다. 전주 약령시는 효종 2년(1651년) 처음 개설된 이후 1900년대 초 폐지됐다가 1923년 다시 개설됐으며, 이를 기념해 ‘전주 약령시 창립비’가 세워졌다. 다만 전주 약령시 비에는 3.1운동을 반대하는 전북자성회의 전주지부장과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역임한 박기순과 전주군 참사로 조선총독부 지방행정 자문을 맡았던 이강원, 전라북도 도평의원 오오키 료사쿠(大木良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시는 이 비를 기존 위치에서 철거한 후 전주역사박물관으로 옮겨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전시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욱 전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전주 약령시 창립비’ 이전은 일제 잔재 청산 사업 목적으로 추진됐다”면서 “친일 청산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이 시민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역사박물관 야외전시관에는 ‘전주 심상소학교 정원석’(2006년 이전)과 ‘전주신사 사호석’(2014년 이전) 등 또 다른 일제 잔재물이 함께 전시돼 있다.
  • 역사 흔적 담긴 33곳 찾아 광복 80돌 의미 되새기자

    역사 흔적 담긴 33곳 찾아 광복 80돌 의미 되새기자

    한국관광공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국내 여행 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visitkorea.or.kr)에서 광복절 특집전을 선보인다. 독립운동가의 고귀한 희생과 업적을 기릴 수 있는 역사 유적지부터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명소 등 33개의 뜻깊은 여행지를 소개한다. 광복의 의미를 마음에 새길 수 있는 특별 전시 정보도 모았다. 항일운동의 흔적을 따라가는 도보여행 코스도 선보였다. ▲3·1운동 전개 과정을 따라가는 서울 ▲일제 수탈의 아픔이 서린 곳, 전북 군산 ▲근현대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는 부산 코스 등이다. 온라인 이벤트도 열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소개된 역사 여행지 50여곳 안에 숨겨진 태극기를 찾아서 응모하면 된다.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 광복 80돌에 이름 되찾은 한국 1호 프로골퍼

    광복 80돌에 이름 되찾은 한국 1호 프로골퍼

    일제강점기인 1941년 일본식 이름으로 출전한 일본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연덕춘(1919~2004)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이 광복절을 앞두고 이름을 되찾았다. KPGA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1호 프로골프 선수 고 연덕춘- 역사와 전설을 복원하다’ 행사를 열고 연 고문의 일본오픈 기록 정정 및 우승 트로피 복원 기념식을 진행했다. 1916년 서울에서 태어난 연 고문은 1934년 일본으로 골프 유학길에 올라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41년 일본 골프 최고 권위 대회인 일본오픈 정상을 밟으며 한국 골퍼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일본골프협회(JGA)는 연덕춘이라는 한국 이름 대신 노부하라 도쿠하루라는 일본식 이름과 일본 국적을 공식 기록으로 남겼다. KPGA와 대한골프협회(KGA)는 지난해 JGA에 공식 기록에서 연 고문의 국적과 이름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광복 8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4월 마침내 염원을 이루게 됐다. KPGA는 이날 6·25전쟁 당시 유실된 연 고문의 일본오픈 우승 트로피를 복원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 트로피는 독립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야마나카 히로시 JGA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뜻깊은 해”라며 “JGA는 지난해 KPGA 등의 요청을 받은 뒤 내부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기록을 정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004년 세상을 뜬 연 고문은 앞서 1958년 한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인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1968년엔 후배들과 함께 KPGA를 결성해 회원 번호 1번으로 등록하는 등 한국 프로골프의 초석을 세웠다.
  • 80년 전 원폭 피해… “죽음의 빗방울이 타르처럼 떨어져”

    80년 전 원폭 피해… “죽음의 빗방울이 타르처럼 떨어져”

    김철수 한적 회장 피폭자에 위문품“비극 되풀이 없게 국제적십자 협력” “검은 빗방울이 타르처럼 떨어졌습니다. 집안에 있던 우리 가족은 살아남았지만, 밖에 있던 사촌 두 명과 이웃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정정웅(85)씨는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의 그 하늘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한다. 원자폭탄이 덮쳤던 그해 그는 겨우 다섯살이었다. 군수공장에 강제 동원된 부모를 따라 히로시마에 머물던 정씨는 눈이 멀 듯한 섬광과 엄청난 열풍이 휩쓴 뒤 방사능을 머금은 검은 비가 쏟아져 마을을 뒤덮는 광경을 목격했다. 삶과 시간이 동시에 멈춘 듯한 그 순간, 여름 한낮의 햇빛마저 삼켜 버린 잿빛 하늘과 끝없이 내려오던 ‘죽음의 빗방울’이 평생 지워지지 않는 잔상으로 남았다. 정씨의 가족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귀국 이후에도 고난은 이어졌다. 한국전쟁과 오랜 가난 속에 배고픔을 견뎌야 했고 30여년 전 어머니가 피폭 후유증으로 암을 앓았을 때는 지원 제도조차 몰라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 그러다 1996년이 돼서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한국 정부의 진료비와 보조비를 받기 시작했고, 2003년부터는 일본 정부의 원호 수당과 의료비를 지원받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앞둔 12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씨의 집을 찾아 위로 물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전했다. 이번 방문은 적십자사가 8월 한 달간 생존 원폭 피해자 1589명을 찾아 위문하는 ‘마음 보드미 사업’의 일환이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국내 원폭 피해자의 평균 나이는 84.8세이며 90세 이상이 9.8%에 이른다. 부산(22.5%), 경남(15.2%), 대구(14.9%), 합천(14.5%)에 절반 이상이 산다. 적십자사는 한일 양국 정부로부터 복지사업을 위임받아 1991년부터 의료비 지원, 종합검진, 찾아가는 건강 상담, 복지회관 운영 등 생애 주기별 지원을 이어 오고 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피해자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제적십자운동 구성원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복 80주년… AI로 다시 태어난 독립운동가들

    광복 80주년… AI로 다시 태어난 독립운동가들

    광복 80주년을 사흘 앞둔 1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다시 찾은 얼굴들’ 기념전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된 독립운동가(왼쪽부터 안창호, 유관순,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들의 만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광복 80주년… 미소 되찾은 얼굴들

    광복 80주년… 미소 되찾은 얼굴들

    광복 80주년을 사흘 앞둔 1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다시 찾은 얼굴들’ 기념전에서 한 어린이가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된 이봉창(왼쪽부터) 의사,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빵 위의 파리도 맞히는 미사일”…‘항모 킬러’ 둥펑-100 과시한 中

    “빵 위의 파리도 맞히는 미사일”…‘항모 킬러’ 둥펑-100 과시한 中

    중국이 다음달 3일 개최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에서 선보일 최신 무기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진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 발사 장면이 공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DF(둥펑)-100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중국 인민해방군 다큐멘터리 5회 편을 통해 2분간 공개됐다고 전했다. DF-100은 2019년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구체적인 제원 등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SCMP는 당시 인민해방군 로켓부대가 이끄는 DF-100 이동 영상을 2초간 공개한 바 있으나 추후 삭제했을 정도로 비밀을 유지해 왔다며 이번 공개는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제원표가 소개돼 실체가 일부 드러난 바 있다. DF-100 미사일의 사거리는 4000~6000㎞로 분석된다. 최대 사거리 4000㎞는 한국·일본·대만과 괌의 미군기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대중 군사 봉쇄선이자 일본 이즈반도-괌-인도네시아를 잇는 ‘제2열도선’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DF-100 미사일은 포물선 궤적을 그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달리 대기권 안에서 고속 비행하며 지그재그처럼 불규칙한 경로로 움직여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를 받는다. 마하 4의 속도에 베이더우 위성 위치 추적 장치를 장착해 ‘미터(m) 수준’의 정확도로 40분 만에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쉬커는 DF-100에 대해 “사람이 들고 있는 빵 위의 파리를 맞힐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라자라트남 국제관계대학원의 양쯔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이번에 DF-100 공개에 나선 것은 적대국에 군사적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다음달 3일 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열병식에서 이 미사일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열병식에서는 DF-100뿐만 아니라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J-20과 J-35 등으로 구성된 항공 편대와 6세대 스텔스기가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 이종찬 광복회장 “역사는 결코 권력의 편 아닌 정의의 편에 있었다”

    이종찬 광복회장 “역사는 결코 권력의 편 아닌 정의의 편에 있었다”

    “피로 쓴 역사를 혀로 지우려 하지 말라.” 이종찬(89) 광복회장은 12일 광복 80주년을 맞는 감회가 한층 새롭다고 했다. 지난해 광복절 행사가 두 쪽으로 갈라질 정도로 갈등의 골이 깊었는데 올해 광복절은 국민 대화합의 장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1년 전 그 일을 기억하며 “참으로 어두웠다”고 회상한 이 회장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역사는 결코 권력의 편이 아니라 정의의 편에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 회장은 “광복 80주년이 애국지사들이 참여하는 마지막 광복절일 것 같다”며 “광복 90주년까지 건강하시기를 빌지만 좀 무리한 소망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들이 애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는 게 가장 큰 임무”라며 “선열들의 애국정신이란 바로 그 어른들이 지킨 우리나라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복 80주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하셨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은. “우리의 독립운동이 나라의 주권을 되찾는 것이라고만 강조하는 데 사실 임시정부 헌장을 보면 민주공화정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본의 파시즘과 싸웠다. 그러므로 우리 헌법 전문(前文)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말은 결단코 우리는 파시즘을 허용치 않고 부단히 투쟁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며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처럼 남을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라 남에게 존경받는 문화국가를 만들자는 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다. 이게 우리의 시작인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얘기가 회자돼선 안 된다”며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에게는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어떤 지원이 시급한가. “이렇게 획기적이고 명시적으로 말한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처음 아닌가. 이를 계기로 ‘독립운동가 예우법 개정안’(3대 전원 혜택) 논의가 탄력을 받게 됐다. 국가 예산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대통령의 ‘3대 말씀’의 참뜻이 왜곡되지 않게 반영되기를 희망한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기도 하다. “10여년 전쯤 이스라엘을 방문한 적이 있다. 유대인이 박해받고 학살당한 비극의 현장을 보고자 홀로코스크 박물관을 찾았는데 정문에 ‘용서하자. 그러나 결단코 잊지는 말자’는 글귀가 쓰여 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학대받고 죽은 자들이 나보다 훨씬 큰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왜 내가 이처럼 왜소할까?’라는 걸 느꼈다. 소름이 돋았다. 학대받은 홀로코스트 전시물을 보는 순간마다 내 자신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때까지 나는 한 번도 일본을 용서한 일이 없었다.” -당시 기억이 생생하신 것 같다. “‘용서야말로 최대의 보복’이란 말이 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우월한 입장이 됐고, 도덕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일본을 용서한다고 알려지면 대한민국이 훨씬 더 우월한 국가로 비춰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단서가 필요하다. 과연 일본이 독일만큼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은 아직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고 있다. 만약 독일에서 히틀러 기념비를 참배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나. 과연 ‘용서’라는 말이 통할까. 그래서 고민이 많다.” “우리는 승리의 행진이 한 번도 없었다”탑골공원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대행진광복군 2지대 군모, 티셔츠에 의지 담아우당의 절명시 ‘가난한 유서’ 마지막 대목“우리 민족 가슴 속 살아 남아있다는 절규”-올해 광복회도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광복회가 국민화합을 위해 어떤 걸 계획하고 있나. “광복이 되면서 우리는 승리의 행진이 한 번도 없었다. 미국의 근시안적인 군정 정책으로 임시정부 요인들을 개인 자격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결국 독립운동의 영웅들이 아무런 환영도 받지 못한 채 미 군용기에 실려왔다. 독립영웅들에 대한 이런 홀대가 애국시민에게 한처럼 가슴에 남아 있다. 그래서 광복회는 이번에 광복대행진을 처음 구상하고 광복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실행하게 됐다. 광복군 2지대 군모를 쓰고 여름이라 군복은 못 입더라도 티셔츠에 우리의 의지를 담아 독립선언의 발상지 탑골공원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대행진을 한다. 모든 시민들의 자유 참여를 권한다.” -사무실 앞에 비치된 우당의 절명시 ‘가난한 유서’ 부채가 눈에 띈다. 이 시의 어떤 대목을 자주 인용하시나. “마지막 구절 ‘대한독립 마침내 찾거든 깃발처럼 나부끼는 만세소리, 함성과 눈물과 바람으로 남아…죽어도 죽지 않는다’는 대목이다. 이 말은 진정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투사들만이 할 수 있는 외침이다. 육신은 죽었지만 그의 독립정신은 영원히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살아 남아 있다는 절규다.” -미래 세대가 꼭 알고 있어야 할 독립운동 정신은 무엇인가. “독립운동 정신은 민족의 자주독립과 민주공화정을 뼈대로 하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한국전쟁을 통해 소위 공산권의 ‘인민민주주의’를 격퇴했고 전세계 자유민주연합국의 가치와 함께 지켜 유엔(UN)군의 일원으로 승리한 것이다. 전쟁의 폐허에서 우리나라가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것도 선열들이 주장하는 우리의 정체성, 다시 말해 민주주주의를 충실히 지켜나가고자 하는 투쟁정신이 있어 가능했다.” -미래 세대에게 기대하는 바는. “비록 우리는 산업화에 늦었지만 정보화에선 선두로 달리자는 국민정신으로 디지털 강국으로 우뚝서게 됐다. 거기에 우리의 젊은 세대가 펼치는 K컬처로 세계를 누비고 있다. 정보화 성공으로 우리가 약간 오만해져서 주춤하고 있는데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우리가 다시 선두로 달려야 한다.” -광복의 완성인 평화통일까지는 갈 길이 먼 것 같다. “우리는 한민족, 한국가다. 지금은 당장 통일이 아니더라도 평화적인 교류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남북이 하나라는 정체성을 지키고 경제적 상호이익을 도모하는 것이다.”
  • 전남도, 항일독립유산 8건 도 문화유산 지정

    전남도, 항일독립유산 8건 도 문화유산 지정

    전남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도민 공모를 통해 항일독립유산 8건을 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지난 3월부터 시군 공모를 통해 11개 시군에서 22건의 유산을 접수해 문화유산 전문가의 서면 검토와 현지 조사를 거쳐 역사적 가치와 보존 상태가 뛰어난 8건을 선정했다. 지정 항일독립유산은 ▲ 여수 거문도 항일 유적 ▲ 광양 매천 황현 생가와 묘소 ▲ 구례 고광순 항일전적과 순절비 ▲ 고흥 만경암 항일 의병 전적 ▲ 화순 양회일 항일 의병 유산 ▲ 해남 심적암 항일 의병 전적 ▲ 완도 오석균의 편지 ▲ 신안 두류단과 바위글씨 등이다. 여수 거문도 항일 유적은 임병찬 순국터와 안노루섬 고두리영감 제당으로 구성된 복합 유적으로 거문도 주민의 항일 저항과 민족운동의 발자취를 간직하고 있다. 광양 매천 황현 생가와 묘소는 경술국치에 절명시를 남기고 순국한 지식인 매천 황현의 정신을 기리는 공간이다. 구례 고광순 항일전적과 순절비는 1907년 연곡사 전투에서 순국한 고광순 의병장을 기리는 남도 의병사를 대표하는 순절 기념비다. 고흥 만경암 항일 의병 전적은 1909년 전남 의병 항쟁의 마지막 격전지로, 당시 전투 상황이 문헌에 상세히 기록돼 사료적 가치가 높다. 화순 양회일 항일 의병 유산은 순의비, 옥중 간찰, 문집 등으로 구성돼 의병사와 문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해남 심적암 항일 의병 전적은 의병과 대흥사 승려가 일본군에 맞서 싸운 현장이며 완도 오석균의 편지는 비밀결사 ‘수의위친계’의 활동을 보여주는 기록유산이며, 신안 두류단과 바위 글씨는 유배와 의병 활동, 근대 유학의 계승을 보여주는 역사유적이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광복 80주년에 맞춰 곳곳의 항일정신이 깃든 도 문화유산 지정으로 도민과 후손이 역사적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항일 정신을 일상에서 체험하고 계승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독립기념관, 담양학교 설립자 송훈 ‘조현묘각운’ 시판 기증받아

    독립기념관, 담양학교 설립자 송훈 ‘조현묘각운’ 시판 기증받아

    독립기념관은 12일 국외 소재 문화유산재단으로부터 독립운동가 고하 송진우(1890~1945) 부친이자 담양학교 설립자인 송훈(1862~1926)의 ‘조현묘각운’(鳥峴墓閣韻) 시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국외재단은 지난 2024년 일본으로부터 시판 환수 후 올해 광복 80주년과 고하 송진우 서거 8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이 소장처로서 적격이라 판단하여 기증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기증받은 시판은 2024년 6월 일본 도쿄에서 고미술 거래업체를 운영하는 재일한국인 사업가 김강원 대표가 국외재단에 기증한 것으로,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송진우 부친 송훈이 전남 담양군 창평면 광덕리에 있는 옛 지명인 ‘조현(鳥峴)’에 묘각(묘 앞에 제사 등을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을 새로 지은 것을 기념해 후손이 번창하길 축원하며 지은 칠언율시가 새겨져 있다. 송훈은 개인재산을 털어 신식 학교인 담양학교를 설립했다. 그의 가르침은 아들 송진우에게로 이어져, 일제강점기 송진우가 ‘동아일보’ 창간과 민립대학설립운동, 브나로드 운동 등 교육 운동에 투신에 영향을 끼쳤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본으로 건너갔던 우리의 문화유산이 독립기념관에 정착하게 되어 의의가 크다”며 “보존 처리를 거친 뒤 여러모로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노부하라 도쿠하루에서 연덕춘으로…‘골프계 손기정’ 광복절 앞두고 한국 프로골프 1호 선수 이름 되찾았다

    노부하라 도쿠하루에서 연덕춘으로…‘골프계 손기정’ 광복절 앞두고 한국 프로골프 1호 선수 이름 되찾았다

    일제 강점기 시절 골프선수로 1941년 일본에서 노부하라 도쿠하루(延原德春)라는 이름으로 일본오픈선수권대회(일본오픈)에서 우승한 연덕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이 광복절을 앞두고 이름을 되찾았다. KPGA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1호 프로골프선수 고 연덕춘 역사와 전설을 복원하다’ 행사를 열고 일본오픈 기록 정정 및 연 전 고문의 우승 트로피 복원 기념식을 진행했다. 1916년 서울에서 태어난 연 전 고문은 한국 최초의 골프장인 경성골프클럽에서 캐디로 일하던 친척과 인연으로 골프에 입문해 1934년 일본으로 골프 유학길에 올라 일본 프로 자격을 취득하고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35년 처음 출전한 일본오픈에서 컷오프의 쓴잔을 마신 그는 1941년 일본프로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당시 그는 노부하라 도쿠하루라는 이름으로 출전해 일본골프협회(JGA)는 연덕춘이라는 이름 대신 일본 이름을 표기했다. KPGA와 대한골프협회(KGA)는 지난해 JGA에 연 전 고문의 국적과 이름 수정을 요청했고 광복 8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4월 마침내 JGA의 만장일치 동의를 이끌어냈다. KPGA는 이날 한국 전쟁 당시 유실된 연 전 고문의 일본오픈 우승 트로피를 복원해 공개했다. 이 트로피는 독립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야마나카 히로시 JGA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뜻깊은 해”라며 “연 전 고문은 정치적인 배경 때문에 한국 이름을 쓰지 못하고 일본 이름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JGA는 지난해 KPGA와 KGA의 요청받은 뒤 내부 논의를 했고 만장일치로 기록을 정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4년 작고한 연 전 고문은 1958년 한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1968년엔 후배들과 함께 KPGA를 결성해 회원번호 1번을 보유하는 등 한국 프로골프의 초석을 세웠다. KPGA는 연 전 고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최저타수상을 ‘덕춘상’으로 명명해 1980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김원섭 KPGA 회장은 “연 전 고문은 한국 골프의 뿌리”라며 “기록 정정은 선수 개인을 떠나 한국 골프의 정통성을 각인하는 역사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골프계 손기정’으로 불리는 그는 J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으로 보인다. 야마나카 히로시 JGA COO는 “JGA는 올해 명예의 전당 문호를 외국인에게도 열었다”며 “연 전 고문은 상징성이 큰 분이라서 헌액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은평구, 독립 유공자 40인 공적 재조명…“헌신 잊지 않을 것”

    은평구, 독립 유공자 40인 공적 재조명…“헌신 잊지 않을 것”

    서울 은평구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역 내 연고를 두고 활동한 독립 유공자들의 공적을 다시 한번 기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뜻을 지역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국가보훈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독립 유공자에는 ▲3·1운동에 참여해 징역 또는 태형을 선고받은 인물 ▲상해 임시정부 및 광복군 등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 ▲의열단 활동 및 국내외 학생운동을 통해 항일투쟁을 전개한 인물 등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은평구 신사리와 진관내리 등지에서 일어난 3·1운동 시위에 참여해 실형을 선고받은 김명순, 김점성, 문도치, 원순오 등 지역 출신 유공자들의 활약은 당시 항일 의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와 평화가 가능했다”며 “독립 유공자의 고귀한 뜻을 계승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기억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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