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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 꿈꾸며 들어와, ‘내집’ 찾아 떠나는 도시, 서울

    ‘성공’ 꿈꾸며 들어와, ‘내집’ 찾아 떠나는 도시, 서울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이주하는 이들의 가장 큰 이주 이유는 직장 및 교육이며, 서울을 떠나 경기·인천으로 이주하는 이들의 주원인은 ‘내 집 마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통계청의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와 자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수도권 내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과 요인’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2~29일 최근 5년 이내 서울 시계 전·출입 경험이 있는 서울 및 경인지역 거주자 20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사람들이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이주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신규 주택 공급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인천의 주요 전출지였던 하남, 화성, 김포, 시흥, 남양주 등은 대표적인 대규모 도시개발지역”이라면서 “집값의 경우 매매 가격과 월세 가격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국내이동통계에 따르면 같은 해 서울을 떠난 인구 중 가장 많은 18만 2929명이 주택을 이유로 꼽았다. 경기·인천에 집을 구입하거나 서울 주택의 전·월세 계약 만료 또는 재개발 등으로 인해 서울을 떠난 것이다. 서울로 들어온 이들의 전입 이유는 취업이나 전직 등 직장이 18만 2666명, 자녀 교육이나 진학 등 교육이 5만 557명이었다. 같은 이유로 서울을 떠난 13만 6557명(직장), 2만 780명(교육)보다 많았다. 다른 이주 사유인 ▲가족(전입 11만 8606명, 전출 16만 3836명) ▲주택(전입 10만 3289명, 전출 18만 2929명) ▲생활환경(전입 2만 37명, 전출 2만 637명) 등은 모두 전출 인구가 더 많았다. 박형수 서울연구원장은 “신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서울을 떠난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서울 생활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교육과 직장을 위한 서울로의 순전입은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면서 “적절한 방식과 수준의 주택공급(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을 통해 서울 시가지 내에 양질의 신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인구 전출 요인을 주택 공급 부족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주택은 가격과 공급 모두 중요한 변수다. 서울 전출 이유를 주택 공급만으로 보는 건 많은 이가 서울의 높은 집값과 임대료를 견디지 못해 떠나는 현실을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강동구, 반려식물 보급사업…취약계층에 삶의 희망 전한다

    강동구, 반려식물 보급사업…취약계층에 삶의 희망 전한다

    서울 강동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쳐 있는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과 발달장애인이 심리적·사회적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자 반려식물을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사회적 고립 가능성이 큰 저소득 어르신과 발달장애인 가정에 직접 찾아가 ‘반려식물 보급’과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급대상자는 동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약 280명을 선정했다. 키우기 쉽고 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한 식물인 안스리움, 사파이어 등을 보급한다. 미나리 키우기 키트도 추가 제공해 작물을 직접 키우고 맛보는 즐거움도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반려식물 보급뿐 아니라 대상자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기능도 부가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반려식물과의 애착 형성을 위한 이름표 및 워크북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구는 도시농업 네트워크 회원으로 보급 활동가를 구성해 지난달 20일 강동구청 3층 소회의실에서 반려식물 보급사업 발대식을 진행했다. 활동가의 보급 대상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반려식물 보급대상자의 이해’란 주제로 교육도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통해 도시농업이 가지는 다원적 가치와 기능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닥터 스트레인지2’ 7일째 1위…누적 381만명↑

    ‘닥터 스트레인지2’ 7일째 1위…누적 381만명↑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 7일째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지난 10일 하루 13만 9123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381만4081명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지난 4일 전세계에서 동시에 개봉했다. 2위에는 설경구 오달수 천우희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올랐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같은 날 6080명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는 36만 240명이다. 애니메이션 ‘배드 가이즈’는 3834명으로 3위,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는 3235명으로 4위, 애니메이션 ‘극장판 엉덩이 탐정:수플레 섬의 비밀’은 1464명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 담배끊으면 살찐다…“금연후 3.09㎏ 늘어”

    담배끊으면 살찐다…“금연후 3.09㎏ 늘어”

    담배를 끊으면 몸무게가 늘어난다는 통설이 사실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김대환 동아대 교수가 발표한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흡연율 감소가 체질량지수와 몸무게에 미치는 영향’ 논문은 2013~2016년 한국의료패널 조사에 모두 참여한 20대 이상 중 임산부를 제외한 3만5280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와 체중,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2015년 1월 담뱃값 인상 전후 4년간 분석한 결과 흡연율은 2013년 20%에서 2016년 17.7%로 하락해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흡연자가 금연을 하는 경우 몸무게가 평균 3.09㎏, 체질량지수가 1.3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담배가격 인상이 국민들의 흡연율은 낮췄지만, 몸무게를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며 “흡연 못지않게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논문은 “국내 보건의료정책은 비만보다는 흡연에 상대적으로 집중해왔다”며 “향후 금연정책을 강화할 때 비만율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초래되지 않도록 비만율 감소를 위한 보건정책과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협력사 만난 조주완 LG전자 사장 “상생협력 더욱 강화”

    협력사 만난 조주완 LG전자 사장 “상생협력 더욱 강화”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취임 후 협력사 대표들과 첫 간담회를 열고 상생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8일 밝혔다.조 사장은 최근 협력사 모임인 ‘협력회’ 임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공급망 다각화 등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지속해서 펼쳐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협력회 임원단인 협력사 대표 8명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그간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상생의 핵심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비결이라고 보고 협력사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80명 이상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전문가를 육성했고, 176개의 RPA를 업무에 도입하는 성과를 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동성애자 호주 절벽에서 살해 34년 만에 단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동성애자 호주 절벽에서 살해 34년 만에 단죄

    1988년 케임브리지 수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호주를 여행하던 미국 청년 스콧 존슨(당시 27, 사진)은 시드니의 절벽 아래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는데 사후 34년 뒤에야 범인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당시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내려졌다. 물론 유족들은 믿을 수가 없었다. 유족들은 존슨이 동성애 증오 범죄에 희생된 것이라며 호주 경찰에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끈질기게 싸워야 했다. 범인 스콧 화이트(52)가 3일 뉴사우스웨일즈(NSW)주 대법원에서 최대 12년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헬렌 윌슨 판사는 동성애 혐오 범죄란 증거가 그다지 많지 않다면서도 중형을 선고했다. 이로써 화이트는 2030년에야 가석방 신청 권한을 갖는다. 화이트는 법정이 요구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 1988년 12월 존슨과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시드니 만리 해변에 있는 노스 헤드 절벽은 남성 동성애자들이 짝을 찾는 곳으로 유명했다. 화이트에 따르면 둘은 이곳을 찾아갔고 싸움이 시작되자 존슨 박사를 벼랑 아래로 밀어버렸다. 윌슨 판사는 화이트가 도발하지도 않는 존슨에게 일격을 가해 그를 벼랑 아래로 밀어버린 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화이트는 “인간의 목숨에 무자비할 정도로 무관심한 듯” 굴었다고 개탄한 뒤 “존슨의 죽음으로 세계를 진보하게 할 준비가 돼 있던 한 사람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윌슨 판사는 화이트가 “거리의 아이”였으며 “이견이 생기면 주먹으로 해결하곤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화 난 젊은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변호인들이 화이트의 자백을 되돌리려는 시도를 막아 버렸다. 어쩌면 단순한 사건의 진범이 정의의 심판을 받는 데 왜 이렇게도 오래 걸린 것일까? 동성애가 NSW주에서 범죄가 아닌 것으로 규정된 것은 존슨이 죽기 2년 전의 일이었다. 유족들은 경찰이 증오범죄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동생 스티브는 형 스콧에 대해 “특별한 지적 은총을 받았고, 내가 만나본 가장 겸손한 인물이었다”고 돌아봤다. 스티브는 형이 동성애를 혐오하는 폭력배들에 목숨을 앗긴 것이라며 몇십년 동안 재수사를 하라고 캠페인을 벌였다. 2012년과 2015년 부검의들은 사건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차례 모두 존슨 박사가 스스로 극단을 선택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2017년 11월에야 한 부검의가 동성애 혐오 폭력배에 의해 살해됐다고 결론내려 재수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이듬해 100만 호주달러(현재 환율로 약 9억원)를 현상금으로 내걸어 제보자를 찾았고, 유족들이 2020년 현상금을 보태 곱절로 늘어났다. 화이트의 전 부인은 2019년 재수사 과정에 전 남편이 이따금 젊은 동성애자 남성들을 “혼냈다(bashing)”고 뻐겼으며 존슨 박사를 살해했느냐는 추궁에 부인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화이트 역시 2020년 기소되기 전에 경찰관들에게 순순히 존슨을 죽였다고 인정했다. 앞서 경찰은 1980년대에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데 대해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아울러 게이 공동체를 보호하는 데 실패한 것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지금까지 호주의 절벽들에서 떠밀려 목숨을 잃은 남성 동성애자는 8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 [사설] 민주당 ‘검수완박’ 강행에 ‘국민투표’로 맞선 尹

    [사설] 민주당 ‘검수완박’ 강행에 ‘국민투표’로 맞선 尹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어제 새벽 법사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하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국민투표’를 통해 이를 저지하는 방안을 꺼내 들었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비서실은 ‘검수완박’과 관련해 6·1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하는 방안을 윤 당선인에게 보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71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하면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의 투표부의권을 활용해 막자는 것이다. 검찰 수사권 폐지는 국가 안위에 관한 중대한 정책으로 헌법에 규정된 사항이라 국민투표 대상이 된다는 의견도 법조계에서 나온다. 민주당은 국회의 입법 권한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즉각 반발했다. “윤 당선인의 직을 걸라”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정치적 부담이 큰 만큼 역대 대통령 중에 투표부의권을 실행한 전례는 없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어제 오후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를 소집했다. “의원 총회까지 거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서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달 안에 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끝내고 다음달 3일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의결, 공포하겠다는 목표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나섰지만 법안 처리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국회법상 재적 의원 5분의3인 180명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를 종료할 수 있어서다. 민주당은 선거범죄 수사권을 연말까지 검찰에 두라는 정의당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정의당 6명이 강제종결권을 행사하는 데 합세하면 민주당 171명,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 6명까지 합해 180명을 훌쩍 넘는다. 여당이 마음만 먹으면 필리버스터를 막고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 검찰은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 소지가 명백하다며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거친 욕설과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까지 벌어진 건 개탄스러운 일이다. 야당 시절 “다수당이 힘으로 밀어붙이면 동물국회가 된다”고 비난하던 민주당이 ‘거대 여당’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태도가 돌변했다. 대통령 임기를 불과 2주일 남겨 놓고 민주당이 이 법안을 왜 밀어붙이는지 다수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 절대다수 여당의 입법 독주에 대한 저항도 적지 않다.
  • 베이징도 전면봉쇄 임박… 2000만명 전수검사·집단감염지 통제

    베이징도 전면봉쇄 임박… 2000만명 전수검사·집단감염지 통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정부의 고강도 봉쇄 조치로 중국의 양대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한인이 밀집한 차오양(朝陽)구 일부 지역이 봉쇄된 데 이어 2000만명 가까운 시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도 시작돼 ‘전면 봉쇄’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에서는 주민들의 거주지 무단이탈을 막겠다고 ‘철제 펜스’까지 등장해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26일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부터 30일까지 둥청구와 하이뎬구 등 11개구 주민을 대상으로 세 차례 핵산 전수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스포츠 행사, 오프라인 사교육, 가정집 인테리어 공사도 중단시켰다. 전날 시는 외국인이 모여 사는 차오양구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시작하고 집단 감염이 생겨난 15㎢ 지역을 봉쇄했다. 차오양구 등 12개구에는 베이징 전체(16구) 인구(2200만명)의 90%가 거주한다. 사실상 시내에 사는 주민 모두가 대상이 됐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22일부터 26일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92명의 감염자가 쏟아졌다. 앞서 시는 2020년 6월 신파디 농수산물 시장에서 닷새 만에 106명이 나오자 ‘준(準)봉쇄령’을 내려 주민들의 시외 이동을 금지하고 1000만명에게 핵산 검사를 시행했다. 지금 베이징 상황은 당시와 매우 흡사하다. 주민 강제 검사를 통해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 추세가 이어지면 상하이처럼 전면 봉쇄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베이징 시민들은 ‘최악의 사태’를 예상한 듯 24일부터 식료품 사재기에 나섰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기조가 오미크론 변이의 ‘조용한 전파’를 막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지만 베이징 지도부는 요지부동이다. 앞으로도 봉쇄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전날 중화권 증시는 수직 낙하했다. 25일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5.13%, 선전종합지수는 6.08%가 각각 폭락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3.74% 떨어졌다. 중국의 추가 봉쇄가 글로벌 공급망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프랑스 CAC40지수는 2.01%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도 추락했다. 리쥔헝 워런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에 “중국이 (정치적 이유로) 대대적인 봉쇄를 단행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빠져나올 길은 보이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금리 인상까지 겹쳐 중국 경제가 수십년 만에 ‘가장 어두운 시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도시 봉쇄 30일을 맞은 상하이에서는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일반인 주거 지역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져 공분을 샀다. BBC방송은 “상하이 주민들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당국이 사전 예고도 없이 주택 입구 등에 철조망을 두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사람들을 개처럼 가두려고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은 주민의 권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 “이러다가 집에 불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느냐”며 울분을 토로했다. 전날 상하이 신규 감염자는 1만 6980명(무증상 15319명), 사망자는 52명이었다. 지난 17일 이후 상하이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90명으로 늘었다.
  • 젊은 여행자, 제주를 걸으며 제주혁신을 탐한다

    젊은 여행자, 제주를 걸으며 제주혁신을 탐한다

    화순곶자왈을 산책하며 제주 곶자왈의 환경보전을 얘기하고, 제주돌문화공원의 산돌을 밟으면서 제주돌담을 탐구하는 워크숍 형태의 투어가 펼쳐진다. 제주더큰내일센터는 오는 30일 여행자들과 함께 제주 명소 곳곳을 찾아 지역혁신을 이야기하는 ‘살롱드영: 로컬편 영크루’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살롱드영(YOUNG)’은 제주더큰내일센터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탐타는 인재’ 청년들이 제주 현안 주제에 대해 기업, 기관과 함께 협력하고 실천을 모색하는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영~하자(이렇게 하자)’ 라는 제주 방언과 젊음을 뜻하는 ‘YOUNG’의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환경’을 테마로 처음 포럼을 연 데 이어 이번에는 ‘로컬’이라는 주제로 여행이라는 방식을 택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창업관련자 9개팀 청년 80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9개 테마별 투어에 따라 제주지역 문제에 관심있는 도내외 참가자가 만나 여행하며 제주이야기를 기록한다. 남원 수망다원을 산책하며 제주의 지리적 특성과 차의 가치를 알아보는 ‘여월의 YOUNG차, 영차’ 투어는 차 사업을 시작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차 산업에 대한 컨설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 곶자왈의 환경보전을 논의하는 ‘슬리핑라이언과 요가하리의 마인드&사운드 워킹’ 투어에선 새미소를 방문해 마음산책을 하고, 신평·화순 곶자왈을 걸으며 녹음한 자연의 소리를 앨범으로 제작한다. 이밖에 제주 쓰레기문제 인식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위니스제주와 함께하는 제제투어’를, ‘해우와 메모리아의 제주돌을 보다’ 투어에선 제주 돌담을 탐구하는 신촌리 물돌밟기·제주돌문화공원 산돌밟기를, ‘김해건의 로컬 컨플릭 투어’에서는 제2공항 등 지역 불균형 개발에 대해 토론하는 등 총 9개투어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사전신청을 통해 모집된 여행자들이 4~8명씩 팀을 이뤄 각각 투어에 참여하게 된다. 이어 5월 14일에는 ‘우리가 찾은 진짜 제주’라는 주제로 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진다. 기록한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지역혁신에 대해 논의하는 네트워킹 세션으로 온라인 포럼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은 “사람들이 일상의 행복을 추구할수록 지역의 미래가치는 올라가며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지역 발전·혁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이번 ‘살롱드영 로컬’편이 미래세대가 고민하고 행동하는 지역 혁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속보] 오후 6시까지 5만5015명 확진…전날보다 5467명 ↓

    [속보] 오후 6시까지 5만5015명 확진…전날보다 5467명 ↓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23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5만5000여명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만5015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6만482명보다 5467명 적은 수다. 1주 전인 지난 16일 동시간대 집계치(7만8047명)보다는 2만3032명 적다. 2주 전인 9일(13만214명)과 비교하면 7만5199명 줄어들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만4404명(44.4%), 비수도권에서 3만611명(55.6%)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2883명, 서울 8557명, 경북 3720명, 경남 3151명, 전남 365명, 대구 3026명, 전북 2981명, 인천 2964명, 충남 2839명, 광주 2280명, 강원 2266명, 부산 1983명, 대전 1708명, 울산 1689명, 충북 1115명, 제주 707명, 세종 81명이다. 지난 17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만2978명→4만7730명→11만8478명→11만1301명→9만858명→8만1058명→7만5449명으로 일평균 8만8265명이다.
  • 전과 4범은 도의원, 9범은 시의원 출마

    전과 4범은 도의원, 9범은 시의원 출마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전북지역 지방의회 예비후보자는 10명 중 4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도내 광역의원과 기초의회에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 445명 중 180명이 296건의 전과기록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의원 출마자의 전과는 음주운전이 가장 많다. 도박, 상해, 폭력, 업무방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 전과도 다양하다. 도의원의 경우 예비후보자 93명 중 38.7% 37명이 전과자다. 전과 기록은 52건이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18명 중 6명, 군산 15명 중 7명, 익산 13명 중 5명, 정읍 7명 중 2명, 남원 6명 중 2명, 김제 5명 중 2명이다. 이어 완주 3명 중 1명, 진안 5명 중 4명, 장수 5명 중 2명, 임실 5명 중 4명, 고창 4명 중 1명, 부안 3명 중 1명 등이 전과자다. 무주와 순창 예비후보는 전과자가 없었다. 도의원 출마자 중 진안군선거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A 예비후보의 전과기록은 4건으로 광역의원 중 가장 많았다. 1998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2003년에 교통사고특례법위반 200만원, 2008년과 2011년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각각 150만 원과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기초의원은 352명 중 40.6% 143명이 총 244건의 전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의원는 47명 중 14명이 17건, 군산시는 41명 중 18명이 23건, 익산시는 45명 중 25명이 44건, 정읍시는 43명 중 16명이 45건, 남원시는 24명 중 11명이 19건, 김제시는 35명 중 11명이 18건의 전과를 각각 가지고 있다. 또 완주군은 21명 중 10명이 14건, 진안군은 14명 중 4명이 7건, 무주은 13명 중 4명이 5건, 장수군은 10명 중 3명이 4건, 임실군은 13명 중 8명이 18건, 순창군은 15명 중 2명이 4건, 고창군은 9명 중 5명이 8건, 부안군은 22명 중 12명이 18건의 전과를 가지고 있다. 정읍시의원에 출마의사를 밝힌 B 예비후보는 폭력, 업무방해,도로교통법 위반 등 총 9건의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 조지워싱턴호서 4명 잇따라 극단적 선택

    조지워싱턴호서 4명 잇따라 극단적 선택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에서 최근 4명의 승조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1년간 총 7명이 숨지자 미 해군이 승조원의 근무 환경과 지휘 계통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군은 이달 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승조원 3명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새라 셀프카일러 미 해군사령부 대변인은 이 배에서 최근 1년간 7명이 사망했고 이중 최근 숨진 4명의 사망원인은 자살이었다고 말했다.CNN에 따르면 이달 9일과 10일 2명의 승조원이 기지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15일에는 1명의 승조원이 배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승조원 1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해 5월과 10월의 승조원 사망은 자살과 관계가 없었으며 같은 해 7월 숨진 승조원의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2019년 말과 2020년에도 이 배에서 3명이 숨졌다. 2명의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나 2020년 12월 숨진 승조원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서부 해안에 주둔하는 조지 워싱턴호는 2017년부터 미국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항에 입항해 핵연료를 교체하고 선박을 수리하는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은 2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여러 차례 연기됐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기자 브리핑에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지휘 풍토와 부대 문화, 승조원들을 압박하는 분위기 등을 보려고 한다”며 “그중 일부가 자살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2020년 580명의 미군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올해 1~4월 미 현역 해군 중 18명이 목숨을 끊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화마로 막혔던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다시 열린다…23일부터 국민 개방

    화마로 막혔던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다시 열린다…23일부터 국민 개방

    지난 3월 경북 울진지역을 덮쳤던 화마로 탐방이 중단됐던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이 다시 열린다.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 시설물 점검을 모두 마치고 오는 23일부터 국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개장 12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숲길 개방은 종전대로 금강소나무숲과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를 위해 구간별 탐방인원을 하루 80명으로 제한하는 ‘예약탐방가이드제’로 운영한다. 이 때문에 온라인(숲나들e) 사전예약이 필수다. 앞서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울진 산불로 일부 훼손된 ‘숲길 1구간(보부상길)’을 긴급 보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관광을 표방하며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이자 지난해 11월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울진군 북면·금강송면 일대 총 7개 구간(79.4㎞)으로 조성된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숲을 비롯해 보호수(대왕소나무 등 3본), 보부상 유적, 화전민터 등 다양한 생활문화와 ‘황장봉계’ 등 역사문화유적을 품고 있다. 김평기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지난 울진·삼척 산불로부터 잘 지켜낸 울진 금강소나무숲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개방으로 많은 국민들이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찾아 장기간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더불어 산불피해로 침체된 울진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속보] 훅 줄어든 신규 확진 6만 5956명…10주 만에 동시간대 최소

    [속보] 훅 줄어든 신규 확진 6만 5956명…10주 만에 동시간대 최소

    목요일 동시간대 집계치 10주만에 최소 경기 1만 6817명…수도권 3만 1167명경북 4460명…비수도권 3만 4789명3차 접종률 64.4%…4차 접종률 3.8%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30~50% 더 강력한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21일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만명대를 기록했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4572명이 줄어든 수치다. 목요일 동시간대 집계치로는 지난 2월 10일(4만 3515명) 이후 10주 만에 가장 적었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어 2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확실해지자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대부분을 종료했다. 1주 일평균 10만명 아래로9만 9301명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만 5956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인 지난 14일 동시간대 집계치(9만 7748명)보다는 3만 1792명 적고, 2주 전인 7일(16만 827명)과 비교하면 9만 4871명이나 적어 감소세가 확연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만 1167명(47.3%), 비수도권에서 3만 4789명(52.7%)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 6817명, 서울 1만 1058명, 경북 4460명, 충남 3739명, 경남 3686명, 전남 3440명, 대구 3309명, 전북 3298명, 인천 3292명, 광주 2750명, 강원 2201명, 부산 2010명, 대전 1956명, 울산 1852명, 충북 1101명, 제주 880명, 세종 107명 등이다. 지난 15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 5827명→10만 7896명→9만 2979명→4만 7733명→11만 8489명→11만 1319명→9만 867명으로 일평균 약 9만 9301명이다.사망자 147명… 80대 이상 55%위중증 846명…재택치료 57만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2452명 줄면서 9만명대(9만 867명, 누적 1667만 4045명)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이나 주말의 영향을 받는 월요일에는 종종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미만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주 중반 집계치로는 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846명으로 전날(808명)보다 38명 많지만, 지난 17일(893명)부터 닷새 연속 8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는 57만4083명으로, 전날(60만 245명)보다 2만 6162명 줄어 50만명대로 내려왔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47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81명(55.1%)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2명, 60대 25명, 50대 3명, 40대 4명, 30대 2명이다.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 1667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453만42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4%(누적 3303만 3722명)가 마쳤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3%다. 4차 접종률은 1.2%이고,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인구 대비 3.8%가 4차 접종을 마쳤다.
  • “먹이 주려 남았다가”…우크라 동물원 직원 2명, 결국 총살당해

    “먹이 주려 남았다가”…우크라 동물원 직원 2명, 결국 총살당해

    동물 위해 남은 직원 2명총에 맞아 사망한 채 발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동물원에 머물던 직원 2명이 결국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동물들을 위해 남아있던 직원 2명이 실종됐다가 결국 총에 맞아 사망한 채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제2도시 북동부 하르키우 소재의 펠드먼 에코파크 측은 “앞서 전쟁이 시작되고도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동물원에 머물렀던 직원이 실종됐고, 이에 당국과의 협조하에 수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결국 이들은 러시아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직원들은 멋지고 용기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훌륭한 모습을 잊지 않겠다”며 직원들의 가족과 지인들을 향해 애도를 표했다.에코파크 측은 직원 2명의 사망 소식과 함께 살아있는 동물에게 임시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해서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원 측은 “오늘 밀수 위기에 처해있던 회색 늑대 세 마리와 화식조 한 마리, 당나귀 다섯 마리를 우크라이나 세관에서 압수했고, 동물원으로 데려왔다”고 했다. 이어 “모든 동물을 대피시키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다들 잘 지내고 있다. 마지막 동물 한 마리까지 확실히 구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직후 수많은 사람인 수도 키이우를 탈출할 때, 당시 약 80명의 시민은 키이우 동물원에 모여들었다. 키이우 동물원 소속 행정 직원 및 수의사, 사육사 등이다. 키이우 동물원에는 코끼리와 하이에나, 우크라이나에 단 한 마리만 있는 고릴라 등 200여 종의 동물 4000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이우 동물원 직원들은 러시아의 폭격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버린 채 떠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피난을 포기한 채 동물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됐던 보로댠카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는 강아지 300마리 이상이 굶어 죽은 채로 발견되는 등 동물들도 고통받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한편 우크라이나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는 러시아 국경에서 남쪽으로 약 48㎞가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으며 러시아군의 심각한 공격을 받고 있다. AP통신 기자들은 이번주 하르키우 주택가가 공격을 받아 최소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 독도 관광이 편리해지고 쾌적해진다

    독도 관광이 편리해지고 쾌적해진다

    ‘우리 땅’ 독도 관광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경북 울릉군은 울릉읍 사동리 사동항 부근에 새로 마련한 ‘독도비즈니스센터’(사진)를 다음달 준공하고 업무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센터는 국비 14억원 등 총 20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496㎡,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 코너와 독도체험관,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고 2·3층엔 독도관리사무소와 회의실 등이 마련된다. 독도 관련 업무를 총괄할 센터가 준공되면 독도 방문객의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동항은 독도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곳이다. 군은 또 울릉도·독도 인근 해역 환경 정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부터 울릉도 해양쓰레기 수거·운반과 동해안 연안 오염사고 대응 등을 위한 도서지역 정화운반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운반선은 현재 국비를 지원받아 건조 중이다. 이와 함께 2025년 연말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사동항 3단계 개발, 크루즈 터미널 건설 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타당성 기본구상 용역에도 착수했다. 군은 사동항 방파제 확장을 통해 마리나·크루즈 부두 건설, 관광객 지원·편의 시설 확충 등 울릉도를 국제관광도시 거점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독도 방문객은 14만 3680명으로 2020년 8만 9374명보다 60.7% 증가했다. 주민증은 지난 18일까지 8만 1325명에게 발급됐다.
  • 사회적 기업 82곳 새로 인증..모두 3266곳

    사회적 기업 82곳 새로 인증..모두 3266곳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 기업 82곳이 새로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사회적 기업은 모두 3266곳으로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지난주 열린 올해 첫 사회적 기업 육성 전문위원회에서 82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회적기업이 고용한 근로자는 모두 6만 2669명으로 최근 3년간 1만 3000여명 증가했다. 이가운데 고령자와 장애인, 저소득자 등 취약계층은 58.9%인 3만 6889명이 됐다. 일반근로자는 2만 5780명이다. 유형별로는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 66.5%로 가장 많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유형이 15.4%를 차지했다. 일자리와 함께 사회서비스도 제공하는 혼합형은 6.2%였다. 사회적 기업으로 새로 인증받은 경기 화성시 ‘주식회사 마중물대리’는 대리운전 중개사업을 하면서 운영비를 제외한 수수료 전액을 대리기사 자녀의 장학금으로 제공하거나 대리운전 고객 명의로 지역사회에 기부한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주식회사 클린씨’는 쿠팡, 우체국 등과 연계해 택배 차량 출입이 제한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각 가구 현관까지 택배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하면서 저소득층과 노인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경북 예천에 있는 ‘서민프레시 농업회사법인’은 지역의 농특산물을 수매한뒤 가공·판매를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충남 천안의 ‘주식회사 코끼리별꽃’은 폐자원을 활용해 소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다양한 소재의 재활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모두 80차례에 걸쳐 사회적 기업 3876곳을 인증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제4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하게 된다”면서 “사회적 기업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평생 직장 대신 평생 하고 싶은 직업…“진짜 내 일 찾으니 내일이 즐거워요”[청춘기록]

    평생 직장 대신 평생 하고 싶은 직업…“진짜 내 일 찾으니 내일이 즐거워요”[청춘기록]

    자신의 재능·기술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기존에 없던 직업을 만들거나 직업을 재설계하는 이가 있다. 이를 창업과 구분해 ‘창직’(創職)이라고 부른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청년들도 자신에게 집중하며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내가 정말 잘하는 것에 집중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청년 고수’의 세계를 들여다봤다.마피아 게임 진행자 안태현씨    연극배우 경험 녹여 범인 잡는 팁   좋아하는 일 하며 사람들과 소통 지난 8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 6명이 둘러앉아 ‘마피아’(범인) 한 명을 찾기 위해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게임 진행을 위해 카페를 대여한 안태현(28)씨는 사람들 주위를 돌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3년차 마피아 게임 진행자인 그는 플랫폼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게임을 주최한다. 마피아게임은 최소 4명 이상이 모여 마피아로 몰래 지목된 사람을 추측하며 소통하는 대화형 놀이이다. 안씨는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극배우로 일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좋은 평가에 대한 압박과 수익 창출이란 어려움이 그를 괴롭혔고 결국 연극배우를 포기했다. 안씨는 “평생 배운 일을 포기하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방황하던 시기 안씨가 떠올린 건 마피아 게임이었다. 마피아 게임을 워낙 좋아했고 연극인으로서의 경험을 녹여 게임을 기획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소품과 음향을 갖춰 게임 분위기를 조성하고 범인을 잘 찾는 팁을 안내했다. 그는 “연기의 기본이 ‘타인 관찰’이라는 점에 착안해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타인을 분석하고 범인을 찾는 법을 가르친다”고 했다. 안씨의 게임 진행에 만족한 참가자들이 좋은 평가를 남겼고 그는 학교나 기업 행사 등에서도 마피아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혀 갔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역량을 닦아 나가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셈이다. 그는 “대단한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국내 유일의 마피아 게임 진행자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피아 게임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홈스타일 인테리어 이솔씨    친구들 부탁에 잘하는 일 깨달아   생활패턴 맞게 공간 꾸미기 보람   코로나19 여파로 가구 설계 회사를 나와야 했던 이솔(29)씨는 재취업을 고민하던 중 초등학생 때 기억을 떠올렸다. 방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부모님이 나간 사이 혼자 가구를 옮기고 꾸민 후 뿌듯했던 적이 있었다.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다는 이씨는 “평소에 친구들 가구도 추천해 주곤 하는데 ‘우리집 좀 꾸며 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가 많았다”며 “이게 내가 진짜 잘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 “인테리어가 집 구조와 틀을 만드는 과정이라면 홈스타일링은 주어진 구조 안에서 가구와 소품 배치를 고민해 특색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집을 꾸미는 감각을 키우고자 각종 리빙페어와 편집숍, 카페를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차곡차곡 정리했다. 이씨는 생활서비스 플랫폼에 자신의 경력과 장기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일감을 잡았다. 고객이 플랫폼을 통해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전에 최소 3시간 정도의 깊은 상담을 통해 몇 가지 제안서를 만들고 결정된 시안대로 스타일링하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약 80명의 고객을 만나 홈스타일링한 이씨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생활패턴’이다. 집에서 저녁 ‘혼술’을 즐기는 직장인이라면 분위기 좋은 조명을 배치하고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직장인의 방은 자연광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가구 배치를 고민하는 식이다. 이씨는 “‘보기에만 예쁜 곳이 아니라 사람 사는 공간이 꾸며졌다’는 리뷰가 기억에 남는다”며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을 고객들이 알아줄 때 보람차다”고 말했다.아카펠라·축가 강사 최효진씨    밴드동호회 하다 무대 매력 빠져     누구든 즐길 수 있는 교습공간 꿈  아카펠라와 축가 강사로 활동하는 최효진(37)씨는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누구든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아카펠라 전문 교습공간을 마련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최씨는 프로덕트 디자인을 전공해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밴드 동호회를 통해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그가 좋아한 분야는 아카펠라였다. 최씨는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아카펠라”라고 했다. 2019년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카펠라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했다. 사람마다 다른 음역대에 맞춰 어느 곡이든 아카펠라 곡으로 각색할 수 있도록 편곡 공부를 먼저 했다. 코로나19로 아카펠라 수업이 어려워지자 그는 보컬 트레이닝에도 뛰어들었다. 최씨가 생각해 낸 것은 결혼식 축가 수업이었다. 그는 박자·가사 등 음악 요소 중 수강자가 단기간에 개선할 수 있는 점을 찾아 무대에서 자신 있게 노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자신 있었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수강생의 말 한마디에 그 역시 음악 강사로서의 자신감을 얻게 됐다. 최씨는 “기존 노래를 아카펠라로 편곡하는 과정이 너무 행복하고 사람들이 입을 맞춰 무대를 즐기게끔 돕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면서 “이 일을 평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이서현(사회학과 3학년) 성대신문 기자
  • 게임 진행·홈스타일링·축가 강사 ‘청년고수’의 세계 “직업은 만들어가는 겁니다”[청춘기록]

    게임 진행·홈스타일링·축가 강사 ‘청년고수’의 세계 “직업은 만들어가는 겁니다”[청춘기록]

    <5> 나만의 길 닦는 청년고수들 자신의 재능·기술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기존에 없던 직업을 만들거나 직업을 재설계하는 이가 있다. 이를 창업과 구분해 ‘창직’(創職)이라고 부른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청년들도 자신에게 집중하며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내가 정말 잘하는 것에 집중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청년 고수’의 세계를 들여다봤다.마피아게임 진행자가 된 연극배우 “나를 표현하는 일” 지난 8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 6명이 둘러앉아 ‘마피아’(범인) 한 명을 찾기 위해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게임 진행을 위해 카페를 대여한 안태현(28)씨는 사람들 주위를 돌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3년차 마피아게임 진행자인 그는 플랫폼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게임을 주최한다. 마피아게임은 최소 4명 이상이 모여 마피아로 몰래 지목된 사람을 추측하며 소통하는 대화형 놀이이다. 안씨는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극배우로 일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좋은 평가에 대한 압박과 수익 창출이란 어려움이 그를 괴롭혔고 결국 연극배우를 포기했다. 안씨는 “평생 배운 일을 포기하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방황하던 시기 안씨가 떠올린 건 마피아 게임이었다. 마피아 게임을 워낙 좋아했고 연극인으로서의 경험을 녹여 게임을 기획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소품과 음향을 갖춰 게임 분위기를 조성하고 범인을 잘 찾는 팁을 안내했다. 그는 “연기의 기본이 ‘타인 관찰’이라는 점에 착안해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타인을 분석하고 범인을 찾는 법을 가르친다”고 했다. 안씨의 게임 진행에 만족한 참가자들이 좋은 평가를 남겼고 그는 학교나 기업 행사 등에서도 마피아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혀갔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역량을 닦아나가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셈이다. 그는 “대단한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국내 유일의 마피아게임 진행자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피아게임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구 설계자가 뛰어든 ‘홈스타일링’…“예쁘게 꾸며드려요”코로나19 여파로 가구 설계 회사를 나와야 했던 이솔(29)씨는 재취업을 고민하던 중 초등학생 때 기억을 떠올렸다. 방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부모님이 나간 사이 혼자 가구를 옮기고 꾸민 후 뿌듯했던 적이 있었다.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다는 이씨는 “평소에 친구들 가구도 추천해주곤 하는데 ‘우리집 좀 꾸며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가 많았다”며 “이게 내가 진짜 잘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 “인테리어가 집 구조와 틀을 만드는 과정이라면 홈스타일링은 주어진 구조 안에서 가구와 소품 배치를 고민해 특색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집을 꾸미는 감각을 키우고자 각종 리빙페어와 편집샵, 카페를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차곡차곡 정리했다. 이씨는 생활서비스 플랫폼에 자신의 경력과 장기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일감을 잡았다. 고객이 플랫폼을 통해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전에 최소 3시간 정도의 깊은 상담을 통해 몇 가지 제안서를 만들고 결정된 시안대로 스타일링하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약 80명의 고객을 만나 홈스타일링한 이씨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생활패턴’이다. 집에서 저녁 ‘혼술’을 즐기는 직장인이라면 분위기 좋은 조명을 배치하고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직장인의 방은 자연광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가구 배치를 고민하는 식이다. 이씨는 “‘보기에만 예쁜 곳이 아니라 사람 사는 공간이 꾸며졌다’는 리뷰가 기억에 남는다”며 “가장 신경쓰는 부분을 고객들이 알아줄 때 보람차다”고 말했다. 노래의 힘 전하는 아카펠라 강사 “누구든 즐기는 무대”아카펠라와 축가 강사로 활동하는 최효진(37)씨는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누구든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아카펠라 전문 교습공간을 마련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최씨는 프로덕트 디자인을 전공해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밴드 동호회를 통해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그가 좋아한 분야는 아카펠라였다. 최씨는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아카펠라”라고 했다. 2019년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카펠라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했다. 사람마다 다른 음역대에 맞춰 어느 곡이든 아카펠라 곡으로 각색할 수 있도록 편곡 공부를 먼저 했다. 코로나19로 아카펠라 수업이 어려워지자 그는 보컬 트레이닝에도 뛰어들었다. 최씨가 생각해낸 것은 결혼식 축가 수업이었다. 그는 박자·가사 등 음악 요소 중 수강자가 단기간에 개선할 수 있는 점을 찾아 무대에서 자신있게 노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자신있었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수강생의 말 한마디에 그 역시 음악 강사로서의 자신감을 얻게 됐다. 최씨는 “기존 노래를 아카펠라로 편곡하는 과정이 너무 행복하고 사람들이 입을 맞춰 무대를 즐기게끔 돕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면서 “이 일을 평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이서현(사회학과 3학년) 성대신문 기자
  • [마감 후] 전쟁의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김소라 국제부 기자

    [마감 후] 전쟁의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김소라 국제부 기자

    마리우폴의 전장에서 아빠를 잃고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로 끌려간 14세 소녀 키라, 드니프르강을 건너다 실종된 지 한 달 만에 시신으로 돌아온 네 살 아들을 품에 안은 안나 야크노…. 전쟁의 비극을 아로새긴 얼굴과 이름들이 매일 트위터 타임라인을 가득 채운다. 누군가의 든든한 아버지와 어머니, 애지중지 키워 온 자식이었을 얼굴들. 소박한 행복을 꿈꾸며 일궈 온 삶이 총과 포탄에 짓밟혀 간다는 참담한 현실이 가슴을 짓누른다. 이 아픔을 절대 잊지 않으려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꾹꾹 써 내려간 글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황도, 사상자 규모도 아닌 전쟁에 휩쓸려 간 사람 그 자체다. 마리우폴의 극장 잔해 아래 깔린 300명, 부차의 집단 묘지 속에 뒤엉킨 280명에게는 저마다 소중한 가족과 꿈이 있었으리라. 전쟁의 희생자들을 숫자가 아닌 사람으로 마주하는 상황은 외면하고 싶을 만큼 괴롭다. 이들이 유럽 대륙의 일원이자 백인이라는 이유로 국제사회의 동정을 받는다는 따가운 비판을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가 우크라이나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건 우리가 걸어온 고난의 역사가 겹쳐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양손이 결박된 채 총탄에 스러져 간 사람들은 우리 현대사에서 수없이 목격한 참상이다. 폐허 위에 집을 짓고 씨앗을 심으며 살아 내야 할 우크라이나인들의 고된 미래는 우리 부모 또는 조부모 세대의 눈물이 흩뿌려진 과거다.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 인사들과 화상 인터뷰를 하는 경험이 낯설지 않다. 화상으로 만난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인권변호사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는 러시아가 저지른 전쟁 범죄를 조목조목 비판하다가도 희생된 어린이들의 사연을 이야기하면서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꾹 누르려 애썼다. 어떤 표정으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 그저 우리 역시 전쟁을 경험했다고,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한마디 건넸다. 더 좋은 말이 떠오르지 않아 마음이 무거워졌던 찰나 들려온 “고맙다”는 대답은 도리어 나에게 위로가 됐다. 우리 국회는 세계에서 24번째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얼굴을 마주했다. 우리가 들려준 답변은 ‘무기 지원 불가’란 원칙의 반복이었다.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분단국의 안보 상황을 신중히 저울질하며 고심한 결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대국의 비인도적인 침공에 맞서 사투하는 전시 지도자의 눈앞에 우리 국회의 텅 빈 좌석이 펼쳐진 광경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통역하다 말고 울음을 터뜨린 우크라이나인 교수 앞에서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린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일반적인 공감 능력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냉랭함과 무관심, 무성의가 우크라이나를 바라보는 한국의 얼굴로 국제사회에 비춰지지 않을까 부끄럽기만 하다. 우크라이나의 한 시민단체에 인터뷰를 요청하기 위해 보낸 이메일에 돌아온 답장은 뭉클함과 미안함을 동시에 안겼다. “끔찍한 전쟁을 겪은 뒤 성공한 나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많은 케이팝 팬들은 지금도 전 세계의 케이팝 팬들과 SNS로 소통하며 위로를 받는다. 이들은 케이팝 아이돌의 SNS에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진 ‘전쟁 반대’ 글귀 하나마저도 소중히 여긴다. 전쟁을 딛고 일어설 용기를 우리로부터 얻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마주하며 우리는 무슨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오더라도 이 질문을 외면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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