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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이태원 참사’에도 광역버스는 그대로 달린다/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이태원 참사’에도 광역버스는 그대로 달린다/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지난 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에서 인천 방향으로 향하는 한 광역버스. 고속도로에 진입하려면 두 정거장을 더 지나야 하지만 이미 좌석 45석이 꽉 찼고 통로마저 승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마지막 정거장에선 한 대기 승객이 “좀 태워 달라”며 고함을 쳤다. 그는 “몇 대가 그냥 가 버려 1시간 넘게 기다렸다”며 욕설까지 내뱉었다. 버스 기사는 “지금 이 버스에 몇 명이나 탔는지 아느냐. 자그마치 80명이다. 이렇게 태우고 달리는 게 정상적이라고 보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추돌 사고를 당하거나 급정거를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문 앞까지 빽빽하게 들어선 승객들이 갑자기 앞으로 쏠리면 압사 이상의 대형사고가 발생할 것이다. ‘이태원 참사’ 현장의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갈 길 바쁜 승객들은 그런 걱정을 할 여유가 없다. 버스 기사는 “앞으로 더 힘든 시기가 올 것”이라고 했다. 왜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걸까.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기 신도시를 포함해 전국 128개 지구의 광역교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 신도시 대부분이 ‘교통 지옥’인 것으로 분석됐다. 혼잡률이 무려 130% 이상인 신도시도 20곳이나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수도권 출퇴근 인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교통난이 심화한 것이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의 입석률은 2019년 8.3%까지 치솟았다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던 올해 3월 2.7%까지 낮아졌지만, 6월에는 4.8%로 높아지는 등 계속 급증하는 추세다. 늘어난 수요를 감당할 버스가 없다. 이런 추세라면 하루 광역버스 입석 승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광역버스 입석 대책을 쏟아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로 감축 운행 중이던 32개 노선의 운행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2층 버스와 전세버스, 광역급행버스 확충 지시도 내려왔다. 지난달 12일에는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신도시 교통 대책도 나왔다. 하지만 버스 기사들의 반응은 차갑다. 문서상의 숫자나 말뿐인 차량을 투입할 게 아니라 ‘버스 기사’를 늘릴 방도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수도권 광역버스 기사는 “매일 빽빽하게 들어차는 입석 승객과 입씨름을 벌이고 쉴 틈도 없다 보니 그만두는 기사가 늘어나 운행 차량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했다. 그는 “차량이 없는 게 아니라 버스 기사가 없다”며 “노는 버스가 수두룩한데 대책은 무슨 대책”이냐고 혀를 찼다. 경기지역 광역버스 기사는 저임금에도 시달린다. 월 급여가 서울지역과 비교해 50만~70만원 적다. 고유가가 이어지다 보니 회사도 무작정 임금을 높여 주기 어렵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버스 기사 다수는 배달업계로 빠져나갔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줄어든 인원만 20%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배차를 늘리라고 버스회사를 닦달하는 건 ‘하수’를 자인하는 꼴일 뿐이다. 결국 버스 기사의 처우를 개선하지 않으면 교통 지옥을 벗어날 방법이 없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도 있다. 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준공영제’ 등 버스 기사의 처우를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광역버스가 고속도로에서 입석 승객을 태우는 것은 원칙적으론 ‘불법’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는 고속도로를 다니는 광역버스의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입석을 금지했다. 하지만 8년이 지나도록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제 ‘왜’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 성폭행범 박병화 거주지 건물주 “거짓 임대차 계약, 퇴거하라”

    성폭행범 박병화 거주지 건물주 “거짓 임대차 계약, 퇴거하라”

    성폭행범 박병화(39)가 거주 중인 원룸 건물주가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경기 화성 봉담읍 원룸 건물주 측은 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날 오후 임대차 계약 해지 통보서를 박병화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병화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으나, 그의 거주지 문틈에 통보서를 끼워 뒀다. 이들은 화성시 법무팀 조언을 받아 서면을 전달하게 됐다. 해당 원룸은 박병화 명의로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는데, 지난달 25일 모친으로 추정되는 가족이 신상에 대한 아무런 고지 없이 계약을 체결했고 위임장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주 측은 퇴거 요청에 불응할 경우 향후 명도 소송을 진행해 강제 퇴거 조치를 한다는 계획이다. 박병화는 원룸 입주 사흘째인 이날까지 두문불출하고 있다. 봉담읍 지역 주민들은 연일 박병화 퇴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1일 오후 3시에는 화성시새마을회 등 3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6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은 1개 중대 인력(80명)을 현장에 배치해 순환 근무 중이며, 화성시는 원룸 주변 8곳에 고성능 방범용 CCTV 15대를 추가로 설치해 24시간 밀착 감시를 하기로 했다.
  •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원룸 건물주 “임대차 계약 해지 서면통보”…“명도 소송 계획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원룸 건물주 “임대차 계약 해지 서면통보”…“명도 소송 계획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거주하는 경기 화성 봉담읍 원룸 건물주가 임대차 계약 해지를 서면으로 통보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건물주 가족은 “전날 오후 화성시 관계자, 경찰관과 동행해 박병화를 찾아갔다”며 “문을 두드리고 계약 해지 서면을 읽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 문틈에 서면을 끼워 넣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박병화의 어머니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위임장도 없이 박병화 명의의 도장을 이용해 대리 계약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 임대차 계약은 무효”라며 “퇴거 요청에 끝내 불응하면 향후 명도 소송이라도 해서 쫓아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건물주 측은 지난달 25일 임대차 계약 당시 임차인 측이 박병화의 신상에 대해 아무런 고지도 없이 계약한 것 또한 사후 계약 해지의 사유가 될 수 있다는 화성시 법무팀의 조언을 받아 전날 계약 해지 서면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화는 원룸 입주 사흘째인 이날까지 아무런 움직임 없이 두문불출하고 있다. 화성시는 박병화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이곳은 대학생들이 다수 거주하는 원룸촌이므로 퇴거해달라”고 설득하려 했으나 어머니는 전화를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봉담읍 지역 주민들은 박병화의 퇴거를 요구하는 집회 신고서를 관할 경찰서에 제출했다. 화성시새마을회 등 3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60여명도 이날 오후 3시 원룸 앞에서 박병화 퇴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경찰은 이날도 1개 중대 인력 80명을 현장에 배치해 순환 근무 중이다. 화성시는 주민 불안을 최소화하고자 원룸 주변 8곳에 고성능 방범용 CCTV 15대를 추가로 설치해 이 일대를 ‘집중 관찰존’으로 24시간 밀착 감시하기로 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고령인구 밀집지역 서울시 평균 1.5배 거주

    박승진 서울시의원, 고령인구 밀집지역 서울시 평균 1.5배 거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부위원장(민주당·중랑3)이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고령인구 밀집지역 사회공간적 특성과 근린환경 개선방향’ 보고서를 근거로 고령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고령인구는 동북권과 서북권, 서남권 일부 지역에 밀집하는 경향을 보이고, 특히 고령인구 밀집지역은 동북권 23개 동, 서북권 16개 동, 서남권 6개 동에 집중된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가 10개 동으로 가장 많고, 은평구 8개 동, 서대문구 7개 동 순으로 나타났다. 중랑구의 경우는 신내1동, 중화2동, 망우본동 등이 고령인구 밀집지역이다. 이들 고령인구 밀집지역에는 서울시 동별 평균 2,880명의 약 1.5배에 달하는 평균 4,315명의 고령인구가 거주한다. 특히 이들 지역은 서울시 평균에 비해 저학력 고령인구와 독거노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독·다세대·연립주택 비율이 서울시 동별 평균 44.9%에 비해 20%p 이상 높은 67.7%를 차지할 정도로 저층주거지의 비율이 높다.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주택 비율도 20.8%로 나타났다. 고령인구 1천명당 경로당은 2.0개소, 공원은 1.4개소로 서울시 평균 2.8개소, 1.8개소에 비해 낮은 것으로 또한 나타났다. 한편, 서울연구원의 설문결과 다수의 고령인구는 보행로 정비와 노인복지·문화체육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박승진 의원은 “고령인구가 많은 밀집지역은 고령인구를 위해 단열, 냉난방 등 주택 개보수, 도로·계단, 경사로, 휴식공간 등 보행환경 개선, 노인 관련 시설 확충, 건강·의료 및 데이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이들이 살고 있는 노후하고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 성폭행범 박병화, 이틀째 ‘두문불출‘… 학부모들 반발 확산

    성폭행범 박병화, 이틀째 ‘두문불출‘… 학부모들 반발 확산

    연쇄 성폭행범 ‘수원 발바리’ 박병화(39)가 화성시 봉담읍 원룸촌에 기습 입주하자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화성 수기초등학교 학부모회와 봉담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연대 회원 50여명은 1일 오전 박병화 주거지 옆 공터에서 법무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화 거주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침울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조용하고 평온했던 봉담이 하루 아침에 폭탄을 맞은듯 구멍이 났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끔직한 성범죄가 발생한다면 법무부는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항의했다. 박병화는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틀째 두문불출했다. 그는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최소 한 달간은 외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화는 전날 원룸에 입주 후 이날까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박병화는 현재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외출이 제한돼 있다. 한 이웃 주민은 “어제저녁에 500mL들이 생수 40개가 배달오던데 평소 생수를 배달하는 집은 없었으니 박병화 거주 집으로 간 것 같다”며 “한 달간 외출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다른 생필품은 미리 준비해놓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법무부 한 관계자는 “보호관찰관은 출소자와 면담을 통해 출소 후 외출 계획이나 취업 여부 등을 파악한다”고 전했다. 앞서 박병화의 가족은 지난달 25일 이 원룸에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월세 임대차 계약을 박병화 이름으로 체결했다. 경찰은 이날도 1개 중대 80명을 현장에 배치해 순환 근무 중이다.
  • 부산불꽃축제 무기한 연기… 이태원 참사 여파

    부산불꽃축제 무기한 연기… 이태원 참사 여파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여파로 다음달 5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예정됐던 부산불꽃축제를 비롯해 부산 지역 행사·축제가 줄줄이 취소됐다. 부산시는 31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부산불꽃축제에 100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하고 공무원, 경찰, 사설경비업체, 해병 전우회 등 37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동원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으나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이태원 사고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국가애도기간에 맞춰 부산불꽃축제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린 점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부산진구는 다음달 5일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 예정이던 ‘2022년 제2회 슈즈페스티벌’을 취소했다. 슈즈페스티벌은 과거 신발산업의 중심지였던 부산의 신발산업 재도약을 위해 만든 이색 신발 패션쇼다. 당초 지역 대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한 약 150여족의 신발을 패션쇼에서 공개하고 댄스, 힙합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할 예정이었다. 부산진구는 슈즈페스티벌 외에도 메디컬스트리트축제, 청소년어울림마당 등 다른 지역축제도 취소하기로 했다. 영도구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열 예정이던 영도커피페스티벌의 공연 프로그램을 모두 취소했다. 다만 이번 페스티벌이 커피 농장주 80명과 커피생산지 국가의 대사들을 초청해 커피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마련된 만큼 부스와 세미나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수영구는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광안리 드론라이트쇼를 애도기간 열지 않기로 했다. 31일 광안리해변공원 야외무대에서 열 예정이던 ‘국화향 가득한 가을밤 콘서트’ 공연도 취소했다. 부산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내 애도 기간에는 학교 축제와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 헬로 잉글리시! ‘글로벌 허브’ 꿈꾸는 부산, 영어 교육에 ‘올인’

    헬로 잉글리시! ‘글로벌 허브’ 꿈꾸는 부산, 영어 교육에 ‘올인’

    부산시가 수도권에 이은 제2성장축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허브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우선 글로벌 허브의 전제 조건인 영어 소통 환경 개선에 나섰다. 영어 공용화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영어 상용도시 정책의 이름도 영어하기 편한 도시로 바꿨다. 상용이란 단어가 영어 사용을 강제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와서다. 부산시는 시교육청과 영어하기 편한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부 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영어하기 편한 도시의 목표와 추진 방향을 27일 살펴봤다.●영어 발판으로 세계적 물류 거점 추진 부산은 제2도시지만 활력이 줄고 있다. 1995년 388만 3880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인구는 지난해 335만 6000명으로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를 보면 2050년에 251만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지역 경제 상황도 예전만 못하다. 경제 활력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총사업자 현황을 보면 2019년 부산지역 총사업자 수는 49만 6345명으로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전국 평균 4.0%를 밑도는 3.1%로 나타났다.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산시가 설정한 도시 비전이 글로벌 허브다. 바퀴의 중심이라는 허브의 뜻처럼 부산이 국외 자본과 인재가 자유롭게 오가는 중심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 목표를 이뤄야만 부산과 인접 시도가 수도권에 이은 제2성장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는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을 가진 물류도시라는 점을 활용하면 싱가포르나 홍콩 못지않은 허브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글로벌 허브 도시의 전제 조건으로 영어 소통 환경이 꼽힌다. 한국무역협회가 아시아에 지역본부를 둔 글로벌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들은 아시아 거점 후보지로 한국을 싱가포르, 일본, 홍콩, 중국에 이은 다섯 번째로 골랐다. 싱가포르와 홍콩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영어 소통이었다. 반면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본부를 유치하려면 개선해야 할 첫 번째 사항이 영어 소통의 어려움이었다.●교육환경 강화로 영어 수용력 확대 영어하기 편한 도시는 영어 수용력 확대에 초점을 둔다. 영어를 배우고 싶은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영어 소통의 저변을 확대하고 공공시설의 영어 병기, 공공부문 영어 서비스 확대 등으로 외국인이 불편함 없이 생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특히 영어 교육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8월 시교육청과 영어하기 편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시와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학교 수업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영어교육거점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진구 부산글로벌빌리지와 영도구 서부 부산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 해운대구 동부 부산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에 더해 동래권과 북부산에도 센터를 만들어 5개 권역에 영어교육거점센터를 둘 계획이다. 동래권역은 2026년, 북부권역은 2028년 개관이 목표다. 이들 시설은 방학 영어캠프,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문화체험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부산권 국제학교 설립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영국 왕실이 후원하는 로열러셀스쿨 부산캠퍼스를 강서구 명지신도시에 2025년 또는 2026년에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개교하면 해외 체류 조건 없이 내국인도 다닐 수 있는 부산지역 첫 국제학교가 된다. 내국인 학생 비율은 30~50%로 계획한다. 시가 2030년까지 부산 전역에 500개를 조성하기로 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도 영어 교육 시설로 활용된다. 최근 부산시청 1층에 들어선 1호점은 원어민과 함께 책을 읽거나 놀이를 하면서 영어를 학습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와 시교육청은 부산형 영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영어 교원의 전문성 강화와 원어민 교사 확보·관리, 교육과정 내·외의 영어 체험 프로그램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시민을 위해서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직종·수준별 영어 강의를 운영하는 등 평생교육을 확대하고, 부산 전역의 공공시설 안내판과 관광 안내서, 식당 메뉴판 등에 한글과 영어를 함께 표기해 외국인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특히 시의 일부 공문서에 영어를 병기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홍보망에서의 영문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영어 저변 확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국어 경시 조장’ 오해도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글문화연대 등 100여개 단체가 ‘부산 영어 상용도시 정책 반대 국민연합’을 결성해 정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영어하기 편한 도시 정책은 영어 사용을 강제해 국어를 경시하는 결과를 낳고, 실패한 영어마을 정책을 답습해 예산만 낭비할 게 뻔하다는 지적이다. 이들 단체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부산 시민 40.9%가 영어 상용도시 정책에 적극 반대 또는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조사에서 적극 찬성과 찬성은 27.6%였으며, 중간이라는 응답은 31.5%였다. 시는 이런 우려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영어 상용화는 영어를 일상적으로 통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영어를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데 영어를 국어와 함께 공식 언어로 삼는 ‘공용화’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공문서의 영어 병기가 이런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시는 이에 대해 외교통상과나 엑스포추진본부 등 외국인과 기관을 상대해야 하는 일부 부서의 문서와 홍보 등을 영어로 번역할 뿐이라고 해명한다. 시 관계자는 “여러 우려를 잘 안다”며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시민에게 상세한 내용을 알리고 다시 의견을 듣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집 짓고 살 사람은 줄어드는데… 여수·광양에 불났대요, ‘택지개발 불’

    집 짓고 살 사람은 줄어드는데… 여수·광양에 불났대요, ‘택지개발 불’

    여수와 광양 등 전남 동부권 지자체들이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택지 개발을 계속하고 있어 택지 과다 공급은 물론 도심 공동화까지 우려된다. 1998년 32만 9409명이던 여수시 인구는 매년 평균 2289명 줄어 2021년 27만 676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3480명 줄어든 수치로 인구 감소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여수시는 최근 98만㎡ 부지에 1만 3000여명을 수용하는 죽림지구(사진) 택지를 개발해 분양에 들어갔고, 42만㎡ 부지에 7853명을 수용하는 소제지구 개발에 나섰다. 여수시는 또 40만㎡에 7000여명을 수용하는 만흥지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개발할 경우 4만 6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인구 감소를 막고 인구 유입을 하겠다는 것인데 과다한 택지 공급에 따른 재정난 우려는 물론 심각한 도심 공동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수시와 공동생활권을 갖고 인구 유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근 광양시와 순천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2012년 15만 2224명이던 광양시 인구는 2021년 15만 2036명으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고 2021년에는 전년에 비해 1300여명이 줄었지만 택지 개발은 급증하고 있다. 최근 63만㎡에 9777명을 수용할 와우지구와 54만㎡ 부지에 6000여명을 수용할 광영 의암지구, 65만㎡ 부지에 7000여명을 수용하는 성황 도이지구 등 1만 3000명 규모의 택지 개발이 완료돼 입주가 시작됐다. 광양시는 91만㎡ 6230가구의 덕례 도월지구 등의 개발도 예고하고 있다. 순천시의 경우 43만 8000㎡에 7000여명을 수용할 왕지2지구와 55만㎡에 7000여명을 수용할 풍덕지구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광양만권 경제청도 98만㎡에 1만 3000명이 들어설 선월지구를 개발하고 있다. 택지 개발은 늘고 유입 인구는 없다 보니 구도심 인구 유출만 부추기고 있어 도심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다. 2021년 통계청 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여수시의 빈 아파트는 7000여가구에 이르고 있고 광양시는 미분양 아파트만 1200여가구에 이른다.  
  • 경기도 ‘1기 신도시 재정비’ 시민협치위 가동

    경기도가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주민 소통체계 강화를 위해 ‘경기도 시민협치위원회’를 11월부터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주민으로 구성된 ‘경기도 시민협치위원회’ 위원 80명을 위촉했다. 위원회는 지난 8월 2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 중 하나다. 1기 신도시 주민 간 대화와 협치를 통해 민관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와 공동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추진됐다. 시민위원은 시 추천을 받아 도내 5개 신도시별 20명씩 총 10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위촉된 80명은 일산(고양), 평촌(안양), 산본(군포), 중동(부천) 주민들로 구성됐다. 성남시는 추천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분당(성남)은 이번에 위촉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후 위원을 선정·위촉할 계획이다. 위원들의 임기는 2년으로 주민자치위원, 입주자대표회의, 회사원, 자영업 등 직책·직업뿐만 아니라 남녀, 30대부터 70대까지 성별, 연령대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위원들은 11월 중 첫 회의를 시작으로 반기별 전체 회의를 열고 수시로 신도시별로 지역 현안을 논의한다. 도는 시민협치위원회의 의견을 도의 정책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만 13세로 낮춰도 징역형 88명 추정… “소년범 ‘겁주기’ 그칠 것”

    법무부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 상한 연령을 만 13세로 한 살 낮추기로 했지만 이로 인해 실제 중한 형사 처벌을 받는 만 13세 소년범은 한 해 100명도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데도 연령을 낮추려는 건 ‘범죄를 저지르면 감옥에 간다’고 겁을 주려는 의미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윤동호 국민대 법대 교수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촉법소년 연령 하향 공약의 문제점과 소년 보호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법 개정 후 만 13세 소년범 중 징역형을 받을 인원은 전체의 1.4%에 해당하는 88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0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만 14~19세 청소년범은 6만 4480명이며, 이 중 중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받은 인원은 약 1.4%다. 같은 기간 붙잡힌 만 13세 소년범 6310명에게 이 비율을 적용하면 88명이란 숫자가 나온다는 게 윤 교수의 설명이다. 현재 촉법소년은 소년부 판사의 보호처분 결정에 따라 최대 2년간 소년원에서 지낼 수 있다. 박인숙 변호사는 “많은 사람이 촉법소년은 아예 처벌받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소년보호처분을 통해 소년원 송치 등의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년원은 전과로 남지 않아 아이들이 두려워하지 않으니 평생 낙인이 되는 형벌에 대한 두려움을 줘 범죄를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윤 교수는 “이러한 겁주기의 범죄예방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 결정을 언급하며 “소년들이 저지르는 특정 사건에 대한 감정적 대응을 토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인권위는 ‘과거와 달리 아동의 정서·신체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는 주장에 대해 “입증할 객관적 자료가 없다”며 법무부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 만13세 처벌하면 소년범죄 감소?…작년 기준 징역형 100명도 안된다

    만13세 처벌하면 소년범죄 감소?…작년 기준 징역형 100명도 안된다

    법무부가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만 14에서 13세로 한 살 낮추는 안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이 연령 기준을 2살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것에 비하면 완화됐지만, 여전히 연령 하향으로 인한 기대 효과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이 개정안으로 인해 처벌할 수 있는 대상은 많지 않은데도, 단순히 수사기관이 ‘겁주기’를 통해 경고하겠다는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현재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 기준을 ‘만 13세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촉법소년은 현재 소년법에 따라 성인과 같이 형사처벌을 받는 대신 소년원 송치, 사회봉사 등 소년보호처분을 받는다. 이 때문에 ‘소년범죄가 흉포해지는데 법망을 빠져 나간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학계에 따르면 형사처벌 연령을 낮춘다고 해서 처벌받게 될 소년범이 현재보다 훨씬 더 늘어나거나 소년범죄가 줄어들 거란 근거는 부족하다. 애초에 소년범죄 중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 강력범죄의 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2021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소년범 6만 4584명 중 가장 많은 게 절도로 26.5%를 차지했다.이날 인권연대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촉법소년 연령 하향 공약의 문제점과 소년 보호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에서도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윤동호 국민대 법대 교수는 “2020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만 14~19세 범죄소년은 6만 4480명인데, 이중 중범죄로 징역형을 받은 인원은 약 1.4%에 불과했다”며 “이를 같은 기간 붙잡힌 만 13세 소년범(6310명)에게 대입해보면 법 개정으로 징역형을 받을 인원은 1.4%에 해당하는 88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봤다. 즉 연령 인하는 100명도 안되는 안되는 인원을 처벌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뜻이다. 발제를 맡은 원혜욱 인하대 법전원 교수는 “소년범 검거 인원은 2016년 이후 대체로 감소 추세고, 강력범죄의 비율도 높지 않다”며 “2020년 소년범죄는 2019년 대비 강력범죄, 폭력범죄도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특히 현행법상으로도 충분히 소년범을 처벌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박인숙 변호사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촉법소년은 아예 처벌받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소년법에 따른 소년보호처분에서 소년원 송치 등의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며 “언론에서 보도되는 특수한 사건에 집중하다 보니, 실제 통계와 국민 인식의 괴리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년범에 대한 처벌 대신 교육과 복지, 상담, 회복적사법 등 교화를 더욱 강조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1989년 제정되고 1991년 한국이 가입, 비준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서도 지속적으로 형사책임연령을 14세로 유지할 것, 14세 미만은 구금을 금지할 것 등을 권고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지난달 “과거와 달리 아동의 정서, 신체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을 입증할 객관적 자료가 없다”고 반박하며 법무부에 반대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 귀환 생존 국군포로 참전용사에게 매월 20만원 지급한다

    귀환 생존 국군포로 참전용사에게 매월 20만원 지급한다

    귀환한 국군포로 참전용사를 예우하기 위한 조치가 처음으로 시작된다. 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법 개정, 지원금 지급, 추모시설 건립 등 국군포로 예우 강화방안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부 차원의 국군포로 예우방안은 처음이다. 우선 보훈기금 증식을 위해 정부가 설립한 88관광개발을 통해 다음달부터 귀환 국군포로 생존자 14명에게 매달 20만원의 ‘귀환용사 지원금’을 지급한다. 자생의료재단과 연계해 연간 300만원 상당 한방의료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귀환 국군포로들이 ‘귀환용사’ 자격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국립묘지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법으로는 귀환 국군포로는 ‘장기 복무 제대군인’ 등 자격으로 안장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법 개정이 된다면 그 분들의 희생에 걸맞은 품격 있는 안장 지원 등 장례 지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귀환하지 못한 국군포로를 위한 추모시설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보훈처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국군포로와 국군 실종자 8만 2000명(1953년 유엔사령부 추정) 중 정전협정 후 유엔사령부가 송환받은 국군포로는 8343명이다. 자력으로 귀환한 사례는 1994년 고 조창호 중위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80명이며, 이 중 현재 생존자는 14명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26일 경기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귀환 국군포로 참전용사 김성태(90.사진)씨 자택을 방문해 위로할 예정이다. 김성태씨는 경기 양주시에서 포로로 잡혔으며 70세이던 2001년 탈북했다. 박 처장은 “국군포로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송환 노력이 수십년간 부족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군포로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면서 “귀환 국군포로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위로 방문과 함께 국립묘지법 개정 등 예우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코오롱티슈진 오늘부터 주식거래 재개… 6만 개미들도 기사회생

    코오롱티슈진 오늘부터 주식거래 재개… 6만 개미들도 기사회생

    한때 성분 논란 ‘인보사’ 부활 탄력작년 美 3상 환자 투약 재개 기회코오롱 “3000만 달러 추가 조달”식약처 상대 허가취소소송 남아휴지 조각이 될 뻔했던 코오롱티슈진이 ‘거래 재개’로 3년 5개월 만에 기사회생했다. 소액주주 6만여명이 가슴을 쓸어내린 가운데 모든 사태의 발단이었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부활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24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각각 열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25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2019년 3월 인보사 성분 논란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같은 해 5월 주식 거래가 정지된 지 3년 5개월여 만이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오랜 시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 준 주주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TGC(인보사) 임상 3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7월 세계 최초로 유전자 골관절염 허가를 획득하며 급부상한 기업이다. 인보사는 1회 투여만으로 통증 완화와 무릎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위 말하는 ‘꿈의 신약’으로 불렸다. 세 자녀가 있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도 임직원들에게 인보사를 ‘네 번째 자식’이라고 공언할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201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임상 3상에 돌입하는 등 기대감을 키웠지만 관절 세포로 알려졌던 주 세포가 신장 세포로 확인돼 성분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이후 코오롱티슈진의 운명은 급속도로 기울어졌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품목 허가를 취소했고 주식은 거래 정지됐다. 미국 임상도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해 12월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하면서 코오롱티슈진은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추가 적응 증인 고관절 골관절염의 미국 임상 2상 계획도 승인되면서 기대감도 커졌다. 지난 4월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싱가포르 주니퍼바이로직스와 7200억원 규모의 인보사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상장 유지 결정으로 코오롱티슈진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자금 조달 등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그간 시장에서는 재무건전성에 꾸준히 의문을 제기해 왔다. 코오롱티슈진은 실제 2019년 4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2020년 417억원, 지난해 47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코오롱그룹과 이 명예회장은 두 차례에 걸쳐 388억원과 355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했다. 이 명예회장은 모두 102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코오롱 측은 “앞으로 최대주주로부터 2023년 4월 이내 3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80여개 기관에서 1080명의 환자 투약을 완료하고 2023년까지 임상 3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소송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를 상대로 인보사 허가취소 처분이 부당하다고 낸 인보사 제조판매품목 허가취소처분 취소 소송은 1심에서 패소했고 현재 2심에 계류 중이다.
  • 교육부 앞에서 집회 연 공무원들 “국립대 사무국장 배제 반대”

    교육부 앞에서 집회 연 공무원들 “국립대 사무국장 배제 반대”

    교육부 앞에서 이례적 집회···180명 참여교육부가 국립대 사무국장에 교육부 공무원을 파견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공무원들이 반대 집회를 열고 집단 행동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부 힘빼기’ 기조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나친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교육부공무원노동조합,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학본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립대 사무국장 인사제도 개편 철회를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국립대 사무국장 임용 대상을 타 부처 공무원과 민간에 개방하고 교육부 공무원을 배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이사관 7명과 고위공무원단 3명 등 국립대 사무국장 10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대학에 임용권을 맡겨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이나 교육부 내부에선 비판이 터져 나오며 이례적으로 집회까지 열렸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교육부 공무원 180여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이번 대기발령이 사유 설명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공무담임권 등을 훼손했으며, 교육부 공무원만 임용에서 배제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한다. 노조는 성명에서 “과거 교육부는 여러 정치적 이슈에 휩싸여 정치권으로부터 어려움을 겪은 적이 많았다”며 “현 정권이 보복성 부처 길들이기, 공무원 길들이기를 지속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절차 문제·교육부 길들이기” 반발···인사 적체도 문제 인사 적체도 반발 요인으로 꼽힌다. 교육부 공무원이 사무국장으로 가는 국립대 21곳에는 3급 이상이 파견되는데, 보직 20여개가 사라진 셈이기 때문이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교육부 내부 인사 적체가 심해지면 승진이 어려워지면서 교육 행정 자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부가 공모를 확대해 국립대 사무국장에 대한 문호를 열고 총장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학 행정과 재정 권한을 쥔 보직을 교육부가 임명해 공무원 인사 적체 해소와 대학 감시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는 의견도 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조 등은 이를 국립대 경쟁력 쇠퇴 요인 중 하나로 보고 개편안을 환영하기도 했다. 송기창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교육부 공무원 사무국장을 소통과 민원 창구로 생각했던 국립대 입장에서는 그 통로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이해관계에 따라 국립대 입장이 다른 상황”이라고 했다.
  • 조선소 재가동 어떡하라고… 기술인력 교육 예산 절반 ‘싹둑’

    5년 만의 재가동을 앞둔 전북 군산조선소가 시작부터 인력난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기획재정부가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 사업비를 절반으로 삭감하면서 물량 확보에 앞서 인력 확충 문제부터 해결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1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북, 전남,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감 부족과 저임금 구조 속에 2015년부터 꾸준히 감소한 조선업 인력 문제 해결이 목적이다. 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360억원, 연간 120억원을 투입해 최근 수주 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숙련인력 고용 유지 및 복귀와 원활한 신규 인력 공급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기재부가 내년 사업비를 60억원으로 반토막 내면서 인력 확보에 나선 각 지자체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가뜩이나 인력 부족에 골머리를 앓는 조선소 입장에선 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 지원마저 줄어들어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28일 ‘선박 블록 절단식’을 시작으로 5년 만의 재가동을 앞둔 군산조선소는 물량 확보에 앞서 인력 확충이라는 급한 불부터 꺼야 할 상황이다. 군산조선소는 내년까지 917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올해는 449명만 확보할 수 있다. 당초 도는 국비 40억원에 지방비 20억원을 매칭하면 내년에 468명을 교육해 필요 인원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 정부안을 보면 국비 24억원과 지방비 8억 6000여만원만 반영됐다. 삭감된 예산으로는 240명 정도만 교육이 가능하다. 군산조선소가 재가동에 들어가더라도 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 제대로 운영될지 미지수다. 부산과 전남 등 다른 조선소 상황도 마찬가지다. 한국해양플랜트협회 조사에 따르면 부산 조선소 현장인력은 현재 183명이 부족하다. 조선업 불황으로 빠져나간 현장 기술 인력이 플랜트, 건설 등 다른 업종에서 자리를 잡아 충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본격적으로 일감이 늘어나는 내년부터는 인력난이 더 심각해질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부산시는 산업부, 울산시, 경남도, 중소조선연구원 등과 올해 내 조선업 기술인력 3000명을 양성해 대응할 예정이었지만 정부 예산의 삭감으로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전남 역시 내년에 480명을 양성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삭감으로 최대 300명만 충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현장의 우려가 크다. 전북도는 부산, 울산, 전남, 경남 등 다른 지자체와 함께 예산 살리기에 나설 태세다. 각 지역 정치권과 합심해 국회 단계에서 내년 예산 12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협력업체 확보와 블록 생산에 필요한 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한 만큼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과 함께 예산 증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1명이 135명 관리…갈 길 먼 자립청년 지원

    1명이 135명 관리…갈 길 먼 자립청년 지원

    보육원을 나온 ‘자립 청년’들이 사회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립을 전담하는 인력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국에 90명 수준이다. 1만 2000여명에 이르는 자립준비청년을 전담 인력 1인당 135명씩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19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에 자립지원 전담기관을 설치하고 전담인력 120명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서울과 대구, 울산, 세종, 강원 지역은 전담기관이 개소 조차 하지 않았고, 전체 전담인력도 90명에 불과하다. 자립지원 전담인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주거, 교육, 취업 서비스를 파악해 제공하고 이들이 제대로 자립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하지만 당장 사후관리가 필요한 자립준비청년의 규모에 비해 전담인력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이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 지난 5년간 보호종료된 자립준비청년 가운데 2900여명은 연락이 두절되는 등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전담 인력 180명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렇게 해도 한사람이 관리해야 할 청년은 67명에 이른다. 최근 보육원 출신 청년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는 가운데 자립준비 청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0년 9~11월 실시해 최근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 3104명 가운데 절반인 1555명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19~29세 전체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8년 자살실태조사의 16.3%와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현장 관계자는 “1인당 70~100명씩을 맡게 되면 집중적으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청년에게만 지원이 치우칠 우려가 있다”면서 “해외에서는 1인당 20~30명 정도 담당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여긴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자립지원 전담인력을 적어도 400여명으로 증원해야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지금의 부족한 자립지원 전담인력으로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조선소 재가동이 코앞인데…인력 교육부터 난항

    조선소 재가동이 코앞인데…인력 교육부터 난항

    5년 만에 재가동을 앞둔 군산조선소가 시작부터 인력 양성이라는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기획재정부가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 사업비를 절반으로 삭감하면서 물량 확보에 앞서 인력 확충 문제부터 해결해야 될 처지에 처했다. 1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전북, 부산, 울산, 전남, 경남 등 5개 지역 대상으로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 사업 추진하고 있다. 일감 부족과 저임금 구조 속에 2015년부터 꾸준히 감소한 조선업 인력 문제 해결이 목적이다. 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360억원, 연간 120억원을 투입해 최근 수주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생산역량을 확보하고 숙련인력 고용유지 및 복귀와 원활한 신규인력 공급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기재부가 내년 사업비를 60억원으로 반 토막 내면서 인력 확보에 나선 각 지자체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가뜩이나 인력난에 골머리를 앓는 조선소 입장에선 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 지원마저 줄어들면서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8일 ‘선박 블록 절단식’을 시작으로 5년 만에 재가동을 앞둔 군산조선소는 물량 확보에 앞서 인력 확충이라는 급한 불 먼저 꺼야 될 상황이다. 군산조선소는 내년까지 917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올해는 449명만 확보할 수 있다. 당초 도는 국비 40억원에 지방비 20억원을 매칭하면 내년에 468명을 교육해 필요 인원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 정부안을 보면 국비 24억원과 지방비 8억 6000여만원만 반영됐다. 삭감된 예산으로는 240명 정도만 교육이 가능하다. 군산조선소가 재가동에 들어가더라도 정작 일할 사람이 없어 제대로 운영될지 미지수다.부산과 전남 등 다른 조선소 상황도 마찬가지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조사에 따르면 부산 조선소 현장인력은 현재 183명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선업 불황으로 빠져나간 현장 기술 인력이 플랜트, 건설 등 다른 업종에서 자리를 잡아 충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본격적으로 일감이 늘어나는 내년부터는 인력난이 더 심각해질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시는 산업부, 울산시, 경남도, 중소조선연구원 등과 올해 내 조선업 기술인력 3000명을 양성해 대응할 예정이었지만 정부 예산 삭감으로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전남 역시 내년에 480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삭감으로 최대 300명만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현장의 우려가 크다. 전북도는 부산, 울산, 전남, 경남 등 다른 지자체와 함께 예산 살리기에 나설 태세다. 각 지역 정치권과 합심해 국회 단계에서 내년 예산 12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협력업체 확보와 블록생산에 필요한 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한 만큼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과 함께 예산 증액을 요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일당 5천달러… 사우디 등 안보고문에 美예비역 500명

    일당 5천달러… 사우디 등 안보고문에 美예비역 500명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 감산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출신을 포함해 500여명이 넘는 미군 예비역 장성과 미군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안보고문으로 일하며 거액을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정보자유법(FOIA)에 따라 연방법원에 군과 국무부 등에 퇴역 군인의 자료를 공개하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2년만에 승소해 4000쪽이 넘는 자료를 입수했다. 미국의 예비역 군인이 외국 정부를 위해 일하려면 각군의 허가와 국무부 승인 등이 있어야 하지만 사실상 형식적 절차에 불과했다. 신문은 “2015년 이후 신청자 중 95%가 허가를 받았다”면서 “고무도장”(형식적 절차)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이 입수한 문서에는 2015년 이후 20명 정도의 장성과 제독을 포함해 500명 이상의 미군 출신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외국 정부를 위해 일하면서 보수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했던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의 제임스 존스와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지낸 키스 알렉산더 육군 중장도 포함돼 있었다. 특히 이들은 2018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사건 배후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있다는 미 정보기관의 발표에도 빈 살만 왕세자가 장관으로 있던 국방부 관련 업무를 맡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알렉산더 전 국장은 카슈끄지 암살 사건 두 달 뒤인 2018년 12월 미 정부로부터 취업허가를 받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이버 안보대학 설립 업무를 도왔다. 신문은 현역 4성 장군의 기본급이 20만 3698달러인 반면 이들이 외국 정부에서 받은 액수는 수십만달러에서 수백만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예비역 공군 장군은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하루에 5000달러의 컨설팅 제의를 받는가 하면 사우디는 전직 네이비씰 요원을 고용해 25만 8000달러를 특별작전고문료 형식으로 지급했다. UAE는 헬리콥터 조종사 출신에게 20만 달러, 항공 정비사에게 12만 달러를 지급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정부 소유 광산회사는 예비역 해병대 상사에게 컨설턴트 비용으로 하루 500달러와 생활비를 지급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약 280명의 예비역 미군이 UAE에서 일했으며 이 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 예비역 해병대 대장도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UAE가 예멘 내전 등에 개입하고 인권을 유린하는데 이들의 역할이 일정 부분 있었다고 평가했다.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차원에서 미국 및 영국으로부터 핵잠수함을 도입키로 한 호주도 2015년부터 예비역 미군 제독 등을 고용해 핵잠수함 기술 관련 조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존슨 전 보좌관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사우디를 위해 일하는 것을 독려했다”며 “만약 우리가 다 나가면 어떤 대안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 경우 사우디가 중국이나 러시아로 갈 것이 염려됐다”고 말했다.  
  • 제주도 아시아 최초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

    제주도 아시아 최초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

    제주특별자치도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승인받았다.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제주도가 스웨덴에 있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근 국제안전도시 승인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전 세계 33개국 435개 도시가 국제안전도시로 인증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한 28개 도시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돼 있다. 도는 2007년 국제안전도시로 최초 공인된 이래 2012년 2차, 2017년 아시아 최초 3차 공인에 이어 올해 4차 공인 인증을 위해 총력을 펼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안전도시 인증은 5년 단위로 재공인 심사를 한다.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는 제주에서 국제안전도시 공인 이후 사고손상 사망자가 2007년 80명에서 2021년 56.5명으로 29.4% 감소한 것을 주목하는 한편, 국내 유일의 손상감시 시스템의 활용 가치와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 평가했다. 매년 평균 99억 원의 경제적 손실 비용을 줄이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20개 사고손상 예방프로그램 운영 등 도내 45개 안전관련 기관이 협력해 지역의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안전 위해요인을 개선하려는 꾸준한 노력 등을 인정해 공인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사망원인 통계에서 제주도의 자살 사망자는 175명으로 2020년보다 25명 12.5% 감소했다. 자살사망률은 2018년부터 전국 2위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전국 14위로 개선됐으며, 제주도 자살사망률(인구 10만 명 당)은 21.7명으로 전국 22.1명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도는 정신 고위험군 발굴 등 자살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자살률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안전도시로 공인받았다고 해서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자살률을 떨어뜨리려는 노력을 하는 등 안전한 도시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즉,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제주의 안전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는 기반과 역량을 갖춘 도시라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증함을 의미하며, 앞으로 명실상부한 안전 선도도시로서 그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오 지사는 “도민 한 분 한 분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로 제주의 안전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제안전도시의 선도도시로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안전본부는 공인 승인 확정에 따라 오는 11월 11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선포하는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판결 뒤집힌 공인중개사 시험 출제오류, 법원 “모호해도 오류는 아냐”

    판결 뒤집힌 공인중개사 시험 출제오류, 법원 “모호해도 오류는 아냐”

     2019년 공인중개사 시험에 출제 오류가 있는 것이 맞다던 1심 법원의 판단이 2심에서 뒤집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객관식 문제는 ‘가장 정답에 가까운 것’을 고르는 것이므로 선택지 내용이 일부 모호하더라도 출제 오류로는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 성수제·양진수·하태한)는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80명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낸 불합격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1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는 이상 정답 문항의 내용이 다소 애매하거나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출제에 위법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문제가 된 문항은 2019년 10월 시행된 30회 공인중개사 1차 시험의 ‘부동산학개론’ 과목 11번이다. 제시된 5가지 설명 중 ‘부동산에 관한 수요와 공급의 가격탄력성 설명으로 틀린 것’을 찾는 문제였다. 출제자가 정한 정답은 1번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완전탄력적일 때 수요가 증가할 경우 균형가격은 변하지 않는다’였다.  그러나 응시자들 사이에서 정답이 없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 한 문제 때문에 불합격한 응시자들은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불합격 처분 취소 심판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냈다.  지난해 7월 1심 법원은 11번 문제가 출제 오류라는 응시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일부 전문가가 1번 선지는 ‘맞는 설명’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 판단 근거로 작용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1번 선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엇갈리고, 해석이 다소 불분명하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평균적인 응시자라면 비교적 손쉽게 나머지 문항을 정답에서 배제하고, ‘가장 틀린 설명’인 이 사건 문항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나머지 2∼5번 선지는 “어느 모로 보나 틀린 설명”이라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평균 수준의 응시자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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