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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만 청신호”… 국제유가 폭락’주가 폭등

    ◎회담장에 비둘기 조각… 평화기원/보도진 1천명 몰려 호텔 “대혼잡”/개전대비,「자원통제 행정명령」 발동/부시/「제네바담판」… 현지ㆍ관련국 표정 ○1시간새 29P 올라 ○…제네바회담에 미국당국이 「실질적」이라고 평가한 데 힘입어 뉴욕의 증권시장이 9일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출발. 전쟁을 겪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투자가들을 부추켜 뉴욕증권시장의 다우존스지수는 개장 1시간만에 29.2포인트가 올라 2천5백38.6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밖에 신용시장에서 이자율이 하락하고 이에따라 채권가격이 상승했으며 상품시장에서는 원유가격이 하락했다. ○…런던 주식시장은 9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간의 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오후 접어들면서 오름세로 반전. 한 주식거래업자는 이와 관련,『주식시장은 이미 페르시아만전쟁에 대한 우려감으로 최악의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페르시아만 전쟁발발이 연기되는 방향으로 어떠한 결론이 내려지더라도 주가에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 ○마지못해 악수 나눠 ○…베이커와 아지즈 양국대표는 보도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일체 대꾸를 않은 채 회담장으로 입장. 회담장 분위기는 극히 긴장된 상태였으며 아지즈만이 카메라맨들의 요청에 따라 미소를 지어 보였다. 베이커와 아지즈 두 사람은 보도진의 요청으로 마지못해 악수를 나누었으나 베이커는 아지즈에게 눈길을 주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딴 곳을 응시했다. 양측 대표단은 대표 8명과 통역 1명을 포함,각 9명으로 구성. 미대표단에는 대변인인 마거릿 터트와일러와 국가보안위(NSC)의 샌드라 찰스 등 2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기도. 이라크대표단에는 아지즈외무장관 왼쪽에 제네바주재 이라크 유엔대사인 바르잔알 타크리티가 자리했는데 그는 후세인대통령의 이복동생으로 미관리들은 이라크정부내 「실세」인 그의 존재에 높은 관심을 표시. ○양측 1백80명 수행 ○…이번 회담에는 양쪽에서 모두 1백80여명의 관계자가 수행하고 있어 회담의 중요성을 실증해 주었는데 3백60실규모의 호텔객실의 절반을 이번 회담관계자들이 차지. 호텔측은 보안상의 이유로 회담장소나 베이커장관과 아지즈장관의 방이 18층과 8층에 있는 것외에는 모두 비밀에 부쳤으며 호텔주변은 무장경관들이 상엄한 경계를 펴는 한편,현관에 금속탐지기를 설치,출입자를 일일히 검색하는 등 국가원수급들의 회담장을 방불케하는 분위기를 연출. 호텔측은 또 8일 올리브잎을 물고 날아가는 비둘기모형을 급히 만들어 현관앞에 장식했는데 총지배인 에르베르 스코트시는 『이번 회담으로 전쟁의 위기를 벗어나 중동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는 뜻』이라고 설명. ○…미ㆍ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이 벌이지고 있는 인터컨티텐틀 호텔주변에 사는 스위스주부들은 9일 일제히 평화를 기원하는 흰 시트를 집울타리에 내걸었다. 또 안드레 헤디거 제네바시장도 사무실밖에 백기를 내걸었으며 인터컨티넬틀호텔앞에 모여든 평화시위대들은 호텔 맞은 편에 『평화에 기회를…』이라고 쓰인 흰 대형 텐트 2개를 설치했다. ○검문검색도 삼엄 ○…미ㆍ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약 1천명의 외국 보도진이 몰려들어 이번 회담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특히 회담장인 인터컨티넨틀 호텔에는 각국 보도진들로 극히 혼잡한 실정. ○…페르시아만 전쟁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이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 할증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특히 잠재적 위험지역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항공사들도 늘고 있다. IATA는 국제민간항공기구와 협조,전쟁발발시 유럽∼극동을 잇는 현 노선을 대체할 새로운 노선을 확정 했다고 밝혔는데 대체노선들은 소련남부 영공이나 혹은 사우디 남부,아라비아반도 남쪽 통과로를 새로운 경유로로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르비도 친서 전달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8일 빅토르 포수발큐크 바그다드주재 소련대사를 통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9일 밝혔다. ○…부시 미대통령은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군이 식량ㆍ에너지ㆍ수송ㆍ기타 주요분야 동원에 우선권을 갖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9일 발동.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갖는 이 명령은 『미국은 국가안보 이익을 위해 자원을 신속하게 동원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이유를 부연. 또 이 명령은 『이들 주요품목의 신속한 동원을 위해서는 정부가 지시를 발할 수 있으며 지시의 우선 완수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 ○…하비에르 페레스 데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9일의 미ㆍ이라크회담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평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터 스튀트즐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장이 이날 밝혔다. 그는 유엔이 보다 큰 역할을 해야만 한다면 페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를 가상해 볼때 결코 너무 늦지 않았음을 누구라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케야르총장은 반드시 평화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가족철수 권유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 정부들은 자국민들에게 유엔이 제시한 이라크군철수 시한인 오는 15일 이전에 이 지역을 떠날 것을 종용하고 있으며 많은 항공사들이 이 지역에서 발착하거나 경유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는가 하면 각국 대사관들은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전쟁 발발시 이라크가 공격목표로 선언한 이스라엘에서는 외교관을 비롯한 많은 서방인들이 출국 러시를 이루어 지난 6일과 7일 2일동안에만 1만2천여명이 텔아비브 국제공항을 빠져나가는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라크 무장해제를”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외무장관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을 1주일 앞둔 8일 중동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이라크의 단순한 철군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라크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예방책들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올공무원 5만3천명 선발/총무처 발표/고시 3백25명…환경직 신설

    정부는 올해 행정고시 2백30명,외무고시 50명,기술고시 45명 등 고등고시(사법시험제외)로 3백25명을 선발하는 한편 올해 처음으로 환경직 기술고시를 실시,5명을 뽑기로 했다. 4일 총무처가 확정발표한 「91년도 국가공무원 채용계획」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우수인력을 공직에 많이 유치하기 위해 고등고시인원을 지난해 2백38명에서 3백25명으로 87명(36.6%)을 증원키로 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행정고시는 57명,외무고시와 기술고시는 15명씩이 늘어난 것이다. 또 7급 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5백53명에서 6백5명으로 증원해 선발키로 했으며 9급공무원은 지난해보다 10명이 준 4천2백명을 선발한다. 올해 공무원채용인원은 지난해 6만8천3백44명에 비해 1만5천97명이 감소된 5만3천2백47명인데 ▲일반직이 1만4천1백80명 ▲교육직 1만1천5백87명 ▲경찰·소방직 8천5백71명 ▲기타 기능직 1만8천9백9명이다. 고등고시 및 7·9급 채용인원 5천1백30명(사법시험 2백50∼3백명 별도)은 총무처에서 공개채용하며 나머지 인원은 부처별로 채용한다.
  • 정부,페만전대비 비상체제 돌입

    ◎안보·석유수급대책등 9일까지 마련/오늘,긴급관계장관 회의 정부는 페르시아만 사태가 다시 급박해짐에 따라 주한미군의 전력변화가 예상되는 등 국내 안보·경제 상황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9일가지 이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와 관련,5일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이승윤부총리와 서동권안기부장·정해창 청와대비서실장 및 외무·국방·상공·동자·건설부 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페만사태관련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범정부적 대책을 논의한다. 노재봉국무총리서리는 4일 국무회의에서 『유엔이 통고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이 15일로 임박해 오고 있으나 미·이라크간 협상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현재 가동중인 페만사태 특별대책위(위원장 이승윤경제기획원장관·부총리)를 활성화해 안보·석유비축·교민 등에 대한 종합대책을 세우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노총리서리는 『다른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한반도는 늘 영향을 받아왔다』고 말하고 『페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주한미군 전력변화와 이에 따른 북한전력동향을 면밀히 살피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전쟁이 일어난다면 기간은 1월15일부터 2월말까지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주한미군 전력차질문제,페만주둔 다국적 군동향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또 군의료지원단 파견문제와 관련,『국내사정과 미·사우디아라비아간의 외교적 문제를 고려해 파견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일동자부장관은 『현재 석유비축량은 약 3개월분이나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모든 대책을 강구중에 있다』고 보고했으며 유종하외무부차관은 『현재 쿠웨이트에 남아 있는 교민 80명의 안전철수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이라크군이 자진철수한다 해도 페만문제가 일거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장기적인 입장에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교통소통 원활… 지각사태 사라져/91 대입 고사장 주변 이모저모

    ◎「고르비 격문」 유행… 꽹과리 응원도/윤화 여학생,머리 23바늘 꿰맨채 응시/고사장 착각한 학생 헬기로 긴급수송/바가지 민박… 방 한칸에 10만원 전기대학 입시날인 18일 전국에서 66만여명의 수험생이 이동한 가운데 서울·부산 등 대도시 대학주변 도로에서는 상오6시쯤부터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몰려들어 교통체증 현상을 나타냈으나 예상보다는 혼잡이 덜했다. 교통당국은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의 경찰과 모범운전사 등 2만9천여명의 인력을 동원,교통정리 및 수험생 수송을 도왔으며 순찰차·오토바이 등 5천여대 동원차량의 도움으로 이날 모두 1만5천7백99명의 수험생이 편의를 제공받았다.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했던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톨게이트에서도 상오5시부터 화물차 등 대형차의 통행을 막아 순조롭게 차량이 소통됐다. 그러나 지방 캠퍼스가 몰려 있는 대전 천안 수원 경주 원주 충주 등 일부 지방 도시에서는 수험생이 많이 몰려 큰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불합격과 전쟁」도 ○…서울대 교문 앞에서는 교통혼잡을 우려한학부모·수험생 1백여명이 날이 새기도 전인 이날 상오4시30분부터 몰려 문이 열리기를 초조하게 기다리자 학교측은 시험지가 각 고사장의 고사본부에 배포된 직후인 상오5시쯤 교문을 열고 고사장 입실을 허용했다. 서울대 교문 주위에는 이른 아침부터 서울대 재학생 선배와 고교생 2천여명이 각종 격문과 플래카드를 내걸고 꽹과리·북 등을 치며 응원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수험생 격려전」을 벌이기도. 이날 교문주위는 2백여개의 플래카드와 1천여개의 격문이 나붙어 홍수를 이루었으며 이 가운데는 「소위 12·18 선언이라고 불리는 불합격·오답과의 전쟁선포」 「노와 고르비가 모스크바에서 만나 잠실고인 전원을 서울대에 합격시키기로 결정」 「보안사와 안기부가 장흥고인 서울대합격 조작」 등 최근의 정치·사회상황을 인용한 격문이 많아 눈길은 끌기도. ○…한양대 일어일문학과를 지원한 경기도 부천여고 3년 신선희양(18)이 고사장인 한양대로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이마를 23바늘 꿰매는 중상을 입었으나 경찰의 도움으로 상오8시30분쯤 고사장에 도착,무사히 시험을 치러 눈길. 한양대측은 신양을 학생회관에 있는 보건소에서 감독관 2명을 배치,시험을 치르게 했으나 신양의 상태가 악화되자 1교시가 끝난 뒤 한양대부속 병원으로 옮겨 입원실에서 시험을 계속 치르게 했다. ○세종대는 다소 썰렁 ○…대량 유급사태로 91학년도 신입생을 2백80명밖에 모집하지 못하는 세종대에서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재학생 선배나 학부모들이 별로 없어 다소 썰렁한 분위기. 세종대의 한 직원은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입시때는 학내분규 여파로 조용한 편』이라고 말했는데 총학생회측은 게시판을 통해 『신입생 2백80명 부분모집의 본질을 아십니까』란 대자보를 붙이기도. ○…대학입시 때마다 전국에서 가장 심하게 교통,숙박난을 빚는 도시로 부각된 천안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와 경찰,대학관계자들이 이들 문제를 해결하느라 동분서주. 단국대 천안캠퍼스로 통하는 천안∼성환읍간 국도,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고속·시외버스정류장,시내 각 학교로 연결되는 충무로와 국도 1호선에는 많은차량들로 상오7시쯤부터 정체현상이 나타나기 시작. 이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시내 여관과 민박집에서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시내 고사장으로 떠났으나 대부분의 수험생 학부모들이 타고온 차량을 도로변에 세워 놓아 시내가 온통 주차장으로 변하는 바람에 결국 많은 수험생과 가족들은 30분 이상 걸어서 입시장으로 가기도. 특히 이 지역은 많은 숙박업소들이 협정요금(2인1실 기준 1만3천원)을 무시하고 3만∼5만원씩의 숙박료를 받는가 하면 일부 전문 민박업자들은 방 한칸에 10만원 이상 받는 등 바가지 요금이 성행. ○…대구대 무역과를 지망한 김교연양(19·마산여고 졸) 등 수험생 8명은 이날 경북 경산군 하양읍 대구대 본교에 상오7시50분쯤 도착했으나 고사장이 16㎞ 떨어진 대구 능인고라는 사실을 알고,발을 동동 굴렀다. 학교측의 긴급 연락을 받고 상오7시55분쯤 날아온 경북도경 소속 헬기편으로 이들 수험생 8명은 고사장인 대구 능인고로 급히 수송돼 상오8시20분쯤 입실,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또 상오8시1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계명대 앞에서 포항 세명여고생인 박은희양(18) 등 계명대 음대를 지원한 8명의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 발을 구르고 있는 것을 남부경찰서 112 순찰차가 발견해 7㎞ 떨어진 달서구 성서캠퍼스까지 태워줘 고사장에 간신히 입실하기도.
  • 대입 수험생 특별수송/서울시경/순찰차·사이카등 3천여대 동원

    서울시경은 91학년도 전기대 입시날인 18일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시내 2백70곳을 「빈차 태워주는 곳」으로 정해 입간판을 설치하고 자가용 운전자들의 협조를 얻거나 경찰차량편으로 수험생들을 수송하기로 했다. 또 버스 및 택시정류장에는 안내요원을 배치,수험생들을 우선 승차시키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위해 경찰관 5천3백30명,사이카 1천5백대,순찰차 6백88대,견인차 59대,행정차량 1천1백64대를 동원하고 모범운전자 3천2백80명과 녹색어머니회 회원 2천5백48명의 협조를 얻기로 했다. 경찰은 또 고사장 주변의 교통혼잡을 막기위해 진입로에서의 불법주차를 강력히 단속하고 각 대학과 협조해 대학운동장과 주변의 빈터를 주차장으로 활용,3만2천여대가 정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18일 상오6시부터 8시30분까지 시내 각 터널출입구에서 통행료를 받지않고 특히 고사장 주변의 교통취약지역 54곳에는 사이카를 20대씩 배치해 시간내에 입실이 어려운 수험생들을 실어 나르기로 했다. 18일에는 공무원 정부산하 단체 금융기관 임직원 등의출근시간이 상오10시로 늦춰지고 지하철과 버스의 배차간격도 상오동안 4∼6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된다. 또 개인택시는 부제가 해제돼 1만9백87대가 운행되고 고사장 주변의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는 대학 통근버스가 동원돼 연계 수송체제를 갖추게 된다.
  • 남북공동작곡 「통일의 길」 큰인기/평양민족음악단 1차공연 이모저모

    ◎남은 합진,북은 독진·독창 돋보여/북 단장,“통일대하 누구도 막지 못할것”/양쪽 출연진 대합창으로 절정에 ○…서울 방문 이틀째를 맞은 평양민족음악단(단장 성동춘) 일행 29명은 9일 상오 10시쯤 창덕궁에 도착,약 1시간20분 동안 인정전·대조전·비원 등을 관람. 이우용 관리소장 및 안내원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은 이들은 달력·기념배지·엽서·도자기 등 준비해온 선물을 안내원과 보도진들에게 나눠주며 말을 거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부용정 휴게소에서 다과 등을 들며 20여 분 간 환담을 나눈 성 단장은 『우리 선조들이 만든 귀중한 문화재들이 임진왜란 때 소실돼 가슴아프다』면서 다시는 이런 재난을 당하지 말아야겠다고 말하기도. 이날 창덕궁은 일반인들의 관람도 허용,북측 일행은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궁내를 오갔으며 인정전 앞뜰과 비원에서 두 차례 기념촬영을 한 뒤 예정시간보다 30여 분 늦은 상오 11시30분쯤 창덕궁을 출발. ○맵시있는 옷차림 ○…한편 이날 창덕궁을 찾은 평양민족음악단 일행의 옷차림은비교적 세련된 모습들. 엷은 줄무늬 회색 싱글차림의 성 단장 등 남자 일행들은 대부분이 양복차림이었고 제1차 공연에서 능수버들 양산도 등을 부른 독창가수 배윤희 등 여성 출연자들은 감청색의 꽃무늬가 수놓인 한복에 흰색 목도리를 두르거나 투피스에 바바리코트를 걸친 맵시있는 차림들. ○…성동춘 평양민족음악단 단장은 이날 하오 서울체류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일염원차원에서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 성 단장은 『통일을 위한 민족대음악축제에 중앙일보 보도 등 유감스런 문제가 아쉽긴 하지만 통일기운이 거세차게 흐르는 대하』라면서 『그 가운데 자질구레한 거품이 있을 수도 있으나 결코 그 대하를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역설. 그는 또 북에 민간예술단체가 있느냐는 질문에 『민간단체는 북에 얼마든지 있고 노동자 농민들이 일주일에 한 번 콩쿠르에 출연할 만큼 문화예술을 즐기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는 것이 배우와 같은 문화예술인들』이라면서 『이들이 주축이돼 정치·군사 등 첨예한 문제에 앞서 문화통일을 이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보도에 불쾌 ○…2부인 평양민족음악단의 첫 공연 곡목 중 78세의 인민배우 김진명옹의 독창인 「배따라기」가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야위고 연로한 김옹의 목소리가 의외로 찌렁찌렁 울려나오자 노익장에 모두 감탄하는 눈치. 또한 하이라이트는 김옹과 69세의 공훈 여배우 김관보씨의 혼성민요 제창. 이들은 「박연폭포」 「정방산성가」 「자진난봉가」 등 3곡을 불렀는데 70∼80대에 이른 원로들의 진지한 가창모습에 모두 넋을 빼앗긴 듯했다. 이어서 북한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공훈배우 백영희씨(35)의 「평북영변가」와 「바다의 노래」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평양민족음악단의 해금 연주자 유덕재씨(42)는 전통음악의 개량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열심히 설명했다. ○북 최고 인기배우 『우리는 전통음악 계승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 민요를 기악곡으로 편곡,인민들의 구미에 맞도록 개량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민족악기와 양악기를 합한 배합관현악의 연주도 활발하다』고 소개. 특히 배합관현악은 음색이 독특하고 웅장해서 인민들이 모두 좋아한다는 자랑까지 곁들였다. ○…북한측 공연이 독주·독창·병창 등 제한된 인원내에서 돋보이는 개인기량을 한껏 발휘한 데 반해 우리측 공연은 많은 출연진과 우렁찬 합주,화려한 분위기로 관객을 압도. 9일 첫 공연에서 먼저 무대를 장식한 우리측은 60명이 출연한 가야금 합주 「침향무」와 입체장 「심청가」 중 부녀상봉 대목에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후 국립무용단과 88무용단 등 80명이 출연한 「북의 합주」에서 힘찬 타악의 리듬과 힘나는 국무로 피날레를 장식,큰 박수를 받았다. 후반부에 등장한 북한측 공연단은 프로그램 선곡을 경쾌한 음악으로 골랐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 민요가락에서 일반 성악곡까지 모든 리듬이 흥겹게 구성됐으며 지난 8월 평양에서 성동춘 단장과 황병기 위원장이 함께 작곡했다는 노래,「통일의 길」 역시 밝고 부담없는 곡조로 저음가수 송영희의 열창으로 열광적인 박수를 이끌어냈다. ○북의옥류금 첫선 ○…이날 북측이 8번째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독주악기 옥류금은 북한이 내놓은 최고의 전통악기로써 남쪽에서 이 악기가 실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자에 앉아서 켜게 돼 있는 이 옥류금은 삼국시대에 있던 하프형태의 재래악기 「공후」와 가야금의 원리를 조화시킨 새로운 악기로서 그 음향이나 용도가 전통음악에 쓰이는 그야말로 북한의 독자적인 전통악기이다. 소리가 옥같이 맑다고 해서 옥류금이라 이름붙인 이 악기는 하프에서 피아노·실로폰 등 각종 악기의 음색을 다채롭게 구현해내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황병기 집행위원장은 『북한에 갔을 때 이 악기를 사오려고 했는데 저들이 무슨 이유인지 주문생산만 받고 재고가 없다고 해서 못 구해왔는데 매우 훌륭한 악기임엔 틀림없다』고 촌평. ○…평양민족음악단의 총 연출자 최상근씨는 이번 공연과 관련,민족 색깔이 짙은 고전민요를 위주로 연주곡목을 선정했다며 옥류금·장쇄납 등 북한의 악기개량작업에 대해서도 설명. 그는 또 북한에서는 「악기연구소」라는 전문 연구단체에서 전통민족악기를 시대와 민족요구에 맞게 개량하는 연구를 꾸준히해 오고 있다고 전하면서 「범민족통일음악회」에서 황병기씨가 연주한 거현금에 대해 개량악기는 아니라고 본다며 북한에서는 9현이나 6현으로 개량한 가야금도 쓰인다고 말했다. ○「우리의 소원」 합창 최상근씨는 「피바다」 「꽃파는 처녀」 「밀림아 이야기하라」 등 여러 가극의 곡을 만든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 ○…첫날 공연에 앞서 평양민족음악단은 이날 하오 3시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으로 옮겨 본격적인 리허설에 돌입. 이들은 처음에는 무대시설을 낯설어 했으나 연습이 진행되면서 쉽게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날씨가 포근한 데다 스팀까지 들어와 땀까지 흘린 북측 단원들은 『남북관계가 이런 겨울날씨 같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한마디씩. ○…이날 북한측의 공연에 이어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의 피날레는 남북 출연진이 모두 출연하여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온 객석을 감동과 감흥의 한순간으로 이끌었다. 우리측 공연단 2백23명과 북측 공연단 24명이 한데 어우러져 손에 손을 잡고 이 노래를 부르자 객석의 모든 관객들도 함께 일어나 합창,가슴벅찬 통일의 열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심봉사역으로 나왔던 남측의 조상현씨가 북측의 인민배우 김진명의 손을 잡고 나와 함께 노래했으며 조씨가 김씨를 덥석 업어 무대위를 빙빙돌자 장내는 박수와 환호로 뒤범벅. ○…북측에선 이번 공연을 위해 포스터 5백장을 특별제작해왔으나 남측에서 이를 붙여주지 않는다고 기자단에게 불만을 토로. 이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자 공연 직전 콘서트 홀 주위에 우리측 포스터가 붙은 곳 옆에다 북측 포스터를 황급히 붙이는 촌극을 연출.
  • 연말 음주운전 단속/서울시경,내일부터

    서울시경은 오는 1일부터 연말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서 단속경찰관을 현재의 8백10명에서 1천80명으로 늘리고 단속지점도 1백62곳에서 2백16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경찰서별로 3곳씩 취약지역을 정해 일주일에 한번씩 불시에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이와함께 접객업소에는 표어를 붙이고 매스컴과 유관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의 협조를 얻어 「음주운전 안하기운동」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 국감준비에 부처마다 “비상”

    ◎모의답변 밤샘준비에 「연고」 앞세운 로비까지/“「민방」 선정 배경자료 충분” 자신감 공보처/KFP사업등 굵직한 현안 많아 국방부/한미 통상마찰 대비책 마련 부심 경제부처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부 각 부처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각 부처 실무자들은 일요일인 25일 휴일도 반납한 채 의원들의 요구자료 및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서를 작성하느라 분주한 가운데서도 혹 돌출사안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들. 오는 12월3일까지 8일간 계속되는 이번 국정감사의 경우 오랫동안 국회 공전으로 감사기간이 짧은 데다 지난해의 「정치 국감」 「폭로 국감」과는 그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이나 야당이 오랜만에 등원한만큼 대정부 공세의 장으로 삼으려고 벼르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는 지난해와는 달리 국정감사지원단의 설치운영을 하지 않는 등 외견상 조용히 대비하고 있지만 일부 부처에서는 감사준비와 함께 과거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면 관련상위 소속의원들을 대상으로 학연·지연 등을 내세워 분위기 조성작업도 병행. ▷국무총리실◁ 지난해 정부 각 부처의 국감상황을 총지휘한 총리실은 이번의 경우 국감상황실을 운영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그같은 부담은 없어졌지만 수감지침 등을 문의해오는 부처에 대해서는 정무1장관실과 협의해 방안은 내려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총리실 직원들은 최근 고 안치순 행조실장의 장례식 준비에 시간을 뺏기는 바람에 뒤늦게 국감준비를 서두르느라 3∼4일씩의 철야작업을 통해 5백50페이지의 의원 요구자료를 완성. 총리실은 정책집행기관이 아니어서 국감의 초점이 상대적으로 흐려질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남북고위급회담 ▲새질서새생활실천운동 ▲「10·13 대통령특별선언」 후속조치 ▲공무원 기강확립 등에 대한 자료는 총분히 마련하고 이미 이흥주 행정조정실 1조정관 중심으로 예상질문서를 만들어 모의훈련을 했을 정도. ▷내무부◁ 당초 경기도와 부산시에 대해서만 실시하기로 했던 국정감사 대상이 전국 14개 시·도로 확대되자 내무부는 즉각 대책회의를 갖고 감사준비에 부산. 내무부 국·실장급 간부들은 『국정감사기간 7일중에 5일을 지방에서 실시하게 된만큼 본부로서는 오히려 짐을 덜게 됐다』면서 『국정감사팀이 2개안으로 나뉘어 닷새동안 하루에 1∼2개 시·도를 감사해야 하니 예년보다는 좀 쉽지 않겠느냐』고 기대. ▷국방부◁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사건과 병무행정 부조리,차세대전전투기계획(KFP)사업의 전면 재검토 경위 등 예년에 없이 굵직한 현안을 안고 있는 국방부는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자료를 마련하느라 실무진들이 주말과 일요일도 잊은 채 밤늦게까지 근무. ▷문교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립사범대 출신 우선임용폐지에 따른 대책 및 문제점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답변자료를 집중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또 학내사태로 이번 입시에서 2백80명밖에 신입생을 뽑지 못하게 된 세종대문제,한성대의 입학부정사건과 교육자치제,직업교육,고교평준화정책 등에도 감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일요일인 25일에도 직원들이 출근,자료를 마련했다. ▷보사부◁ 김정수 보사부 장관은 이번 국감준비와 관련,『경험으로 미루어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모든 문제를 다루고 있는 부처이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말썽이 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신중하게 피력. 그러나 관계직원들은 ▲의료보험수가 조정문제 ▲도시의료보험 운용문제 ▲의약품 표준소매가제도 ▲수입식품 검사문제 등에서는 그동안 이런저런 문제점이 표출되었기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보처◁ 새 민방 선정 이후의 각종 의혹설 때문에 국감을 앞두고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처의 하나지만 『잘못한 것이 없으니 해볼테면 해보자』는 분위기. 감사의 핵심이 새 민방 선정과정에 쏠릴 것으로 보고 관련자료를 벌써부터 챙기고 있으나 평민당 의원들의 성에 차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고심을 하면서도 최병렬 장관이 무난하게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공보처는 지난 21일 국회 문공위 결의로 평민당 의원들이 제출을 요구한 민방관련자료 중에는 자료작성이 현실적으로 힘들거나 자료 자체가 없는 것도 있고,경우에 따라서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것이 있어 자료제출 선을 놓고 평민당측과 한차례 설전이 벌어질 것에 대비,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의 관계조항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는 후문. ▷총무처◁ 지난해의 경우 해직공직자 문제에 감사의 초점이 모아졌으나 이번에는 공무원 사정활동·공무원 복무사항 및 대민 업무자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의원 요구자료량은 지난해 2천여 페이지의 절반 수준인 1천여 페이지의 의원 요구자료를 26일쯤 국회에 보낼 예정. ▷서울시◁ 서울시는 27일부터 12월1일까지 본청·산하 5개 공사·시경업무를 행정위·교체위·보사위 등 3개 상임위로부터 감사를 받게 돼 지난 88·89년의 9개,7개 상임위 감사 때보다는 감사상 수위가 준 데다 지난 9월부터 준비를 해와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표정. 시는 올해 국감에서 환경분야 외에 수해피해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교체위 감사 땐 지하철 건설 재원문제 등에 대해 오히려 터놓고 지원을 받을 속셈이어서 역공자세. ▷경제부처◁재무부에는 24일까지 약 3백여 건의 자료요구가 들어왔으나 국감이 끝날 때까지는 약 5백건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년과 같이 이재국과 증권국 소관사항인 금융산업 개편,비업무용 부동산 판정기준의 변경,깡통계좌 정리배경 등 최근 신문에 크게 보도된 내용과 관련된 자료요구가 많다고. 상공부는 수출부진에 이어 최근 한미 통상마찰의 파고가 거세지자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 농림수산부는 평민당 의원들이 지난 80년의 흉작으로 외미를 도입한 사실에 대해 증언을 들을 계획을 세우자 바짝 긴장. 농림수산부는 그렇지 않아도 국회의원들이 요청한 5백41건 2천9백82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준비에 1주일 이상 밤샘을 했는데 외미 도입에 대한 증언까지 이루어지면 이에 관한 자료수집 등 준비로 농정이 마비될 것으로 우려. 휘발유와 등유값의 인상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고 있는 동자부는 페만사태 관련자료와 석유사업기금 사용내역에 관한 자료 등을 만드느라 부산. 특히인상발표에 앞서 장관이 직접 동자위 소속의원들을 만나 인상배경 및 내용을 설명하는 등 미리부터 세심한 신경을 썼으나 지난주 상임위에서 의원들이 보인 질문공세로 미루어 쉽게 넘어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걱정하는 모습들.
  • 첫날 창구 썰렁… 막판 북새통 예고/91 대입지원

    ◎각 대학정원의 10%쯤 접수/명문대 「소신지원」은 줄이어/올해도 극심한 「눈치작전」 여전할듯 91학년도 전국 94개 전기대학 입학원서 접수가 23일 상오9시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접수 첫날인 이날 각 대학의 접수창구는 지난해보다 접수기간이 하루 더 늘어난 5일 동안인 탓인지 더욱 한산한 가운데 학력이 높아 합격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과 대학보다 학과를 우선해 지원한 소신파들만 원서를 냈다. 이 때문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명문대의 인기학과나 무용 등 특수학과,동구관련 학과 등에 비교적 지원자가 많이,몰렸다. 국·사립 사범대의 차별이 철폐되는데 따른듯 사립사범대에도 다른 학과에 비해 지원자가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중위권 대학은 원서접수자가 지난해보다 훨씬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이날도 계속 원서가 많이 팔려 이들 대학의 지원자들이 2∼3개 대학의 원서를 함께 사들이는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중위권 대학에서 상위권 대학보다 원서교부량이 월등히 많은 점 등을 감안하면 학과뿐만 아니라 대학조차 결정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난 것으로 풀이돼 원서접수의 막판 눈치작전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일것으로 예상되나 성균관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동국대 등은 경쟁률이 오르는 가운데 학과별 순위판도도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천3백85명을 모집하는 서울대는 이날 지난해와 비슷한 1천1백60명이 지원했으며 1만8천장이 팔려나갔다. 이날 미대 산업디자인학과(남)는 18명이 지원,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법대는 2백70명 모집에 1백73명,의예과는 1백90명 정원에 68명,컴퓨터공학과는 40명 정원에 14명이 지원했다. 사범대는 4백35명 모집에 87명만이 지원,지난해보다 20여명이 줄었다. 고려대는 4천7백10명 모집에 6백67명이 이날 접수를 마쳤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학과는 법학과로 2백90명 정원에 76명이 접수했으며 경영학과·영문과·행정학과 등에도 비교적 많은 원서가 접수됐다. 연세대는 4천6백70명 모집에 8백87명이 지원했으며 특히상대가 6백80명 정원에 1백2명이 원서를 내 가장 높은 접수율을 기록했다. 이화여대 3천2백29명 정원에 5백18명이 지원했고 무용과가 50명 정원에 51명이 지원,정원을 넘어섰으며 서강대는 1천4백90명 모집에 2백20명이 원서를 냈다. 이밖에 한국외국어대는 2백30명이 원서를 냈고 성균관대는 1백6명,경희대는 60명,숭실대 4백16명,숙명여대 1백57명,동국대 3백97명,단국대 1천2백53명 등으로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접수실적이 낮아 막판 눈치작전이 그만큼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 우수고교생등 접견/노대통령

    노태우 대통령은 23일 하오 청와대에서 제2회 수학·과학경시대회와 제1회 외국어경시대회에서 수상한 1백80명의 고교생과 학부모 등 2백30여 명을 접견,이들에게 다과를 베풀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웡 칸셍(황근성) 싱가포르 외무장관을 접견했다.
  • 전문대 내년 1,200명 더 뽑는다/정선ㆍ양산ㆍ창신 신설교 배정

    ◎모집 정원 모두 14만2천7백70명으로 91학년도 개교예정으로 설립가 인가를 받았던 7개 전문대 가운데 정선전문대(전남 곡성)와 양산전문대(경남 양산) 및 92학년도 개교예정이던 창신전문대(경남 마산)가 새해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문교부는 18일 이들 3개교가 신입생 모집허가를 요청해와 평가단이 현지에 내려가 개교준비상황 등을 조사한 결과 개교에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 귿 신입생모집을 허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91년 개교예정으로 지난해 가인가를 받은 7개 전문대 가운데 안산(충남 공주)ㆍ백제(전북 전주)ㆍ경동(경북 경산)ㆍ동해(강원 동해) 등 4개교는 준비가 늦어져 신입생모집을 1년 늦출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들과 함께 가인가를 받았던 거제전문대(경남 거제)는 개교준비가 빨라 올해 이미 개교를 마쳤다. 이번에 개교하는 3개 전문대의 모집정원은 양산전문대와 창신전문대가 6개 학과 4백80명씩이고 정선전문대는 2백40명이다. 이에따라 새해 신입생을 뽑는 전문대는 모두 1백20개교로 늘어나며 모집정원도 지난달 17일 정원조정발표때 보다 1천2백명이 는 14만2천7백명이 된다. 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정부시책에 따라 해마다 전문대를 5∼7개교씩 신설토록 가인가를 해주고 있으나 교수확보 및 시설마련 등이 어려움을 겪어 제때 개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가인가이후 원칙적으로 1년이내에 개교하도록 되어있는 현행 규정을 2∼3년으로 연장,여유를 갖고 개교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문교부는 올해에도 창신 등 5개 전문대에 대해 92년도 개교예정으로 가인가를 해주었으며 경성전문대(경기 포천) 등 경기 인천 수도권에서도 5개교에 대해 조건부 설립 가인가를 내주었으나 이들 전문대가운데 예정대로 92학년도에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는 학교는 1∼2개교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있다.
  • 「광주보상」 최고 1억원선/추가신고 7백80명 심사

    ◎6등급 분류… 20일께 액수 확정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보상액을 국민성금 형식의 생활지원금을 포함,최고 1억원 선으로 정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미 확정된 보상대상자 1천6백명 이외에 추가신고를 받은 7백80명에 대한 심사가 끝나는 오는 20일쯤 강영훈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광주보상지원위원회를 열고 정확한 보상액수를 결정,연내에 지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정부는 보상등급의 경우 국가유공자 보상기준에 따라 6등급으로 분류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아직 보상등급별 구체적인 지급액수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국민성금을 포함,최고 1억원 선 정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광주시 등 현지에서는 최소한 1억원은 훨씬 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며 보훈처 등에서는 국가유공자들과 형평을 고려,1억원을 넘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최종합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산업인력 태부족… 제조업 “초비상”/구인난 문제점 어디에

    ◎“힘든 일 싫다”… 근로자들,서비스업을 선호/첨단인력확보도 “별따기”… 「입도선매」 예사/대학정원 조정ㆍ실업계 고교 확충 등 시급 『저희 회사는 생산직에 근무할 사람을 데려온 직원에게 1명당 3만원씩을 주고 있는 데도 생산직 근로자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최근 서울의 구로공단을 비롯한 전국 각 공단의 제조업체에서는 단순 생산직 기술ㆍ기능인력의 일손이 달려 주문받은 상품의 납기지연이 예사인 것은 물론 노인ㆍ부녀자를 가릴 것 없이 인력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서울 구로공단 입주업체인 R산업에서는 일손구하기가 갈수록 어렵게 되자 급기야 1인당 3만원씩의 「현상금」을 걸고 구인에 나섰으나 이제까지 뾰족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생산직 근로자의 확보를 위해 R산업과 같은 구인사원포상제말고도 ▲지방을 순회하는 스카우트팀 파견 ▲기혼여성채용확대 ▲각종 복지시설확충 등 일손구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일손기근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공장폐쇄위기에 몰린 업체들까지도 나오고있다.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하기는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국내 굴지의 가전업체인 금성사ㆍ삼성전자ㆍ대우전자ㆍ현대전자 등에서는 요즘 서울시내 대학가를 돌아다니며 전자관련학과 졸업생 구하는 일에 초비상이 걸려 있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고급기술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공장가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의 전자ㆍ전기공학과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이들 전자업체들로부터 졸업 후 자기회사에의 취업을 조건으로 재학중 등록금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고 「입도선매」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대학원 진학,외국유학,기타 연구직종 진출 등의 희망자가 많아 전자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고급기술인력 확보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건설현장의 구인난 심화는 궂은 일,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를 잘 반영하고 있다. 봄ㆍ가을 대도시 건설현장에서는 노임이 크게 올랐는 데도 인부가 없어 애를 태우는 현상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건축주들은 잡역부와 목수 등을 확보하기 위해 5천∼1만원의 웃돈까지 주는 조건으로 1주일 전부터 인력회사 등에 예약을 해놓기도 한다. 벽돌을 나르는 일반 잡부의 겨우 하루 4만∼5만원을 주어야 하고 용접공들은 최소한 7만원이 일당이다. 하루 몇시간씩 잠깐잠깐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아주머니를 쓰는 데도 최소한 3만원 이상이다. 서울 신림동에 사는 심모씨(50ㆍ회사원)는 10여년 된 집을 보수하려고 했는데 사람을 구하지 못해 1주일이나 시간을 허비하다가 서울대생을 일당 4만원씩 주고 고용,겨우 공사를 끝냈다고 말했다. 『인부가 하도 없어 평소 건축에 취미를 갖고 있는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일꾼으로 데려다 일당 4만원씩을 주었고 미장공 등 전문인력은 일당이 10만원씩이나 되는 데도 사람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최근 공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충남 서산군 대산면의 현대ㆍ삼성그룹의 대규모 석유화학 콤플렉스단지에서도 기능인력이 모자라 울산ㆍ여천 등 기존 유화단지에서는 물론 전국에서 인부들을 끌어다 쓰고 있다. 이같이 인력난이 심해지자 일용근로자들에게도 휴일근무 등 시간외 근무를 꺼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단순기능직 근로자의 고령화현상이 뚜렷해져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건설현장의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생산직 기능공은 물론 건설인력,고급 기술인력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일손 구하기가 별따기가 되고 있다. 이처럼 전문인력이 부족하게 되자 제조업체는 자체내에 고교 또는 대학과정을 신설,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지방실업고교 등과 자매결연을 하는 방식으로 한명이라도 더 일손을 확보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구로공단의 경우 공단본부가 앞장서서 기혼여성 취업상담실을 개설,매주 금요일마다 취업설명회를 열고 희망자를 기업들에 소개해주고 있다. 그 결과 가정주부에서 할머니까지 유휴노동력이 최대한 동원되는가 하면 일부 섬유ㆍ완구업체들은 근로자 아파트내에 생산시설을 갖춰 기혼여성을 활용하는 등 공장을 아예 도시근교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한편 전국 주요공단에 입주해 있는 제조업체들은 요즘 수출신용장을 받아 놓고도 일손이 없어 물량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근로자들은 잔업을 기피,납기준수에 어려움이 많고 일하는 시간동안의 근무자세도 상당히 이완돼 상품의 불량품마저 증가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감퇴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수출상품에 대한 클레임이 늘어나는 반면 최근 3년 동안 국내 임금수준은 2배 이상 급상승했다. 건설현장을 비롯한 국내의 임금상승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최근 공단입주기업체 가운데 투자기피,공장의 해외이전,폐업 및 전업 등의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생활용품 및 섬유수출업계에서는 방글라데시와 인도ㆍ필리핀 등 해외인력의 수입허용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으며 외국인력의 수입활용이 어렵다면 중국과 소련내의 해외거주 한민족 인력을 들여다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해외인력 수입문제는 국내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과 부작용이 예상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 대신 상공부ㆍ노동부 등 유관부처가 중심이 돼 종합적인 인력수급균형대책을 수립하고 특히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학정원 조정,실업계 고교 확충과 교육제도 개선,직업훈련제도 개선 등 산업기술인력 수급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를 가급적 빨리 해결한다는 방침이나 아직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의 이경태 박사는 『서비스산업이 신규노동인력과 이농인력,제조업종사 인력을 빼앗아 가고 있어 골프장 캐디의 폐지 등 서비스산업인력을 생산직 기능인력으로의 흡수를 유도하는 한편 장기적인 산업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이 제조업을 기피하는 사고방식과 풍조를 고치고 정부와 업계가 제조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현장일손은 20% 구하기도 어려워/건설 해가 뜨기도 전인 6시40분쯤부터 50분 사이 분당 신도시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공사현장은 봉고차나 미니버스 등에서 내린 작업인부들로잠시 시끌벅적하다. 항상 초조한 마음으로 밖에 나가 몇명의 인부가 왔을까 하고 머릿수를 대충 헤아려보는 현장소장과 관리요원들은 오늘도 작업을 제대로 하긴 틀렸다고 푸념하며 7시까지 작업현장에 인부들을 배치한다. 『우리 현장은 지금 21채의 골조공사를 하고 있어 하루에 7백여 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5백명 정도밖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범단지 아파트가 분양된 직후부터 현장을 맡아온 김판석 소장은 공정이 진척될수록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한데 사람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 내년말로 예정된 입주시기에 맞출 수 있을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력부족은 어느 건설현장에서나 공통된 현상이지만 아파트공사의 폭주로 아파트 건설현장은 더욱 심각하다. 현대산업개발 공사현장의 경우 형틀공이 요즈음엔 하루 3백명 가량 필요하지만 2백여 명밖에 동원되지 못하고 있다. 미장공은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 필요인원의 5분의 1 정도밖에 쓰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건설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품삯마저 크게 올라 요즈음 건설업계는 자재난까지 겹친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인부들을 각 공사현장에 배치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김명렬 대리는 그동안 인력난과 자재난으로 20% 정도까지 올라 있어야 할 공정이 현재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젊은 사람들이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노임을 주는 데도 전반적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 데다 시간만 채우려는 사람이 많아 생산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김 소장은 말했다. 그는 획기적인 인력공급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신도시아파트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내년 봄쯤엔 인력파동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대기업에 「두뇌」뺏겨 기술개발 마비/전자 서울 구로3공단에 자리잡은 나우정밀공업(주)은 전자통신기기 업계에서 꽤 알려진 중견업체이다. 최근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무선전화기 「바텔」을 생산하고 있으나 삼성ㆍ금성ㆍ대우ㆍ현대 등 덩치 큰 가전 4사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금과 판매망은 접어두고라도 신제품을 개발할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 현재 신제품개발을 맡고 있는 연구소의 대졸 이상 고급인력은 70명으로 적정수준에 20명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대학과 전문대의 전기ㆍ전자관련학과 졸업자가 수천개 업체의 필요인력을 대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또 과거 한 품종 대량생산 위주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의 기호가 날로 달라지면서 다품종 소량위주로 생산방식이 바뀜에 따라 인원이 그만큼 필요하게 됐다. 단순히 일본제품을 복사해 내다팔기에는 한계가 드러나 새로운 하이테크제품 개발을 위한 시간 또한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리게 됐다. 소비자의 신제품 선호도에 따라 제품의 수명이 날로 단축되는 것도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요인이다. 지난 83년 개발실 요원 5명으로 단일품을 생산,4천8백만달러를 수출한 나우는 지난해 70명의 고급인력을 갖고도 매출은 고작 5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시장확보를 위해 전문인력의 충원이 날로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밖에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고급인력을 대량으로 빼내가는 바람에 중소업체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때 80명에 달하던 나우의 개발실 인원은 대기업 및 동종업체의 공략으로 현수준으로 줄었으며 최근 맥슨전자의 경우 금성ㆍ삼성측의 대거 스카우트로 국내시판용 개발팀이 마비됐을 정도다. 그동안 나우는 각 대학에 추천을 의뢰하거나 공채를 통해 그나마 최소인원을 뽑아왔으나 고급인력이 중소업체에 오길 꺼려 충원에 애를 먹고 있다. ◎산업체별 구인난 실태/설비 자동화 등 자구책 마련 서둘러/의류 주식회사 서광은 「라코스떼」 「행텐」 등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중견 의류업체이다. 이 회사는 구로동ㆍ독산동ㆍ부평ㆍ전남 담양 등 국내 4곳과,지난달 말부터 가동한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등 5곳의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구로공장의 인력변천을 보면 봉제경기가 전성기에 달했던 지난 86년에는 생산직 근로자가 8백여 명에 8개 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89년초에는 인원 3백50명선,가동라인 4개로 줄었으며 올초에는 근로자수가 또 2백70명 선으로 감소했다. 현재는 근로자 2백여 명에 2개 라인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89년부터 공장장을 맡은 성기수씨(39)는 2년이 채 못되는 기간 동안 2백여 명이 공장을 떠났고 50여명을 신규채용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대부분인 이 회사의 근로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결혼 등 개인사정으로 회사를 떠났고 30%는 다른 봉제공장으로 옮겼으며 20%는 직업을 바꾼 것으로 설명했다. 생산직 근로자는 업종을 바꿔 제조업체로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20%는 생산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성 공장장은 신규채용한 인원 가운데 90%는 다른 봉제공장에서 이동한 사람들이고 새로 생산직에 들어온 근로자는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원감소에 따라 공장측은 설비를 자동화하고 일부 물량을 하청업체에 맡기는 등 자구책 마련을 부심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목표량은 4백만달러였지만 때마침 불어닥친 노사분규 등의 영향도 받아 3백만달러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올해는 목표량을 아예 3백만달러로 낮추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서광이 대기업이기 때문에 그나마 인력보충이 손쉬운 편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중소업체는 올들어 인원을 절반가량 잃고서도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3년새 30% 이직… 임금올려도 “무책”/골판지 「산업체의 생산직 근로자가 부족하다」 「일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모두들 아우성이지만 종이상자를 만드는 골판지업체만큼 심각한 곳도없다. 인천시 북구 작전동에 자리한 태영판지공업(주)도 인력부족현상으로 비틀거리는 대표적인 기업중 하나이다. 이 회사가 인력부족난을 체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봄부터. 매달 1∼2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공장을 떠나거나 월급이 보다 많은 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이같은 이직현상은 처음에는 완만했으나 업체간 스카우트전쟁까지 겹치면서 올초부터 급격한 내리막세를 보였다. 한달에 평소의 두 배가 넘는 5∼6명의 근로자가 공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89년만 해도 이같이 빠져나간 인력공백의 절반가량은 채울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 때문에 한창 성장가도를 달리던 87∼88년에 1백10명이던 종업원 수가 75명으로 30%나 줄었다. 매출액 또한 연간 96억원에서 82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그렇다고 임금인상이 없었다거나 사원복지시설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해마다 20% 가까이 임금을 인상했고 기숙사 및 식사무료제공 등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갖가지 혜택을 근로자들에게 최우선적으로 돌렸습니다』 이 회사 강빈구 사장(57)의 말이다. 실제로 이 회사 생산직 근로자들의 월평균임금은 거의 대기업에 맞먹는 60만원선. 보너스도 매년 5백%를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도 힘든 일을 싫어하는 사회풍토탓인지 아니면 쉽게 돈을 벌려는 의식구조의 변화 때문인지 서비스업 계통으로 발길을 돌리는 근로자는 있어도 산업현장에서 땀을 흘리려는 근로자는 「희귀종」이 돼버렸다. 해마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공장자동화에 투입하고 용역회사의 인력과 방학철이면 아르바이트대학생을 활용해도 인력공백으로 곤두박질하는 매출액의 감소추세를 막을 길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세종대 내년 신입생 280명만 뽑는다/문교부

    ◎31개 학과중 화학 등 7개 학과만 허용/24개 학과는 “모집중지” 조치/대학사상 처음… 유급생만큼 제외시켜/“오늘 교무회의서 대책논의”/이총장 극심한 학내분규를 겪은 끝에 재학생의 대량유급사태를 초래한 세종대가 새해 신입생을 7개학과 2백80명밖에 모집할 수 없게 됐다. 문교부는 1일 세종대의 91학년도 신입생의 당초예정 모집정원 31개학과 1천2백30명 가운데 24개학과 9백50명에 대해 모집중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문교부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세종대는 지난 학기 비교적 출석성적이 좋았던 화학과(모집정원 40명) 가정학과( 〃 ) 식품공학과( 〃 ) 음악과( 〃 ) 체육학과( 〃 ) 무용과( 〃 ) 야간 영어영문학과( 〃 ) 등 7개학과만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대량 모집중단조치가 내려진 것은 대학사상 처음으로 문교부가 학원정상화를 위해서는 학생신분을 벗어난 어떠한 불법행위도 용인하지 않으며 해당대학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응징한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종대는 지난 1학기동안 학내분규로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해 재학생 4천6백58명 가운데 1천6백93명이 학점을 취득하지 못했었다. 문교부는 『세종대 1학년 재학생 1천2백56명 가운데 2백47명만 학점을 취득,학교의 수용능력이나 학사운영상 신입생 전원모집이 불가능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히고 『그러나 수업분위기가 좋았던 학과는 구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4학년 학점취득률이 90%이상이고 전학년 학점취득률이 학교전체 학점취득률 36%이상인 7개 학과만 신입생 모집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세종대측은 지난달 24일 문교부에 4학년 유급확정자 3백65명정도를 뺀 8백65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 “국ㆍ사립대 구분없이 교원 공채 내년실시”/사대교수 9백명

    전국 사립사범대학장협의회(회장 백명희ㆍ이화여대)와 전국 사립사범대학교수협의회(회장 한명희ㆍ동국대)소속 전국 27개 대학교수 9백80명은 29일 헌법재판소의 결정대로 정부는 위헌적 경과조치를 위한 법개정없이 국ㆍ사립 구분없는 교원임용제도를 내년부터 실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 조랑말경마장 오늘 문연다/북제주 애월읍에 2백억들여 3년만에 완공

    ◎뚝섬경마장의 2.5배… 각종 시설 고루 갖춰/순수조랑말 사육붐 조성,관광명소로 기대 제주도의 명물인 조랑말이 경주를 벌이는 조랑말 경마장이 28일 문을 연다. 북제주군 애월읍 금덕리 산123 해발 3백50m의 고원지대에 세워진 이 경마장은 제주도의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마장은 한국마사회가 지난 87년 10월 21만평의 부지에 공사비 2백14억원을 들여 착공,3년만에 완공한 것이다. 경마장부지는 과천경마장(35만평)보다는 적지만 전 뚝섬경마장(8만평)의 2.5배에 이르는 규모이다. 주요 시설로는 경주로 1천6백m(폭 20m)와 5천명이 관람할 수 있는 1천7백평 크기의 3층건물에 마권을 발매하는 5개 매장,창구 1백50개소,30대의 발매기를 갖추고 있다. 또 경주마 3백마리를 수용할 마사 4동과 가로 32m,세로 5m의 대형 전광게시대 및 2천23평의 연습마장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고객을 위한 3만7천7백평(6홀)의 골프장과 어린이 승마장(1천4백평),5백여평의 놀이마당,향토음식점 등 각종 위락시설이 주변에 들어서 있다. 과천경마장처럼 야간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조명시설을 설치,야간경마도 계획하고 있다. 경마장 주위 6㎞는 제주도의 자연석인 구멍이 많이난 현무암으로 울타리(높이 1.6m)를 쌓아 경관을 조성,도내 관광시설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마사회측은 천연기념물 3백47호로 지정된 제주도 조랑말을 보호하고 농가의 사육붐을 조성,소득을 높이기 위해 이 경마장을 개장했다고 설명하고 이곳을 국제적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이를 위해 경마에 출장할 경주마는 혈통검사에서 순수 조랑말로 판정된 말에 한해 등록을 받아 능력검사등 각종 검사를 거쳐 경기에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순수 경주마 확보를 위해 지난해 도내 1천3백여마리의 조랑말 혈통검사를 제주대에 의뢰,순수혈통마 8백28마리를 가려냈다. 마사회는 이들 조랑말 가운데 1차로 혈통 및 능력검사에 합격한 1백30마리를 경주마로 등록,올해는 개장 첫날인 28일과 11일 4,11,18일등 나흘동안 모두 40경주를 벌이기로 했다. 상금은 1경주당 1백52만원씩 6천7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경주마를 3백마리로 늘리고 경주일수도 60일로 확대,연간 6백회의 경주를 벌일 예정이다. 마사회는 과천경마장의 단일마주제와는 달리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조랑말 사육농가등 마주가 말을 관리하되 조련과 사양관리는 마장내의 조교ㆍ관리인과 계약,맡기도록 하고 있다. 현재 마사회에 등록된 도내 마주는 69명이며 내년에는 30명을 추가로 받아 1인당 30마리씩 소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3월 조랑말을 타고 경주할 기수 24명을 선발,서울의 기수학교에서 1년과정의 기수교육을 시켰고 조련교사와 관리요원 1백80명도 채용했다. 제주경마장이 문을 열게 되자 도내 조랑말 사육농가에서는 벌써부터 순수혈통의 조랑말 사육붐이 일고 있다. 마사회측은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도내 경마인구부족 등으로 당분간 적자운영이 불가피해 이 경마장이 관광명소로 돼 적자를 벗어나려면 적어도 8∼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마사회는 앞으로 조랑말 경마붐이 조성되면 제주와 과천경마장간에 화상중계시설을 갖추어 서울지역에서도 제주경마장의 마권을 구입,조랑말 경마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장기화상중계경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제주도 조랑말은 키가 1백20여㎝로 일반말(1백50여㎝)보다 몸집이 작지만 성질이 온순하고 체질이 강한데다 끈질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랑말수는 지난 38년에 2만1천여마리를 기록한 적이 있으나 운송수단이 바뀌고 마필개량 등에 힘쓰지 않아 현재 1천5백여마리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내년 4년제대학 6,240명 증원/입학정원 20만6,010명 확정

    ◎전문대는 11,050명 늘려/기초ㆍ첨단분야 중점확충/평균 4.7대1… 올보다 더 「좁은문」될듯/세종대모집인원은 새달 최종결정 내년도 4년제대학 입학정원이 올해보다 6천2백40명이 늘어난 20만6천10명으로 확정됐다. 전문대정원은 1만1천50명이 늘어난 14만1천5백70명이다. 문교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91학년도 대학입학정원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개방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2천2백명이 는 1만1천4백20명이며 전문대ㆍ개방대를 모두 포함한 내년도 대학입학 정원은 올해보다 1만9천4백90명이 늘어난 35만5천7백80명이다. 늘어난 대학정원은 국립대 6백80명,사립대 2천2백20명,교육대 7백20명 등 기존대학 3천5백90명과 새로 개교하는 충북 제천의 세명대와 충남의 논산대,전북 남원의 서남공대,부산의 카톨릭대와 각종 학교에서 대학으로 승격한 순복음신대 성화대 피어선신대 대신대 등 8개대의 2천6백50명 등이다. 문교부는 이번 입학정원 조정에서 특히 첨단과학 등 자연계를 중점증원,기존대학의 2천3백80명을 포함,3천7백80명을증원하고 늘린인원의 87.5%인 3천3백10명을 기초 첨단과학분야에 할애했다. 첨단증원분야는 전자ㆍ전기 등 정보산업 1천3백60명,제어계측 정밀기계 등 메카트로닉스분야 4백명,재료공학 등 신소재분야 1백50명,생화학 고분자 등 정밀화학분야 4백50명 등이다. 전문대도 전체증원 1만1천50명의 61.9%인 6천8백40명을 공업계를 비롯한 산업인력개발 및 취업유망분야에 배정했다. 문교부는 『지역간의 균형있는 교육발전과 고도산업사회의 수요충족에 주안을 두고 4년제대학은 교수확보율 60%이상을 대상으로 해 서울 등 수도권 대학의 증원은 억제하고 지방대중심으로 늘리되 첨단과학기술분야를 중점적으로 늘렸다』고 밝히고 증원대상이 되더라도 학내문제가 있었던 대학은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문교부는 학내분규로 재학생의 상당수가 유급된 세종대의 경우 『입학정원을 일단 올해와 같이 1천2백30명으로 정했으나 실제모집인원은 11월초 발표할 대학별 입시요강확정때 최종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교부는 이밖에 서울교육대와 제주교육대를 제외한 전국 9개교육대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80명씩 증원시켜 11개교육대의 전체정원을 3천9백40으로 조정했다. 증원내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이 4년제ㆍ전문대ㆍ개방대 모두 야간학과 중심으로 전체의 6.3%인 1천2백40명이고 지방이 93.7%인 1만8천2백50명이다. 교육대를 제외한 계열별 증원숫자는 자연계가 66.4%인 1만2천4백70명,사회실무계가 16.4%인 3천70명이며 인문계는 기존대학이 2백20명,신설대학 1천1백20명 등이다. 예능계는 10.1%인 1천8백90명이 증원됐다. 이에따라 내년도 4년제대학 입시경쟁률은 전기가 4.68대1,후기가 4.73대1로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지방대 중점 증원… 서울은 동결/91학년도 대입정원 조정 내용

    ◎기술인력 양성맞춰 전문대 크게 늘려/개방ㆍ방통대도 대폭,인문계는 억제 문교부가 17일 확정,발표한 91학년도 대학입학정원 조정은 대학ㆍ전문대학을 가리지않고 이공계 특히 첨단과학 분야의 정원에 한해서만 증원을 해주었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 등 수도권은 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이공계 첨단과학 분야라도 거의 정원을 늘리지 않았으며 늘어난 정원도 대부분이 전문대에 편중되고 있다. 이는 4년제 대학에 치중돼 있는 고등교육 수요의 물꼬를 전문대로 돌리는 동시에 산업구조상 현저하게 부족한 첨단과학 및 관련계통 실무분야의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유입은 계속 막겠다는,즉 「3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정부 당국의 의지로 보인다. 이번 정원조정내용을 보면 4년제 대학(교육대제외)에 할당된 5천5백20명 가운데 기존대학에 52%인 2천8백70명을 늘렸는데 82.9%인 2천3백80명이 첨단과학을 중심으로 한 자연계에 증원됐다. 이에비해 인문계는 2백20명이었다. 전문대도 전체 증원 1만1천50명의 61.9%인 6천8백40명이 공업계를 비롯한 산업인력개발 및 취업유망분야를 대상으로 늘렸다. 이와함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증원내용을 보면 정부당국의 의도가 확연히 드러난다. 서울에서의 증원은 야간대인 국제대가 1백20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을 포함,경희대 60명,성균관대 30명 등 2백10명이나 모두 야간학과이다. 경기지역도 경원대 90명,경희대 용인캠퍼스 30명,명지대 80명,성균관대 수원 자연과학캠퍼스 60명,수원대 90명 등 5백명이 증원됐으나 신설과는 없고 대부분이 고분자ㆍ미생물ㆍ전자계산ㆍ전자공ㆍ전자재료 등 첨단과학의 증원에 할당됐다. 그리고 지방이라도 국립명문대는 모두 동결시켰다. 따라서 매년 지원자가 늘고있는 수원ㆍ인천 등 수도권 소재대학은 입시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져 6∼10대1을 보일 전망이다. 때문에 서울시내의 고3 재학생이나 재수생 가운데 중위권이 하는 서울과 수도권대학의 바늘구멍입시를 피해 충청 이남지역으로 내려가 지방사립대를 지원하는 지방역류현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자연계가 크게 늘어 인문계 지원자들의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확정된 91학년도 전국 4년제대학 입학정원은 20만6천10명(교육대 포함)이고 지난9월 체력장 수검자는 95만1천48명으로 전ㆍ후기 포함한 4년제 대학의 산술적 평균경쟁률은 4.61대1로 올해의 4.53대1보다 상당히 높아졌다. 아직까지 전ㆍ후기 대학의 입시경쟁률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89년실시) 체력장 수검자의 73.7%가 전기에 응시하고 29.2%가 후기에 지원한 사정을 감안하면 전기는 올해의 4.57대1보다 높은 4.68대1,후기도 역시 올해 4.60대1보다 높은 4.73대1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전문대는 올해 1만5천8백60명이 늘어난 것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역시 1만명이 넘는 1만1천50명을 늘려 전ㆍ후기 대학에 낙방한 많은 수험생들을 흡수할 것 같다. 올해 전문대 평균 입시경쟁률은 2.9대1이었으나 수도권 전문대는 4대1을 넘어서기도 했다. 91학년도에도 계속된 증원에도 불구,올해 경쟁률을 웃돌아 3대1이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증원내용을 보면 인문계는 한명도 없고 자연계 7천80명,사회실무계 2천4백80명 등 취직이 잘되는 분야에 편중되었다. 문교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문대 취업률은 82.9%로 4년제 대학의 60.5%보다 20.4%나 높았다. 전문대는 85년 60.8%,86년 70.4%,87년 74.7%,88년 73.6%,89년 79.4%로 해마다 3∼4%씩 높아졌으며 기술ㆍ공업계는 최근들어 입도선매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다. 4년제 대학은 그동안 60% 내외로 큰 차이가 없었다. 문교부는 또 4년제대학 편중현상을 막기 위한 다른 방안으로 개방대 정원을 2천2백명 늘리고 방송통신대학은 1만5천명을 증원했으나 이에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회의적이다.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 및 직장인들에게 고등교육기관 진학에 대한 열의를 충족시킨다는 의도이나 20일 치르는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 교양과정시험에 8천여명만이 지원한것 등을 감안할 때 실효가 있을지 의문이란 지적이다. 문교부는 개방대와 방통대를 포함한 4년제 대학,전문대,사관학교,각종 학교가 수용할수 있는 정원이 고교졸업생의 55.2%나 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방대의 4년제 대학화의 파행운영,방통대 기피현상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전문대를 더욱 육성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교육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여론이다.
  • 무거워진 지주부담… 물가ㆍ임대료 자극 우려

    ◎첫 부과된 종토세의 문제점과 파장/급등 지가ㆍ누진세 영향… 큰폭 올라/5배 이상 는 납세자 1만명 넘어/전체의 96%는 10만원 미만 부담… 작년 수준 토지의 과다한 보유와 부동산투기를 억제한다는 취지아래 올해 처음 시행되는 종합토지세가 서울과 일부 수해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군 구에서 일제히 부과고지됐다. ○토지 과다소유자 중과 종전 토지분 재산세와 토지 과다보유세를 통합해 새롭게 도입한 종합토지세제는 지난해보다 전체 세액이 2배나 많아졌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는 다소 금전적ㆍ정신적 부담을 주게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지난해 지가급등을 감안,올해 토지과세시가표준액(과표)을 51.7%나 올렸고 종합토지세도입에 따른 누진세율의 적용으로 48.3%의 세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내무부당국자의 설명으로는 비록 전체 세액이 크게 늘어나긴 했으나 일반서민들의 경우 과표인상이 직접적인 요인일뿐 종합토지세의 세율만 따지면 종전보다 오히려 세율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토지를 많이 가진 개인이나 법인에 대해서는 그만큼많은 세금을 물린 대신 서민들에게는 종합토지세 도입당시의 최저 세율을 0.3%에서 0.2%로 낮추어 전체 납세자의 96.6%(9백39만명)는 10만원 미만을 부담하게 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토지를 많이 갖고 있는 3.4%(34만명)가 적게는 10만원 이상,많게는 10억원 이상을 물게됐으며 특히 납세대상자의 0.4%인 3만5천명 가량은 도시계획구역내의 임야ㆍ나대지ㆍ영업용건축물의 부속토지나 지가가 급등한 지역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로 이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5배 이상 세금을 물게된 사람은 1만5백여명,1억원 이상인 사람은 2백82명이다. 내무부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토지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세금을 많이 물다 보면 결국은 전세를 올리는등의 방법으로 조세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저항감을 표하고 있다. 이같은 세금전가 현상은 서민의 생계를 위협하면서 물가까지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번에 처음으로 부과되는 종합토지세는 지난해까지의 토지분 재산세와 토지 과다보유세 등과는 부과방법 세율 등이 다르다. 우선 종전 토지분 재산세는 과세대상토지를 개별적으로 평가하여 단순비례세율로 과세하는 대물 개별과세제도인데 비해 종합토지세는 한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전국의 토지를 모두 종합한 금액에 초과누진세율을 적용해 소유자별로 합산과세되는 대인 종합과세제도이다. 따라서 여러곳에 토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종전보다 세금을 많이 물게 된다. ○비업무용토지도 과세 두번째 종전의 세제는 재산세 과세대상토지 가운데 주거용토지와 토지 과다보유세의 과세대상토지 등 일부 토지만 누진세율의 적용대상이었으나 종합토지세는 전국의 모든 토지에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이런점에서 토지보유과세의 기본세율이 단일세율체계에서 누진세율체계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셋째,종합토지세제는 각종 예외조항을 대폭 축소시켰다. 지금까지는 공한지 및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에 대한 재산세 중과제도와 토지 과다보유세제는 상당부분의 토지가 중과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새 제도에서는 이같은 예외조항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취득후 1년내의 토지,건축물부속토지,비영리법인의 수익사업용토지 등이 예외조항이었다. 종합토지세의 세율은 종합합산과세,별도합산과세,분리과세 등 3가지 유형으로 적용된다. 종합합산과세 대상이 되는 토지는 소유자별로 전국적으로 합산한 토지과표에 0.2∼5%까지의 9단계 초과누진세율을 적용해 세액을 산출한다. 별도합산과세 대상이 되는 일반 영업용건축물의 부속토지는 소유자별로 전국의 모든 토지를 합산한 과표에 0.2∼2%의 9단계 초과누진세율을 적용한다. 또 분리과세 대상의 경우에는 자경농지,기준면적내의 공장용지와 목장용지,보전임지중 영림계획인가임야 등 생산성토지에 대해 종전의 토지분 재산세와 같이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별장ㆍ골프장ㆍ고급오락장의 부속토지,기준면적을 초과하는 주거용토지에 대해서는 5%의 최고 세율을 부과한다. 이번에 부과된 종합토지세 과세자료를 살펴보면 10만원 미만은 도입전과 비슷하지만 50만원 이상으로 세액이 늘어날수록 부과대상자도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골프장등엔 5% 세율 50만원 이상 1백만원 미만이 지난해 2만7천3백65명에서 올해는 3만5천5백80명으로 늘어났고,1백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은 1만9천75명에서 3만1천4백29명,1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은 9백95명에서 2천8백26명,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1백11명에서 3백72명으로 2∼3배 증가했다. 특히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지난해 72명에서 올해는 2백42명으로 늘었고 10억원 이상은 지난해 1명에 그쳤으나 올해는 4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종합토지세 고액납세자 ●개 인 순위 성 명 세 액 1 백경순(65ㆍ한양대이사장 김연준씨의 부인) 412 2 정몽헌(42ㆍ현대전자사장) 381 3 이우영(스위스그랜드호텔사장) 338 4 정태수(한보그룹회장) 322 5 김세영(함태탄광사장) 272 6 김 택(영동백화점대표) 267 7 김도근(전 동일고무벨트회장) 251 8 김형수(김도근씨 2남ㆍ동일고무벨트이사)242 9 이재섭(조일알루미늄사장) 208 10 김공칠(평원농산대표) 201 11 김연준(한양대이사장) 167 12 김진재(동일고무벨트대표) 155 13 이건희(삼성그룹회장) 132 14 윤장섭(성보실업회장) 130 15 고홍명(신화사사장) 128 16 김진철(동일기계사장) 126 17 김부원(신태진건설사장) 123 18 김용산(극동건설회장) 120 19 신세훈(영동기업사장) 118 20 박선득(삼정호텔이사) 112 ●법 인 순위 법 인 명 세 액 1 한국전력공사 7,727 2 전기통신공사 5,525 3 담배인삼공사 4,416 4 ㈜대우 3,934 5 포항제철 3,719 6 삼성생명보험 3,579 7 토지개발공사 2,436 8 농협중앙회 2,337 9 호텔롯데 2,141 10 대한교육보험 2,059 11 현대중공업 1,979 12 동국제강 1,858 13 한국관광공사 1,779 14 서울신탁은행 1,769 15 대한준설공사 1,650 16 제일은행 1,562 17 기독교통일신령협회 1,494 18 현대산업개발 1,463 19 한일은행 1,370 20 대한통운 1,311 □세액단계별 납세자수 세 액 단 계 인 원 수 % 9,732,001 100 1만원미만 6,128,106 63.0 1만원이상 3만원미만 2,423,308 24.9 3만원이상 5만원미만 512,457 5.3 5만원이상 10만원미만 333,324 3.4 10만원이상 50만원미만 264,317 2.7 50만원이상 1백만원미만 35,580 0.4 1백만원이상 1천만원미만 31,429 0.3 1천만원이상 5천만원미만 2,826 0.03 5천만원이상 1억원미만 372 1억원이상 10억원미만 242 10억원이상 40
  • 「살풀이춤」등 2종/무형문화재로 지정

    문화부는 11일 「살풀이춤」과 「경기도 도당굿」을 중요무형문화재 97호와 98호로 각각 지정하고 살풀이춤에 이매방(63)ㆍ김숙자씨(63ㆍ여)를,경기도 도당굿에 조한춘(71) 오수복씨(66ㆍ여)를 각각 기능 보유자로 인정했다. 이와 더불어 이미 지정한 종목중에서 「나주의 샛골나이」(중요무형문화재 28호)에 노진남(54ㆍ여),「끊음질」( 〃 54호)에 송방웅(50ㆍ남),「구례향제줄풍류」( 〃 83호)에 조계순(76ㆍ여),「이리향제줄풍류」( 〃 )에 이윤한씨(74)를 각각 보유자로 인정했다. 또한 「평택농악」(제11호)의 김용래씨(49) 등 13명을 보유자후보로 새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중요무형문화재는 모두 94종에 기ㆍ예능보유자는 모두 1백80명,보유자후보는 8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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