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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D-19/ 대표단 방북비용

    “고맙긴 한데,미안해서…”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차 방북하는 우리 대표단의 숙식 비용 등 일체를 북측이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당국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 18일 타결된 정상회담 실무절차합의서에는 ‘북측은 남측 인원의 숙식,교통,통신,의료 등 기타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한다’고 명시돼 있는데,여기서 ‘편의’란 비용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23일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 수행원과 취재기자단을 포함하는 우리 대표단 180명은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동안 북한에 머물고,이에앞서 선발대 30명이 이달말부터 정상회담 전까지 보름동안 북한에 먼저 파견돼 정상회담 준비작업을 한다.이처럼대규모 인원이 상당기간 먹고 자고 이동하고 일하면서 쓰는 비용은 상당히큰 금액일 수밖에 없다. 북한당국이 백화원초대소 등 국가기관을 숙소로 제공하고 물가수준도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비용을 정확하게 추산키는 어렵지만,서방 세계의 기준으로보면 수십억원대는 쓰는 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계산이다. 보통 국가간 정상회담의경우 정상 과 공식수행원 등 핵심 초청인사만 제외하고 나머지 수행원은 방문하는 나라에서 부담하는 게 관례다. 우리나라만 해도 외국 정상이 방한할 경우 ‘VIP(정상)+10’원칙을 적용하고있다. 정상 등 핵심인사 11명의 체류비용만 제공하고 나머지 수행원의 경우는 방문국에서 부담하는 식이다.당연히 선발대 체류비용도 방문국이 부담한다. 다른 나라의 경우도 대체로 10∼20명선까지만 초청국이 부담하는 게 보통이다.따라서 이번에 북측이 180명이나 되는 대규모 대표단과 선발대의 체류비용 일체를 부담하는 것은 국제 관례상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다. 그렇다고 북측의 호의를 무시하고 우리측이 돈을 지불하기도 어려운 일이다.따라서 정부는 대표단 방북 두번째 날 만찬이라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초청하는 형식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사정상 음식 등행사준비 일체는 북측이 하고 우리는 비용만 부담할 공산이 크다. 김상연기자 carlos@
  • 첫 공립 대안학교 울산에 개교

    노래,DDR게임,당구,골프연습 등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전국 첫 공립 대안학교가 경남 울산에서 문을 열었다. 울산시교육청은 23일 지난해 폐교한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두서초등학교 두남분교를 대안학교로 꾸며 이날 개교했다고 밝혔다.두남학교는 시내 고등학교 간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도력을 키워주기 위한 3박4일의 지도자소양과정과 정규 고등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4주간의 학교사회통합과정 등 두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지도자소양과정은 시내 고등학교 간부학생을 대상으로 1기당 36명씩 오는 10월까지 남녀별로 번갈아 가며 모두 5기,180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학교사회통합과정은 1기에 40명씩 오는 11월까지 3기에 걸쳐 120명을 교육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말부터 모두 9억2,000여만원을 들여 노래방과 DDR게임실,멀티미디어실,헬스장,기숙사,교무실,교실 등 20개 학습실과 사육실,재배실,골프연습장,축구장 등 6개 특별실을 만들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어,영어,수학등 공동 기초 교과목 이외에 취미를 살리고 흥미를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특성화·특활적응 교과목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이 정규학교와 다른 분위기에서 개성과 인성을 찾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남북정상회담 D-23/ 참고할 전례·자료없어 고민

    “의전(儀典)에는 나름대로 베테랑이라고 자부해왔는데 이번엔 정말 긴장됩니다.잠이 잘 안옵니다” 남북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가 타결되고 회담 준비가 본격화하면서 일선에서 행사를 준비할 의전 담당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의전팀의 고민은 참고할 전례가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북한과의 특수성을감안할 때 통상적인 정상회담의 예를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다.게다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외국 정상과 공개리에 회담한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참고자료라곤 딱히 없는 실정. 외국의 경우 현지 공관과 주재원들이 행사의 대부분을 준비하고 선발대는가서 점검만 하면 되는데,이번엔 그야말로 ‘밥 지어 상차리고 설거지까지도맡아 하는’ 격이다.이처럼 열악한 상황인데도 선발대 30명은 불과 북한파견 12일 동안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 의전팀은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항 도착과 김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만찬행사 등 방송으로 생중계되는 장면에 신경을 쓰고 있다.한 관계자는 “남북관계의 민감성을 감안하면 사소한 실수 하나가 정상의 권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100%의 완벽을 추구한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공항 도착은 북한에서의 첫 행사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예포발사와 국가연주 등 의례적인 의전이 생략될 가능성이 높아 의전팀은 북한이 어떤 ‘대체 행사’를 내놓을지 예상하느라 여념이 없다. 행사 도중 실무진들의 손발이 안맞아 대통령이 머뭇거리기라도 하는 날엔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김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의 대면은 가장 부담스런 장면이다.두 사람이 악수하는 위치와 걸음걸이 숫자,카메라 각도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두 정상이 마주보고 앉을지,나란히 앞을 보고 앉을지도 미리 정해놓아야 한다. 한 관계자는 “북측이 자리배치와 표지물을 당초의 약속과 다르게 할 경우에 대비해 최소 2명의 우리측 요원을 1시간전부터 행사장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찬 행사에선 복장과 메뉴는 물론,건배 제의와 연설 순서 등도 체크해야할 항목이다.선발대는 평양 체류중 가급적 김 대통령이 묵을 숙소에서 직접숙식을 하며 불편한 점을 샅샅이 사전 체크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대표단 누가 포함되나. 누가 정상회담 수행원으로 평양에 들어가나. 실무절차 합의서 타결에 따라 정부는 선발대를 비롯한 수행원 인선에 착수했다.수행원 130명 가운데 경호요원 50명을 제외한 빈자리는 80명.각 부처장관과 재계,사회단체의 평양행 티켓 확보경쟁이 뜨겁다. ◆정부측 수행원 공식수행원은 10명선.청와대에서 황원탁(黃源卓) 외교안보·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정부에선 박재규(朴在圭)통일·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 장관 등은 확고부동한 0순위다.이들중 2∼3명은 정상회담 보좌요원으로 회담장에 들어간다.박 통일장관은 현장진행을 위한 실무 사령탑을 맡는다.박 문화장관은 ‘4·8 베이징(北京) 정상회담 합의서’ 타결 주역이란 점이 고려됐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 공보수석,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도 ‘대통령 행사’에 빼놓을 수 없다. ◆민간 수행원 신청자가 너무 많아 선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정원식(鄭元植)대한적십자사 총재,실향민을 대표한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송병준(宋秉俊) 대표의장,장치혁(張致赫) 전경련 대북경협위원장,강원룡(姜元龍) 통일고문회의 의장은 최우선 순위로 꼽힌다.경제단체장 등 경제계인사들은 대략 10명선으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발대 선발대 단장은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이 유력하다.기획단장과준비접촉 수석대표를 맡은 경험을 살려 일관성있게 준비절차를 마무리할 수있기 때문이다.실무진으론 의전 협의에는 양봉렬(梁峰烈) 청와대 의전국장,백영선(白暎善) 외교통상부 의전심의관,경호협의에는 구영태(具永太) 청와대경호처장 등이 먼저 평양땅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통신 분야에는 청와대·한국통신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수행이 확실한 인사. ◆청와대 황원탁 외교안보수석,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박준영 공보수석. ◆정부 박재규 통일부장관,박지원 문화부장관,손상하 외교통상부 의전장(특1급). ◆관련 단체 정원식 대한적십자사 총재,강원룡 대통령 통일고문회의 의장,송병준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대표의장. ◆재계 장치혁 전경련 대북경협위원회 위원장. 이석우기자 swlee@
  • 南北정상회담 실무협의 타결

    남북한은 18일 6월 평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절차합의서를 최종 타결지었다. 양측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 5차 준비접촉을 갖고마지막까지 이견을 보이던 우리측 취재기자수를 50명으로 한다는 데 의견을모은 뒤 15개항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사이에 역사적인 상봉이 있게 되며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두 지도자간의 회담임을 명확히 했다.또 “상봉과 회담은 최소한 2∼3회 하며 필요에 따라 더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합의서는 수행원 130명,취재기자 50명 등 대표단을 180명으로 하고 2박3일동안의 체류일정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또 왕래는 항공로 및 육로로 하고항공로를 이용할 경우 남측 비행기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명기했다. 의제는 “7·4남북공동성명에 천명된 조국통일 3대 원칙을 재확인하고 민족의 화해·단합,교류와 협력,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합의서 타결에 따라 의전·경호,통신·보도 등 세부절차 협의를위해 남측실무전문가로 구성된 선발대 30명이 오는 31일쯤 방북,현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벌인다. TV 생방송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합의서에 “북측은 남측에 실황중계가 가능하도록 필요 설비와 인원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하며 TV영상 송출을 위한 전송로 및 위성중계를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고 명기했다.양측은 또 김 대통령의 방북기간중 이미 가설된 서울∼평양간 직통전화 회선과 함께 예비통신으로 위성통신망을 이용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분단사상 최초로 남북간 위성통신망이 구성돼 운용되고 우리측 인원과 장비로 직접 주요 행사를 촬영·제작해 실황중계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은 합의서 타결직후 종결발언문에서 “55년 만의 두 정상의 첫 만남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간 화해·협력의 길을 열어나가는 데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령성 북측 수석대표도 쌍방은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판문점공동취재단·이석우기자 swlee@
  • 초등생 ‘모의의회’ 열기로

    양천구의회(의장 李勳九)는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초등학생 모의의회’를 열기로 했다. 6학년생 30명이 의원을 맡아 의장 선거,구정질문 및 답변,조례안과 건의안에 대한 심의·찬반토론·의결 등 처리과정을 체험할 예정이다.80명은 방청석을 메울 예정이다. 29일은 목2동 양화초교,30일은 신월3동 신원초교,31일은 신정4동 양목초교학생들이 참가한다. 김재순기자
  • 이동통신업계 ‘스카웃전쟁’ 안팎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둘러싸고 정보통신업계에 전쟁이 붙었다.휴대폰 기술인력 스카우트 문제를 놓고 삼성전자가 LG정보통신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자들간에 이전투구식 주도권 다툼이 잇따를것임을 예고한다. ■법적 공방으로 비화 삼성전자의 경우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회사를 떠난 직원이 1,100여명.이중 연구개발인력이 490명으로 절반에 가깝다.특히 이번에문제된 유럽식 비동기 방식인 GSM(시간분할접속방식) 부문에서는 80명중 7명이 회사를 옮겼다.인력유출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삼성측 판단이다. 삼성전자측이 이번에 문제된 4명 뿐아니라 지난 1월의 스카우트 파동까지법적 시비를 제기한 배경은 또 있다.삼성전자는 LG정보통신이 GSM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LG정보통신측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다. ■스카우트전쟁은 전초전 IMT-2000은 이슈가 산적해 있다.첫째 기술표준방식을 정해야 한다.미국 주도의 동기식으로 하느냐,유럽 주도의 비동기식으로하느냐가 관건이다.또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3∼5개를 놓고 정부는 고심을거듭하고 있다. 사업자들간의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제휴도 복잡하게 이뤄질 전망이다.장비제조업체들은 그 틈새에서 시장을 파고들어야 한다.경쟁은 급속도로 가열되고,그 과정에서 난타전은 불가피하다.유능한 인력을 둘러싼 쟁탈전은 더확대될 수밖에 없다. ■왜 장비부문에서 시작됐나 GSM단말기는 지난해 1억3,400만대가 팔렸다.전세계에서 판매된 2억5,000만대의 55% 규모다.올해는 25% 성장한 1억7,0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IMT-2000이 본격화되면 시장규모는 더 엄청나다. 그런데 장비제조업체부터톡톡한 재미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최근들어 제기되고 있다.동원경제연구소양종인 수석연구원은 “서비스업체보다 장비업체가 먼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측이 민감하게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남북정상회담/ 합의서 어떤 내용 담을까

    18일 판문점에서의 남북 5차 준비접촉에선 정상회담 실무절차 합의서가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기자단 수에 대한 이견을 절충한 뒤 준비접촉을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도 17일 “북측이 기자단 수와 선발대 일정에 대해 무리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면 타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의제/ 7·4남북 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 원칙의 정신을 명기한다.민족의 화해·단합,교류·협력,평화·통일을 위해 협의한다는 포괄적인 표현의 ‘수위’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두 정상은 적대관계 해소 및 평화정착 등 한반도 현안문제 전반에 대해 제한없는 논의를 진행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의제 명기에는 빠졌지만 양측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는 정상회담에서논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핵심 합의사항/ 두 정상은 두차례 이상 단독회담을 갖는다. 기록원 1명을 포함,3∼4명이 배석하기로 했다.방북에는 항공과 육로를 모두이용할 수 있도록 명기하고 북측 지역에선 북측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데도 의견을같이 했다. 기자를 제외한 대표단 수는 130명.모두 합의서에 명문화된다. ◆기타 명기사항/ 총리 명의의 신변안전보장서 전달,남측 대표단의 편의보장을 위해 남측과의 행낭 운반 보장 및 휴대품에 대한 불가침 보장도 합의서에 포함된다.생중계를 위한 북측의 시설지원 등도 명문화되고 기타 절차 문제들은 남북 고위급회담 등의 관례를 따를 것도 명문화된다. ◆쟁점 및 이견/ 기자단 수와 생방송 여부는 막판까지 합의를 가로막는걸림돌이었다.보도진 숫자에 대해 북측은 40명,남측은 80명을 주장했다. 양측은 50∼60명선으로 절충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생방송에는 북측도 원칙적으로 동의한 상태.그러나 위성 생방송장비인 SNG 반입문제 등 장비문제에걸려 합의가 지연됐다. 남측은 생방송 기자재를 갖고 들어가겠다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북측의 시설·기술진을 이용하라며 실랑이를 벌였다. 실무자의 현장점검을 위한 방북시기와 관련한 줄다리기도 있었다.남측은 최소 한달전에는 경호·의전,통신·보도 등 실무 전문가들을 방북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1주일 남짓한 시간이면 충분하다며 이견을 보였다. 또 남측은 베를린선언의 4대 과제에 대한 논의 명기를 희망했으나 결국 구체적인 표현 대신 포괄적인 명기로 만족해야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실무 초점… 국가 연주 않기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절차가 세부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남북간에 의전절차에 대한 의견이 구체적으로 오가고 있고 나름대로 법적 절차도 매듭지어지고 있다. ◆의전 절차/ 정부는 평양에서 대규모 환영행사는 불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실무방문’형식으로 불필요한 의전 행사를 축소하고 정상회담 이외의 행사는피하겠다는 것이다. 국기게양,국가 연주도 생략된다.남북간 이념적 갈등을최소화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대통령의 일정은 분 단위로 철저하게 짜게 되며 ‘김일성 묘소’,‘단군릉 방문’ 등 북한의 이념적 조형물 방문 행사는 없을 것”이란 게 정부 당국자들의 지적이다.그러나 북한내 고구려 유적지 방문 등 역사 유적지 방문은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가 절차/ 남북 정상회담을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통일부의 정식 승인절차를 받아야 한다.일반 국민보다 간소하긴 하지만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반인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남북교류협력법 제9조 등에 따라 통일부로부터 방북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먼저 방북 20일전에 통일부에 방북증명서 발급을 신청한다.본인이 작성한 신원진술서와 사진,북측의 신변안전 보증서 등을 첨부한다. 통일부는 이들 서류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방북증명서를 발급한다. 통일부는 그러나 이번 방북이 정상회담이라는 특수성을 띠고 있는 점을 감안,장관 직권으로 특례를 만들어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남북교류협력법제20조는 ‘통일부장관은 남북 당국간 합의가 있는 경우 특례를 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통일부는 92년 남북고위급 회담 때와 98년부터 시작된 금강산 관광의 특례조항 중 하나를 참고하기로 했다. 92년 때는 당시 정원식(鄭元植) 총리 이하 대표단 모두가 신청서를 작성했지만,신원진술서 등 나머지 서류는 생략했다.금강산 관광은 신청서 작성마저도 생략하고 관광객의 주소 등 간단한 인적사항만 제출하면 통일부가 승인공문을 내주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97년 발표 통일지침 ‘8·4노작’소개. 북한 언론매체들이 최근들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방안 등 통일관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들이 이달초 일주일동안 김국방위원장의 이른바 ‘8·4 노작’의 논문 전체를 소개하고 별도 해설도 곁들였다”고 밝혔다. ‘8·4 노작’은 김 국방위원장이 97년 8월4일 발표한 통일지침.‘위대한수령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제목의 논문으로북한의 대남정책 및 통일방안을 담고 있다. 김 국방위원장은 논문에서 “남북 사이의 관계개선은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절박한 요구”라면서 “불신·대결을 신뢰와 화해 관계로 전환해 민족의단합된 힘으로 평화통일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남북간 화해와 대화를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은 김일성의 통일 유훈을 실현하려는 김정일의결단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한다.형식은 김일성의 유훈을 받들자는 것이지만 내용은 김정일을 민족통일의 선도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어제까지의 주적(主敵)인 남한의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을 준비를 하며어리둥절해 할 북한주민들에게 관계개선의 급진전이 북한 정부의 주도 아래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그 과정에서 김정일의 지도력을 부각시키려는 시도란 해석이다. 김 국방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통일의 실현방안으로 자주·정치대결의 해소·남한사회의 민주화문제 등 기존의 북한측 주장을 강조했다.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이같은 북측 언론들의 움직임은 최근 ‘조국통일 3대헌장’등 통일노선 선전강화와 맥을 같이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55주년을 맞는 북한과 최고지도자 김정일이 남북 관계개선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알리고 설득하면서 국내외적으로북측 통일노선의 정당성을 선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풀이다. 이석우기자. *생중계 쟁점 뭔가. 남북정상회담을 안방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을까. 남북 양측은 아직 방송장비 반입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진 않았으나 최소한 몇몇 주요 장면을 생방송한다는 데는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도착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첫 대면,정상회담 오프닝 장면 등은 역사적인 순간인데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중계에 이견이 없다는 것. 문제는 생중계의 질(質)이다.남측은 가급적 위성 생중계 장비인 SNG를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북측 중계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화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한 방송 전문가는 “유럽식 PAL방식인 북한의 방송 시스템과 달리 우리는 미국식 NTSC방식이라 시스템 전환과정에서 화질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북측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실제 전송 과정에서 약간의 시차를 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약간의 ‘편집’을 통해 북측에 유리한 화면을 내보낼 수도 있다. 92년 남북고위급회담 때 김일성(金日成) 주석만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우리대표단은 “예”,“예”하는 장면만 방송돼 마치 김 주석이 훈계하는 듯한인상을 준 적 있다.94년 카터 전 미 대통령이 김 주석을 만날 때는 카메라각도와 자리 배치에 교묘히 차이를 둬 카터 대통령이 김 주석보다 왜소하게보인 화면이 나간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우리측은 곧 있을 평양 사전답사에서 카메라 각도는 물론 양 정상을 카메라에 담는 횟수까지 세세하고 공평하게 협의한다는 방침이다.특히 SNG반입이 끝내 거부되고,북측 장비를 이용할 경우 화면 송출 과정에 우리측 전문가를 반드시 입회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 5차준비접촉 합의 안팎

    남북한이 18일 5차 준비접촉을 갖기로 합의한 것은 기자단 수 등 그동안 막판 쟁점에 대한 조율을 끝마쳤음을 뜻한다. 따라서 5차 접촉에선 16개 항으로 구성된 합의서의 최종 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이로써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절차의 틀이 마련되게 됨에 따라 이를바탕으로 의전·경호,통신·보도 등 세부 실무준비가 급진전되게 됐다.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도 4차 접촉 이후 여러차례 “5차 접촉에선 합의서를 타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남북 양측은 지난 9일 판문점 연락관사무소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이견을 조정하면서 의견을 좁혀왔다.월요일인 15일 북측은 기자단 수를 비롯한 합의서절차 전반에 대한 입장을 보내왔다.범부처적으로 구성된 정상회담 준비기획단은 15일 남북대화사무국에서 북측이 보내온 입장을 면밀하게 검토,최종입장을 정리해 북측에 이를 통보한 뒤 16일 다시 최종입장을 통보받은 것으로알려졌다. 쟁점이 됐던 기자단 규모는 남측이 제시했던 80명에서 후퇴한 60명선에서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기타 사안은 4차까지의합의사항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표단은 130명,회담형식은단독회담으로 두 차례 이상 갖고 보좌요원은 2∼3명씩으로 하기로 했다. 왕래절차는 항공과 육로를 다 이용할 수 있으며 경호·의전,통신·보도 부문의 논의를 위한 선발대 파견 및 평양체류 일정과 규모 등도 명기된다.의제는 지난 4월8일 베이징(北京)정상회담 합의서 정신을 존중,7·4남북공동성명과 조국통일 3대 원칙 등 포괄적으로 정했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는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논의한다는 선에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체류기간중 서울∼평양간의 행낭운반 등 편의보장,총리명의의 신변안전보장서 사전 전달,회담장 시설·회담 보도 및 기록관련 사항도 명기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사실상 17일 2차 통신·보도 실무자접촉 이후 준비업무는 실무전문가들의 방북을 통한 현장답사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경호·의전 대강의 실무접촉 마쳐.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현장답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판문점 실무자 접촉이 마무리되면 평양의 회담현장에 대한 남측 실무자들의 답사와 실무절차에 대한 현지 조율이 이어진다. 시기는 이르면 다음주 중에도 가능하다.앞서 남북한은 1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의전·경호부문 실무자 접촉을 마쳤다.정부 당국자도 “의전·경호의 후속 접촉은 없고 현장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통신·보도부문의 2차 실무자 접촉과 18일 5차 준비접촉을 마치면 곧바로 회담장과 숙소,만찬장,평양의 주요 거리 등 현장 답사체제로 들어가는것이다. 회담장 위치,출입구와 계단,시설물의 배치,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 등을 분단위로 면밀하게 계산하고 의전과 경호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하게 된다.회담장은 평양 시내 중심부에 있는 만수대의사당이 유력하다.국회의사당 격으로 중구역 만수동에 있다.94년 당시 정상회담장으로 예정됐던 주석궁은 김일성의 시신을 안치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바뀐 상태다. 숙소는 국빈들을 모시는 백화원초대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국빈급 영빈관으로는 흥부초대소도 이용된다.만찬장은 목란관·인민문화궁전 등도 거론된다. 체류기간에 청류관과 옥류관 등 평양의 대표적인 식당도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대부분 중구역에 있는 조선노동당 본청사에서집무를 보고 숙소는 대동강구역의 85호 관저로 알려져 있다. 이석우기자
  • 남북 내일 5차접촉

    남북한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개최를 위한 5차 준비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이관세(李寬世) 통일부대변인이 16일 발표했다. 양측은 막판 쟁점이었던 정상회담 남측 취재단 규모에 관한 이견을 거의 좁힘에 따라 제5차 준비접촉에서는 실무절차합의서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최근 우리측이 기존의 입장인 기자단 80명선에서 축소조정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인 데 대해 북측도 기존 주장인 40명선에서 상향조정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내왔다”며 “5차 접촉에서는 기자단 수가 60명 안팎에서 타협돼 합의서가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합의서가 타결되면 남측 선발대가 평양에 들어가 본격적인 정상회담 준비에돌입한다. 이 대변인은 “쌍방은 그동안 수차례의 전화통신문 교환을 통해 취재단 규모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5차 준비접촉을 18일 오전 10시 판문점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은 16일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경호·의전 분야 실무자 접촉을 갖고 조만간 남측 선발대를 북한에 보내 본격적인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간다는 데 합의했다. 남북은 17일 오전 10시에는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2차 통신·보도분야 실무자접촉을 갖는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현안 포괄협의’합의

    남북은 오는 6월의 평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협의할 구체적 의제를 회담 전에 미리 확정하지 않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에서 제시한 4대 과제를 비롯한 각종 한반도 현안을 폭넓게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4일 남북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반도 현안 모두를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협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포괄적으로 표현한다는 데 남북 양측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18·19일쯤에 최종 타결이 기대되는 정상회담 절차합의서에는 지난 4월8일 베이징(北京) 정상회담 합의서 정신을 존중한 “7·4 남북공동성명의 조국통일 3대 원칙과 민족의 화해·단합,교류·협력,평화·통일을 앞당긴다”는 포괄적인 내용이 포함되고 구체적인 사항은 명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남북 양측은 13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1차 통신·보도 분야 실무자접촉을 열었으나,북측이 위성생중계 장비(SNG) 반입 등 우리측 일부 제의에 난색을 표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17일 2차 실무자접촉에서재론키로 했다. 이견을 보이고 있는 취재기자 규모와 관련,남측은 지난 8일4차 준비접촉에서 취재기자 숫자를 당초 주장 80명에서 70명으로 축소 제의했으나,북측은 아직 40명선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또 오는 1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의전·경호 부문 실무자접촉을 갖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은행권 제2‘감원 공포’에 떤다

    제2차 합병설이 꼬리를 물면서 은행권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은행들은 저마다 ‘이래서 이 은행과는 안된다’며 합병 불가론을 흘리면서도 제2의 감원 바람이 불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정부는 ‘시장원리에 맡기겠다’는 말을 되풀이하면서도 합병을 ‘강요’하는 시그널을 끝없이 내보내고 있다. ●정부는 합병을 원한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1일 ‘은행수가 너무 많다’고 말해촉발된 제2차 합병설은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의 “전산망 공유” 발언으로 절정에 이르는 양상이다.한 시중은행장은“전산망을 공유하라는 얘기는 곧 합병을 기정사실화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에 따른 추가 부실채권규모를 보고하도록 했다.이어 은행별 자구계획서를 받아 자율합병이 여의치않으면 ‘압박용’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괜스레 불안하다. 합병의 표적이 되고 있는 우량 시중은행의 한 부행장은최근 서울 강남의 25개 지점을 순회했다.고객은 물론 직원들의 관심은 ‘정말 합병당하느냐’고 할 정도로 합병설에 온통 쏠려 있었다.그만큼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 합병의 축으로 거론되는 국민은행은 최근 대상자 500명 가운데 380명이 명예퇴직했다.한빛은행도 500명 명퇴설이 나돌고 있다.한동안 주춤하던 은행가의 이직률이 최근 다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도 무관치 않다. ●생존전략에 부심한다. 은행장들은 최근 ADB총회에서 돌아오자 마자 “6월말까지 사력을 다해 대손충당금을 쌓으라”고 지시했다.전산망 공유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아웃소싱을 적극 검토하는 선에서 정부측의 공세에 화답하고 있다. 피합병이라는 최악의 신세를 피하기 위해 은행들은 자구노력 등 안전장치마련에 들어갔다.국민·외환·신한은행은 각각 외국지분인 골드만삭스,코메르츠,재일교포를 방패로 삼아 자구노력을 강화중이다.주택은행은 미국 증시직상장을 추진중이고,조흥은행은 본점의 지방이전을 통해 합병 파고를 비켜나가겠다는 계산이다. ●정부 방침이 헛갈린다. 합병방식에는 하나의 지주회사가 여러 개의 은행을병렬식으로 거느리는일본식,씨티와 트래블러의 경우처럼 페이퍼컴퍼니 밑에 여러 개의 사업부제를두는 미국식,도이치와 드레스드너가 합친 유럽식이있다.정부 구상은 금융지주회사를 이용한 합병,그중에서도 일본식 쪽에 기울어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구조조정을 경쟁력 강화가 아닌 생존의 논리로접근하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라면서 “정부도 일본식인지 미국식인지 최소한의 방향은 잡아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외언내언] 정치인과 언론

    대만에서는 기자를 ‘문화 깡패’라고 부른다.하는 일은 문화적인데 하는짓은 깡패와 같다는 뜻이다.‘잘못 걸리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는 피해의식이 깔려 있다.기자의 실상을 ‘문화’와 ‘깡패’라는 대칭 개념으로 묘사한 기지가 돋보인다. 그렇다고 대만 기자들이 멸시의 대상은 아니다.‘언론고시’까지는 아니더라도 입사 시험 경쟁률은 우리 못지않게 치열하다.언론 자유도 보장돼 있다. 지난달 총통선거에서 51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데는 언론의 불편부당한 보도도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기자들의 자긍심도 대단하다.그런데도 기자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대상인 모양이다. 언론과 취재원의 사이에는 갈등과 긴장관계가 형성되게 마련이다.한쪽은 숨기려 들고 한쪽은 파헤치려고 하기 때문이다.정치 지도자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의 3대 대통령인 제퍼슨이 자주 인용된다.제퍼슨은대통령이 되기 전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 중 하나를 택하라고하면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할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남겼다.그러나 대통령이 된 다음에는 언론관이 바뀌었다.신문에 심하게 시달린 탓인지 어떤 연설에서는 “신문이란 대포는 마음이 내키는 대로 우리를 겨눠왔다”고 비난했다. 며칠 전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의 언론관이 화제가 됐다.그는 당선자 연수회에서 강연을 통해 “기자들과 너무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면 실수를 자초하고,활자화되면 당에 누를 끼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의 지적처럼 기자들에게 말 실수를 했다가 화를 당한 정치인은 적지 않았다.그렇다 하더라도 언론을 기피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정치를 포기하겠다는것과 다름없다.오늘날의 정치는 전적으로 언론을 매개로 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정치인은 국민에게 일종의 상품과 같다.언론을 통해 꾸준히 자신을 알려 ‘상품성’을 인정받아야 정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그래서 ‘정치 마케팅’이라는 개념도 생겨났다. 그러나 이처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대상’이 된 데는 언론의 책임도크다.‘알 권리 충족’이라는 명분에만 매달려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사례가적지 않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역지사지(易地思之)’에는 소홀했다. 북한 당국의 남한 언론에 대한 피해의식도 심각한 것같다.남북 정상회담 우리 취재진의 규모를 80명으로 하려는 데 대해 북한은 절반 수준을 요구한다는 소식이다.기자가 많이 와봐야 과거 그랬던 것처럼 부정적 모습만을 편파적으로 보도하지 않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라고 한다.언론인 모두가 심각하게되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김명서 논설위원.
  • 南北 13·16일 실무접촉

    남북 정상회담의 ‘실무절차합의서’가 주말·주초쯤 완전 타결될 것으로전망되는 가운데 남북한은 오는 13일과 16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통신,의전 등 부문별 실무자 접촉’을 갖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세(李寬世)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 우리가북측에 보낸 합의서 문안에 대해 북측이 오늘 오후 자신들의 합의서 문안을보내왔는데 기자단 규모를 제외하고는 모두 문안이 일치했다”고 밝혀 실무절차합의서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측이 통신과 보도 의전 경호 등 부문별 실무자 접촉을 12일과 15일 두차례 갖자고 제의한데 대해 북한이 13일과 16일에 접촉을 갖자고 수정제의,우리측이 받아들였다”고 전했다.이어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기자단 규모에서도 이견이 거의 좁혀져 곧 서명하기 어렵지 않은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정부 관계자는 취재기자단 수에 대해 “우리는 80명,북측은 40명을 각각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70명선 안팎에서결정될 가능성이높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상회담 정례화 ‘통일의 지름길’

    10일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 천명한대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진다면 통일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임은 분명하다. 북한 수뇌가 서울에 모습을 나타냈다는 시각적 충격 차원을 넘어 실질적으로 정상회담이 정례화될 수 있음을 뜻한다. 군사적 대치가 첨예한 상황에서 양측 정상이 자주 왔다갔다 하는 것보다 긴장완화에 좋은 ‘약(藥)’은 없다.독일에서도 70년 3월 동서독간 첫 정상회담이 열린 뒤 두달만에 두번째 회담이 열렸고,모두 9차례의 정상회담 끝에통일을 이뤄냈다. 물론 북측이 우리측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김 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은 반세기 동안 세뇌교육을 받아온 북한 주민에게는 커다란 충격이 될수 있고,나아가 체제불안으로까지 이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4년 정상회담 실무접촉 과정에서 양측이 김일성(金日成)주석의 답방을 심도있게 논의한 전례로 볼때 기대도 적지 않다.특히 북한주민들이 최근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는 전언이 주목된다. 박 장관은 최근 북한을 다녀온 방문객들의 말을 빌어 “북한 주민들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정상회담을 ‘통일회담’으로 보고 있으며,정상회담을 통해 북한도 잘살게 될것으로 믿고 있다는 것이다. 경협과 국제사회의 제재완화 등 구체적인 소득과 외교적인 지위확보란 점에서 김정일의 답방은 면밀한 손익 계산속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경협 진행방향 농업-SOC 협력 급진전 낙관. 당국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는 남북 정상회담의 화두다.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담회에서 이 문제가 정상회담의 주요의제가 될 것임을 확인하고 “경협을 축으로 평화와 화해협력의 기반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범부처 임시기구인 정상회담 준비기획단(단장 梁榮植 통일부차관)을중심으로 각 부처에서 준비한 협력안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남북 정상회담 준비접촉에서 경협의 방향을북측에 통보했다. 농업과 사회간접자본(SOC)분야 협력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협력 활성화를 위해 투자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맺자는 제안이다. 도로·항만·철도·전력·통신 등 북한 SOC분야의 확충 없이는 본격적인 경제협력은 어렵다는 판단이 이같은 제의에 깔려 있다.현대나 삼성이 구상중인서해안공단이나 전자단지 개발도 각종 투자협정 체결과 함께 SOC 확충 없이는 실현하기 쉽지 않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부족,제도적 장치 미비로 한계에 직면해 있는 남북 민간경협의 걸림돌을 당국이 나서 함께 치워보자는 뜻이다. 정부는 98년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지난해 대강의 안을 만든 뒤 부처별로 계속 보완해 나가고 있다.또 관련업체들로부터 계획안을 받아 심사를 하면서 대북사업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북한측이 남측의 경협제의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남측의 계획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는 않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그러나 정상회담직후 후속조치로 경협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접촉과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철도·항만 등 교통분야와 농업·에너지 교류 등은북한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도 핵심사안이란 점에서 급진전이 낙관된다. 경의선·동해안선 등은 우선적인 복원이 전망된다.SOC 분야와 함께 농업생산량 증대를 위한 비료·농약·농기계분야 기술제공과 공장건설 지원 등도협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이석우기자. *남북접촉 진전 어느정도.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10일 추측만 난무하던 남북간 정상회담 준비접촉과정의 여러 협상내용을 공식석상에서 확인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상황을 총괄하고 있는 박장관이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담회 등에서 관련 문제들을 밝힌 것이다. 말도 많던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북한측이 ‘7·4공동성명’이란 말을 넣자고 주장하는 반면 우리는 빼자는 입장이며 큰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하며유연한 대처를 시사했다. 또 기자단 규모에 대해 남측은 80명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30∼40명 이상은안된다는입장이라고 설명하며 막판까지 주장을 관철할 것임을 강조하기도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선 실무접촉 과정에서 제기했음을 말하면서 두 정상의 정상회담 과정에서 논의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북기간에 북측의 김일성(金日成)묘지 참배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우려를 불식시키기도 했다. 정상회담의 이면 합의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부인했다.정상회담 발표시점과관련,북측이 내부 사정으로 이를 원했다는 설명을 붙이기도 했다. 박장관은 또 “합의서 서명후 선발대 30명이 북한을 방문,경호와 통신문제등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합의서 타결은 지연되고 있지만 세부실무절차 협의까지 진전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준비절차의 순항을 시사하기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흥수(柳興洙)통외통위 위원장,김덕룡(金德龍)의원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강서구, 모든업무 전산화

    서울 강서구는 올해 안에 ‘종이 없는 사무실’을 실현하겠다고 9일 밝혔다.구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 2월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현재 60% 수준의 전자결재율을 기록하고 있다.연말까지 각종 기안과 서류 결재,문서 유통 등 모든 업무를 전산화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에 앞서 지난해말 1,071명의 모든 내근직 공무원에게 개인 컴퓨터를지급,‘1인 1PC시대’를 열었다. 이어 올 한해동안 25차례에 걸쳐 직원 500명에게 한글·파워포인트·인터넷등 일반 전산교육을, 직원 80명은 서울시 전산관리소에 파견해 CAD·비주얼베이직 등 30여개 과정의 전문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구는 이와 함께‘정보화 자격제’를 도입,자격증 취득자에게 우수·모범공무원 선정 및 인사,성과급 지급 때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우수한 행정서비스는 정보화 마인드에서 나온다는 모토로 직원들의 전산능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직원들도 이같은방침에 적극 호응,400여명이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정보검색사 등 다양한정보화 관련 자격증을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남북, 14개항 우선합의

    남북한은 8일 판문점 북측지역 판문각에서 정상회담 4차 준비접촉을 갖고항공편 이용 등 대표단의 이동방법,선발대 파견,신변안전 보장 등 14개항에합의하고 정상회담 의제를 포괄적으로 설정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취재기자단의 수와 의제 관련 표현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합의에는이르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5차 준비접촉을 이번 주 중으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갖고 최종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회담직후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 차관은 “9일 오전 10시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5차 준비접촉을 갖자”고 북측에 제의했으나북측은 “상부에 보고한 뒤 회답을 주겠다”고 밝혀 5차 준비접촉은 9일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양 통일부차관은 “의제는 포괄적으로 설정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이뤘으나표현문제가 남아있고 기자단 수는 94년의 수(80명)를 유지하자는 것이 일관된 우리측 입장”이라고 말했다.북측은 기자단을 40명선으로 줄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대표단의 왕래 수단및 방법,선발대의 파견,편의제공,신변안전보장,의전·경호·통신 및 보도분야의 실무자 접촉 등에 합의했다.남북한이 합의한 14개 항목은 대부분 94년도 정상회담 실무절차합의서를 준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의 왕래절차와 관련, 양차관은 “94년과는 다른 새로운 상황에 맞춰우리측이 관련 절차를 북측에 전달했고 북측도 상당부분 수용했다”고 밝혀항공기를 통한 방북이 가능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실무자 접촉은 1∼2차례가량 판문점에서 별도 접촉을 가진 뒤 분야별로 20여명 가량의 실무자를 평양 현지에 파견,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게 된다. 한편 이날 예비접촉은 4시간 10분동안 각각 두차례씩의 전체대표 접촉과 수석대표 단독 접촉이 이뤄졌으며 네차례 정회되는 등 문안조정과 의견조율에진통을 겪었다. 이석우 김상연기자 swlee@
  • 남북정상회담 4차 준비접촉/ 北 “남한언론 너무 앞선다”

    북한이 남한의 언론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측은 정상회담을 위한 2차 준비접촉에서 80명 규모로 의견을 모았던 취재기자단 수를 지난 3일 열린 3차 준비접촉에서는 40명으로 대폭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북측 대표단은 “남한 언론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회의를 진행시킬 수 있느냐”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전해졌다. 또 지난 4일자 평양방송은 논평을 통해 “남한 외교 관계자들이 해외에서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고 대화 상대방을 모독하는 자극적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또 “이들의 불순한 언동을 광고하는 남조선 언론들에 대해서도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남측 취재기자들이 평양에 많이 오는 것이 내심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또 북측은 남한 언론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다.남북간 접촉 때마다 남한 기자들이 약속된 사항을 지키지 않고 불시에 북한주민들을 만나 까다롭고예민한 질문을 하거나 일부 지역을 마음대로 찾아다녔다는 점에 대해 매우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남한 언론사의 특성상 취재 및 특종 경쟁을 벌여 자칫 예기치 못한 사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워하는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70년대 방북한 남측기자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먹을 것을 주면서 그 장면을 찍고 북한이 못산다는 대답이 나오도록 유도했다는 사건은 북한이 남측기자들의 방북 때마다 북한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표적 교양사례였다. 또 지난 85년 9월 ‘남북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방문시 남한측기자가 “해수욕을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 질문에 북한 여성이 “묘향산으로 간다”고 대답하자 북한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으로 기사화해 불만을 샀다. 이와 함께 북한은 3차 접촉에서 몇몇 언론사에 대해 거부감을 피력했다고한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금까지 북한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만을 보여준 해당언론에 대해 특히 경계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북한은 외신사에 대해서는 남한언론과 다르게 취급하고 있다. 북한은지금까지 열린 남북 정상회담 준비접촉에 외신사의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으나 평양회담시에는 수용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MBC…야심찬 ‘아침 정보프로’ 띄운다

    MBC가 아침시간대 시청률 전쟁을 선언하고 나섰다.15일부터 아침 6시30분부터 2시간30분짜리 ‘피자의 아침’(월∼토)을 방송한다.그동안 MBC 아침프로는 SBS ‘모닝와이드’ KBS ‘뉴스광장’ 등에 밀려 5%를 밑도는 시청률을기록했었다. ‘피자의 아침’은 ‘PD와 기자들이 함께 만들어 열어가는 아침’이라는 뜻이다.언어순화에 앞장 서야 할 방송국이 국적 불명의 합성어를 만들었다는지적에 대해 김승한 시사정보국장은 “어느 정도 논란은 예상한다”며 “하나의 타이틀로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진행을 맡은 권재홍 앵커는 “피자는 많은 토핑이 곁들여져 맛이 다양하고신속한 배달,국제성 등의 장점이 있다”며 “우리 프로가 목표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피자의 아침’을 맡으면서 난생 처음 해보는 일이 많다”고털어놨다.우선 MBC가 하나의 프로를 위해서 처음으로 조직을 만들었다.시사정보국은 PD와 기자,아나운서,작가 등 80명으로 구성돼 있다.기자들의 취재력과 PD들의 제작력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 목적이다.국 차원의 공개채용을 통해 PD 15명과 리포터 7명도 뽑았다. 지난해 말에는 시청자들이 아침시간에 어떤 프로를 원하는지에 대한 시청자행태조사와 각종 여론조사까지 했다. 그 결과 아침시간에 뉴스를 원하지만반복된 뉴스는 싫고 대신 다양한 생활정보를 원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피자의 아침’은 3부로 나눠 진행된다.권 앵커와 김주하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1부(오전6시30분)는 국제·국내뉴스 외에 새로운 형식의 증권뉴스와 날씨가 전달된다.증권뉴스만 전담하는 증권뉴스팀이 꾸려졌고 방송시간에는 화상통화로 뉴욕을 연결,나스닥의 시장상황을 중계할 예정이다. 김주하 아나운서 혼자 진행하는 2부(아침7시30분)에서는 기획뉴스와 연예뉴스가 전달된다.초반 바람몰이를 위해 제작진은 미국과 호주 등을 방문,현지에 머물고 있는 연예인들에 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권 앵커와 방현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3부(아침8시)는 요일별로 다른 아이템으로 꾸며진다.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요일별 팀이 만들어졌다.월요일에는 육군 중위 출신 손선애 리포터가 발로 뛰는 ‘작전수행! 손중위가 간다’,화요일에는 박현영의‘콩글리쉬,잉글리쉬’등이 준비돼있다. ‘피자의 아침’이 MBC 총 방송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거대한 모험이시작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京仁사업장 올 부상자 29% 늘어

    경인지역 각종 사업장에서 하루 평균 근로자 1명이 재해로 사망하고 43명이부상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경인지역 사업장에서각종 재해로 사망한 근로자는 1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명보다 9명이 늘어났다.같은 기간 사망자를 제외한 부상자는 3,929명으로 지난해 3,049명보다 무려 28.9%(88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방노동청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돼 근로자수가 늘어나면서 산업재해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yoonsang@
  • “北측 의도 뭘까” 정부 부심

    “북측의 진심은 과연 무엇인가” 지난 3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3차 준비접촉을 마친 정부 당국자들이 북측의 의도 파악에 신경을 집중하고있다. 3차 접촉에서 북측이 보인 다소 상이한 태도의 배경과 의도 파악이 오는 8일 4차접촉을 앞두고 당면 화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은 이날 남측과 몇가지 주요사항에서 이견을 보였다.게다가 3차 접촉당일날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장에서 남측 취재기자들에게 양측이 어떤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이는지 구체적으로 ‘흘리기도’해 그 의도에 대한 궁금증도 불러일으켰다.북측 관계자들은 이날 정오가 지날무렵 회담결과를 기다리던 남측 보도진들에게 “경호·통신 등 세부 실무접촉을 실무절차합의서타결전에 시작하자는 북측 제의와 관련, 회의가 길어지고 있다”,“보도진도80명에서 40명으로 줄이자는 입장”이라고 귀띔했다. “세부 실무접촉의 날짜를 통신은 10일,경호는 13일에 열 것”이란 말까지 했다. 또 이날 대표 접촉에선 북측은 정상회담에 대한 생방송에 난색을 표시했고특정 언론사의취재불가 입장도 보였다.경제협력의 실천을 위한 별도 협의문제 등 관심을 끌었던 의제의 구체화와 관련해서도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북측은 “남측의 구체안을 보여달라”는 입장을 보였을 뿐이었다.이날 북측은 점심식사를 같이 한 뒤 오후 회의에서 계속 협의해 입장차를 줄여보자는 우리측의 권유도 마다한 채 북측으로 돌아갔다. 북측 태도에 대해선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합의서 타결과 경호·통신 등 세부 실무접촉문제와 관련해선 “북측이 일정을 준비하는 초청자란 입장을 이용,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유리한 위치에서의제와 일정을 조정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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