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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고 영재교육 대상자 40%가 강남·강서 출신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선발한 영재교육 대상자 80여명 가운데 강남과 강서교육청 관할지역 학생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가 선발한 과학,수학,정보분야의 영재교육 대상자 80명을 분석한 결과,강남교육청관내 학생이 16명(20%)으로 가장 많았고,다음으로는 강서교육청 관내 14명이었다.서부교육청 11명,북부 10명,강동9명,동부·성동 각 6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6월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수학·과학 경시대회의 경우 수학 입상자 72명 중 강남과 강동지역 학생이 59.7%를 차지했고,과학도 108명의 입상자 중 강남·강동이 56.5%로 절반을 넘었다. 허윤주기자 rara@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3)지방정치와 여성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급증하고 있다.많은 여성들이 사회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그러나 지방정치 무대에서는 그렇지 않다.전국 248명의 지방자치단체장중 여성은 울산 동구청의 이영순(40) 구청장 1명뿐이다.1998년지방선거때 당선된 4180명의 지방의원 가운데 여성 의원은 2.3%인 97명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은 지방정치 발전을 위해 많은 여성들이 진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김경애 동덕여자대학 교수의 기고와 이영순 구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들의 지방정치 진출 방안과 역할 등에 대해 알아본다. *** “정치활동 넓히고 스스로 능력 키워야” 울산시 동구청의 이영순 구청장은 24일 “지방정치는 아직 남성중심 구도이기 때문에 여성들의 진출이 어렵다.그러나 여성들이 많이 진출해야 한다.여성들은 부패를 줄이고 생활행정을 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 구청장은 지난 98년 남편인 김창현씨가 동구청장으로 당선된 지 23일 만에 울산지역 총파업과 관련해 구속된후 99년 10월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그는 남편의울산시장출마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그러나 그의 남편은 민주노동당 후보 경선에서 송철호 후보에게 패배해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 ◆첫 여성 구청장에 대한 공무원과 의회의 반응은 어떠했나. 공무원들은 여성 구청장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부구청장·국장 등 고위공무원들과 첫 대면했을 때 그들의 눈초리는 매우 싸늘했다.행정경험도 없는 젊은 여성 구청장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눈치였다.공무원과 지역유지 등 기득권층은 선거때도 지지하지 않았다.그러나 더 힘들었던 것은 의회와의 관계였다.의회의 견제가 심했다.의회가 ‘여성 구청장 길들이기’를 하는 것 같았다.구청장 판공비를 한때 40%나 감축하기도 했다.여성의원이두명 있는데 정치성향이 달라서인지 우호적이지 않았다. ◆여성들의 지방정치 진출이 부진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방정치가 아직 남성중심 구도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발붙이기가 어렵다.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때도 가장 큰 고민중의 하나는 사회가 여성 구청장을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여성들이 정치에 관심이 적은 것도중요한 이유중 하나다.여성들도 신문과 TV의 정치뉴스를많이 보고 정치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많은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봉사활동 차원에 머무는 것도문제다.여성들의 활동 범위를 한 단계 높여 정치활동에도적극 참여해야 한다.여성의 능력 향상을 막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공무원의 경우 많은 여성 공무원들이 주민등록발급 등 단순 업무에 배치돼 능력을 키울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여성공무원들도 다양한 부서에 배치돼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청장 경험을 통해 볼 때 여성정치인들이 지방정치에잘 적응할 수 있다고 보는가. 잘할 수 있다고 본다.우선 권위주의를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남성 구청장들은 보통 위엄과 권위를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권위주의를 버리고 친근한자세로 공무원들에게 접근하니까 그들도 마음을 열고 협조적으로 바뀌었다.여성 구청장이기 때문에 권위주의적인 자세를 버리기가 쉬웠다고 생각한다.공무원들과 주민간의 높은 불신의 벽을 허무는 일도 중요하다.많은 주민들은 공무원들을 ‘부패집단’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성실히 일한다. ◆여성 구청장의 장점은. 주민들이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신뢰한다.실제로 여성 공직자들이 남자들보다 덜 부패한 것 같다.주민들은 또 남성 구청장보다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다.일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알뜰한 집안살림의 경험을 살려 규모있는 행정을 할 수 있다. 쓰레기 문제 등 일상생활의 문제를 잘 알기때문에 생활속의 불편함을 고치는 현실성 있는 생활행정을 할 수 있다. ◆여성들이 지방정치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남편을 위해 선거에 나오지 않는 것은 모순이 아닌가. 많은 고민을 했다.그러나 단순히 남편의 당선을 돕기 위해 출마하지 않은 것만은 아니다.민주노동당 당원으로 민주노동당 후보가 광역자치단체장(울산시장)에 당선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민주노동당의 힘을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모으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것이다.출마 포기가 정치활동을 접는 것은 아니다.다음에구청장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울산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주민·공무원이 본 여성구청장 이영순 울산시 동구청장에 대한 공무원과 주민들의 평가와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같은 구청에 근무했던 김모사무관은 “여성 구청장이어서 그런지 소외계층·서민·노인·어린이 등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챙긴다.섬세한 여성의 성격이 행정을 펴는 데 그대로 나타나 도시환경분야나 직원들의 근무여건에도 관심이 깊다.각종 판공비를 사용하는데도 빈틈이 없다.평상시나 단합 행사때 직원들과도 부담없이 잘 어울리고 되도록 많은 의견을 들으려고 해직원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그러나 “여성 구청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남성 단체장보다 업무 장악력이나 리더십은 좀 떨어질 수있지 않겠느냐 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동구 주민 최태목씨는 “구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종종갖고 주민들과 잘 어울려 친밀감을 갖게 해 주민들이 좋아한다.행정업무 처리도 합리적으로 한다는 생각이다.남성단체장보다 못한 게 없다는 느낌이다.여성 단체장이라는점과는 상관 없는 부분이나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근로자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기 때문에 노동관련 행정을 처리할때 노동자쪽에 치우치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면도 있다.”고 말했다. 동구 주민 김정희씨는 “젊은 여성 구청장으로서 주민들을 위해 많은 애를 쓰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여성 주민 입장에서는 남성 구청장보다 대하기가 편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 관해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어 좋다.주부들을 만날 때마다 가정의 화목이 중요하다며 구민들이 화목한 가정을 꾸리도록 하는 데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점도 돋보였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전문가 조언/ '여성 할당제' 강제적 시행 필요 6월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여성정치인과 여성단체는 세계의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부심해 왔다.대통령 선거와 광역단체장 선거에관심이쏠리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는 가운데 여성정치인과 여성단체는 여성의 정치 참여 장애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성의 정치 참여 장애 요인은 공급과 수요의 두 측면으로 분석된다.공급 요인은 여성 자신의 문제로 정치 참여에의 무관심,전통적인 역할과 책임,여성의 낮은 경제·사회적 지위 등이며,수요 요인은 정치 제도,정당과 유권자들의 태도 등이다.이러한 요인 가운데 공급의 측면과 유권자들의 태도 등의 문제는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 여성의 지방자치 참여를 통해 많이 해소됐다.특히 정치 참여에 대한여성들의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여성정치인에 대한 유권자의 선호도 또한 높아졌다. 오늘날 우리나라 여성 정치 참여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정치 제도와 정당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여성단체와 여성정치인들은 정당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정치 제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회정치발전특별위원회는 광역의회 비례 대표 50%와 선출직 후보의 30%가 여성에게 할당되도록 ‘노력’하기로 하는 ‘약한’우대제를 정당법에 명기했고,이를 지킨 정당에 국고보조금을 부가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선출직 후보의 30% 여성할당제는 여야당 모두에서 실종 위기에 있다.올해 들어 격변하고 있는 정치 환경 속에서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한나라당이 각각 후보자 상향식 경선제를 채택했고 이에 따라 현재 지역별로 후보자가 선출되고 있는데,경선은 여성할당제에 대한 고려 없이진행되고 있다.더구나 여성을 광역의회 선출직 후보로 내세우는 지구당에 지급될 예정인 국고보조금이 암암리에 받는 공천헌금에 비하면 그 액수가 미미해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경선제와 할당제의 모순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모색되지 않으면 현재 2%가조금 넘는 여성의 지방자치 참여 확대는 물거품이 될 위기에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선 중앙당 지도부는 현역이 없는지역에서 여성 우선 공천제를 실시하고,경선에서 여성이 2위를 한 경우 중앙당에 복수 추천해 당무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최종 결정하는 등 여성공천 할당제가 실효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 앞으로 선출직 여성후보의 30% 할당제를 강제 조항으로 개정해야 하며,현재 광역의회 의원의 10%에 불과한 비례대표직의 비율을 30%로 확대하고,1995년 광역의회 비례대표직을 신설할 때 의도했던 취지에 충실하도록 비례대표 후보 전원을 여성으로 공천해야 한다.프랑스가 할당제가아니라 형평성 원칙에 따라 여성을 모든 선거 후보자의 반이 되도록 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형평성의 원칙이 적용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지방의회에 진출한 여성의원들은 그동안 많은 업적을 쌓아 왔다.남성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학교 급식 등의교육 문제를 비롯해 환경·복지·여성정책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뿐만 아니라 교육감 선거의 부정을 폭로했으며 지방자치 단체 예산의 은행 예치문제를 개선하고 오랫동안 관행이 돼온 부정부패를 시정하는 데 앞장서 왔다.이는 여성의 정치 참여가 30% 내지 40%에 달하는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면서 정치 쟁점이 달라지고 정치문화가 달라진 것과 비슷한 양상을띠고 있다.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면 우리나라 정치와정치문화를 선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 어지럼증 환자 39% ‘뇌졸중 진행’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중 평소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거나 고령일 경우 뇌졸중이 진행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는 최근 단순 어지럼증을 호소한 내원환자 294명(남 141명·여 153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촬영술(MRI)을 시행해 38.7%에 해당하는 114명에게서 뇌졸중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뇌졸중 진행사실을 확인한 114명중 40대 이하는 발생률이 적은 반면,50대 60명중 35%인 21명,60대 80명중 51.2%인42명,70대 51명중 64.7%인 33명,80대 16명중 56.3%인 9명으로 나타나 어지럼증을 느끼는 환자가 고령일수록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294명중 142명이 당뇨나 고혈압,고지혈증,심장질환과 같은 성인병을 앓고 있었으며 이들 142명에 대한 MRI 검사결과 32%인 45명은 정상인 반면,83명에 해당하는 58%에서 뇌졸중이 확인돼 2명중 1명꼴로 뇌졸중이 발병한것으로 드러났다. 김옥준 교수는 “대부분 뇌졸중 환자들은 평소 어지럼증을많이 느끼면서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어지럼증이 뇌졸중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고령,특히 성인병을 앓는 사람이 어지럼증을 호소할 때는방치하지 않고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뇌졸중을 예방하고 조기진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 경북 농촌지역 의료대란

    농촌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공중보건의가 무더기로 전역했으나 후속 배치가 늦어져 진료공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보건지소가 유일한 의료기관이지만 단 1명 배치된 공중보건의가 제대하는 바람에 주민들이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도내 공중보건의 568명의 31.6%인 180명이 18일 복무기간을 마치고 일제히 전역했다. 그러나 이들을 대체할 진료인력은 23일 배치될 예정이어서 5일간 심각한 진료공백 상태가 불가피하다. 실례로 이날 오전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모(66·여)씨가경북 의성군 금성보건지소를 찾았으나 의사가 없어 인근보건지소로 갔다.공중보건의가 없어 처방전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이 보건지소에는 이날 오전에만 환자 5명이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또 고령군 덕곡보건지소는 이날 환자 10여명에게 고령군보건소에서 진료받도록 했다.고혈압과 당뇨병을 앓는 박모(69·여)씨는 “의사를 5일간이나 배치하지 않는 것은 열악한 농촌현실을 무시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1명뿐인 공중보건의가 전역해 환자진료에 손을 놓고있는 보건지소가 경북도에만 9곳에 이른다.의성군의 금성·춘산,고령군 다산·덕곡,영주시의 이산,영천시의 하남,군위군 우보,청송군 현동,성주군 가천보건지소에는 당분간 공중보건의가 없다. 또 성주군은 전체 공중보건의 1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명이,경산시는 14명 가운데 7명이 한꺼번에 전역하는 바람에 진료 차질이 예상된다.경주시는 8명(전체 공중보건의 18명),의성군은 7명(25명),상주시보건소는 6명(24명)의 공중보건의가 떠나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북도는 공중보건의가 없거나 부족한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대해 순회진료 등으로 진료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또 응급환자에 대해서는 인근 지역으로 긴급후송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공중보건의 배치는 국방부가 하기 때문에도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대기업 ‘구조본’ 힘 실린다

    대기업 구조조정본부가 힘을 받고 있다.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그간 감량 경영에 주력했던 구조본의 역할이 기획·인사·감사·관리지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핵심 임원들이 구조본에 합류하는 등 외형도 커지고있다.구조본 출신 임원들의 잇따른 승진은 구조본의 기능강화를 상징한다. [계속되는 외연 확대] 삼성은 최근 구조본 산하 기획홍보팀을 기획팀과 홍보팀으로 분리하고 법무팀을 계열사에서 구조본으로 편입시켰다. 이로써 구조본은 종전 경영진단팀·재무팀·인력팀 등 5개팀 체제에서 7개팀 체제로 확대·개편됐다.한때 80명까지축소됐던 구조본 임직원 수도 100명선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인 확대보다 기획팀을 분리한 것에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과거 비서실 체제하의 기획팀은 90년대 초반 삼성자동차진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싱크탱크로 활약했었다. 때문에 향후 구조본은 삼성의 비전 제시와 전략 수립 등과거 비서실과 같은 역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측된다. [핵심전략 총괄] LG는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삼고 있다.이를 총괄하는 것이 LG 구조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는 인적 구성이나 인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구본무(具本茂) 회장의 절대 신임을 받고 있는 강유식(姜庾植) 본부장을 비롯해 김영찬(金榮贊) 경영지원팀장,조석제(趙碩濟) 재무개선팀장 등 내로라하는 LG 거물들이 구조본에 대거포진하고 있다.특히 강 본부장은 최근 임원인사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됐다.구조본의 위상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명실상부한 참모조직] 현대차는 기획총괄본부가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지난 2000년 현대 분가(分家) 이후 구조본 대신 기획총괄본부를 신설한 것이다. 기획총괄본부에 힘이 실리는 것은 정몽구(鄭夢九) 회장의장남인 정의선(鄭義宣) 전무가 부본부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기획총괄본부의 핵심기능인 기획지원실장과 경영기획실장도 모두 정 전무가 담당한다.이는 정 전무에게 부본부장직을 맡겨 경영수업을 쌓게 한 뒤 추후 현대차의 대권을이어받도록 한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그룹시절로 회귀?] 일각에서는 구조본의 규모 및 기능 확대를 놓고 과거 그룹의 기조실이나 비서실로 회귀하는 것이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재와같은 구조본 체제가 과거 기조실처럼 계열사를 통제하고 지원할 수는 없기 때문에 기조실 부활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수희(李壽熙) 기업연구센터소장은 “외환위기 이후 상당수 기업들은 외부에서 요구하는 투명성을확보했기 때문에 구조본의 기능이 기업의 비전과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카드사 월드컵마케팅 희비 교차

    월드컵 마케팅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카드발급을 둘러싸고카드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최근 1∼2개월동안 신규 카드발급 정지처분을 받은 삼성·LG·외환카드는 경쟁사들의 신규회원 확보마케팅을 구경만 해야 할 신세다.반면 벌금형에 그친 국민카드는 20억원 상당의 현금 경품을 내걸고 월드컵 마케팅에돌입해 눈길을 끈다. 국민카드는 3일 ‘월드컵 16강·8강 진출기원 20억원 대축제’행사를 시작했다.국민마스타카드를 5월31일까지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팀이 8강에 진출하면 8008명에게 총 20억원의 현금을,16강에 오르면 4004명에게 총 5억원의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기존 고객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서는 “마스타카드가 없는 고객들은 새로 발급받아야 행사에 참여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마스타카드와 비자카드의 시장점유율은 3대 7로 마스타카드 발급자가 상대적으로 적다.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마스타카드가 신규회원 확보를 위해벌이고 있는 행사도 ‘중징계 3사’를 제외한 국민카드와 비씨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에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마스타카드는 5월 15일까지 ‘FIFA월드컵 마스타카드 3×3=16페스티발’을 진행한다.이 행사는 마스타카드로 3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총 1500장의 월드컵 입장권을 준다. 특히 당첨자 중 80명에게는 동반인 1명과 함께 월드컵 한국예선전 3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예매를 못한 ‘축구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소영기자
  • 봄 숲속 거닐며 생태·역사 산책

    관악산·아차산 등 도심 인근에 위치한 숲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유혹한다. 관악구는 관악산을 등산하면서 자연생태와 역사·문화를 배우는 ‘관악산 자연·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7일부터 오는11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숲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등산하며 희귀식물,사찰 등을보며 자연생태와 역사를 배우는 시민 참여프로그램이다. 주요 탐방코스는 관악산 산림계곡코스(관악산 입구∼벚나무∼호수공원∼자연관찰로∼폭포정 약수터)와 낙성대공원코스(강감찬동상∼안국사∼자작나무 조림지∼전나무길) 등 2종류로 각각 3시간정도 소요된다. 참가인원은 매회 60∼80명 정도로 선착순 접수(880-3906)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광진구도 ‘아차산 숲속여행’프로그램을 마련했다. 7일부터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숲속여행 코스는 생태공원코스(생태공원∼아차산성∼아차산 숲)와 낙타고개코스(낙타고개고분∼그네터∼아차산성) 등 2종류로 3∼5시간이 소요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아차산의 숲속여행 프로그램은 가족단위의 이용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코스로 지난 2년동안 1만 4000여명이나 참가했다.450-1395. 이동구기자 yidonggu@
  • 씀씀이 컸던 英여왕 모후 미술품등 유산 1200억원

    [런던 연합] 사치스러운 낭비벽으로 유명했던 19세기 귀족가문에 태어나 씀씀이가 컸던 영국 여왕 모후는 현금, 보석,미술품, 도자기 등 모두 6000만파운드(약 1200억원) 상당의 유산을 남겼다고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소 나들이할 때마다 운전사,하인 1명,하녀 2명,경호원 1명을 대동했던 여왕 모후는 왕실은행에서 400만파운드 이상을 초과인출할 정도로 씀씀이가 컸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모친의 이같은 씀씀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매년 200만파운드를 보조했으며,찰스 왕세자도 여왕 모후가 거느린 80명 식솔들의 임금지급을 위해 연간 8만파운드를 지불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경제적 여건의 변화로 씀씀이를 줄인 다른 왕족들과 달리 여왕 모후는 지난 52년 남편인 조지 6세가 서거한 이후부터 매년 국고에서받아온 64만 3000파운드를 모두 썼다고 신문은 말했다. 모후는 런던 시내 리츠호텔에서 식사했고 그녀가 주최하는 오찬 및 만찬은 호화스럽기로 유명했다. 거처였던 클레어런스 하우스는 모네 등 유명한 화가들의작품으로 장식했으며 한때 마리 앙트와네트가 가졌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포함해 많은 보석도 소장했다. 모후는 왕세손 윌리엄과 그의 동생 해리 왕손 등 증손들을위해 1900만파운드를 신탁금고에 예치, 40%의 상속세를 물지 않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 기록 양산한 발전노조/ 37일간 5000명 참여 ‘초대형 파업’

    2일 마감된 사상 초유의 발전노조 파업은 각종 기록을 낳았다. 2월25일 이후 37일간 끌어온 초대형 파업으로 이미 해고된노조원만 342명에 이른다. 파업참여 인원도 5000명을 넘었다. 첫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인원은 전체 노조원 5591명 가운데 180명에 그쳤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복귀자는 늘어났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 현재 복귀 인원이 파업 미참여자를 포함해 2057명으로 복귀율은 36.8%에 불과했다.이처럼 높은 참여율은 정부와 사측을 당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복귀했다가 다시합류한 인원도 50명이 넘을 것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정부와 사측은 이처럼 복귀율이 저조하자 강경대처로 정면승부를 걸었다. 지난달 11일 49명을 첫 해임한 뒤 같은 달29일까지 모두 342명을 해고했다.파업 첫날 52명을 시작으로 2차 192명,3차 404명 등 모두 648명을 고소하는 등 대량고소사태를 낳았다. 값싼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 순위대로 가동하는 ‘경제급전’을 하지 못해 지난달 31일 현재 373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사측은 집계했다.하루 평균 10억원이넘는 규모다.총 손실은 4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 선거구 폐지위기 마을 전입운동으로 되살려

    인구 미달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제주도 제주시 오라동(吾羅洞)의 기초의원 선거구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오라’운동으로 되살아났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오라동 노인회를 비롯한 주민들은오라동이 인근 동 선거구로 통·폐합될 위기에 처하자 지난 17일부터 ‘300가구 불리기 캠페인’에 나서 ‘무단 전출자 영입,‘빈집·빈방 빌려주기’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5058명이던 인구가 25일 5317명,26일 5690명 등으로 급속히 불기 시작,28일 6180명으로 불어났다.이날 기초의원 선거구유지를 위한 인구 하한선 6000명을 넘어선것이다. 주민들은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장기 합숙 훈련 중인 70여명의 외지 선수들까지 전입시켰다.또 초등학생 입학 관계로 주민등록을 다른 지역으로 옮겼던 사실상의 거주민들이 모두 돌아온데 힘입은 바가 크다.이사독려운동을 시작한지 10여일만에 1100여명을 전입시키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같은 오라동의 전입인구 증가에 대해 제주시는 위장 전입자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어린이 조기 과잉교육땐 자폐증등 정신질환 위험”

    ‘너무 일찍,너무 많이 가르치면 과잉학습장애가 생긴다.’ 서울의대 서유헌 교수 등 전문가들은 28일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교총회관에서 개최한 ‘올바른 유아교육을 위한강사요원 연수’에서 이같은 견해를 제시했다.연수에는 유치원 원장,학부모,유아교육담당 전문직 등 580명이 참석했다. 서 교수는 ‘두뇌발달과 영유아 교육’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언어기능을 맡은 측두엽은 만 6세 이후부터 집중적으로 발달한다.”면서 “그 전에는 뇌 발달이 이뤄지지않아 언어학습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울 때가 되지 않은 어린이에게 너무 일찍 많이가르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결국 학습 거부증·자폐증세·난폭한 행동 등 과잉학습장애라는 정신질환이 생겨날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세의대 신의진 교수도 ‘과잉 조기학습이 유아의 정신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아동기에는 자기 나름대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며,이는창의력과 연결된다.”면서 “따라서 주어진 틀에 맞추어진 암기 위주의 교육은창의성을 감퇴시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TV나 비디오를 많이 보는 어린이는 사회성과 언어습득이 늦어지고 자아발달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이기숙 교수는 “부모의 73.5%가 어린이들의 조기 특기교육이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면서도 남들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조기 특기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정신적·신체적 부담으로 작용하는데다 또래 관계 형성에도 장애가 된다.”고 주장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삼성 광주전자 르포/ 수출 주문 몰려 24시간 구슬땀

    “수출 주문 물량이 몰려 잠시도 쉴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15일 오후 광주광역시 하남공단에 있는 삼성광주전자 냉장고 생산라인.냉장고를 조립하는 공정이 쉴 틈없이 진행되고있다. 삼성광주전자는 삼성전자가 95%의 지분을 소유한 별도법인으로 냉장고,전기청소기 등 ‘백색가전’을 생산한다. 지펠냉장고를 생산하는 라인 입구에 들어서자 ‘품질은 우리의 자존심이며 회사의 얼굴’이란 대형 표어가 붙어 있다.그 옆의 전광판은 34초에 1대꼴로 냉장고가 생산되고 있음을 알려줬다. 삼성광주전자의 A,B,C 3개 냉장고 생산라인에서는 양문(兩門)형 냉장고를 비롯해 하루 평균 6500대의 완제품이 쏟아진다.지난 연말보다 5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공장에서 제조된 냉장고의 수출과 내수 비중은 6대 4정도.국내 경기회복 움직임과 맞물려 내수도 좋아졌지만 최근 들어 해외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출물량도 폭주하고 있다. 올들어서는 생산직 980명의 직원이 하루 24시간 2교대로근무하며 100%의 공장가동률을 보이고 있다.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라인이 계속돌아가고 있다고 공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획팀 이관형(李冠炯·40)과장은 “냉장고는 1,2월 출하기준으로 품목별로 50%에서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올해는 특히 수출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600만원의 연말성과급을 받았다.생산량의 호조세가 지속되면 지난해 보다 더 주머니가 두둑해질수 있다는 기대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백색가전제품은 지난해 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냉장고가 33%로 수위를 차지했다.이어 에어컨(22%),전자레인지(20%),세탁기(12%),청소기(4%)순이다.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했던 삼성전자의 양문형 냉장고는 현재 12개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올해는 20개국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특히 올해는 아직까지 진출하지 못했던 미국시장에 나갈 수있는 적기가 됐다고 판단,품질을 앞세워 공략할 방침이다. 이날 삼성광주전자 공장을 함께 찾은 삼성전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생활가전)총괄 한용외(韓龍外)사장은‘미래산업전략발표회’를 가졌다. 한사장은 “중국 쑤저우(蘇州)와 멕시코,동유럽 등 5개 지역에 현지공장을 추가로 짓고,2005년까지 모두 1조원을 투자해 6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연구·개발(R&D),기술,유통 등 전 분야에 걸쳐 미국의 월풀 등 세계 유수의 가전업체 3∼4개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윈-윈’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백색가전통합브랜드도 올해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백색가전이 사양산업으로 치부돼 한때 정리를검토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IT(정보기술)분야에 비해 경기변화의 흐름을 완만히 타는 데다 고부가가치화로 안정적 수익을 낼수 있는 모델인 만큼 2005년 세계 톱브랜드도약을 목표로 새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 김성수기자 sskim@
  • 롯데그룹 임원80명 인사단행

    롯데그룹이 ‘개국공신파’대표주자 2명을 2선으로 후퇴시키는 등 임원 8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신동빈(辛東彬) 부회장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17일 호텔롯데 대표이사에 권원식(權元植) 영업담당 사장을 선임하고 한수길(韓秀吉) 롯데제과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롯데칠성음료 대표에는 이종원(李鍾元) 전무가,롯데삼강 대표에 이광훈(李光煇) 롯데제과상무가 임명됐다.남정식(南正植) 한국후지필름 대표가 롯데햄·롯데우유 대표로,이종규(李鍾奎) 롯데삼강 대표가호텔롯데부산 대표로 전보되는 등 10여개 계열사 대표가바뀌었다. 지난 20여년간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사장을 번갈아 맡아온 장성원(張性元) 사장은 롯데 러시아 현지법인 대표로,김부곤(金富坤) 롯데칠성 대표는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으로 자리를 옮겨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후퇴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교차지원 제한에 우왕좌왕

    2003학년도 대입에서 교차지원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의·치대,한의대를 지망하는 고득점 재수생들이 문과반에서 이과반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반면 반 편성이 이미 끝나전과가 어려운 고3생들은 입시학원으로 몰려 이과 공부를준비하고 있다. ◆재수생 ‘문과 탈출’=강남 대성학원은 문과 수강생 가운데 60명 정도가 15일부터 이과반으로 바꿔 수업을 하기로 했다. 종로학원에서는 전체 문과 학생의 10%인 150명 안팎이 이과로 옮기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려학원은 70∼80명,동부 제일학원도 100여명이 전과를 신청했다. 서울 D외고를 졸업한 재수생 이모군은 “지금이라도 이과로 바꿔 수학Ⅱ와 과학Ⅱ를 본격적으로 공부할 것”이라고말했다. ◆전과 어려운 고3=대부분의 고교는 2학년에게는 전과를허용하지만 고교 3년생은 이미 반편성이 끝났고 수능이 8개월도 남지 않아 허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고양 백신고 김대훈 교사는 “문과 중 이과 계열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되는지 실태를 조사하겠지만 학급을 옮기기는 힘들다.”면서 “인원이 많으면 특기 적성 시간에 이과 공부를 보강해 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교육 때아닌 호황=이과로 전과가 어려운 고3생들은 학원을 찾고 있다.서울외고 강모 교사는 “의대를 희망하는상위권 학생들은 수학Ⅱ,과학 등을 따로 준비하기 위해 학원을 알아보러 다닌다.”고 전했다. 단과 전문학원인 J학원에는 이날 오전부터 수험생 10여명이 수학Ⅱ,과학 과목 수강 여부를 상담했고 전화 문의도잇따랐다.H학원도 단과반 문의가 급증하자 이과 강좌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가산점 따라 눈치작전=동일계열 가산점의 비율에 따라전과를 망설이고 있는 학생도 많다.자신이 지망하려는 자연계열 대학에서 자연계 수능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1∼2%정도만 준다면 인문계 수능을 응시한 뒤 교차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종로학원 김용근 실장은 “가산점이 4% 이상되는 대학에 진학을 원할 때만 인문계에서 자연계로 바꾸는 것이 낫다.”고 충고했다. 김소연 구혜영기자 purple@
  • 인권위 개방형 공채 입사지원서 ‘산더미’

    “이렇게 많이 응시할 줄은 몰랐습니다.” 요즘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가인권위 준비기획단 사무실에는 입사지원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인사팀은 응시자들의 서류를 검토하느라 보름째 야근을 하고 있다. 인권위 직제령에는 모두 180명의 직원이 근무하도록 돼 있다.이 가운데 일반직,별정직,기능직 공무원 71명은 개방형으로 특별 공개채용한다.나머지는 다른 부처 공무원으로 채워진다. 지난달 26일 71명을 모집하기 위해 원서를 받은 결과 247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34.8대1이나 됐다.12명을 뽑는 기능직 사무보조원에는 1223명이 지원,100대1을 넘었다.5∼7급인 조사 업무 분야에는 15명 정원에 338명이 몰렸다.현직 경찰과 검찰 수사관들이 대거 지원했다. 인권위는 당초 모든 지원자를 상대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지원자가 너무 많이 몰리자 해당 분야에 대한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보고서를 통과한 사람들에 한해 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인사예산팀장 이호영 서기관은 “취업난과 공무원 직업의안정성,시대 변화에 따른 인권위 업무의매력,연령과 학력의 자격요건 파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많은 응시자가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많은 인재가 몰린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이들을 선별하느라 정상 업무에 차질이 생길 정도”라면서 “인권침해를 빨리 규명해 달라고 호소하는 수천명의 진정인들을 위해서라도 직원채용을 조속히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서울대 공·자연대 신입생14%가 수학점수 낙제점

    서울대 자연대·공대의 신입생들이 수학(數學)시험에서 7명 중 1명꼴로 낙제점을 받았고 평균 점수도 지난해에 비해 15점 이상 폭락하는 등 학력 저하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대는 5일 최근 자연대·공대 신입생 1294명을 상대로 단답형과 서술형을 섞은 10문제로 수학 능력을 측정한 결과,13.9%인 180명이 3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아 낙제했다고밝혔다. 이는 7.6%인 111명이 낙제했던 지난해의 2배에 가깝다. 평균 점수도 지난해에는 100점 만점에 52.9점이었으나 올해는 그보다 무려 15.3점이나 낮은 37.6점이었다.상위 5%이내인 최상위권의 평균점도 지난해 86.4점에서 72.8점으로 하락했다. 70점 이상은 극소수인 반면 10점대 이하가 많았고 0점자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수학 낙제자는 기초수학을 이수해야만 정규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전체 신입생 4083명이 치른 영어(텝스·TEPS)시험에서는1000점 만점에 500점 이하 낙제자가 23%인 934명으로 지난해의 30%보다 줄었다.또 701점 이상을 받아 고급영어를 수강할 수 있는 학생은 지난해 12%에서30%로 늘었다.이는서울대가 상당수의 모집단위에서 텝스 성적을 자격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윤창수기자 geo@
  • 美, 아프간 산악 융단폭격

    [가르데즈(아프가니스탄)·워싱턴 AP AFP 연합] 미군이이끄는 서방 동맹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5일 알-카에다와 탈레반 잔병들이 완강히 저항하고 있는 아프간 동부팍티아주(州)도인 가르데즈 인근 아르마산맥 동굴지대에대대적인 공습을 계속했다. 이에 맞서 알-카에다 및 탈레반 병력 3000여명을 지휘하고 있는 마울비 사이프 울라 만수르는 미군 주도의 동맹군과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고 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이 보도했다. B-52폭격기와 헬기 등을 동원한 이른바 ‘아나콘다’ 작전에 따른 이번 지상전은 미국이 테러전쟁을 개시한 이후아프간군과 벌이는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작전으로 호주,캐나다,덴마크,프랑스,독일 등도 동참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전날 아프간에서 개전 5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공격 작전이 펼쳐짐에 따라 미군 헬기 2대가 알 카에다 대원들의 공격을 받아 격추돼 7명이 숨지는 등 지난 주말 미군 9명이 교전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개전이래 미군 사망자는 총 80명으로 늘었다. AIP는 또 이날 가르데즈에서 교전지 샤히코트로 향하던 3명의 외국 기자가 가르데즈 외곽 15km 지점에서 수류탄 공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전했다.이들 기자의 신원과 출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가르데즈가 위치한 팍티아주(州)의 타지 모하마드와르다크 주지사는 미군이 이들 잔병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와르다크 지사는 “이들 잔병은 이웃한 파키스탄에 있는 부족 지지자들로부터 신규 병력과 장비들을 보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 “시험 안보는 고시생 많다”

    올해 사법시험과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원서를 낸 수험생이 3만명을 넘어섰고,올 행정·외무·지방고시 1차시험의경우 대상자가 1만여명에 달하는 등 각종 고시 응시인원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은 매해 원서를 제출한 인원의 80%대에 머물고 있다.그만큼 고시생 중에 허수(虛數)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올해 각종 고시 응시율=지난달 27일 일제히 치러진 제46회 행정고시,제36회 외무고시,제8회 지방고시의 응시율은전체 출원 인원의 83.3%에 그쳤다.1만 688명이 원서를 제출했으나 이중 8901명만이 시험에 응시한 것이다. 1만 1106명이 출원해 9047명이 응시한 지난해(81.5%)에비하면 1.8%포인트 늘어났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다. 시험별로 보면 외시가 1294명 출원하고 1144명이 응시해88.4%의 응시율을 보였고,행시는 82.7%(9034명 출원·7473명 응시),지시 행정직은 78.9%(360명 출원·284명 응시)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6개 직렬에서 시험을 치른 행시의 경우 재경직이 응시율86.1%로 가장 높았다.재경직은 1921명이출원하고 1654명이 응시했다.이밖에 일반행정 83.8%,교육행정 82.7%,국제통상 77.9%의 순이었다. 지난 1일 치른 제44회 사법시험 1차시험에는 대상인원 2만 7656명(복수지원 1만 680명) 중 2만 4701명(복수지원 35명)이 응시,90.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88.5%였던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제16회 군법무관 임용시험도 응시자 1만 1699명 중 1만 916명이 시험을 치러 90.2%의 응시율을 보였다. ◆실제 경쟁률=246명을 선발하는 행시의 경우 원서접수 마감 결과 4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1561명의 결시자가 나옴에 따라 경쟁률은 34대1로 뚝 떨어졌다.외시는 당초 경쟁률 41대1에서 37대1로,지시는 16대1에서 13대1로역시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결시자가 많아 경쟁률은 떨어졌지만수험생들의 체감 경쟁률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들의 상당수는 자신의실력이 합격권과 거리가 있다고 판단,시험을 미리 포기한경우이기 때문이다. 고시 주관부처 관계자는 “해마다 응시율이 80%대에 머물고있지만 시험이란 어차피 합격권에가까운 사람들의 경쟁이기 때문에 실제 경쟁률이 떨어졌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사법시험도 이의신청 받는다

    올해부터 법무부가 주관하는 사법시험 1차시험이 1일 실시된다.채점과 출제 방식도 크게 바뀌며 시험 문제도 공개된다. 지금까지도 시험문제를 공개한 뒤 응시생들에게는 점수를통보했다.그럼에도 오답 시비와 그에 따른 소송 사태가 해마다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다른 국가고시와 마찬가지로 사법시험에도 이의신청을 받는 절차를 새로 마련했다. 법무부는 이번에 실시되는 제44회 사법시험 및 제16회 군법무관임용시험 1차시험의 정답 가안을 법무부 홈페이지와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에 시험날 오후 9시쯤 게재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법무부가 발표한 답에 이의가 있다고 생각되면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견을 제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이의 신청을 모두 모아 출제위원과 전문가들이참가한 가운데 두세 차례 정답 확정 회의를 열어 최종 정답을 3월말쯤 발표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 정답에 대한 논란과 소송제기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무부는 오답 시비를 줄이기 위해 법률과목의 출제위원을 5명에서 9명으로 크게 늘렸다.출제도 문제은행을 구성해 법학교수 등 전문가가 두 차례 사전 검토해 오류를 정정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번 시험에서는 선택과목을 3개에서 2개로 줄였고 문항수도 40문항에서 25문항으로 축소했다.대신 필수과목의 시험 시간을 40분에서 70분으로대폭 늘려 문제를 충실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1일 오전 10시 서울과 지방 26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1차시험의 응시자는 3만 23명으로 사상 처음 3만명(지난해 1차 합격자 포함)을 넘어섰다. 사시 1차 응시원서를 제출한 사람은 2만 7655명이고 군법무관 임용시험 응시자는 1만 2287명이다. 올해부터 가능해진 복수 지원자는 1만 680명으로 집계됐다.올해 사시 합격자는 1000명,군법무관 임용자는 25명으로 예정돼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남은1년 몸집이나 키우자”부처利己 극성 ‘작은 정부’구호뿐

    ‘국민의 정부’ 임기 1년을 남겨두고 각 부처들의 몸집불리기 경쟁이 극성을 부려 정권 초기부터 지향해온 ‘작은 정부’의 뜻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올해 들어 증원이 확정되거나 예정된 공무원 정원은 교원 1만 2000여명을 포함,모두 1만 3688명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2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국무회의를 열어국립학교 공무원 정원 규정 등 8개 부처직제 개정안을 심의,1만 2131명을 증원하기로 의결했다.여기에 법령 제·개정과 시설장비 도입 등으로 14개 부처 정원이 모두 702명 늘어나게 된다. 각 부처들은 조직과 정원을 늘려주지 않아 업무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반면 국민들은 ‘눈가리고 아웅식’의 구조조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일부 부처들은 차기 정권에서 부처 통·폐합이 있을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실태와 문제점=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도 국가인권위원회 정원을 180명으로 확정하고 검찰,기획예산처,금감위,외교부 등 4개 부처 공무원정원을 284명 증원하는 직제령 개정안을 의결했다.26일 국무회의 증원 내용을 포함하면 올해 늘어나는 공무원 정원은 1만 3688명에 이른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작은 정부’는 허구”라면서 “행정부처 숫자도 정권 초기의 17부2처16청1외국에서 18부4처16청으로 부처는 2개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 정권과 같은 숫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고계현(高桂鉉) 경실련 정책실장은 “현 정부 4대 개혁과제 가운데 공공개혁 부문이 원칙없이 진행되다 보니 정권말기에 부처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면서 “정부는초심으로 돌아가 다시한번 공공개혁을 이루겠다는 의지를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 안에서도 이런 문제를 제기할 정도다.이날 국무회의에서 진념 부총리는 “정부의 기구 확대는 4대 개혁에 위배되기 때문에 각 부처간에 충분한 협의와 각계 의견 수렴이 필수”라면서 “불가피한 부문에 대한 증원 및 기구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입장=정부의 조직과 인력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곤혹스럽다.지난 4년간 정부 조직이 늘어나는 것을 억눌러 왔기 때문에 행정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와 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이번 증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그나마행자부가 노력한 결과,증원규모를 최소로 줄였다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각 부처의 요구가 엄청나 사전협의를거쳐 행자부에 공식요청된 인원만 교원 증원을 제외하고모두 465명이나 됐다.”면서 “최소한의 요구만 들어주기때문에 조직과 인원을 늘려주고도 불평을 듣고 있다,”고털어놨다.이 관계자는 “1만 2000여명의 교사를 늘리는 것은 교육 여건 개선 사업으로 이미 확정됐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각의에서 “정부는 구조조정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4년간 공무원 정원을 8만 5000명 감축했으나 교원,경찰 등날로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증원이 불가피한 공무원 1만 6000여명을 늘려 실제 감축인원은 6만 9000여명”이라고 보고했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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