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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플러스] ‘전통연 만들기’ 교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오는 16∼27일 한강 선유도공원에서 ‘전통 연 만들기 교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연날리기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호 이수자인 사단법인 민족연보존회 노순씨와 함께 연 날리기와 연의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또 직접 가오리연을 만들어 한강에서 날려볼 수도 있다.참가신청은 사업소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하면 된다. 매회 초·중학생과 학부모 100∼1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재료비는 3500원이다.
  • 빅5 “상금왕 손대지마”

    상금 총액 2억 2500만달러의 ‘그린 위 돈잔치’가 막을 올린다.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남자골퍼 200여명이 자웅을 겨룰 200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오는 6일부터 하와이 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540만달러)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는 11월6일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까지 10개월의 기나긴 여정이다. 대회는 모두 48개로 상금은 모두 2억 2500만달러. 대회당 평균 470만달러인 셈이다. 따라서 지난해 77명이던 상금 100만달러 이상의 선수도 올해엔 8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총상금 500만달러 미만의 B급 대회는 12개에 불과하지만 최다 상금이 걸려 있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800만달러)을 포함,700만달러가 넘는 초특급 대회는 다섯 차례나 있다. 올해 가장 큰 ‘파이 조각’을 떼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선수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비제이 싱(피지)과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등 ‘빅5’. 구센을 제외한 4명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시즌 상금랭킹 1∼3위를 꿰찼다. 또 지난해 엘스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와중에 나머지는 전체 3분의1인 15승을 나눠가졌다. 올해엔 엘스가 부상에서 회복, 합작 가능 승수는 절반에 가까운 20승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30줄에 접어든 우즈는 “대부분 위대한 선수는 30대에 전성기를 맞았다.”면서 상금왕 2연패는 물론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벼른다. 통산 46승 가운데 메이저 타이틀만 10개. 그러나 지난 00∼01년 4개 메이저대회를 휩쓸고도 같은 연도 연속 우승이 아니라는 이유로 ‘타이거 슬램’에 그쳐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그랜드슬램으로 화려하게 ‘서른 잔치’를 벌이겠다는 각오다. 2003년 우즈의 5연패를 저지하며 첫 상금왕에 오른 싱의 정상 재탈환 야심도 만만찮다.3년 연속(2000∼02년) 우즈에 밀려 ‘2인자’로 낙인이 찍힌 왼손잡이 미켈슨도 첫 상금왕 저울질에 나섰다.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웃음 바이러스/육철수 논설위원

    복(福)도 사람 가리는 재주는 탁월한 모양이다. 기왕이면 마음에서 우러나서 기쁘게 웃는 사람을 찾아간단다. 화내거나 짜증내는 사람은 용케 알아내고 발길을 멈춘다고 한다. 시도때도 없이 웃는다고 복이 저절로 굴러오지 않는 걸 보면 더 신통하다. 그렇다면 복은 가식적인 웃음이나 비웃음, 그리고 실성한 사람의 헤픈 웃음까지 선별해 내는 능력도 갖춘 게 틀림없다. 웃음이 인색하기로 소문난 독일 사람들에게 요즘 ‘웃음학교’가 인기라고 한다. 외지에 따르면 이틀 수업에 수강료가 30만원인데도 수강생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웃음학교는 체인점 형태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란다. 오죽이나 웃음이 메말랐으면 돈까지 내고 배우는지 우습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밝고 즐거운 마음을 간직하려는 그들이 가상하다. 지난 연말 외신을 보면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을 팔레스타인인에게 내준 유대인들도 고향을 잃은 아픔을 삭이려고 웃음교육을 열심히 받고 있다고 한다. 미국 국방부도 이라크 파병 군인의 가족을 대상으로 웃음클럽을 운영 하고 있는데, 이게 효과 만점이라는 소식이다. 슬픔과 고통과 걱정거리를 억누르는데는 웃음만한 명약이 없다더니만, 이제야 지구촌 사람들이 웃음의 특효를 알게 된 것일까. 웃음의 면역효과는 많은 학자들이 임상실험을 거쳐 확인한 바 있다. 웃음은 병균을 막는 항체인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를 200배 이상 촉진시킨다고 한다. 엔돌핀이나 엔케팔린 같은 호르몬도 분비시켜 모르핀보다 200배의 진통효과를 낸단다. 뇌에 알파파를 생기게 해서 마음이 밝고 활력이 넘치게 만든다고도 한다. 웃음은 신체의 650개 근육 가운데 230개를 순식간에 수축시켜 운동효과도 그만이다.20초 웃으면 5분간 에어로빅을 한 효과와 맞먹는단다. 한번만 크게 웃어도 윗몸일으키기 25번,15초 박장대소하면 100m 전력질주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1시간 동안 화를 내면 80명을 죽일만큼 독소가 나온다고 한다. 웃어서 나와 이웃에게 건강을 줄 것인지, 화내서 상대를 질식하게 할 것인지는 순전히 나에게 달렸다. 새해 첫 출근일, 내가 퍼트린 웃음바이러스를 가족에게, 직장동료에게 맘껏 창궐시키며 병술년 한 해를 열어 보자. 자고로 일소일소 일로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요,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 했거늘….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하루 1200명 방북 남북교역 年10억弗

    올해 하루 평균 1200명의 남한 사람이 북한 땅을 찾았다. 또 10억달러어치의 상거래가 휴전선을 넘어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1년 내내 말많고 탈많은 남북관계였지만, 교류는 이처럼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29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남북 왕래인원(금강산 관광객 제외)은 11월 말 현재 8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1년간 2만 6534명보다 무려 3배 넘게 불어난 수치다. 이 중에는 개성 시범관광객 1634명과 10월 평양 아리랑축전 참석자 1272명도 포함돼 있다. 금강산 관광객을 합하면 하루 평균 왕래자가 1200명 꼴이다. 금강산 관광객은 11월 말 현재 28만 4502명으로,12월까지 30만명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경의선·동해선 도로의 하루 평균 이용량은 인원이 지난해 880명에서 올해 1136명으로 29.1% 늘었고 차량은 85대에서 161대로 89.4% 증가했다. 남북교역량은 이달 들어 10억달러를 돌파했고 교역업체 수는 503개로, 교역품목은 760개로 늘었다. 개성공단에서 들여오는 물자는 10월 말까지 1000만달러 어치를 넘어섰다. 이산가족들은 대면 상봉과 화상 상봉을 통해 3151명이 만남의 기쁨을 누렸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구정이삭]

    ●서울 구로구 내년 1월 구로구 의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안경사회 등과 협의해 대규모의 의료봉사단인 ‘구로건강지킴이 봉사대’를 발족한다. 봉사대는 월 1회 이상 봉사의 날을 정해 관내 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모자가정 등 소외계층의 건강지킴이로 활동하게 된다. 내년 1월 중 단체별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다.(02)860-3222.●서울 중구 내년 1월10일(화)∼26일(목)까지 ‘청소년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화·목요일 주2회씩 모두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비만예방 및 바른 자세의 중요성, 금연, 약물 오·남용 예방, 식중독 및 전염병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 수강 인원은 30명씩 모두 180명이다. 참가 신청은 30일(금)까지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팩스(02-2237-4871)를 이용하면 된다.(02)2250-4401,4428.●서울 양천구 목2동 소재 용왕산 공원을 종합 문화시설로 꾸민다. 공원 내에 야외 무대를 설치하고 산책로를 정비하고, 해돋이 명소로 이름난 용왕정을 보수·정비한다.2006년 중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02)2650-3395.●서울 강서구 늘푸른나무복지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신청을 받는다. 봉사자 교육을 거쳐 장애인 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내년 1월 자원봉사 신청기간은 30일(금)까지며,2월 자원봉사 신청기간은 내년 1월23일(월)∼27일(금)이다.(02)3661-3209,3401.●서울 성북구 내년 1∼2월 ‘청소년 한문·예절교실’을 운영한다. 모집대상은 성북구에 거주하는 초·중학생이며 동별(삼선2동, 정릉4동, 길음2동, 종암2동, 월곡4동)로 40명씩 모두 200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02)920-3288.●서울 종로구 혜화동 소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내년 2월까지 수험생을 위한 ‘일요 무료자유수영교실’을 운영한다. 수험표 또는 고3 학생증을 제시하면 평일에는 대상프로그램 20%를 할인해 주고, 휴일에는 수영을 무료로 할 수 있다.(02)745-6701∼5.●부천 로보파크 30일(금) 로보파크 개관기념 로봇 격투 대회가 열린다. 광운대와 서울산업대의 두 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부천로보파크의 전시물과 소개는 홈페이지(www.robopark.org) 참조.(032)621-2080.●경기도 여성회관 다음달 3일(화)까지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 ‘신나는 겨울방학’ 참가자를 모집한다.7세 이상의 어린이가 참가할 수 있고 제과·제빵·도예·풍선인형 만들기 강좌 등을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11일(수)∼13일(금)까지 진행된다. 실습재료비 1만∼3만 5000원.(031)249-5371.●수원대 국제어학원 수원·화성 등 인근지역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연다. 국제어학원 원어민 교수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하는 이번 캠프는 수준 평가를 통해 100명의 참가자를 8개 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기간은 다음달 2일(월)부터 3주간. 수강료 60만원.(031)220-2401.
  • 농·어촌 인구늘리기 ‘백약이 무효

    농·어촌에서 신생아 출산·양육비, 이사비 지원, 세금 감면, 중·고교 장학금 지급 등 각종 유인책도 인구 늘리기에는 약발이 안 먹혔다.28일 관련 시·도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5인구주택 총조사(상주인구 기준) 잠정집계 결과 지방시·도의 인구가 급감하자 해당 시·도에 비상이 걸렸다.전남·북 등 농·어촌에서 해마다 2만∼3만명이 밥벌이와 자녀교육을 이유로 고향을 등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구는 2274만 2000여명으로 전 인구(4725만여명) 대비 48.1%를 차지했다.2000년에는 수도권 인구가 46.3%였다. 농도(農道)인 전남도의 올 인구는 181만 9000여명으로 전국 인구 대비 3.8%를 점유했다. 지난 2000년 마지노선이던 인구 200만명이 무너졌고 5년 동안 17만 7000여명이 전남도를 빠져 나갔다. 해마다 3만 5400여명이 줄었다. 전남도내 22개 시·군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구례군(2만 4000명)보다 더 많이 빠져나간 셈이다. 때문에 전국 농촌지역의 평균 가족수는 2.6∼2.8명이나 전남은 2.63명으로 가장 낮았다. 전북도는 178만 1000여명으로 전국 인구 대비 3.8%로 낮아졌다. 지난 1995년에는 4.3%를 기록했다.2000년 인구는 189만여명으로 해마다 2만여명이 빠져나가는 셈이다. 통계청은 2020년 전북도 인구를 149만 7000여명으로 잡았다. 경북도 지난 2000년 272만 4931명에서 올해 263만 451명으로 9만 4480명(3.46%)이 감소했다. 반면, 제주도는 52만 9000여명으로 지난해 51만 3000여명보다 1만 6000여명(3.1%)이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가구당 평균 가족수도 2.87명이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인구 감소는 도시 집중화에 따른 유출과 출산율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서비스나 제조업, 의류·책 판매업 등이 인구감소로 자체 시장을 형성하지 못해 지역경제가 빈사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 구례군은 2003년부터 지급해 오던 신생아 양육비 30만원을 내년부터 셋째를 낳을 경우 10배나 많은 300만원으로 올려 주기로 했다.대구 한찬규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7일부터 대학 편입학전형

    2006학년도 1학기 대학 편입생 모집 전형이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23일 김영편입학원에 따르면 일반편입학(4년제 대학 2년 수료자 및 전문대 졸업자)과 학사편입학(4년제 대학 졸업자) 모집을 하는 대학은 전국 180여개 대학이다.모집인원은 건국대 438명, 충남대 330명, 한국외대 318명, 연세대 300명, 성균관대 280명, 경희대 260명, 서강대 80명 등 이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복구 어디부터” 호남 ‘雪움’

    “복구 어디부터” 호남 ‘雪움’

    기록적인 폭설로 전남·북 일부지역이 이틀째 고립상태에 빠졌다. 전남 영광·함평·나주·장성과 전북 정읍·고창·부안 등 서해안 지역은 온통 눈 바다로 변했고, 거미줄처럼 얽힌 국도와 지방도는 분간할 수가 없다. 전남 장성군 북이면 주민들은 1m가 넘게 쌓인 눈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전북 고창군 아사면 성산리, 정읍시 감곡면 방교리 동곡마을도 주민들이 손을 놓은 채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목이 메어 더이상 말을 못하겠다며 수화기를 놓았다. ●전남 장성군, 길 뚫기도 역부족 백양사 톨게이트에서 북쪽으로 1㎞쯤 떨어진 이 곳은 전북과 경계를 이루는 방장산 아래 60여가구가 살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트랙터 3대를 동원, 마을 앞 국도와 연결 도로를 뚫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그러나 최근 내린 눈까지 겹쳐 lm가 넘는 눈을 헤쳐 나가기엔 역부족이다. 겨우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만 뚫은 채 작업은 중단됐다. 들판에는 비닐하우스와 축사들이 폭설을 못 견디고 무너져 내려 폭격을 맞은 듯했다. 주민 오배윤(54)씨는 “한우 20여마리를 키우던 200평 규모의 축사가 완전히 무너져 내려, 그 안에 든 소들을 임시 막사로 옮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곳으로부터 고창쪽으로 3㎞쯤 떨어진 북이면 백암리는 아예 진입 자체가 불가능했다. 고속도로와 국도로 이어지는 길과 농로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완전 고립된 상태로 들녘의 비닐하우스와 비닐하우스 사이 고랑에 쌓인 눈이 하우스 천장까지 이르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마을 김윤철(46)씨는 “젖소 축사가 무너져 1마리는 압사하고, 수마리가 다쳐 절룩거리고 있다.”며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성읍 서북쪽에 위치한 황룡면 월평리 5구. 채소류 집산지인 이 마을은 70여가구가 6만여평의 비닐하우스에 딸기·방울토마토·상추·표고버섯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 마을은 지난 4∼5일 내린 폭설로 50% 이상 농사용 시설물이 파괴됐다. 주민과 군·경 1000여명씩이 매일 투입돼 응급복구에 나서 지난 20일까지 88% 가량을 복구했으나 21일 하루 동안 50㎝ 이상이 더 내리면서 들녘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 마을과 이웃한 월평리 4구 전자제품 도장업체인 동원산업 공장(350평)이 완파돼 3억원의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다. 장성군은 이 날 그레이더, 페이로더, 제설차 등 각종 장비를 동원, 국도 1호선 못재(광주∼장성), 갈재(장성∼정읍), 깃재(장성∼영광), 양보살재(장성∼고창) 등 12개 주요 고갯길에 대한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마을과 마을을 잇는 농로나 접근로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전남 나주, 배밭 초토화 까치를 쫓기 위해 배밭에 그물을 설치했다가 피해를 본 농민들이 속출했다. 그물 위에 눈이 쌓이면서 지름 30㎝도 넘는 배나무가 몸통만 남기고 모든 가지는 찢어져 아수라장이 됐다. 김동철(37·다시면 신석리 동산마을)씨는 숨이 넘어갔다. 배밭 5400여평이 모두 날아가 배농사는 앞으로 5년 뒤에나 원상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까치 그물로 인해 하룻밤에 전 재산을 날린 셈이다. 까치 그물을 하지 않은 과수원은 멀쩡해 대조를 보였다. 나주시 봉황면 용전2구 최종기(59)씨는 폭삭 주저앉은 5000평짜리 시설하우스 배밭을 보고 정신이 나간 듯 망연자실했다. 하우스가 무너지면서 성한 배나무가 단 한 그루도 남지 않았다. 비닐하우스가 바다를 이루는 전남 나주시 산포면 덕례리 1∼4구에 들어서자 난데 없는 굉음이 울렸다. 마치 빙하의 크레바스(갈라진 틈)에 얼음덩어리가 떨어지듯 하우스 위에 쌓여 있던 눈더미가 쏟아져 내렸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성상리, 눈과의 전쟁 고창군 아산면 성산리의 산간마을이 고립무원의 상태에 놓였다.21일에만 1m 가까운 폭설이 내렸고 22일에도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이 내리고 있다. 논밭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눈에 뒤덮였고 지붕위에도 어린이 키만큼 눈이 쌓여 눈속에 이를 털어내느라 눈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특히 복분자정보화 마을인 이 곳 주민 112가구는 복분자 비닐하우스 450동 가운데 350동이 주저앉고 나머지도 계속 무너져 내리고 있어 주민들은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이 마을 이장 김병선씨는 “앞으로 몇년 동안 복분자 수확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폭설로 무너져 내린 것은 비닐하우스가 아니라 농민들 가슴이라며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노인들은 집이 무너질 것에 대비,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지난 4일부터 2m32㎝ 폭설이 내렸다. 무, 배추를 재배하는 시설하우스 대부분이 무너져 내려 농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280명의 군인들이 찾아와 피해복구를 도왔으나 지원인력이 50명으로 줄어 사실상 복구작업에 손을 놓고 있다. 주민들은 “내년 봄이나 돼야 쌓인 눈이 다 녹을 것 같다.”면서 “소득기반인 비닐하우스 피해가 너무 커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막연하다.”고 긴 한숨을 쉬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전남 최치봉 남기창기자 shlim@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동작구 내년 1월 5일(목)부터 1월 26일(목)까지 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의 미래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화·목요일 열리며 성격검사 등의 다양한 심리검사와 치료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준다. 참가희망자는 보건소 지역보건과(02-820-1441)에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서울 송파구 26일(월)부터 29일(목)까지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관내 초등학교 4,5학년생을 대상으로 ‘송파꾸러기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체중 감량과 식습관 교정, 력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02)410-3424. ●서울 강서구 내년 1월 4일(수)부터 1월 24일(화)까지 스케이트 교실 2개 반과 탁구와 음악줄넘기 교실 각 1개 반으로 구성된 ‘겨울방학 청소년교실’을 운영한다.26일(월)∼30일(금)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스케이트 교실은 입장료 및 스케이트 대여료 2만 5000원을 부담해야 하며 그 외 종목은 무료.(02)2600-6413. ●서울 강북구보건소 내년 1월 5일(목)부터 4월 5일(수)까지 운영하는 ‘비만탈출 1060프로젝트’에 참여할 30대 이상 주민 100명을 30일(금)까지 선착순 모집한다.3개월 동안 비만탈출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가장 성공한 이를 선정해 시상하고 6개월간 비만관리를 해준다. 삼각산 분소 주민건강증진센터(02-946-0081∼3)에서 전화로 비만도를 상담한 후 신청하면 된다. ●서울 종로구 내년 1월 2일(월)부터 2월 3일(금)까지 청소년 테니스교실을 운영한다. 경기상고 테니스장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기초부터 배울 수 있다. 매주 5회(월∼금) 오후 1시부터 2시간씩 진행한다. 수강료는 3만원. 접수는 29일(목)까지.(02)731- 0456. ●과천시 2006년 한국화반 신입회원을 선착순 모집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 과천시민회관 5층에서 한국화·사군자·산수화·추상화 등을 배운다. 회비 월 1만원.(02)504-4646. ●인천시 26일(월)까지 문학유스센터, 청소년종합지원센터 등 청소년 관련 사업을 운영할 위탁단체를 모집한다. 응모자격은 인천시에서 청소년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또는 단체여야 한다. 위탁기간은 2년.(032)440-3962∼7. ●경기도 31일(토)까지 수원 아주대학교 국제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과 도민을 연결해주는 ‘호스트 패밀리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외국인 학생들을 가정으로 초청하거나 주기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외국인 학생들은 대부분 가나, 네팔, 중국, 인도, 일본 등 국비로 유학온 학생들로 기본적인 한국어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031)249-2191. ●청심청소년 문화재단 31일(토)까지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청아국제영어캠프 참가자 2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캠프는 ▲1차는 다음달 2일(월)∼14일(토) ▲2차는 다음달 14일(토)∼26일(목) 진행하며 미국인 강사 17명에 의해 담임제로 운영된다. 신청 접수는 홈페이지(iec.cheongacamp.com)나 전화로 할 수 있다. 참가비 98만 5000원.(031)589-1044. ●성남 남부경찰서 매주 월∼금 오후 6시 4층 강당에서 국선도 무료강습이 진행된다.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매일 72분간 단전호흡과 스트레칭 등을 배울 수 있다. 강습비 2만원.(031)733-0002. ●경기 고양시 다음달 4일(수)∼6일(금)까지 내년 5월 열리는 제 52회 경기도체육대회의 개·폐회식 문화예술행사 대행 사업자를 공모한다. 제안서 및 발표 심사를 거친다. 대행 금액은 6억 5000만원.(031)929-4215∼6. ●경기도민장학회 다음달 16일(월)부터 경기도 출신 우수 대학생을 대상으로 2006년도 경기도 장학관 입사생을 모집한다. 남자 200명, 여자 80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 및 지원은 홈페이지(www.ggjh.co.kr) 참조.(02)996-8505,998-1003.
  • 종교계 세밑 화합·나눔행사 풍성

    종교계 세밑 화합·나눔행사 풍성

    ‘화합과 나눔만이 살 길이다.’사립학교법 개정, 배아줄기세포 연구 등 사회적인 이슈를 둘러싸고 종교계가 이견을 보이는 등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종교간 화합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화해와 봉사’라는 종교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 ●성탄 맞아 교류행사 풍성 기독교 최대 명절인 성탄절(25일)을 앞두고 종교간 교류가 활발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불교계의 성탄절 축하행사. 대구 봉덕동 은적사 주지 허운 스님과 신도들은 오는 24일 대구 시지동 고산성당(주임신부 정홍규)을 방문, 성탄일 축하 화환을 전달한다.28일에는 고산성당이 은적사 신도들을 초청,‘불교와 가톨릭간 종교교류’행사를 연다. 양측 신도 80명으로 이뤄진 ‘불교·가톨릭 연합 합창단’이 찬불가와 캐럴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불교태고종 열린선원(원장 법현 태고종 사회부장)은 24일 예수도원 김진 목사를 초청,‘예수님 오심의 참 뜻’이라는 주제로 특별 설교를 듣는 등 성탄 축하 송년법회를 봉행한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은 20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앞에 ‘아기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성탄축하 플래카드를 걸었다. 조계사는 22일 사찰 내 크리스마스 트리를 점등할 예정이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주지 덕조 스님)도 성탄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었으며, 인근 교회·성당 3곳에 성탄 축하 난을 보낼 계획이다. 대구 봉덕동 관음사는 21일 경내에서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원불교가 운영하는 라디오 원음방송은 24일 오전 10시 방송되는 종교화합 프로그램 ‘둥근 소리 둥근 이야기’를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성탄 특집방송으로 꾸민다. 천주교 종교간대화위원장 김희중 주교와 백도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의 성탄축하 인터뷰, 자선냄비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는 구세군 이덕균 사관의 현장 인터뷰 등으로 진행된다. 진행자인 송지은 교무는 “‘북치는 소년’,‘창밖을 보라’ 등 캐럴도 들려줘 성탄 분위기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와 화합, 종교계 앞장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에도 종교계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 10여개 단체가 구성한 ‘한국의 정 나누기 추진위원회’는 동지(冬至·22일)를 앞둔 21일 서울 인사동 남인사 문화광장과 용산역 등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동지 절’행사를 열었다. 대형 솥에 팥죽을 만들어 일반인과 외국인, 청소년, 노숙자 등과 나누고 새해 달력도 나눠줬다. 서울 조계사도 22일 인사동에서 팥죽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동지를 한해를 시작하는 명절로 삼고 있는 민족종교 증산도는 21일에 이어 22일에도 동지를 기리는 행사를 갖는다. 앞서 17∼18일에는 대전 보문마을과 한촌노인정, 서울 난곡마을 등에서 독거노인과 생활보호대상자들을 위한 ‘동지팥죽과 상생의 쌀·연탄 나눔 행사’ 및 이·미용, 의료 봉사활동을 벌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는 지난달부터 ‘연탄 나누기 캠페인’을 진행, 전국 12개 지부를 통해 5500여 가구에 300장씩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 영락교회는 28일 청년대학부 80여명이 동두천에서 연탄 1만장을 나눠주는 자원봉사를 벌인다. 기독교감리회 웨슬리사회봉사단은 최근 저소득층 지역주민에게 ‘사랑의 도시락·연탄’을 전달했으며,26일에는 ‘성탄절 맞이 사랑의 간식’도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27일 일산 국제전시장(KINTEX)에서 재일 총련계와 민단계 동포 각 5000명 등 동포 5만여명이 참여해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갖는다. 관계자는 “영·호남 지도자 2만여명, 이북5도민 1만여명 등이 모여 민족화합과 통일을 기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3 만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보다 어렵네”

    “황우석 박사 논란은 어떻게 보시나요.” “X파일 수사는 재벌 봐주기 아닌가요.” 정상명 검찰총장이 때아닌 질문에 진땀을 뺐다. 정 총장은 20일 대검찰청에 견학을 온 고3 수험생 80명과 자리를 함께했다.학생들의 송곳 같은 질문이 이어졌고 정 총장은 “인사청문회보다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수능시험을 갓 끝낸 학생들은 교복과 자율복 차림으로 대검찰청 15층 대회의실에서 정 총장을 맞이했다. 노강산(청담고3)군은 “황우석 박사 논란을 검찰은 어떻게 보고 있느냐.”며 첫 포문을 열었다. 정 총장은 “수사 책임자로서 과학계에서 시시비비를 가린 뒤 검찰이 모든 자료를 수집해 한 점 의혹도 없이 처리하겠다.”며 답안을 냈다. 송시원(서울고3)군은 최근 잇따른 수사에서 검찰이 삼성을 봐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정 총장은 공소시효제도 등을 거론하며 삼성을 무혐의 처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의 수사관행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정지혜(경기여고3)양은 아직도 검찰에 강압수사가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최유석(가락고3)군은 “검찰은 그동안 권력의 시녀라고 불렸다.”면서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물었다.정 총장은 “검찰총장의 임기제와 수사지휘를 검찰총장에게만 내릴 수 있도록 한 검찰청법 8조 등 제도적 장치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지”라고 답했다. 또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사형제를 지양해야겠지만 국민의 법감정 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수험생들에게 “법조인은 상식적이고 균형 있는 보통사람이 해야 한다. 다음 세대가 추구할 잣대를 현재에 들이대면 국민들이 혼란에 빠질 것이다.”라고 조언했다.그는 또 법조인 외에도 다양한 직업과 가치관이 통하는 사회라면서 “고정관념을 버리고 책을 벗삼아 여행을 많이 다녀 보라.”고 덧붙였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2006 전문대 정시모집 전형] 전문대 153곳 9만8380명 선발

    [2006 전문대 정시모집 전형] 전문대 153곳 9만8380명 선발

    전국의 153개 전문대학이 2006학년도 신입생으로 모두 9만 8380명을 뽑는다. 일반전형 4만 4248명, 정원내 특별전형 2만 3292명, 정원외 특별전형 3만 840명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정종택 충청대학장)는 20일 전국 158개 전문대 중 4년제 대학으로의 개편이나 통합 추진 중인 5개 대학을 제외한 153개 전문대의 2006학년도 대학별 자율모집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2006학년도 전문대 입학정원은 고교 졸업생수 감소에 따른 학과 통ㆍ폐합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보다 1만 6099명이 줄어든 24만 9991명이다. 이 가운데 정시모집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수시 1학기 및 수시 2학기 때 모집이 예정된 인원이다. 하지만 이번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 2학기 합격자 등록이 마감되는 23일의 등록결과에 따라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모집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한다. 4년제 대학 정시모집이 시작되는 12월29일 이전까지 모집하는 대학은 제주 소재 대학인 제주관광대학, 제주산업정보대학, 제주한라대학 등 3곳이다. 전형일정상 4년제 대학 ‘가’,‘나’,‘다’군 전형과 같은 시기인 12월29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정시모집을 하는 전문대는 173개대(분할모집 이중 집계)이다. 시기별로는 경남정보대 등 48개 대학이 올해 12월29일∼내년 1월12일, 강릉영동대 등 98개 대학이 내년 1월13∼23일, 기독간호대 등 27개 대학이 내년 1월24일∼2월5일 전형을 실시한다. 자세한 전문대학별 전형방법 등은 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의 입학정보 센터에 올라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수시합격 무더기 탈락

    서울대·연세대 등이 2006학년도 2학기 수시전형 결과를 20일 발표했다.조건부 전형의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강화한 대학에서는 탈락자가 대거 발생했다.2년째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대는 특수목적고 출신 합격자가 줄어든 반면 합격자 배출학교 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났다.●서울대합격 특목고 줄고 일반고 늘어 서울대는 수시모집 전형 결과 지역균형 선발전형 677명과 특기자전형 544명 등 모두 1221명이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다. 합격자 배출 고교는 지난해 550개에서 596개로 8.4% 늘었다. 특기자전형 인문계열에서 외고 출신 합격자의 비율은 29.2%로 지난해 31.9%보다 줄었다.자연계열에서 과학고 출신 합격자 비율도 지난해 41.5%에서 39.3%로 조금 떨어졌다.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한 지역균형 지원자 102명 등 113명은 탈락했다.●최저학력기준 강화 낙방 늘어 연세대와 한양대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못 미쳐 떨어진 조건부 합격자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연세대는 수시 2학기 전형 조건부 합격자 1511명 중 48.5%인 734명이 수능기준 미달로 최종 탈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시2학기 때의 조건부합격자 탈락률 30.2%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연세대측은 지난해보다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한 것을 이유로 분석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지난해에는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이면 됐지만 올해에는 3개 영역이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자연계열은 지난해 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 영역 중 하나만 2등급이면 됐지만, 올해는 두 영역 모두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한양대도 이날 ▲수시 2학기-Ⅰ ▲21세기 한양인Ⅱ 전형에서 조건부합격자 706명 가운데 36.2%인 256명이 수능 최저등급 기준 미달로 불합격 처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형에서는 조건부합격자 380명 가운데 31.8%인 121명이 탈락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중구청 ‘꼬부랑 10대’ 대책마련

    ‘꼬부랑 학생’이 크게 늘어나자 기초자치단체가 대책에 나섰다. 허리가 휘는 이른바 척추척만증 환자가 그 대상이다. 15일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에 따르면 올 3월부터 지난달까지 관내 초·중학교 학생 6333명을 조사한 결과 척추척만증 환자는 587명(9.3%)으로 10%에 가까웠다. 이는 지난해 7.1%에 비해 2.2%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조사는 고려대 구로병원에 의뢰해 이뤄졌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405명(12.9%)으로 남학생 182명(5.7%) 보다 2.2배 많았다. 초등학생 중 환자의 비율은 307명(8.0%), 중학생은 280명(11.2%)이었다. 또 척추척만증으로 진단된 587명 가운데 허리가 20도 이하로 휘어진 경과관찰자가 94%인 555명으로 나타났으며,20도 이상 굽어 보조기 및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5.5%인 32명이나 됐다. 중구보건소 전문의들은 학업 때문에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자세도 흐트러진 데서 원인을 찾고 있다. 성장장애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척추척만증은 허리가 C, 또는 S자 모양으로 휘는 현상이다. 주로 뼈가 여물어가는 사춘기를 전후해 많이 발생한다. 특히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돼 치료에 적기를 놓치면 뼈가 굳어지기 때문에 교정이 힘들어진다. 이에 따라 중구는 환자로 판명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X레이 촬영과 검진을 통해 치료를 돕기로 했다. 방학기간 중에는 본인 및 학부모들을 상대로 척추척만증 클리닉에서 강의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운동요법 등 보건교육도 강화해 꾸준한 관리와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문의 중구보건소(02-2250-4410,4436).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통계로 본 서울] (7)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통계로 본 서울] (7)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매서운 바람이 부는 연말이 되면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움직임이 늘게 마련이다. 통계조사에 포함되지 않거나 차상위 계층 등을 감안하면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의 수를 확정해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국가가 정한 기준에 의해 사회복지의 혜택을 받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숫자로 대강은 파악할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란 가족의 소득 합계가 최저생계비 이하인 가구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보호받는 사람을 뜻한다. 이 법에 의해 국가는 생계·교육·의료·주거·자활 등에 필요한 경비를 주어 최소한의 기초생활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준다. 최저생계비는 매년 객관적 지표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최저생계비는 4인 가구 기준 113만원이다. 급여는 전액 현금지급이 원칙이지만 의료비·주민세·전화세 등 다른 법령에 의해 지원받는 금액을 공제한다. 수급자로 지정이 되면 매년 1회 이상 소득 및 재산, 부양의무자 등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되고 더 이상 요건에 적합하지 않으면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 2003년 말 기준으로 서울에는 모두 15만 8408명이 수급자로 보호를 받고 있다. 서울 전체 인구의 약 1.5%에 해당한다. 수급자 수는 지난 2000년 17만 7780명에서 2001년 16만 8897명,2002년 15만 7854명으로 매년 줄다 2003년에는 전년에 비해 다소 늘었다. 자치구별로 수급자 수를 살펴보면 노원구가 1만 9335명, 강서구가 1만 7980명으로 다른 자치구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이곳에는 수급자 등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 및 장기 임대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다.‘달동네’가 많았던 은평구(9652명)와 관악구(8208명)도 수급자 수가 타 구에 비해 다소 많은 편이다. 역설적인 것은 강남구가 7845명으로 수급자 수 상위 5개구에 포함돼 있다. 강남구 역시 수서동 등 90년대 이후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선 지역을 중심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 아파트가 있다. 국내 통계자료는 소득 데이터가 없어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빈부격차가 가장 심한 지역이 강남구 지역이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서초구(2552명)를 비롯, 도봉구(2598명), 용산구(2891명), 중구(2931명), 광진구(3337명) 등이 수급자 수가 적은 자치구로 나타났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영종지구 개발 방식 ‘환지·매수 혼용’으로

    개발 방식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경제자유구역 인천 영종지구(570만평) 개발이 토지의 환지와 매수를 혼용하는 방식으로 확정됐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토지주에 대한 3차례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환지·매수 혼용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지 방식을 요구하고 토지부담률(감보율) 72%에 동의한 토지주 1478명(25.8%)에 대해서는 환지 방식을, 나머지 4255명(74.2%)은 전면 매수를 통한 개발을 추진한다. 매수 방식에는 설문에 응하지 않은 토지주 1780명과 환지를 요구하되,72% 부담률에 찬성하지 않은 962명도 포함됐다. 매수는 2곳의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산정된 감정가로 이뤄진다. 또 이주자 택지는 120평 내외 규모로 하되,80평까지는 조성 원가보다 싸게 공급하고, 초과분(40평)은 조성 원가로 공급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이와 같은 내용의 개발계획안을 오늘부터 이달 30일까지 공람·공고를 한 뒤 내년 8월쯤 감정평가 및 보상협의를 거쳐 재정경제부에 실시계획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착공은 2007년 상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종지구에는 산업물류공업단지, 단독주택지, 상업·업무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경원대학교

    가군과 다군으로 나눠 모두 1667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일반전형 음악계열 123명을, 다군에서는 음악계열을 제외한 일반전형 1402명과 특별전형 142명을 모집한다. 특별전형은 자연과학영재(3명), 농어촌학생(80명), 실업계고 졸업자(59명) 전형 등이다. 모든 전형에서 면접과 논술은 실시하지 않는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65%와 학생부 35%, 미술·체육계열은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반영한다. 음악계열은 수능 15%, 학생부 15%, 실기 70%로 실기 비중이 더 높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적용하며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탐구영역(1과목), 자연계열은 수리 ‘가’ 또는 ‘나’형·외국어·탐구영역(1과목), 한의예과는 언어·수리 ‘가’형·외국어·과학탐구(2과목)영역을 반영해 선발한다. 수리 ‘가’형을 선택한 경우 6%, 과학탐구 응시자는 2%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 성적은 평어 50%, 석차 40%, 출결상황 10%를 반영하며 2004년 3월 이전 고교 졸업자는 비교내신을 적용한다.24∼28일 인터넷 접수. 윤태화 입시본부장
  • 서울시 공무원 훈훈한 이웃사랑

    서울시 공무원들의 이웃사랑이 겨울을 녹인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11일 오전 한강에서 아동복지시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산타 풍선교실과 함께하는 어린이 유람선 투어’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열리는 행사로 상록보육원, 소년의 집 등의 어린이 150명이 초청된다. 이들은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에서 성산대교까지 한강 주변 유적지를 둘러보며 풍선아트 동호회 ‘파티포유’ 회원들과 함께 ‘탱탱볼 만들기’,‘요술풍선 만들기’ 등의 놀이를 할 예정이다. 또 서울복지재단(대표 박미석)은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김균섭)과 공동으로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홍은동 일대 저소득 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봉사활동을 벌인다. 서울시 공직자 자원봉사단인 ‘서울사랑 나누미’ 80명과 공단 직원 10명 등이 참여해 홍제·홍은동 일대 저소득, 독거 노인 등 43가구를 찾아가 문풍지를 바르고 수도 동파를 예방하는 한편 진료도 해준다. 또 전구를 고효율 전구로 교체해주고 내복과 쌀 등도 나눠줄 계획이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학습+경험’ 실업계 명문고 다시 뜬다

    ‘학습+경험’ 실업계 명문고 다시 뜬다

    실업계 고등학교가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다. 특화 분야에 집중해 특성화고등학교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가 하면 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나 대학 등과 전방위로 연계한 다양한 산학 협동 프로그램으로 교육의 질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우리나라 직업교육 시스템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학교 현장을 찾았다.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 이대병설미디어고(전 영란여자정보산업고) 영상과 1학년 최윤정(17)양은 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기말시험 준비도 그렇지만 영상반 동아리 활동 때문이다. 윤정이가 활동하고 있는 영상반 ‘E·W·H·A’(이화)는 전공과 관련해 기획, 제작 등 영상 제작의 모든 단계를 직접 경험해보는 전공 동아리다. 수업 시간에 배운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이 중심이 돼서 실습 중심의 깊이있는 내용을 공부한다. 지난 1일 교정에서 만난 윤정이는 바쁜 가운데 은근히 들떠 있었다. 영상반에서 만들 다큐멘터리가 중랑구청 인터넷 방송국 정규 프로그램으로 오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상반 학생들이 만들 다큐멘터리 주제는 오는 16일 학교 후문 앞에 개통하는 지하철 양원역. 개통을 앞두고 중랑구청에서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제작을 요청해왔다. 분량은 10분으로 짧은 편이지만 교외 행사에 영상반이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영상반은 오는 12일 기말고사가 끝나는 대로 기획안을 마무리하고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원역 개통의 의미와 주민 인터뷰 등 구체적인 콘티 작업은 이미 마쳤다. 영상반 학생들이 이렇게 지역 문화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8월 산학협력 우수실업고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와 노동부에서 매년 2억원씩 3년 동안 지원받는다. 이대병설미디어고의 특화 사업 주제는 ‘산학협력을 통한 미디어콘텐츠 분야 인재 양성’. 지난해 특성화고로 전환한 이후 개설된 영상미디어과와 미디어디자인과, 인터넷미디어과 등 3개 과가 참여한다. 정규 수업 외에 방과후 활동을 통해 대학이나 기업과 연계, 전공과 관련된 깊이있는 공부를 하게 된다. 이 학교와 협력을 약속한 곳은 기업과 공익재단, 지자체 등 모두 9곳이다. 이대 사회과학대학과 산업대 조형대, 한양대 사범대 등은 학생들의 위탁 교육과 교사 연수를 맡는다. 위탁교육은 방과 후나 방학을 이용해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열흘까지 전공과 관련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양대에서는 사범대 응용미술학과 학생들이 보조교사로 참여하는 인턴 교사제를 제안했다. 이 학교 졸업생이 운영하는 컴퓨터그래픽업체 ‘그래픽 신화’는 후배들을 위해 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래픽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이틀 동안 경험할 수 있다. 게임업체인 ㈜그라비티는 학생들이 만든 우수한 캐릭터 디자인을 직접 상품개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화 제작업체인 ㈜싸이더스도 학교와 연계, 학생들이 촬영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랑구청은 인터넷방송국에 학생들을 VJ로 출연시키거나, 리포터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무 경험을 쌓고, 구청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한국언론재단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도 교사 연수와 교재 개발, 전문가 특강 등 프로그램을 학교와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미디어디자인과 1학년 안소리(17)양은 “대학 진학과 취업을 모두 고려할 수 있어 좋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 진로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편집 프로듀서가 꿈인 1학년 조혜리(17)양은 “실제 학교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서울공고 서울공고 전기과 1학년 상종현(17)군은 얼마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학교에서 2주 동안 방과후에 운영하는 ‘트리즈(TRIZ)’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부터다. 예전에는 발명이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실생활에서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도 발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종현이는 “특별히 발명을 한다기보다 지금 공부하는 것이 발명의 여지가 많다는 것을 아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유비쿼터스 분야에서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기과 1학년 박종은(17)군은 “생각만 바꾸면 나도 발명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트리즈는 러시아에서 개발한 창의력 교육방법 가운데 하나다. 고정관념을 깨고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는 방법에서부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과정을 통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는 창의적 문제해결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산학협력 우수실업고 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된 이후 도입한 서울공고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우수실업고로 선정된 서울공고의 제안 주제는 ‘국가 성장동력산업에 필요한 우수 인재 양성’. 전체 15개 학과 가운데 세라믹디자인과(디스플레이 분야)와 그래픽아트과(디지털콘텐츠〃), 전기과(지능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자동화과(지능형로봇〃), 중기자동차과(미래형자동차〃) 등 5개과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공고가 추진하고 있는 중점 사업은 트리즈를 비롯해 위탁교육, 산학협력 동아리 활성화, 외부 전문강사 강의, 교원연수 프로그램 운영, 산업체 현장체험학습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6개다. 위탁교육만 요업기술원과 ㈜우선제어,㈜케이엠씨, 두산인프라코어,㈜훼스텍,㈜큐빅테크, 서울산업대, 동양공전 등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43개 강좌가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트리즈와 산학협력 동아리 활성화는 학교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다. 산학협력 동아리는 15개 동아리에서 164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5개 전공별로 서너개씩 개설된 학과 동아리들은 학생들이 방과후 교실에서 정규 관심 분야에서 수업시간에 배우지 못한 분야를 깊이있게 다룬다. 세라믹디자인과장 조승호 교사는 “다양한 전문동아리를 통해 교육과정이 다양해지고, 동아리 활동이 다시 수업으로 연계돼 학생들이 다양하고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면서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실업계고 지원사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우수실업고 프로그램이란? 서울공고와 이대병설미디어고가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은 ‘산학협력 우수실업고 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자원부와 노동부, 교육인적자원부 공동사업으로 미래 첨단산업 분야를 이끌어 나갈 핵심 기능인력을 키우기 위해 올 초 출범했다. 대상 분야는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디지털TV·방송, 디스플레이, 지능형로봇, 미래형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차세대 전지, 바이오 신약장기 등이다. 대학과 전문대에 운영하고 있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실업계고까지 확대, 고등학교 단계에서부터 핵심 인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올해 8월부터 3년 동안 시범사업으로 전국에서 20개 학교를 선정, 매년 2억원씩 연간 4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교육부는 학교별로 개설된 학과 가운데 성장동력산업과 연관된 전공의 사업 계획을 심사해 최종 20개교를 선정했다. 교육부는 시범 사업 결과에 따라 대상 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림부나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정보통신부 등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중앙 부처와 연계, 더 다양한 분야의 실업고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파주공고와 주엽공고가 참여하고 있는 협약학과 제도는 산학협력을 한다는 면에서는 우수실업고 지원사업과 비슷하다. 그러나 내용은 다르다. 실업계고 출신들의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전공 분야로 진출하지 않는 등 핵심 기능인력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실업계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지만 취업한 이후에도 관련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을 때 쉽게 기회를 주자는 차원이다. 교육부 과학실업교육정책과 송달용 연구사는 “우수실업고 지원사업이 기존 산학협력 체계를 실업계고로 확대한 것이라면 협약학과 제도는 실업계고 학생들에게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평생교육 차원에서 실업계고와 대학, 기업을 구체적으로 묶는 것”이라면서 “두 제도 모두 실업계고가 산학 협력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환경을 마련해 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협약학과란 ? ‘협약학과를 아시나요?’ 산학협력이 산업·노동·교육계에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와 전문대, 기업이 하나의 덩어리(클러스터)로 움직이는 곳이 있다. 협약학과 제도를 통해 교육부 훈련을 한 곳에서 해결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가 그곳이다. 협약학과 제도는 실업계고 및 전문대가 기업과 협약을 맺어 기업은 전문 기능인력의 취업을 보장하고, 학교는 기업 인력을 재교육시키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파주의 경우 월롱면에 있는 LG필립스 LCD를 중심으로 한 IT-LCD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2007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 지역의 큰 특징은 교육과 훈련이 한 곳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계획대로라면 이 지역 실업계고인 파주공고와 주엽공고의 LCD 관련 전공 학생들은 일정한 선발 과정을 거쳐 졸업 후 곧바로 LG필립스 LCD나 50여개에 이르는 주변 협력업체에 취업할 수 있게 된다. 취업을 위해 필요한 교육은 두원공과대와 LG측에서 공동 개발한 교육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강의는 두원공과대 교수진과 LG측 실무자가 직접 맡는다. 학생들은 LG를 비롯한 협력업체에 취업한 이후에도 공부를 더 하고 싶으면 두원공과대 야간과정을 이수하고 전문학사 학위를 딸 수 있다. 두원공과대는 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서 일하고 있는 기능 인력을 재교육하는 일을 담당한다. 두원공과대는 이를 위해 경기도 안성캠퍼스와는 별도로 파주 LG필립스 LCD 옆에 파주캠퍼스를 세우고 있다. 파주 캠퍼스를 중심으로 LG와 협력업체, 실업계고가 한데 엮여져 있는 셈이다. 이렇게 학교와 전문대, 기업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문대의 적극적인 투자 덕분이다. 경기도는 두원공과대의 관련 훈련기자재 구입비 등으로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부지 매입을 비롯해 행정 편의를 도왔다. 두원공과대는 부지 매입비 등을 포함,2008년까지 모두 400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8년까지 연간 780명에게 학사학위를 줄 수 있도록 재교육 과정을 파주 캠퍼스에 개설할 방침이다. 두원공과대 기계과 김영일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 직업교육은 교육과 훈련이 철저히 분리 운영돼 왔지만 이제는 한 공간 안에서 보다 효율적인 교육과 훈련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파주는 직업교육이 수요와 일자리를 찾아가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고이즈미 “의원수 줄여”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개혁’의 칼끝이 드디어 국회의원들에게 겨누어졌다. 국회의원 정수를 40% 가까이 줄이고, 특혜성 의원연금 제도를 뜯어고치기로 한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7일 오후 자민당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 공명당 간자키 다케노리 대표 등 연립여당 간부들과 도쿄도내 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중·참의원 정원을 각각 37.5%,38% 줄이는 등 국회개혁방안을 성안, 시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중의원은 (480명에서) 300명으로, 참의원은 (242명에서) 150명 정도로 줄이는 게 좋다.”고 수치까지 제시했다. 또 “현행 선거제도에는 문제가 있다.”며 재검토를 지시했다. 선거제도개편은 중복출마 금지·중선거구제 도입이 핵심이다.9·11중의원 총선거와 같이 지역구 낙선 뒤 비례대표로 부활, 다수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연립여당은 이처럼 의원정수를 대폭 줄이고, 선거구제를 개편하는 개정선거법은 2010년 10월부터 시행하기로 시기도 못박았다. 다만 중·참의원 각각 한번씩 현행 선거법대로 치르도록 해 기득권을 가진 현역 의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아울러 특혜시비가 일고 있는 의원연금도 폐지하라고 지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후 국립대학 법인화, 사법부·공직사회 및 연금개혁, 공기업 민영화 등 각 부문을 개혁했지만 국회 개혁은 미뤄 둔 상태였다.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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