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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업체 하반기 500여명 채용

    통신업계가 올 하반기에 신규 인력 500여명을 뽑는다. KT는 지난해와 비슷한 140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부문별 채용 규모는 경력직 20명, 대졸 신입 100명, 해외 공채 20명 등이다. 대졸 신입과 해외 공채는 10월부터 실시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성평가, 실무진 면접, 임원면접 순이다. 지난해 130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던 SK텔레콤은 지난 4일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공채를 실시한다.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 100명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전형 절차는 인·적성 검사와 영어 시험,2차례의 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LG텔레콤은 80명 규모의 대졸 신입 인턴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부문별로 대졸 신입 인턴 40명, 경력 30명, 이공계 석박사 10명 등이다.LG파워콤은 9∼10월에 네트워크와 영업 분야에서 근무할 20∼3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지난해 3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데이콤은 30∼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기업 취업문 더 좁아졌다

    공기업 취업문 더 좁아졌다

    공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공기업 역시 덩달아 주가가 뛰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과 공기업에 동시에 합격하면 공기업을 가는 것이 요즘 추세다. 안정적인 근무 여건에다 급여 역시 대기업에 버금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 공기업 취업 시장은 예년의 3분의1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었다. 많은 공기업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신규 인력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이에 따라 취업 경쟁은 예년보다 훨씬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포함해도 고작 1400여명 올 하반기 공기업 선발 인원은 15개사에서 6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상반기를 포함해도 올해는 1400여명에 불과한 셈이다. 지난해 5000여명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조폐공사 등 7개 기관은 아예 충원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 올해 공기업 취업문이 유난히 좁아진 것은 많은 기업들이 ‘조직 슬림화’를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800여명을 채용한 공기업 취업 시장의 ‘큰손’ 철도공사는 최근 조직 개편으로 수백명의 대기발령자가 나면서 신규 채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국전력공사 등 대부분의 공기업도 채용 인원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한전 새달 130여명 선발 현재까지 채용 공고를 낸 공기업은 10여개에 이른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 6급 40여명과 사무 6급 등 5개 부문에서 50여명을 선발한다. 학력과 연령 제한은 없지만 대부분 2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요구한다.7일부터 12일까지 홈페이지로 원서를 접수받은 뒤 23일 역량면접 및 집단토론식 면접 등을 거쳐 2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15명을 뽑는다. 경영, 경제, 법학, 이공계 전공자로 해외 수입자 조사, 수출보험 인수·보상·회수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830점 이상의 토익 성적이 필수다. 원서는 11일부터 18일까지 홈페이지로 접수하고, 필기와 면접 시험을 실시한다. 한국가스공사도 기계, 전기, 자원개발 등 전공자를 대상으로 일반직 기술 6급을 선발한다.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50명 이하가 될 전망이다.1978년 이후 출생자로 토익 700점 이상의 어학 실력을 갖춰야 한다.13일부터 20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사무직을 선발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홈페이지로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장애인과 국가보훈대상자만 응시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도 신입·경력 간호사 260명을 포함해 모두 305명을 선발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새달 초 13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상반기에 280명을 채용했지만 지난해 630여명을 뽑은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etro] 인천 외국어·과학고 신설

    인천지역에 2010년까지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2곳과 국제학교 1곳이 각각 신설된다. ‘미추홀외고(가칭)’는 남동구 고잔동 소래·논현지구에 영어와 스페인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학과에 24학급(학년당 8학급), 학생수 720명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계양구 박촌동 11 일대에 9개 학급에 180명 규모로 문을 열 ‘미추홀과학고(가칭)’는 수학·과학 영재를 교육하게 된다.2008년 착공,2009년 3월 개교 예정인 이들 학교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아울러 서구 가정동에도 인천지역 거주 외국인 자녀를 위한 국제학교가 2010년 신설된다. 특목고 2곳을 신설하는데 필요한 예산 450억원은 인천시와 시교육청이 공동 분담하며, 국제학교 부지는 서구가 제공하게 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노인요양원이 혐오시설?

    광주시 남구가 추진 중인 노인전문요양원 건립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나서 이 사업이 중단 위기에 처했다. 5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봉선동 사회복지법인인 인애동산에 노인전문요양원 건립에 들어갔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지난달 21일부터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인근 주민 100여명은 이 날 남구청에 몰려와 ‘노인 요양시설 건립 반대와 이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요양원과 함께 장례식장과 영안실 등이 들어서면 소음과 악취 등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법원에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구는 “최근 몇차례 주민들과 이 시설에 대한 설명회 등을 가졌고 이들의 주장처럼 장례식장과 영안실을 설치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남구 관계자는 “현재의 요양원 부지는 2종 주거지역으로 영안실 설치 등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 시설이 향후 노인전문병원으로 바뀔 것이라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관련법은 이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이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이는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남구는 노인수발보험제도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이번 노인요양시설을 유치했으나 주민의 거센 반발로 이 제도의 시범 시행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구는 인애동산 내에 국비와 시비 15억여원 등 모두 21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노인 60∼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전문요양원을 내년 1월까지 완공할 예정이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업계소식-새상품] 北조선우표사 독도우표 국내 예약판매

    우표 독점판매권을 위임받은 홍콩 고선필름은 통일부가 최근 북한 조선우표사가 발행한 `독도의 생태환경´ 우표 세트에 대한 판매를 승인함에 따라 예약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선필름은 국내 대리사인 HF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인터넷 사이트(www.dprkpost.com)에서 구매 주문을 받은 뒤 다음달 15일부터 배급 발송을 시작한다. 추첨을 통해 80명에게 독도 및 금강산 여행권을 준다. 1세트 가격 1만8000원.
  • 종로 주상복합공사장 큰 불

    종로 주상복합공사장 큰 불

    서울 도심 한복판의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나 인부들이 한때 갇혀 있다가 구출되고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일 오전 11시15분쯤 서울 종로구 인의동 지하 5층 지상 19층 효성주얼리시티 주상복합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나 1시간35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건물 내부에 있던 인부 150여명 중 대부분은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왔지만 미처 나오지 못한 40여명은 출동한 소방관과 헬기 등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사람 중 10여명은 유독가스를 마시거나 골절상을 입어 인근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이 난 건물은 연결된 쌍둥이형 빌딩으로 화재는 B동 2층에서 발생한 뒤 A동 건물로 옮겨붙어 B동 건물 1∼4층과 A동 1∼12층이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80대와 헬기 2대, 경찰과 소방관 280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건물 내부에 있던 페인트와 스티로폼 단열재 등이 불에 타 유독가스가 심하게 발생,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화재로 종로 4가∼세종로4거리 방향 도로 2개 차로와 종로4가∼창경궁 방향 도로 4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돼 일대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다. 특히 연기가 불이 난 건물 주위로 퍼져나가 사무실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대피하며 큰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화재가 용접공들이 방화판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고 작업하다 주변에 있던 스티로폼에 불씨가 튀어 불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용접공 주모(46)씨 등 2명을 실화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서재희 김경두기자 s123@seoul.co.kr
  • 승객 80여명 숨진듯

    이란의 국내선 여객기 한 대가 1일 동북부 고원도시인 마샤드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적어도 80명의 승객이 숨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에서 승객 147명을 태우고 가던 이란 에어투어 소속 러시아제 투폴레프-154 제트기라고 이란 TV는 전했다. 나머지 승객들은 탈출했으며 승무원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활주로에 내려앉던 항공기 바퀴 중 하나가 터지면서 처음 시작됐다. 화재는 모두 진압돼 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투폴레프-154 기종은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71명을 희생시킨 여객기와 같은 것이다. 옛 소련의 노후 여객기가 많은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미국 주도의 금수 조치로 신형 항공기 도입과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항공기 사고가 잦다. 때문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최근 이란의 핵중단 인센티브로 신형 항공기 부품 구매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샤드는 수도 테헤란에서 1000㎞ 떨어진 시아파 무슬림의 주요 성지다. 시아파 사원이 밀집해 있어 해마다 1200만명의 순례객이 다녀간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경산에 과학고 생긴다

    경북지역에 구미 경북외국어고와 포항 경북과학고에 이어 내년에 세번째 특수목적 고교가 개교한다.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7일까지 학교법인 새한학원이 경산에 건립한 새한고등학교(가칭)를 기부채납받은 뒤 2007년 3월 공립 특목고(과학고)로 개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는 18일까지 학생모집 전형요강 신청·승인을 거쳐 10월18일 입시전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우선 개교 첫해인 내년 신입생 80명(4학급, 학급당 20명)을 선발한다.2008학년도부터는 매년 120명씩을 선발해 학년당 6학급, 학급당 20명씩 모두 360명 규모가 될 예정이다. 새한고교는 ㈜새한이 경산시 갑제동 440의6 일대 부지 1만 6200여평에 272억원을 들여 연면적 2090평(지상 3∼5층) 규모로 건립됐다. 경산은 그동안 13개 대학을 보유한 대학도시이면서도 지역에 명문고교가 없어 해마다 초·중학생 2000여명씩이 인근 대구 등지로 빠져 나갔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새한고교가 내년에 특목고로 개교하면 지역 숙원사업의 하나가 해결되는 것”이라며 “학원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와 우수 인재 유치, 지역내 학교간의 자율경쟁에 따른 학력 신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한은 지난 1997년 경산시 중산동 새한 경산공장 부지 24만 3425평을 상업·주거 등의 지역으로 용도변경하면서 특혜시비가 일자 개발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사립 명문학교 설립을 시민들에게 약속했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ㅇ.kr
  • 서울 모든 초·중교에 원어민교사

    2008년 9월까지 서울 시내 모든 초등·중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00곳씩 200곳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는 등 2008년 9월까지 모두 92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거나 학교 자체적으로 채용한 원어민 교사를 합친 것으로 모든 초등·중학교에 한 명 이상씩 배치되는 셈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 단계적 서류심사와 심층면접 등을 거쳐 모두 200명의 원어민 교사를 이날 자로 일선 학교에 배치했다. 지난 4월1일 현재 서울 지역 원어민 영어교사는 모두 450여명에 이른다. 교육청에서 배치하는 교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00명과 연수원, 본청 각 1명씩 214명이다.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원어민 교사는 초등 80명, 중등 14명 등 94명, 학교 자체적으로 고용한 교사는 초등 120명, 중등 57명 등 177명, 교육부가 배치한 교사는 초등 12명, 중·고교 각 1명씩 14명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언론중재위원 47명 위촉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31일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47명을 새로 위촉했다. 전체 중재위원 80명 가운데 이날 임기가 만료되는 47명을 위촉한 것으로 법관과 변호사 26명, 언론계와 학계, 사회단체 인사 21명이 포함됐다. 새로 위촉된 위원의 임기는 9월1일부터 3년이다. 이날 위촉된 중재위원 47명 가운데 27명은 연임자이고 신규 위촉자는 20명이다. 중재부별 신규 위원 20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1=박영규 전 연합뉴스 논설위원 ▲서울2=권정숙 전 한겨레신문 방송미디어 부장 ▲서울3=한범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이백수 서울지방변호사회 총무이사 ▲서울4=한국연 전 기독교방송 상무이사 ▲부산=홍광식 부산지법 부장판사, 유상순 부산지방변호사회 홍보위 부위원장, 유숙명 부산시 여성의용소방대연합회장 ▲광주=안재극 변호사, 이훈 전 무등일보 주필 ▲대전=이규호 대전지방변호사회 법제이사 ▲경기=정홍화 변호사, 우제찬 경기언론인클럽 회장 ▲강원=박형일 춘천지방변호사회 회장 ▲충북=김태영 변호사 ▲전북=심병연 변호사, 김은미 전북대 교수 ▲경남=이원희 변호사, 김남석 경남대 정치언론학부 교수 ▲제주=이연봉 변호사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경희대학교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경희대학교

    전년도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전형 유형과 캠퍼스에 따라 학생부와 인·적성검사, 논술, 심층면접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합산해 서울 1039명, 수원 1461명 등 모두 2500명을 뽑는다. 서울 캠퍼스의 한의예과와 약학과, 한약학과가 포함돼 있는 교과우수자Ⅱ 전형은 서울에서 680명, 수원에서 480명을 뽑는다. 서울은 학생부 40%, 인·적성검사 30%, 논술 30%를 일괄합산해 반영한다. 수원은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1단계에서 학생부 70%, 인·적성검사 3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의 80%, 심층면접 2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의약학 계열에서 수능 2개 영역 이상이 1등급이어야 하며, 기타 학부는 수능 반영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이거나 학생부 평균 평어성적 4.0 이상이어야 한다. 인·적성검사는 4지선다형의 객관식으로, 계열 구분 없이 시행한다. 인성 영역 10%, 주어진 조건에 대한 분석 및 판별능력 50%, 논리추론능력 40%를 평가한다. 논술과 인·적성검사는 대학 홈페이지의 기출문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정원 50명 ‘한의학 전문대학원’ 지방국립대 중 1곳 2008년개설

    한의학 연구개발(R&D) 인력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한 한의학 전문대학원이 2008년 문을 연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의과대가 있는 지방 국립대 가운데 한 곳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의과대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지방 국립대는 전남대와 충남대, 충북대, 강원대, 제주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북대 등 9곳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와 한의과대와 의과대, 치과대,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 등으로, 내년 하반기 첫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 자격은 내년 상반기 발표한다. 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면 4년제 대학 졸업자나 동등 이상의 학위 소지자가 선수 과목을 이수하고 한의과 교육입문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전문대학원은 석사 과정 4년으로 졸업하면 한의학 석사와 함께 한의사 면허시험 응시자격을 준다.이후 본인이 원하면 한방 전공의 수련과정을 거쳐 한방 전문의 자격을 따거나 학술학위 과정을 거쳐 한의학 박사가 될 수도 있다. 입학 정원은 50명. 정부는 대신 경희대와 대구한의대, 원광대, 대전대, 동국대 등 입학 정원이 80명 이상인 5개 사립 한의대의 입학 정원을 각 10%씩 줄이기로 했다.또 교원 50명, 조교 7명, 직원 3명 등 교직원을 확보해 연구교육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시설과 연구시설, 부속 한방병원 설립 등에 2011년까지 5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정부는 다음달 초 한의학 전문가와 관련 단체, 관계부처 등으로 ‘설치심사위원회’를 구성,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대학의 신청을 받아 올 하반기 국립대 한 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 박춘란 대학정책과장은 “한의학 전문대학원은 학제간 공동 교육연구를 가능하도록 해 한방 의료기술과 한약의 과학화·국제화를 앞당겨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양방 병원과의 협진 체제 구축을 설립의 전제조건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증권사 공채 대폭 확대 하반기 700여명 뽑는다

    증권사 공채 대폭 확대 하반기 700여명 뽑는다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에도 자본시장통합법과 증시 상승에 대비한 조직 확충을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을 비롯한 증권사들이 일제히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나서 약 7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상품개발, 도매영업, 국제, 장외파생상품 등의 부서 인력 충원을 위해 9월 12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의 올해 채용 규모는 상반기의 100명을 포함해 지난해 100명의 2.2배에 달하게 된다. 현대증권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40∼50명 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엔 20명을 채용했다. 우리투자증권도 10∼11월쯤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9월 대학별 순회 채용설명회를 거쳐 10월 1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작년의 52명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동양종금증권은 10월 원서접수와 서류전형을 거쳐 60∼100명을 최종선발한다. 키움증권은 우수인력 발굴을 위해 올해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사원제를 도입, 지난 22일부터 모집에 들어갔다. 모집 규모는 20∼30명선이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20명에 이어 오는 31일 50명을 추가 모집한다. 이에 따라 올해 채용 규모는 작년 40명의 2배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9∼10월 80명, 푸르덴셜투자증권은 10월 20명, 미래에셋증권 10월 20∼30명 등의 신입사원 채용이 예정돼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주말탐방] 香전문연구소 ‘센베리 퍼퓸 하우스’

    [주말탐방] 香전문연구소 ‘센베리 퍼퓸 하우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 감성공학연구센터 4층.‘센베리 퍼퓸 하우스’라는 이상한 간판을 단 연구소의 문을 밀치고 들어서자 진한 향수 냄새가 확 밀려온다. 또 다른 문을 밀치자 세탁기와 빨래 건조대가 놓여 있다. 향수와 세탁기. 도통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한술 더 떠 세탁기 옆에는 미용실에서나 봄 직한 머리 감는 세면대가 있다. “머리만 감나요. 저는 하루에도 이를 스무 번 닦습니다.” 치약 담당이라는 임형준(43) 조향사(調香師)의 얘기다. 이어지는 말이 더 재미있다. “아무리 쉬었다가 이를 닦아도 치약 향이 입안에 남아 있어 수시로 물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안될 때는 식빵을 잘근잘근 씹죠. 입안 냄새를 없애는 데는 흰 식빵이 최고예요.” 맘에 드는 치약 향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향이 각각 다른 수백개의 치약 샘플을 만들어 보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를 닦는다는 이 남자. 샴푸 담당은 그 옆에서 머리를 감고, 세제 담당은 분주히 세탁기를 돌린다. 그러고는 시도 때도 없이 머리카락에, 빨래에, 화장품에 코를 대고 킁킁거린다.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냄새에 집착하는 걸까. “향이 돈이니까요.” 이 이상한 하우스의 책임자인 김병현(49) 조향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잘라 말한다.“향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판매량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LG생활건강이 프리지어 등 네 가지 다른 향의 섬유유연제로 단숨에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선 것이나 미국 유니레버사의 ‘도브’ 비누가 세계적으로 히트한 것은 향의 힘을 말해 주는 대표적 예다. ●국내 유일의 향 전문 연구소 센베리 퍼퓸 하우스(Scent Berry Perfume House). 영어 발음을 그대로 우리말로 옮겨 간판에 달았다. 쉽게 말해 향(香) 전문 연구소다. 향만 전문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소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유통업체인 LG생활건강이 올 3월 서울대 건물을 빌려 처음 문을 열었다. 외국의 유명 유통회사에서 잔뼈가 굵은 차석용 사장이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길게는 제품의 질이지만 단시일내 승부를 낼 수 있는 것은 향과 디자인”이라며 서울과 대전(대덕) 등에 제품군별로 흩어졌던 향료팀을 한데 모은 것이 향 전문 연구소가 탄생한 계기가 됐다. 손에 잡히지 않는 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발상의 전환이 이채롭다. 연구소에 들어서면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향 도서관. 책이 향료병으로 바뀌었을 뿐 용기마다 향의 이름과 종류, 가격 등을 써붙여 놓은 것은 일반 서가 풍경과 똑같다. 물론 데이터베이스(DB)가 잘 돼 있어 찾아보기도 쉽다. 액체 형태로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데 이곳에 있는 향의 종류만 7000여종. 귀하고 비싼 향은 특수 냉장고에 넣어 별도 저온 보관한다. 왠지 이곳에서는 사람보다 향이 더 대접받는 느낌이다. “(오일 형태의)장미향 1㎏을 얻으려면 장미꽃잎을 얼마나 따야 하는지 아십니까. 무려 5t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동이 트기 전에 일일이 사람 손으로 따야만 향이 제대로 삽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전 세계적으로 5000종이나 되는 장미나무 중에 향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지중해 연안에서 나는 불가리안 로자 등 딱 2종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1984년 럭키 향료실에 입사,‘동동구리무’와 ‘나너샴푸’에 향을 입힌 것을 시작으로 20년 조향사 길을 걸어왔다는 김병현씨는 향 이야기를 한보따리 풀어놓는다.“장미 등 천연향이 비싼 것은 이 때문”이라는 그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향을 즐기게 된 데는 순전히 합성향료가 개발된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퐁퐁에서부터 향수까지 향 하면 향수나 화장품만 떠올리게 되지만 막상 이 연구소를 찾고 보니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퐁퐁에서부터 샴푸, 치약, 비누, 향수에 이르기까지 향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이 거의 없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이들 제품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주는 향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조향사들의 역할이다. 때로는 기존 향을 입히기도 하고, 때로는 아예 새로운 향을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머릿속에 수백 종류의 향이 들어있지 않으면 ‘속도전’에서 살아 남기 어렵다. 숙달된 조향사는 최소한 천연향 200여종, 합성향 500여종을 구별해낼 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조향사는 모두 12명. 이들은 매일같이 서가가 아닌 ‘향가’를 드나들며 새로운 향을 만들어 보고 시험한다. 배합법을 조금만 달리 하면 향이 달라지는 만큼 통상 한 가지 신제품을 위해서는 수백개의 샘플을 만들어야 한다. 경쟁사의 신제품이나 세계 유명 향수를 발빠르게 구입해 분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일과다. ●“술 담배요? 큰일날 소리” “향이란 게 참 묘한 놈입니다. 첫 향이 좋은 놈이 있는가 하면 잔향이 좋은 놈이 있고…. 어떤 놈은 실컷 좋은 향을 내다가도 제품과 결합하면 이상해지기도 해요.” 세제 담당이 세탁기를 가져다 놓고 열심히 빨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제나 섬유유연제가 빨래와 섞이는 과정에서 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말리는 과정에서도 향이 달라져 반드시 건조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코가 생명인 조향사들에게 술과 담배는 금물. 후각을 둔하게 하기 때문이다. 축농증이나 감기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수 저장실까지 둘러보고 연구소 문을 밀치고 나오는데 조향사들의 얘기가 귓전에 울린다.“소리가 난다고 해서 모두 음악이 되나요. 작곡가가 있어야지요. 냄새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조향사 되려면 자격증 제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조향사가 되려면 화장품 회사 등 관련 기업체나 연구소에 입사해 훈련을 받는 방법과 향료회사에서 전문 조향사 훈련을 받는 방법, 프랑스 이집카(ISIPCA) 등 전문 조향 학원에서 공부하는 방법이 있다. 주로 화학원료를 배합해 향을 만드는 만큼 화학 전공자가 유리하다. 국내에 남자 조향사가 더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향사는 60∼80명. 크게 맡는 향(취향)과 먹는 향(식향) 전공으로 나뉜다. 연간 1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향 시장은 스위스 지보단, 일본 하세가와 등 외국 회사가 80% 이상을 석권하고 있다. 최근 들어 향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데다 ‘LG생활건강´, ‘태평양’ 등 국내 업체들도 자체 조향사를 양성하고 있어 직업적 전망도 밝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관련 기업체들은 평소 향에 관심이 많거나 후각이 예민한 신입사원들 가운데 ▲얼마나 빨리 냄새에 반응하고 ▲서로 다른 향을 골라낼 줄 알며 ▲이를 감정으로 표현해낼 줄 아는지를 테스트해 전문 조향사로 훈련시킨다. 초보 조향사는 맨 먼저 향의 계보를 설명해 놓은 ‘향 족보’를 달달 외워야 한다. 처방전(배합법)을 직접 써 자신만의 향을 만들려면 최소한 3년은 지나야 한다. 그렇지만 향은 특허가 없다. 특허를 내는 순간 배합법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샤넬의 유명 향수 ‘넘버5’는 개발된 지 8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정확한 배합법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조향사로 성공하려면 예민한 후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시장에서 먹히는 향을 찾아내는 마케팅 감각이 더 중요하다.”는 게 조향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밤에 향수 뿌리는 여자 윤보임(30) 조향사는 ‘밤에 향수 뿌리는 여자’다. “아침에 향수를 뿌리면 출근해서 향을 제대로 맡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여자 조향사들은 화장도 진하게 안 합니다. 저녁에 퇴근할 때도 좋아하는 향수를 못 쓰고 여러 제품을 다양하게 뿌려야 합니다.” 그는 국내 최고가 화장품으로 꼽히는 ‘후 환유고’(68만원)에 송이버섯향을 입혀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당귀나 홍삼 향은 너무 흔해서 내키지 않았는데 우연히 백화점에 갔다가 송이버섯 향을 맡고는 이거다 싶었지요.” 그는 지하철을 타든, 시장을 가든 습관처럼 냄새를 맡는다.“우연히 마주친 냄새에서 아이디어를 얻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사, 네 가지 관문을 차례로 뚫고 향료 연구팀에 합류했다. 화장품과 향수 등 ‘맡는 향’ 전문이다.“향을 맡은 뒤 이를 말로 표현하는 테스트가 가장 어려웠다.”는 그는 “냄새를 맡는다는 게 의외로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입사 초기에는 퇴근하자마자 무조건 쓰러졌다.”고. 이제는 요령이 생겨 하루종일 향 속에 있어도 두통이 없다고 한다. 주로 오전에는 전날 만들어 놓은 향을 가볍게 맡아보고 팀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오후에는 배합이나 부양처럼 강향(强香) 작업을 한다. 늘 가습기를 틀어놓고 채소와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코 관리 비결.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

    2007학년도 전문대 입시부터는 실업계고와 전문대, 산업체, 지방자치단체가 진학에서 교육·취학까지 책임지는 협약학과 프로그램이 새로 선보인다. 지역별로 협약을 맺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과정부터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전문대를 졸업하면 곧바로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업계고를 졸업한 뒤 산업체 취업과 동시에 전문대에 진학하는 1모형과, 실업계고를 졸업한 뒤 전문대 졸업과 동시에 산업체에 취업하는 2모형 등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경기도 파주의 두원공과대의 LCD장비 전공은 ㈜LG필립스 LCD와 파주공고, 시화공고 등 인근 5개 실업계고와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40명을 뽑는다. 충남 당진의 신성대학 제철산업과는 지역 기업체인 현대제철㈜과 합덕산업고, 논산공고와 협약을 맺고 80명을 모집한다. 이 밖에 가톨릭상지대의 인터넷 상거래과를 비롯, 대경대 바이오식품조리과, 명지전문대 정보통신과, 안산1대 국제비서사무과, 부산여대 관광경영 전공, 익산대 목조건축인테리어과 등도 협약학과로 운영된다. 새로운 이색학과도 등장했다. 극동정보대 전산공무원양성과, 강원전문대의 해양경찰과, 대경대의 동물조련이벤트과, 대덕대의 관광항공철도승무과, 문경대의 재테크정보관리과, 벽성대의 군특수가상현실과, 아주자동차대의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공, 주성대의 e스포츠게임과, 청강문화산업대의 플로랄디자인과 등이 새로 선보였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일제징용 한국인 1만996명 명부 발굴

    일제시대 남태평양 지역으로 끌려갔다 송환된 조선인 명부가 공개됐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유영렬)는 1930년대 후반 이래 남태평양 군도(괌·티니안·사이판섬과 팔라우제도 등) 지역으로 강제동원됐다 광복과 함께 한국땅으로 되돌아간 조선인 승선자 1만 996명의 명단을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농업 및 일반인이 6880명, 군속(군노무자) 3751명, 군인 90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3799장에 달하는 문서는 미 태평양함대가 본국 귀환 희망자를 모은 뒤 미군함에 태운 사람들의 명단이다. 그래서 귀환자 이름과 함께 나이·직업은 물론 한국의 본적지 주소까지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이제껏 일본측의 근거없는 주장(7727명)을 일축할 수 있는 자료다. 편찬위는 “자료가 워낙 충실해 추적조사가 이어지면 관련 연구를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본다.”면서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에 넘겨 실질적인 조사·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파란눈의 저녁인사 “안녕히 죽으세요”

    파란눈의 저녁인사 “안녕히 죽으세요”

    미국에서 온 「피스•코」(평화봉사단)의 제4, 6진 57명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연내로 다 돌아간다. 66년 9월 처음 한국에 온 제 1, 2, 3진은 작년에 이미 돌아갔고 이번에 가는 4, 6진은 보건요원들. 이들이 한국에서 겪은 체험에는 기상천외와 웃기는 일도 많은데 다음은 그들의 한국 생활의 실상(實相)과「커리커처」. 책방에서 잡채 주시오에 식당에서 피임법 주문도 현재 전세계 59개국에 나가 있는 미국의「피스•코」는 1만2천명. 지금 한국에 와 있는 단원 수는 2백명인데 이들은 각 대학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내년에는 제10~13진이 속속 입국할 것이다. (1)미국의 훈련된 인력을 파견하여 초청국가를 돕는다. (2)초청국의 국민에게 참다운 미국과 미국 국민을 이해시킨다. (3)단원들이 귀국하여 초청국가와 그 국민의 참다운 면을 미국 국민에게 이해시킨다는 세가지 목적을 띠고 오는 이들-. 그러나 한국에서의 생활은 서로 다른 언어와 풍속 때문에 그 적응과정에서 부득불 실수와 착오를 겪지 않으면 안되었다. *말의 둔갑 한국에 처음 와서 금산에 하숙을 얻은 일이 있는「브루스•브로크」(25)군은「미시건」대학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청년. 처음 배운 인삿말『 안녕히 주무세요 』를『안녕히 죽으세요』해서 멀쩡한 주인집을 초상집으로 만들 뻔. 책방에 가서「잡채」사러 왔다고 한 친구는「잡지」라고 말했어야 했고 가족계획 요원으로 온「존•카터」(26)군은「피임법」등 가족계획에 관한 한국 말을 배웠으므로 식당에서「비빔밥」대신「피임법」을 주문했다. 「원장실」을「화장실」로(병원에서)「여인숙」은 여자만 자는 집으로 오해. 시장에서 1백20원짜리 물건을 깎는다는 게 『1백50원에 주십시오』「오빠」와「언니」의 혼란 등 *과식과 날계란 우리 말을 비교적 잘하는「브루스•브로크」군의 체험담. 『미국에서 훈련 받을 때 한국에 가면 밥을 무조건 다 먹어야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처음 한국에 와서 금산군 진산면의 어떤 농가에 들었는데 낮 열두시반쯤 밥을 차려왔어요. 두시간 걸려서 밥과 반찬을 다 먹었읍니다. 반찬은 김치 콩나물, 두부, 산나물, 깍두기, 시금치, 꼬막…그런데 네시에 또 상을 차려왔어요. 저녁이지요』 밥은 무조건 다먹는 걸로 미국서 배운대로 하다가 주인 아줌마와「브루스」군 사이에 이런 대화가 오고갔다. 『어떻게 먹을까요? 배가 부릅니다』 주인은 그의 말이 우리의 유서 깊은「사양」이라고만 생각, 자꾸 먹으라고 권했다.「브루스」군은 다시 한번「노력」했다. 그러나 먹을 수 없었다. 『왜 안잡수세요? 맛이 없읍니까?』 『아뇨, 배가 부릅니다』 주인의 안색이 달라졌다. 그러자 주인은 날계란을 권했다. 그들은 날계란을 먹는법이 없으므로 먹고 나서 토해 버렸다. 풍속의 차이, 사고방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티피컬」한 예가 됨직. 아가씨와 데이트 하는데 “네가 양년이냐” *한국 여자와의「데이트」 대구(大邱)에서 2년간 일한 「미시건」주「캘러머주」대학 출신의「개리•렉터」(27)군은「선데이 서울」의『쥔 없는 몸』의 애독자로 대구 아가씨와 연애를 해 본 청년. 『경북 달성군 보건소에서 결핵관리 요원으로 같이 일한 아가씨와 한번「데이트」했는데 내가 한국 말 모르는줄 알고 길에서 막 욕했어요. 아마「검」사려고 들어갔지 싶은데요. 거기서 우리 한국 아가씨에게「네가 양년이냐!」고 욕했어요.마음이 너무 안되었지요』 「개리」군은 한국민요와 창(唱)을 약간 배웠고 김소월(金素月)의 시를(제일 쉬우니까) 즐겨 읊었다. *외로움 서울대 문리대 이만갑(李萬甲)교수외 조사「주한 미 평화봉사단 사업에 관한 사회학적 평가」에 의하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응답자 36명중「지적, 문화적 생활을 할 수 없다」가 가장 많고 다음이「성적 불만이나 이성과의 접촉이 원만하지 못하다」「미국에서 가졌던 친구와 같은 친구를 한국인 가운데서 가질 수 없다」등의 순서. *사생활(私生活)에서의 불편 불편을 많이 느끼는 정도의 순서대로 적으면 (1)한국인과 대화가 잘 안됨 (2)한국인이「피스•코」를 놀려댄다 (3)한국인이 그들을 적대시 (4)목욕시설 불량 (5)한국인이 그들에게 개인적 혜택을 바란다 (6)영양 섭취 부족 (7)외롭다 (8)음식이 입에 안맞는다 (9)거처의 불결 (10)기후가 맞지 않는다 (11)물건도난 등의 순서. 한국인의 애국심엔 호감 위생관념에는 나쁜인상 *한국인에 대한 인상 「피스•코」가 한국인으로부터 받은 인상은 (1)애국심 (2)친절 (3)예의 범절 (4)연장자와 연소자의 관계에 대해서 호감을 갖고 있다. 나쁜 인상을 받은 것은 (1)위생관념 (2)시간을 잘 안지키는 것 (3)관(官)과 민(民)의 관계 (4)不正부패 제거에 적극적이 아니다 (5)남녀 차별 등 한편 한국인이「피스•코」로부터 받은 인상 중에서 좋은 점은 (1)정직성 (2)약속을 지키는 태도 (3)근면성 (4)시간을 지키는 태도 (5)친절성 등에 크게 호감을 갖고 있다. 그리고「피스•코」로부터 호감을 덜 받은 면은 (1)돈을 취급하는 태도 (2)일의 능률 부족 (3)애국심에 대한 견해차이 (4)한국을 이해하려는 데 있어서의 결점 (5)이해심 부족 등이다. *여가 활동 주말이나 휴일에 그들은 가까운 도시 왕래를 가장 많이 하고 있고 다음이 한국 고유의 각종 의식(儀式•결혼식 등)을 자주 참관하고 관광을 자주 다닌다. 각지방에 흩어져 있는 그들은 그 지역 외국인과의 접촉이나 서울 왕례를 하지않는 편이고 가까운 지역에 있는 동료들과도 자주 만나지 않고 있다. 전북 정읍군에서 일한「이네스•스몰우드」군은 결핵 퇴치를 위해『결핵을 몰아내자』라는 희곡을 써서 전북 각군의 면들을 순회 공연하기도. 주한 미 평화봉사단 기획기술고만 김한경(金漢敬)씨는『한국인 평화봉사단도 점차 확대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난 여름 80명의 한국인 단원이 적십자사와의 협력으로 농촌 봉사활동을 벌인바 있다.[선데이서울 69년 12/7 제2권 49호 통권 제 63호]
  • [명문대 교육혁명] 호주 국립대(ANU)

    [명문대 교육혁명] 호주 국립대(ANU)

    |캔버라 윤창수특파원|“호주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계를 확장하고 강화한다.” 1921년 계획도시로 세워져 한국의 참여정부 공무원들이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해 즐겨 찾는 호주의 수도 캔버라.1946년 이곳에 들어선 호주국립대(ANU)는 호주를 벗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뻗어나가려는 호주인들의 여망이 담긴 연구 중심 대학으로 처음부터 설계됐다. 이 대학의 아시아 중시는 1973년 영국이 유럽연합(EU)의 전신 유럽공동체(EC)에 가입하면서 호주 원자재에도 관세를 매기자 더욱 강화됐다. 영국을 통해 유럽으로 원자재를 수출하면서 경제적 이득을 누려온 호주로선 새로운 활로를 아시아에서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호주 국민들은 2차 세계대전 때 자국군인들이 연합군 ‘총알받이’ 노릇을 했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어 이것도 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데 작용했다. 이 대학 일본연구센터의 이덕용 교수는 “설립 초기부터 대학원이 먼저 들어서고 학부가 나중에 생기는 등 연구 중심 대학으로 ANU가 세워졌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연구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매우 뜨겁다.”고 소개했다. 아시아·태평양학 대학원생들은 의무적으로 지역 현장 연구를 해야 한다. 외국에서 1년 공부하는 데 대학으로부터 7000∼1만 2000 호주달러(520만∼870만원)를 지급받는다. ●한국학 수업 참관해 보니… 러시아 출신 한국학 전문가 타티아나 가브로센코 박사가 주도하는 ‘현대 한국 사회’ 학부 강의에 들어가 봤다. 마침 이날 강의 주제는 18년간 통치한 박정희 정권의 공과였다. 가브로센코 박사는 “농촌과 공장을 오가며 현장 순시를 하는 박정희 대통령의 모습은 인민복을 입고 현장지도를 하는 김정일 위원장과 흡사하다.”고 말했다. 빔 프로젝터로 각종 사진과 도표 등을 제시하며 박 정권의 특징을 빠른 속도로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중요하게 소개된 인물은 박태준 전 포항제철(현 포스코) 회장이었다. 박 전 회장의 “일이 곧 취미이고 1년 365일 쉬지 않고 일한다.”는 말도 언급됐다. 가브로센코 박사는 박 전 회장처럼 모든 한국인이 열심히 일했기에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현대 한국 사회’는 학부생을 위한 6학점짜리 교양강좌지만 튜토리얼(개인지도) 수업에서 좀더 심도있는 토론 기회를 갖는다. 주 3∼4시간 수업 중 1시간씩 주어지는 튜토리얼은 튜터가 10∼15명의 학생을 모아 토론하고 실습, 실험하는 시간으로 영국 옥스퍼드에서의 오랜 전통이다.2학기에는 ‘북한 사회’란 강좌가 개설된다.‘현대 한국 사회’ 수강생인 사브리나 크랜베리는 “읽을거리가 많긴 하지만 몰랐던 아시아 역사를 알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 ANU에서 한국 관련 강좌의 인기는 한류의 영향으로 높은 편이다. 한국계 입양아나 혼혈아도 있지만 한국과의 교역에 종사하고자 하는 호주인들도 한국어를 배운다.“아니메(애니메이션) 때문에 일본어를 배웠다면 한국어는 드라마 때문에 배운다.”고 한국어 강의를 맡고 있는 로알드 말리양카이 교수는 설명했다.IMF 전에는 한국어 수강생이 35∼40명이었지만 10명 미만으로 줄었다가 최근 3∼4년새 25명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이 가운데 70%가 호주인이다.ANU에서 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한 이들은 5번째로 많다. 한국인 유학생은 80여명으로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10번째다. ●졸업생 절반 이상 대학원 진학 ANU 학생의 절반 이상은 ‘복수 전공’을 택한다. 대학에서는 부전공으로 언어학 학위를 권장한다. 회계학에 한국어, 법학에 아시아 전공을 겸하는 식이다. 호주 정부는 2004년까지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어를 주요 4대 언어로 정하고 이를 가르치는 대학에 재정 지원을 했다. 졸업생의 54%는 곧바로 석·박사 과정에 진학한다. 이 숫자는 호주 전체 학부 졸업생의 평균 대학원 진학 비율 23.4%보다 훨씬 높다.ANU가 연구 중심 대학임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그것도 졸업생의 85%가 ANU 대학원에서 공부한다. 인문·사회전공 학부 과정은 3년에 끝난다. 교양과정 없이 바로 전공부터 듣기 때문에 학생들의 시간표는 고등학생처럼 빡빡하다. 튜토리얼을 포함해 5∼6시간의 강의를 들어야 하는 과목을 한 학기에 4개씩 듣는다. 교수진 3180명 가운데 44%인 1200여명은 강의를 전혀 하지 않고 연구만 한다. 이들의 숫자는 호주의 다른 대학 교수들의 3배가 넘는다. 호주정부 연구위원회(ARC)가 지원하는 연구비의 3분의1을 ANU 연구교수들이 받고 있을 정도다. 교수들은 매년 학부장과 면담에서 올해는 어떤 연구를 하겠으며, 어떤 성취를 해내겠다는 계획을 문서로 써서 약속한다. 지키지 못할 경우 특별한 제재는 없지만 연구 업적이 없으면 승진이 되지 않고, 연봉도 오르지 않는다.‘논문을 안 쓰는 교수는 창피해야 한다.’는 것이 대학의 불문율로 ANU의 연구 경쟁력을 강화한 토대가 됐다. 면학 분위기를 진작하기 위한 대학 지원도 세심하기 그지없다. 건물의 층마다 문방구가 있어 스테이플러, 공책, 필기도구, 포스트잇 등을 공짜로 가져다 쓸 수 있다. 도서관에서 드는 복사비는 영수증만 가져오면 학과 사무실에서 처리해 준다. 식비를 빼고 학업에 드는 비용은 모두 학교가 부담하는 셈이다. geo@seoul.co.kr ■ 이안 찹 총장 인터뷰 |캔버라 윤창수특파원|“대학이 나를 고용했지, 정부가 나를 고용한 것은 아니다. 정부는 관여하지 않는다.” 이안 찹(63) ANU 총장은 자신의 임명권은 대학이 갖고 있지만, 선임 과정에 정부 입김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항상 공적 재산을 관리해야 하므로 대학에 제한을 가하지만, 중요한 것은 균형감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국립대학에선 선거에 의해 총장을 뽑는다고 기자가 소개하자 좋은 제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선거를 통해 임명되면 대학을 경영하기 힘들고, 총장직은 매우 복잡하고 지속적인 일이므로 임명제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물론 그에게 한국의 대학 총장 직선제가 민주화의 산물이란 점을 이해시킬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 ANU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호주 정부에 의해 만들어졌다. 영국의 식민지로 출발한 국가의 존립 근거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하게 된 호주는 이웃한 아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힘쓰게 된다.ANU는 호주의 국가 이념이 ‘백호주의’에서 ‘다문화주의’로 바뀌면서 그에 따른 문화사상적인 ‘싱크 탱크’로써 역할하게 된 것이라고 찹 총장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아시아·태평양 연구면에서 ANU는 세계 최고의 학문적 깊이를 자랑하고 있다. 대학 예산의 40%는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된다. 물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대학안의 연구회사를 통한 수익, 학생 등록금, 자문비 등으로 나머지 예산이 충당된다. 찹 총장은 현재 ANU와 정부의 호흡은 일할 정도로 잘 맞다고 밝혔다. 독일에선 교수 및 총장 임명에 정부가 직접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호주 정부는 대학에 견딜 만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학이 곤경에 처했을 때 정부나 정치인이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총장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총장의 대학내 자주권은 대통령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ANU의 현재 유학생 비율은 22%. 앞으로는 25%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호주 명문 8개 대학 연합체인 ‘G8’의 회장이기도 하다.ANU는 연간 4000억원이 넘는 대학 예산의 69.7%를 연구비로 쓰고 있는데 이는 G8 국가 가운데 최고다. geo@seoul.co.kr ■ 김형아 교수 인터뷰 |캔버라 윤창수특파원|“아시아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데 있어 호주가 갖는 교육 경쟁력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학자를 길러내야 합니다.” 아시아·태평양학 대학원 정치사회변동학과의 김형아 교수는 현재 ANU의 유일한 한국인 교수다. 한국어를 가르치지 않는 한국인 교수로는 ANU 설립 이후 처음이다. ANU가 아시아 태평양 연구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한국학은 중국이나 일본에 대한 연구에 비하면 실적이나 규모에서 한참 처진다. 중국학 교수는 40명이 넘는데 한국학 교수는 고작 4명이다. 호주의 4위 교역 상대국인 한국의 호주 유학생 수는 2만 2000여명으로 중국에는 뒤진다. 중국에서는 대규모 군부대를 보내듯 연간 100∼200명의 박사과정 유학생을 ANU에 보내지만, 한국인은 15명뿐이다. ANU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은 것은 아시아·태평양학의 권위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학 대학원에는 강의를 하지 않고 연구만 하는 교수가 100명 이상이며 대학원생은 430명이다. 김 교수는 “중국연구센터나 일본연구센터처럼 버젓한 한국연구센터를 ANU에 세우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geo@seoul.co.kr ■ 김솔지 교환학생 인터뷰 |캔버라 윤창수특파원|고려대 유전공학과에 재학 중으로 1년간 ANU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김솔지(20)씨는 “강의 수준이 고려대보다 뛰어난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시스템이 월등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우슬라 홀 기숙사에 머무르고 있는 김씨는 유학생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과 배려가 넘치는 ANU의 교육 환경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마이크를 켠 채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강의가 끝나자마자 녹음된 내용이 인터넷에 그대로 다 오른다. 아직 영어가 부족해 수업을 다 알아듣지 못하지만, 인터넷에 녹음 파일이 올라 충분히 복습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실험기구도 부족해 교수가 실험하는 모습을 쳐다보기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ANU에서는 모든 학생이 실험에 참여한다. 시험을 중간중간에 보고, 튜토리얼 강의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벼락치기 공부는 하려야 할 수 없다고 김씨는 덧붙였다. geo@seoul.co.kr
  • 대졸 미취업 1100명 ‘행정 서포터스’ 모집

    서울시는 본청과 자치구에서 업무를 도울 ‘행정서포터스’ 1100명을 대졸 미취업 인력을 대상으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현재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자로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가운데 미취업자다.1975년 이후 출생자만 가능하다. 특히 생활이 어려운 대졸 미취업자 및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의료급여법상 수급자, 자원봉사우수자, 시정공로수상자 등을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30%범위 내에서 우선 선발한다. 이들은 다음달 4일부터 11월13일까지 시청과 구청, 동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된다.1일 6시간, 주당 5일 동안 파트타임 형식으로 일하며 임금은 중식비를 포함해 하루에 3만 2500원을 받는다. 참여자는 근무희망부서와 전공, 보유자격증 등을 최대한 고려해 배치한다.1100명 가운데 380명은 서울시에서,720명은 자치구에서 일한다. 근무 희망자 신청은 오는 7∼11일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받는다. 02)731-6627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3) 데라시마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장 인터뷰

    [세계의 싱크탱크] (3) 데라시마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장 인터뷰

    |도쿄 이춘규특파원|“삼성도, 도요타도, 그 어떤 기업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시대다. 해외기업과, 사람과 연대하면서 힘을 합해야 하는 전략적 제휴의 시대다.” 일본 왕궁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도쿄시내 연구소에서 만난 데라시마 지쓰로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한국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소의 역할은. -새로운 기술과 지역연구를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 만들어 낸다. ▶국가경쟁력 향상 전략은. -미국과 같은 나라가 되면 안된다. 머니게임이나 금융이 아닌 산업력·기술력이 있는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물건을 만드는 힘이 필요하다. 일본은 지금까지 30년간 에너지효율을 37% 끌어 올렸다. 앞으로 25년간 또 30%정도 높이려 한다. 에너지효율을 높여 산업의 체력을 강하게 만들었다. 에너지·신소재개발 등 기술개발에 집중, 부가가치를 올리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일본의 에너지효율은 중국의 9배, 미국의 두 배 정도이고, 한국의 두 배 정도 된다. 한국이 좀 더 노력해야 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개혁에는 내용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부실채권 처리를 끝내고, 일본 경제가 좋아지고 살아났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는 틀렸다. 물론 전혀 의미없다고는 하지 않겠다. 수치로 보자.1990년부터 15년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사이 수출이 20조엔 늘었다. 수입은 15조엔 늘었다. 무역흑자만도 5조엔이다. 산업계가 애썼다. 흑자가 쌓여 엔화 환율도 1달러당 140엔에서 110엔대로 떨어졌다. 수출의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 자동차도 15년간 부가가치가 높은 차를 수출하게 됐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력·산업경쟁력이 높아졌다. 따라서 (일본의 부활은) 고이즈미 개혁의 결과가 아니다. 산업현장이 애썼다. 고이즈미 개혁이 일본경제를 일으켜 세웠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머니게임을 유행시켰고, 깨부수지 않아도 될 은행을 깨부수기도 했다. ▶일본도 양극화 문제가 지적되는데. -경쟁주의와 시장주의가 2극화(양극화)를 불렀다. 분배를 둘러싼 정통성이 중요하다. 정치가 공평하고 납득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본인의 책임이 아니고, 부모가 가난해 학교를 못가는 등의 일로 불이익을 받으면 안된다. 이걸 시정하는 것이 정치의 책임이고, 역사의 진보이다. 정치를 지탱하는 사상의 문제이기도 하다. ▶일본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나.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도 많은 분야에서 동아시아 국가와의 연대가 필요하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동아시아 연대가 불가결하다.(동해안 해수면온도 상승 연구 등을) 일본만이 열심히 해선 안된다. 한국 중국 북한 러시아와 협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에너지 기술, 환경문제를 교류해야 한다. 일본이 한 발 앞서 있다. 우선 일본과 한국이 연대하고, 이후 중국도 끌어들여야 한다. 철강·기계산업·에너지 연구 등 모든 분야에서 관리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노력해야 한다.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진행돼 로봇기술 등 기계가 지탱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아시아의 사람과 물자의 이동도 중요하다. 이동을 위해선 중형제트기도 개발해야 하는데, 아시아국가의 연대에 의해 개발되어야 한다. 아시아공동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일본 한국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합하면 2조달러에 육박한다. 미국은 불과 650억달러다. 이 거대한 자금의 일부라도 신산업 창출 등의 공동이익을 위해 이용해야 한다. ▶정치문제라는 장애물이 있는데. -현재는 리더십의 문제가 있다. 역사문제 등으로 리더가 흥분하면 안된다.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한다. 큰 그릇의 동아시아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다. 현재는 사소한 일로 다퉈 공동이익이 되는 일은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서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일본경제성장의 장애요인은. -정치력의 빈곤이다. 이웃국가와의 공존이 안되고, 지도력이 없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 고통은 어느 시대에도 있었다. ▶한국경제의 과제와 일본경제에서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산업기술력을 전체적으로 도약시켜야 한다. 한국경제는 현재 몇 개의 기업만이 이끌고 있다. 삼성 LG 현대 등 3개사 및 관계사가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만약 이들 기업이 없어지면 큰 일이다. 싱크탱크들의 국제교류에 한국은 3개 그룹 사람들만 계속해서 나올 정도다. 일본경제는 균형이 있다. 한국은 기술향상과 R&D가 필요하다. ▶한국경제의 강점·약점은 무엇인가. -강한 면은 지정학적 위치다. 동아시아의 배꼽으로 일정 정도 기술력이나 국민적 능력도 있다. 이를 이끌 스케일이 큰 지도력이 필요하다. 한국만큼 좋은 위치의 나라가 없다. 약점은 몇몇 기업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다는 점이다. 정치 지도부의 시야도 좁다. 주변국의 국익도 배려하는 척하는 것이 참 국익을 챙기는 길이다. 자기주장만 하면 안된다. 새 세대의 지도자에게 기대하고 싶다. 해외에서 배우고, 견문이 넓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갖는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한·일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길은. -국민들간의 신뢰감을 높여야 한다. 지도부에는 차별의식이 고착돼 있다. 젊은이들은 교류가 활발하다. 과거 일본인처럼 오늘의 젊은이는 우월감이나 차별의식이 없어지고 있다. 오히려 정치지도부는 이를 저해하고 있다. ▶한국지도자와 기업에 대한 고언을 바란다. -삼성도, 도요타 등 어떤 기업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시대다. 한·일 기업이 전략적으로 제휴해야 한다. 해외기업과, 사람과 연대하면서 힘을 합해야 한다. 한국인 한사람 한사람은 일본인이 갖고 있지 않은 힘도 갖고 있다. 이것을 기업 지도자, 국가 지도자가 시스템화해야 한다. ▶동아시아경제공동체 구상은. -구호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구체적 주제에 대한 연대를 해야 한다. 일반론·총론이 아니라 에너지, 식량, 환경분야의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공동연대, 연구실적을 쌓아 올려 단계적으로 제휴를 확대해 가야 한다. 조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용·실질이 중요하다. taein@seoul.co.kr ■ 데라시마 소장은 1947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일본의 전후 1차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세대다. 와세다대 대학원 정치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미쓰이물산에 입사, 조사부·업무부를 거쳤다. 1983∼84년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근무했다. 미쓰이물산 뉴욕본점 정보 담당 과장을 거쳐 워싱턴 사무소장을 지낸 미국통이다. 현재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 소장, 일본종합연구소 회장, 와세다대 아시아태평양연구과 교수로 동시에 활약 중이다. 일본사회의 저명한 논객이기도 하다. ■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는 |도쿄 이춘규특파원|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는 130년 역사의 미쓰이물산이 모태다.1960년대 출범한 미쓰이물산의 조사부와 기술부를 토대로 1991년 출범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세기 미쓰이물산측의 싱크탱크 역할은 물론 일본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마쓰오 히로시 부소장이 설명했다. 세계의 첨단기술력을 기술부가 입수,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 미쓰이물산과 일본에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미쓰이물산전략연구소는 연구원이 90여명이다.80명은 일본 도쿄시내 한복판 미쓰이물산 본사 2층에 있는 연구소에서 근무 중이고,10명은 뉴욕, 워싱턴, 런던, 뒤셀도르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외국 국적자가 10여명 있는 것도 특징이다.153개 미쓰이물산 해외점포망은 연구소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즈니스 성향이 강한 연구소다. 현지 영업망을 통해 국제정보분석을 하고, 새 기술 동향을 모니터링,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았다. 정보수집과 연구개발(R&D)이 중점이다. 스기야마 히데오 해외정보실장은 “미쓰이물산의 해외영업망을 해당 지역 연구의 귀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지역정보를 입력해 주면, 이를 종합, 가공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전통이 130년간이나 축적됐다.”고 강조했다. 미쓰이물산의 정보망·영업망은 세계적이다. 그래서 국제분쟁지역에서 일본 외무성의 영사관이 없을 때는 미쓰이물산이 전세비행기 운항 등 영사업무를 대행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기본적으로 미쓰이물산에 필요한 사업을 한다. 지역정보를 가공, 미쓰이물산이 새로운 영업거점을 마련하거나, 철수할지를 판단하는 자료를 만든다. 새로운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센터 역할도 한다. 나아가 일본 정부나 지방공공기관의 컨설팅에도 응하고 있다. 오카야마현, 홋카이도 등 지자체의 의뢰로 빠른 이농현상에 따른 지역경제의 황폐화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일본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 무엇인가도 연구, 일본의 방향을 제시한다. 마쓰오 부소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누구보다 먼저 파악, 해당 분야에 집중케 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물론 세계은행 등으로부터도 연구과제를 받고 있다.”고 위상을 설명했다. 대학이나 다른 기업 등과도 제휴, 연구하고 있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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