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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vs 민병대원” 희생자 논란

    파키스탄 군의 종교 학교 공습으로 80여명이 숨진 데 대해 과연 희생자들이 누구였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은 알카에다 대원들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주민들은 무고한 학생과 교사들이었다고 맞서며 미국의 대(對) 테러전을 비난하고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군 헬기 3∼4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국경 근처에 있는 이슬람 학교를 공습해 70∼80명의 민병대원을 제거했다고 군 관리들이 밝혔다. 파키스탄 카르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진 체나가이 마을의 이 학교가 이 지역의 탈레반 반군 지도자가 운영하는 알카에다 훈련기지라는 정보에 따라 기습작전을 개시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망자들의 장례식에 참석한 이슬람 율법학자는 숨진 사람이 83명이며 이들은 모두 학생과 교사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부족 지도자 파키르 모하메드는 장례식에 모여든 1만여명의 성난 군중들 앞에서 “정부가 미국의 명령을 받고 무고한 양민을 살해했다.”고 성토했다. 이에 군중들은 성조기를 불태우며 ‘부시에게 죽음을’,‘무샤라프에게 죽음을’이라고 연신 외쳐댔다. 공습 사건으로 더욱 나빠진 반미 감정은 수도 카라치 등 파키스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파키스탄의 이슬람 원리주의 학교 ‘마드라사’는 예전부터 테러전사들의 양성소로 지목돼 왔다. 최근에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태어난 파키스탄계 2세 젊은이들이 고국을 찾았다가 이 학교에서 교육받고 테러주의자가 된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이 때문에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마드라사 개혁을 서방세계에 공언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습은 이 지역에서 정부와 전 탈레반 민병대와의 평화 협상이 타결되려던 무렵 단행돼 협상이 물거품이 됐다. 알카에다 2인자 아이만 알 자르카위가 공습을 받아 한때 숨졌다는 의혹을 받은 지역이기도 하다. 그만큼 오사마 빈 라덴의 은거지로도 유력한데 파키스탄 정부는 이 접경 지대에 8만명의 병력을 보냈지만 아직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재산세 고지서 송달업무 서초구 노인 180명 채용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노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재산세 고지서 송달 일자리를 만들었다. 구는 내년부터 재산세 고지서 송달 업무를 근로능력이 있는 노인들에게 맡기기로 했다. 현재 우편 송달하는 예산으로 노인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18만건의 재산세 고지서를 65세 이상 노인들이 주소지까지 직접 전달하게 된다. 재산세 고지서가 부과되는 7월과 9월 두 달간 모두 180여명의 노인에게 일자리가 제공된다. 노인 한 사람당 전달해야 하는 고지서는 약 500건으로 임금은 20만원 정도가 지급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10만건의 고지서를 한꺼번에 우편으로 발송하다 보니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도 종종 있었다.”면서 “배달사고도 줄이고 노인 일자리도 늘어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국내 외국인 유학생 ‘껑충’

    국내에 유학 중인 외국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4일 발표한 지난 4월1일 현재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3만 25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1만 1646명에 비해 5년새 178%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보다는 44.5% 늘었다.출신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지역 유학생이 2만 9227명으로 전체의 89.8%에 이른다.국가별로는 중국 유학생이 2만 80명으로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일본 3712명(11.4%), 미국 1468명(4.5%), 베트남 1179명(3.6%), 타이완 944명(2.9%) 순이다. 아시아 지역 유학생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다른 지역 유학생 비율은 상대적으로 감소 추세여서 유학생 유치 지역의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및 대학원 등 학위 과정에 재학중인 학생이 2만 2624명, 어학연수기관 등 대학 부설 연구기관에 등록한 학생이 9933명을 차지했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계 유학생이 1만 4929명, 이공계 유학생이 6466명이다. 전우홍 재외동포교육과장은 “최근 한류 열풍과 경제성장 모범국가로서의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과 중앙아시아 지역 학생들의 한국 유학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갱출신 마약사범 버젓이 영어강사

    대마와 히로뽕 등을 상습적으로 흡입·투약해 온 재미교포 출신 무자격 영어강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미국에서 마약, 강·절도, 총기 소지 등으로 강제추방됐던 사람들로 대학 졸업증을 위조해 학원에 불법 취업했다.학원들은 영어학습 열풍으로 원어민 강사가 부족해지자 자격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이들을 고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강사 7명 구속·5명 입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대마·히로뽕 등 마약을 상습 복용한 뒤 서울 강남 C학원, 안산 L·C학원 등 유명 어학원에서 영어강사 노릇을 해 온 재미교포 한모(33)씨 등 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적발, 이 중 한씨 등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미국대학 졸업장을 위조해 학원강사 자리를 알선해 주고 3억여원을 챙긴 브로커 김모(44)씨, 어학원 원장 정모(50)씨 등 3명을 직업안정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씨 등은 2000년대 초반부터 서울과 경기도 일대의 사설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주거지 등에서 상습적으로 대마를 흡입하거나 히로뽕을 맞은 혐의를 받고 있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이들은 현지 한인 폭력조직 ‘KPB’‘LGKK’‘CYS’ 등에서 활동하다 마약 제조·판매, 불법총기 소지,1급 강도 등 혐의로 영주권을 박탈당해 추방됐다. 대부분 고등학교 중퇴자들로 한국에서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브로커 김씨를 통해 미국 대학 졸업장을 위조, 영어학원에 강사로 취직했다. 브로커 김씨 또한 2000년 5월 불법총기 소지 혐의로 강제추방돼 최근까지 서울시내 중학교와 구청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해 왔다.●알선책도 중학교·구청서 영어 강사 활동 학원, 중학교, 구청 등은 강사의 자격 여부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이들을 채용해 강사 자질 검증 절차에 구멍을 드러냈다. 안산 L학원에 취업한 한씨의 경우 1998년 불법 총기소지 혐의로 미국에서 강제추방됐으나 아무 문제 없이 영어강사가 됐다. 강제추방 기록은 정부에서도 따로 관리하지 않아 죄를 지었는지 여부가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한씨는 지난해 7월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돼 올 1월까지 교도소 복역을 했는데도 손쉽게 학원강사로 채용됐다.●브로커 장부서 80명 확인… 수사 확대 경찰은 브로커 김씨의 장부에서 영어강사 80여명의 명단을 확인, 한씨와 같은 무자격 영어강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미국인·캐나다인 4명도 대마 흡입 혐의로 적발해 이 중 미국인 D(27) 등 2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초중고 진로교육 대폭 강화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직업 소개 등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이 실린다. 학교와 기업, 지방자치단체를 연계한 직장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노동부, 과학기술부 등 9개 부처는 19일 이런 내용의 ‘평생 진로개발 활성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2011년까지 모두 2조 400억 2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계획을 보면 초·중등 교과서에 직업과 직장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일화나 성공 직업인 사례 등이 자세히 소개된다. 예를 들어 고교 ‘과학’에서 ‘지구·대기와 해양·내일의 날씨는 어떻게 알까?’라는 단원에 기상 캐스터와 관련된 일화와 하는 일 등을 소개한다. 고교 ‘정치’의 ‘대중매체’ 단원에서는 기자의 역할과 요구되는 특성, 관련 학과 등을 알려준다. 정부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매년 5월 셋째 주를 ‘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정하고, 부모의 직장을 방문하는 ‘부모님 회사 탐방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특히 전국경제인연합과 상공회의소, 지자체가 함께 ‘1교(校)1사(社) 직업체험의 날’을 정해 학교와 해당 지역에 있는 기업체가 함께 직업 관련 초청 강연과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대학의 취업 지원 기능을 갖춘 곳을 올해 96개대에서 2011년 110개대로 늘리기로 했다.여대생 특화 진로교육과정도 8곳에서 15곳으로 늘린다. 특히 성인들의 진로 개발을 위해 제2인생 설계 전문 상담인력을 8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하고, 전역 군인 지원센터도 현재 한 곳에서 5곳으로 늘리기로 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Seoul in] 주한외국인 초청행사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21일 성북동 삼청각에서 주한외국인을 초청해 ‘2006년 성북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행사를 개최한다. 성북동에 대사관저 22곳이 있으며, 외국인 2500여명이 거주하는 지역특성을 살려 구는 2003년부터 외국인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독일·폴란드·스웨덴·일본·오스트리아·포르투갈·핀란드·알제리·싱가포르 대사 등 24명과 외국인 주민 80명이 참석한다. 이날 서 구청장은 외국인이 제기한 불편사항을 건의받아 해결해준 민원 내용을 소개한다. 쓰레기 처리 방법에 대한 영문안내문을 제작, 배포하고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에 애완견 출입을 허용한 사례 등이다. 서 구청장은 “세계가 하나로 통합하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외국인과 함께 하는 행사를 지방자치단체의 외교활동으로 정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개방형 자율학교’ 말로만 개방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개방형 자율학교가 2007학년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하지만 당초 정부 취지와 달리 ‘반쪽 자리’ 개방이어서 교육인적자원부의 정책 실패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2007년 신설되는 서울 묵동의 원묵고, 충북 목령고와 기존 학교인 부산 부산남고, 전북 정읍고를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 학교들은 2007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운영도중 입시위주 교육으로 운영되는 등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면 일반학교로 전환된다. 시범학교들은 국민 공통 기본교육과정 외에는 교육과정 등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필요하면 무(無)학년제 운영도 가능하다. 이달 중순부터 내년 2월 초순까지 학생을 모집한다. 신입생 정원은 원묵고 10개 학급 300명, 부산남고 7개 학급 200명, 목령고 8개 학급 280명, 정읍고 5개 학급 150명 등이다. 한편 이번 개방형 학교는 말만 개방형이지 “폐쇄형 학교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당초 교육부가 내세운 설립 취지와 달리 민간단체 등에 학교운영을 위탁할 근거가 없어 공모형 교장만이 운영주체가 돼 기존 학교와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저비용 고품질의 교육기회 제공의 핵심근거라 할 수 있는 지자체의 재정지원도 이번 시범학교 선정조건에서 배제돼 정책 실패 가능성마저 우려된다. 최진명 지방교육혁신과장은 이에 대해 “학교운영을 대학이나 민간단체 등에 위탁할 법적 근거가 없어 이번에는 공모형 교장이 운영주체가 될 것이나 내년에는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개방형 취지를 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관절염 안녕! 고흥군 ‘수중 체조텍’ 인기

    관절염 안녕! 고흥군 ‘수중 체조텍’ 인기

    ‘대도심엔 콜라텍, 농어촌엔 체조텍.’ 농어촌의 노인들은 춤이 아닌 체조로 활기찬 하루를 열고 있어 화제다.8일 전남 고흥군 고흥읍 종합문예회관 수영장.25m짜리 7개 라인에 들어선 할머니·할아버지들 표정이 아이들처럼 신났다. ‘…정주고 마음 주고 사랑도 주고…(사랑의 이름표·현철)’에 따라 익숙한 몸놀림을 이어갔다. 시범조교에 따라 팔·다리운동 등 40여개 동작으로 마무리한 뒤 물속으로 풍덩 들어갔다. ●수중체조는 ‘군정 0순위´ 고흥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30%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노인들의 만성퇴행성 질환 예방과 치료는 어떤 현안사업보다 앞섰다. 군에서는 노후의 삶이 관절염이나 신경통 등 고질병 통증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렸다고 봤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게 수중체조이다. 한번에 60명이 함께 모여 웃고 떠드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고 이구동성이다. 이 프로그램 인기는 폭발적이다. 대기자들의 아우성에 밀려 지난달 부터 2개반에서 3개반(180명)으로 늘렸다. 내년에는 4개반으로 늘린다. 주마다 2번씩 6주 일정으로 일년이면 6기생을 배출한다. 올들어 이미 360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류머티즘협회의 조언을 받아 태국의 전통무술인 ‘타이치 운동’을 곁들여 통증을 크게 줄였다. ●독한 약 덜 먹는 것도 큰 수확 참가자들은 수중체조를 한 뒤 관절염과 신경통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답변했다(표1). 게다가 독하다는 관절염약을 덜 먹게 되고 낮에 운동을 하면서 밤에 잠이 잘 와서 너무나 좋다고 했다. 덤으로 계단 오르기가 전보다 쉬워졌고 우울증이나 슬픔 등 감정변화도 크게 줄었다고 말한다. 송정희(69·고흥읍 남계리)씨는 “몇년 동안 수영과 체조를 했더니 관절염과 신경통이 거의 사라졌고 하루라도 수영장에 안 가면 몸살이 날 지경”이라고 자랑했다. 몇몇 할머니들은 “나이가 들수록 걷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운동을 해야 관절염이나 신경통이 없어진다.”고 거들었다. 군 보건소는 체조에 앞서 꼭 관절염 이론교실을 연다. 식생활과 운동을 잘 조절하면 얼마든지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3년간 연인원 1만 2000여명 이용 2003년에 문을 연 수중체조 교실에서는 보건소에서 전담직원 2명과 수영강사, 류머티즘협회 회원, 자원봉사자들이 땀을 쏟는다. 수중 체조교실을 다녀간 사람은 연인원으로 따져 2003년 2484명(예산 8900만원),2004년 3984명(1억 4500만원),2005년 5760명(1억 2100만원)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표적이다.‘관절염에는 수중운동이 최고’라는 군보건소 노인건강증진 담당 윤경희(42)씨는 “수중체조로 어르신들의 관절염 통증이 줄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중체조의 열기는 군민복지회관 장수 체조교실로 발전했다. 읍내에서는 매주에 20명씩 2개반으로 나눠 가르치고 있다. 또 관내 16개 읍·면 62개 경로당을 찾아가 이동 체조교실을 연다. 지금껏 293회에 걸쳐 4986명이 참여했다. 이밖에 올들어 요가교실에 연인원 1352명, 스포츠댄스(포크댄스) 교실에 1679명이 참여했다. 박병종 군수는 “수영장 접근성을 높여 어르신들이 빠지지 않고 참여해 여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고흥군 ‘수중 체조텍’ 인기

    ‘대도심엔 콜라텍, 농어촌엔 체조텍.’농어촌의 노인들은 춤이 아닌 체조로 활기찬 하루를 열고 있어 화제다.8일 전남 고흥군 고흥읍 종합문예회관 수영장.25m짜리 7개 라인에 들어선 할머니·할아버지들 표정이 아이들처럼 신났다. ‘…정주고 마음 주고 사랑도 주고…(사랑의 이름표·현철)’에 따라 익숙한 몸놀림을 이어갔다. 시범조교에 따라 팔·다리운동 등 40여개 동작으로 마무리한 뒤 물속으로 풍덩 들어갔다.●수중체조는 `군정 0순위´ 고흥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30%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노인들의 만성퇴행성 질환 예방과 치료는 어떤 현안사업보다 앞섰다.군에서는 노후의 삶이 관절염이나 신경통 등 고질병 통증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렸다고 봤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게 수중체조이다. 한번에 60명이 함께 모여 웃고 떠드는 유산소 운동을 하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진다고 이구동성이다. 이 프로그램 인기는 폭발적이다. 대기자들의 아우성에 밀려 지난달 부터 2개반에서 3개반(180명)으로 늘렸다. 내년에는 4개반으로 늘린다. 주마다 2번씩 6주 일정으로 일년이면 6기생을 배출한다.올들어 이미 360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류머티즘협회의 조언을 받아 태국의 전통무술인 ‘타이치 운동’을 곁들여 통증을 크게 줄였다.●독한 약 덜 먹는 것도 큰 수확 참가자들은 수중체조를 한 뒤 관절염과 신경통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답변했다(표1). 게다가 독하다는 관절염약을 덜 먹게 되고 낮에 운동을 하면서 밤에 잠이 잘 와서 너무나 좋다고 했다. 덤으로 계단 오르기가 전보다 쉬워졌고 우울증이나 슬픔 등 감정변화도 크게 줄었다고 말한다. 송정희(69·고흥읍 남계리)씨는 “몇년 동안 수영과 체조를 했더니 관절염과 신경통이 거의 사라졌고 하루라도 수영장에 안 가면 몸살이 날 지경”이라고 자랑했다. 몇몇 할머니들은 “나이가 들수록 걷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운동을 해야 관절염이나 신경통이 없어진다.”고 거들었다. 군 보건소는 체조에 앞서 꼭 관절염 이론교실을 연다. 식생활과 운동을 잘 조절하면 얼마든지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3년간 연인원 1만 2000여명 이용 2003년에 문을 연 수중체조 교실에서는 보건소에서 전담직원 2명과 수영강사, 류머티즘협회 회원, 자원봉사자들이 땀을 쏟는다.수중 체조교실을 다녀간 사람은 연인원으로 따져 2003년 2484명(예산 8900만원),2004년 3984명(1억 4500만원),2005년 5760명(1억 2100만원)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표적이다.‘관절염에는 수중운동이 최고’라는 군보건소 노인건강증진 담당 윤경희(42)씨는 “수중체조로 어르신들의 관절염 통증이 줄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중체조의 열기는 군민복지회관 장수 체조교실로 발전했다.읍내에서는 매주에 20명씩 2개반으로 나눠 가르치고 있다. 또 관내 16개 읍·면 62개 경로당을 찾아가 이동 체조교실을 연다. 지금껏 293회에 걸쳐 4986명이 참여했다. 이밖에 올들어 요가교실에 연인원 1352명, 스포츠댄스(포크댄스) 교실에 1679명이 참여했다.박병종 군수는 “수영장 접근성을 높여 어르신들이 빠지지 않고 참여해 여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옛글에 빗대어 세상을 말하다/강명관 지음

    조선시대의 대표적 저작인 ‘삼강행실도’ 열녀편을 보면 열녀 110명 가운데 자살이든 타살이든 죽음으로 열녀가 된 사람이 80명에 이른다. 죽지 않은 열녀 30명은 왕비 같은 고귀한 신분.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옛글에 빗대어 세상을 말하다’(강명관 지음, 길 펴냄)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열녀 대부분이 남편을 위해 죽음을 자처하거나 몸을 내던졌는데 아내를 위해 대신 죽은 남편 이야기는 어떤 책에서도 보지 못했다.” 그의 지적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유교윤리에 대한 반성적 독해를 시도한다. 학문, 교육, 정치, 문화, 자연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생각들을 고전에 빗대어 풀어내는 저자는 조선조 유교윤리가 얼마나 생명을 경시하고 특히 여성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소상히 살핀다. 저자(부산대 교수·한문학)가 ‘조선의 뒷골목 풍경’ 이후 3년만에 내놓은 역사교양서. 고종이 자신의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과거합격장을 팔아먹었다는 일화, 유배간 형 정약전의 건강을 염려하며 동생 정약용이 개고기 요리법을 손수 편지글로 보낸 일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실렸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국감증인 무더기신청 ‘위세용’ 논란

    “국정감사장에서 10여분간 3∼4개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달 전부터 30∼40명의 직원이 일손을 놓고 답변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오는 10월11일부터 20일간 실시될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본격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상임위에서는 국감기간을 모두 할애하더라도 소화하기 힘들 만큼 많은 증인을 신청해 빈축을 사고 있다. 물론 국감 증인 채택과 출석 요구는 국회의 고유권한이기에 무조건 탓하기는 어렵지만 제대로 된 답변조차 들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증인을 채택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이에 따라 “의원들이 특정사안에 대한 구체적 답변을 듣고자 한다면 계열사 사장이나 임원을 불러야 정확한 답변을 들을 텐데 굳이 총수를 부르는 것은 자신들의 위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국감의 경우,461곳의 피감기관에서 무려 3324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감기간(20일)을 감안할 때,1인당 평균 9분 정도밖에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올해도 이같은 비효율적 국감증인 채택 관행이 고스란히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정무·법제사법·농림해양수산위원회 등에선 의원들이 줄잡아 70∼80명의 증인·참고인을 신청, 여야 간사간 협의조차 어려운 상태다.여야 합의를 통해 증인·참고인 수치가 다소 줄어들긴 하겠지만 기관장이나 사주가 증인·참고인으로 신청된 기관이나 회사에선 벌써부터 답변 준비에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정무위의 경우는 당초 여야 간사들이 “경제가 어려운 만큼 경제인들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가급적 자제하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사행성 오락게임용 상품권 발행과 관련한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증인 채택이 지연되면서 의원들이 증인을 무더기로 추가 신청했다. 이에 따라 25일 현재 정무위에 신청된 증인은 80명을 넘어섰다. 이 중 대부분이 재벌 총수를 포함한 경제인들이다. 정무위에 증인으로 신청된 경제인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SKT·LGT·KTF 등 이동통신 3사 대표, 롯데쇼핑·신세계 등 유통업계 대표,SC제일은행·우리은행 행장 등 유력 기업의 대표가 총망라돼 있다. 법사위의 경우도 58명이 증인으로 신청된 상태다. 이 중 상당수는 기업인들이다.특히 민노당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논란과 관련해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을, 로또복권 사업과 관련해 강정원 국민은행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공무수행’도 해외로…

    ‘공무수행’도 해외로…

    공적인 업무를 위해 석달 이상 해외에 머무는 장기 출국자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공무원의 유학·연수 대상국이 다변화되고, 정부의 공기업 해외진출 확대 전략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수행’ 목적으로 90일 이상 해외에 체류한 한국인의 수는 9299명으로,1년 전 6958명에 비해 37%나 증가했다. 공무수행 목적의 해외 장기 체류자 수는 지난 2000년 2894명에서 2002년 3480명,2004년 6958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체류 대상 국가로는 쿠웨이트가 607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싱가포르(658명), 일본(633명), 키르기스스탄(408), 미국(335)이 뒤를 이었다. 쿠웨이트의 경우 2002년 1명에 불과하던 장기 체류자 수가 2004년(4389명) 이후 급증했다. 자이툰 부대 파병에 따라 군인들이 쿠웨이트에 입국해 이라크로 들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싱가포르는 최근 5년새 최고 179명었던 장기 체류자 수가 지난해에는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공무원의 유학·연수 수요가 기존 미국·일본 일변도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선진 행정 시스템을 갖춘 싱가포르 등이 선호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으로의 장기 출국은 1년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스리랑카(118명)와 파키스탄(61명)은 각각 10배와 8배가 증가했다. 국내 공기업이 중앙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발전·유전·사회간접자본(SOC) 등 개발을 위해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통계청은 파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북의 가을은 ‘축제의 바다’

    전북의 가을은 ‘축제의 바다’

    전북지역에서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가을축제가 9,10월 잇따라 개최된다. 한국민속예술축제, 군산자동차 엑스포,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규모 축제로 유명하다. 김제 지평선축제, 고창 수산물축제, 임실 산머루축제, 장수 오미자축제 등 시·군 향토축제도 행락객들을 유혹한다. ●43개팀 민속놀이·민요등 공연 제47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오는 27일부터 10월1일까지 5일간 정읍시에서 열린다. 같은 시기에 제1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한다. 16개 시·도, 이북 5도에서 성인 26팀, 청소년 17팀 등 2700여명이 민속놀이, 민요, 농악, 무용, 민속극 등을 선보인다. 제주 곳바구리물통파는놀이, 부산 고분도리, 강원 용평서낭굿농악, 인천 서곶들노래가 무대에 오른다. 무형문화재공연, 국악퓨전공연 등 부대행사와 경축공연도 다양하다. ●192개 자동차·부품업체 출품 제2회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새만금군산산업전시관에서 펼쳐진다.‘좋은 자동차,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내 유일의 종합 자동차 문화축제다. 현대, 기아,GM대우, 쌍용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등 183개 업체가 참여한다. 랜드로버, 재규어,BMW, 폴크스바겐, 혼다 등 수입차업체 9개사도 다양한 자동차를 전시한다. 특히 모형자동차 경주,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어린이 교통면허발급, 오프로드 체험행사 등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국내외 유명 뮤지션 80명 한자리에 2006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3개 부문 13개 분야 141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세계 각국의 음악, 놀이문화가 어우러져 화합과 신명의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공연예술가들과 손잡고 소리-워매드(SORI-WOMAD)페스티벌을 연다. 소리-워매드페스티벌은 세계 최고 수준의 뮤지션 60명과 국내 정상급 뮤지션 20여명이 참가,30개의 공연 등을 펼친다. ●산머루 시음회 등 먹을거리 행사도 다양 임실군에서는 ‘박사고을 산머루축제’가 16일부터 이틀 동안 임실 삼계면 송전마을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축제에는 임실지역 100여농가가 참가한 ‘삼계면 산머루 작목반’의 작업 광경도 볼 수 있다. 산머루 시음회와 와인 경매 등도 이뤄진다. 장수군에서는 16·17일 이틀 동안 오미자축제가 열린다. 청정지역 장수군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오미자를 수확하고 농축액을 시음하는 이 축제는 계북면 양악마을, 천천면 와룡마을, 계남면 괴목마을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제11회 고창수산물축제도 28일부터 10월1일까지 선운산도립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풍천장어와 복분자 요리체험, 원시갯벌생태체험, 바지락캐기, 꽃무릇길 걷기 등 해양향토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다양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전북 김제시에서 ‘제8회 지평선축제’가 개최된다.2006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지평선축제는 20일부터 24일까지 호남평야의 중심지 김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코스모스 100리길을 달리는 지평선 마라톤, 추억의 저잣거리, 새참먹기, 메뚜기잡기, 허수아비 퍼포먼스 등 흙내음 물씬 나는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日 “100살 이상? 이제 자랑 아니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100세 이상 초고령자가 9월 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841명 늘어난 2만 8395명이 될 전망이라고 15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밝혔다.1971년부터 36년 연속 사상 최다치를 경신한 것으로 7373명이었던 10년 전보다 무려 4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이 중 여성은 전체의 85·4%인 2만 4245이었다. 전년보다 2470명 늘어났다. 남성은 371명 늘어난 4150명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수는 22.23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오키나와현이 54.37명으로 34년 연속 최고자리를 지켰다. 이어 고치, 시마네, 구마모토, 가고시마현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은 곳은 사이타마현으로 10.80명이었다. 지바, 아오모리현 등이 뒤를 이어 ‘서고동저’ 경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taein@seoul.co.kr
  • “무기를 버려라” 섹스파업 돌입

    범죄도시로 유명한 콜롬비아 페레이라에서 갱 단원의 부인과 여자친구 수십명이 ‘섹스 스트라이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갱단의 무장을 해제시키는 문제를 놓고 현지 시장과 논의하는 자리에서 남자들이 총을 버릴 때까지 성관계를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갱단원을 파트너로 두고 있는 다른 여성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랩송을 녹음, 라디오 방송을 통해 내보내기로 했다는 것이다. 시장실 관계자는 “이들을 만나봤더니 일부 갱단원이 총을 반납하지 않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고, 즉석에서 섹스 스트라이크를 벌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면서 “우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총을 버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이라는 콜롬비아의 커피 경작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지난해 480명이 각종 범죄와 폭력사고로 숨졌다. 콜롬비아 라디오 방송이 인용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갱단원들은 경제적 궁핍 때문이 아니라 지위 상승과 권력, 성적 매력 때문에 범죄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갱단원과 사귀고 있다는 제니퍼 바이어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폭력은 결코 섹시하지 않다는 점을 그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난 이렇게 공부했다] (3) 서울 과학고 1학년 오창동군

    [난 이렇게 공부했다] (3) 서울 과학고 1학년 오창동군

    “체계적인 준비가 필수입니다.” 서울과학고 1학년인 오창동(17)군은 과학고를 지원하려는 후배들에게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체계적으로 차분히 준비하면 과학고의 문이 좁은 것만은 아니다.”고 조언한다. 목표가 뚜렷하고 노력한다면 과학고 진학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고 걱정하거나 자포자기할 필요도 없다. 창동이가 말하는 과학고 준비 요령을 소개한다. ●내신 관리부터 철저히 과학고에 진학하려면 철저한 계획을 세워 공부해야 한다. 과학고 전형은 대부분 내신과 구술면접고사, 올림피아드 수상 실적 등 서류전형으로 구성돼 있다. 분야별로 어떻게 준비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놓아야 한다. 서울과학고의 경우 내신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4과목만 반영한다. 내신은 3학년 1학기 때 성적이 가장 비중이 높고,2학년 성적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1학년 성적은 아무 상관 없다.4과목의 내신만 잘 관리하면 구술면접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내신은 4과목별로 최소한 상위 10% 안에는 들어야 하지만 실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상위권일수록 더 유리하다. 나는 300명 중에서 평균 4∼5등 했다.2학년 때까지는 전교 10등 안에 들기 어려웠지만 3학년 때 1∼2등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 과학고에 진학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중학교 2학년 중반이었다. 한성과학고가 운영하는 영재교육원을 다니면서 결심을 굳혔다.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신을 잘 관리하니까 큰 어려움은 없었다. ●올림피아드 서류전형에 유리 과학고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각종 올림피아드에 반드시 응시해 보라고 충고하고 싶다. 올림피아드는 가산점 등 서류전형에 이점도 있지만 준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구술면접 대비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올림피아드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과학 4과목과 수학 등의 분야가 있다. 이 가운데 하나만 뛰어난 수상실적이 있으면 된다. 하지만 수학올림피아드는 꼭 응시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적이 성에 차지 않을 수 있지만 준비 과정에서 체계적인 수학 공부를 할 수 있어 과학고에 진학한 뒤에도 큰 도움이 된다. 수학부터 도전한 뒤 어려우면 다른 과목에 도전해도 늦지 않다. 나는 한국화학올림피아드 금상,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장려상을 받았다. 하지만 화학올림피아드는 지난해 금상이 80명이나 돼 변별력이 없었던 것 같다. 화학올림피아드 수상 실적으로 서울과학고 특차에 지원했지만 내신에서 조금 밀려 낙방했다. 올림피아드는 3학년 초부터 준비했다. ●영재교육원은 중요한 밑거름 가능하면 각종 영재교육원 가운데 한 곳을 경험하는 것이 좋다. 과학고에 들어와 보니 영재교육원 출신도 많지만 그 곳에서 두각을 나타낸 친구들이 이 곳에서도 결국 돋보였다. 영재교육원은 중학교 1학년 말 한 차례 시험을 보고 들어가면 3학년 때까지 이어지는데, 주말을 이용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나는 1학년 말부터 한성과학고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원을 다녔다. 공부에도 도움이 되지만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경쟁심도 느끼고 경각심도 들면서 공부 분위기도 잡히고, 좋은 친구도 사귈 수 있었다. 현재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서울대, 연세대 등에서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이나 교대에서 운영하는 곳도 무난하지만 실력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몰리지는 않는다. ●전문학원도 최대한 활용하자 올림피아드 준비는 학교 공부만으로는 솔직히 대비하기 어렵다. 필요하다면 관련 전문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는 2학년 중반부터 다녔는데 ‘이것이 과학이구나.’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학원에서 올림피아드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기도 하지만 예전까지는 막연하게 준비했다면 학원을 다닌 뒤로는 구체적인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지역마다 실력이 검증된 학원 한 곳씩은 있다. ●구술면접은 중학교 과정이 더 중요 구술면접에 대비해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그것도 한 방법이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과학과 수학의 고등학교 기본 과정만 보고, 중학교 과정을 중심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구술면접은 수능 스타일 문제가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중학교 과정을 철저히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구술면접 관련 문제집은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을 활용해도 무리가 없다. ●창동이는… 올해 서울 장원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고 일반전형에 차석으로 합격했다. 내신과 구술면접, 서류전형 등을 치렀다.“과학고 진학을 결심했다면 과학고에서도 ‘명품’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지금부터 후회없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선배로서 창동이의 당부는 후배들이 새겨 들을 만한 것이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올 회계사 2차시험 합격선 뚝 떨어져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의 합격선이 급락했다. 재무관리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과목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 1007명을 최근 발표했다. 2차 시험 합격자 커트라인은 52.0점이다. 지난해 57.5점보다 5.5점이나 하락했다. 커트라인의 하락세는 합격 인원이 1000명대로 늘어난 2001년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5점 이상 떨어지기는 처음이다. 응시자 평균도 지난해 57.7점에서 50.4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여성합격자 비율 23.3%… 6년만에 첫 감소 하락폭이 가장 큰 과목은 재무관리. 합격자 평균이 지난해 70.6점에서 올해 59.3점으로 11.3점이나 빠졌다. 최근 가장 ‘만만했던’ 과목이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48.5점에서 57.1점으로 떨어진 재무회계와 63.3점에서 58.9점으로 하락한 원가회계 역시 하락폭이 컸다.‘시험제도를 개편하기 전 해는 어렵다.’는 통설이 입증됐다. 여성합격자 비율도 2000년대 들어 처음 줄었다.23.3%인 235명이 합격해 27.9%,280명이 합격한 지난해 보다 4% 이상 감소했다. 합격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6∼30세. 절반이 넘는 545명이 몰렸다. 지난해 20대 후반 합격자는 466명이었다. 합격자 평균 연령도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5세 이하가 338명 ▲31∼35세가 98명 ▲36세 이상이 27명이었다. ●내년부터 재무회계등 배점·시험시간 늘어 내년부터는 시험 제도가 대폭 바뀐다. 처음으로 회계학 등 24학점 이상 이수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학점이수제’가 도입된다.1차에서 치러지는 영어도 필기시험 대신 TOEIC 700점 이상 등을 맞으면 면제되는 등 외부 시험 점수로 대체된다. 또한 1차 회계학과 2차 재무회계 과목 배점이 100점에서 150점으로 각각 확대된다. 재무회계 시험 시간은 120분에서 150분으로 늘어난다. 원서도 서면 접수는 폐지되고 인터넷 접수로 일원화된다. 대신 1차 시험은 내년 1월,2차 시험은 5월 중에 각각 나눠서 접수해야 한다. 한편 삼일, 안진, 한영, 삼정 등 4대 회계법인의 올해 신입 공인회계사 채용 예정 규모는 8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 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서 인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학 재학생 등 미취업자를 감안하면 올해는 공인회계사 합격자 대부분이 채용될 것”이라면서 “회계사 합격자가 회계법인의 수요를 넘기면서 발생한 실무수습 기회 제한 논란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5·31 당선자 233명 기소

    5·31 지방선거 당선자 7명 가운데 1명은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제4회 지방선거에서 전체 당선자 3867명 가운데 522명이 입건됐다.7.4명당 1명꼴이다. 입건된 당선자 중 109명은 불기소처분됐고 233명은 이미 기소됐다.하지만 180명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설 당선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3회 지방선거 때는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12명, 기초의원 87명 등 108명이 당선무효 판결을 받았었다.당선자를 포함해 입건된 선거사범은 모두 5899명으로 이 가운데 3130명은 기소됐으며 1528명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나머지는 불기소처분됐다. 사법부는 선거사범 사건을 ‘적시처리 필요 중요사건’으로 지정해 2개월 내에 대부분 처리하고 있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대법원에서 불법 당선자들에 대한 확정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국민銀 10일 ‘전환고시’

    국민은행이 오는 10일 전국 6곳 시험장에서 비정규직 행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채용시험을 실시한다. 응시인원은 1700명을 넘어서지만 채용인원은 80명에 불과해 은행 내에서는 ‘전환고시’라고 불린다. 텔레마케터직은 172명이 응시했지만 최종합격자는 8명에 불과하며, 업무지원직은 319명 가운데 12명만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비정규직 행원 입사 경쟁률이 20∼30대1인 점을 감안하면 비정규직으로 들어와 정규직 행원이 되려면 400∼600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재직기간 2년 이상인 비정규직 행원은 나이와 학력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고용 불안과 낮은 연봉으로 고민하던 비정규직 행원 대다수가 전환시험에 응시하는 분위기다.10일 실시되는 필기시험은 수신을 필수과목, 외국환과 가계여신을 선택과목으로 한다. 120여명이 2차에 선발돼 면접 및 인사고과 등을 반영해 80명의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전환고시를 위해 비정규직 행원들은 스터디 그룹 결성은 기본이고 퇴근 후 특강을 받기도 하며 여름휴가를 공부를 위해 고스란히 반납하기도 한다.그래서 최종 합격한 직원들은 정규직 행원보다 우수하다는 말도 나온다. 국민은행의 경우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하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독도입도 인원 대폭완화 하루 400 →1880명

    일반인에 대한 독도 입도 인원 규제가 대폭 풀릴 전망이다. 7일 경북 울릉군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오는 25일쯤 개최될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지금까지 1회 200명,1일 400명으로 제한해 온 일반인 독도 입도 인원을 하루 1880명,1회 47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심의,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독도 관람객 증원에 대비, 현재 문화재 보호를 위한 출입 통제지역 민간인 통제 방안 및 관람객 안전대책을 마련 중이다. 앞서 문화재청과 경북도, 울릉군 등은 지난 7월 독도 현지에서 동도 접안시설 568평에 한정해 관람객을 확대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독도 입도 규제가 완화되면 그동안 배위에서 선회관광에 그쳤던 관광객들의 불만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울릉도 관광산업 발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독도 보존·관리를 위해 관람료 징수 방안에 대한 조례를 마련하고 독도에서 상업적 광고 촬영 행위 등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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