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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13) 충북 단양읍 별곡·도전·상진마을

    [HAPPY KOREA] (13) 충북 단양읍 별곡·도전·상진마을

    충북 단양은 백두대간의 소백산과 남한강이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 경관의 명승지로 알려져 왔다. 화려한 경관 중에서도 더욱 빼어난 곳을 엄선한 ‘단양팔경’이 유명하다. 한반도의 중심지역이어서 삼국시대 때 고구려와 신라가 각축을 벌이기도 했다. 곳곳에 관련된 유적들이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그런 단양이 교육도시로 거듭 태어나려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데 이어 행정자치부로부터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교육형 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단양군이 만드는 ‘글로벌 에듀빌리지 만들기 계획’을 살펴보았다. ●“떠나는 주민들 대부분 아이교육 때문”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사업지역으로 선정된 단양읍 별곡·도전·상진 등 3개 마을은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삶터가 모두 물에 잠기면서 이주해 온 주민들이 형성한 마을이다. 현재 3709가구 1만 971명이 거주하지만 매년 3.7% 정도씩 인구가 줄고 있다. “떠나는 주민들의 대부분은 아이들 교육 때문이지요. 좋은 학교가 없다 보니 외지로 나가는 것이지요.” 장지흥 신단양지역개발회 회장의 진단이다. 다른 지역은 생계 유지 등을 이유로 고향을 등지는 경우가 많지만 단양은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이다. 농·산촌 지역이다 보니 교육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주로 공교육에 의존하고 있다. 도시에선 학원이나 과외로 부족한 공교육을 보충하지만 이곳엔 사교육기관이 거의 없다. 실제로 단양교육청이 파악한 결과, 지역의 2개읍·6개면 가운데 단양읍과 매포읍에만 26곳의 학원이 있을 뿐 나머지 6개 면에는 사설학원이 전혀 없다. 사교육을 받고 싶어도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중심학교´서 방과후 교육 마치고 귀가까지 책임 때문에 다른 지역과 달리 군청과 교육청이 힘을 합쳐 ‘교육’활성화에 주력한다. 공교육뿐만 아니라 사교육 영역까지 교육청과 군청이 맡는 셈이다. 이러한 노력은 2005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아이들 교육은 교육청이 책임을 진다. 반면 군청은 주민들의 교육을 맡는다. 교육청이 효율적인 사업을 하도록 군청에서 예산 지원을 한다. 단양교육청 최대용 장학사는 “지역에 사교육 기관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도시 학원 등의 기능을 교육청이 대신해줄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들의 교육도 일부 교육청에서 맡아서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이 끝나면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해 ‘사교육 사각지대’를 없앤다. 소규모 학교가 많기 때문에 군청과 교육청은 ‘중심학교’개념을 도입했다. 교통이 편리한 곳의 학교에 다른 지역 학생들을 모아 가르친다. 단양초등학교과 단양중학교를 ‘중심학교’로 정했다. 교육청은 관광버스 4대를 임대해 권역별로 돌며 8개 읍·면 학생들을 중심학교까지 태워 온다. 수입이 끝나면 집까지 데려다 준다. 수업은 월∼목요일 오후 5시40분에 시작해 8시 40분 끝난다. 초등학생은 130명, 중학생은 180명이 참여한다. 고등학교는 해당 학교별로 진행한다. 교사들은 주로 현직 교사를 활용하는데 각 학교로부터 유능한 교사를 추천받는다. ‘Pie-룸’(Play in English)이란 영어 강좌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보조교사로는 학부모들이 참여하고 있다. ●군청서 외국어·컴퓨터 강좌 군청은 주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평생학습센터’를 지었다. 이곳에선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야간엔 외국어 강좌가 열린다. 컴퓨터 등 자격증 취득 과정도 있다. 지역에 대학이 없는 점을 고려해 학점은행제 형식으로 ‘단양관광예술대학’도 운영한다.80점 이상 학점을 취득하면 전문대학 졸업 자격을 인정해 준다. 학위과정 20명 등 110명이 수강한다. 단양군 김영식 평생학습 담당은 “3년 전부터 주민자치대학도 운영하고 있는데, 지식 함양과 시민 의식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며 “교육 투자는 결국 단양의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에듀토피아 만들기 계획은 단양군과 교육청이 손을 잡고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에듀빌리지 만들기’사업은 지역을 ‘교육메카’로 만든다는 것이 골격이다. 튼튼한 교육 여건을 조성해 주민의 유출을 막고 외지 학생들의 학습체험장으로 제공해 관광수입도 늘리겠다는 것이다. 우선 단양읍 지역에 교육과 관련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집중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육’의 특성상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엔 한계가 있다. 대상지역이 넓은 점도 다른 사업과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다. 군과 교육청은 우선 단양을 교육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특구가 되면 원어민 강사 배치가 쉬워지는 등 교육 여건 개선이 용이하다. 지역의 공교육 기관인 초·중학교는 농촌 특성에 맞게 방과 후 학교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1농촌 1우수고 육성사업도 병행한다. 장지흥 신단양지역개발회 회장은 “교육청과 군청에서 관심을 가지면서 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면서도 “학생들의 실력에 따라 교육과정을 차등화하는 등 교육프로그램을 좀더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도 업그레이드 대상이다. 교과 과정을 마을 혁신리더 과정, 관광해설사 과정, 최고경영자(CEO) 과정 등 다양하게 운영한다. 학점은행제도 확대한다. 문맹자를 위한 교육과 정보화 교육도 강화한다. 학교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담장 허물기 사업을 추진해 학교를 주민들의 공원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의 단양초등학교에 도서관, 외국어마을, 사이버방, 학습관 등을 갖춘 ‘글로벌 에듀체험관’도 조성한다. 대성산 산림욕장 내에 외국어 체험장을 꾸며 학생들의 체험코스로 개방한다. 주거 환경도 개선한다. 외지인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자전거길, 문화의 거리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버스터미널을 리모델링해 관광종합타운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꾸며 안내에서 차량 대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단양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드라마 세트장을 중국어 마을로” 김동성 단양군수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습니다. 주민 교육도 자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김동성 단양군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컨셉트를 ‘교육’으로 맞춘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해마다 3.7%씩 주민이 줄고 있는데 자녀들의 교육 때문이란다. 김 군수는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교육 투자를 늘려 왔다고 설명했다. 자녀 교육만이 아니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자녀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해야 하고, 아울러 주민들의 자치 역량과 소득을 늘리기 위해 주민의 교육 업그레이드도 중요하다. 그래서 추진된 것이 평생학습도시 지정이다. 김 군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교육형’으로 정한 것도 교육사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조례로 만들어 올해부터 군청 예산의 5%를 학교 교육에 지원토록 했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초·중·고교만 지원을 하는데 유치원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53억원의 자본금을 가진 단양장학회도 우수한 학생들의 타지역 유출을 막는 좋은 수단이다. 지역의 고교 출신자들이 명문대에 입학하면 장학금 혜택을 주지만, 중학교를 졸업한 뒤 외지의 고등학교 나와 명문대를 가면 혜택을 주지 않는다. 이런 정책을 추진한 뒤 지역에 연고를 둔 학교들의 명문대 진학이 늘고 있다. 김 군수는 ‘중국어 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연계소문’ 세트장이 온달기념관 내에 있는데 5000여평의 부지에 만들어진 중국풍의 건물을 잘 활용하면 새로운 교육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중국어 교육장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수학여행, 체험학습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단양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은행 신입공채 ‘구름 인파’

    ‘석·박사 학위소지자 837명, 해외유학파 271명 지원’‘잘 나가는’ 대기업 매니저 지원 현황도, 대학 교수 채용 지원자들도 아니다. 며칠 전 서류전형을 마친 기업은행의 신입행원 지원자들이다.시중은행이 최근 구직자들에게 ‘취업 1순위’ 직장으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도 구직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올해 1·4분기에 시중은행들은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토익 700점이상´ 제한 무색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500명의 신입행원 모집 전형을 진행중인 국민은행에는 2일까지 총 1만 2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경쟁률은 24대1. 다른 은행들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인원을 뽑고,‘토익 700점 이상’이라는 제한을 뒀는데도 상당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력도 대거 지원했다. 박사 5명, 석사 450명 등을 비롯해 공인회계사·세무사·공인노무사·법무사 등 자격증 소지자가 45명에 이르렀다. 해외대학 졸업자는 150여명, 포항공대·카이스트 등 우수 이공계 출신 40여명도 지원서류를 냈다. 토익 900점 이상 지원자도 전체의 20% 정도인 2200여명이나 됐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인기는 국민은행을 넘어선다.180명을 뽑는 이번 전형에서 1만 8000여명이 응시,1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중에는 석·박사학위 소지자가 837명, 공인회계사·세무사·보험계리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가 111명이었다. 유학파도 271명이 지원했다.●막대한 당기순익이 취업선호도로 연결 2000년대 들어 노동유연성이 강화되면서 안정적이면서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은행원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민은행 신입 공채 경쟁률은 50대1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올해는 예년 선발인원의 두배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호도는 예년과 다름없다. 눈부신 실적 역시 매력적이다. 지난해 말 주요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국민 2조 4721억원 ▲우리 1조 6341억원 ▲신한 1조 6592억원 ▲하나 1조 383억원 ▲외환 1조 62억원 ▲기업 1조 531억원 등이다. 은행권 전체로는 10조원이 넘는다. 당기순이익 고공행진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국민은행이 1·4분기에만 1조 1825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을 비롯해 ▲우리 8066억원 ▲신한 8278억원 ▲하나 413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당기순이익이 높아지면서 은행에 지원하는 우수 인력의 숫자도 훨씬 많아지고 있다.”면서 “올해도 각 은행들이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은행 취업을 선호하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권 상반기 공개채용 잇따라 한편 외환은행도 오는 14일까지 공채 지원서류를 접수한다. 일반직(90명)과 전문직(10명) 등 모두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미래에셋금융그룹은 오는 15일까지 계열사별로 상반기 대졸신입사원과 하계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대우증권도 소매영업과 리서치, 기업금융 등 분야에서 일할 대졸 신입사원 입사지원서류를 오는 11일 마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7일까지 경영ㆍ경제ㆍ법정 분야에서 신입직원을 모집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울릉군 “나 지금 웃고 있니”

    경북 울릉군이 모처럼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올들어 울릉도와 독도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울릉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울릉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8만 553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 4315명보다 33%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독도까지 방문한 관광객은 1만 6882명으로 지난해 7883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독도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까닭은 하루 400명으로 제한하던 입도객 수를 지난달부터 1880명으로 대폭 확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독도 입도객은 2005년 4만명,2006년 7만 7000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는 12만∼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군은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 25만명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 동안 관광객 20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북면 나리분지 일대에서 섬 개항후 처음으로 지역특산물 홍보를 위한 ‘산나물 축제’를 열고 있다. 또 연말까지 5∼6차례에 걸쳐 전국 여행사 임직원 및 전국 민영방송 관계자 등을 초청,‘신비의 섬 울릉도’를 홍보하는 팸투어를 가질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80여개 여행사 대표 등 120명을 초청해 팸투어 행사를 가져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단풍철에 산행 및 단풍축제 개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로 섬 전체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면서 “지난 3∼4년간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집행지침’ 개정에 따라 울릉 주민의 여객선 운임이 5000원에서 3840원으로 내려 울릉 주민들의 육지 나들이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울릉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KTX 포항으로”…경북 동해안 지자체들 유치 나서

    ‘KTX를 포항으로.’ 포항시 등 경북 동해안 지방자치단체들이 KTX 포항 유치에 적극 나섰다. 포항시는 3일 포항 문화예술회관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병목 영덕군수, 김용수 울진군수, 정윤열 울릉군수,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장, 최영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이대공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KTX 포항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유치위는 포항지역 각급 기관·시민·사회단체 대표 186명을 포함해 영덕·울진·울릉군 각 30명씩 모두 27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유치위 출범식에는 주민대표 980명과 공무원 340명 등 모두 1500명이 참가했다. 유치위는 행사에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KTX 포항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시는 유치전략으로 2010년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과 동시에 KTX 포항노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유치위는 “포항에는 포스코와 포항테크노파크,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등 국가경제 기반시설이 몰려 있으나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면서 “2009년 영일만항이 개항하면 경북 동해안에서 연 400만명의 인구가 수도권 등으로 이동해야 하는 만큼 KTX 노선 신설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유치위 공동위원장 대표인 박승호 포항시장은 “KTX 포항노선 개설은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면서 “포항 노선이 개설되면 낙후된 경북 동해안권의 지역발전 촉진은 물론 향후 포항∼삼척 동해중부선 완공 때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지난 3월 KTX 포항노선 설치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정부, 국회,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제출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Seoul In]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구민자치대학이 최근 시작돼 8월까지 진행된다. 연세대 사회교육원과 공동으로 운영되며, 구민 28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 평생교육은 10일부터 ‘사이버문화센터’를 퉁해 취미와 교육, 패션, 재테크 등 10개 분야 81개 강좌를 무료로 제공한다. 수강 희망자는 사이버 홈페이지(edu.gbsi.co.kr)에 접속하면 된다. 누구나 수강 가능하며, 강좌 수에 제한이 없다. 기획홍보과 860-3370. 강동구(구청장 신동우) 지난 1일부터 각종 증명민원 및 자동차 등록 관련 민원을 하나의 창구에서 모두 처리하는 통합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민원 서비스는 순번에 따라 한 창구에서 일괄 처리해주는 방식이다. 어느 창구에서든 주민등·초본, 호적등·초본, 인감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69개 세부업무에 이르는 자동차 등록 업무도 통합 창구로 운영된다. 민원봉사과 480-1435. 성북구(구청 서찬교) 듀오 피부과와 공동으로 관내 저소득 노인 56명의 검버섯을 치료해 주는 검버섯 무료 치료 사업을 펼친다. 매년 5월과 10월 두 차례 시행한다. 듀오 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생활고로 검버섯 치료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어르신에게 환한 웃음을 주고싶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복지정책과 920-1885.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모래가 깔린 지역 내 공동주택 52개 단지 76개 어린이 놀이터에서 기생충알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한다.10일까지 놀이터 모래시료를 채취,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할 예정이다. 놀이터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주택과 330-2076.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신길동 236 일대(146만 9910㎡)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안이 재정비촉진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시도시재정비위원회의 최종자문을 통과했다. 주민공람을 거쳐 이달 말에 주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길재정비촉진지구는 노후 불량 주택 밀집지역으로 재정비 사업을 통해 아파트 1만 9147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도시관리과 2670-3527.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4일 오전 10시∼오후 3시 창골 인조잔디구장에서 ‘어린이 한마음 큰 잔치’를 연다. 관내 어린이 보육시설 모두가 참가한다. 행사 1부는 보육시설별로 다채로운 입장식을 하고 기차놀이, 키다리 아저씨, 링링링 등 5종의 게임을 진행한다.2부에선 줄다리기, 이어 달리기, 큰 박 터뜨리기 등을 하고 시상식도 갖는다. 가정복지과 2289-1533.
  • [시론] 아베 방미와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시론] 아베 방미와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지난해 9월13일 미국 하원의 국제관계위원회가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위안부 범죄를 비판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이제 역사적인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일본 군부가 젊은 여성들을 성노예 목적으로 예속화하고 납치하도록 허용했다고 규정하고, 위안부 문제는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의 하나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가 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일본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미 하원은 일본 정부에 대해서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과 일본의 젊은 세대를 제대로 교육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2001년과 2005년에도 위안부 관련 결의안이 제출된 바 있지만 일본 정부의 로비에 막혀 상정조차 되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결의안에 서명한 의원들이 80명에 육박하는 등 통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 하원의 결의안이 통과되면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위안부문제 해결에 있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결의안 통과가 미국의 대일 외교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일본 정부와 우익 정치인들이 이번 결의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거나 사과한 적은 있으나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동원은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자신의 망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3일에는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아베의 목표는 미국 내에서 뜨거워지고 있는 일본 비판 여론을 잠재우고 하원의 표결을 부결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편으로는 일본의 사과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최대한 부각시켜 물타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현실인식도 미덥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는 아베 총리의 솔직한 설명에 감사하며 아베 총리와 일본을 믿는다고 말한 후, 오늘날의 일본은 2차 대전 때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무리 외교적인 발언이지만 아베의 망언에 면죄부를 준 셈이다. 사실 그 이유는 따로 있다. 아베가 일본의 이라크 부흥지원 특별조치법에 대한 연장안을 각의에서 통과시켰고 미국과 협력해 이라크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문제에 대한 국내외적인 비난여론이 거센 가운데 정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시에게 아베는 가장 원하는 선물을 안긴 셈이다. 이쯤 되면 두 지도자가 정치적 약점을 서로 보듬어주고 있는 듯한 형국이다. 미 하원 결의안이 통과된다면 우리가 원하는 다음 수순은 이를 미국의 대일 외교에 적용시켜 위안부 문제에 있어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로 부시 대통령이 대일 압박을 실천에 옮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따라서 결의안 통과 시점에 즈음하여 미국 내의 여론 형성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정부, 언론, 시민사회가 구상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이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 행시1차 지역인재 25명 초과 합격

    올 행정고시 1차 시험에서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따른 첫 초과 합격자 25명이 나왔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4일 지난 2월10일 실시된 2007년 행정고시 1차 시험합격자 276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행정직 2280명, 기술직 486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합격자수는 36% 995명이다. 지난해보다 여성합격자 비율이 3.2%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처음 실시된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따라 모집단위가 10명 이상인 일반행정(20명), 재경(4명), 국제통상(1명)에서 25명이 초과합격했다. 또 양성채용목표제에 따른 초과합격자도 23명이 나와 올 행정고시 1차시험에서는 모두 50명이 초과 합격했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5급 공채시험의 합격자 중 지방학교 출신이 합격예정인원의 20%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합격선의 -2점 안에서 응시자를 초과합격시킬 수 있는 제도로 2011년도까지 5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올 행시 1차시험 합격자 발표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당초보다 10일 앞당겼다. 합격자 명단과 성적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cs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통보됐다.2차 필기시험은 행정직의 경우 6월25일부터 29일까지, 기술직은 8월25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위안부 문제’ 뜨거워지는 워싱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다음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김창준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추진 중인 위안부 결의안과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상원에서도 추진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100명의 상원의원 전원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상원에서의 위안부 결의안 추진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상원 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과 워싱턴 주재 일본·중국·네덜란드·한국 대사관에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서한에서 “20만명의 아시아 여성을 성노예로 삼은 일제의 잔학한 범죄는 1930∼1940년대 행해진 가장 끔찍한 타락 행위였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은 공식 사죄를 하지 않았고, 아베 총리는 철면피하게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원과 함께 상원에서도 위안부 결의안이 논의된다면 일본 정부로서는 큰 타격”이라면서 “상원에서 결의안이 통과된다면 아베 총리는 사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지역 위안부문제연대(회장 서옥자)는 오는 26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의 정상회담 시간에 맞춰 백악관 주변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로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위안부문제연대는 이날 저녁 워싱턴 지역의 호텔에서 위안부 결의안 제안자인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과 위안부로 끌려갔던 이용수·이옥선 할머니가 참가하는 강연회를 갖는다. 서 회장은 “일본측이 아베 총리의 워싱턴 방문 기간에 열리는 이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참석을 희망한 일본 기자가 3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미 하원에 제출된 위안부 결의안에 서명한 의원은 이날 현재 8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결의안의 주무 위원회인 외교위원회의 톰 랜토스 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방문 이후 ▲의원 100명의 서명을 받게 되면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dawn@seoul.co.kr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17) 조선의 일본어 역관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17) 조선의 일본어 역관

    조선시대의 외교정책은 사대교린(事大交隣)이었으니, 큰 나라 중국은 섬기고, 동등한 나라 일본과는 이웃으로 지낸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교 사신을 보냈으며, 사신을 보낼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이 그 나라 사람들과 말이 통할 수 있는 외국어 능력이었다. 따라서 삼국시대부터 일부 전문가들에게 외국어를 가르쳤는데, 수많은 학생들이 당나라에 유학 가서 과거시험에 급제해 벼슬까지 얻을 정도까지 중국어에 능통했다. 조선왕조도 처음부터 명나라와의 관계를 중요시하여 건국 이듬해인 1393년에 사역원(司譯院)을 설치했는데, 초기에는 중국어와 몽고어만 가르쳤다. 태종 15년(1416)에야 정식으로 왜학(倭學)이 설치되어 30여명이 배우기 시작했다. 배를 타고 가는 길이 험한 데다 중국어 역관처럼 벼슬 얻을 기회도 적었기 때문에 지원자가 적었다. 조선왕조의 관제가 갖춰지자 ‘경국대전’을 간행했는데, 사역원에 정9품 왜학 훈도가 2명 배속되어서 생도들을 가르쳤다고 기록되었다. 일본인들이 왕래하는 부산포와 제포에도 왜학 훈도가 1명씩 배치되었는데, 매달 쌀 10말과 콩 5말을 녹봉으로 받았다. 역관들의 대우는 박했지만, 북경에 한번 가면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그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며 근무했다. 한학(漢學) 역관은 9명이 따라가고, 왜학 역관도 1명이 따라갔다. 북경에는 해마다 서너 차례씩 사신이 갔다. 일본에는 이삼십년에 한번씩 가기 때문에, 왜학 역관은 북경에라도 따라가야 돈을 벌 기회가 있었다. 역관을 뽑는 역과에는 한어과, 몽어과, 여진어과, 왜어과의 네 가지가 있다. 왜어과는 세종 23년(1441) 이전부터 실시되었다.3년마다 돌아오는 식년시(式年試)는 자(子)·묘(卯)·오(午)·유(酉)자가 들어가는 해에 실시했으며, 왕이 즉위하거나 왕실에 경사가 있으면 증광시(增廣試)를 실시했다. ●왜어 역관의 교육과 선발 왜어과는 초시에서 4명을 뽑았다가 복시에서 2명을 합격시켰다. 문과처럼 성균관이나 춘당대에서 시험을 보지 않고, 사역원에서 보았다. 처음에는 문과 급제자처럼 홍패(紅牌)를 주다가, 나중에는 생원·진사시의 합격자처럼 백패(白牌)를 주었다. 역과에 응시하려면 우선 사역원에 입학했으며 전현직 고위 역관들이 추천해야 입학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역관을 많이 배출한 집안 출신들이 입학하기에도 유리했다. 사역원 왜학의 생도 수는 ‘경국대전’(1485)에 15명이었다가,‘속대전’(1746)에 오면 40명으로 늘어났다.‘경국대전’ 시기에는 1차시험인 초시에서 글씨쓰기(寫字)와 함께 ‘이로파(伊路波)’‘소식(消息)’‘노걸대(老乞大)’‘통신(通信)’‘부사(富士)’ 등 14종의 일본어 교재를 시험 보고,2차에서도 마찬가지였다.‘속대전’시기부터는 ‘첩해신어(捷解新語)’ 한 권만 시험 보았다. 잡과 이외에 기술관 취재(取才) 시험도 있었는데, 사맹삭(四孟朔 1·4·7·10월의 1일) 취재가 원칙이었다. 전공서와 경서, 경국대전을 시험하여 1등과 2등에게 체아직(遞兒職)을 주었다. 체아직은 합격자가 많다 보니 모두 현직에 임명할 수가 없어, 한 관직에 여러 명이 돌아가며 근무하고, 근무하는 동안만 녹봉을 주는 제도이다. 사역원 녹관이 29자리였는데, 교수와 훈도 10자리를 제외하면 체아직은 15자리였다. 그러니 수직대상자인 역학생도 80명, 별재학관 13명, 전직역관 약간명, 역과 출신 권지 19명을 합쳐 10대1의 경쟁을 해야 했다. ●실용 일본어 교재 ‘첩해신어’ ‘첩해신어’는 이름 그대로, 새로운 외국어를 빨리 이해할 수 있는 회화책이다.‘경국대전’ 시기에 시험했던 교과서 10여 종은 모두 일본어로 되어 있었다.‘속대전’ 시기부터 시험 보았던 ‘첩해신어(捷解新語)’는 언해본이다. 저자 강우성은 임진왜란 때 일본에 포로로 끌려가 10년간 지내며 일본어에 능숙했다. 귀국한 뒤에 역관 교육을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은 통신사 일행이 부산을 떠날 때부터, 도쿄에서 공식 행사를 마치고 다시 쓰시마에 도착할 때까지 필요한 대화들이 모두 실려 있다. 이태영 교수의 역주본에서 두 가지 상황을 인용한다. 첫 번째 상황은 부산포에서 일본 선장을 만났을 때에 주고받는 인사말이다. 객은 쓰시마에서 부산포로 온 일본 선장이고, 주(主)는 그를 맞는 조선 문정관(問情官)이다. 늘상 일어나는 일이므로, 역관은 이 책을 외우며 이 대화를 미리 연습해 두었다가, 일이 닥치면 그대로 활용하였다. (객)나는 도선주, 이 분은 이선주, 저 분은 봉진이도다. (주)정관은 어디 계신가? (객)정관은 배멀미하여 인사불성되어 아래에 누워 있습니다. (주)편지(문서)를 내셨거든 봅시다. (객)그렇게 하려고 하지만 깊이 들어있고 특별한 일도 없으니 내일 보시오. (주)그것은 그러하겠지만 편지(문서)를 내가 직접 보고 그대들의 성명을 알아 부산포에 아뢰어 장계할 것이니 편지를 내시오. (객)우리 이름은 아무개이도다. (주)그렇게 해서는 안될 것이오. 편지에 한 자라도 어긋나면 어떤 사람에게 시켜도 좋지 아니하니 부디 내시오. (객)그렇게 합시다. 밤이 되었으니 우선 술이나 한잔하시오. (주)술은 잘 못 먹으니 주지 마십시오. (객)쓰시마에서는 그대는 술을 잘 먹는 사람이라 들었으니 사양하지 마십시오. 도쿄에서 국서를 바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므로, 쓰시마에서도 잔치를 베풀며 풍류를 즐겼다. 주(主)는 조선통신사이고, 객은 쓰시마주인데, 역관들은 송별잔치에 조선 악공들을 초청하는 대화도 미리 연습해야 했다. (객)출선일은 십오일이 길일이오니, 모레 하직 잔치를 하니 미리 통지를 아룁니다. 그것으로 하여 늙은 어머니와 더불어 조선 풍류를 벽틈으로 듣고자 바라니, 풍류하는 사람을 남기지 말고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주)아! 출선일을 정하시니 기쁩니다. 잔치할 바는 되도록 사양하고자 여겼더니마는 그대로 매우 수고하시니 축원 아니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부터 이르시므로 이러나 저러나 마땅할 대로 합시다. 또 풍류하는 사람은 어찌 항상 불러들이지 아니하시는가? 그날은 이르심에 미치지 아니하여(말씀하시지 않아도) 다 함께 가겠습니다. (객)오늘은 마침 날씨가 좋아 진실로 먼 길에 나랏일을 마치고 삼사를 청하여 하직하는 양 기쁨이 남은 데 없으되, 그렇지만 오늘에 다다라서는 섭섭하기 아뢸 양도 없으니 편안히 노시어 축원하십시오. 저 귀한 풍류들도 어머니가 듣고 매우 귀하게 여겨 기쁘구나 하니, 이것으로써 두 나라 편안한 음덕인가 하여 감격히 여깁니다. (주)아! 아! 극진한 잔치의 자리입니다. 진실로 이르시듯이 두 나라의 믿음으로 귀한 곳을 구경할 뿐 아니라 이런 접대에 만나 바다 위의 시름도 펴매 더욱 써 기쁘게 여겨 술들도 벌써 취하였으니 돌아가고자 합니다. ●포로로 끌려간 도공의 후예들도 통역 맡아 일본에 도착한 역관들은 ‘첩해신어’ 뿐만 아니라 ‘왜어유해(倭語類解)’라는 어휘집도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적당한 단어를 찾아보았다.1763년에 통신사로 갔던 조엄의 ‘해사일기(海日記)’ 12월 16일 기록에 이 책이 만들어진 배경이 나타난다. “두 나라 말이 서로 통하는 것은 오로지 역관에게 의지하는데, 수행하는 역관 열댓 명 가운데 저들의 말에 달통한 자는 매우 드무니 참으로 놀랍다. 이는 다름이 아니라 왜학 역관의 생활이 요즘 와서 더욱 쓸쓸하고, 근래에는 조정에서도 별로 권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석 역관이 내게 이렇게 건의했다. ‘물명(物名)을 왜어(倭語)로 적은 책이 사역원에도 있지만, 그것을 차례차례 번역해 베끼기 때문에 오류가 많고, 또 저들의 방언이 혹 달라진 것도 있어 옛날 책을 다 믿을 수 없습니다. 요즘 왜인들을 만날 때에 그 오류를 바로잡아 완전한 책을 만들어 익히면 방언과 물명을 환히 알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저들과 수작하기에 장애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세 사신이 상의하고 바로잡게 허락해 주어, 현계근과 유도홍을 교정관으로 정하고 수석 역관으로 하여금 감독하게 하였는데, 완전한 책을 만들지 모르겠다.” 말은 몇십년마다 바뀌기 때문에,‘첩해신어’를 중간한 것처럼 ‘왜어유해’도 예전의 어휘집을 수정한 것이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어휘집 ‘화어유해(和語類解)’ 마지막 장에는 1837년 10월에 묘대천(苗代川)에서 임진왜란 때에 포로로 끌려갔던 도공(陶工)의 후예 박이원(朴伊圓)이 필사했다는 기록이 있다.‘왜어유해’에 없는 어휘들도 상당수 실려 있다. 사쓰마번(薩摩藩)에 끌려갔던 조선인들은 조선어를 잊지 않기 위해 공부했으며, 풍랑에 표류해 온 조선인들을 위해 통역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본어 교재들은 조선어와 일본어가 변해온 자취를 보여주기도 한다. ‘첩해신어’는 새로운 외국어를 빨리 이해할 수 있는 회화책이다. 저자 강우성은 임진왜란 때 일본에 포로로 끌려가 10년간 지내 일본어에 능숙했다. 귀국한 뒤에 역관 교육을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일본은 배를 타고 가는 길이 험한 데다 중국어 역관처럼 벼슬 얻을 기회도 적었기 때문에 지원자가 적었다. 또 이삼십년에 한번씩 가기 때문에 왜학 역관은 북경에라도 따라가야 돈을 벌 기회가 있었다. 허경진 연세대 국문과 교수
  • [HAPPY KOREA] 강원 영월군 ‘장릉마을’

    [HAPPY KOREA] 강원 영월군 ‘장릉마을’

    영월은 단종의 안타까운 죽음만큼이나 애절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땅이다. 산과 강 줄기가 애절함을 표현이라도 하듯 서로의 꼬리를 잡고 뒤엉켜 굽이굽이 돈다. 어느 것 하나 곧게 뻗은 것이 없다. 발이 닿는 곳마다 단종의 한과 넋이 남아 있다. 첫 유배지인 청룡포, 사약을 마시고 승하한 관풍헌, 주검이 묻힌 장릉 등 곳곳에서 한을 간직한 채 나그네의 발길을 기다린다. 이런 애절함을 담은 단종 임금이 요즘 주민 속에 살아났다. 왕릉 주변인 영흥 12리 일원 ‘장릉마을’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새롭게 단장되고, 주민들은 승하한지 550년 만에 어린 왕의 넋을 달래기 위해 국장(國葬)을 재현하기로 했다. 영월군과 주민들이 추진하는 ‘사랑과 정이 있는 스위트 홈타운 영월읍 만들기 사업’을 들여다 보았다. ●올해 단종 승하 550주년… ‘국장´ 재현 준비 영월읍 시내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장릉마을은 비운의 임금인 ‘단종’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의 터전이다. 단종의 능인 ‘장릉’에서 유래해 ‘장릉마을’로 불린다. 장릉과 거의 붙어 있다. 그러다보니 주민의 삶은 단종 임금과 떼려야 뗄 수 없다. 마을 전체가 조용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다. 이 마을 이장 송대훈(44)씨는 “주민 대부분이 마을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라면서 “태어날 때부터 단종 임금의 이야기를 듣고 생활을 해서 그런지 항상 마음속에 살아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주민들 사이에 단종을 기리는 마음이 남다르다. 장릉 주변을 정비하는 것도 어느덧 생활화됐다. 장릉을 중심으로 해마다 단종문화제를 열며 애절하게 생을 마감한 단종 임금을 기린다. 올해가 41회다. 특히 올해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데, 승하 550년을 맞아 마을단위에서 ‘국장’(國葬)을 재현해볼 계획이다. 주민은 대부분 반농반상(半農半商)이다. 농사도 짓고 단종 임금을 추모하기 위해 찾는 외지인을 대상으로 음식 등 먹거리를 제공한다. 송 이장은 이곳에서 30년간 보리밥을 파는 식당을 운영한다. 채소나 된장 등 대부분의 재료가 유기농이다보니 찾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그의 집 입구에는 마을 주민들이 내놓은 한약재와 특산품들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봉지에 담아 5000∼1만원 정도에 판매하는데 수입금은 대부분 마을의 운영 경비로 쓰인단다. ●120가구 중 50대이하 40% ‘젊은 마을´ “사실 단결회가 정말 고맙지요. 다들 직장이 있는데 일만 있으면 만사를 제쳐두고 다 모이니까요.” 주민인 최만식(65)씨의 말이다. 마을 출신 젊은이들이 친목계 형식으로 ‘능말단결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마을을 이끄는 중심세력으로 어느새 자리잡았다. 마을의 애경사가 생기면 회원들은 어김없이 달려와 힘을 보탠다. 이처럼 단결이 잘되는 것은 물론 젊은 층이 많기 때문이다.120가구 중 50대 이하가 40%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 마을의 가장 큰 자랑은 공동체가 잘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이런 기류는 단종 임금을 기리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단결회 통해 마을 공동토지 구입 이곳은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마을 공동 토지와 공동묘지가 있다. 힘을 모아 구입한 것이다.2000평 정도의 토지에서 나오는 소출은 마을 주민들이 겨울철에 마을회관에 모여 점심을 해 먹는 데 사용한다.30년 전에 3000평를 구입해 조성한 공동묘지는 마을에서 상(喪)이 생기면 안장되는 곳이다. 물론 상여를 메고 장례를 지내주는 것은 단결회의 몫이다. 무연고 묘를 별초하고 제사도 지내준다. 전통 장례 방식인 ‘도깨비 놀이’를 복원했는데, 경진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000만원의 상금을 따내기도 했다. 이 돈으로 마을회관 2층을 헬스클럽으로 꾸몄다. 영월에서 가장 잘된 헬스클럽이라고 주민들은 자랑한다. 또한 최근엔 웰빙 등산로를 꾸몄다. 장릉마을 뒤 4.5㎞ 구간이다.500년이 넘은 소나무가 이어지는 등 거의 소나무 숲으로 형성된 오솔길이다. 음이온이 많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이들이 늘어 주민들은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영월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장릉마을 이렇게 변해요 영월군과 주민들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사업을 ‘사랑과 정이 있는 스위트 홈 영월읍 조성사업’으로 이름지어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인적 및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어린이, 노인, 여성, 외국인 등 모든 구성원들이 ‘어울려 잘사는 마을’로 만든다는 것이 골격이다. 맑은 공기와 수려한 관광·문화자원을 토대로 교육·의료 시설과 여가와 문화 프로그램을 갖추면 주민과 외부인이 머무를 수 있는 곳으로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하드웨어는 장릉마을에 조성하고 소프트웨어는 읍내에 배치, 전체 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능말연못 인근에 방치돼 있는 콘크리트 건물을 매입한 뒤 철거하고 아토피 치유센터를 조성한다. 지역에 식이요법과 생식 전문가가 2명 있는데 이들을 활용하면 휴식을 취하면서 아토피를 치유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아토피 치유센터와 연계해 다목적 건강가족센터도 꾸며 전 가족 구성원이 참여하는 문화 교육, 인력 양성, 자원 봉사 등의 강좌도 열 예정이다. 어린이와 노인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가족 친화 및 돌봄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주민들이 민박형식으로 황토방을 꾸미는 일도 유도하고 있다. 노령층이 많은 점을 고려해 기념품 제작·판매를 통해 고령자들의 일거리로 제공한다. 장릉 주변에 2시간 정도 소요될 탐방로도 조성한다. 환자들의 산책로로 활용하기에 대단히 적합한 곳이다. 치료 목적으로 유익하다는 얘기다. 장릉 위쪽으론 10만평 정도의 숲이 있는데 생태공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지역에 외국인 주부들도 꽤 있는 점을 고려해 이민 여성자들이 모여 대화를 할 수 있고 한국 문화를 익히도록 ‘수다방’도 조성할 예정이다. 능말연못 주변의 공간을 정비해 휴식 공간으로 만들고 마을 담장과 벽 등도 예술적으로 꾸미기로 했다. 마을 공동으로 주말 농장을 만들어 도시민들의 농촌체험 장소로도 제공한다. 영월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경기침체·인구감소 막자” 주민들 단결·의지가 큰 힘 “장릉마을을 시범지역으로 추천한 것은 주민들의 단결과 의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영월지역도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줄고 있으며, 경기 침체로 살기가 어려운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주민들이 이대로는 못 살겠다고 한단다. 더 많은 이탈을 막기 위해 아름답고 쾌적한 곳으로 만들자는 주민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배경 설명도 덧붙였다. 박 군수는 “장릉마을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의 중심 지역으로 만든 것은 읍내에서 가까워 읍내 주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미 힘을 합쳐 웰빙 산책로를 꾸미는 등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한 경험과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군수는 “군에서 주민들이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시부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는데,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 스스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을 만들도록 해서 걷고 싶은 지역, 머무를 수 있는 마을로 꾸미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화를 시키는 셈이다. 나무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도시 공원을 정비한 뒤 남는 자투리 땅에 쌈지 공원이나 수변 공원을 조성하기도 한다. 이어 “지역에는 65세 이상 어른이 20%에 이르고 결혼 이주를 해온 외국인 주부도 180명이나 된다.”면서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문화 공간과 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공유하게 되는데 가장 큰 화두가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느냐의 문제란다. 영월군이 살기 좋은 지역 모델 유형을 ‘가족형’으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여성단체들의 의지가 강하다. 박 군수는 하드웨어는 장릉에 설치하지만 읍내에 소프트웨어를 갖추도록 해 전체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구상을 거듭 강조했다. 영월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중환자실은 간호사만 해도 80여명…특수장비 즐비

    병원의 중환자실이란 응급실이나 일반병실과 달리 의료진이 ‘위중’ 판정을 내린 환자만 격리해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곳에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는 없다. 내과계 중환자실의 경우 쇼크와 저혈압·폐기능 손상(ALI,ARDS)·기도 폐쇄환자 등이 특히 많다. 이에 비해 외과계 중환자실에는 큰 수술을 받았거나 수술 합병증이 우려되는 환자, 뇌사 후 장기공여자 등이 주로 입실한다. 이런 만큼 관리체제나 시설도 특별하다. 세브란스병원 본관 내·외과계 중환자실의 경우 모두 44개의 베드가 있으며, 전담 교수와 전공의, 수련의는 물론 80명이 넘는 간호사가 배치돼 있다. 운영시스템도 엄격해 중환자실장 및 간호팀장, 의료장비팀장 등으로 중환자실 운영위원회를 구성, 환자와 관련된 모든 진료계획 및 정보를 공유한다. 입실 절차도 철저하다. 의료진이 입실을 결정하면 담당 전공의가 환자와 보호자에게 환자의 상태와 중환자실 입실 및 치료과정을 설명한 뒤 입실 동의서를 받는다. 퇴실도 의료진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위중한 환자들을 다루는 곳인 만큼 특수장치와 기기도 즐비하다. 인공호흡기는 물론 심전도모니터, 지속적 동맥압모니터,‘스완-갠즈 카테터’를 통한 다양한 혈역학적 모니터, 기관지경·초음파·위내시경검사기와 기관절개 기기, 지속적 신대체술(CRRT) 장비, 혈액투석 기기 등이 설치돼 환자가 이동없이 중요한 처치를 받을 수 있다. 김정연 파트장은 “중환자실 간호사의 경우 신규 발령때 고강도의 전문 교육을 통해 어떤 상황에도 효율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할 준비를 철저히 갖추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KT- SKT ‘아름다운 경쟁’

    KT- SKT ‘아름다운 경쟁’

    KT와 SK텔레콤의 사회공헌사업 ‘기싸움’이 볼 만해졌다. 올해 들어 양 진영의 세(勢) 확산 움직임이 강하다. 전담 부서를 두고 체계적으로 진행돼 사회의 음지(陰地)를 찾는 활동이 많아졌다. 공헌 사업은 ‘누가 더 잘하나.’로 경쟁을 하면 사회가 더욱 밝아진다.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KT는 증기기관차 여행을 시켜주고,SKT는 요금을 대폭 감면하는 등 발걸음이 바쁘다. ##SKT는 소외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행복도시락사업, 장애 통합보조원파견사업을 대표적으로 한다. 올해는 ‘행복을 나누는 기업’이란 모토를 내세웠다.‘행복한 상생’,‘행복한 참여’,‘행복한 변화’란 3대원칙 아래 추진 중이다. ●장애인 요금 35% 감면 SKT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19일 청각·언어장애 고객에게 무려 35%의 요금을 5월1일부터 감면하기로 했다. 문자·동영상 메시지와 영상통화 요금제에 적용된다. 회사측은 “장애고객은 93만여명이며, 청각·언어장애 고객은 이 중 4.3%인 4만여명”이라고 말했다. ●도시락 급식→일자리 창출 결식이웃 도시락 급식은 SK그룹 차원에서 130억원을 투입해 운영 중이다. 올해까지 48개 도시락 급식센터를 만든다. 관련 조직인 ‘행복나눔재단’이 운영되고 있다. 또 장애통합교육보조원 파견사업은 지난해부터 1000여명의 보조원을 교육시켜 장애아동 4020여명에게 학교생활 적응교육 등을 하고 있다. ●저소득층 청소년을 음악영재로 ‘음악영재’를 찾기 위한 ‘해피 뮤직스쿨’을 운영 중이다.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의 MAP(Music Advancement Program)를 벤치마킹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3개 파트다. 지난 3월30일에 최종 오디션을 통과한 45명을 선발했다. ##KT의 강점은 280개팀에 1만 3000명이 참여하는 ‘KT사랑의 봉사단’이다. 공익사업을 많이 하는 것이 눈에 띈다. 매년 세전이익의 5%이상을 불우이웃 정보화에 지원한다. 장애인 고용도 적극적이다.‘장애인 2% 의무고용’을 초과,2.3%대를 기록하고 있다. ●섬진강으로, 무등산으로… 19일 광주지역 장애인 50명이 관광용 증기기관차로 섬진강 기차여행을 했고,24일에는 시각장애인 70명이 무등산 등반에 나선다. 지난 17일에는 부산지역 180명의 청각·시각·언어·지체장애인이 참가한 ‘장애인정보화대제전’을 열었다. 관계자는 “장애인이 자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쪽으로 지원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전화요금 50% 할인 장애인, 장애인단체, 특수학교에 요금의 50%, 초고속인터넷 요금의 30%를 할인해 준다. 또 17만명의 청각·언어장애인에게 문자메시지로 고객상담을 한다.‘안(Ann)전화’같이 문자서비스가 가능한 유선전화에서는 국번없이 ‘100’으로, 휴대전화는 ‘02-100’으로 문의 내용을 입력하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면 된다.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찾아준다 지난 2003년부터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재활 치료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올해까지 180명의 어린이가 소리를 듣게 됐다. 올해는 3월19일부터 2주간 행사가 진행됐다.1인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최고의 가치는 바로 고객과 사회”

    한국얀센. 더러는 좀 생소할 수도 있으나 ‘세계인의 진통제’라는 ‘타이레놀’을 떠올리면 얼른 생각이 나는 제약사이다. 이 다국적 제약사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중·고교생 2400여명에게 전달한 장학금이 24억원에 이른다. 올해로 19년째 계속하고 있는 이 회사의 공익사업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의 중·고교생 108명에게 1억 8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얀센의 최태홍 사장은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입의 일부를 의미있게 사용하고자 해서 시작한 일인데 벌써 20년 가까이 됐다.”며 “이는 이익을 반드시 사회에 환원하도록 한 얀센그룹의 ‘CREDO(기업이념)’에 따른 자연스러운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얀센은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로, 다국적 제약사 중에서도 건실한 기업경영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얀센은 얀센그룹 최고경영대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경기도 환경그린대상, 재경부장관 모범납세기업상, 노사협력 우량기업상, 산업평화의 탑,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모범납세기업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얀센의 공익사업은 장학사업에 그치지 않는다.2001년부터는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북한아동사랑심기’운동을 펴오고 있다.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한국존슨앤드존슨,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등과 함께 해마다 2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 영양식, 의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 사장은 “한국얀센이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고객과 사회”라고 말한다. 그는 이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1982년 미국 시카고에서 유통중이던 타이레놀에 독극물이 주입돼 이를 복용한 시민 7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때 존슨앤드존슨사는 즉시 미국 전역에서 모든 타이레놀 제품을 전량 회수했지요. 여기에는 2억 50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됐습니다만 이런 결정을 주저하지 않았고, 이후 약제에 유해물질을 투입하지 못하도록 캡슐을 지금과 같은 정제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모두 고객과 사회를 중요시하는 얀센그룹 기업정신의 발로였고, 이 일화는 지금도 세계에서 기업 경영의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지요.” 그는 이러한 기업정신이 장학사업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올해에도 전국 중·고교생 108명에게 모두 1억 8638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1989년부터 시작된 사업인데, 그동안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모두 2380명, 지원규모는 23억 6000만원입니다. 수혜자나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줬고, 또 줄 수 있다는 게 우리의 보람이지요.” 한국얀센의 원칙은 확고하다. 연간 매출액의 1%를 공익활동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이 약속은 앞으로도 반드시 지켜간다는 것이라고 최 사장은 강조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데스크시각] 경제에 성역은 없다/백문일 경제부 차장급

    부부 싸움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시댁과 친정 얘기다.“네집은 뭐가 잘났기에 큰소리야.”라고 내뱉는 순간, 상황은 심각해진다. 자식 때문에 참고 지낼 문제들도 제 부모님을 들먹거리면 발끈한다. 효자, 효녀라서가 아니라 집안의 자존심이 걸려서다. 자칫 ‘칼로 물 베기’라는 부부 싸움이 ‘말로 파탄 내기’로 끝날 수도 있다. 친구끼리도 지켜야 할 ‘불문율’ 3가지가 있다. 친구의 연애담과 술자리, 보너스 얘기는 ‘모르쇠’로 나가야 한다.“그 친구랑 2차 갔는데 잘 놀더구먼.”이라고 했다가는 “당신, 나 만나기 전에 사귀었던 박양이 누구야.”라는 아내의 말을 듣게 된다. 친구가 보너스를 받았을 때에도 침묵을 지켜야 한다. 한마디로 ‘성역(聖域)’이다. 아내들도 그들만의 성역이 있다. 시부모나 시누이와의 갈등에서부터 신체적 고민, 자녀교육, 남편과의 ‘밤일’ 등이다. 하지만 이런 성역들은 지킬수록 ‘도움’이 되고 가정의 평화가 유지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독’이 되는 성역이 있다. 그동안 건드리기만 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부분으로 이제는 깨뜨려야 할 대상이다. 농업과 중소기업, 영세자영업 등이다. 매맞을 소릴는지 모르지만 ‘농자는 천하의 대본’일 수가 없다. 인구의 8%나 되는 농촌을 포기하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식량안보나 농촌의 특수성을 거론하기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를 껴안고 가서는 농업이 살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한·미 FTA 협상에서 농업 분과위가 잘했다고 한다. 쌀은 관세화를 피했고 쇠고기나 마늘 등은 관세철폐를 10년 이상 늦췄다고 자랑한다. 하지만 ‘독약처방’과 다를 바 없다. 농업은 지금 스스로도 변하고 있다. 신기술과 유기농 식품을 개발,‘블루오션’을 헤쳐나가는 농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농촌을 관광화하려는 시도도 잇따른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금융지원의 문턱은 높고 신기술 인증은 까다롭다. 복잡한 규제도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경쟁력이 뒤처지는 농업 부문에 지원할 여력을 조금만이라도 이들에게 돌린다면 농업 환경은 금세 달라질 것이다. 기존의 농촌 시설과 자생력이 없는 분야에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정치적 날품’이자 ‘국가적 낭비’이다. 농업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시장원리가 적용되는 산업적 측면에서 봐야 한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퍼주기식 지원이 줄었다고 하지만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은 2003년에만 43조원에 이른다. 외환위기 이전 10조원의 4배를 넘는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신용보증 비율은 한국이 6.2%인 반면 미국 0.1%, 프랑스 0.4% 등이다. 반면 중소기업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000년 5.8%에서 2005년 4.4%로 떨어졌다. 중소기업 10개 가운데 1∼2개는 시장에서 ‘회생불능’ 판정을 받은 지 오래다. 이쯤되면 중소기업 구조조정 얘기가 나올 만하다. 하지만 은행들은 대기업이나 가계를 상대로 한 대출이 막히자 중기 대출을 늘리고 있다. 일반은행의 중기 대출은 1996년 50조원에서 지난해 200조원에 육박했다. 문제는 우량기업이나 불량기업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잘못되면 부담은 국민의 세금으로 돌아온다. 재벌이나 은행의 ‘대마불패’ 신화가 깨진 지 오래건만 정부와 정치권은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영세 자영업도 골칫거리다. 전국에 식당이 60만개가 있다. 우리 인구를 감안하면 식당 1개당 고객은 80명이다. 처음부터 수지맞지 않는 장사를 하는 셈이다. 경제적 약자라는 이유로 정부는 이들에게 세제 혜택을 주고 방송에선 대박나는 식당으로 소개, 과잉공급을 부추기고 있다. 시장이 왜곡됐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성역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백문일 경제부 차장급 mip@seoul.co.kr
  • 신혼부부 8쌍중 1쌍 ‘국제결혼’

    신혼부부 8쌍중 1쌍 ‘국제결혼’

    신혼부부 8쌍 가운데 1쌍은 국제결혼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법원 등기호적국이 호적을 기준으로 공개한 ‘국제혼인 현황’을 보면, 지난해 국제결혼 건수는 3만 9071건으로 전체 33만 7528건의 11.6%를 차지했다.100쌍 가운데 1쌍에 불과했던 1990년과 비교하면 16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국제결혼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90년에는 1%에 그쳤지만 2003년 8.9%,2004년 11.7%,2005년 13.7%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 23%, 전북 16%, 경북 15% 등 농촌 지역의 국제결혼 비율이 높았다. 국제결혼의 76%는 한국 남성과 아시아권 국가 여성의 결혼이었다. 외국인 여성 배우자의 국적은 중국이 1만 44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9812명, 일본 1474명, 필리핀 1131명, 몽골 559명, 캄보디아 380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베트남 여성은 2003년 1522명에 불과했지만 2004년 2358명,2005년 5638명, 지난해 9812명으로 매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한 남성은 일본이 3732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2590명, 미국 1432명, 캐나다 317명, 영국 137명, 독일 126명 등의 순이었다. 국제결혼이 늘면서 국제이혼도 크게 늘고 있다. 외국인 배우자와 이혼한 건수는 2003년 2784건이었지만 2004년 3315건,2005년 4208건으로 매년 느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제결혼이 2005년에 비해 줄었지만 이혼은 6187건으로 오히려 늘었다. 전체 이혼 가운데 국제이혼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어 지난해에는 5%에 육박했다. 특히 도시와는 달리 농촌 지역에서는 외국인 아내와 이혼한 건수가 외국인 남편과 이혼한 건수의 거의 세 배에 달해, 농촌 총각들의 결혼 실패 현상이 두드러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시 현장시정추진단 출발

    서울시가 ‘무능·불성실 공무원’으로 추려낸 현장시정추진단이 16일부터 쓰레기·담배꽁초 줍기 등 ‘궂은 일’에 나선다. 서울시는 “예정대로 16일부터 현장시정추진단을 현장에 본격 투입한다.”면서 “이들은 현장에서 고된 일도 하고, 소외계층을 상대로 봉사활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장시정추진단원들은 이달까지는 전체가 현장에 투입돼 쓰레기 줍기 등을 한 후 다음달부터는 조를 나눠서 한 달 단위의 프로그램 사업에 투입된다. 매월 첫째·셋째 주에는 공원·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쓰레기를 줍기나 잡초를 제거하는 속칭 ‘막일’을 한다. 시 관계자는 “땀 흘리는 일을 해봐야 스스로 느끼는 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고된 현장 일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둘째 주에는 독거노인이나 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을 찾아 사회 봉사활동을 펼친다. 마지막 넷째 주에는 도로시설물이나 공원 등을 둘러보며 ‘시민 입장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를 따져 보고 문제점을 발굴하는 활동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민선 4기 서울시가 강조하는 ‘창의시정’의 연장선에서, 가능하다면 생활속 개선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성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별개로 직원 개개인의 특성, 장기, 관심사, 건강, 개인 사정 등의 파악을 위해 16일부터 사흘간 추진단 전체를 상대로 개별상담을 한다. 추진단은 10월 초까지 6개월간 운영한 뒤 직무수행 능력 향상도, 근무 태도, 업무 실적 등을 평가받아 퇴출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추진단 규모는 당초 80명에서 퇴직 의사를 밝혔던 1명이 복귀한 반면 3명이 새로 사표를 제출하면서 78명으로 줄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장시정추진단’ 16일 출발

    서울시가 ‘무능·불성실 공무원’으로 추려낸 현장시정추진단이 16일부터 쓰레기·담배꽁초 줍기 등 ‘궂은 일’에 나선다. 서울시는 “예정대로 16일부터 현장시정추진단을 현장에 본격 투입한다.”면서 “이들은 현장에서 고된 일도 하고, 소외계층을 상대로 봉사활동에도 나설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장시정추진단원들은 이달까지 전체가 현장에 투입돼 쓰레기 줍기 등을 한 후 다음달부터 조를 나눠서 한 달 단위의 프로그램 사업에 투입된다.매월 첫째·셋째 주에는 공원·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쓰레기를 줍기나 잡초를 제거하는 속칭 ‘막일’을 한다. 시 관계자는 “땀 흘리는 일을 해봐야 스스로 느끼는 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고된 현장 일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둘째 주에는 독거노인이나 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을 찾아 사회 봉사활동을 펼친다. 마지막 넷째 주에는 도로시설물이나 공원 등을 둘러보며 ‘시민 입장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를 따져 보고 문제점을 발굴하는 활동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민선 4기 서울시가 강조하는 ‘창의시정’의 연장선에서, 가능하다면 생활속 개선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성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와 별개로 직원 개개인의 특성, 장기, 관심사, 건강, 개인 사정 등의 파악을 위해 16일부터 사흘간 추진단 전체를 상대로 개별상담을 한다. 추진단은 10월 초까지 6개월간 운영한 뒤 직무수행 능력 향상도, 근무 태도, 업무 실적 등을 평가받아 퇴출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추진단 규모는 당초 80명에서 퇴직 의사를 밝혔던 1명이 복귀한 반면 3명이 새로 사표를 제출하면서 78명으로 줄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 미사일요격함 16척 태평양 배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은 2009년 초까지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춘 해군 이지스함을 18척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 중 16척을 일본과 하와이 등 태평양에 배치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머지 2척은 대서양에 배치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 해군은 현재 해상배치 요격미사일(SM3)을 갖춘 순양함 3척과 구축함 7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3척을 늘리는데 이어 2009년 초까지 추가로 5척을 늘릴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지스함을 대서양보다 태평양에 집중 배치하는 것은 동북아지역의 정세가 불안한데다 중동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2호를 비롯한 미사일 발사실험을 했고 중국은 군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2015년 실용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차세대 SM3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일본 항공자위대는 최근 사이타마현 이루마 기지에 실전 배치된 탄도미사일 요격용 지대공 유도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13일 공개했다. 각각의 PAC-3발사대는 미사일을 최고 16발을 장전, 반경 수십㎞를 커버하며 대원 80명이 운영한다. 이동식이어서 다른 자위대 시설에 재배치될 수도 있다. 일본은 2010년까지 시즈오카, 기후, 후쿠오카 기지를 비롯한 10곳에 PAC-3 30기와 SM3 장착 이지스함 4척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미사일방어(MD) 관련 예산으로 5800억엔을 책정했다.dawn@seoul.co.kr
  • [Seoul In] 치매노인에 가사지원 서비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치매, 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가정에 ‘노인돌보미 가정봉사원’을 지원한다. 식사·세면, 화장실 이용, 취사·청소·세탁 도우미 등 가사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13일까지 건강보험증, 가구소득증명자료 등을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65세 이상 노인 중 가구소득, 재산,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18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월 본인부담금 3만 6000원을 납부하면 월 27시간 범위 안에서 5월부터 12월 말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회복지과 410-3355.
  • [서울광장] 서울시의 ‘같기道’ 퇴출제/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울시의 ‘같기道’ 퇴출제/육철수 논설위원

    중·고생들에게 요즘 인기있는 TV 개그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같기도(道)’라고 한다. 중학교 2학년짜리 우리 막내는 일요일 밤이면 열심히 들여다 보며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깔깔 웃어댄다. 평소에 막내와 얘기를 나눌 틈이 적은 터라, 심리적 공감대를 형성해 볼 요량으로 두어 차례 같이 시청했다. 역시 그 또래 아이들에게나 딱 맞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자꾸 보니까 나름대로 메시지가 있었다. 이거 같기도 하고 저거 같기도 한 애매한 상황을 풍자하는 묘미가 느껴졌다. 막내에게 “뭘 좀 알고 보느냐?”고 넌지시 물었더니 즉각 퉁명스러운 대답이 돌아온다.“재미있으면 됐지, 뭘 그래?” 아들한테 잘난 척했다가 본전도 못 건졌지만, 그게 바로 중·고생 사이에 회자되는 ‘같기도’다. 시시콜콜한 얘기를 길게 늘어놓은 이유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퇴출제가 떠올라서다. 겉은 분명 퇴출제인데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회생제’나 ‘패자부활전’이 더 적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서울시가 처음 ‘3% 퇴출제’를 내놓았을 때 평온하던 시청 공무원들은 걱정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가딱 잘못하다간 보따리를 싸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퇴출이 아니라 회생에 무게가 실린 인사시스템에 가까웠다. 퇴출제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 때문이다. 회생이 주목적이라는 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에서 짙게 묻어난다. 오 시장은 퇴출제를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업앤드다운(Up & Down) 시스템에 비유한다. 해마다 1부 리그의 하위 3개 팀과 2부 리그의 상위 3개 팀이 자리를 맞바꾸듯, 퇴출제를 상시 운영해서 공무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퇴출대상자로 구성한) 현장시정추진단에서 살아나와 2∼3년 후 승진하는 사람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추진단 소속 공무원들을 어떻게든 구제해서 제 자리, 아니 그 이상 발전시키겠다는 애정의 표현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은 복받은 사람들이다.‘내가 왜 추진단에 들어가야 하느냐.’고 항변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속좁은 소견일 뿐이다. 서울시가 이례적으로 공개한 퇴출대상 공무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면 일반 직장에서는 목이 100개라도 성하지 못할 행태다.10년 전 외환위기 때 일반 직장인들은 20만명 이상이 ‘살생부’ 하나로 일터를 잃고 거리로 내몰렸다. 그래도 말 한마디 못했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어떤가. 퇴출대상 선별과정이 서너 단계에 이른다. 동료는 물론이고 변호사·교수·고위공무원 등이 개인평가에 참여했다. 그도 모자라 추진단 배속 6개월 후 재평가시스템도 갖췄다. 물론 법에 의한 신분보장 덕분이긴 하나, 밖으로 내칠 때 이만한 배려를 일반 직장에서는 보기 드물다. 다수의 시민이 이번 퇴출제를 미흡하다고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시는 퇴출제를 지난 5일부터 일단 시행했다. 전체 공무원 9937명 가운데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든 102명(1%)을 선별해서 자진퇴직 등을 제외한 80명을 추진단으로 발령했다. 이곳에서 공직자로서 자세만 제대로 가다듬으면 현업에 복귀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쪼록 추진단 전원이 다시 봉사의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 이번 인사제도를 무시무시한 퇴출제가 아니라 재기의 발판인 회생제로 정착시키는 것은 순전히 서울시 공무원들의 몫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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