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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공립국제교 2011년 개교

    제주에 공립 국제학교가 2011년 문을 연다. 제주도교육청은 ‘가칭 제주 국제학교 설립계획안’을 마련, 이달 중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제주 국제학교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조성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부지 5만 903㎡, 연면적 2만 3839㎡ 규모로 체육관, 수영장, 기숙사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학급 규모는 초등학교는 4~6학년 9학급(학급당 20명)에 180명, 중학교는 1~3학년 9학급(학급당 24명)에 216명이다. 학생 선발 대상은 전국과 외국이며, 사회적 배려대상자 자녀와 제주도내 학생의 선발 비율은 향후에 마련키로 했다. 교육과정은 국어와 사회를 제외한 나머지 교과는 학교장에게 자율권이 주어진다. 학교설립에 필요한 재원은 정부의 특별교부금 532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제주 국제학교는 공립으로 설립되지만 운영은 민간에 위탁된다. 한편 제주도는 영어도시에 해외명문학교 유치를 위해 영국의 ‘킹스 칼리지 스쿨’과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스쿨’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홍대 미대 실기고사 단계 폐지

    홍대 미대 실기고사 단계 폐지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대학의 미대는 실기시험을 폐지하는 등 입학전형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활용하는 대학에 최고 30억원까지 지원하겠다며 ‘당근’을 제시하고 있는 데다 카이스트(KAIST)에서 일반고생 150명을 입학사정관들의 심층면접으로 선발하겠다며 정부의 ‘공교육 살리기’에 구체적으로 화답한 이후 생긴 일련의 현상들이다. 홍익대학교는 11일 2010학년도 미대 입시 자율전공 전형(100명 선발)에서 실기고사를 완전 폐지하고 2013학년도에는 미대 입시 모든 전형에서 실기고사를 완전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보다는 창의적 사고를 하는 학생들을 뽑기 위해서다. 그동안 미대입시에서 실기고사를 둘러싼 폐해가 많았던 터여서 다른 예체능대학들의 동참 여부가 주목된다. 홍대는 2009학년도 미술대학 자율전공 입시에서는 총점의 10%를 차지하는 면접전형에서 실기 평가를 시행했으나 2010학년도부터는 이를 미술전문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다면심층평가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점차 실기평가를 활용하는 모집인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올해 중3이 치르는 2013학년도 미대 입시에서는 신입생 860명 전원을 실기고사 없이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이날 2010학년도 입시에서 총정원 3772명의 23.5%에 해당하는 886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09학년도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된 180명의 5배에 가까운 숫자다. 886명은 ‘학생부 우수자 전형’(450명), ‘과학영재 전형’(110명), ‘세계선도 전형’(200명), ‘월드KU 전형’(50명), ‘사회공헌자 전형’(30명), ‘체육특기자 전형’(46명) 등으로 나뉜다. 한국외국어대도 201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총 678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 5개 특별전형의 모집인원 425명 전원, 정시전형의 정원외 특별전형인 농어촌학생특별전형(135명), 전문계고교졸업자특별전형(51명), 기회균등선발전형(67명) 등 253명이다. 이는 전년도 76명보다 약 9배 늘어난 인원이다. 한양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정원 5201명의 19.8%인 1031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다. 수시 모집인원 1564명 중 606명, 정시 모집인원 3637명 중 425명으로 나뉜다. 한양대는 이와 함께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학업우수자 전형 대상을 지난해보다 54%가량 많은 190명으로 늘리고, 공학인재 전형을 통해서도 67% 많은 80명을 뽑기로 했다. 건국대는 오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정원 3350명의 30%에 해당하는 1005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대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 100여명을 뽑은 데 이어 올해 입시(2010학년도)에서는 350명을 선발한다. 김승훈 김민희 유대근기자 hunnam@seoul.co.kr
  • 신원보장 합의 등 보완 서둘러야

    개성공단 출입이 10일에 이어 11일에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북측이 이날 오전 개성공단 출입동의서를 보내 왔다.”고 말했다. 9일 돌아오려다 개성공단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78명 중 74명이 이날 오후 입경했다. 당초 미귀환자는 80명이었지만 이 중 2명은 하루 전날 남측으로 돌아왔다. 현대아산 관계자 4명은 잔류했다. 잔류한 4명은 북측과 협의, 14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입경할 예정이다. 이날 총 425명이 돌아왔다. 개성공단 통행이 정상화됐지만 불안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언제든지 북측이 중단시킬 수 있는 상황인 탓이다. 이날 오전 출경 예정인원 536명 가운데 실제로 개성공단으로 들어간 남측 사람들은 393명에 그친 것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볼 수 있다. 개성공단 통행의 칼자루는 북한이 쥐고 있다. 매일 다음날 입·출경 예정 인원을 남측 정부가 북측에 전달, 북측이 이를 승인해 줄 경우에만 개성공단 출입이 가능하다. 남측은 매일 북측의 대답만 쳐다보고 있는 셈이다. 군 통신선 또한 여전히 끊겨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언제, 무슨 빌미로 육로 통행을 다시 차단할지 모른다.”면서 “대응책과 개선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우리 정부와 북한의 대화는 약 1년간 단절됐다.”면서 “정부의 적절한 대응책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재발 방지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과 북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만 답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민간 부분에서 남북이 안심하고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정치적인 차원에서의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남북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지구의 출입 및 체류에 관한 합의서,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3장 출입 체류자의 보호) 등 법률적으로 출입 및 체류에 대해 합의한 부분은 있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신원보장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야생마 이번에도 호랑이 사냥 ?

    “코리안 브러더스’와 ‘황제’가 나란히 ‘괴물’ 사냥에 나선다.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골프장 블루코스(파72·726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CA챔피언십은 준메이저급 대회다. PGA 투어 상금랭킹과 세계골프랭킹을 기준으로 내로라하는 전 세계 프로골퍼 80명만을 초청해 컷탈락 없이 챔피언을 가린다. 총상금 850만달러에 우승 상금은 140만달러. 관심은 복귀 2차전을 치르게 될 타이거 우즈(미국)에 맞춰져 있다. 한층 강력해진 ‘코리안 브러더스’의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대한 기대도 높다. 그러나 상대는 ‘청색괴물(블루몬스터)로 불리는 대회코스. 누가 우승컵을 들어올릴지는 마지막홀 18번홀에서 장갑을 벗을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 PGA 투어에서 ‘코리안 브러더스’의 전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지난주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때문. 당시 그는 장타는 물론 한층 정교해진 아이언샷까지 겸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경주(39)와 함께 ‘쌍두마차’로 존재의 묵직함도 더해졌다. 그에게 이번 대회는 두 번째 출전. 2007년 첫 대회에서는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2006년 HSBC챔피언십에서 우즈를 따돌리고 정상에 섰던 값진 경험도 그에겐 2주 연속 우승 자신감의 자산이다. 양용은은 13일 새벽 2시25분 앤서니 김(24)과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맏형’ 최경주도 시즌 첫 승을 올릴 때가 됐다.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공동 15위를 시작으로 소니오픈 공동 12위.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에서 공동 55위로 주춤했지만 지난달 말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3위까지 뛰어오르며 첫 승이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앞선 대회에서 아이언샷과 퍼트가 점차 안정을 찾아간 것이 좋은 징조다. 1라운드 출발은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10번홀에서 13일 새벽 1시35분. 복귀 2차전에 나서는 우즈는 10번째 열리는 이 대회에서 무려 6차례나 우승했다. 이중 3연패(2005~07년)와 2연패(2002~03년)를 한 차례씩 일궈냈다. 도럴골프장과의 인연은 더욱 깊다. 2007년 이곳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앞선 05년과 06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포드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블루몬스터’의 악명을 무색케 했다. 2주 전 복귀전으로 치른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2회전에서 팀 클라크(남아공)에게 패했지만 그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술받은 왼쪽 무릎은 강력한 스윙을 굳건히 받쳤고, 미사일 같은 아이언샷은 정확하게 그린을 공략했다. 티오프는 최경주보다 한 조 앞선 새벽 1시25분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발묶인 80명 11일 귀환

    발묶인 80명 11일 귀환

    개성공단 왕래 등 남북 육로 통행이 북한측에 의해 차단된 지 하루만인 10일 재개됐다.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13명,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금강산에 체류 중이던 11명 등 모두 224명이 돌아왔다. 개성공단에는 247명이 들어갔다. 하지만 이날 왕래자 수는 예정보다는 적었다. 북한측의 왕래 차단에 대한 불안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초 개성공단에는 총 706명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금강산지역에는 51명이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단 3명만 들어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 및 금강산 지역에서 차량, 인원의 출·입경이 원상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군 통신선의 차단을 풀지는 않았다. 북한의 통행 차단으로 9일 서울로 귀환하려다 개성공단에 발이 묶였던 우리측 국민 80명은 11일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이 당장 귀환하지 못한 것은 출입 사흘 전 북측에 출입자 명단 등을 통보해야 하는 남북간 출입관리 규정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80명은 특수한 경우여서 귀환 예정일 하루 전인 오늘(10일) 통보했고, 북측도 예외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측은 10일 오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남측 상주직원을 통해 인편으로 건넨 통지문에서 “남측이 북측에 9일 통지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인원과 차량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승인한다.”고 통보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김정은기자 jun88@seoul.co.kr
  • 김현희 철통경비 속에 다구치 가족 상봉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47) 씨와 북한에 있을 당시 김 씨의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 북한명 이은혜) 씨 가족의 상봉이 이뤄진 11일 오전 면담장소인 부산 벡스코(BEXCO)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과 보안당국은 혹시 있을지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해 벡스코에 3중의 경비망을 설치했다. 벡스코 주변엔 먼저 사복을 착용한 경찰기동대 1개 중대 100여명을 근접거리에 배치했고 전의경 부대 70~80명으로 외곽 경비를 맡게 했다. 당국은 전날인 10일 다구치 씨 가족이 묵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도 보안, 외사 전문 경찰관 수명을 밤새 고정배치하기도 했다. 보안검색도 비행기 탑승시와 유사할 만큼 철저했다. 이날 벡스코에는 일본 기자 50명을 비롯, 한국 기자 40명, 외신 기자 20명 등 총 110명이 몰렸으며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기 전에 모두 휴대품 개봉검사를 받았다. 100㎖ 이상의 액체는 반입이 금지됐고 출입하는 모든 인원이 금속탐지기를 통과한 후에야 기자회견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경찰은 이날 면담 현장에 폭발물 탐지 능력을 갖춘 경찰특공대를 비롯, 정예 요원들을 배치했으며 특히 이날 오전 12년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현희 씨에 대해 모처에서부터 차량이동, 행사장 도착까지 근접 경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상봉장소인 부산 벡스코(BEXCO)에는 이른 아침부터 일본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당국은 취재진에게 보낸 사전 메일을 통해 오전 10시30분까지 기자회견장에 입장할 것을 주문했지만 상당수 기자들은 출입검색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출입문 앞에 줄을 섰다. 특히 NHK, 교도통신,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취재진이 많았다. 한 일본 기자는 ‘일본 취재진이 왜 많냐’는 질문에 “일본 현지에서 그동안 납치피해자들의 문제가 큰 이슈가 돼 온데다 일북관계와도 연결돼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벡스코 주변엔 또 이른 아침부터 일본 TBS 등 방송사들의 중계차량이 줄지어 늘어선 가운데 관계자들이 생방송에 대비해 각종 방송장비를 점검했고 이후 위성중계로 기자회견 분위기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본 방송사들은 국내에서 중계차를 비롯해 일부 방송장비를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다구치 가족들과 함께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일본 정부관계자 10여명은 숙소였던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20인승 승합차를 타고 오전 8시20분께 호텔을 출발해 벡스코에 도착, 다구치 가족과 김현희 씨의 면담 및 기자회견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 정부 관계자 및 가족들에 대한 경호와 근접 경비는 경찰이 직간접적으로 맡고 있지만 김현희 씨에 대한 부분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현희(47) 씨와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씨 가족의 면담은 애틋했다. 오전 11시께 면담장으로 들어선 김현희 씨는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다구치 씨 가족에게 깍듯하게 인사했다. 김 씨는 이어 다구치 씨의 오빠인 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70) 씨의 양손을 덥석 잡으며 유창한 일본말로 가볍게 안부를 물은 뒤 다구치 씨의 장남 이즈카 고이치로(飯塚耕一郞·32) 씨에게로 향하면서 눈물을 왈칵 쏟았다. 김 씨는 고이치로 씨의 양손을 꼭 잡더니 마치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아들을 만난 것 처럼 와락 끌어 안았고, 이후에도 손과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낼 때를 제외하고는 공개적인 면담이 이뤄진 3분40초 가량 고이치로 씨의 손을 놓지 않는 등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날 다구치 씨 가족이 김현희 씨에게 전달한 선물의 테마도 납치였다. 공개면담에서는 다구치 씨가 납치된 1970년대 일본의 가요 등를 모은 음악 CD 2장과 치즈 케이크, 손수건을 줬으나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는 일본 도쿄(東京)와 오키나와(沖繩)를 소개한 여행안내 책자 2권과 함께 ‘어머니가 납치됐을 때 저는 한 살이었다’가 제목인 만화책, 시게오 씨가 쓴 책 ‘여동생에게’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구치 씨 가족의 사진 9장도 김 씨에게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씨가 공개면담에서 다구치 씨 가족에게 준 선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글 / 연합뉴스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개성공단 왕래 전면차단

    北, 개성공단 왕래 전면차단

    개성 공단 통행 등 육로를 이용한 남북 왕래가 중단됐다. 북한이 9일 새벽 남북한간의 유일하게 남은 통신 수단인 군 통신선을 차단한 데 따른 것이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던 80명이 귀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입북할 예정인 720명도 방북하지 못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한·미는 거듭된 경고에도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합동군사 연습을 강행하기로 했다.”면서 “이 기간에 군 통신을 9일부터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북측 입장에 따라 최소한 한·미 합동 군사훈련 기간인 20일까지는 개성 공단 통행 등 남북 왕래가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귀환하지 못한 80명을 포함한 개성공단 체류자 573명과 금강산 체류자 43명 등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이 최소 20일까지 북한에 발이 묶이는 등 신변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출·입경 협의를 위해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며 “북측의 방북 최종 동의를 받지 못해 출·입경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북 왕래를 하려면 초청장과 당국의 방북 허가 외에도 정전협정에 따라 군 당국끼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출·입경자 명단을 상호 통보하고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군 통신선 단절에 따라 이 절차를 진행할 수 없어 남북한 출·입경 수속이 중단됐다. 북한군 총참모부 성명은 또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한 요격행위는 전쟁을 의미한다면서 군사적 수단으로 요격 수단뿐 아니라 미·일과 남측의 “본거지에 대한 보복 타격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선 차단으로 남북한은 의사소통 수단이 없는 상태가 됐다. 육상과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의사교환 등 이를 적절하게 통제할 방법이 없어 확전 위험성도 커졌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과 관련, 통신선의 즉각적인 복원을 촉구했다. 또 북측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하면서 개성지역에 있는 우리 측 기관인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남측 인사 귀환을 촉구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남북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우리는 진정성을 갖고 북한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긴장 고조 조치 속에서 이날 유사시 한국방어를 위해 미군 증원군의 신속한 작전 능력 등을 위한 한·미간 연례적인 연합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됐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이와 관련, “매년 비슷한 시기에 실시되는 방어적인 연례 연습으로, 어떠한 정치적 상황과도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관이 연습 취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키 리졸브 훈련을 ‘북침전쟁준비’로 규정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한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북핵·미사일 조율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에 대해 “유감스러운 조치”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것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면서 “한·미는 북한이 인공위성이 됐든, 장거리미사일이 됐든 로켓을 발사하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김정은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北, 통신선 복원하고 개성왕래 보장해야

    북한이 연례적인 한·미 연합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된 어제 전격적으로 군통신 차단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체류하던 우리측 인력이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어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개성공단 인력 80명이 귀환하지 못했고, 726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체류하는 100여명의 현대아산 인력의 발도 묶이게 됐다. 우리는 북한의 조치가 사실상 민간인 억류조치라는 점에 주목한다.북한 총참모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군통신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군 최고사령부는 전투준비명령을 내렸다.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을 북침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통상적인 훈련에 불과하다. 북한의 군통신 차단 조치는 남한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협박에 이어 한반도에서 의도적으로 긴장감을 높이려는 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남북은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의 통행·통신·통관에 대한 군사적 보장합의서를 체결해 놓고 있다. 북한 군사당국이 확인을 해줘야 우리측 인력과 민간인이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드나들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의 군통신 차단 조치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합의서를 위반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해 둔다. 억류조치는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부 당국은 개성공단에 생활필수품이 있어 생활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개성공단이라는 섬에 갇힌 체류 인력들의 불안감은 엄청날 것이다.민간인 억류조치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민간인 억류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이어 중요한 사태다. 북한은 군통신 차단을 즉각 풀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체류 인력의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해야 한다.
  • [자치구2009 핵심사업] 서찬교 성북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 서찬교 성북구청장

    “어떻게 구청장을 이런 후미진 곳으로 안내하느냐고 생각되는 바로 그 현장에 제가 가겠습니다.”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이 얼마 전 민생현장 방문 계획을 짜도록 하면서 내린 일침이다. 공직생활 45년의 노련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구제의 손길이 소홀한 곳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셈이다. 서 구청장은 올해 구정목표를 ‘지역경제살리기’와 ‘서민경제 안정’으로 정하고 모든 사업에 주민 복지와 공직 신뢰를 토대로 삼도록 했다. ●노인일자리 6000여명 추가채용 9일 성북구에 따르면 서 구청장은 관례적인 연초 신년인사회 대신에 주민 삶의 현장을 찾았다. 하루에 3개 동씩 돌며 돈암제일시장 등 13개 재래시장 등을 방문했다. 그는 상인이나 주민들의 손을 부여잡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힘든 여러분들을 위해 단기에 효과적인 대책을 모두 쏟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약속은 철저하게 지켜졌다. 올해 200명을 선발하려던 공공근로사업의 경우 359명 신청자 전원에게 일자리를 배정했다. 아르바이트 대학생 80명을 150명으로 늘리고, 금연·금주·청정공원 지킴이, 초등학생 안전돌보미 등 11개 분야의 일자리 517개도 새로 만들었다. 노인일자리 6000명, 산림가꾸기에 6200명 등이 추가로 채용될 예정이다. 고용에 드는 예산에는 직원격려비로 사용할 예산절감 인센티브도 미련없이 충당된다. 아울러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더 많이 부여하기 위해 선정기준의 범위도 넓혔다. 누가 봐도 효과적인 행정력이 발휘되자 포상이 쏟아졌다. 행정안전부가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비상경제대책 추진 실적을 평가한 결과, 성북구는 수도권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우수상을 받았다. 정부 국민권익위원회가 평가한 69개 기초단체 공무원 청렴도에서도 서울 강북구와 함께 ‘매우 우수’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의 최우수 보건소, 교통안전공단의 교통문화 1등도 잇따라 따냈다. 경제위기 극복에는 고정 관념을 뛰어 넘는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오는 20일부터 새 청사 입주가 시작되면서 남는 3층의 옛 청사(7323㎡) 1층은 구인구직 만남의 장소로 쓰인다. 연말까지 취업교육장과 박람회장으로도 활용된다. ●사무집기 재활용품 활용 10억 절감 2·3층에는 지역의 중소기업을 위해 공동작업장과 창고가 마련된다. 특히 보름 동안 하루에 2~3개 부서씩 진행되는 이사의 모든 운송은 중소 이사업체 46곳(총비용 1억 9000만원)에 골고루 나눠 맡겼다. 당장 일거리를 찾지 못하던 영세업체들이 요즘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인터넷 등에 올리고 있단다. 새 청사에서 쓸 사무집기도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구입예산 10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한편 성북구는 올해부터 친환경 저층 주거단지 조성사업을 펼친다. 서 구청장은 “강남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성냥갑 아파트도 고급주택으로 대접을 받는 시절은 지나갔다.”면서 “정원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유럽식 친환경 타운하우스가 각광받는 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저소득층 고교생에 장학금

    서울시가 올해 저소득층 고등학생 5500명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경제사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교생 5500명에게 학비의 전액인 연간 평균 178만 8000원을 ‘하이서울 장학금’으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이 장학금의 수혜 대상은 지난해보다 180명 늘어났다. 장학생은 이달말까지 자치구별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뒤 ‘하이서울 장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0일까지 선정된다. 이번 장학금은 2004년부터 SH공사의 아파트 분양 수익금 중 매년 100억원씩 기탁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2만 9613명에게 모두 542억원이 지원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北, 군통신 단절 파장] 573명 개성에… 20일까지 발 묶일듯

    [北, 군통신 단절 파장] 573명 개성에… 20일까지 발 묶일듯

    한·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 9일 북한이 이례적으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와 최고사령부까지 나서 남북관리구역 통행 관리에 사용돼온 군 통신을 차단한다고 밝히면서 개성공단·금강산 지구에 체류 중인 우리측 인력의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개성·금강산 지구에서 우리측 인원의 안전과,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남북간 사실상 마지막 통로인 군 통신마저 차단되면서 민간인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새벽 5시8분, 5시30분, 8시30분에 군 통신을 통해 북측에 연결을 시도했으나 북측은 받지 않았다.”며 “다만 (서울과 개성공단을 잇는)우리측 KT통신라인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지만 군 통신 단절로 개성공단 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573명으로, 이날 오후 80명이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불발돼 사실상 억류됐다. 금강산 지구에도 43명, 기타 지역 5명이 체류하고 있어 620여명이 발이 묶인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던 726명의 방북이 무산되면서 이들 중 162명이 당일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80명도 귀환하지 못했다.”며 “정부는 개성공단 철수나 인력의 자진 귀환을 추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개성공단 방문이 막혀 버린 상황에서 현지 관리 인력 등은 필요해 무조건 억류라고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매주 한번 왕래가 이뤄지는 동해선 육로의 경우, 10일 금강산 지구로 남측 인원 60명이 방북하고 60명이 귀환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불투명하다. 경의선 육로를 통한 왕래도 9일 오후까지 남북간 출입 계획 통보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10일 중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우리측 인력의 안전한 귀환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으나 한·미 군사훈련이 끝나는 오는 20일까지는 군 통신선 차단에 따른 출경·입경 등 통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 기회에 지난해 말 통행 제한 조치를 취했던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해 말 개성공단 통행 제한 조치를 했을 때 강경파들은 개성공단을 완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안다.”며 “한·미 키 리졸브 훈련 동향과 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개성공단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0만명 돌파 개봉 46일만에

    독립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1일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금· 토요일인 지난달 27∼28일 이틀 동안 전국 229개관에 22만 8968명이 찾으면서 1월15일 개봉 이후 모두 189만 6299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특히 토요일인 28일 하루에만 15만 9603명이 관람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의 극장 관객 숫자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1일 중 200만명을 넘어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워낭소리’는 또 금∼일요일 사흘 동안의 관람객 숫자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 전산망에 따르면 2위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금·토요일을 합쳐 13만 8780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농촌에 사는 노부부와 늙은 소의 이야기를 그린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는 당초 7개관에서 개봉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 15위로 출발했지만 청소년과 중노년층을 포함한 가족관객을 대거 끌어들이며 개봉 6주 만인 지난주 극장가 정상에 올랐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간도 독립운동가 180명 ‘햇빛’

    간도 독립운동가 180명 ‘햇빛’

    일제강점기 간도 지역 독립운동가 201명 각각의 활동과 추방 당시 이들의 미공개 사진 등이 담긴 재류(체류)금지 처분 문서들이 발굴됐다.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고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 양성에 힘쓴 양기탁 선생 등 이미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21명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행적을 포함, 역사 뒤편에서 묻혀 있던 무명(無名) 독립운동가 180명의 활동 내역, 직업, 검거 당시 연령 등도 새로 확인됐다. 국가보훈처는 26일 당시 중국에 있던 일본영사관들이 작성한 ‘본방인 재류금지 관계잡건(本邦人在留禁止關係雜件)’ 4000여장을 수집·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광복 이후 60여년만에 발굴된 이번 문건은 일본 교토(京都)대 이승엽 교수가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서 찾아 지난해 12월 국가보훈처에 전달했다. ‘본방인’은 일본인을 지칭하며 재류 금지는 일제강점기 특정 지역에 거주하지 못하게 추방하는 행정처분이다. 중국에 사는 일본인을 통제하고자 도입됐지만 1905년 을사늑약 이후에는 중국, 특히 간도(間島), 길림(吉林) 등 동만주 지역에 있던 조선 독립운동가들을 추방하는 제도로 악용됐다. 무명 독립운동가들의 직업은 초등학교 교감부터 교사, 농민, 품팔이까지 다양했다. 연령대도 10대부터 60대까지 두루 참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간도 지역에서 독립기성회로 활동했던 최우화(체포 당시 36세·약종상), 이홍준(29·지나관립여학교 교사), 김하수(60·서당교사) 등은 1919년 4월 민심 소요 우려를 이유로 일본 간도총영사가 재류금지 처분을 내렸다. 또 1921년 11월 만세시위 운동을 계획한 천도교청년동맹회 회원 8명도 체포돼 1922년 1월13일부터 각각 3년동안 재류금지 처분을 받았다. 양기탁 선생이 일제 천진영사관으로부터 1918년 12월11일부터 3년간 재류금지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도 새로 알려졌다. 처분 사유로는 양 선생이 만주지역 조선인의 독립운동 기반 조성을 위해 한족생계회 결성을 추진했으며 중국 혁명당원들과 길림, 장춘, 상해 등에서 동지를 규합했다고 제시돼 있다. 1910년대 간도 지역에서의 양 선생의 구체적 활동 내역을 파악할 단초가 된다. 발굴 문서에는 일제 영사경찰이 찍은 인물 사진 174명분이 포함돼 있다. 이승엽 교수는 본지와 국제전화 통화에서 “재판기록이 소실됐거나 판결문은 있지만 조서가 남아 있지 않아 활동 상황을 확인할 길이 없었던 간도 지역 독립운동가들과 한인들의 활동상도 이 기록을 토대로 보다 소상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금천구, 맞춤형 기업인턴 940명 선발

    서울 금천구는 직원들의 봉급 일부와 업무추진비 등 경상 경비 절약분을 모아 조성한 27억여원으로 맞춤형 기업 인턴 등 94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우선 맞춤형 기업 인턴 등 160명을 다음달 중 선발해 디자인·패션·게임·애니메이션 등 신성장동력산업 중심의 중소기업에 배치키로 했다. 또 사회복지시설 등 노인일자리사업 46개 분야에서 780명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체에는 연리 2.8%로 46억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기업체 살리기 사업을 병행한다. 지역 내 영세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구에서 5억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는 대신 50억원의 특례보증을 받아 업소당 연리 5~6%로 2000만원 정도의 대출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구는 경기 불황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위기 가정’ 21가구를 발굴해 340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행복나눔! 직원 결연사업’을 통해 7700여만원의 후원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214가구에 매월 3만원씩 향후 1년간 지원키로 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인수 구청장은 “전 세계적인 경제난과 불경기 한파로 일자리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구민과 고통을 나누는 마음으로 1000여 직원들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면서 “중소기업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성동구 공무원 월급 갹출·경비 절감…일자리 1만5352개↑

    [나눔 바이러스 2009] 성동구 공무원 월급 갹출·경비 절감…일자리 1만5352개↑

    서울 성동구와 부산시가 ‘일자리 나눔’에 총력전을 펼친다. 일자리 나누기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비타민’이란 인식이 지자체에 확산된 까닭이다. 일자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에게 ‘빵’을 나눠주는 단순한 지원 수준을 넘어 자립기반을 만들어 준다. 성동구는 79억원의 예산을 확보, 월수입 20만~100만원인 1만 5352개의 한시적 일자리를 만드는 ‘올해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25일 발표했다. ●봉급 1~3% 반납… 79억 확보 구는 공공부문에 67억원을 투입 1만 4000개, 민간부문에 12억원을 들여 1352개의 다양한 일자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구는 이 재원의 확보를 위해 올해 업무추진비·행사운영비 등 경상 경비를 10% 줄인다. 또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봉급의 1~3%를, 직원은 자율적인 기부로 재원을 마련한다. 부족한 예산은 추경예산에서 반영한다. 먼저 공공부문에서는 ▲자치회관 관리보조 ▲아르바이트 대학생 확대 ▲구립도서관 운영시간 연장 ▲정보화서포터스 운용 ▲저소득층 컴퓨터 무상서비스 제공업무 등을 통해 모두 2600개의 청년일자리를 마련한다. 노인들을 위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청소년지킴이 ▲공영주차장 안내도우미 ▲무지개훈장선생님 등 모두 12개 사업을 통해 4600개의 일자리를 확충한다. 중장년층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인력실태 조사반 ▲재활용선별시설 작업 지원 ▲공공근로사업 확대 ▲저소득층 이사 서포터 등 4300여개의 다양한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또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월 1회 기업과 구직자 ‘만남의 장’을 열어 일자리 찾아주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부산시 일자리 400개 창출 부산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480명은 월급을 떼어서 일자리 창출 재원으로 쓴다. 5급(342명)은 급여의 1%, 4급(111명)은 2%, 3급 이상(27명)은 3%씩을 자진 반납, 연말까지 3억여원을 조성한다. 또 각종 경비 절감액 32억원을 합쳐 연말까지 4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든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간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허남식 시장이 직접 편지를 보내는 등 범 시민적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능률協 조사 ‘존경받는 기업’ 삼성전자·포스코順

    ‘한국에서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유한킴벌리·유한양행·LG전자·현대차·SK텔레콤·현대중공업·삼성생명·SK에너지가 2~10위이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산업계 간부급 4880명, 일반소비자 4560명, 증권사 애널리스트 230명 등을 대상으로 ‘존경받는 기업’을 조사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외에도 에버랜드·삼성화재·삼성SDS·삼성증권·삼성중공업·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올스타 기업군에 포함됐다. 55개 산업별 조사에서는 한솔제지(제지), 유한양행(제약), 한일시멘트(시멘트), 포스코(철강), GS리테일(편의점), 삼성생명보험(생명보험), 아모레퍼시픽(화장품) 등이 각 산업별로 6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공교육 투자로 5년내 강남 뛰어넘는다

    도봉구가 지난 19일 지역 교육발전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여는 등 교육발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23일 도봉구에 따르면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초·중·고 교육개선 사업의 하나로 외국어 학습기회 확대 등을 통한 ‘공교육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지난 17일 발표된 교육과학부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도봉구는 영어, 수학, 사회 등 5개 평가과목의 보통학력 이상 득점 비율이 82.6%로 서울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앞으로 5년 이내에 강남지역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공교육 강화 정책을 펴기로 한 것이다.이를 위해 올해 교육지원예산을 지난해보다 무려 305% 늘어난 70억원으로 정했다. 유치원 30곳과 초·중·고교 46곳에 교육환경개선, 정보화 사업은 물론 외국어 학습기회의 확대 사업 등에 25억여원을 지원한다. 또 학교급식시설 현대화, 저소득층 자녀의 급식비 지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도 확대된다.덕성여대와 함께 초등학교 3~6년 학생을 위한 원어민 어린이 영어교실을 만든다. 이번 영어교실에는 저소득층 학생 80명에게 무료교육의 기회도 제공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 도봉·덕성 장학금 지원(덕성여대에 재학 중인 학생), 경복대학 학·관 협력 장학생 선발 추천(지역 학생으로 신입생 중) 등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교육 강화를 위해 서울지역 최초로 초·중·고 사이버교육 강좌, 주민센터 원어민 영어강좌, 원어민 영어캠프 등에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김기수 교육체육과장은 “도봉구가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뛰어난 결과를 낸 것은 그동안 교육환경 개선, 외국어 학습기회 확대, 쌍문동 학원가 조성 등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올해부터 5년간 공교육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교육 1등 자치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호주 ‘꿈의 직장’ 마감…한국인도 80명 지원

    호주 ‘꿈의 직장’ 마감…한국인도 80명 지원

    세계적인 화제가 된 호주 ‘꿈의 직장’에 세계 200개국 34,684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지난 22일 마감했다. 이 직장의 업무는 ‘섬 관리자’(Island caretaker). 하는 일은 산호초로 유명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위치한 해밀톤 아일랜드의 6성급 리조트에서 고급 스파를 받고 스노클링을 하고, 등산을 해야 하며 섬주변에 사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수영장을 관리하고, 세스나기를 타고 우편배달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블로그에 사진이나 비디오 등과 함께 올린다. 본인에게는 제반시설과 인터넷이 모두 갖추어진 방 3개가 있는 집도 제공된다. 그런일을 6개월 동안 하면 호주 달러 15만불(약 1억 4천만원)을 받게된다. 봉급은 2주에 한번씩 지급되며 본인 이외에 가족이나 친구중 1명을 동반할 수도 있다. 이 전례없는 파격적인 고용조건이 BBC, 로이터 등 세계적 언론이 앞다투어 소개되면서 모집사이트는 첫날부터 다운됐다. 전세계에서 350만명이 이 사이트를 방문하였으며 2300만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퀸즈랜드 관광청은 이 글로벌 프로젝트로 1300만 호주달러(약112억원)의 광고효과를 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미국 병사, 뉴질랜드 방송인, 영화배우 딘 마틴의 딸에 이르기 까지 세계 200개국에서 몰린 지원자들은 그동안 자신을 소개하는 1분짜리 동영상을 광고 홈페이지에 올렸다. 지원자 출신 국가별로는 미국(11,565), 캐나다(2791), 영국(2262)순이며, 한국은 17번째로 80여명의 한국인이 지원했다. 한국 퀸즈랜드 관광청은 “뚜렷한 목표와 열정으로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고자 하는 야심찬 한국 젊은이가 이번 ‘꿈의 직업’의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과 해외 지부가 10명을 선발하고 1명은 네티즌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렇게 선발된 11명은 근무지가 될 해밀턴 섬으로 모여 3일간 최종 면접을 보게되며, 5월 6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보에 길을 묻다 6] “투기자본에 그렇게 당하고도…”

    [진보에 길을 묻다 6] “투기자본에 그렇게 당하고도…”

    진보란 게 꼭,거창하고 뜬구름 잡는 얘기만 있는 건 아니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광풍이 몰아친 지 15년.우리네 삶이 얼마나 핍진해졌고 걍팍해졌는지를 절감해온 이들에게 진보란 결코 멀리 있는 이념,헛된 이상이 아니라 핍진한 현실 그 자체다. 장화식(46) 투기자본 감시센터 정책위원장도 2004년 외환카드에서 떠밀려날 때만 해도 신자유주의니 투기자본의 행태니 하는 데 대한 관심이나 인식이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하지만 론스타란 대표적인 해외 투기자본이 외환은행을 삼키면서 그는 15년 정들었던 직장에서 해고됐다.그리고 지금 그는 중국 상하이차의 ‘기술 먹튀’에 만신창이가 된 쌍용차,사내 유보금을 노린 투기자본 때문에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팍팍한 현실과 마주선 만도기계 등에서 투기자본과의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진보에 길을 묻다’ 시리즈 6회 주인공인 장 위원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의 사무실에 약속시간보다 20분 늦게 나타났다.부위원장으로 겸직하고 있는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련 회의에 다녀오는 길이라 했다.   장 위원장이 임종인 전 의원과 함께 쓴 책 ‘법률사무소 김앤장’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기관들은 해외 투기자본들의 ‘사냥감’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외환은행을 불법인수한 론스타를 비롯,제일은행을 팔아서 1조 1000억원을 남긴 뉴브릿지캐피탈,한미은행을 인수해 7000억원을 남긴 칼라일펀드,유상감자 수법의 대명사 BIH펀드,삼성물산 주식을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7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헤르메스펀드 등이 국내 금융기관을 ‘먹잇감’ 삼았다.  이런 투기자본의 무자비한 속성을 보고도 아직 우리 사회와 정부 관료들은 그 교훈을 체득하지 못한 것 같다고 장 위원장은 개탄했다.“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차가 인수한 이후 합법의 틀을 가장해 기술을 빼간 것이고 만도기계는 외국자본이 인수해 유상감자를 통해 돈을 빼내가고 난 뒤 ‘회사 어렵다.어떻게 할 거냐.구조조정할래 회사 문 닫을래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그 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점,누가 이득을 보는지,어떤 문제가 생겼는지는 전혀 규명이 안 되는,그래서 이런 과정이 반복되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특히나 그를 걱정하게 만드는 것은 윤증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여년 동안 투기자본의 국내 기업 유린에 적잖은 역할을 한 법률사무소 김앤장에 고문으로 영입돼 1년 동안 6억원의 대가를 챙겼던 인물이란 점.투기자본-관료-로펌(법무법인)의 삼각동맹이 투기자본의 국내 금융기관 유린을 매개했다는 인식 때문이다..  투기자본은 단지 법률적 조언과 자문에 그쳤다고,로펌이 무슨 상관이냐고? 위험할지 모르겠지만 결론부터 단정하면 그렇게 상황은 간단하지 않았다.  ●외환카드에서 해고될 때의 상황은.  직원 670~680명 가운데 절반 자르겠다고 했다가 두 달 걸려 싸워 3분의 2는 고용승계되고 3분의 1은 희망퇴직이란 형식으로 강제해직됐다.그리고 (나를 포함) 8명이 해고됐다.투기자본이 얼마나 냉혹하고 무자비한지를 잘 모르고 싸웠다.어마어마한 커넥션과 국내의 많은 우군들을 거느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조합원들 힘만으로 싸웠다.언론이 우호적이고 너무 하지 않느냐는 여론을 등에 업었던 것이 운이 좋았다.카드사태의 직접적 책임이 없는 근로자에게 책임 묻는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는 동정적인 여론도 일었다.핸드폰 문자해고란 정리해고 방식이 처음 도입됐다.최선을 다한 투쟁이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고용승계된 이는 거의 다 남아있다.당시 2년 동안 구조조정 안한다 합의했는데 2004년 5~6월 ’합병해도 여전히 어렵다.‘는 이유로 긴박한 경영상 위기를 들어 20%를 잘라내겠다고 했다.이때 싸우는 과정에서 투기자본 감시센터를 창립해 론스타를 도마에 올려놓고 공격했다.그렇게 싸우니 론스타가 처음엔 20% 자른다고 했다가 희망퇴직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알다시피 외환위기 이후 국내 은행들이 엄청난 수익을 내면서 그 정도면 됐다 싶었던 모양이기도 했다.  ●은행들이 또다시 어려워졌다는 얘기가 많다.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겠나. 위기와 그렇지 않은 시기가 주기적으로 왔다갔다 한다.좋을 때는 대주주가 주주이익을 극대화한다며 다 가져가버리고 어려울 때는 노동자들에게 전가한다.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노동자들은 항상 피해를 보고 어려움 당하고 자본가들,투기적 속성의 자본가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겨가는 메카니즘이 형성돼 있다.  ●감시센터를 만든 취지나 의미를 소개한다면.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했다.2004년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합병하면서 2개월 싸운 뒤 많은 사람들이 해고당하고 어떤 사람들은 고용승계됐지만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노동자를 해고하는 이 론스타란 기업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론스타가 일회적인 사건이냐,아니면 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를 전반적으로 관통하는 하나의 현상이냐 이런 고민을 했었다.해고자니까 이 해고된 상태를 어떻게 극복해낼 것이냐,개인적 동기와 경험을 보편화시키는 과정 속에서 감시센터를 만들었다.운 좋았던 것이 매일같이 외환은행 앞에서 시위를 하면서 투기자본이 외환위기 이후 어떻게 국내 금융기관을 장악했는지 의문을 품으면서 시위를 했는데 마침 그 당시에 그런 위기의식을 느꼈던 분들이 많이 있었다.언론계와 학계 변호사업계,노동조합 등에 있는 분들이 일회성으로,개인적 차원에 그치지 말고 외환위기 이후 한국사회를 설명하는 하나의 키워드로 뭘 만들어보자 해서 2004년 8월에 투기자본 감시센터를 만들었다.  이름 갖고 논란이 있었다.외국자본 감시센터로 하자는 말도 있었다.당시 외국 자본이 아무래도 규모도 컸고 그들이 투기적 형태를 띠고 있었으니까.그런데 외국 자본만 투기자본이냐,국내 자본도 다 투기자본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그래서 외국이란 말은 떼고 투기자본 감시센터로 하게 됐다.그런데 또 어떤 사람들은 자본은 다 투기적인데 투기하지 않는 자본이 어디 있느냐 그러면서 그냥 자본감시센터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현 단계에서는 자본 일반과의 싸움을 하려면 너무 힘겹게 자본의 투기적 행태를 조금 더 알려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런 의견들이 많아서 그렇게 이름붙여졌다.  전문적 학술용어나 명확한 개념이 아니라 외환위기 위기의 우리 사회 여러 문제들을 설명하는 키워드로,투쟁하고 문제점을 폭로하고 대안을 만들어내기 위한 하나의 개념으로 사용한 것이다.  ●4년 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짚는다면.  성과라면 적어도 ’아,자본이란 게 국내와 외국 자본을 불문하고 특히 규모가 큰 외국 자본의 경우는 투기성이 없고 금융발전에 필요한 것이란,즉 우리 나라 재벌 개혁이나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것이란 인식이 있었다.그런데 이 자본이란 것이 이윤을 추구하게 돼 있고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챙기는 투기적 속성  그 이윤을 많이 챙기려는 노력의 이면에는 반드시 누군가 다른 이의 희생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사회 전반에 알려냈다는 것이다.  적은 인원과 얼마 안되는 돈으로 싸우다보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은행을 상대로 집중해 싸웠고 금속이나 자동차 산업 등 생산현장에 들어온 투기자본도 많았다.금융과 산업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 성과다.  더 나아가 투기자본을 움직이는 메카니즘-즉 투기자본이 이윤을 극대화하는가를 밝혀내고 체계화했다는 점을 공으로 들 수 있겠다.  한계라면 지나치게 외국 자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게 아닌가.우리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런 인상으로 비친 것은 한계일 수 있다.자본을 감시하는데 대안이 뭐냐 그런 측면에서 조금 부족했다.국민들이 일회성으로 론스타 나쁜 자본이라고 하는 데 성공했지만 (투기자본에 대한 감시와 규제의 틀을) 법률적,제도적으로 만드는 데는 미치지 못했다.  ●인식의 변화나 감시센터에 대한 기대 같은 게 체감되는지.  체감까지는 아니고 예를 들어 쌍용차 문제가 있다면 옛날 같으면 자기들 힘으로 해결하려 했고 시민단체를 찾아갔겠지만 기업에 있거나 노동운동하거나 어려움 있거나 하는 이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찾아오는 정도의 위치는 갖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많은 회유와 압박을 경험할 것 같다.  특별히 회유는 안하더라.압박은 알게모르게 된다.가진 자들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돈을 가진 사람들이 사법적 처리 운운하는 그런 정도의 압박은 늘 존재한다.  ●최근의 투기자본 사태라고 한다면 쌍용차와 만도기계인 것 같다.어떻게 될 것 같나.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차가 인수한 이후 합법의 틀을 가장해 기술을 빼간 것이다.그 뒤 국내 자동차 업체를 정리하는 것이다.투기자본의 행태가 기업 내 유보된 돈이나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는 차원 만이 아니라 돈이 있으면 돈을 빼가고 기술이있는 회사에서는 기술을 가져간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업장(의 뒤)에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있다는 거다.알면서도 진행된다.문제점을 왜 모르겠나.당시 국가의 정책을 실시하는 관료들은 한 건 해결했다는 실적,막대한 이익을 노리는 투기자본은 기술이면 기술,이익이면 이익을 가질 수 있다.그걸 매개해주는 로펌 이런 곳에서는 매개하면서 막대한 이득을 챙길 수 있다,이러면서 하는 것이다.  피해는 대다수 내부 종사 노동자에게 나타난다.쌍용차는 결국 회사가 어려우니까 구조조정하고 일부 살아남고 그런 식으로 가지 않겠나.그 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점,누가 이득을 보는지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는 전혀 규명이 안 되는,그래서 이런 과정이 반복되는 상황이 될 것 같다.  만도기게는 이제 상담이 들어오는 단계인데 외국자본이 인수해 유상감자를 통해 돈을 빼내가고 난 뒤 회사 어렵다,어떻게 할 거냐,구조조정할래 회사 문 닫을까 양자택일을 강요한다는 거다.그럼 노동자들은 회사 어려운데 조금만 자르자 양보하게 되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한다.  ●책에서 우리나라 정부나 관료들이 외국자본이 국내 시장과 기업을 유린하는 데 앞장서는 정도가 아니라 코치하는 듯한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는데.  세계화 시대에 자본에 국적을 가릴 필요가 있겠느냐.물론 그렇다.그러나 여전히 난 자본에는 국적이 있다고 생각한다.그 나라에서 어떤 규제를 하느냐에 따라 자본의 활동 양태가 달라진다.미국가서 사업하려면 미국의 법률이나 제도,상도의를 따라야 하듯이 국내에 들어오는 자본도 역시 어떻게 규제하느냐에 따라 활동 양태가 달라지게 된다.그런데 세계화란 이름으로 규제를 다 풀어버린다면 자본들이 어떤 행태를 하겠는가.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다 하게 된다.관료들이 규제를 눈감아주고 풀어주고 투기자본들이 돈을 버는 것을 도와줌으로써 자기가 현직에서의 승진 출세 인정뿐만아니라 현직을 떠나서까지 투기자본과 같이 있는 블록에 갈 수 있는 길로 생각한다면 엄청난 문제다.  공익을 위해 규제를 해야 할 관료들이나 정치인이나 법관들이 이후 자기의 이익을 위해 투기자본과의 공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일한다면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격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윤 장관은 김앤장에서 한달에 5000만원씩 받았다.그냥 받았겠느냐.밥값을 했을 것이다.그 전에 금융위원장을 했거나 재경부 관료들을 다 아는 처지에서 김앤장이 수행하는 업무와 소송을 위해 로비스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거다.그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 김앤장으로선 투자를 했을 것이다.언젠가 윤증현 장관이 높은 자리에 갔을 때 김앤장을 위해 뭔가 유리한 일을 할 것이다,이런 걸로 다 투자를 하는 것이다.모든 뒷바라지를 김앤장에서 해줬는데 김앤장에서 추구하는 여러 가지 소송과 업무,그런 것과 배치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장관이 인사권을 쥐고 있는데 밑에 국장이나 과장들이 투기자본을 규제하거나 로펌의 탈법적 행동들을 규제할 수 있는 정부입법을 할 수 있겠느냐 당연히 못 한다.네가 왜 쓸데없이 이런 짓을 하느냐 이런 핀잔을 듣게 되고 다음 인사때 물 먹게된다.관료들이란 것이 굳이 그런 일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로펌이 문제됐을 때 공직자들이 퇴직 후 매출 50억원 자본금 50억원 이상인 업체에 취직할 수 없다,이렇게 돼 있는데 자본금 규정을 해놓으니까 자본금 규정이 없는 로펌은-우리나라 로펌은 거의 자본금이 없다- 자본 규제가 없는 로펌들은 다 빠져나간다.직무 연관성이 있는 로펌에는 취업할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안한다.  관료들 스스로 자기 앞길을 생각하기도 하고 관가와 로펌을 오가는 회전문 인사를 스스로 차단시킬 이유가 없는 것이다.(계속)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새의자] “모든 유해 먹거리 단속”

    “소고기뿐만 아니라 모든 먹거리로 단속영역을 확대하겠습니다.” 김덕재 신임 충남도 법률특별보좌관(대전고검 부장검사)은 18일 “하반기부터는 환경, 보건, 청소년 유해환경까지도 단속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수사경력이 있는 경찰을 특별사법경찰관으로 지명,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대전지검과 국내 최초로 소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사범을 전담 단속하기 위해 도·시군 공무원, 지검 산하 지청 검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및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 등 모두 480명으로 특별사법경찰지원단(특사경)을 만들었다. 김 보좌관은 충남도청에 상주하면서 특사경의 단속활동 전반을 지휘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특사경은 출범 이후 충남도내 3만 6444곳의 음식점과 마트 등을 단속해 45건을 적발, 기소 및 영업정지 등 조치를 취했다. 소고기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이 특사경 출범 전 77%에서 단속 이후 33%로 떨어진 것으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김 보좌관은 “검사가 직접 단속에 나서면서 신뢰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고려대 법대 재학 중인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서울고검 공판부 수석검사 등을 거쳤다. 취미는 낚시와 등산.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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