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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사위기 나무에 물주머니 달아준다

    고사위기 나무에 물주머니 달아준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고사위기에 몰린 나무들을 살리기 위해 물주머니가 등장했다. 충북 영동군은 지난 3, 4월에 심은 감나무 가로수 1859그루의 생육촉진을 위해 산림보호 강화요원 80명을 투입해 30ℓ짜리 물주머니 2000개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급수차 4대를 동원해 물주머니에 물을 가득 담은 뒤 구멍을 내 물이 조금씩 나무 위에 떨어지도록 했다. 해갈될 때까지 1주일 간격으로 물주머니에 물을 채울 계획이다. 물주머니가 등장한 것은 군이 감나무를 가로수로 심은 지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군이 물주머니 설치에 나선 것은 올봄에 심은 감나무들의 경우 아직 뿌리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비까지 오지 않아 고사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벌써 20여그루에서 잎이 말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군은 나무들의 수분 흡수를 돕고 영양손실을 막기 위해 열매솎기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군 공원녹지담당 진상백씨는 “올해는 비가 너무 안 와 처음으로 물주머니를 설치하게 됐다.”며 “명품 감나무 가로수길을 만들기 위해 감나무 돌보기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현재 75㎞ 구간에 9400여그루의 감나무를 심어 지역특산물인 감을 홍보하고 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작년 비위 국가공무원 늘었다

    작년 비위 국가공무원 늘었다

    지난해 징계를 받은 국가 공무원은 1741명으로 전년에 비해 1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부처는 지난해 조직개편 영향으로 인해 특별채용을 많이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8 국가공무원인사 통계집 발간 행정안전부가 11일 발간한 ‘2008년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총 1741명으로 이중 80명(4.6%)이 파면되고, 138명(7.9%)이 해임 처분을 받았다. 정직과 감봉은 각각 347명(19.9%)과 393명(22.6%)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07년 1641명에 비해 100명이 증가한 것이다. 비위 유형별로는 ‘품위손상’이 632명(36.3%)으로 가장 많았고, 복무규정위반(318명), 직무유기 및 태만(228명), 증수뢰(55명) 등의 순이었다. 공금을 유용하거나 횡령해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22명이었다.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나빠 직위 해제된 공무원은 10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급별로는 7급(5명)이 가장 많았다. ●신규채용은 특채비중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퇴직 공무원의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퇴직자는 1만 8700명(계약직 제외)으로 집계돼 2006년 1만 1834명에 비해 58% 증가했다. 퇴직자 수가 늘어난 이유는 공무원 연금법이 개정되기 전 연금을 받기 위해 명예퇴직을 선택한 공무원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명예퇴직한 공무원은 8803명으로 전체 퇴직 공무원의 47.1%에 달했다. 공무원 신규 채용에서는 특채의 비중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정부 각 부처 등은 8269명(특정직과 별정직 등은 제외)의 공무원을 새로 뽑았으며, 이중 특채로 채용한 인원은 2240명(2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과 2006년 각각 4453명과 5166명이 특채로 선발된 것에 비하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각 부처가 조직개편으로 인해 인력이 남자 특채를 많이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능직의 일반승진 34%에 그쳐 승진의 경우 일반직과 기능직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승진을 한 일반직 공무원 7427명 중 일반승진을 한 경우는 80.4%(5974명), 근속승진은 5.4%(404명)로 각각 조사됐다. 그러나 기능직 공무원은 34.8%(5770명 중 2009명)만이 일반승진을 했으며, 근속승진이 62.3%(3600명)나 됐다. 근속승진은 한 직급에 일정기간 근무하면 자동으로 승진시켜주는 제도로, 일반승진에 비해 승진이 늦은 경우가 많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가공무원 인사통계’를 책으로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각 부처가 통계를 활용해 자율적인 인사운영을 할 수 있도록 조만간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쌍용차 정리해고 발효 첫날, 노조원 1000여명 ‘빗장 농성’

    쌍용차 정리해고 발효 첫날, 노조원 1000여명 ‘빗장 농성’

    쌍용자동차 직원 100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 법적 효력이 시작된 8일 오전 경기 평택의 본사 공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노조원 1000여명은 이날 오후부터 평택 공장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공장 곳곳에서는 쇠파이프 등이 눈에 띄었다. 도장공장은 인화성 가스가 가득해 화약고나 다름없어 보였다. ●정문·후문 등 컨테이너로 막아 공장 정문은 농성 노조원들이 쌓은 2층짜리 컨테이너로 굳게 봉쇄됐고, 붉은 색 마스크를 두르고 쇠파이프 등을 든 노조원들이 교대로 경계를 섰다. 공권력 투입에 대비, 대치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후문은 물론 곳곳의 경비초소, 공장 내부 역시 컨테이너로 쌓아 막혀 있었다. 또 5~6명의 사수대가 공장 외부를 지켜봤다. 공장 후문에는 10여년을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치했다. 한쪽은 사측의 정리해고 통보에 대해 “해고는 살인”이라며 부당성을 주장했다. 다른 한쪽은 “정상화만이 살길”이라며 노조측의 공장점거 농성을 규탄했다. 사측은 해고 대상자가 아닌 직원들을 후문 건너편 공원으로 모아 ‘쌍용차 생산 정상화 촉구 임직원 결의대회’를 열었다. ●“파업풀면 해고 유보” 회사안 거부 이런 가운데 쌍용차 노조는 이날 “파업을 풀면 정리해고를 유보하겠다.”는 회사측의 협상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6일 회사측이 서면으로 보낸 중재안과 관련, “회사측은 오로지 정리해고 강행만을 역설, 함께 살자는 우리의 바람은 처참히 무너졌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노조는 또 이날 정부에 즉각적인 공적자금 투입을 요구하고, 상하이 자본의 대주주권 박탈과 51.33% 주식 소각을 촉구하는 한편 정리해고와 분사계획을 무조건 철회하고, 정규직·비정규직 총고용 보장을 주장했다. 앞서 쌍용차측은 지난달 8일 평택 본사와 창원 엔진공장, 구로 정비사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2646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안을 노동부에 신고했고, 1700여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사측은 지난 2일 정리해고 대상 인원 1056명에게 해고를 통보했고, 이중 80명이 5일까지 추가 희망퇴직을 신청해 정리해고 대상자는 모두 976명으로 줄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3G 휴대전화 ‘실속없네’

    3G 휴대전화 ‘실속없네’

    듣고 말하는 휴대전화에서 보고 느끼는 휴대전화로의 진화를 표방한 비동기식 3세대(G)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며 이동통신 서비스의 주류로 떠올랐다. 하지만 3G로 제공되는 화상전화, 모바일 인터넷 등은 여전히 정체를 면치 못해 ‘무늬만 3G’란 지적도 있다. 비동기식 3G는 세계 각국이 공통으로 2.1㎓ 주파수를 사용해 어디에서든 글로벌 로밍을 할 수 있고, 전송속도가 2메가bps여서 영상통화나 대용량 데이터전송이 가능하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월말 기준으로 3G 가입자는 2033만 463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43.4%를 차지했다. 2007년 3월 KT(옛 KTF)가 처음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2개월만에 얻은 수치다. 하지만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여전히 데이터보다는 음성통화를 고집해 3G의 장점이 빛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습성 때문이라기보다는 비싼 데이터통화료, 이통사 망의 폐쇄성, 모바일 콘텐츠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시장조사업체 마케팅인사이트가 최근 14세 이상 40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바일 인터넷을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28.7%가 ‘데이터 통화료가 비싸서’라고 답했고, ‘정보 이용료가 비싸서’라는 답도 25.2%나 됐다. 무선인터넷 요금은 데이터통화료(웹서핑이나 다운로드 등 트래픽 요금)와 정보이용료(게임 등 콘텐츠 사용료)로 나뉜다. 이통사들은 지난 4월 두 이용료를 합친 저렴하고 단순한 정액요금제를 내놓겠다고 했으나 아직 지지부진하다. 이통사들의 모바일 콘텐츠 매출은 갈수록 줄어드는 형국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06년 모바일 콘텐츠 매출(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은 2조 972억원이었지만, 2008년에는 1조 8792억원으로 줄었다. 분야별 매출도 2008년 기준으로 벨소리나 통화연결음(컬러링)과 같은 음악서비스가 27.5%나 차지해 초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 1·4분기 가입자당 월평균이용액(ARPU)에서 데이터통화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남짓에 불과하다. 방통위 관계자는 “3G가 질적으로 성장해야 꿈의 이동통신이라 불리는 4G에서도 우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면서 “이통사와 콘텐츠 제작업체간 불공정 거래 해소, 이통사 망 개방을 통한 콘텐츠 공급 다양화 등으로 3G를 한 단계 성숙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군산CC, 28일 하루 75홀 ‘골프 철인’대회

    ‘새벽에서 황혼까지’골프에도 ‘철인’이 있다. 하루 75홀을 돌아야 하는 이들의 얘기다. 걸린 상금을 놓고 ‘직업적으로’ 공을 때려야 하는 프로 골퍼들도 경험하기 힘든 일이다. 2주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소연(19·하이마트)은 마지막날 17홀과 결승 18홀, 연장 9홀 등 모두 44홀을 돈 뒤 “마지막엔 죽는 줄 알았다. 이후 이틀 동안 아무 것도 못하고 잠만 잤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하루에 75홀을 도는 ‘세계기네스골프대회’가 오는 28일 군산골프장에서 열린다. 경기 시간은 당일 해돋이 시각인 오전 5시19분부터 해넘이 시각인 오후 7시54분까지. 참가자(480명 예정)가 많다 보니 전·후반홀을 순서대로 치고 나가는 건 애당초 무리다. 그래서 방식은 75홀 ‘샷건(한 팀이 각 홀을 첫 번째 홀로 삼아 동시 출발하는 것)’이다. 완주한 ‘철인’들에게는 첫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기네스 인증서’가 주어진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탈레반 보복공격 공포 확산

    파키스탄 정부군이 스와트 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탈레반 소탕 작전을 벌이자 폭탄 테러 등으로 반격에 나선 탈레반이 이번에는 학생들을 납치했다. 다행히 정부군에 의해 구출됐지만 탈레반의 보복 공격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북와지리스탄 지역의 라즈막대학 학생과 교직원 400여명이 북서지역의 반누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당초 출발한 버스는 30대이지만 반누 지역에는 25명가량을 태운 버스 2대만이 도착했을 뿐이다. 실종자들이 탈레반에 의해 납치된 사실은 현장에서 도망친 17명에 의해 알려졌고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한 뒤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다음날인 2일 정부군은 짧은 교전 끝에 납치된 학생 전원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실종됐던 400여명 중 대부분은 납치 현장에서 빠져나왔고 이날 작전을 통해서는 학생 71명을 포함한 80명이 풀려났다. 자베드 알람 라즈막대 부총장은 “공포탄을 쏘며 차량을 세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직원은 이들이 로켓·수류탄을 비롯한 무기들을 지니고 있었으며 처음에는 400여명 전원을 붙잡았다고 전했다. 학교가 자리잡은 북와지리스탄은 스와트 밸리에서 240㎞ 떨어진 곳으로 탈레반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인근 남와지리스탄은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바이툴라 메수드가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즈막대학은 퇴역 장성들에 의해 운영되는 곳으로 기숙 학교 형태다. 학생들은 15~25세로 일반 학교와 같은 교육 과정을 밟고 있고 군 훈련을 받지 않는다. 납치 당시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납치 사건은 탈레반이 정부군의 공격에 대항에 민간인을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부군의 탈레반 소탕작전이 6주차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작전 이후 지금까지 80명 이상이 탈레반의 자살 폭탄 테러 등으로 희생됐다. 정부군은 지금까지 1200여명의 탈레반 대원을 사살했고 스와트 밸리의 중심 도시인 밍고라를 탈환했다. 최근에는 남와지리스탄에 대한 공격에 돌입, 최근 3일동안 25명의 탈레반 대원과 9명의 정부군이 사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외고 희망 초·중생 과외비 月 71만원”

    “외고 희망 초·중생 과외비 月 71만원”

    서울 강남· 목동 등 이른바 ‘사교육 특구’의 초·중학교 학생들이 특목고 진학을 위해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월평균 71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이 지역 초·중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특목고 입학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사무실에서 ‘외고 입시 과열로 인한 초·중 교육 문제와 사교육 현황 및 실태’ 주제로 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이 단체가 운영하는 ‘입시 사교육 정책대안연구소’가 지난 4월 목동, 강남, 중계, 분당, 평촌·과천 지역 12개 초등학교, 10개 중학교 재학생 1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4.2%인 455명이 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고 진학 희망 학생의 91.9%는 현재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월평균 71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반면 외고 진학을 생각하지 않는 학생들은 사교육비로 월평균 53만 4000원을 쓰고 있었다. 조사대상자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60만원선이었다. 이는 통계청이 올해 초 발표한 초등학생 일반교과 사교육비 24만 2000원과 중학생 23만 3000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조사를 담당한 연구소 김성천 부소장은 “설문 결과를 보면 특목고 입시가 사교육 수요를 폭증시키는 원인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경제력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도 높아 그만큼 교육양극화도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지역 초·중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특목고 입시 부담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학생 34.8%는 특목고와 관련해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26.6%) 혹은 ‘매우 많이 받고 있다.’(8.2%)고 답했다. 초등학생의 경우도 24.4%가 ‘약간 스트레스를 받는다.’, 4.6%가 ‘매우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초·중생 평균 31.9%가 ‘특목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고교 선호도 조사에서 초·중학생들은 각각 유효 응답자의 63.6%(428명)와 53.2%(362명)가 특목고를 비롯해 영재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진학을 희망했다. 특히 외고를 희망한 학생(초등학생 256명, 중학생 199명) 가운데 초등학생 113명(41.9%), 중학생 95명(48%)은 외고 희망 이유를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 1383명

    [노 前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 1383명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國民葬) 장의위원회가 사상 최대인 1400여명 규모로 꾸려졌다. 이는 박정희·최규하 전 대통령 서거 때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유족 측과 협의해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열릴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장의위원회를 1383명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의위원회에는 입법·사법·행정 3부의 전·현직 고위공무원 1010여명과 대학총장, 종교계, 재계 등 기타 사회지도층 인사 260여명, 유족이 추천한 친지 및 친분이 있는 인사 110여명이 포함됐다. 한승수·한명숙 공동 장의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15명, 고문 59명, 집행위원장 및 위원 5명, 운영위원장 및 위원 등 87명이다. 각계 분야별 장의위원은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처 차관급 이상 278명, 대법관과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55명, 행정부 장·차관급과 각종 위원회 위원장 등 116명, 시·도지사 16명, 17대 국회의원 155명, 전직 장·차관급 이상 281명, 친지 및 유족 추천인사 111명 등 1296명이다. 이번 장의위원회에는 유족 측 인사들이 상당수 참여한 데다 운영위원이 처음 생기면서 규모가 커졌다. 특히 장의위원에 노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의 17대 국회의원 155명과 제16대 대통령자문위원장 17명 등이 새롭게 들어가면서 인원이 크게 늘었다. 국립·사립대학교 총장 167명이 포함된 것도 규모를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최규하 전 대통령 국민장 때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규하 전 대통령 국민장 때는 총 680명,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 당시엔 691명의 인사들이 장의위원에 포함됐다. 이번 장의위원회에 새로 만들어진 운영위원장과 위원에는 노 전 대통령과 정치 인생을 함께한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권오규 전 부총리 등 6명이 포함됐다. 또 장의위 위원에 노 전 대통령 시절 측근이 다수 들어 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 김만복 전 국정원장, 김완기 전 인사수석,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명계남 전 노사모 대표 등이 선임됐다. 이 밖에 대선 당시 노 전 대통령과 단일화에 합의했다가 선거 하루 전날 이를 철회했던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위원으로 영결식에 참석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28일자 일간신문에 장의위원 전체 명단 등이 담긴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공고문을 게재했다.”고 말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제주 2015년 고령사회 진입

    제주도가 2015년에는 고령사회,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009 제주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제주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15년에는 14.3%, 2025년에는 20.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지난해 7월1일 현재 제주도의 65세 이상 인구는 6만 3080명으로 전체 인구 54만 5468명 중 11.6%에 이른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6%로 전국 평균 30.6%에 비해 15.4% 포인트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취업자수 역시 2만 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수의 9.7%를 차지해 전국 평균 6.5%에 비해 3.2%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생산기술硏 대구분원 설치

    지식경제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대구분원을 설치한다.27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대구시에 따르면 2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생기원 대구분원 개원식을 갖는다.생기원은 달성군 대구 테크노폴리스 연구단지 내에 2012년 상반기까지 새로 건립할 예정인 대구분원 완공에 앞서 이번에 달서구 성서공단 테크노파크 벤처동에 임시 사무실을 열게 됐다. 테크노폴리스 내 대구분원 건물은 사업비 348억원을 투입해 부지 3만 3000㎡, 건물 전체면적 1만 6000㎡ 규모로 신축된다.생기원 대구분원은 2013년 말까지 박사급 기술연구 인력 80명 정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신종 플루’ 감염 1호 소년 기념동상 세운다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 진원지인 멕시코에서 신종 플루에 1호 감염환자를 기념하는 동상이 건립된다. 멕시코 동부 베라쿠르스 주(州)가 5세 소년 에드가르 에르난데스의 기념동상을 세우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신종 플루에 감염됐지만 조기 치료를 받고 완치돼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다. 피델 에레라 벨트란 베라쿠르스 주지사는 “에르난데스 소년이 첫 감염자가 아니라고 확신하지만 그가 1호 감염자로 알려지면서 주내 글로리아 마을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집중적인 관심거리가 됐기에 (세계적으로 멕시코의 마을을 알린) 공로가 있다.”면서 기념동상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글로리아가 이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다.”면서 “다음 주에 동상건립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상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오줌싸개 소년상(마네켄 피스)와 비슷하게 세워진다. 현지 언론은 “멕시코에서 가장 높은 산 가운데 하나인 코프레 데 페로테에 동상이 세워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에선 지금까지 신종 플루로 8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감염환자는 4094명에 이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 前대통령 영결식 29일 경복궁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뜰에서 거행된다.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29일 새벽 5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빈소에서 발인을 한 뒤 서울로 옮겨 경복궁 뜰에서 영결식을 진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영결식장이 경복궁으로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화장 장소도 김해 시립추모의 공원 대신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 벽제 서울시립승화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에 앞서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지내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장의위원장에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공동위원장으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장례절차 등은 행정안전부 실무팀이 노 전 대통령의 유족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결식이 경복궁에서 치러짐에 따라 장례 동선은 김해 봉하마을-서울 경복궁-경기 벽제-봉하마을로 이어진다. 영결식은 경복궁에서 국민장이 이뤄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선례에 준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영구차가 군악대의 조곡에 맞춰 도열병을 통과한 뒤 자리잡으면 개식선언과 함께 국민의례가 시작된다. 이어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한승수 장의위원장의 조사, 종교의식이 진행된다. 또 고인의 생전 영상이 4분 간 방영되고 15분 간의 헌화, 조가가 뒤를 잇는다. 마지막으로 삼군의장대의 조총이 21발 발사되고 영결식 폐회가 선언된다. 노 전 대통령 장의위원회는 1000명 이상 규모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서거한 최 전 대통령의 국민장 당시 장의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고문 55명, 국회부의장과 선임 대법관, 감사원장과 부총리 등 부위원장 8명, 위원 616명 등 총 680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장의위원장뿐 아니라 고문과 부위원장, 위원 등에 정부 측이 선정하는 인사 외에 참여정부 인사들을 참여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명숙 공동 장의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과 친분 있는 분들을 장의위원으로 추가 요청했다.”면서 “정확한 인원은 모르지만 장의위 규모가 1000명은 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또 ”영결식 후 노제 장소는 아직 미정이지만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집행위원장인 행안부 장관이 검토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해 유대근·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우리고장 특수사업] 충북도 시·군 순회 무료 합동진료

    [우리고장 특수사업] 충북도 시·군 순회 무료 합동진료

    충북도가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시·군 순회 대규모 무료 합동진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합동진료는 지난달 청주시부터 시작됐다.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건강관리협회, 인구보건복지협회, 결핵협회, 한센협회, 안경사회, 안마사협회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의사 10여명, 간호사 20여명 등 총 30여명으로 꾸려졌다. 암 검진차량과 X-선 촬영장비도 동원했다. 진료과목은 내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서민들이 주로 찾는 과목으로 편성했다. 일반 진료뿐만 아니라 유방암·골다공증·체성분 검사 등도 이뤄진다. 처방이 필요하면 약을 조제해 주고 정밀검사를 권유하기도 한다. 안경사협회는 시력검사를 통해 맞춤 돋보기를 무상 제공한다. 해당지역 자원봉사자 20여명은 현장에서 차를 제공하고 안내를 맡는다. 특정 의료기관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경우는 있지만 자치단체가 대규모 의료진을 구성해 시·군을 다니며 합동진료를 하는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최근 청주, 단양, 음성에서 실시된 세 차례 합동진료를 통해 일반진료 1147명, 한방진료 218명, 건강검진 281명, 건강상담 876명, 돋보기 제공 1080명 등 총 3602명이 혜택을 받아 일단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도는 한 달에 두번씩 시·군을 순회하는 릴레이 행사로 진행, 오는 10월까지 도내 12개 시·군을 모두 방문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독감보다 약한 신종플루 사망자 증가 “독성보다 외부요인 탓”

    독성이 약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환자의 사망이 잇따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전세계 40개국에서 9830명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 중 79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전 세계를 떨게 했던 고병원성조류독감(AI)으로 인한 1년간 희생자 수와 같다. 독성은 약하지만 감염력이 강해 전체 사망자는 더 많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종플루 사망률은 환자 1만명당 80명 수준으로, 계절인플루엔자가 환자 1만명당 1명 정도 사망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신종플루는 계절인플루엔자와 비교했을 때 감염률이 높다. 계절인플루엔자는 통상 인구대비 10% 정도 감염되지만, 신종플루는 면역성이 없어 30% 정도 감염된다.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계절인플루엔자보다 3배 정도 감염률이 높은 셈”이라며 “계절인플루엔자와 치사율이 비슷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또 사망자 증가에 대해 신종플루 자체의 문제가 아닌 ‘외적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대부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약자였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바이러스에 취약한 건강상태를 가진 사람이 사망한 경우가 대다수”라며 “그 외의 경우에도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국가 보건체계도 영향을 미친다. 감염자는 9명이지만 그 중 1명이 사망한 코스타리카와 감염자가 5000명을 넘는 상황에서 5명이 사망한 미국을 똑같이 볼 수 없는 것도 같은 이유다. 박승철 신종인플루엔자 자문위원장은 “전염병은 원래 빈민병이다. 국가의 의료수준과 방역시스템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베트남 환승객 신종플루 확진

    환승객으로 입국한 베트남 여성이 19일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확진환자로 판정됨에 따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 뒤 행방이 묘연한 36명의 감염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이동욱 대변인은 이날 “어제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신종플루 추정환자로 밝혀져 수도권 병원에 격리 입원된 베트남 여성(22)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후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 방식에 따라 한국 환자로 간주할지, 베트남 환자로 집계할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종플루가 전세계로 급속히 재확산되면서 18일(현지시간) 현재 감염자는 40개국에 걸쳐 9830명에 달했다고 WHO가 밝혔다. 사망자 수도 멕시코 72명, 미국 6명 등 8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첫 사망자가 발생한 뉴욕시는 퀸즈 및 맨해튼 지역 등에도 추가로 휴교령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19일 현재 신종 플루의 2차감염 환자가 191명으로 늘어나자 항공 검역대책에서 국내 감염확산 방지대책으로 전환했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북대 약대’ 도내 타대학 반발

    ‘전북대 약대’ 도내 타대학 반발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지역 국립대학들이 잇따라 약대 설립을 추진하고 나서 약대 난립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대와 경북대는 최근 약학과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2011년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다음달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 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이들 대학은 최근 연대와 고대 등 수도권 사립대가 약대 설립을 추진해 약학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역 거점 국립대의 약대 설립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북대는 의료 수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도청 소재지인 전주에 약대가 없어 관련 인력을 양성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전북대 관계자는 “약학과는 단순히 약사를 배출하는 소임뿐 아니라 신약개발에 필요한 전문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생명 현상을 분자적 차원에서 규명해 가는 연구를 수행하는 중추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전북대와 경북대는 그동안 약대가 없어 생명과학 분야와 연계한 시너지 높은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도내 다른 대학들은 지역 거점대학인 전북대가 모든 인기학과를 독차지 하려 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우석대의 경우 우선 약학과가 있는 학교에 정원을 늘려주고 약대 신설은 뒤로 미루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한다. 40명씩 매년 80명의 약사를 배출하고 있는 원광대와 우석대의 약학과 정원을 각각 80명으로 대폭 늘려주는 것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원광대 손동환 약대 학장은 “40여년 동안 약학과 정원이 40명으로 묶여 있었다.”면서 “약학 전문대로 전환된 만큼 기존 대학의 약대 정원을 대폭 늘려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약학대학은 2011년부터 6년제로 전환되고 총정원도 현재 20개 대학 1216명에서 400명 정도 증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약대 정원은 수도권 651명, 광주·전남 135명, 대구·경북 120명, 부산·경남 100명 등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日 신종플루 2차감염 급속 확산 ‘비상’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안석기자│일본에서 중·고교생들이 집단으로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됨에 따라 신종플루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세번째 감염환자가 발생한 데다 말레이시아와 인도 등에서도 첫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아시아에서 신종플루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일본에서는 신종플루의 감염자가 16일과 17일 이틀 사이 오사카에서 39명과 고베에서 41명 등 간사이(關西)지방에서 무려 80명이 추가로 발생, 모두 84명으로 늘었다. 국내의 2차 감염이 80명, 해외에서의 감염이 4명이다.후생노동성은 이날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고베와 오사카에 있는 5개 고교의 남녀 학생들이 집단 감염됐다.”면서 “학생들의 가족과 교사들의 감염도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감염된 고교생들은 학교끼리의 배구경기 때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성은 또 해당 학교의 고교와 병설 중학교의 학생 143명이 신종플루의 증상을 보임에 따라 감염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오사카와 고베 지역의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대학 등은 임시 휴원 및 휴교, 영화관이나 스포츠센터 등도 휴업에 들어가 도시 기능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미국에서는 다섯번째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6개 주에서 4700명 이상이 감염된 미국에서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재소자 중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돼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 교정국 스테판 모렐로 대변인은 “1개월 전 리커스 아일랜드 교도소로 들어온 재소자 1명이 감염자로 밝혀졌으나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추가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정국은 재소자 가족들의 주말 면회를 취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가 세계 39개국에서 8451명, 사망자는 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멕시코 68명, 미국 5명, 캐나다와 코스타리카 1명씩이다.hkpark@seoul.co.kr
  • 경찰 내부공익신고센터 개점휴업

    경찰 내부공익신고센터 개점휴업

    경찰청이 조직 내부의 부정부패를 줄이기 위해 설치한 내부공익신고센터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최근 경찰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직위해제되는 등 해마다 업무 비리나 부정부패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수백명에 이르고 있지만 정작 센터에 신고된 비리접수 건수는 매년 10여명에 불과하다. 경찰의 자체 정화의지는 바람직하지만 외부기관이 경찰 비리를 모니터링하는 등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경찰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내부공익신고센터 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매년 센터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2005년 14건, 2006년 11건, 2007년 7건, 2008년 9건이다. 반면 경찰청이 2006~08년 동안 단속이나 사건 수사과정에서 금품 수수, 부당처리, 직무태만 등으로 징계받은 인원을 집계해 발표한 ‘비위 경찰관 징계 처분현황’에 따르면 2006년 684명, 2007년 580명, 2008년 801명이다. 올 2월 현재까지 76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유형별로 신고 내용을 구분해보면 금품수수 2건, 부당처리(규정대로 사건을 처리하지 않은 경우) 1건, 지시위반(직무태만·근무지 이탈·공용물품 사적 이용 등) 4건, 기타 2건이다. 경찰청은 2003년 정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조직 내 부패행위를 줄이기 위해 경찰청 홈페이지에 ‘내부공익신고센터’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내부고발자 보호를 위해 ‘경찰청 내부공익신고센터 운영 및 신고자 보호에 관한 규칙’을 제정, 시행했다. 하지만 시행 당시에도 고발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적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서울지역의 한 경찰관은 “신고자 보호법이 있지만 신원이 알려질 게 불보듯 뻔한데 누가 신고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다른 경찰관도 “경찰 비리에 대한 나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전시행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비리 경찰 수가 많은 것은 내부 민원과 타기관 통보에 따른 자체 감찰, 검찰수사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직원들이 신고를 꺼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경찰은 지난 20일 발표한 ‘2009~10년 치안플랜’을 통해 조직 내부 비리사건에 대한 해결책과 관련, 기존 감찰조사팀을 개편한 뒤 자체 ‘비리내사 전담기구’를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투명성기구 강성구 사무총장은 “객관적인 외부 인사들이 경찰 비리를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 “아울러 조사내용을 토대로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훈 유대근기자 hunnam@seoul.co.kr
  • 中수족구병 국내서도 첫 사망

    최근 중국에서 수족구병으로 수십명이 사망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첫번째 사망자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12개월된 아기가 수족구병으로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아기는 지난달 28일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 나흘 뒤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진 뒤 숨졌다. 또 지난달 말 서울의 20개월된 유아도 수족구병에 걸려 왼쪽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질병관리본부는 두명의 환자에게 ‘엔테로 바이러스 71형’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숨진 아이는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와 염기 서열이 동일했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이 유행한 중국에서는 지난 4월말 현재 11만 5000여명이 감염된 이후 80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한해 180여명이 수족구병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족구병은 손·발·입 등의 부위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바이러스가 뇌까지 침투하게 되면 숨질 수도 있는 질병이다.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주로 전염된다.잠복기는 3~5일이며 대변으로 배출되는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해 주로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통해 번져 가는 특성이 있다.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치명적인 전염 대상은 면역체계가 약한 ‘신생아’이며, 노약자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수족구병에 감염된 환자는 입안에 수포가 생겨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드러운 유동식이나 물 종류,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소량씩 자주 주는 방법으로 탈수가 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감염을 막으려면 유치원 등에 다니는 아이는 손발을 자주 씻도록 하고, 다른 아이가 입에 물었던 장난감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부모나 보육시설 교사도 기저귀를 갈거나 음식을 준비할 때, 아이를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동수 교수는 “수족구는 100% 전염을 막기 어려운 병”이라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법”이라고 말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손님맞이 준비 한창인 독도

    손님맞이 준비 한창인 독도

    이르면 이달말부터는 누구나 독도에서 비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울릉군에서는 손님맞이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3일 “오는 27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독도의 전면 개방을 위한 최종심의를 거쳐 개방안을 확정하고 시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객선 3편의 운송능력 하루 2150명 정부의 독도 전면 개방안이 확정되면 현행 1회 470명, 1일 1880명으로 제한된 일반인에 대한 독도 입도가 1회 인원 470명을 유지하되, 1일 인원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독도 관광이 전면적으로 허용되는 셈이다. 이에 앞서 14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합동 독도영토관리대책단’은 지난 8일 국무총리실에서 회의를 갖고 독도의 전면개방 원칙에 합의했다. 또 정부와 울릉군은 독도에 대한 세밀한 생태 모니터링을 거쳐 독도 입도객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권 강화’ 및 독도·울릉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2005년 3월24일 ‘독도 천연보호구역(동도) 관리기준’을 변경해 독도를 일반인에 첫 개방(1일 140명 제한)한 이후 4년여 만이다. 이후 1일 입도 인원은 2005년 8월 400명(1회 200명), 2006년 11월 1880명으로 점차 확대됐다. 정부는 또 현재 생태환경 및 문화재 보전 등을 위해 공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독도 서도 지역 일부(어업인 숙소 및 선가장)를 제한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취재 및 학술조사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독도에 체류할 경우 입도 14일 전에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을 울릉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독도 생태계 및 문화재 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나 음악회, 공연, 각종 학술연구단체의 식물·암석 시료 채취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동도에 현장관리사무소 설치키로 울릉군은 전면개방안이 확정되면 ‘울릉군 독도 관광 운영 조례’를 개정하고 독도에 현장 관리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관리사무소에는 군청 공무원 4~5명이 상주하며 관광객에 대한 안전지도 등에 나선다. 선착장이 있는 동도에 들어설 관리사무소에는 입도객들을 위한 화장실,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경북도는 일반인들의 독도 입도 절차를 간소화하고 입도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관리할 수 있는 ‘독도 입도 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독도 입도 신청서를 작성해 전화와 팩스로 신청하던 방식을 인터넷으로 대신하도록 했다. 입도객 전용 홈페이지도 만든다.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가 전면 개방되더라도 당장 1일 최대 입도 인원은 2150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울릉도~독도를 관광성수기(6~9월) 기준 1일 2회씩 운항하는 ▲한겨레호(승선 정원 445명), ▲씨플라워호(421명), ▲삼봉호(210명) 등 3편의 여객선 운항시간 및 노선을 고려할 때 그 이상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전면개방 방침에 대해 일부 부처에서 생태계파괴 등을 우려했으나 독도에 대한 권한강화와 여론을 감안, 긍정적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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