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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외전’ 흥행 대박, 스크린 독점 때문인가

    ‘검사외전’ 흥행 대박, 스크린 독점 때문인가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범죄 오락 영화 ‘검사외전’이 설 연휴 역대 최다 영화 관객을 견인했다. 그 이면에서 스크린 독점 논란도 뜨거웠다. 1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지난 6∼10일 닷새간 476만 4038명(매출액 점유율 71.5%)이 관람했다. 3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637만 6493명으로 이르면 이번 주말 7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외전’은 9일에만 117만 4703명을 동원했다. 하루에 100만명 이상 관람한 작품은 앞서 ‘명량’(2014)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밖에 없었다. ‘검사외전’의 기록은 ‘명량’(125만 7380명)에 이어 역대 2위다. 역대 설 연휴가 사흘에서 닷새까지 차이가 있지만 이 기간 300만명 이상 동원한 작품은 ‘검사외전’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나흘 연휴 동안 217만명을 끌어모은 ‘수상한 그녀’(2014)가 최고였다. ‘검사외전’의 흥행 덕에 올 설 연휴 극장을 찾은 관객은 670만 6416명으로 역대 설 연휴 최다를 기록했다. 강동원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검사외전’의 흥행 질주는 스크린 독점이 부채질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내 스크린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24개. ‘검사외전’은 닷새간 하루 최대 1806개 상영관을 확보하며 전체의 75%에 가까운 스크린을 차지했다. 상영 횟수는 4만 5147회로 전체의 51.8%에 달했다. 일부 CGV에선 예약률이 낮은 영화의 편성을 ‘검사외전’으로 변경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CGV는 서울, 경기, 대구 등에서 ‘쿵푸팬더3’ 아이맥스 예매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상영관 점검을 이유로 예약을 바꿔 달라고 요청한 뒤 해당 시간대에 ‘검사외전’을 틀었다. 한편 ‘쿵푸팬더3’는 같은 기간 124만 7849명의 관객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26만 7134명이다. 이 영화는 설 연휴 닷새간 ‘검사외전’의 절반 수준인 최대 954개 스크린에서 2만 197회 상영됐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그간 볼만한 작품이 없다며 영화 관람을 미루던 관객들이 한꺼번에 극장에 나오며 ‘검사외전’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입고 나온 옷이 전부…북측 재촉에 재고 50분의1도 못 챙겨”

    “입고 나온 옷이 전부…북측 재촉에 재고 50분의1도 못 챙겨”

    “떠날 땐 별말 없었는데… 못 간다니 황당, 원자재·제품 다 못 쓰게 돼 일자리 걱정” 북한이 11일 오후 5시쯤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 추방과 자산동결을 발표하면서 공단 철수작업을 벌이던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원자재와 완제품을 포기하고 경황없이 남측으로 내려와야 했다. 공장 재가동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던 직원 상당수는 북한 측의 폭력적인 조치에 충격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개성공단 체류 인원 280명 중 200명 이상은 마지막 정리를 끝내고 이날 밤 10시가 넘어서야 귀환했다. 이날 오후 6시쯤 북측이 설정한 추방시한(오후 5시 30분)을 30분 넘겨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입주업체 직원 김연관씨는 “아까 개성공단을 출발할 때는 북측에서 별다른 말이 없어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나왔는데, 이제 끝이라고 하니 황당하다”며 “졸지에 일자리를 잃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업체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오후에 갑자기 나가라고 재촉해서 공장에 있는 재고의 50분의1도 못 가지고 왔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오후 6시까지 1차로 직원들이 빠져나온 뒤 통신도 두절된 가운데 남은 인원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CIQ 주변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그러나 4시간여가 흐른 뒤인 오후 10시쯤 나머지 인원이 최종 정리와 출경 수속을 마치고 한꺼번에 들어왔다. 모든 것을 빼앗긴 상태로 돌아온 것이었지만, 북한 내 억류 등 돌발 상황 없이 전원 무사히 귀환하면서 일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가방 등을 생산하는 제이엔제이의 강성호 공장장은 “오후 7시까지 철수를 해야 한다는 북측의 통보를 받았고 서둘러 나오느라 만들어 둔 구두 완제품 중 30분의1도 못 챙겼다”며 “피해액이 10억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인원이 모두 모여서 함께 내려오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했다. 신발 제조업체의 이경섭(50) 부장은 “오후부터 군용 차량이 많이 움직여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며 “아무것도 챙기지 못해 입고 나온 옷이 전부”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북한 직원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소식에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자업체 직원 이모(55)씨는 “오늘 아침에 북한인 일반 직원은 출근하지 않았고 경비원들만 출근을 했다”며 “경비원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언제 공장 문을 닫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남측 인원 추방 조치에 앞서 이날 오전 CIQ 차량 출·입경 게이트는 완제품과 원자재를 싣고 나오기 위해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 대형 트럭과 자가용을 포함해 차량 150여대가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CIQ 관계자는 “연휴 바로 다음날이라 이번 일이 아니었더라면 개성공단으로 나가려는 1000여명의 직원들로 CIQ 내부는 발디딜 틈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적막한 CIQ 내부를 보니 상황이 심각하다는 게 실감 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입주기업 피해액 수조원 예상… 대출 상환유예·만기 연장

    입주기업 피해액 수조원 예상… 대출 상환유예·만기 연장

    “피해 기업에 신속·충분한 지원” 정책금융기관 특별지원반 가동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방침과 관련해 입주 기업에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주 기업들은 공단 중단이 장기화된다면 피해 규모가 수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며 실질적인 구제가 가능할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2013년 5개월 동안 개성공단이 중단됐을 때 입주 기업들은 1조원 이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왔다. 기획재정부는 10일 경협보험금 지급, 일시적 자금 애로 해소 지원, 세금 납부 유예 등을 통해 입주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금융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입주 기업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금융 지원 방안을 세워 달라”고 지시했다. 임 위원장은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기업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해당 기업의 기존 대출에 대해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을 해 주고 금리·수수료 우대 등을 통해 자금 부담을 덜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일시적으로 돈줄이 막혀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선 정책금융기관이 특별지원반을 구성해 주채권은행과 함께 일대일 방식으로 금융 컨설팅 등 맞춤형 기업 지원에 나서고 긴급안정자금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은 11일부터 ‘개성공단기업 특별지원반’을 구성해 정부합동대책반과 연계해 지원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평가했다. 개성공단의 연간 생산액은 약 5억 달러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0.04% 정도다. 2014년 개성공단 생산액은 4억 7000만 달러, 2015년(1~11월)은 5억 1549만 달러였다. 개성공단에 대한 총투자액은 1조 190억원(공공부문 4577억원, 민간 5613억원)이다. 북한이 2013년 2월 3차 핵실험 뒤 남북 관계가 경색돼 개성공단 폐쇄를 발표했고 134일 동안 공단이 문을 닫은 적이 있다. 당시 입주 기업들은 1조 566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통일부에 신고했다. 증빙자료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된 금액은 7067억원이다. 기재부는 관계 기관 합동 점검반을 확대, 보강해 북한 로켓(장거리미사일) 발사 관련 사태의 추이와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체제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필요하면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입주 기업들은 정부의 피해 보상 약속에 불신을 드러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우리는 기업활동을 한 것이지 군사작전을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기업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말미를 전혀 주지 않고 군사작전하듯이 전면 중단을 결정하고 일방 통보하는 것은 우리에게 ‘절벽에서 떨어져 죽으라’는 이야기와 같다”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남한이 먼저 개성공단에 대한 합의를 파기한 이번에는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될지, 그에 따라 기업들의 피해가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다”면서 “완제품 재고와 원료 회수 조치를 얼마나 취할 수 있을지 북측의 대응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2013년 개성공단 중단 사태 당시 손실을 본 기업들에 정부가 취한 조치는 긴급대출이 전부였다”면서 “개성공단 입주 업체의 70%에 달하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영세 납품업체들에 공단 폐쇄는 회사 도산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1일 이번 조치와 관련된 긴급이사회를 연다. 전체 입주기업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께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입주기업에 따르면 설 연휴에는 180명 정도가 남아 공단을 지켰으며 11일부터는 다시 600여명이 공단으로 들어가 조업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南 자본+北 인력… 남북 경협의 상징, 수차례 위기… 2013년에도 잠정 중단

    南 자본+北 인력… 남북 경협의 상징, 수차례 위기… 2013년에도 잠정 중단

    정부의 전면 중단 결정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개성공단은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경의선, 동해선 연결사업과 함께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성을 가진 사업으로 시작됐다.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토지와 인력을 결합시킨 개성공단은 그간 남북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개성공단은 2000년 8월 남측의 현대아산과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개성공업지구 건설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 것이 공단 조성의 단초가 됐다. 개성공단 조성은 북측이 2002년 11월 남측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을 위해 ‘개성공업지구법’을 제정, 공포함으로써 구체화됐다. 개성공단은 남측의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이 북한으로부터 토지를 50년간 임차해 공장구역으로 건설하고 국내외 기업에 분양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남북은 2003년 6월 100만평 규모의 현지 1단계 지구에서 개성공단 착공식을 열고 실질적인 부지 조성에 들어갔다. 2004년 6월에는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가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고 그해 12월에는 시범단지 입주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의 첫 반출이 있었다. 개성공단은 2015년 11월 기준 124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누적 생산액은 32억 달러에 달하며 북측 근로자는 5만 4000여명에 이른다.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의 경색에 따라 잦은 부침을 겪었다. 2008년에는 북한이 남측의 개성공단 상주 체류 인원을 880명으로 제한하는 ‘12·1조치’를 시행해 위기를 겪었고 2009년에는 북한이 남측에 ‘개성공단 관련 법규·계약 무효’를 통보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도 2010년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5·24조치’를 발표하며 개성공단에 대한 신규투자를 금지했고 그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개성공단 방북을 일시 금지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이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를 전원 철수시키고 개성공단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사태가 있었다. 당시 남북은 수차례 접촉 끝에 2013년 9월 개성공단을 재가동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공공기관 올해 고졸 신규채용 늘린다

    공공기관들이 올해 고졸 직원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소폭 늘릴 전망이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고졸 채용 계획이 있는 공공기관은 119곳이고, 전체 채용 규모는 2137명이다. 지난해(2075명)보다 3.0% 늘어났다. 올해 고졸자 채용 규모가 큰 기관으로는 한국전력공사(270명)와 한국수력원자력(183명), 한국철도공사(162명), 국민건강보험공단(80명)이 꼽힌다. 공공기관 유형별로는 공기업이 988명, 준정부기관 656명, 기타공공기관이 493명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올해 공공기관 97곳이 872명을 채용한다. 지난해(817명)보다 6.7%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경제정책의 초점이 일자리 창출인 만큼 주기적으로 공공기관의 채용 실적을 점검하고 채용 제도를 개선해 공공 부문의 고용 여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파악된 채용 계획은 잠정 규모로 기관 사정에 따라 실제 채용 과정에서 변경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해 11월 ‘2015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올해 전체 공공기관의 채용 계획을 전년보다 4.8% 많은 1만 8518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월 영화 관객 급감

    흥행작 없어… 방학 성수기 무색 겨울방학 성수기로 분류되는 1월 극장 영화 관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년 연속 관객 2억명 돌파에 적신호가 켜졌다. 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은 관객은 1688만 560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나 줄었다. 특히 넷째 주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나 급감했다. 막바지에 ‘쿵푸팬더3’가 개봉하지 않았더라면 낙폭이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1월 관객이 2000만명을 밑돈 것은 4년 만이다. 2013년 2366만 780명, 2014년 2359만 6646명, 지난해 2248만 4091명이었다. 관객 발길이 잦아든 주요 원인으로는 오랜만에 들이닥친 한파와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던 점이 꼽힌다. 특히 한국 영화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월 한국 영화 관람객은 2013년 1199만 570명, 2014년 1361만 834명, 2015년 1401만 9496명으로 해마다 증가했지만 올해는 762만 4824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지난달 한국 영화의 외화 대비 관객 점유율은 45.2%를 기록하며 2012년(49.6%) 이후 4년 만에 외화에 밀렸다. 조성진 CGV 홍보팀장은 “날씨가 워낙 추워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다”면서 “겨울 성수기를 끌고 나갈 만한 이렇다 할 영화가 없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항공기 종합기업 하이즈항공, 부산에 제3공장 신축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항공기 전문 종합제조업체 하이즈항공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제3공장을 건립한다. 부산시는 3일 하이즈항공과 부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투자 양해각서에는 하이즈항공이 부산공장 신축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원자재 현지조달과 지역업체 협력사 참여로 지역 연관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았다. 부산시도 하이즈항공의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하이즈항공은 항공기 조립, 부품가공, 판금, 표면처리 등 종합제조업체로 현재 경남 사천과 진주에 1, 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하이즈항공은 국제산업물류도시 부지 1만 8155㎡에 250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1만 1000㎡의 공장을 다음달 신축에 들어가며 오는 8월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공장이 완공되면 항공기체 구성품을 조립 생산한다. 신규고용인력만 2019년까지 18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부산공장 인근 부지에 시설을 확충해 2021년까지 추가로 150여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이 본격화되면 더 많은 우량 항공 관련 기업이 부산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성세환 BNK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성세환 BNK금융 회장

    영업통 부지점장 80명 뽑아 외부서 숨은 고객 찾게 할 것 모바일은행 ‘썸뱅크’ 새달 출시 “지난해 말 경남 김해시 소방서장을 만났어요. 공단이 잔뜩 몰려 있다 보니 전국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가 김해시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지난해에는 화재 발생률이 적었대요. 가동을 안 하는 공장이 많아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만큼 경기가 안 좋았다는 얘기죠. 올해도 대내외 악재들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비가 오기 전에 주춧돌이 젖은 것을 보고 우산을 미리 펼치는 전략(礎潤張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세환(64) BNK금융그룹 회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언급했다. “지역은행 특성상 중소·제조업과 맞닿아 있는 만큼 서민들의 체감 경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말과 함께였다. 부산·경남은행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BNK금융은 그래서 미리 우산 펼치는 작업에 한창이다. 성 회장은 “자산을 키우면 리스크도 같이 증가한다”며 자산 성장보다는 순익 확대에 방점을 찍겠다고 말했다. 최대 자회사인 부산은행만 하더라도 올해 자산 확대 규모를 2조 2000억원으로 잡았다. 총자산(56조 5000억원) 대비 4%에도 못 미치는 성장률이다. 반면 BNK금융 전체 순익 목표액은 5400억원이다. 전년 대비 10%가량 높은 수준이다. 내실을 다지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는 모든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희망 사항이다. 그런데 말처럼 ‘실천’이 쉽지 않다. 성 회장은 소매금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가 얘기하는 소매금융은 가계대출을 포함해 10억원 안팎의 자영업자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등이다. 성 회장은 “수백억원 단위의 기업대출보다 2억, 3억원짜리 소매대출이 예상손실을 다 포함해도 수익률이 더 높다”며 “소매대출은 예·적금 상품이나 펀드, 보험 등의 교차 판매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 회장은 올해부터 영업점에 리테일영업팀장(BRM) 직제를 도입했다.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며 영업을 뛰는 ‘아웃바운드’(외부) 조직이다. 대형 시중은행에서는 퇴직을 앞둔 고참 행원들이 주로 맡는 업무이지만 성 회장은 각 지점에서 영업통으로 꼽히는 부지점장 약 80명을 차출했다. ‘역발상’이다. 그는 “은행이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고객을 발굴할 수 있고 예비 지점장들이 최일선에서 영업에 대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업구역(부산·울산·경남)을 넘어 점포를 확대할 수 없는 지역은행의 한계점은 모바일 전문은행으로 극복할 생각이다. 성 회장은 “오는 3월 BNK금융 최대주주인 롯데그룹과 함께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썸뱅크는 ‘밀당’처럼 설렌다는 의미와 금융 서비스의 편리한 장점이 결합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 회장은 “3월 비대면 계좌 개설과 중금리 대출을 시작으로 5월에는 2단계로 여러 제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 유통 계열사의 멤버십 포인트인 ‘L포인트’나 롯데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L페이’와의 연계도 추진 중이다. 특히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의 전국 7000개 영업점 중 5000곳에 썸뱅크 전용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할 계획이다. BNK금융의 소형 영업점인 셈이다. 성 회장은 시중은행 간 과당 경쟁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대형 시중은행들이 지역에 내려와 대출금리를 후려치며 출혈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대형 은행은 덩치에 맞게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금융산업이 건전하게 상생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전세가 상승 랠리… 脫서울 가속화

    전세가 상승 랠리… 脫서울 가속화

    서울 거주자 경기 청약 ‘껑충’ 새해 들어서도 서울 지역 전세가의 상승 랠리가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1월 4주 차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3.3㎡당 1232만원으로 경기도 평균 아파트 매매가(3.3㎡당 970만원)보다 27.01%, 인천 평균 아파트 매매가(3.3㎡당 883만원)보다 47.89% 높다고 부동산114가 31일 밝혔다. 3년여 전인 2012년 12월만 해도 서울 평균 전세가(3.3㎡당 866만원)는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3.3㎡당 871만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3년 2월 서울 평균 전세가(3.3㎡당 875만원)가 경기·인천 평균 매매가(3.3㎡당 868만원)를 추월한데 이어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량 급증 서울 전세가가 경기·인천 매매가보다 비싸지면서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이주하는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로 이주한 인구가 35만 9337명,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가 4만 4915명이라고 집계했다. 지난해 경기에서 서울로 이주한 인구는 24만 9701명, 인천에서 서울로 이주한 인구는 3만 4380명이었다. 서울 전셋값으로 경기·인천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게 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경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22만 2006가구)이 전년보다 18.54% 늘었고, 인천에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5만 3738가구)도 1년 새 16.8%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부동산114의 최근 5년간 평균 청약실적을 보면 경기 지역 평균 청약률은 ▲2011년 0.72대1 ▲2012년 1.74대1 ▲2013년 2.1대1 ▲2014년 4.1대1 ▲2015년 4.86대1이었다. 인천 지역의 평균 청약률은 ▲2011년 0.85대1 ▲2012년 1.44대1 ▲2013년 0.67대1 ▲2014년 1.90대1 ▲2015년 1.88대1이었다. ●서울 순수 전세 물량은 ‘별따기’ 서울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는데다 그나마 반전세와 월세가 늘면서 순수한 전세 물량을 찾기 어려워지면서 경기·인천 지역으로 이주하는 탈서울화 현상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미 이런 수요는 청약 통계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Bc12블록에서 분양한 ‘한신 휴 더 테라스’ 청약 현황을 보면 이 지역이 151명, 기타 경기 지역이 143명, 서울·인천 지역이 363명이었다. 지난 10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6블록에서 분양한 ‘다산진건 반도 유보라 메이플타운’ 청약에서도 당해 지역은 559명이었지만, 기타 경기 지역이 952명, 서울·인천은 1147명이었다. ●행정구역상 ‘서울’이면 집값 비싸 실제 도심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기보다 서울이란 행정구역상 분류에 따라 주거 비용이 큰 격차를 보이는 현상도 신도시 이주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지난해 10월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 분양한 ‘한강신도시 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025만원으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3억 4900만원(4층 이상)이었다. 반면 김포 한강신도시와 가까운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지난해 12월 입주한 ‘마곡 힐스테이트’의 평균 전세가는 3.3㎡당 1250만원으로 전용면적 84㎡의 경우 4억 1000만원대이다. 물론 행정구역은 출퇴근 교통망과 시간, 생활권역, 학군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에 꼼꼼하게 따져야겠지만 서울과 광역교통망으로 연결되는 신도시에서 가격 우위가 비교적 두드러지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고] 청년 취업의 희망 사다리/강태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감사

    [기고] 청년 취업의 희망 사다리/강태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감사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학력과잉’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향후 10년 동안 대졸자 79만여명이 실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이른바 ‘고용절벽’ 문제는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이 국정 운영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 5대 법안 통과에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더불어 30개 공기업을 비롯한 313개 국가 공공기관을 필두로 주요 기업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임금피크제란 정년 연장으로 인해 퇴직자가 감소하게 되면 청년들의 신규 채용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임금피크제로 아낀 인건비를 청년 추가 채용에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내년 경영평가에서 가점을 주고, 도입 시기에 따라 내년 임금인상률에 최대 2배 차이가 나도록 하는 등 적극 독려한 결과 313개 전 공공기관에 대한 도입을 완료했다. 그 결과 모든 공공기관을 통틀어 최대 4441명의 청년 일자리를 새로 만들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민간 부문에서도 SC은행과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이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어서 취업 전쟁에 지친 청년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의 경우도 전체 280명의 직원 정원 중에서 임금피크제 적용 인원인 21명(7.5%)을 내년부터 3년간 신규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코바코 전 직원의 평균 근무 연한이 18년에 이르고, 한 지방지사의 경우 입사 12년차 직원이 막내일 정도로 인사 적체와 고령화가 심각한 상태에서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신규 채용은 조직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기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또 다른 희소식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도입이다. NCS란 산업 현장의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직무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출해 표준화한 것으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이기도 하다. 코바코도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9월 신입 사원 채용전형 시 NCS를 처음으로 도입한 결과 매우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낳았다. 무려 37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번 신규 채용 전형에서 코바코는 학력, 전공, 성별, 나이 등 지원 자격 제한을 없애고, 토익 등 어학점수 제출도 폐지했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은 NCS에 따라 직무와 적합한 학업 이수 및 경력을 고려했다. 그 결과 변호사 17명, 회계사 22명 등 고급 자격증을 가진 응시자들도 대거 탈락해 그중 변호사 1명, 회계사 3명만이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이는 NCS에 의한 채용이 전공 및 직무와 무관한 석·박사 학위, 유학 경력과 영어성적 등 이른바 ‘잉여 스펙’이 소용없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대학 재학 시부터 희망 취업 분야의 ‘NCS 강좌’를 착실히 수강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보여 주고 있다. 이처럼 임금피크제와 NCS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희망 사다리’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 [The Best 시티] 감정의 콘크리트벽 허물고 情이 넘치는 마을로

    [The Best 시티] 감정의 콘크리트벽 허물고 情이 넘치는 마을로

    골목을 사이에 둔 앞뒷집이 서로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급할 때는 언제든 내 아이를 맡아줄 이웃이 있는 동네. 희로애락을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마을 공동체. 최근 종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는 이웃 간 정이 넘치는 서울 쌍문동의 한 골목이 등장해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주민 간 끈끈한 연대감이 있는 지역 공동체를 꿈꾼다. 김 구청장은 취임 직후 지역민 사이에 놓인 ‘감정의 콘크리트벽’을 걷어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건설이 지역 발전을 위한 하드웨어적 구상이라면 김 구청장이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 복원 사업’은 노원을 사람 냄새 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적 발상이다. 노원구가 마을의 정을 되살리기 위해 처음 편 정책은 ‘인사하기’ 운동이었다. 조금 구태의연한 정책 같지만 김 구청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눈인사부터 시작하면 옆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결국 공동체 의식이 회복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노원구가 캠페인을 시작하기 직전인 2012년 2월 주민 5080명을 대상으로 ‘인사지수’를 측정했더니 100점 만점에 23.58점으로 나타났다. 이웃과 마주쳤을 때 인사를 하는지 등을 물어 ‘절대 하지 않는다’고 답하면 0점, ‘매번 한다’고 답하면 10점으로 주는 식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다. 구는 2012년 6월 구청에 ‘인사하기 운동본부’를 만들고 각 동 주민센터와 학교, 아파트, 종교단체 등에 캠페인 참여를 권했다. 통·반장과 마을버스 기사에게는 먼저 인사하기를 실천해달라고 일일이 부탁했고 주민센터 등에 인사를 권하는 포스터를 붙여 홍보했다. 노력의 결과는 수치상 변화로 나타났다. 2014년 2월 인사지수를 다시 측정했더니 53.92점으로 크게 올랐다. 노원구는 공동체 복원사업의 하나로 자원봉사와 헌혈, 장기기증, 기부 등 나눔운동도 벌였다. ‘나누면 행복해집니다’라는 제목으로 2012년부터 헌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더니 3년 만에 작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2012년 3만 3452건이던 헌혈 건수가 2015년에는 3만 4590건으로 3.4%가량 늘었다. 또 지역 주민의 자원봉사 활동률은 2012년 18.6%에서 2015년 24.9%로 6.3% 포인트 증가했다. 이 밖에도 2013년부터 예체능 등에 특기가 있는 주민이 교사가 돼 마을 아동·청소년을 가르치는 ‘마을 학교’도 지금껏 1064개의 강의를 개설해 학생 74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런 법 잘 보세요!] 외국 간행물도 도서정가제 적용

    책값을 보호하기 위한 도서정가제가 외국 간행물까지 확대된다. 검찰에는 방위사업수사부가 신설된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시행령 개정령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외국에서 발행된 간행물이라도 국내 판매를 목적으로 발행된 것이라면 도서정가제 적용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국내 출판 도서와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다. 개정령안은 또 도서정가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도서정가제를 위반한 간행물에 부과하는 과태료를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렸다. 도서정가제는 책값 할인율을 최대 15%로 제한하는 제도다. 정부는 서울중앙지검에 방위사업수사부를, 대구지검과 광주지검에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각각 신설했다. 부장검사 2명을 포함한 검사 80명도 증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관광호텔이나 휴양시설 등을 건립할 경우 지금까지는 500만 달러(약 6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지만, 앞으로는 2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야만 한다. 제주에 대한 투자가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판단해 요건을 강화한 것이다. 아울러 외국 교육기관이 제주에 대학 등을 세울 때 제주지사에게 자금 지원 또는 부지 제공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고 도지사는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1000명 중 16명 100세 넘겨 장수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00명당 16명은 100세를 넘겨 장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종인 원광대 장수과학연구소장은 19일 100세 이상 초고령자 2명 이상이 사는 전국 114개 시·군지역을 대상으로 ‘1975년부터 2011년까지의 100세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975년 당시 65세였던 노인이 2011년에 100세까지 생존할 평균 확률은 인구 1000명당 평균 16명으로 1.6%였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21명으로, 남성의 9명보다 2.3배 높았다. 지역별 최고 장수 지역은 경기 의정부시였다. 의정부시는 2011년 기준으로 ‘65세 노인의 100세 생존확률’이 1000명당 115명으로 유일하게 100명을 넘어섰다. 장수 도시는 경기 부천시(93명)·성남시(84명)·안양시(80명)·고양시(68명)·수원시(49명)·평택시(39명)·용인시(37명)·파주시(34명) 등 주로 서울 인근 위성도시에 몰렸다. 장수 지역 상위 10위권 가운데 수도권이 아닌 곳은 전남 목포시(28명)가 유일하다. 김 소장은 “각 지역사회의 경제적 수준과 기반시설, 질병이 발병할 때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화된 지역 환경 등이 100세까지 장수하는 데 잠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혼 상처 보듬고

    이혼 상처 보듬고

    “처음에는 아빠, 엄마한테 화가 많이 났죠. 여전히 마음이 좋지는 않아요. 그래도 비슷한 사정의 친구들에게 속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좀 가벼워진 것 같아요.”(금천구 독산동 중학교 2학년 A양) 이혼 가정이 급증하는 가운데 금천구가 이혼 전후 상담 지원을 통해 가정 행복지킴이로 나서고 있다.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와 이혼 후 가정이 겪게 될 갈등에 대한 대처법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구는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지난해 주민 2180명을 대상으로 가족 상담 500여건, 이혼 전후 상담 200여건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종미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이혼 전 상담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거나 이혼 숙려 기간인 부부가 대상”이라며 “몇 번의 상담으로 이혼을 막을 수는 없지만 어떻게 해야 서로 상처를 덜 주는지 등을 알려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혼부부 집단상담은 결혼 초기에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전 센터장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상담은 이혼 예방주사와 같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혼 후 상담은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는 것이 중심이다. 구는 이혼으로 가족 전체가 받을 스트레스를 줄이고 한부모 가정이 겪게 될 문제 등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또 비슷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을 5명씩 묶어 상담도 한다. 구 관계자는 “자신의 경험을 나누면서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겪은 스트레스와 상처를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가 운영하는 이혼 전후 상담 지원 프로그램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인증을 받았다. 구는 가족 간의 갈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다양한 생애 주기별 상담을 통해 주민들의 행복도를 높여 갈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올해의 합격자] 첫 민간 경력채용 7급 기획재정부 법무행정 차경은씨

    [올해의 합격자] 첫 민간 경력채용 7급 기획재정부 법무행정 차경은씨

    민간 경력자가 7급 공무원이 되는 길이 지난해 처음 열렸다. 2011년 5급 공무원 선발에 처음 적용된 민간경력채용(민경채) 방식이 4년 만에 7급까지 확대된 것이다. 7급 민경채에는 2744명이 원서를 냈다. 평균 32.6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에서 최종 합격한 80명이 가려졌다. 평균 연령은 33.7세, 평균 경력기간은 6.7년이다. 다양한 현장 전문가가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민경채 7급 전형에서 기획재정부 법무·행정 직렬에 합격한 차경은(30·여)씨는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정책연구기관인 경기연구원 등에서 2년 남짓 법무·행정 관련 경력을 쌓았다. 아직 올 민경채 7급 선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번 민경채 선발을 통해 공직에 도전할 민간인 출신 예비공직자를 위해 차씨가 합격하기까지 거쳐온 과정과 자신만의 합격 전략 등을 들어봤다. 정책 방향을 직접 설계하고 법으로 입안하는 공직자의 역할이 제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학원 졸업 후 2년간 경기연구원에서 근무했습니다. 이곳에서 했던 업무들이 기재부 법무행정직과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경기도의회에서 조례를 제·개정할 때 연구원에 의뢰가 옵니다. 그럼 저와 같은 연구원들이 관련 제도나 이미 연구된 내용을 조사하고, 해당 조례가 상위법에 위반되지 않는지를 검토한 후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또 예·결산 심의 전에 나올 만한 쟁점을 도출하는 일도 했고요.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하는 업무나 그 역할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일반 공채와 달리 필기시험은 1차 공직적격성심사(PSAT)가 전부입니다. 5급 공채 때 봐야 하는 PSAT보다 문항 수도 적고, 시험 시간도 좀 더 짧아요. 제가 올해 처음으로 7급 민경채 선발을 한다는 소식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접한 시점이 6월인데, 시험을 7월에 치렀으니 준비할 시간이 넉넉하진 않았어요. 게다가 다른 일을 병행하고 있는 터라 주말에만 겨우 시간을 내서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올라 있는 기출문제를 내려받아 시간에 맞춰 풀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평소 업무가 자료분석 영역과 맞닿아 있어서 자료분석 영역 점수를 내는 것은 비교적 수월했고, 언어논리와 상황판단 영역은 수학능력시험보다는 응용된 수준이지만 아예 낯설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로 문제집을 사지는 않았는데, 그러다 보니 틀린 문제에 대해서 왜 틀렸는지를 혼자서 이해해야 하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지식을 측정하는 시험은 아니니까, 시간에 맞게 문제를 전부 풀어내는 연습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면접시험은 개인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일을 하다 보니 평일에는 따로 시간을 내서 스터디를 하기는 어려웠고, 개인 프레젠테이션(PT)은 개인적으로 지원한 부처 직렬과 관련해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어요. 기재부가 올 예산은 어떻게 편성할지, 기재부 소관 법률은 어떤 게 있는지, 진행 중인 사업은 어떤 것인지 등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공부를 했습니다. 제 예상과 달리 PT는 전 부처 공통으로 나왔지만, 직무 관련 공부를 한 게 결국 직무 면접 때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처음 지원할 때 서류를 쓰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경력이 무엇이고, 어떤 업무를 하고 싶은지 등에 대해 고민을 깊게 할수록 면접 때 받은 질문에 답하기가 쉬운 것 같아요. 저는 추가적으로 공직자가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디에 중점을 둘지 등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갔습니다. 면접 때 느낀 점은 민경채 선발은 아무래도 직무와 관련 깊은 경력이나 경험들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인 2010년에 학부를 마치고 4개월 남짓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정책연구소인 ‘IPS’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백악관 인근에는 수많은 싱크탱크들이 있죠. 이 연구소의 외교 정책팀 동아시아 부문에서 짧게나마 경험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어떻게 정책이 형성되는지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정부와 이런 싱크탱크 간 인적 교류가 굉장히 활발하고, 정책연구소 소속 연구자들이 정책 입안에도 참여할 기회가 넓다는 점이에요. 한국에 비해 수평적 분위기였어요. 면접을 볼 때 인턴 경험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민경채 선발에서는 응시자의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업무에 적합하다는 것을 어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부에서는 정치외교와 중어중문을 전공했고, 교환학생 때 미국 뉴저지주 주립대학인 로완대에서 법학에 흥미를 느껴 석사 때 법학을 전공했어요. 지난해 7월부터 5개월에 걸친 채용 과정을 거치면서 알게 모르게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처럼 이미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는 분이라도 평소 공직에 뜻을 품고 있다면, 민경채 선발 계획을 살펴보고 자신의 경력에 부합하는 직렬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면접 때 업무량이 예상보다 훨씬 많거나 맡게 될 업무가 생각한 것과 아예 다를 수도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공익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힘든 상황이 주어진다고 해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공직 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역량 개발을 하면서 도전하고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정리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심술 궂은 인상 만드는 심부볼지방, 어떻게 제거하죠?

    심술 궂은 인상 만드는 심부볼지방, 어떻게 제거하죠?

    호감가는 외모는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인 경우가 ‘취업 면접’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기업 인사담당자 880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지원자의 외모 평가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63.8%가 (외모를) 평가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응답자의 35.3%가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으며, 이어 ‘자기관리가 뛰어날 것 같아서’(34.8%), ‘외모도 경쟁력이라서’(29.8%), ‘근무 분위기에 활력을 줄 것 같아서’(24.2%)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또 외모에 대한 세부적인 평가(복수응답)에서는 ‘인상 등 분위기(89.7%)’, ‘청결함(34.7%)’, ‘옷차림(36%)’, ‘체형(19.1%)’ 등의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서 알수 있듯이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외모’는 단순히 인형처럼 예쁘고, 조각같이 잘생긴 외모가 아닌 ‘인상’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좋은 인상, 분위기를 좌우하는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 눈빛, 스타일, 이목구비 등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얼굴형을 꼽을 수 있다. 턱이 발달한 사각턱 얼굴형인 경우 부드러운 인상보다는 강한 인상을 주며, 볼 주변 살이 처진 얼굴형인 경우 심술궂어 보이는 인상으로 보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사각턱, 볼처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얼굴 윤곽을 개선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우성형외과 이정우 원장은 “기존에는 얼굴 윤곽을 다듬는 방법으로 안면 윤곽 수술을 했으나 최근에는 턱살, 볼살 등의 피하지방 또는 심부볼 지방을 없애는 방법을 선택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얼굴지방 중 심부볼 지방은 볼 가운데부터 시작해 관자놀이 부위, 턱뼈 안쪽까지 넓게 분포된 지방을 말한다. 피하지방과는 다르게 주머니에 둘러싸여 있어 다이어트, 운동만으로 없애는 데는 한계가 있어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우성형외과의 심부볼지방제거는 입 안쪽을 최소한(1cm정도)으로 절개해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지방 주머니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지방을 녹이지 않고 직접 지방주머니를 제거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타 수술보다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볼이 통통하고 살이 많거나 얼굴뼈가 아닌 턱 주변 지방으로 사각턱으로 보이는 얼굴, 양악이나 광대수술 후 볼처짐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볼 아래쪽이 볼록해 처져 보이는 이들에게 효과적이다. 심부볼지방제거는 수술시간이 10분 이내로 짧아 부담이 없다. 또 수술 후 부기가 거의 없으며, 별도의 회복기간 없이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해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들도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수술받을 수 있다. 심부볼과 달리 피하지방 제거의 경우 아큐스컬프, 얼굴지방흡입을 동시에 진행하며, 이는 턱라인 지방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정우 원장은 “심부볼지방제거과 피하지방제거 수술은 정확한 진단 후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많은 지방을 제거하면 오히려 볼에 살이 없어 더욱 좋지 않은 인상을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의 합격자] 기술 전산 직렬 5급 최고 득점자 이재호씨

    [올해의 합격자] 기술 전산 직렬 5급 최고 득점자 이재호씨

    올해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전형이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전체 선발 예정 인원 380명 가운데 기술직은 82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늘었다. 기술직은 일반행정직에 비해 인력 수요가 적은 탓에 선발인원 자체도 적다. 서울신문은 올 3월 5급 공무원 기술직에 응시할 수험생들을 위해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후 두 차례 도전 끝에 지난해 전산 직렬에서 최고 득점으로 합격한 이재호(28)씨에게 2년 동안의 수험생활과 시험대비법을 들어 봤다. 공부시간의 절대량보다 질에 승부를 건 2년을 보냈습니다. 저는 평소 공부 시간의 절대량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과는 생활패턴이 조금 달랐습니다. 일단 하루에 기본적으로 8시간씩 공부를 하고 휴식을 취했어요. 대신 정해 놓은 하루치 공부 목표량을 다 하지 못하면 좀더 늦은 시간까지 공부했습니다. 또 주말에 휴식을 취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주말도 평일처럼 똑같이 공부한 대신 유독 집중이 되지 않는 날은 과감하게 쉬었습니다. 하루 일과도 집중하는 시간과 휴식 시간을 명확히 구분했어요. 하루를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3~6시, 오후 8~10시 이렇게 3등분을 했습니다. 식사 시간 전후로 여유를 두는 대신 8시간은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려고 했어요. 스트레스는 달리기 운동을 하면서 풀었습니다. 주로 집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했는데, 이틀에 한 번 정도는 집에 돌아간 뒤 30분 정도 뛰었습니다. 시험 대비도 생활패턴처럼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전산직렬이다 보니 아무래도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보다는 2차 시험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합격 커트라인이 65점으로 행정직에 비해 낮습니다. 1차는 시험 직전 2주 동안만 기출문제 풀이를 위주로 하되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특히 과목별로 좋은 교재를 잘 선정해야 합니다. 저도 정보를 얻기 위해 기술직 전산직렬 합격자 수기나 온라인 정보공유방인 ‘구글그룹스’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자주 찾았어요. 기술직 전산직렬은 자료구조(DS), 데이터베이스(DB), 운영체제(OS) 등 3개의 필수과목과 1개의 선택과목을 치릅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언어(PL)를 선택했어요. 2주마다 과목별로 1회독을 끝내는 방식으로 2개월 단위로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과목별로 보면 자료구조 과목의 경우 빈번하게 출제되는 알고리즘들은 바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을 정도로 숙달이 되도록 반복했어요. 또 대학 학과 시험이나 변리사 시험 자료구조 기출문제들을 풀며 응용문제에 대비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과목은 데이터마이닝 부분 자료를 추가해서 공부했고, 프로그래밍언어 과목은 컴파일러 개론,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JAVA)·C++ 등을 추가적으로 공부했어요. 운영체제는 각 단원들을 통합해서 이해하려고 했고요. 전 과목 기출문제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풀어 봤습니다. 최근 면접이 강화되는 추세여서 필기시험 합격 후에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습니다. 직무 관련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전자 관련 신문을 구독했어요. 최근 기술 관련 정책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거든요. 정부정책 보고서도 그동안 나와있는 것들을 찾아서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지난해 9월부터는 행정직 응시자들과 함께 면접 스터디 3개를 시작했습니다. 다들 역량이 뛰어나 피드백을 받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제가 일하고 싶은 부처와 관련 정책을 익히는 데 주안점을 뒀어요. 또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의지,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도 등을 면접 과정에서 최대한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전산직렬 특성상 IT 프로젝트 경험, IT 관련 정책에 대한 이해 등을 면접 때 어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면접에서 컴퓨터공학이라는 학부 시절 전공을 살려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학 시절 휴학을 하고 1년 3개월 동안 수학교육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회사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 개선이 중요하다고 느꼈거든요. 여기에 보탬이 되고 싶어 공직에 뜻을 품기도 했고요. 2년 동안 저를 가장 많이 괴롭힌 것은 부담감인 것 같아요. 1년이란 시간이 굉장히 길다고 느꼈는데, 그간의 노력이 단 하루에 결정된다고 생각하니 때때로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5급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느낄 만한 감정일 텐데요. 그런 제 마음을 부여잡은 건 절박한 마음가짐이었습니다. 반드시 단기간에 합격하겠다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임하다 보면 노력의 결실을 거둘 날이 오리라고 믿습니다. 시험장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려면 실수를 줄여야 하고, 그러려면 평소에 문제풀이 연습을 많이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장·단기 계획에 따라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시험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있을 거에요. 노력한만큼 결실을 거두길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겠습니다. 저는 3차 면접 때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구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밝힌 제 각오를 항상 잊지 않고 공직에 임하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정리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시플러스]

    올해 5급 공채 1차 합격자 7~8배수로 축소할 듯 올해 5급 공채 시험 1차 선발인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5급 공채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의 8.8배수(전 직렬 평균)를 선발했던 1차 공직적격성심사(PSAT)에서 합격 배수를 7~8배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PSAT는 공직수행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검정하기 위해 종합 사고력을 측정하는 평가로,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나뉜다. 인사처는 올해부터 전년도 3차 면접에서 떨어진 수험생을 대상으로 1차 PSAT시험을 1회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을 고려해 1차 합격자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2월 말 열리는 시험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앞서 2012년 수험생들은 당시 안전행정부를 상대로 “1차 시험 합격 배수 감축은 재량권 일탈·남용”이라며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법원은 “공무원임용시험령에서 선발 예정 인원을 ‘10배수에 해당하는’ 등 구체적 표현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는 이상 선발 예정 인원의 10배수 내에 해당되는 점수를 획득한 응시자는 모두 합격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없다”며 당시 안전행정부의 재량을 인정했다. 그동안 1차 합격자 수는 10배수에 가장 근접하게 선발했지만 직렬과 선발 예정 인원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5급 행정·기술·외교관 공채 12일부터 원서 접수 올 들어 첫 공무원 공채시험 원서 접수가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올해 5급 공채 선발 인원(380명)을 직렬별로 보면 행정직렬에서는 일반행정(전국·116명), 일반행정(지역·27명), 인사조직(5명), 법무행정(5명), 재경(78명), 국제통상(11명), 교육행정(12명), 사회복지(2), 교정(2), 검찰(2). 출입국관리(2) 등 모두 262명이다. 기술직은 82명, 외교관 후보자는 36명이다. 이 가운데 인사조직(행정직), 정보보호(기술직) 직렬은 올해 신설됐다. 국제통상, 교육행정, 재경 등 직렬의 선발 인원이 늘면서 경쟁률이 다소 낮아지는 반면, 최근 선발 인원이 감소한 법무행정 직렬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급 1차 PSAT 시험은 3월 5일 치러지고, 합격자는 4월 7일 발표된다. 2차 시험은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닷새간 진행되고, 합격자는 10월 5일 발표된다.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 시험은 10월 21~22일 이틀간 시행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1월 9일이다. 9급 공채 시험 원서 접수는 오는 25일, 7급은 올 6월 시작된다. 5급 국가직 합격자 11일까지 임용유예 신청 임용유예를 원하는 5급 국가직 합격자들은 오는 11일까지 임용유예 신청서와 재학·휴학·재적 증명서, 졸업·이수 학점이 적힌 증빙서류를 인사처 인재정책과에 제출해야 한다. 임용유예가 허용되는 대상은 ▲현재 군복무 등 법에 정한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경우(입대 예정자 포함) ▲올해 신임관리자 과정 교육기간(5~9월) 중 출산이 예정된 경우 ▲학부생으로서 향후 두 학기 이상 다녀야 졸업 가능한 경우 등 불가피한 경우만 해당된다. 대학원이나 야간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국회사무처 등 다른 기관에 임용된 경우는 임용유예가 허용되지 않는다. 인사처는 임용유예 신청 사유와 기간, 국가인력수급 상황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오는 2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임용유예자 명단을 공지할 예정이다. 임용유예 기간은 인사처가 명단을 공지한 날로부터 1년이다. 임용유예자로 확정된 경우 반드시 임용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2017년 이전에 임용유예를 철회하거나 재신청해야 한다.
  • 총선 예비후보 ‘새누리·남성·50대’ 몰렸다

    총선 예비후보 ‘새누리·남성·50대’ 몰렸다

    4·13 총선 예비후보자가 수적으로 여당, 50대, 남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이 실제 선거로까지 이어져 선거 구도와 판세, 각 당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선거일 120일 전인 지난달 15일부터 현행 선거구가 없어지기 직전인 31일까지 예비후보 접수를 받았고, 모두 843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야권이 분열 중인 탓인지 예비후보 등록에선 여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가 524명(62.2%)으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새누리당의 3분의1 수준인 180명(21.3%)에 그쳤다. 현재 국회 의석 수 비율인 새누리당 53.2%(156석), 더민주 40.6%(119석)와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하다. 이 밖에 정의당 예비후보로는 17명(2.0%)이 등록했다. 무소속 예비후보는 106명(12.6%)에 달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을 압도했다. 92.5%에 해당하는 780명이 남성이었다. 여성은 63명(7.5%)만 이름을 올렸다. 여야 모두에서 “지역구 30%를 여성으로 공천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작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여성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과반을 넘기며 수위를 차지했다. 55.9%에 달하는 471명이 등록했다. “젊은 정치를 하겠다”며 바람몰이를 준비 중인 40대와 30대는 각각 149명(17.7%), 17명(2.0%)에 머물렀다. 20대 예비후보는 5명(0.6%)에 불과했다. 오히려 60대가 185명(21.9%)를 기록해 50대 다음으로 많았다. 70세 이상은 16명(1.9%)으로 집계됐다. 20대 국회에서도 ‘50대 정치인’들이 주도권을 잡게 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요원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정당인이 354명(42.0%)으로 가장 많았다. 국회의원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법조계, 학계, 의료계 출신 인사들의 등록률 역시 높은 편이었다. 변호사 92명(10.9%), 교육자 70명(8.3%), 약사·의사 21명(2.5%)이 ‘내일의 정치인’을 꿈꾸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하지만 현역 국회의원은 고작 9명(1.1%)에 불과했다. 굳이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도 ‘의정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역 의원들이 ‘기득권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지난해 2만8000명 피살…베네수엘라가 수상하다

    지난해 2만8000명 피살…베네수엘라가 수상하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피살사건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폭력전망대'는 최근 2015년 베네수엘라에서 피살된 사람이 2만78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폭력 피살 희생자 숫자는 2014년 2만4980명보다 30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90명이 각종 폭력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피살자가 급증하면서 베네수엘라는 중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통적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많은 살해사건이 발생하는 국가는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였지만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이들 국가를 앞질렀다. 폭력전망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남미에서 피살된 사람 5명 중 1명은 베네수엘라 국민이었다. 전쟁이나 분쟁이 벌어진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민간인이 살해된 국가도 베네수엘라였다. 폭력전망대는 현지 언론에 보도된 살인사건, 공권력에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민간인, 의문의 사망사건을 집계해 매년 피살자 통계를 내고 있다. 치안이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범죄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심각한 치안불안을 은폐하기 위해 정부가 통계를 내지 않는다는 지적이 빗발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민간통계마저 부인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게 아닌만큼 신뢰하기 힘들다는 게 정부 측 논리다. 정부 관계자는 "사회주의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악의적 통계"라며 "현실을 반영하기는커녕 국가 이미지만 추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검찰로 송치된 사건만 집계한 통계가 나오긴 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치안불안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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