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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말 하면 할수록 죄의식은 줄어…뇌과학 입증(연구)

    거짓말 하면 할수록 죄의식은 줄어…뇌과학 입증(연구)

    세금 사기를 치든, 애인을 배신하든, 국민을 속이든 그 어떤 것이라도 한 번 거짓말을 시작하면 점점 심해져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그에 반비례해 거짓말에 대한 죄의식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린 이 연구논문에 따르면, 또한 거짓말을 거듭할 경우 뇌에 나타나는 정서적 반응이 점차 약해질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생화학적 관계는 매우 강해서 과학자들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거듭하게 하는 실험에서 마지막에 거짓말을 한 사람의 뇌 스캔 자료를 검사하는 것만으로, 그다음에 얼마나 큰 거짓말을 하려는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실험심리학과의 닐 개릿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정직하지 못한 행동이 반복되면 그 정도가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실증적 증거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거짓된 행동을 막기 위해 사회적 규범이나 도덕이 존재하지만, 사람들의 악의 없는 거짓말이 엄청나게 부풀려지게 될 때까지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학술적인 관심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같은 대학의 탈리 샤롯 연구원은 “불륜, 스포츠 도핑, 연구 자료 날조, 금융 사기 등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다른 사람을 속인 사람은 그 정직하지 못한 행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는 것을 종종 알게 된다”면서 “이들은 어느 순간 갑자기 자신이 꽤 큰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참여자 80명에게 각기 다른 양의 동전이 들어있는 유리병이 보이게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을 개별적으로 보여주고 병 속에 어느 정도의 돈이 들어있는지 질문했다. 그다음으로는 이들에게 같은 유리병이 보이는 저해상도 사진을 보여주고 다른 장소에 있는 파트너에게 병 속에 돈이 얼마가 들어있는지를 컴퓨터를 통해 알려주게 했다. 사실, 이들 파트너는 연구팀에게 협력한 배우들로,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처음 실험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려금을 참가자들에게 줬다. 개럿 연구원은 “파트너가 추정한 금액이 더 정확할수록 두 사람이 받게 될 장려금이 많아진다는 것을 참가자들에게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거짓말로 장려금을 참가자들에게 통보하는 또다른 실험 시나리오에 관한 기준이 됐다. 한 실험에서는 고의적인 거짓말이 결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참가자들과 이를 전해 들은 파트너들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줬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이기적인 거짓말이 파트너의 희생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샤롯 연구원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할 때는 자신과 상대 모두에게 유리할 경우”라면서 “거짓말이 줄어들 때는 자신에게만 유리하고 상대방에게 손해를 끼칠 경우”라고 지적했다. 사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지, 혹은 부정직함이 심해지는 정도에 대해서는 참가자의 성향에 따라 크게 달랐다. 또한 사전 질문에서 솔직한 정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된 참가자들은 실험 중 거짓말을 할 가능성도 컸다. 하지만 대부분 참가자는 속임수 패턴에 쉽게 빠질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대담한 거짓말을 하게 됐다. 연구는 참가자 25명에 대해서는 실험 중에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로 뇌 스캔을 시행했다. 그 결과, 감정을 처리하는 뇌 부위인 ‘편도체’(amygdala) 거짓된 행동이 발생할 때 강한 반응을 보였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랬다. 하지만 거짓말이 대담해질수록 편도체의 반응은 서서히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정서적 적응’(emotional adaptation)이라고 불렀다. 샤롯 연구원은 “예를 들어, 처음으로 탈세할 때는 꽤 기분이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면서 “이 불쾌한 감정은 부정직한 행동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다음에 속임수를 쓸 때는 이미 적응하고 있어 그 행동을 말리기 위한 부정적인 반응은 약해진다”고 덧붙였다. 뇌의 감정을 관장하는 부위의 활동 저하가 부정직하게 되는 경향을 조장하는 한 요인인지, 아니면 단지 그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결론이 하나 도출됐다. 이는 거짓말을 많이 할수록 거짓말이 능숙해진다는 것이다. 샤롯 연구원은 “만일 당신이 감정적인 흥분을 억제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 거짓말을 간파할 가능성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포토리아(위),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빛부대 7진 280명, 남수단 파병

    육군은 25일 남수단 파병부대인 한빛부대 7진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남수단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한빛부대 7진은 280여명의 병력으로 편성됐고 이날 개최된 환송식에는 이들과 가족, 친지를 포함해 900여명이 참석했다. 한빛부대는 2013년부터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에 속해 내전으로 파괴된 남수단의 재건을 지원하고 인도적 활동을 해 왔다. 이들은 섭씨 50도의 폭염과 강한 모래바람을 이겨내며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에 남수단에 가는 7진은 주둔지인 보르 지역 공항 보수 공사, 수도 주바와 보르를 잇는 도로 공사, 보르에서 동북쪽으로 170㎞ 떨어진 피보르 지역의 유엔군 기지 공사 등을 하게 된다. 환송식을 마친 한빛부대 7진은 두 개 부대로 나뉘어 오는 31일과 다음달 중순 전세기를 타고 남수단으로 출국해 8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평택 주한 미군기지 르포] 워싱턴DC 규모… 수십m 지하 작전실은 탄도미사일에 끄떡없게

    [평택 주한 미군기지 르포] 워싱턴DC 규모… 수십m 지하 작전실은 탄도미사일에 끄떡없게

    지난 20일 아침 7시 40분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버스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자 9시에 경기도 평택시 외곽의 주한미군 ‘험프리 기지’에 도착했다. 이날따라 아침에 짙은 안개가 끼고 미세먼지까지 심해 시야가 제한됐지만, 거대한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금세 확인할 수 있었다. 비행장 활주로 끄트머리로 지평선이 보이는 듯했다. 총 3673에이커(약 15㎢, 450만평), 여의도 면적의 5.5배. 평택에 건설 중인 주한미군 기지를 뚝 떼어내 미국으로 옮기면 수도 워싱턴DC의 중요 지역을 대부분 덮는다고 한다. 이처럼 규모가 크기 때문에 미군은 평택기지를 기존의 ‘캠프 험프리’(Camp Humphreys) 대신 좀더 큰 영역을 의미하는 ‘개리슨 험프리’(Garrison Humphreys로 부르고 있다. 기지 곳곳에 ‘안전을 생각하자’(Think Safety), ‘안전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No Safety, No Tomorrow)라는 구호가 한글과 영어로 적혀 있었다. 주한미군기지관리사령관인 조지프 홀랜드 대령은 “평택시 안에 새로운 도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기지를 건설 중”이라면서 “전체 사업 진도율은 90% 정도”라고 말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토머스 밴들 미8군사령관과 태미 스미스 부사령관 등이 평택기지를 방문한 워싱턴 특파원 출신 한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밴들 사령관은 평택기지가 “한·미 동맹을 지속하기 위한 한국의 투자”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미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한·미 동맹은 강화, 지속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전이 시작되지만, 이전 중에도 북한 도발 등에 대한 대응태세는 완벽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밴들 사령관은 답변을 하면서 김정은을 줄곧 ‘KJU’라고 지칭했다. 밴들 사령관은 전술핵 재배치나 선제타격과 관련한 질문에는 “정책 결정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날 아침 7시에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과 관련, 밴들 사령관은 “보통 즉각 보고를 받는데, 오늘은 특별한 보고가 없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밴들 사령관 등 미군 측 관계자와 한국 언론인들이 버스를 타고 기지 내 시설들을 시찰했다. 평택기지 중앙에 나란히 자리잡은 주한미군사령부와 미8군사령부는 그동안 봐왔던 전형적인 군 사령부 건물보다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 청사와 비슷한 느낌을 줬다. 그러나 내부 마감 공사까지 마무리된 8군사령부로 들어서자 실무적인 군 사무실의 구조가 엿보였다. 한 관계자는 현재 용산의 미8군사령부와 거의 같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활주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주한미군사령부도 내부는 미국 국방성 청사인 펜타곤의 사무실 구조와 거의 비슷해 보였다. 사령부의 맨 위층인 4층으로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작전상황실 건설 현장이 보였다. 지하로 수십m 파들어 내려갔다. 작전상황실은 주한미군의 모든 정보가 모이고, 작전계획을 세우며, 군 출동을 지휘하는 핵심 시설이다. 외부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로 건설한 것이다. 지상은 아스팔트로 덮어 주차장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밴들 사령관은 작전상황실이 “어떤 탄도미사일 공격에도 끄떡없다”고 말했다. 혹시 핵 공격도 견딜 수 있느냐고 묻자 밴들 사령관은 “그것은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평택기지는 용산을 비롯한 한국 내 대부분의 미군 기지를 통합한 곳이다. 이 같은 단일 기지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한미군사령부의 관계자는 “신속한 대응”이라고 답변했다. 통신과 정보, 작전 이행 등이 단일화돼 어떤 상황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평택기지와 한·미 공군기지가 있는 오산기지와는 24㎞ 거리다. 규모가 큰 단일 기지가 장점만 있을까? 이 관계자는 “물론 리스크도 있다”면서 화학무기, 미사일 등을 이용한 적군의 집중 공격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이 도입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가 경북 성주에 설치되면 평택기지는 방어권에서 벗어난다. 북한 등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평택기지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밴들 사령관은 “사드는 부산 등 한반도 남부 지역을 방어하는 시스템”이라면서 “평택과 오산 기지는 패트리엇 미사일 여단이 집중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사령부 앞 연병장에는 짙은 회색 자갈이 깔려 있었다. 왜 잔디가 아니라 자갈을 깔았느냐고 묻자 홀랜드 사령관은 “기지 건설 비용의 92%는 한국 국민이 납부한 세금으로 충당한다”면서 “가급적 예산을 줄이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용산의 사령부 앞에도 자갈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군 시설은 다른 미군기지에서 보던 것과 대체로 비슷했지만, 생활시설은 홀랜드 사령관의 말대로 ‘새로운 도시’가 건설되는 느낌이었다. 600명이 다닐 수 있는 초등학교와 최대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학교, 곧 80명이 다니게 된다는 고등학교 등도 나란히 세워지고 있었다. 평택기지에는 기후변화를 감안한 지속가능형 건설의 모습도 보였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또 기지 군데군데 개발하지 않은 목초지를 그대로 나뒀는데, 여름철 집중호우에 아스팔트로 된 기지가 물에 잠기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라고 했다. ‘다운타운’이라고 부르는 생활 중심지역으로 들어서자 교회와 호텔, 체육관, 병원, 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대부분 건설을 마친 상태였다. 유난히 길다란 건물이 보였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PX(군 매점)”라고 했다. 단층 건물이지만 가로 200m, 세로 200m라고 하니 아무리 욕심 많은 쇼핑객들도 충분히 만족시킬 것 같았다. 한식을 더 선호하는 카투사를 위한 간이식당도 두 군데 설치된다고 했다. 기지를 시찰하는 동안 옆자리에 앉은 미군 영관급 장교가 대화 도중 “한국이 통일을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답했다. 우선 북한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은 한국 학교의 무상급식 정책 등을 감안하면 예산으로도 감당할 수 있으며, 북한 인프라 정비 등 대규모, 장기적인 복구 사업은 북한의 부동산 개발과 희토류 등을 공동 개발해서 나오는 부가가치로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스가 평택기지 정문를 빠져나와 평택시 안정리로 들어갔다. 마을 곳곳에 미군 임대 목적도 있는 듯한 새로운 아파트 단지들이 건설되고 있었다. 안정리 중앙의 4차선 도로는 벌써 ‘로데오 거리’라는 별칭이 붙었는데,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햄버거와 피자 등을 파는 레스토랑을 비롯해 각종 음식점과 커피숍, 편의점, 옷가게 등이 영어 간판과 함께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한 미군 장교는 이 지역이 “20년 전의 서울 이태원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평택기지 이전이 끝나면 이태원 경제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겠다고 말하자, 이 장교는 “이태원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사람이 몰려오는 글로벌 문화 중심지가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미8군 민사참모인 제프리 브라이언 대령은 미군이 안정리 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 주둔 미군과 평택 젊은이들이 서로 영어와 한글을 가르치는 등 각종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브라이언 대령에게 “안개가 많이 끼었는데, 비행 훈련에 지장은 없느냐”고 묻자 “안개 문제는 없다”면서 “다만 지역주민들이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지 않도록 평택 시내 비행 중에는 가급적 낮은 고도를 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도운 부국장 dawn@seoul.co.kr
  • [고시 플러스]

    21~22일 국가직 5급 공채 면접 올해 국가직 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행정직군 면접시험이 21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치러진다. 공직가치와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되며, 2단계 심층면접 형태로 진행된다. 6명의 면접위원이 평가에 참여한다. 면접 대상자는 최종 선발예정인원인 262명보다 77명 많은 33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1인당 면접 시간은 240분으로,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첫날인 21일에는 그룹별 개인발표와 직무역량 평가를 위한 개별면접이 진행된다. 오전 그룹별 개인발표가 시작되면 응시자는 30분간 발표 준비를 한 뒤 3명씩 그룹을 이뤄 8분간 각각 다른 발표를 한다. 이후 응시자는 같은 그룹 내 다른 응시자, 면접위원과 12분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응시자가 자기기술서에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직무역량 개별면접이 실시된다. 둘째 날에는 공직가치관과 인성평가에 방점을 둔 집단 심화토의와 개별면접이 실시된다. 각각 다른 조의 응시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눈다. 30~40분간 동일한 토의 주제와 관련한 참고자료(논문, 정책보고서)를 검토할 수 있다. 이후 70분간 자율적으로 토의를 진행해 결론을 도출한다. 개별면접은 공직가치 검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응시자가 자기기술서에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헌법정신, 청렴, 봉사·헌신의 자세, 인성 등 공직 적합성을 검증하는 다양한 유형의 질문이 제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9일 발표된다. 5급 민간경력 서류전형 합격자 396명 올해 5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의 2차 서류전형 합격자 396명이 확정됐다. 서류전형 합격자 전원은 오는 24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인사혁신처에 합격자 증빙서류를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다음달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되는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면접은 응시자 1명당 집단발표 60분, 개인면접 40분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공직가치관과 인성면접 비중이 강화됐다. 집단발표는 자료와 함께 과제가 제시되면 개인발표문을 작성해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응시자가 동일 직렬 지원자와 면접위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방식이다. 개별면접에서는 응시자가 작성한 자기기술서 내용을 중심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30일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민경채 1차 필기시험에는 6580명이 지원했다. 5급 3209명, 7급 3371명이다. 인사처는 1차 합격자 1108명을 대상으로 7월 29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서류를 제출받아 2차 서류전형을 진행했다. 22~23일 공인노무사 3차 면접 제25회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이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8일 발표된다. 지난해 제24회 공인노무사 면접시험에서는 응시자 전원이 최종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올해 3414명이 도전장을 내 13.6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노무사 2차 필기시험에서는 모두 250명이 합격했다.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1.05점 상승한 60점이었다. 합격률은 8.27%로 저조했다. 2차 시험을 접수한 3414명 가운데 3022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합격자가 1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71명, 40대 11명, 50대 3명 순이었다.
  • 인터넷 암시장서 대마·엑스터시 등 구매한 80명 검거

     인터넷 암시장인 ‘딥웹’(Deep Web)에서 대마, 엑스터시 등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사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80명을 검거하고 최모(26)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포털이나 구글 등에서 검색할 수 없고 특정한 프로그램으로만 접속할 수 있는 숨겨진 인터넷 사이트에서 마약을 거래했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 인터넷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주고받았다. 암호화 프로그램을 거쳐 메시지를 주고받는 치밀함도 보였다.  최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베리마켓’이라는 이름의 딥웹 사이트에서 모두 합해 대마 5.513㎏, LSD 689장, 엑스터시의 일종인 몰리 80g, 코카인 50g을 사들여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정모(27)씨는 대마를 직접 재배해 팔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원 철원군에서 주택을 임대해 대마 40여주를 키워 팔아 2000만원을 챙겼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 구매자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 시절 마약을 처음 접한 이후 계속해서 마약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암호화한 대화를 해독하고, 비트코인의 공공거래장부를 분석해 이들을 추적해 검거했다. 이번에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대마 3.43㎏, LSD 529장, 몰리 63.6g, 코카인 31g 등으로 시가 1억 7755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베리마켓’ 사이트를 폐쇄 조치하고, 각각 일본과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이 사이트에서 마약을 팔아온 한국인 A(26)씨와 한국계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B씨에 대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학 떠나고 스키장 무산되고 강원 영북 지역 ‘성장엔진’ 위기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 영북 지역이 대학 이전과 스키장 재개 불발 등으로 경제 동력을 잃어 가고 있다. 17일 속초·고성·양양 등 강원 영북 지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은 영북 지역에 스키장 재개장 불발, 대학 캠퍼스 이전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 최북단 고성군은 8년 이상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지금까지 1000억원 이상의 지역 경제 피해가 예상된다. 설상가상 최근 알프스스키장 재개장까지 무산되며 또다시 지역 경제 회생에 주름살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어 인기를 끌었던 알프스스키장은 문을 닫은 지 9년 만에 재개장을 추진했으나 자금 문제로 결국 사업 취소 절차에 들어가며 주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주민들은 “금강산 관광길 중단으로 고성군이 나서 정부에 특별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어려운데 마지막 희망인 알프스스키장 재개장까지 무산되면 희망은 없다”며 한숨 쉬었다. 양양군은 양양읍에 있는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가 폐교된 지 8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주변 상권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는 1995년 명지학원이 공과대학을 개교하면서 한때 2480명의 학생이 재학했다. 이후 2007년 대학이 강릉으로 이전했고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다. 폐교 이전 거마리와 임천리 등 학교 주변에는 64개 동 710실의 원룸과 22개 종의 관련 업종이 성업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폐업 상태다. 속초시 노학동 옛 동우대학은 2012년 경동대와 통합한 뒤 경기도 양주캠퍼스, 원주 문막캠퍼스, 고성 설악캠퍼스로 나눠 운영에 들어가며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2·3년제 단기 교육기관으로 호텔조리 등 15개 학과가 개설돼 한때 5000여명의 학생이 재학했지만 통합 이후 현재 속초 설악제2캠퍼스에선 호텔조리학과 등 2개 학과의 실습장만이 운영돼 인근 식당, 주점 등 상권은 고사 상태다. 몇몇 원룸은 그나마 공사 현장 근로자 등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노학동 주민들은 “대학 설립 당시 주민들에게 토지를 싸게 매입하고 이전한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속초·고성·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금강산관광 중단 등에 속초·고성·양양, 강원 영북지역 경제동력 직격탄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 영북지역이 대학 이전과 스키장 재개 불발 등으로 경제 동력을 잃어 가고 있다. 17일 속초·고성·양양 등 강원 영북지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은 영북지역이 스키장 재개장 불발, 대학 캠퍼스 이전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 최북단 고성군은 8년 이상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지금까지 10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피해가 예상된다. 설상가상 최근 알프스스키장 재개장까지 무산되면서 또다시 지역경제 회생에 주름살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어 인기를 끌었던 알프스스키장은 문을 닫은 지 9년 만에 재개장을 추진했으나 자금문제로 결국 사업취소 절차에 들어가며 주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주민들은 “금강산 관광길 중단으로 고성군이 나서 정부에 특별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어려운데 마지막 희망인 알프스스키장 재개장까지 무산되며 희망은 없다”고 한숨 쉬었다. 양양군은 양양읍에 있는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가 폐교된 지 8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주변 상권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는 1995년 명지학원이 공과대학을 개교하면서 한때 2480명의 학생이 재학했다. 이후 2007년 대학이 강릉으로 이전했고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다. 폐교 이전 거마리와 임천리 등 학교 주변에는 64개 동 710실의 원룸과 22개 종의 관련 업종이 성업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폐업 상태다. 속초시 노학동 옛 동우대학는 2012년 경동대와 통합한 뒤 경기도 양주캠퍼스, 원주 문막캠퍼스, 고성 설악캠퍼스로 나눠 운영에 들어가며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2, 3년제 단기 교육기관으로 호텔조리 등 15개 학과가 개설돼 한때 50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했지만 통합 이후 현재 속초 설악제2캠퍼스에는 호텔조리학과 등 2개 학과의 실습장만이 운영돼 인근 식당, 주점 등 상권은 고사 상태다. 몇몇 원룸은 그나마 공사 현장 근로자 등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노학동 주민들은 “대학 설립 당시 주민들에게 토지를 싸게 매입하고 이전한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속초·고성·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웅녀’로 돌아온 김주원의 사랑무

    ‘웅녀’로 돌아온 김주원의 사랑무

    웅녀로 분한 발레리나 김주원이 농염한 사랑무를 열연한다. 웅족과 천족, 호족 간 전투가 긴장감 넘치는 군무로 옮겨진다. 춤극으로 보는 단군신화, ‘신시’가 오는 27~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우리 창작 무용에 뮤지컬 요소를 더한 ‘신시’는 60명의 무용수, 20명의 뮤지컬 배우가 등장해 압도적인 서사를 펼친다. 인간 세계를 동경한 환인의 아들 환웅이 나라를 열었다는 곳 ‘신시’를 제목으로 한 작품인 만큼 상생,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메시지가 장면 장면마다 깃들어 있다. 40m 깊이의 무대에서 천족이 하늘에서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는 장면은 세상이 열리는 듯한 신비로운 기운을 객석에 전한다. 공연에선 스타 무용수들과 서울시무용단 간판 무용수들의 활약을 비교해 가며 볼 수 있다. 웅녀 역은 발레리나 김주원과 서울시무용단 솔리스트 김영애가 나눠 맡았다.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 출신인 이정윤 KDT 예술감독과 서울시무용단의 신동엽이 환웅으로 등장한다.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댄싱9’에서 인기를 모은 발레리노 윤전일과 아이스하키에서 무용으로 전향한 이력을 지닌 서울시무용단의 기대주 최태헌이 호족장으로 열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초연을 보완한 것으로 국수호 안무가가 총괄 안무를 맡았다. 그와 여러 차례 무대 작업을 해 왔다는 김주원은 “서양 예술인 발레와 한국 전통 무용 모두 그 안에 깃든 정신은 비슷해 흥미롭고 큰 공부가 된다”고 했다. 유희성 연출은 “단군 신화를 우리 시대의 관점으로 조명해 화해와 용서, 상생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작품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1만~5만원. (02)399-1766.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고용 디딤돌’ 참여 청년 2000명 선발

    삼성·SK·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3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 2곳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청년 2000명을 선발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직업훈련을 받게 한 뒤 협력업체 등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대기업은 인턴을 마친 청년이 협력업체나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4일부터 웹·편집디자인, 반도체 등 25개 과정 1000명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삼성그룹은 이달 말부터 전기전자, 자바 프로그램 등 7개 과정 480명을,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하순 자동차 생산품질 등 11개 과정 400명을 모집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광고 콘텐츠 기획, 카피 등 3개 과정 50명을 모집한다. 고용부는 17∼27일 SK, 현대차, 삼성전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과 공동으로 4개 권역별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설명회를 갖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SK·현대차 등 내년 1월까지 ‘고용디딤돌’ 참여자 선발

    삼성·SK·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3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 2곳이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청년 2000명을 선발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대기업에나 공공기관에서 직업훈련을 받게 한 뒤 협력업체 등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대기업은 인턴을 마친 청년이 협력업체나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4일부터 웹·편집디자인, 반도체 등 25개 과정 1000명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삼성그룹은 이달 말부터 전기전자, 자바 프로그램 등 7개 과정 480명을,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하순 자동차 생산품질 등 11개 과정 400명을 모집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광고 콘텐츠 기획, 카피 등 3개 과정 50명을 모집한다. 고용부는 17∼27일 SK, 현대차, 삼성전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과 공동으로 4개 권역별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설명회를 갖는다. 17일 광주·전남(동신대), 19일 서울·경기(성신여대), 26일 대전·충남(배재대), 27일 대구·경북 등 4개 권역에서 기업별 구체적인 모집요강을 설명한다. 행사에서는 청년인턴제 전반에 대한 내용과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능력중심채용 등 정부사업도 소개한다. 청년 고용절벽 해소 대책의 하나로 올해 처음 도입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9월 말 현재 대기업과 공공기관 23개 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권기섭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반응을 체크하며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낭 하나 둘러메고 꼬닥꼬닥 올레길… 제주 가을을 걷는다

    배낭 하나 둘러메고 꼬닥꼬닥 올레길… 제주 가을을 걷는다

    가을 제주는 말 그대로 천고마비다. 제주의 푸른 초원을 뛰노는 말은 살찌고 파란 하늘은 자꾸 높아만 간다. 들판에 감귤 익어 가는 소리도 달콤하다. 가을바람에 살랑거리는 억새는 제주의 오름(기생 화산)이며 들판을 금빛으로 수놓는다. 제주가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계절이 가을이다. 바쁜 일상에서 탈출해 자신을 힐링을 하고 싶다면 제주의 가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제주 올레 걷기 축제 제주의 가을 콘텐츠는 단연코 올레길 걷기다. 배낭 하나 둘러메고 꼬닥꼬닥 올레길만 걸어도 행복한데 더 특별하게 걷기 여행을 할 수 있는 올레 축제가 열린다. 제주 올레 걷기축제는 제주의 대표 가을 축제다. 하루 한 코스씩 올레길을 걸으며 공연,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걷기’에 ‘문화’라는 색깔을 더한 이동형 축제다. 2010년 1코스에서 시작해 매년 2~5개 코스에서 축제를 벌여 왔다. 지난해 드디어 제주도 한 바퀴를 축제로 완주했다. 올해는 축제가 시작된 1코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해. ‘다시, 이 길에서’라는 주제로 오는 21, 22일 이틀간 제주 올레 1코스와 2코스에서 펼쳐진다. 올해 제주 올레 걷기축제는 처음으로 ‘역올레’로 진행된다. 코스 시작점에서 종점 방향으로 걷던 것과 달리 종점에서 시작점으로 역방향으로 걷는다. 역방향 올레걷기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첫날인 21일에는 1코스 광치기 해변에서 시작해 시흥초등학교까지 15㎞ 길을 걷고, 둘째 날인 22일에는 2코스 온평포구에서 시작해 광치기 해변까지 14.5㎞를 걷는다. 걷다가 뒤돌아봐야만 만날 수 있던 풍광을 마주하며 걸을 수 있어 올레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개막식은 21일 시작점인 광치기 해변에서 열린다. 축제가 펼쳐지는 제주 올레 1코스는 제주 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렸다.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오름·바당 올레’로,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 조각보를 펼쳐놓은 듯한 들판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검은 돌담을 두른 밭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들판의 모습은 색색의 천을 곱게 기워 붙인 한 장의 조각보처럼 아름답다. 성산 일출봉의 아름다운 자태와 광치기 해변의 물빛은 가히 환상적이다. 2코스는 물빛 고운 바닷길부터 잔잔한 저수지를 낀 들길, 호젓한 산길까지 색다른 매력의 길들이 이어진다. 대수산봉 정상에 서면 시흥부터 광치기 해변까지 아름다운 제주 동부의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제주 ‘삼성신화’에 나오는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찾아온 세 공주를 맞이했다는 온평리 바닷가와 그들이 혼인식을 치렀다는 혼인지도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올레길에서는 꾸밈없는 제주 자연을 무대로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제주살이를 시작한 지 딱 10년째를 맞는 가수 장필순, 포크그룹 여행스케치, 성악가 서정학 등이 올레길이 지나는 초등학교, 바닷가 오름 등을 무대로 멋진 공연을 펼친다. 제주에 머물며 음악 작업을 하는 퓨전 대중음악팀 거지훈과 노노들, 퓨전 국악팀 리노앤마주, 재즈밴드 신동수 재즈유닛, 인디밴드 남기다밴드, 여성 난타팀 두드림 퓨전 난타,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 루스미니킨 등도 공연에 나선다. 올레길 주민들도 전국에서 모여든 올레꾼을 맞이한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성산에서 성산고등학교 관악부가 축제 출발을 알리고, 성산읍주민자치센터 한마음 민요 동아리가 제주 전통 방식의 ‘멜후리기’를 시연한다. 옛 제주 사람들이 먼 바다에서 그물로 멸치떼를 후린 후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해안가로 그물을 끌어당기는 작업을 하며 부른 어업노동요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종달리 부녀회, 시흥리 부녀회, 고성리 부녀회 등 올레길 마을 아주망(아줌마)이 솜씨를 발휘한다. 종달 바당(바다)에서 채취한 싱싱한 소라와 조개를 다져 넣고 가마솥에서 오랜 시간 정성으로 끓인 종달바당죽, 걷고 난 후 필수인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늙은호박전과 오징어초무침 등이 마련된다. 한치 몸통을 썩썩 썰어 신선한 채소와 함께 쓱쓱 비비고, 칼슘의 왕 톳을 고명으로 올려 영양까지 한가득 담긴 톳톳한 한치비빔밥 등을 맛볼 수 있다. 가장 제주다운 축제인 올레 걷기축제에는 해마다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중국, 캐나다, 미국 등에서 1만명의 올레꾼이 참여한다. 공식 참가자에게는 트레킹 타월, 배지 등과 선크림, 물병 등 풍성한 선물을 준다. ●세계로 가는 제주 올레 제주 올레는 몽골 울란바토르시관광청과 상호 협력을 맺고 내년 하반기 2개 코스 오픈을 목적으로 길을 찾고 내고 있다. 몽골이 가진 자연, 문화, 사람 등을 압축해서 경험해볼 수 있는 코스로 개발 예정이다. 각 코스는 10㎞ 전후 길이가 될 예정으로 테를지국립공원 내 코스, 울란바토르시 코스 2개로 제주 올레의 노하우를 이용해 울란바토르시관광청과 울란바토르관광협회에서 트레일을 탐색 중이다. 앞서 제주 올레는 일본에 규슈 올레를 수출했다. 규슈관광추진기구가 운영하는 도보여행길인 규슈 올레는 ‘제주 올레’ 브랜드가 2012년 2월 수출해 조성됐다. 제주 올레 ‘자매의 길’이라 불리는 규슈 올레는, 올레라는 이름 이외에도 간세, 화살표, 리본 등 제주 올레의 길 표식을 같게 사용한다. 다만 제주 올레는 리본과 화살표에 제주의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감귤을 상징하는 주황색을 사용하는 반면, 규슈 올레는 제주 올레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일본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다홍색을 사용해 차별성을 뒀다. 2012년 2월 첫 코스를 개장한 규슈 올레는 규슈 7개 현 전역에 총 17개 코스(총길이 198.3㎞)가 운영되고 있다. 온천을 중심으로 한 규슈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던 이전의 규슈 여행 형태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규슈 올레를 찾은 사람들은 총 16만 2490명, 한국인이 약 64%인 10만 110명, 일본인이 36%인 5만 8380명를 차지했다. 안은주 제주 올레 사무국장은 “내년에 개장 예정인 몽골 올레를 통해 더 많은 해외 여행자들에게 제주를 알리고 오리지널 올레가 있는 제주로의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대 시흥캠퍼스 철회 때까지 본관 점거”

    “서울대 시흥캠퍼스 철회 때까지 본관 점거”

    총학생회 “의견 수렴 없이 졸속” 학교 “내용 변화 없어 협의 안 해” 시흥캠퍼스 추진 논의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지난 10일 밤 본관을 점거한 서울대 학생들이 대학이 사업을 철회할 때까지 점거를 풀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시흥시 및 한라 측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대학 측이 학생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만큼 대학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실시협약에서 학생들이 반대하던 ‘기숙형 대학 조성 계획’을 배제했으며, 향후 학생들을 논의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이 사업 철회를 고수하면서 양측의 대립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11일 김보미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본관 점거 이유에 대해 “그간 총학생회에서 대학본부에 지속적으로 시흥캠퍼스 반대 의견을 보냈는데, 학생사회와 협의 없이 실시협약이 체결돼 학생들의 불만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밤샘 농성에 참여한 A(23)씨는 “시흥캠퍼스는 돈벌이를 위한 졸속행정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학의 기업화만 가속화할 뿐 연구와 교육에 대한 비전이 없다”고 주장했다. 단과대 학장 및 보직 교수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었다. 한 교수는 “(시흥캠퍼스 조성 건은) 10년 전부터 학생들이 참여를 해 온 사안인데 이번 학생 집행부에서 처음으로 전면 철회 의견이 나온 이유를 모르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현석 서울대 기획부처장은 “실시협약은 사업을 시작한다는 큰 틀의 합의로, 세부 내용을 정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제도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실시협약 전에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은 것은 그간 수차례 학생들과 논의했던 내용과 별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특히 학생들이 반대해 온 기숙형 대학 조성 계획도 실시협약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재학생 1980명은 오후 6시부터 관악캠퍼스 중앙도서관 앞 아크로 광장에서 학생총회 및 본관 점거 투표를 진행했고, 9시 45분 개표를 끝낸 결과 1097명(56.2%)이 본관 점거에 찬성했다. 10시 점거에 나선 학생 1000여명은 30분 만에 현관 잠금장치를 톱으로 절단하고 1층에 진입한 뒤 20분 만에 총장실이 있는 4층까지 점거했다. 서울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는 2011년 서울대 법인화를 반대하며 총장실과 행정관을 점거한 뒤로 5년 만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전면 철회를 위한 학생대책위원회와 총학생회는 지난 8월 22일 실시협약이 체결되자 같은 달 30일부터 본부 1층 로비에서 ‘소통 부족’이라며 협약 철회 농성을 벌여 왔다. 시흥캠퍼스는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18년 3월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시흥캠퍼스 건립은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 사업을 통해 시흥시로부터 평(3.3㎡)당 80만원에 사들인 90만여㎡의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한라 측이 이와 별개로 인근에 3000억원대의 신축 건물을 지어 새 캠퍼스로 서울대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대 학생들, ´시흥캠퍼스 철회´ 주장하며 본관 점거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건립 사업을 두고 학교와 학생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가 사업 철회를 주장하며 본관을 점거했다.  10일 서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5분쯤 약 1000명의 학생이 본부 4층 점거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중앙도서관 앞 아크로폴리스에서 열린 전체 학생총회에서 참석자 1980명 중 1483명의 찬성으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 요구를 결정하고 1097명의 찬성으로 본부 점거를 결정했다.  김보미 총학생회장은 “이번 결정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사안에 대해 그동안 학교가 ‘불통’으로 일관한 것에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며 “앞으로 반대 활동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기획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8월 22일 경기 시흥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1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부 학생들은 “소통이 없는 기습 체결”이라며 반발하면서 지난 8월 30일부터 학내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80명 고친 성형외과 ‘신의 손’ 원장, 알고보니 간호조무사

    180명 고친 성형외과 ‘신의 손’ 원장, 알고보니 간호조무사

    서울 강남 일대에서 쌍꺼풀 수술의 ‘신의 손’으로 알려진 성형외과 원장이 사실 간호조무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이비 의사와 고용주 병원장을 모두 검거했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간호조무사 임모씨(56)를 체포해 구속하고 병원장 강모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사 임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구 모 의원에서 성형외과 원장 행세를 하며 A씨(40·여)를 비롯한 186명의 쌍꺼풀, 코 등을 성형수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임씨는 “젊었을 때 의무병 입대를 위해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했다”며 “제대 이후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성형 기술을 익혔다”고 진술했다. 임씨는 강남 일대에서 의료진, 환자들로부터 “수술 솜씨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의사인 병원장 강씨가 오히려 임씨의 수술 장면을 참관하며 절개부위 특정, 보형물 삽입 등 수술법을 배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3회 항공 레저스포츠 제전] 비행기 날린 손 태양을 향한 꿈

    [제3회 항공 레저스포츠 제전] 비행기 날린 손 태양을 향한 꿈

    드론레이싱 등 장관배 대회 열기구·VR 등 체험·전시행사 “항공·우주 전문가 꼭 될래요” “고부가·신성장 산업 키울 것” 국내 최대의 항공 관련 축제인 제3회 항공 레저스포츠 제전이 8~9일 충남 부여 금강 구드래 나루터 일대에서 국토교통부 주최로 개최됐다. 관람객들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코스모스와 갈대가 어우러진 금강변에서 다양한 항공 레저스포츠 경기와 이벤트를 관람하고 체험했다. 개막 전까지 궂은 날씨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틀에 걸쳐 13만여명의 관람객이 나와 야외무대와 전시 부스 등을 꽉 채웠다. 행사에는 동호인과 관람객들 외에 최정호 국토부 2차관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용우 부여군수, 공동 주관사인 서울신문의 김영만 사장과 대한민국항공회의 이영덕 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기와 체험·전시로 이뤄졌다. 항공스포츠 경기에서는 경량항공기, 드론 레이싱 등 6개 종목이 펼쳐졌다. 종목별 국토교통부장관배 대회로 치러졌고 78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특히 모형 항공기 종목의 경우 미래 항공 레저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초·중·고 학생들에게도 참가 기회가 주어졌다. 윤찬선(대전 글꽃초 4년)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했다”며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드론 날리기, 열기구 탑승, F16 비행 시뮬레이터 등 15개 분야의 체험 행사도 열렸다. 그동안 항공 레저를 접하지 못했던 관람객들은 전문가의 도움으로 모형 비행기와 드론 등을 만들어 날려 보는 시간도 가졌다. 유재은(22)씨는 “이렇게 화려한 항공쇼는 처음 봤다”며 “그동안 생소했던 항공 레저를 많이 체험했다”고 말했다. 패러글라이딩, 드론 등 8개 분야 항공산업 전시·판매 부스와 부여 특산품 홍보 전시관도 운영됐다.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면서 멋진 장면을 보여줄 때는 관람객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찾아온 공군 블랙이글스 편대(8대)가 늠름한 공군의 위상을 보여 주고 갖가지 묘기를 부리면서 하늘에 아름다운 수를 놓을 때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최 차관은 “항공 레저산업은 미래 유망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정부가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여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지방공무원 3명 중 1명 여성 ‘10만명 시대’

    지방공무원 3명 중 1명 여성 ‘10만명 시대’

    전체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수 1.90명 女 지방직 미혼율 32%… 男의 2배 지방공무원 29만 7361명 가운데 여성이 지난 6월 말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34.1%인 10만 1509명으로, 3명 중 1명이 여성인 셈이다. 연말 기준으로 통계를 뽑는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전체 63만 7654명 가운데 여성이 31만 5290명으로 49.4%를 차지했으며, 올 연말에는 과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 여성 공무원과 관련한 통계수치 등 다양한 제도·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결혼과 관련한 지자체 여성 공무원의 현황을 파악한 것은 처음이다. 지자체 전체 공무원의 평균 자녀 수는 1.90명이었다. 국민 평균 1.75명보다 높다. 시·도별로는 제주도가 2.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도(2.07명), 전북도(2.05명)가 뒤를 이었다. 서울(1.80명), 경기도와 울산시(각 1.84명)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지자체 공무원은 77.1%였다. 3명 이상 다자녀 공무원도 2만 3232명으로, 1명 이상을 낳은 공무원 19만 1608명 중 12.1%를 차지했다. 자녀가 없는 공무원은 9만 5708명이었다. 가장 많은 자녀를 둔 공무원은 전남 진도군에서 근무하는 박상억(48) 주무관으로 8남 2녀를 뒀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의 미혼율은 32.2%로, 남성 미혼율(15.9%)의 2배 수준이었다. 특히 세종시 여성 공무원의 미혼율이 4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울산은 27.6%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 미혼율이 89.7%로, 대다수 남녀 지방공무원이 30대 이후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9개 시·도에서는 출산 공무원 및 다자녀 공무원에게 특별승진, 희망부서 우선 배치 등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의 경우 승진 인원의 20% 범위에서 3자녀 이상 공무원을 발탁하고 있다. 전남 9개 시·군·구와 경기 11개 시·군·구는 출산 공무원과 다자녀 공무원에게 근무성적 가점으로 0.2∼2점을 주고 있다. 전북도는 3자녀 이상 직원에게 1~2점 가점제를 실시 중이다. 지역발전 유공자에게 주는 0.3~0.5점에 견줘 상당한 배려다. 또 대부분 시·도에서 임신·출산 공무원에게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비상상황이나 당직근무를 제외하고 모성보호시간,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등 정책을 도입했다. 모성보호시간이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상에 해당하는 공무원에게 하루 2시간 범위에서 휴식이나 진료 등에 시간을 쓰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채홍호 행자부 자치제도정책관은 “17개 모든 시·도에서 자녀출산 때 복지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출산 친화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며 “육아휴직에 따른 업무대행 지정, 시간선택제 근무 전환, 특별휴가 실시 등 제도적 정비를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외면받는 경기 지자체 공공앱…44%는 1000명 미만 사용

    경기도가 운영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의 44%가 사용자 1000명 미만인 것으로 드러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영철(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도가 운영 중인 앱은 16개다. 이중 사용자가 1000명 미만인 앱은 6개에 달했다. 1000~1만명 미만인 경우는 4개다. 4200만원이 든 경기도박물관 앱은 사용자 수가 24명으로 1인당 175만원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경기지역사회서비스 앱은 5000만원의 구축 비용이 들었지만, 이용자는 260명에 불과했다. 경기도119 앱도 6000만원의 예산을 들이고도 580명이 활용 중이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경기문화창조허브, 동탄호수공원VR, 스마트큐레티어 등 4개의 앱은 이용자 수 파악도 이뤄지지 않는다. 시·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도내 시·군이 운영 중인 앱은 모두 80개다. 이용자 수가 1만명 이상인 앱은 9개에 불과하다. 반면 사용 인원이 100명 미만인 앱은 18개였다. 용인시 산너울길, 안양시 지방세안내 등 8개는 이용자 수 파악조차 안 된다. 2억 6500만원의 개발비용이 든 남양주 교통약자 앱은 사용자 수가 25명에 그쳐 1인당 1060만원짜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 남양주시가 운영하는 Snet, 도시통합서비스 앱도 이용자 수가 각각 19명, 29명으로 개당 서비스비용이 568만원, 331만원에 달했다. 의정부시 행복소식지, 이천시 신장개업알리미는 이용자 수가 각각 5명, 2명에 불과했다. 지방자치단체의 공공 앱은 2011년 정부의 모바일 전자정부 계획 수립 이후 개발·보급이 본격화됐지만 무분별한 제작으로 활용도가 떨어지고 예산 낭비를 초래한 셈이다. 황 의원은 “앞으로 앱을 제작하면서 개편할 경우 주민 입장을 고려하고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주기적 점검과 적극적 홍보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앱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공사 ‘나라사랑 항공우주캠프’ 청소년들 생도 생활 체험해요

    공사 ‘나라사랑 항공우주캠프’ 청소년들 생도 생활 체험해요

    공군사관학교는 오는 20일부터 2박 3일간 충북 청주의 공군사관학교에서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공군사관학교 나라사랑 항공우주캠프’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공사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식 캠프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생도생활관에서 생활하며 생도들과 함께 식사하는 등 공사 생도들의 생활을 간접 체험하게 된다. 공사는 앞으로 부대 일정을 고려해 연 8회 범위 내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동안 공군박물관과 항공우주센터 견학, 비행시뮬레이터, 패러글라이딩, 오버트론(3개의 원형 축이 3차원으로 회전하는 훈련장비) 체험, 7.5㎞ 산악 트레킹 및 수영 강습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 희망자는 5일 오전 9시~11일 오후 2시 공사 홈페이지(www.afa.ac.kr)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는 선착순 80명이며 참가비는 5만 5000원이다. 이후 실시되는 캠프 일정은 한 달 전에 공사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브라질 교도소 수감자 수백명 탈옥…수감자 1명 숨지고 295명 붙잡혀(종합)

    브라질 교도소 수감자 수백명 탈옥…수감자 1명 숨지고 295명 붙잡혀(종합)

    브라질에서 교도소 수감자 수백명이 탈옥하는 사태가 발생해 인근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에서 329㎞ 떨어진 자르지노폴리스 시에 있는 CPP 교도소에서 전날 수감자들이 감방에 불을 지르며 폭동을 벌이다가 4m 높이의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탈출한 수감자 수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경찰은 추적 끝에 전날 밤까지 295명을 붙잡았다. 경찰의 추적·체포 과정에서 최소한 수감자 1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도 여러 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르지노폴리스를 비롯한 인근 도시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이틀째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이유는 교도소 과밀 수용 때문이다. 이 교도소의 최대 수용 능력은 1080명이지만, 현재 1861명이 수감돼 있다. 유엔의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은 세계에서 교도소 수감자가 네 번째로 많은 국가다. 수감자는 30년 전 6만 명에서 지금은 71만 1000명으로 늘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올해 초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경찰 폭력과 교도소 과밀 수용을 브라질 공공치안의 주요 문제점으로 들었다. 브라질의 교도소에서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수감자들이 자주 폭동을 일으킨다. 1992년 10월에는 상파울루 시 인근 카란지루 교도소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죄수 111명이 사망했다. ‘카란지루 학살’로 불리는 이 사건의 생존자들은 폭동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투항하거나 감방에 숨은 죄수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해 엄청난 논란을 불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교도소 수감자 수백명 탈옥 소동

     브라질 상파울루 주 내륙의 교도소에서 수감자 수백 명이 탈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에서 329㎞ 떨어진 자르지노폴리스 시에 있는 CPP 교도소의 수감자들은 전날 감방에 불을 지르며 폭동을 일으키고는 4m 높이의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탈출한 수감자 규모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전날 밤까지 경찰은 295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자르지노폴리스를 비롯한 인근 도시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이틀째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이유는 교도소 과밀 수용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교도소의 최대 수용 능력은 1080명이지만, 현재 1861명이 수감돼 있다. 브라질 교도소에서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폭동이 자주 발생한다. 1992년 10월에는 상파울루 시 인근 카란지루 교도소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죄수 11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 사건 생존자들은 폭동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투항하거나 감방에 숨은 죄수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74명에게 48∼624년의 징역형이 선고됐으나, 최근 상파울루 주 형사법원이 이에 대한 무효 판결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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