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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진료비 고흥군 최다… 수원 영통구 최소

    노인 많은 곳 암·만성환자 많아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높은 지역에 주요 암 환자와 만성질환자가 많고 1인당 진료비도 많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로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5227만명이었다. 전체 진료비(본인부담금 포함)는 71조 9671억원으로 2015년 64조 8300억원보다 11.0%(7조 1371억원) 늘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46만 8000원으로 전년(133만 5000원)보다 10.0%(13만 3000원) 늘었다. 시·군·구별 1인당 진료비는 노인 인구비율이 높을수록 많았다. 전남 고흥군(2016년 말 기준 노인 비율 37.3%)이 26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의령군(33.1%, 260만원), 전북 부안군(28.7%, 258만원) 등의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5.6%)로 100만원이고 화성시(7.9%, 113만원), 용인시 수지구(11.0%, 113만 2000원) 순이었다. 지난해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4대 주요 암 환자는 위암이 3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장암(280명), 폐암(162명), 간암(142명) 순이었다. 시·군·구별로 인구 10만명당 위암 진료 인원도 노인 인구비율과 관련 있었다. 가장 많았던 경남 함양군(760명), 전남 보성군(728명), 전북 진안군(723명)의 노인 인구비율은 각각 30.5%, 34.1%, 31.0%로 모두 30%를 넘었다. 이에 반해 수원 영통구(5.6%)는 181명으로 전국에서 인구 10만명당 위암 진료 인원이 가장 적었다. 병원 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대형 병원과 성형외과 등이 몰려 있는 서울 종로구·서대문구·강남구·중구와 경북대병원이 있는 대구 중구, 전남대병원이 있는 광주 동구, 부산대병원이 있는 부산 서구에선 진료비의 90% 정도를 다른 지역 사람들이 와서 쓰고 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부산 에이즈환자 80명 상담·치료 안받고 잠적…남자가 압도적

    부산 에이즈환자 80명 상담·치료 안받고 잠적…남자가 압도적

    “에이즈 죽는 병 아냐…항바이러스제만 먹으면 아무런 문제 없어” 최근 부산에서 20대 여성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가 상습적으로 성매매하다 적발되면서 에이즈 공포가 확산한 가운데 부산지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에이즈 환자가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정명희(민주당 비례) 의원이 20대 여성 에이즈 성매매 사건 직후 부산시와 16개 일선 구·군 보건소에서 받은 에이즈 감염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역 에이즈 감염자는 878명에 이른다. 남자가 781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여성은 97명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798명은 보건당국의 지원 아래 상담과 치료, 투약처방을 받고 있지만 80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구·군별로는 부산진구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동구 11명, 북구와 사하구 각 9명, 서구와 해운대구 각 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80명 중에는 3∼4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환자부터 최근 신규 환자로 판명된 사람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상담거부는 물론 진료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활동을 약화시키는 항레트로바이러스 투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몸 상태가 악화할 우려가 크다. 상습 성매매를 한 20대 여성 에이즈 환자처럼 불특정 다수와 성관계를 하는 등의 가능성도 없지 않고 자포자기 상태에 있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처럼 오랜 기간 연락이 닿지 않고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이 많지만 보건당국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해 치료를 권유하기는 현행법상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2008년 에이즈 환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이 개정되면서 감염자 명부 작성과 비치, 이에 관한 보고 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일선 보건소에서는 에이즈 환자의 실명 현황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연락처 정도만 파악하고 있다. 소재 파악도 법 개정 전에는 분기에 1회 전화 등으로 하도록 했지만 지금은 이런 규정이 없어 보건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1년이나 상·하반기에 한 번씩 연락을 취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현재 에이즈 환자의 신원과 소재를 파악할 수 있는 경우는 병원 치료 후 치료비를 보전받기 위해 일선 보건소에 본인부담금 보전 신청서를 낼 때뿐이다. 허목 부산 남구보건소장은 “신규 에이즈 환자로 판명된 사람 중에서 연락을 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에이즈에 걸리면 죽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른 성인병의 만성질환처럼 에이즈도 항바이러스제만 먹으면 남에게 옮길 가능성도 희박하고 일상 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28일 콘서트 개최

    포스코는 오는 28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포스코가 후원하는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대한봅슬레이켈레톤연맹 등 대회 관계자 80명이 참석한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가수 인순이, R&B 혼성그룹 어반자카파 등이 출연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날 올림픽 성공 기원 메시지를 발표한다.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철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인간에게’라는 메시지의 영상도 공개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영양실조로 뼈만 남은 아기…‘시리아의 참상’

    영양실조로 뼈만 남은 아기…‘시리아의 참상’

    7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어린이들이 굶어 죽어 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시리아 정부군의 봉쇄로 반군 장악지역 내 식량난이 극심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어린이 41%가 영양실조 상태라고 전했다. 시리아 전역의 반군 지역에는 약 350만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식량난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부군의 가혹한 통제에서 비롯됐다. 정부군은 반군 지역으로 향하는 유엔과 각종 국제구호단체의 식료품 가운데 극히 일부만을 통과시킨다. 귀해진 식량을 확보하려고 반군끼리 싸우면서 민간인의 식량난은 더 악화됐다. 얼마 안 남은 식량은 상인들이 사재기했다. 빵, 올리브 등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현재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 점령지 구타에서는 설탕 1㎏이 15달러(약 1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오랜 내전으로 삶의 기반을 잃은 주민들에게는 감히 넘보기 어려운 큰돈이다. 구타의 의사 야히야 아부 야히야는 “최근 진단한 9700명 어린이 중 4000명(41%)이 영양실조”라면서 “중증 영양실조가 200명, 치명적 영양실조가 80명”이라고 말했다. 신생아들의 목숨도 위협받고 있다. 산모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려 모유가 나오지 않고 분유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는 “식량 공급이 너무 부족하다. 이대로라면 더 많은 아이들이 죽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활동가 라에드 그리웰은 “수천명의 어린이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 등의 결단이 없으면 참혹한 인도적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군과 거부하는 정부군의 충돌로 시작됐다. 반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축출당할 위기에 놓였던 알아사드 대통령은 2015년 러시아가 시리아 일부를 장악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빌미로 내전에 참가해 정부군 편에 선 덕분에 상황을 역전시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강원랜드 직원 3분의1 ‘가족과 근무’…서부발전·석탄공사 등 4곳 동시 수사

    강원랜드 직원 3분의1 ‘가족과 근무’…서부발전·석탄공사 등 4곳 동시 수사

    권성동 의원 비서관 ‘특혜 채용’ 금품의혹 당사자 2명 압수수색 석탄공사 사장 조카 정규직 채용 가스안전공사는 공채 점수 조작‘신의 직장’으로 통하는 공공기관이 채용 비리의 온상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전격적으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공공기관에 만연한 채용 비리는 취업 준비생들의 희망은 물론 일자리 정책의 효과마저 좀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청산 대상 ‘적폐’라고 할 수 있다. 실제 검찰이 채용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공공기관만 이날 현재 강원랜드, 한국서부발전, 대한석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4곳에 이른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이들 기관을 상대로 동시에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5급 비서관(45)이었던 김모씨를 자격 미달에도 불구하고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춘천지검은 이날 의혹이 불거진 당사자 2명에 대해 배임증재 혐의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11월 사장 임명 과정에서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산자부의 압력으로 당초 후보에도 없었던 정하황 사장이 선임됐다는 것이다. 석탄공사는 2014년 8월 당시 권혁수 사장의 지시로 권 사장의 조카를 청년 인턴으로 채용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한 정황이 드러났다. 디자인진흥원의 정용빈 원장은 2015년 직원 채용 때 지인의 자녀 등을 합격시키도록 인사 담당자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자원 분야 공공기관 12곳 중 7곳에서 무더기로 채용 비리가 적발됐다. 강원랜드와 석유공사, 석탄공사, 지역난방공사, 가스기술공사, 가스안전공사, 광물자원공사 등이 해당된다. 가장 심각한 곳은 강원랜드다. 전체 직원 3541명 중 980명이 가족과 함께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설립 이후 총 18명의 정당 출신을 채용했으며 이 중 10명은 여전히 근무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채용 비리로 기관장이 구속됐다. 박기동 전 사장은 2015년 1월과 2016년 5월 진행된 사원 공개 채용 때 인사 담당자 등과 공모해 순위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직원을 채용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됐다. 광물공사는 2012년 신입 사원을 뽑으면서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해 점수를 조작하고 모집 정원을 늘렸다. 그 결과 당초 합격자가 탈락하고 불합격자가 합격자로 둔갑하기도 했다. 관련자 5명은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 일반 행원 공채에서 금융감독원과 국가정보원 등 유력 인사들과 VIP 고객들의 채용 청탁을 받아 16명을 합격시킨 정황이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우리은행 전체 합격자인 150명의 10%를 넘는 규모다. 더욱이 금융기관의 채용 비리를 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원의 채용 비리는 고질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금감원은 전 부원장과 부원장보가 지난해 신입 사원 공채에서 외부 청탁을 받아 특정인을 위해 채용 인원을 늘리고,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하고도 지방인재로 속인 지원자를 묵인·방조하고, 면접 과정에서 당초 없던 기준인 ‘세평’(세간의 평가)을 반영해 합격시킨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캄보디아발 에어서울 항공기 10시간 지연…“엔진 이상 의심”

    캄보디아발 에어서울 항공기 10시간 지연…“엔진 이상 의심”

    캄보디아에서 인천으로 향하려던 에어서울 여객기가 엔진 정비 문제로 출발이 10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 180명이 불편을 겪었다.22일 에어서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현지시각)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RS502편 여객기가 이륙 준비 중 엔진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가 들어와 램프리턴했다. 램프리턴이란 비행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활주로 진입 전 항공기를 돌려 출발 게이트 주기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여객기는 점검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점검 등을 위해 2차례 이륙 허가를 연장하는 동안 현지 공항이 지정한 이착륙 제한 시간에 걸려 이륙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첫 번째 이륙 허가를 연장한 뒤에는 일부 단체 승객이 탑승을 거부해 출발이 지연됐고, 두 번째 이륙 허가 연장 시에는 승무원 근무시간 규정과 현지 공항 사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에어서울 측은 22일 새벽 3시쯤 승객 180명을 호텔로 안내했고, 이착륙 제한이 풀린 오전 9시 51분 승객을 모두 태우고 씨엠림 공항을 출발했다. 인천에는 이날 오후 5시 도착할 예정이다. 한 탑승객은 “처음 이륙 직전 여객기가 급정거했고, 이 충격으로 협심증 환자가 발작을 일으키고 다른 승객도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어서울 관계자는 “확인 결과 비행기에 충격은 전혀 없었고, 기절한 승객도 없었다”면서 다만 “승객 중 협심증 환자가 있다고 밝혀 소지한 약을 먹게 하고 보호 차원에서 병원으로 옮겨 진료했다. 이 승객은 의사에게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고 여객기에 탑승해 함께 인천으로 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美 체조 금메달리스트 “13살때부터 팀 닥터가 성추행”

    [포토] 美 체조 금메달리스트 “13살때부터 팀 닥터가 성추행”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 단체전에서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따낸 체조 선수 맥카일라 마로니가 13살 때부터 팀 닥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마로니는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대표팀 훈련캠프에 갔을 때 성추행이 시작됐으며 그때 자신의 나이는 불과 13살이었다고 폭로했다. 나사르는 지난 30년간 미국 체조팀 주치의로 활동하면서 80명 이상의 체조선수들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수감된 상태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체조 금메달리스트 “13살 때부터 팀 닥터에게 성추행 당했다”

    미 체조 금메달리스트 “13살 때부터 팀 닥터에게 성추행 당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당시 미국 대표팀 여자 체조 선수가 13살 때부터 팀 닥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팀 닥터는 현재 수감 중이다.미 일간 시카고트리뷴은 18일(현지시간) 맥카일라 마로니(21)가 장문의 트위터 글을 통해 미 여자 체조 국가대표팀의 팀 닥터로 활동해온 래리 나사르 박사의 성추행 사실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마로니는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대표팀 훈련캠프에 갔을 때 성추행이 시작됐으며 그때 자신의 나이는 불과 13살이었다고 폭로했다. 마로니는 “나사르 박사가 내게 정신치료 요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서 성추행했다”면서 “그날 밤 난 죽고 싶었다”고 밝혔다. 나사르는 지난 30년 간 체조팀 주치의로 활동하면서 80명 이상의 체조 선수들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수감된 상태다. 마로니는 미국 체조계 성추행 스캔들과 관련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는 유일하게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미국 체조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나사르 스캔들’로 체조협회장이 사임했으며, 피해를 당한 체조 선수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마로니는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력 의혹 사건이 보도된 이후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미투(#MeToo)’에 참여해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털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살률 16%P 뚝… 생명존중조례 제정 빛나는 노원

    취약층 14만명 마음건강평가 서울 노원구는 민선 5기부터 자살예방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지난해 구의 자살률이 2015년과 비교해 16%포인트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원구 자살자 수는 121명으로 2015년 146명 대비 25명 줄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도 2015년 25.5명에서 지난해 21.4명으로 4.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자살률 25.6명은 물론 서울시 평균 23명보다 낮은 수치다. 노원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1위로 상대적으로 자살문제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다. 이 때문에 자살예방 사업 시행 직전인 2009년 자살자 수는 180명에 달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자살률 또한 29.3명으로 서울시에서 7번째로 높아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에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자살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사업을 추진했다. 201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생명존중조례를 제정했다. 보건소 내에 생명존중팀 신설과 정신보건센터 자살예방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또 지역의 종합병원·경찰서·종교시설 등 24개 유관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역사회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살위험군 조기 발견을 위해서 2011년부터 독거어르신, 수급자, 실직자 등 14만여명을 대상으로 우울증세·자살위험성을 평가하는 마음건강평가를 시행했다. 특히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음건강평가 전수조사를 해 ‘자살위험군’ 발굴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자살위험군 관리를 위해서 통반장·자원봉사자·종교단체원 등으로 구성된 자살예방 봉사조직인 노원구이웃사랑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주 1회 이상 가정방문과 전화상담을 통해 자살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자살시도자와 자살유가족 등 자살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내 자살예방팀을 운영해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실업난에 청년 분신… 독재 뺨치는 군부… 상처뿐인 ‘아랍의 봄’

    [글로벌 인사이트] 실업난에 청년 분신… 독재 뺨치는 군부… 상처뿐인 ‘아랍의 봄’

    ‘그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와 같은 해피엔딩은 동화에서만 가능한 일일까.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예멘은 처절한 투쟁 끝에 독재자를 축출했지만 정치적·경제적 혼란은 여전하거나, 오히려 악화됐고 삶은 더 피폐해졌다. 아프리카·중동 국가들의 민주화 혁명 이후를 진단해 본다.●튀니지 분신, 혁명 전보다 3배 폭증 튀니지는 2011년 중동을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의 발원지다. 아랍의 봄은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에서 청과물 노점상을 운영하던 청년 무함마드 부아지지의 분신자살로 시작됐다. 그는 무허가 노점이라는 이유로 청과물 수레를 빼앗기고 경찰에 구타당했다. 궁지에 몰린 부아지지는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마지막 저항을 했다. 그는 이듬해 1월 4일 숨졌다. 대중은 부아지지의 절망에 공감했다. 분노가 들불처럼 번졌다. 튀니지 전역에서 반(反)독재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다. 정권은 시위대에 폭력을 휘둘렀다. 최소 338명이 사망했다. 시위는 더 격화됐다. 2011년 1월 14일 제인 엘아비디네 벤 알리 당시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도주했다. 23년 독재의 종지부였다. 튀니지의 승리는 ‘재스민 혁명’이라고 불렸다. 재스민은 튀니지의 국화(國花)다. 혁명은 주변 국가들의 연쇄적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그러나 튀니지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혁명 후 민주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데 실패했다. 중동 유일의 민주혁명국 튀니지의 현 상황은 처참하다. 정국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난까지 심화되고 있다. 현재 튀니지의 실업률은 15%가 넘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청년 실업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민주화 이전 실업률은 13%였다. 좌절감과 상실감에 젖은 튀니지 청년들은 분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분신 횟수는 혁명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혁명을 촉발했던 분신이 이제는 절망을 표현하는 방식이 된 것이다. 지난해 수도 튀니스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해 화상병원으로 이송된 시민은 104명이다. 화상병동의 의사 아멘 알라 메사딘은 “2011년 이후 연평균 80명 이상이 분신을 해 병원에 온다”면서 “분신은 튀니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자살 방식이다. 문제는 분신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집트 시시 ‘철권통치’ 자행 이집트 국민들은 치열한 민주화 시위를 통해 2011년 2월 11일 ‘파라오’ 호스니 무바라크 당시 이집트 대통령을 축출했다. 무바라크는 권좌에서 밀려나기까지 30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무함마드 무르시가 2012년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 ‘봄’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3년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압둘팟타흐 시시가 쿠데타를 일으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집권 1년 만에 쫓아냈다. 그는 2014년 형식적인 선거를 거쳐 대통령이 됐다. 철권통치가 시작됐다. 시시 대통령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시위대에 발포하라고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군부는 약 1300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시위에 참가한 여성들은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시시 정권이 반정부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원 2200여명의 목숨을 빼앗았으며 약 4만명의 정치범을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이집트가 시위를 거의 금지하고 수많은 사람을 감옥에 가두며 현지의 대표적 반정부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을 불법조직으로 규정하고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시 정권의 탄압이 무바라크 전 대통령 재임 당시보다 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BBC는 “무바라크 정권 때 허용됐던 집회·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억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는 늪에 빠졌다. 지난 8월 이집트의 물가상승률은 31.92%였다. 무바라크 집권 말기 물가상승률은 15%를 넘지 않았다. 이집트의 급격한 물가상승은 지난해 11월 이집트파운드화를 평가절하한 데 따른 것이다. 시시 정권은 차관 120억 달러를 확보하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조건을 수용했다.●리비아 대통령선거 추진하는 유엔 리비아는 42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당시 국가원수를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내전이라는 몸살을 앓았다. 2011년 2월 15일 카다피 정권 퇴진 시위가 시작됐다. 카다피는 2월 20일부터 시민군을 무력 진압했다. 시위에 참여한 민간인들이 살해당했다. 국제사회는 카다피의 인권 유린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다. 유엔은 2월 26일 카다피 정권에 대한 제재를 결의했다. 3월 3일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카다피가 재임 기간 중 저지른 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3월 19일 미국과 유럽 연합군은 리비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연합군이 참전하면서 리비아 반정부 시위는 시민군 대 정부군의 내전 양상을 띠게 됐다. 연합군의 지원을 등에 업은 시민군은 8월 19일 리비아 영토 대부분을 장악했다. 카다피는 10월 20일 자신의 고향 시르테의 은신처에서 발각됐다. 시민들의 손에 끌려나온 카다피는 비참하게 살해당했다. 독재자는 죽었지만, 내전은 끝나지 않았다. 2012년 선출한 제헌의회 총국민회의까지는 비교적 순조로웠다. 총국민회의 임기가 끝난 2014년 6월 문제가 불거졌다. 곧바로 치러진 총선에서 패배한 이슬람계 무장단체 ‘파즈르 리비아’(리비아의 여명)는 선거를 무효라고 선언하고 트리폴리에 이슬람계 제헌의회(GNC)를 수립했다. 비이슬람계 세력은 동부 투브루크로 피신해 별도의 국민의회(HoR)를 세웠다. 이로써 리비아는 서로 합법 정부를 자처하는 양대 세력으로 양분돼 내전을 이어 갔다. 유엔의 중재로 2016년 3월 트리폴리 정부와 투브루크 정부 사이에 통일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리비아 통합정부(GNA)가 출범했었다. 그러나 국민의회가 합의를 파기했다. 유엔은 양측의 통합정부를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가산 살라메 유엔 리비아 특사가 통합정부를 이끄는 파예즈 사라지 총리와 국민의회를 지지하는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을 만났다. 유엔은 내년 7월쯤 대통령선거와 총선을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예멘 내전·콜레라로 1만여명 사망 34년간 집권했던 알리 압둘라 살레 당시 예멘 대통령은 2012년 민주화 시위로 축출당했다. 이후 민주적 정권 이양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정부의 연료비 인상이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켰다. 2014년 9월 이란에 우호적인 시아파 반군 후티가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예멘 정부를 몰아냈다. 남쪽 국경을 예멘과 맞대고 있는 아랍권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입했다. 사우디는 아랍권 동맹군을 결성해 2015년 3월 26일 참전했다. 예멘 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내전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8000여명이 숨졌고 4만 5000명이 부상당했다. 곳곳에 쓰레기 더미가 쌓이고 하수 시스템이 망가지면서 오염된 우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시민이 많아졌다. 그러자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가 창궐했다. 올해 4월 콜레라가 창궐한 이후 3달 동안 54만 2000명이 감염됐고 그 가운데 2000명이 사망했다. 애덤 로버츠 영국 옥스퍼드대 국제관계 수석연구원은 “독재자, 부패한 정치인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민주주의 제도를 구축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면서 “시민들은 단지 독재자를 제거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참혹한 화재현장에서 ‘인증샷’ 찍은 中관광객들

    참혹한 화재현장에서 ‘인증샷’ 찍은 中관광객들

    지난 6월 발생한 화재로 약 8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영국 그렌펠타워 화재현장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던 중국 관광객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그렌펠타워 화재현장을 찾은 한 중국인 관광 가이드가 화재 현장 앞에 대형 버스를 주차하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모습이 주민에게 포착됐다. 목격자인 존 그레고리는 “해당 관광버스를 운전한 운전사에게 직접 물어보니, 버스에서 내린 단체 관광객은 중국의 건강 및 안전 전문가들이라고 했다”면서 “이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을 마구 찍어대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인터넷에서도 충분히 불타고 남은 그렌펠타워의 외관 사진을 구할 수 있는데, 굳이 여기까지 와서 사진을 직접 찍을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한 시민은 “(끔찍하고 안타까운 화재현장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당신들이 봐야 할 것은 이 화재로 미래를 잃은 아이들의 모습이다. 관광객들의 관심이 아닌 존중을 원한다”고 일침했다. 또 다른 시민도 “(화재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역겹고 무례하다”고 비난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실제 전문가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다만 해당 관광차량을 제공한 여행사 대표는 “회사를 대표해 사죄한다”면서 사죄의 의미로 그렌펠희생자와 유가족, 피해자를 위해 기부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중국 관광객들과 중국인 가이드는 중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의 무례하고 무개념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몇 주전 일본 관광객들 역시 새까맣게 불탄 그렌펠타워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은 일이 알려져 공분을 산 바 있다. 그렌펠타워 화재현장 주변에는 “사진을 찍지 말아주세요. 이곳은 셀피 사진을 찍는 관광장소가 아닙니다”라는 호소문이 걸려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밤에 피는 문화 ‘정동야행’…120년전 숨결이 그대로

    밤에 피는 문화 ‘정동야행’…120년전 숨결이 그대로

    올해로 3년째인 서울 중구의 ‘정동야행’(貞洞夜行)이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인 오는 12일을 기념해 주말인 13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된다. 밤 늦은 시간까지 정동 일대 역사문화시설을 탐방하고, 곳곳에 준비된 다양한 체험, 볼거리를 즐기는 야간 축제다.‘대한제국을 품고, 정동을 누비다’라는 테마를 내건 이번 야행은 야화(夜花·정동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공연), 야로(夜路·정동 투어), 야사(夜史·덕수궁 돌담길 체험프로그램), 야설(夜設·거리 공연), 야경(夜景·정동 야간경관) 야식(夜食·먹거리) 등 6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120년 전 그날의 숨결, 체험으로 느낀다 첫날인 13일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10월 12일을 재현한 ‘대한의 시작, 그날’ 행사가 펼쳐진다. 14일 오전 고종황제 즉위식, 대한제국 선포식, 환구대제, 어가행렬 등이다. 선포식에서는 푸른 빛의 둥근 옥인 ‘창벽’으로 팔찌를 꾸미고, 황제 즉위식 날 밤 한양을 온통 밝힌 ‘색등’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궁 안에서 타고 다닌 어차를 뜻하는 ‘쇠망아지’(자동차를 지칭하는 옛말)를 만들어보는 나무공예도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쇠망아지는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연회인 ‘칭경예식’ 때 황제를 모시기 위해 미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덕수궁 정관헌에서 열린 고종황제 즉위 축하연을 실감나게 연출한 포토존도 마련될 예정이다. 황룡포 등 당시 의복을 입고 외빈과 연회를 즐기는 사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고종이 좋아했던 음악인 ‘몽금포타령’ 등을 들으며 황룡포를 입은 황제의 어진(초상화)를 그려보는 체험도 이채롭다. 고종 즉위식에서 ‘곡호대’가 사용한 악기를 직접 제작해보는 기회도 있다. 대한제국 군악대 창설 이전의 악대로 황제 즉위 축하행사와 어가행렬에서 활약했다. 곡호대의 악기 중 북과 장고를 만들고 연주법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당시 귀부인들 사이에서 유행한 양산에 색을 입혀볼 수도 있다. 우리 역사상 1807년 영친왕의 친모인 순헌황귀비 사진 속에서 최초로 양상이 등장했다. ◆근대 문물 소재로 한 공연·전시·특강 다양뒤이어 정동 일대 35개 근대역사시설을 둘러보는 순서다.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주한캐나다대사관,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이화박물관, 순화동천 등 정동 일대 35개의 역사문화시설이 동참하며 오후 10시까지 개방한다. 대한제국과 근대 문물을 소재로 공연, 전시, 특강 등을 펼칠 예정이다.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는 13일 오후 6시 40분부터 고궁음악회가 열린다. 그룹 동물원과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이 출연해 ‘포크앤재즈 콘서트’ 로 정동의 가을밤을 물들인다. 대한제국의 역사와 고종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덕수궁 석조전은 축제 기간인 이틀동안 오후 6시, 오후7시 총 4회 연장 개방된다. 정동야행 홈페이지(http://culture-night.junggu.seoul.kr/)에서 9일까지 사전 신청하면 회당 20명씩 총 80명의 관람객을 뽑을 예정이다. 대한제국 사망선고나 다름없던 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현장 ‘중명전’도 빼놓아서는 안된다. 약 1년에 걸친 새 단장을 마치고 올 7월 재개장한 중명전은 전시물을 대폭 보강하고 건물도 지어진 당시로 복원했다. 4개의 전시실을 갖췄다. 다양한 시각자료와 사실 그대로 재현한 인물 모형 등을 돌아보면서 덕수궁과 중명전의 역사, 을사늑약의 현장, 헤이그 특사 파견, 고종황제의 국권 회복 노력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다. 14일 오후 8시엔 중명전 앞에서 유럽 민속 악기와 판소리 춘향가가 만나는 크로스오버 공연도 진행된다. 대한제국 선포를 기념하는 만큼 고종황제가 하늘에 제를 올리기 위해 건립한 환구단도 평소 굳게 닫혔던 문을 활짝 연다. 앞서 13일 오후 8시에는 환구단 옆 조선호텔에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대한제국의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한다. 성공회 성가수녀원은 13일 오후 2시~오후 4시, 19세기 양식의 옛 공사관 건물과 영국식 정원이 있는 주한 영국대사관은 오후 3시~오후 5시에 공개된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한국 전통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룬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의 영국제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지난 2년간 열린 정동야행을 빛냈다. 이와 함께 구세군역사박물관 앞에서 브라스밴드 연주 등 거리공연이 펼쳐진다.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는 14일 오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건물 외벽에 영상을 구현하는 미디어파사드를 펼친다. 배재학당 설립자 아펜젤러의 시선으로 본 당시 정동의 모습을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한다. 아관파천의 무대가 된 구 러시아공사관에서도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되며 축제 기간 오후 8시와 오후 9시에 야외 국악공연이 진행된다.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는 ‘대한제국과 한국을 사랑한 선교사들’을 주제로 알찬 강연이 마련된다. 이 외에 서울시립미술관, 순화동천, 농업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도 다양한 기획전시와 공연이 준비돼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배고픈 인디언 2000명 몰려 온다” 브라질 아마존에 비상

    “배고픈 인디언 2000명 몰려 온다” 브라질 아마존에 비상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는 인디언을 돕기 위해 브라질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브라질 검찰은 최근 정부 기관에 "와라오족 인디언들이 떼지어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인도적 지원을 위한 채비를 호소했다. 와라오족은 베네수엘라의 토착민이다. 국경을 향해 이동하고 있는 와라오족 인디언은 줄잡아 2000여 명. 베네수엘라의 경제-사회위기를 피해 이민을 결심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브라질 검찰은 "인도적 지원을 위해 무엇보다 외투와 식량, 머물 곳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노약자 돌보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공문을 받은 뒤 5일 내 인디언 지원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지 않는 기관은 사법부에 고발할 것이라고 점잖은 경고도 덧붙였다. 검찰의 공문은 브라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외교부, 사법부, 사회개발부, 인디원 지원 재단, 인권위원회 등에 발송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검찰은 베네수엘라 주재 자국 영사관을 통해 정보를 입수했다. 인권보호 차원에서 국경을 넘는 인디언 돕기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공문을 띄웠다. 브라질 검찰은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인도적 도움을 주어야 한다"며 "특히 노숙하는 인디언이 없도록 채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와라오 인디언들은 아마존지역인 파라주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도 벨렌에 인디언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7~9월 벨렌으로 넘어온 와라오 인디언은 54명. 소수지만 이렇다 할 도움을 받지 못한 인디언들은 노숙을 하는 등 힘든 타향생활을 하고 있다. 무방비 상태에서 인디언 2000여 명이 떼지어 넘어오면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아마존 최대 도시인 마나우스도 인디언들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곳이다. 마나우스는 이미 와라오 인디언 206명을 보호시설 수용하는 한편 민간가옥 5채를 임차해 180명에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성형·피부관리 관광’ 외국인 2700억 썼다

    성형과 피부미용을 받으려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1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는 총 42만 5380명이었다. 일반내과 등 11개 내과 진료과목을 합친 내과통합이 8만 575명(20%)으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 4만 7881명(11.3%), 피부과 4만 7340명(11.1%), 검진센터 3만 9743명(9.3%), 정형외과 2만 4121명(5.7%), 산부인과 2만 381명(5.4%), 일반외과 1만 3595명(3.2%) 순이었다. 외국인이 지난해 국내에서 지출한 진료비는 총 860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성형외과에서 쓴 진료비는 221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25.7%를 차지했다. 2009년 진료비 57억원보다 39배 늘어난 규모다. 또 피부과 진료비는 488억원으로 미용성형 관련 진료비는 총 2699억원이었다. 외국인 전체 진료비의 31.4%에 해당한다. 국적별로 구분하면 중국이 12만 7648명으로 전체 환자의 35.0%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4만 8788명(13.4%), 일본 2만 6702명(7.3%), 러시아 2만 5533명(7.0%) 순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기업인 대상 ‘기업하기 좋은 환경’ 체감조사에 불과‘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를 두고 국내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평가대상 137개국 가운데 26위로, 4년 연속 제자리걸음으로 나왔다. 일부 언론에선 이를 두고 과도한 노동 경직성이 문제라거나, 소득주도성장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따져보아야 할 것은 따로 있다. 과연 국가경쟁력 평가는 얼마나 믿을 만한가. 국가경쟁력 평가는 유엔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생산한 34개 통계와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80개 항목을 기반으로 국가별 경쟁력을 평가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한국에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계경제포럼과 협정을 맺어 무상으로 설문조사를 대행한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선 종업원 규모에 따라 대기업(33명), 중기업(34명), 소기업(33명) 등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응답률은 24%였다.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유엔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구(IMF) 보고서와는 무게감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사실 국가경쟁력 평가의 타당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기획재정부만 해도 지난해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소개하는 보도자료 말미에 “평가분야가 포괄적이나, 평가방식에 있어 자국기업인 대상의 설문조사 비중이 높아 만족도 조사의 성격이 높고 국가간 객관적 비교에는 한계”라고 언급했다. 금융위원회 역시 2015년 보도자료에서 “WEF 평가는 자국 기업인 대상의 설문조사 위주로 구성되어 만족도 조사의 성격이 높고 국가간 객관적 비교에는 한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대 고길곤 교수는 2012년에 쓴 논문 ‘국가경쟁력지수에 대한 비판적 검토’에서 개념의 모호성, 측정의 신뢰성과 타당성의 부족, 결과 산정의 문제, 활용과 해석상의 자의적 해석 등을 지적했다. 이 정도면 학계에선 거의 파문 수준이나 다름없는 비판이다. “한국의 경우, KAIST 최고경영자과정 재학생 및 동문(2000명)과 한국신용평가에 등록된 기업의 최고경영자 중 무작위로 선정한 80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확률추출이라고 보기 어렵고, 응답률도 10%밖에 되지 않아 그 대표성을 인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3~44쪽).” “2003년에는 총 49개의 지표가 삭제되었고, 2005년에도 총 45개의 지표가 삭제되었다. 2007년에는 27개의 지표가 추가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측정지표의 변동은 국가경쟁력지수의 측정결과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45쪽).” “순위정보는 연구자의 올바른 판단을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54쪽).” 국가경쟁력 평가를 둘러싼 논란은 일차적으로 아전인수식 해석에 기인한다. 평가 결과가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혹은 언론의 특정한 프레임에 따라 결론을 정해놓고 접근하는 경향이 존재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정부 스스로 이런 경향에 편승하는 것 역시 논란을 키운다. 가령 기재부는 작년과 올해 보도자료에서 정반대 해석을 내놓았다. 올해엔 “사람중심 경제발전을 세계경제가 나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면서 “경쟁국 대비 혁신역량 우위 유지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노동 등 구조개혁과 산업개혁 지속 추진 및 성과 확산을 위한 조속한 입법조치가 긴요한 과제”라고 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26위로 순위변동이 없었지만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전혀 다르다. 국가경쟁력 평가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은 설문조사를 수행한 전문가가 오히려 더 강조한다. 정영호 KDI 여론분석팀장은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국가경쟁력 평가는 기업인들이 느끼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체감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론도 그렇고 정치권도 그렇고 과도한 해석은 피해야 합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80명 사망한 대형화재 현장에서 ‘인증샷’ 찍은 中관광객들

    80명 사망한 대형화재 현장에서 ‘인증샷’ 찍은 中관광객들

    지난 6월 발생한 화재로 약 8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영국 그렌펠타워 화재현장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던 중국 관광객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그렌펠타워 화재현장을 찾은 한 중국인 관광 가이드가 화재 현장 앞에 대형 버스를 주차하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모습이 주민에게 포착됐다. 목격자인 존 그레고리는 “해당 관광버스를 운전한 운전사에게 직접 물어보니, 버스에서 내린 단체 관광객은 중국의 건강 및 안전 전문가들이라고 했다”면서 “이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을 마구 찍어대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인터넷에서도 충분히 불타고 남은 그렌펠타워의 외관 사진을 구할 수 있는데, 굳이 여기까지 와서 사진을 직접 찍을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한 시민은 “(끔찍하고 안타까운 화재현장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당신들이 봐야 할 것은 이 화재로 미래를 잃은 아이들의 모습이다. 관광객들의 관심이 아닌 존중을 원한다”고 일침했다. 또 다른 시민도 “(화재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역겹고 무례하다”고 비난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실제 전문가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다만 해당 관광차량을 제공한 여행사 대표는 “회사를 대표해 사죄한다”면서 사죄의 의미로 그렌펠희생자와 유가족, 피해자를 위해 기부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중국 관광객들과 중국인 가이드는 중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들의 무례하고 무개념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몇 주전 일본 관광객들 역시 새까맣게 불탄 그렌펠타워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은 일이 알려져 공분을 산 바 있다. 그렌펠타워 화재현장 주변에는 “사진을 찍지 말아주세요. 이곳은 셀피 사진을 찍는 관광장소가 아닙니다”라는 호소문이 걸려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커가 내 차 엔진 멋대로 켜고 끌 수 있다

    해커가 내 차 엔진 멋대로 켜고 끌 수 있다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해커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자동차가 더 많은 전자 제어장치와 인터넷 연결 장치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면서 “사이버 범죄자들이 컴퓨터를 공격 할 수있는 것처럼, 자동차도 해킹이라는 사이버 범죄에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해킹이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자동차의 움직임을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해커가 요구한 금액을 입금할 때까지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는 식의 범죄가 가장 먼저 일어날 확률이 크다. 인터넷에 연결된 수백만대의 자동차를 대량으로 해킹해 멋대로 조종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해커들은 2014년 미국 지프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체로키를 해킹해 문 잠금장치, 와이퍼 등을 제어했다. 이 사건으로 크라이슬러는 체로키 140만대를 리콜했다. 올해 초에는 사이버보안 업체인 아거스사이버시큐리티가 블루투스 장치를 사용해 독일 보쉬사가 제작한 엔진을 원격으로 종료하기도 했다. 개인정보 노출 우려도 크다. 미국의 변호사 조 제롬은 “자동차는 많은 미국인들을 위한 두 번째 집”이라면서 “자동차 해킹은 우리의 사생활을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도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FBI)은 대중에게 차량 해킹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 의회는 자동차 제조사에 사이버공격 대응관을 임명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현재 80명이 넘는 전용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채용했다. GM의 수석 사이버 보안 책임자 제프 마시밀리아는 “우리는 차량 설계 초기 단계의 사이버 보안을 고려하도록 개발 프로세스를 다시 설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피아트는 자사의 자동차에 해킹 가능한 헛점을 알려준느 해커에게 현상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실제로 현상금을 지급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자동차 해킹을 빌미로 자동차 제조사에 거액의 보상금을 요규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 보스턴에 본사를 둔 보안 데이터 및 분석 업체 ‘래피드7’의 교통 보안 연구 책임자 크레이크 스미스는 “자동차와 외부 세계와의 연결이 확산되면서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라면서 “버그는 항상 있기 때문에 모든 지점에서의 칩입을 원천봉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학폭 예방 이유? 역할극 해보니 알겠어요”

    “학폭 예방 이유? 역할극 해보니 알겠어요”

    “희망 품은 우리 교실엔 학교폭력이 없어요.”서울 광진구의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희망품 교실’이 지역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진구는 “아동친화도시 구축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희망품 교실이 학교 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희망품 교실은 핀란드 등 해외에서 효과가 검증된 학교폭력 예방모델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한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이다. 지난 3~7월 상반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중마·용마초등학교 3·4학년 207명을 대상으로 한 ‘학생경험 척도’ 사전·사후 평가에서 사전평가 평균 59.1점, 사후평가 평균 59.5점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수료 후 점수가 소폭 증가했다. 학생경험 척도는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학교폭력에 대해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괴롭힘 입장 바꿔 생각하기 역할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어떨지 알게 됐다”고 했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동의·중광초등학교 3·4학년 180명을 대상으로, 중광초는 지난 6일, 동의초는 지난 9일 시작됐다. 격주로 8회에 걸쳐 12월까지 진행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아이들이 서로에 대한 공감 능력을 키우고 학교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만원으로 떠나는 당일치기 기차 여행, 1박 2일 템플스테이

    1만원으로 떠나는 당일치기 기차 여행, 1박 2일 템플스테이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을 여행주간(10월 21일~11월 5일)을 앞두고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이벤트에 대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만 원의 행복’은 1만원으로 기차를 타고 우리나라의 숨은 명소와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당일치기 여행이다. 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0개 코스가 준비돼 있다. 25일(1차)에 이어 26일(2차) 오전 10시부터 한국관광공사의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fall.visitkorea.or.kr)과 모바일을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1인 최대 4장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총 2480명 규모로 진행된다. ‘행복만원(幸福滿願) 템플스테이’는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체험이다. 가을 여행주간에 한해 1박 2일 프로그램은 1만원에, 당일 프로그램은 5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10월 10일부터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 또는 템플스테이 누리집(www.templestay.com)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모집인원이 지난봄 여행주간의 두 배인 1만명(내국인 6000명, 외국인 4000명)으로 늘었지만, 빠르게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인 만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광주·목포·담양·나주의 남도맛기행 권역(1차)과 평창·강릉·속초·정선의 드라마틱 강원여행 권역(2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사전 미션을 수행한 뒤 신청하면 1박 2일 여행코스를 2만원에 즐길 수 있다. 유명 요리사 박찬일과 함께하는 1차 여행은 10월 21일, 22일 진행된다. 신청은 27일~10월 9일 가을 여행주간 누리집을 통해 받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산림청 명품 숲]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 ‘금강송 숲길’

    [산림청 명품 숲]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 ‘금강송 숲길’

    울진 금강송 숲은 국내 최대의 금강소나무 자생지로 둘레 4m에 이르는 600년 된 대왕금강송(大王金剛松)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높이 14m의 대왕금강송은 겉 가지가 로마철자 오메가(Ω)를 닮아 그 모습이 더 신비로워 보인다. 대왕금강송 이외에도 500여년이 넘은 금강소나무들이 여기저기서 피톤치드를 내뿜으며 몸을 정화시킨다. 울진금강송 숲길은 대왕금강송을 볼 수 있는 코스를 포함해 총 5개 구간을 조성, 현재 4개 구간을 운영 중이다.숲길 1구간은 옛날 보부상들이 행상을 위해 넘나들던 십이령(열두고개) 중 네 개의 고개를 포함한다. 1구간은 두천1리(주막촌)을 시작으로 바릿재-장평-찬물내기-샛재-대광천-저진터재를 거쳐 소광2리까지 13.5km에 이른다. 전곡리에서 시작해 금강송펜션까지 이어진 9.6km 거리의 숲길 2구간은 천연기념물 408호로 지정된 쌍전리 산돌배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 십이령 중 큰넓재와 한나무재 두 고개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숲길 3구간에서는 바로 대왕금강송을 만날 수 있다. 숲길 3구간은 소광2리(소광리펜션)를 출발해 저진터재-너삼밭-금강소나무생태관리센터-군락지초소·오백년소나무를 왕복해 다시 소광2리로 돌아오는 왕복코스로 이뤄져 있다. 가는 길과 오는 길이 달라 끝까지 가야만 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솔평지(에코리움)에서 출발해 너삼밭-대광천-주막터-석바위골폭포-삼거리분기점-대왕송 등을 걷는 숲길 4구간은 가장 험난한 코스로 가파르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구간이다. 보부천길에서 출발해 샛재와 바릿재 등을 거치는 숲길 5구간 역시 힘든 코스로 이루어져 있지만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다. 금강송 숲길은 자연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국유림으로, 살아있는 자연을 만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사전예약을 하면 각 구간마다 숲 해설가가 동반으로 이동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많은 탐방객으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하루 탐방객을 8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니 예약을 권장한다. 금강송 숲길 탐방은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며, 숲깊 탐방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www.komount.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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