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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사망자 8.5%↓, 광주 40.7% 줄고 울산 32.6% 늘어난 이유는

    교통사고 사망자 8.5%↓, 광주 40.7% 줄고 울산 32.6% 늘어난 이유는

    특별안전점검 뒤 과태료 등 처분율 낮은 곳 중 사망자 증가하기도 국토부 “사망자 수 변화에 지자체 역할 커 적극적으로 나서 줘야”올해 9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전국적으로 8.5% 감소한 가운데 광주가 40.7%로 가장 많이 줄고, 울산은 32.6%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 1~9월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2773명이다. 전년 같은 기간(3031명)보다 258명(8.5%) 감소했다.지방자치단체별로 따져 보면 경기가 49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295명), 충남(267명), 전남(250명), 경남(228명), 서울(222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86명→51명,-40.7%), 강원(180명→142명,-21.1%)이 감소폭이 컸다. 반면 울산(46명→61명, 32.6%), 대전(53명→63명, 18.9%)은 증가폭이 컸다. 보행자 사고 사망자는 1163명에서 1052명으로 111명(9.5%) 줄었다. 지자체별로는 경기(199명), 서울(142명), 경남(99명), 충남(88명), 경북(78명), 전남(68명) 순이었다. 광주(52명→30명,-42.3%), 강원(50명→31명,-38.0%), 충북(62명→42명,-32.3%)이 많이 줄었으며 경남(79명→99명, 25.3%), 대전(29명→36명, 24.1%)이 많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운수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교통안전점검 이후 과태료 부과 등 처분율이 100%였던 광주, 강원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은 반면, 처분율이 낮은 지자체 중 울산(33.3%), 인천(53.8%), 대전(58.8%) 등은 사망자가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 노력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마음이 힘든 초중고생 10만명…자살위험군 3년새 2배↑

    마음이 힘든 초중고생 10만명…자살위험군 3년새 2배↑

    학생 정서·행동 특성 검사 결과자살위험 학생은 1만 6940명…전년 대비 2배 ↑성적 스트레스, 학교폭력 등이 원인최근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큰 충격을 준 가운데 극단적 행동이 우려되는 학생이 3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서적 위기를 겪는 학생 가운데 20% 정도는 당국으로부터 별다른 보호조처를 받지 못했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검사에 응한 학생 189만 4723명 가운데 4.36%인 8만 2662명이 ‘관심군’, 0.89%인 1만 6940명이 ‘자살위험’으로 분류됐다. 정서적 위기에 놓인 학생이 9만 9000여명이나 되는 셈이다. 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는 매년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작년 관심군 학생은 2015년(6만 680명·3.18%)이나 2016년(6만 558명·3.2%)과 비교해 36%가량 많았고 자살위험 학생은 2015년(8613명·0.45%)이나 2016년(9624명·0.50%)에 견줘 2배 가까이 됐다. 2015년과 작년을 비교하면 3년새 자살위험 학생이 96.7%나 늘어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관심군은 2015년 2만4172명(2.79%)에서 작년 3만 5394명으로 46.4%,중학생은 1만 6915명에서 2만 4888명으로 47.1%, 고등학생은 1만 9593명에서 2만 2380명으로 14.2% 늘었다. 자살 위험군은 초등학생의 경우 57명에서 30명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중학생은 4천177명에서 9009명으로 115.7%,고등학생은 4379명에서 7901명으로 80.4% 증가했다. 관심군은 병원이나 위(Wee)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전문기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학생을 말하며 자살 위험군은 검사에서 자살 위험성이 높게 나타나 즉각 조처해야 하는 학생이다. 문제는 정서적 위기인 학생이 앞으로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지나친 입시경쟁이 일으키는 성적 스트레스가 극심한 데다 학교폭력도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이다.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살을 권하는 가사의 노래가 확산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국의 대응에는 구멍이 뚫려있다. 정서·행동특성 검사결과 관심군이나 자살 위험군에 해당해 전문기관 연계관리 등 후속 조치를 받은 학생은 각각 76.1%와 81.2%다.관심군의 약 24%,자살 위험군의 약 19%가 후속 조치를 받지 않은 것이다.다만 미조치 경우에는 조치를 거부한 경우뿐 아니라 이미 치료를 받는 경우 등도 포함됐다. 위클래스 전문상담사는 2천906명으로 학교(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1만1천736곳) 4곳당 1명꼴에 그친다.순회상담사(363명)를 빼면 전문상담사 배치율은 21.7%로 떨어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외교부 차관급·1급 공관장 직위 25% 없앤다

    3년 동안 차관급 3명·1급 20명 감축 공관장 다면평가로 자격 검증 강화 외교부가 차관급과 1급 상당 공관장 직위의 25%를 없앤다. 이에 따라 현재 80명인 1급 공관장은 2021년까지 60명으로 줄어들고 그만큼 2급 공관장이 늘어난다. 차관급 공관장은 13명에서 3명이 준다. 상위직이 많은 무거운 조직 구조를 실무형으로 만들려는 조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기자브리핑에서 “업무 수요와 외교적 요소들을 감안해 차관급과 1급 상당 공관장 직위의 25%를 없애겠다”며 “인사 혁신을 통해 현행 고위급 중심 인력 구조를 업무 중심·실무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1급 공관장은 내년 2월 인사부터 3년에 걸쳐 20명을, 차관급은 3명을 줄이게 된다. 차관급 및 1급 인사의 퇴직 수요 등을 감안해 자연스러운 교체를 위한 것이다. 다만 1급으로 승진해 공관장으로 나간 외교관 중에 일부는 2급으로 다시 강등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외교부의 입장이다. 조직 개혁을 위해 자리를 없애는 것이지만 승진 자리를 없애는 것이니 외교부 내부에서 반론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그간 1급 대사가 나가던 자리에 2급 직위 대사가 나가면 상대국에서는 국격 면에서 섭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대사의 직급은 상대국에 알리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외교부가 고위직 공관장을 줄이는 이유는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서다. 외교부 총인원은 2200명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견국 평균인 45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렇지만 상위직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실제 총 164개의 공관장 직위 중에 거의 절반인 80개가 1급직이다. 강 장관도 지난 6월 실무 조직으로 개혁하기 위해 1급 이상의 직위 공관장 수를 줄이고 향후 4년간 실무 인력을 400명가량 증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은 “고위직 외무공무원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일반직 공무원과 같이 1급 외무공무원의 신분 보장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 공관장의 자격 심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현재 자격 심사를 통해 20%가 넘는 공관장 후보자가 탈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360도 다면평가 강화 등을 통해 리더십 역량과 청렴도, 도덕성 등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65년 지뢰밭’ 고도의 탐지작전… 10~15분마다 임무 교대

    ‘65년 지뢰밭’ 고도의 탐지작전… 10~15분마다 임무 교대

    지난 1일부터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한 남북 군사 당국은 다음달 말까지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지뢰와 폭발물을 완전히 제거할 예정이다.군 당국은 총 136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 인원을 구성해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뢰 제거 작업은 고지 정상 최전방 감시초소(GP) 통문에서 북측으로 500m 범위인 1구역 기존 수색로를 좌우 폭 4m 더 확장하고, 6·25전쟁 당시 교통호가 있던 2구역을 길이 800m, 좌우 폭 10m 범위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뢰 제거 작업에 투입되는 공병 80명은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상해보험에도 가입했다. 장병은 보호의, 지뢰화, 덧신, 헬멧, 방탄조끼, 보호대 등 20㎏이 넘는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작업한다. 걸음을 내딛는 것조차 고된 작업환경에서 임무 교대는 10~15분 단위로 이뤄진다. 20여명 규모로 진행하는 지뢰 제거 작업은 전방 경계에 나선 수색대대 인원 뒤로 노란색 경광봉 모양의 ‘숀스테드’(GA-72CD)를 든 병사가 자기장 방식으로 지뢰를 탐지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로 지상에 돌출된 지뢰나 폭발물을 탐지하는 역할을 하는 숀스테드는 철제 금속을 탐지할 수 있지만 알루미늄이나 황동, 구리 등은 탐지할 수 없다. 1차로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예초기와 체인톱을 이용해 잡초와 수목을 제거한다. 이어 민감도를 서로 달리한 두 대의 지뢰탐지기를 든 장병이 지하 3m 범위의 지뢰를 탐지한다. 이후 휴대용 공기압축기(에어컴프레서)를 사용하는 장병이 뒤따르며 압축공기를 분사해 미확인 물체 등을 확인한다. 현지부대 지휘관은 지난 2일 “숀스테드는 합금을 탐지하는 데 있어 다소 제한적”이라며 “합금처리가 된 M14 대인지뢰를 찾아내려면 민감도가 높은 지뢰탐지기를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뢰나 폭발물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즉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표식을 한다. 이후 육군 폭발물처리반(EOD) 요원이 투입돼 지뢰를 수거하고 정해진 장소로 이동해 해체하는 절차를 거친다. 남북은 하루에 오전·오후 각 2시간씩 작전을 펼치기로 합의했지만 작업환경과 기상여건 등을 고려하면 빠른 작업 진행에는 한계가 있다. 또 작업 과정에서 일부 유해가 나오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요원이 투입돼 임시 수습을 해야 한다. 군 당국은 안전사고에 대응하고자 군의관을 포함한 구조팀도 현장에 투입했다.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수색대대 장병이 상시 경계태세를 유지하게 된다. 철원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전 688명 선발…튀는 언행보다 성실성·배려심 보여줘야

    한전 688명 선발…튀는 언행보다 성실성·배려심 보여줘야

    인기 많은 금융권 공기업 680명 채용 LH, 2차 면접 점수로만 합격자 뽑아고용을 늘리라는 정부의 방침 속에 올해 하반기 공공기관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은 2만 8000명인데, 이미 상반기 1만 5347명을 뽑았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1만 2653명을 더 충원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여력이 되면 채용 인원을 늘리라고 독려하고 있어 충원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주요 공기업들의 하반기 채용 일정과 합격에 필요한 팁을 체크해 봤다. 2일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공공기관 공채는 한국전력공사다. 한전은 전국권 347명, 지역전문 341명 등 총 688명을 선발한다. 오는 27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국농어촌공사도 이달 중 일반전형(221명)과 농어촌전형(155명), 보훈전형(10명) 등 386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상반기에 252명을 뽑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반기 156명을 신규 채용한다. 4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11월 필기·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를 공개한다. 지난해는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때 필기·면접 점수를 합산해 뽑았지만 올해는 2차 면접 점수로만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취업 준비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금융권 공기업 9곳도 일제히 채용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부응해 올 하반기 210명의 인원을 채용한다. 또 수출입은행(하반기 30명), 금융감독원(63명), 주택금융공사(50명), 자산관리공사(84명), 산업은행(65명) 등 9곳의 채용 인원은 68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들 기관들의 필기시험 날짜는 이달 20일로 몰려 있다. 무역보험공사도 올 하반기 19명의 신입 사원을 뽑는다. 올해 공공기관 취업에선 필기시험 못지않게 면접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서류에서 출신 학교 등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블라인드’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면, 본 시험에서는 ‘허들’(각 단계를 통과하면 이전 단계 점수는 반영하지 않음) 방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한 공기업 인사 담당자는 “자신의 생각과 장점을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보수적인 공기업의 특성상 너무 튀는 언행이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유리하지 않고, 성실함이나 배려심을 보여 주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내일 없는 청춘, 오늘도 절망에 베팅

    내일 없는 청춘, 오늘도 절망에 베팅

    불법 인터넷도박 피의자 76%가 2030극심해진 실업난에 빗나간 한탕주의 모바일로 쉽게 접속… 현실 도피처로‘2030’ 청년세대가 사이버 도박의 늪에 깊숙이 빠졌다. 최근 극심해진 실업난이 이들을 한탕주의 수렁에 빠트린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 도박 피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입건된 20~30대 피의자는 총 2만 8225명이다. 이는 전체 인터넷 도박 피의자의 76%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4년 5117명(78.1%), 2015년 4546명(75.9%), 2016년 1만 1180명(77.4%), 2017년 5237명(75.2%), 2018년 1~7월 2145명(73.5%)으로 집계됐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제외한 곳에서 현금으로 이뤄지는 모든 사이버 도박은 현재 불법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연령별 도박중독 상담인구자료’에도 20~30대의 상담 비율이 매년 60~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63.3%, 2015년 70.8%, 2016년 70.7%, 2017년 67.2%를 각각 기록했다. 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는 “도박의 트렌드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포츠 도박 중심으로 변하면서 젊은 세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접근성이 높다 보니 자신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도박으로 풀려는 청년이 많아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30세대뿐만 아니라 10대의 불법 도박도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박 혐의로 형사입건된 10대 청소년은 모두 761명이었다. 올해는 7월까지만 65명이 적발됐다. 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자의·타의로 상담을 받은 10대도 2014년 57명에서 지난해 309명으로 3년 사이 5배 넘게 증가했다. 중학교 교사 김모(31)씨는 “불법 스포츠토토를 하다가 돈이 필요해 선생님의 지갑에 손을 대는 학생도 있다”면서 “도박에 빠진 10대들이 학교폭력 사건과 연결된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도박 중독 예방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국 중·고교의 도박 중독 예방교육 이행률은 지난 8월 기준으로 5%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문제관리센터 관계자는 “흥미로 도박을 시작했다가 자신도 모르게 중독되는 청소년이 많다”면서 “학교에서 도박 예방교육도 성교육처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도박 문제가 심화되자 경찰청은 최근 17개 지방청에 사이버도박 전담반을 구성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방청마다 2~5명의 인원을 확보해 전담반을 꾸렸다”면서 “앞으로 예산 등을 확보해 전담팀으로 격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새만금개발공사 초대 사장에 강팔문씨

    새만금개발공사 초대 사장에 강팔문씨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개발공사 초대 사장에 강팔문 전 화성도시공사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근 설립 등기를 마친 새만금개발공사의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강 신임 사장은 옛 건설교통부에서 신도시 건설과 산업단지 조성, 국토 균형발전 등의 업무를 맡았다. 특히 참여정부 당시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으로 2005년 8·13 부동산 대책 입안에 깊이 관여하기도 했다. 공사는 새만금 공유수면 매립권 현물출자 1조 1000억원, 정부 현금출자 500억원 등 총 설립자본금 1조 1500억원으로 출범했다. 공사는 국제협력용지 일부를 선도 매립 사업으로 추진하고, 사업 재원 마련과 새만금 활성화를 위해 관광 사업, 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수익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공사는 혁신경영본부, 매립사업본부, 신전략사업본부 등 3본부 체제로 운영되며, 정원은 80명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한항공, 임직원 맞춤 교육으로‘글로벌 항공 리더’키운다

    대한항공, 임직원 맞춤 교육으로‘글로벌 항공 리더’키운다

    인재 경영은 모든 산업에서 중요하지만 특히, 항공산업에서 더욱 중요하다. 운항, 고객서비스, 정비 등 각 분야가 사람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기업 경영의 기본은 사람이며, 사람의 변화는 결국 올바른 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신념을 가진 배경이다. 그는 ‘기업은 곧 사람’이라는 철학으로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의 인재 중시 경영은 직원들의 채용에서부터, 교육, 양성 등 모든 인사관리의 기본 바탕을 이루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종종 항공산업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한다. 승무원, 정비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조화롭게 협력해야 고객들에게 최상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대한항공은 직원 개개인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 직급별로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여성인력 경력단절 방지 위한 다양한 지원과 노력 전체 직원 1만 8700여명 중 약 42% 이상이 여성인 대한항공은 대표적인 여성친화 기업으로 꼽힌다. 여성 직원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퇴사 고민 없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내 문화와 제도를 활성화해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대한항공은 육아휴직, 산전후휴가, 가족돌봄휴직 등 법적 모성보호제도를 직원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매년 평균 600명 이상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해 평균 사용률이 95%를 넘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5년 국내 평균 육아휴직 사용률인 59.2%에 비해 매우 높다. 특히 여성 인력 비중이 높은 객실승무원의 경우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임신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출산·육아휴직까지 포함하면 최대 2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이 임신, 육아 등으로 장기 휴직 후에도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매달 차수 별로 복직 교육을 진행한다. 이러한 복직 교육을 통해 장기간의 휴가에도 경력 단절이나 업무 공백 걱정 없이 비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녀 2명 출산으로 3년 7개월간의 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승무원들도 이 교육에 참여한 후 무리 없이 비행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자녀가 만 8세 이하이면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고, 주당 15~30시간 단축 근무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직원 수는 1500명이 넘으며 3명 이상 자녀를 둔 경우도 100명이나 된다. 아빠가 된 직원들에게도 유급으로 청원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출산, 육아휴직을 사용한 이후에도 자기 계발이 필요한 일반직 직원은 최대 3년까지 상시 휴직이 가능하며 전문의에 의한 난임 판정을 받은 여직원 중에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 희망자를 대상으로 최대 1년 휴직을 부여하는 난임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양성 평등주의 인사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과장급 이상 관리자 1580명 중 약 40%인 620명이 여성이며, 여성임원 비율도 약 6%로 10대 그룹 상장사 평균 2.4%의 2배를 넘는다. 대한항공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직원에게 국내외 경영전문대학원(MBA) 진학 기회를 주는데, 이 중 30% 이상이 여성으로 알려졌다. ■ 멘토링 제도부터 맞춤형 MBA까지… 체계적인 인재 육성 눈길 대한항공 신입사원은 항공사 직원으로서의 기본 자질 함양을 위해 집중적인 교육 과정을 거친다. 이 기간 동안 항공 운송 기본 과정, 서비스 실무 교육 등과 더불어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직종별 전문 교육을 받는다. 신입사원은 입사 후 필수적으로 현장 업무 경험을 하게 되며, 선배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Mentoring)제도’를 통해 전반적인 회사 생활에 대한 이해와 업무 적응을 돕고 있다. 입사 1년이 지나면 ‘리프레시(Refresh) 과정’을 통해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직원 스스로 경력개발 경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각 직급별로는 HR, 재무, 리더십, 조직관리 등 필수 이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직원은 해당 직급에 따른 필수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상위 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만큼 직원들의 해외 체험 교육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대한항공은 실무자 및 중간 관리자 대상으로 ‘해외지역 양성 파견’과 ‘지역 전문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인기가 높다.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업무 역량을 보유한 관리자들에게는 해외 주재 근무의 기회를 부여한다. 부장급 관리자 양성 대상으로는 AMS(Airline Management School) 과정을 진행한다. 항공사에 특화된 전문지식과 경영마인드, 관리 역량을 겸비한 관리자 육성을 위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한항공의 주요한 핵심 인재 양성 교육 중 하나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서울대 경영대와 함께 개발한 맞춤형 MBA 프로그램인 ‘임원 경영능력 향상 과정(KEDP, Korean air Executive Development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신규 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영 사례 분석과 실제 업무에 활용 가능한 프로젝트를 시행해, 항공사 임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직원들에게 USC, MIT, 인하대 등 국내외 유수대학 MBA 뿐만 아니라, 물류전문대학원, 로스쿨 등에 입학하여 학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재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지원과 노력은 대한항공 미래 전략의 핵심이자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체계적이고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 인재를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이드] “내 돈으로 치료” 화상통계로 본 소방관 자화상

    [인사이드] “내 돈으로 치료” 화상통계로 본 소방관 자화상

    손 부위 화상 51.6% 가장 많아방열기능 높인 보호장갑 개발 필요공상처리·특수 방화복 보급 확대해야 소방관은 화염과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에 종종 예상치 못한 위험 상황에 처합니다. 머리 위 천장이 갑자기 무너지거나 안전하다고 여긴 방 뒤쪽에서 화염이 분출하는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위험에 직면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소방관들의 아픈 현실은 늘 뉴스의 끄트머리에 조그맣게 소개될 뿐 실상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서울신문은 29일 대한화상학회지에 실린 ‘소방관 화상 상해 실태 보고서’를 통해 그들의 숨겨진 아픔을 전달하려 합니다. 정부는 늘 대폭적인 예산지원을 약속해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염원대로 소방청은 지난해 7월 42년 만에 외청으로 독립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조금이나마 소방관들의 헌신이 더 많이 알려지고 정부지원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과 한강성심병원 연구팀은 지난해 대한화상학회지에 ‘소방관의 신체부위별 화상 발생 빈도와 방화복 종류에 따른 입원율 조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연구팀은 화상을 경험한 소방관 3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어느 부위에 화상을 많이 입는지, 흉터나 장애를 입는지, 치료비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2011년부터 새로 도입한 특수 방화복의 효과는 어떤지 구체적으로 물었습니다. ●화재 진압하려 손 내밀다 2도 이상 화상 화상 경험자의 나이는 평균 44.2세, 화재 현장 출동 횟수는 평균 1737.5회, 근무기간은 평균 10.8년인 베테랑들이었습니다. 16명은 무려 10회 이상의 화상 경험이 있었고 2회 이상 화상피해를 입은 소방관이 132명이었습니다. 부상 부위는 의외로 ‘손’이 많았습니다. 화상 부위(복수응답)는 손 166명(51.6%), 안면 79명(24.5%), 목 55명(17.1%), 손목 49명(15.2%) 등의 순이었습니다. 물집이 생길 정도의 2도 이상 화상을 입었다고 응답한 부위도 손 122명(37.9%), 안면 48명(14.9%), 손목 35명(10.9%), 목 31명(9.6%) 순으로 조사됐습니다.연구팀은 “전방에서 손을 이용해 화재 진압을 하는 업무적 특성 상 손이 타 신체 부위에 비해 복사열에 더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호장갑을 착용해도 손가락은 손등 등 다른 부위에 비해 방열재가 적게 들어갑니다. 이 부위가 화염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화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활동성이 높으면서도 손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보호장갑 개발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화상을 입었을 당시 ‘방화복’을 착용한 소방관은 218명(67.7%), ‘방수복’ 착용 소방관은 84명(26.1%), 미착용 소방관은 20명(6.2%)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보급된 ‘특수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은 20명(6.2%)에 그쳤습니다. 기존 방화복 착용자가 81명(25.2%)으로 훨씬 더 많았습니다. 나머지는 어떤 장비를 착용했는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수 방화복은 ‘폴리벤즈이미다졸계’ 섬유와 ‘파라아라미드계’ 섬유 혼방으로 기존 방화복에 비해 열방호 성능값이 3배 가량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중에서 기존 방화복을 사용했을 때는 24.7%가 입원했고, 특수 방화복을 사용했을 때는 5.0%만 입원해 기존 방화복의 입원율이 5배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기존 방화복을 특수 방화복으로 대체해 특수 방화복의 보급률을 높이면 소방관 화상환자의 발생 빈도와 중증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보호장갑 미착용 75명(23.3%), 소방헬멧 미착용 18명(5.6%), 호흡기 보호구 미착용 72명(22.4%), 소방부츠 미착용은 30명(9.3%) 등으로 소방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화상을 입는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장비를 착용했을 때의 불편함뿐만 아니라 급박한 출동 등 열악한 근무환경이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극한 고온 직접 노출되면 18초 뒤 방열 소실“ 화상을 입었을 때 건물 내 화재 평균 진압시간은 2시간 30분이었습니다. 산불 등 건물 외 화재는 진압하는데 무려 평균 5시간 48분이 걸렸습니다. 이 정도면 무거운 장비를 갖추고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견디기 쉽지 않은 시간입니다. 또 아무리 성능이 좋은 방화복을 입었다고 해도 온몸이 화염에 휩싸이면 위험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강남성심병원 연구팀이 서울대 의류학과,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화상학회에 제출한 다른 보고서를 보면 돌발 화염과 같은 극한 열원에 직접 노출되면 신형 방화복도 불과 18초만에 상체 등 일부 부위에서 방열기능이 소실돼 내부 온도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소방관들의 노고가 짐작되는 대목입니다.보도사진으로 흐르는 물에 얼굴을 씻는 소방관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 행동이 단순히 더워서 열을 식히기 위해서만은 아닌 것으로 나왔습니다. 화상 처치 방법으로 소방관 215명(66.8%)이 ‘흐르는 물에 씻기’를 선택했고 ‘연고 도포’는 36명(11.2%), ‘얼음에 식히기’는 16명(5.0%)이었습니다. ‘그대로 뒀다’는 응답자도 36명(11.2%)이나 됐습니다. 80명(24.8%)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4배에 가까운 234명(72.7%)은 ‘집에서 관리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병원 진료 80명 중 32명 ”개인비용 처리“ 문제는 의료비 부담 주체입니다. 병원 진료를 받은 소방관 80명 가운데 32명은 놀랍게도 ‘의료비를 개인비용으로 처리했다’고 답했습니다. 42명만 ‘공상 비용처리를 했다’고 했습니다. 화상 피해를 입은 전체 소방관에 대비해보면 불과 13.0%만 공상처리를 한 것입니다. 2015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소방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공상처리 비율이 17.0%에 그친 바 있습니다. 의료비가 소액이라도 공무로 입은 부상인 이상 개인처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연구팀은 “소방관들의 낮은 공상처리 비율은 복잡한 행정 절차와 공상처리 기준 부재가 원인으로 생각된다”며 “행정절차의 간소화와 공상처리 기준마련 등의 제도적 개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대목은 정부가 반드시 점검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안타깝게도 화상 이후 39명은 “흉터가 남았다”고 답했고 6명은 장해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상 경험 당시 ‘근무지에 화상 상황을 알리는 보고 체계가 있었다’고 응답한 소방관은 59명(18.3%), ‘없었다’는 42명(13.0%), ‘모르겠다’는 211명(65.5%)이었습니다. 현 근무지는 ‘화상 관련 보고 체계가 있다’는 응답이 87명(27.0%), ‘없다’ 27명(8.4%), ‘모르겠다’ 197명(61.2%)이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무집행방해 사범 71%가 음주자… 4년간 6만 3000명

    공무집행방해 사범 10명 가운데 7명은 술에 잔뜩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공무집행방해 사범 검거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검거된 공무집행방해 사범은 총 6만 334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음주자는 4만 4956명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2014년 1만 5142명에 달했던 공무집행방해 사범은 2015년 1만 4556명으로 줄었다가 2016년 1만 5313명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에는 1만 2880명으로 다시 급감했다. 올해에는 6월까지 5456명을 기록했다. 공무집행방해 사범 가운데 음주자 비율은 2014년 73.4%, 2015년 71.3%, 2016년 69.4%, 지난해 70.2%를 기록했다. 올해 6월까지는 69.5%로 집계됐다. 이재정 의원은 “음주자의 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을 변경하는 등 가중처벌을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일교차 큰 추석 연휴, 제수음식 식중독 주의

    일교차 큰 추석 연휴, 제수음식 식중독 주의

    전남도가 추석 연휴 기간 제수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돼 음식물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연 평균 330건, 6243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봄 83건·1702명, 여름 106건·2780명, 가을 81건·1144명, 겨울 61건·618명이다. 특히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고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하지만 낮 동안 기온이 높아 식중독 균이 잘 증식할 수 있어 보다 철저한 음식물 취급과 관리가 필요하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음식물을 많이 준비하지 않고, 조리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는 전, 잡채, 나물, 송편 등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생선, 육류, 냉동식품 등을 조리할 때는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고, 채소류·과일은 먹기 전에 깨끗한 수돗물로 씻어야 한다. 미리 만들어놓은 음식을 먹을 때는 다시 한 번 가열한 후 섭취해야 안전하며, 먹고 남은 음식은 버리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유영후 도 식품의약과장은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하고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 3대 수칙인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평소에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양천구, 내달 17일 ‘아동·청소년 참여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 양천구는 내달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40분까지 양천구청 3층 양천홀에서 ‘아동·청소년 참여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천구는 “이번 토론회는 아동 시점에서 바라본 아동 권리와 아동이 스스로 제안하는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전체 참여자 100여명 중 80%이상을 아동·청소년으로 구성, 구가 추진하고 있는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기본 원칙 중 하나인 아동 참여권을 보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아동 시점에서 바라본 아동권리, 내가 바라는 아동정책’을 주제로,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아동친화도 6개 의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아동친화도시 양천’의 현재를 진단하고, 아동친화도시 미래 선언문도 만든다.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 사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양천구 거주 및 관내 소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 등 아동 80명과 관내 거주 주민 및 아동 관련 시설종사자 등 성인 20명을 모집한다. 아동들은 자원봉사 2시간을 인정해준다. 참가 희망자는 내달 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 또는 팩스(2646-5177)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자는 10월 8일 휴대전화 문자로 개별 통보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권위 “탈북민 정착 위해 인권교육 강화”...통일부에 권고

    인권위 “탈북민 정착 위해 인권교육 강화”...통일부에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통일부 장관에게 북한이탈주민의 인권의식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각종 교육 제도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 업무를 맡는 하나센터에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도 권고했다.인권위는 “탈북 이전 주체 사상 속 집단주의적 인권관에 오래 노출돼 있었던 특수성을 감안해 국내에서는 평등하고 자율적인 주체로 살 수 있도록 인권의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에 “이들의 특수성을 고려한 인권침해·차별사례와 대처 요령, 국제인권기준과 기본권 안내 등 프로그램과 교재를 마련하라”고 했다. 인권위가 지난 2016년 발표한 ‘북한 이탈 주민 인권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 480명 중 ‘북한에서 인권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률이 82.1%으로 나타났다. 이어 74.4%는 ‘북한에서 인권이라는 용어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인권위 측은 “이번 권고로 북한이탈주민이 스스로 이 사회의 권리 주체의 당사자로 인식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강선 세종대왕열차 타고~ 여주가고~ 세종대왕문화제 보고~

    경강선 세종대왕열차 타고~ 여주가고~ 세종대왕문화제 보고~

    경강선 세종대왕열차가 축제로 가득한 10월, 여주로의 과거여행을 떠난다. 경기 여주시는 코레일·코레일 관광개발과 세종대왕문화제와 오곡나루축제 행사기간에 한시적으로 ‘경강선 세종대왕열차 타고, 여주가고, 세종대왕문화제 보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강선 세종대왕열차는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념해 세종대왕의 애민·창의·인문 정신을 담은 세종대왕문화제 기간과 여주오곡나루축제기간동안 여주관광지를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세종대왕문화제 기간 4일중 3회(10월 6일, 7일, 9일), 오곡나루축제 기간 3일중 2회(10월 27일,28일) 운영한다. 여행코스에는 세종대왕문화제행사장→신륵사→황포돛배 세종대왕호 승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주역에 내리면 여행코스까지 연계된 버스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세종대왕문화제 기간 내에 여행코스로 방문하는 행사장에는 인문학 이야기 마당을 시작으로 한글디자인 전시·포럼, 젊은세종찾기 이벤트, 세종 책나루터·책나루터, 세종연수 및 외국인 세종골든벨, 한국 전통도검 제작 시연, 세종대왕·소헌왕후 어린이 선발대회, 50여개의 체험부스 운영, 시민과 함께하는 하늘연달 어가행렬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 오곡나루축제 기간 내에는 고구마캐기, 포도즙짜기 등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농가체험도 준비될 예정이다. 행사장 관람 및 체험 이후에 천년고찰 신륵사를 관람하고, 황포돛배 세종대왕호에 올라 맑고 깨끗한 남한강과 여주의 풍광을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판교역에서 여주역까지 무정차로 운행되는 30여 분 간 세종대왕특별열차 내에서는 마술쇼, 퍼포먼스, 퀴즈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준다. 10월 여행프로그램은 회차 당 180명씩 총5회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 희망자는 코레일 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여주시 관계자는 “‘경강선 세종대왕열차 타고~ 여주가고~ 세종대왕문화제 보고~’처럼 1석 3조의 기차여행을 기대해도 좋다”라며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인구·지방세 수입 늘었지만… 나 홀로 이주·도시공동화 문제는 여전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인구·지방세 수입 늘었지만… 나 홀로 이주·도시공동화 문제는 여전

    인구 11만여명·지방세 2400억원 증가 10개 혁신도시 동반 이주율 61%에 그쳐 자녀교육·배우자 직장 문제 등 이유 다양 문화적 소외감·정보의 박탈감 호소도노무현 정부는 출범 첫해인 2003년 6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을 발표한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05년 6월에는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153개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안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한다. 올 7월 말 현재 혁신도시가 모두 준공돼 당초 목표로 했던 153개 공공기관 가운데 150곳이 이전을 마쳤다. 한국에너지공단(울산), 한국화학기술기획평가원(충북),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광주·전남)은 내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혁신도시가 완공되면서 이전 대상 공기업들이 실제 이주를 한 것은 2014년부터이다. 이에 따라 2014년 기준 5만 9205명이었던 혁신도시 인구는 2017년 17만 4880명으로 늘어났고, 지방세 수입도 2014년 2127억원에서 2016년 4534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지방 활성화 차원에서는 혁신도시 건설의 효과는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그림자도 없지 않다. 정주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가족과 함께 이주하지 않고 자신만 혁신도시에 사는 나 홀로족도 있다. 심지어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도 있다. 올 6월 말 현재 10개 혁신도시 전체 가족 동반 이주율이 61.1%에 그친다. 당초 목표는 이주 목표가 26만명이었으나 67.1%인 17만 4880명에 그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니 주말이면 통근버스를 타고 서울 등지로 줄줄이 빠져나가고 혁신도시는 유령도시가 된다. 최근 들어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주말 도시공동화 현상은 여전하다. 이유는 가지가지다. 자녀 교육의 어려움 때문도 있고, 배우자의 직장 문제로 이사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하자 사표를 낸 직원들도 있다. 이전을 한 뒤에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직원도 한둘이 아니다. 문화적 소외감도 그 중 하나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각종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살다가 지방으로 내려온 뒤 배제된 듯해 느끼는 소외감이다. 진주혁신도시로 이주한 직원은 “서울에서는 원하면 언제든 공연이든 모임이든 참석할 수가 있는데 여기서는 큰 마음을 먹어야만 갈 수 있다”면서 “그보다 더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친구나 기존에 알던 이웃들과 떨어지면서 느끼는 정보의 소외감도 그에 못지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아내가 느끼는 소외감이나 박탈감은 더 크다”고 털어놓았다. 공공기관이전추진단이 지난해 6월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16세 이상 남녀 2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혁신도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서 52.4점으로 낮게 나왔다. 주거환경은 58.9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여가활동 환경(45.2), 교통환경(44.5), 편의의료서비스(49.9)는 절반 이하였다. 교육환경도 50.9점으로 낮았다. 혁신도시가 기존 도시와 떨어져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나주혁신도시는 영산강을 경계로 기존 도시와는 거리가 너무 떨어져 있어 완전히 ‘딴 도시’처럼 느껴진다. 요즘은 구도심에 살던 사람들이 혁신도시로 이주하면서 오히려 신·구 도시 간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단다. 진주혁신도시는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영천강을 경계로 나뉘어 있다. 전주혁신도시도 기존 전주 도심과는 제법 먼 거리에 있어 여기도 전주인가 싶을 정도다. 애초 혁신도시를 건설하면서 한정된 공공기관을 10개 도시로 나누다 보니 성격이 애매한 경우도 많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거점으로서 발전을 견인하기에는 동력이 떨어지는 감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하려면 어디로 가는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기계적으로 균형을 맞추면 이전 효과도 반감되고, 이전 대상 기관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면서 “이전 기관 산정에서 손해를 보는 기관에 대해서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서 배려하거나 재정적인 지원 등을 통해 보상해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노예 취급에 연구비 유용까지… 부끄러운 민낯 드러난 학계] 가짜 학회로 실적 쌓기… ‘저질’ 연구자

    [노예 취급에 연구비 유용까지… 부끄러운 민낯 드러난 학계] 가짜 학회로 실적 쌓기… ‘저질’ 연구자

    논문 발표 등 형식만 갖춰 연구비 타내 4대 과기원·서울대 등 1317명 참가 180명은 두 차례 이상… “연구비 환수”최근 5년 동안 ‘가짜 학술단체’인 와셋(WASET)과 오믹스(Omics)에 참가한 국내 연구자들이 무려 1317명에 이르고, 이 중 180명은 두 차례 이상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학회는 논문 발표와 출판 등 형식만 갖췄을 뿐 실체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무늬만 학회’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는 연구자들이 이들 학회에 참여한 뒤 실적으로 보고하는 등 세금 낭비의 온상인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12일 전국 238개 대학, 4대 과학기술원,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와셋·오믹스 참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의 40%인 108개 기관의 소속 연구자들이 두 학회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4대 과기원은 모두 포함됐으며 대학 83개, 출연연 21개였다.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 88명, 연세대 82명, 경북대 61명, 부산대 51명 등이 허위 학회에 참가했다. 또 카이스트에서는 43명,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26명이 다녀왔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기관별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참가자에 대해 조사한 뒤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징계하도록 했다. 연구비 부정 사용자에 대해서는 한국연구재단의 검증을 거쳐 연구비 환수 등을 조치할 방침이다. 정부는 각 기관의 조사와 처분이 미진하면 재조사를 벌이고 정부 R&D 참여 제한 등 기관 단위로 제재할 계획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구비 유용 또는 연구 부정이 드러날 경우 엄정 조치하고, 이른 시일 내에 ‘과학기술인의 건강한 연구문화 정착 방안’을 확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집단 식중독 원인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확인

    식약처 오염원 추정 케이크용 달걀 흰자 조사 의심환자 46명 추가 2207명으로 늘어 최근 전국 학교 급식소를 통해 확산돼 2207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원인이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환자의 구토물, 혈액, 변, 땀 등 몸에서 나오는 모든 분비물인 환자 가검물과 조사를 위해 남겨 둔 학교 보존식, 납품 예정인 케이크 완제품, 케이크의 원료인 달걀 흰자에서 모두 동일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원료에서 살모넬라균이 확인됨에 따라 케이크에 사용된 달걀 흰자가 오염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식약처는 보다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다각도로 조사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식중독 원인이 달걀 흰자에 있다고 단정 지으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원료인 달걀 흰자에서 살모넬라균이 확인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식중독 의심환자 수는 57개 집단급식소에서 220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55개 집단급식소, 2161명에서 2개 학교, 46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들은 지난 7일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지만 주말 이후 월요일인 10일에 식중독 증상을 신고했기 때문으로 8~10일 사이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3곳(700명)이며, 경남 13곳(279명), 부산 10곳(626명), 대구 5곳(195명), 경북 5곳(180명), 충북 4곳(122명), 울산 2곳(11명), 경기 1곳(31명), 광주 1곳(31명), 전남 1곳(15명), 제주 1곳(13명), 대전 1곳(4명)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올림픽 金 59명 혜택 받을 때… 국내 수상 예술인 138명 軍면제

    올림픽 金 59명 혜택 받을 때… 국내 수상 예술인 138명 軍면제

    10년간 예술특기 280명·체육특기 178명 국내서 개최된 국제대회 수상자 많고 아시안게임 수상자가 올림픽 2배 넘어 이번 주 ‘정부 병역특례 개선 TF’ 출범최근 10년간 병역특례를 받은 예술 특기자 대부분이 국내에서 열린 예술 경연대회 우승자로 나타났다. 국위선양의 대가로 주어져야 하는 병역특례가 본래의 취지와 달리 심각하게 변질된 것이다. 또 병역특례를 받은 체육 특기자 대부분도 아시안게임에 편중돼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병역법과 병역법 시행령의 병역면제 규정에 따라 ‘예술요원’으로 편입된 사람은 총 280명으로 같은 기간 ‘체육요원’에 편입된 178명보다 60% 가까이 많았다. 예술요원은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국악 등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5년 이상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 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한 사람 등에 해당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부문별로는 국내 예술 부문에서 138명, 국제 무용 부문에서 89명, 국제 음악 부문에서 53명이 각각 예술요원으로 편입됐다. 세부적으로 동아국악콩쿠르 수상자가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30명, 동아무용콩쿠르 20명, 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 20명, 온나라국악경연대회 17명 등이었다. 국제 무용과 국제 음악 부문에서도 서울국제무용콩쿠르 33명,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7명, 제주국제관악콩쿠르 7명,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6명, 서울국제음악콩쿠르 5명,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3명 등 주로 국내에서 개최된 대회 수상자가 많았다. 체육 특기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 이상 수상자만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어 국내 체육대회 수상자는 체육요원으로 편입되지 않는다. 그러나 체육 분야도 아시안게임을 통한 병역특례가 119명에 달해 올림픽(59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여기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으로 병역을 면제받게 된 42명이 포함되지 않아 이를 포함하면 체육요원 중 아시안게임 비중은 70%를 넘어선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병무청 주관으로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가칭 ‘체육·예술 분야 병역특례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구성을 협의 중”이라며 “이번 주 안에 TF가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TF는 연구용역과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을 거쳐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요양병원 입소 3주 만에… 걷는 법을 잊은 엄니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요양병원 입소 3주 만에… 걷는 법을 잊은 엄니

    요양기관 실태와 문제점정진수(62·가명)씨는 3년 전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린다. 누나들과 실랑이가 벌어진 가운데 치매인 어머니(98)는 경기도 용인의 한 요양병원에 입소했다. 독신인 정씨는 평생 어머니를 모셨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심장 수술을 두 차례나 받고 체력적 한계를 느끼자 4명의 누나에게 “돌아가며 돌보자”고 제한했다. 하지만 누나들이 선택한 건 요양병원이었다. 정씨가 반대했지만 밀어붙였다.“갑자기 요양병원 직원 8명이 들이닥쳐 어머니를 강제로 데려갔어요. 울화가 치밀어서 소리쳤죠. ‘그래 할 테면 해 봐라. 엄니 꼴이 어떻게 되는지…’.” 우려는 현실이 됐다. 집에선 잘 돌아다녔던 어머니가 입소 3주 만에 걷는 법을 잊어버렸다. 왼쪽 다리가 퉁퉁 부었다. 운동 없이 앉아만 있어 혈액 순환이 되지 않는 심부정맥혈전증 탓이었다. “어머닌 이제 휠체어도 못 타요. 옛날 폴더 폰처럼 앉았다가 눕는 게 운동의 전붑니다.” 정씨는 어머니를 다시 집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누나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할 수 있는 건 일주일에 한 번씩 음식을 싸들고 택시와 버스를 갈아타며 문병 가는 것뿐이다. 병실에 배정된 조선족 간병인은 불친절하기 그지없다. 정씨가 “어머니가 왜 이리 야위었어요”라고 하면 간병인은 “나이 먹고 살 쪄서 좋을 것 없어요”라고 쏘아붙인다. 간병인의 눈치를 보던 어머니는 정씨만 보면 집에 데려가 달라고 울음을 터뜨린다. “속에서 천불이 나지만 참습니다. 저 없을 때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요.” 750만명 ● 65세 이상 인구 수 우리나라는 지난 6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75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가정의 노인 부양 부담을 낮춰 주는 대안이다. 나아가 ‘간병살인’ 등 비극을 막는 해법으로도 꼽힌다. 하지만 대다수 기관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장기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흔히 요양원으로 불리는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이다. 돌봄 서비스가 주기능인 요양원과 달리 요양병원은 원래 만성 질환자나 회복기 환자들이 가는 병원이지만, 가족 구성원 내에서 노인 환자를 직접 돌보기 어려워지면서 요양원의 대체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입소 자격과 시설, 비용 면에서 차이가 있다. 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재원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장기요양 1~2등급을 받은 노인들에 한해 입소할 수 있다. 비용(본인 부담금)은 장기요양급여의 20%로 1등급은 1일 1만 3030원, 2등급은 1만 2090원이다. 식비는 별도다. 요양보호사가 상주하며 노인들의 거동 등 일상생활을 돕는다. 2% ● 국가·지자체 운영 요양원 비율 문제는 질 좋은 시설이나 병원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국 3300여개의 요양원은 16만명의 정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지만 질은 담보되지 않는다. 소독과 위생 관리만 잘해도 발생하지 않는 옴(전염병)이 요양시설에서 잇따라 발생하는가 하면, 요양병원에서 낙상 우려가 있는 환자의 관리를 용이하게 하려고 손발을 침대에 묶어 놓았다가 화재 때 대피하지 못하고 화를 입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요양원은 국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인데 전국 108곳(공동생활가정 포함)으로 2.0%에 불과하다. 그렇다 보니 이용자가 몰리는 곳만 몰리고, 입소자가 15명 안팎의 영세한 곳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예컨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서울요양원의 경우 전체 수용 인원이 150명인데, 현재 접수 대기자만 1080명에 이른다. 대부분의 요양시설은 개인(72.4%)이나 법인(25.5%)이 운영한다. 초기에 시설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느슨한 규정을 적용한 탓에 모텔이 요양시설로 업종 변경해 운영되는 등 질 낮은 시설이 양산됐다. 요양병원도 일반 병원보다 느슨한 규정으로 우후죽순 들어서다 보니 시설 편차가 크다. 1등급 병원은 전국에 202개 있는데, 지역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1등급 요양병원은 서울(31개)과 경기(45개), 부산(23개) 등 주로 수도권과 대도시에 몰려 있는 반면 제주에는 1곳, 강원도에는 한 곳도 없었다. 최하위 5등급 병원은 서울이 4곳에 불과했으나 강원도는 7곳이나 됐다. 서제희 보건사회연구원 미래질병대응연구센터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국민건강보험으로 이분화돼 있는 의료비 지불 방식을 하나로 묶어 노령 환자가 상태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유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 국위선양 명분에도…‘병역 특혜’ 국민적 눈총, 인정 범위 들쭉날쭉…‘고무줄 잣대’ 불신 자초

    국위선양 명분에도…‘병역 특혜’ 국민적 눈총, 인정 범위 들쭉날쭉…‘고무줄 잣대’ 불신 자초

    예술·체육 특기자가 자신의 특기 분야에서 종사하는 것을 군 복무로 인정하는 예술·체육요원제도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대체복무제도다. 예술·체육요원은 45년간의 시행 기간 동안 인정 범위가 들쭉날쭉해 ‘병역 특혜’라는 국민적 눈총을 받기도 했다.●축구·야구 등 인기 종목 편중… 형평성 논란 정부 관계자는 5일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외국에서 예술·체육요원 형태의 대체복무제도를 운용하는 국가는 없다”고 밝혔다. 1973년 최초 도입된 이 제도는 국위 선양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상 유신체제였던 박정희 정권의 홍보성 기획에서 시작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첫 시행 당시 관계 중앙행정기관장이 인정하는 자와 한국체대 졸업성적 상위 10% 이내인 자에게도 특례를 인정하는 등 편법의 소지도 넓었다. 체육요원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등 다양한 국제대회의 3위 이상 입상자에게 특례를 부여해 국제적 기량 향상을 위한 동기 유발 효과를 최대화했다. 그러나 이후 특례 대상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비난 여론이 일자 1990년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로 대상을 축소했다. 2002년과 2006년에는 월드컵 16위 이상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4위 이상 입상자를 특례 대상에 포함해 국민적 논란이 됐다. 인기 종목인 축구·야구 선수에게만 편중된 고무줄 잣대는 병역 이행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2008년부터 올림픽 3위 이상과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만이 특례 대상으로 남았다. 예술 분야는 병역 특례 인정 범위가 더욱 모호했다. 1973년 시행 당시 ‘국제 규모 음악경연대회 2회 이상 우승 또는 준우승’, ‘관계 중앙행정기관이 인정한 사람’이 대상이었다. 1984년 중앙행정기관장이 인정한 자는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국내 예술경연대회 1위 입상자와 5년 이상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교육을 받은 자로 특례 대상이 확대됐다. ●“금메달= 군면제, 병역의무 기본정신 위배” 2008년 특례 인정대회를 123개 국제음악대회, 17개 국제무용대회, 국제대회가 없는 국악·한국무용·미술 등 8개 국내대회로 정비했다. 2015년 특례 인정대회를 재정비해 기존 52개 대회, 139개 부문은 48개 대회, 119개 부문으로 축소됐다. 지난 10년간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예술요원은 280명, 체육요원은 178명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42명이 신규 혜택을 받았다. 최병욱 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는 “금메달을 따면 군대 안 가는 것이 포상처럼 떨어지고 은메달을 따면 군대 가는 것이 마치 징벌처럼 되는 것은 병역의무의 기본정신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프로 축구나 야구를 하면서 자기 돈 버는 걸 병역 의무 이행으로 치는 건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금메달을 따서 국위 선양을 했다는 식으로 주는 병역 특례는 없애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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