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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농촌 마을주민 10여명, 장애여성 수년간 집단 성범죄 의혹

    전남 농촌 마을주민 10여명, 장애여성 수년간 집단 성범죄 의혹

    전남의 한 농촌 마을에서 50대 지적장애 여성이 주민 10여명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이 재조사 후 1명만 검찰에 송치하자 피해자 측이 수사 결과에 반발해 검찰의 처분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장흥경찰서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A씨는 지난해 2월 이웃 마을 주민 B(53)씨의 자택에서 집안일을 돕다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고소됐다. 1개월 후에는 피해자 측 국선변호인이 다른 남성 주민 11명에 대한 추가 고소장도 제출했다. 주민들이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뇌경색 후유증으로 지적장애가 있는 B씨에게 수시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충동적으로 한 일이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 A씨를 지난해 7월 검찰에 넘겼다. 기소된 A씨는 다음달 2일 선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피고소인 11명 가운데 80대 고령인 1명은 이미 숨졌고, 나머지 10명에 대해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검찰 측 요청으로 경찰은 불송치자 10명을 재수사했지만, 지난 2월 기존과 같이 똑같은 결론을 내리자 피해자측이 이의제기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압수수색과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을 했지만 특별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고, 양측 주장이 상반된다”고 말했다. 이후 피해자 가족이 이의 신청을 하면서 나머지 10명도 다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이들 10명에 대해 기소 또는 불기소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하다면 90일 이내에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할 수도 있다.
  • [포토多이슈] 화마가 남긴 상처, 그 현장은

    [포토多이슈] 화마가 남긴 상처, 그 현장은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강릉 산불 발생 이틀째인 12일 오전 강원 강릉시 곳곳에 산불로 인한 잿더미가 쌓여있다. 강릉시 저동의 펜션 밀집 지역과 경포호 인근 펜션 단지 등이 전날 발생한 화재로 폐허가 돼 돌아왔다. 어제 오전 8시 22분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길은 초속 30m의 강풍으로 인해 주택과 펜션 등으로 빠르게 번졌다. 오후 3시 30분쯤부터 비가 쏟아지면서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 산불 발생 하루 뒤인 12일 피해 현장 곳곳의 이재민들은 사라진 삶의 터전을 허무하게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저동의 펜션 밀집 지역에서 펜션을 운영 중인 한 여성은 “아이들 돌반지처럼 소중한 것들이 남은 게 하나도 없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 산불로 인해 건물 100채가 불에 타고, 주민 528명이 인근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그러나 미처 대피하지 못한 80대 남성이 전소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 면적은 무려 축구장 500개가 넘는 379㏊에 이른다.
  • 법원 출석 이재명에 계란 투척…몸싸움 여성 쓰러지기도

    법원 출석 이재명에 계란 투척…몸싸움 여성 쓰러지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열리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오전 10시 26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대표는 ‘유동규씨와 법정에서 만나는 심경’과 ‘김문기 처장과 요트도 함께 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를 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날 증인으로 나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원 앞에는 지지자 수십 명이 모였다. 여기에 유튜버와 일반 시민, 경찰과 취재진이 몰리면서 어림잡아 1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이 대표의 출석 시간이 다가오자 “이재명 구속하라” “이재명 화이팅” “김건희 구속” 등 지지자들간 대립 양상이 극에 달했다. 법원 경호팀의 안내 방송이 무색할 정도였다. 계란 투척 사건도 벌어졌다. 이 대표가 법원 입구로 향하는 순간 녹색 바람막이를 입은 80대 남성이 가방에서 날계란 두 개를 꺼내 던졌다. 이 대표가 계란을 맞지 않았으나 법원 앞에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떨어졌다. 해당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체포되는 과정에서도 이 대표를 비판하며 고성을 질렀다. 그는 이날 계란 5개를 준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과정에서 양측 지지자들은 고성을 내며 충돌했는데 이때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이날 공판은 이 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심리한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에 김 처장이 동행한 점에 비춰 이 대표의 발언이 허위라고 본다. 이 출장에 동행한 유 전 본부장도 이 대표가 김 처장을 몰랐을 리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 측은 그러나 출장에 동행해 골프를 쳤다는 이유만으로 ‘김 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말을 허위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 재임 중 해외 출장이 16차례 있었고 성남시 공무원 등 10여명이 매회 함께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김 처장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 “영원한 사랑 위해”…80대 약혼자 살해 후 시신과 동거한 美여성

    “영원한 사랑 위해”…80대 약혼자 살해 후 시신과 동거한 美여성

    영원한 사랑을 위해 약혼자를 살해하고 그 시신 옆에서 두 달간 평소처럼 태연하게 일상 생활을 영위했던 기이한 행각을 벌인 미국인 여성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거주하는 46세의 미국인 여성은 자신과 무려 37세 나이 차이로 약혼식까지 치룬 83세의 남성 프랭클린 크레이머가 잔혹하게 살해돼 시신이 방치됐던 것을 사망 후 두 달이 지난 후에야 발견해 유력한 용의자인 약혼녀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순 피해자인 크레이머의 의붓딸이 자신의 아버지가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동거녀였던 타비타 젤디아 우드의 집 안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4월 크레이머는 약혼녀었던 우드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사망했으며 주요 사인은 둔탁하고 날카로운 흉기에 의한 외상과 과다 출혈 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심원 전원은 피고 우드에게 악의적인 살인 혐의와 폭행, 고령의 남성을 경제적으로 착취하고 사망을 은폐, 고인을 살해한 후 그의 은행 계좌에 있던 돈을 무단으로 인출해 사용한 혐의 등을 인정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그런데도 사건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었을 당시 피고 우드는 배심원들을 향해 “완전하고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벌인 순수한 의도에 의한 사건”이었다고 주장했고, 그 증거로 약혼자인 피해자가 사망한 후에도 그의 시신과 무려 2개월 이상 함께 거주하는 등 그를 산 사람처럼 대했다는 기이한 주장을 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평소 크레이머가 생존했을 당시에도 단 한 번의 심한 다툼이나 폭행 등은 없었다”면서 자신을 향해 내려진 피해자에 대한 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반면 재판부와 배심원단 전원은 우드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그가 피해자를 살해한 후 그의 통장에 있던 돈을 인출하기 위해 크레이머의 카드를 몰래 빼내 사실상 절도 행각을 벌였고, 다양한 금융 거래를 통해 가상 계좌에서 사망한 크레이머가 생존한 것처럼 가장해 거액을 인출하려고 했다”고 판결하며 피고인 우드의 행각이 계획적인 살인 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고인이 평소 아꼈던 의붓딸과의 연락을 계획적으로 차단, 가족들로부터 의도적으로 멀어지도록 한 뒤 살해한 것이 매우 계획적이며 치밀한 살인 행태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 ‘투표소 트럭 사고’ 1명 치료 중 숨져…사망자 총 4명

    ‘투표소 트럭 사고’ 1명 치료 중 숨져…사망자 총 4명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조합장 투표소 사고의 사망자가 1명 늘었다. 8일 전북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7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후 사망했다. 이에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명이 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80대 여성 1명, 70대 남성 2명, 70대 여성 1명 등 총 4명이 사망했다. 또 중상자 4명, 경상자 12명도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주병원, 대자인병원, 남원의료원 등 11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 중이다.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순창군 구림농협 공판장에 설치된 조합장선거 투표소 앞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A씨가 몰던 화물트럭이 투표소 앞에 일렬로 서 있던 유권자들을 덮쳤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액셀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美 80대, 맹견들에 물려 숨져…견주 체포, 개들 모두 안락사

    美 80대, 맹견들에 물려 숨져…견주 체포, 개들 모두 안락사

    미국에서 80대 노인이 개들에게 습격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지난 24일 81세 남성이 개 2마리에게 습격당해 숨지고, 함께 있던 74세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당시 남성은 여성과 함께 친척 집을 방문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집 앞에 차를 세우고 내렸는데 그때 인근 집 마당에서 탈출한 개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과 경찰들은 개들에게 끌려다니는 남성을 목격했다. 남성은 피투성이가 돼 있었고 과다 출혈로 숨졌다. 현지 소방서장은 피해 여성은 인근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경찰은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개들의 주인인 크리스천 알렉산더 모레노(31)라는 이름의 남성을 체포했다며 그는 위험한 개들의 공격으로 노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개들 주인이 변호사를 선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물관리 당국은 남성을 덫친 개들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라는 종의 맹견들이라며 습격 사고에 관여하지 않은 3번째 개도 있었다고 밝혔다.개들은 당시 소방 구조대원들도 습격했다. 때문에 대원들은 소방용 도끼로 맞서야 했고, 한 대원은 다리를 살짝 물려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개 3마리를 모두 포획했다. 그중 피해 남성을 직접 덮친 2마리는 당일 안락사 처분됐고, 나머지 1마리도 그다음 날 안락사 조치됐다. 개들은 모두 2년 전에도 사람을 덮쳤으나, 당시 피해자가 신고를 취소하는 바람에 안락사 조치에 이르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80대母 손발 묶고 살해…PC방 가서 춤춘 50대 아들 구속 기소

    80대母 손발 묶고 살해…PC방 가서 춤춘 50대 아들 구속 기소

    80대 모친을 집에서 잔혹하게 살해한 후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후 PC방에서 춤을 추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전주지검 형사1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55)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6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 B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큰아들 신고를 받고 출동, 안방에 숨져 있던 B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의 손과 발은 테이프로 칭칭 감겨있었고, 머리에는 외상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도 발견됐다. 애초 둔기에서는 B씨의 혈액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범행 도구로 확정하기 어려운 상태였으나, B씨의 유전자(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A씨가 증거를 인멸하려 세제로 둔기에 묻은 B씨의 혈액을 씻어 닦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A씨가 입었던 옷에 묻은 혈흔에서도 B씨의 DNA가 검출됐으며, B씨 손발을 묶는데 사용됐던 테이프에서는 A씨 유전자가 나왔다. A씨는 정신병원 입원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력에 의한 손상으로 얼굴 함몰”…반성 없어 검찰은 사건이 송치된 이후 유족·참고인 조사를 진행해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세부 범행 내용을 조사하고, 부검 결과 분석을 통해 피해자의 사인을 규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에서는 “둔기 등 외력에 의한 손상으로 얼굴이 함몰돼 뇌 손상이 온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 후 A씨는 태연하게 PC방에서 음악방송을 보며 춤을 추는 등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철저한 공소 유지를 통해 피의자에게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범행 도구와 사망 원인이 드러난 상황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노모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음악방송 보며 춤춘 50대

    노모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음악방송 보며 춤춘 50대

    80대 노모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려쳐 살해한 50대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범행에 사용한 둔기를 세제로 씻어 범행을 은폐한 뒤 PC방에서 음악방송을 보며 태연하게 춤까지 춘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지검 형사1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A(5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3시35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자택에서 자신의 어머니 B(80대)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큰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방에서 숨져 있던 B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의 손과 발은 테이프로 감겨 있던 상태였으며, 머리에는 외상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다. 집 안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 등도 발견됐다.검거 당시 A씨는 “어머니를 죽이지 않았다”, “돌아가신 줄도 몰랐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과 검찰은 이들 모자가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는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는 점과 부검 결과 분석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이후 PC방에서 춤을 추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피의자에게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7층서 80대 노인 밀어 살해’…檢, 징역 15년 불복 항소

    ‘17층서 80대 노인 밀어 살해’…檢, 징역 15년 불복 항소

    아파트 17층 거실에서 이웃집에 사는 지인을 창밖으로 밀어 살해한 60대 남성이 징역 15년을 선고받자 검찰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위수현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한 A(67)씨의 1심 징역 15년 판결에 불복해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의 행위와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현재까지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점, 유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징역 15년의 형은 지나치게 가볍다고 판단된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전날 A씨의 선고 공판에서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결과도 참혹하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0월 12일 오전 8시쯤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 17층 거실에서 지인 B(81)씨를 발코니 창문 밖으로 밀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허리가 아프니 빨리 병원에 데려가 달라”는 B씨에게 “월요일까지 좀 참으라”고 했다가 “내가 준 돈을 (돌려)달라”는 말을 듣자 화가 나 범행했다. B씨는 사건 발생 5년 전인 2014년 가족이 입원한 병원에서 마침 장애인 동생을 돌보던 A씨와 우연히 알게 됐고, 이후 A씨 아내와도 친분을 쌓았다. B씨는 2016년 아내가 사망한 뒤 자신의 집에 찾아와 식사를 챙겨주던 A씨 아내에게 토지 소유권을 넘겨줬으며 이듬해에는 A씨 부부가 사는 아파트 옆집으로 이사도 했다. 뇌성마비로 중증 장애를 앓던 A씨 동생까지 자신의 집에서 직접 돌본 B씨는 재산을 A씨 아내에게 넘겨준 뒤부터 생활고에 시달렸다.
  • 13초, 침묵의 신고전화…119요원 ‘직감’ 80대 살렸다

    13초, 침묵의 신고전화…119요원 ‘직감’ 80대 살렸다

    소방 상황실 요원의 직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노인을 살렸다. 1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주택에서 유선 번호로 119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소방 상황실에 있던 정선아 소방장이 곧바로 전화를 받았지만 잡음만 들릴 뿐 신고자는 말이 없었다. 정 소방장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계속했으나 신고자는 13초가량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이내 전화가 끊겼다. 이상하게 여긴 정 소방장은 이후 1분 동안 3차례 해당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통화 중으로 연결되지 않던 전화는 4번째 시도만에 겨우 연결됐다. 전화를 받은 신고자는 “곧 외래진료를 받기로 한 지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어렵사리 상황을 전달했다. 정 소방장은 옆에서 계속 들리는 울음소리에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곧장 구급차가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119 구급대가 도착한 현장에는 80대 남성 A씨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평소 지병을 앓던 A씨는 구급대원들로부터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했던 A씨의 지인은 당황해서 상황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소방장은 “모든 신고가 들어올 때마다 응급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받는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자식에 짐”…뇌졸중 아내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한 80대

    “자식에 짐”…뇌졸중 아내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한 80대

    뇌졸중을 앓고 있는 아내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8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5분쯤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자택에서 80대 아내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들에게 전화로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후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A씨의 자택 안방에서 A씨가 쓴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아내가 수년 전부터 뇌졸중을 앓아와 너무 힘들고 나 또한 대장암 말기라서 함께 죽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남겨진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차량 훼손’ 80대 노인, 뒤늦게 치매 드러나 기소 면했다

    ‘차량 훼손’ 80대 노인, 뒤늦게 치매 드러나 기소 면했다

    80대 독거 여성 A씨는 날카로운 물건으로 이웃들의 자동차 보닛을 긁어 흠집을 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이 사건을 들여다보던 검찰은 A씨에게서 치매 의심 증상을 발견했다. A씨는 피해자들과 아무런 갈등 관계가 없었고, 경찰 조사 때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서도 자신이 차량에 흠집을 낸 것은 물론 현장에 왜 갔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검찰은 관할 구청·주민센터와 협업해 A씨에 대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을 받아냈고, 결국 기소유예 처분했다. 2일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권현유)는 2022년 하반기 ‘마음을 담은 법 집행’ 사례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A씨 사례처럼 법의 지원과 보호를 받지 못하고 억울하게 처벌받는 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선제 조치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A씨 외에도 60대 여성 B씨가 폐지를 수집하다 절도범으로 몰린 사건에서 CCTV 영상 정밀 분석과 보강 수사를 통해 억울함을 풀었다. B씨는 헬스장 입간판을 지지하는 쇠판을 자전거에 싣고 가 절도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는데, “헬스장 전단지 등 폐지류만 가지고 갔다”며 극구 혐의를 부인했다.이에 검찰은 현장 인근의 CCTV 영상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취지로 경찰에 보강 수사를 요청했다. 그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영상감정을 통해 B씨가 가져간 물체가 쇠판이 아닌 폐지를 담는 ‘자루’ 형태의 물건인 것이 확인됐고. 경찰은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또 검찰은 음주운전으로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남성 C씨에 대해서는 알코올 중독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했다. C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03% 이상 음주하지 말 것’이라는 보호관찰 특별준수사항을 부과받았는데도 주취 상태로 적발됐다. 검찰은 C씨와 면담을 통해 그가 아내와 어린 세 자녀를 양육하고 있고, 갱생 의지가 있는데도 알코올 의존성이 심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연계해 C씨에 대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알코올 의존성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후 보호관찰과 제대로 지원이 이뤄지는 상황을 감안해 C씨를 재차 처벌하는 대신 약식 기소했다.
  • “내가 죽으면 누가 올까” 가짜 투병→장례식 연 남자의 최후

    “내가 죽으면 누가 올까” 가짜 투병→장례식 연 남자의 최후

    “내 장례식에 누가 올지 궁금했다.”브라질의 한 60세 남성이 이러한 궁금증에 가짜 장례식을 열었다가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그가 가짜 장례식 이전에 투병 생활을 한 것처럼 꾸몄기 때문에 장례식에 참석한 이들의 분노와 질타는 더욱 컸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오템포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바우타자르 레무스(60)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좋은 일이 있기를 모든 사람들과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 속 배경은 상파울루의 한 병원 입구였다. 그러더니 다음날인 18일 흑백 처리된 레무스의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오늘 오후 슬프게도 우리의 바우타자르 레무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는 게시물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이 게시물에는 “믿을 수 없다” “상실감이 크다. 영면하길” 등 지인들의 애도 댓글이 잇따랐다. 몇 시간 뒤 그의 페이스북 프로필 역시 흑백 처리된 슬픈 분위기의 사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곧바로 ‘1월 18일 오후 7시 30분, 쿠리치바 예배당에서 바우타자르 레무스를 애도하는 추모식이 열립니다’라는 안내문이 올라왔다. 레무스의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가족들은 그가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조차 몰랐기 때문이다. 휠체어에 의지하는 80대 노모를 포함해 가족과 친지들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괴로워했다. 추모식이 시작되고, 레무스의 육성이 스피커에서 울려 퍼졌다. 그의 60년 인생을 설명하는 추도사였다.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레무스가 죽음을 앞두고 미리 녹음을 해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추도식 무대의 문이 열리고 참석자들은 모두 경악했다. 세상을 떠난 줄 알았던 장례식의 주인공이 멀쩡히 산 채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레무스는 왜 자신이 살아 있는지, 멀쩡히 살아 있는데 왜 장례식을 열어 사람들을 초대했는지 설명하려고 했다.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이 살아 돌아온 것에 참석자들이 기뻐하기를 기대했던 걸까. 그러나 장례식장은 그의 기대와 달리 분노와 질타로 가득 찼다. 그의 죽음을 슬퍼했던 이들은 분노에 차올라 그를 향해 잔인하다고 비난했다. 가족들과 지인들 중에는 “역겨운 농담”이라거나 “그를 보면 가장 먼저 뺨을 세게 때릴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리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무스의 조카는 장례식 전에 삼촌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부고를 보자마자 그가 상파울루의 해당 병원을 찾았는데, 삼촌의 사망 기록은 물론 입원한 이력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 조카는 “극도의 악취미라는 점에서 가족들 모두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레무스는 브라질 매체 오템포에 “나는 5개월 전에 이 생각을 떠올렸다. 어떤 이의 장례식엔 500명 넘는 이들이 참석하는가 하면 어떤 이의 장례식엔 단 두 명만 온 적도 있었다”면서 “내 장례식엔 과연 누가 올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에 대해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거나 불쾌감을 안길 생각은 없었다”면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레무스는 가짜 장례식 소동 일주일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주일 전 내 인생이 바뀌었다”면서 “내 행동에 불쾌했던 분들게 용서를 구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난 행복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사랑과 일에 더욱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 “만화 보는데 귀찮게 해”…日 60세 은둔형외톨이, 부모 살해

    “만화 보는데 귀찮게 해”…日 60세 은둔형외톨이, 부모 살해

    80대 부모 집에 얹혀 살다가 귀찮게 한다며 부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60세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일(한국시간) 일본 RKB 마이니치 방송 등 외신은 2021년 6월 세간에 충격을 준 사건의 재판 소식을 전했다. 60세 남성 마츠모토 준지는 아버지 히로카즈(88)와 어머니 만키에(87)를 살해하고 두 사람의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했다. 1심 선고 공판에서 후쿠오카지방재판소는 유기징역형 중 최고형인 30년형을 선고했다.사회와 단절된 ‘은둔형 외톨이’, 35년간 말벗은 엄마뿐 마츠모토 준지는 35년 동안 집안에 틀어박혀 지낸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였다.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마츠모토는 대학을 자퇴할 무렵 크게 꾸지람을 들은 이후로 아버지와 멀어졌다. 스마트폰도 없는 그에게 유일한 낙이자 취미는 애니메이션 DVD와 만화책을 보는 것이었다. 이따금 어머니와 물건을 사러 외출하기도 했지만, 아버지는 철저히 피하며 지냈다. 집에서도 대화하는 상대는 오로지 어머니뿐이었다. 그런 아버지에게 2021년부터 치매 증상이 나타났고, 마츠모토는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는 아버지에게 짜증을 냈다. 참극은 2021년 6월 20일 오후 일어났다. 마츠모토는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의 부름에 화장실로 갔다. 그는 애니메이션을 시청을 방해받았다고 생각했다. 이후 오후 9시쯤 아버지는 다시 마츠모토를 불렀고, “밤새 화장실에 갈 수 없으니 용변을 처리할 양동이를 가져 오라”고 했다. 이에 마츠모토는 “당신 뒷처리까지 해야 하느냐”고 고함을 지르며 아버지를 살해했다. 마츠모토는 입막음을 하기 위해 목격자인 어머니까지 살해했다. 냉장고에 부모의 시신을 넣고 집에 이틀 동안 머문 마츠모토는 사흘째 되는 날 집을 나섰다. 도피를 위해 일본 곳곳을 다니다가 약 2주 만에 교토 시내 호텔을 나서다 경찰에 체포됐다.재판부 “강한 살의에 의한 악질적 범행” 마츠모토는 재판 과정에서 존속살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강한 살의에 의한 악질적 범행”이라면서도 “아버지와 불화한 책임이 마츠모토에게만 있다고는 할 수 없다”며 30년형을 선고했다. 이어 “부모님이 어떤 생각으로 당신을 키우고 살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꾸짖었다.
  • 지난해 건강검진 2명 중 1명 ‘질환 있거나 질환 의심’

    지난해 건강검진 2명 중 1명 ‘질환 있거나 질환 의심’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절반 이상이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1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건강검진을 받은 1695만 3007명 가운데 ‘질환 의심’(일반질환이나 고혈압·당뇨병 질환 의심으로 판정) 비율은 33.2%, ‘유질환자’(기존에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폐결핵으로 판정받고 현재 약물치료) 비율은 25.2%였다. 질환의심자와 유질환자가 전체의 58.4%다. 80대 이상은 정상 판정 비율이 6.5%에 불과했다. 또한 검진자의 21.3%가 대사증후군이었으며, 69.6%는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이 1개 이상 있었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혈당·중성지방혈증,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이다. 한 사람에서 위험요인이 3개 이상 나타나면 대사증후군으로 판정한다. 문진에서 나타난 흡연율은 남성 34.0%, 여성 3.9%로 전체 19.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남성은 40대 흡연율이 42.2%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20대 이하 흡연율이 7.7%로 가장 높았다. 비만의 기준인 체질량지수(BMI) 25이상인 검진자는 39.3%였다. 남성은 2명 중 1명(48.8%) 꼴로 비만했고, 여성은 3명 중 1명(29.4%) 꼴로 비만했다. 2019년 74.1%였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67.8%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74.2%로 다시 올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 [포착] 일본, 2m 폭설에 갇혔다…5명 사망 등 피해 속출(영상)

    [포착] 일본, 2m 폭설에 갇혔다…5명 사망 등 피해 속출(영상)

    일본 동부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최소 5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북부 니가타현에서는 19일부터 내린 폭설로 사망자가 속출했다. 20일 저녁 니가타현 카시와사키시에서는 눈에 묻힌 차 안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집이 폭설로 정전되자, 추위를 피하기 위해 차 안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피해 여성이 머물던 차량의 배기구가 폭설로 막히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80대 남성이 제설 작업 중 용수로에 떨어져 숨졌고, 역시 제설 작업을 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90대 여성도 집 앞에서 눈에 묻혀 쓰러진 채 발견된 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 지붕에서 눈을 치우다 떨어진 80대 남성과, 눈이 쌓인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70대 남성도 결국 목숨을 잃었다. 니가타현 당국은 사상자 중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이며, 제설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사상자 발생이 잇따랐지만 구급차도 속수무책이었다. 이미 니가타현 등 일부 지역의 외곽 도로에는 눈에 갇힌 차들이 수십㎞ 씩 늘어서 있었고, 아무렇게나 멈춰서 버린 차량들과 어른 키 만큼 쌓인 눈으로 구급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현재는 눈발이 다소 가늘어졌지만, 이번 주말 다시 큰 눈이 예보돼 경계를 늦출 없는 상황이다. 이날 일본 국토교통성과 기상청은 긴급 발표를 통해 22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서부와 북부도 폭설이 우려된다며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20대女 눈 파묻힌 차서 숨진채 발견…日 ‘2m 폭설’

    20대女 눈 파묻힌 차서 숨진채 발견…日 ‘2m 폭설’

    일본 니카타현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 22일 일본 NHK는 니가타현에서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폭설 등의 영향으로 4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니가타현과 경찰에 따르면 니가타현에서 눈에 파묻힌 차 안에서 발견된 20대 여성, 제설 작업 중 추락한 80대 남성과 집 앞에서 눈에 묻혀 쓰러진 채 발견된 90대 여성 등 4명이 숨졌다. 특히 20대 여성은 정전 때문에 추위를 피해 차 안에서 몸을 녹이다가 폭설에 차량 머플러가 막혀 배기가스가 차내에 차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또 니가타현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2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이날 오후 현재 사도시 4000가구, 가시와자키시 1500가구에도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차량 통행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시와자키시, 나가오카시 등의 국도에서는 많은 눈 때문에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고립 피해가 이어지다가 이날 20∼30여 시간 만에 해소됐다. 이시카와현에서는 돌풍에 지붕이 파손되고 창문이 깨지는 등의 피해도 속출했다. 한편 일본 동해 방면인 니가타현과 도호쿠 남부지역에는 겨울형 기압 배치와 산지 지형 영향 등으로 최근 2~3일간 평년의 두 배에 달하는 적설량 2m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다.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는 223㎝, 니가타현 아오모리현에는 180㎝ 이상의 눈이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오는 22~26일 일본 전역에 강한 겨울형 기압이 배치돼 홋카이도에서 규슈 서해상에 이르기까지 북동부 지역보다 강한 한파가 몰아치고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최초 흑인 원내사령탑 탄생…인종 벽 뚫고 세대교체

    美 최초 흑인 원내사령탑 탄생…인종 벽 뚫고 세대교체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흑인’ 원내사령탑이 탄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원 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하킴 제프리스 의원(52)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민주당 하원의장으로서 우뚝 선 낸시 펠로시 의장(82)이 20년간 맡았던 직책을 물려받은 제프리스 의원은 정치 세대교체를 이룬 민주당의 새로운 간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197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제프리스 의원은 뉴욕주립대학을 거쳐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 대학교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 뉴욕주 하원의원으로서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뒤 2012년 뉴욕 제8선거구에서 선출돼 내리 6차례 당선됐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 선출은 민주당 내에서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정치권의 남성 위주 기득권 문화를 뚫고 2003년부터 거의 20년 동안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에 이어 이번에는 흑인인 제프리스 의원이 인종 차별의 장벽을 깨고 민주당의 새 역사를 열었다. 펠로시 의장도 제프리스 의원을 두고 ‘또 다른 벽’에 도전하는 차기 적임자로 지목하며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해왔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와 손발을 맞춰 민주당을 이끌 최고 지도자로는 원내총무에 캐서린 클라크 의원(59),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에 피트 아길라 의원(43)이 각각 선출됐다. 이로써 그간 민주당을 주름잡던 80대 지도부가 일제히 2선으로 후퇴하고 40~50대 신예가 전면에 등장했다. 펠로시 의장도 지난달 “이제 우리는 담대하게 미래로 나아가야 하며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간이 왔다”며 당내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하원 2인자인 스테니 호이어 원내대표와 3인자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도 모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제프리스 의원은 내년 1월 1일 소집되는 제118차 의회에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미국 정계는 펠로시 의장이 계속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봤지만, 펠로시 의장은 ‘부엌 시어머니’처럼 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15년 기다렸지만”…84세 억만장자, ‘우주관광 탑승권’ 환불

    “15년 기다렸지만”…84세 억만장자, ‘우주관광 탑승권’ 환불

    15년 넘게 우주관광을 기다려온 80대 남성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우주관광 탑승권을 환불했다. 1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도시 엘크그로브빌리지에 사는 불가리아계 억만장자 사업가 셰프케 차파제프(84)는 2007년 17만 500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주고 우주선 탑승권을 구매했다. 이 탑승권이 있으면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72)이 소유한 ‘버진 그룹’ 산하 우주개발업체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의 상업용 우주선에 탈 수 있다. 하지만 우주 관광 일정은 계속해서 미뤄졌고 어느새 15년이 지났다. 현재 그는 84세의 고령이 돼 우주선 탑승을 장담할 수 없는 건강상태다. 차파제프는 “(탑승권을 산 지) 벌써 15년이나 됐다”면서 “매번 ‘내년에는, 내년에는 가능하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을 믿고 기다렸으나 이제 지쳤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바란 것은 단 하나, 버킷리스트에서 우주여행을 지우는 것 뿐이었다”며 “그들은 내년에도 나의 우주비행을 확실히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차파제프는 우주관광 탑승권을 환불하면서 10%를 제한 금액만 돌려받았다. 한편 버진 갤럭틱은 브랜슨이 2004년 우주경계선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 후 일반인들에게도 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당초 서비스 개시 시점은 2009년이었다. 그러나 2014년 첫 시험비행에서 우주비행선이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이후 2016년까지 시험비행이 중단됐다. 작년 5월 시험비행을 재개하고 두 달만인 7월 11일 브랜슨과 일행 5명이 성공적인 비행을 마쳤으나 올해 4분기로 연기됐던 상업비행 시작은 내년 2분기 이후로 또다시 미뤄졌다. 현재 탑승료는 최대 45만 달러(약 5억 9000만원)까지 상향 조정됐다. 버진 갤럭틱 대변인은 “이미 800장가량의 탑승권이 팔렸다”고 밝혔다.
  • 심정지환자 생존율 7.3%뿐, 심폐소생 늘었지만 지역 편차 커

    심정지환자 생존율 7.3%뿐, 심폐소생 늘었지만 지역 편차 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4년새 7.8%포인트 늘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급성심정지 환자에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은 2017년 21.0%에서 2018년 23.5%, 2019년 24.7%, 2020년 26.4%, 지난해 28.8%로 상승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꾸준히 증가했다. 시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가장 낮은 전남(10.4%)과는 3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전국의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했을 때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11.6%로 시행하지 않았을 때의 생존율(5.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골든타임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이 한 사람의 생사를 갈랐다. 질병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만 3235명이다. 인구 10만 명당 64.7명에게서 급성심장정지가 일어난 것으로, 남성(82.4명)이 여성(47.2명)보다 발생률이 높았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 수록 발생률이 높아 70대는 인구 10만명 당 199.2명, 80대 이상은 513.5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01.8명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 95.8명, 전남 90.0명이 뒤를 이었다. 세종은 44.0명으로 가장 낮았다. 급성심정지 환자 중 생존해 퇴원한 환자(생존율)는 7.3%였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돼 퇴원한 환자(뇌기능회복률)는 4.4%였다. 40대의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은 각각 14.1%, 10.2%였고, 50대는 14.0%, 10.1%였다. 조규종 한림의대 교수(대한심폐소생협회 기본소생술 위원장)는 “일반 시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도 꾸준히 증가했다”며 “최대한 심장이 멎은 시간을 줄이려면 내 손으로 환자의 가슴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그 사람의 심장 역할을 대신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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