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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예방접종 피해보상 사례 분석해보니

    코로나 예방접종 피해보상 사례 분석해보니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여 피해보상을 받은 건수가 1000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30만원 미만의 신청사례 중 보상 비율은 72.6%, 30만원 이상은 18.3%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보상심사팀이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토대로 피해보상 사례 현황과 특성을 분석한 결과다. 전문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6차례 회의에서 인관성 평가 및 보상심의 사례 1551건을 분석했다. 지난 26일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사례 현황 및 특성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0만원 미만의 피해보상 신청사례 1288건 가운데 실제 보상건수는 935건이며, 30만원 이상의 신청사례 263건 가운데 48건이었다. 보상사례 중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시간은 1일 이내가 722건(46.6%)으로 가장 많았다. 1일에서 3일까지는 260건(16.8%) 이었고, 4일에서 7일까지는 1건이었다. 진단 증상별로는 발열,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이 621건(6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두통, 어지럼증 등 뇌신경계 증상이 150건(15.3%), 위장관계 66건(6.7%), 알레르기 반응이 59건(6.0%)이었다. 그밖에 근골격계 이상반응이나 접종부위 통증, 발적 등 국소적인 이상반응도 일부 진단됐다.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보상 결정은 12건이었다.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이 인정되지 않은 사례 중에는 시간적인 개연성이 부족하거나,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 기저질환, 감염성 질환 등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상반응 심의사례 1551건 가운데 여성이 1119건으로 72.1%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70대가 310건, 60대 261건, 80대 248건으로 60대 이상이 52.8%로 절반을 넘었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96건, 6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이자 백신 542건(34.9%), 얀센 백신 13건(0.8%)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질병사례가 1535건, 99.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사망사례는 16건이었다. 실제 보상 현황을 보면 30만원 미만의 신청사례 1288건 가운데 보상건수는 935건이었다. 30만원 이상은 신청사례 263건 가운데 보상건수가 48건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란 접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증상 또는 질병으로서, 해당 예방접종과 시간적 관련성이 있으며, 증상 또는 질병이 접종과 인과성이 확인 또는 인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방접종과 이상반응과의 시간적 개연성이 부족해 기각된 사례 중에는 접종 9일후 발생한 상복부 통증, 접종 전부터 발생한 두통 등의 사례가 있었다. 신규 백신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예방접종 피해보상제도의 신청기준을 기존 본인부담금 30만원 이상에서 전액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고 30만원 미만의 소액 사례는 보상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194개 회원국 가운데 12.9%인 25개 국가에서 예방접종에 대한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상심사팀은 “대부분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되는 중증 이상반응 피해에 대해서만 보상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경증에 대한 소액 진료비까지 피해보상 범위를 확대해 국가적 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 8월 숨진 부산지역 확진자 20명 중 4분의 3이 미접종·델타 변이

    8월 숨진 부산지역 확진자 20명 중 4분의 3이 미접종·델타 변이

    8월 숨진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20명 대부분이 80~90대였고, 이들 중 4분의 3가량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관련자로 조사됐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달 확진자 20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148명이다. 이날도 80대 확진자 3명이 숨진 가운데 1명은 알파 변이, 2명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였다. 이달 사망자 20명 중 15명은 요양병원 환자, 3명은 80대 고령자, 나머지 2명은 50대 기저질환자였다. 특히 사망한 20명 중 백신 미접종자는 14명, 델타 변이 감염 관련자는 15명이었다. 이정민 부산시 감염병예방팀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다른 바이러스보다 높다”며 “최근 요양병원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이번 달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73명이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만 1204명으로 늘었다. 지난 22일 71명 등 6일 연속 하루 60∼8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 코로나 4차 대유행에 하루새 20명 사망 최다…미접종 14명, 접종 6명 (종합)

    코로나 4차 대유행에 하루새 20명 사망 최다…미접종 14명, 접종 6명 (종합)

    “사망자 18명은 기저질환, 2명은 확인 중”80대 이상 7명, 50·60·70대 각 4명 사망40대 1명…“중증 환자 증가해 사망도 늘듯”“2차 접종까지 다 마치면 치명률 매우 낮아”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하루새 2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20명 가운데 18명은 기저질환자였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14명은 미접종자, 6명은 1차 접종자로 백신 접종을 모두 다 마치면 치명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판단했다.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사망자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인데 방역당국은 중증 환자가 늘고 있어 사망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규 사망자 중 접종 완료자 없어”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18명은 평소 기저질환(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현재 기저질환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 중 백신 미접종자가 14명, 1차 접종자가 6명이었다. 신규 사망자 중에 접종 완료자는 없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60·70대 각 4명, 40대 1명이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앞서 오전 브리핑에서 “하루 사망자가 20명을 넘을지 안 넘을지는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지난주부터 중증 환자가 증가해 이번 주부터 사망자 평균 추세선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은경 “백신 접종시 감염 82% 예방”“위드코로나 하려면 성인 80%↑ 접종” 방대본은 백신 접종을 통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백신 예방접종 관련 궁금증 해소 설명회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코로나19 사망자 중 미접종자의 사망률은 0.42%지만 접종자 중에서는 0.01%만이 사망해 치명률이 굉장히 낮은 상태”라면서 “사망에 대한 백신 예방 효과는 97%로, 접종하면 감염 자체도 82% 가까이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소위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관리하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해선 10월 말까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 고령층의 90%, 성인층의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를 뜻한다. 정 청장은 방역 체계와 관련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거나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경우 90% 이상, 일반 성인은 80% 이상 접종이 완료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전제조건이 되는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10월 말까지 끌어 올리고, 방역 및 역학 의료 대응체계를 체계화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야 위드 코로나로 전환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백신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 52.7%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자 26% 국내에서 전날까지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 비율은 국민 절반을 넘어선 52.7%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국민은 26.0% 수준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새로 1차 접종을 한 신규 접종자는 37만 493명으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707만 6636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52.7%에 해당한다. 전날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47만 2455명으로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누적 1335만 8239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26.0% 수준이다.
  • 부산 65명 코로나 19 확진...부산인구 55.2% 1차접종 완료

    부산시는 26일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6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금정구 한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자가 나왔다. 지난 24일 감염원인 불상 확진자와 접촉한 목욕탕 종사자 1명,이용자 1명,관련 접촉자 5명이 25일 감염된 데 이어 이날 종사자 1명,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접촉자 22명,지인간 접촉 10명, 동료 간 감염도 9명 발생했다.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사례도 17명이다. 50대,80대,90대 등 확진자 3명이 숨졌다. 80,90대 확진자는 기저질환이 있었고 50대는 고혈압이 있었으나 사망 원인과의 인과성은 분명치 않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달 들어서만 확진자 17명이 숨져 부산 누적 사망자는 145명이 됐다. 현재 입원 중인 확진자는 1천179명,위중증 환자는 30명이다. 25일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2만901명,2차 3만5천495명이었다.2차 백신 접종자 기준 접종률은 부산시 인구 대비 27.3%다. 이날부터 18∼49세 대상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사전 접종자 49만명을 제외하고 대상자 91만명 중 61.1%인 60만6천명이 예약한 상태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 대상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확 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 현대차 마이티 트럭, 벤츠 E220D 등 4만 9000대 리콜

    현대차 마이티 트럭과 벤츠 E220 D 승용차 일부가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4만 879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마이티는 2만 9470대에서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운전석 승하차용 발판을 간섭해 손상되고, 에어백 오작동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 E220 D 4MATIC 등 11개 차종 313대는 측면 충돌센서의 커넥터 불량으로 다른 차량과 충돌했을 때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S580 4MATIC 등 2개 차종 15대는 연료탱크 용접 불량으로 연료가 샐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비엠더블유 X6 xDrive30d 등 35개 차종 8320대는 고압연료펌프의 설계 결함으로 연료공급라인이 막혀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아우디폭스바겐 벤틀리 뉴 콘티넨탈 GT 278대는 앞 좌석 자동 조절 기능을 쓸 때 좌석이 뒤로 밀려 뒷좌석 탑승자에게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회사의 이-트론 55 콰트로 35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제동 시 밀림 현상이 나타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GX 트랙터 등 2개 차종 2천538대와 TGS 37.480 8X4 BB 등 덤프트럭 1천870대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입구부가 파손돼 냉각수가 샐 수 있다.이로 인해 실린더 헤드가 손상되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1185대와 TGS 37.480 8X4 BB 등 덤프트럭 5종 1213대는 엔진오일 분리장치(오일 세퍼레이터)가 열에 의해 파손돼 엔진오일이 연소실로 유입하고 엔진 회전수(RPM)가 증가하거나 시동이 늦게 꺼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TGM 카고 등 5개 차종 1880대는 운전자 좌석의 내인화성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즈키씨엠씨의 버그만 125 등 2개 이륜 차종 1680대는 연료호스 연결부의 내구성이 부족해 시간이 지나면서 연료가 샐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한 후 추후 과징금을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부산 84명 확진 ...자영업자 차량 시위 예정

    부산 84명 확진 ...자영업자 차량 시위 예정

    부산시는 25일 코로나19 확진자 8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누적 확진자는 1만1천66명이다. 8명이 경북으로 여행을 갔던 지인모임에서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함께 여행을 간 7명 중 4명과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당시 경북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 중이었다. 지난 22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부산진구의 한 사업장에서는 접촉자 조사를 한 결과, 종사자 3명,가족 3명이 추가 감염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감천항 항운노조에서 이날 종사자 2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10명,가족 8명으로 늘었다. 종사자 다수가 확진된 부산진구 한 주점에서도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7명이 됐다. 확진자인 90대 2명,80대 2명 등 4명이 숨졌다.이들은 델타 변이 관련 확진자로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고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 누적 확진 사망자는 142명이다. 이달 중 숨진 14명은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 관련자로 확인됐다. 이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 우세종이 됐고 확진자 치명률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부산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34명이며 이 중 3분의 1가량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이후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도 이전처럼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18∼24일) 총 확진자는 679명,하루 평균 97명으로 지난주(11∼17일) 총 확진자 938명,하루 평균 134명보다 감소했다.거리두기 4단계 이후 첫 주간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사례가 신고돼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부산에서 이날 밤 첫 게릴라 시위를 진행할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경찰은 시위 개최장소가 확인되면 6개 중대를 배치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은 방역 당국과 합동으로 집결지 주변 임시검문소를 설치해 집결을 차단하고 주요 교차로에도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 암으로 숨진 80대 노모 보존…‘냉동장’ 시대 오나 [김유민의돋보기]

    암으로 숨진 80대 노모 보존…‘냉동장’ 시대 오나 [김유민의돋보기]

    땅에 매장하던 전통 장례 관습이 화장(火葬)으로 바뀌고, 국내에서도 냉동보존 사례가 나오면서 가까운 미래에 ‘냉동장’ 역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혈액암으로 숨진 어머니의 시신을 냉동보존한 김정길씨(가명). 그는 결혼하지 않고 평생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6개월 만에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이같이 결정했다. 국내 첫 냉동인간 사례였다. 그는 화장을 3시간 정도 앞둔 시간까지 고민을 거듭했다. 냉동보존은 유족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기에 그는 만류하는 동생들을 필사적으로 설득했다. 냉동보존된 어머니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에서였다. 냉동보존은 신속히 진행됐다. 대형 상조회사가 운영하는 장례식장 안치실에 고인을 모신 뒤, 보존 온도가 영하 20~30℃를 유지하도록 했다. 시신 이송을 맡은 물류업체가 냉동보존이 이뤄질 러시아로의 빠른 수송을 위해 긴급 화물기를 마련하고, 수송 내내 낮은 온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유족 중 누구도 함께 비행기에 타지 못했고, 어머니의 시신은 홀로 화물기에 실려 머나먼 러시아 땅으로 향했다. 다음날 모스크바 공항에 화물기가 도착했고 현지 냉동인간 기업 크리오러스(KrioRus)가 고인을 모시고 액체질소로 가득 찬 냉동챔버에 안치했다. 그렇게 국내 첫 냉동인간이 된 그의 어머니는 러시아에서 향후 해동·의학기술이 발달할 때까지 영하 200℃에 가까운 상태에서 냉동인간으로 남게 된다. 계약 기간은 의료기술 발전 속도와 냉동보존 환자의 재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100년으로 정해졌다. 현재 시신은 혈액이 응고된 상태다. 보존액 주입은 시신의 냉동과 향후 해동 시 세포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매우 중요하지만 시간상 이같은 절차가 생략됐다. 김씨는 해동기술이 발전한다면 잠시나마 어머니를 뵐 수 있지 않겠냐는 실낱같은 희망에서 냉동보존을 진행했다.“엄마 잘 잤어?” 그가 하고 싶은 말 그는 22일 방송된 SBS스페셜 ‘불멸의 시대 2부: 냉동인간’에 출연해 냉동보존 이후 현지에서 보내주는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 수 있는 것은 냉동탱크뿐이지만 그는 “여기에서 마음으로 빌고 있다”라며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다시 만나면 ‘엄마 잘 잤어?’라고 묻고 싶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케네스 헤이워스 뇌보존재단(BFF) 공동설립자는 “냉동 보존 기술이 뇌의 시냅스 연결을 잘 보존한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신경 연결 부분에서 많은 수축이 일어났는데 내가 보기에 손상된 것으로 보였다”라며 “그래서 공개적으로 냉동 보존 회원 자격을 철회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는 “사망 선고가 내려져서 사회적인 죽음을 맞았는데 다시 살아나면 출생 신고를 할 거냐, 사회적 지위를 그대로 부여할 거냐”라며 “그렇게 되면 죽음에 대한 기준, 민사법까지 다 바꿔야 한다”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부자들의 특권…냉동보존술 어디까지 왔나 냉동보존은 우선 1차 처치로 시신의 온도를 최대한 낮추고 심폐소생 장치로 호흡과 혈액 순환을 복구시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지연시킨다. 2차로 체액과 동결 보호제의 치환해 날카로운 얼음 결정 없이 투명한 유리와 같은 상태로 인체를 얼릴 수 있도록 만든다. 그렇게 서서히 온도를 낮춰 영하 196도에 이르면 냉동 캡슐에 옮겨 영구히 보존한다. 전문가들은 “유리화 기술은 난자나 단세포 등 조직이 아주 작을 때 쓰는 것인데 수십억 개, 아니 수조 개의 세포가 있는 몸을 어떻게 유리화하냐”라며 냉동 보존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또한 유리화 냉동이 되지 못했을 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뇌손상이라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는 냉동인간이 600여명이다. 지금까지도 깨어난 이는 아무도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의 한 냉동보존센터에는 1호 냉동 인간 제임스 교수부터 아인즈까지 잠들어있다. 막대한 금액 때문에 현재 냉동보존 신청자 중 상당수가 실리콘밸리의 유명 창업자나 엔지니어, 과학자 등 부유한 사람들이다. 생명연장 재단의 맥스 모어 회장은 언제쯤 냉동인간이 부활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답은 없다. 얼마나 많이 연구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인공지능, 초지능 기계가 우릴 위해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 사람들의 추측보다 훨씬 빨리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전문가들은 “동물 실험도 전혀 안 된 기술로 사람을 냉동하는 것은 돈벌이, 사람들 마음을 이용하는 것이다”라며 냉동보존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 “90세까지 보살펴달라” 80대 내연남 숨지게 한 50대 실형

    “90세까지 보살펴달라” 80대 내연남 숨지게 한 50대 실형

    90세가 될 때까지 보살피는 조건으로 각서를 쓴 8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동범)는 지난 12일 상해치사 등 혐의를 받는 A씨(57)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4년 지인 소개로 만난 남성 B씨(80)와 내연관계로 발전했다. B씨는 2018년 6월 A씨에게 액면금 1억원, 지급기일 2018년 10월31일로 된 약속어음을 발행하고 약속어음공정증서를 작성했다. A씨는 2018년 7월 각서를 작성했다. ΔB씨가 90세에 이르도록 건강을 유지, 살 수 있도록 한다 Δ1억원은 오로지 동거할 주택을 매입해야 한다 Δ다른 남자들과 정을 나눌 수가 없다 Δ폭행하지 않는다 Δ서로 살아 있는 한 동거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A씨는 2018년 11월9일 약속어음공정증서를 집행권원으로 해 B씨 소유의 경기 고양시 토지에 관한 강제경매를 신청해 개시결정을 받았다. B씨는 약속어음이 각서를 전제로 하는 것이므로 무효라는 취지로 A씨를 상대로 청구이의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B씨와의 소송 진행에 유리한 내용을 녹음하고자 자신의 집으로 오게 했다. B씨는 2018년 11월27일 A씨 집에 찾아왔고, 청구이의의 소를 취하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강제경매 절차를 취하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술에 만취한 B씨가 자신에게 강제경매 절차를 취하해달라고 재차 요청하자 손으로 B씨 머리를 문틀에 수회 세게 내리쳐 뒷머리를 다치게 했고, 의식을 잃은 B씨 얼굴을 이불로 덮어두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재판부는 “수년 간 교제하던 고령의 피해자에게 잔혹한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해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피해자가 사망하기까지 느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매우 컸을 것이고 유가족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입었으며,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20대 코로나19 확진자 2명 사망... “기저질환 있었다”

    20대 코로나19 확진자 2명 사망... “기저질환 있었다”

    2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2명이 사망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이 가운데 80대와 70대, 60대가 1명씩이었고 나머지 2명은 20대였다. 이날 방대본은 “20대 사망자 중 1명은 확진자 접촉으로 지난 12일 확진됐고, 입원 치료 중 사망했으며,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사망자도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돼 전날 확진됐고, 확진 당일 입원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며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누적 사망자 2202명 가운데 20대 사망자는 현재까지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치명률은 0.02%로 낮은 편이지만, 최근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28일과 31일, 이달 15일에 1명씩 사망자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한 달이 되지 않는 사이에 5명이나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당국은 “확진자 절대 수가 증가하면 사망자는 3주 정도 뒤부터 후행적으로 함께 증가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국내 전체 코로나19 치명률은 0.94%다. 예방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치명률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 “감옥 밖은 위험해”...일부러 은행 턴 美 84세 노인, 결국 21년 형

    “감옥 밖은 위험해”...일부러 은행 턴 美 84세 노인, 결국 21년 형

    반평생을 감옥에서 보낸 80대 노인이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른 대가로 결국 21년 형을 선고받았다. 뉴스위크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러버트 프랜시스 크렙스(84)는 1966년 당시 시카고의 한 은행에서 근무하던 중 7만 2000달러(현재 환율로 약 8500만원)를 횡령한 혐의로 3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애리조나에서 절도 및 무장강도 혐의로 17년을 선고받았고, 1981년에는 플로리다에서 역시 은행강도 혐의로 30년 이상을 복역하면서 50년이 넘는 세월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그는 출소한 후에도 은행 강도로서의 활동을 멈추지 못했다. 2018년에도 한 은행에 들어가 총으로 직원을 협박하고 8300달러(약 980만원)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출소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벌인 재범이었다. 현지 재판부는 지난 3월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고 지난 17일 최종 선고에서는 징역 21년형을 확정지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18년 경찰에 체포될 당시, 마치 경찰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범행 중에도 가발이나 장갑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모든 행동은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기 위한 그의 계획이었다.크렙스의 변호인은 “범행 당시 크렙스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사회보장연금인 월 800달러(약 95만원)로는 생활고를 이겨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휠체어를 타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84세의 크렙스는 청력 저하와 알츠하이머를 호소했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담당 판사는 “그가 자신의 죄를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사회에 피해를 입히고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줬다. 이번 범죄는 그가 평생에 걸쳐 저지른 것과 같은 유형이었다”며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의 한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은행 강도의 평균 연령대는 20대. 80대 노인이 은행 강도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범죄 역사상 최고령 은행 강도는 2003년 91세의 나이로 미시시피와 플로리다 텍사스에서 범죄를 저지른 남성이었다. 아내와 사별하고 자식에게 따돌림을 받은 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87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은행을 털었다가 체포돼 징역을 살았다. 출소 당시 이미 80대 후반이었던 그는 연이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동일 범죄를 저질렀고, 결국 91세 때 체포됐다. 다시 교도소 생활을 시작했지만 92세에 결국 교도소 안에서 생을 마감했다.
  • ‘폭발’ 출장세차차량 대물한도 1억원…“손해액 100억원 넘을 듯”

    ‘폭발’ 출장세차차량 대물한도 1억원…“손해액 100억원 넘을 듯”

    4대 손보사 약 470대 피해접수…벤츠 100대 지난 11일 충남 천안 불당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세차 차량 폭발로 발생한 화재가 대형 보험사고로 번질 조짐이다. 소방당국은 차량 피해액을 10억원 정도로 추산했지만 실제 피해 금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화재 발생 후 지난 16일까지 4대 손보사(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DB손해보험)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피해 차량은 약 470대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이 파악한 피해 차량 규모는 666대로, 이 중 전소 16대, 반소 12대, 부분소 16대, 그을음 피해 622대로 집계된 바 있다. 소방당국은 차량 피해액을 약 10억 1000만원으로 추산했지만, 고가의 외제차량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실제 차량 피해액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손보사 피해접수 차량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약 100대이고, 전체의 40%가량이 외제차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가장 큰 삼성화재가 200여대를 접수했고, KB·현대·DB에도 각각 70∼80대가 피해를 신고했다. 완전히 불에 탔다고 신고한 차량은 34대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이 파악한 피해 차량의 2배를 넘는다.화재 발생 장소가 ‘천안의 강남’으로 알려진 불당동의 신축 아파트여서 피해 차량 중 외제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지하 시설물 피해까지 합산하면 손해액이 1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고 추정했다. 화재 원인이 된 스타렉스 차종 출장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 한도는 1억원으로, 다른 차량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업계에서는 피해 차량이 자기차량손해특약(자차특약)에 든 경우 우선 보험처리할 수 있지만, 자차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은 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자차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차주는 본인이 수리비를 부담하고 출장 세차차량 운전자와 소속업체에 구상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출장세차업체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회수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차특약 가입률은 60∼70%이며 외제차는 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주차장 배관 등 시설물 피해도 2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아파트 시설물은 롯데손해보험의 상품에 가입돼 있어 피해에 대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은 “보험금의 50%는 재보험사의 책임이며 회사의 부담은 피해액의 나머지 절반”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1일 오후 11시 9분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출장세차 영업용 승합차(스타렉스)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불이 시작됐다.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에는 당시 차량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불이 번지는 모습이 찍혔는데, 폭발 당시 차에 타고 있던 직원이 내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불이 크게 번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차량은 야간에 아파트를 돌며 출장세차를 하는 업체 소유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차량에는 스팀 세차를 위한 LP가스통이 실려 있었다. 소방당국은 운전자가 차 안에서 담뱃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합동감식을 진행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코로나에 내팽개쳐진 가난한 죽음…아무것도 하지 않는 복지가 죽였다

    코로나에 내팽개쳐진 가난한 죽음…아무것도 하지 않는 복지가 죽였다

    꽃도 제사 음식도 없는 쓸쓸한 장례식집회 금지에 봉사자들 분향소 1인 상주 장례위 “살아선 짐 취급… 애도뿐인 사회”부양의무자 폐지·장애인탈시설법 요구17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초입에서 쓸쓸한 장례식이 열렸다. 꽃 장식도, 제사 음식도 없었다. 영정사진 대신 무명씨의 실루엣 그림을 넣은 액자 2개가 상 위에 놓였다. 코로나19로 방치된 끝에 숨진 복지 사각지대의 장애인, 가난한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였다. 빈곤사회연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동자동사랑방 활동가로 구성된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합동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19일 오전 11시까지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집회와 행사가 금지됨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이 돌아가면서 1인 상주를 맡아 분향소를 지킨다. 장례위는 최근 장애와 가난으로 목숨을 잃은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가 코로나19를 핑계로 취약계층을 버려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협의회 회장은 “7∼8월 두 달간 언론에 보도된 것만 종합해도 서울 강서구·중랑구·도봉구·은평구와 경기 동두천시에서 연일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죽음이 발생했다”며 “발견의 문제가 아니라 가난하거나 아프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안일한 복지 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례위의 분석처럼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기초수급자 사망사건이 잇따랐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한 동네에서 기초수급가정 2가구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5일에는 생계급여 외에 벌이가 없던 어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고 이달 4일에는 4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의 ‘악취 신고’로 발견됐다. 지난달 29일에는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다세대주택 옥탑방에서 뇌 병변과 희소 질환을 앓던 30대 장애인이 숨진 지 일주일 지나 발견됐고 하루 뒤 도봉구 방학동의 다세대주택에서 각각 류머티즘과 조현병을 앓던 80대·70대 부부가 숨졌다. 지난 8일 노원구에서는 집 대신 낡은 승용차에서 먹고 자던 50대 남성이 두세 달 걸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 인정을 기다리다 지병으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발달장애 아들을 둔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약 5개월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빈민 활동가들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취약계층 고독사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고독사 추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880명으로 5년 전(1820명)보다 58.2% 증가했다. 숨진 사람들은 복지 제도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장례위는 “살아서는 짐 취급하다가 죽음만을 애도하는 사회라면 그 추모는 기만”이라며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기준 폐지,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제정 등 복지 확대와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요구했다. 장례위는 사회장을 마친 후 추모 메시지와 불평등 해결을 요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 국내 돌파감염 누적 2111명…당국 “위중증 확률 극히 낮아”

    국내 돌파감염 누적 2111명…당국 “위중증 확률 극히 낮아”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접종을 마치고 14일이 지난 뒤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도 늘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21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 기준 누적 집계치는 1540명이었는데, 일주일(8.6∼12) 새 571명 늘어난 것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2111명은 지난 12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708만 356명의 0.03% 수준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30대가 0.066%로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률이 감소했다. 방대본은 이에 대해 “젊은 연령대는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감염 기회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종류별로 돌파감염 추정 발생률을 보면 얀센 0.082%, 아스트라제네카(AZ) 0.046%, 화이자 0.015%, 교차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0.008% 등의 순이었다. 특히 돌파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시행된 555명 중 390명(70.2%)에서 주요 변이(델타형 363명, 알파형 25명, 베타형·감마형 각 1명)가 확인됐다. 돌파감염 후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누적 2명이다.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19명으로, 전체 돌파감염 추정 사례의 0.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 10명, 70대 4명, 60대 2명, 30대·40대·50대 각 1명씩이었다. 한편 이와 별개로 백신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 뒤 14일이 지나지 않은 접종자 중에서는 지난 12일까지 94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예방 접종률 증가에 따라 돌파감염자 발생은 지속 증가할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 돌파감염률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예방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위중증 및 사망 확률 또한 미접종자와 비교해 극히 낮다”고 평가했다.
  • 인천 부평 아파트에서 불…80대 할머니 1명 사망

    15일 오후 6시 17분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0대 주민 1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지점에서 80대 할머니 1명을 발견한 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이 주민은 결국 숨을 거뒀다. 15층 높이 아파트 중 7층 세대에서 발생한 불은 에어컨 실외기가 있는 베란다 쪽에서 크게 번졌으며 검은 연기가 아파트 외벽을 따라 위층 세대로 빠르게 퍼졌다. 이 때문에 같은 단지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고, 해당 동 주민들은 화재 발생 소식을 접하고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등 24대의 장비를 투입해 화재 발생 20분 만인 오후 6시 37분 진화를 마쳤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재산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20대 확진자 또 사망…20대 사망자 중 절반이 4차 유행 속 감염

    20대 확진자 또 사망…20대 사망자 중 절반이 4차 유행 속 감염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20대 확진자 1명이 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국내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8명 중 1명이 20대였다. 방대본은 “20대 사망자의 경우 이달 3일 확진된 이후 4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7일부터 위중증 상태로 분류돼 치료를 받아 왔으나 어제(14일)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집단(감염) 사례 발생에 따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생전에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국내 4차 대유행이 한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사망 사례가 나오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날 0시까지 20대 사망자는 총 6명으로, 이 중 절반이 이번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새로 확인된 사망자 8명의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4명씩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와 60대, 70대가 각각 2명이고, 80대와 20대가 각각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0.96%로 낮은 편이지만, 연령이 높을수록 치명률도 높아진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층의 치명률은 17.47%로, 전체 평균치의 18배를 웃돈다. 이런 가운데 연일 1000명을 크게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위중증 환자 역시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을 시행하거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을 사용해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총 37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6일 연속 300명대를 이어오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총 148명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의 39.6%를 차지한다. 10대 1명, 20대 5명, 30대 28명 등 젊은 환자들도 위중증 상태로 분류돼 치료받고 있다.
  • 음주 나무라는 노모 살해하고 집에 불낸 50대 항소심도 징역 20년

    음주 나무라는 노모 살해하고 집에 불낸 50대 항소심도 징역 20년

    술을 마신다고 나무라는 80대 노모를 살해하고 집에 불까지 지르려 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민정석 반병동 이수연)는 존속살해,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8)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소주를 여러 병 마시고 경남 진주에 있는 80대 모친 주거지에 갔다가 모친이 “왜 술을 처먹고 일도 안 하고 들어왔느냐”고 나무라자 폭행해 숨지게 했다. 범행 직후 A씨는 동생과 함께 죽겠다고 마음먹고 범행 현장에 동생을 불러 액화석유가스(LPG) 호스를 자르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나 동생이 이를 막아 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씨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정신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한 전력이 있고, 범행 3달 전에도 술을 마시고 모친을 폭행하고 집에 불을 지른다고 위협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은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서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스마트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니/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스마트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니/번역가

    부모님 댁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자주 들른다. 부모님은 이미 80대 전후의 고령이라 들를 때마다 두 분이 힘에 부쳐 하는 일들을 도와드린다. 그런데 그 일들이란 건 대부분 물리적 힘이 필요한 게 아니다. 두 분은 여전히 매일 헬스클럽을 오갈 정도로 건강한 편이어서 대신해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공구로 뭔가를 고쳐 드릴 필요는 없다. 두 분에게 정말로 부족한 힘은 일종의 기술적인 힘,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스마트 사회에서 갈수록 더 절실히 요구되는 ‘디지털 문해력’이다. 나는 아버지가 홈쇼핑 채널에서 본 벨트백을 앱에서 주문해 드리기도 하고, 두 분의 공동주택 관리비를 휴대폰으로 이체해 드리기도 한다. 거리두기 조치 때문에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긴 교회 일요예배를 유튜브에서 찾아 드리기도 한다. 사실 우리 부모님과 같은 연배인데도 능숙하게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분들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런 분들은 보통 도회지에 살면서 1999년 초고속인터넷의 보급과 2009년 아이폰 국내 출시 그리고 2019년 5G 상용화로 대표되는 정보화의 흐름을 쭉 겪어 온 사람들이다. 자연히 디지털미디어 기술에 관해 어느 정도 ‘공통감각’을 갖고 있다. 우리 부모님은 인천에 살다가 1990년대 초 시골로 이주해 몇 해 전에야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전원에서 보낸 그 스물몇 해는 두 분에게 건강을 선사했지만 동시에 그 공통감각의 공백을 초래했다. 나는 이 문제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부모님은 나름대로 고학력의 영민한 분들이라 내가 성심껏 알려 드리면 차차 그 조그만 요물(휴대폰)을 능숙하게 다루실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것은 철저히 잘못된 판단이었다. 몇 주 전 어머니가 전에 다니던 단골 치과에서 신경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하셨다. 그곳은 노인 혼자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너무 먼, 그리고 운전면허를 딴 지 한 달밖에 안 된 내가 차를 몰고 가기에도 부담이 되는 서울 영등포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함께 택시로 다녀오자고 어머니를 설득했고, 이번 기회에 택시 호출앱 사용법을 가르쳐 드리기로 했다. 신경 치료가 다 끝나려면 적어도 서너 번은 왕복을 해야 했으므로 어머니가 택시 호출앱 사용법을 터득해 앞으로 혼자 택시를 불러 가고 싶은 데를 갈 수 있게 될 줄 알았다. 어머니는 의욕적으로 돋보기를 꺼내 쓰고 매번 내 감독 아래 택시 호출앱을 누르고 또 눌렀지만 결국 사용법을 익히는 데 실패했다. 때로는 상세히 설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 해 보시도록 말없이 지켜보기도 하면서 나는 서서히 뭔가를 깨달았다. 어머니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고 조합하는 디지털 문해력의 부족보다 기계와 신체의 상호 반응이 몸에 누적돼 체화되는 ‘기술감각’의 부족이 더 문제였다. 스마트 기계의 복잡한 동작 앞에서 어머니는 그것을 이해하려 하기도 전에 본능적으로 두려움과 거부 반응을 느꼈다. 어머니와 디지털 기술 사이에서는 감각과 정서의 벽이 이해와 지능의 벽보다 훨씬 높았다. 이런 ‘디지털 소외’가 과연 고령층만의 현상일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떤 세대, 어떤 사회 집단에서도 각각의 특수성과 주변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지 않을까? 50대 초반의 나이에 지독한 문과 기질의 소유자인 내 소셜미디어 편향만 해도 그렇다. 지난 10여년간 나는 거의 단 하루도 페이스북을 로그오프한 적이 없다. 스스로 가장 적절한 숫자로 여기는 600~700여명의 페이스북 친구들과 항상 ‘초연결’된 상태로 내 일상과 아이디어와 작업 결과를 공유하고, 전시하고, 피드백을 구하면서 그 공간을 내 둥지처럼 여기며 살았다. 그런데 요즘 돌아보면 깜짝 놀라는 게 2030세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씨가 말라 버렸다. 지금 페이스북은 아직 문자 텍스트가 더 익숙한 40대 이상의 놀이터가 돼 버렸다. 나도 가끔 호기심에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더 젊은이들의 소셜미디어를 기웃거려 보곤 하지만 그런 곳에 새로 자리를 잡아 볼 엄두가 안 난다. 사진과 쇼트클립 중심의 그 시스템에 어머니처럼 두려움과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결국 나도 현란한 정보화의 속도 앞에서 이미 기술감각의 부족을 느끼고 이런 느낌은 점점 더 심화될 게 분명하다. 어쨌든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소외자를 돌아보지 않으니 말이다.
  • 더 늙기 전에 단백질 차곡차곡… ‘근육 연금’ 걱정 던다

    더 늙기 전에 단백질 차곡차곡… ‘근육 연금’ 걱정 던다

    나이가 들면서 기력이 떨어지고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치면 근감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노인이 되면 근육이 빠지는 것을 당연한 노화 과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근감소증은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부터 ‘질환’의 하나로 분류되기 시작하며 최근 새로운 노인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인의 건강한 삶을 좌우하는 근육이 감소하면 일상생활이 송두리째 바뀌기 때문이다.●자꾸 넘어지고 체중 훅 줄었다면 의심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단지 수명 연장뿐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근육’이다. 은퇴 후 받는 연금 못지않게 노년기 건강의 척도인 ‘근육 연금’, ‘근육 적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근육의 질적인 측면인 근력과 근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그동안 근감소증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겨졌다. 최근 각국에서 고령 인구가 늘면서 공식적인 질병으로 등록해 대비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체중은 늘지 않더라도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지방이 증가하게 된다. 보통 30대부터 근육이 감소하기 시작해 60대 이상은 30%, 80대 정도가 되면 근육의 절반까지 감소한다. 근육이 줄어들어도 그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기 때문에 체중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근육량은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줄어들게 마련이지만 호르몬 변화, 운동량 감소, 영양 상태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근감소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육이 줄면 우선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해지고 활동량이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근육을 안 쓰게 되고 근육을 쓰지 않으면 근육은 더 약해지고 양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 과정에서 뼈나 다른 근육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골절이나 낙상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뼈와 관절이 부딪히지 않도록 부드럽게 잡아 주는 근육이 줄어들면 척추디스크나 관절염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근육 감소를 방치할 경우 근육의 대사조절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근감소증이 있으면 근육의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려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 근력 저하로 기초대사량도 감소해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이 충분히 연소되지 않아 복부에 내장지방이 쌓이고, 고혈압 등의 위험도 높아져 심혈관질환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근육량이 적으면 다른 병을 이겨 내기도 힘들다. 근육 감소가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1.5배 높다는 조사가 있다. 최정연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는 “뼈는 근육에 의해 당겨지고 밀어지면서 그 힘에 의해 밀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근육이 힘을 잃으면 뼈도 약해져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다”며 “근육은 인슐린에 반응해 혈당을 사용하고 저장하며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근감소증이 있을 경우 근육의 혈당 흡수와 사용 능력을 현저히 떨어트려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계단 오르내리기 힘들면 병원 진단 필요 근감소증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반복적인 낙상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 평소 들 수 있던 물건을 들지 못하거나 오르막·내리막 계단 이동에 어려움을 느낄 경우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골밀도 검사기기나 체성분 분석기, CT 등을 이용해 전신 근육의 양을 측정해 정상인의 근육량과 비교한다. 여기에 근력 측정(악력), 보행 속도·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등 신체 기능 측정을 통해 근육 기능을 평가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근육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고 혈액순환, 면역력 향상 등 신체 전반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양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의 경우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근육으로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고기가 당기지 않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히려 섭취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노인은 하루에 체중 1㎏당 단백질 1.0~1.2g을 섭취해야 하고, 영양불량 상태이거나 급성만성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체중 1㎏당 1.2~1.5g으로 늘려야 한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의 경우 20~25g, 달걀흰자·두부는 10g, 우유는 3g이다. 몸무게 60㎏인 성인은 하루 단백질 60~72g을 섭취해야 하는데 소고기 200g(단백질 50g), 달걀 1개(단백질 5g), 두부 반찬(단백질 5g), 우유 200㎖(단백질 6g)를 매일 먹어야 한다. 또 필수아미노산, 특히 류신 함량이 높은 검정콩, 대두, 달걀 등도 근육 생성에 효과적이다. 고기 섭취가 어려울 경우 달걀을 하루 2~3개 이상 먹어야 한다. 단백질은 식사 때마다 최소 요구량 이상을 섭취하는 게 좋다. 또 근육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가 결핍되면 근력이 약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비타민D가 체내에 합성되려면 하루 20분 이상 햇볕을 쬐고 우유, 치즈, 마가린, 연어 등 비타민D가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반드시 병행을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근감소증 치료에는 근력운동과 단백질·비타민D 섭취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는데, 세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게 가장 좋다”며 “특히 운동의 경우 유산소운동만으로는 근력을 키우는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근력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걷기 등 유산소운동뿐 아니라 팔굽혀펴기, 스쿼트 등의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하체 운동이 중요한데 하체는 인체에서 근육이 가장 많은 부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돌파감염 1540명… 힘 못 쓴 4단계, 더 악화 땐 ‘의료’ 마비 우려

    돌파감염 1540명… 힘 못 쓴 4단계, 더 악화 땐 ‘의료’ 마비 우려

    델타 검출률 3주 전 48%서 73%로 급등위중증 환자 하루 새 12명 늘어 379명사망자 9명 늘어 4차 대유행 이후 최다상행 고속도로 휴게소 4곳서 임시검사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수준을 넘어서는 등 델타 변이를 동력 삼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이미 백신 접종을 마친 고령자들까지 위협받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 코로나19에 ‘돌파감염’된 환자는 지난 5일 기준 1540명이며,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440명(28.6%)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집계치 1132명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408명 늘었다. 돌파감염 위중증 환자 15명 가운데 60대 이상도 12명이나 된다. 돌파감염 후 사망한 사례는 1명 더 늘어 누적 2명이 됐다. 화이자를 접종한 80대 여성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90대 여성이 사망했다. 돌파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이유로는 확진자 증가로 인한 바이러스 노출 증가, 백신의 예방 효과를 떨어뜨리는 델타 변이 확산 등이 꼽힌다. 이날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발표일 화요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1540명을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 및 사망률이 낮다”고 설명했지만 취약한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최근 집단 돌파감염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 강서구, 부산 기장군, 경남 김해시 등 돌파감염이 확인된 요양병원 집단 사례가 현재까지 3건”이라며 “모두 백신 접종률이 70~80%로 높은 집단”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요양시설에서 장기간 체류해 일반 인구집단보다 바이러스에 더 오래 밀접하게 노출될 수 있고, 이런 특성 때문에 접종률이 높은 집단인데도 돌파감염이 많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델타형 변이가 이미 절대 다수를 차지해 앞으로 이런 사례는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7일) 주요 4종(알파·베타·델타·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41명인데, 이 중 델타형 변이가 2555명(96.7%)이었다. 국내 감염 사례만 놓고 보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75.6%, 그중 델타변이 검출률은 73.1%였다. 최근 3주간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48.0%→61.5%→73.1%로 급상승하고 있다. 덩달아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현재 379명으로 전날보다 12명 더 늘었다.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1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위중증 사망자도 전날보다 9명 늘었는데, 하루 사망자 수로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0%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사용 가능 병상은 전국 감염병전담병원 8414병상 중 2151병상(25.5%), 수도권의 경우 3749병상 중 765병상(20.4%)이다. 더 악화 땐 의료 시스템 마비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코로나19 중증 응급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환자 이송 ‘핫라인’을 운영하는 한편 수도권 상행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 [단독] 코로나로 고립된 요양병원… 노인 학대 19.4% 늘었다

    [단독] 코로나로 고립된 요양병원… 노인 학대 19.4% 늘었다

    대면 면회 금지 탓 안부 확인 어려워 온라인 CCTV 열람 법제화 등 필요“부모님이 이런 학대를 받다니…. 분해서 눈물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또다시 가족면회가 금지된 요양시설에서 노인에 대한 학대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동구의 김모(37·여)씨는 10일 한 달 반 만에 요양병원에서 모시고 온 아버지의 상태에 눈물을 쏟으면서 “씻지 못해 몸에서 냄새가 나고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인 아버지의 마른 몸을 보니까 분노가 치솟는다”면서 “분명히 이건 ‘학대’”라고 강조했다. 오른쪽 편마비로 거동할 수 없는 아버지(72)를 경기 광주 A요양병원에 입원시킨 건 지난 6월 25일. 환자 4명당 간병인이 1명이고 최소 주 1회 이상 목욕을 시켜 준다는 말을 믿고 아버지를 모셨다. 입원 얼마 후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되면서 면회를 하지 못했다. 별말씀이 없으셨기 때문에 잘 계신 줄만 알았다. 그러나 지난 9일 새벽 갑자기 전화가 왔다. “퇴원시켜 주면 안 되겠냐”는 말에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병원으로 달려가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왔다. 집에서 아버지의 목욕을 도와드리는데 몸에서 검은 땟물이 줄줄 흘러내렸고, 무언가로 찍힌 듯한 상처가 무릎 등 다리에 수두룩했다. 요양병원에서 지낸 한 달 반 동안 목욕은 단 2번, 머리는 감겨 준 적이 없을 뿐 아니라 간병인들이 외국인이라 대화가 통하질 않았다고 했다. 휠체어를 거칠게 다뤄 날카로운 테이블 모서리에 여러 차례 다리가 찍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인력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간병에 소홀했던 적은 있으나 병실에서도 목욕하는 등 환자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B요양시설에 어머니(80)를 입원시킨 김모(56)씨도 어렵게 구한 요양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 요양보호사가 휠체어에 앉은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더니 밀치고 이후엔 머리를 세차게 때리기도 했다. 홀로 몸도 가누지 못하는 치매 노인을 침대에 눕혀 놓고 거칠게 흔들기도 했다. 서울 C요양원 관계자는 “일부 요양시설 간병인들의 절제되지 못한 행동으로 다수가 비난받고 있다”면서 “시설 내부 CCTV 영상을 보호자들이 언제든 인터넷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것이 시설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전국 지역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확인한 노인학대 신고는 2009년 2674건에서 2019년 5243건으로 약 2배 급증했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면회금지 기간이 길었던 지난해는 6259건으로 전년대비 19.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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