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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삼웅 칼럼] ‘80대 20법칙’의 사회현상학

    요즘 리처드 코치의 ‘80대 20 법칙’이란 책이 화제다. 미국의 저명한 경영컨설턴트로서 크게 성공한 코치의 이 법칙은 1세기 전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가 처음으로 발견하여 파레토의법칙 또는 80대 20 규칙, 최소 노력의 원리, 불균형의 원리 등으로불렸다. 코치는 사장되었던 이 법칙에 실용성을 적용하여 세계적 주목을 받게 되었다. 80대 20 법칙이란 노력·투입량·원인의 작은 부분이 대부분의 성과·산출량·결과를 이루어낸다는 법칙이다. 한마디로 투입량 중 20%가 산출량의 80%를 만들어내고,원인 가운데 20%로부터 결과의 80%가 도출되며,전체 노력의 20%에서 전체 성과의 80%가 만들어진다는 법칙이다. 옷을 입고 지내는 전체 시간의 80%에 해당하는 시간동안에 가지고있는 옷중 20%의 옷만을 입고,20%의 능력있는 조직원이 조직의 80%를일한다. 기업은 20%의 고객에게만 신경을 써도 되는데 나머지 80%의고객까지 챙기느라 허덕거린다. 맥주의 경우 소비자의 20%가 소비의80%를 책임지고, 범죄의 80%는 상습적인 범죄자 20%가 저지른다. 개인은 일하는 시간의 80%를 쓸데없는 데에 낭비한다. 중요한 것은 부의 80%를 20%의 부자가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인구의 20%가 전체 부의 80%를 차지하여 경쟁에서 이긴 20%와 뒤처진80%의 양극화현상이 나타난다는 주장이다. 파레토가 100여년 전 영국의 부와 소득의 유형을 연구하다 전 인구의 20%가 전체 부의 80%를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법칙을 창안한 것인데, 지금도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 자연의 섭리 또는 수학의 묘리. 파레토나 코치의 80대 20 법칙이 어떤 경향을 일반화시킨 명제라면초과학적인 묘리의 ‘황금률’이 ‘78대 22’라는 섭리현상이다. 예컨대 공기 속에 포함된 질소의 양과 산소나 다른 기체의 양이 78대 22로 구성돼 있다. 몸의 구성요소인 물(水)과 살(肉)의 구성비는78대 22다. 수분의 양이 78 이하로 떨어지면 갈증으로 탈진하게 된다. 정사각형에 꽉 들어찬 원(圓)을 그린다면 사각형에서 원넓이를 뺀부분은 원 넓이에 비해 약 78대 22가 된다.합금(合金)때에 동(銅) 성분 78%와 금 성분 22%를합성해야 순도 100%의 연금이 가능하다고 한다. 초과학적인 자연의 불가해한 섭리현상이다. 파레토나 코치가 이와같은 현상을 알았다면 80대 20 원칙이 아닌 78대 22의 원리를 말했을지 모른다. 두 사람의 법칙이 통계상의 원칙으로서 ±2 정도의 오차범위를 적용한다면 80대 20 법칙은 78대 22의 원리와 일치하게 된다. 개미의 연구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일개미 중 일하는 개미는 20%이고 나머지는 놀고 먹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중에서 다시 일하는20%만 떼어놓으니 역시 20%만 일을 하고 80%는 놀고 먹는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몇가지 현상에서 자연의 섭리와 수학상의 묘리를 찾게된다. 문제는 사회현상에 나타난 80대 20의 해결방안이다.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체제의 모순이나 개인의 역량으로 경쟁에 이긴 상위측과 뒤처진 하위계층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사회주의는 바로 이러한 모순구조를 극복하자는 테제였지만 공산당이라는 ‘신계급’을 만들고 빈곤의하향성으로 마무리되었다. 한국사회는 군사정권의 근대화정책이래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IMF환란을 겪으면서 빈부격차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IMF체제는 중산층의 퇴조를 가져왔다. 그 결과 20%의가진자와 80%의 없는자로 양극화되고 20%의 포만감 뒤에는 80%의 박탈감이 서린다. 빈부격차는 1990년대 이후 세계화·정보화·노동시장 유연화 등이겹치면서 갈수록 심화된다. 미국·일본·영국 등 세계적 현상이다. 이달부터 저소득층의 빈곤을 정부가 메워주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시행된다. 정부의 값진 노력의 결실이다. 빈부격차 해소와 중산층 육성에도 보다 강도높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 강도높은 빈부격차 해소 대책을. 노자는 “하늘의 이치는 남는 것을 덜어 부족한 것을 보충해야 한다”(天之道 損有餘補不足)했고,공자는 “적은 것을 걱정하지 않으나고르지 못한 것을 걱정한다”(不患寡而患不均)고 했다. 80대 20 법칙이나 78대 28의 원리를 연구하고 개선한다면 사회 구원의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같다. 김삼웅 주필 kimsu@
  • 北 생사확인 의뢰자 통보 안팎

    2일 공개된 북측 생사확인 의뢰자 100명 명단은 지난 8·15이산가족 상봉단 명단처럼 60,7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8·15때 고학력 인텔리 출신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던 데 반해,이번엔 농민과 노동자 등 ‘장삼이사(張三李四)’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북한에서 활동중인 유명인사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이와 관련,북측이 ‘생사확인’의뢰자와 ‘상봉’대상에 차이를두고 있다는 관측이 그럴 법하다.직접 남한을 방문하는 교환방문단은 북한에서 성공해 체제 우월성을 선전할 수 있는 인사로 구성하는 반면,단순 생사확인 의뢰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분석이다. ◆젊은 연령층 북측 생사확인 의뢰자 명단에 80대이상은 한명도 없다.70대 39명,60대 61명이다.해방 직후 10,20대 혈기 왕성한 나이에 사상적 신념을 좇아 월북한 사람들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농민·노동자 출신 8·15때 생사확인 의뢰자 200명 가운데이산당시 학생출신은 80여명에 달했다.그러나 이번엔 100명 가운데초등학생까지 포함해 학생 출신이 모두 22명이다.대학생은 모두 4명이며,그중 서울대 재학생이던 사람은 리일걸씨(71·법대) 등 2명이다.교사 및 교수출신은 3명인데,그중 이산당시 서울대 전기공학과 교원(교수)이던 백영철씨(77)는 현재 북한에서도 김책공업대학 강좌장(교수)으로 재직하고 있다.이와함께 경기여중 출신인 구재희씨(65) 등몇몇 ‘신(新)여성’들도 눈에 띄었다. 나머지 대부분은 농민(45명)과 노동자(18명) 출신.이중엔 헤어질 당시 직업을 ‘머슴살이’로 기재한 최모씨(67)도 있었는데,현재는 평양시에 살고 있어 성공한 케이스로 추정된다.또 현모씨(67·여)는 직업을 ‘남의 집 아이보개’라고 썼는데 유모(乳母)를 뜻하는 것 같다. ◆아내 찾는 사람 6명 북측 명단의 ‘찾는 대상’난에 부모를 기재한 사람은 한 명도 없는데 그것은 부모의 이름을 적는 난을 별도로 마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부모외에는 형제·자매를 찾는 사람이 대부분이다.처자식을 찾는 사람이 3명,처만 찾는 경우가 3명 있으며,아들만을 찾는 사람은 1명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노인의 날“자식에 짐 되기싫다”

    노인의 날인 2일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80대 할머니가 투신자살했다.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노원구 공릉2동 H아파트 102동 앞 화단에 최모 할머니(81·서울 종로구 구기동)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주승수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종로의 작은아들 집에 살던 최 할머니가 지난달 23일부터 이아파트 15층의 큰아들 집에서 묵었으며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열려있고 거실용 의자가 놓여 있는 점으로 미뤄 최 할머니가 신병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윤창수기자 geo@
  • 조총련 고향방문단 오늘 入國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1차 고향방문단이 22일 낮 대한항공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5박6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방문단은 조총련 부의장이자 조선신보(朝鮮新報)사 회장인 박재노(朴在魯)단장을 비롯,고향방문자 50명과 지원요원 6명,기자 7명 등 6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은 대한적십자사가 조총련 방문단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1차 장관급회담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그동안 조총련소속교포들의 개별 방한은 있었지만 조총련 간부들의 단체방문은 이번이분단후 처음이다. 이들은 도착 첫날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가족상봉을 가진 뒤 23일 오전부터 25일 오후까지 개별적인 고향방문을벌인다. 고향방문자 50명은 연령별로는 90대 2명,80대 18명,70대 30명이며 성별로는 남자 45명,여자 5명으로 대부분 조총련 사회의 지도급 인사들로 구성됐다.최고령자는 정진섭(93)씨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코리아 닷컴’ 26일 출범

    54억원짜리 도메인인 ‘코리아닷컴’(Korea.com)이 오는 26일 오픈한다.코리아닷컴은 지난 3월 두루넷이 재미교포 사업가에게 500만달러를 주고 사들인 도메인. 6개월간 준비를 거쳐 포털사이트로 출범할예정이다.두루넷은 ‘한국의 대표 메가사이트’를 표방하고 있다. 무엇보다 580대의 서버를 통한 대규모 시스템을 내세운다. 경쟁 포털사이트는 130∼150대 수준에 불과하다며 아시아권에서는 최대 규모라고주장한다. 저장용량은 모두 65테라 바이트.한글로 7,000만명이 100만자의 글을 실을 수 있는 65조 자 분량이다. 코리아닷컴측은 시작부터 500만명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2003년까지 2,000만명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5,000만명의 회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2차 적십자회담 현안 뭔가

    이산가족 방문단 후속 교환 일시와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 방법,면회소 설치 시기 및 장소 등이 오는 20일 금강산 개최 예정인 제2차 적십자회담의 주의제다.회담의 주요 현안과 쟁점을 살펴본다. ◆ 생사확인 및 서신 교환. 원칙은 합의된 만큼 시행 속도가 쟁점이다. 정부는 10월중 ‘8·15상봉가족’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편지교환을 시작하자는 입장이다. 상봉을 신청한 9만3,000여명에 대한 서신교환을 어떻게 시행하느냐도쟁점이다. 한꺼번에 상봉신청자 명단을 전부 교환한 뒤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을시행하는 방법이 있고 숫자를 정한 뒤 그 안에서만 명단을 교환하고단계적으로 진행시켜 나가는 방안도 있다.북측은 제한된 숫자에 한해단계적인 진행을 선호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개인적으로 제3국을 통해 생사·주소를 확인한 이산가족들의 서신교환을 먼저 시작하게 해 달라는 요청도 있으나 공식통로를 통해 확인한 뒤 서신교환을 시작한다는 것이 현재 입장”이라고 설명한다.정부는 17일 모든 이산가족들에게 사진 제출과 함께 이산가족 상봉신청을 하도록 결정했다가 일단 유보했다. 남북은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생사확인된 가족들부터편지를 교환한다’는 원칙에는 이미 합의했다. ◆ 상봉 면회소. 장소와 설치 시기가 쟁점.남측의 판문점 설치를 희망하나 북측은 꺼리고 있다.유엔군의 관할아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3층은 상봉을 위해 설계돼 있다. 최소 100명이상 한달에 1∼2번 상봉을 갖고 편지 및 물품을 전달하도록 하자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 생사 및 주소확인이 우선 필요조건이다.적십자회담의 수석대표인 박기륜(朴基崙)적십자사 사무총장은 “북측이 금강산지역을 공식 거론한 적이 없다”며 “판문점 설치 가능성이 낮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 방문단 교환시기. 10·11월 각각 1차례씩 열릴 것으로 보인다.실내행사위주로 진행되지만 방문단이 70·80대 고령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11월안에 마치겠다는 생각이다. 방문단의 규모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며 행사도 8·15교환방문 당시의합의를 준용하자는 것이 북측 입장이다.시내 관광 등은 줄이고 상봉횟수와 시간을 늘리는 것은 합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
  • 소매치기 설득 지갑 되찾아준 여고생

    소매치기범을 설득해 80대 노인의 돈지갑을 되찾아 준 여고생이 학교로부터 ‘의로운 학생’표창을 받았다. 주인공은 대전 신탄진고(교장 宋城淳) 1학년에 재학중인 최지애(崔知愛·17)양. 충남 천안에서 신탄진으로 통학을 하는 최양은 지난달 말 천안버스터미널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40대 남자가 김모(89)할아버지의 주머니에서 돈지갑을 빼내는 현장을 목격하고 이 남자를 설득,돈지갑을찾아 할아버지에게 돌려줬다. 최양은 “수상하게 보이는 아저씨가 버스로 통학하면서 몇차례 본적이 있는 할아버지의 돈지갑을 빼내는 모습을 보고 ‘아저씨 부모님의 돈을 누가 빼앗아가면 좋겠어요’라며 설득했더니 이 아저씨가 주위 사람들을 의식한듯 ‘소리치지는 말라’며 돈지갑을 순순히 돌려줬다”고 말했다. 최양의 이같은 용기있는 행동은 자칫 잃어버릴뻔 했던 돈지갑을 되찾게 된 할아버지가 최양의 학교에 전화로 고마운 뜻을 전달해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지애 학생이 여학생으로서 참으로 어려운 일에 용기를 냈다고 판단해 ‘의로운 학생’으로선정해 표창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경찰서에서도 조만간 최양에게 표창장과 포상을 주어 최양의 용기를 칭찬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조총련 고향방문단 6일간 방한

    재일(在日) 조총련 고향방문단이 22일부터 27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8일 조총련측과 고향방문단의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한적이 조총련 방문단을 인도적인 차원에서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게 됐다. 박재로(朴在魯)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총련 고향방문단은 지원요원 6명,기자 7명을 포함해 총 63명으로 구성됐다.연령별로는 90대 2명,80대 18명,70대 30명 등이며,출신지별로는 경북 14명,경남 13명의순이다. 이들은 22일 일본의 나리타(成田)공항을 출발,김포공항에 도착해 각자 고향으로 흩어져 개별적으로 가족·친지들을 만나고 성묘를 한 뒤27일 서울에서 집결해 일본으로 돌아간다. 조총련계 동포들의 개별차원의 방문은 지난 75년부터 있어왔지만 조총련 차원의 단체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여행증명서를 이용한다. 한편 조총련측은 이날 담화를 통해 “올해안에도 몇차례 더 고향방문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한적 등 남측 당국과 협의중”이라고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북송 비전향장기수 면면

    북한으로 다음달 2일 송환될 63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은 짧게는 13년길게는 44년까지 국내에서 형을 산 출소자들이다. 대부분 한국전쟁 전후에 빨치산 등으로 활동하거나 이후 간첩으로남파됐다가 검거된 뒤 형을 살면서도 ‘사상 전향’을 거부해온 사람들이다. 빨치산 출신이 17명이며 나머지 46명은 50년대부터 간첩으로 남파됐다 체포돼 복역했다.이재용씨만은 67년 납북돼 간첩교육을 받은 뒤남파된 ‘납북어부’출신의 남파간첩이란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다. 1911년생인 류한욱,이종씨가 89살로 최고령이고 80대 15명,70대 33명 등으로 인생의 황혼길에서 인도적 차원의 고향송환을 기다려왔다. 체포시기별로는 한국전쟁시기에 검거된 사람은 김인서씨 등 18명이고 60년대 23명,70년대 1명 등이다. 세계인권기구들이 송환을 요구해온 김선명씨는 51년 10월 검거된 뒤44년동안 복역한 세계 최장기수중의 한사람이다. 송환자 가운데 47명만이 북측에 가족이 있다.반면 신인영씨는 93세된 노모 및 형제 자매들이 있다.이경구씨는 부인을,양정호씨는 형제 자매들을 두고 북송을택했다.출생지별로는 이남출신이 43명으로 이북출신 20명보다 많았다. 이석우기자 swlee@
  • 가정용 LPG값 인상 검토

    정부는 수송용 연료로 쓰이는 액화석유가스(LPG) 및 경유의 가격인상과 함께 가정용 LPG 값도 소폭 올리고,장애인 등 서민계층에 대해서는 면세 대신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2일 경제차관간담회에서 LPG 등 에너지 가격체계 개편문제를 놓고 부처협의를 가졌다.산자부 관계자는 “수송용 LPG 가격인상으로 가정용 LPG를 수송용으로 불법 전용하는 부작용을 막고같은 연료간에 가격차가 생기는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정용LPG가격도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휘발유와 경유,LPG의 가격 비율을 당초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마련한 100대 70∼80대 55∼65에서 100대 55∼65대40∼50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현재 수송용연료로 주로 쓰이는 휘발유와 경유, LPG 가격 비율은 100대 47대 29수준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유형준의 건강교실] 머리털의 노화

    나이가 들면서 털은 희어지거나 빠진다. 우선,머리털이 희어지는 것은 세월이 가면서 머리카락을 까맣게 해주는 멜라닌 색소 세포수가 줄어들어 발생하는 현상이다.멜라닌색소 세포수는 30대에서 피부 1mm당 800개였다가 40대부터 그 수가 줄기 시작하여 80대엔 200개 정도가 된다. 물론 20대부터 머리가 희어질 수 있다.실제로 25세에 25%의 남녀에서 흰머리가 발견된다.그러나 대체로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건 50대에서 50%이다.남자는 60대에 80%가 백발이 된다. 털은 2개의 패러독스를 지닌 채 희어진다.하나는 같은 털인데도 머리털은 겨드랑이의 털이나 코털보다 먼저 희어진다.또 하나의 패러독스는 남자에서 머리털과 수염은 그 수가 줄어드는데 콧수염과 눈썹은그 수가 느는 것이다. 여자에서도 부위는 다르지만 머리,겨드랑이 및 치부의 털은 줄고 입가와 뺨의 털은 는다.이러한 패러독스의 원인은 불분명하다.아마도모든 털은 성장기,휴식기로 이어지는 사이클이 있는데 털 중에서도머리털이 성장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쉬 늙고,아마도 성호르몬 분비와 관계하여 부위에 따라 다르게 늙는 게 아닌가 여겨진다. 머리가 세는 것 뿐 아니라 나이 들면 숱도 많이 줄어든다.나이 들면 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걸까.세월이 가면서 머리털의 성장기는차차 짧아지는데 비하여 퇴행기는 길어지기 때문이라 이해하고 있다. 물론 그 근본 이유는 알 수 없다.성장기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빠르다.따라서 남자가 여자보다 머리가 먼저 많이 빠진다. 머리털은 두 가지 형태로 빠진다.하나는 남성형,또는 호르몬형으로서 남자에서 10∼20대부터 시작하여 60대가 되면 80%가 빠진다.여자에선 폐경후 드물게 시작한다.다른 하나는 호르몬과 관계없이 머리전체가 빠지는 것이다.남녀 모두 나이가 들면서 온다.후자의 타입엔항암치료제 등에 의해서도 오므로 질병에 의한 2차적 경우도 포함된다.원인 질병들에는 철분 결핍,갑상선기능저하증,스테로이드의 남용,만성신기능부전증,저단백혈증과 심한 피부 염증이 속한다. 그러면 완전하지는 않지만 털을 젊게 하는 방도는 없을까.첫째는 영양 관리다.단백질 섭취가 줄면 머리카락이가늘어지고 부서지기 쉬워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넉넉한 비타민(특히 비타민 A,B,C)과 철분의 섭취도 머리의 노화를더디게 한다.두피 마사지를 통한 머리털 스트레스 관리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폐경 후에 여성 호르몬 투여로 머리털의 윤기를 보강할 수 있다.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약물 남용을 피하는 것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南, 감격끝에 실신 속출…北, 상봉후 곧 냉정

    ‘8·15 남북 방문단’은 16일에도 이산가족들과 개별 상봉을 갖는등 혈육의 정을 풀었다.50여년간이나 쌓였던 한(恨)을 ‘씻김’하는 과정이라 남북 방문단 모두 격한 감정을 표출했다. 하지만 역사적인 이산가족 상봉에서 남북 방문단이 보인 ‘감성지수’는 다소의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 주위의 전언이다.15일 코엑스 집단상봉을 지켜봤던 한 관계자는 “북측 방문단의 경우 상봉 시작 10분이 지난 후 장내가 정상을 되찾았다”고 전했다.반면 남측 방문단은 집단 상봉 당시 실신자가 속출하는 등 격렬한 감정반응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러한 차이는 우선 남북 대표단 구성에서 발견할 수 있다.남측 대표단은 중류층 주류의 일반시민이 주축이다.반면 북측은 ‘성공한’유명인사를 포함해 북한에서도 중·상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원로 국어학자 류렬씨,북한 계관시인 오영재씨,‘인민과학자’ 칭호를 받은 조주경씨,최고의 화가로 꼽히는 정창모씨 등 즐비하다.자기절제와 감정처리에 있어서 비교적 원숙한 사회적 배경을 갖고 있는셈이다.여기에 성비(性比)도 적잖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남측방문자는 남자 72명,여자 28명으로 대략 7대3의 비율이다.반면 북측은 여자가 7명에 불과하다.감성이 풍부한 여성들이 적은 북측 방문단이 보다 빨리 냉정을 되찾았을 수 있을 것이다. 남북 방문단의 평균 나이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남측의 경우 90세 이상이 3명,70∼80대가 85명,60대가 12명이다.반면 북측은 60대가 71명으로 주축을 이뤘고 90대는 한명도 없었다.남은 생명을 상봉의 희망으로 불태운 연로자들의 상봉의 기쁨이 짐작된다. 그렇다고 북측 인사들이 혈육 상봉에 대한 열망과 감격이 모자란다는 것은 아니다.다만 표현에 있어서 보다 자유로운 남한과 달리 감정 표현을 억제해야 하는 집단체제 특수성이 북한 방북단에 체득됐을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D-6/ 남북 방문단 차이점

    8 ·15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관련,8일 공개된 남측의 평양 방문단 100명과북측의 서울 방문단 100명의 면면은 몇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남은 일반시민,북은 유명 인사 주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북측 100명 상당수가 고학력 ‘인텔리’ 출신인 데 반해 우리측 100명은 대부분 평범한 일반시민이라는 것.그것은 애초에 양측이 방문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달랐기 때문이다.우리측은 무작위 컴퓨터 추첨으로 ‘형평성’에 무게를 둔 반면 북측은 체제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성공한 남쪽 인텔리 출신’으로 후보자를선별한 인상이 짙다. 실제 이번에 서울에 오는 북측 이산가족들은 한국전쟁 당시 10·20대였던 60대(71명)와 70대(26명)가 대부분이다.이념적 혼란기였던 당시 ‘좌익’으로흘렀던 청년 학생들이 주류라는 얘기다.방문단에는 특히 조진용씨(69 ·서울법대) 등 월북 당시 명문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사람이 6명이나 포함돼 있다. 반면 우리측 평양 방문단은 70대(65명)와 80대(20명)가 대부분이고 90세 이상도 3명이 포함돼 있는 등 북측에 비해 고령자들로 구성됐다. ■남은 가족관계,북은 유명인 우선 안배 우리측은 북쪽에 직계가족(부모,배우자,자녀)이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39명 전원을 방북단에 포함시키는 등가족관계를 최우선시했다. 반면 북측은 남쪽에 직계가족이 살아 있는 것으로확인된 31명 중 27명만 서울 방문단에 포함시켰다. 남쪽에 부모가 살아 있는21명은 전부 방문단에 포함됐지만, 아내가 살아 있는 1명과 자녀가 생존해있는 3명은 탈락했다. 북측이 우리와 달리 ‘유명세’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비날론 박사’로 유명한 화학자 이승기씨의 부인 황의분씨의 경우 남쪽 상봉 대상이 비교적 ‘먼 친척’인 올케임에도 불구하고 직계가족생존자들을 제치고 방문단에 선정됐다.황씨는 방문단 중 최고령이다. 반면 최연소자는 북한 예술계 박사 1호인 김옥배씨(62·여)로 서울에서 어머니 홍순길씨(88) 등을 만나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北측 유명인사들. 북한이 통보해온 방문단 최종 명단에는 북한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학자와 예술인들이 다수 끼여있다.원로 국어학자인 류렬(82),김일성종합대학 수학박사인 조주경(68)씨를 비롯,북한 미술계에서 조선화(동양화의 일종)의 거장으로 불리는 정창모(68)씨,북한의 최고 시인으로 추앙받는 오영재(64)씨등이 눈길을 끈다. ■류렬 북한 국어학계의 ‘기념비’로 불리는 ‘세나라 시기 리두(吏讀)에대한 연구’를 83년 집필했다.경남 산청이 고향인 그는 6·25 당시 고려대강사로 있다가 의용군에 참가,월북했다.현재 북한 사회과학원 언어연구소에근무하고 있다. ■조주경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이자 북한에서 최고의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인민과학자’ 칭호를 받았다.경북 영양이 고향인 그는 서울대 문리대를 중퇴한 뒤 6·25 당시 의용군으로 참여,영천전투에서 왼팔을 잃었다. ‘해석 수학’ 등 50여권의 교과서와 참고서를 집필하고 80여건의 과학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영관 북한 방직기술의 대가이자 공훈 과학자다.전북 장수군 출신으로 경공업 방직분원 방직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조선지식인대회’ 등 각종 대회에 대표로 활약,과학적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정창모 만수대창작사 조선화 창장단 화가다.인물화,풍경화,정물화 등 조선화 각 장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76년 김일성 주석이 집무실로 사용했던 금수산의사당 기념 촬영대에비치된 ‘비봉폭포의 가을’을 완성,극찬을 받았다.77년 공훈예술가,88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오영재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시분과위원회 소속이다.수백편의 시와 수십권의 시집을 출간했다.대표작으로 시집 ‘대동강’과 ‘영원히 당과 함께’ 등이 있다.평양 주체사상탑의 비문에 새겨진 ‘오 주체 사상탑이여’를지은 장본인이다. ■박섭 서울에서 극단 ‘신향’의 배우로 활동하다 월북,현재 북한 최고의영화 더빙 전문 성우이자 인민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최종 명단 탈락 후보 명단에 있던 어문학계 권위자로 김일성종합대학 교수인 김영황(69),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 하재경(65),한덕수 평양경공업대학강좌장 김봉회(68),김책공업종합대학 교수 고천식씨(66) 등은 최종 명단에서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음 독창가수인 김점순씨(67),평양 직물도매소 지배인으로 일하고 있는 홍응표씨(64)도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북쪽 남편 ‘望婦南行'.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에는 50여년 전 헤어진 남쪽의 아내를 찾는 북한 남편들이 4명이나 된다.50여년 동안 가슴 속에 묻어뒀던 애절한 ‘망부(望婦)’의 한이 이번 8·15 상봉을 통해 씻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 장수군 출생인 조용관씨(78)는 전주시 병원 간호사였던 아내 김부선씨(78)와 맏아들 경제씨(53)를 상봉한다.조씨는 헤어질 당시 전북 임실군 섬진강발전소 건설사업소의 노동자였다. 경북 안동군 풍산면 매곡동 출신의 리복연씨(일명 리승철·73)도 인천시 부평동에서 헤어진 아내 이춘자씨(72)와 장남 지걸(53),차남 호걸씨(50)를 만나는 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충북 중원군 양성면 능암리 출신의 김희영씨(72)는 서울 동대문구 이천상사에서 일하다 헤어진 아내 정춘자씨(72)와 아들 상교씨(53)와 50여년 만에 상봉한다. 강원 울진이 고향인 최필순씨(77)는 아내 주정연씨(70)를 찾았으나 주씨가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대신 헤어질 당시 한살배기로서 이름도 몰랐던 맏아들 최중선씨(52)와 극적으로 상봉,50년 비원을 이루게 됐다. 반면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에 올랐던 신용대씨(81)는 최종 명단에서탈락,주위를 안타깝게 했다.경기도 안양공업학교에서 음악교사를 지낸 신씨는 서울 종로거리의 여자옷 상점에서 일했던 아내 이순인씨(79)와 아들 문제씨(50)를 찾았었다. 오일만기자. *이승기박사 부인 서울 온다. 북측 방문단에는 북한이 주체섬유로 부르는 ‘비날론’을 개발한 대표적 화학자 이승기(96년 2월 사망)박사의 부인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황의분(84)씨는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으로 이번 방문에서 서울에 사는 올케 강순악(86)씨와 조카 황옥연(52) 황보연(68) 황청정(60) 윤탁씨(57) 등을 만날 예정이다.이 박사 일가는 북한에서 ‘과학자 집안’으로 우대받고 있는 명가.이승기 박사는 전남 담양 출생으로 일본 유학 중이던 지난 39년 화학섬유의 일종인 비날론을 발명,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해방 후 서울대학교 공학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6·25때 월북,지난 61년부터 국가과학원 함흥분원장을 맡았다.이 박사는 북한에서 ‘비날론 박사’로불리며 북한 화학 분야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의 아들인 이종과 김일성종합대학 촉매과학실장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전국과학자 기술자대회’에서 “우리 일가 중에 35명의 박사·학자·연구사가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 직계가족 생존 39명 전원 訪北

    꿈에 그리던 이산가족 교환 상봉일이 1주일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정부는오는 15일 평양을 방문할 이산가족 100명 명단을 5일 확정했다. 북측도 15일서울에 올 북측 이산가족 100명 명단을 지금쯤 확정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북단 100명 특징 방북후보자 200명의 북쪽 가족 가운데 지난달 26일 북한 당국이 생존을 통보해온 사람은 126명이었다.이중 100명만이 방북단에 뽑힌 것이다.100명에는 북한에 어머니(1명)와 처·자식(17명),자녀(21명) 등이살아있는 직계가족 39명 전원이 포함됐다. 또 형제·자매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 68명중 나이가 많은 순으로 61명이 뽑혔다.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형제·자매 생존자 7명과 북에 삼촌이나 이모·조카·4촌 등이 살아 있는것으로 확인된 19명 등 26명은 아쉽게도 탈락했다. 100명중에는 70대가 65명으로 가장 많으며,80대(20명),60대(12명),90세 이상(3명) 순이다.60대 미만은 1명도 없다.남자(72명)가 여자(28명)보다 많다. 출신지는 평안남도가 28명으로 가장 많고,황해도 24명,평북 22명,함남 19명순이다. 현 거주지는 서울이 33명으로 가장 많으며,경기도가 25명으로 두번째를 차지하는 등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반면 광주와 울산,전북,경북등은 1명도 없다. ■서울 방문단은 어떻게 뽑을까 우리측은 북측의 서울방문 후보자 200명 가운데 196명 가족의 생존을 확인,지난달 26일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북측은 이들 가운데 100명을 이미 선발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도 우리처럼 직계가족과 고령자에 우선권을 줄 가능성이 높다.196명 중에는 남쪽에 부모(21명)와 부부(4명),자녀(6명) 등 직계가족이 살고 있는 사람이 31명인데,이들은 전원 포함될 확률이 높다.나머지는 형제·자매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148명 가운데 고령자 위주로 뽑힐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내 핏줄 있나요” 문의전화 빗발

    남한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200명 가운데 북쪽의 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138명의 명단이 발표된 27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는 실향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7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생사가 확인된 북쪽 가족 명단을 일일이 대조하며 알려주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전화를 통해 북한에 아내 오상연씨(77)와 아들 김희종씨(54)가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한 평양 출신 김일선씨(80·부산시 사하구 당리)는 “지난 47년아내와 아들과 함께 월남,서울 상도동에서 살았으나 6·25때 토목기사라는이유로 다시 북쪽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했다”면서 “내가 북에 있다는 사실을 안 아내가 아들과 함께 북으로 찾아 왔으나 다시 만나지 못하고 지금까지헤어져 살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혼자 아들을 키우느라 고생했을 아내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명단이 발표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온 송성수씨(70·경기도 고양시 화정동)는 “6·25가 터지기 전 육군 1사단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전쟁이 터지는바람에 고향 경기도 개풍군 토성면에 있던 부모,동생들과 헤어지게 됐다”면서 “남동생 셋과 여동생이 모두 살아 있어 만날 수 있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고향 평안도 대동군 시족면에 20대의 꽃다운 아내와 3살과 젖먹이였던 아들,딸을 남기고 온 최경일씨(76·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는 “아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얌전하고 요리 솜씨가 좋았다”면서 “아들과 딸도 벌써50대 중년이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명단이 발표되자 항의전화도 많이 걸려왔다. 자원봉사자 김윤미씨(25·여)는 “‘60대나 70대 이산가족들은 북의 가족을만나게 되는데 80대인 나는 왜 안되느냐’는 고령 이산가족들이 눈물 어린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나치용씨(80·강원도 춘천시 석사동)는 적십자사에 전화를 걸어 “북에 아내와 아들·딸이 있는데 나이가 많아 이번 기회가 아니면 가족을 만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면서 “60,70대들도 많이 선정됐는데 80세인 내가 왜 빠진것이냐”고 거칠게 항의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시내버스 천연가스車 대체 차질

    오는 2007년까지 전국 도시지역의 경유 시내버스 2만여대를 모두 천연가스(CNG)버스로 대체한다는 환경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시내버스 업체들이 가격 부담을 이유로 도입을 꺼리는데다,충전소 부지 확보 및 천연가스 요금을 둘러싼 가스 공급업체와 시내버스 업체들의 줄다리기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업체들은 천연가스버스가 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 등 대기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할 뿐 아니라,경유버스에 비해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안락해승객들로부터 호평을 받는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투자 여력이 없다는 점을들어 구입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시내버스 업체들은 정부가 버스를 구입할 때 1대당 1,650만원을 지원하고,부가가치세(850만원 내외)·취득세(150만원 내외)·환경개선부담금(연 24만∼46만원)을 면제해 준다는 제의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환경부 교통공해과 관계자는 “CNG버스는 1대당 값이 약 8,100만원으로 경유버스(약 5,000만원)보다 3,100만원 가량 비싸지만,CNG 값이 경유보다 싸기때문에 4∼5년이면 CNG버스를 구입할 때 드는 추가 부담을 보전할 수 있을것”이라며 시내버스 업체들을 설득하고 있다.하지만,업체들은 “서울에서만올 들어 적자 누적으로 5개 업체가 퇴출되는 등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상황에서 신규 투자를 할 업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1차로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오는 2002년까지 낡은 경유버스5,000여대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한다는 환경부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전망이다.환경부는 당초 올해 안에 서울 480대를 비롯,인천·수원 100대,성남 60대,의정부 30대,광명 25대,안양·부천 20대,하남 15대 등 경기도 7개도시 270대,부산 200대,대구·광주·대전·울산 100대,전주 50대 등 1,500대를 보급 계획이었다.환경부는 그러나 시내버스 업체들의 냉담한 반응 때문에올 계약 목표를 1,000∼1,200대로 낮춰 잡고 있다.시내버스 업체들이 계약을 체결한 천연가스버스가 올해 중 모두 운행을 개시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버스에 천연가스를주입하는 충전소 건설문제도 진전이 더디기는 마찬가지다.환경부는 당초 올해 안에 서울 7곳,인천 2곳,경기 8곳,부산 4곳,대구·광주·대전·울산 각 2곳,전주 1곳 등 전국 30곳에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었다.그러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당초 계획에서 한발 물러서는 느낌을 주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천연가스 버스 현황·반응. CNG버스는 지난 98년 7월부터 인천과 안산에서 2대씩 시범 운행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삼환교통 소속 2대가 연안부두∼부천 송내역 구간(약 61㎞)을 운행 중이다. 안산에서는 경원여객 소속 1대가 성곡동∼부천 남부역 구간(약 25㎞)을 오가고 있으며,다른 1대는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업무용으로 쓰고 있다.서울에서는 지난 6월29일부터 ▲선진여객 146번 5대,73번 3대 ▲진화운수 824번 2대 ▲유성운수 135-2번 5대 등 모두 15대가 4개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CNG버스는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좋아 승객들에게 인기가 좋다.한 운전기사는 “CNG버스는 매연이 전혀 나오지 않아 매일 시달리던 기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승객들도 “예전 버스처럼 덜컹거리지 않아서 좋다”면서 만족해 했다. 버스를 만든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경유버스에 비해 실내 소음이 3㏈(데시벨) 가량 낮고 진동도 많이 줄어 버스 안에서도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자랑했다.가격은 현대자동차가 만든 버스의 경우 26·28인승도시표준은 8,100만원,39인승 도시좌석은 8,400만원. 외국에서는 스쿨버스,화물트럭,승용차 등에 광범위하게 CNG엔진을 장착하고 있다.현재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CNG자동차는 71만3,000여대.아르헨티나 40만대를 비롯해 이탈리아 29만대,미국 9만대,뉴질랜드 2만5,000대,파키스탄1만3,000대,캐나다 2만대,이집트·브라질 각 1만대,일본 8,000대,독일 4,000대,호주 1,000대 등이다. 문호영기자
  • 인천공항 주차장입찰 수사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金佑卿)는 17일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운영사로 선정된 A사가 평상시의 주차 관리 실적을 부풀려 운영권을 따낸 혐의를 포착,주차장 입찰 관련 서류를 압수해 정밀 수사 중이다. 전국 8개 대학과 일부 종합병원의 주차 관리를 맡고 있는 A사는 C대학의 주차관리 실적을 680대에서 1,050대로, K대학은 942대에서 1,500여대로 부풀린허위 증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가 허위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과정에서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한꺼번에 7,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내 주차장은 운영권 수입이 연간 10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산상봉 북한측 후보자 특징

    16일 북측이 보내온 8·15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정부가 전격 공개한 것은 다소 뜻밖이다.생사확인 기간이 촉박해 명단을 부득이 공개했다는 게 정부의 공식 설명이지만,한쪽에서는 정부가 남북화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막판에 방침을 바꾼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명단 특징] 후보자 200명 전원이 남쪽에 고향을 둔 월북자들이다.출신지는도별로 비교적 고른 인원 분포를 보였으나,경남 출신은 8명으로 비교적 적다.경북이 32명으로 가장 많다.일본에서 태어나 남한에서 살다가 월북한 사람도 1명 있다. 성별로는 남자(183명)가 여자(17명)에 비해 월등히 많다.연령별로는 60대가140명인데 반해 70대 56명,80대는 4명에 불과, 고령 이산가족들이 상당수 사망한 것으로 분석된다.우리가 북에 보낸 후보자 200명 중에는 여자가 53명이었고,70세 미만은 38명에 불과했다. 월북 당시 직업으로는 학생이 88명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월북 당시 10대와 20대가 주류를 이뤘다는 얘기다.다음으로는 노동자와 농민이 각각 47명과 43명이고,교원과 강사 출신이 7명,간호사와 약국 처방검열원 등 의약계가 4명이며 이밖에 배우나 학교급사 등이 1∼2명 포함돼 있다. [명단 중복] 가능성은 이날 우리가 북에 보낸 200명의 명단과 북이 우리측에통보한 200명의 명단이 겹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통일부는 밝혔다.북측 명단의 경우 전원이 남한이 고향인 월북자들로 구성됐고, 우리 명단은 대부분북이 고향인 월남자들이기 때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적십자사 준비 어떻게

    남북 적십자사가 16일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명단을 교환하고 친지확인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한달 뒤의 이산가족 상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상봉 장소] 북측은 고려호텔이,남측은 숙소로 워커힐호텔,공개상봉장소로는서울 강남의 코엑스나 체육관 시설이 거론된다. 한적 관계자는 “상봉가족과진행요원 등 1,000여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행사”라며 대규모 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상봉 방법 및 이동] 양측은 지난달 30일 금강산 적십자회담에서 “방문단교환절차는 85년 교환 전례에 따른다”고 합의했다.공개된 장소에서 함께 만나는 단체상봉과 함께 각자의 숙소에서 가족끼리의 개별상봉도 허용된다.그러나 이산가족끼리 하룻밤을 함께 지낼 수 있는 지,3박4일의 일정중 몇번,몇시간 정도를 함께 지낼 수 있을 지는 남북이 판문점연락관 접촉을 통해 협의한다.가정방문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가족의 대부분이 70∼80대의고령임을 감안,육로보다는 항공편을 고려중이다. [유명인사 탈락자] 우리측이 보낸 명단중 방문을 신청한 강영훈(姜英勳) 전총리,김응룡(金應龍) 프로야구 해태감독,조경철(趙慶哲) 전 경희대 교수, 운보 김기창(金基昶) 화백 등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소한 호칭] 북한이 통보해온 명단중 남쪽에서 쓰지 않는 생소한 친족 호칭이 눈길을 끌었다. 이종4촌 및 고종4촌은 ‘이모4촌’과 ‘고모4촌’으로표시했다.장인,장모는 ‘가시 아버지’와 ‘가시 어머니’를 더 많이 사용하며 각종 공식문건에서도 ‘가시 아버지’를 표준어로 쓰고 있다.계모는 ‘훗어머니’,계부는 ‘훗아버지’로 지칭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항공·철도등 대중교통 증편

    정부는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24일 동안을 하계 특별수송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교통편 확대를 주내용으로한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건설교통부는 경기호전으로 이 기간중 이동인구가 지난해보다 2.8% 늘어난연인원 1억88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항공·철도 등 대중교통편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이 기간중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 늘어난 하루 평균 239만대,이 중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평균 45만대에 이를 것으로 건교부와 교통개발연구원은 내다봤다.이에 따라 철도부문에서모두 1,384개 열차 6,903량을 늘리고,고속버스는 예비차량 356대 등 모두 2,461대를 투입해 하루평균 1,130회를 추가 운행토록 할 계획이다. 또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499대를 동원해 긴급 수송수요에 대처하고,전세버스도 보유차량 1만3,180대를 탄력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내선 항공편은 하루평균 14편을 늘려 평상시보다 3% 증가한 167만명을,연안 여객선은 3,264회 확대해 133만여명을각각 수송토록 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여행객 편의를 위해 교통안내지도 20만장을 주요 톨게이트등에서 나눠주고,상습정체구간과 정체예상구간에 국도 우회안내 입간판을 설치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현대·대우·기아·아시아 등 자동차업체들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고속도로와 국도상의 주요 휴게소에 정비요원을 투입,자동차 무상점검 정비서비스를 실시한다. 아울러 정부는 과속과 음주운전,고속도로 갓길운행,쓰레기 무단투기를 집중 단속하고 암표거래와 불법 주·정차를 막을 수 있도록 경찰·지방자치단체의 현장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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