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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수능일 신종플루 걱정마세요”

    서울시 “수능일 신종플루 걱정마세요”

    서울시는 오는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시내 237개 시험장에 마스크 40만장과 손 소독제(500㎖) 7000병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가 마련한 시험장 신종플루 예방 및 수험생 수송 등 분야별 지원 대책에 따르면 시험 당일 감독관이 고사장에서 수험생 1명당 2장의 마스크를 나눠 주고 손 소독제는 교실마다 한 병씩 비치한다. 시는 당초 시험 전날인 예비소집일에 마스크를 배포하려 했으나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는 수험생이 있는 데다 마스크를 이용한 부정행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험 당일 나눠 주기로 계획을 바꿨다. 또 시험장별로 1명 이상의 의료진이 배치되고, 중증환자 수험생을 위한 병원시험실(표)도 마련된다. 병원시험실은 종로·용산·중구 서울대병원, 강남·서초구 강남세브란스병원, 성북·강북구 고대안암병원, 노원·도봉구 상계백병원 등 11곳이다. 지하철 1~9호선은 집중 배차 시간대를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조정,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35회 늘렸다. 시내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 집중적으로 운행되고 개인택시 1만 6000여대에 대한 3부제가 이날 오전 4시부터 정오까지 일시 해제된다. 아울러 장애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장애인 콜택시 280대가 우선 배차된다. 시는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반경 200m 이내에서 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하고,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할 방침이다. 또 시험 당일 시 본청과 자치구, 산하기관 직원(민원부서 제외)의 출근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시는 언어·외국어 영역 듣기평가 시간(총 33분)에 시험장 인근의 도로굴착공사를 잠시 중단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시험이 끝난 후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서울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25개 전 자치구의 DVD방, 노래방, PC방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 대상 술·담배 판매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Healthy Life] 가장 흔한 심방세동이란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 부분인 심방에 전기적인 이상이 생긴 것으로, 불규칙한 전기 자극이 심방 안에서 빠르고 불규칙하게 나타나 심장 박동이 요동치듯 하면서 심장의 펌프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질환이다.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지만 70대에서는 3∼5%, 80대에서는 7∼8%나 될 정도로 유병률이 높고 아직까지도 치료법이 만족스럽지 않은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이다. 주로 노화나 다른 심장질환과 관련되어 나타나므로 현재의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약물을 투여해 경과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 환자의 절반 가량은 약물에 반응이 좋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나머지는 약물 투여에도 불구하고 자주 재발하거나 부작용으로 약을 계속 사용하기 어려운데, 이때는 다른 치료법을 강구해야 한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전극도자 절제술이 개발돼 치료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초기 심방세동에는 70∼80%의 환자에서, 만성인 경우에도 60∼70%의 환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가장 흔하고도 중요한 뇌졸중(중풍)의 예방과 치료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항응고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데, 뇌졸중 발생의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군에 해당되면 아스피린을, 고위험군이라면 와파린이라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탈북 80대 국군포로 中공안서 억류

    지난 8월 80대 국군포로 정모씨가 탈북했다가 중국 동북지방에서 공안에 체포돼 정부가 중국 당국과 석방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2일 “두 달 전 국군포로 1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현재 중국 병원에서 억류돼 있다.”면서 “중국이 우리 외교부와 비공식 협의를 통해 추방조치를 하면 우리가 바로 한국으로 데려오면 되는데 두 달이 다 되도록 붙잡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 “최근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 가족 2명이 중국 선양(瀋陽)에서 우리 당국의 소홀한 대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 선양 한국총영사관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계절독감 백신 노인 2명 또 사망

    계절독감 백신을 맞은 70대와 80대 노인이 또 사망했다. 이로써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2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남 소재 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한 72세 남성이 이튿날 뇌출혈로 사망했다. 또 앞서 8일 전북의 한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은 83세 여성이 이틀 후인 10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달 초 계절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보고된 중대 이상반응은 사망 7건을 포함해 총 11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73세 여성은 증세가 호전돼 퇴원했지만 심근경색이 발생한 84세 여성은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15일 중태에 빠진 것으로 밝혀진 77·91세 여성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 이상반응대책협의회는 이들 11건의 이상반응이 모두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차세대항공기 도입 ‘고공경쟁’

    차세대항공기 도입 ‘고공경쟁’

    국내 항공사들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 전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항공기는 구매가 빈번히 일어나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노후 항공기에 대한 교체 수요가 생긴다. 20일 항공업계 및 보잉사의 전망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동북아시아에서만 1180대의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36%인 420대가 노후 항공기에 대한 교체 수요다. 국내에서는 내년 말 대한항공이 초대형 항공기 A380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공사들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 전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차세대 항공기 선정에 있어서 발빠른 대응을 한 곳은 대한항공이다.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 항공산업이 크게 위축됐을 때 대한항공은 향후 대형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에어버스사와 A380의 구매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시 아직 개발 단계였기 때문에 실물을 보지도 못한 상태였지만 지금 구매하는 항공사들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380은 승객을 최대 800명(전좌석 이코노미)까지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점보기로 고급 칵테일바, 카지노 등이 설치되는 2층짜리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내년 말 A380을 도입하기 시작해 2014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해 장거리노선에 주력 기종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B747 시리즈인 B747-8F 화물기와 ‘드림라이너’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B787(210~250좌석)도 2011년부터 각각 10대를 도입하는 등 총 53대의 항공기를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A380보다 규모가 작은 A350을 새로운 주력 기종으로 정하고 2016년부터 2022년까지 30대를 도입한다. 좌석수 270~350석의 중형급 A350을 주력기종으로 정한 이유는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권 중장거리 노선에 강점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이 동급 중대형 항공기보다 넓고 쾌적한 객실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을 비롯해 B777-200 3대 등 총 38대의 새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제조업체들도 한국 시장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과 저비용항공사의 점유율이 단기간에 20%(국내선)를 넘긴 점 등이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0일 한국을 찾은 보잉사의 랜디 틴세스 마케팅 부사장은 “향후 20년간 동북아에서 1180대의 수요 가운데 한국이 35~40% 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꼽았다. 에어버스도 “한국의 여객기 운항은 연간 4.8% 증가하고 있다. 2028년까지 한국으로 인도되는 100인승 이상 항공기가 290대다. ”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80대 또 숨져… 불안한 계절독감 백신

    전국적으로 계절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울산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20분쯤 이모(80·여)씨가 딸과 함께 보건소를 찾아와 계절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보건소를 나서다 갑자기 호흡 장애 등을 일으켰다. 보건소 측은 곧바로 이씨를 상대로 인공호흡을 실시한 뒤 구급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지만 오전 10시30분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측은 현재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이씨 사망 원인이 독감예방 접종과 관련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 지역에서 독감예방 접종을 받은 환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에는 서울에서 86세 남성이 백신 접종 후 귀가 도중 사망했으며 6일 경기도 거주 81세 여성, 7일 전북 81세 여성이 잇따라 숨졌다. 또 경기도에 거주하는 51세 남성이 계절독감 백신을 맞은 지 이틀 만인 9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사실이 14일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계절독감 백신을 접종한 노년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잇따르자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몸에 이상이 있으면 접종통보를 받더라도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울산 박정훈·서울 정현용기자 jhp@seoul.co.kr
  • [깔깔깔]

    ●단순하게 입맛이 매우 까다로운 맹구가 중국집에 갔다. “자장면 하나 주세요. 면 두께는 0.2mm정도, 춘장은 5년 묵은 것, 고기는 약간 부드럽게 그리고 야채는 농약이 전혀 없는 유기농, 마지막으로 면은 정확하게 5분정도 삶아서 갖다주세요.” 가만히 주문을 받던 직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주방에 대고 한마디 했다. “아저씨 홀에 자장면 하나!” ●화장의 세대론 10대 : 치장 20대 : 화장 30대 : 분장 40대 : 변장 50대 : 위장 60대 : 포장 70대 : 환장 80대 : 끝장
  • [깔깔깔]

    ●남자의 본심 어느 강의장에서 강사가 물어보았다. “여러분!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부인과 결혼을 하시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는데 한 남자가 손을 들더니 말했다. “난, 지금의 부인과 살겠습니다.” 그러자 여기 저기서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강사가 물었다. “부럽습니다. 그럼 만약에 부인이 싫다고 한다면 어떡하시겠어요 ? ” “그럼…. 고맙지요. 뭐.” ●세대별 부부의 잠자리 20대 : 포개져서 잔다. 30대 : 마주보고 잔다. 40대 : 천장보고 잔다. 50대 : 등 돌리고 잔다. 60대 : 딴방에서 잔다. 70대 : 어디서 자는지 모른다. 80대 : 한사람은 집에서 한사람은 산에서.
  • 노인들 독감 예방접종 어찌할꼬

    계절독감 백신을 접종한 노인 3명이 사흘새 잇따라 사망하면서 고령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7일 오전 전북 소재 한 보건소에서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고 귀가한 81세 여성이 같은 날 오후 6시40분 흉부 통증으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7시50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5일에는 86세 남성이 예방접종 후 1시간 반 만에 귀가 도중 숨졌고 다음날 수도권에 거주하는 81세 여성도 예방접종을 한 뒤 14시간 만에 사망했다. 80대 노인 3명의 사망원인에 대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전문가 대책협의회’는 모두 고혈압 등 만성질병을 앓은 고위험군이었던 점을 들어 사망원인이 백신이 아닌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 내렸다.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사망 사례는 2005년 6건, 지난해 3건 있었지만 백신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오후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주재로 전문가 긴급회의를 갖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기저질환이 심한 노인은 보건소에서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정해진 접종 일정에 맞춰 의료기관을 방문해 장시간 대기하는 것을 피하고, 접종 후 20~30분간은 접종기관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을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인들은 무분별한 접종 자제 권고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70대 이상 노인 가운데 절반 이상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만성질환을 갖고 있지만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무료백신이 부족해 장시간 기다리기 싫어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76)씨는 “독감 백신 접종 후 죽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접종을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없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독감백신 접종 80대 사망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오후 2시 86세 남성이 서울시 보건소에서 계절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귀가하다 쓰러져 인근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오후 3시30분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6일 밝혔다. 본부와 해당 보건소 측은 같은 백신을 접종한 2218명 가운데 429명에 대한 이상반응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감기증상(3명)과 가려움증(1명) 외에 특이 이상 반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80대 노인이 접종한 백신과 제조번호가 같은 제품을 모두 수거해 봉인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검정을 의뢰했다. 또 예방접종 이상반응 대책협의회를 열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제 냇강마을 사람들의 ‘시네마 천국’

    인제 냇강마을 사람들의 ‘시네마 천국’

    “워낭소리 주인공처럼 우리 산골마을 노인들도 영화배우가 됐습니다.” 첩첩산중 강원 인제 산촌마을 80대 할머니들을 포함한 주민들이 영화속의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새농어촌건설운동 대표마을인 인제군 북면 월학1리 냇강마을 이옥순(83)·김선녀(80) 할머니와 주민 30여명, 원통고 학생 10여명이 주인공들이다. 영화는 38선 이북에 위치해 남한과 북한의 통치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굴곡 많은 삶을 살아온 산촌마을 할머니들의 실제 생활과 일상을 토대로 약간의 이야기가 더해져 한 편의 극영화로 제작 중이다. ‘살아가는 기적’이라는 제목의 영화다. 실제로 아들이 사준 200만원짜리 보청기를 잃어버려 안타까워하는 할머니를 비롯해 80세가 넘었다는 이유로 공공근로사업에서 받아주지 않아 살길이 막막한 할머니, 딸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그래도 딸이 좋아 딸을 낳으려 했지만 아들만 여섯을 낳은 할머니 등이 등장한다. 또 이들의 일상에 가공의 이야기로 성대 결절 때문에 목소리를 잃은 소녀를 등장시키며 재미를 더한다. 영화는 공동체 영화 제작사 창시의 신지승(46)·이은경(40) 부부 감독이 제작하는 90분짜리 생활문화공동체 영화다. 냇강마을 주민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문화소외지역 생활문화공동체에서 영화부문을 신청하면서 7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게 됐다. 마을 초·중·고 학생들이 보조스태프로 영화 일손을 도왔고 유해발굴장면 등은 인근 을지부대 백마촌대대 장병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지난 6월부터 영화에 출연하는 주민들의 연기 수업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촬영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연말까지 마을 시사회를 끝내고 편집과정을 거쳐 내년 봄쯤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30여년 이국서 망향가만… 명절이면 더 외로워”

    “30여년 이국서 망향가만… 명절이면 더 외로워”

    “30년째 이국에서 망향가만 부르니 명절이 더 외롭습니다.” 1960~70년대 외화벌이 등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독일파견 광부(파독광부) 출신 한국인들이 쓸쓸한 노후를 맞고 있다. 60~80대 고령이 된 이들은 향수병을 앓지만 대부분 넉넉지 않은 형편 탓에 고국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 獨정부 생활보조금으로 어렵게 살아 독일 내 파독광부들의 모임인 ‘베를린 글뤽아우프’의 한상모(62) 회장은 1976년 파견 광부로 베를린으로 왔다. 한국 기업의 초봉보다 5배 많은 임금을 보장한다는 설명을 듣고 택한 결정이었다. 지하 1000m 깊이의 막장에서 3년간 일한 그는 광산이 폐쇄되면서 일을 그만두게 됐다. 파독 간호사 아내와 결혼한 그는 이후 프랑스 요리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독일에 머물고 있는 1200여명의 파독광부 대부분은 실업 상태다. 이들은 독일정부의 생활보조금(130여만원)과 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한 회장은 4일 “광부로 일하면서 번 돈은 모두 국내로 송금했기 때문에 모은 돈이 없다.”면서 “정부가 우리에게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말만 하고 실질적 지원은 거의 해주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글뤽아우프는 ‘행운을 빈다.’는 뜻의 독일말로 막장으로 들어가 일하기 전에 서로 나누는 인사라고 한다. 황혼기에 접어든 파독광부 중 영구귀국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독일정부의 생활보조금 지원은 끊긴다. 그렇다고 한국 정부가 파독광부만을 위한 생계대책을 마련해줄 가능성은 별로 없다. ● “한국에 임시체류시설 세워줬으면” 명절을 맞아 일시귀국해도 체류할 곳이 마땅치 않다. 부모는 대부분 숨을 거뒀고 형제들과는 연락이 끊긴 경우가 많다. 한 회장은 “한국 정부에 파독광부의 국내 체류를 위한 ‘독일관’ 건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국내외 파독광부 단체 11곳을 선정, 복지사업비 22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원금은 30여년 전 파독광부들이 적립했던 연금 중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정부가 보관하던 돈이어서 지원금으로 보기 어렵다. 그마저도 액수가 적어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회장은 “실업률 90%에 달하는 독일내 파독광부 2세의 취업 지원책을 비롯해 실질적인 복지대책을 펼쳐 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렇게 힘든 줄은…” 노인 불편 ‘오감체험’

    “이렇게 힘든 줄은…” 노인 불편 ‘오감체험’

    “노인 생활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노인체험을 위해 1일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시니어체험관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시니어체험관을 찾은 이는 1만 5000여명에 이른다. 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파란색 생애체험복을 입자 일순간 몸이 80대로 변했다. ●생애체험복 입고 노인신체 경험 허리가 뻣뻣해지고 팔은 움직이지 않아 물건을 잡기조차 힘들었다. 또 보폭이 좁아져 제대로 걷기에는 힘이 부쳤다. 생애체험복에는 허리와 팔꿈치, 무릎을 펴지 못하게 하는 구속도구, 팔·다리의 근력을 떨어뜨리는 모래주머니…. 이런 장치가 달려 있다. 귀마개를 하자 옆 사람의 말이 거의 들리지 않았으며, 녹내장 안경은 시야를 좁게 했다. 장갑은 촉각마저 저하시켰다. 핀셋 타입의 젓가락을 이용해야 겨우 물건을 집을 수 있었다. 손 압력기를 이용해 근력체험을 하자 얼마나 힘이 없는가를 느낄 수 있었다. ●근력 등 저하… 야외 이동 어려워 야외 이동체험도 했다. 일반계단과 그것보다 조금은 낮은 계단을 오를 때 확연한 차이를 느꼈다. 계단 높이가 22.5㎝쯤 되는 일반계단은 노인들이 오르기에 버거웠고, 이보다 6.5㎝가 낮은 계단에서는 한결 이동하기 수월했다. 버스를 타는 것도 노인들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버스 탑승구는 노인들을 위해 더 낮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버스 손잡이도 너무 높았다. 좌석에 빨리 앉을 수 없어 버스가 출발을 빨리 할 경우 넘어져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았다. 버스를 타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는 일상이 노인들에게는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 한쪽에는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출입이 용이하게 만들어진 욕조, 침대에서 떨어질 경우 경보음이 울려 가족들에게 알려주도록 만들어진 낙상방지 침대 등 다양한 고령침화제품이 전시돼 있었다. 모두 체험하는 데는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이어 들어선 곳이 시니어 주거 문화관. 현관을 비롯한 각 문은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열 수 있도록 ‘이지 액세스 도어’가 설치됐다. 침실 천장에는 전동 리프트가 설치돼 욕실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세면대 싱크대 등은 높낮이가 조절돼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곳곳에 첨단 노인용품들을 설치, 노인들이 도움의 손길을 최소하면서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안내 도우미 최정순씨는 “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곳이다.”며 “생애체험복을 입고나서야 설거지,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등이 고령의 노인들에겐 얼마나 힘든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탁구대·지압산책로 등 조성 문화공간도 조성돼 있다. 노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만든 크기가 작은 탁구대와 당구대가 설치돼 있다. 노래연습실, 장기와 바둑을 즐길 수 있는 여가실, 지압산책로, 족욕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회원이 200명을 넘는다. 대구시니어체험관 정익재 팀장은 “체험관 운영을 계기로 지역 내 고령친화산업 분야 벤처기업 육성, 관련 핵심 원천기술 개발, 기업 마케팅 지원, 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이 사업을 지역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홀로 사는 ‘기부천사’들 특별한 나들이

    홀로 사는 ‘기부천사’들 특별한 나들이

    기초수급대상자 할머니의 500만원, 전 재산 1500만원을 기부한 80대 할머니…. 어쩌면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인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기부한 독거노인들이 있다. 스스로도 가난과 병에 시달리며 힘겨운 삶을 이어가면서도 어려운 이웃의 삶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내놓았다고 한다. 추석을 사흘 앞둔 30일 독거노인들이 서울 경복궁을 찾아 생애 가장 특별한 명절 나들이에 나섰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모금회)의 ‘행복한 유산 캠페인’에 동참한 12명 가운데 5명이 나왔다. 검은색 투피스를 곱게 차려입고 회색 꽃모자를 쓴 박부자(85) 할머니는 “명절마다 혼자 집에서 화초에 물을 주거나 기도를 했다. 20년만의 바깥 나들이”라면서 “날씨도 좋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보고 젊은 친구들과 어울리니 기분이 참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박 할머니는 지난 2월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뒤 전세금 500만원을 모금회에 기부했다. 장기기증 서약도 함께 했다. 기초수급대상자인 그는 “자식도 없는 늙은이가 배 곯지 않도록 매달 나랏돈을 주는 정부에 남은 재산을 돌려주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천식을 앓고 있는 김춘희(84) 할머니는 2005년 1월 전 재산인 전세금 1500만원을 기부하면서 ‘행복한 유산 캠페인’의 1호 회원이 됐다. 할머니는 기부 확인서에 도장을 찍은 날 밤 기분이 좋아서 잠도 자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그깟 1500만원, 돈 많은 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에게는 전부나 마찬가지”라면서 “이 돈으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휠체어에 탄 채 경복궁을 돌아본 뒤 삼계탕 한 그릇을 맛있게 비운 할머니는 “오늘이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모금회 박영희 대리는 “유산을 남긴 독거노인 어르신들이 올해 들어 12명으로 늘어나 앞으로 명절 때마다 바깥 나들이나 문화공연에 모실 생각”이라면서 “유산을 기부하는 따뜻한 문화가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일그러진 노인 ‘성 해방구’ 종묘공원

    일그러진 노인 ‘성 해방구’ 종묘공원

    서울 종묘공원을 찾는 노인들의 성병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혜화경찰서가 지난달 25일 종로구보건소와 강북삼성병원 도움을 받아 종묘공원을 찾은 노인 320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한 결과,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60대 남성 1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렸으며 매독·임질 등 성병에 걸린 노인들도 27명으로 나타냈다.  신문은 노인들이 즐겨찾는 종묘공원이 ‘성 해방구’로 전락한지 오래라고 지적했다.지속적인 경찰 단속에도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박카스를 건내며 성매매를 시도하는 50대 여성)로 대표되는 무분별한 성매매는 계속 되고 있으며,이로 인해 성병에 걸리는 노인들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묘공원에서 성매매에 나서는 여성은 ‘박카스 아줌마’를 비롯해 조선족, 노숙인, 지적장애인 등 2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연령대는 젊게는 20대에서 많게는 80대까지 다양하다.  종묘광장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그래도 ‘박카스 아줌마’들은 피임기구를 쓰지 않으면 성관계를 아예 갖지 않지만,조선족 성매매여성 등은 성병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성매매 호객행위가 주로 이뤄지는 곳은 종로3가역과 종묘공원 왼쪽에 늘어선 포장마차 등 술집이다.성매매 대가도 한 차례 1만 5000∼하루 5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과 구청이 콘돔 나눠주기 등의 캠페인과 호객행위 단속을 병행하고 있지만 성매매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경찰은 지난 8일에도 종묘공원에서 성매매 호객행위를 하던 박모(여·58)씨 등 4명을 적발해 입건했다.  종묘공원에서 성매수를 하는 노인들은 원초적인 욕구를 배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성매매를 하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종묘공원에서 만난 이모(70)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성병이 대수냐.”고 말했으며 황모(65)씨도 “임질은 약 먹으면 금방 낫고, 매독은 잠복기가 7년이라지만 그때까지 살지도 모르는데 성병이 무섭겠느냐.”고 말했다.  종묘광장관리소 김진수 단속반장은 “단속 위주로 대응하다 보면 성매매가 음지로 더욱 숨어들 뿐”이라고 진단한 뒤 “노인 성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건전한 성문화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나이들면 욕심도 미움도 사라질줄 알았는데…

    정진홍(72)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나이를 먹으면, 그것도 일흔이 넘으면, 나는 내가 신선이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온갖 욕심도 없어지고, 이런저런 가슴앓이도 사라지고, 남모르게 품곤 했던 미움도 다 가실 줄 알았다고 했다. 후회도, 안타까움도, 두려움도, 죽음의 절망도 아침 안개처럼 걷힐 줄 알았다고 했다. 종교학자이기도 한 그는 나이 일흔은 ‘드문나이’라고 해서 고희(古稀)라고 했는데, 성숙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남자는 남자이길, 여자는 여자이길 그만두고,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을 나누는 갈래짓기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일흔이 되고 보니 욕심도 가시지 않고 가슴앓이도 삭지 않고, 미움도 여전하고 고집은 신념이란 이름으로 더 질겨지고, 과거의 보람은 고함처럼 커간다고 했다. 예순 때보다 쉰 때보다 더 철저하게 사람 구실을 하나도 놓지 않고 더 질기게 사람노릇하는 나 자신을 확인한단다. 그는 일흔에 자신의 스무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그것이 민속지에 나오는 민담(民譚)과 다르지 않고, 다른 종의 생물이 인간의 언어로 여긴다고 증언한다. 일흔이 발언하면 일흔을 함께 사는 사람 말고는 아예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다고 했다.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고안해 놓은 사회복지도, 종교도, 공동체와 혈연마저도 노인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오는 신념으로 승화하고, 갑자기 지사(志士)가 되기도 한다. 돈 문제로 치사스럽고,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조바심에 바짝 건강을 염려하는데, 옆에서 볼 때는 다 늙은 노인네가 주책스럽다고 여긴다고 속상해한다. ‘노년에 인생의 길을 묻다’(어사연 글, 궁리 펴냄)에서 정 교수가 70대를 대표해서 글을 쓴 것이 서문이 됐다. 이 책은 10대부터 80대까지 10년씩 잘라서 각 연령대마다 노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개인적 경험에 비춰 적어내려간 책이다. 어떤 은퇴한 부부가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들 부부를 불러 저녁식사를 하면서 “잘 다녀 오마.”하고 인사를 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까지 아들 부부를 배웅 나간 부모는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힌 뒤 빨리 내려가지 않아서 듣지 않은 만 못한 소리를 듣게 된다. 아들은 “노인네들이 벌어놓은 것 다 쓰고 세상 뜰 모양이지.”라고 말한 것. 상심한 늙은 부부가 주변에 하소연했더니, 다른 집 자식들도 마찬가지라고 하더란다. 늙음과 젊음, 이렇게 서로의 형편과 처지가 다르다. 평소 공자의 말씀에 귀기울여왔던 동양인들은 최소한 40세가 되면 불혹, 50세 지천명, 60세 이순의 순으로 유혹을 떨쳐내고, 하늘의 뜻을 이해하며, 어떤 소리에도 희로애락하지 않는다고 알아왔는데 70세가 넘어서도 떨쳐왔다고 생각해 온 그 세계가 악귀처럼 달라붙어 있다니 실소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근력과 육체를 사랑하는 산업자본주의시대에 늙는 일은 서럽기 짝이 없다. 쏟아지는 과학문명에 자신들의 지혜는 설 자리를 내주고 폐기물로 돌아서야 하기 때문이다. 1만 2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강동구 취약계층 절반이 만성질환자

    강동구 취약계층 절반이 만성질환자

    일선 보건소 관계자들이 느끼는 건강 체감온도는 몇도일까. 서울 강동구는 올 1월부터 운영한 관내 7곳 ‘건강100세 상담센터’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취약계층 주민 7591명 가운데 3824명(50.4%)이 고혈압·당뇨 등 한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구가 취약계층 관리를 위해 7개 행정동에 세운 일종의 미니보건소다. 올 1~8월 상담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연인원 2만 1312명에 달한다. 월평균 2664명으로 하루 평균 방문객은 133명이다. 중복 방문자를 제외한 실제 방문인원은 7500여명으로 남자 2960명(39%), 여자 4631명(61%)이다. 연령대별 분포는 60대가 32%로 가장 많고, 50대 23%, 70대 19%, 40대 13%, 30대 6%, 80대 5% 순이다. 실제 방문객 중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는 절반(표)이 넘었다. 고혈압(44%)이 가장 많고, 당뇨병(19%)과 고지혈증(11%)이 뒤를 이었다. 만성질환자 3824명 중 269명은 질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강동구는 센터에서 검사를 받은 후 만성질환을 발견한 주민들을 즉시 인근 병원에 의뢰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상담센터를 찾은 이모(60)씨의 경우도 대사증후군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은 뒤 3개월 간 꾸준한 관리를 통해 혈당수치를 크게 낮췄다. 이씨는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생계 때문에 건강관리는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주민센터에 서류를 떼러 갔다가 우연히 상담센터를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 병상침대서 바라본 루게릭병 환자

    [뉴스다큐 시선] 병상침대서 바라본 루게릭병 환자

    사람들의 삶과 죽음 사이에는 인생이 있다. 갓 태어난 손자의 울음소리, 저녁때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된장찌개 같은 희로애락이 그 속에 녹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2000여명의 인생엔 오로지 고통만 있다. 정신은 멀쩡한데도 온몸이 마비되는 고통을 겪는 사람들,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두눈 뜨고 지켜봐야 하는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환자가 그들이다. 루게릭병 환자의 사투와 사랑을 그린 김명민·하지원 주연의 영화 ‘내사랑 내곁에’가 24일 개봉하면서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루게릭병 환자 2명과 그 가족들을 만나봤다. 글 사진 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침대 #1 나는 침대다. 세로 2m, 가로 1m. 한 사람이 눕기엔 나무랄 데 없다. 내 양옆엔 접이식 난간 두 개가 달려있다. 나는 서울 대조동의 한 단독주택에 놓여 있는 의료용 침대다. 내 주인 황인필(34)씨는 이곳에 8년째 누워 있다. 26살이던 2001년 10월 왼쪽 팔꿈치를 다쳐 병원에 갔다가 느닷없이 루게릭병 선고를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필씨는 큰 제과회사 케이크부에서 케이크를 만드는 제빵사로 일하면서 여자친구와 알콩달콩 연애도 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을 비롯해 3남매의 맏아들로 엄마 생일마다 자신이 만든 케이크를 집에 갖고 오던 속 깊은 아들이기도 했다. 활동적이라 퇴근 후 취미생활로 격투기를 했는데, 운동을 하다 팔꿈치를 다쳐서 52일간 깁스를 한 것뿐이었다. 이상하게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이 저리기 시작했다. 정형외과에 갔더니 이런저런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자기공명영상(MRI)을 본 의사는 “이 병은 젊은 사람한테 오는 게 아닌데…”라며 머리를 내저었다. 인필씨의 어머니 이순자(62)씨는 지금도 이 순간을 회상할 때마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했다. “2002년 3월 말 루게릭병이란 최종 ‘확진결과’가 나왔어요. 그럴 리가 없다고 병원 바닥에 앉아 울었어요. 오진이 확실하단 생각에 다른 병원으로 갔죠. 그해 5월, 다시 한번 루게릭병이란 얘기를 들었어요.” 22일 오전 7시30분. 어머니 이씨가 내게로 다가온다. 내 위에서 인필씨는 눈을 꿈뻑거리며 혀로 “딱, 딱” 소리를 낸다. 그게 인필씨가 엄마를 부르는 방법이다. 처음에 왼쪽 팔에서 시작된 마비는 2004년 왼쪽 다리를 거쳐 2006년 10월부터는 입과 혀까지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인필씨는 안정된 호흡을 위해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아 그때부터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달싹거리는 입술과 눈짓만 보고도 어머니 이씨는 인필씨가 뭘 원하는지 단박에 알아차린다. “TV 켜달라고? 이제 밥도 먹어야지.”라며 이씨는 인필씨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어머니 이씨와 간병인은 하루종일 인필씨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오후 1시와 저녁 7시 밥 대신 특수 의료용 식품을 줘야 하고, 수시로 대소변을 받아내고 목에 낀 가래를 빼줘야 한다. 그나마 인필씨는 마비 속도가 더딘 편이다. 2001년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는 “환자들 평균 수명이 2.7년쯤 된다.”고 했다. 3년 뒤면 아들을 영영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어머니 이씨는 그 뒤 한두 달 동안은 밥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 고맙게도 인필씨는 8년이나 버텨줬다. 2002년 5월과 2004년 10월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집 근처 재활병원을 다니면서 물리치료를 받았다. 2006년 8월 말에는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처음으로 호흡곤란이 왔다. 그해 9월 재활병원에 아예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10월부터 전신에 마비가 와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 2007년 1월엔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았다. 그때부터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생활한다. 나는 안다. 가족들이 없었더라면 인필씨는 내 위에서 이렇게 오래 머무르지 못했으리라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3총사 같이 꼭 붙어 다니던 여동생들은 오빠의 발병 소식을 듣자마자 “우리 둘 다 시집 안 가고 오빠 옆에 있겠다.”고 선언했다. 쌍둥이인 지연(34)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오빠 병간호를 하기 시작했다. 엄마를 대신해 97살 할머니의 식사와 빨래도 도맡아 했다. 허리가 아픈 아버지(70)와 어머니 대신 집안의 생활비와 오빠 약값을 책임지는 것은 지연씨와 손아래 동생 미연(31)씨의 몫이다. 오후 1시. TV에 나오는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인필씨가 입을 벌려 엄마에게 말한다. “엄마 화장해.” 누워있는 아들 때문에 너무 많이 늙어버린 엄마가 안쓰러웠을까. 인필씨는 가끔 엉뚱한 말을 꺼낸다. 어머니 이씨는 “너 나으면 엄마가 화장하지. 너만 나아 봐, 엄마가 화장만 하겠니.” 나는 이런 장면을 하루에도 몇 번씩 본다. 도저히 희망을 말할 수 없는 곳에서 어머니 이씨가 ‘너 나으면’이라고 희망을 얘기하는 장면을. “소원이요? 하나밖에 없죠. 기적이 일어나서, 치료약이 개발돼서 우리 인필이가 일어나는 거죠.” 그때 인필씨가 더듬더듬 입술을 떼었다. “나 너무 아파서,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루게릭병으로)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내 옆에 있어준 친구 용선이하고 재활병원 홍승표 팀장님 이름도 신문에 실어주면 좋겠어요.” 침대 #2 나는 인천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 놓여있는 침대다. 나는 2005년 10월부터 내 주인 부영옥(67·여)씨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할머니는 어느날 갑자기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는데 가래가 끊이지 않고 계속 기침을 하는 등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 그래봤자 독감 정도일 거라고 딸 조은희(35)씨는 생각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병원에서는 “오늘 당장 입원하라. 언제 호흡곤란이 올지 모른다.”고 했다. 할머니가 루게릭병에 걸렸다는 거다. 은희씨는 난생 처음 듣는 ‘루게릭병’이 무슨 말인지 몰라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모니터에 나오는 루게릭병의 전조 증상은, 부씨가 그해 봄부터 보이던 증상과 완전히 똑같았다. 음식을 먹으면 잘 흘렸고 엉뚱한 곳에서 히죽히죽 웃어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대뇌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입과 혀에 마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은희씨는 “내가 조금만 일찍 알았어도 마비가 덜 빨리 왔을텐데…”라며 자주 가슴을 친다. 그런 은희씨를 바라보는 게 안쓰럽기 그지 없다. 내 주인 부씨는 나이도 많은 편이고 폐렴도 자주 걸려 마비 속도가 빨랐다. 발병 4개월 만에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는 신세가 됐다. 2006년 가을에는 전신마비가 왔고 지난해 10월부터는 눈 깜박임도 없었다. 운영하던 제과점을 그만두고 중국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은희씨는 짐도 미처 챙기지 못하고 황망히 귀국해 엄마를 돌보기 시작했다. “넌 시집가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엄마 옆에 있어.”라면서 4자매 중 막내인 은희씨를 끔찍이 예뻐했던 엄마 부씨였다. 1983년부터 운전면허를 따서 자동차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던 활달한 성격의 엄마가 서서히 온 몸이 마비되어 가는 것을 바라봐야 하는 딸 은희씨의 마음은 헤어날 수 없는 늪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다. 중국에 가 있던 은희씨를 내내 그리워했다는 엄마 부씨가 간신히 입을 떼 말했다. “몸은 아파도 네가 옆에 있으니 좋다. 어디 가지 마.” 은희씨는 결심했다. 내가 엄마를 끝까지 모시겠다고. 그때부터 4년간 응급실-중환자실-일반병실-퇴원을 반복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1년에 절반은 병원, 절반은 집에 머물렀다. 은희씨는 오전 6시30분에 일어나 부씨의 소변을 받아내고 의료용 유동식을 공급한다. 세 끼 식사에 매 시간 혈압, 체온, 소변량 등을 기록용지에 적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40년간 당뇨병을 앓아오던 은희씨의 아버지까지 쓰러졌다. 그래서 은희씨는 속으로 결심했다. 결혼 같은 건 하지 말자고. 어차피 병든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오지도 않을 거라고. 결심은 그렇게 했지만 혼자 몸으로 부모님 두 분을 보살피는 것은 녹록지 않았다. 속으로 눈물을 흘리는 나날이 늘어갔다. 지난해 9월 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 박동진(40)씨를 만났다. 동진씨는 “첫눈에 반하진 않았지만 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고 했다. 둘은 연애를 시작했다. 남들처럼 영화보러 가고 교외로 나들이 나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동진씨가 병원으로 찾아오면 둘이 나가 자판기 커피 한 잔 마시고 얘기 조금 하다가 은희씨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12월 크리스마스 이브 동진씨는 용기를 내 작은 반지를 준비했다. 근사한 곳에서 프러포즈를 하려 했지만 길이 막혀 두 시간 만에 돌아왔다. 외출하고 두 시간이 지나면 은희씨는 온통 마음이 병원으로 쏠린다. 결국 다음날인 크리스마스날 “우리 같이 살자.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말로 은희씨의 마음을 얻어냈다. “혼자 하던 걸 이젠 둘이 하는데 뭐가 힘드냐.”는 말은 이제 은희씨의 입버릇이 됐다. 지난달 7일 어머니 부씨가 호흡곤란으로 인해 급기야 뇌사 상태에 빠졌을 때도 남편이 옆에 없었더라면 도저히 견뎌낼 수 없었을 터다. 나이가 많아 불임을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지난 4월 임신을 확인했다. 임신 5개월째의 무거운 몸으로 병간호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엄마에게 아기 얼굴을 꼭 보여주리라는 희망으로 은희씨는 하루를 살아낸다. “지금도 제 배에 엄마 손을 갖다 대면 가끔 턱을 부르르 떨면서 반응을 하세요. 희망이 있는 한 불치병은 없대요. 엄마가 눈을 뜰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며 은희씨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 루게릭병은 온몸 근육 서서히 위축·마비 호흡근 마비로 수년내 사망 루게릭병(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으로 사지가 서서히 위축·마비되면서 결국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병이다. 1941년 이 병으로 사망한 미국의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 루게릭(Henry Louis Gehrig)의 이름을 따 루게릭병으로 불리게 됐다. 인구 10만명에 1.5~2명에게서 발병하는 루게릭병은 60~80대에서 주로 발병하고 남성이 여성에 비해 1.5배가량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2000~3000명의 환자가 있다고 한다. 루게릭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경영양인자 결핍설, 글루타민산 과잉설, 유전설, 환경적 독소의 작용 등 여러 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 따라서 치료제도 아직은 개발돼 있지 않다. 시중에 나와 있는 릴루텍(Riluzole)은 생존 기간을 수개월 정도 연장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삶의 질을 개선하거나 근력을 회복시키는 데는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루게릭병 환자의 수명은 평균 3~4년이지만 10% 정도는 증상이 점차 좋아지는 양성 경과를 보이며 10년 이상 생존하기도 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스티븐 호킹 박사는 1963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도 수십 년째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루게릭병 환자와 가족들이 가장 고통받는 것은 간병인 문제다. 간병인 바우처제도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지원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24시간 환자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루게릭병의 특성상 전문적인 간병인이 절실하다. 한국ALS협회 회장인 이광우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병이 생기면 환자를 돌보느라 가정마저 황폐해져 버린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루게릭 환자들을 위한 전문 요양소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도움주실 분 ●황인필 국민은행 024-21-0738-345 ●조은희 하나은행 8479100-36-17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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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과천 도로 추석기간 ‘무료’ 경기도는 추석연휴 기간인 다음달 2~4일 도가 운영하는 의왕~과천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2007년 추석을 시작으로 귀성·귀경 차량의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매년 설과 추석연휴 기간 이 도로의 통행료를 받지 않았다.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에는 차량 26만 3000여대가 2억 700여만원의 통행료 면제 혜택을 받았다. 울산 연내 천연가스버스로 교체 울산시는 도심 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연내에 100% 친환경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당초 총 130억 5000만원을 들여 전체 시내버스 626대 가운데 도심을 운행하는 580대를 2010년까지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기준으로 천연가스 버스 보급률이 99%(575대)에 달해 연내 나머지 5대를 교체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부터는 외곽 노선을 운행하는 46대도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광주서 7일간 전국기능경기대회 제44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정은 광주로 기술은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22일부터 7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공고, 전남공고, 광주전자공고 등에서 열린다. 노동부·광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모바일로보틱스’ ‘그래픽디자인’ 등 55개 직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097명의 선수가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국제기능올림픽 경기 방식처럼 개방형 경기장으로 만들어 일반인들이 경기상황을 관람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반포 IC~고속도로 진입로 폐쇄 서울시는 오는 24일부터 반포 IC 교보타워~고속도로(부산방향) 진입 연결로를 폐쇄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방향 잠원~반포 간은 도로가 680m에 불과해 상습정체가 발생하고 있어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한남~반포간 차로확장과 연계해 본선의 차량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반포 IC 250m 전방 9호선 사평역 1번 출입구 앞(원촌중 앞)에 유턴을 신설, 기존 교보타워에서 고속터미널 방향으로 이동하다 반포 IC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하던 차량들이 맞은편 연결로를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 변경을 완료했다.
  • 9번째? 전북 81세 여성 신종플루 추정 사망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확진판정을 받았던 80대 할머니가 또 숨졌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약한 30대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8일 오후 2시30분쯤 전북의 한 대학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인 81세 여성이 폐렴·다발성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3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9일 회복돼 다음날 퇴원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열이 나고 흡인성 폐렴 증상이 나타나 18일 만성폐쇄성폐질환·다발성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고령에다 폐렴, 만성폐쇄성질환, 만성기관지염, 뇌경색 등 만성질환을 앓아 왔던 것으로 알려져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 여부는 정확한 역학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사인으로 밝혀지면 국내 9번째 사망자가 된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CT 촬영 결과 사망자의 폐에서 폐렴균이 나타났고, 신종플루가 회복된 것으로 볼 때 신종플루 사망자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약한 후 사망한 환자도 발생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호남권에 사는 33세 여성이 지난 11일 경련·발작 등의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발열, 인후염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뒤 다음날 다시 응급실을 찾아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지만 이틀 뒤 갑자기 숨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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