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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판매 부진 위기의 현대차 ‘파업·타결’ 갈림길

    국내외 판매 부진 위기의 현대차 ‘파업·타결’ 갈림길

    올해 임금 협상을 놓고 열린 현대자동차의 파업 찬반 투표가 9일 밤 69.75%로 가결됐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4년 연속 파업이다. 국내외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차의 고민이 한층 깊어졌다. 현대차는 위기다. 수입차 공세로 내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고 엔저 공세 등 경쟁사의 부활로 해외 판매는 부진하다. 세계 경제 위기 등도 현대자동차가 직면한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내수 시장도 시원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가 새로운 선택지로 등장한 가운데 다른 국산차 업체도 현대차를 겨냥한 전략 제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 8월 내수 시장 점유율은 66.6%였다. 기아차를 제외한 현대차의 점유율은 작년 8월 39.1%에서 올해 8월 36.7%로 2.4% 포인트 떨어졌다. 간판차 쏘나타의 부진이 뼈 아팠다. 지난 7월 현대차가 선보인 신형 쏘나타의 지난달 판매량은 7월에 기록한 8380대와 비교해 1.9%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현대차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수출도 여의치 않다. 엔화와 유로화 약세로 가격경쟁력에 타격을 입었다. 중국,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파업’이라는 내부 변수가 현대차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8~9월 이어진 노조의 부분파업과 잔업, 특근 거부로 차량 4만 2200여대를 생산하지 못했고 약 9100억여원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2013년에도 파업으로 1조 225억원(5만 191대), 2012년에도 1조 7048억원(8만 2088대)의 피해를 봤다. 이미지 실추도 만만치 않은 손해다. 최근 이미지 반전을 위해 차량 충돌 시험 등 소비자 간 소통 채널을 넓히고 있는 현대차의 행보에 이번 파업이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아반떼를 비롯해 9월 선보일 4세대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에도 파업은 부담 요소다. 전문가들은 ‘관성화된 연례 파업’이 임금은 높고, 생산성은 떨어지는 비대한 조직 구조와 노동 유연성이 경직된 현대차를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 현대차를 포함한 우리나라 자동차업체(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사)의 평균임금은 9234만원이었다. 이는 일본의 도요타(8351만원), 독일의 폭스바겐(9062만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반면 1인당 자동차 판매 대수는 37대로 해외 업체보다 현저히 적었다. 도요타는 93대, 폭스바겐은 57대였다. 현대차 파업이 매년 황제노조의 ‘나몰라라 파업’이라는 비난에 직면하는 이유다. 도요타와 현대차의 경영문화를 연구한 위정현 중앙대 콘텐츠경영연구소장은 “현대차는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선 라인 재배치, 생산 공정 효율화 등 기술 진화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혁신을 할 수 없는 기형적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차 노조는 완전히 정치화돼 있다”면서 “파업이 과연 사회적 지지를 안고 이뤄지고 있는지 노조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공장에서 생산 물량을 늘리려면 노조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식의 규정이 대표적이다. 실제 지난 3월 출시한 투싼은 주문만 2만 5000여대가 밀렸는데도 노조와의 합의가 원만하지 않아 월 1만 7000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 실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5400여개의 협력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협력사는 지난해 현대차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약 86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봤다. 일단 노조는 10일 사측과 대화를 재개했다. 노조 관계자는 “다음주를 집중 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위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현재 노조 집행부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무파업을 이끈 바 있다. 이번 교섭 결과에 따라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다음주 잔업과 특근 거부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 협상 결과는 11일 발표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15만 9900원의 임금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5세 연장과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고령까지 장수하는 흡연자’ 유전적 특징 찾았다 (美 연구)

    ‘고령까지 장수하는 흡연자’ 유전적 특징 찾았다 (美 연구)

    어떤 사람은 웰빙 음식과 꾸준한 운동을 지속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암이라는 치명적인 병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흡연과 음주를 반복하는 불량한 생활습관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지병 없이 장수하기도 한다. 최근 과학자들은 생활습관, 특히 흡연과 상관없이 폐암 등의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은 자신의 흡연 습관이 질병 및 조기사망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중 일부는 불안감 속에서 고령까지 장수하기도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배경에는 조기사망위험을 낮춰주는 특정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명 ‘장수 우전자’라 불리는 이것은 일종의 유전적 변이 유전자다. 이 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무려 11%나 낮다. 이 유전자는 인체의 세포를 유지하고 재생하는데 도움을 주며, 노화 또는 흡연과 같은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80대 후반의 흡연자 90명과 70세 이전에 사망한 흡연자 730명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을 하고도 수명이 80세 이상인 사람들의 면역력과 혈압 등의 수치가 같은 나이대의 비흡연자와 거의 흡사한 것을 알게 됐다. 반면 이보다 훨씬 젊은 나이에 사망한 흡연자들은 같은 나이대의 비 흡연자에 비해 위의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중요한 것은 흡연자 모두가 이 변이 유전자의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또 이번 연구는 실험 규모가 비교적 작은데다 여전히 흡연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가장 위험한 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6만 명이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 게다가 흡연인구가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인데, 이에 대해 WHO는 “담배의 유행은 지금까지 세계가 단 한 번도 직면한 적이 없는 가장 큰 공공건강위협과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모건 레바인 교수는 “이미 많은 회사들이 유전적 정보 즉 얼마나 빨리 노화하고,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지 등을 알 수 있는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검사가 이러한 변이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균적으로 흡연자의 수명은 비흡연자에 비해 10년이나 짧다. 아무리 ‘장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금연만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학시리즈A 기초간호과학지(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A: Biological Sciences and Med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대·기아차 지난달 美 판매증가 2위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포드에 이어 판매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쟁사인 GM이나 도요타 등은 같은 기간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판매를 늘려 주목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미국 현지에서 13만 909대를 팔아 전년 같은 달 대비 5% 판매가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7만 2012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9% 판매가 늘었고 기아차는 5만 8097대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7.7% 높아졌다. 현대·기아차의 8월 판매 증가율은 미국 자동차 시장 상위 7개 업체 중 미국 포드의 5.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GM은 전년 같은 달 대비 0.7% 줄어든 27만 48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같은 기간 도요타와 혼다도 전년 같은 달 대비 8.8%, 6.9% 판매가 줄어들었다. 이 같은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끌었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투싼이 각각 1만 1255대, 6609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판매가 21.0%, 25.5% 증가했다. 기아차는 SUV 및 레저용 차량(RV) 중 쏘울 1만 7108대, 쏘렌토 1만 211대, 스포티지R 5749대, 카니발(미국 판매명 세도나) 2545대 등이 판매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치장 손자 보려…‘104세 할머니’ 홀로 1600㎞ 여정

    유치장 손자 보려…‘104세 할머니’ 홀로 1600㎞ 여정

    구류중인 손자를 면회하기 위해 홀로 1600㎞에 달하는 여정에 나선 104세 노인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의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오후 8시경, 올해 104세가 된 푸자오징(傅兆菁, 가명) 할머니가 후난성 창사시의 한 파출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의아해하는 파출소 직원들 앞에서 푸 할머니는 놀라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푸 할머니가 창사 파출소에 들어선 때로부터 14시간 전인 27일 오후, 푸 할머니는 작은 허리가방하나만 달랑 맨 채 베이징서부역에서 창사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어릴 때부터 키워 온 손자가 사기 혐의로 파출소에 구류됐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할머니는 파출소의 주소가 적힌 종이 한 장을 손에 쥔 채 가족들 몰래 베이징을 떠난 것이다. 쌈짓돈으로 간신히 기차표를 산 푸 할머니는 장거리 여행이 불가능한 고령에도 불구하고 손자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1605㎞를 달려갔다. 그리고 28일 이른 아침, 파출소에 들어서자마자 “손자 면회를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파출소의 자오(趙)경관은 “머리가 백발인 노인이 들어오자마자 손자를 찾는다고 말했다. 신분증 검사를 마친 뒤에야 어르신이 104세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할머니는 손자를 못 본지 수 년이 지났다며 간곡하게 면회를 요청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푸 할머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법적 절차 때문에 손자를 면회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경찰은 오랜 시간 할머니에게 법을 설명해가며 설득을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경찰 측은 할머니의 딸에게 연락을 취했고 다음날이 되어서야 할머니는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후 할머니가 자신을 보기 위해 먼 길을 홀로 왔다 갔다는 소식을 접한 손자 자오(趙, 45)씨는 “할머니께 불효가 따로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100세 넘은 할머니의 손자사랑이 알려지자 목격담이 쏟아졌다. 당시 베이징 기차역에서 할머니에게 차표를 건넨 기차역 직원은 “80대 정도의 연세라고 생각했었다. 100세가 넘으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하셔서 큰 소리로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푸 할머니는 “기차역에서 내게 아침을 사준 기차역 직원과 친절하게 배려해준 경찰서 직원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발의 80대 택시기사… 불안한 시민

    백발의 80대 택시기사… 불안한 시민

    택시 기사의 고령화가 심각하다. 개인택시가 법인택시보다 더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의 60대 이상 개인택시 기사는 5663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개인택시의 연령대별 기사 수는 60대가 4514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306명, 70대 1129명, 40대 674명, 30대 68명, 80대 20명, 20대 1명 순이었다. 대구 지역 법인택시도 전체 운전기사의 절반 정도가 50대다. 법인택시 기사 가운데 50대는 2443명으로 48%를 차지했으며 60대 24% 1252명, 40대가 22% 1141명 등으로 집계됐다. 울산 지역 택시 기사의 경우 50대 이상이 84.6%를 차지하고 있고 그중 60대(43.8%)와 70대(6.2%) 기사도 많았다. 특히 개인택시 기사는 60대가 46.4%를 차지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아 고령화가 심각했고 70대도 368명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개인·법인택시 기사 5966명 가운데 50대가 40.8%(2436명)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 60대 37.6%(2244명), 40대 13.6%(814명), 70대 6.2%(368명), 30대 1.7%(101명), 20대 0.1%(3명)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96.3%(5746명)로 여성 3.7%(220명)보다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충북 청주 지역 개인택시 기사들의 고령화도 심하다. 개인택시의 경우 전체 2435명 가운데 50대가 1126명, 60대가 813명, 70대가 123명, 80대가 3명 등 50대 이상이 2065명으로 나타났다. 40대는 331명, 30대는 39명, 20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택시 기사는 전체 1568명 가운데 50대가 671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573명, 30대 173명, 60대 117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택시기사 고령화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국 개인택시 면허자 16만 3233명 중 60대 이상은 8만 655명으로 전체의 50% 정도이며 법인택시는 무려 75%를 차지했다. 고령 운전자의 경우 위기 상황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노인성 질환 등으로 운전 중 사고 위험이 높다. 하지만 현재 법적으로는 나이 제한이 없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만 275건으로 2010년보다 61%나 늘어났다. 하루 평균 56건이 발생한 셈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택시기사는 스스로 그만두지 않으면 80대에도 운행할 수 있다. 개인택시 양수·양도 연령 제한은 물론 고령 운전자에 대한 정기적 건강검진과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우승 절실한 우즈 “PO 꼭 가고파”…페덱스컵 랭킹 밀려 진출 불투명

    우승 절실한 우즈 “PO 꼭 가고파”…페덱스컵 랭킹 밀려 진출 불투명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을 더 이어가고 싶다는 애절한 속내를 드러냈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187위로 밀려 125위 안에 들어야 받을 수 있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 때문에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한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챔피언십 개막과 출전을 하루 앞두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세지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즌을 이어가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플레이오프에 나가 더 많은 대회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우즈는 최근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네 차례나 컷 탈락했고 한 차례 중도 포기했다. 80대 타수를 친 라운드도 세 차례나 됐다. 우즈는 이번 주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아무리 못해도 단독 2위는 해야 27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 대회에 나갈 수 있다. 우즈는 이런 불리한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일찍 시즌을 접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시즌 뒤 초청료를 받고 출전하는 대회 수까지 줄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즈는 이날 밤 9시 50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대회 첫 라운드 1번홀에서 자신의 올 시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티샷을 날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한·일 친밀감’ 갈수록 사라진다

    [새로운 50년을 열자] ‘한·일 친밀감’ 갈수록 사라진다

    10년 전만 해도 일본인 10명 중 5~6명은 한국을 친근한 나라로 여겼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3명 정도에 불과하다. 한국인도 마찬가지여서 일본에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의 비중이 10년 새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특히 일본의 경우 젊은 층일수록 한국에 대한 반감이 더 컸다. 일본 정부의 우경화가 심화된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돼 온 한·일 관계가 국민 감정에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친밀도 2년새 韓 10%P·日 19%P 하락 이는 서울신문이 한·일 수교 50주년 및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신문과 공동으로 실시한 두 나라 국민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는 한국과 일본의 성인 남녀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국내에서는 에이스리서치가 담당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에 친근감을 느낀다’고 답한 한국인은 전체의 13.3%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같은 조사 때(27.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며 2012년 조사(23.6%)에 비해서도 10% 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이다. 한국에 친근감을 느끼는 일본인 역시 31.3%로, 2005년 조사(56.6%) 및 2012년 조사(50.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연령대별 특성은 한국과 일본이 반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일본은 ‘한국에 친밀감을 못 느낀다’는 응답이 20대에서 55.6%로 나타나 ‘80대 이상’ 연령대의 응답자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았다. 반면 한국에서는 일본에 친밀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이 20대(71.0%)에서 가장 낮았다. 상대국이 자국에 필요한 이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인의 41.2%가 ‘그렇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32.9%)는 응답을 상당폭 웃돌았다. 일본은 ‘그렇다’ 42.3%, ‘그렇지 않다’ 18.5%로 긍정적인 답변이 훨씬 많았지만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유보적인 응답도 36.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베 담화’ 韓 80%·日 33% 부정적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한국인은 79.7%가, 일본인은 33.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이라는 평가는 한국 4.7%, 일본 39.6%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은 절반을 조금 넘는 54.7%만 ‘필요하다’고 답해 일본(71.2%)과 차이를 보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일본인, 韓 요리·역사에 매력…한국인은 日 관광·애니 관심

    [새로운 50년을 열자] 일본인, 韓 요리·역사에 매력…한국인은 日 관광·애니 관심

    한국인 10명 가운데 8명, 일본인 절반가량이 서로 상대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 10년 동안 두 나라 국민이 서로 친밀해지기보다는 멀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5년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은 78.8%, 일본인은 48.0%가 상대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5년 한국인(56.6%), 일본인(27.9%)이 친밀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22.2% 포인트, 20.1%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그만큼 두 나라 국민의 친밀감이 곤두박질친 것이다.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친밀도는 40대 여성이 45.8%로 가장 높았고 50대 여성(43%), 30대 여성(37.9%), 60대 여성(37%) 순이었다. 의외로 20대 남성의 63.4%가 “한국에 친근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해 한국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 나타났다. 남성 가운데 친밀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대로, 36.2%였다. 반면 일본에 친밀감을 느끼는 한국인은 13.3%에 그쳤고,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는 일본인은 이의 2배를 넘어서는 31.3%에 달했다. 일본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한국인의 응답은 10년 전보다 13.7% 포인트 낮아졌지만 같은 항목에 대한 일본인의 응답은 25.3% 포인트가 떨어졌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거리감이 더 커졌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두 나라 국민 모두가 한·일 관계가 나빠졌다고 답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국민 10명 가운데 7명에 해당하는 71.5%와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6명에 해당하는 59.4%가 두 나라 관계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일본이 꼽는 나빠진 이유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역사 인식의 차이(83.7%, 복수 응답), 독도 영유권 갈등(82.5%), 한·일 양국 정상의 외교적 노력 부족(60.6%), 언론 보도의 영향(60.4%)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위안부 문제 등 역사 인식의 차이(82.2%), 독도 영유권 갈등(73.4%), 양국 정상의 외교적 노력 부족(34.7%)을 꼽았다. 일본인이 한국에 관심을 두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요리(16.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통 역사’와 ‘관광’이 각각 14.3%로 뒤를 이었다. 예술(11.1%)과 경제(10.5%)도 일본인의 매력을 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들은 일본 관광(15.8%), 만화·애니메이션(14.2%), 경제(11.7%), 첨단 기술(8.9%) 등의 순으로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국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로 지적된다. “상대방 국가의 어떤 분야와 측면에 관심을 갖고 있나”라는 설문에서도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층이 양국 모두 20%를 넘어섰다. 특히 일본인 무응답층(23.1%)은 10년 전(11.8%)에 비해 두 배나 높아졌다.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와 매력이 그만큼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인 무응답층은 10년 전과 비슷한 21.4%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이런 친밀감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의 42.3%는 “한국은 필요하다”고, 한국인의 41.2%는 “일본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로 관계 개선의 필요성과 여지를 남겨놓은 셈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자위대의 실전 훈련, “무엇을 위한 포격 훈련인가...”

    일본 자위대의 실전 훈련, “무엇을 위한 포격 훈련인가...”

    일본 자위대가 18일 후지산 아래 고템바에 있는 히가시 후지 포격 훈련장에서 정기 훈련에 들어갔다. 20대의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비롯, 80대의 탱크와 무장 차량, 2300명의 자위대원 등이 동원됐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자위대,”하늘에서...땅에서..실전 훈련 돌입...”

    일본 자위대,”하늘에서...땅에서..실전 훈련 돌입...”

    일본 자위대가 18일 후지산 아래 고템바에 있는 히가시 후지 포격 훈련장에서 정기 훈련에 들어갔다. 20대의 헬리콥터와 비행기를 비롯, 80대의 탱크와 무장 차량, 2300명의 자위대원 등이 동원됐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자전거에 점령당한 자전거 주차장

    폐자전거에 점령당한 자전거 주차장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금천구 독산역 자전거 주차장. 자전거 100대를 댈 수 있게 돼 있지만 비어 있는 곳은 고작 세 자리뿐이었다. 대부분 거치대는 주인에게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고물’ 자전거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안장에 먼지가 수북이 쌓인 것도 있었고 뒷바퀴에 바람이 빠진 것도 눈에 띄었다. 금천구는 지난 6월 21일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처분하겠다’는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아직은 말뿐이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일 이상 방치된 자전거는 지방자치단체가 거둬들여 폐기처분할 수 있다. 자전거 458대를 세워 둘 수 있는 구로구 천왕역의 자전거 주차장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은 독산역 주차장보다는 한산했지만 오토바이가 버젓이 서 있는 등 관리는 더욱 부실해 보였다. 안장이 떨어져 나간 자전거를 비롯해 상당수가 녹이 슬어 폐기처분 직전의 상태에 있었다.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63)씨는 “이런 아수라장 속에서 내 자전거가 도둑맞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자전거를 댈 때마다 든다”고 말했다. 국내 자전거 인구가 1200만명으로 추산될 만큼 빠르게 늘고 있으나 주차시설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자전거 생활화가 정착되려면 안전한 보관 장소가 필수적이지만 상당수 주차 시설들이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시내 독산역, 천왕역, 신림역, 신대방역, 영등포구청역 등 자전거 주차장 5곳을 직접 점검했다. 시에 따르면 시내 공용 자전거 주차장은 총 16곳으로 4239대를 보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사물함 형태의 보관함 19곳(426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치대 4860곳(1만 391대)이 운영되고 있다. 모든 곳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영등포구청역 주차장(80대 보관 가능)은 기계식으로 무인 관리되고 있다. 영등포구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가입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1회 주차기간이 10일을 넘으면 벌칙으로 하루 동안 이용이 금지된다. 주차장이 구청 안에 있다 보니 관리 인력이 항상 배치돼 있다. 하지만 이런 회원제 방식은 이용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기계식·회원제로 운영되는 신대방역 주차장(112대 보관 가능)의 경우 만차가 아닌데도 주차장 앞에 자전거 수십대가 무단으로 주차돼 있었다. 회원 가입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롭기 때문에 주차장 이용을 꺼리는 것이다. 자전거로 출퇴근한다는 제모(54·여)씨는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할 줄 몰라 주차장 앞에 자전거를 묶어 놨다”고 말했다. 자전거 주차장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도 고민이 많다. 공용시설인데도 멋대로 자기 자전거를 방치해 두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 구청 관계자는 “법에 따라 10일 이상 방치된 자전거를 거둬 처분하면 자기 허락 없이 자전거를 처분했다며 거꾸로 호통을 치며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금천구의 경우 자전거 관련 시설을 공무원 혼자서 관리하고 있어 수거 등에 인력난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본은 경찰이 방치 자전거를 관리하지만 우리나라는 구청 공무원이 하고 있어 강제력도 약하고 민원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유료제도 시행해 봤지만 이용률이 90%에서 10%로 떨어져 자전거 주차장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현란한 수사 뒤에 숨긴 진리

    [김욱동 창문을 열며] 현란한 수사 뒤에 숨긴 진리

    자칫 잊기 쉽지만 언어는 진실을 드러내는 것 못지않게 진실을 감추기도 한다. 특히 진실은 화려하고 현란한 수사에 몸을 숨기기 일쑤다. 그래서 플라톤은 일찍이 비유를 속 빈 강정처럼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이 없다고 비판했다. 동양의 플라톤이라고 할 공자도 ‘논어’에서 “교언영색 선의인”(巧言令色鮮矣仁)이라고 하여 그럴듯한 말로 발라 맞추는 말이나 알랑거리는 낯빛을 하는 것은 어진 사람이 취해야 할 도리가 아니라고 가르쳤다. 말을 그럴듯하게 하고 낯빛을 아름답게 꾸민다는 것은 지나치게 외모를 치장하는 것처럼 어디까지나 본래의 모습을 감추려는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7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에 발표한 담화 내용을 읽노라면 새삼 플라톤과 공자의 말이 떠오른다. 일본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지배를 받으며 고통을 당한 한국과 중국 정부에서는 그동안 식민 지배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반성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촉구해 왔다. 아베 총리는 식민 지배를 받은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 일본 안팎의 비판 여론을 고려해서인지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어구를 모두 사용했다. 가령 ‘식민지배’, ‘침략’, ‘사죄’, ‘통절한 반성’ 같은 말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자신이 직접 사과를 한 것이 아니라 마치 복화술자처럼 무라야마 총리가 한 말을 빌려 간접적으로 사과하는 것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면서 역대 총리들이 사죄를 했으니 일본 인구의 8할이 넘는 젊은 세대들은 선조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이제 더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담화에서는 그동안 한국과 중국이 요구해 온 식민 지배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반성은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일본이 자행한 만행을 온갖 현란한 수사로 교묘하게 가리고 있다는 인상을 떨칠 수 없다. 가령 ‘침략’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곤궁의 타개를 시도했다”는 말로 슬쩍 넘어가 버렸다. 아무리 언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힘에 의한 곤궁의 타개’라는 표현을 침략을 가리키는 말로 이해할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아베 총리는 과거 식민 지배와 침략의 주체를 명시하지 않음으로써 그 책임을 교묘하게 비켜 갔다. ‘침략’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위안부’와 관련한 구절이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라는 낱말을 피하기 위해 무척이나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그는 “전장의 그늘에서 명예와 존엄을 깊이 상처받은 여성들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전쟁 속에서 명예와 존엄성에 큰 상처를 입은 여성이 어찌 비단 위안부에 그치겠는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재산을 잃은 여성도, 부모를 잃은 여자 아이들도, 심지어 전쟁터로 자식이나 남편을 떠나보낸 어머니나 아내도 하나같이 전쟁의 희생자들이다. 한마디로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여성치고 상처를 받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할 것이다. 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대표도 아베 총리의 담화 속에 무라야마 담화의 주요 표현이 인용이라는 형태로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 자신의 표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AP 통신도 “아베가 과거의 사과를 언급했지만, 스스로 공식적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우리는 숨을 죽이며 아베 총리의 담화에 실릴 내용을 기다려 왔다. 오죽하면 며칠 전 일본 대사관 앞에서 80대 노인이 일본을 비판하면서 분신자살을 시도했을까. 아베의 담화는 결국 일본 식민 지배의 피해국들에 아픈 상처만 되새기게 해줬을 뿐 이렇다 할 치유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무라야마 담화의 역사 인식에서 오히려 후퇴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각각의 인생이 있고, 꿈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다. 이 당연한 사실을 음미할 때 지금 말을 잃고, 그저 ‘단장(斷腸)의 염’을 금할 수 없다”는 아베 총리의 말이 왠지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 [사설] 담화에 ‘사죄’ 빠진다면 아베는 역사의 죄인 될 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일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사죄’ 표현이 담길지가 아직도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연립 여당인 공명당 측에 제시한 초안에는 사죄 문구가 빠져 있었고, 각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이후 사죄 문구를 반영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는 보도가 나오긴 했다. 그러나 자민당 내 일부 극우 강경 세력은 여전히 “사죄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속단할 수 없다. 결국 내일 아베 총리의 입을 통해 사죄 표현의 등재 여부가 최종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아베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 발표를 앞두고 침략과 식민 지배,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반성의 내용이 담화 속에 고스란히 담겨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일제의 무시무시한 침략전쟁 시기 엄청난 폭압에 희생당한 억울한 혼령들에게 진정으로 사죄하는 동시에 일본이 또다시 그 같은 비인도적·몰(沒)이성적 집단행위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처절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사죄와 반성이 없는 한 70년이 아니라 100년이 지나도 일본은 국제사회의 진정한 동반자가 될 자격을 얻지 못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아베 총리는 영원히 역사의 죄인으로 남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사죄와 반성은 일본 내 주류 여론이기도 하다. 공영방송인 NHK가 지난 7~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후 70년 담화에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42%로, 담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 15%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67% 대 30%로 사죄 표현을 포함해야 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게다가 이미 아베 총리의 지긋지긋한 우경화 행보에 대해서도 많은 일본인이 염증을 느껴 지지를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 아닌가. 아베 총리가 이 같은 민심을 외면하고 그릇된 판단을 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역사와 민심은 거스를 수 없다. 사죄 표현과 관련해서는 최소한 일본 역대 정부가 과거에 공표했던 입장을 계승, 준수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야만 할 것이다. 일본 정부는 1993년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 담화를 통해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했고, 전후 50년인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 담화를 통해 식민 지배와 침략행위를 공식 사죄한 바 있다. 또 1998년 10월 한·일 정상회담 당시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에서 과거사를 직시한다고 밝혔고, 병탄 100주년인 2010년 간 나오토 총리는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가 이 같은 선배들의 공식 입장을 외면한다면 한·일 관계는 절대 앞으로 나갈 수 없는 것이다. 어제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191차 ‘수요집회’에서 80대 최모 노인이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올 들어 8명이 유명을 달리해 이제 생존자가 47명밖에 남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언제까지 이들의 눈에서 흘러나오는 피눈물을 외면할 셈인가. 더는 역사를 부정하지 말고 진정성을 담아 사죄해야 한다. 그것이 한·일 관계는 물론 일본의 미래를 위해서도 옳은 길이라는 것을 아베 총리는 스스로 깨닫기 바란다.
  •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보니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보니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3) 할머니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가 ‘허위진술’로 나왔다. 대구지검 상주치청은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박할머니의 진술이 명백한 허위로 나왔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오는 15일까지 박할머니를 구속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31일 박 할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7일 오후 박할머니를 불러 범행 사실,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박할머니는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명백한 허위진술’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명백한 허위진술’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3) 할머니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가 ‘허위진술’로 나왔다. 대구지검 상주치청은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박할머니의 진술이 명백한 허위로 나왔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오는 15일까지 박할머니를 구속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31일 박 할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7일 오후 박할머니를 불러 범행 사실,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박할머니는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결과는?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결과는?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3) 할머니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가 ‘허위진술’로 나왔다. 대구지검 상주치청은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박할머니의 진술이 명백한 허위로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31일 박 할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7일 오후 박할머니를 불러 범행 사실,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박할머니는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명백한 허위진술’ 법적 효력은?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명백한 허위진술’ 법적 효력은?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허위진술로 밝혀져..’ 법적효력은? ‘농약사이다 피의자’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3) 할머니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가 ‘허위진술’로 나왔다. 대구지검 상주치청은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박할머니의 진술이 명백한 허위로 나왔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오는 15일까지 박할머니를 구속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31일 박 할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질문에 따른 호흡, 맥박, 혈압, 손끝 전극의 변화로 진술자가 거짓말을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고, 행동·심리분석 조사는 피의자 답변내용, 태도, 언행, 표정변화 등을 파악해 진술진위를 가리는 것이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법정에서 직접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경찰은 7일 오후 박할머니를 불러 범행 사실,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박할머니는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박 할머니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 43분께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고독성 살충제를 사이다에 넣어 이를 나눠 마신 할머니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부상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보니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보니

    중태에 빠졌던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해자 1명이 7일 의식을 회복하면서 새로운 증언을 내놨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 할머니는 며느리를 통해 “사건당일 농약사이다 사전 피의자 박 할머니가 집에 놀러왔고 이 모 할머니도 와서 3명이 놀다가 마을회관으로 갔다”고 말했다. 민 할머니는 “셋이서 TV를 보고 복숭아를 깎아 먹다가 오후 2시께 이 할머니와 함께 마을회관으로 갔고 박 할머니는 집에 들렀다가 마을회관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 역시 박 할머니가 “집에 들러 마 가루를 물에 태워 마신 후 마을회관으로 갔다”는 진술과 일치한다. 또 민 할머니가 마을회관 냉장고에서 사이다를 꺼내 나눠 마시자고 말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민 할머니가 홀로 살기 때문에 가족을 수사 할 수 없자 이모 할머니의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했다. 당시 이 모 할머니 가족들은 “이모 할머니가 민 할머니 집에 간 적이 없다”는 진술했다. 그러나 이모 할머니의 가족들은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보니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보니

    중태에 빠졌던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해자 1명이 7일 의식을 회복하면서 새로운 증언을 내놨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 할머니는 며느리를 통해 “사건당일 농약사이다 사전 피의자 박 할머니가 집에 놀러왔고 이 모 할머니도 와서 3명이 놀다가 마을회관으로 갔다”고 말했다. 민 할머니는 “셋이서 TV를 보고 복숭아를 깎아 먹다가 오후 2시께 이 할머니와 함께 마을회관으로 갔고 박 할머니는 집에 들렀다가 마을회관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 역시 박 할머니가 “집에 들러 마 가루를 물에 태워 마신 후 마을회관으로 갔다”는 진술과 일치한다. 또 민 할머니가 마을회관 냉장고에서 사이다를 꺼내 나눠 마시자고 말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민 할머니가 홀로 살기 때문에 가족을 수사 할 수 없자 이모 할머니의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했다. 당시 이 모 할머니 가족들은 “이모 할머니가 민 할머니 집에 간 적이 없다”는 진술했다. 그러나 이모 할머니의 가족들은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명백한 허위진술’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도 범행 부인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명백한 허위진술’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도 범행 부인

    농약사이다 피의자 80대 할머니, ‘명백한 허위진술’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에도 범행 부인 ‘농약사이다 피의자’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3) 할머니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가 ‘허위진술’로 나왔다. 7일 대구지검 상주치청은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박할머니의 진술이 명백한 허위로 나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는 15일까지 박할머니를 구속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31일 박 할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질문에 따른 호흡, 맥박, 혈압, 손끝 전극의 변화로 진술자가 거짓말을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고, 행동·심리분석 조사는 피의자 답변내용, 태도, 언행, 표정변화 등을 파악해 진술진위를 가리는 것이다. 경찰은 7일 오후 박할머니를 불러 범행 사실,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박할머니는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박 할머니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 43분께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고독성 살충제를 사이다에 넣어 이를 나눠 마신 할머니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부상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법정에서 직접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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