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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선 순위 바꿔 놓고도 신천지 검사… 자택 대기 일반시민 또 숨져

    우선 순위 바꿔 놓고도 신천지 검사… 자택 대기 일반시민 또 숨져

    기저질환 앓는 78세 남성 32번째 사망 고령 만성질환 치료 우선 순위인데도 병상 부족 탓 자택 대기중 잇따라 숨져 경산 경북학숙 생활치료센터 지정 연기대구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가 또 발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32번 환자(78·남)가 대구 수성구 자택에서 대기하다 증상이 악화해 이날 오후 자택에서 사망했다. 방역 당국이 대구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치료체계와 진단검사 우선순위를 신천지 신도에서 일반 시민으로 바꾼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4일 현재 대구시에서 병원 입원은 물론 생활치료센터 입소도 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확진환자는 23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현재의 병상과 치료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게다가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검사와 입원을 진행하다 보니 병상에 입원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중증환자도 생활치료센터로 옮겼다가 다시 병상으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환자를 두 번 옮기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 지역에서 70, 80대 고령자들이 폐렴의 급속한 악화와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꽤 많이 보고됐다”면서 “고령의 만성질환자가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신속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현재 방역대책의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대책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일반 시민으로 진단검사 우선순위를 변경하고서도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는 계속 이어 나간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가격리 시작 당시와 비교해 증상 유무가 바뀐 사람들도 있다”면서 “일단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사하되 무증상자도 8일까지는 검사한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3주째인 오는 8일까지도 무증상인 신도들은 자동으로 격리해제된다. 방역 당국은 대구 지역 환자들의 자택 대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 등을 확충하고 고령자 우선으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역시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현재 대구에서는 중앙교육연수원 등 3곳에 확진환자 600여명이 머물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주말까지는 모두 2000여명의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경북 문경의 서울대병원 인재원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늘어나는 환자 수를 감안하면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확충해 나가야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관의 경우에는 협의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경산시에 있는 경북학숙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결국 미루기로 했다. 대안으로 고려하는 곳은 중앙부처 소속 연수원과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100병상)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 시설들을 우선 접촉하고 민간 숙박시설이나 연수원 등과도 협의를 진행중이나, 일부 지자체는 추가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우선 순위 바꿔 놓고도 신천지 검사…그 사이 자택 대기 일반시민 또 숨져

    우선 순위 바꿔 놓고도 신천지 검사…그 사이 자택 대기 일반시민 또 숨져

    기저질환 앓는 78세男 32번째 사망 고령 만성질환 치료 우선순위에도 병상부족으로 자택서 잇따라 숨져대구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가 또 발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32번 환자(78·남)가 대구 수성구 자택에서 대기하다 증상이 악화해 이날 오후 자택에서 사망했다. 방역 당국이 대구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치료체계와 진단검사 우선순위를 신천지 신도에서 일반 시민으로 바꾼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4일 현재 대구시에서 병원 입원은 물론 생활치료센터 입소도 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확진환자는 23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현재의 병상과 치료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게다가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검사와 입원을 진행하다 보니 병상에 입원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중증환자도 생활치료센터로 옮겼다가 다시 병상으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환자를 두 번 옮기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 지역에서 70, 80대 고령자들이 폐렴의 급속한 악화와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꽤 많이 보고됐다”면서 “고령의 만성질환자가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신속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현재 방역대책의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대책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일반 시민으로 진단검사 우선순위를 변경하고서도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는 계속 이어 나간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가격리 시작 당시와 비교해 증상 유무가 바뀐 사람들도 있다”면서 “일단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사하되 무증상자도 8일까지는 검사한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3주째인 오는 8일까지도 무증상인 신도들은 자동으로 격리해제된다. 방역 당국은 대구 지역 환자들의 자택 대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 등을 확충하고 고령자 우선으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역시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현재 대구에서는 중앙교육연수원 등 3곳에 확진환자 600여명이 머물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주말까지는 모두 2000여명의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경북 문경의 서울대병원 인재원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늘어나는 환자 수를 감안하면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확충해 나가야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관의 경우에는 협의에 다소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 시설들을 우선 접촉하고 민간 숙박시설이나 연수원 등과도 현재 협의를 진행중”이라면서 “해당 기관의 여러 조건들을 검토하고 있는데, 일부 지자체는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괴산 80대 여성 코로나 확진, 보호자 반대로 검사 늦어져

    괴산 80대 여성 코로나 확진, 보호자 반대로 검사 늦어져

    충북 괴산군은 장연면에 거주하는 A(83·여)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괴산에선 처음이고, 충북지역 전체에선 12번째 확진자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A씨는 지난달 25일 감기증상으로 보건지소를 방문했지만 검사는 1주일 후인 지난 3일이 돼서야 군보건소에서 받았다. 그 사이 A씨는 지난달 26일 혈압약을 타기위해 주민 4명과 충주 개인병원을 다녀왔다. 지난달 27일에는 인후통 증상으로 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보호자 반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약만 타고 돌아갔다. 당시 보호자는 대구나 경북 방문사실이 없다며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에는 어깨결림과 속쓰림으로 장안보건지소를 방문해 약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A씨는 지난 3일 괴산서부병원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의심 진단을 받고 군보건소로 이동해 검체를 채취했다”며 “다음날 사설검사기관에서 진행한 2차례 검사에서 모두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청주하나병원에 입원중이다. 군은 A씨가 방문한 시설 일시 폐쇄와 업무중단을 조치하고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을 파악해 자가격리 및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지역 확진자 가운데 지난달 25일 청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홈쇼핑 콜센터 여직원 B(24)씨는 입원 8일 만인 4일 도내 최초로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확진 9시간 만에…대구서만 하루 4명 숨져, 국내 사망 32명

    확진 9시간 만에…대구서만 하루 4명 숨져, 국내 사망 32명

    대구에서 3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국내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6분쯤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A(78)씨가 사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49분쯤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수성구 자신의 집에서 입원 대기를 하다가 오후 3시 54분쯤 쓰러졌다. 확진 9시간 만에 자가 격리 중 사망한 것이다. A씨는 119구급대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를 보였으며 이송 과정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지만, 병원에 도착한 지 1시간도 안 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또 이날 오후 2시 37분쯤 경북대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B(75)씨가 사망했다. B씨는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다음 날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다. B씨는 지병으로 만성폐쇄성 폐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전 11시 47분쯤에는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확진자 C(83)씨가 숨졌다. 치매를 앓은 C씨는 지난 2일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뒤 응급실로 이송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모른 채 지내다 증상이 악화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전 3시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는 확진자 D(78)씨가 사망했다. D씨는 지난달 29일 정오쯤 응급실을 통해 이 병원에 이송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내과 중환자실에 격리돼 치료받았다. 입원 당일 오후 8시 40분쯤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당뇨에 폐렴을 앓고 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산 서린요양원 코로나19 확진환자 13명으로 늘어

    경산 서린요양원 코로나19 확진환자 13명으로 늘어

    경북 경산시 남산면에 있는 서린요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 요양원 입소자 가운데 4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이 시설 4층에 격리됐다. 또 요양보호사 6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시설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3명(입소자 7명, 요양보호사 6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이 요양원에서는 지난달 말 요양보호사(58) 1명이 맨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달 1일엔 시설에서 생활하던 80대 여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전 이 요양원에는 122명(입소자 74명, 직원 48명)이 생활하고 있었다. 입소자는 노인성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많아 추가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요양원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어르신들은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이뤄지지 않게 별도 공간에서 생활하도록 했다”며 “나머지 입소자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389명 소재 불명…경찰 추적 중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389명 소재 불명…경찰 추적 중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중 389명의 소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추적 중이다. 경찰청은 보건당국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중 소재가 불명확한 6039명에 대한 위치 확인을 요청받아 조사한 결과 5650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청은 “나머지 389명에 대해서는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청은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255개 경찰서에 신속대응팀을 꾸렸다. 경찰청은 당초 신속대응팀에 5753명을 투입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전날 인원을 8559명으로 대폭 늘렸다. 신속대응팀은 보건당국이나 지자체로부터 소재 확인 요청을 받는 즉시 검사 대상자한테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연락한다. 연락처가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에는 집 등을 직접 방문한다. 대구청 신속대응팀의 경우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검사 대상자의 주거지를 직접 찾아갔고,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 이 대상자는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돼 진단을 받은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경기북부청은 외국인 2명의 소재를 확인해달라는 지자체 요청을 받았다. 경찰은 인천공항의 협조를 받아 2명의 정확한 이름을 알아낸 뒤 출입국 내용을 조회한 결과 이들이 2015∼2017년 사이 출국한 뒤 재입국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해 지자체에 통보했다. 대전청은 지자체 요청을 받고 80대 검사 대상자의 집을 찾아간 결과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이 노인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지자체에 알려줬다. 강원청은 이름과 주소지만 있는 145명의 주거지를 모두 찾아간 결과 지자체 요청을 접수한 지 6시간 만에 145명이 있는 곳을 전부 확인했다. 경찰청은 “보건당국이나 지자체의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로 지정되신 분들은 경찰 소재 확인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모의배심원단 “오토바이 사고, 정식재판서 다퉜다면 일부 무죄”

    [단독]모의배심원단 “오토바이 사고, 정식재판서 다퉜다면 일부 무죄”

    [2020 서울신문 탐사기획-法에 가려진 사람들] 2부:형벌 불평등 사회 ④ 시민배심원단의 모의재판 평결어떤 판결을 내리겠습니까? 감자 다섯 개를 훔쳐 지명수배된 80대 폐지 줍는 노인과 오토바이 접촉사고의 합의금을 변제하지 못해 처벌받은 30대 중증 장애인이 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마련한 모의재판의 피고인석에 섰습니다. 법은 이들을 ‘유죄’로 단죄했지만 시민 배심원단이 평의한 모의재판에서 그 결과는 어떨까요. 탐사기획부가 모의재판을 통해 묻고자 했던 건 우리 사법제도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죄보다 더 무거운 죄의 무게를 지게 하는 ‘고장난 저울’인가 하는 점입니다. 배심원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우리의 질문에 답변했습니다. 대법원 청사에는 오른손에 천칭저울을, 왼손에 법전을 든 정의의 여신 ‘디케’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재력과 지위에 따라 ‘저울의 기울기’가 달라진다면 사회적 약자에게는 더 가혹할 일일 겁니다. 탐사기획부는 모의재판을 통해 우리 사회가 관용할 수 있는 죄의 무게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안동환 탐사기획부장 ipsofacto@seoul.co.kr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지난달 7일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모의법정에서 윤경백(31·가명)씨가 피고인으로 출석한 모의재판을 열고 시민배심원단의 평결을 구했다. 배심원단은 윤씨에 대해 기존 약식명령 판단을 뒤집고 일부 “무죄”로 전원 합의 평결했다. 윤씨는 지난해 5월 오토바이 접촉사고의 합의금 50만원을 변제하지 않은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서울신문 2월 18일자 1·3면>을 받았다. 배심원단은 윤씨가 정식재판을 청구해 교통사고 과실 책임을 다퉜다면 도로교통법 위반은 무죄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자동차 의무보험 미가입에 따른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은 약식명령대로 유죄로 봤다. 배심원단은 “약식명령 제도가 사건 처리의 신속성과 효율성에 중점을 둬 윤씨의 사례처럼 교통사고 과실 책임이라는 사건의 본질적인 부분을 제대로 따지지 못했다”며 “법의 진실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시민배심원단과 피고인 윤씨 질의 이수원 배심원장 “피고인 윤경백에 대한 평의를 진행한다. 질의에 앞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해 달라.” 윤경백(이하 피고인) “잘못을 인정한다. 하지만 합의금을 갚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은 전혀 감안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가혹한 벌금을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이종언 배심원 “사고 당시 상대방과 합의해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후 변제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어떻게 밝혔나.” 피고인 “접촉사고 후 당뇨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해도 바로 수입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변제 기일을 늦춰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상대도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고소했다.” 이 배심원장 “경찰 조사는 몇 번 받았나.” 피고인 “퇴원하고 지난해 8월 중순 1차례 받고 약식명령 통지서가 왔다.” 심정현 배심원 “현재 건강상태는 어떤가.” 피고인 “지금도 조금씩 안 좋아지고 있다.” 심 배심원 “100개월에 걸쳐서라도 벌금을 갚을 생각이 있나.” 피고인 “시간을 주신다면 반드시 갚겠다.” 이 배심원장 “통상 약식명령은 경찰이 수사한 내용을 검찰이 구형해 법원으로 올린다. 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그 죄의 형벌을 판단하는 사람이 동일한 일종의 ‘사또 재판’이다. 피고인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나.” 피고인 “아프지 않을 때 부정기적으로 배달 일을 한다.” 이 배심원장 “현재는 보험에 가입했나.” 피고인 “그렇다.” 이 배심원장 “다른 일은 하기 어렵나.” 피고인 “배달 일은 제 상황에 맞춰 할 수 있지만 일반 회사는 정해진 시간, 근무 요일이 있어 나 같은 사람은 쓰지 않는다. 양쪽 발가락 절단뿐 아니라 만성신부전증으로 일주일에 3번 투석하는데 그런 날은 아예 일을 할 수가 없다.” 황규관 배심원 “접촉사고가 100% 본인 과실이었나.” 피고인 “신호가 없는 곳이어서 100%까지 아닌 것 같다. 조그마한 도로였는데 제가 좌우를 잘 살피지 못했지만 중앙선을 넘지 않았다.” 심 배심원 “신호 없는 비보호 좌회전 구간이었나.” 피고인 “그렇다.” 황 배심원 “상대방 차는 범퍼 앞이 부서진 것인가.” 피고인 “제 오토바이 옆면과 상대방은 거의 정면 앞 범퍼가 부딪쳤다.” 황 배심원 “그렇다면 상황상 직진하던 차가 피고인의 오토바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상대 운전자한테 피해를 보상받은 것은 없나.” 피고인 “전혀 없다. 제가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에 과실을 따져 볼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이 배심원장 “전방 좌우 주시 의무는 쌍방에 다 있다. 본인 100% 과실은 아닌 것 같다. 오토바이와 직진 차량 앞범퍼가 충돌했다면 상대 차량이 전방 주시 의무를 안 했을 가능성이 크다.” 황 배심원 “경찰은 사건 상황을 묻거나 조사하지 않았나.” 피고인 “접촉 사고 자체는 묻지 않았고 ‘합의금을 왜 변제하지 않았냐’만 따졌다.”■배심원단 평의 이 배심원장 “윤씨는 오토바이 배달을 안 하면 생계가 어렵기 때문에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다. 접촉사고는 고의가 아니라 실수였다. 과실 부분에 따질 여지가 있는데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바람에 그 기회를 놓친 것 같다.” 황 배심원 “이런 경우 정식재판을 청구해야만 과실을 확인할 수 있는 건가.” 이 배심원장 “약식명령문을 받고 일주일 안에 정식재판 청구를 안 하면 벌금형이 확정된다. 약식명령 선고 전에 피고인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어야 한다. 구속영장 제도도 과거에는 검사가 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이 서류만 보고 결정했지만 1997년 영장실질심사 제도가 생긴 이후 영장기각률(2018년 26.5%)이 매우 높다. 윤씨가 선고받은 약식명령 또한 검사가 청구한 그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최현서 배심원 “우리 약식명령 제도의 단점을 전형적으로 보여 준다. 효율성만 따지고 진실한 법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정식재판 청구의 진행 방법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약식명령의 ‘불이익변경금지 원칙’이 폐지되면서 정식재판에서 더 많은 벌금액을 구형받을 가능성 때문에 재판 자체를 기피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약식명령이 허술하게 이뤄져서는 안 된다.” 이 배심원장 “벌금액이 올라갈 수 있을 뿐더러 벌금을 그냥 내는 게 변호사를 선임해 정식재판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다. 사실상 피고인들에게 약식명령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 배심원 “현재 약식명령은 처벌의 목적과 교화의 목적, 어떤 것도 달성하지 못하는 것 같다. 피고인은 충분히 잘못을 인지하고 있고 상황이 나아지면 갚겠다고 하고 있다. 다른 가족 구성원이 소득 활동을 할 수 없고, 본인 소득도 일정치 않다. 100만원 수입인 사람에게 100만원 벌금을 내라고 하는 것은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배심원 “피고인이 가해자가 정말 맞는지 혼란스럽다. 만약 윤씨가 사건이 일어났을 때 잘못을 따지고 싸웠다면 어느 정도의 돈만 물고 해결될까.” 이 배심원장 “그 부분을 다퉜다면 자동차손배법 위반은 처벌받고, 도로교통법의 재물 손괴 부분은 해당 안 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그 피해액를 모두 물어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이 배심원 “슬프기도 하고 울적하다. 윤씨가 사고가 났을 때 자동차 의무보험을 가입하지 않아서 지레 겁을 먹었다. 법은 저 위에 있는 것 같고,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영역처럼 느낄 때가 많다. 이 사건의 시작부터가 잘못된 것 같다.” 이 배심원장 “유무죄를 다퉜다면 수리비를 물어 줄 의무가 안 생겼을 수 있다. 우리가 들었던 내용을 고려하면 벌금형 집행유예를 주고 싶다.” 심 배심원 “우려스러운 건 윤씨에게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또다시 벌금을 내고 가중처벌될 수 있다.” 민유리 배심원 “마음이 무겁다. 생계를 포기하지 않고, 아프고 힘든 상황에서도 일을 놓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피고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벌금형 선고유예가 더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이 배심원 “교통사고는 100% 과실이 없다고 으레 얘기한다. 약식명령 전 피고인의 앞뒤 상황을 알 수 있었다면 도로교통법상은 무죄가 맞을 것 같다. ” 최 배심원 “저도 비슷한 의견이다. 이번 사건은 도로교통법상 누구의 과실인지 명확하지 않다. 자동차손배법 위반은 잘못했다. 자동차손배법 위반만으로는 벌금 100만원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정식재판이었다면 벌금이 안 나왔을 수 있다. 윤씨는 법 제도에 기인한 피해자라고 본다. ” 심 배심원 “경찰 조사도 ‘합의금 준다고 했나, 왜 안 줬나’ 등 경찰이 하고 싶은 말만 했다. 경찰의 직무태만 같다. 배심원장 말씀대로 교통사고 과실 따져서 선고유예할 수 있을 것 같고, 무죄로도 볼 수 있을 거 같다.” 황 배심원 “죄는 우리가 짓는 게 아니고 법이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배심원단 평의 결과 발표 이 배심원장 “정식재판에서 과실을 다퉈 봤다면 죄가 없다고 판결 나왔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평의 결과는 좌회전 중 차량 충격한 부분을 고려했을 때 도로교통법 위반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봐 무죄로 결정했다. 자동차손배법 의무 가입하지 않은 부분은 유죄로 결정한다.” 정리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박재홍·송수연 조용철·고혜지·이태권 기자
  • 美 워싱턴 요양병원, 제2의 청도대남병원 되나?…코로나 의심 무더기

    美 워싱턴 요양병원, 제2의 청도대남병원 되나?…코로나 의심 무더기

    미국 워싱턴의 한 요양병원에 우리나라 청도대남병원과 같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 우려가 번지고 있다. 특히 미국 내 두 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해당 요양병원에 머물렀던 데다,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의심 환자도 무더기로 나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당국은 하루 전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커클랜드시의 한 요양병원에 머물던 70대 남성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인근 에버그린헬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이다. 첫 사망자 역시 두 번째 사망자와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특히 두 번째 사망자가 머물렀던 요양병원에서 노인 3명과 직원 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각 80대 여성과 90대 여성, 70대 남성으로 알려진 노인 환자 3명은 모두 위독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의심 환자도 50여 명에 육박한다. 현지언론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노인 27명과 직원 25명 역시 호흡기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으나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요양병원에는 총 108명의 노인이 입원해 있으며 직원은 180명이다. 현재 요양병원 측은 신규 입원을 중단하고 모든 방문을 금지한 상태지만, 구급대원 20여 명과 레이트워싱턴공과대학 간호학과 교수 및 학생 17명이 병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지역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단 구급대원들은 자택 및 소방서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레이트워싱턴공과대학 측은 교내 방역을 시행하고 보건당국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지금까지 워싱턴주에서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우려가 번지자 워싱턴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주 방위군도 동원할 수 있다. 하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애를 먹고 있다. 의료보험 가입자가 적고 보건당국과 접촉이 어려운 불법 이민자가 많은 점도 감염병 확산 우려를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생각보다 훨씬 많을 수 있으며, 한국처럼 감염자 수가 폭발할 수도 있다며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1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9명으로, 44명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중에서 나왔으며 다른 3명은 코로나19의 진원지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탈출한 미국인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대구서 사망자 4명 추가 발생…국내 총 26명으로 늘어

    대구서 사망자 4명 추가 발생…국내 총 26명으로 늘어

    사망자 대부분 기저질환 있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구 확진자 중 사망자가 4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사망자는 26명으로 늘었다. 2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쯤 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A(65)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7일 호흡기 질환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아직 확진 판정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이날 오전 6시쯤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음압실에 격리 중이던 B(86)씨가 사망했다. 기저질환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전날에는 오후 10시 20분쯤 경북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C(72)씨가 사망했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던 C씨는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5일 대구동산병원에서 이곳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9시 35분쯤에는 파티마병원 응급실에서 오한 등 증세로 이송된 D(80)씨가 숨졌다. 당뇨 등 지병을 앓던 D씨는 응급실 도착 후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았으며, 이후 시행한 코로나19 검사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의 연령대는 50대 1명, 60대 3명, 70대 7명, 80대 6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혈압, 당뇨, 암 등 지병을 앓고 있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증은 국가시설, 중등도 이상은 입원… 4단계 나눠 맞춤형 치료

    경증은 국가시설, 중등도 이상은 입원… 4단계 나눠 맞춤형 치료

    대구 중앙교육연수원 경증 전용 시설로 중증환자 빠른 이송 위해 시도협의 생략 평균 3주 이상 걸리던 퇴원 기준도 완화 정부는 ‘피해 최소화’로 전면 방향 전환 대구서 또 입원 대기하던 80대 2명 숨져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병상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새 치료지침을 내놨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증환자는 입원 치료를, 경증환자는 지역에 설치·운영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치료체계 재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바뀐 치료체계는 코로나19 대응지침 7판에 반영됐다.중대본에 따르면 새로운 치료체계는 환자 중증 정도를 경증·중등도·중증·최중증 4단계로 분류한다. ‘중등도’ 이상은 신속하게 음압격리병실이나 감염병전담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하고, 경증은 국가 운영시설이나 숙박시설을 활용한 지역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게 한다. 그동안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병행하던 것에서 피해 최소화로 전면 방향 전환하는 셈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시도별로 선정하며, 인근 의료기관 등과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한 형태로 운영된다. 대구시에선 2일부터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고 경북대 병원에서 의료관리를 담당한다. 생활치료센터는 1인1실을 기본으로 한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대본 1차장은 “대구에 있는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 외에도 몇몇 시설들을 생활치료센터로 준비 중인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지역은 1∼2개 시설로는 부족할 것 같아 대구 인근에서도 몇 개 지역을 찾고 있다”며 “(대구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도 생활치료센터를 만들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병상 하나가 아쉬운 상황을 감안해 퇴원 기준도 변경했다. 정부는 퇴원까지 평균 3주나 걸리는 퇴원 절차를 개정해 앞으로 증상이 호전된 입원환자는 우선 퇴원시키고, 치료 담당 의사와 환자관리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나 자가요양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기관 입원격리 치료 중에 임상증상이 호전된 경우는 퇴원해 생활치료센터에서 전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경과 관찰로 격리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퇴원 및 격리해제 기준도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원활하게 이송하기 위해 시도 협의도 생략한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응급상황실을 전원지원상황실로 전환한다”면서 “중환자를 빠르고 적절하게 이송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증 정도에 따른 자가격리 방안이 나오는 데는 코로나19의 전파속도가 빠르고 초기 감염력이 높으며, 그러면서도 중증환자 비중은 적다는 특성을 반영했다. 박 1차장은 “확진환자의 약 80% 정도가 의학적으로 입원이 요구되지 않는 경증환자”라면서 “입원 치료가 불필요한 경증환자를 병원에 집중시키면 한정된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과 피로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선 집에서 대기하며 입원을 기다리던 확진환자가 잇따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연이어 일어났다. 지난달 27일 A(74·남)씨가 숨진 데 이어 이날에도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았던 A(86·여)씨가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지병이 없었던 B(80·여)씨도 집에서 사망했다. 이날 현재 대구 확진환자 2705명 가운데 1700명 이상이 병실이 없어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19 확진 80세 여성 집에서 검사결과 기다리다 사망…21번째

    코로나19 확진 80세 여성 집에서 검사결과 기다리다 사망…2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80세 여성 A씨가 집에서 대기하다 숨졌다.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21번째 사망자이자, 입원 대기를 하다가 숨진 4번째 환자다. 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대구 수성구 한 가정집에서 A씨가 숨진 것을 아들이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숨을 거둔 지 4시간 정도 돼 보인다”고 말했다고 A씨 지인은 전했다. 확진 판정은 이날 오후 6시쯤 A씨 며느리에게 통보됐다. 확진 판정이 나오기 직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발열 증세로 지난 26일 수성보건소에서 검사를 마친 뒤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병이 없는 A씨는 평소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지인은 언론에 “여든이 넘은 할머니를 나라가 병원에 안 보내고 집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면서 “약이라도 투여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대구서 다른 80대 여성도 자택 격리 중 호흡곤란 사망…1일 4명 숨져대구에서는 최근 며칠 새 환자 4명이 자가격리 도중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지난달 27일과 28일에도 자가격리를 하고 있던 74세 남성과 70세 여성이 호흡곤란으로 긴급 이송된 뒤 병원에서 끝내 눈을 감았다. 정부가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중·경증 환자 분리와 치료 방침을 밝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으면 안타까운 상황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에서는 이날만 4명이 코로나19에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후 4시 18분쯤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86세 여성 확진자도 호흡 곤란 증세로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졌다. 오후 2시 25분쯤에도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0세 남성이, 오전 11시 20분쯤에는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 있던 82세 남성이 숨을 거뒀다.확진자 수 총 3736명, 하루새 586명 추가…대구·경북 3260명 사망자 4명 늘어 총 21명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1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4명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하루새 586명 추가돼 총 3736명으로 늘었다. 오전과 오후에 각각 376명과 210명 추가 확인됐다. 오후에 새로 확진된 210명 중 177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136명, 경북 41명이다. 그 외 지역별 확진자는 강원 8명, 충남 8명, 서울 5명, 경기 5명, 울산 3명, 부산 2명, 전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이날 18·19·20·21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사망자가 총 21명으로 늘었다. 추가 발생한 사망자 4명 중 3명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총 3260명이다. 대구 2705명, 경북 555명이다. 다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경기 89명, 서울 87명, 부산 83명, 충남 68명, 경남 63명, 울산 20명, 강원 15명, 대전 13명, 충북 11명, 광주 9명, 인천 6명, 전북 6명, 전남 3명, 제주 2명 세종 1명 순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2113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확진자는 감염경로 분류가 아직 안 돼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지영, 대구 강조 코로나 현황에 “투표의 중요성”…진중권 “미쳤군”

    공지영, 대구 강조 코로나 현황에 “투표의 중요성”…진중권 “미쳤군”

    공지영, SNS에 코로나 현황·지난 선거 결과 올리며 “투표 잘합시다” 대구·경북 확진자 3000명 넘겨…사망 21명6·13선거서 대구·경북만 옛 한국당 소속 당선공지영 작가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구 확진 환자와 사망자 숫자가 강조된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과 지난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 현황표를 올리며 “투표를 잘합시다”라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런 공 작가의 글에 대해 “드디어 미쳤다. 저게 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라면서 “정치적 광신도가 저렇게 무섭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1일 SNS 등에 따르면 공 작가는 지난달 28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대구 확진 환자와 사망자 숫자가 강조된 전국 ‘코로나19 지역별 현황’과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그래픽을 이어 붙인 사진을 올리고 “투표 잘합시다”, “투표의 중요성. 후덜덜”이라는 말을 올렸다. 공 작가가 어떤 의도에서 이런 글을 올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명이 넘어가는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없어 사람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해 죽어가는 상황에서 이런 투표를 종용하는 글을 올린 것은 잘못됐다는 부정적 여론이 쏟아졌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736명으로 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이 326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며 전체 사망자 수도 4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21명으로 늘었다. 이날에도 80대 여성이 병상이 없어 자가격리 중에 숨지는 등 4명이나 자택 격리 과정에서 숨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옛 자유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자 역시 대구와 경북 2곳에서만 배출됐다. 진중권 “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영혼이 완전히 악령에 잡아먹힌 듯” 누리꾼 “지역시민은 두려움 떠는데 조롱하고 싶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런 공 작가의 글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공 작가가 글을 올린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공 작가의 해당 트윗을 캡처한 사진을 링크하면서 “공지영. 드디어 미쳤군. 아무리 정치에 환장을 해도 그렇지. 저게 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치적 광신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라면서 “영혼이 완전히 악령에 잡아먹힌 듯. 멀쩡하던 사람이 대체 왜 저렇게 됐나요?”라고도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 작가의 의도에 대해 찬성했지만 상당수는 “지금 상황에서 할 소리는 아니네요”, “한 지역 시민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이런 식의 조롱이 하고 싶으십니까”,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이따위 소리를 하네” 등의 비판 댓글을 달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구서 입원대기 확진자 또 숨져…치료받던 환자도 사망 19·20번째

    대구서 입원대기 확진자 또 숨져…치료받던 환자도 사망 19·20번째

    80대 입원 환자도 숨져…자기격리하다 숨진 확진자 3번째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또 숨졌다. 이날 대구에서 숨진 확진자만 3명이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었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8분쯤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 여성 A(86)씨가 숨졌다. A씨는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자택에서 대기를 하던 도중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다. 이날 오후 2시 25분에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남성 B(80)씨가 숨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이 병원에 입원했다. 기저질환은 고혈압이었다.정부가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경증 환자 분리 관리·치료 방침을 밝혔지만, 병상 확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안타까운 상황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자가격리를 하다가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 2월 28일 오전 5시 39분쯤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여성 A(69)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지만,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A씨는 국내 14번째 사망자로 자가격리 중 숨진 2번째 환자다. 지난 27일 오전 6시 53분쯤에는 집에서 영남대병원으로 긴급이송한 남성 B(74)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오전 9시쯤 숨졌다. 그는 입원 치료를 위해 자가격리 상태였다. 대구 확진자 2705명 중 1600명 이상…확진자 65% 입원 대기 중 경증환자, 대구 신서동 중앙교육연수원서 격리치료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 확진자 2569명 가운데 898명(대구 773명, 다른 지역 125명)이 입원 조치됐다. 확진자의 65%에 달하는 1661명은 자가에서 입원 대기하고 있다. 대기 환자 가운데 우선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19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지역 확진자가 136명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입원 대기 확진자는 17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3260명이다. 대구 2705명, 경북 555명이다. 대구시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환자 중증도를 4단계로 분류해 지역 경증환자를 오는 2일부터 대구시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내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치료한다. 이는 정부가 병상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증상별 환자 분류·치료 방침으로 관리지침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 밖 감염 거점 된 伊·이란… “발병 숫자 정확히 몰라 더 큰 문제”

    중국 밖 감염 거점 된 伊·이란… “발병 숫자 정확히 몰라 더 큰 문제”

    伊, 4살 유아 첫 감염… 374명으로 늘어 유럽 국가 확진환자 대부분 伊 방문 이력 佛국적자 첫 사망… 브라질서도 첫 확진 중동 환자 40명 이란 성지순례 다녀와 ‘정보 통제’ 이란 1만 8300명 감염 추정이탈리아와 이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 확산 거점이 돼 버렸다. ‘청정 대륙’ 중남미에서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고 프랑스에서는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처음 확진환자가 나온 유럽 국가들의 경우 이들 확진환자가 모두 이탈리아에 다녀왔으며, 중동 환자 중 40여명은 이란에 성지순례를 갔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에서는 처음으로 티롤주 인스브루크에 사는 이탈리아 남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티롤은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탈리아 이웃 그리스에서도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 그리스 보건부는 이날 북부 테살로니키 지역의 38세 여성이 최근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이탈리아 국경지대 티치노에서도 밀라노에 다녀온 70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크로아티아에서도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한 남성이 발칸반도에서는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됐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26일 60세 프랑스 남성이 코로나19로 지난 밤사이 숨졌다. 두 번째 사망자지만 프랑스 국적자 사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남성은 얼마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를 다녀온 뒤 감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첫 사망자는 후베이성에서 온 80대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이탈리아에선 이날까지 네 살배기 유아가 처음 감염되는 등 코로나19에 374명이 감염되고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의 확산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사이에 국경이 자유롭게 열려 있어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이탈리아와 주변 6개국(오스트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스위스, 독일, 크로아티아)은 로마에서 보건장관회의를 열어 “국경을 닫지 말고 매일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U를 탈퇴한 영국 역시 이탈리아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남미 브라질에서는 이탈리아를 다녀온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지난 9∼21일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할 때 코로나19 유사 증세를 보여 두 차례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은 시아파 순례자들이 중동 전역에서 방문하는 데다 확진환자 관련 정보가 통제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란에서는 확진환자 139명, 사망자 19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인용해 1만 8300명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날까지 이란에 다녀왔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바레인 26명, 쿠웨이트 18명, 이라크 5명, 오만 4명, 레바논 1명 등이다. 전날까지 단 8명이었지만 하루 만에 46명이 늘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지방세 해결사 ‘납세자보호관’ 전국 243개 지자체 배치

    80대 고령의 서울시 주민 A씨는 소방도로 개설 등으로 소유 토지 일부가 수용되는 바람에 35년간 방치해 둔 집이 있었다. 빈집에 재산세가 계속 부과되자 A씨는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민원을 맡은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은 서울시의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와 연계해 서울도시주택공사에서 해당 부동산을 매입하도록 함으로써 고충을 해결했다. 행정안전부는 이처럼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이 처리한 업무가 지난해 모두 1만7827건으로 전년도 1만1363건보다 57%(6464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충민원 처리로 납세자에게 환급해주거나 부과 취소한 금액은 약 17억원으로 전년도(6억원)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납세자보호관은 고충민원 처리 외에도 지역 내 기업체 대상 맞춤형 세무상담 등을 진행해 납세자가 모르고 지나쳤던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세 관련 고충민원 처리나 세무상담을 담당하는 직책으로 2018년 도입됐다. 초기에는 지자체 인력 사정 등으로 납세자보호관을 배치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으나 올해 2월 현재 243개 지자체 전체에서 납세자보호관을 두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방세 해결사 ‘납세자보호관’ 전국 243개 지자체 배치

    80대 고령의 서울시 주민 A씨는 소방도로 개설 등으로 소유 토지 일부가 수용되는 바람에 35년간 방치해 둔 집이 있었다. 빈집에 재산세가 계속 부과되자 A씨는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민원을 맡은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은 서울시의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와 연계해 서울도시주택공사에서 해당 부동산을 매입하도록 함으로써 고충을 해결했다. 행정안전부는 이처럼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이 처리한 업무가 지난해 모두 1만7827건으로 전년도 1만1363건보다 57%(6464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충민원 처리로 납세자에게 환급해주거나 부과 취소한 금액은 약 17억원으로 전년도(6억원)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납세자보호관은 고충민원 처리 외에도 지역 내 기업체 대상 맞춤형 세무상담 등을 진행해 납세자가 모르고 지나쳤던 감면 혜택을 제공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지방세 납세자보호관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세 관련 고충민원 처리나 세무상담을 담당하는 직책으로 2018년 도입됐다. 초기에는 지자체 인력 사정 등으로 납세자보호관을 배치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으나 올해 2월 현재 243개 지자체 전체에서 납세자보호관을 두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산 80대 변사자 ‘음성’ 판정…경찰·유족 등 격리 해제

    부산 한 주택에서 숨진 80대 여성이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진단 검사를 벌였으나 음성인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부산 연제구 한 주택에서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A 씨 주변에서 피가 섞인 가래를 토한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각혈 증상으로 미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검안의 소견을 토대로 보건당국에 연락했다. 보건당국이 A 씨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후 최종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변사 현장에 나간 경찰,검안의를 비롯해 평소 A 씨와 생활하던 가족,A 씨와 접촉한 요양보호사,이웃 주민 등 20명에 대한 격리 조치는 해제됐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80대 변사자 코로나 의심…경찰 등 20명 격리조치

    부산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부산 연제구 한 주택에서 A(80대)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 씨 주변에는 피가 섞인 가래를 토한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검안의 소견을 토대로 보건당국에 연락해 현재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변사 현장에 나간 경찰,검안의 등 10여명과 요양보호사,이웃 주민 등 20명이 격리 조치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로나19로부터 진폐재해자들을 보호해 주오

    코로나19로부터 진폐재해자들을 보호해 주오

    “석탄산업의 역군이었던 진폐재해자들을 보호해 주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호흡기질환 진폐재해자들을 위한 특별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다. 25일 진폐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면서 석탄가루 흡입 휴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진폐재해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들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숨 쉬는 것도 고통스러운 호흡기질환자인 진폐재해자는 전국적으로 3만여 명에 이른다”며 “불치병인 진폐재해자들 대다수는 산업화시절 탄광 지하 막장에서 저승사자와 싸우며 석탄을 캔 광부들로 전체의 70% 이상이 70~80대 고령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자 관련 언론보도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일수록 감염에 취약하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며 “진폐재해자들이 바로 그런 코로나19 감염 취약집단인 만큼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진폐연합회는 ▲진폐재해자들이 출입하는 진폐협회사무실 방역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기본 물품 지급 ▲진폐정밀검진 연기 ▲진폐재해자들에게 가장 무서운 폐렴의 진폐합병증에 포함 등을 건의했다. 호흡기질환자인 진폐재해자들은 태백시에만 인구의 5%에 이르는 2300여명이 있다. 이 가운데 증상이 심한 180명 가량은 진폐 전문병원인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나머지는 자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70% 이상이 70~80대 고령인 진폐재해자들은 기관지 운동기능 저하 등으로 바이러스, 세균 등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태백과 인접한 경북 영주, 삼척 등지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진폐환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병동과 입원실에서의 환자 병문안은 금지하고 병원 출입문은 열화상 카메라와 자동 손소독기가 설치된 중앙 현관 한곳을 제외하고 모두 통제했다. 진폐 정밀검사도 중단한 상태다. 성희직 진폐연합회 사무총장은 “국민의 건강과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3만 진폐재해자들을 대변한 진폐단체연합회의 건의에 신속하고 분명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각혈 흔적’ 부산 80대 변사자 코로나 의심…경찰 등 20명 격리

    ‘각혈 흔적’ 부산 80대 변사자 코로나 의심…경찰 등 20명 격리

    이르면 이날 오후 검사 결과 나와 부산의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의심돼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등 20명은 격리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부산 연제구 한 주택에서 8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 주변에는 피가 섞인 가래를 토한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검안의 소견을 토대로 보건당국에 연락해 현재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변사 현장에 나간 경찰, 검안의 등 10여명과 요양보호사, 이웃 주민 등 20명이 격리 조치됐다.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빠르면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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