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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고 지병 없어도 안심 못 한다…기저질환 없는 46세 사망

    젊고 지병 없어도 안심 못 한다…기저질환 없는 46세 사망

    대구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46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 2일 대구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10분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사망한 46세 남성 A씨는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초 발열, 기침, 가래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지난달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당일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했지만 상태가 점점 악화해 사흘 뒤인 10일부터 산소마스크, 14일 기관삽관 인공호흡기, 21일 에크모(ECMO·인공 심폐 장치) 치료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사망 원인을 체내 면역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사이토킨 폭풍’이라기보다 급성 호흡부전으로 판단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어제 기저질환 없는 40대 남성의 사망 소식이 국민께 충격적인 소식으로 다가왔다”며 “고인은 장기간 치료에도 저산소증이 극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높다고 알려졌지만, 드물게는 폐 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비교적 젊고 기저질환이 없어도 사망할 수 있다”며 “젊고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파악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80대 18.8%, 70대 7.0%, 60대 1.9%, 50대 0.4%다. 이날 기준 대구 지역 병원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33명이며, 이 중 8명은 에크모도 사용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해외방문 이력 제주 관광객 4명 자가격리 거부 서울로 되돌아가

    해외방문 이력 제주 관광객 4명 자가격리 거부 서울로 되돌아가

    제주도는 자가격리를 거부한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제주여행객이 4명이 제주공항에서 곧바로 되돌아갔다고 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필리핀에서 온 가족 3명과 캐나다에서 온 1명이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왔다. 1일부터 입국하는 해외체류 이력자는 ‘2주간 의무 자가격리’를 해야하지만 이들은 지난달 31일 입국해 의무자가격리’는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도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이들 4명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고 이들은 제주도의 요구를 거부한뒤 제주공항에서 곧 바로 되돌아갔다. 이들은 전국에서 비교적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일정기간 체류하다가 서울로 되돌아가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의무적 자가격리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해외에서 입국해 제주에 왔지만 제주는 자체적인 특별입도절차를 시행,이들 4명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요구했고 이들은 곧 바로 서울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도는 지역 7번 확진자와 비행기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 무단 이탈한 40대 남성과 미국 유학생 강남모녀 접촉자로 자가격리중 이탈한 80대 할머니도 자가격리 위반으로 고발 조치키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로나 틈타… 지원금 준다며 사기·81억 고흐 그림 도난도

    코로나 틈타… 지원금 준다며 사기·81억 고흐 그림 도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전 세계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비정상적인 생활의 빈틈을 노린 범죄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외출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독거노인 등 고령자를 겨냥한 각종 사기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기 점검’, ‘정부 지원금 지급’, ‘바이러스 검사’ 등을 빌미로 사람들을 속여 돈을 편취하는 사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늘었다. 지난 13일 도쿄도 마치다시에 사는 80대 여성의 집에는 “인근에서 정전 신고가 들어왔다”며 전기공사 작업복을 입은 남성 2명이 방문, 이 중 1명이 2층에서 전기설비 점검을 하는 척하는 사이 다른 1명이 1층을 뒤져 현금 34만엔(약 38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도쿄도 도시마구에 사는 중년 남성에게도 지난 7일 “코로나19 대책으로 지원금이 나올 예정이니 은행 계좌를 등록하라”는 사기 전화가 걸려와 계좌 비밀번호 등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위로금을 받으라”, “바이러스 검사키트를 배달하겠다” 등 수상한 전화가 홋카이도와 지바현,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등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또 “집안을 소독해 주겠다”고 꾀어 바가지요금으로 폭리를 취하는 악덕업자 등 전국 소비자보호센터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상담이 7000건 넘게 들어온 상태다. 네덜란드에서는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미술관에서 도난 사고까지 벌어졌다. AP통신은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에 있던 빈센트 반고흐의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이 도둑을 맞았다고 30일 보도했다. 도둑들은 이날 오전 3시 15분쯤 미술관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했으며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도망간 상태였다. 이들이 훔친 이 작품은 600만 유로(약 81억 3000만원) 상당의 가치로 평가된다. 이 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휴관 중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의정부성모병원 입원 2주만 ‘확진’…7명 추가확진

    의정부성모병원 입원 2주만 ‘확진’…7명 추가확진

    결핵 입원 중 확진 판정 80대80대 확진자와 같은 병동병동 폐쇄 조치…병원 폐쇄 검토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간호사와 환자, 간병인 등 7명이 31일 추가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선 전날 8층에 입원해 있던 8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병원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지역 대표적 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거점 병원이기도 하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간호사 1명과 환자 2명, 간병인 4명이 이날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접촉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7명은 이 병원에 입원 중 전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82세 여성 A씨와 같은 8층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8층 병동은 이미 폐쇄됐다. 병원 측은 의사와 간호사 등 전체 직원 51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고관절 골절로 동두천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결핵이 발견돼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1인실로 이송됐다. 이후 15일부터 8층 의정부성모병원 일반병실 1인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이어 고관절 수술을 하루 앞둔 29일 발열(38.3℃) 증상이 지속 돼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데 다음 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심리상담 7월 말까지 진행…“감염 불안,주변인 부정적 시선” 호소

    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심리상담 7월 말까지 진행…“감염 불안,주변인 부정적 시선” 호소

    한국심리학회(회장 조현섭)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육성필)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억제를 위한 방역과 함께 심리적 방역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심리학회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우울감, 극심한 불안감 등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들을 위해 지난 9일부터 무료 전화상담과 채팅상담을 통해 돕고 있다. 심리상담은 심리학회 최고의 심리상담전문가 230여명이 현재 2회선의 전화를 통해 하루 20여건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9일 현재 총 206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심리상담은 7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심리학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화 심리상담을 받은 사람 연령은 10~20대 20%, 30~40세대 42%, 50~60대 31%, 70~80대 6.4%, 90대 0.6%를 차지하고 있다. 심리상담 요청자는 일반인부터 격리자, 확진자, 완치자, 확진자 가족, 확진자 동선에 노출된 사람, 의료진, 방역 종사자 등 다양하다. 심리상담의 주요 문제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26.8%), 불안(16.8%), 우울(10.6%),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8.8%), 가족 갈등(5.6%), 경제적인 어려움(5%) 등이었다. 이 밖에도 무기력, 불면, 양육의 어려움, 원망과 적대감, 직장에서의 어려움 등도 있었다. 특히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과 자살 행동을 주요 문제로 상담을 요청하시는 경우가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단순히 심리·정서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고 행동화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심리학회는 코로나19 전문적인 심리상담과 함께 심리적 방역차원에서 심리교육, 심리상담 등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심리상담의 이용실태를 고려해 앞으로 무료 상담 전화회선을 현재의 2회선에서 3회선으로 1회선 추가해 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양질의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육성필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원장은 “어려울수록 더욱 단합하고 남을 돕는 저력을 가진 우리 국민이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의 어려움이 조기에 극복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현장에서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분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리고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심리학회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전화 심리상담은 1인 1회 상담을 원칙으로 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심리적 스트레스의 심각성에 따라 최대 3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더 장기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관련 전문기관이나 국가의 전문기관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심리학회 심리상담 무료전화는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뤄지며 전화(070-5067-2619, 070-5067-2819, 070-5067-5719)나 카카오채널 한국심리학회 채팅상담을 이용하면 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거처 없으면 정부시설서 격리…‘하루 10만원’ 비용은 본인이 내야

    국내 거처 없으면 정부시설서 격리…‘하루 10만원’ 비용은 본인이 내야

    정부가 4월 1일부터 출발지와 국적, 체류기간에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를 2주간 의무 격리하기로 한 것은 코로나19 해외 유입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유럽·미국발 장기체류 입국자로 한정한 의무 격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유럽과 미국 이외에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위험도가 증가 중이라고 판단하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관광 목적의 입국자에게는 사실상 입국제한에 가까운 조치”라며 “아주 강도 높은 입국제한을 하지 않더라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무 격리 예외자는 경제활동이나 의학 등 학술적 목적, 인도적인 용무로 단기간 한국에 머물고자 입국한 사람뿐이다. 이들 또한 각국의 한국 대사관을 통해 사전 승인을 받고 공항 검역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면제자에게는 보건소가 매일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강화된 능동감시를 적용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입국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기존의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도 격리를 권고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격리 지침을 어기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외국인은 강제추방될 수 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스크린 골프를 치는 등 외부활동을 한 30대 영국인 남성에 대해 강제추방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자가격리에 들어갈 거주지가 없다면 국가가 지정한 격리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대신 하루 10만원 내외의 비용을 내야 한다. 호텔처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숙박시설은 격리 장소로 활용할 수 없다. 국내에 거처가 없는 외국인까지 강제 격리하려면 격리 시설을 확보해야 해 정부로서도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정부는 해외 유입을 틀어막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행정력과 비용을 감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입뿐 아니라 집단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와 관련해 이날 6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13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과 제2미주병원에서도 지금까지 각각 90명, 75명 등 모두 1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치명률은 29일 0시 기준 1.59%로 올라갔다. 특히 80대 이상 확진환자 사망률은 17.51%로 한 달 새 4.7배 높아졌다. 그나마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돼 격리해제된 환자가 전날보다 222명 늘어난 5033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환자 9583명의 완치율이 52.5%로 절반을 넘어선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경산 서요양병원 확진자 1명 사망…국내 총 158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지역 80대 여성 환자가 숨졌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58명으로 늘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안동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A(86)씨가 사망했다. 경산 서요양병원에 올해 1월 28일부터 입원해 있던 A씨는 지난 20일 확진돼 안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기저질환으로 치매와 고혈압,파킨슨 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 55명이 나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군사정권에 땅 뺏겼던 농민들도 ‘라임 사태’ 피해자였다

    [단독] 군사정권에 땅 뺏겼던 농민들도 ‘라임 사태’ 피해자였다

    1960~70년대 군사정권에 의해 농지를 강제로 빼앗기고 범죄자가 된 이후 50여년이 지나 누명을 벗고 권리를 되찾은 피해자들과 그 후손들도 이번 ‘라임자산운용(라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구로 분배농지 사건’ 피해자들과 그 후손들의 모임인 ‘구로 군용지 명예회복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신한금융투자(신한금투)가 위험한 상품을 마치 안전한 상품인 것처럼 속였다”면서 피해사실을 적은 신고서와 진술서를 각각 금융감독원과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금투는 라임자산운용(라임) 사모펀드 판매사 19곳 중 한 곳으로, 라임의 무역금융펀드(모펀드 중 하나인 플루토 TF-1호)에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정상 운용 중인 것으로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구로 분배농지 사건’은 1961년부터 박정희 정권이 지금의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일대의 농지에 공업단지와 주택 등을 조성하기 위해 해당 농지에서 경작하던 농민들을 쫓아내고 형사처벌한 사건이다. 농민들은 해당 농지는 자신들의 소유하며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1968년 대법원으로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후 박정희 정권은 1970년 피해자들을 불법으로 긴급체포 또는 연행하고 가혹행위를 가해 농지 소유권을 포기할 것을 강요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소송사기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2008년 7월 국가가 이 사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화해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2006년 결성된 추진위 회원들은 민·형사 재심을 청구했고, 2017년 11월 대법원은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승소 판결금을 받은 회원 650여명은 2018년부터 추진위 회비를 납부하기 시작했다. 회원의 약 40%는 70~80대 고령의 노인이다. 이렇게 모인 회비 일부를 한무섭(77) 위원장 등 추진위 임원들은 2018년 초에 신한은행 A지점 계좌에 넣었다.“선조들 한 서린 돈인데…” 그런데 2018년 12월 신한은행 A지점장이 “매우 안전한데 수익률도 높다”며 라임 펀드 가입을 적극 권유했고, 그 후에 만난 신한금투 B지점장도 라임 펀드를 안내하며 “목돈을 1년 정도만 맡겨놓으면 높은 수익을 돌려주고 원금도 지켜준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단 한 번도 펀드에 투자한 적이 없는 추진위 임원들은 안전한 상품이라는 말을 믿고 라임 펀드에 총 40억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라임 사태가 터졌고, 신한금투는 지난해 12월로 예정된 환매일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추진위에 통지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회비는 모두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었다”면서 “투자 목적으로 돈을 넣은 게 아니라 안정적으로 돈 관리가 가능하고 이자가 4% 이상이라고 해서 넣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이 이유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돈은 국가 공권력에 의해 탄압받은 선조들의 한이 서린 돈이다. 이자는커녕 원금도 거의 사라질 수도 있다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한금투 관계자는 “라임 펀드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해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금감원이 현장 조사를 할 예정이어서 구체적인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면서 “소명 절차에서 최대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라임 사태’ 관계자 잇따라 구속 한편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지난 27일 임모 전 신한금투 본부장을 구속했다. 임 전 본부장은 신한금투를 통해 라임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에게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처럼 속여 480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라임 펀드 구조를 설계할 때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남부지법은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또 라임 사태의 주범인 이종필(42·수배) 전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한모씨, 성모씨를 전날 구속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행방을 감췄고 현재까지 도주 중이다. 이 전 부사장은 출국이 금지돼 있으며 출국한 기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이 밀항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경찰청을 통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구서 요양병원 입원 80대 코로나19 확진 사망

    대구서 요양병원 입원 80대 코로나19 확진 사망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 숨졌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55명으로 늘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께 대구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A(83)씨가 사망했다. A씨는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지난 19일 확진으로 나와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기저질환으로 치매, 당뇨, 뇌경색 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올림픽 연기 사흘만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100명 넘겨

    올림픽 연기 사흘만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100명 넘겨

    도쿄 올림픽 연기 발표가 난 지 사흘 만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하루 10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일본 정부가 자국내 확진자 수 증가를 막기 위해 하선을 막아 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시켰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때 이후 처음이다. 일본 내 감염자 수가 2000명을 훌쩍 넘기면서 지역 사회 감염이 급격히 확산되는 모양새다.NHK “日 확진자 2227명…사망 5명 더 늘어 62명”교도통신은 27일 일본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4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토대로 집계해 보도했다. NHK 집계로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일본의 감염자는 2227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62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 이날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도쿄도가 40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쿄도는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40명을 넘었다. 도쿄의 확진자는 24일에는 17명이었는데 25일 41명으로 급증했고 26일에는 47명으로 더욱 늘었다. 이어 오사카부 20명, 가나가와현 11명, 지바현 8명, 사이타마현 6명, 후쿠오카현 4명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이밖에 이바라키·후쿠이·아이치·효고현이 각각 3명, 아키타·오이타현이 각각 2명, 홋카이도와 니가타·나가노·기후·교토·오카야마·에히메·고치·구마모토현이 각각 1명이었다.日, 올림픽 지장갈까 확진자 탄 크루즈선 하선 막아… 확진 712명, 사망 10명 확진자 통계 줄이려 비판 여론에도 검사 소극적24일 IOC,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발표지난달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 때를 제외하고 일본에서 하루에 100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드러난 것은 이날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3700명을 태우고 요코하마항을 출항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월 25일 하선한 80대 홍콩 남성이 확진 판정이 나자 다시 요코하마항에 돌아온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들의 하선을 금지하는 격리 조치를 내리면서 선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달 1일에서야 탑승객 전원의 하선이 완료됐지만 일본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 속에 배에서는 총 71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올림픽을 앞두고 통계상 확진자 수가 일본으로 집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 “탑승객들이 육지에 상륙 전이니 일본이 아닌 기타지역으로 분류해달라”고 주장했고 WHO는 이를 받아들였다.이후 일본 정부는 자국 안팎의 비판 여론에도 소극적 코로나19 검사로 확진자 수를 늘리지 않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속에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올림픽 유치에 대한 각국의 연기 요청이 잇따르면서 지난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21년 여름까지 1년간 도쿄올림픽을 연기하기로 결정, 발표했다.도쿄도지사 “긴급사태 선언 거의 한계 수준…어떻게 버틸지 고민” 도쿄 3일째 40명 이상 확진…고이케 도지사 25일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준인지와 관련해 “거의 한계 수준”이라는 인식을 표명하고서 “여기를 어떻게 버티고 나갈 것인지 대책을 생각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고 도쿄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진단하고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26일 고이케 지사와 수도권의 인근 광역자치단체장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외출 자제, 도쿄 방문 자제 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봄철 나들이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우에노 공원을 비롯해 82개 도립공원에서 꽃구경을 자제하도록 주민들에게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는 여럿이 모여서 음식을 먹는 등의 행위를 동반한 꽃놀이 등을 자제하도록 당부했으나 이번에는 음식과 상관없이 꽃놀이 자체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타지자체 “도쿄행 자제” 외출자제 확산…강제성은 없어 도쿄도에서 시작된 외출 자제 등의 요청은 전국 지자체로 확산하고 있다. 교도통신의 집계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가 주민들에게 도쿄 방면으로의 이동 자체를 촉구했다. 도쿄, 사이타마, 가나가와, 오사카 등 4개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중요하거나 급한 일이 아니면 외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들 조치는 강제력은 없으며 자율적으로 준수해달라는 요청이다. 슈퍼마켓이나 약국에 가는 등 생활에 필요한 외출은 자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 당국의 인식이다. 이 와중에 벚꽃놀이 사진… 아베 부인 아키에 여사 빈축이런 와중에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단체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일본 주간지 뉴스포스트세븐이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과 설명에 따르면 인기 모델, 아이돌 그룹 멤버 등 남녀 13명이 조명이 밝혀진 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단체 사진에 아키에 여사가 포함돼 있다. 25일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도쿄도가 27일 꽃놀이 자제를 요청하며 벚꽃으로 유명한 도내 일부 공원의 산책로를 폐쇄하는 등의 조치에 나선 상황이었다. 정치권에서 바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후쿠야마 데쓰로 입헌민주당 간사장은 “국민이 자제를 요청받고 있는 가운데 벚나무 아래에서 마음 편하게 식사 모임, 꽃구경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스기오 히데야 입헌민주당 의원도 “이런 사진이 나돌아 어젯밤부터 인터넷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총리는 국민들에게 꽃구경 자제를 요청할 수 있겠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식당에서 지인과 모임을 하면서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라면서 “이른바 공공장소에서 꽃 구경을 하거나 도쿄도가 자제를 요구하는 공원에서의 꽃놀이와 같은 연회를 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원에서 꽃 구경을 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을 받아들이더라도 단체로 식사 모임을 하는 등의 행위 역시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아키에 여사의 행동에 대한 비판은 계속 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슬픈 대구·경북, 코로나19로 하루새 8명 사망…국내 총 139명

    슬픈 대구·경북, 코로나19로 하루새 8명 사망…국내 총 139명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80대 남성과 90대 남성이 잇달아 사망해 국내 사망자가 139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26일 하루 동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각각 4명씩 모두 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하고 있던 경북 지역 80대 남성 환자 1명과 90대 남성 환자 1명이 이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138번째 사망자는 91세 남성으로 김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139번째 사망자는 83세 남성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5분쯤에는 대구동산병원에서 87세 남성 환자가 숨졌다. 대구지역 95번째 사망자다. 대구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4명이 숨졌다. 그는 지난 7일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 칠곡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다음날 동산병원으로 옮겨 흉부X선 검사를 받은 결과 폐렴 소견이 나타났다. 그는 고혈압, 당뇨를 앓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대구 지역의 60·80대 남성 2명도 잇따라 숨을 거뒀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87세 남성이 숨졌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 중 코로나19 전수조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이틀 후 동산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치매, 전립선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슷한 시각인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68세 남성도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양성으로 판정돼 29일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기저질환은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에는 대구 92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던 81세 남성이 숨을 거뒀다. 그는 지난달 24일 대구 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해 확진 판정을 받고 나흘 뒤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했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또한 이날 오전 9시 26분쯤 경북 안동의료원에서는 83세 여성 환자가 숨졌다. 그는 코로나19 집단발병한 경산 서요양병원 전수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발열로 재검사한 결과 지난 25일 확진돼 안동의료원에 옮겨 치료를 받았다. 지난 1월 30일 서요양병원에 입원했으며 경증 치매와 당뇨를 앓았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아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된 86세 남성 환자가 이날 오전 9시 51분쯤 폐렴 악화로 숨졌다. 2019년 10월부터 푸른요양원에서 생활했으며 고혈압, 전립선암, 심장질환을 앓았다. 경북 사망자는 35명으로 늘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대구서 확진자 2명 잇단 사망…국내 사망 총 136명

    [속보] 대구서 확진자 2명 잇단 사망…국내 사망 총 136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구에서 60·80대 남성 2명이 잇달아 숨졌다. 이에 따라 국내 사망자는 총 136명으로 늘었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87세 남성이 숨졌다. 이 환자는 지난 17일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 중 코로나19 전수조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이틀 후 동산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치매, 전립선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슷한 시각인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68세 남성도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양성으로 판정돼 29일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기저질환은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남미] 스페인 80세 할머니, 경찰에 치마 속 보여준 이유

    [여기는 남미] 스페인 80세 할머니, 경찰에 치마 속 보여준 이유

    80대 스페인 할머니가 하루 3건의 위법 행위로 경찰에 붙잡혔다. 할머니는 그러나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외설적으로 경찰에 항의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5일(현지시간) 나바라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인 나바라의 빌라프랑카 경찰은 특별한 이유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문제의 할머니를 붙잡았다. 현재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생필품이나 의약품 구입, 필수사업장 출근 등 특별한 이유 없이 외출을 하는 건 금지돼 있다. 특별한 목적이나 이유 없이 길을 활보하던 할머니는 외출금지령을 위반했다. 이게 경찰에 적발된 첫 번째 위법행위다. 경찰은 할머니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소지품을 검사하다가 두 번째 위법 행위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 할머니가 갖고 있던 마약은 '스피드'라고 불리는 것으로 필로폰보다는 순도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해 주로 주머니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계층이 선호하는 마약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할머니는 노란 종이에 싼 스피드를 여럿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경찰이 마약을 하느냐고 묻자 할머니는 "손녀에게 주려고 보관하고 있던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이 마약소지 혐의로 입건하겠다고 하자 할머니는 버럭 화를 내며 경찰에 거칠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는 세 번째 위법행위를 저질렀다. 할머니는 치마를 활짝 들어 속옷만 입은 자신의 은밀한 신체부위를 경찰에 보여줬다. 그러면서 "숨긴 마약이 더 있는지 여기도 한 번 찾아봐라"고 소리쳤다. 할머니에겐 공공장소에서 외설적으로 공권력에 저항한 혐의가 추가됐다. 나바라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고개를 숙이는 게 보통이지만 할머니는 달랐다"며 "경찰에 이런 식으로 항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할머니의 손녀를 불러 마약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문제의 할머니는 1940년생으로 올해 만 80세다. 사진=스페인 나바라 자치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사 사흘만에… 방화 전력 60대 또 불질러 집주인 사망

    방화 전력이 있는 60대 남성이 사흘 전 이사한 주택에 불을 질러 집주인이 숨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주택에 불을 질러 80대 여성 집주인을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치사)로 김모(6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 3분쯤 광주 북구 풍향동의 한 주택에서 만취 상태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연기가 가득 찬 주택 내부에서는 80대 여성 집주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방화 범죄 전력이 있는 김씨는 사흘 전 이 주택의 빈방으로 이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김씨는 최근 정신병원에서 퇴원했으며, 지인의 소개로 해당 주택에 10만원 월세를 주고 거주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고픈데, 가스레인지 가스가 떨어져 음식을 해먹을 수 없어 화가나 내방 이불에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평소 인근 교회에서 무료로 식사를 해결하던 김씨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교회 등에서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 세 들어 사는 집에서도 가스가 떨어져 음식을 해먹을 수 없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취약층 아사 직전인데, 현금지원 ‘골든타임’ 놓칠 건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의 삶은 더 눈뜨고 보기 힘들 만큼 비참하다. 소득원이 끊긴 한 모자(母子) 가정에서는 80대 노모가 리어카를 끌고 폐지 줍기에 나섰지만, 이번 달 월세는커녕 전기·수도요금 등 공과금도 낼 수 없을 지경이라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다. 당장 가용할 현금이 없어 굶거나 수돗물로 배를 채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전선에 소환된 취약계층은 바이러스가 무서운 게 아니라 아사(餓死)를 두려워한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이들이 쌀과 김치로 끼니라도 잇게, 월세 내고 쫓겨나지 않게, 공과금을 내서 수돗물과 전기라도 끊기지 않게 하자는 취지에서 제안된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안이 한 달 가까이 겉돌고 있다. 여기에는 어떤 정치적 해석이 필요 없다. 재정건전성 논리 또한 ‘배부른 소리’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 부분이 발목을 잡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재난구조의 일차적 관건은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피구조자가 견뎌낼 시간적 임계점을 넘어선다면 구조 성공률은 현격히 낮아진다. 이것저것 고민하며 시간을 지체하는 사이에 취약계층을 구조할 ‘골든타임’은 훌쩍 지나가 버린다. 다행히 정부가 저소득층 생계지원을 위한 ‘한국형 재난기본소득(수당)’ 도입을 논의하고, 보수야당도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제안한다지만 대상과 방식의 조율에 시간이 또 속절없이 흘러가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러는 사이 이번 달 공과금은 또 연체되고, 취약계층은 또 절벽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정말 고민할 시간이 별로 없다. 특히 2월 중순 이후로 수입이 끊긴 사람들이 정부의 지원과 공동체의 연대로 삶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특별재난지역이 된 대구시가 저소득층에 대한 긴급생계자금을 총선이 끝난 4월 16일에나 지원한다고 하니 ‘골든타임’에 대해 인식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옥천군 “영농부산물 군청이 가져갑니다”

    옥천군 “영농부산물 군청이 가져갑니다”

    충북 옥천군은 영농부산물로 인한 화재발생을 차단하기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산불예방 홍보와 감시원 등을 통한 계도에도 음성적 소각으로 화재가 빈번하자 군이 마련한 특단의 조치다. 옥천지역에선 올해에도 영농부산물 불법소각을 하다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가 4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2월에는 군북면에서 80대 할머니가 소각을 하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졌다. 이번 대책은 농가 및 마을에서 부산물을 수거해 차량 진입이 용이한 곳에 모아두면 군과 계약한 업체가 일정별로 수거해 일괄 파쇄하고 폐기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파쇄가 되는 영농부산물은 깻대, 옥수수대, 고춧대 등 밭작물은 물론 묘목을 비롯한 가지치기 결과물 등 기존 농가에서 소각하던 것들이다. 군은 현재 개인 농가와 마을별 희망 일정, 파쇄량 수요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희망농가는 해당 읍·면행정복지센터 산업팀에 파쇄량과 희망 일정을 제출하면 된다. 주민들이 부담하는 것은 없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감시원과 산불진화대원 감독하에 영농부산물 소각을 하라고 계도했지만 개인적으로 태우는 일이 많아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간을 정해놓지 않고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군포 노인요양병원 확진자 5명으로 증가...동일집단 격리

    군포 노인요양병원 확진자 5명으로 증가...동일집단 격리

    경기도 군포 효사랑요양원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으로 증가했다. 군포시는 당동 소재 효사랑요양원 입소자인 85세 여성이 지난 19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입소자인 3명,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입소자 3명은 80대, 종사자는 60대 여성이다. 확진자 5명은 고양시 명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요양원에 대해서는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효사랑요양원은 노인성 질환과 치매, 중풍 환자를 돌보는 곳이다. 5층 규모의 복합건물로 4~5층을 사용하고 있다. 이 요양원에는 종사자 20명과 입소자 33명 등 총 53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에 대해 순차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최초 확진자인 85세 A씨는 확진 판정 이전 군포 지생병원을 방문, 응급방사선실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현장조사결과 환자인 A씨는 응급실 내로 진입하지 않고 응급실 전실에서 응급방사선실로 이동해 응급실 폐쇄는 필요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A씨와 접촉한 지샘병원 방사선사 1명과 간호사 2명은 자가격리하고, 담당의사 등은 마스크 착용으로 능동감시 중이다. 고령 환자가 좁은 공간에 밀접 돼 있는 요양원은 감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고리가 되고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해당 요양원은 면회가 금지됐던 곳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시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구서 코로나19로 80대 여성 사망…국내 총 94명

    대구서 코로나19로 80대 여성 사망…국내 총 94명

    대구에서 코로나19로 80대 여성 확진자 1명이 숨져 국내 사망자가 총 94명으로 늘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쯤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A(81)씨가 숨졌다. A씨는 지병으로 고혈압, 당뇨 등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사흘 뒤인 지난 8일부터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도요양병원 80대男 사후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총 92명

    청도요양병원 80대男 사후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총 92명

    경북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남성이 숨진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 사망자는 총 92명으로 늘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5분께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에서 A(81)씨가 폐렴이 악화해 숨졌다. A씨는 지난 17일 요양병원 격리해제를 위한 음성 환자 전수검사를 받았으며 사망 뒤인 18일 오후 7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2월 24일과 3월 3일, 10일, 11일 네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2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기저질환으로 담관암, 폐렴, 치매, 고혈압을 앓았다. 집단발병한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금까지 3명이 숨졌다. 경북 사망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앞서 18일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82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 중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24명, 이보다 심각한 위중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58명이다. 치명률은 고령 환자일수록 높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에서는 치명률이 10.84%로 평균치의 10배를 넘어섰다. 70대는 5.35%, 60대는 1.51%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럽 덮친 코로나에 벤츠마저 셧다운… 전 세계 ‘카데믹’ 공포

    유럽 덮친 코로나에 벤츠마저 셧다운… 전 세계 ‘카데믹’ 공포

    도요타 현지 폐쇄… 포드도 중단하기로 현대·기아차 동유럽 공장 휴업 불가피 피해 클 듯… 대규모 구조조정도 예고 수입차업계 “2~3개월 뒤엔 신차 부족”코로나19가 세계 자동차산업의 심장부인 유럽을 덮치면서 독일의 자동차 명가 메르세데스벤츠마저 당분간 공장 문을 내리게 됐다. 이른바 ‘카데믹’(전 세계 자동차 공장 셧다운 사태)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사태가 길어지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다임러AG는 18일 유럽에 있는 모든 자회사의 공장 가동을 2주간 중지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승용차와 밴, 트럭·버스 등 상용차 공장이 모두 멈추는 셈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분석 중이다. 벤츠와 양대 산맥인 BMW도 결국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BMW 본사가 있는 독일 바이에른주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사태가 내려졌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도 속절없이 문을 닫게 됐다. 마세라티에 이어 페라리도 부품 공급 차질로 공장 2개를 폐쇄했다. 유럽에 진출한 비유럽 국가의 자동차 브랜드 역시 맥을 못 추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는 포르투갈 공장과 프랑스 공장을 2주간 폐쇄했다. 미국 포드도 독일 쾰른과 자를루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아직까진 정상 가동 중이지만 코로나19가 서유럽에서 동유럽으로 빠르게 번지는 만큼 머지않아 해당 국가의 방침에 따라 휴업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 유럽의 자동차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는 이유는 공장 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서라기보다 구매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자동차산업은 1400만명을 직간접 고용하는 유럽 제조업의 뼈대를 이루는 산업이다 보니 이번 셧다운에 따른 경제적 피해 역시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사태 장기화로 공급망이 무너지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유럽차는 18만 4147대로 수입차 전체 판매 대수 24만 4780대의 75.2%에 달했다. 특히 벤츠는 30%, BMW는 20%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공장 가동이 중단돼도 아직 재고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공급 부족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휴업이 2주 이상 지속되면 2~3개월 뒤에 신차 물량이 부족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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