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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륜역 초역세권 소형아파트 ‘동래 퀸즈W’ 분양 돌입

    명륜역 초역세권 소형아파트 ‘동래 퀸즈W’ 분양 돌입

    대성문종합건설㈜은 9월19일 ‘동래 퀸즈W’의 견본주택을 그랜드오픈,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동래 퀸즈W’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477-5일원에 들어서는 소형아파트로 동래의 풍부한 프리미엄이 집중된 최중심 입지가 큰 강점이다. 지하1층~지상15층 2개동 규모, 소형아파트182세대, 오피스텔28실 총210세대로 구성되며, 그 중 공동주택분 182세대를 우선 공급한다. 무엇보다 동래의 수준 높은 생활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부산지하철1호선 명륜역과 불과 2분 거리인 초역세권에, 중앙대로까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가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다양한 생활문화시설이 생활권내에 위치해 있으며 금정산, 온천천, 금강공원 등의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특급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부산대, 동래고, 유락여중, 온천초교 등 부산8학군의 최상의 교육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소형아파트 ‘동래 퀸즈W’는 전용면적 59㎡, 49㎡, 48㎡, 47㎡, 46㎡, 41㎡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되며 특히 공간활용의 폭을 넓힌 3bay, 4bay로 소형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혁신적인 구조설계가 눈에 띈다. 또한 층고 8M 필로티 설계로 개방감을 높여 쾌적함을 강화했다.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실내 인테리어도 높은 완성도로 주목 받고 있다.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 패브릭벽지와 주방포인트타일은 물론 친환경, 디자인, 기능성을 고루 갖춘 친환경벽지와 강마루로 시공하여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건강과 공간효율성을 꼼꼼하게 고려한 친환경 붙박이장 설치로 까다로운 입주민의 눈높이를 충족시켰다. 게다가 효율적인 가구배치와 수납공간의 강화로 주거의 편의성을 극대화 하였다.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공간아이디어로 설계된 여유로운 동선배치로 생활의 가치까지 높였다.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높인 홈네트워크시스템 역시 눈에 띈다.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및 PC로 실내 조명, 가스밸브, 난방 등을 확인 및 제어할 수 있으며 전기, 수도, 가스의 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단지 내 곳곳의 CCTV와 무인경비시스템, 홈네트워크와 비상연동이 되는 디지털도어록, 방문자 영상이 자동으로 저장되는 기능 등의 진보된 시스템으로 보안성까지 완벽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욕실에서 응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 욕실 스피커폰과 부재 시에도 우편물을 발송하고 수령할 수 있는 무인택배시스템 등 생활의 편리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적용했다. 미래가치까지 우수하다. ‘동래 퀸즈W’는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소형위주 구성으로 향후 프리미엄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래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복산1구역과 온천4구역의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동래지역 전체의 동반가치상승 효과가 예상된다. 부산시청 퀸즈W, 문현동 퀸즈W 1차, 문현동 퀸즈W 2차에 이어 동래 퀸즈W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대성문종합건설㈜은 실속 있는 설계와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구조 등 입주자의 생활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실용주의정책으로 많은 수요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기업이다. 동래 퀸즈W 분양관계자는 “동래 일대는 생활편의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완비된 지역으로, 동래 퀸즈W는 그 모든 혜택을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에 자리하고 있다.”라며 ‘동래 퀸즈W’의 인기요인을 분석했다. ‘동래 퀸즈W’의 견본주택은 부산지하철1호선 교대역 앞 국제신문 3층에 위치해 있다. 문의 051)507-771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外高 평천하

    [커버스토리] 外高 평천하

    사법고시 합격자 수 기준으로 대원외고는 2001년부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법률신문이 발행한 ‘한국법조인대관’에 따르면 대원외고 출신 법조인 수는 460명으로 경기고를 제쳤다. 대원뿐 아니라 한영, 명덕, 대일외고 등 외고 출신의 법조행이 활발하다. 하지만 대원외고의 누적 졸업생이 1만 6000여명임을 감안하면 졸업생의 3% 정도만 법조계에 있는 셈이다. 나머지는 어디로 갔을까. 박인선 대원외고 국제부장교사는 20일 “졸업생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 나가는 연령대여서 부각되지 않았을 뿐 학계, 금융계, 영어 관련 일, 교사 등 다양한 곳에서 실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장교사가 몇 해 전 홍콩에서 ‘번개’를 청했더니 금융권에서 일하는 동문 20여명이 모였다고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외고 출신 동문들을 찾아봤다. ■ 윤선주 EF코리아 지사장 교환학생 제도 이용 넓은 안목 키우기를 글로벌 교육 기업 EF(Education First)의 윤선주(37) 한국 지사장은 팔방미인으로 유명하다. 대원외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로스쿨과 케네디스쿨을 거쳐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SBS 예능국 프로듀서, 소셜커머스 ‘쿠팡’ 공동 창업자, 영국 로펌 링클레이터스 홍콩사무소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1993년 대원외고에 입학한 윤 지사장은 “학구열이 높은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면학 분위기가 좋았다”며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외고 특성상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찍 외국을 경험하고 넓은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출신 학교보다는 인생을 개척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지사장은 “한국 대학생들은 하고 싶은 일보다는 사회에서 부여하는 가치에 얽매여 대기업이나 남들이 알아주는 일만 하려고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끝내 실패할지라도 스스로 비겁하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면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인생에 들어맞고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지 매번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넓게 퍼진 네트워크 사회생활에 큰 도움 “고교 시절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교생이 왔는데 우리가 더 잘할 정도였죠. 정말 잘 배웠어요.” 한영외고 중국어과 출신 가운데 유명인으로 손꼽히는 고산(38)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2007년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꿈꾸다 좌절한 후 창업 지원 단체 대표로 ‘제2의 삶’을 사는 그에게 외고 재학 시절 익힌 중국어는 지금도 큰 자산이다. 얼마 전 사업차 중국 선전(深?)을 방문했을 때도 어려움 없이 일 처리를 해냈다고 한다. ‘다양한 네트워크’도 고 대표가 가진 외고 출신의 장점이다. 그는 “외고를 나와 이과 대학에 진학하려다 보니 내신의 불이익을 받는 등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친구들이 법조계, 언론계, 과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자리하고 있어 어디를 가도 만나게 돼 네트워크 구축이 쉬운 건 분명 장점”이라고 말했다. 외고를 졸업한 그는 1995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에 입학했고 한 학기가 지난 뒤 자연과학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대입 시험을 다시 봤다. 그렇게 이듬해 서울대 자연과학부에 재입학했다. 고 대표가 현재 열의를 쏟는 건 기술 창업 지원이다.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5층에 타이드인스티튜트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놓고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기술 교육 및 장비 제공을 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현석 영어 강사 똑똑한 친구와 경쟁 공부에 대한 자극↑ “고등학교는 치열한 적자생존 법칙만이 작용하는 살벌한 공간이었어요. 하지만 ‘노아의 방주’에 선택받은 생명체들처럼 그곳에서 살아남은 친구들은 이제는 각 분야의 엘리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유명한 영어 강사 가운데 한 명인 이현석(36)씨는 명덕외고 2기 졸업생이다. 2006년 이후 방송과 라디오, 대학 등에서 영어 강의를 해 온 이씨는 방송 횟수만 5500회에 달한다. 외고 영어과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한 뒤 미국 몬트레이통번역대학원을 거쳐 동시통역사로 활동하다가 영어 강사로 자리 잡았다. 이씨는 명덕외고 시절 처음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그는 “외고에서 똑똑한 친구들과 공부하면서 꾸준히 공부에 대한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며 “그때부터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씨는 “외고 시스템에는 일장일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등만 하던 학생들이 모인 선발집단이라 경쟁이 치열했고, 고교 시절은 오로지 공부한 기억밖엔 없을 정도로 정신적 압박이 매우 컸다”고 토로했다. 그는 “외고의 장점은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현섭 서울대 윤리학 교수 학교 때 배운 다양성 내 삶의 자양분 역할 “전국 수재들이 모인 대원외고의 사회·경제·문화적 ‘멜팅폿’(사람·사상·문화 등이 뒤섞인 용광로)에서 다양성을 배웠습니다.”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서울동부지법 판사, 스탠퍼드사회윤리학센터 연구원 등 대원외고 11기 김현섭(35) 서울대 윤리학 교수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1994년 대원외고로 유학을 온 인천 토박이 김 교수는 자신을 ‘빡빡 깎은 스포츠머리에 가장 촌스러워 보이는 학생’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소위 강남 8학군이라 불리는 서울지역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며 상당한 문화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김 교수가 입학할 당시 대원외고는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했다. 그는 “자라 온 배경이 전혀 다른 친구들과 밤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게 됐다”면서 “고교 시절 몸소 부딪치며 배운 다양성, 열린 태도 등이 내 삶의 자양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원외고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이라며 “대학들도 기회균등전형을 취지대로 시행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창의적인 지도자를 양성, 사회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분양 봄바람] GS건설 역삼자이, 모든 가구 남향 배치…녹지율도 31%

    [분양 봄바람] GS건설 역삼자이, 모든 가구 남향 배치…녹지율도 31%

    GS건설이 다음 달 초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 아파트(조감도)를 내놓는다. 지상 최대 31층 3개동에 59㎡ 104가구, 84㎡ 156가구, 114㎡ 148가구 등 총408가구이다. 이 중 114㎡ 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016년 8월 입주 예정. 오랜만에 강남권에 나오는 물량이다. 전 가구를 남향·스카이라인을 따라 배치, 채광과 탁 트인 조망을 갖췄다. 1층은 필로티로 설계하고, 주차장은 모두 지하로 넣었다. 녹지율이 31.31%에 이르고 단지에 576㎡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 센터’는 자연 채광이 가능한 지상에 위치하고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 연습장, 작은 도서관 등으로 꾸며진다.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지역난방 및 고성능 이중창으로 시공했다. 원격 검침·원격 제어·전자 경비 및 주차 관제·무인 택배시스템을 도입했다. 디지털지문인식 도어록, 중앙정수시스템, 전열교환환기 시스템(가구 환기) 등의 첨단시설이 갖춰진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분당선 환승역 선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강남세브란스병원·차병원도 가깝다. 강남 8학군으로 대치동 명문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02)2051-6090.
  •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 분석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 분석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하다. 다른 해에 비해 두드러진 외국어고와 영재학교의 약진,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선전과 일반고 참패’로 드러난 본격적인 고교 서열화 징후 등 추세적 측면과 함께 자연계 유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서울대 의대 정시에서 낙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시 원서접수 이틀 전 전형방법을 새롭게 공지하는 등 전형 과정에서 ‘서울대답지 않은’ 잘못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원외고와 용인외고 등이 정시보다 수시에서 선전하자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 사이에서 “서울대 입시가 과거 특기자 전형을 통해 특수목적고(특목고)생을 뽑던 2000년대 초반으로 회귀했다”라는 평가도 나왔다. 서울신문 교육면은 2회에 걸쳐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 분석’과 ‘2015학년도 서울대 입시안 분석’을 다룬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4학년도 고교별 서울대 진학분석’ 자료를 보면 서울대에 15명 이상 학생을 보낸 고교 중 일반고는 남고인 경기고(19명)와 여고인 숙명여고(15명)뿐이다. 경기고는 공립고이고, 과거 8학군으로 불린 서울 강남·서초 지역에서 자율고 선정 여고가 없다는 특수성 때문에 숙명여고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고와 숙명여고를 제외하고 15명 이상 서울대 진학생을 낸 고교 중 특목고나 전국 단위 선발을 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아닌 자율고는 세화고(23명), 휘문고(21명), 중동고(이상 19명), 단국사대부고(17명) 등이다. 이 학교들엔 자율고라는 특성뿐 아니라 또 하나의 공통된 특성이 있는데, 서울대가 신입생의 80%를 수시로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율고별로 수시 합격인원이 정시 합격인원보다 적다는 점이다. ‘수시 대 정시 합격인원’을 보면 세화고는 10대13, 휘문고는 8대13, 경기고는 6대13, 중동고는 8대11, 단국사대부고는 4대13이다. 내신관리가 어려운 특목고 학생들은 수능 성적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는 정시에 유리하고, 중학교 내신 50% 이상 성적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탓에 학생들 간 성적 편차가 큰 자율고에서 우수학생은 좋은 내신 성적을 발판 삼아 수시에 유리하다는 이론상 가정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던 셈이다. 특히 ‘고교별 정시 강세’ 현상은 자율고와 경기고에서만 벌어진 ‘이례적 현상’으로 기록됐다. 대원외고(93명)는 62명을 수시로, 31명을 정시로 서울대에 보냈다. 용인외고(88명) 역시 57명이 수시로, 31명이 정시로 서울대에 갔다. 하나고는 53명이 정시로, 8명이 수시로 서울대에 진학했다. 특목고와 자사고를 포함해 수시보다 정시 덕을 본 학교는 전주 상산고(수시 24명, 정시 29명)가 유일하다. 서울 지역 대학의 한 입학사정관은 “전년도에 비해 올해 서울대 입시 결과를 보면 일반고(-6.2% 포인트)와 자율형공립고(-0.8% 포인트)에서 줄어든 학생 비중만큼 자사고 및 자율고(+2.8% 포인트), 과학고(+0.8% 포인트), 영재학교(+1.6% 포인트), 외고(+1.5% 포인트) 비중이 늘었다”면서 “2013학년도에는 받아들이지 않던 과학고 등의 고교 2년생 조기졸업 인원을 서울대가 이번 수시에서 선발하는 등 세부전형 변화로 인해 고교별 신입생 분포가 달라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기졸업 인원이 서울대 학사를 따라갈 수 있을지 서울대 반응을 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 지방 일반고교의 진학담당 부장교사는 “올해 대원외고 졸업생은 외고 입학 당시 영어 내신만 평가받은 세대여서 오히려 학력저하 우려가 있었을 뿐 다른 연도 졸업생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는 받지 못했다”면서 “그럼에도 대원외고가 역대 최고 수준의 서울대 진학률을 기록하자 이 대학 수시 전형에서 대원외고에 유리한 평가기준이 있었는지를 놓고 진학교사들끼리 토론 중”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세화고 등 서울 강남권 자율고가 수시보다 정시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것에 대해 이 부장교사는 “전통 명문고의 대입 지도도 여전히 대입 전형 다양화 이전 기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비특목고 서울대 목표 학생들은 수시에서 눈에 띌 이력을 만들기보다 내신관리와 수능, 학교 내 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반고의 진학담당 교사는 “이번 서울대 의대 면접에서 수능 만점자가 떨어질 정도로 서울대는 성적뿐 아니라 학생의 재능과 적성에 주목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대학으로 평가 받아 왔다”면서도 “의대 면접 사례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올해 입시 결과를 보면 서울대 입시 역시 특목고생을 우대하는 쪽으로 변질된 것 같다”고 우려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명문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다소 낮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정이 좋지 않거나 대학을 나오지 않은 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을 뽑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훌륭한 인재는 다양한 구성원 사이에서 길러진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년에 비해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가 ‘다양성’ 측면에서 역행한 데 대해 교육부가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대 합격자수 대원외고 1위

    서울대 합격자수 대원외고 1위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의 승리자는 대원외고로 결론 났다. 대원외고는 수시 62명을 포함, 93명의 서울대 신입생을 배출했다. 역대 가장 많은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하던 서울예고는 올해 70명을 서울대에 진학시키며 대원외고, 서울과학고, 용인외고, 경기과학고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2014학년도 서울대 입학생 합격자 현황’(최초 통보 기준)을 공개하고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도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전국 선발) 쏠림 현상이 극복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일반고 학생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일반고 정상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입생 배출 순위에서 나란히 2위를 차지한 서울과학고와 용인외고는 88명을 서울대에 보냈다. 경기과학고는 72명, 서울예술고는 70명이다. 이어 하나고(61명), 민족사관고(54명), 상산고(53명), 세종과학고(52명) 등이 50명 이상 서울대 신입생을 배출했다. 이 중에는 일반고는 물론 같은 시·도 안에서 광역 단위로 선발하는 자율형사립고(자율고)도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자율고 중에서는 세화고(23명)와 휘문고(21명)가 20명 이상을 서울대에 진학시켰다. 휘문고와 마찬가지로 옛 8학군에 위치했으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2명을 배출한 중동고는 일반고인 경기고와 마찬가지로 19명을 서울대에 합격시켰다. 여고 중에서는 일반고인 숙명여고(15명)와 서문여고(11명)의 서울대 진학생 수가 자율고로 선정된 다른 여고들의 서울대 진학생 수를 압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20·끝) 강남(하)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20·끝) 강남(하)

    강 남은 탄생 비화보다 조성 과정이 더 드라마틱하다. 택지 마련과 경부고속도로 편입부지의 무상취득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가지고 닻을 올렸던 강남개발은 정치자금 조성과 상공부 단지 제공이라는 ‘검은 거래’에 의해 변질됐다. 강북 억제라는 명분도 결과적으로 남북긴장 조성이라는 안보논리로 위장한 측면이 강하다. 강남은 현대 한국이 가진 모든 병리현상의 총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군 이래 최대의 특혜와 듣도 보도 못한 정책 지원이 탄생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개발촉진지구 지정으로 강남에 건물을 지으면 각종 세금이 면제됐다. 지하철 2호선이 강남 연결을 위해 직선노선에서 순환선으로 탈바꿈했고, 아파트 이외에는 지을 수 없도록 멀쩡한 땅을 규제하는 정책도 등장했다. 고속버스터미널이 반포로 강제로 옮겨졌고, 명문 고교의 강남 이전으로 말미암은 8학군의 형성은 화룡점정(畵龍點睛)이었다. 서울의 확장이라는 시대적 산물이었지만 정권이 부동산 투기를 부추김으로써 강남개발의 선의는 빛을 잃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지낸 손정목 전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청와대와 상공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돈을 내고,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 하수인으로 토지를 매점하고, 서울시장이 땅값 빨리 올리라며 깃발을 흔들고, 많은 시민이 동참했으니 생각해 보면 온 국민의 분통터지는 웃지 못할 만화요, 연극이었다. 연극이라면 그것을 희극으로 볼 것인가 비극으로 볼 것인가”라고 말했다. 군사정권은 정치자금 조성과 상공부 단지 조성에 노골적으로 개입했다. 윤진우 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의 증언에 따르면 1970년 1월 초 김현옥 시장의 지시로 박종규 경호실장을 만났다. 박종규가 누구인가. 김종필 국무총리,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함께 박정희 정권의 3인방이었다. “강남지역에서 가장 장래성이 있고 투자가치가 있는 곳이 어딘가”라는 박종규의 질문에 “탄천을 경계로 그 서부지역 일대(오늘의 강남구)”라고 답했다. “그러면 그쪽 땅을 사 모으지”라는 한마디에 따라 몇 차례에 걸쳐 5억 5000만원을 받아서 땅을 사 모으고 땅값이 어느 정도 오르면 되팔았다. 박종규·김현옥이 이듬해 4월에 치러질 제7대 대통령선거(박정희 대 김대중)에 대비해 강남 땅을 투기대상으로 삼아 정치자금 마련 노름판을 벌인 것이다. 윤진우 도시계획과장은 그 뒤 1년 동안 25만평을 확보, 매각해 1971년 5월쯤 20억원을 상납했다고 한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5000억원이 넘는 거액이다. 1963년 평당 300원 하던 땅값이 1970년대 초반 3만원으로 껑충 뛰는 과정에 정권 실세가 개입한 것이다. 이것이 강남 부동산 신화의 출발점이며 이후 강남은 평당 3000만원 시대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 김현옥은 또 비슷한 시기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 시절 비서관을 지낸 이낙선 상공부장관의 민원을 해결하라고 윤진우에게 지시했다. 강남에 상공부청사와 산하기관이 들어갈 부지 10만평을 물색하라는 것이었다. 오늘의 삼성동 코엑스부지가 이때 등장한다. 이 부지는 봉은사 땅이었으며 처분권은 조계종 총무원장이 쥐고 있었다. 마침 정부가 팔려고 내놓은 남산 중앙공무원교육원을 사들여 동국대 교육원으로 쓰려던 조계종 측과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금싸라기 땅 10만평은 평당 5300원씩 모두 5억 3000만원에 상공부 수중에 넘어갔다. 상공부 단지는 조성되지 못했다. 정부의 1976년 수도권 인구 재배치 계획에 따라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했다. 대신 무역센터와 아셈타워, 공항터미널, 한국전력 등이 들어서게 됐다.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사건으로 김현옥이 물러나면서 설거지는 후임 양택식 시장이 맡았다. 윤진우는 도시계획국장으로 승진해 잠깐 좋은 시절을 누렸으나 1974년 공무원 숙정자 명단에 포함돼 희생양이 됐다. 강남 부동산가에 파다했던 “서울시장 도둑놈, 도시계획국장 도둑놈”이라는 소문을 피해갈 수 없었던 탓이다. 윤진우가 맡았던 악역은 이 정도에 그쳤지만 하수인은 과연 그뿐이었을까. 부동산투기 억제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1968년 처음 등장한 이래 몇 년에 한 번꼴로 투기억제책이 발표됐지만 우성, 한신공영, 한양, 삼호 같은 강남 부동산재벌의 등장과 복부인의 횡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남에 부동산이라는 DNA가 깃든 것이다. 박 정희 대통령은 1975년 3월 4일 서울시를 연두 순시하면서 “영동·잠실지구를 개발하여 도시시설을 완비하고 주택을 많이 들어서게 하는 것은 서울시의 인구를 증가시키는 정책밖에 안 된다. 강북에 있는 사람들이 그곳으로 이주해갈 때는 주택분양이나 토지불하 때 우선권을 준다든지 해서 서울시의 인구증가 없이 강북의 조밀 인구를 강남에 소산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적인 방안이 깊이 연구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북 인구의 강남 분산정책의 신호탄이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으로 물러난 양택식으로부터 강남 신시가지 조성 임무를 물려받은 구자춘 시장은 고속버스터미널의 강남 이전, 지하철 2호선의 순환선 건설, 강남구의 신설을 대통령에게 보고해 재가받았다. 서울을 사대문 도심과 강남·잠실, 여의도·영등포 중심의 다핵(多核)도시로 개발한다는 이른바 ‘3핵도시론’이었다. 김현옥(1966~1970)이 여의도 및 한강개발과 한남대교 건설로 강남개발의 밑그림을 그렸다면, 양택식(~1974)은 택지를 조성하고 아파트를 들이는 초석을 놓았다. 방점은 구자춘(~1978)이 찍었다. 신천지 강남을 아파트공화국, 유흥가공화국, 부동산공화국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이 3명의 시장이 재임한 12년 9개월 동안 서울과 강남의 얼개가 완성됐다. 군인 출신 김현옥·구자춘이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바탕으로 일을 벌이고, 마무리했다면 관료 출신이던 양택식은 중간계투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뒤에는 독재자 박정희가 버티고 있었다. 서울 상공을 헬기를 타고 다니면서 일일이 지적하고 지시했다. 싫건, 좋건 간에 강남은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시작된 1967년부터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까지 21년 동안 질풍노도처럼 불어닥친 변화의 한 중심에 있다. 개발의 합법성과 절차의 민주성을 따졌다면 지금의 강남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강남은 한국적인 특성, 쉽게 끓고 쉽게 식는 ‘냄비 근성’과 ‘빨리빨리 문화’의 합작품이다. 이들 문화의 긍정적 요인을 활용해 벤처와 인터넷, 제2금융권의 요람이 되었다. 온갖 특혜와 정책적 지원이 뒤따랐다. 구시가지 대부분을 도심재개발지구로 지정해 건물의 신·증축과 개축을 금지했다. 백화점, 도매시장, 공장 등의 신규시설도 허락하지 않았다. 다동·무교동 일대 술집과 다방, 카바레 등 유흥업소는 된서리를 맞았다. 규제가 없고 세금을 감면해주는 강남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불야성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1974년 서울지역에 고교평준화가 시행되면서 경기고 등 명문학교들도 낡고 협소한 강북 교사에 머물 이유가 없어졌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의 등장이 강남폭발의 비등점이었다. 사평리라고 불리던 침수지역 반포로 구자춘의 시선이 쏠렸다. 1977년 강북 여러 곳에 산재했던 터미널을 폐쇄했다. 잠수교와 남산3호터널을 뚫었지만 1981년 터미널이 완공될 때까지 강북 가는 길은 고생길이었다. 1976년 반포·청담·이수·압구정·도곡·잠실을 ‘아파트지구’로 지정했다. 지정된 지역에는 아파트 이외에는 짓지 못하게 했다. “터미널 주변을 아파트단지로 조성하라”라는 구자춘의 지시 한마디에 5만 가구의 아파트가 10년 만에 들어섰다. 터미널 주변이 순식간에 아파트 숲으로 덮였다. 지하철 2호선은 본래 1970년 지하철 1호선 노선결정 때 교통량 조사와 투자비 회수계획에 따라 왕십리~을지로~마포~여의도~영등포노선을 뚫기로 정해져 있었다. 3, 4, 5호선 노선도 대체로 정해진 터였다. 구자춘의 즉흥적인 을지로순환선 계획은 강남에 바치는 찬가였다. 포병 장교 출신답게 계획에도 없던 종합운동장~삼성~선릉~역삼~강남~교대역 노선을 지도에 그려 넣었다. 성수~을지로, 사당~서울대입구~문래~을지로로 각각 연결하는 순환선이었다. 총연장 60㎞의 지하철 2호선은 1978년 착공해 6명의 서울시장이 3번의 기공식을 했고 5번의 개통식을 가진 끝에 1984년 완전 개통됐다. 2호선이 개통됐을 때 강북과 강남의 인구비는 54대46으로 균형을 맞추게 됐었다. 우 리에게 강남이란 무엇일까. 새서울도, 제2서울도, 남서울도, 영동도 아니다. 강남이 서울이다. 강북이 조선왕조의 도읍 한양이라면 강남은 우리 손으로 건설한 ‘진짜 서울’일는지 모른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은 강북에서 조선을 느끼고, 강남에서 현대 한국의 이미지를 떠올린다고 하지 않는가. 불과 50년 전에 시작된 한강의 기적이 곧 강남신화이며, 코리안드림이었다. 18세기를 살았던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이 21세기 강남의 낮과 밤을 필설로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왕국도 식민지도, 독재국가도 아닌 대한민국의 진정한 서울은 바로 강남이 아닐까. joo@seoul.co.kr ■지난 6개월 동안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서울을 지리 중심으로 살펴본 ‘서울 택리지’는 이번 20회로 맺습니다. 서울을 테마별로 집중조명하는 ‘서울택리지-테마기행’으로 2014년 신년에 찾아뵐 예정입니다.
  • [부동산 플러스]

    GS ‘역삼자이’ 114㎡ 86가구 일반분양 GS건설은 이달 중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1층 3개 동 총 408가구(전용 59~114㎡)로 이 가운데 일반 분양분은 전용 114㎡ 86가구다. 전 가구 남향권 배치로 채광과 탁 트인 조망을 갖춘 스카이라인 확보 단지로 계획되며 100% 지하주차 및 전체 동 1층 필로티 설계를 적용, 개방감도 확보하고 안전한 보행동선을 제공한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인접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휘문고 등 강남 8학군과도 가깝다. 입주는 2016년 6월 예정이다.(02)2051-6090. 김천혁신도시 ‘한신休플러스’ 811가구 한신공영은 이달 중 경북 김천혁신도시의 ‘김천혁신도시 한신休플러스’를 분양한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김천혁신도시 한신休플러스’는 총 811가구의 친환경 대단지이다. 전용면적 75㎡형 2개 타입 346가구, 84㎡형 2개 타입 465가구로 각각 구성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신평면 구조로 개방감과 채광성을 극대화했다. 동김천 IC로 진입이 쉽고 KTX 김천(구미)역이 인근에 있다. 내년에 단지 바로 앞에 초등·중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산책로, 분수, 광장 등이 조성되는 약 40만㎡ 규모의 생태교통공원과 연결되며 김천혁신도시 내 중심상업지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054)433-5252. 오창 ‘사랑으로 부영’ 공공임대 1908가구 부영주택은 충북 청원군 오창읍 제2산업단지 6·7블록에 충북오창 ‘사랑으로 부영’ 공공임대아파트 1908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15∼25층 총 26개동, 전용면적 57㎡로 구성된 단지로 임대가격은 보증금 5200만원에 월 임대료 35만원이다. 입주자 편의를 위해 발코니 확장과 함께 바닥 전체 강화마루와 새시 시공을 했다. 경부고속도로,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KTX 오송역, 청주국제공항 등과 편하게 연결되고, 인근에 오창초·중·고교, 청원고, 충북대, 청주대 등이 있다. 8일 1순위 청약, 10일 3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선착순 계약은 오는 17일부터 이뤄진다.(043)294-2181~2.
  • “등록금 3배 ‘비싼 일반고’ 되는 셈… 특목·자사고 더 몰릴 것”

    “등록금 3배 ‘비싼 일반고’ 되는 셈… 특목·자사고 더 몰릴 것”

    교육부가 12일 발표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으로 가장 큰 변화를 겪을 학교는 서울 등 평준화지역에 위치한 자율형사립고(자율고) 39곳이다.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추첨 선발하던 자율고는 2015학년도부터 성적에 상관없이 추첨제로 학생을 뽑아야 한다. 결국 자율고는 ‘성적이 좋은 학생이 모인 학교’에서 ‘성적 우위는 없이 등록금만 최대 3배 비싼 학교’가 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규모 자율고 지정 반납 사태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미 2011년 서울 지역 자율고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생겼고, 이후 동양고(강서구 가양동)와 용문고(성북구 안암동)가 자율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등 강남·서초·양천구 등을 제외한 지역 자율고들은 비싼 등록금과 과열된 내신 경쟁으로 인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나마 학생을 유인할 요인인 ‘우수학생 선발권’마저 박탈당한 상황이다. 자율고교장협의회장인 김병민 중동고 교장은 “생긴 지 4년 된 자율고 정책을 또 바꾸면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혼란은 어떻게 하느냐”면서 “자율고 학생 선발에서 성적 제한을 없애면 일반고와 달라지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우수한 학생이 갈 학교가 특수목적고나 전국 단위 선발을 하는 자사고(자립형사립고)로 한정되기 때문에 고입 대비 사교육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대부분 자율고는 지원자가 줄겠지만, 경쟁률이 높았던 강남권 학교는 부유한 중간권 학생이 지원해 ‘귀족학교’ 성격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강남 지역 자율고가 고사하는 가운데 과거 서울 강남 8학군 지역이 ‘자율고 권역’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과정 자율운영(학교자율과정) 권한이 확대되고 관련 예산(매년 5000만원)이 보장된 일반고의 경우 입시 의존증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현 전국교직원노조 정책실장은 “자율권이 보장되면 학교는 입시 위주 과목을 가르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고보다 앞서 더 많은 학교자율과정 시수를 보장받았던 자율고 등은 국어·영어·수학 시간표가 늘어났다. 지난해 고등학교 1학년 대상 조사에서 일반고의 국·영·수 학습시간이 88.1시간이었던 데 비해 자율고는 91.5시간, 자율형공립고는 95.4시간, 자사고는 102.7시간으로 격차가 컸다. 반면 입시와 거리가 먼 생활·교양 교과의 경우 일반고가 20.5시간으로 자율고(19.9시간), 자율형공립고(17.5시간), 자사고(17.3시간)를 압도했다. 한편 교육부가 발표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에는 일반고에 진로집중과정을 개설하고, 일반고생의 특성화고 전학 기회를 높이는 등 진로직업교육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성화고 진학에 탈락한 학생과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일반고 수업 및 생활지도 여건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다양한 직업교육을 통해 일반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일반고의 당초 교육 목표를 구현시키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다시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를] “교육 그늘을 벗자”… 2013년 ‘에듀혁명’ 선언

    [다시 개천에서 용나는 사회를] “교육 그늘을 벗자”… 2013년 ‘에듀혁명’ 선언

    개천에서 ‘용’이 사라진 지 오래다. 산골 오지 김씨네 막내아들의 명문대 합격 현수막도 사라졌다. 사교육으로부터 소외된 지방이나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명문대는커녕 대학조차 가기 어려워졌다. 1990년대만 해도 우리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꿈을 꿨다. 아이들의 출발선이 비슷했다. 하지만 지금은 돈 많은 부모 밑에서 양질의 사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좋은 대학과 돈 많이 받는 대기업에 취직하고 그러지 못한 아이들은 대학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임시직과 비정규직이란 이름표를 달고 부모의 가난을 고스란히 물려받는다. 이런 현대판 신분 세습의 한가운데 ‘교육 양극화’가 똬리를 틀고 있다. 서울신문은 3일부터 2013년 연중 기획으로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을 연재한다. 우리 사회의 지역별, 소득별 교육 양극화를 진단해 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과 나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또 교육 나눔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지금 제가 어려운 것은 참을 수 있는데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가난이 내 다음 세대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거예요.” 올해 2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신성철(22·경기 광주)씨의 얘기다. 신씨는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편의점과 근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공사장 일용직을 하는 아버지의 벌이는 넉넉지 않았고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의 병원비 또한 부족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전교에서 20등 안에 들던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학원 버스를 타고 학원에 다니고, 일부는 개인 과외까지 받았지만 신씨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대신 신씨는 선배에게서 받은 문제집을 풀고 또 풀었다. 하지만 명문대학 진학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중소도시나 농촌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상위권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1년여 공장생활을 하다가 학비를 벌어 2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 졸업을 앞둔 신씨는 “모든 것을 가난 때문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제게 있어서 가난은 벗어나기 힘든 굴레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시와 농촌, 빈부 격차에 따른 학력 차가 확대되고 있다. 가난의 대물림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회 곳곳에서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지만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일 서울신문과 교육전문기업인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공동으로 2012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대도시 학생이 인구 3만명 미만 지역의 학생보다 최대 4배 가까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 도시일수록 수능 상위권에 포함된 학생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인구 1000만명 이상 대도시에 사는 학생 중 수능 수리영역에서 1·2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14.8%였다. 반면 인구 3만명 미만의 시골에 사는 학생의 경우 3.8%만이 1·2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수능등급을 받은 대도시 학생들의 비율이 시골 학생들보다 3.89배나 높았다. 오성삼 건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도시와 시골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면서 “이는 교육 양극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계층의 고착화라는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어와 언어영역에서 1·2등급을 받은 비율도 대도시 학생들이 각각 2.97배, 2.5배 높았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대도시는 부촌과 빈곤지역이 함께 섞여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소위 서울의 강남 8학군 지역과 시골 간의 격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면서 “서울 내에서의 지역별 격차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대학 진학률도 큰 차이를 보였다. 소득수준이 상위 10% 이내인 10분위(지난해 기준 약 900만원)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74.5%인 반면 가장 낮은 1분위는 33.8%에 그쳐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한 사교육 관계자는 “재수를 택하는 아이들도 대학 진학률에서 빠지기 때문에 사실상 고소득층인 소득 10분위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100%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커버스토리] ‘뭘 좀 아는 놈’ 한국의 X세대, 인종·성·나이의 벽 허물다

    [커버스토리] ‘뭘 좀 아는 놈’ 한국의 X세대, 인종·성·나이의 벽 허물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 2억건을 돌파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제는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인기 콘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강남스타일’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한 사회문화적인 배경은 무엇일까. ‘강남스타일’ 신드롬의 핵심에는 바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 자신이 자리한다. 이 곡의 작사·작곡을 직접 한 싸이는 1977년생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인 1990년대에 사춘기를 보낸 대표적인 X세대다. 경제적인 풍요 속에 자라난 그들은 팝과 가요를 마음껏 듣고 나이트클럽에서 ‘마카레나’에 맞춰 몸을 흔드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세대다. 대학가에 개인주의가 유행하고 해외 문화에 익숙하며 공부를 잘하는 것만큼 잘 노는 것이 각광받던 때다. 강남을 중심으로 압구정 오렌지족처럼 세련되고 ‘잘 노는 오빠’들이 등장했다. 싸이는 이러한 문화적인 배경의 핵심에 있다. 강남 8학군에서 자란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1990년대 대중문화를 향유하면서 자랐고, 제대로 놀 줄 아는 ‘뭘 좀 아는 놈’(‘강남스타일’ 가사 중)이었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하며 외국어와 해외 팝에도 익숙했던 싸이는 미국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으로 X세대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말춤은 1990년대 국내에서 유행한 춤을 안무에 접목시킨 것이다. ●경제적 풍요·해외문화 익숙·당당한 X세대 하지만 싸이가 데뷔 때부터 국내 가요계에서 주류를 차지했던 것은 아니다. 펑키한 음악과 코믹한 댄스로 ‘엽기 가수’로 주목을 받은 그는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기존의 남성 솔로 가수들의 통념을 깼다. 그의 음악은 물론 가수로서의 행보 자체가 가요계에서는 ‘B급 문화’(키치 문화)였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싸이는 부유한 강남 출신이지만 고급스러움보다는 코믹하고 우스꽝스러운 비주류의 키치 문화를 내세우면서도 저급하지 않은 아티스트로서의 경계를 영리하게 잘 타고 있다.”면서 “주류와 금기에 반기를 드는 B급 문화는 국가를 막론하고 경계심을 풀어주는 보편적인 정서이며 인종과 성별, 나이를 넘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끄는 문화 코드로 작용한 것 같다.”고 싸이 열풍을 풀이했다. 싸이의 잘난 척하지 않으면서 잘 노는 이미지가 국내외에서 각광받았다는 분석도 있다. 싸이는 데뷔곡 ‘새’와 ‘연예인’, ‘챔피온’ 등 대중적인 히트곡을 발표한 뒤에도 방송형이 아닌 콘서트 위주로 활동하는 공연형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역량을 발휘하며 자신의 음악적 개성과 창의성을 살린 ‘싸이표’ 음악을 계속 발표해 왔다. 국내에서는 수년째 아이돌 그룹들이 가요계는 물론 방송, 영화, 뮤지컬 등 대중문화계의 주류로 급부상했지만 싸이는 공연형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았다. 결국에는 그의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이 팝시장에서 빛을 본 셈이다. 마치 찍어낸 듯한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가수가 아닌 자생적 아티스트로서 그는 전략도 남달랐다. 그는 방송 의존도가 절대적인 아이돌이 런던올림픽을 피해 컴백을 미룬 지난 7월 중순, 6집 앨범을 발표하고 정면 승부수를 띄웠다. 마침 아이돌 가수의 홍수에 지친 가요계에 공백이 생겼고, 싸이는 이런 대중들의 음악적 갈증을 해소했다. 싸이는 K팝의 미국 진출에 있어서도 기존의 형식을 파괴했다. 그동안 국내 가요계의 가수, 제작자들은 한결같이 미국 진출을 숙원사업으로 꼽았고, 국내에서 성공한 수많은 가수들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기존의 국내 아이돌 가수들은 현지 전문가와 손잡고 미국 팝 팬들의 입맛에 맞춘 음악과 춤, 의상 등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접근했다. 신인 가수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 등 현지의 미디어 출연과 콘서트의 게스트로 노출을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들이 팝시장의 위에서부터 접근하는 방식을 택했다면 싸이는 유튜브를 통해 아래로부터 자생적으로 확산되는 형태로 미국 시장에 접근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미국에 신인 가수로 진출한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가수들은 팝스타들과 차별화에 실패해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오히려 싸이는 한국적인 색깔을 강조했고 한국어로 된 가사와 독창적인 춤 등에 글로벌한 감각을 보태 개성적인 콘텐츠로 성공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수익 100억대… K팝시장 파급효과 1조원대 물론 그가 코믹한 콘셉트만으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강남스타일’은 코믹 댄스뿐만 아니라 중독성 있는 팝적인 요소와 요즘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쉽고 대중성 있는 음악을 표방한다. 여기에 한국 문화를 잘 아는 유능한 프로모터가 싸이의 미국 진출에 날개를 달아 줬다. 본래 ‘강남스타일’의 판권만 구입하려고 했던 미국의 유명 프로모터 스쿠터 브라운은 한국의 장동건, 전지현 등을 할리우드에 진출시킨 이규창(미국명 큐 리)씨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는 싸이를 상당히 재미있는 가수라며 협업할 것을 권유했다. 이씨와 싸이 사이에는 가수 윤도현이 다리 역할을 했다. 한 아이돌 가수의 홍보 담당자는 “싸이의 미국 열풍은 저스틴 비버를 키워 낸 프로모터인 스쿠터 브라운의 방송 장악력과도 무관하지 않다.”면서 “기존의 기획사들도 미국의 거물급 방송 제작자들에게 공을 수년째 들였지만, 싸이는 단번에 해결한 셈”이라고 말했다. 포미닛, 비스트 등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강남스타일’ 열풍은 싸이의 독창적인 콘텐츠에도 있겠지만, 뉴미디어의 영향력과 높아진 K팝의 수준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10~20년 전부터 국내 음반 제작자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거둔 경험이 밑거름이 됐고 현지 관계자들과 교류하면서 쌓아 놓은 K팝의 영향력이 작용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의 몸값(1년 전속모델료)은 현재 4억~5억원선으로 앞으로 더 치솟을 전망이다. ‘강남스타일’로 싸이가 벌어들인 수익은 현재까지 1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보다 광고 단가가 큰 글로벌 광고와 음반사업까지 진행될 경우 싸이의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 이어 아이튠스까지 석권하면서 싸이에게 돌아갈 수익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의 경우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의 조회수가 1000건이 되면 0.5달러를 받는 수준인데, YG는 이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싸이 개인이 아닌 ‘강남스타일’이 K팝 시장 전체에 끼칠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강남스타일’의 경제적 가치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유신체제로 정경유착·재벌 탄생… 결국 외환위기 대재앙 불러”

    “유신체제로 정경유착·재벌 탄생… 결국 외환위기 대재앙 불러”

    5·16 군사쿠데타, 10월 유신과 관련한 논쟁이 뜨겁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하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다. 박 후보는 5·16 군사쿠데타와 10월 유신에 대해 ‘구국의 결단, 불가피한 역사적 선택’이라고 거듭 주장한다. 홍사덕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해 유신을 한 것’이라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근대화의 토대를 완성했다는 경제적 성과를 놓고는 평가가 갈린다. 이런 가운데 진보 성향의 학자들이 유신체제가 정경유착은 물론 1997년 외환위기를 불렀다고 비판하면서 진보·보수 간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1972년 10월 17일 오후 7시 박정희는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를 해산하고 모든 정치활동을 중지시켰으며, 일부 헌법의 효력을 중지한다는 제1항을 시작으로 모두 4개 항의 ‘특별선언’도 발표했다. ‘10월 유신’의 시작이었다. 올해는 10월 유신과 유신헌법 공포 40주년이 되는 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역사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한국역사연구회 등 진보 성향의 4개 역사 단체는 ‘역사가, 유신 시대를 평하다’를 주제로 오는 14~15일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유신체제의 현재적 의미는 무엇인가.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학)는 ‘8·3 사채 동결 조치와 재벌의 탄생’을 설명하고 있다. 박 교수는 “유신체제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면 성립과 유지가 어려웠다.”면서 박정희 정권과 기업의 유착 고리를 “1972년 긴급조치 14호로 발효된 8·3 사채 동결 조치와 500억원의 산업합리화 자금 방출”에서 찾았다. 이론상으로는 고리사채의 성행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막겠다는 명분이었지만, 사실은 대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특혜였다. 정부는 사채 동결 조치에 따른 자금난 해소로 2000억원의 특별 금융채권, 200억원의 긴급 금융, 500억원의 합리화 자금 등을 방출하면서 8%의 금리를 적용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19%, 사채금리가 36.5%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특혜였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런 특혜 금리로 기업은 연간 1500억원의 자금 지원 효과를 얻었다. 특히 이 특혜는 중소기업이 아니라 전체 사채의 60%를 끌어다 쓰던 대기업과 공기업에 집중됐다. 1971년 대기업의 타자본 의존도는 79.5%로 중소기업의 67%보다 12.5% 포인트나 높았다. 위장 사채까지 활용한 부실 기업을 정리하지도 않고 정책자금을 마구 쏟아부었다. 정책자금이 방출되면서 조선, 석유화학, 방위산업, 철강, 석탄, 자동차 등 중화학 공업을 하는 공기업과 대기업만 100% 혜택을 보았다. 대마불사식의 기업지원 정책은 대기업의 서열을 바꾸었고, 재벌의 탄생을 이끌었으며, 결과적으로 1997년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위기를 초래했다고 박 교수는 규정했다. 박 교수는 “8·3조치는 부실 기업에 면죄부를 주고 그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하면서, 기업을 유신을 지탱했던 경제적 토대로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전남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진우씨는 유신체제의 시작이 1971년 경기도 광주대단지 폭동부터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박정희가 1962년부터 시작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농촌은 빈곤에 빠지고 급격한 이농이 발생한다. 1960년대 초반 연 19만명에서 1960년대 후반 연 50만명으로 이농 인구가 급증한다. 도시 인구의 비중이 1960년대 29.9%에서 1970년 41.2%로 증가한다. 농촌을 떠난 농민들은 서울 청계천 주변 등 대도시의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에서 살게 된다. 정부는 위생 문제를 내세워 청계천 판자촌을 철거하면서 1969년부터 광주로 대규모 강제 이주를 실시했다. 열악한 생활환경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광주 이주민들이 폭발하는데, 이것이 바로 1971년 8월 10일에 발생한 광주대단지 폭동이다. 이는 시민 저항의 신호탄으로, 그해 8월 16일 서울대 교수의 대학자율화 운동과 8월 26일 인천 부평시장 노점상 500여명과 노점철거반의 투석전으로 이어졌다. 3일 전인 8월 23일에는 북파부대원들이 벌인 ‘실미도 사건’이 벌어졌다. 도시 문제가 전면에 드러나자 박정희 정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해 10월 15일 위수령을 발동하고, 12월 6일에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그리고 이듬해 8·3 긴급경제조치 등이 10월 유신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1970년대 강남개발이야말로 2012년 ‘토건족’의 모태이자 ‘부동산 불패신화’의 근원이 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박정희 정권의 강남개발은 도시개발 그 자체가 아니라 경부고속도로의 도로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면서 “박정희 정권은 1970년 평당 5100원에 산 강남의 토지 약 18만평을 1년 뒤인 1971년 5월에 1만 6000원에 매각해 20억원의 정치자금을 조성했다.”고 했다. 특히 잠실아파트 단지 등 대단지의 연안공유수면 매립 사업을 진행하면서 매립면허를 내주는 과정에서 정치자금을 거뒀다고도 주장했다. 4대문 안의 명문 고등학교를 강남으로 이전해 ‘강남 8학군’이 탄생하게 됐다. 또한 박정희 정권은 강남 이주를 촉진하기 위해 강북지역 개발 억제책도 실시해 ‘강북=낙후지역’이라는 인식도 생겼다. 특히 잠실지구 개발과정에서는 구획정리를 하면서 개인의 소유권을 침해하기도 했다. 전 교수는 “강남개발 과정에서 불로소득을 차단·환수할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정권 담당자들이 정치자금 조달을 위해 직접 투기에 가담했다.”면서 “결국 한국이 땀흘리는 사람의 사회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를 통해 지대를 추구하는 ‘짜릿한’ 사회로 변질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박정희가 없었다면 오늘날 한국은 없었다.’는 식의 인식에 대해 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겸 역사문제연구소장은 “왜곡된 주술에서 벗어나야 한국 경제의 좌표와 과제를 제대로 설정할 수 있다.”면서 “유신체제가 왜 붕괴했나 생각해 보자. 명확하다. 국민이 저항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박정희의 업적이 친일행적, 유신독재, 인권탄압, 민주주의 억압 등의 실정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이 아니라, 그런 수준에서의 경제성장이었다.”면서 “박정희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면 더 이상의 경제발전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파이를 키워야 분배가 가능하다.’든지 ‘선 경제성장, 후 민주화’, ‘경제성장은 독재 덕분에 가능했다.’는 명제들은 모두 착시이거나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오히려 경제발전이 질적 변화를 보인 것은 민주화 운동이 확대된 1980년대 이후”라면서 “박정희 시기 무역적자가 233억 달러였던 반면 재임 기간이 4분의1 정도에 불과했던 김대중 시기에는 84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Weekend inside] 2평 강남 고시원촌을 가다

    [Weekend inside] 2평 강남 고시원촌을 가다

    대한민국의 부촌 1번지인 서울 강남에 고시원이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최근 4년간 강남·서초 지역에서만 62.2% 증가했다. 고시원 수가 393개인 강남구는 어느새 관악구(942개), 동작구(472개)와 함께 서울의 고시원 밀집촌 ‘빅 3’가 됐다. 유독 강남 지역의 고시원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신림동이나 노량진처럼 공무원 준비생이 대거 집결한 고시촌이 아닌데도 말이다. 어느 소설가는 “고시원은 ‘방’(房)이라기보다는 ‘관’(棺)과 같다.”고 했다. 그 관과 같은 곳에서 여의도 칼부림 사건의 범인 김모(30)씨는 “숫돌에 칼을 갈았다.”고 했다. 고시원은 절망만 가득 찬 곳일까. 그 많은 강남 고시원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의문을 풀기 위해 7일 대치동, 삼성동, 도곡동 일대 고시원 50여곳을 돌며 속살을 들여다봤다. 7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가. 명문대 합격을 약속하는 입시학원 간판들 사이로 ‘○○학사’라는 간판이 여럿 눈에 띈다. 고시원 주인 김모(43)씨는 “일종의 대입 수험생 전용 고시원”이라고 귀띔했다. 김씨는 “한두 해 전부터 우리 고시원의 학생 손님이 줄어 알아봤더니 주변 업체들이 간판을 모두 ‘학사’로 갈아 끼우고 있더라.”면서 “잠자리만 제공하는 일반 고시원과 달리 입주생들의 식사를 챙기고 외출까지 철저히 통제해 줘 학부모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강남구청 측은 “별도의 업종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고시원으로 허가받고 학사라고 이름만 붙인 것”이라고 확인했다. 대치동 등 강남 고시원의 VIP 고객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생이다. 강남 지역 유명 학원의 ‘명강의’를 듣고자 부산, 광주, 대전 등 지방에서 온 재수생이 주 대상이다. 해외에서 귀국해 국내 대학 특례 입학을 노리는 고등학생이나 미국 수학능력시험(SAT)을 준비하는 청소년도 이곳의 고객이다. 화장실, 세면대 등을 갖춘 6.6~9.9㎡(2~3평) 남짓의 입시 학사 독방 가격은 매월 120만~150만원 수준. 연초부터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11월까지 1년 남짓 머무르기 때문에 비용이 부담스러울 법하지만 인기 있는 곳은 순번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한 고시원 관계자는 “애들 공부시키는 데 지갑 열기 꺼리는 부모를 봤느냐.”고 반문했다. 대치동 대형 재수학원 인근의 A학사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 학사에 머물렀던 학생 30여명 중 절반이 서울대에 갔다.”고 자랑했다. 학생들이다 보니 아침·저녁 식사를 챙겨주는 것은 기본이고 점심도 고시원에서 도시락을 직접 싸 사장이 학원으로 배달한다. 늦잠 자는 일이 없게 오전 6시면 입주 학생들을 깨워 주고 밤 11시에는 점호도 한다. 부모들의 요구가 있으면 기상과 취침 시간이 앞당겨지기도 하고 늦춰지기도 한다. A학사 관계자는 “고시원에 입주하면 매월 2차례만 외출, 외박이 가능한데 이조차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서 “스파르타식 생활 관리가 진학률을 높인 비법”이라고 으쓱해했다. 강남의 ‘학사’ 문화는 ‘주말 고시원족’ 등 신풍속도를 낳았다. 명문고 진학을 노리는 지방 특목고 학생들이 강남 입시학원의 주말반 수업을 들으러 금·토·일요일 고시원에 머물다 가는 일이 흔하다. 한 고시원 관계자는 “부모들이 아이를 서울의 모텔이나 찜질방에 혼자 재우는 것을 꺼린다.”면서 “이틀간 10만원을 받고 주말에만 방을 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때론 고시원이 8학군 위장 전입을 위한 베이스캠프가 되기도 한다. 대치동의 한 고시원 관계자는 “강남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주소지를 이 지역 고시원으로 옮겨 놓고 싶다는 문의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고시원에 실제 거주한다면 전통적 방식의 위장 전입은 아니지만 세대주가 부모가 아니기 때문에 불법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 실제로 기자가 “아이 주소를 고시원으로 옮겨 놓을 수 있느냐.”고 문의하자 삼성역 인근의 한 학사 관계자는 “중학교 3학년생이 오면 거주 확인증을 끊어 준다. 주소를 옮기고 고등학교 배정을 받으면 된다.”고 안내했다. 강남 지역의 넥타이족들도 고시원의 단골손님이다. 원룸 등 다른 형태의 주택 임대가 워낙 비싼 데다 회사 일이 바빠 집에 갈 시간조차 없는 요즘 직장인들의 우울한 초상이기도 하다. 주로 삼성·선릉역 등 지하철역 인근의 35만~60만원대 중간 가격 고시원이 주요 거처인데 인천, 구리, 용인 등 서울 인근 지역에 집이 있는 직장인이 많이 머문다. 시설 좋은 고시원 방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삼성동 A고시원 관계자는 “삼성동 인근은 학생은 없고 전부 직장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45만원인 샤워실 딸린 방 20개는 모두 나가고 30만원짜리 독방밖에 없다. 오래 묵는 사람이 많아 언제 방이 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선릉역 인근의 한 정보통신업체에 다니는 직장인 남모(32)씨는 “야근이 잦고 집도 먼 편이어서 일주일에 3~4일은 고시원에서 잔다.”면서 “원룸과 달리 수백만원씩 하는 보증금도 없고 시설도 깨끗해 동료 중에도 고시원 생활을 하는 사람이 여럿 있다.”고 말했다. 승진시험이 몰린 봄철에는 30~40대 직장인들이 대거 고시원을 찾아 문전성시를 이룬다. 민간 기업뿐 아니라 승진 경쟁이 불붙은 공기업, 공무원들도 퇴근 뒤 고시원을 찾아 밤을 잊은 채 매일 4~5시간씩 ‘열공’한다. 그런가 하면 강남 고시원은 도시 빈민의 ‘최후 거처’가 되기도 한다. 시설이 낡은 오래된 강남의 고시원은 집을 구할 돈이 없는 저소득 근로자의 몫이다. 대치동의 한 고시원의 주인 박모(63)씨는 “주변 가게에서 배달이나 식당 일을 하는 사람, 마트에서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하는 청년들, 인근의 영세 중소업체 근로자 등이 손님”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고가 주택으로 꼽히는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이 고시원은 월세로 30만원을 받는다. 인근에서 더 싼 곳을 찾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월세를 밀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박씨는 “100만~150만원을 벌어 20~30%를 내는 사람들인데 집값으로 내는 게 말처럼 쉽겠냐.”면서 “결국 밀린 월세 받기를 포기하고 그냥 나가라고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인근 B고시원도 입주생 26명 중 24명이 저소득 근로자다. 월세는 20만원대. 낡은 공동 샤워장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났다. 아침나절 용변을 보려면 줄을 길게 서야 한다. 이런 곳일수록 ‘장투’(장기 투숙)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도심 속 가난의 늪이 깊고 넓다. 박철수 반값고시원운동본부 대표는 “4~5년은 기본이고 15년 동안 고시원에서 생활한 사람도 봤다.”고 전했다. 저소득 계층에게 나날이 오르는 월세는 생존과 직결된다. 그래서 정부가 고시원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것조차 마뜩잖게 여긴다. 고시원에서 5년째 생활하고 있다는 임모(47·여)씨는 “고시원에서 대형 화재가 날 때마다 안전 기준이 세지는데 우리 같은 사람은 더 힘들어진다.”면서 “시설 고친답시고 그만큼 입주비를 올려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도시 빈민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반값고시원정책’을 검토 중이다. 사회적 기업이 고시원을 운영하는 등의 형태로 월세 부담을 줄여 주자는 아이디어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도시지역계획학)는 “강남에 기초생활수급자가 타 지역보다 많은 편인데다 지역 선호도가 높아 여러 군상이 모여드는 까닭에 다양한 수용 시설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고시원이 거주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정부가 현실에 맞는 주거와 소방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대근·이범수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주택 재건축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분양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427-1번지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미계약분에 한해 분양 중이다. 방배 2-6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3층, 지상 10~18층, 11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744가구다. 전용면적 기준 59~216㎡로 구성돼 있다. 롯데건설은 “강남 학군과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인한 수혜도 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방배동에서 3년 만에 이뤄지는 신규분양인데다 일반분양 물량 중 약 88%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희소가치가 높다.”고 소개했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며 동작대로, 서초대로, 남부순환로, 올림픽대로 등 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방배초, 이수중, 반포중, 서울고, 서문여고, 세화중고, 서초고 등 우수한 강남8학군의 교육환경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서리풀근린공원, 새우촌공원 등 주변 공원시설과 녹지도 풍부하다. 분양 관계자는 “서초구는 정보사 이전 부지에 공원,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을 유치해 복합 문화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협의 중인 데다 예술의 전당 주변을 문화예술 특구로 지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양재역과 서초 IC 사이의 외교안보연구원 건너편에 있으며 입주는 2013년 11월 예정.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버릇 고쳐달라”…美서 대리 폭행 청부한 父 충격

    “아들 버릇 고쳐달라”…美서 대리 폭행 청부한 父 충격

    아들의 버릇을 고쳐달라며 같은 교회 신자에게 대리 매질을 부탁한 사건이 발생해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11일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버나디노카운티 경찰이 15세 소년에게 폭행을 가한 한국인 폴 김(39)씨를 체포했다가 10만달러(약 1억 1000만원)의 보석금을 받고 일단 석방했다. 대리 폭행을 한 김 씨는 라 하브라에 있는 한 교회에 같이 다니는 교인의 아들(15)을 담배를 피운다고 여겨 허벅지를 쇠파이프로 12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당시 김 씨의 집에 부모가 직접 아들을 데리고 가 훈계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은 소년의 다리에 멍이 든 것을 본 학교 측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폭행을 부탁한 아버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 경찰은 “아버지가 아들에 ‘청부 매질’을 한 것이 처음이고, 폭행 당시 아버지가 현장에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아버지가 김 씨에게 매질을 하도록 허용한 것은 분명하기에 폭행 교사 혐의로 체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행 사건이 일어난 어바인은 ‘미국의 8학군’으로 불리는 곳이다. 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경찰 배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현대엠코, 11월 진주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 1차분 분양

     현대엠코가 다음 달 경남 진주 초장지구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현대엠코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회사다.  현대엠코는 지난 5월 진주 평거4지구에서 ‘엠코타운 더 프라하’를 인기리에 분양했다. 지방이란 핸디캡 속에서도 총 1813가구를 무난하게 순위내로 마감했다.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11월에 진주 초장지구 B3블록에서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는 1, 2차 합쳐 2000여 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11월 분양 예정인 1차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에 10개동 총 883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전용면적 59㎡(70가구), 73㎡(415가구), 84㎡(222가구), 101㎡(176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주택형 59㎡, 73㎡가 전체 공급 물량의 55%를 차지하는 중소형 평형 위주의 대단지다.  초장지구는 녹지공간이 풍부한 친환경 교육특화 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진주의 명문 8학군으로 불리는 동명중고, 명신고, 중앙고, 경남예술고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다. 분양 단지는 입주민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전세대 모든 침실을 남향으로 전면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59, 73, 101㎡형에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가족 공용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73㎡C형과 101㎡C형은 이면 개방을 통한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수납 공간도 풍부하다. 전 세대에 측면 수납 붙박이장을 설치하며 주부 모니터링 결과가 반영된 교자상 수납 공간이 눈에 띈다. 84㎡형과 101㎡형에는 대형 팬트리(식료품 저장실)도 제공하며, 101㎡형에는 현관에 대형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 고급스런 커뮤니티 시설뿐 아니라 북카페, 키즈룸 등의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종로학평 온라인 교육서비스 등 교육특화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 입지도 뛰어나다. 중로1-15, 대신로, 남강로를 이용한 시내 진출입이 쉽고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해 광역 교통망까지 갖춘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종합실내체육관, 초전시민체육공원, 제6호근린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진주의료원, 농산물도매시장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역삼동 역세권 ‘개나리SK뷰’ 선착순 분양

    SK건설은 초역세권과 강남8학군 등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개나리SK뷰’를 선착순 분양한다. 개나리 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개나리SK뷰는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으로 전용면적 84㎡(144가구), 127㎡(96가구) 등 240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3200만~3300만원 선. 서울 강남 중심도로인 테헤란로에 위치한 데다, 단지 바로 옆의 도성초와 진선여중·고를 비롯해 인근에 경기고·휘문고·영동고 등 8학군 고교와 대치동 학원가 등이 있는 등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02)508-1520.
  • ‘서울 고교선택제 폐지 결론’ 논란

    ‘서울 고교선택제 폐지 결론’ 논란

    서울시교육청이 고교선택제 시행 2년 만에 제도 자체를 축소 혹은 폐지하는 방침을 결정하고,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열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대다수가 지지하는 제도임에도 학교 간의 학력 격차를 유발시킨다는 이유로 줄곧 반대 입장을 밝혀온 곽노현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제도를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어서 학부모와 교육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8일 열리는 서울 후기고 배정과 관련한 시민과 전문가 공청회를 하루 앞둔 7일 ‘학생 배정 방법 개편 방안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앞서 시교육청 학교지원과는 공청회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 배정 방법은 (교육청이) 먼저 개편 방안을 만든 후에 의견을 묻는 방식이 아니라 권역별 공청회를 통해 충분히 토론하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교육 공동체적 정책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교육청이 지난해 환경경영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만든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선택제 개선 방안 핵심 기조’라는 항목에서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단일학교군과 3단계 통합학교군을 폐지하고, 일반학군(거주지 학교군)을 중심으로 학생을 배정한다.” “2013년부터 선지원-근거리 균형 배정제도’로 수정해 추진한다.”고 적었다. 연구진은 “고교선택제는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존중, 학교 간 선의의 경쟁 유도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학교 간 학력 격차 등 서열화가 유발되고 학생 쏠림 때문에 수업과 생활 지도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기존 3단계 배정 방법을 폐지하는 대신 학생 정원에 비해 배정 학생이 적거나 타 학교군에 지원하는 비율이 높은 중구와 강남구에 한정해 1단계에서 선지원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연구 용역 과정에서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학부모 대부분이 고교선택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핑계로 집을 옮기지 않고도 강남 8학군에 지원이 되는 등 고교선택제의 긍정적인 면까지 모조리 폐기하겠다는 교육청의 방침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게다가 연구진에 참여한 현직 교사 3명 전원이 교육감의 정책을 지지하는 특정 교원단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져 편향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제도 도입 이전부터 예상된 문제점들에 대해 대안을 찾지도 않고, 바로 정책을 폐기하겠다는 것은 곽 교육감의 공약(고교선택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을 뒷받침하려는 편향적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강남보다 집 가까운 학교” …서울 고교 배정 8학군 지원 급감

     시행 두 해째를 맞은 올해 서울지역 고교선택제 배정 결과, 거주지와 다른 학군에 지원한 학생 비율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강남·서초 등 이른바 명문 학군으로 진학하려는 욕구보다 통학거리가 가까운 거주지 주변 학군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10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11학년도 서울지역 후기 일반계 고등학교 193곳의 입학예정자 8만 3515명을 배정한 결과, 일반배정 대상자 8만 2300명(체육특기자·정원 외 1215명 제외) 중 86.3%(7만 1061명)가 자신이 지망한 학교에 배정됐다. 지난해 희망 배정률은 84.2%로 올해보다 2.3%포인트 낮았다.  반면, 서울 전체 학교 가운데 희망 학교 2곳을 선택해 지원하는 1단계(전체 정원의 20% 선발) 배정에서 타학군으로 지원한 학생은 6354명으로 전체 배정 대상자의 7.7%에 그쳤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전체의 14.4%인 1만 2824명이 타학군에 지원했다. 김영식 시교육청 장학사는 “고교선택제 첫해에는 타 학군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지원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통학 부담 때문에 거주지에 가까운 학교에 배정받아 공부하려는 분위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육청이 지난해 실시한 외부 연구용역 결과,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교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통학시간 대학 진학실적 학교 전통 및 명성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처럼 1단계에서 타학군 지원 학생이 급감하면서 타 학군 배정 비율도 지난 해 24.9%에서 14.4%포인트 늘어난 39.3%에 이르렀다.  하지만 1~2단계에서 지원한 학교에 탈락해 원거리나 희망하지 않는 학교에 배정된 학생도 13.5%(1만 1239명)로 여전히 많은 것으로 집계돼 올해도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의 항의 등 이의제기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장학사는 “올해만 서울에서 자율형사립고 13곳, 자율형공립고 10개교가 추가 지정되면서 이 학교 주변에 거주하던 학생들이 원거리로 가야하는 악조건 상황이 다소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계고 196곳 가운데 1단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진구 건대부고(19.9대 1)였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체 고교 중 5번째로 높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진·영상으로 보는 ‘강남 개발 40년’

    사진·영상으로 보는 ‘강남 개발 40년’

    최근 막 내린 드라마 ‘자이언트’는 서울 강남 개발을 둘러싼 부와 권력의 욕망을 정면으로 다뤄 큰 호응을 얻었다. 영등포의 동쪽에 있다 해서 영동이라고 불렸던 평범한 농촌이 40년 만에 대한민국 핵심 번화가로 변모한 강남 개발사는 압축 고도성장의 빛과 그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이 2월 27일까지 여는 ‘강남 40년: 영동에서 강남으로’는 1970년 이후 급성장한 강남 형성사를 사진과 영상, 그래픽 등 각종 자료를 통해 조명하고 있다. 개발 이전 한적한 농촌이던 영동의 모습과 더불어 강남 개발의 신호탄인 영동지구 토지구획 정리사업과 공무원 아파트 건설, 공공기관 및 학교 이전, 고속버스터미널 건설, 지하철 2호선 건설 등과 관련한 자료를 볼 수 있다. 또 ‘말죽거리 신화’라고 하는 강남지역 땅값 폭등과 부동산 투기로 일확천금을 노린 복덕방과 복부인, 강남 지역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밤문화, 8학군의 등장과 아파트 가격상승 및 사교육 열풍 등의 현장이 소개된다. 지도와 항공사진을 통해 강남의 도로, 건물, 주거지, 공원 등의 형성과정과 주택가 및 상업지구 등의 변화 양상도 살펴볼 수 있다. 강남의 긍·부정적 이미지를 가감 없이 담는다는 취지에 따라 대치동 학원가, 청담동 명품거리와 함께 강남 판자촌 구룡마을 모습도 전시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잠원동 ‘묻지마 살인범’ 美 명문대 중퇴생 검거

    미국 유학 생활에 실패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외톨이 생활을 하던 20대 남성이 온라인 게임을 하던 도중 충동을 못 이겨 행인을 살해하는 ‘묻지마 살인’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담배를 사기 위해 일주일에 두세 차례 집 밖으로 나갈 때를 제외하고는 집 안에서 온라인 칼싸움 게임에 몰두한 게임 중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6시 30분쯤 서울 잠원동 김모(26)씨의 집 앞에서 흉기로 김씨를 죽인 박모(23)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해 7월 귀국한 박씨는 1년이 넘도록 줄곧 집안에 머물며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않고 친구들도 만나지 않는 등 폐쇄적인 생활을 해왔다. 하루에 5~6시간 동안 폭력성이 강한 칼싸움 게임 ‘블레이 블루’만 해온 그는 범행을 저지른 지난 5일에도 새벽까지 게임을 하다 갑자기 ‘밖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을 죽이겠다.’는 살인 충동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를 가지고 무작정 집 밖으로 나온 박씨는 마침 근처 집으로 향하던 김씨를 발견하고 뒤쫓아가 등과 허벅지를 서너 차례 찔렀다. 박씨는 놀라서 도망가는 김씨의 뒤를 쫓아가면서 계속해서 칼을 휘둘렀다. 피를 흘리고 쓰러진 김씨는 근처 성당 관계자에게 “119를 불러달라.”고 도움을 청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숨졌다. 조사 결과 박씨는 중산층 집안에서 ‘강남 8학군’ 고등학교를 다니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모범생이었으나, 미국의 대학을 진학한 뒤 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귀국했다. 내성적인 성격의 박씨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사람도 만나지 않는 등 외톨이 생활을 해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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