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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 덫에 걸린 코알라, 알고보니 멸종위기 ‘딩고’ 새끼

    시골 덫에 걸린 코알라, 알고보니 멸종위기 ‘딩고’ 새끼

    호주에서 멸종위기 포유류가 우연히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빅토리아주의 작은 마을에서 멸종위기 취약(VU)종 ‘딩고’ 새끼 두 마리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지난 6월, 호주 멜버른에서 북동쪽으로 190㎞ 떨어진 제미슨 마을에서 생후 6~8주 정도 된 정체불명의 동물 두 마리가 구조됐다. 농로 근처에 설치된 덫에 걸린 새끼들을 거둔 농부는 처음에는 코알라 새끼인 줄로만 알았다. 점차 자라면서 개의 형상을 닮아가는 새끼들을 보며, 주변 사람들은 코알라가 아니라 집에서 기르다 버려진 유기견이라고 입을 모았다. 호주 산불로 여러 야생 동물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구조된 터라, 농부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새끼들을 동물단체에 위탁했다. 그런데 얼마 후 진행한 유전자 검사에서 새끼들의 정체가 다름 아닌 멸종위기종 ‘딩고’(Canis lupus dingo)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딩고보호단체는 “지난 10년간 빅토리아주에서 사실상 멸종됐다고 생각했던 딩고가, 그것도 야생 새끼가 나타나다니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호주들개라고도 불리는 ‘딩고’는 약 4000년 전 인도와 동남아 일대에서 호주로 유입된 개가 야생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원주민들은 딩고를 인간의 조상이라고 생각했다. 악령을 쫓는다고 믿어 함부로 죽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포식자로서의 본능이 강해 사냥에 성공해도 사람에게 먹이를 양보하지 않았고 영역성도 강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장성한 후에는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문제는 야생으로 돌아간 딩고가 캥거루와 왈라비는 물론 소와 양 같은 가축까지 공격하는 유해동물로 변질했다는 점이다. 딩고는 호주 야생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이 때문에 호주인들은 한때 딩고를 잡기 위해 5만㎞ 길이의 울타리를 치기도 했다. 호주 남부에서는 1990년까지 딩고 머리 가죽에 포상금을 걸었다.딩고가 설 자리는 점점 줄었다. 혼종이 넘치면서 순수 혈통의 개체 수도 급감했다. 머지않아 딩고가 완전히 멸종할 거란 예측도 나왔다. 정확한 개체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주 전역에 서식하는 야생 딩고는 약 1~5만 마리 정도로 추산된다. 딩고 보호단체 관계자는 “구조된 새끼 두 마리는 고아로 추정된다”면서 “만약 덫에 걸린 딩고를 농부가 구조하지 않았다면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구조된 새끼들은 딩고 보존 번식 프로그램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딩고재단은 새끼들을 보존 사업에 포함해 앞으로 개체 수 복원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블룸버그 “승기 잡은 中, 미중 무역전쟁서 실리 챙겼다”

    블룸버그 “승기 잡은 中, 미중 무역전쟁서 실리 챙겼다”

    2016년 11월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 4년간 ‘중국 때리기’를 이어 가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에 무차별 관세 폭탄을 투하했음에도 무역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쪽은 되레 중국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반중’을 기치로 전 세계를 선동했지만 중국은 조용히 실리를 챙겼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중 무역적자를 개선하겠다’며 중국을 몰아붙였지만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오히려 더 늘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대중 무역적자는 연간 2400억 달러(약 278조원) 수준이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연간 3000억 달러 수준으로 25%가량 늘었다. ‘자유무역 종주국’을 포기하며 무역전쟁에 나선 취지가 무색해졌다. 올해 경제 상황도 중국이 월등하다. 지난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2%로 주요 경제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은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9.5% 역성장했다. 이 때문에 올해 미국 대비 중국의 경제력 수준은 72%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위안화 가치는 8주 연속 상승해 1달러당 6.7위안대까지 낮아졌다. 감염병이 전 세계를 휩쓸던 지난 5~6월에 달러당 7위안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월가 자본이 본토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어서다. 특히 중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서둘러 공장 가동을 정상화해 중국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울리히 애커만 독일 정밀기계산업협회 국장은 “그간 독일이 장악한 정밀기계 시장에서 중국이 우리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미래산업도 중국이 한발 앞서 준비 중이다. 2차전지 산업이 대표적이다. 2025년이면 중국 업체들의 배터리 생산 용량이 1.1테라와트시(TWh)에 달해 다른 나라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두 배 이상 많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경쟁력을 높일 생각은 하지 않고 중국 때리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비판했다. 틱톡과 위챗 등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 퇴출 시도가 대표적이다. 이들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도록 유도해 미국 정보기술(IT)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해법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업체들을 내쫓는 데 급급해 미국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대표적 반중 성향 매체인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앞서가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검은 잔해 속 ‘야옹’…美 산불에 피해입은 새끼고양이 잇단 구조

    검은 잔해 속 ‘야옹’…美 산불에 피해입은 새끼고양이 잇단 구조

    워싱턴과 오리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3개주를 뒤덮은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세력을 키운 가운데, 화재 피해를 입은 동물이 잇따라 구조됐다. 캘리포니아주 지역신문 레코드 서치라이트는 10일(현지시간) ‘노스 복합 파이어’ 현장에서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 파견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은 잿더미 속에서 흘러나오는 가냘픈 울음소리에 주목했다. 소방국장 다니엘 트레비조는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는데, 오로빌 호수 근처에서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양이 울음소리 같았다”고 말했다. 아니나 다를까. 검은 잔해 속에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소방국장은 고양이를 얼른 들어 진압복 주머니 속에 넣어 보호소로 옮겼다. 고양이는 불길에 발을 데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소방국장은 “고양이에게 ‘파이어캣’(산불고양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앞으로 잘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11일 오리건주 화재 현장에서도 산불 여파로 다친 새끼 고양이들이 구조돼 보호소로 옮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남부오리건수의학전문센터(SOVSC)는 오리건주 메드퍼드시의 한 캠핑장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치료했다. 고양이들은 태어난 지 겨우 8주밖에 되지 않은 새끼들로 얼굴과 발에 화상을 입었다. 까만 고양이 ‘벨’은 불길에 얼굴을 데어 털도 듬성듬성한 모습이다. SOVSC 수의사 로리 애플게이트는 “센터 근처로도 불길이 번져 임시 거처로 동물들을 옮긴 상태다. 이번 화재로 인한 동물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화재로 인한 연기에 동물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센터는 현재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고양이 수십 마리를 보호 중이다.같은 날 ‘베어 파이어‘(Bear Fire) 명명된 산불 여파로 폐허가 된 베리크리크 지역에서는 잿더미 속에서 홀로 살아남은 강아지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뷰트카운티보안관사무소는 이날 화재 구역 수색 도중 예상치 못한 생존견을 찾아 보호소로 옮겼다고 밝혔다. 맨몸으로 대피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가축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스밸리애니멀구조대는 베리 크리크 일대에서 축사에 방치된 말과 당나귀, 돼지, 오리, 닭 등 가축 여러 마리를 구조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려동물과 가축 외에 여우나 곰 등 야생동물 피해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뷰트카운티동물통제센터 관계자는 11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8년간 이 일을 하며 여러 차례의 산불을 겪었지만, 이렇게 위압적인 화재는 처음”이라면서 “모든 것이 파괴되는 것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허탈해했다. 미국 전국합동화재센터(NIFC)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크고 작은 산불로 12일 기준 워싱턴과 오리건, 캘리포니아 3개주 1만9125㎢가 잿더미가 됐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35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이 실종됐다. 정확한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인명 피해 못지않게 동물 피해도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안한 어미” 감성 호소한 秋…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도

    “미안한 어미” 감성 호소한 秋…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도

    “아들, 두 다리 수술받고도 군복무 마쳐”남편 다리 장애 언급하며 ‘모성’ 드러내 “檢수사 최선 다해 응해… 진실 밝혀질 것”통역병 청탁 등 김영란법 저촉 여부 관건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모(27)씨의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밝힌 입장문의 키워드를 요약하면 ‘모성’과 ‘건강’(장애), ‘검찰개혁’이다. 현 정부 지지층의 감성을 자극하고 검찰개혁이라는 명분을 지렛대 삼아 난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서씨의 병가와 휴가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데다 자신과 관련된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명이 없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는 아들의 건강 문제가 강조됐다. 추 장관은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다”며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수술을 받아야 했고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지만 아들은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군복무를 마쳤는데 뭐가 문제냐’는 여당 의원들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어 “제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라며 “그런 남편을 평생 반려자로 선택해 제가 불편한 남편의 다리를 대신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았다”고 토로했다. 아들에 대한 ‘모성’도 드러냈다. 추 장관은 “어미로서 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나 대한민국 군에 모든 것을 맡겼고 아들은 군복무를 잘 마쳤다”고 했다. 이어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 8주간의 긴 훈련 시간을 마친 그날도 마찬가지였다”며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추 장관은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정부 눈치를 보느라 부실 수사를 하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추 장관이 휴가 의혹과 관련해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밝히자 야권과 법조계를 중심으로 ‘사실상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물론 추 장관도 이날 “그동안 말을 아껴 온 것은 현재 진행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해야 하는 수사팀 입장에서는 ‘잘못이 없었다’는 언급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최근 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청탁금지법은 실제 청탁 성과 없이 시도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찰도 이를 중심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전문] 추미애 “아들 문제 송구, 절차 어길 이유 전혀 없다…검찰개혁 완수”(종합)

    [전문] 추미애 “아들 문제 송구, 절차 어길 이유 전혀 없다…검찰개혁 완수”(종합)

    “아들, 다리 완치 안 된 상태서 부대 복귀”“검찰개혁, 국민의 뜻이자 제 운명적 책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며 처음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아들의 휴가 미복귀 문제에 대해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이제 진실의 시간이다. 거짓과 왜곡이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는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제기하는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 사건으로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 지켰다”“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껴왔다”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추 장관은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면서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추 장관의 아들 서씨가 1차 병가 신청 후 2차 병가 신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2017년 6월 25일 집에서 당직사병 현모씨의 전화를 받았다. 언론에 공개된 군 인사복지실이 작성한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문건에는 추 장관은 “병가가 종료되었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서 좀 더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적혀 있다. 또 문건에는 “본인(추 장관 아들 서씨)으로서 지원반장에게 묻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된다”고 나와 있다. 서씨는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고, 부대 복귀 없이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다. 이후 24일부터 개인 휴가 4일을 사용해 27일 부대에 복귀했다. 서씨 측은 자신의 병가와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등에 대해 발언한 군 관계자들을 허위사실이라며 고발한 상태다. 추 장관은 “그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왔고 지금도, 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이다. 그건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목적”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스스로를 되돌아보겠다. 제 태도를 더욱 겸허히 살피고 더 깊이 헤아리겠다”고 말했다.추 장관은 “(아들의 휴가와 관련해)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하여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앞서 추 장관이 아들의 수사사건과 관련해 보고를 받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무부 장관은 원래 수사 중인 사건을 보고 받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검찰 안팎에서 빈축을 샀다. 추 장관은 아들 의혹 사건과 상관 없이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며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병원서 3개월 이상 안정 필요했지만아들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 돌아가” “난 잘못 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 했고내 다리도 높은 구두 못 신을만큼 망가져” 추 장관은 “검은 색은 검은 색이고, 흰 색은 흰색이다”면서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 상황 판단에 잘못이 있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를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일로 인해 제 다리도 높은 구두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면서 “저와 남편, 아들의 아픈 다리가 국민 여러분께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히 고난을 이겨낸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더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또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을 수술 받기 위해 병가를 냈다”면서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지만 아들은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로 들어갔다. 물론 남은 군 복무를 모두 마쳤다”고 역설했다. 추 장관은 “이것이 전부다. 군대에서 일부러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군은 아픈 병사를 잘 보살필 준비가 돼 있었고 규정에도 최대한의 치료를 권하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항변했다.“남편도 다리 불편한 장애인인데아들도 두 다리 수술…군에 다 맡겼다” 추 장관은 자신의 가족 이야기도 꺼내며 아들의 군 복무 과정에 문제가 없었음을 거듭 설명했다. 추 장관은 “제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데 아들마저도 두 다리를 수술했다”면서 “(아들은) 완치가 안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다”며 복귀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어미로서 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나 대한민국 군을 믿고, 군에 모든 것을 맡겼다”고 말했다. 외압이나 청탁이 아닌 군에서 하라는대로 따랐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추 장관은 “아들은 대한민국의 다른 아들들처럼 치료 잘 받고, 부대 생활에 정상 복귀해 건강하고 성실하게 군 복무를 잘 마쳤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추 장관은 아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도 내비췄다. 추 장관은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면서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말했다.아래는 추 장관이 올린 페이스북글 전문 [전문] 1. 코로나19 위기로 온 국민께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2. 저는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껴왔습니다. 그 이유는 법무부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입니다. 3. 제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습니다.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또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을 수술 받기 위해 병가를 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지만 아들은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남은 군 복무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군대에서 일부러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군은 아픈 병사를 잘 보살필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규정에도 최대한의 치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하여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4. 제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입니다. 그런 남편을 평생 반려자로 선택하며, 제가 불편한 남편의 다리를 대신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 받았습니다. 완치가 안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어미로서 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대한민국 군을 믿고, 군에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그리고 아들은 대한민국의 다른 아들들처럼 치료 잘 받고, 부대 생활에 정상 복귀하여 건강하고 성실하게 군 복무를 잘 마쳤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습니다. 군대 보낸 부모들이 아들이 가장 보고 싶어진다는 8주간의 긴 훈련 시간을 마친 그 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입니다. 5. 이제 진실의 시간입니다. 거짓과 왜곡은 한 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습니다. 검은 색은 검은 색이고, 흰 색은 흰색입니다.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상황 판단에 잘못이 있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를 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제 다리도 높은 구두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저와 남편, 아들의 아픈 다리가 국민여러분께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히 고난을 이겨낸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더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6.저는 그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이 원칙은 지금도, 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입니다. 그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스스로를 되돌아 보겠습니다. 저의 태도를 더욱 겸허히 살피고 더 깊이 헤아리겠습니다. 7. 검찰개혁과제에 흔들림없이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합니다.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습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도 화상에 피부 괴사”...학교 선배 고문·학대 20대 연인, 혐의 인정

    “3도 화상에 피부 괴사”...학교 선배 고문·학대 20대 연인, 혐의 인정

    한 집에 사는 학교 선배를 장기간 고문하고 학대한 20대 연인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1일 특수중상해, 특수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21)씨와 그의 여자친구 유모(23)씨의 첫 공판기일이 광주지법 형사11부(정지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박씨 등은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경기도 평택시 자택에서 중학교 선배인 A(24)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신체적 위해를 가해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박씨는 광주에 있던 A씨를 평택으로 불러 함께 생활했으나, 직장을 그만두고 생활비가 부족해졌다는 이유로 A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골프채와 쇠파이프로 때리거나 끓는 물을 몸에 끼얹고 불로 몸을 지지기를 반복했다. 이 때문에 A씨는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피부가 괴사했다. 또한 빌리지도 않은 6000만원의 차용증을 쓰게 하고 도망가면 가족을 해칠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 박씨 등의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 16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TV에서 트럼프 광고가 안보인다…공화당의 근심

    TV에서 트럼프 광고가 안보인다…공화당의 근심

    미국 대선이 8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TV광고가 줄어들며 공화당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미디어 전쟁의 꽃’이자 선거 캠페인 기술의 정점에 있는 TV광고는 대선 때마다 주목받는 중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최근 한달간 TV광고를 끊임없이 내보낸 민주당 조 바이든 캠프와 달리 트럼프 캠프의 광고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에 불만과 우려를 나타내는 지지자들의 전화가 공화당으로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TV광고를 대폭 줄이기로 한 트럼프 캠프의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로나 맥 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최근 미시간주와 플로리다주 등에서 바이든 후보의 TV광고가 방송을 뒤덮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의 TV광고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집계 자료로도 확인된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정치광고 분석기관인 웨슬리언 미디어프로젝트를 인용해 8월 1일 이후 바이든 캠프 측이 집행한 TV광고비는 4580만달러인 반면 트럼프 캠프는 1380만달러로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바이든 후보 측 지지자들은 TV광고에 5900만달러를, 트럼프 대통령 측 지지자들은 3600만달러를 각각 지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재 출연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캠프 입장에서는 인건비 등에서 지출을 줄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TV광고는 경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밖에 없다. WP는 이에 대해 마지막 한달을 위해 돈을 절약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캠프 관계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통령의 ‘현직 프리미엄’으로 미디어 노출 기회가 많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기’에 의존할 수 있다는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2016년 때도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TV 광고보다는 인터넷·소셜미디어 광고에 초점을 맞춘 바 있다.하지만 대선의 향방이 안갯속인 상황에서 공화당 진영으로서는 이같은 트럼프 캠프의 미디어 전략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 공화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주요 TV시청 시간대에 바이든 캠프의 광고만 보이고, 이에 맞서는 트럼프의 광고는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지명 이후 크게 늘어난 선거자금 덕에 최근 TV광고에 물량공세를 쏟아부을 수 있게 됐다. CNN은 특히 경합주에서 양 후보의 차이가 더욱 크다며 지난 한주 동안 바이든 캠프가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서 TV광고에 각각 360만달러와 220만달러를 지출한 반면, 트럼프 캠프는 전혀 지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강서, 학부모 아카데미 ‘더 라이브 2탄’ 강서구는 코로나19로 초등학생 자녀의 학습능력 저하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강서 학부모 아카데미 ‘더 라이브 2탄’을 개최한다. 지난 7월 열린 ‘더 라이브 1탄’은 1500여명의 동시 시청과 1만여건의 영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1탄에서 열정적으로 강의한 교육 컨설턴트 이병훈 강사가 2탄에도 출연한다. 관심 있는 학부모는 14일 오전 11시까지 강서평생학습관 홈페이지(eduvita.gangseo.seoul.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을 못 한 경우 유튜브 i강서TV에 접속하면 된다. 강북, 비대면 평생교육강좌 14일 접수 강북구는 주민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비대면 평생교육강좌를 운영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웹 화상 프로그램인 줌 등을 이용해 진행한다. 강좌는 ▲나를 들여다보는 글과 그림 ▲강북 스마트폰 사진작가 ▲핸드메이드 손뜨개 인테리어 ▲배워서 남 주는 우쿨렐레 아카데미 등 총 4개다. 다음달 27일부터 순차적 개강하며 12월 18일까지 매주 1회씩, 총 8주간 운영된다. 강좌별 선발 인원은 10명이다. 선정 결과는 다음달 15일 개별 통보된다. 마포, 성산1동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 마포구 성산1동주민센터는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및 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포장용 아이스팩을 모아 재활용하는 사업을 한다. 썩지도 타지도 녹지도 않는 아이스팩을 주민들로부터 수거해 이를 필요로 하는 인근 상인들에게 나눠 주기 위한 비예산 사업이다. 이달 초 성산1동주민센터와 마포중앙도서관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에는 연일 아이스팩이 모이고 있다.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9일까지 856개의 아이스팩을 수거해 인근의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번영회에 전달했다. 도봉, 소상공인-예술가 지원 프로젝트 도봉구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점포와 지역 문화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의 예술로 행복한 도봉구-예술로가게’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점포 등을 예술인에게 빌려주면 대관료를 지원받는 프로젝트다. 모집기한은 다음달 14일까지다. 대상은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대여해 줄 점포 8곳, 각 점포에서 문화기획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 싶은 문화예술인 8명이다. 신청은 도봉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점포는 대관료를 최대 200만원까지 차등 지원받고, 문화예술인의 경우 50만~150만원을 지원받는다. 동대문, 車부품상가 재개발 본격 추진 동대문구가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전략 거점인 답십리 자동차부품상가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답십리동 약 1만 7914㎡ 부지에 최고높이 105m, 상한용적률 840%를 적용받은 7개 동, 최고 29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공동주택 603가구와 판매시설 및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1982년 조성된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는 40여년간 국내외 자동차 부품 유통산업의 중심지로 활약했으나 시설 노후화와 산업 쇠퇴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 “코로나 블루 상담받으세요” 아파트 돌며 홍보하는 강북

    “코로나 블루 상담받으세요” 아파트 돌며 홍보하는 강북

    서울 강북구는 공동주택 거주자에게 ‘우울·자살위기지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우울감(코로나 블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구는 단지 승강기에 설치된 미디어보드에 자살예방상담, 금융·법률 지원, 취업지원, 복지·생계 지원과 관련된 기관 전화번호와 위기상황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게재했다. 관리비 고지서에도 안내문구와 함께 주민들이 힘들 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전화번호를 표기했다. 아울러 지역 내 54개 아파트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우울·자살위기지원 서비스에 관한 안내문과 설문지를 배포하고 단지별 관리사무소에 설문 결과를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구는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제출자를 대상으로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있다. 구는 평가지를 바탕으로 대상자가 자살위험군에 속한다고 판단되면 보건소 생명존중팀을 통해 8주간 위기 상담을 진행하고 복지 등 필요한 자원을 연계한다. 또한 긴급한 경우 24시간 이내 즉각적으로 개입해 극단적 선택을 예방할 방침이다. 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 및 트라우마로 인한 우울·자살를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해 심리상담도 하고 있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 강북구보건소 생명존중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우울·자살위기지원 서비스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적 방역에도 힘써 고립되고 소외된 주민들의 마음 건강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언더독의 반란’, 한국전력의 이유 있는 KOVO컵 우승

    ‘언더독의 반란’, 한국전력의 이유 있는 KOVO컵 우승

    ‘언더독’ 한국전력이 2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년 제천·MG새마을금고컵 KOVO컵 대회 결승전에서 최강팀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전력은 풀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러셀과 박철우의 활약에 힘 입어 세트스코어 3대2(25-18, 19-25, 25-20, 23-25, 20-18)로 승리했다. 이날 27득점, 서브에이스 4개로 활약한 한국전력 카일 러셀이 기자단 투표 30표 중 20표를 획득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러셀은 3세트 막판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1-2로 한국전력이 세트 스코어 앞서가는데 결정적 공을 세웠다.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연습 경기 때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중도 교체까지 고려했다”던 러셀은 실전에서는 미국 배구 국가대표로서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 통틀어 러셀은 99득점을 수확했다. 러셀은 리시브가 약점으로 지적 받아 상대팀 서브 목적타를 많이 받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도 “한국전력에서 러셀의 존재가 경기력 차이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비록 MVP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24득점을 기록한 박철우는 베테랑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5세트에서 상대에게 챔피언십 포인트를 내주며 경기 분위기가 넘어갈 위기 순간에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한국전력으로 끌고 왔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최약체로 분류됐던 한국전력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박철우 없이는 설명할 수 없었다. 여기에 레프트 이시몬의 안정적인 수비가 뒷받침됐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철우가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을 코트장 안에서 끌어주는 리더 역할을 하면서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내줬다”며 “박철우 선수 뿐만 아니라 이시몬 선수도 뒤에서 잘 받쳐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지난 시즌 거치며 선수 지도 방법에서 제가 많이 깨우친 게 있었다”며 “선수 심리를 적절하게 바꿔주고 분위기도 바꾸려고 노력을 했다”고 했다. 이어 “팀 분위기 변화를 위해서 즐기자는 말을 자주 한다”며 “즐기는 문화 속에서 어려움 극복해가는 모습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MIP는 ‘제천의 아들’ 임동혁(대한항공)이 수상했고, 라이징스타상은 한국전력 세터 김명관이 선정됐다. 김명관은 이날 블로킹 득점 5점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줬다. 웜업존에 있던 조근호도 블로킹 득점 5점을 포함 9득점으로 팀 내에서 러셀, 박철우 다음 많은 득점을 올리며 깜짝 스타가 됐다. 6년만에 코트 위로 돌아온 안요한은 코트 안팎에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그는 병역 기간 동안 영어 공부를 하며 지난해부터 구단 통역으로 일해왔다. 올해 KOVO컵 대회 8주 전 팀에 합류해 체중 18kg를 감량했고, 레프트에서 센터로의 포지션 변경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양팔을 양쪽으로 크게 벌리는 세리머니로 팀을 하나로 집중시켰다. 8주 전 돌아 온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좋은 폼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러셀의 통역을 맡으면서 코트 안팎에서 도움을 줬다. 제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선별진료소 감염 막을까…대만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로봇 개발

    선별진료소 감염 막을까…대만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로봇 개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검체를 사람 대신 채취할 수 있는 로봇을 대만의 기술자들이 개발했다. 현장에 도입된다면 현재 선별 진료소에서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감염 위험을 무릎쓰고 고생하고 있는 의료 관계자들의 역할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 보도에 따르면, 대만 의료기기 업체 ‘브레인 내비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최근 비강 검사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검체를 채취하는 로봇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 로봇에는 이 회사의 뇌 신경수술 로봇인 ‘나오트랙’에 적용된 기본 기술 외에도 얼굴 인식과 3D 영상 촬영 기술이 도입됐다.검사를 받는 사람은 안내에 따라 자기 코에 클립을 끼우고 얼굴 받침대에 턱과 이마를 대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로봇이 사람의 비강 속에 면봉을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다. 이렇게 채취한 검체는 유리병에 담긴다. 이처럼 로봇을 이용한 검사 방식은 기존 검사 시간인 약 15분에서 3분의 1 수준인 5분 내외로 줄일 수 있다고 로봇 개발 업체는 주장한다. 대만에서 타이순성우커지(鈦隼生物科技)라고도 불리는 이 업체는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로봇을 활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다. 그 첫 번째는 회사 설립자인 천지샤오 최고경영자(CEO)였다. 의사 출신인 천 CEO는 “17년 사스 발병 당시 많은 것을 배우고 생명을 구했지만 소중한 친구를 잃어 내게 큰 상처로 남았었다”면서 “그래서 난 이 로봇을 개발해 가장 먼저 검사를 받음으로써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 수많은 환자와 동료들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8주 만에 이 로봇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로봇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2020 바이오 아시아 타이완’(2020 BIO Asia-Taiwan) 전시회에서 공개됐으며 대만 식품의약국(TFD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EUA)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절미 등이 제일 편해” 샘슨과 클리오의 ‘찰떡 우정’

    “인절미 등이 제일 편해” 샘슨과 클리오의 ‘찰떡 우정’

    리트리버를 타고 다니는 고양이의 사진이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개와 고양이의 우정이 담긴 사진을 게시하는 ‘캘빈, 샘슨, 클리오’의 인스타그램은 25일 현재 9만명 5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4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캘빈’, 2살 골든 리트리버 ‘샘슨’과 생후 4개월된 고양이 ‘클리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 보호자인 리아 헨디와 에릭 헨디는 생후 8주차이던 클리오를 입양할 때만 해도 이들의 우정이 이렇게 깊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클리오는 두 마리의 리트리버 중 샘슨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클리오가 샘슨의 등에 올라 탄 사진은 이 계정의 대표적인 사진이기도 하다.리아는 “샘슨은 다정하고 선한 기질을 가졌다”며 “스스로 새끼고양이를 돌봐주길 원했다”고 전했다. 또 “샘슨은 종종 고양이처럼 행동한다”며 “우리는 샘슨의 몸에 고양이의 영혼이 들어있다고 농담하곤 했다”고 말했다. 종을 뛰어 넘은 우정을 본 사람들은 이들이 계속해서 아름다운 우정을 이어가기를 응원하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밀가루 많이 먹으면 장내 ‘비만 미생물’ 증가

    [과학계는 지금] 밀가루 많이 먹으면 장내 ‘비만 미생물’ 증가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식품기능연구본부 기능성소재연구단 박호영 박사팀은 면이나 빵 같은 밀가루 음식을 과다 섭취할 경우 장내미생물의 불균형이 발생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증상이나 장내물질이 혈액으로 흘러들어 전신에 염증을 유발시키는 장누수증후군 원인이 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8주 동안 한 그룹은 밀전분 함량이 높은 사료를, 다른 그룹은 일반 사료를 먹인 뒤 장내미생물 종류와 숫자, 각종 신체지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밀전분이 많이 포함된 사료를 먹은 생쥐는 비만 환자의 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장내미생물의 종류와 숫자가 늘었고 대사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박테리아도 6배나 늘어난 것이 관찰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종로구, 독서토론 리더 양성교육 진행

    종로구, 독서토론 리더 양성교육 진행

    서울 종로구는 함께 읽는 즐거움을 통해 마을 내 독서토론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오는 9월부터 ‘2020 종로 독서토론동아리 리더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수강생 모집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다음달 부터 10월까지 총 8주간에 걸쳐 누구나 종로점(우정국로2길 21 대왕빌딩 11층)에서 열린다. 오전반과 오후반, 저녁반으로 구분해 오전반은 매주 목요일 10시, 오후반은 매주 수요일 14시, 저녁반은 매주 화요일 19시부터 두 시간 가량 진행한다. 독서공동체 숭례문학당 강사진이 독서토론 기획과 이론 발표 수업 등의 내용으로 수업을 이끌 예정이다. 첫째 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독서토론 리더를 위한 독서법 ▲독서토론 리더를 위한 글쓰기 ▲독서토론 실습 및 코칭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애란의 ‘칼자국’, 조혜진의 ‘단순한 진심’,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등으로 비경쟁 독서토론 역시 열린다. 현재 독서토론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각반 선착순 20명을 모집하고 있다. 신청은 구청 홈페이지(https://www.jongno.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교재비는 1만원이다. 구는 추후 본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동아리 리더 양성 심화과정’을 운영하고자 한다. 수료생들이 도서관 등에서 독서토론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교육과 혁신교육팀(02-2148-2004)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인 독서를 통해 책으로 토론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자리다. 함께 읽는 즐거움을 공유하면서 지역주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부천시·대만, 국제적 공동연구로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야 선도한다

    부천시·대만, 국제적 공동연구로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야 선도한다

    경기 부천시는 지난 11일 대만 국가 연구기관인 산업기술연구소(ITRI)와 ‘부천시 미세먼지분야 빅데이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부천시에서는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해 김주삼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 부천시 공식 미세먼지분야 자문단의 박덕신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장이 참석했다. 대만에서는 차이홍떠 환경부 차관, 미세먼지분야 하드웨어 기술을 가지고 있는 ITRI의 왕렌첸 연구소장, 환경알고리즘 기술을 운영하는 환경IoT 연구센터의 첸영위 센터장이 참석해 의견을 공유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미세먼지 및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의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분석기술 개발 ▲공동사업 및 기술협력 ▲세미나 및 심포지엄 공동개최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만의 미세먼지 모니터링 기술은 단순 농도 측정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한 발생원을 감시할 수 있어 미세먼지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지난 8주간 코로나19 지역 발생자가 없는 청정국가 대만과 미세먼지 분야에서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클린 존을 조성하고 양 기관이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차이홍떠 대만 환경부 차관은 “대만은 이미 미세먼지 등 공기 질 관리를 위해 측정기 6500대를 국가적으로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환경 알고리즘 기술을 축적해왔다”며 “한국에서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부천시를 적극 지지하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올해 11월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사업’ 준공을 앞두고 대만 관계자를 초대해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킁킁~코로나 냄새다!”…방역 최전선에 탐지견이 나서는 이유

    “킁킁~코로나 냄새다!”…방역 최전선에 탐지견이 나서는 이유

    21세기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최대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 최고의 반려동물 개가 나서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냄새를 맡아 감염자를 빠르게 찾아내는 일을 훈련견이 맡고있는 것. 최근 호주 언론은 늦어도 연내에 코로나19 감염자를 냄새로 찾아내는 훈련견이 공항 등 대중 시설에 투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경찰 등에서 활동하는 탐지견은 마약과 폭발물, 실종자 수색 등에 투입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간보다 1만 배는 뛰어난 후각과 똑똑한 지능이 인간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마약이나 폭발물처럼 특정 냄새가 없어 개가 이를 맡을 수는 없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시 체내 신진대사가 변하면서 사람의 땀 냄새가 달라져 개가 이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곧 코로나19에 감염된 신체는 특정 유기화합물을 생성하는데 각 감염자 겨드랑이에서 얻은 샘플로 개를 훈련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지난 6월 프랑스 알포르 국립 수의과대학이 발표한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 한다. 벨지안 마리노이즈 셰퍼드 8마리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지의 정확도가 83~100%에 달했기 때문이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내무부도 경찰견에게 판별을 시켰더니 코로나19 확진자 감지의 정확도가 9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얼마 전 UAE 측은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자를 탐지하기 위해 공항에 경찰견을 배치했다. 또 칠레 경찰 측도 경찰 탐지견에게 코로나19 감염자를 냄새로 찾아내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 오는 9월 중순 훈련을 마치고 현장에 투입될 이 탐지견들은 골든 리트리버 종 등을 포함 모두 4마리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찾았을 경우 가만히 그 옆에 앉도록 훈련받고 있다. 남호주 수색 구조견 훈련 전문가인 알렉스 위더스는 "개는 인간의 시력이 작동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냄새를 통해 사물을 구분한다"면서 "개들에게는 코로 숨바꼭질을 하는 게임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다른 냄새를 훈련받은 개들이라면 6~8주 정도면 코로나19 감염자를 찾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랑비처럼 스며드는 도박… ‘중독의 늪’ 눈물겨운 탈출기

    가랑비처럼 스며드는 도박… ‘중독의 늪’ 눈물겨운 탈출기

    우리 주변에 다양하게 스며 있는 도박은 중독과 범죄의 심각성에 비해 경각심이 크지 않은 영역이다. 대부분 재미 삼아 한두 번 해보다가 어느 순간 중독의 늪에 빠져들고 만다. 특히 심리적 유혹뿐 아니라 돈 문제 등 여러 요인이 얽혀 있어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다. ‘어쩌다 도박’은 국내 최고 도박중독치료 전문의 세 명이 도박 중독에서 탈출하지 못해 힘겨워했던 중독자, 가족들과 8주간 상담, 치료하며 함께 울고 웃었던 기록이다. 각종 효과적인 치료 기법을 망라해 한국 문화에 맞는 치료법을 제시한다. 한국은 `도박 공화국´의 오명을 받아온 지 오래다. 로또, 소싸움 등 일곱 가지 도박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식이 투기로 변질돼 도박화했고 누구든 인터넷과 스마트폰 클릭으로 도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저자들은 ‘어쩌다’로 시작된 도박이 ‘중독’이라는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에서 도박중독에 빠진 사람은 수십만명에 달하고 치료받기까지 10년 넘게 걸린다고 한다. 엄청난 중독 규모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소홀한 건 바로 도박 중독을 질병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 풍토와 인식 부족 탓이 크다. 도박이 단순히 심리적 문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뇌 기능 장애라는 관점에서 중독이 왜 생기고 얼마나 위험한지, 벗어나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를 납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저자들은 무엇보다 도박 중독은 `병’이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라고 강조한다. 특히 치료는 90%가 아닌 100%를 목표로 해야 하며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마라톤을 뛰는 자세를 가질 것을 조언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44.8%…하락세 멈춰[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44.8%…하락세 멈춰[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4.8%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주까지 8주째 이어지던 지지도 하락세가 일단 멈춰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149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한 2020년 7월 4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 취임 168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7월 3주 차 주간집계 대비 변동 없는 44.8%(매우 잘함 24.3%,잘하는 편 20.5%)이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 포인트 오른 52.0%(매우 잘못함 39.2%,잘못하는 편 12.8%)로 집계됐다. ‘모름·응답’은 0.9% 포인트 감소한 3.2%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2% 포인트로 지난 7월 3주 차 주간집계에 이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주중 집계는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운동부 후배의 ‘끓는물 학대’ 못 벗어난 건 협박과 차용증 때문(종합)

    운동부 후배의 ‘끓는물 학대’ 못 벗어난 건 협박과 차용증 때문(종합)

    한 집에 같이 사는 중학교 선배에게 수개월에 걸쳐 ‘고문 수준’의 잔혹한 학대를 일삼아 온 20대 후배와 후배의 여자친구가 결국 구속됐다. 17일 광주지법 류종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중학교 선배 A(24)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특수상해)로 박모(21)씨와 박씨의 여자친구 유모(23)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류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중학교 선배에 끓는 물 붓고 불로 지지고 박씨와 유씨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경기 평택시의 자택에서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신체적 위해를 가해 8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광주에 살고 있던 중학교 선배 A씨에게 ‘같이 일하며 함께 살아보자’며 평택으로 불러 같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와 A씨는 처음엔 각자 번 생활비로 공동생활을 했으나 이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폭행이 시작됐다. 박씨와 유씨는 A씨를 골프채로 때렸고, 심지어 끓는 물을 수십 차례 몸에 끼얹고 토치 불꽃으로 몸을 지지는 등 상상도 하기 힘든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A씨는 박씨와 유씨의 가혹행위로 두피가 대부분 벗겨지는 등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들의 가혹행위로 인해 A씨가 피부 괴사를 겪자 몸에서 악취가 난다며 화장실에서 생활하도록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혼자 자해한 것” 범행 부인했던 ‘악마 커플’ 이들은 A씨가 도망가면 A씨의 가족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을 했다. 또 A씨가 일을 그만두면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A씨가 빌리지도 않은 수억원대의 차용증을 작성했으며 집에 돌아가려면 이 돈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러한 협박에 A씨는 종종 연락하는 가족들에게 “잘 지내고 있다”며 혼자서 가혹행위를 감내했다.가혹행위로 인해 A씨의 건강이 급속히 악화하자 박씨 커플은 A씨를 고향인 광주로 데려가 입원시켰지만 병원비가 없는 A씨는 곧 퇴원할 수밖에 없었다.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했던 A씨는 다시 박씨 커플에게 돌아갔지만 학대 행위가 다시 시작되자 결국 탈출해 고향집으로 돌아갔다. A씨의 부모는 상처투성이로 돌아온 아들을 보고 깜짝 놀랐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죄가 경기도에서 발생했지만 박씨 커플이 광주에 머물고 있는 관계로 이 사건을 넘겨받아 이들을 체포했다. 박씨 커플은 처음에 A씨가 자해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심리 상태가 염려돼 검사를 의뢰하고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치료비 지원과 심리 치료를 받게 했다. A씨의 사연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고, 청원인은 박씨와 유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3억 5천만원짜리 가짜 차용증과 가족 해치겠다는 협박 박씨는 중학교 시절 A씨와 함께 운동부에서 활동한 3살 터울의 후배였다. 규율이 엄격한 운동부에서 함께 생활한 후배가 선배를 학대한 것은 언뜻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선배가 학대의 굴레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것은 차용증과 가족에 대한 협박 때문이었다.학대가 시작된 것은 박씨가 장난처럼 시작한 주먹질이었다. 박씨는 선배인 A씨가 후배에게 맞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점차 폭력의 강도를 세게 늘려갔다. A씨는 학대를 당하는 동안 이름 세 글자만 써준 차용증이 3억 5000만원이라는 빚으로 둔갑해 박씨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올가미가 됐다고 하소연했다. A씨가 도망가면 가족들이 위해받을 것처럼 위협하는 박씨 커플의 협박도 A씨를 꼼짝 못하게 만든 이유였다. A씨는 고향 집에서 안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면 ‘잘 지낸다’, ‘대기업에 취직했다’ 등 거짓말로 가족을 안심시킨 뒤 ‘사랑한다’는 끝인사로 별다른 의심을 사지 않도록 강요받기도 했다. A씨의 부친은 “맏이인데도 집에서 막내처럼 굴었던 심성 여린 아들이 오랜 기간 이어진 폭력에 겁먹고 주눅이 든 짐승처럼 저항조차 못 하게 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아빠’하고 부르는 소리에 반가워서 문을 열었더니 아들이 사람 몰골을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서 있었다”며 “얼마나 굶었는지 밥을 차려주자 마구 먹었다”고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건 날 아침을 떠올렸다. 두피 손상 후유증으로 평생 모자 쓰고 다녀야 A씨는 “빨리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A씨는 끓는 물이 연거푸 끼얹어지는 가혹행위로 두피 대부분이 벗겨졌다. A씨는 심각한 후유증으로 남은 일생을 모자나 가발을 쓰고 살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 사건 범행이 잔혹한 만큼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피의자들의 사이코패스 성향 여부 등도 분석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꼬맹이 아니에요” 말대답했다며 10대 폭행한 30대 벌금형

    “꼬맹이 아니에요” 말대답했다며 10대 폭행한 30대 벌금형

    16세 청소년이 말대답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 이상엽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6)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3일 오전 3시 46분쯤 울산의 한 편의점 앞에서 친구들과 컵라면을 먹던 B(16)군에게 “이 시간까지 뭐하냐”고 말을 걸었다. 이에 B군이 “꼬맹이 아닙니다. 꼬맹이 취급하지 마세요”라고 답했다는 이유로 A씨는 주먹으로 B군의 얼굴을 한 차례 때렸다. A씨의 폭행으로 B군은 광대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8주 상당의 상해를 입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범행 피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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