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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 재계 충격…“노동비 38조원 늘어날 듯”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 재계 충격…“노동비 38조원 늘어날 듯”

    기아자동차가 31일 열린 통상임금 소송 1심 재판에서 노조에 패하자 재계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기아차에 4223억원을 근로자들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기아차가 이번 통상임금으로 부담할 비용은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각 사업장에서 노조나 근로자들의 비슷한 통상임금 소송이 잇따를 수 있고, 그에 따른 전체 노동비용 증가 규모는 적게는 20조원, 많게는 38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013년 3월 내놓은 ‘통상임금 산정 범위 확대 시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으로 인정되면 기업이 부담할 추가 비용 규모는 최대 38조 550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과거 3년간 임금 소급분 24조 8000억원, 통상임금과 연동해 늘어나는 각종 수당(초과근로 수당 등)과 간접노동비용(퇴직금 등) 증가분 1년치 8조 8000억여원, 퇴직급여 충당금 증가분 4조 8800억여원을 합한 것이다. 소급분(24조 8000억원)과 퇴직급여 충당금 증가분(4조 8846억원)을 빼고도, 정기상여금과 각종 수당이 통상임금으로 인정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한해 8조 8000억원의 비용이 더 든다는 뜻이다. 이 1년치 증가분을 구체적으로 보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초과근로 수당(5조 8849억원)이다. 이밖에 연차유급휴가수당(9982억원), 변동상여금(7585억원), 퇴직금(5997억원), 사회보험료(6190억원) 등도 통상임금 확대와 연동해 뛰게 된다. 비슷한 시점인 2013년 5월 한국노동연구원도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기업의 노동비용 증가액(과거 3년+향후 1년)을 최소 14조 6000억원에서 최대 21조 9000억원으로 계산했다. 통상임금에 고정상여금뿐 아니라 기타수당이 모두 포함되면 약 22조원, 고정상여금만 인정되면 약 15조원을 기업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7월 ‘통상임금 갈등의 사회적 비용’ 토론회에서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될 경우 예상되는 과거 3년간 노동비용 증가분을 10조 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정기상여뿐 아니라 기타수당까지 추가되면 증가분은 15조 8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와 별개로 향후 1년간 추가될 노동비용은 6조 1000억원으로, 과거 3년 소급분(15조 8000억원)과 당해년도 1년치 증가분(6조 1000억원)까지 4년치 노동비용 증가 규모를 22조원 정도로 본 것이다. 다만 박 교수는 ‘신의칙’에 따라 과거 3년 소급분 가운데 절반 정도는 실제로 청구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노동소득분배율이 1.3%p 높아지면, 반대로 연 경제성장률은 0.13%p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2016년 이후 5년간 경제성장률 예상 값을 근거로 추산된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감소 규모는 32조 6000억원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윈텔동맹’ PC시대 폐막… ‘모바일 삼성’ 패권교체

    ‘윈텔동맹’ PC시대 폐막… ‘모바일 삼성’ 패권교체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부동의 1위’인 인텔을 24년 만에 제친다면 반도체 역사를 새로 쓰게 되는 획기적 사건으로 평가할 만하다. PC 시대를 지나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의 패권이 교체됐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인텔이 PC용 프로세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며 전 세계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지켜 왔지만, 2007년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메모리 반도체에 주력해 온 삼성전자가 인텔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인텔은 1971년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출시하고 1993년 펜티엄 프로세서를 출시하며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해 왔다. PC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인텔 프로세서가 결합한 ‘윈텔 동맹’은 인텔이 PC 시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의 자리를 수성하게 했다. 그러나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되고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스마트폰용 메모리 반도체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인텔을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메모리 반도체 ‘슈퍼 호황’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대용량의 D램을 탑재하고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스마트카 산업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덩달아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이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4조 9500억원, 지난 1분기에는 6조 3100억원으로 연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지만,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IHS와 가트너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수요 우위와 가격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분기에는 7조원, 하반기에는 8조원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0년 이후 다른 기업들이 인텔과의 격차를 2% 포인트까지 좁힌 사례가 있어 당장 2분기 양사의 순위 역전을 예단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앞으로 최소 1~2년 동안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예상되는 만큼 당장 올해가 아니더라도 늦어도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1위 등극을 점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선전’을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중국 반도체 업계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격차 좁히기에 나선 데다 인텔도 올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대한 진입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D램과 낸드, 컨트롤러 및 솔루션 기술 등이 중요해지고 있어 기술 장벽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 호황’의 수혜를 국내 기업만 누리는 것은 아닌 만큼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40조원대 가능…주가도 간다”

    증시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에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이룬 삼성전자가 올해 개선추세를 이어가 올해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도 이런 전망을 토대로 최근 잇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거나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05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교보증권도 목표주가를 국내 증권사 중 최고치인 23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215만원인 삼성전자 적정주가의 상향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9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5조2천억원)보다 76.92%, 전년 같은 분기(6조1천400억원)보다 49.84% 각각 급증한 수치다. 그야말로 깜짝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2013년 3분기 10조2천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증권사들이 예측한 전망치 평균인 시장 컨센서스(8조2천948억원)와는 무려 1조원 가까이 차이 난다.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 합계는 29조2천200억원으로 전년(26조4천100억원)보다 10.64% 증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실적과 관련, “반도체 부문 호조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의외로 정보기술(IT)·모바일 사업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전체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수와 스마트폰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8조원대 후반에서 9조원대 중반을 제시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조에 힘입어 9조원대 중반 이상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NAND) 평균 가격이 오르면서 이익이 늘어나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갤럭시시리즈 신제품 출시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반도체가 1분기에도 실적을 주도하고 디스플레이도 양호한 수준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문제는 IM 사업부로, 스마트폰 판매가 전 분기보다 둔화할 수 있어 실적은 4분기와 비슷하거나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9조1천억원으로 환율 효과 축소로 전 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개선돼 40조원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승우 연구원은 “주가 결정 요인 중에서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 37조2천억원보다 많은 40조원대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실적은 환율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42조5천억원에서 40조원 중반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완 맥쿼리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낸드(NAND) 가격, 디스플레이 공급 추이 등 기준으로 추정한 시나리오상 최상의 조건에 부합하면 올해 삼성전자는 51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보통의 상황이라면 43조1천억원, 상황이 좋지 않아도 연간 영업이익은 3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메모리 시장이 작년 3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진이 20%를 넘보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에 탑재하는 플라스틱 OLED(POLED)을 공급하는 기업으로는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고평가 부담에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추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지주회사 전환 본격화도 예상된다. 이승우 연구원은 “주가는 작년에 50% 오른 데 대한 부담이 있지만, 조정보다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현재 210만원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은 낮아졌으나, 실적이 예상을 넘어 견조하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승자 이익 독식 구조가 지속되는 데다 이미 주주 이익 환원 규모도 약속한 만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재 뚫고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8조 ‘청신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도 4분기에 다시 8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전자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을 매출 51조 4143억원, 영업이익 7조 9187억원으로 집계했다. 전망치 평균이 8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이 최대 8조원대 중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갤럭시S7 효과에 힘입어 9분기 만에 8조원대에 재진입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 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분야의 선전 덕이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D램 가격 급등 등에 힘입은 반도체 실적 상승이 전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비즈 in 비즈] ‘늑장공시’ 교훈 못 얻은 한미약품

    [비즈 in 비즈] ‘늑장공시’ 교훈 못 얻은 한미약품

    한미약품의 주가가 또 요동쳤습니다. 지난 7일 오전부터 증권가 찌라시로 퍼지기 시작했던 ‘한미약품이 수출한 신약 개발 관련 기술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내용이 발단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기사화하면서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소문의 근거는 미국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에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이 개발 중인 당뇨치료제 ‘JNJ-6466511’의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당뇨 치료제는 지난해 11월 한미약품이 약 1조원 규모로 수출한 신약 관련 기술입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내용이 기사로 나오자 입장 자료를 내고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이고,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럼에도 한미약품의 주가는 7일 하루 동안에만 3만 7500원(10.7%)이 떨어졌습니다. 이미 지난 9월 한 차례 늑장 공시 논란을 불러왔던 한미약품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입니다. 한미약품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다음날인 8일 얀센이 “한미약품과 얀센의 파트너십은 여전히 굳건하며, 조속한 임상 진행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면서 조속한 임상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8일에도 주가는 전날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한미약품의 늑장 대응으로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개인 투자자들은 앉아서 떨어지는 주가를 바라봐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한미약품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임상시험 중단은 제약 업계에서 흔히 있는 자연스러운 일인데 과도한 우려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투자자들이 업계의 특성을 몰랐기 때문으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요? 한미약품은 지난해 8조원대 기술수출 실적을 앞세워 6배가 넘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 국내 제약업체 선두주자로 올라선 만큼 그에 따른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지난 9월 늑장 공시 논란이 채 수습되기도 전에 같은 일이 반복됐다는 건 한미약품이 이런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태가 벌어진 뒤에 “업계가 원래 이렇다”고 변명하기 전에 임상시험 중단 내용을 미리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자연스러운 일이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라는 설명만 했다면 이 같은 혼란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대학가를 품에 안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현진에버빌’, 오는 11월 25일 공개

    대학가를 품에 안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현진에버빌’, 오는 11월 25일 공개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시공예정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강릉관동현진에버빌'이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곳은 강원도 최초로 일반 아파트에서는 보기드문 특화된 설계시공으로 차별화를 두어, 서울에 직장을 둔 젊은 직장인과, 지역주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홍보관 개관 이전이지만 벌써부터 반응이 매우 뜨겁다. 지난 11일 제2영동 고속도로 개통 및 내년 12월 원주~강릉 철도구간이 개통되면 1시간 12분대로 수도권 진입이 가능하며 철도 건설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유발효과가 8조원대로 추산하고 있으며 동계올림픽 후광과 맞물려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는 있는 것과는 큰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18년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각종 국책사업의 진행으로 인한 인프라 개선과 생활 편의성 개선으로 주거 선호도가 상승하면서 집값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상승세에 맞추어 선보이는 ‘강릉관동현진에버빌’은 혁신설계 소형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며 요즘 분양가 상승세에도 600만원대의 합리적인 모집가로 지역주민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릉 내곡동 현진에버빌’은 전용면적 49㎡A형, 59㎡A형, 59㎡B형의 소형 총 240가구로 지어진다. 특히 일부세대는 2016년 9월 주택법시행령에 따라 선호도 높은 특화설계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으로 강릉 최초의 혁신평면 구성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23일 "'현진에버빌'은 최근 공급된 다른 지역의 조합아파트에서는 보기드문 특화설계 실속형평면 아파트로, 투자자는 전세·월세로 인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 대출시 이자상환이 수월할 전망이고, 초기 주택자금이 부담되는 신혼부부 및 임대주택 거주자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사업주체가 되기 때문에 보통 일반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조합원분담금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주택홍보관은 강릉시 회산동에 위치해 있고 현재 선착순 동호수지정 진행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갤노트7 단종에도… 삼성株 장밋빛, V20 출시했는데도… LG株 안갯속

    “삼성, 갤S7·반도체 호조 지속…LG, 스마트폰 손실 이어질 듯”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분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충격에도 반도체 부문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다. 반면 스마트폰 적자가 심화된 LG전자는 야심작 V20을 출시했음에도 여전히 전망이 어둡다. 주요 증권사들은 28일 일제히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7조원대 중·후반에서 최대 8조원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 5조 20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이 8조 1000억원으로 가장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도현우 연구원은 “모바일의 경우 갤럭시S7 등 대체 모델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낸드 출하 증가세가 지속되고 소비자가전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TV 판매 증가 등으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7조 9000억원)과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이상 7조 8000억원),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7조 7000억원) 등도 7조원대 중·후반의 영업이익을 제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4분기 실적 개선 전망으로 2.61%(4만 1000원) 오른 161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쳐 나흘 만에 160만원대를 되찾았다. 하지만 LG전자는 4분기에도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가전과 TV·오디오 부문은 비용 확대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0%나 줄어든 1035억원으로 예측했다. 목표주가도 8만원에서 6만 5000원으로 떨어뜨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1658억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7만 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3.15%(1550원) 떨어진 4만 7600원에 마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팍팍해진 살림… 보험 해지환급금 역대 최고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보험료 부담을 이기지 못해 계약을 해지하는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23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25개 생명보험사와 16개 손해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한 해지환급금은 14조 7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지환급금은 만기가 다가오기 전에 고객이 계약을 깨고 찾아간 돈을 말한다. 생보사의 해지환급금은 9조 7400억원, 손보사의 저축성 또는 보장성 장기보험 환급금은 4조 99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6월의 해지환급금 집계치인 14조 600억원보다 7000억원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지난해 보험사들의 해지환급금 규모가 역대 최대치였기 때문에 이런 추세라면 2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2000년대 초에는 연간 해지환급금이 12조~13조원대였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7조원대로 크게 늘었다. 이후 다시 13조원대로 줄었지만 2011년 14조 9500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늘어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18조 4600억원으로 불어났다. 손해보험사의 장기보험 해지환급금 규모 역시 연간 2조~3조원대였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조원대로 올라선 뒤 2012년 8조원대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치인 9조 8900억원을 기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두산그룹 재무구조 개선 차질

    두산그룹 재무구조 개선 차질

    차입금 12조… 단기자금 54% 인프라코어 올 3900억 갚아야 두산그룹 재무구조 개선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됐던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가 연기되면서 그룹 정상화도 늦어질 전망이다. 12일 재계와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이달 21일 상장 예정이던 두산밥캣의 상장이 올 11월이나 내년 1월로 미뤄졌다. 두산 관계자는 “공모 주식 물량을 줄이고, 가격도 조정해 빠른 시일 안에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두산은 두산밥캣 상장을 통해 1조원 안팎의 유동성을 확보해 차입금 상환과 신규 사업에 사용하려고 했다. 두산밥캣 상장이 연기되면서 일각에서는 두산그룹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당장 두산인프라코어가 연말에 갚아야 하는 차입금만 3900억원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그룹 전체 차입금이 6월 말 기준 12조원이 넘는다”면서 “단기성 차입금의 비중이 54%에 이르러 단기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두산은 그간 재무 구조조정이 착실하게 진행됐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는 없다”고 자신한다. 두산은 박정원 회장의 방침에 따라 지난해 말 11조원이던 순차입금 규모를 올해까지 8조원대로 축소시키는 계획을 세웠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1조 1300억원), 방산 회사인 두산DST 지분 매각(6950억원), KAI 지분 매각(3046억원)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만 2조 4000억원에 이른다. 두산 관계자는 “상반기 주요 계열사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으며 공작기계 사업부를 매각한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진 현금성 자산만 약 6000억원”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갤노트7 쇼크] 삼성전자 주가 급락… 홍채인식 모듈 업체 등도 내림세 ‘불똥 부품주’

    [갤노트7 쇼크] 삼성전자 주가 급락… 홍채인식 모듈 업체 등도 내림세 ‘불똥 부품주’

    11일 유가증권시장 개장 전 갤럭시노트7(노트7) 판매 중단 소식이 전해진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종가(168만원)보다 4.8% 떨어진 160만원에 턱걸이한 채 출발했다. 잠시 보합을 유지했으나 오전 11시 160만원이 무너졌고,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전날보다 8.04%(13만 5000원) 떨어진 154만 5000원에 문을 닫았다. ●삼성전자 ‘200만원’ 전망 수정 불가피 이날 삼성전자 주가 하락률은 애플과의 특허소송 패배로 휘청댄 2012년 8월 27일(7.45%)을 웃돌았다. 10여개국이 노트7 사용중지를 권고한 지난달 12일(6.98%)보다도 컸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 외부 요인이 아닌 삼성전자 자체 원인만으로 가장 크게 주가가 흔들린 날이었다. 외국인이 3156억원어치를 팔며 ‘셀 삼성전자’를 외쳤다. 기관이 195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도 물량을 받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하루 이틀 후 다시 회복 가능” 장 마감 후 발표된 삼성전자의 노트7 단종 공시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발표된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던 증권가도 당황한 모습이다.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4분기 영업이익 8조원대와 목표주가 200만원 이상을 제시한 곳이 많았으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종 이후 더이상 나올 이슈가 없기 때문에 노트7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하루이틀 정도만 더 이어질 것”이라며 “노트7을 제외한 삼성전자 다른 부분 실적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다시 회복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갤럭시노트7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업체 파트론은 코스닥 시장에서 3.48% 내린 8600원에 마감했다. 와이솔(-3.86%)과 비에이치(-5.05%), 인터플렉스(-3.58%), 아모텍(-2.67%) 등도 줄줄이 주가 하락을 뜻하는 파란불을 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증권가, 갤노트7 사태에 “실적보다 브랜드 가치 하락이 더 문제” 우려

    증권가, 갤노트7 사태에 “실적보다 브랜드 가치 하락이 더 문제” 우려

    삼성전자가 11일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를 중단하고 사실상 단종의 결정을 내린 가운데, 증권가 전문가들은 당장의 실적 부진보다 ‘브랜드 가치 하락’이 더 큰 문제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노트7을 추가로 제작, 판매하지 못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 손실이 올해 4분기에만 7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보다 브랜드 가치 하락이 뼈아플 것”이라며 “차기 제품을 내놓을 때는 (첨단 기능보다는) 품질 관리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재고 물량 등으로 인한 손실 부분은 더 지켜봐야 한다”며 갤노트7 관련 전체 손실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이 소비재인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로선 당장 실적 부진보다 브랜드 이미지 실추가 큰 문제일 수 있다”며 “이번 갤노트7 사태를 만회하려면 더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잠정실적을 내놓자 4분기에는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다시 터진 발화 사태로 삼성전자가 갤노트7의 판매중단 카드를 꺼내 들면서 4분기 실적 전망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또 해당 부품을 공급한 국내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 부품업계 전반에 도미노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노트7 판매중단으로 관련 부품 업체들의 4분기 매출액이 예상치보다 5∼10% 줄고 영업이익은 10∼15% 감소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주요 부품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이미 평균 4.5%가량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갤노트7 첫 발화 사태 이후 하향 조정된 4분기 부품 출하량은 250만대분 정도”라며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지만, 스마트폰 부품 판매단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이들 업종의 매출과 이익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전무후무한 스마트폰 리콜에 이어 판매 중단 사태에 직면한 것을 두고 따끔한 지적도 나왔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명을 노트7으로 정한 것은 그만큼 제품의 성능 개선이 컸다는 암시로 아이폰7과 전면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읽혔었다”며 “그러나 부품 협력사들의 기초체력을 함께 키우지 않고 독주(獨走)한 끝에 독주(毒酒)를 마시게 됐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도체 깜짝 실적 리콜 충격 줄였다

    삼성전자가 3분기 7조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조원대로 추정되는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을 감안하면 호실적이다. 세트(완성품)가 주춤할 때 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이 살아난 덕분이다.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55% 증가했다.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2분기(8조 1400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18% 감소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인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에 따른 손실 규모를 1조~1조 2000억원으로 추정한다.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가 없었다면 최대 9조원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주가 170만 6000원 사상 최고가 3분기 호실적의 주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이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에서만 3조원 넘는 ‘깜짝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도 액정표시장치(LCD) 적자폭 축소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실적 개선에 힘입어 9000억원대 영업이익이 전망(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된다. 전체 영업이익의 약 55%를 부품에서 올린 셈이다. 이날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170만 6000원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전날 기록한 169만 1000원(종가 기준)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전자 갤노트7 악재에도 7兆대 실적 기대

    삼성전자 갤노트7 악재에도 7兆대 실적 기대

    1조대 리콜 비용·매출 손실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4조 수익 전망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에도 불구하고 3분기 7조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선전하면서다.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 및 매출 감소 규모는 1조원대로 추정된다. 2분기 8조원대 ‘깜짝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 가면서 올해 30조원 영업이익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30조원 달성은 3년 만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조 5766억원이다. 이 수치는 오는 7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실적을 평균 낸 값이다. 다만 실제 영업이익은 이 추정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을 공식 선언(9월 2일)하기 전에 추정한 전망치가 포함돼 있어서다. 사상 초유의 배터리 발화 사태가 터지기 전만 해도 2분기 연속 8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또 1조원대로 알려진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이 예상보다 클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더 줄어들 수 있다. 소수 의견이긴 하지만, 일부 증권사(삼성증권, KTB투자증권)와 외국계 증권사(도이체방크)는 7조원대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직전 분기 1조원을 넘겼던 가전 부문도 올림픽 특수를 누리지 못한 채 5000억원대로 원상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4년 2분기 7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뒤 3분기 4조원대로 급전직하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2년 전 ‘공포’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갤럭시노트7 충격에서 빠르게 헤어날 수 있게 됐다. 2분기 실적을 정확히 예측했던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가격 안정 및 출하량 급증으로 반도체 부문은 3조 4700억원, 디스플레이는 가격 상승, 수율 안정에 따라 7750억원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DS)이 올린 2조 7900억원보다 1조 4500억원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본 것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분기 부품 부문에서만 약 4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 초 적자를 내면서 ‘미운 오리’로 지목됐던 디스플레이의 부활이 힘을 보탰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3D(3차원) 낸드플래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설 부분이 반영되고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 부품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봤다. 게다가 낸드플래시 시장은 4분기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가격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분야 1위(점유율 36.3%)를 달리는 삼성전자로서는 호재다. 4분기에도 무선사업부가 반짝 상승을 할 것이란 전망은 많지 않다. 갤럭시노트7이 리콜 여파로 인해 판매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갤럭시노트7 판매량은 총 6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통신사에서 삼성 제품 대신 애플 아이폰 혹은 기타 안드로이드 제품을 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부품 부문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4분기 8조원대 재진입은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3년 만에 영업이익 30조원을 노려 볼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날보다 5000원(+0.31%) 오른 161만 9000원에 마감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전자 갤노트7 악재에도 7兆대 실적 기대

    삼성전자 갤노트7 악재에도 7兆대 실적 기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에도 불구하고 3분기 7조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선전하면서다.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 및 매출 감소 규모는 1조원대로 추정된다. 2분기 8조원대 ‘깜짝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 가면서 올해 30조원 영업이익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30조원 달성은 3년 만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조 5766억원이다. 이 수치는 오는 7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실적을 평균 낸 값이다. 다만 실제 영업이익은 이 추정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을 공식 선언(9월 2일)하기 전에 추정한 전망치가 포함돼 있어서다. 사상 초유의 배터리 발화 사태가 터지기 전만 해도 2분기 연속 8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또 1조원대로 알려진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이 예상보다 클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더 줄어들 수 있다. 소수 의견이긴 하지만, 일부 증권사(삼성증권, KTB투자증권)와 외국계 증권사(도이체방크)는 7조원대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직전 분기 1조원을 넘겼던 가전 부문도 올림픽 특수를 누리지 못한 채 5000억원대로 원상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4년 2분기 7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뒤 3분기 4조원대로 급전직하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2년 전 ‘공포’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갤럭시노트7 충격에서 빠르게 헤어날 수 있게 됐다. 2분기 실적을 정확히 예측했던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가격 안정 및 출하량 급증으로 반도체 부문은 3조 4700억원, 디스플레이는 가격 상승, 수율 안정에 따라 7750억원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DS)이 올린 2조 7900억원보다 1조 4500억원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본 것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 분기 부품 부문에서만 약 4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 초 적자를 내면서 ‘미운 오리’로 지목됐던 디스플레이의 부활이 힘을 보탰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3D(3차원) 낸드플래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설 부분이 반영되고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 부품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봤다. 게다가 낸드플래시 시장은 4분기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가격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분야 1위(점유율 36.3%)를 달리는 삼성전자로서는 호재다. 4분기에도 무선사업부가 반짝 상승을 할 것이란 전망은 많지 않다. 갤럭시노트7이 리콜 여파로 인해 판매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갤럭시노트7 판매량은 총 6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통신사에서 삼성 제품 대신 애플 아이폰 혹은 기타 안드로이드 제품을 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부품 부문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4분기 8조원대 재진입은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3년 만에 영업이익 30조원을 노려 볼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날보다 5000원(+0.31%) 오른 161만 9000원에 마감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한미약품 정보유출 처벌하고 이익환수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어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주식시장의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 이들 3개 기관이 동반 조사에 들어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금융 당국이 이번 사안을 자본시장의 공정성 수호 차원에서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의혹의 핵심은 한미약품이 악재성 정보 공시를 고의로 늦췄느냐는 것이다. 또 누군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공매도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했는지 여부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6분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항암 신약인 ‘올무티닙’ 기술수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 사실을 30일 증시 개장 30분 뒤에야 공시했다. 공시 직후 한미약품 주가는 18% 폭락했다. 그 때문에 공시 전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실을 봤다. 게다가 한미약품은 악재 공시 하루 전날 글로벌 제약회사인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항암 신약 기술수출 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그 때문에 이를 호재로 여긴 일반 투자자들은 장이 열리자마자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한미약품 주가는 계약 해지 사실 공시 전까지 5% 가까이 급등하다가 공시 후 폭락했다. 조사 당국은 악재성 정보를 미리 안 특정 세력이 공매도를 통해 부당이득을 챙겼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매도는 시장에서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내리면 사들여 갚는 매매기법이다. 주식 없이 매도 주문을 내 공매도라고 한다. 한미약품의 경우 일부 세력이 개장 직후 공매도 주문을 내 20% 이상의 차익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이날 한미약품 주식의 공매도 수량은 10만주가 넘었다. 이는 해당 주식의 9월 한 달 전체 공매도 수량에 육박한다. 공매도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내부자 거래 등을 통해 악재성 정보를 미리 취득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다. 한미약품은 오랜 기간 신약 개발에 매달려 8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역사를 일궜다. 국민의 신망을 한 몸에 받는 기업이 시장 질서를 해치는 의혹에 휘말려 안타깝기 그지없다. 거래의 투명성이 의심받으면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져 자본시장 자체가 큰 손실을 본다. 금융 당국은 자본시장의 공정성 확보는 물론 제약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의혹을 철저하게 파헤쳐야 할 것이다.
  • “지하 사교육 규모 年 8조원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국세청에 집계되지 않는 지하 사교육 시장이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사교육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교육부와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식으로 신고하지 않고 운영되는 음성적 사교육 시장 규모가 2013년 9조 7020억원, 2014년 8조 9460억원, 지난해 8조 2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하 사교육 시장은 전체 사교육비에서 개인과 법인 입시학원의 전체 수입금액을 뺀 규모로, 학원에서 신고하지 않은 운영 수익이나 개인과외 등이 지하 사교육 시장을 구성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교육부가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명목 사교육비(물가 지수 등을 반영하지 않은 사교육비)를 기준으로 전체 사교육 시장 규모는 2013년 18조 5960억원, 2014년 18조 2290억원, 지난해 17조 8840억원이었다. 국세청에 신고된 개인과 법인 입시학원 수입금액은 2013년 8조 8940억원, 2014년 9조 2830억원, 지난해 9조 6390억원이다. 전체 명목 사교육비에서 국세청에 신고된 금액을 뺀 차액이 지하 사교육 시장의 규모라는 주장이다. 비율로 환산하면 이런 음성적 사교육 시장은 2013년 52.2%, 2014년 49.1%, 지난해에는 전체의 46.1%를 차지했다. 25일 송 의원은 불법 사교육 시장은 사실상 집계가 어려운 점을 들어 “국세청에 집계되는 입시학원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정부 정책과 달리 사교육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현 정부의 대입제도부터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실적·성장성… 잘나가는 대형주 이유 있네

    실적·성장성… 잘나가는 대형주 이유 있네

    삼성전자 리콜 우려 씻고 재상승 현대모비스 52주 신고가 행진 네이버도 1년 새 80%나 급등 코스피가 순풍에 돛 단 듯 순항하며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코스닥과는 확연히 대비되면서 코스피의 상승 엔진이 되고 있는 몇몇 대형주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6.45포인트(0.31%) 오른 2066.53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지난해 7월 21일(2083.6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고 연초 이후 5.36%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은 0.23포인트(0.03%) 내린 679.26에 마감됐다. 최근 들어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뚜렷하다. 이날도 코스피 상승의 일등공신은 대장주 삼성전자였다.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과 대규모 리콜 결정 등의 영향으로 잠시 신고가 행진을 멈췄던 삼성전자는 그간의 우려를 씻어낸 듯 이날 2.30% 오르며 재상승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대형주라고 모두 오르기만 하는 건 아니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종목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개선된 실적과 향후 성장성을 두루 갖춘 종목이라는 점이다. 2013년 3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삼성전자는 이후 급격한 실적 악화로 주가도 정체됐다. 그러나 지난 2분기 모바일 부문 수익 증가와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8조원대 영업이익을 되찾았고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위 업체 중 가장 크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현대모비스(4.74%) 역시 실적 개선과 성장성이 돋보인다. 지난 2분기 한국 공장 부진을 중국 공장 판매 호조가 만회하면서 앞으로도 중국 중심의 견고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1위 인터넷 기업 네이버는 1년 새 주가가 무려 80% 가까이 올랐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광고 수익 등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현대증권 인수 등으로 향후 성장성이 부각되는 KB금융, ‘리니지2’ 중국 흥행의 엔씨소프트,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화테크윈 등도 최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네이버, 엔씨소프트, 한화테크윈 등은 외국인이 유독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 종목의 실적 개선과 성장성을 높게 본 외국인들은 최근 몇 달간 대규모 매수를 이어 가고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2분기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증시가 추가 상승을 이어 갈 것”이라며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삼성전자 주가 新바람

    삼성전자 주가 新바람

    삼성전자가 160만원 벽을 뚫고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모바일(IM) 부문을 중심으로 한 호실적에 향후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200만원 전망까지 나온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만 4000원(4.73%) 오른 1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3년 1월 3일 기록한 사상최고가(158만 4000원)를 가뿐히 뛰어넘어 160만원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3.83% 오른 135만 4000원에 마감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도 실적 호조세 지난해 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14.93%를 차지했던 삼성전자 시총은 이날 232조 3377억원을 기록하며 17.73%까지 비중을 높였다. 우선주를 포함하면 19.88%에 이른다. 삼성전자 주가의 파죽지세는 탄탄한 실적 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8조 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시장 평균 전망치(7조 3800억원)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9분기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하반기에도 8조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에 갤럭시노트7 출시 효과 등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연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30조원’을 사상 두 번째로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평균전망치는 지난 11일 기준 30조 5806억원에 달했다.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연일 높이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판매 호조와 메모리,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185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0만원, 유진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SK증권 등은 190만원을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 ●화재·증권 등 계열사도 동반 강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겹치면서 삼성그룹주 전반에 투자 심리가 쏠렸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 것으로 알려지며 5.37% 올랐다. 삼성증권(3.52%), 삼성화재(2.02%), 삼성카드(0.12%) 등 금융 계열사도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4.58%)을 비롯해 삼성전기(5.69%), 삼성에스디에스(3.56%), 삼성SDI(0.85%) 등 계열사도 줄줄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강세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11.72포인트(0.57%) 오른 2055.47로 마감하며 사흘 만에 2050선을 되찾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효자家電 위력… 삼성 날고 LG 위기 탈출

    효자家電 위력… 삼성 날고 LG 위기 탈출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家電)의 ‘힘’은 무서울 정도로 강했다. 삼성전자를 9분기 만에 8조원대 수익을 내는 회사로 올려놓는가 하면 위기에 몰린 LG전자를 구해 냈다. 특히 삼성과 LG의 프리미엄 TV는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 줬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SUHD T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7년 만에 가전(CE)사업부가 조 단위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전자 TV(HE)사업부도 35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내 스마트폰(MC) 사업부의 부진을 일거에 만회했다. ●삼성전자 상반기 매출 100조원 돌파 국내 전자업계 쌍두마차인 삼성·LG전자가 28일 2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50조 937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반기 매출 100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8조 1440억원으로 2년여 만에 8조원을 넘었다. 신제품 갤럭시S7과 S7엣지가 이끈 무선(IM) 부문이 4조 3200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절반이 넘는 53%를 차지했다. 2014년 1분기 무선 부문의 이익(6조 4300억원)이 전체의 75%를 넘어섰던 것을 감안하면 비무선 부문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 중에서도 가전(CE)은 ‘돌아온 효자’였다. 연평균 1조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내던 CE 부문이 2분기에만 1조 3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신제품 출시와 유로컵 대회 등 이벤트 효과가 동시에 맞물리면서다. 삼성전자는 “UHD, 커브드, 60인치 이상 TV 등 프리미엄 3종 세트가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하반기에도 SUHD TV 마케팅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수율 안정화로 1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LG전자 영업이익 전분기보다 15%↑ LG전자도 2분기 14조 29억원의 매출에 58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사업부에서 1535억원의 적자가 났지만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5.7%가 증가했다. TV사업부(3567억원)와 가전·에어컨(H&A)사업부(4337억원)가 분기 사상 최대 수익을 내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G5의 부진 속에서도 고가 제품인 올레드(OLED) TV와 트윈워시 세탁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리우올림픽 등 대형 호재가 남아 있어 가전의 힘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오는 9월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공개 등으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양사 수익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판매에 따른 수익 증가가 마케팅 비용을 상쇄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두산 박정원號 첫 농사 합격점

    두산 박정원號 첫 농사 합격점

    두산인프라 영업익 127% 증가 두산 영업익·두산중공업 순익↑ 지난 3월 말 취임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첫 농사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재계 11위인 두산그룹은 2분기 눈에 띄게 실적이 좋아지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유동성 위기를 겪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나 증가하면서 그룹 전반의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 선제적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은 18일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계열사의 2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두산은 2분기 4조 2514억원의 매출액과 30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2%가 증가했다.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실적을 놓고 보면 ㈜두산의 영업이익은 557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1% 올랐다. 두산중공업도 2분기 262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선전했다. 지난해 2분기 계열사의 부진 속에 250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해 12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주력 계열사의 명성을 되찾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구조조정 효과와 두산밥캣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17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0.7%를 기록했다. 박정원 회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두산그룹은 2014년 KFC를 시작으로 공작기계 사업, 두산DST 등 알짜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3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재무구조 악화로 우려를 낳았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말 5조 551억원에 달한 차입금이 2분기 4조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270%에서 210%대로 낮아졌다. 두산건설도 배열회수 보일러 사업 매각, 메카텍 사업 양수도, 수주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지난해 말 1조 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이 9000억원 후반대로 줄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다. 부채비율도 170%까지 내려갔다. 두산그룹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진행 중인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끝나면 차입금 규모는 11조원(2015년 말 기준)에서 8조원대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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