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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가스요금 인상 요청 8차례 묵살…대선 패배 직후 올렸다”

    “文정부, 가스요금 인상 요청 8차례 묵살…대선 패배 직후 올렸다”

    문재인 정부가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던 시기에 한국가스공사의 요금 인상 요청을 8차례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이 가스공사에서 제출받아 2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2021년 3·4월 산업부에 ‘민수용 원료비’를 전월대비 12% 인상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산업주는 승인하지 않았다. 가스요금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원료비가 인상되면 소비자가 내는 가스요금도 인상된다. 가스공사는 이어 5·6월 4%, 7·8월 20%, 9·10월 34%, 10월 49%, 11·12월엔 무려 88%를 올려 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해인 2022년 1·2월 86%, 3월 71% 등 최소 4%에서 최대 88%까지 인상을 촉구했다. 그러나 문재인정부는 이를 동결시켰다. 2021년 6월에는 요금을 2.9% 내리기도 했다. 당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연초 대비 44%가 오른 상태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초 MMBTU(25만㎉를 내는 가스 양)당 2.52달러였던 천연가스 가격이 6월 말에는 3.65달러가 됐다. 2021년 10월 5일에는 6.31달러까지 오르는 등 연초 대비 1.5배로 뛰어올랐다. 2022년 초에는 3.82달러였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시 폭등해 4월 18일에는 7.82달러까지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가 원료비 인상을 승인한 것은 4월이었다. 그 전달 치러진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여당 이재명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직후였다. 당시 원료비는 4.2%포인트 인상됐다.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집권시절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이념에 매몰돼 멀쩡한 원전을 죽이고 값비싼 액화천연가스(LNG) 구입을 늘려 놓았다”며 “그에 따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함에도 지지율과 선거를 의식해 꽁꽁 묶어 놨다. 제때에 제값으로 받을 수 있게 정상적으로 올렸다면 일어나지 않을 후폭풍”이라고 주장했다. 이종배 의원 “文정부 가스요금 동결 경위 감사 청구”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는 동안 국내 가스요금이 동결된 경위에 대해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또 가스공사가 지난해 1월 LNG를 고가에 수입했다며 관련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부가 2021년 7월쯤 도시가스요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재량권을 남용해 정당한 직무를 거부한 경우 위법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2021년 3월부터 임기가 끝날 때까지 7차례 요금 조정 시기가 있었으나 인상된 국제가격을 반영하지 않고 모두 동결했다”며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가 2021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한국가스공사의 요금 인상 요청을 8차례 거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재인 정권은 필요한 요금 인상은 막고, 온갖 현금을 살포하며 흥청망청 국부를 탕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스공사의 누적 적자 규모는 9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기영합주의 정책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고통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서 결정한 작은 바람이 ‘난방비 폭등’이라는 태풍으로 되돌아왔지만, 본인들의 잘못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은 없다”며 “도리어 뻔뻔하게 민생이 어려워진 틈을 타 연일 정치 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내놓은 대책이라고는 횡재세를 걷자거나, 30조가량의 대규모 추경을 통한 난방비 지원 등 포퓰리즘에 매달린 우둔한 내용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이 됐든 지금의 난방비 대란의 원흉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정권 연장을 위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농간 때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국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면서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지원대책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인사혁신처, 공무원연금 개혁 ‘시동’… 공무원 삶의 질 높인다

    인사혁신처, 공무원연금 개혁 ‘시동’… 공무원 삶의 질 높인다

    인사혁신처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예정보다 2년 앞당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김 처장은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3대 개혁과제 중 하나인 연금개혁에 맞춰 당초 2025년으로 계획돼 있던 공무원연금 재정계산을 앞당겨 올해 조기 착수할 것”이라면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 참가하는 등 책임감 있는 자세로 과학적 연구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개혁 논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계산은 향후 40년 이상의 연금 재정을 추계하는 작업으로, 지급 시기와 지급액을 조정하는 기초자료가 된다. 김 처장은 “지난해 8월 연금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내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고 제도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국민 눈높이나 공감대 차원에서 공직사회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사처는 합계출산율 0.81명(2021년)의 초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출산·양육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3명 이상 다자녀를 양육하는 공무원에 대한 인사상 우대를 강화한다. 다자녀 부모는 승진심사 때 우대하고, 자녀 양육에 필요하다면 필수 보직 기간을 다 채우지 않더라도 전보를 허용한다. 둘째 자녀부터 육아휴직 기간을 모두 호봉 승급 기간에 포함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임대주택 입주자를 선정할 때 다자녀 공무원 가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일정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대출 신청권도 우선 부여한다. 다태아 출산 시 배우자 출산 휴가는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리고 120일 내 2회로 나눠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정부는 ‘모범 고용주’로서 새로운 제도를 민간에 강요할 수는 없지만 공기업에는 권장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 조치를 공직사회가 먼저 이행함으로써 사회 전반으로의 공감대 확산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또 공직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고자 지역인재 7급 선발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인재 7급 채용 인원은 지난해 165명에서 올해 185명으로 늘렸다. 김 처장은 “내부 평판 조회를 해보니 5급 공개채용, 지역인재, 민간 경력직 채용, 개방형직위 등 여러 채용 경로 가운데 가장 평판이 좋은 직원이 지역인재 7급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직무 역량이 좋은 지역인을 계속 채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공무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성과 보상을 강화하는 정책도 내놨다. 먼저 참혹한 사건·사고 등 재난 현장의 수습을 담당하는 현장 공무원을 보호하고자 ‘심리안정 휴가’를 신설한다. 3년 이상 최상위 성과 등급을 받은 공무원에게 주는 보너스 격의 ‘장기성과가산금’도 만든다. 직무의 중요도와 난도에 따라 임금을 더 주는 ‘중요직무급’ 대상은 기존 총정원의 최대 15%에서 20%로 확대한다. 업무 실적이 우수한 공무원에게 1호봉을 승급하는 특별승급에 드는 재직 요건은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줄인다.
  • “전기차 보조금, 법대로 시행해야”
맨친 상원의원, 美정부와 엇박자

    “전기차 보조금, 법대로 시행해야” 맨친 상원의원, 美정부와 엇박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한국산 전기차의 차별조항을 넣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민주당 소속 조 맨친 상원의원이 이번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관련 규제를 완화하지 못하게 막는 ‘미국 자동차안보법’을 발의했다.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진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조와 엇박자를 낸 것이다. 맨친 의원은 2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IRA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조항을 법 조문대로 올해 1월 1일부터 준수토록 하는 ‘미국 자동차안보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IRA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올해부터 세액공제 조건은 더욱 강화된다. 북미산 전기차라도 북미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해야 3750달러를, 미국이나 대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된 광물을 배터리에 사용해야 3750달러를 각각 인정한다. 다만 미 재무부는 IRA 시행지침 발표 시점을 지난해 말에서 오는 3월 말로 연기했다. 따라서 그때까지는 배터리 조건과 무관하게 북미산 전기차는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맨친 의원의 법안은 이미 세액공제를 받았더라도 재무부가 향후 공개하는 세부지침에 저촉될 경우 소급 적용해 세액공제 혜택을 취소한다는 것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일 “(IRA에) 조정이 필요한 작은 결함들(glitches)이 있다”며 배터리 관련 조항을 다소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과 정반대다. 사실상 중국산 희토류 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기업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한국, 유럽연합(EU)은 물론 미국 전기차 업체들도 불만이 높다. 하지만 맨친 의원이 까다로운 전기차 세액공제 조건을 고수하는 건 석탄 광산이 집중된 자신의 지역구(웨스트버지니아주) 표심을 의식한 친환경 정책 지연술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만 맨친 의원의 이번 법안이 현실화된다면 미 전기차 업체들도 배터리 광물 요건을 충족하는 게 불가능해 줄줄이 세액공제 대상에서 탈락한다. 이미 세액공제를 못 받는 한국산 전기차 입장에선 불리할 게 없다. 맨친이 발의한 법안은 민주당 주류의 지지도 못 받아 통과 가능성이 극히 낮다.
  • “ 美 전기차도 즉각 IRA법대로 적용” 조 맨친, 법안 발의… 한국엔 유리하지만

    “ 美 전기차도 즉각 IRA법대로 적용” 조 맨친, 법안 발의… 한국엔 유리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광물 조건, 1월1일 적용 주장 재무부, 지침 발표 3월 연기에 광물 조건도 지연맨친 “재무부 세부지침 위반 땐 소급해 혜택 취소” 향후 중국산 광물 배터리서 배제해야 세액공제사실상 불가능한 조건, 완화 없으면 미 기업도 탈락이미 세액공제에서 제외된 한국산 경쟁력엔 유리하지만 민주당 주류 반대해 법안 통과 힘들어맨친, 에너지 안보 내세워 화석연료 옹호 지적도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한국산 전기차의 차별조항을 넣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민주당 소속 조 맨친 상원의원이 이번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관련 규제를 완화하지 못하게 막는 ‘미국 자동차안보법’을 발의했다.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진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조와 엇박자다. 맨친 의원은 2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IRA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조항을 법 조문대로 올해 1월 1일부터 준수토록 하는 ‘미국 자동차안보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IRA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올해부터 세액공제 조건은 더욱 강화된다. 북미산 전기차라도 북미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해야 3750달러를, 미국이나 대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된 광물을 배터리에 사용해야 3750달러를 각각 인정한다. 다만, 미 재무부는 IRA 시행지침 발표 시점을 지난해 말에서 오는 3월말로 연기했다. 따라서 그 때까지는 배터리 조건과 무관하게 북미산 전기차는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맨친 의원의 법안은 이미 세액공제를 받았더라도 재무부가 향후 공개하는 세부지침에 저촉될 경우 소급 적용해 세액공제 혜택을 취소한다는 것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1일 “(IRA에) 조정이 필요한 작은 결함들(glitches)이 있다”며 배터리 관련 조항을 다소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과 정반대다. 사실상 중국산 희토류 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기업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한국, EU는 물론 미국 전기차 업체들도 불만이 높다. 하지만 맨친 의원이 까다로운 전기차 세액공제 조건을 고수하는 건 석탄 광산이 집중된 자신의 지역구(웨스트버지니아주) 표심을 의식한 친환경 정책 지연술이라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맨친 의원이 대서양·태평양에서 석유 시추를 영구히 금지하려는 민주당의 초기 계획을 거부했고, 화석 연료 산업에 대한 세금 감면도 그대로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맨친 의원의 이번 법안이 현실화된다면 미 전기차 업체들도 배터리 광물 요건을 충족하는 게 불가능해 줄줄이 세액공제 대상에서 탈락한다. 이미 세액공제를 못받는 한국산 전기차 입장에서 불리할 게 없다. 맨친이 발의한 법안은 민주당 주류의 지지도 못 받아 통과 가능성이 극히 낮다.
  • 한 달에 2번 아파트 단지·공사장으로… 구청장이 직접 민원 듣고, 결과 통보까지

    한 달에 2번 아파트 단지·공사장으로… 구청장이 직접 민원 듣고, 결과 통보까지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구민의 민원을 잘 해결하는 구청장이야말로 ‘최고의 구청장’이라고 강조한다. 주민들을 위한 ‘민원 해결사’가 되겠다고 공언한 박 구청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선보인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실’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단순 명료한 원칙에서 출발했다. 박 구청장은 한 달에 두 번씩 25인승 전용 버스를 타고 직접 민생 현장을 찾아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다. 매월 둘째 수요일에는 아파트 단지나 공영 주차장, 공공기관 등 동별 주요 거점을 찾고, 넷째 수요일에는 복지·문화·관광시설을 비롯해 각종 공사 현장 등 지역 주요 시설을 방문한다. 현장에서 접수된 민원 중 즉시 해결할 수 있거나 단순한 불편 사항은 그 자리에서 처리하며 민원인에게 결과까지 바로 알려 준다.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관련 부서에서 자세히 살펴본 뒤 구청장 명의로 결과를 안내한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상암동과 마포동을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도로의 노후 상태를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계기로 지역 전반의 도로 관리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도로 파손 중 원인자 부담 공사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하자를 방지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박 구청장은 25일 “구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을 알기 위해서는 현장에 직접 나가 주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는 정책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 KH그룹 ‘조직적 배임’ 겨눈 檢… 임원까지 전방위 수사

    [단독] KH그룹 ‘조직적 배임’ 겨눈 檢… 임원까지 전방위 수사

    배상윤 회장 포함 3명 혐의 적시자금 조달로 계열사 4476억 손해쌍방울서 지원 250억도 수사 중檢 “배 회장 여권 무효화도 검토”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배상윤 KH그룹 회장 외에도 그룹 임원들까지 배임 혐의 피의자로 확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해외 도피 중인 배 회장이 귀국하면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KH그룹 압수수색 영장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영장에 ‘입찰 방해’와 ‘배임’ 등 두 가지 혐의를 적시했다. 배임 혐의 피의자는 배 회장과 한우근 KH필룩스 대표, 김모 KH필룩스·KH일렉트론 부사장이다. 한 대표는 KH그룹이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할 때 인수 주체인 KH강원개발 대표였다. 이들이 공모해 사실상 그룹 전체가 배임과 무자본 인수합병(M&A)에 동원됐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알펜시아리조트 인수 과정에서 KH필룩스는 4245억원, KH일렉트론은 231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봤다. KH필룩스는 KH강원개발에 2021년 6월 18일 300억원, 같은 해 8월 20일 345억원, 이듬해 2월 18일 1400억원 등 모두 세 차례 대여금 형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KH필룩스는 또 KH강원개발에 2200억원 규모의 대출채무를 위해 자산을 담보 형식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KH일렉트론은 KH강원개발에 두 차례 자금을 조달했다. 2021년 6월 18일 60억원, 2022년 2월 18일 171억원 등이다. KH그룹은 지난해 6월 네 차례 유찰 끝에 알펜시아리조트를 7115억원에 매입했다. KH그룹 측은 인수 자금을 위해 건물 매각과 후순위 대출,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1457억원을 조달했다는 입장이다. 또 KH강원개발은 지난해 2월 메리츠증권으로부터 3200억원을 대출받았으며, 회원권 부채로 2802억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하지만 검찰은 KH의 계열사들이 KH강원개발에 줄 대여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KH그룹이 알펜시아를 인수하는 과정에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전환사채(CB) 판매 방식으로 250억원을 지원받은 의혹도 함께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배 회장의 귀국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배 회장은 설날 연휴 전 ‘조만간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 움직임은 없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여서 배 회장이 입국하면 경찰이 먼저 조사하는 게 순서”라면서도 “계속 감감무소식이면 여권 무효화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단독] KH그룹 ‘조직적 배임’ 겨눈 檢… 임원까지 전방위 수사

    배 회장 포함 3명 추가 혐의 적시자금 조달로 계열사 4476억 손해쌍방울서 지원 250억도 수사 중檢 “배 회장 미입국 땐 체포영장”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배상윤 KH그룹 회장 외에도 그룹 임원들까지 배임 혐의 피의자로 확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해외 도피 중인 배 회장이 귀국하면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KH그룹 압수수색 영장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영장에 ‘입찰 방해’와 ‘배임’ 등 두 가지 혐의를 적시했다. 배임 혐의 피의자는 배 회장과 한우근 KH필룩스 대표, 김모 KH필룩스·KH일렉트론 부사장이다. 한 대표는 KH그룹이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할 때 인수 주체인 KH강원개발의 대표였다. 이들이 공모해 사실상 그룹 전체가 배임과 무자본 인수합병(M&A)에 동원됐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알펜시아리조트 인수 과정에서 KH필룩스는 4245억원, KH일렉트론은 231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봤다. KH필룩스는 KH강원개발에 2021년 6월 18일 300억원, 같은 해 8월 20일 345억원, 이듬해 2월 18일 1400억원 등 모두 세 차례 대여금 형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KH필룩스는 또 KH강원개발에 2200억원 규모의 대출채무를 위해 자산을 담보 형식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KH일렉트론은 KH강원개발에 두 차례 자금을 조달했다. 2021년 6월 18일 60억원, 2022년 2월 18일 171억원 등이다. KH그룹은 지난해 6월 네 차례의 유찰 끝에 알펜시아리조트를 7115억원에 매입했다. KH그룹 측은 인수 자금을 위해 건물 매각과 후순위 대출,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1457억원을 조달했다는 입장이다. 또 KH강원개발은 지난해 2월 메리츠증권으로부터 3200억원을 대출받았으며, 회원권 부채로 2802억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하지만 검찰은 KH의 계열사들이 KH강원개발에 줄 대여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KH그룹이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전환사채(CB) 판매 방식으로 250억원을 지원받은 의혹도 함께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배 회장의 귀국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배 회장은 설 연휴 전 ‘조만간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적색 수배를 해 놓은 상태여서 배 회장이 입국하면 경찰이 먼저 조사하는 게 순서”라면서도 “계속 감감무소식이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다”고 했다.
  • “유력 정치인 세컨드”…‘달님, 영창’ 김소연에 한 말 무죄

    “유력 정치인 세컨드”…‘달님, 영창’ 김소연에 한 말 무죄

    문재인 전 대통령 모독 논란을 낳은 ‘달님은~영창으로’란 현수막을 걸었던 김소연(41·여·변호사) 전 대전시의원에게 ‘유력 정치인 세컨드(애인)’라고 말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채계순(58) 전 대전시의원의 선고가 1심 유죄에서 항소심 무죄로 뒤집혔다.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재판장 이경희)는 25일 채 전 대전시의원의 항소심을 열고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채씨의 발언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원심 판결에 명예훼손죄 공연성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세컨드라는 표현은 한 번만 들어도 잊지 못할 만한 것이며, 채 전 의원이 그 발언을 하는 것을 들었다는 증인 진술이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채 전 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 후 동료 시의원들과 그들과 함께 당선된 김소연 전 시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얘기를 나누다가 “김 의원이 유력 국회의원의 세컨드”라고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김 전 시의원은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을·전 법무부장관)의 권유로 정치에 발을 디뎠으나 2018년 지방선거 때 박 의원의 측근들이 금품을 요구했다고 폭로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박 전 장관은 그해 말 김 전 시의원을 상대로 “금품요구 사건과 관련 허위 사실을 적시해 내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나 항소가 기각된 뒤 2021년 8월 상고를 포기해 최종적으로 패소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던 김 위원장은 금품요구 폭로로 당에서 제명됐고,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옮긴 뒤 2020년 추석을 앞두고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적은 현수막을 내걸어 ‘달님’으로 지칭되던 당시 문재인 대통령 모독 논란을 불렀다.
  • [단독] 檢, KH그룹 임원까지 전방위 ‘배임 수사’…배상윤 귀국 ‘촉각’

    [단독] 檢, KH그룹 임원까지 전방위 ‘배임 수사’…배상윤 귀국 ‘촉각’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배상윤 KH그룹 회장 외에도 그룹 임원들까지 배임 혐의 피의자로 확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해외 도피 중인 배 회장이 귀국하면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KH그룹 압수수색 영장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영장에 ‘입찰 방해’와 ‘배임’ 등 두 가지 혐의를 적시했다. 배임 혐의 피의자는 배 회장과 한우근 KH필룩스 대표, 김모 KH필룩스·KH일렉트론 부사장이다. 한 대표는 KH그룹이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할 때 인수 주체인 KH강원개발 대표였다. 이들이 공모해 사실상 그룹 전체가 배임과 무자본 인수합병(M&A)에 동원됐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알펜시아리조트 인수 과정에서 KH필룩스는 4245억원, KH일렉트론은 231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봤다. KH필룩스는 KH강원개발에 2021년 6월 18일 300억원, 같은 해 8월 20일 345억원, 이듬해 2월 18일 1400억원 등 모두 세 차례 대여금 형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KH필룩스는 또 KH강원개발에 2200억원 규모의 대출채무를 위해 자산을 담보 형식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KH일렉트론은 KH강원개발에 두 차례 자금을 조달했다. 2021년 6월 18일 60억원, 2022년 2월 18일 171억원 등이다. KH그룹은 지난해 6월 네 차례 유찰 끝에 알펜시아리조트를 7115억원에 매입했다. KH그룹 측은 인수자금을 위해 건물 매각과 후순위 대출,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1457억원을 조달했다는 입장이다. 또 KH강원개발은 지난해 2월 메리츠증권으로부터 3200억원을 대출받았으며, 회원권 부채로 2802억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하지만 검찰은 KH의 계열사들이 KH강원개발에 줄 대여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KH그룹이 알펜시아를 인수하는 과정에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전환사채(CB) 판매 방식으로 250억원을 지원받은 의혹도 함께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배 회장의 귀국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배 회장은 설날 연휴 전 ‘조만간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 움직임은 없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여서 배 회장이 입국하면 경찰이 먼저 조사하는 게 순서”라면서도 “계속 감감무소식이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다”고 했다.
  • “성폭력 당했는데…”…日 여성 자위대원, 사죄와 배상 요구

    “성폭력 당했는데…”…日 여성 자위대원, 사죄와 배상 요구

    전직 자위대 여성 대원이 부대 내에서 당한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공개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랜 기간 남성 부대원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20대 초반의 여성 대원 고노이 리나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 사죄를 요구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피해자가 후쿠시마현 소재의 육상자위대 고리야마 부대에 소속돼 있었던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소속 부대 남성 대원들로부터 신체접촉을 동원한 성폭력 앞에 무방비로 노출됐으며, 당시 고노이의 나이는 20세에 불과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성폭력 피해가 최초 발생했을 당시 피해자는 소속 육상자위대를 통해 성폭력 피해 사실을 보고하고 가해자들로부터 격리를 요청했으나, 내부 분위기는 오히려 ‘쉬쉬’하는 등 한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피해는 2020년 가을부터 1년 가까이 계속됐지만 당초 육상 자위대원들은 가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피해자의 입을 막는데 급급했기 때문이었다. 급기야 지난해 6월 피해자가 자신의 실명을 걸고 피해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한 이후에야 공식 조사가 진행됐다. 당시 고노이는 이 일을 이유로 소속됐던 부대에서 나와야 했고, 유튜브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개인 채널을 통해 간신히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성 자위대원을 꿈꿔 왔던 고노이는 고교 졸업 후 스무 살이 된 2020년 정식 자위대원이 됐다. 그가 있었던 부대 자위대원은 총 58명이었는데 이 중 여성 대원은 단 5명에 불과했다. 부대에 배치된 첫날 부대원들로부터 고노이가 들어야 했던 말은 “성희롱 쯤은 각오해야 한다”는 경고였다. 이후 고노이에게는 악몽같은 부대 생활이 이어졌다. 남성 자위대원들은 고노이를 강제로 껴안는 등 수시로 성추행을 일삼았고, 외부 훈련 중에는 남성 자위대원 5~6명이 자고 있는 고노이에게 달라붙어 가슴을 만지는 등의 성폭력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 장면을 목격한 동료 대원들은 오히려 웃고 즐길 뿐 누구도 말리려 하지 않았다고 피해자는 주장해왔다. 이후 피해자는 2021년 6월부터 8월 말까지 수차례 소속 부대 중대장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상관들은 사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사실 관계에 대한 조사도 착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가해자들은 끝내 범행을 인정했으나, 방위성은 피해자의 폭로가 있은 지 3개월이 지난 지난해 9월에서야 뒤늦게 사죄했다.당시 요시다 요시히데(吉田圭秀) 육상막료장(육군참모총장)은 “가해자들을 처벌하는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외부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고통을 겪었던 것에 대해 자위대를 대표해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대원 5명을 해임했다. 하지만 당시 피해자의 고통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최근 고노이가 가해자 측과의 합의 교섭 과정 중 자신을 향해 가해지는 경시와 폭언 등으로 2차 피해를 입었다고 공개적인 폭로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피해자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피해자 고노이 리나에 대한 적절한 사과와 보상은 커녕 오히려 조사 과정 중에 있던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등 모멸감을 주는 등의 행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이는 이와 관련해 지난 12월 일본의 외국특파원협회 기자회견장에 돌연 모습을 드러낸 뒤, 가해자들에 의한 2차 피해 양상을 공개하고 국가를 상대로 한 민사 소송 제기 등 배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북한, 닷새간 평양 봉쇄… ‘호흡기 질환’ 관련”

    “북한, 닷새간 평양 봉쇄… ‘호흡기 질환’ 관련”

    북한의 수도 평양이 ‘호흡기 질환’과 관련한 닷새간의 봉쇄에 돌입했다고 25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평양 주민들에게 집에 머무르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매일 여러 차례의 체온 측정도 지시했다. 북한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NK뉴스가 앞서 “평양 주민들이 봉쇄에 대한 사전 경고를 받고 물품 비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공고문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평양에서 ‘일반적인 감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평양 외 다른 지역들에도 비슷한 봉쇄 조치가 내려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8월 북한 영토에서 코로나19가 완전히 박멸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얼마간의 코로나19 백신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2500만명의 인구 중 누구도 백신을 접종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북한은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보하지 못했고 중환자실이 거의 없으며 병원 시설도 열악한 등 의료 시스템이 부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 8년 사귄 애인 ‘성관계’ 거절하자 주먹질 한 남성 정체

    8년 사귄 애인 ‘성관계’ 거절하자 주먹질 한 남성 정체

    8년 사귄 애인이 성관계를 거부하자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 남성 A씨가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홍순욱 판사)는 지난달 15일 상습폭행혐의로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30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자택에서 연인인 B씨(49)와 함께 술을 마시다 성관계를 요구했다. 간경화가 있는 B씨가 이를 거부하자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머리 부위를 2회가량 폭행했다. A씨는 지난해 4월1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B씨에게 욕설을 하며 손으로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과 벽에 수차례 내려찍고 주먹으로 B씨의 얼굴 부위를 2회가량 때렸다. A씨의 범죄 전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폭행 혐의를 포함 전과 14범이다. 2005년11월24일 폭행죄로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A씨는 과거 폭행 이외에도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상해 혐의 등으로도 징역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범행전력, 범행수법, 범행횟수, 동일한 범행이 여러 차례 반복된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범행은 상습폭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대규모 대회 잇딴 개최…경북,국제대회 도시로

    대규모 대회 잇딴 개최…경북,국제대회 도시로

    경북이 ‘국제대회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예천군은 2024년 5월 21~26일까지 6일 동안 진호국제양궁장에서 ‘2024년 세계양궁연맹 양궁월드컵 2차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양궁월드컵대회는 올림픽,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양궁계의 3대로 꼽히며, 세계양궁연맹 주최로 대륙별 주요 국가에서 매년 5차례 대회를 개최한다. 1~4차 대회에서 종목별 상위 8명을 선발, 5차 대회에서 결승 경기를 치른다. 예천 대회에는 70여 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700여명을 비롯해 국내외 심판, 관계자 300여명 등 총 1000여명의 양궁인들이 예천을 찾을 것을 예상돼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 관계자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세계양궁연맹, 대한양궁협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 예천군을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2025년 6~7월 열리는 ‘2025년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경쟁 상대였던 인구 600만명의 중국 샤먼시를 따돌리고 국내 기초자치단체 ‘최초’ 대회 유치이자 서울시(1975년) 인천시(2005년)에 이은 국내 세 번째 쾌거를 이룬 것이다. 이로써 아시아 45개국 12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구미를 찾게 되며 이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만도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구미시는 추산한다. 청송군은 2011년부터 아시아에서 최초로 ‘UIAA(국제산악연맹)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를 유치해 개최해 왔다. 올해 대회는 지난 13∼15일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세계 17개국 아이스클라이밍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기량을 겨뤘다. 군은 오는 2025년까지 대회를 주관하게 된다. 울진군은 지난해 8월 ‘제14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하는 등 거의 매년 대회를 열어 왔다. 울진군이 주최하고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 경북요트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이 대회는 매회 국내외 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펼쳐 왔다.
  •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철강석 가격 ‘고공’...두달 만에 60% 뛰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철강석 가격 ‘고공’...두달 만에 60% 뛰어

    철광석 국제 가격이 두 달여만에 약 60% 오르는 등 최근 크게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포기와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에서다. 철광석 국제 가격 급등에 중국 정부가 올들어 무려 3차례 가격 담합을 경고하고 나설 정도다. 철광석은 자동차·소비재·건설 등의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철강재의 원재료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북중국(CFR) 현물 기준 철광석(FE 62%) 가격은 지난 20일 톤당 126.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31일 79.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달남짓 무려 59.4%(47.2달러)가 뛰었다. 지난 연말 종가(117.4달러)와 비교하면 20일 만에 7.9%(9.3달러) 오를 정도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13일엔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이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132.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6일과 15일, 18일 3차례 철광석 가격 담합과 투기에 가담하지 마라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중국이 전세계 철광석 해상 운송의 70%를 수입할 정도의 ‘큰손’이어서 국제 시세를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는 중국의 철광석 비수기인 1월 수입량은 1억 1560만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월간 역대 최고치인 2020년 7월(1억 12654만톤)의 해상수입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철광석을 녹이는 원료탄(HARD)의 경우 동호주 항구(FOB) 현물기준 지난 20일 톤당 325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 6월 24일 338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8월 2일 188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6개월 만에 72.9%(137달러) 상승했다. 지난 연말 종가(294.5달러)보다 10.4%(30.5달러) 올랐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을 반영한 철광석 가격 오름세에 국내 철강재 가격도 관망세다. 열연강판의 국내 유통가는 지난 13일까지 한 달간 톤당 105만원 선을 유지했다. 지난 9월 말 125만원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계속 내렸다. 지난달 초 105만원대까지 밀렸지만 그 후 하락세가 멈췄다. 후판 가격도 작년 9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다 11월 말부터는 톤당 115만원선의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철강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대법 “착오송금, 상계 후 반환 거부해도 정당한 이유있다면 처벌못해”

    대법 “착오송금, 상계 후 반환 거부해도 정당한 이유있다면 처벌못해”

    계좌번호 착오로 송금된 돈을 민사 분쟁 중인 물품 대금에 임의로 상계한 후 반환 거부했더라도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횡령죄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3일 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주류업체 B사와 납품 거래를 해왔던 C씨는 주류 물품 대금 110만여원 상당을 지급하지 않아 물품 대금 지급명령이 내려졌다. C씨는 이의신청해 2019년 8월 13일 조정절차가 개시됐고 같은 해 10월 11일로 조정기일이 지정됐다. 그러던 중 C씨는 같은 해 9월 30일 D사로 송금하려고 했던 대금 470만원을 계좌번호 착오로 B사 명의의 계좌로 착오 송금했다. 이에 B사의 사내이사인 A씨는 같은 해 10월 1일 110만여원을 제외한 나머지 약 360만원만을 C씨에게 반환했고, 같은 날 B사는 민사사건을 취하했다. C씨는 A씨에게 110만여원도 반환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B사의 C씨에 대한 물품 대금액 상당의 부당이득반환채권을 상계할 수 있으므로 돈을 반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명백히 표시했다. A씨는 이후 횡령 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11월 5일 C씨에게 110만여원을 반환했고, 같은 날 B사는 C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2020년 2월 13일 회사의 청구를 전부 인용하는 판결이 선고됐다. 이후 C씨가 항소해 진행된 사건에서 C씨가 B사에 110만여원을 지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임의조정이 성립됐다.쟁점은 다른 목적으로 돈을 위탁받은 자가 임의로 자기의 채권과 상계 처리한 것은 횡령죄가 되며 위탁자에 대한 채권의 존재가 횡령죄의 성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취지의 대법원판결 적용 여부였다. 1심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오로지 C씨의 과실에 따른 착오 송금으로 인해 A씨가 C씨의 돈을 받아 보관하게 됨으로써 신의칙상 보관 관계가 성립될 뿐”이라며 “송금인과 사이에 보관된 돈에 대해 그 목적이나 용도가 엄격히 제한된다고 볼 수 없는 경우에까지 대법원 판례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판단했다. 반면 2심은 A씨에게 유죄를 인정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A씨는 C씨로부터 착오로 송금된 돈의 반환을 요구했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임의로 B사가 C씨에게 가지고 있는 채권에 상계충당 하는 것은 착오 송금으로 인해 성립된 신의칙상 위임의 취지에 반하므로 횡령죄가 성립한다”라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반환의 거부’가 횡령죄를 구성하려면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단순히 반환을 거부한 사실만으로는 부족하고 반환 거부의 이유와 주관적인 의사들을 종합해 반환 거부행위가 횡령 행위와 같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어야 한다”라며 원심 판단을 다시 뒤집었다. 대법원은 “횡령죄에서 불법영득의 의사는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취지에 반해 정당한 권원 없이 스스로 소유권자와 같이 이를 처분하는 의사를 말하므로 비록 반환을 거부했더라도 반환 거부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불법영득의 의사가 있다고 할 수 없다”라고 판시했다.
  • 경기도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안‘ 적용 대상 ‘100만㎡ 이상’으로 확대

    경기도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안‘ 적용 대상 ‘100만㎡ 이상’으로 확대

    경기도가 1기 신도시 등 노후 택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정비를 위해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의 적용 대상을 신도시급 규모에서 준공이 20년 지난 100만㎡ 택지지구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경기도안과 개발 방향을 수립했다.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 경기도(안)’은 국회에 계류 중인 8개 특별법안을 비교·분석해 전문가 자문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작성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적용 대상을 의원 발의안인 330만㎡ 이상의 택지지구(신도시급 규모)에서 100만㎡ 이상인 택지지구 중 지구준공 후 20년 경과한 곳으로 확대해 기존 신도시뿐만 아니라 도내 노후지구들까지 특별법의 혜택을 받도록 했다. 이어 ▲실시계획 절차 생략 ▲용적률 등 각종 규제 완화 및 지원대책(조세 및 부담금 감면) ▲통합심의 등을 통한 절차 간소화 및 사업추진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1기 신도시 재정비 개발 방향 종합구상(안)’은 4대 특화전략(Landuse, Mobility, Energy, Smartlife)과 5대 핵심과제(공동주택 정비, 단독주택 정비, 지원기능 보완, 자족기능 보완, 교통개선)를 재정비 개발 방향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토지 이용(Landuse)은 팬데믹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도시공간구조를 마련하면서 역세권을 문화·여가·업무·전시 등 복합용도로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 이동성(Mobility)은 기존 보행체계의 회복과 역할을 확대하면서 전기차·수소차 등 스마트그린모빌리티 운영기반을 조성하는 방향이다. 에너지(Energy)와 스마트라이프(Smartlife)는 신·재생에너지 도입, 스마트 공공·민간서비스를 주요 내용으로 각각 제시했다. 한편 경기도는 1기 신도시 등 노후 도시의 원활한 재정비 추진을 위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제도개선 건의(반영) ▲재정비 컨설팅 비용지원 ▲안전진단, 정비계획 수립 등 초기 행정절차 비용지원 ▲노후 공동주택 공용시설 유지보수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 경기도(안)’, ‘1기 신도시 재정비 개발방향 종합구상(안)’을 다섯 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도민과 공유한다고 19일 밝혔다. 주민설명회는 20일 군포시(시청) , 25일 성남시(분당구청), 26일 고양시(꽃전시관), 30일 안양시(동안평생학습센터), 31일 부천시(시청) 등으로 열린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도가 2022년 8월부터 최근까지 직접 검토한 ‘노후 택지 재정비 특별법 경기도(안)’과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022년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1기 신도시 재정비 개발 방향 종합구상(안)’ 용역 결과에 대해 주민들과 총괄기획가(MP)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 아들에게 주려고 여탕 ‘몰카’ 60대 日여성...‘엇나간 모정’

    아들에게 주려고 여탕 ‘몰카’ 60대 日여성...‘엇나간 모정’

    일본의 60대 여성이 30대 아들과 함께 약 20차례에 걸쳐 여자 목욕탕을 몰래 촬영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20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모리야마 경찰서는 19일 여자 목욕탕 내부를 상습적으로 도촬해 온 남성 A(37·무직·나고야시)씨와 그의 어머니 B(63)씨 등 2명을 민폐행위방지조례 위반(도촬) 혐의로 체포했다. 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카메라와 동영상 파일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5일 심야에 나고야 시내의 한 목욕탕 여탕에 잠입해 여성 이용객을 소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약 20차례에 걸쳐 여자 목욕탕을 도촬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여탕 내부를 촬영해 달라”는 아들의 요구에 직접적으로 도촬을 실행한 사람은 어머니 B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약 20년 전부터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가 됐다”며 “아들이 조금이라도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 도촬 요구에 응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아들 A씨는 “영상을 편집해 판매할 목적이었다”고 진술했으나 실제 판매로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옷장에 시신 넣고 女초대…‘사이코패스’ 이기영의 검색어는

    옷장에 시신 넣고 女초대…‘사이코패스’ 이기영의 검색어는

    ‘먹으면 죽는 농약’ ‘휴대전화 잠금해제 방법’ ‘파주 변사체’ ‘공릉천 물 흐름’검찰이 밝힌 이기영의 검색어들 옷장 속 시신으로 발견된 택시기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동거녀 살해 사실까지 자백한 이기영(32)은 범행 전후로 계획적인 살인을 위해 인터넷 검색을 사용했다. 이기영은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이 확인됐다. 자기중심성, 반사회성이 특징이고 본인의 이득이나 순간적인 욕구에 따라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정과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특징을 보였다. 폭력범죄 재범 위험성 또한 ‘높음’ 수준으로, 검찰은 이기영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 정보영)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둔기로 A씨의 머리를 10여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이튿날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씨를 살해한 이기영은 휴대전화의 유심을 빼내 자신의 휴대폰에 끼워넣어 잠금해제를 시도하고, ATM을 이용해 피해자 계좌의 잔액을 전부 인출했다. 금전을 목적으로 한 계획범죄 정황이 포착됐지만 이기영은 여전히 “둔기를 집어던졌더니 사망했다”라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기영은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택시기사 B(59)씨를 집으로 유인, 둔기로 B씨의 이마를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음주운전 누범인 이씨가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이기영은 살인 범행과 시신을 유기하고 숨긴 것 말고도 피해자들의 명의를 이용해 총 1억 3000여만원의 돈을 편취하고 범행을 은폐하려고 피해자들 행세를 하기도 했다.피해자 행세하며 현금이체·대출 A씨 살인 이후 36차례에 걸쳐 A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 3930만 6682원을 이체하거나 결제한 혐의(컴퓨터 등 사용사기), A씨 명의의 체크카드로 95차례에 걸쳐 4193만 5840원을 결제한 혐의(사기 및 여신전문금융법 위반)도 확인됐다. 살인 이후 A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이용해 지인 등에게 92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낸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A씨 명의의 아파트를 빼돌리기 위해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사문서위조행사)도 확인됐다. 실제로 아파트를 매도하지는 못했지만, 이를 이용해 1000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영은 B씨 살인 이후에는 B씨 명의의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권한 없이 정보를 입력하고 6차례에 걸쳐 4788만 1732원을 자신에게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달 B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5차례에 걸쳐 물품을 구입하면서 769만 1000원을 결제했으며, 22∼25일에는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마치 자신이 B씨인 것처럼 가족에게 132회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 B씨의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하는 것을 차단하려 했다. A씨의 경우에는 ‘연락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변에 보내 A씨가 사회적 관계망에서 자연스럽게 증발하도록 해 국가 형사사법작용 무력화를 기도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기영은 두 건의 살인사건 외에 허위 사업체를 만들어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을 부정하게 타내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자 유무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관리 중인 미제사건 DNA와 일치하는 내역이 없으며, 이기영이 출소한 이후인 2021년 6월 10일 이후 발생한 미제실종 사건 중 관련성 있는 사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까지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이란의 ‘불편한 심기’가 부당하다?…이란 “윤 대통령, ‘자체 핵’ 발언도 해명” 요구

    이란의 ‘불편한 심기’가 부당하다?…이란 “윤 대통령, ‘자체 핵’ 발언도 해명” 요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당국은 연이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랍권 위성TV방송인 알마야딘은 18일 이란 외무부 성명을 인용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이 이날 윤강현 주이란한국대사를 초치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고 전했다. 나자피 차관은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 대다수와 유지하고 있는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고, 지역(중동)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설명과 입장 정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며, 동아시아 국가(한국)의 이란에 대한 접근 방식을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알마야딘은 “나자피 차관은 미국의 불법 (대이란) 제재에 따른 이란 자금과 자산 동결 등, 한국의 이슬람국가에 대한 비우호적 행위를 지적했다”면서 “한국의 조치가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란이 한국과의 관계를 수정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이란 당국은 윤 대통령의 발언과 더불어, 이달 초 윤 대통령의 ‘한국 자체 핵 보유’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나자피 차관은 “한국의 핵무기 제조 가능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의 '윤 대통령 발언은 NPT 위배' 지적, 정당한가 일부 국내 언론은 이란 측이 한국에 해명을 요구한 윤 대통령의 ‘자체 핵 보유’ 발언이 이번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 아니냐며 이란의 해명 요구가 다소 부당하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놓았지만, 이란 당국의 입장은 이와 달라 보인다. 이란은 2015년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의 이란 핵합의(JCPOA)를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했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피 미국 전 행정부가 단독으로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이란의 핵프로그램은 NPT를 완벽하게 준수한다. 모든 과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도 사전 통보된다’(2021년 8월 이란 외무부 공식 발표)고 주장해 온 이란의 입장에서 한국의 자체 핵 보유 발언은 NPT 위반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윤 대통령의 ‘자체 핵 발언’이 NPT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은 미국에서도 나온 바 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모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의 핵 개발은 왜 안 되느냐’는 질문에 “잠재적인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핵무기 비확산, 역내 안보 및 안정과 관련이 있다”면서 “한국이 미국의 확장억제 우산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윤 대통령의 자체 핵 보유 언급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자, 동시에 한국의 자체 핵 개발이 NPT 위반임은 물론 동북아시아 내 ‘핵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역사와 문화‧경제부터 주변국과의 관계까지 어느 하나 분리할 수 없는 유기적인 외교관계에서, 한 나라가 또 다른 나라의 적대적 국가 리스트까지 규정짓는 일은 흔치 않다. 한국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3국(이란)을 부정적으로 언급한 발언에 대해 이란이 매우 불쾌해하며 'NPT 위배에 대한 해명'까지 요구한 것을 억울하고 부당하다고만 여기긴 어려운 셈이다.  외교부는 '이란은 UAE의 주요 교역 파트너' 라고 정의 한국이 정의한 ‘한국과 이란과의 관계’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한국과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제재로 잠시 소원한 관계에 있지만, 이를 한국과 이란의 직접적 충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실제로 우리 외교부는 지난 10일 홈페이지의 외교간행물 코너에 ‘2023 UAE 개황’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이란을 ‘최대의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하면서도 실리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하며 양국 관계를 관리해 나가는 중”이라고 적었다. 안보 측면에서는 잠재적 위협 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남북한 관계처럼 극한의 군사 대치를 이어가는 적대적 관계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더불어 해당 외교부 자료에는 “이란은 UAE의 주요 교역 파트너이자 최대 재수출 시장으로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중시”라고 정리돼 있다. 현재까지 나온 한국 정부 입장은?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윤 대사는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과 UAE 또는 한국과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란 측 입장을 서울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16일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면서 UAE가 당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도 외교부 본부를 중심으로 이란 측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외교부는 17일 “(윤 대통령의 언급은)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도밍고와 엘리베이터에 단 둘 안돼” 3년 만에 또 성추행 폭로

    “도밍고와 엘리베이터에 단 둘 안돼” 3년 만에 또 성추행 폭로

    “사람들은 맨먼저, 엘리베이터에 플라시도 도밍고와 단 둘이 타지 말라고 말하곤 했다.” 오페라 스타로 군림하다 성추문으로 괴로운 말년을 보내고 있는 플라시도 도밍고(82)가 또 다시 성추행 파문에 휘말렸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오페라 가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라 섹스타 텔레비전에 그림자로만 출연해 2000년대 초반 이 나라의 한 극장에서 도밍고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리허설을 할 때 처음 불편함을 느꼈다며 “모두가 지켜보는데도 도밍고가 내게 ‘당신의 예쁜 주머니 중 하나에 내 손을 넣어도 되겠냐’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때 수를 놓은 뒷주머니가 달린 바지를 입고 있었다. 만약 내가 ‘노’라고 답한다면 후폭풍이 있을 것이고, ‘예스’라고 말하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윗선이나 당국에 도밍고를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는 도밍고다.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그늘에 있으면 안되는 사람이지만 나는 지금 그늘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다른 상황에 도밍고가 자신에게 입을 맞추려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도밍고 측은 3년남짓 만에 제기된 성추문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며 오페라 거물로 행세하던 도밍고는 2019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불거지면서 명성이 곤두박질쳤다. 2020년 미국 뮤지컬 아티스트 노조(AGMA) 조사를 통해 과거 30년에 걸쳐 가수, 무용수, 음악가, 무대 인력 등 30여명이 도밍고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당했거나 이를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도밍고는 논란 직후 사과 성명을 냈다가 그 뒤 입장을 번복하고 어떤 혐의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성추문 여파로 미국, 스페인 등에서 줄줄이 공연을 취소 당했으며, 일년 육개월 정도의 공백기를 끝내고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자선공연 도중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일어서 청중의 박수에 답례하라고 손짓을 했으나 단원들이 그대로 앉아 있는 굴욕을 겪었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간혹 무대에 섰다. 도밍고는 지난해 1월 스페인 매체 엘 문도 인터뷰를 통해 누구에게도 성추행을 저지른 적이 없으며, 자신이 침묵을 지켰기 때문에 여론의 심판대에 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주장했다. AGMA 조사는 편파적이었으며 구체적 사실이 결여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오페라단에서 예술 총감독으로 일했는데 그에게 제기된 단원들의 문제제기 10건 정도가 신뢰할 만하다는 자체 조사 결과에 사임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어떤 것도 형사 처벌받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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