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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건축현장 찾은 추미애, “야외서 일하는 분의 안전이 최우선”

    폭염 속 건축현장 찾은 추미애, “야외서 일하는 분의 안전이 최우선”

    화성동부소방서 신축 현장 방문, 근로자 안전관리 상황 점검 경기 지역 곳곳에 일주일 이상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일 화성시 영천동 화성동부소방서 신축 현장을 찾아 노동환경을 점검했다. 근로자 20여 명을 만난 자리에서 추 지사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 중인데 이번 주가 피크라고 하니 안전에 특히 유의해 달라”면서 “현장, 특히 야외나 옥외에서 작업하시는 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모범을 보여드리기 위해 경기도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사업장도 경기도와 시·군이 현장을 다니면서 감독을 할 텐데 안전수칙 잘 지켜주시고 폭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온열질환에 걸린 도민 누구나 응급처치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기 기후보험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이용도 당부했다. 한편,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경기도 온열질환 인명피해는 사망 2명을 포함해 총 395명으로 이 중 28%에 달하는 109명의 온열질환자가 실외작업장에서 발생했다. 한편 경기도는 폭염 시간대 취약한 공사 현장, 이동노동자, 논밭 작업자 등 야외 근로자를 대상으로 작업중지·권고 및 현장점검, 예찰활동 등을 통한 집중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 공공발주 공사 현장은 의무적으로 폭염 시간대 작업중지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31개 시군 112명의 노동안전지킴이와 9136명의 자율방재단을 활용해 소규모 공사 현장 등 취약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돌봄노인 9만2000명, 돌봄장애인 3만 명, 건강취약계층 관리가구 14만 가구에는 안부 확인을 하고 있으며 노숙인 보호 현장대응반을 운영 중이다. 또 그늘막과 물안개 분사장치, 도로 살수장치 등 폭염저감시설 1만9989개소와 9000곳의 무더위쉼터를 공공청사, 경로당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 무더위 날려버릴 ‘전북 야간 관광’이 뜬다

    무더위 날려버릴 ‘전북 야간 관광’이 뜬다

    전북도가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한 야간 콘텐츠로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전북도는 여름 휴가철에 전주 야간관광특화도시와 무주·부안 야간관광진흥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전주에서는 전주천과 한옥마을 일원에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하이라이트 전주! 달빛한잔’과 ‘윤슬마켓’, ‘맛있는 전주 심야극장’이 열린다. ‘달빛한잔’은 전주천을 배경으로 맥주와 먹거리,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고, ‘윤슬마켓’은 지역 작가와 청년 셀러들이 참여하는 야외 마켓이다. ‘맛있는 전주 심야극장’은 캠핑 콘셉트의 야외 상영관에서 영화와 전주 로컬푸드를 함께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무주에서는 오는 15일 구천동 계곡에서 버스킹 공연과 공예 체험 등이 진행된다. 이 기간 전북도 무형유산인 안성낙화놀이도 함께 펼쳐진다. 부안에서는 해변 야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변산해수욕장에서는 7월 24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변산 비치파티’가 열리고 있다. 격포해수욕장 광장에서는 매일 밤 8시 DJ 퍼포먼스와 라이브 공연으로 꾸며진 ‘격포 오션 바이브’, 모항해수욕장에서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모항 비치 버스커스’가 운영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도는 지역별 관광자원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도 관계자는 “전주는 도심의 감성을, 무주는 자연과 전통문화를, 부안은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활용한 차별화된 야간관광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올여름 전북에서 지역의 매력이 담긴 야간 프로그램을 즐기며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밤이 더 맛있다…피서객 홀린 전국 야시장 열전

    밤이 더 맛있다…피서객 홀린 전국 야시장 열전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전국 피서지 곳곳에서 이색 야시장이 손님 끌기에 나선다. 강원 강릉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일까지 주문진종합시장 일원에서 ‘주문진 별빛바다 야시장’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금요일(7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동남방앗간∼삼성당 구간에서 열린다. 음식 매대 12곳에서는 컵 오징어, 오징어순대, 다코야키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되며, 벼룩시장에서는 잡화와 삽화 엽서, 손금 체험 등 다양한 상품과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문진을 찾는 방문객들이 별빛바다 야시장만의 밤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시는 오는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9시 동쪽바다중앙시장 야시장을 연다. 이색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부스 25개와 플리마켓 20개 부스로 꾸며진다. 울산시도 같은 기간 울산대공원 잔디광장에서 ‘가든 나이트 마켓’ 행사를 연다. ‘도심 속 정원’을 주제로 매주 수∼토요일 오후 6∼10시 운영된다. 야시장을 비롯해 먹거리 부스, 수공예품 판매 부스, 거리 공연, 체험 행사, 정원 배경 휴식 공간,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회전목마와 꼬마 기차도 운영한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15일까지 중앙상가에서 ‘2026 포항 중앙상가 여름 야시장’을 개장한다. 야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열리며, 행사장에서는 밴드 콘서트, 버블쇼, 마임쇼, 댄스 대회, 어쿠스틱 페스티벌, 골목가왕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8월 14일부터 이틀간 경북 영양군청 앞마당과 솔광장에서는 ‘2026 영양 반딧불이 야시장’이 열린다.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될 야시장에서는 ‘집밥 레스토랑’, ‘한입에 영양’, ‘윤주네 버거’, ‘일월 붕어빵’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만날 수 있다.
  • 토요일 밤이면 ‘토토의 꿈’ 현실이 된다

    토요일 밤이면 ‘토토의 꿈’ 현실이 된다

    올여름 한강 다리 아래에 ‘시네마천국’이 펼쳐진다. 마을사람들을 위해 야외상영을 해주던 토토의 정신적 지주 알프레도처럼 서울시는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 아래 3곳에서 무료로 ‘한강 다리밑 영화관’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최신 화제작부터 광복절 특별상영작, 가족 관람객을 위한 애니메이션까지 총 7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의도한강공원 원효대교(1관)’에서는 8일 대세 배우 구교환·문가영 주연의 현실적 연애이야기 ‘만약에 우리’에 이어 광복절인 15일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을 상영한다. 모든 영화는 영어 자막이 함께 제공된다.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2관)’에서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선보인다. 8일에는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가운데 처음으로 역수출에 성공한 ‘청설’을, 15일에는 역대 개봉작 흥행 2위(1691만명)에 오른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를 상영한다.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광나루한강공원 천호대교(3관)’에서는 전체 관람가 영화를 볼 수 있다. 8일에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의 30주년 기념작 ‘와일드 로봇’을, 15일에는 헬멧 속에 스스로를 가뒀던 아이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를 전하는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원더’를 상영한다. 한강 다리밑 영화관은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의 행사·공연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 양산 초유의 42.5도… 이번 주도 밤낮없이 끓는다

    양산 초유의 42.5도… 이번 주도 밤낮없이 끓는다

    주말 사이 경남 양산이 닷새 연속 40도를 넘긴 데 이어 역대 최고 기온인 42.5도를 찍으면서 122년 기상 관측 역사상 폭염 기록을 갈아치웠다. 8월 첫 주에도 무더위는 누그러질 기미가 없는 상태다. 이에 한성숙 국무총리는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적극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 양산의 기온은 42.5도를 찍었다. 1904년 국내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기온이다. 앞서 양산은 지난달 31일 41.4도를 찍으며 최고 기온을 기록한 데 이어 다음날인 1일에도 41.6도를 찍으며 연거푸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에서 기록된 41.0도였다. 양산은 지난달 29일(최고 40.3도) 이후 닷새 연속으로 40도를 넘겼는데, 이 역시 122년 기상 관측 역사상 최장 기록이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고 있는 상태에서 고온다습한 북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한층 뜨거워진 채 경남권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0도를 웃도는 폭염은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전남광주 광양(41.0도), 경남 김해(40.7도), 부산 북구(40.6도) 등도 40도를 넘겼다. 남부권을 중심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도 이날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열대야특보도 유지되고 있다. 한 총리는 폭염 상황 심화에 일부 지역 가뭄 우려가 제기되자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정부에 적극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폭염을 사유로 중대본 2단계를 운영하는 것은 2023년 8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당분간은 무더위와 열대야가 반복될 전망이다. 3일 낮 최고기온은 전남광주·경남 일부 지역과 대구는 39도, 서울과 충청권 일부 지역은 37도, 충남 천안·전북 전주 등은 36도에 달하겠다. 4일 기온은 전국이 한낮 31~37도, 5일은 30~37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 전남·광주서 폭염에 70대 남녀 잇따라 숨져

    폭염이 이어진 전남·광주 지역에서 70대 남녀 2명이 잇따라 숨져 경찰이 온열질환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분쯤 담양군 고서면의 한 주택 근처에서 7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고추를 가꾸던 텃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병원 의료진이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으로 판단함에 따라 병사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오전 5시 42분쯤에는 신안군 자은면의 한 밭에서 70대 남성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 이장이 발견해 신고했다. B씨 역시 발견 당시 이미 숨져 있었으며, 경찰은 평소 지병이 있었다는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전남·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69명이다. 다만 이번 사례를 포함한 공식 온열질환 사망자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이날 전남·광주 지역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낮 최고기온은 광양읍 41도를 비롯해 여수공항 39.3도, 광주 동구 조선대 39.2도, 순천 황전 39.0도, 보성 벌교 38.7도를 기록했다. 폭염 대응 단계도 한층 강화됐다. 광주 동부와 순천, 광양, 여수, 보성에는 최고 수준인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 ‘물의 즐거움에 K 컬처 더해’···장흥 물축제 45만명 북적

    ‘물의 즐거움에 K 컬처 더해’···장흥 물축제 45만명 북적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빠삐용Zip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9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막을 내렸다. 이 기간 44만 8000명의 관광객이 찾아 축제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물축제는 물놀이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치유와 문화, K-컬처를 결합한 새로운 축제 모델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 는 장흥읍 시가지를 가득 메운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어우러지며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국가별 전통문화 퍼포먼스와 물을 활용한 퍼레이드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으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나타냈다. 축제 기간 탐진강에서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우든보트와 바나나보트,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물놀이 프로그램이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시원한 탐진강을 무대로 펼쳐진 다채로운 체험은 무더위를 식히는 동시에 장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MyK FESTA’ 와의 연계였다. K-POP 콘서트와 장흥 Rock 페스티벌, Water Beat 공연은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를 확대하며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빠삐용Zip은 올해 축제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K-드라마 콘텐츠와 AR 미션투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청년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도 성과를 거뒀다. 별빛달빛 청년존, 장흥 물빛야장, 짱! 흥나는 장흥 캠핑 스테이 등 낮과 밤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냈다. 축제장 내 향토음식관 대신 정남진 장흥토요시장과 지역 음식점을 연계해 장흥한우삼합과 된장물회 등 지역 대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뒀다. 축제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장흥군은 탐진강 물놀이장(수영장)을 오는 1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제19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군민과 관광객, 자원봉사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축제였다”며 “물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를 넘어 K-컬처와 치유관광이 결합된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도 축제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수익금 중 5000만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 ‘시속 8700㎞’로 달과 충돌하는 머스크 로켓, 韓 궤도선이 관찰…지구에 문제 없을까? [핫이슈]

    ‘시속 8700㎞’로 달과 충돌하는 머스크 로켓, 韓 궤도선이 관찰…지구에 문제 없을까? [핫이슈]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잔해가 오는 5일 달 표면에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AP 통신 등 외신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5일 발사됐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상단부(2단 로켓)가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8월 5일 오전 2시 34분(한국시간 5일 오후 3시 34분) 달 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에 충돌할 것으로 예측됐다. 팰컨 9 로켓은 당시 미국 파이어플라이의 ‘블루고스트’와 일본 아이스페이스의 ‘리질리언스’ 등 무인 달 착륙선 2기를 싣고 우주로 향했다. 발사 직후 1단 로켓은 지구로 귀환했으나, 착륙선을 목표 궤도에 올린 길이 약 12m, 무게 약 4.5t 규모의 2단 로켓은 임무 종료 후 고지구궤도(약 3만5786㎞보다 높은 궤도, 달 탐사선이나 심우주 탐사선이 지나가는 구간)에 방치돼 표류하다가 결국 달 충돌 궤도로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잔해가 시속 약 8700㎞(초속 2.43㎞)의 엄청난 속도로 달 표면에 부딪힐 것으로 내다봤다. 충돌 위력은 TNT 약 3t 규모 폭발력과 맞먹으며, 이로 인해 달 표면에는 지름 20~27m, 깊이 약 5m에 달하는 새로운 크레이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충돌 전후 상황은 각국의 달 궤도 탐사선들이 밀착 기록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과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의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충돌 지점 주변 사진을 촬영해 영향을 분석한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벤저민 페르난도 연구원은 “다누리가 충돌 약 2분 전 로켓 잔해와 수㎞ 거리에 접근해 현장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충돌 순간 발하는 섬광은 지속 시간이 1초 미만이어서 지구에서 맨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파편과 먼지가 우주 공간으로 수 킬로미터 이상 솟구쳐 띠 형태로 퍼지면서 지구에서도 망원경을 통해 수십 분 동안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 속도로 달에 충돌하는 인공물, 문제 없을까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매우 큰 규모로 보일 수 있지만, 달이나 지구에 실질적인 위협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달은 대기가 없어 운석과 우주 잔해가 그대로 표면에 충돌하는 일이 수십억 년 동안 반복돼 왔으며, 이번 로켓 잔해의 충돌 에너지는 달이 일상적으로 겪는 자연 충돌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훨씬 적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구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돌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암석 파편은 대부분 달의 중력에 의해 다시 표면으로 떨어지며, 일부 미세한 입자가 우주 공간으로 방출되더라도 지구까지 이동해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고 알려졌다. 과학계는 이번 충돌을 우려보다는 연구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인공물이 속도를 유지한 채 달 표면에 충돌하면 어떤 크기의 크레이터가 만들어지고, 충돌 순간 얼마나 많은 먼지와 암석이 방출되는지, 또 방출된 물질이 달 표면에서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직접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료는 달 표면의 물리적 특성과 충돌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달 기지 건설이나 유인 탐사 과정에서 예상되는 운석 충돌 위험을 평가하는 데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급증하는 우주 쓰레기 관리 체계 구축과 우주 교통 통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출신 조너선 맥도웰 연구원은 “이번 충돌 자체가 당장 달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궤도에 로켓 잔해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페르난도 연구원 역시 “충돌 잔해가 향후 달에 상주할 우주비행사나 탐사 기지에 얼마나 큰 위험이 될지 파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공물이 우주 표류 중 통제되지 않은 채 달과 충돌하는 사례는 지난 2022년 우주 로켓 잔해 충돌 이후 두 번째다. NASA는 당시 로켓 잔해가 달 뒷면 ‘헤르츠스프룽’ 분화구 인근에 충돌해 새로운 충돌 흔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후 NASA의 LRO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예상과 달리 하나가 아닌 두 개의 충돌구가 나란히 형성된 이른바 ‘이중 크레이터’(double crater)가 확인됐다. 로켓 잔해 충돌 당시 초기에는 스페이스X의 로켓으로 알려졌다가 이후에는 중국의 로켓 상단부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고 NASA는 그해 6월 보도 자료에서 ‘미확인 로켓 잔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 “흉기협박, 무면허 질주극” 중국인 불법체류자 ‘줄검거’…제주는 무사증 ‘전국이동’ 요구 [이슈픽]

    “흉기협박, 무면허 질주극” 중국인 불법체류자 ‘줄검거’…제주는 무사증 ‘전국이동’ 요구 [이슈픽]

    중국인 불법체류자의 흉기 협박과 무면허 난폭운전이 잇따르고, 무사증 입국자들의 소매치기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무사증 관광객의 타지역 이동 허용을 정부에 거듭 요구하는 배경과 관리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 무사증 불법체류 1만명대…85%가 중국인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제주도 무사증 자격 외국인 불법체류 현황’에 따르면 제주 무사증 불법체류자는 2021년 9972명에서 2022년 8569명으로 줄었다가 2023년 1만 826명, 2024년 1만 1426명으로 늘었다. 2025년 8월 말에는 1만 738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중국인은 9100명으로 85%를 차지했다. 중국인 피의자 9개월 만에 전년도 전체 넘어제주지역 외국인 피의자도 코로나19 이후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제주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피의자는 2021년 505명, 2022년 516명, 2023년 535명, 2024년 608명으로 3년 연속 늘었다. 2024년 외국인 피의자 가운데 중국인은 412명으로 67.8%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1~9월에만 외국인 567명이 검거됐고 이 가운데 중국인이 416명으로, 9개월 만에 2024년 기록을 넘어섰다. 흉기 협박·100㎞ 도주…소매치기 사례도지난달 27일 제주시 이도동에서는 중국인 불법체류자 2명이 처음 본 행인들과 말다툼하다 주거지에서 약 30㎝ 길이의 중식도를 가져와 위협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들과 함께 살던 중국인 불법체류자 4명도 추가로 적발됐다. 앞서 25일에는 무면허 상태인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도심을 질주하다 1.3㎞ 추격 끝에 붙잡혔다. 차량에서 흩어져 달아난 동승자 3명도 검거돼 출입국 당국에 인계됐다. 같은 달 21일에는 중국인 불법체류자 2명이 식재료 문제로 다투다 서로 흉기를 휘둘러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혔다. 별도로 지난 3월 제주에 무사증 입국한 중국인 2명은 전통시장 등에서 역할을 나눠 지갑과 현금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각각 징역 8개월과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법무부 반대에도 도는 타지역 이동 재요청이런 가운데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달 18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다른 지역까지 여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를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관광 관문으로 활용해 체류 기간과 소비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법무부는 이미 지난 3월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불법체류 방지와 단속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수용 곤란 의견을 문체부에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제주도는 지난달 문체부 장관에게 제도 개선을 다시 건의했다. 무사증 외국인 제주서 이동 후 이탈하면?제주 무사증 제도는 일부 국가를 제외한 외국인이 비자 없이 제주에 들어와 최장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다. 하지만 체류 기간을 넘긴 뒤에는 신고된 거주지가 없어지거나 건설 현장과 숙박업소 등을 옮겨 다니는 경우가 있어 실제 소재 파악이 쉽지 않다. 제주도는 지정 여행사가 관광객의 신원 확인과 이탈 관리를 맡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가 제도 도입 여부와 구체적인 운영 방식에 답하지 않은 데다 관계기관의 실무 협의도 시작되지 않아, 타지역 이동 후 관광객이 이탈하거나 체류 기간을 넘겼을 때의 관리·소재 파악 방식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중국인 단체 전국 15일 무비자 이미 연장정부가 지정 여행사를 통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에게 이미 최대 15일간 전국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당초 지난 6월 말까지였던 이 조치는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제주도는 전국 무비자 시행으로 약해진 제주만의 차별성을 보완하고 연계 관광을 활성화하려 하지만, 별도의 타지역 이동 특례가 추가 관광 수요를 창출할지는 불분명하다. 기존 불법체류자 관리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주 무사증 입국자의 이동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려면 신원 확인과 이동 경로 추적, 이탈 발생 시 책임 주체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공정위, 코레일-SR 기업결합 승인…‘코레일+’ 통합앱 3일 출시

    공정위, 코레일-SR 기업결합 승인…‘코레일+’ 통합앱 3일 출시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2016년 SRT 출범 이후 10년 가까이 이어진 고속철도 이원 운영체계를 하나로 묶는 작업이 마지막 관문을 넘은 것이다. 이에 맞춰 정부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인 ‘코레일+’를 3일 출시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코레일이 SR의 영업을 양수하고, 주식을 취득하는 건에 대해 고속철도 여객운송업 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낮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코레일과 SR이 외형상 별도 법인이지만 국가 철도정책 아래 운영되는 공공철도 운영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고속철도 노선과 운행계획, 운임이 정부 정책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일반적인 민간기업 간 기업결합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또 양사의 통합으로 경쟁이 줄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대신 중복 운영에 따른 비효율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과 이용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더 크다고 봤다. 공정위와 국토교통부는 업무협약(MOU)을 맺어 3년간 코레일의 운임과 공급좌석, 서비스 관련 사업계획의 이행상황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승인을 계기로 정부는 고속철도 운영체계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존 코레일톡과 SRT 앱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인 ‘코레일+’를 3일 출시해 KTX와 SRT 승차권을 한 곳에서 조회하고 예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앱 출시에 따라 9월 1일부터 운행하는 KTX-SRT 통합 열차는 5일 오전 10시부터 코레일+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한 달 전부터 예매가 가능한 승차권 특성상 8월 31일까지는 기존 앱인 코레일톡과 SRT 앱을 활용해 승차권을 예매해야 한다. 국토부는 양 기관 통합 이후 전국적으로 주중에는 일평균 1만 5000석, 주말에는 일평균 1만 7000석의 좌석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속철도 운임은 기존 SRT 운임 수준으로 조정해 기존 KTX 대비 평균 10% 낮춘다. 마일리지도 기존 KTX와 동일하게 현재 SRT 노선에서도 결제 금액의 5%가 적립되도록 조정한다.
  • 순천시, 폭염 대비 8월 3~7일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순천시, 폭염 대비 8월 3~7일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순천시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과 방문객의 주차 편의를 높이고, 폭염 속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다음 달 3일부터 8월 7일까지 5일간 시에서 관리하는 공영 노상·노외 주차장 26개소가 대상이다. 이번 무료 개방은 폭염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 공공시설과 전통시장, 상가 등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여 안전한 이동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 야외에서 근무하는 주차관리원의 폭염 노출 시간을 줄여 온열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폭염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거 200년’ 한 해 앞서 듣는 베토벤…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프리뷰 베토벤’

    ‘서거 200년’ 한 해 앞서 듣는 베토벤…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프리뷰 베토벤’

    8월 비교하며 듣는 교향곡 4번과 8번10월 피아니스트 김태형 ‘황제’ 협연 오는 8월과 10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IBK기업은행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프리뷰 베토벤’이 열린다. 2027년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서거 2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교향곡과 협주곡을 나란히 놓아 그의 작품 세계를 미리 짚어보는 기획이다. 쉬운 해설을 곁들여 유머와 균형미부터 장대함과 서정성까지 작품마다 다른 표정을 살핀다. 8월 15일 무대는 홍석원 지휘자와 발트앙상블이 함께 채운다. 실험적 유머가 번뜩이는 교향곡 제8번과 중기의 밝은 균형감이 돋보이는 제4번을 잇따라 연주한다. 지휘와 해설을 맡는 홍석원은 베를린 국립음대를 거쳐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롤 주립극장 수석 카펠마이스터로 활동하며 요한 슈트라우스 2세(1825~1899)의 ‘박쥐’로 현지에 이름을 알렸고, 광주시립교향악단 재임 시절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도이치 그라모폰 음반을 냈다. 2024년 대한민국 오페라 어워즈 지휘자상 수상자이며 현재 서울대 교수, 부산시향 수석객원지휘자다. 독일어로 ‘숲’을 뜻하는 발트앙상블은 유럽에서 경력을 쌓은 연주자들이 모인 단체로, 2015년 예술의전당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빈 무지크페라인 투어를 거쳐 지난해 10주년을 맞았다. 10월 17일에는 이병욱 지휘자가 지휘와 해설을,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협연을 맡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만난다. 1부는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2부는 교향곡 제6번 ‘전원’으로 채운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출신으로 현대음악부터 오페라와 발레까지 폭넓게 다뤄온 이병욱은 인천시립교향악단을 6년간 이끌었고 2024년 한국 브루크너 음악상을 받았다. 김태형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이후 솔로와 실내악을 병행해왔으며, 올해 3월 8년 만의 독주 음반 ‘에코스 인 더 미스츠(Echoes in the Mists)’를 냈다. 마티네 시리즈 해설자로 쌓은 경험도 이번 무대와 맞물린다. 예술의전당은 IBK기업은행 후원으로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객석의 문을 넓히고 있다. ‘토요콘서트’ 입장권은 일반석 4만원, 3층석 2만원이다.
  • 롯데카드, 해킹 책임에 영업정지 1.5개월…신규 카드 발급 중단

    롯데카드, 해킹 책임에 영업정지 1.5개월…신규 카드 발급 중단

    금융위원회는 31일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1.5개월과 과징금 50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당국 조사 결과, 롯데카드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보안 프로그램을 제대로 설치·관리하지 않았고,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 암호화도 미흡하는 등 여러 보안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금융감독원은 4.5개월 영업정지를 건의했지만, 금융위원회는 과거 제재 사례와의 형평성, 사고 이후 회사의 수습 노력, 소비자와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1.5개월로 기간을 줄였다. 이번 제재로 롯데카드는 오는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신규 카드 발급을 할 수 없다. 다만 기존 고객은 카드 재발급이나 카드론, 현금서비스 이용 등 기존 서비스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 강소휘 앞세운 여자 대표팀 日 출국…동아시아 선수권 최종 명단 확정

    강소휘 앞세운 여자 대표팀 日 출국…동아시아 선수권 최종 명단 확정

    8월 초 열리는 동아시아남녀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남녀 14명씩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명단을 31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중요한 무대다. 남자 대표팀에는 세터 한태준(우리카드)·황승빈(현대캐피탈), 리베로 김영준(우리카드)·박경민(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국군체육부대)·임재영(대한항공)·윤서진(KB손해보험)·정한용(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김요한(삼성화재)·신호진(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박창성(OK저축은행)·이상현(국군체육부대)·차영석(KB손해보험)·최준혁(대한항공)이 뽑혔다. 여자 대표팀에는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이수연(한국도로공사), 리베로 유가람(GS칼텍스)·한다혜(SOOP), 아웃사이드 히터 김효임(GS칼텍스)·강소휘(한국도로공사)·이예림(현대건설)·육서영(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현대건설)·박은서(SOOP)·정윤주(흥국생명), 미들블로커 박은진(정관장)·이다현(흥국생명)·이주아(IBK기업은행)가 승선했다. 동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는 8월 5~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여자선수권대회는 8월 11~16일 중국 홍콩에서 각각 열린다. 여자대표팀은 8월 5일까지 일본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고자 이날 출국했다. 대표팀은 일본 SV리그 소속 군마 그린윙스, 사가 히사미쓰 스프링스와 두 경기씩 4차례 평가전을 치러 조직력을 점검한다.
  • “이게 주식이야 도박이야”…‘체질개선’ 한다지만 미국발 요인에 ‘급등락’ [내가샀다]

    “이게 주식이야 도박이야”…‘체질개선’ 한다지만 미국발 요인에 ‘급등락’ [내가샀다]

    국내 주식시장이 사흘 동안 폭락과 폭등을 오가고 있다. 사상 첫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매매거래 일시중단)를 겪으며 5200대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31일 장중 6610.11까지 치솟았다. 사흘 사이 지수 등락 폭만 1300포인트를 넘는다.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를 앞당겨 시행한 첫날 시장은 규제보다 간밤 뉴욕증시 영향에 더욱 예민하게 움직였다. 사이드카 44회·서킷브레이커 4회… ‘롤러코스피’코스피는 최근 도박판이나 다름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987.28포인트 오른 6580.84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앞서 지난 28일 코스피는 10.84% 급락한 데 이어 29일과 30일 각각 5.98%, 1.23% 내린 바 있다. 이 기간 코스피 하락률은 17%에 달했다. 널뛰기를 넘어 롤러코스터 같은 증시 변동성은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발동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2거래일 만인 이날엔 양 시장에서 동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을 포함해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는 총 44회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총 28회였다. 증시 급락 시 거래를 20분간 멈추는 ‘서킷 브레이커’도 대거 발동됐다. 이달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총 4회 발동됐다. 역대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 발동 횟수(15회)의 3분의 1가량이 이달 발동된 것이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도 이달 2회 발동돼, 올해 전체 코스닥 서킷 브레이커(4회)의 절반이 이달 몰렸다. 과거 박스권만 오르내린다는 오명을 썼던 국내 증시가 이토록 커다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지난 5월 27일 처음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영향이 큰 것으로 지목된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50%를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의 크고 작은 바람에도 쉽게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이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까지 맞물리며 국내 증시의 출렁임이 극대화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사흘간 급락장이 이어지는 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은 각각 34%대, 49%대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은 급반등장에 이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각각 37%, 43% 넘게 폭등 중이다. 단일 레버리지 보완 첫날, 미국발 ‘훈풍’에 거래 활발 이 같은 지적에 따라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보완대책을 시행했다. 지금까지는 기본예탁금 1000만원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거래할 수 있었으나, 이날부터는 예탁금이 3000만원으로 상향됐다. 예탁금 산정 시 시가 70%까지 인정되던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도 제외됐다. 매도대금이 예탁금으로 인정되는 시점도 매도 당일에서 결제 완료일(T+2)로 늦춰졌다. 최소 거래단위도 1주에서 20주로 확대됐다. 이는 당초 8월 5일과 19일로 예정됐던 조치를 이날로 앞당겨 시행한 것이었다. 그러나 시행 첫날 시장은 17% 급등했다. 시장을 움직인 것은 규제가 아니라 미국발 변수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의 반도체주 투자심리 회복 영향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대비 43% 늘어 2022년 초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고, 시장 평균 전망치(40%)도 웃돌았다. 게다가 예상보다 낮은 자본지출 전망도 제시해 인공지능(AI) 수익성 회의론을 눌렀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 역시 매출이 37% 늘어난 422억 달러를 기록, 예상치(31%)를 훨씬 웃돌았다. 2021년 이후 최고 성장률이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8.9% 급등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 상승했고, 그 결과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28%대, SK하이닉스가 29%대 폭등했다. 결국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진입 문턱을 높이는 미시 규제로는 미국발 변수에 통째로 흔들리는 구조를 막지 못한 셈이다. “문제는 시장에 대한 신뢰”…국장 이탈해 美증시 움직임이 때문에 국내 증시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극단적인 변동성 속에 전날 종가 기준으로 7월 한 달 동안에만 코스피가 34.01% 추락,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1997년 10월·-27.24%)를 넘어선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000 후반대까지는 생각보다 빨리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매물대와 청산 물량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에 대한 신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학습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흔들렸다. 더군다나 코스닥과 비(非)반도체주들이 느낀 소외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주식시장으로 가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달 1∼23일(조회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5억 3026만 달러(약 3조 7114억원)로 전월 6억 3296만 달러(9284억원)의 4배가 됐다. 정부 정책과 코스피 상승세, 고환율이 서학개미를 국장(국내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으나 최근 약세장과 급변동성 때문에 개미(일반 개인 투자자)의 국장 이탈이 다시 활발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 연구원은 “정부의 주식시장 목표가 이른 시점에 달성됐고, 대기업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다 보니, 환경이 좋아진 걸 실력이 좋아진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결국 수급을 결정하는 건 어려워도 기회를 다시 찾을 수 있는 시장과 힘들 때 견뎌내는 기업들의 체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외디스틸러리, 면세점 정조준 고도수 화이트 스피릿 ‘지리에디션’ 출시…8월 국내 4대 면세점 입점

    내외디스틸러리, 면세점 정조준 고도수 화이트 스피릿 ‘지리에디션’ 출시…8월 국내 4대 면세점 입점

    지리산 자연과 옹기 숙성이 빚어낸 52도 프리미엄 증류주…2026 서울 바앤스피릿쇼서 사전 호평 내외디스틸러리 주식회사 농업회사법인(브랜드명: 내외 NAEOE, 이하 ‘내외’)이 자사 최초의 50도 이상 고도수 화이트 스피릿(증류주) 라인 ‘내외 지리에디션(NAEOE JIRI EDITIO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리에디션은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 바앤스피릿쇼’에서 사전 공개돼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리에디션은 지리산의 맑은 자연과 옹기 숙성을 통해 정제(refine)된 주류다. 베이스가 되는 쌀 증류주 역시 산청군의 지역 특산쌀로 빚어, 기존 ‘내외21’, ‘내외39’와 달리 증류 원액의 커팅 방식을 다르게 적용해, 기존 제품에서 느껴지던 과실향과 플로럴함 대신 너티함과 크리미함, 스파이시함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옹기 숙성을 거치며 52도라는 도수가 믿기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공항 면세점을 주요 타겟으로 기획됐다. 한국 산맥의 아름다움과 옹기의 형상을 형상화한 이색적인 비주얼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리에디션은 오는 8월 5일부터 내외 자사 스마트스토어와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며, 8월 중 씨티면세점·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 등 국내 국제공항 면세점에 순차 입점한다. 최영웅 내외디스틸러리 대표는 “지리에디션은 여행객이 한국을 기억하는 방식에 지리산의 결과 옹기의 온기를 더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고도수임에도 옹기 숙성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움이야말로 한국 증류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이라는 접점을 통해 내외와 한국 증류주(K-스피릿)를 처음 만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기겠다”고 밝혔다. 내외는 지리에디션을 시작으로 면세 채널을 겨냥한 다양한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시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 강북구, 우이동 불법주정차 여름 단속 강화

    강북구, 우이동 불법주정차 여름 단속 강화

    서울 강북구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우이동 계곡 일대의 교통혼잡을 줄이고 주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이동은 여름철 도심에서 휴식을 즐기기 위한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식당과 카페 등이 밀집한 삼양로181길 일대에 주말과 공휴일마다 불법주정차가 늘어나 차량 통행과 보행자 안전을 저해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우이령 숲속문화마을 일대에서 접수된 불법주정차 민원에 대응해 계도와 이동조치, 과태료 부과 등 단속을 실시했다. 8월부터는 계곡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평일 단속과 함께 주말·공휴일 특별단속반을 운영해 현장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특별단속은 오는 10월 5일까지 우이령 숲속문화마을 일대 삼양로181길 전 구간에서 실시한다. 단속반은 2개 조 4명으로 편성되며, 주간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간조는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순환 근무한다. 단속차량은 주야간 현장을 순찰하며 불법주정차 금지 안내방송을 송출하고, 주말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차량에는 원칙적으로 즉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평일에는 기존 주간 단속반이 순찰을 이어가며 계도와 이동조치 등을 병행 실시한다. 구는 단속 강화와 함께 상습 불법주정차 구간에는 경고 현수막을 추가 설치하고, 운전자들이 주정차 금지구역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로 노면표시도 정비할 예정이다 정창수 구청장은 “우이동 계곡은 강북구민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찾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라며 “주말과 야간 등 불법주정차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단속을 강화해 구민과 방문객 모두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어린이 숨진 러 공습에 北미사일 쓰였나…“우크라戰 김정은만 웃는다” [밀리터리노트]

    어린이 숨진 러 공습에 北미사일 쓰였나…“우크라戰 김정은만 웃는다”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어린이 등 우크라이나 일가족 최소 6명이 희생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북한제 미사일 재등장은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 압박과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부족을 노린 전술임을 시사한다.●북한 미사일 정확도가 개량되고 있다는 주장도 다시 주목된다. 어린이까지 희생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대규모 공습에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약 1년 만의 북한제 미사일 동원은 우크라이나 방공망 요격탄 부족을 노린 러시아의 공습 전술이자 러시아 역시 미사일 재고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실전 데이터를 거치며 성능을 개량하고 있다는 주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자녀·손자까지 10명 있던 우크라 민가 직격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0여발과 드론 280여대 등 350여개의 발사체를 동원해 대규모 복합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미사일 55발과 드론 265대를 격추했지만, 탄도미사일은 9발 중 1발만 요격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인명피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중부 크리비리흐 외곽 노보필랴 흐로마다의 라두시네 마을에서 났다. 미사일을 맞은 단독주택에는 40대 부부와 자녀 7명, 생후 18개월 손자 등 10명이 있었다. 당국은 부부와 자녀 4명 등 6명의 사망을 확인했다. 신원이 공개된 어린이는 6세 여아와 11·17세 소년이다. 나머지 가족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든 시신이 수습되진 않았으나 유족들은 집에 있던 가족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 규모가 커 일부 희생자는 시신 일부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유전자 감정이 끝나면 추가 비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군에 복무 중인 장남은 마을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가족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접경 지역과 러시아 점령지의 여객버스를 잇달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의 성격이 짙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8일 성명에서 민간인 24명이 다쳤다며 “응분의 대가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러시아가 며칠 전부터 대규모 공격을 준비했다”며 야간 공습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하루 만에 실제 공습이 이뤄졌다. 젤렌스키 “공습에 북한 미사일 사용됐을 가능성”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러시아제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이 이 주택을 직격했다고 밝혔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마하 6~7로 비행하며 최대 700㎏의 폭약을 탑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을 통해 크리비리흐 공습과 관련해 북한제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지만 현재 정보로는 러시아가 오랜만에 북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스크바의 악당들이 미사일을 쏘기 위해, 북한군을 유럽과의 국경에 주둔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기 위해 북한의 미친 정권과 동맹을 맺었다”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이번 공격을 규탄하고 애도를 표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동정과 규탄이 아니라 방공 미사일이며 대러 압박 강화”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사용한 것은 2025년 8월 8일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KN-23(화성-11가), KN-24(화성-11나) 등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KN-23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 KN-24는 미국 에이태큼스(ATACMS)와 각각 비슷한 제원을 지녔다. 다만 어린이 등이 희생된 민가를 타격한 미사일이 북한제 탄도미사일이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 미사일 재고 확충…우크라 방공망 마모 전술 러시아가 거의 1년 만에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것은 여러 시사점을 던져 준다.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은 “오랜 공백 끝에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다시 사용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는 국면에서 무기고를 새로 확충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을 통해 미사일 재고를 채워 넣었다는 의미다. 이는 뒤집어 보면 러시아 역시 북한에서 미사일을 보충받아야 할 만큼 재고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볼 여지도 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러시아가 7월 들어 19일까지 탄도미사일 107발과 3M22 치르콘 2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올해 치르콘 생산 계획이 30발인 점을 감안하면 19일 만에 연간 생산 계획의 3분의 2를 소모한 셈이다. 같은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2023년 6월 이후 북한에서 KN-23·KN-24 100발 이상을 발사대와 함께 넘겨받았고, 이 가운데 80발 이상을 이미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끌어다 쓴 것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같은 소식통은 “러시아의 북한제 미사일 사용은 이스칸데르처럼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체계로만 요격 가능한 탄도미사일 사용 비중을 늘려온 패턴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에서 탄도미사일 9발 중 8발이 요격되지 못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방공체계와 요격미사일 부족을 미국 등 우방국들에 호소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 및 생산면허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실전 운용을 공개한 방공체계 가운데 이스칸데르-M 등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해낸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다. 생산면허를 받더라도 상당한 물량을 양산하기까지 1∼5년이 걸릴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상했다. 장기적인 면허 문제와 별도로 당장 쓸 요격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요구다. 따라서 러시아가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이번 공습에 동원한 것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을 호소하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마모를 노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크라 전장에서 진화하는 北미사일 북한제 탄도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전장 재등장은 북한제 미사일 성능 개량 주장과도 맞물린다.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2023년 12월 처음 우크라이나 공격에 투입됐을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은 성능이 형편없는 북한제를 끌어다 쓸 만큼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가 바닥난 것 아니냐고 비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투입 초기 북한제 탄도미사일은 목표 지점에서 1~3㎞나 벗어날 정도로 명중률이 엉망이었다. 2024년 5월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을 인용해 러시아가 발사한 KN-23 미사일 중 절반가량이 오작동으로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총국장은 2025년 2월 북한제 미사일에 대해 “초기에는 정확도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오차 범위가 500~1500m였다. 그러나 러시아 미사일 전문가들이 기술적 수정을 가해 문제를 해결했다. 북한 미사일은 이제 훨씬 정밀해졌고 큰 위협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 전쟁을 통해 실전 경험을 얻고 군사 기술을 현대화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체제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6월에도 부다노우 총국장은 “초기에 인도된 KN-23과 지금의 것은 기술적 제원 면에서 완전히 다른 미사일이다. 정확도가 몇배 향상됐다. 러시아와 북한의 공동 작업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 현대화뿐만 아니라 잠수함 관련 특정 기술, 샤헤드형 자폭드론까지 러시아의 군사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그 오차가 1~5m까지 좁혀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당국자를 인용해 “2024년에는 1㎞ 이상이었던 착탄 지점의 오차가 올해 4월에는 1~5m로 좁혀졌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미사일 유도에 쓰이는 관성항법장치(INS)의 품질 향상이 정확도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전장의 실전 데이터가 북한 미사일 전력의 성능 개량 및 고도화로 이어지면 한국·일본 등 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위협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반복하고 있다. 북한 국방과학원과 미사일총국은 올해 4월 KN-23에 다수의 자탄(子彈)을 탑재해 넓은 범위에 착탄시키는 무기의 위력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한국 전역과 일본 일부 지역, 주일미군 기지를 사정권에 둘 가능성이 있다”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이 더 진전되면 동아시아 안보상 중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북한 미사일 성능 개량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복적인 메시지는 북러 군사 밀착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을 끌어내고 자국 방공체계 지원을 얻어내려는 외교전의 일환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오차율 1~5m 주장은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수치다.
  • “도심 속에서 물놀이 즐기세요!”…오산 양산근린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8월 4일 개장

    “도심 속에서 물놀이 즐기세요!”…오산 양산근린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8월 4일 개장

    경기 오산시가 북부권 어린이와 가족들이 가까운 곳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양산근린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다음 달 4일 개장해 23일까지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양산근린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은 수심 30㎝의 물놀이 공간과 워터터널, 워터스프레이 등이 설치됐고 간이 샤워실과 화장실, 휴게 쉼터 등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과 시비 6억 원 등 1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8월 4일부터 14일까지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하며, 15일부터 23일까지는 주말에 문을 연다. 광복절 대체공휴일인 17일에도 특별 운영한다. 양산근린공원 물놀이장 개장으로 시가 운영하는 어린이 물놀이장은 모두 9곳으로 늘어난다. 조용호 시장은 “어린이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며 “지역별로 부족한 시설을 세심하게 살피고 어린이와 가족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간을 꾸준히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송파구, “청사 전광판에서 청년예술 작품 감상하세요”

    송파구, “청사 전광판에서 청년예술 작품 감상하세요”

    서울 송파구는 8월부터 매주 수요일 구청사 외벽 전광판에 청년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송파구청 외벽 전광판은 7층 높이에 가로 8.4m, 세로 12.7m의 대형 화면으로 구정 주요 소식과 폭염 대응 요령 등 공익 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해당 전광판을 도심 속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과 구민에게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쉼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8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에 이어진다. 유동 인구가 많은 점심시간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4월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 운영 중인 ‘문화가 있는 날’ 취지를 반영했다. 전광판에서는 송파구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 ‘더 임팩트’에 참여 중인 시각예술 10개 팀과 ‘청년아티스트센터’ 소속 작가 10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당 10초씩 총 16분 40초 분량의 매끄러운 미디어아트 영상이 하루 동안 총 6회 순환 송출된다. 전시 공간을 구하기 어려운 청년 작가에게는 기회를 제공하고 평소 문화생활이 쉽지 않던 직장인과 구민에게는 오고 가는 길에 예술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구 청년예술인 지원 사업인 ‘더 임팩트’에 참여하는 공연예술 30팀 가운데 매달 초 한 팀을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해 구 공식 소셜미디어(SNS) 4개 채널(유튜브·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홍보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문화와 예술이 구민의 일상 가까이에 있어야 진짜 명품도시라는 생각으로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청년 예술인이 마음껏 무대에 서고, 그 작품이 구민의 일상을 채우도록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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