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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부 “LTE-A, SKT가 가장 빨라”

    ’2배 빠른 LTE’, ‘최대 150Mbps 속도’ 등 광고 문구로 유명한 롱텀에볼루션(LTE)-어드밴스트(A) 서비스의 실제 속도는 47.2Mbps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3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평균 LTE-A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47.2Mbps로 측정됐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의 LTE-A 전송속도가 56.2Mbps로 가장 빨랐고, KT가 50.3Mbps, LG유플러스는 43.1Mbps로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는 3사 평균 15.5Mbps, SK텔레콤 18.0Mbps, LG유플러스 15.3Mbps, KT 13.3Mbps다. 이통 3사는 올해 LTE-A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광고 등을 통해 최대 15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속도는 이에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LTE-A는 서로 다른 두 개의 LTE 주파수를 하나로 연결해 최대 1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 SK텔레콤과 KT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제공 중인 ‘광대역 LTE’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LTE-A보다는 빠른 56.6Mbps로 측정됐다. 평균 업로드 속도는 20.2Mbps다. 광대역 LTE는 기존 LTE보다 주파수 대역을 2배로 늘려 속도를 2배로 높인 서비스로 LTE-A와 마찬가지로 최대 150Mbps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미래부는 SK텔레콤과 KT의 광대역 LTE 전송속도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있어 상호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판단, 사업자별 속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고,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LTE-A와 광대역LTE 모두 속도가 미흡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으며, 모든 사업자가 전송 성공률 S등급(매우우수)을 받았다. 이론적으로 최대 75Mbps 속도를 내는 LTE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0.9Mbps, 업로드 17.3Mbps로 측정됐다. 전송등급은 3사 모두 S등급을 받았고 서비스 미흡지역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미흡지역이 2곳 발견된 바 있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34.5Mbps, KT 30.7Mbps, LG유플러스 27.4Mbps로 조사됐다. 3세대(3G) 및 2세대(2G) Ev-Do reA(리비전A) 서비스의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4.6Mbps, 업로드 1.8Mbps다. 작년 조사와 비교하면 KT의 전송등급이 A(우수)에서 S로 상향됐고, SK텔레콤에서 나타난 미흡지역(다운로드) 2곳이 0곳으로 감소했다. 와이브로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5.9Mbps다. 사업자별로는 KT가 6.3Mbps로 SK텔레콤의 5.6Mbps보다 앞섰다. SK텔레콤은 전송등급이 지난해 A에서 올해 S로 개선됐다. 와이파이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5.2Mbps, SK텔레콤 18.1Mbps, KT 15.0Mbps, LG유플러스 12.0Mbps로 측정됐다. 이동통신 음성전화 서비스는 평균 99.0%의 통화성공률을 기록하며 3사 모두 S등급을 받았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가 S등급을, 씨앤앰과 CJ헬로비전이 A등급을 받았다. 미래부는 지난 10월4일부터 12월2일까지 전국 3천500여개 읍·면·동 중 235개 지역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 품질을, 308곳에서 음성통화 품질을 평가했다. 지역별 평가 결과는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에 게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이통 3사는 상반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가장 빠른 LTE-A, LTE, 3G, 와이파이 속도를 제공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국내 유일의 공신력 있는 품질 결과로서 의미가 있다”고 환영했다. KT는 최근 중점적으로 확대하는 광대역 LTE의 품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난 데 흡족해하는 분위기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주파수 할당의 결과로 KT와 SK텔레콤은 손쉽게 LTE 품질을 개선할 수 있었지만, LG유플러스는 새로운 LTE 망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기존 LTE 서비스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LG유플러스에 매우 불리한 시점에서의 품질평가는 무의미하나, 내년 평가 결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3 코스피 상승 1등 공신은 네이버(NAVER)…하락 주도는 삼성전자

    2013 코스피 상승 1등 공신은 네이버(NAVER)…하락 주도는 삼성전자

    2013년 한해 코스피 상승을 이끈 1등 공신은 NAVER였다. 반면 하락을 주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30일 대신증권이 올해 개별 종목의 코스피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NAVER가 코스피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NAVER는 26일 코스피 종가 1,999.30을 기준으로 연초 이후 코스피를 22.42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 기여도란 개별 종목의 시총 변화분이 코스피를 얼마만큼 움직였는가를 뜻한다. 즉, NAVER의 올해 시총 증가분이 코스피를 22.42만큼 높였다는 얘기다. 이 기간 NAVER의 주가는 연초 이후 100.69% 상승했고, 시총은 12조 6000억원 증가했다. NHN는 지난 8월 포털사업을 맡는 NAVER와 게임 사업부문인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 재상장됐으며, 이후 NAVER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NAVER의 시총 규모는 재상장일 당시 14위에서 현재 6위로 성장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NAVER 다음으로 코스피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매수세에 주가가 42.72% 상승하고, 시총이 7조 7000억원이 늘어난 SK하이닉스는 올해 코스피를 13.68 상승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도 주가가 56.39%, 시총이 6조 7000억원 상승하면서 코스피를 11.84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승 기여도 5위와 6위는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로 코스피를 각각 7.29, 6.83씩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한국전력, 삼성생명, 엔씨소프트, 한국타이어, 삼성화재도 기여도 6~10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코스피를 29.86 떨어뜨려 코스피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주가 자체는 7.49% 하락했지만,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26일 기준)로 워낙 높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외국계 증권사들이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를 달리 보기 시작했다”며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다 4분기 들어서 서서히 회복세를 탔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63.17% 하락하면서 코스피를 7.40 끌어내렸고, 시총은 4조 2000억원 감소했다. S-Oil과 SK이노베이션, LG화학도 올해 증시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 코스피를 5.91, 5.43, 4.01씩 하락시켰다. 하위 6~10위에는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생활건강, 고려아연, 현대상선이 이름을 올렸다. 내년에는 올해 부진했던 소재, 산업재 종목들이 코스피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소프트웨어와 통신, 금융 등이 선전했는데 이미 이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만큼 내년에 더 큰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오히려 그동안 부진했던 소재나 산업재 업종이 저점을 딛고 올라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구전략에 시장 ‘출렁’ 증세논란에 민심 ‘요동’

    출구전략에 시장 ‘출렁’ 증세논란에 민심 ‘요동’

    경제에는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 숫자와 특정 현상을 지칭하는 키워드가 일반인의 뇌리에 크게 각인되는 것도 그래서다. 올 한 해 내내 ‘출구전략’ 시행 여부에 따라 세계경제가 일희일비를 거듭하며 출렁거렸다. 국내에서는 증세(增稅) 논란, 동양그룹 사태, 공공기관 방만경영 등 이슈가 계속 불거졌다. 0%대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으로 나타나고 한국은행이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2.50%에서 동결하는 등 정적인 움직임도 있었다. 오르는 경기지표에 비해 가라앉아 있는 체감경기의 격차도 두드러졌다. 올 한 해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세계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다시금 확인한 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인 ‘양적완화’에서 벗어나 ‘출구전략’을 실행할지 여부가 경제뉴스에 빠짐없이 등장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지난 5월 22일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뒤 신흥국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경상수지가 적자인 나라를 중심으로 통화가치가 급락했다. 이들은 ‘5대 취약국’으로 명명됐다.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내년 1월부터 단행하겠다고 발표,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5월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가치가 29.39% 떨어졌고 브라질 헤알화(-16.48%), 터키 리라화(-13.10%), 인도 루피화(-11.83%), 남아공 랜드화(-8.18%)도 폭락을 면치 못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10월 말 현재 582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배 수준이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한국은행 전망치인 62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1월 말 현재 외환 보유액은 3450억 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분기와 3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1%대 성장을 기록, 최소한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연준의 출구전략 언급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가 크게 흔들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코스피는 지난 10월 30일 연중 최고치인 2059.5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44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최장 매수 행진을 보인 덕이다. 원화 가치가 오르며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인 1051.0원까지 내려갔지만 미 연준의 출구전략 발표로 다시 오르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져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104엔을 넘어선 상태다.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져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1006.28원까지 떨어지기도 해 우리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 가능성 때문이다. 국내 경제는 저성장·저금리 국면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 0.8%로 0%대로 내려앉은 뒤 10월 0.7%, 11월 0.9%를 각각 기록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5월 0.25% 포인트 인하된 뒤 7개월째 2.50%가 지속되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대로 낮아져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뒤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대출금리도 사상 최저로 낮아졌지만 9월 말 현재 992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가계부채는 올해 안에 10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살림살이는 팍팍한데 정부가 증세 기조의 정책을 발표하면서 민심이 출렁거렸다. 지난 8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법 개정안은 연소득 3450만원 이상인 근로소득자에게 지금보다 세금을 더 걷는 방안이 포함됐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거위 깃털 살짝 뽑기’라면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파문이 더 커졌다. 정부는 증세가 아니라고 강변했지만 ‘중산층 짜내기’, ‘사실상 증세’, ‘대선 공약 번복’ 등 역풍이 급속히 확산됐다. 결국 정부는 4일 만에 당초 안을 철회, 증세 기준을 5500만원으로 높였다. 세법개정안 발표 이후 국회가 이를 논의도 하기 전에 뒤집힌, 전례 없는 경우다. 중산층을 화나게 한 ‘불완전 판매’도 올해의 키워드에 오를 만하다. 동양그룹은 9월 말과 10월 초에 걸쳐 ㈜동양 등 5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법정관리 신청 전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된 계열사 기업어음(CP)에 개인투자자 4만여명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계열사의 CP가 개인 투자자에게 어떻게 팔렸고, 금융감독 당국은 왜 이를 막지 못했는지가 올해 국정감사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도 정부의 개혁작업 본격화로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직원 1명당 복리후생비가 저소득층의 한 해 연봉과 맞먹는 148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파티는 끝났다”면서 방만경영 근절을 선언했다. 정부는 마사회 등 20개 공공기관을 방만경영 집중관리 대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2개 공공기관을 부채감축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또… 교육부, 역사교과서 수정 요청

    또… 교육부, 역사교과서 수정 요청

    몇 차례를 더 고쳐야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완성될 수 있을까. 교육부가 오는 23~24일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해 재차 표기상 오류 수정 기회를 주기로 했다. 지난 8월 30일 국사편찬위원회 검정 통과 뒤 세 번째이자 지난 10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 이후 2주 만에 교육부가 8종에 대한 수정·보완대조표를 또 받는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7일 “출판사들이 맞춤법, 띄어쓰기 등 표기 오류를 바로잡겠다고 해 내용상 변경을 가져오지 않는 범위에서 23~24일에 수정표를 내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적인 절차로 2017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이 되는 한국사 교과서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식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두고 교육부가 829건의 수정권고(10월)를 내려 수정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교육부장관 명의로 41건의 수정명령(11월)을 발동해 또 수정한 뒤 세 번째 수정기회가 부여되면서 ‘땜질 교과서’란 비판이 나왔다. 더욱이 지난 10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 뒤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친일 시각 서술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수정 기회를 또 주겠다고 천명하면서 교육부의 ‘교학사 교과서 감싸기’란 지적도 제기됐다. 현재 고교 역사과 교사들에게 온라인으로 공개된 교학사 교과서를 놓고 추가 오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는 ‘박정희 정부 시절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목표를 4년 앞당겨 1977년에 달성했다’고 했지만, 실제로 당시 달성한 1인당 소득은 1000달러였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섬’으로, 한국과 중국은 ‘암초’로 보고 있는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오키노토리시마를 교학사 교과서가 ‘섬’으로 명기해 일본 측에 유리하게 해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역사연구회 등 7개 학회는 “교학사 교과서는 ‘대조영 일가의 후예가 남하해 경북 경산 영순 태씨 집성촌을 이뤘다’고 서술했지만, 이는 대중서에 쓸 법한 가설일 뿐 교과서에 쓸 통설이 아니다”라면서 “이 밖에 교학사 책에서 사실오류나 무단전재가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3일부터 받는 수정표의 범위를 표기 오류로 한정했지만, 학계에서 추가로 명백한 사실오류가 밝혀진다면 내용 수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만일 교학사가 1977년 1인당 국민소득을 1000달러로 고치는 게 표기수정인지 내용수정인지’에 대해 판단 기준을 묻자 교육부는 “수정표 접수 뒤 검토하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女 치맛속 몰카는 징역, 다리 촬영은 벌금

    女 치맛속 몰카는 징역, 다리 촬영은 벌금

    여성의 치맛속을 촬영한 피고인에게는 징역형이, 다리 부분을 촬영한 피고인에게는 벌금형이 각각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 김태규 판사는 여성의 치맛속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오모(33)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범죄의 재범 예방교육 40시간, 사회봉사 40시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 8월 1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광장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A(25·여)씨에게 다가가 가방 안에 넣은 휴대폰을 A씨의 치마 밑에 들이밀어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지하철과 버스 정류소 등에서 불특정 여성들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판사는 PC방에서 자신의 자리 맞은편에서 게임을 하던 B(27·여)씨의 다리 부분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무단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26)씨에 대해서는 벌금 100만원과 성폭력범죄 재범예방 교육 40시간을 선고해 형량을 차별적으로 적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학생 성추행·남학생 폭행한 ‘등촌동 골목대장’ 징역 3년

    여학생 성추행·남학생 폭행한 ‘등촌동 골목대장’ 징역 3년

    서울 서대문구 등촌동 일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골목대장’ 노릇을 하면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하고 남학생들을 폭행해온 20대 남성이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기영)는 3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이모(29)씨에게 징역 3년과 정보공개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했다. 이씨는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동네 중·고등학생들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남학생들은 때리고 여학생들은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7월 이씨는 여중생 A·B양을 밤중에 불러내 이야기를 나누다 비가 내리자 근처 상가 주차장으로 데리고 갔다. 이곳에서 이씨는 “A는 엉덩이가 안 예뻐. 너는 예쁜가 보자”며 B의 엉덩이를 만진 뒤 “살아있네”라고 말하며 추행했다. 이씨는 이후에도 B양을 휴대전화로 불러내 수차례 엉덩이를 만지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했다. 지난 8월에는 동네에 모여있던 남학생들 무리에 다가가 “어떤 사람이 나에게 형이 되면 너희들에게는 그 사람이 뭐가 되냐”고 물었다. 이씨의 질문에 윤모(17)군이 농담으로 “아우요”라고 대답하자 화가나 윤군을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을 했다. 또 ‘통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같은 공원 입구에 주차해 놓은 차들을 주먹과 발로 쳐 망가뜨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습관적으로 등촌동 일대의 학생들 및 주민들에게 해를 가한 점, 특히 피고인의 행동으로 인해 성적 정체성 및 가치관을 형성할 시기에 있는 어린 피해자가 겪었을 수치심과 상처가 컸던 점,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아 누범 기간 중이었음에도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종합해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고교 한국사 교과서 7종에 41건 수정명령…교학사·금성 8건

    교육부, 고교 한국사 교과서 7종에 41건 수정명령…교학사·금성 8건

    교육부가 내년 고교 신입생이 사용할 한국사 검정 교과서 8종 가운데 7종에 대해 41건의 내용 수정을 명령했다. 교육부는 수정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는 출판사의 교과서는 발행 정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8종 교과서에 권고한 829건의 수정·보완 사항 중 788건을 승인하고 41건은 수정 명령하는 ‘수정승인 및 수정명령 사항’을 29일 출판사에 통보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출판사별 수정 명령 건수는 ▲교학사 8건 ▲금성출판사 8건 ▲천재교육 7건 ▲두산동아 5건 ▲미래엔 5건 ▲비상교육 4건 ▲지학사 4건 ▲리베르스쿨 0건이다. 교육부는 지난 8월 30일 교과서 8종이 검정을 통과한 후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우편향·오류·친일’ 논란이 일자 지난달 18일 교학사 251건을 포함, 8종 교과서 전체에 829건을 수정·보완하라고 권고했다. 출판사들은 이달 1일 교육부의 수정·보완 권고사항을 반영한 수정·보완 대조표를 제출했다. 교육부는 학계 전문가 15명이 참여한 ‘수정심의회’를 이달 14일 구성해 대조표를 심의했다. 수정심의회는 대표조의 내용 오류와 사실 확인 등 기초조사를 맡은 연구위원, 연구위원의 기초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수정·보완 권고사항 반영여부와 미반영 사유의 타당성 등을 검토한 심의위원으로 구성됐다. 교육부는 이번 수정 명령의 대표적 사례는 ▲북한의 토지개혁에 대한 정확한 실상 설명(금성) ▲천안함 피격사건 주체 서술(두산동아)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국군의 양민학살사례 균형 서술 ▲남북 대립 및 통일 논의 중단 원인에 대한 올바른 서술(비상교육) ▲일본의 독도 침탈 과정에 대한 정확한 서술(지학사)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에 대한 구체적 서술(천재교육) ▲반민특위 해산 과정에 대한 정확한 서술(교학사) 등이라고 소개했다. 교육부는 수정명령 사항을 반영한 출판사들의 수정·보완 대조표를 내달 3일까지 제출받은 후 다시 수정심의회를 개최해 내달 6일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수정명령은 출판사가 합당한 이유나 근거 없이 수정·보완 권고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 장관이 수정명령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수정명령 사항을 출판사가 수용하지 않으면 발행정지 등 행정 조치할 계획이다. 또 수정승인이 된 교과서는 우선 전시본을 웹사이트에 전시하고 내달 18일께 인쇄본을 학교에 제공, 27일께는 학교현장에서 교과서 선정을 할 수 있게 해 내년 2월말까지 교과서를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동해남부선 더비+α… 화끈한 ‘끝장 드라마’

    네 가지가 모두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우승팀과 득점왕,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나설 팀과 강등되는 13위 팀이다.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에서 올해처럼 PO 없이 단일 리그를 치른 15시즌(1983, 1985, 1987∼1994, 1997, 2001∼2003, 2012) 가운데 우승팀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선두 울산(승점 73)은 새달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구장에서 2위 포항(승점 71)과 시즌 마지막 혈투를 벌인다. 울산이 ‘동해남부선 더비’에서 비기기만 해도 1996년과 200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하지만 득점 선두 김신욱과 공격의 주축 하피냐가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는 점이 걸린다. 까이끼도 부상 중이어서 김호곤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 다만 올 시즌 포항에 무패(2승1무)로 앞섰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축구협회(FA)컵을 이미 들어 올린 포항은 울산을 꺾으며 대역전 우승으로 시즌 2관왕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지난 27일 서울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노병준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무엇보다 외국인 한 명 없이 일군 성과라 다른 구단들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승부의 관건은 6연승을 달리다 부산에 일격을 맞은 울산이 어떻게 빨리 선수들을 추슬러 최근 5연승을 내달린 포항의 상승세를 꺾느냐다. 여기에 3년 만의 토종 득점왕을 꿈꾸는 김신욱(35경기 19골)과 사상 첫 득점왕 3연패를 노리는 데얀(서울·17경기 18골)의 경쟁도 끝까지 이어진다. 다만 김신욱은 벤치에 앉아 있고 데얀은 전북과의 40라운드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김신욱보다 적은 경기 수 덕에 타이틀을 가져간다. 대전과 함께 내년 시즌 챌린지(2부)로 내려가는 13위 팀도 30일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12위 강원(승점33·골 득실 -30)과 13위 대구(승점 31·골 득실 -21) 중 한 팀이 승강 PO에 나가고 다른 한 팀은 챌린지로 미끄러진다. 강원의 벼랑 끝 상대는 경남이며 대구는 홈으로 제주를 불러들인다. 이날 경기에서 강원이 승점 1만 더하고 대구가 승점 3을 챙기면 승점이 같아지는데, 대구가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있어 강원이 역전당하지 않으려면 제주를 반드시 꺾어야만 한다. 김용갑 감독이 지난 8월 지휘봉을 잡은 강원은 최근 5승2무3패로 ‘생존왕’이란 별명을 얻었는데 그 값을 할지 주목된다. 대구는 제주가 2연패로 좋지 않은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그시절 스타몸매 13-김완선

    그시절 스타몸매 13-김완선

    1987년 9월, 가수 김완선(44)은 풋풋, 상큼, 발랄했다. 19세 때다. 김완선은 1986년 ‘오늘밤’으로 데뷔 한창 뜨던 신인 시절이다. 가수 인순이의 백댄서로 활동하다 가수로 방향을 틀었다. 선데이 서울 1987년 9월 27일 제 975호는 김완선을 ‘선데이 서울과 동갑나기, 연예계 19살 꿈나무’라고 소개하고 있다(사진 위). 같은 해 9월 13일 제973호에서는 무대의상을 입고 개울가에 섰다(사진 아래). 매혹적인 눈빛에 섹시한 자태다. 김완선은 당시 ‘율동가수’로 불렸다. 사회적으로 한영 혼합단어의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였기에 댄스가수라는 말은 널리 통용되지 않을 때다. 김완선은 ‘오늘밤’을 춤추며 노래했다. 관능미를 한껏 뿜어냈다. 파격인 탓에 반향도 컸다.  1990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는 한국 여자 가수로는 처음으로 100만장이라는 단일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국의 마돈나’라는 별칭도 자연스러웠다. ‘10대 아이돌 스타 시대’, ‘댄스음악의 시대’를 연 것이다.  1986년 KBS 가요대상 신인상을 시작으로 1987년부터 91년까지 5회 연거푸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다 1992년 6집 ‘애수’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4년만인 1996년 7집 ‘이노센스(Innocence)’로 컴백했다.  김완선은 미혼이다. 지난 8월 11일 SBS ‘도전1000곡’에 출연했을 때 MC 이휘재가 “아직도 결혼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김완선은 “인생의 반을 홀로 살아왔는데 이제 무슨 결혼이냐. 혼자 살다 보니 이게 편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혹시 모른다. 이러다 마음에 맞는 짝이 나타난다면 갑자기 결혼할 수 도 있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8월 30일 방송된 KBS2 중매 오디션 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에서는 “미팅이나 맞선 경험이 한 번도 없다”고 대답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완선은 최근 TV 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장에게 대학의 미래를 듣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

    [총장에게 대학의 미래를 듣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한 민족중흥의 새 역사 창조’ 영남대의 창학정신이다. 이에 입각해 영남대는 1970~8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일군 인재들을 육성했다. 21세기에는 국경을 넘어서 ‘지구촌 빈곤퇴치’라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국제특수대학원인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개원했다. 박정희대학원에서는 현재 26개국 출신의 외국인유학생 60명이 ‘새마을학’을 배우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계 최초의 ‘새마을학 석사’도 배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교육부로부터 지난 6월 ‘2013년 국제협력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영남대는 ‘새마을학과’의 해외 수출에도 나섰다. 지난 10월 30일에는 필리핀 엔드런대학과 ‘새마을학과’ 개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서(MOA)도 체결했다. 올 2월에 취임한 노석균 영남대 총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교수회 의장으로서 재단 정상화를 이끌어 낸 후 총장이 됐다. -20년 동안의 관선 이사 체제로 대학의 내실이 무너졌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창학정신을 되새기고, ‘민족사학’이라는 자긍심을 되찾고, 대학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총장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당면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한 뒤 구성원의 마음을 모아 새로 뛰겠다. 나부터 자존심을 버리고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는데. -2018년이면 수험생 수가 대학정원보다 적어진다. 대학의 구조조정이 시급한 이유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 모든 교수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임 직후 구조개혁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는 위기의식을 공유하면서 개혁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학생 충원이 어렵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과를 통폐합하겠다. 갑자기 구조조정을 하는 것보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진행하면 큰 부작용이 없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객관적 지표를 정해 대학 전체를 진단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조개혁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새마을학을 특성화 브랜드로 삼는 것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됐다. 원조의 전면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 그 새마을운동을 영남대가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또 21세기에도 유용한 생활형 새마을운동을 개발해 지구촌의 공존번영에 기여하고자 한다. 타 대학들도 우리의 이런 노력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유엔까지 우리의 노력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필리핀 대학에 새마을학과를 개설하면서 새마을학 수출의 첫 단추를 꿰었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이 새마을운동의 국제사회 전파에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YU the Future, 미래를 만드는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영남대가 추구하는 미래는 어떤 것인지. -영남대가 배출한 인재들은 지난 60여년간 우리사회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미래를 만드는 대학’이란 비전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전통을 이어 앞으로의 또 다른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의식이 녹아 있다. 영남대의 미래는 ‘잘 가르치고 취업 잘되는 대학’, ‘인류의 미래가치를 연구하는 대학’, ‘구성원의 가치를 높이는 대학’을 구현해 10년 내 10대 명문대학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신, 교육, 연구, 재정, 캠퍼스 등 5대 전략 분야에서 10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잘 가르치는 대학, 취업 잘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잘 가르친다’는 것은 지식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머리와 가슴이 균형을 이룬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잘 가르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화랑정신과 민족중흥의 동량을 육성한다는 창학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됐다는 점을 알리고, 그런 책임감을 느끼라고 매번 강조한다. ‘정신이 살아 있는 인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인재’라면 취업시장에서도 당연히 환영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실제로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을 만나 보면 영남대 졸업생들은 특유의 호연지기와 화합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 평판을 종종 듣는다. 또 좋은 환경에서 학생을 공부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기숙사를 비롯한 교육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학생교육을 위해선 그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시하고 있다. →인류의 미래가치 연구는 어떤 분야에서 추진 중인가. -인문·사회 계열에서는 새마을학과 한국학 관련 분야, 이공 계열에서는 그린에너지와 LED 분야, 바이오 메디컬 분야를 특성화시킬 계획이다. 새마을학 분야에서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낳고 있다. 그린에너지와 LED 분야에서도 1000억원에 달하는 국비를 유치해 지역산업계와 산학협력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산업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학교 전체적으로는 경영대학을 분리 독립시키는 등 줄일 건 줄이고 키워야 할 분야는 특화시킬 계획이다. →교원과 직원의 인사평정시스템도 강화했다는데. -올해부터 5단계로 성과를 평가하고 연봉 인상액의 1%를 성과급으로 차등 지급했다. 앞으로 행정인력의 평가에 있어서는 다면평가도 정기인사평정 시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교수업적평가제도로 교수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업적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허 및 기술이전료도 승급심사 시 연구업적으로 인정하고 초과강의를 승급점수로 대체 인정할 방침이다. →대학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자구책은 물론 정부의 역할도 있다. -중소기업을 키우듯 지방대도 지원할 필요가 있다. 현재 과도한 수도권집중화와 수도권대학 중심의 서열화로 기형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균형발전이 필요하다. 정부는 대학의 특성화를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들이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학문을 특성화하고, 이를 지역발전과 연계하는 특성화 전략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건희 회장 미국행 왜?

    이건희 회장 미국행 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업무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6일 “이건희 회장이 지난 3일 미국으로 떠났다”면서 “구체적인 행선지와 귀국 일정 등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출국은 지난달 4일 일본 도쿄에서 귀국한 지 한달 만이다. 이번에 미국에 가서는 현지 시장 점검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올 들어 국내보다 해외 체류가 많을 정도로 출장이 빈번하다. 지난 8월 30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출국, 한달간 외국에 체류한 뒤 귀국했다. 귀국 직후 이 회장은 삼성에버랜드,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SDS, 제일모직 등 주요 계열사 사업구조 재편 등을 지휘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신경영 선포 20주년 기념 만찬에 참석했다. 이 회장의 귀국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 달 사장단 인사 등이 예정돼 있어 오래 머물지는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트위터·페북에 밀려…토종 SNS 사라진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토종 단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미투데이’가 내년 6월 30일부로 종료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요즘’, SK커뮤니케이션즈의 ‘C로그’에 이어 미투데이마저 문을 닫으면서 국산 단문 SNS 서비스는 멸종 위기에 놓였다. 네이버는 5일 글로벌 브랜드 파워에 밀려 미투데이 사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결국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2007년 2월 국내 최초의 단문 SNS로 첫선을 보인 미투데이는 2009년쯤에는 월간 순방문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하며 해외 서비스인 트위터를 한때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해외 서비스가 급성장했고 이에 상대적으로 미투데이 등 국산 SNS 이용자 수는 줄어들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미투데이의 페이지뷰는 190만여건으로, 같은 기간 9300만건이 넘는 페이스북의 2%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비슷한 국산 서비스가 잇따라 종료되는 상황에서도 토종 SNS 명맥을 유지해 왔지만 꾸준한 투자에도 각종 서비스 활동성 지표가 급감해 사실상 운영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미투데이를 종료하는 대신 관련 자원을 최근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올 연말까지 전세계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미투데이까지 문을 닫게 되면서 국산 단문 SNS는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2010년 2월 서비스를 시작했던 요즘 역시 가입자 수 감소로 서비스 시작 3년 6개월 만인 지난 8월 문을 닫았다. C로그도 개시 3년 만인 지난달 서비스를 종료했다. 국산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는 최근 해외 서비스에 줄줄이 무너지는 추세다. 유승희(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의 경우는 유튜브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지난 8월 말 기준 74%에 이르렀다. 한 포털업계 관계자는 “해외 서비스는 뜨고 국산 서비스는 무너지는 상황에서 최근 각종 국내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업계의 사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감 끝나자 금융기관장 인선 급물살

    국감 끝나자 금융기관장 인선 급물살

    오랫동안 멈춰 있던 금융기관장 선임 작업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5일 이사회를 열고 후임 사장 후보자를 인선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김경동 사장이 지난 9월 13일 사의를 밝힌 이후 50여일 만에 후임자 인선을 시작한 것이다. 차기 사장 후보자는 오는 22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결정돼 금융위원장이 임명한다. 현재 유재훈 금융위 상임위원이 거의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철 사장의 임기가 7일 만료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6일 임시주총을 열고 3명의 후보자 중에서 차기 사장 후보자를 정한다. 현재 3명까지 추려진 가운데 홍영만 금융위 상임위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개발원은 강영구 전 원장이 지난 7월 29일 퇴임한 이후 3개월 이상 공석이었다가 지난 4일 금융감독원 보험 담당 부원장보 출신 김수봉 신임 원장이 취임하면서 인사 공백이 마무리됐다. 금융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이 끝나는 대로 아직 시작되지 않은 다른 금융기관장 인선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콤(증권전산)의 우주하 사장은 지난 6월 3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김정국 이사장은 지난 8월 30일 각각 사의를 밝힌 상태다. 손해보험협회의 문재우 전 회장은 지난 8월 26일 퇴임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아직 금융위로부터 인사 재개를 하라는 신호는 오지 않았으나 분위기상 곧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와 금감원 내부의 인사도 정체된 상태다. 금융위 기획조정관(국장급)과 금감원 감사 자리가 여러 달째 공석이다. 진웅섭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금감원 차기 감사로 거론됐으나 최근 감사원에서 감사원 출신이 이 자리에 가야 한다고 나서면서 불투명해졌다. 인사 적체 현상은 연쇄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해선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1급 승진 대상자이지만 금융위 내 1급 인사들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있어 승진이 미뤄지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고위급 인사가 먼저 외부(금융기관장 등)로 나가야 금융위 내부 인사도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는 어떻게든 정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상승장에 빚까지 냈는데… 또 ‘개미의 눈물’

    상승장에 빚까지 냈는데… 또 ‘개미의 눈물’

    코스피가 205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과실은 이번에도 고스란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올라도 개인들은 혜택을 못 누리는 현상이 이번에도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상위 종목들은 코스피 상승률의 2배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개인이 집중 매수한 종목들의 수익률은 줄줄이 마이너스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기관, 외국인의 종목별 순매수·순매도의 차이가 확연해진 8월 13일을 기점으로 이달 1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상장지수펀드 제외)의 평균 수익률은 -12.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돈을 벌기는커녕 오히려 까먹은 것이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1~10위 종목 중 주가가 오른 것은 하나도 없었다. 순매수 1위인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12.9% 떨어진 것을 비롯해 5위와 10위 종목인 셀트리온과 현대상선의 주가도 각각 28.3%, 37.4% 하락했다. 2위 LG전자(-10.0%), 6위 NHN엔터테인먼트(-14.5%), 7위 삼성엔지니어링(-12.1%), 8위 삼성테크윈(-15.8%) 등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월 13일부터 현재까지 5조 94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중 상당량이 코스피 2000 돌파를 전후해 나왔다. 개인은 코스피가 1950 이하일 때 주식을 매수해 2000이 되자 대거 매도에 나섰는데 이후 외국인의 힘으로 지수가 2060선까지 빠르게 상승하는 동안 재투자 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쏟아낸 물량을 모두 받아낸 외국인과 대규모 펀드 환매 속에서 과감한 투자를 감행한 기관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8%로 포스코, 기아차, 삼성생명을 제외한 7개 종목 모두 주가가 크게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16.3% 상승했고 4위 네이버는 41.2%나 올랐다. 기관 역시 집중 매수한 10개 종목 중 NHN엔터테인먼트와 현대로템을 제외한 8개 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거액의 빚을 내면서까지 투자에 나섰는데도 손해를 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지난달 31일 현재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조 4170억원으로 지난달 10일 2조 2293억원에 비해 1877억원 증가했다.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14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증가했다. 신용융자 잔액 증가는 코스피가 오르기 시작한 것과 흐름을 같이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렇게 빚을 내면서까지 투자에 나선 것은 그동안 증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위험 회피 성향이 많이 누그러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투자자들은 보유한 대형주를 상승 장세의 초기에 파는 경향이 강해 높은 차익을 못 누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나 현대차와 같은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짜는 데다 개인이 팔아치운 것을 사들이면서 높은 이익을 보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와 달리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고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속성이 강하고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일반적으로 지적되는 개인 투자자들의 약점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증시 전망대] 외국인 투자패턴 변화… 개미들 요주의

    [증시 전망대] 외국인 투자패턴 변화… 개미들 요주의

    외국인이 지난달 31일 44거래일 동안 지속됐던 순매수 행진을 중단한 뒤 앞으로 외국인들의 투자 패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이 하루 만인 1일 순매수로 돌아서긴 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사들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관리형 투자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7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이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3포인트(0.46%) 오른 2039.4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관은 774억원어치, 개인은 8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의 등락에 따라 매수 규모를 민감하게 조정하는 모습이다. 지수가 떨어지거나 주가가 내려가면 사들이고 주가가 오르면 파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전날 외국인 순매도가 800억원대로 유지됐는데 내림세로 마감한 시간 외 거래에서 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순매도 규모가 2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가격 측면에서 매력있는 특정 업종과 종목을 선별해 사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이 지난 8월 23일부터 지난 30일까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로 3조 9242억원어치다. 그다음으로 SK하이닉스(1조 6846억원), 현대차(9012억원), NAVER(8258억원), POSCO(6417억원), SK텔레콤(4745억원), 기아차(3421억원), 하나금융지주(3220억원), 삼성생명(2846억원), 한국타이어(2459억원) 등 순이다. 실적이 좋고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다. 그만큼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동안 꾸준한 매수세로 가격이 올라 외국인들이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외국인은 하루 단위로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순매수 규모도 올 들어 지금까지의 누적 순매수 규모인 5조 3000억원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들의 투자 패턴이 달라진 만큼 개인들도 이런 변화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공격적 순매수 행진이 펼쳐지면서 그동안 대형주가 시장 전체 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앞으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미세 조정에 들어간 상황에서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지속적 상승에 따른 휴식기가 필요한 시점이라 단기적으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달 말쯤 미국의 본격적인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기 때문에 휴식기를 거친 이후에는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한국형 IB, 그들만의 ‘밥그릇 싸움’ 안 된다

    [경제 블로그] 한국형 IB, 그들만의 ‘밥그릇 싸움’ 안 된다

    “한국형 대형 투자은행(IB)의 탄생이요? 글쎄요, 설령 가능하더라도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까요.” 증권업계 사람들을 만나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IB가 한국에도 나올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두 달 만인 지난 30일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를 ‘종합 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했습니다. 그동안 업체들은 종합 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손꼽아 기다려왔습니다. 심각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증권사들에 새로운 활로의 돌파구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합 사업자 지정을 통해 IB가 되면 해당 증권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집니다. 기업 신용공여(대출) 업무와 전담 중개업무(프라임 브로커리지) 등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 종합 사업자로 지정된 한 업체의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금융 업무는 외국계 IB나 회계법인이 도맡아 했는데 앞으로는 우리도 할 수 있게 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대형 IB의 육성으로 포화상태에 있는 증권사들의 과밀 현상도 자연스럽게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증권사는 62개에 이릅니다. 그러나 한국형 IB가 뿌리내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5개 업체의 자기자본은 올 6월 말 현재 KDB대우증권 3조 9500억원, 삼성증권 3조 2800억원, 우리투자증권 3조 4600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 400억원, 현대증권 3조 200억원으로 엇비슷합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이나 보험과 달리 뚜렷한 ‘원톱’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 시장을 이끌어 나가지 못하고 그들끼리 밥그릇 싸움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증권사들이 선진 영업 능력을 갖췄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최근 동양그룹 사태에서 보듯 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 정황이 드러나면서 증권사들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내려앉은 상태입니다. 결국 성공적인 IB의 탄생을 위해서는 외형적인 요건만 갖출 것이 아니라 수준 높은 직원 교육과 자기만의 상품 등 기존 영업 방식을 개혁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침묵’ 깬 朴, 순방 앞두고 정국 정면돌파 의지… 野 공세차단 의도

    ‘침묵’ 깬 朴, 순방 앞두고 정국 정면돌파 의지… 野 공세차단 의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 이후 처음으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등 정치 현안을 직접 언급했다. 장시간의 ‘정치적 침묵’을 깨고 입을 연 것은 경색 정국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30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언급했다는 점도 ‘준비된 발언’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곤 했다. 특히 유럽 순방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침묵을 유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박 대통령이 입을 연 배경에는 정국이 녹록지 않다는 부담감과 함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야당을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정치적 침묵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언급 없이 순방에 나설 경우 불어닥칠 수 있는 ‘역풍’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법적 문제와 정치적 공방이 혼재된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향후 박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8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에 이어 사흘 만에 박 대통령이 직접 정치 현안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야당의 정치 공세를 일정 부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전날 치러진 10·30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2곳 모두 압승해 정국을 주도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등 정치 역학의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2분여 동안 거침없이 쏟아낸 발언은 내용상으로는 기존 입장과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넘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 등은 이전보다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과의 ‘인식차’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언급이 경색 정국의 돌파구가 되긴 어려워 보인다. 박 대통령과 야당 간의 정치적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또다시 확인됐다. “사법부의 판단을 정치권이 미리 재단하고 정치적 의도로 끌고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대목이 대표적이다. 검찰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해 야당의 ‘불공정 대선’ 주장을 겨냥해 정면 비판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의혹 살 일을 하지 않았다”는 언급에는 박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8월 수석비서관 회의),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은 무리”(3자회담) 등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야당의 사과 요구 등에는 응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 미성년 성매수범에 계속 면죄부 주는 검찰

    검찰이 ‘존스쿨 처분’을 미성년 대상 성 매수자에게까지 자의적으로 남발하면서 잠재적 성범죄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존스쿨 제도는 성년 여성을 성 매수한 초범자에 한해 1일 16시간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선 2008년 8월부터 시행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30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존스쿨 이수자 현황’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09~2011년 8월 존스쿨 이수자 5만 2263명 중 미성년 성 매수자는 409명으로 0.8%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1년 9월~올 6월 사이 같은 비율은 2.62%(1만 835명 중 284명)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적인 존스쿨 이수자는 줄어들었지만 미성년 성을 매수한 범죄자 비율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미성년 성 매수자는 원칙적으로 존스쿨 처분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제도 자체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성범죄 초범자들의 재범 방지를 목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위반사건 처리 지침’에 따르면 미성년자의 성을 매수한 범죄자는 존스쿨 처분에서 제외하도록 돼 있다. 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르면 미성년자의 성을 사는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2011년 국정감사 때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개선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정 조치를 외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기소유예 처분은 각 개별 검사의 권한이기 때문에 비율이 늘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존스쿨 교육을 담당하는 법무부 산하 전국 보호관찰소별로 보면 제주보호관찰소는 2011년 이후 존스쿨 이수자 중 미성년 성 매수자 비율이 37.5%나 됐고 춘천보호관찰소 역시 비율이 23.7%였다. 정 의원은 “검찰이 법 규정을 무시하고 미성년 성 매수자들에게 오히려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프로축구] 널 넘어 챔스리그로… 서울·수원 2일 ‘4위 혈투’

    [프로축구] 널 넘어 챔스리그로… 서울·수원 2일 ‘4위 혈투’

    이쯤 되면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최대 라이벌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슈퍼매치’야 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절박한 승부였지만 이번은 또 다르다. 리그 4위 서울은 승점 51로, 5위 수원에 1점 앞서 있다. 순위에 걸린 자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향배다. 진작에 축구협회(FA)컵 우승에 실패한 서울은 9일 광저우와의 챔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어 수원과의 만남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여기에 K리그 우승과 내년 챔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쥐기 위해서도 턱밑까지 따라온 수원을 따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지난 30일 울산과의 34라운드에 김진규, 하대성, 고명진 등을 아낀 것도 광저우 원정과 슈퍼매치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그 결과 0-1로 완패해 3연패와 4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리그에서의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 갔다. 최 감독은 다음 날 경기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수원을 만났다. 챔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만큼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며 상당히 거친 경기가 예상된다. 공정한 판정 아래 두 구단이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동업자 정신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수원은 복잡할 게 없다. 서울만 잡으면 된다. 선두 울산(승점 64)은 멀어졌고 2위 포항과 3위 전북(이상 승점 59)과도 간격이 9로 벌어졌다. 진작에 리그 우승을 포기하고 챔스리그 출전권 확보로 목표를 하향 조정한 수원으로선 마음 편한 게 최고의 무기다. 서울을 잡으면 시즌 다섯 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4위로 올라서고 대진상으로도 서울보다 유리해 포항(FA컵 우승 명목)을 포함해 리그 4위까지 돌아오는 출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대결이 주목되는 또 다른 이유는 시즌 세 차례 만남에서 1승1무1패로 이제 우열을 가릴 때가 됐기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 4월 ‘빅버드’에서의 시즌 첫 만남을 1-1로 비긴 데 이어 지난 8월 홈에서 2-1로 이기며 9경기 무승(2무7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수원은 지난달 9일 ‘빅버드’로 서울을 불러들여 산토스와 정대세의 득점을 엮어 2-0 완승으로 설욕했다. 이제 결판을 낼 때가 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양적완화 불확실성에 아시아 증시 동반하락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코스피가 2030선으로 주저앉았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 29~30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양적완화 축소 시행 시작 시기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31일 전 거래일보다 29.49포인트(1.43%) 내린 2030.09를 기록했다. 이날 8.62포인트(0.42%) 내린 하락세로 출발해 결국 2030선에 턱걸이했다. 외국인은 지난 8월 23일부터 시작된 순매수 행진을 접고 4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도 매도세에 가세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전날보다 174.41포인트(1.20%) 떨어진 1만 4327.9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8.85포인트(0.87%) 떨어진 2141.61에 각각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060.7원에 장을 마쳤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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