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8월 30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도널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통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예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74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군사강국’이라는 환상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군사강국’이라는 환상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난 2017년 10월 27일 오후. 청와대를 찾아온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이 돌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한국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만들려고 하는데 핵연료 공급과 잠수함용 소형 원자로 제작에 미국이 협조할 수 있겠는가”였다. 매티스는 “핵과 관련된 협상은 국무부 소관이고, 내가 그 문제에 관해 의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라고 응수했다. 그로부터 두 달 전인 8월 30일 미국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장관이 매티스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와 똑같았다. 임기 중에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도와 달리 잠수함에 투입돼야 할 핵연료를 어디서 도입할 것인가가 문제였다. 미 국무부가 잠수함용 핵연료 이전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고, 프랑스나 러시아에서 도입하려 해도 신뢰성을 확신하기가 어려웠다. 문 대통령의 의도와 달리 군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이 지지부진해진 상황에서 올해 8월 “군이 추진하는 4000톤급 잠수함은 핵추진 잠수함이 될 것”이라는 청와대 안보실 김현종 2차장의 놀라운 발언이 나왔다. 미국의 반대로 현 정부에서는 착수조차 어려운 핵추진 잠수함을 지금 거론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군도 신중하게 검토 중인 사안을 김 차장이 치고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무언가 욕심이 앞서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김현종 차장의 거침없는 행보는 이전에도 두드러졌다. 7월 말에 그는 예정에 없던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됐다”고 밝히며 마치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에 비약적 전기가 마련된 것처럼 주장했다. 실로 엉뚱한 주장이다. 이번 미사일 지침 개정은 우주 로켓의 고체연료만 허용된 것이지 로켓 엔진과 모터에 대한 규제는 버젓이 살아 있어 한국 정부가 마음대로 개발하고 발사할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것은 분명 아니다. 로켓이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 것은 연료의 문제라기보다 발사체의 형태, 분리, 센서 등 모든 기능이 갖춰져야 가능한 종합적인 문제다. 이런 내용들을 비밀로 묶어 일절 공개하지 않고 연료 문제 하나만으로 우리가 우주 강국이 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견강부회(牽强附會)는 즉각 북한과 주변국의 반발만 불러왔다. 이 문제는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미국과 계속 협의해 온 사안으로, 조용하게 검토해야 할 장기적 전략 차원의 일이었지만 협상의 주체도 아닌 김 차장이 축포를 터뜨리는 것 자체가 이상했다. 8월 초에 발표된 국방부의 ‘중기국방계획’은 내년부터 5년간 301조원을 투입해 경항공모함, 중형 잠수함, 이지스함, 스텔스 전투기, 정찰위성 등 형형색색의 전략자산을 갖춘 군사강국을 예고하고 있다. 재작년에 북한과 ‘단계적 군축’을 표방한 남북 정상선언문을 채택한 정부다. 올해 추경예산 30조원을 확보하지 못해 쩔쩔매지 않았나. 강화된 방역 국면에서 국민 재난지원금을 확보하려면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는 이 정부에서 유독 국방예산은 논란이 없어 국방만 불경기를 모른다. 8월에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그린·디지털 뉴딜)에 소요되는 160조원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국방 재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나라”를 약속했고, 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5대 군사강국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대형 국방 투자를 강행하게 만드는 강한 나라에 대한 열망은 이해하겠지만 도대체 돈은 어디서 나오는가. 게다가 미국으로부터 강요된 장벽과 방해를 무릅쓰고 전략자산 몇 개 들여온다고 ‘군사강국’이 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괜한 욕심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주먹만 키운다고 군사강국은 아니다. 한반도 주변을 관찰할 수 있는 밝은 눈과 귀,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을 촉진하는 신경과 혈관, 무엇보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겠다는 강인한 생존 의지로 충전된 뇌가 준비돼야 한다. 현 정부 임기 내로 다짐했던 전시작전권 전환조차 지지부진해지는 상황에서 여전히 안보를 주변국의 선의에 위탁하는 나라, 안보의 당사자가 될 수 없는 그 비루함을 안고 군사강국이라는 실체가 불분명한 허상이 국가의 품격을 바로 높여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 “성소수자 싫어서 그랬다”…신촌역 ‘차별 반대’ 광고판 6번 훼손

    “성소수자 싫어서 그랬다”…신촌역 ‘차별 반대’ 광고판 6번 훼손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단체 협력 사업으로 8월 한 달간 신촌역에 게시됐던 성 소수자 차별 반대 광고판이 7차례 훼손됐다. 이 가운데 6건은 한 사람의 범행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광고판을 훼손한 용의자를 추적한 결과, 지난달 26일, 27일, 29일, 30일, 31일 총 5차례 훼손한 범인이 광고판을 최초로 훼손한 범인과 일치한다고 2일 밝혔다. 1차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 추가로 여러 차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용의자로 특정된 2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전날 조사했다. A씨는 지난달 2일 광고판을 칼로 찢은 뒤 같은 달 26일에는 검은 매직으로, 27일에는 파란 물감으로 광고판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1차 범행으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가 된 이후인 29일과 30일, 31일에는 시민들이 응원의 의미로 광고판에 부착한 메모지와 꽃, 피켓 등을 떼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1차 범행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성 소수자들이 싫어서 광고판을 훼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3일 광고판을 2차로 훼손한 3명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광명시, 코로나19 행정명령 어긴 자택이탈 확진자 경찰 고발 조치

    광명시, 코로나19 행정명령 어긴 자택이탈 확진자 경찰 고발 조치

    경기 광명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할 때까지 자택 격리 명령을 어기고 외출을 강행한 확진자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이 확진자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로 지난 8월 21일 확진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위해 자택에서 격리 중이었다. 다음날 오후 자가격리 장소인 자택을 무단으로 이탈한 뒤 이탈여부를 확인하는 공무원의 안내에 불응하고 신체접촉까지 해 공무원 2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이 확진자는 코로나19 검사를 지시하자 보건소 방문을 거부했으며, 자택 방문 검사 독려에도 응하지 않고 저항해 112·119 협조로 강제 검체 채취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광주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대규모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우리 시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엄중한 상황인데도 행정명령에 따르지 않고 있다”면서, “다른 시민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개인·단체가 있을 경우 즉시 경찰고발하고 추가 감염자 피해액은 구상권 청구를 통해 강력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 23일에 이어 30일에도 광명시 교회를 대상으로 비대면 예배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 예배 및 모임을 강행한 교회 2곳에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어길 경우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8·15 광화문 집회 관련 수도권 확진자 발생 여파로 광명시에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9시 기준 광명 누적 확진자는 총 110명이며, 이중 시에서 84명, 타지역에서 확진받은 광명시민이 26명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상왕’ 앤디 머리, 2년 만에 메이저 단식 승전가

    ‘부상왕’ 앤디 머리, 2년 만에 메이저 단식 승전가

    ‘영국 남자테니스의 자존심’ 앤디 머리(33)가 2년 만에 나선 메이저 단식 코트에서 4시간 39분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머리는 2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에 3-2(4-6 4-6 7-6<7-5> 7-6<7-4> 6-4) 역전승을 거뒀다. 1, 2세트를 거푸 내주는 바람에 패색이 짙던 머리는 3, 4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며 4시간 39분이 걸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012년 한 차례 US오픈 정상에 올랐던 머리는 지난 몇 년간 고질적인 허리와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은퇴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을 앞두고 “사실상 2019년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며 은퇴를 예고했고, 실제 그해 호주오픈은 마치 자신의 은퇴 경기와 같은 분위기 속에 경기가 열렸다. 머리는 영국 테니스의 자존심이다. 2013년 자국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에서 프로 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4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한 해 앞서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내는 등 ‘영웅’이나 다름없었다.5개월 동안 대회에 발길을 끊은 세계랭킹도 급락해 지난해 9월 30일에는 503위까지 내려갔다. 2017년 8월 14일까지 세계 1위를 유지했던 그는 은퇴 대신 복식 출전으로 선수 생활을 근근히 이어갔고 지난해 윔블던에서는 남자복식 2회전에도 올랐다. 그러나 머리는 지난달 말 115위까지 단식 랭킹을 회복했고, 대회조직위가 주는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2년 만에 US오픈 코트를 다시 밟았다. 머리가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이긴 건 2018년 US오픈 1회전 이후 이번이 약 2년 만이다. 머리의 2회전 상대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1위·캐나다)으로 정해졌다.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미국교포 크리스티 안(미국)을 2-0(7-5 6-3)으로 제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윌리엄스가 올해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메이저 최다(24회) 우승과 어깨를 겨루게 된다. 그는 또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4개월)도 갈아치우게 된다. 이 기록도 출산 이전인 2017년 호주오픈에서 세웠던 기록이다. 2회전 상대는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얀(117위·러시아)이다. 그러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는 이어 열린 1회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체코)에게 0-2(3-6 5-7)로 져 탈락했다. 1997년 출전을 시작한 비너스가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건 처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불안한 200명대…신규확진 267명, 중증환자 급증(종합)

    불안한 200명대…신규확진 267명, 중증환자 급증(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7명 늘어 누적 2만 449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날(235명)보다 다소 증가해 5일 연속 감소세를 멈추면서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299명→248명→235명→267명) 2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14일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총 5679명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 수의 4분의 1 이상(27.7%)에 달한다. 세종·전북 제외한 15개 시도서 확진자 발생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4명을 제외한 253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98명, 경기 7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187명으로 지역발생 사례 중 73.9%를 차지했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 14명, 대구 13명, 광주 10명, 부산·충남 각 7명, 울산 5명, 전남·경북 각 3명, 강원 2명, 충북·제주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4명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서울 101명, 경기 84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에서 196명이 나왔고,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1083명, 광화문집회 관련 419명교회와 도심집회 이외에도 음악학원, 운동시설, 봉사단 등 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7명 늘어 총 1083명이 됐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도 20명 늘어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19명이 확진됐다. 그 밖에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누적 34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10명) 등 기존 집단감염의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또 경기 시흥시 음악학원(누적 18명), 용인시 새빛교회(15명),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15명), 서울 도봉구 운동시설(7명), 울산 남구 지인모임(7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위중·중증환자 하루새 20명 늘어 총 124명…발병 이후 최대문제는 위중·중증환자 연일 급증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1일에만 20명 늘어나 총 124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일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위중·중증환자는 지난달 18일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날짜별로 보면 9명→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104명→124명으로 16일간 1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불분명 환자’ 비율도 계속 높아져 언제든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여전히 불안한 요소다. 최근 2주간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비율은 지난달 22일 20.2%를 기록하며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었는데 이후로 더 상승해 최근 사흘간(8.30∼9.1)은 21.5%→22.7%→24.3%로 계속 높아졌다. 사망자는 2명 발생해 총 326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향 노조 “민주당 간 박래용 전 논설위원, 언론인 지켜야 할 윤리강령 저버렸다”

    경향 노조 “민주당 간 박래용 전 논설위원, 언론인 지켜야 할 윤리강령 저버렸다”

    경향신문 노동조합은 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메시지실장으로 임명한 박래용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에 대해 “퇴사 2개월 만에 언론인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윤리강령을 저버린 선택을 했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경향신문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6월 30일 퇴사 직후부터 사내에서 떠돌던 말들이 두 달 만에 현실화됐다. 이 대표는 8월 30일 메시지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박 전 위원을 임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15개 항목으로 집약된 윤리강령 중에는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모든 정치·경제적 압력과 간섭, 유혹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조항과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특정 정당이나 특정 종교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항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위원) 본인은 퇴직자 신분으로 정당행을 선택했을 수 있을지 몰라도 언론인의 정당행은 경향신문이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치에 커다란 훼손을 가한 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현 정부에서 끊이질 않고 있는 언론인의 정치권 직행도 문제”라며 “명문화된 유예 기간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권력에 대한 감시를 소명으로 하고 있는 언론인을 정치의 무대로 마구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민주당은 앞서 박 전 위원 영입을 발표하며 “30년간 정치·사회·디지털 등 각 분야를 거치며 전문 역량을 쌓아온 대표 언론인”이라며 “메시지 실장은 이 대표가 국민과 더욱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인선”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해열제 먹고 기도모임…목사 부인 “혼자 산다” 거짓말

    해열제 먹고 기도모임…목사 부인 “혼자 산다” 거짓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나온 인천 소규모 기도 모임과 관련한 최초 감염 환자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모임 동선 등을 숨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과 16일 열린 인천시 계양구 한 기도 모임과 관련해 이날까지 인천에서만 확진자 5명이 나왔다. 지난달 25일 최초로 확진된 A(59·여)씨는 최초 역학 조사 과정에서 해당 모임이 열린 사실을 숨기고 진술하지 않았다. A씨는 해당 모임뿐만 아니라 “혼자 산다”며 결혼 사실조차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남편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시 대덕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목사다. A씨는 지난달 20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나 당시 해열제를 복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에도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달 25일 계양구 지역 한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가 이틀간 기도 모임을 한 사실은 방역 당국이 그를 상대로 위치 정보(GPS) 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전날인 8월 31일에야 같은 달 15일과 16일에 열린 기도 모임에 각각 신도 6명과 8명이 참여한 것을 확인했다. 이들과 가족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미추홀구에 사는 B(45·여)씨와 그의 딸 C(15)양, 계양구에 사는 다른 신도 D(74·여)씨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양은 지난달 16일 모임에 참석한 어머니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자 전날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계양구 거주 64세 남성도 이 기도 모임 관련 확진자로 분류했다. 이 남성은 당초 경기 성남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지난달 16일 계양구 기도 모임에 A씨 등과 함께 참석한 것을 확인해 감염경로를 변경했고 해당 기도 모임과 관련한 인천 지역 확진자는 총 5명이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가 동선을 숨겨 역학 조사 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A씨를 고발할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일상재개 앞둔 인도, 매일 코로나19 확진자수 갱신 ‘고민’

    일상재개 앞둔 인도, 매일 코로나19 확진자수 갱신 ‘고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가 이달 일상 재개를 앞둔 가운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 13억명으로 세계 3위 인구 대국인 인도는 최근 5일 연속 하루 7만 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사례라고 CNN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7만 5760명), 28일(7만 7266명), 29일(7만 6472명)에 이어 30일엔 7만 8000여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이 지난 7월 16일 세운 7만 7255건을 넘어선 하루 최대 확진자 기록이며, 8월에만 200만명에 이르는 환자가 쏟아졌다. 특히 인도의 감염률은 최근 몇 주 사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처음 100만명을 찍기까지는 거의 6개월이 걸린 반면, 이후 200만명을 기록하는데는 3주, 300만명에 도달하기까지는 불과 1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1일 현재 확진자수 360여만명인 인도가 조만간 브라질을 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최다 확진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도의 코로나19 사망자수는 감염자 수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날 현재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수는 6만 4469명, 사망률은 1.79%로, 미국(3.1%), 브라질(3.1%)보다 낮다.이런 가운데 인도 내무부는 1일부터 ‘재개4’로 알려진 일상재개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에는 오는 7일부터 단계적으로 지하철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어 21일부터는 이른바 ‘핫 스폿’ 이외 지역에서 스포츠, 오락, 문화, 종교, 정치 행사에 최대 100명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제한 조치는 계속 의무화된다. 일선 학교 및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휴업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교직원의 최대 절반은 학교로 복귀해 온라인 강좌를 열 수 있고, 9~12학년 학생들도 자율적으로 등교할 수 있다. 지하철 재개의 경우, 인도 주요 도시 거주민들의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은 지난 3월 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외출을 금지한 ‘완전한 봉쇄조치‘를 명령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하지만 빈부격차가 극심한 인도에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 폐쇄가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다. 이동이 불가해진 도시의 일용직 임금 근로자 수백만명은 일자리를 잃었고, 귀향도 못한 채 식량 없이 방치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실직자들이 주요 교통수단이 끊기자 직접 수백 ㎞를 걸어서 집으로 귀환하는 위험한 여정에 나서며 사회적 이슈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정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6년 인도가 분기별 경제성장률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치로 주요 아시아국 중에서도 바닥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업률 급등, 기업 도산이 속출한 가운데, 코로나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정책도 주원인으로 꼽힌다. 인도 당국이 봉쇄 해제를 서두르는 이유가 역대 최악의 경제 역성장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당분간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비대면이 희망이고, 마스크 착용이 최대의 백신”

    박승원 광명시장 “비대면이 희망이고, 마스크 착용이 최대의 백신”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일 광명시청에서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해 광명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민은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광명시는 가마산로(철산2동)에 거주하는 61번 확진자를 비롯해 농장 일손돕기와 관련한 확진자가 이날 현재 총 1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61번 확진자와 23일 농장 일손돕기에 함께한 시민이 64~68번으로 5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67번 확진자와 접촉해 72·73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68번 확진자가 방문한 즉석남도반찬(금하로 527번길 17) 운영자와 직원 5명(78~81번, 83번)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난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남도 반찬을 다녀간 시민은 반드시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광명시는 이들 6명의 접촉자 중 1명이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희망일자리 근로자로 근무함에 따라 8월 28일 사무장과 동장을 긴급 자가격리시키고 29일까지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해 30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는 8월 29일 긴급 방역을 완료하고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박 시장은 “전파 고리를 끊어내 안전한 광명시를 유지하는 데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오는 6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 머물러 주시기 바라며, 잠시 멈춰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코로나19의 고삐를 지금 죄지 않으면 우리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은 물론 일상으로의 복귀마저 어려울 수 있다”면서, “시민의 힘, 사회적 연대의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비대면이 희망이고, 마스크 착용이 최대의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자 지난 31일부터 발열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열 증상이 있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워킹스루 진료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집단휴진 멈추길” 수도권에 9개 남은 중증병상(종합)

    “집단휴진 멈추길” 수도권에 9개 남은 중증병상(종합)

    코로나 중증환자 열흘 새 10배 늘어나 104명“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수도권 543개” 최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중·중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즉시 가용 가능한 치료 병상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이상 환자 치료를 하는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급이 대부분 전공의 수련병원인 만큼 최근 전공의·전임의 집단 휴진으로 인해 치료 병상을 운영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부터 중증 이상 환자의 증가를 예측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치료병상을 계속 확보하는 중”이라며 “다만, 즉시 가용한 병상이 9개로 전공의 진료 거부로 인해 운영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위중 중증 환자 현황은 1일 0시 기준 104명이다. 8월 20일 0시 12명에서부터 점차 증가했다. 8월 24일에는 31명을 기록하고, 2일 후에 42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후 28일 58명, 30일 70명, 이날 104명까지 계속 증가세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 수도권 9개, 전국 43개 즉시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수도권 9개, 전국 4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가능한 의료인력까지 고려한 결과다. 윤태호 반장은 “수도권 환자에 대해서는 공동대응상황실에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의 배정을 총괄하고 있으며, 권역별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하여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중증환자 치료 병상 43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은 수도권 543개, 전국 1334개에 달한다.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입소정원 규모가 2600여 명까지 늘어나 현재 1000여 명이 추가로 입실할 수 있다. 윤태호 반장은 “추가적인 인력이 있다면 좀 더 병상을 확보된 병상을 더 운영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단순한 병상의 숫자뿐만 아니라 그 병상을 운영할 수 있는 의료인력의 수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해 전공의들이 집단 진료 거부를 하루빨리 해제하고 진료현장에 복귀하길 바란다.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지원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새 역사 썼다” BTS,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싱글 1위…외신들 찬사(종합)

    “새 역사 썼다” BTS,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싱글 1위…외신들 찬사(종합)

    포브스 “BTS, 음악산업 모두 날려버렸다”기록적 음원 판매…팝스타들도 “대단한 성과”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가운데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외신들은 31일(현지시간)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팝 차트 정상에서 으르렁거리며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음악적 성과에 찬사를 보냈다. 빌보드 “BTS ‘다이너마이트’ 폭발 중,7인조 한국그룹 핫 100 차트 지배” 음악 전문잡지 빌보드는 31일(현지시간)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트위터를 통해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고 있다”며 “7인조 한국 그룹이 첫 영어 싱글로 ‘핫 100’ 차트를 지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이어 ‘다이너마이트’의 “폭발적인 시작을 다시 정리해보자”며 온라인 스트리밍 횟수와 앨범 판매량 등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팝 시장에서 세운 각종 신기록을 자세히 전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이다.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 장르이며 BTS 멤버들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어로 전체 가사를 소화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인기곡을 가리는 핫 100은 팬덤 크기에 영향을 받는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가수들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차트로 꼽힌다. 이 차트에서 한국 가수가 1위에 등극하기는 처음이다. 싸이가 2012년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BTS가 이제까지 핫 100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의 4위였다.BTS ‘다이너마이트’, 빌보드 200에핫 100 정상까지 모두 석권 대기록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네 차례 차지한 BTS는 ‘다이너마이트’를 핫 100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빌보드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도 쓰게 됐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직후부터 방탄소년단 팬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각종 신기록을 배출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로 데뷔한 이후 8일 연속으로 3위권 안에 들었다.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싱글 3위를 기록했다. 대중음악 잡지 롤링 스톤은 “방탄소년단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면서 “핫 100 차트에 1위로 당당히 진입하며 최고 정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1일 발매된 BTS ‘다이너마이트’는 첫 일 주일 동안 스트리밍 3390만회, 음원 판매 30만건을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음원 판매량은 2017년 9월 테일러 스위프트의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BTS,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전세계 희망 메시지” 외신 찬사 쏟아져 BTS의 눈부신 음악적 성과에 외신들의 찬사도 쏟아졌다. 로이터통신은 “K팝 밴드 BTS가 핫 100 정상에 오르며 으르렁거리고 있다”며 “2013년 결성된 BTS는 재미있고 외우기 쉬운 멜로디와 긍정적인 음악으로 K팝의 미국 진출의 선봉에 섰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왑’(WAP)을 “(빌보드 정상) 자리에서 내쫓고 1위로 데뷔했다”고 전했다. 이어 USA투데이는 BTS 멤버들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다이너마이트’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BTS 리더 RM은 USA투데이에 “‘다이너마이트’의 목표는 정말 단순하다. 긍정적인 분위기와 에너지로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지는 “BTS가 역사를 새로 썼다. 데뷔 즉시 (핫 100 차트의) 지배자가 되면서 첫 정상에 올랐다”며 “‘다이너마이트’는 오랜만에 가장 많이 판매된 싱글로, 음악 산업계의 모두를 날려버렸다”고 말했다.해외 팝스타들 “BTS 너무 멋져, 큰 축하” 해외 팝스타들도 BTS의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 등극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30일 열린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비디오’를 수상한 알앤비(R&B) 스타 ‘더 위켄드’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단히 멋지다. 아시아 아티스트들에게 대단히 큰 성과”라며 “큰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BTS가 록밴드 ‘에어로 스미스’와 ‘조나스 브라더스’에 이어 그룹으로선 세 번째로 핫 100 데뷔와 동시에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조나스 브라더스’는 “클럽 합류를 환영한다. 소년들!”이라는 축하의 트윗을 날렸다. BTS는 30일 MTV 주관으로 생중계된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등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8월에 치고 올라왔다”…반격의 8월 진격의 거인

    “8월에 치고 올라왔다”…반격의 8월 진격의 거인

    지난 30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롯데가 6-2로 앞선 9회 초 허문회 감독은 마운드에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다. 김원중은 브랜든 반즈를 삼진, 강경학을 우익수 뜬공,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1이닝을 마쳤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8월에만 14승1무8패를 기록했다.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실현한 것이다. 4점 앞선 상황에서 김원중의 등판은 달라진 롯데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마무리 투수는 팀이 3점 이하로 이기고 있을 때 최소 1이닝을 던져야 세이브를 올린다. 허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는 굳이 김원중을 등판시키지 않았다. 이로 인해 6~7월 롯데는 접전 승부에서 김원중의 등판을 아끼다 몇 차례 패배를 당해 논란이 됐고 김원중에게는 ‘귀족 마무리’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붙었다. 그럼에도 허 감독은 “8~9월에 치고 올라가려면 선수들 체력을 아껴야 한다”며 철저한 관리 야구를 강조했다. 주전 선수와 백업 선수의 격차가 큰 팀의 사정과 체력을 승부의 주요 변수로 여긴 허 감독의 지도 철학이 반영된 결과였다.그리고 허 감독은 자신의 발언을 8월 승률 3위라는 결과로 만들어 냈다. 8월 승률 1·2위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내내 상위권을 지켰던 점을 고려하면 롯데의 8월은 그야말로 깜짝 약진인 셈이다. 7월까지 33승35패로 8위에 머물던 롯데의 순위는 어느새 5위 kt 위즈를 1경기 차로 추격하는 6위에 올랐다. 롯데의 8월은 특히 마운드의 약진이 크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4승을 올렸고 박세웅이 5경기 평균자책점(ERA) 2.76, 노경은이 5경기 ERA 3.18로 안정감을 줬다. 선발 ERA 3.92, 불펜 ERA 3.78로 보직을 가리지 않고 투수진이 모두 힘을 내며 견고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야수 중엔 무더위에도 흔들림 없는 명품 수비로 팀 수비의 중심을 잡아 준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마차도는 수비뿐만 아니라 월간 타율 0.358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올해 자신의 가장 높은 월간 타율을 기록했다. 허 감독의 관리 야구 아래 롯데는 다른 팀에 비해 주전 선수의 부상 이탈이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여기에 민병헌, 이병규 등 베테랑의 복귀도 앞두고 있어 롯데가 ‘9치올’(9월에 치고 올라간다)까지 이룬다면 순위 싸움은 더욱 안갯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눈 씻고 봐야 겨우 찾는 전월세, ‘14.3%’… 올 최고치 기록 반전세

    눈 씻고 봐야 겨우 찾는 전월세, ‘14.3%’… 올 최고치 기록 반전세

    서울 아파트 전월세 한 달 새 47% ‘뚝’새 임대차법 시행 후 8월 역대 최저송파구 반전세 비중 42.8%로 폭증보증금 미리 올려 전월세 가격 급등세입자의 권리를 대폭 강화한다는 취지의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서울에서는 오히려 전월세 계약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한 전세는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보증금 비중이 큰 월세인 ‘반전세’ 비중이 대폭 상승했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1~30일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 임대차 계약은 총 6087건이었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7월(1만 1600건)보다 절반가량인 47.6%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저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한 2011년 이후 임대차 거래가 월 1만건 아래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존 임차인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보증금을 5% 수준으로 올려준 뒤 2년 더 거주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자 전세 공급이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하반기 예고된 공급 부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임대료가 저렴한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권 요건을 강화한 ‘6·17 대책’의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2년 실거주를 고려하면서 전세로 나올 매물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반전세 비중은 14.3%(868건)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10.1%)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4.2% 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반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형태를 말하는데 보증금 비중이 월세 비중보다 크다. 지역별로는 송파구의 반전세 비중이 42.8%로 지난 7월(14.4%)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전세 비중이 높아지는 사이 순수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월(74.1%), 7월(73.1%), 8월(72.7%)을 거치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새 임대차법 시행 이전부터 예측됐다. 여기에 보유세 인상 등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반전세를 선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크지 않은 돈이라도 월세를 받아서 세금을 해결하는 데 보태려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집주인들이 임대차 보증금을 미리 올려 받으면서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돌리면서 월세도 함께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삼성 전용 97㎡는 지난달 4일 보증금 8억 5000만원에 월세 140만원에 계약이 됐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7월에는 보증금 7억 5000만원, 월세 130만원에 거래된 곳이다. 관악구 봉천동 두산아파트 59.92㎡는 지난 6월에는 보증금 2억, 월세 60만원이었으나 지난달 11일에는 2억 5000만원, 월세 60만원에 거래돼 보증금 5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점심 매출이 달랑 7만원” “확진자 다녀갔다 오해살까봐 열었어요”

    [단독]“점심 매출이 달랑 7만원” “확진자 다녀갔다 오해살까봐 열었어요”

    “차라리 완전히 셧다운(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했으면 좋겠어요. 손님은 없는데 인건비는 그대로 나가니까요.”31일 서울 중구 무교동의 중국음식점에서 만난 사장 최모(52)씨는 “방이 17개인데 저녁 예약이 하나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3단계 격상 때 나라 경제가 받을 충격을 감안하면 다소 격앙된 반응이지만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그만큼 컸다. 서울시청과 대기업 등이 위치한 무교동과 다동의 식당들은 점심때 직장인들로 붐볐지만 이날은 한산했다. 최씨는 “지난해 하루 300만~400만원 찍던 매출이 지난주에는 1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번 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오후 9시까지만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어 저녁 장사는 접어야 할 처지다. 최씨는 “전염병을 잡는 게 우선이긴 한데 정부도 현장 사정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서울시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었지만 연매출 2억원이 넘으면 받을 수 없어 사각지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매출 규모가 커 보여도 실제 순익은 거의 없는 가게들이 많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서울신문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김희곤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내 4대 금융지주계 카드사(신한·하나·우리·KB국민카드)의 서울지역 가맹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8월 셋째주(17~23일) 카드 결제금액은 3조 8352억원으로 전주(4조 4996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한 금액만 보면 3조 5320억원에서 2조 8377억원으로 19.7%나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4일 104명을 기록한 뒤 계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난 23일부터 시행됐고, 수도권 2.5단계는 30일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소비 감소 현상은 이번 주 더 심해질 전망이다.정부의 2.5단계 조치로 경기 고양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헬스장의 문을 닫은 안모씨는 “더 큰 경제적 타격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는 건 좋은데, 거리두기 강도를 높였으면 소상공인 지원 대책도 이에 맞게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자영업자들은 지역이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월세 같은 기본비용도 낼 수 없을 만큼 벌이가 형편없다”고 토로한다. 서울 여의도의 국회 건너편에서 작은 한식당을 하는 홍용길(69)씨는 “점심때면 15개 테이블이 꽉 차고 5분씩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오늘 점심 매출은 총 7만원가량 나왔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10분의1로 쪼그라든 것”이라면서 “차라리 잠시 문을 닫고 싶은데 ‘코로나 확진자가 들러 영업 중단한 것 아니냐’고 오해를 살까 봐 그냥 연다”고 답답해했다. 인근에서 커피숍을 하는 강미현(48)씨는 “한 달에 20일 일하면 딱 월세만큼 매출이 나온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이 봉급 안 받고라도 나오고 싶다고 하는데 답이 없다”며 울먹였다. 통계를 보면 음식점보다 매출 감소가 더 심한 업종도 많다. 8월 둘째~셋째주 사이 카드 결제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하나·국민카드 기준)은 노래방(-58.8%)이었다. 코로나19의 ‘n차 감염’ 고리로 지목받았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의 노래방 영업을 중단시켰고,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휴가 수요가 빠지면서 항공사 결제액(-50.1%)도 반 토막 났고 노래방과 함께 집합금지명령이 떨어진 유흥주점·안마시술소 등이 포함된 유흥 및 사치업(-48.8%)도 결제액이 크게 빠졌다. 사우나·피부미용실·부동산중개 등이 포함된 대인서비스 및 용역제공업체(-46.0%)의 결제금액도 줄었고 재택근무, 여행·외출 자제 등의 여파로 대중교통(-31.4%) 결제액도 전주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헬스장·당구장 등과 같은 레저시설 및 판매(-15.9%), 일반음식점(-11.0%)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카드 결제금액이 줄었다. 목욕업계 관계자는 “업소마다 다르겠지만 지난주부터 목욕탕 매출이 평소 대비 30~4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코로나 사태 장기전에 대비하려면 재정 정책을 남발하면 안 되지만 자영업자들이 일시적 자금난에서는 벗어날 수 있도록 대출이나 이자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차라리 셧다운이 낫겠어요” 자영업자의 절규

    [단독]“차라리 셧다운이 낫겠어요” 자영업자의 절규

    “차라리 완전히 셧다운(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했으면 좋겠어요. 손님은 없는데 인건비는 그대로 나가니까요.”31일 서울 중구 무교동의 중국음식점에서 만난 사장 최모(52)씨는 “방이 17개인데 저녁 예약이 하나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3단계 격상 때 나라 경제가 받을 충격을 감안하면 다소 격앙된 반응이지만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그만큼 컸다. 서울시청과 대기업 등이 위치한 무교동과 다동의 식당들은 점심때 직장인들로 붐볐지만 이날은 한산했다. 최씨는 “지난해 하루 300만~400만원 찍던 매출이 지난주에는 1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번 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오후 9시까지만 매장 내 영업을 할 수 있어 저녁 장사는 접어야 할 처지다. 최씨는 “전염병을 잡는 게 우선이긴 한데 정부도 현장 사정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서울시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었지만 연매출 2억원이 넘으면 받을 수 없어 사각지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매출 규모가 커 보여도 실제 순익은 거의 없는 가게들이 많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서울신문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김희곤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내 4대 금융지주계 카드사(신한·하나·우리·KB국민카드)의 서울지역 가맹점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8월 셋째주(17~23일) 카드 결제금액은 3조 8352억원으로 전주(4조 4996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한 금액만 보면 3조 5320억원에서 2조 8377억원으로 19.7%나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4일 104명을 기록한 뒤 계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난 23일부터 시행됐고, 수도권 2.5단계는 30일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소비 감소 현상은 이번 주 더 심해질 전망이다.정부의 2.5단계 조치로 경기 고양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헬스장의 문을 닫은 안모씨는 “더 큰 경제적 타격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는 건 좋은데, 거리두기 강도를 높였으면 소상공인 지원 대책도 이에 맞게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자영업자들은 지역이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월세 같은 기본비용도 낼 수 없을 만큼 벌이가 형편없다”고 토로한다. 서울 여의도의 국회 건너편에서 작은 한식당을 하는 홍용길(69)씨는 “점심때면 15개 테이블이 꽉 차고 5분씩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오늘 점심 매출은 총 7만원가량 나왔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10분의1로 쪼그라든 것”이라면서 “차라리 잠시 문을 닫고 싶은데 ‘코로나 확진자가 들러 영업 중단한 것 아니냐’고 오해를 살까 봐 그냥 연다”고 답답해했다. 인근에서 커피숍을 하는 강미현(48)씨는 “한 달에 20일 일하면 딱 월세만큼 매출이 나온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이 봉급 안 받고라도 나오고 싶다고 하는데 답이 없다”며 울먹였다. 통계를 보면 음식점보다 매출 감소가 더 심한 업종도 많다. 8월 둘째~셋째주 사이 카드 결제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하나·국민카드 기준)은 노래방(-58.8%)이었다. 코로나19의 ‘n차 감염’ 고리로 지목받았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의 노래방 영업을 중단시켰고,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휴가 수요가 빠지면서 항공사 결제액(-50.1%)도 반 토막 났고 노래방과 함께 집합금지명령이 떨어진 유흥주점·안마시술소 등이 포함된 유흥 및 사치업(-48.8%)도 결제액이 크게 빠졌다. 사우나·피부미용실·부동산중개 등이 포함된 대인서비스 및 용역제공업체(-46.0%)의 결제금액도 줄었고 재택근무, 여행·외출 자제 등의 여파로 대중교통(-31.4%) 결제액도 전주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헬스장·당구장 등과 같은 레저시설 및 판매(-15.9%), 일반음식점(-11.0%)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카드 결제금액이 줄었다. 목욕업계 관계자는 “업소마다 다르겠지만 지난주부터 목욕탕 매출이 평소 대비 30~4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코로나 사태 장기전에 대비하려면 재정 정책을 남발하면 안 되지만 자영업자들이 일시적 자금난에서는 벗어날 수 있도록 대출이나 이자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정호영의 재발견에는 이유 있다

    정호영의 재발견에는 이유 있다

    한국 여자 배구의 미래 정호영(19)의 재발견은 이영택 KGC 인삼공사 감독의 계획대로 되고 있다. 정호영은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KOVO) 대회 여자부 개막전 첫 날인 지난 30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짜릿한 리버스 스윕 역전승을 이끈 주역이 됐다. 정호영은 패색이 짙던 3세트에 센터 박은진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이영택 KGC 인삼공사 감독은 작전 타임 때 염혜선 세터에게 센터 정호영을 공격 옵션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연거푸 주문했다. 이 감독의 계획대로 GS칼텍스는 정호영의 높이와 타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정호영은 속공과 블록킹에 연속 성공하며 3세트에만 8점을 올렸고 막판 2연속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가져오며 선수들의 승부욕에 기름을 부었다. 그의 깜짝 선전은 잠 들어 있던 에이스 디우프(21점)와 한송이(11점)를 깨웠다. 선명여고를 졸업하며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정호영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9~2020시즌 V리그에서 20경기(35세트)에서 20득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고심 끝에 올시즌을 앞두고 레프트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하기로 결심했고, 지난 5월 면담에서 이 감독에게 “센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뜻 수락했다. 물론, 이 감독으로서도 포지션 변경 수락은 위험 부담을 떠안는 일이었다. 배구는 각 포지션별 전문성이 커 포지션 변경 실패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면담을 하면서 너를 센터로 바꾸면 나는 ‘제2김연경을 센터로 바꿨다’고 욕을 먹을 것이고 너도 아쉬운 소리를 들을 것이다. 하지만 신경쓰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다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V리그 명센터 출신 이영택 감독은 이날 “정호영은 ‘리틀 김연경’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보면 원래 센터가 어울리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프로 지명 전부터 190cm 장신이면서 높은 타점을 갖춰 공격력은 인정받았지만 리시브 등 수비는 고질적 약점으로 지목됐다. 프로에서 날개 공격수(레프트,라이트)로 중용되면서 단점이 더 부각됐고, 정호영의 자신감은 더 떨어졌다. 정호영의 공격력을 부각시키면서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줄어드는 센터 포지션이 제격이었던 것이다. 사실 정호영은 중학교 때부터 배구 국가대표로 발탁될 때도 라이트 공격수로 뛰었다. 하지만 주로 외국인 선수가 라이트를 맡는 V리그 특성 상 자연스레 레프트 포지션을 맡게 된 것이다. 그는 지난 30일 데뷔 후 첫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계속 차출되면서 항상 피곤해서 축 쳐져 있었는데 지금은 몸 상태가 좋아졌다”며 “이런 적이 처음”이라고 했다. 올시즌은 코로나19로 비시즌 때마다 있었던 국가대표팀 차출이 없어지면서 체력을 비축한 것도 활약의 이유가 됐다. 정호영은 “시즌 전 센터 훈련으로 블록킹 따라가는 연습을 많이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센터로 잘 바꾼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영택 감독님이 누구나 아는 이야기보다는 직접 센터로 뛰며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해주시는데 큰 도움이 됐다. 제2동작을 어떻게 잡아야할지에 대해서도 짚어주신다”고 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정호영의 성장이 눈에 띈다”면서 “앞으로 한국 여자 배구를 짊어져야할 선수 중 한명인데 배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선전이 반갑다”고 평가했다. 2001년 8월 23일생인 정호영은 지난주에 겨우 만 19세가 넘은 어린 선수다. 이 감독은 “호영이는 훈련 더 하고 잘 성장하고 있으니까 그대로 계속 하다보면 굉장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다”라고 격려했다. 정호영은 “중학교 때부터 악플이 이어져왔다”고 고백하며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 많은 기대를 받았고 기대만큼 못한다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도 했다. 그는 “내가 잘못하면 욕먹는게 당연하지 넘기니까 괜찮았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기대를 해주시니까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제주도 감염병지원단장 광화문집회 광고에 이름올려

    제주도 감염병지원단장 광화문집회 광고에 이름올려

    제주지역 코로나 방역을 총지휘하는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는 내용의 광고에 이름을 올려 뒤늦게 논란의 대상이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6년 배종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제주감염병관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배 교수는 2015년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 발생때 제주도 역학조사 민간자문단장을 맡았었다. 제주도에는 30일까지 45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역사두길 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배 단장은 지난 12일 ‘8월 15일 국민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중앙 일간지 전면 광고에 이름을 올렸다. 역사두길포럼도 지난 14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집회 집합 공고를 냈다. 배 단장은 학자적 양심에 따라 광고에 이름을 올린 것이고, 당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논의하느라 광화문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45번 코로나19 확진자는 방글라데시 유학생으로 그와 함께 제주에 온 나머지 동료 유학생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30일 오후 10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45번 확진자 A씨는 방글라데시 국적의 제주한라대학교 유학생으로 지난 29일 방글라데시에서 출국 후 말레이시아를 경유한 뒤 30일 오전 6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오후 3시10분 김포발 제주행 에어서울 RS923편을 탑승해 오후 4시15분 제주에 도착한 뒤 곧바로 제주국제공항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오후 5시10분 학교측에서 마련한 버스에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11명과 함께 타고 임시 격리숙소로 이동해 자가격리 도중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기내 접촉자 명단 통보를 항공사측에 요청한 상태이며, 파악되는 대로 접촉자로 분류해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A씨의 접촉자인 방글라데시 유학생 11명은 30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모두 격리 조치했다. A씨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으며, 31일 오전 9시쯤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온라인 세계체스경기 결승서 인터넷 ‘접속 끊긴’ 인도팀…결말은?

    온라인 세계체스경기 결승서 인터넷 ‘접속 끊긴’ 인도팀…결말은?

    인도의 체스 선수 두 명이 결승에서 어이없이 금메달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원인은 컨디션 난조, 반칙 등이 아닌 인터넷 접속 불량이었다. BBC 등 해외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제체스연맹(FIDE)이 올해 최초로 개최한 2020 온라인 올림피아드는 각국 ‘고수’가 온라인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160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7월 25일~8월 30일까지 열렸다. 결승전에 올라온 두 팀은 인도와 러시아로, 각각 2명의 선수가 한 팀이 돼 온라인으로 경기를 진행하던 중 인도팀 선수들이 온라인 경기 현장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인도 현지의 인터넷 연결상태가 불량해 접속이 끊긴 것. 인도 선수들은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고, 국제체스연맹이 조사에 나섰다.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국제체스연맹 회장은 “온라인 올림피아드가 인터넷 중단 현상으로 영향을 받았다. 인도 선수 2명이 이 영향으로 경기 도중 연결이 끊어졌다”면서 “우리는 전문가들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끊어진 일에 대한 여러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 끝에 우리는 러시아와 인도 모두에게 금메달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온라인으로 진행된 결승전 경기에서 인터넷 접속 불량의 이유로 ‘공동 우승’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유사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BBC에 따르면 아르메니아는 이번 대회에서 인도와 8강전을 치르던 중 선수 한 명의 서버에 문제가 생겨 접속이 끊어졌다. 아르메니아 선수는 주최 측에 재경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의하는 뜻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한편 국제체스연맹은 2년에 한 번씩 체스 올림피아드 경기를 개최해 왔다. 체스 역사상 가장 권위있는 국가대항전으로 꼽히는 체스 올림피아드는 올해 8월 5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2021년으로 연기됐다. 이와 별개로 온라인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 대해 드보르코비치 회장은 “우리는 온라인 올림피아드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아이디어의 교환, 스포츠맨십 등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대집 의사협회장 “9월 7일부터 3차 무기한 총파업”

    최대집 의사협회장 “9월 7일부터 3차 무기한 총파업”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31일 전공의들의 파업 지속 결정을 존중한다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4대악 의료정책의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위한 투쟁을 흔들림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가혹한 탄압과 협박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협회는 정부로부터 업무 개시 명령을 따르지 않아 고발당한 10인 전공의 전원에 대해 변호인 선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고발당한 것 자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으므로 의사협회는 약속대로 9월 7일부터 3차 무기한 총파업을 의결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에게 “여러분들의 의사 면허, 그리고 저항할 수 있는 권리를 반드시 지키고 보호하겠다”며 “여러분의 투쟁은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힘들고 지칠 때에는 여러분들의 저항의 의미를 되새기고 13만명 동료 의사가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상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30일 전공의들이 밤샘 수술을 하거나 정상출근을 했음에도 업무를 하지 않았다며 무차별 고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복지부는 “밤샘 수술을 하거나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던 도중 노출돼 2주간 자가격리후 복귀한 전공의들을 고발한 조치는 해당 병원 수련부 등에서 제출한 ‘휴진 참여자 명단’과 확인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틀 간의 현장조사 과정에서 병원에 해당 전공의 및 전임의가 진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고발된 전공의들이 정상 출근하여 진료를 한 것으로 해당 병원 또는 본인을 통해 확인이 되면 고발을 취하할 예정”이라며 “코로나 환자 진료로 자가격리했던 전공의는 격리기간이 8월 24일까지였고, 조사당일인 26일과 27일에는 업무에 복귀해야 했으므로 고발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이든 일어나라” 마이클 무어의 경고

    “바이든 일어나라” 마이클 무어의 경고

    무어 “바이든·트럼프 격차, 힐러리만 못해”위스콘신 16년 8월 힐러리 11.5% 앞서바이든이 이번달 6.5% 리드로 위험 신호“트럼프 진영 열기는 여론조사 반영 안돼”영화감독 마이클 무어가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결국 패배한 것을 상기시키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전 부통령)에게 “정신 차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무어 감독은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2016년 8월과 이번 달 대선 여론 조사 결과를 게시하고 “2016년에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훨씬 앞섰다. 반면 바이든의 리드는 힐러리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바이든)은 이것을 러시아 등의 탓으로 돌릴 수 없다. 이건 후보자와 정당에 관한 결과다. 일어나라!”고 했다. 그가 게시한 표를 보면 대표적 경합주인 위스콘신의 경우 힐러리 후보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11.5%포인트나 앞섰지만 이달 바이든 후보는 6.5%포인트를 이기고 있다. 오하이오 역시 바이든 후보는 2.3%포인트 앞서고 있는데 이는 힐러리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4.8%포인트 앞섰던 것의 절반 수준이다.무어 감독은 최근 페이스북에 비슷한 내용의 경고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틀 전에는 “정신적으로 트럼프보다 앞서갈 준비가 됐나. 혹시 트럼프를 이길 방법은 없다며 위안을 찾고 있나”라며 “경고하는데, 트럼프 진영 내 6000만명의 열정과 열기는 차트에 없다(반영되지 않는다)”고 썼다. 또 CNN의 이달 경합주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실제 CNN과 여론조사기관 SSRS이 지난 12~15일에 15개 경합주를 조사한 결과 바이든 지지율은 49%, 트럼프 지지율은 48%로 차이는 단 1%포인트였다. 무어 감독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승리를 안겨준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미시간 출신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무어 감독은 전통산업이 소멸된 주에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울려 퍼지며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가 질 것임을 예측한 몇 안 되는 정치관찰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