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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핵연료 잔해물 반출 또 중단…오염수 방류 길어지나

    후쿠시마 핵연료 잔해물 반출 또 중단…오염수 방류 길어지나

    오는 24일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1년을 맞이한다. 일본 내에서 순조롭게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하지만 언제 방류가 종료될지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오염수 방류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이달 7일부터 8차 방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 8차 방류가 종료될 예정이다. 1~8차례에 걸쳐 6만㎥의 오염수가 바다로 나갔다. 이달 1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31만 2262㎥ 분량으로 전체 탱크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의 관건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상황에 달려 있다. 하지만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10여년이 지났지만 진행 상황은 더디다. 폭발 규모가 큰 1~3호기에서 여전히 높은 방사선이 나오고 있어서다. 폐로 작업의 핵심은 원전 폭발 당시 1·2호기에서 녹아버린 핵연료봉을 다 꺼내는 데 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제1원전은 높이 약 15m의 쓰나미가 덮쳐 침수되며 폭발했다. 그 결과 당시 운전 중이던 1~3호기 원자로 내의 핵연료가 녹은 뒤 내부 구조물 등과 함께 굳어버리면서 생긴 ‘잔해물’(데브리)만 88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1~3호기에 지하수와 빗물 등이 스며들면서 오염수가 발생한다. 도쿄전력은 22일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제2호기에서 데브리 시험 반출을 시도하려 했지만 반출 장치 설치 작업 중 실수가 발생해 중단했다. 2013년 반출 계획을 설정한 후 2021년 실제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반출 방법 변경 등으로 현재까지 3차례 미뤄져 이날 겨우 작업에 착수했지만 이마저도 문제가 생긴 상황이다. 제2호기 데브리 시험 반출은 폐로 작업이 첫발을 떼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다카다 마사카쓰 도쿄전력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21일 도쿄전력 본사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추출을 통해 데브리가 우라늄 등 어떤 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반출이 가능한지 또 반출 후 보관할 장소는 어떤 식으로 만들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의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한 데브리 시험 반출 작업은 귀이개 1회 분량으로 3g 이하의 데브리를 2주 걸려 꺼내오는 게 목표다.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의 낚싯대 같은 긴 파이프를 원자로 격납용기 측면에서 삽입해 꺼낸다. 2주나 걸리는 이유는 방사선량이 워낙 높아서 천천히 할 수밖에 없어서다. 데브리 시험 반출에 성공하면 이바라키현에 있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의 연구소에서 성분 분석에 나선다. 분석 작업에는 수개월 정도가 걸릴 수 있다. 결과에 따라 향후 폐로 작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도쿄전력은 2041~205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계획을 세웠지만 장담하기 어렵다. 2051년이라는 목표치는 2021년 폐로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 안에 완료하겠다고 발표해 잠정적으로 세워진 목표 기간일 뿐이다. 다카다 리스크커뮤니케이터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일인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도 폐로 작업에 대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야마나카 신스케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후 10년 이상 지난 만큼 사고 직후 계획했던 (폐로 일정) 순서를 재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처리수(일본에서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했다며 처리수라 부름) 방류 후 1년이 지났고 주변 해역 모니터링에 이상은 없으며 방류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원전 부지 내 처리수 관련 문제가 끊이지 않아 폐로를 할 자질이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늦어지는 폐로 작업과 계속된 오염수 방류에 현지에서도 후쿠시마 어민들의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후쿠시마민보는 “정부의 지원으로 오염수 방류 후 어패류 가격 하락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류는 30년에 걸쳐 계속되는 데다 원전에서 사고가 이어지면 소문 피해(안 좋은 인식으로 매출 하락 등이 발생하는 것)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란커배 우승한 한국 바둑 간판 신진서, 첫 에세이집 출간

    란커배 우승한 한국 바둑 간판 신진서, 첫 에세이집 출간

    란커배에서 중국의 구쯔하오 9단에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24) 9단이 자신의 첫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한국기원은 22일 신 9단이 자신의 바둑 인생을 담아 멈추지 않는 도전사를 그린 에세이 ‘대국 : 기본에서 최선으로’를 펴냈다고 전했다. 이 책에는 제25회 농심신라면배에서 ‘상하이 대첩’을 넘어 ‘상하이 신화’를 창조한 신 9단의 끝내기 6연승 스토리를 필두로 빛나는 순간과 그 이면의 뼈저린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농심배를 비롯해 신 9단이 직접 꼽은 주요 대국 하이라이트 기보 및 해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바둑 인생의 소중한 동반자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신 9단은 “프로기사로 성적을 잘 내는 것이 우선이지만 한국 바둑을 위해 그 이상으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책임 또한 적지 않게 느낀다”며 “책을 출간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그런 이유다. 내 이야기가 한국 바둑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었다”고 에세이 출간 취지를 밝혔다. 신 9단의 멈추지 않는 도전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대국: 기본에서 최선으로’는 전국 오프라인 및 온라인 서점에서 8월 22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신 9단은 21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구쯔하오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 9단은 란커배 우승컵을 추가하며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횟수를 7회로 늘렸고 입단 후 서른여덟 번째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 ‘고무보트’ 타더니…“미끄럼틀 있는 김정은 호화요트, 계속 운항 중”

    ‘고무보트’ 타더니…“미끄럼틀 있는 김정은 호화요트, 계속 운항 중”

    북한이 지난달 말 발생한 집중 호우와 압록강 범람으로 수해 복구에 한창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호화유람선이 운항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 일가가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을 가능성을 내놨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랩스’(Planet Labs)가 지난 6월 2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 호화유람선들이 강원 원산시 갈마 별장 인근을 운항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북한에는 총 4척의 김 위원장 전용 유람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는 각각 50m, 55m, 60m, 80m이며, 80m 초대형 유람선의 갑판에는 4명이 동시에 시합할 수 있는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대형 미끄럼틀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사진을 보면 80m 길이의 유람선이 강원 원산시 갈마반도 인근에서 두 달 가까이 떠다녔다. 지난 19일에도 이 유람선은 운항 중이었으며, 같은 날 50m와 55m 길이의 유람선도 갈마반도 북쪽 2.3㎞ 거리에 있는 대도와 신도 인근에서 포착됐다. 60m 길이의 유람선은 원산 별장 앞에 정박해 있었다. RFA는 “80m 유람선은 지난 6월 27일 운항 중인 정황을 식별한 이후 날씨가 흐렸던 날을 제외하고는 7월과 8월에도 지속적으로 포착됐다”며 “특히 지난 19일에는 갈마 별장이 위치한 해안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성학 한국 한반도안보전략 연구위원은 “최근 발생한 국가적 큰 물난리에도 김 위원장 일가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휴가를 즐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가 유람선에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이들에 대한 동정 보도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 일가가 원산에 체류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조한범 한국 통일연구원 석좌 연구위원도 “최근 두 달 가까이 김주애가 모습을 감췄고, 리설주도 몇 달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라며 이들을 포함한 김 위원장 일가가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경과원, 중소기업에 특허기술 600건 제공···8월 12일 ‘경기 바이오 기술바자회’ 개최

    경과원, 중소기업에 특허기술 600건 제공···8월 12일 ‘경기 바이오 기술바자회’ 개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다음 달 12일, 광교테크노밸리에서 중소기업에 특허를 이전하는 ‘경기 바이오 기술바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바이오 기술 바자회는 도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등의 기술경쟁력과 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도내 공공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이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가 처음이다. 특허 출원 후 외부 공개까지 짧게는 1년 정도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만큼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소액이나 무상으로 특허를 이전받을 수 있다. 특허 기술은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 보유 특허 100건, 도내 대학교(가톨릭대학교, 동국대학교, 명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수원대학교,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연구기관 암센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300여 건, LG생활건강 등 기업 200여 건이 대상이다. 600여 건 특허 기술은 ▲의약 ▲화학/에너지 ▲의료기기 ▲식품 ▲장비 및 기기 ▲기타 등 총 6개 분야다. 또한 바이오 기술바자회가 열리는 행사장에서는 수요 기술 매칭 컨설팅, 기술이전 상담, 기술 전시, 경기도 G 펀드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특허 기술의 선순환이 이뤄져 경기도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며 “도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고 대·중·소 바이오기업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과원은 바이오 주간을 맞아 다음 달 11일부터 12일 이틀간 바이오 정책 포럼, 기술 세미나, 투자 상담회가 진행되는 ‘바이오 커넥트 이음’ 행사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산·학·연·병 간 협력을 도모하고 경기도 바이오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 “이 편지는 영국에서”…121년 만에 도착한 엽서 화제

    “이 편지는 영국에서”…121년 만에 도착한 엽서 화제

    영국에서 121년간 배달되지 않았던 엽서가 마침내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BBC 등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엽서는 원래 1903년 8월 발송됐다고 한다. 배송지는 스완지 빌딩 소사이어티의 크래독 스트리트 지점으로 수신인은 리디아 데이비스다. 엽서에는 엘리자베스 2세(1926~2022) 여왕의 증조할아버지인 에드워드 7세(1841~1910)의 우표가 붙어 있었다. 발신인은 이워트라는 남성으로 엽서 내용은 다소 모호하다. 그는 “친애하는 L에게”로 시작해 알 수 없는 어떤 물건의 한 쌍을 집어올릴 수 없다고 적었다. “집에서 잘 지내기를 바란다”, “기차 요금을 제외하고 용돈으로 약 10실링이 있으므로 잘 지내고 있다고”고도 말한다. 자리가 모자라 구석에 적은 마무리 인사로는 “길버트와 존을 만나는 것을 잊지 말라. 모두에게 사랑을”이라고 썼다. 엽서의 앞면에는 눈 덮인 풍경에 순록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스완지 빌딩 소사이어티의 홍보 책임자인 헨리 다비는 수신자에 대한 제한된 정보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소셜미디어에 이 사실을 공개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몇 세대 후의 현지에 있는 누군가와 리디아와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엽서에 언급된 인물이나 내용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리디아는 당시 16살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의 우편회사인 로열메일의 대변인은 “한 세기 넘게 우편함에서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엽서가 다시 넣어진 것 같다”면서 “우편이 우리 시스템에 있을 때 우리는 올바른 주소로 배송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벤츠가 다 물어내라

    [데스크 시각] 벤츠가 다 물어내라

    “45억원이 아니라 45억 달러(약 6조원)를 물어 줘도 부족하다.”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폭발 화재로 2017년 입주한 이 아파트 14개 동 1581가구 가운데 6개 동 734가구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사고 차의 수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피해 주민에게) 45억원을 인도적 차원에서 기부하겠다”(8월 9일)고 밝힌 데 이어 “인도적인 지원을 추가 검토할 수 있다”(8월 14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지만 여론의 분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우선 벤츠코리아가 주민들에 대해 피해 보상 대신 기부나 지원이란 말을 쓴 것부터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가만히 있던 차 바닥에서 스멀스멀 연기가 피어오른 뒤 폭발이 일어난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생생하게 찍혔는데도 화재 감지 직후 아파트 관리실에서 화재 경보기를 일부러 끈 정황이 인천소방본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며 온전한 책임에서 선을 긋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재 원인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사고 발생 20일이 지나도록 제조·수입 잘못을 인정하는 리콜(자발적 시정 조치)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 설령 벤츠코리아가 모든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기부금이란 이름으로 책정한 45억원이 끼친 손해를 메우는 데 진정 충분하다고 보는지도 의문스럽다. 담당 지방자치단체인 인천 서구가 거리로 내몰린 피해 주민 734가구에 대해 재해구호 명분으로 지원하는 식대 등 생활지원비만 4인 가족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벌써 48억원 정도가 나온다. 같은 층에 있다가 불에 타버린 차량 87대, 시커멓게 그을린 차량 783대는 각각 해당 차주들의 손해보험으로 해결하고 녹아내린 전기·수도 인프라 복구도 아파트 화재보험으로 충당한다고 치자. 기본권인 주거권과 소중한 일상을 빼앗긴 것은 물론 아파트 단지 브랜드 추락에 따른 재산 피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번 사고를 통해 전기차는 순식간에 온도가 치솟는 배터리 열 폭주 현상 때문에 불이 나면 쉽게 끌 수 없고, 지하 주차장에선 더욱 속수무책임을 온 국민이 알게 되면서 한국 전기차 산업은 위기에 빠졌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현대차·기아가 이번 사태로 촉발된 전기차 포비아(공포)를 끄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자국민도 안 사는 전기차를 해외 소비자가 살 리 없다는 점에서 한국 전기차 산업은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한 테스트 베드를 빼앗긴 상황이다. 벤츠가 전기차 화재로 재산상 피해와 사회적 불안을 일으켰음에도 느긋하게 원인 조사를 기다리자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국내 법체계가 소비자에게 불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제품의 하자가 아니고서는 발생하지 않는 사고라는 게 확실하면 조 단위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판결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는 제품의 결함으로 손해가 발생했음을 소비자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2018년 주행 중이던 BMW 차량 수십 대에서 화재가 나는 사고가 터졌을 때 미국과 유럽에선 즉각적인 리콜 조치가 취해진 반면 국내에선 뭉그적거리는 태도로 차주들 분통을 터지게 한 사건도 우리의 소비자 보호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다. 벤츠코리아가 즉각적인 사과와 보상 대신 선심 쓰듯 기부나 지원이란 말로 책임은 인정하지 않고 일단 법적으로 다퉈 보겠다는 태도로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다음달 내놓을 전기차 종합 대책에서 배터리 제조사 공개 권고 같은 처방으로 사태를 마무리 지어선 안 된다. 배터리 제조사 공개도 당연하지만 사람들은 차량 제조사인 벤츠를 믿고 차를 산 것이다. 차량 원인으로 발생한 사고 손해는 제조사가 다 물어낸다는 확실한 신호가 사태 해결의 출발이 돼야 한다. 벤츠코리아가 온당한 피해 보상을 신속히 하도록 소비자 보호 제도의 정비가 절실하다. 주현진 산업부장
  • 韓총리, 101세 생일 맞은 오성규 지사 찾아 큰절

    韓총리, 101세 생일 맞은 오성규 지사 찾아 큰절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경기 수원보훈원을 찾아 101번째 생일을 맞은 오성규 지사에게 절을 올렸다. 오 지사는 국내외 생존 항일 애국지사 6명 가운데 미국에 거주하는 이하전(103) 지사에 이어 두 번째 연장자로, 국내에서는 최연장자다. 1923년 8월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오 지사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만주로 떠나 비밀조직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하다 안후이성 푸양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다. 광복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가족에게도 광복군으로 싸운 일을 숨기고 살았다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으며 광복군 활동 사실을 알렸다. 2018년 부인이 별세한 뒤 홀로 지내다 지난해 “여생을 고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8월부터 양로 유공자 지원 시설인 수원보훈원에서 지낸다. 한 총리는 국무조정실 청년 인턴 4명과 함께 광복군이 사용했던 태극기 문양 케이크를 들고 이날 생일을 맞은 오 지사를 찾아 큰절을 올리며 생일을 축하했다. 한 총리는 수원보훈원에서 지내는 다른 유공자들과도 만나 “우리나라가 잿더미에서 출발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유공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공로를 잊지 않고 감사드리는 게 국가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전 유공자 본인과 독립 유공자, 수권 유족(보훈을 이어받은 유족)만 입소 가능한 보훈원의 입소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뇌 활동 감지해 신경 자극했더니… 말문 막힌 환자 입 트였다

    뇌 활동 감지해 신경 자극했더니… 말문 막힌 환자 입 트였다

    특정 위치에 제어 가능한 전극 이식맞춤 전기자극 통해 뇌 활동 활성화 파킨슨·루게릭 운동 장애 개선 입증 뇌공학자와 신경과학자들이 뇌 자극을 통해 뇌·신경 세포의 손상과 파괴로 나타나는 불치병인 파킨슨병과 루게릭병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신경외과, 신경과, UCSF 신경과학 연구소, UC버클리 생체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개인 맞춤형 신경 신호를 이용한 ‘적응형 심부 뇌 자극’(aDBS)으로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장애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8월 20일자에 실렸다. 심부 뇌 자극(DBS)은 뇌의 특정 위치에 미세한 전극을 이식한 다음 주기적으로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뇌 활동을 억제하거나 활성화하는 치료 기법이다. 파킨슨병 같은 운동 장애가 나타나는 질병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기존 DBS는 개별 환자의 활동이나 증상과는 상관없이 같은 강도와 주기로 뇌신경을 자극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개별 환자의 신경 신호를 실시간 감지해 뇌 자극의 강도나 지속시간을 자동 조절하는 aDB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앓은 지 10~15년 된 환자 4명에게 뇌 신호 감지와 제어가 가능한 전극과 신경 자극기를 이식했다. 연구팀은 병원과 가정에서 환자의 뇌 활동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환자 스스로 작성한 운동 일지와 착용한 스마트워치로 증상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시상하핵과 운동피질에서 파킨슨병 활동 장애를 식별할 수 있는 뇌 신호를 구분하고 환자들에 따라 7~31개월 동안 aDBS를 실시했다. 그 결과 aDBS가 기존 DBS 치료법에 비해 운동 장애의 지속 시간은 물론 증상 정도를 절반 이하로 낮춰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 모두 삶의 질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가 하면 UC데이비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라운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로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환자가 말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8월 1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ALS 환자로 사지 마비와 함께 언어 장애까지 겪는 45세 남성 케이시 해럴을 대상으로 ‘브레인게이트’로 명명된 BCI 임상시험을 했다. 연구팀은 해럴에게 언어 관련 뇌 영역 ‘왼쪽 중심앞이랑’에 네 개의 마이크로 전극을 삽입해 생각을 컴퓨터에서 문장으로 만들어 소리로 출력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연구팀은 ALS 진단을 받기 전 해럴의 음성 녹음 기록으로 인공지능을 훈련해 컴퓨터에서 나오는 음성이 그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뇌를 자극한 지 30분~1.5시간 만에 해럴의 생각을 90.2%의 정확도로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32주간 84회 이상 뇌 자극을 통해 해럴은 248시간 동안 대면 대화와 영상 통화에서 음성 BCI를 이용해 정확하게 원래 자기 목소리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 김진태 ‘건국 발언’ 파장 확산… 강원광복회 “반헌법적”

    김진태 강원지사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1948년 건국”이라고 한 발언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광복회 도지부를 비롯한 야권과 진보 성향 단체가 “반헌법적”이라며 김 지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김 지사가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을 촉발해 도정에 부담을 준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문덕 광복회 도지부장은 21일 도보훈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 전문이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하고, 임시정부 시절 헌법과도 같았던 임시헌장은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고 선포했다”며 “즉 1919년 4월 11일 임시정부가 수립돼 이미 대한민국이란 국호가 정해졌는데 (김 지사는)나라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선 경축식에서 김 지사가 “궤변으로 1948년 건국을 극구 부인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광복회 도지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경축식 뒤 더불어민주당 도당 등 야권은 “임시정부 법통을 규정한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김 지사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 도당은 “민심을 모아 민생을 책임져야 하는 지사로서 때만 되면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김 지사는 더는 지사로서 자격이 없음을 오늘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했고, 춘천시민연대는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절이라는 견해를 고수할 것이라면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맘껏 본인의 주장을 펼치길 권유한다”고 했다.
  • 반년 만에 5억 뛴 서울 전셋값… ‘4년 만기’ 이사철 앞 대란 우려

    반년 만에 5억 뛴 서울 전셋값… ‘4년 만기’ 이사철 앞 대란 우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 가는 가운데 전세 매물마저 줄어 가을 이사철 전세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은 6억 1027만원으로 전월(6억 437만원)보다 590만원 올랐다. 2022년 12월(6억 3694만원) 이후 가장 높은 평균 전셋값이다. 상승세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째 계속되고 있다. 전세가격지수도 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찍었다.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4% 상승했다. 2021년 8월(0.55%) 이래 가장 높다. 서울에선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에선 지난달 22억원짜리 전세 계약(전용면적 94㎡·28.4평)이 나왔다. 지난 1월 같은 면적이 17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5억원 오른 것이다. 전셋값의 비정상적 상승 배경에는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오피스텔 수요가 아파트로 몰리는 쏠림 현상과 비아파트 시장 침체에 따른 공급 감소가 맞물려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2만 6862건으로 1년 전 3만 653건이던 것에 비해 12.4% 줄었다. 문제는 전셋값 상승 압력이 점점 커질 것이란 점이다. 2020년 7월 말 시행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을 적용한 전세 계약이 이달부터 속속 만료된다. 임대차 2법은 최초 2년 계약에서 한 차례에 한해 2년 재계약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계약 갱신 때 전월세 인상 한도를 기존 임대료의 최대 5%로 제한했다. 지난 4년간 전셋값을 시세만큼 올리지 못했던 집주인들이 이달 계약 만료 시기를 맞아 한꺼번에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4년 치 전셋값을 한꺼번에 올리는 임대차 2법 부작용은 시행 때부터 예고됐었다”면서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가 자꾸 늘어나는 등 상승 요인이 다분해 전셋값은 당분간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29년 전 음주운전 벌금형…“처신 더욱 주의할 것”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29년 전 음주운전 벌금형…“처신 더욱 주의할 것”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검사로 임관하기 전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에 제출된 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심 후보자는 사법연수원생 신분이던 지난 1995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심 후보자는 같은 해 8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7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으며 그대로 확정됐다. 심 후보자는 같은 해 12월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일반 사면령’ 공포로 도로교통법 위반죄를 사면 받아 2000년 검사로 임관했다. 당시 김영삼 정부는 국회 동의를 얻어 1995년 8월 10일 이전에 도로교통법 위반 등 35개 죄를 범한 사람에 대해 형 선고의 효력이 상실되는 ‘일반사면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검사 임관 이전인 약 30년 전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가 일반사면을 받은 사실이 있다”며 “비록 일반사면을 받았고 검사 임관 이전의 일이긴 하지만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후 지금까지 몸가짐을 바르게 하려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공직자로서 처신에 더욱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관광공사, ‘DMZ 오픈 페스티벌’ 전시회 개최

    경기관광공사, ‘DMZ 오픈 페스티벌’ 전시회 개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8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DMZ OPEN 페스티벌’의 한 행사로 진행되는 ‘DMZ OPEN 전시 : 통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시는 ‘통로’라는 개념을 통해 DMZ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공간성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중간에 막힘이 없어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트인 길’을 의미하는 통로는 다른 공간 사이에 있지만 구조 내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열린 공간’과 구별되며, 통로의 양옆에는 각각 열린 공간이 배치될 수도, 닫힌 공간이 배치될 수도 있다. 이 구조는 DMZ와 많이 닮아있다. 과거 DMZ는 국경을 결정짓고 통로를 차단하는 닫힌 블록으로만 인지해 왔다. 그러나 처음부터 DMZ는 경계이면서 동시에 누군가 지날 수 있는 통로이자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가는 공간이었고, 그 양쪽에 어느 성격의 공간이 배치되느냐에 따라 특정한 성격이 강화됐다. 전시는 DMZ를 멈춰버리거나 잊힌 공간이 아니라 잇고 살아가는 공간으로 조명한다. 전시에는 닫힌 경계이자 이어지는 통로, 살아가는 열린 장소로 DMZ를 새롭게 해석하는 작품들이 선보이며, DMZ는 회로가 닫힌 경계로서의 상징을 벗어나 이어진 공간의 시작이거나 끝점으로서 이야기의 한쪽, 혹은 양쪽을 모두 터놓는다. 전시의 소주제는 경계, 통로, 공간으로 구성된다. ‘DMZ OPEN 전시: 통로’는 평화누리와 평화곤돌라를 타고 임진강 건너에 있는 북측 승강장의 옥상, 갤러리그리브스로 가기까지의 길에 있는 목제 부스, 갤러리그리브스 공간 등에서 작가들의 작품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열두 명의 작가는 통로 위에서, 혹은 자신의 작품을 통로로 삼아 DMZ를 새롭게 바라보기를 기대한다. 조창범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이번 전시가 고립된 공간 ‘DMZ’를 미래에 희망찬 열린 공간으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서 아픔에 공감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DMZ OPEN 페스티벌’은 전시 이외에도 포럼, 콘서트, 스포츠 등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위해 11월 16일까지 경기도 DMZ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나주영산강축제기간 ‘우리가족 요리왕 선발대회’

    나주영산강축제기간 ‘우리가족 요리왕 선발대회’

    나주시가 2024년 나주영산강축제 기간 중인 10월 12일, 영산강 정원에서 ‘우리가족 요리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맛의 축제로 기존의 전문가나 경력자 위주의 요리경연대회와 달리 누구나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기획된다. 대회의 주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K-분식&디저트’로 나주의 농특산물과 관광 10선을 활용해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연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 관람객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해 행사장을 찾은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본 대회는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8월 30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2024 나주 영산강축제와 함께 열리는 이번 요리경연대회가 참가자뿐만 아니라 영산강 정원을 방문한 모든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나주를 다시 찾고 싶은 먹거리 관광지로 만드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내 딸 죽일 때 무슨 생각했니” 물었더니 “위선자, 쉽게 죽는구나”

    “내 딸 죽일 때 무슨 생각했니” 물었더니 “위선자, 쉽게 죽는구나”

    4년 전 10대 소년이 휘두른 흉기에 딸을 잃었던 어머니는 범인이 보낸 편지에 다시 한번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사건이 일어난 지 4년, 형이 확정된 지 2년이 지났건만 일말의 반성이나 사과, 후회는 전혀 담겨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2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심정 전달 제도’를 이용한 한 범죄 피해자 유족의 사연을 전했다. ‘심정 전달 제도’는 범죄 피해 유족이 가해자에게 궁금한 점이나 생각을 교도소·소년원 직원이 전해 듣고 편지를 작성해 가해자에게 전달하는 제도다. 피해자 측이 원하면 가해자가 질문에 어떻게 답했는지 전해준다. 신문이 소개한 사건은 2020년 8월 후쿠오카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15세 소년이 21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다. 현재 19세가 된 범인 A군은 2022년 단기 10년·장기 15년의 징역형을 확정받고 현재 교도소에 수용 중이다.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부정기형이 선고됐다. 숨진 여성의 어머니 B씨는 변호사를 통해 ‘심정 전달 제도’를 알게 됐다. 그리고 지난 6월 교도소 직원 3명이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해 B씨로부터 사건의 배경과 범인에게 궁금한 점 등을 청취했다. B씨는 이들에게 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앨범과 딸이 썼던 글을 보여주며 “럭비를 하는 등 활동적이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어머니를 잘 따르는 아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군에 묻고 싶은 내용과 ‘교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등을 서면으로 정리해 A군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딸을 잃은 어머니가 범인에게 편지를 보낸 지 한달 만인 7월에 답장이 왔다. 그러나 사과나 반성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사건 확정판결에 따르면 A군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공격했는데, 공격을 받은 피해자가 자수를 권유하자 이에 반발심을 갖고 흉기를 휘둘렀다. 어머니 B씨는 A군에 ‘딸이 저항했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A군은 “위선자네요”라고 답했다. 일말의 반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답변에 B씨는 “딸은 정의감이 강했고, 소년을 생각해서 자수를 권유했다. 그게 왜 ‘위선자’가 되는 거냐”며 눈물을 흘렸다. ‘재판 당시와 현재 심경에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 ‘딸을 찔렀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느냐’는 질문엔 “사람은 쉽게 죽는구나”라고 답했다. ‘내 이야기를 피하지 말고 (똑바로) 마주해달라’는 말엔 “미안하다”고 답했다. 교도소 직원에 따르면 유족 측의 편지를 전달했을 당시 A군은 손장난을 치는 등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B씨는 “이렇게까지 심한 답장이 올 줄은 몰랐다”면서 “제도를 통해 범인의 진심을 알 수 있게 되긴 했지만, 일방적으로 상처만 받게 됐다”고 말했다. ‘심정 전달 제도’를 시행하기 전 법무부에서 검토위원으로 참여한 오타 다쓰야 게이오대 교수는 이 제도의 취지에 대해 “수형자들에게 피해자 측의 고통을 이해시켜 진정한 의미의 교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오타 교수는 형사정책과 피해자학을 전공하고 있다. 오타 교수는 “불합리한 답변이 와서 피해자 측이 상처받을 위험도 있는 제도라는 것을 사전에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가 민간단체와 연계해 피해자 측의 심리 치료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대구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방역대책반 본격 가동

    대구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방역대책반 본격 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가 급증하는 등 전국적으로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대구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7월 5주차 24명이던 대구 지역 코로나19 입원환자는 8월 1주차들어 48명으로 늘었다. 전국에서도 같은 기간 코로나19 입원완자가 878명에서 1359명으로 급증했다. 보건 당국은 추석 연휴 때까지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6일 질병관리청과 감염병관리지원단, 시 어르신복지과, 구·군 보건소, 대구의료원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통해 관련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방역대책반을 중심의 발생상황별 대응 총괄, 중증환자 적시 치료를 위한 의료대응체계 구축, 감염 취약군 보호를 위한 취약시설 관리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보건복지국장을 반장으로 한 방역대책반(6개팀)을 구성해 상황별 방역정책 추진, 진료병원 및 격리병상 관리, 감염병 정보 공유 등을 확산 방지를 위한 역할을 맡는다. 또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 및 격리치료병상을 모니터링하고 진료협력병원을 통한 경증 환자의 적극적 전원 수용과 주말·야간·연장진료를 유도해 중증환자가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단계별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해 격리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의 수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현재 지정된 처방의료기관 및 조제약국의 코로나19 치료제 재고 현황을 파악해 물량을 확보하고 질병관리청에 수시로 부족량을 요청하는 등 수급불균형 개선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취약시설 감염관리를 위한 구·군 합동전담대응기구 구성·운영을 통해 7일 이내 2명 이상 환자 발생 시 보건소로 신고토록 했다. 시민들에게는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교육청, 감염취약시설 등에 코로나19 대응 및 감염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환자가 유행 정점을 지나 안정적인 상황에 도달할 때까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넥슨, 코팅 교육도 게임처럼....메이플스토리 IP와 함께하는 즐거운 코딩 교육, ‘헬로메이플(HelloMaple)’ 선보여

    넥슨, 코팅 교육도 게임처럼....메이플스토리 IP와 함께하는 즐거운 코딩 교육, ‘헬로메이플(HelloMaple)’ 선보여

    글로벌 게임 회사 넥슨은 오는 9월 블록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HelloMaple)’의 정식 출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헬로메이플’은 인기 게임 IP ‘메이플스토리’의 아바타, 맵, 몬스터, 미니게임 등 다양한 게임 환경 요소를 활용하여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기초 코딩 원리를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넥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창의적인 코딩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청소년 코딩 경진대회 ‘NYPC(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High-5ive challenge)’ 등 다양한 코딩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해왔다. 넥슨이 새롭게 선보이는 무료 블록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은 넥슨의 최대 IP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만큼 코딩에 대한 접근성과 흥미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메이플’은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 및 공유하여 다른 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플랫폼에서 파생됐다. 기존 텍스트 코딩 플랫폼보다 조작 방법이 간편하고 시각적으로 직관적인 블록 코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공개된 후 이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교사들의 문의가 연이어 유입됐다. 이에 넥슨은 ‘헬로메이플’의 베타 버전인 ‘MSW EDU(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를 개발하여 초등학교 현장에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이 시작된 배경에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메이플스토리’ IP의 힘이 있었다. 지난 20년간 안정적으로 ‘메이플스토리’의 라이브 서비스가 운영되어 온 만큼, 과거 ‘메이플스토리’의 유저로서 게임을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는 교사들은 플랫폼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친밀감을 가진다. 다양한 게임 구성 요소와 저학년 아이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비주얼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헬로메이플’은 교육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시범 교육 과정에 참여한 경기 자유초등학교 이태영 교사는 “학생들이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IP를 좋아하다 보니 ‘헬로메이플’로 수업을 할 때는 항상 반응이 뜨겁다”며 “플랫폼을 체험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이 즐겁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로 코딩 교육 접근성 및 참여도 강화‘헬로메이플’은 다양한 게임 환경 요소를 플랫폼 내에 구축하여 프로그래밍 교육의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코딩 교육에 대한 접근성과 흥미도를 대폭 강화했다. 플랫폼 이용자들은 진입 단계에서 자신의 페르소나를 담은 아바타를 직접 꾸미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끼며 높은 몰입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장기간 축적되어 온 풍부한 ‘메이플스토리’의 그래픽 리소스와 콘텐츠를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게임 맵을 구성하거나 여러 종류의 몬스터와 오브젝트를 자신만의 ‘월드’ 콘텐츠 내에 배치하는 등 직접 게임 요소를 기획해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만든 게임 프로그램을 플랫폼 내에 직접 출시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기효능감을 높이게 된다. 무엇보다 ‘헬로메이플’은 ‘게이미피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코딩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타 플랫폼과 구분되는 차별점을 가진다. 교사들은 게임의 작용 원리와 사고과정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참여도를 증진시키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학생들은 교과 내용을 보다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학습함과 동시에 자신만의 ‘월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인지적이고 정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직업과 배경 요소를 활용할 수 있는 MMORPG 장르의 특성상 타국의 음식, 의상 등 문화를 체험하는 ‘다문화교육’과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해 보는 ‘직업 체험’ 등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용이하다. ‘헬로메이플’은 현직 교사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덕분에 공교육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실용적인 교육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헬로메이플’은 코딩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인 학습 튜토리얼과 블록 코딩 맞춤형 LMS(학습관리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습 단위별로 학급을 개설하여 교육 진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별점 및 코멘트 기능으로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플랫폼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운영 단계에서도 교사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 넥슨은 지난 6월 말과 8월 10일 각각 현직 교사와 소프트웨어 강사 대상의 ‘헬로메이플’ 연수를 진행하며 플랫폼 소개와 블록 코딩 실습을 지원했다. ‘헬로메이플’은 현장 피드백을 충분히 수렴하고 기능 업데이트 및 플랫폼 개선 등의 고도화를 거쳐 올해 2학기 수업부터 교실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헬로메이플 사업유닛 이주영 리더는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학습 효과에 대한 검증을 거쳐 ‘헬로메이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코딩 입문 교육 플랫폼을 목표로 출시 전까지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관악구 치매안심노리터로 놀러오세요”

    “관악구 치매안심노리터로 놀러오세요”

    서울 관악구가 지역주민들의 치매 예방을 위해 하반기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치매안심노리터는 기억력, 집중력, 시공간 지각능력, 언어능력, 계산능력 등 다양한 인지영역을 향상할 수 있도록 신체활동과 두뇌활동으로 구분하여 매주 다른 내용으로 찾아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다. 하반기 프로그램에는 어르신들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자기기를 활용한 키오스크 체험과 코트라스 인지훈련 문제를 추가했다. 또한 치매(기억력) 무료 검사와 기억 찾기 캠페인도 같이 진행하여 나의 기억력 정도를 평가받아 볼 수 있고, 치매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도록 재밌게 구성했다. 하반기에는 8월 21일부터 10월 23일까지 8주 동안 매주 화요일에는 대학동 ‘샘말공원’에서, 매주 수요일에는 인헌동 ‘밤골어린이공원’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된다. 관악구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치매안심노리터는 지난해 처음 계획하여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보건복지부 주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 1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일상생활이 치매예방 활동이 되도록 알려주는 치매안심노리터로 친구도 사귀고 야외활동을 하면서 건강과 일상의 재미도 챙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엔드나인게임즈, MMORPG ‘범:낭만의시대’ 베타테스트 오픈..‘한국형 느와르 세계관 선봬’

    엔드나인게임즈, MMORPG ‘범:낭만의시대’ 베타테스트 오픈..‘한국형 느와르 세계관 선봬’

    엔드나인게임즈(대표 양기식)는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형 느와르 MMORPG ‘범:낭만의시대’의 베타테스트를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원스토어 베타게임존을 통해 8월 21일 오후 2시부터 8월 25일까지 오픈하는 이번 ‘범:낭만의시대’ 베타테스트는 9월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최종 점검차 진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새로운 장르의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를 기다려온 유저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느와르를 세계관으로 설정한 ‘범:낭만의시대’는 언더커버 경찰로 조직에 잠입하여, 부하를 모집하고 영역을 관리하며, 캐릭터와 세력을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으로써 현실감 있고 뛰어난 모델링, 코스튬, 그래픽 등이 특징이다. 또한 내 업장을 관리하며 발생한 조직 자금으로 더욱 강력한 장비를 마련하고, 전쟁을 통해 타 조직의 자금을 획득하는 등 MMORPG의 본질인 무한 성장에 초점을 두고 신선한 콘텐츠를 도입하여 유저들에게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엔드나인게임즈 ‘범:낭만의시대’ 디렉터는 “세계관부터 색다른 이 게임은 스토리부터 시작해서 영역, 업장, 부하 등 독창적인 시스템 및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이에 느와르 장르나 MMORPG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꽤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엔드나인게임즈 관계자는 “한국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의 큰 도전인 이번 ‘범:낭만의시대’는 한국형 느와르 MMORPG라는 새로운 장르이면서 잠입 경찰 언더커버 스토리로 유저들에게 몰입감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특히 판타지 세계관을 탈피하였기 때문에 필드 및 월드 보스 등의 콘텐츠 또한 참신하게 다가갈 것이며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범:낭만의시대’ 베타테스트 버전은 원스토어 베타게임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코로나19 확산 스톱!… 강서구 발빠른 대처 눈길

    코로나19 확산 스톱!… 강서구 발빠른 대처 눈길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발빠른 확산 방지 대책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서구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발주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단축하고,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과 약국 현황을 구보건소 누리집에 게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또 자가진단키트,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자를 확보해 지원하고, 동일 집단에서 2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에는 전담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들병원과 부민병원 2개소를 급성호흡기 표본감시 의료기관으로 운영해, 주 1회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신고하도록 한다. 강서구가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이달 말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4주간 전국 기준 입원환자 수는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8월 둘째 주 1359명으로 약 6배 늘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변이 바이러스 KP.3는 중증도와 치명률에서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가오는 가을철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했다. 구는 10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에는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이 도입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졌지만 노인과 기저질환자 등 감염취약계층에게는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라며 “구민 여러분께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5만톤 넘게 방류된 日오염수…정부 “1건도 문제 없었다”

    5만톤 넘게 방류된 日오염수…정부 “1건도 문제 없었다”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8차 뱡류 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방사능 안전 기준을 벗어나는 사례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김종문 국무1차장은 21일 “방류가 개시된 이후 지금까지 7차례 방류가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현재 8차 방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8월 24일 첫 방류 개시 이후 올해 8월 19일까지 총 4만 9633건의 방사능 검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7회에 걸쳐 5만5000t가량의 오염수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내보냈다. 오는 8차 방류를 통해 7800t 내보내고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모두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측정·확인용 탱크들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 역시 “우리 해역, 수산물, 선박 평형수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방사능 안전 기준을 벗어나는 사례는 1건도 없었다”며 “수산물 소비 급감·사재기와 같이 국민의 우려를 보여줄 수 있는 현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방류는 장기적인 작업이고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오염수 방류가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지 빈틈없이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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