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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부동산 금융 대책, 이렇게 오락가락 거칠어서야

    [사설] 부동산 금융 대책, 이렇게 오락가락 거칠어서야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 디딤돌대출이 열흘여 동안 ‘한도 축소→유예→부분 축소’로 방침이 바뀌었다. 예상되는 반발과 부작용을 미리 점검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보완하는 정책 수립 과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디딤돌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 이하 집을 살 때 연 2~3%대 저금리로 최대 2억 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연소득 8500만원 이하 신혼부부는 6억원 이하 집을 살 때 4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디딤돌대출과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버팀목대출이 가계대출 급증을 주도하고 있어 일정 부분 속도 조절은 필요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가계부채점검회의에서 시중은행에 구두로 디딤돌대출 제한을 요청했다. 이에 시중은행들이 담보인정비율(LTV) 축소, 준공 전 신축아파트 대출 금지 등을 시행하면서 수요자들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정책대출) 금리는 조정해도 대상을 줄이는 것은 하지 않겠다”던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지난달 발언과도 어긋난다. 반발이 커지자 국토부는 지난 18일 해당 조치를 잠정 유예했고 그제 비수도권 디딤돌대출은 축소하지 않으며 유예기간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처음부터 담겼어야 할 조치들이 왜 이제야 거론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의 거친 정책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는 지난 7월 시행하려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엿새 앞두고 두 달 미뤘다. 그 결과 7·8월 ‘막차 수요’로 가계대출이 폭증했다. 이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억제를 요구하자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렸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 논의는 했지만 국토부가 판단해 결정했다”고 답했다. 부동산과 금융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부동산시장 안정화와 가계부채 관리는 두 부처의 유기적이고 섬세한 대책이 필수적이다. 그래야 아마추어 정책을 막을 수 있다.
  • [서울광장] ‘여당 내 야당’, 한 손바닥으로 성공할 수 있나

    [서울광장] ‘여당 내 야당’, 한 손바닥으로 성공할 수 있나

    “이명박(MB)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청와대에서 단독 오찬 회동을 갖고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2010년 8월 21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이 MB와 박 전 대표의 회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었다. 청와대에서 이 의원에게 전화가 왔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한다’ 해야지 정권 재창출만 얘기하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력한다는 말을 빼 버리면 대통령은 뭐가 되느냐”는 것이었다. 발표문은 수정됐지만 다음날 조간신문은 대부분 ‘MB·박근혜 정권 재창출 함께 노력’을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8·21 회동’의 기획자는 정진석 당시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이었다. 정 수석의 기용은 ‘세종시 수정안 파동’과 관련이 있다. 이 대통령이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설계된 세종시 원안을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바꾸는 수정안을 마련했으나 실패한 사건이다. 박 전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직접 반대토론에 나섰고 수정안은 부결됐다(2010년 6월 29일). 친이(친이명박) 내부에선 박 전 대표와 갈라서자는 주장이 나올 만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 파동으로 대통령실 참모진이 교체된 뒤 정무수석에 기용된 이가 정 수석이었다. 그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대통령께서 박 전 대표를 만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적극 설득해 회동이 성사됐던 것이다.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차담 회동’의 유일한 배석자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하지만 윤·한 회동은 14년 전 이·박 회동처럼 성공적이지 못했다.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각종 의혹 설명과 해소 등 한 대표의 3대 요구사항과 대통령실에서 내놓은 응답은 한참 거리가 있다. 한 대표는 이후 김 여사 의혹을 둘러싼 정국 뇌관을 제거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을 압박하는 일종의 ‘여당 내 야당 전략’을 쓰고 있다. 윤 대통령이 “수사를 독립운동처럼 해 온 사람”이라고 평했던 한 대표가 진짜 독립이라도 할 것처럼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검사 출신들에게 남아 있는 ‘서초동 문법’의 충돌로 해석하기도 한다. 유죄냐, 무죄냐의 O, X로 수사를 했던 검사 출신들은 세모(△)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 절충과 타협점을 찾아내는 ‘여의도 문법’을 굴복, 굴신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한 것도, 한 대표가 “국민만 보고,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 것도 마찬가지다. 한 대표는 다음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과 위증교사 1심 선고 전에 김 여사 문제가 모두 해결돼야 이 대표와 민주당을 공격할 명분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반면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사과를 하든, 활동 중지를 하든, 탄핵이 목표인 민주당의 특검법 공세는 변함이 없고 되레 그런 조치를 유죄 인정의 증좌인 것처럼 공격을 강화할 것으로 여기는 듯하다. 민주당은 김여사특검법 재발의에 이어 다음달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라는 장외투쟁도 시작한다. 만약 이재명 대표가 특검추천권과 수사 대상 등에서 독소를 덜어낸 ‘순한 맛 특검법’을 여야 대표 회담에 들고 온다면 국민의힘 의원들 가운데 이탈자가 4명을 넘어 8명에 이를 수도 있다. 특검법의 가결은 국정을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되고 탄핵행 고속열차도 속도를 낼 것이다. ‘여당 속 야당’ 같은 한 대표와 원칙론을 내세우고 있는 윤 대통령의 평행선이 계속된다면 국정의 성공도, 정권 재창출도 난망해지는 고장난명(孤掌難鳴·한 손뼉으로는 소리를 못냄)에 빠질 수 있다. 한 대표가 대통령 배우자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제 추진을 공식화하자 친윤(친윤석열) 추경호 원내대표가 “원내 사안”이라며 견제에 나선 것은 시사적이다. 당정이 줄탁동기(啐啄同機·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면 새끼와 어미닭이 힘을 모아 알을 쪼아야 함)의 자세로 정국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침체된 내수 등 국정 현안이 아니라 김 여사 문제로 권력투쟁을 벌이는 집권세력의 모습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박성원 논설위원
  • 사자는 ‘뒤’가 없다

    사자는 ‘뒤’가 없다

    박진만 감독 “홈런으로 반전 시작”3차전 KIA 선발 라우어에 자신감 한국시리즈에서 하루에 2경기를 내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로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25일부터 홈인 대구에서 펼쳐지는 3~4차전을 모두 잡아야만 역전 우승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애초 광주에서 1승1패를 목표로 했지만 이루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대구에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23일 “우리가 이기는 패턴은 장타가 나와야 한다”며 “타자 친화적인 대구에 가니 거기서 장타력으로 분위기를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 2차전에서 각각 홈런 3개와 5개로 LG 마운드를 폭격하며 승리를 거뒀다. 팀홈런 1위(185개)인 만큼 KIA 마운드를 홈런포로 공략해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절실하다. 마운드에서는 5일의 휴식기를 갖게 된 3차전 선발 데니 레예스(오른쪽)의 역할도 중요하다. 레예스는 지난 19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충분하게 휴식한 상황이다. 레예스는 플레이오프서 2경기 13과3분의2이닝 동안 2승 평균자책점 0.66으로 완벽한 투구를 한 바 있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점은 레예스가 정규시즌 KIA와 3차례 만나 2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는 점이다. KIA전 피안타율은 0.365로 매우 높았고 홈런도 4개나 허용했다. 그렇지만 삼성에게도 희망은 있다. KIA의 3차전 선발로 낙점된 대체 용병 에릭 라우어(왼쪽)에 대해 삼성 타선이 강점을 보인다는 점이다. 정규시즌 7경기에 나선 라우어는 삼성과는 단 한 차례만 만났다. 8월 11일 등판해 3과3분의1이닝 동안 7피안타 2홈런, 평균자책점 10.80으로 두들긴 만큼 타선이 폭발하면 의외로 손쉽게 끝날 수도 있다. 라우어는 24일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길 바랐다“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인 것은 잘 알고 있다. 장타보다는 빗맞은 타구를 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쟁의 참상…“불도저로 시신 수백구 짓밟은” 이스라엘 군인의 최후

    전쟁의 참상…“불도저로 시신 수백구 짓밟은” 이스라엘 군인의 최후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란 등과 3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르는 가운데, 참전했던 이스라엘 군인들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CNN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자녀 4명의 아버지이자 예비군인 엘리란 미즈라히(40)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전쟁이 시작되자 징집령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전투에 나섰다. 미즈라히는 기습 공격 하루 뒤인 10월 8일 가자지구로 파견돼 총알과 폭발물을 견딜 수 있는 장갑차량인 ‘D-9 불도저’를 운전하도록 명령받았다. 몇 차례 부상 후 그는 참전 6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목격한 끔찍한 일들이 그를 엉망으로 만들었고 결국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기 시작됐다. 전쟁은 예상보다 길어졌고 점차 확대됐다. 이스라엘 당국은 더 많은 예비군을 징집했고, 또 다시 전쟁터에 나가기 이틀 전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즈라히의 어머니는 “아들의 몸은 가자지구에서 나왔지만, 가자지구는 그에게서 나오지 않았다. PTSD를 겪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 아들은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보았고, 어쩌면 (전쟁터에서) 누군가를 죽였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에게 누군가를 죽이는 일을 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그래서 아들은 자신이 그런 일을 했을 때 충격이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중 PTSD 또는 정신질환을 앓게 된 군인 수천 명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치료를 요하거나 이미 치료를 받고 있는 군인의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 언론인 하레츠가 입수한 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부터 올해 5월 11일까지 자살을 택한 이스라엘군인은 10명 정도다. 하마스가 지난해 1200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250명 이상을 인질로 잡은 후 시작된 이 전쟁은 이스라엘이 건국된 이래 가장 긴 전쟁으로 꼽힌다. 현재는 전선이 레바논까지 확대되면서 일부 군인들은 새로운 전쟁에 징집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4개월간 근무한 이스라엘군 의무병은 CNN에 “많은 사람이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전쟁에 다시 징집될까봐 두려워한다”면서 “우리 중 상당수는 현재의 정부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역시 가자지구에서 전투 경험이 있는 또 다들 이스라엘 군인은 CNN에 “전쟁 밖의 사람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공포를 목격했다”라면서 “수백 명에 달하는 테러리스트(하마스)들을 죽거나 산 채로 밟아야 했다. 그러면 ‘모든 것’이 쏟아져 나온다”고 증언했다. 가자전쟁, 이스라엘의 이전 전쟁과는 다르다1982년 레바논 전쟁을 포함해 6년간 이스라엘군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킹스칼리지 런던의 정치학자 아론 브레그만 박사는 “가자전쟁은 이스라엘이 치렀던 다른 전쟁과 달리 매우 길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적 대부분이 민간인이고, 도시 속에서 군인들이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투에 나간 이들은 죽은 사람들을 보고, 불도저로 그들의 시신을 잔해와 함께 치운다. 또는 그 위를 지나간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전쟁 속 군인에서 민간인으로 복귀하는 게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에서 전투를 경험하고 살아돌아온 사람 중 3분의 1 이상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재활부서는 지난 8월 보고서에서 “매달 1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치료를 위해 전투에서 철수되고, 이중 35%가 정신 건강에 대해 토로했으며, 27%는 정신적 반응 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 1만 4000명의 부상 전투원이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약 40%가 정신 건강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소속 심리학자는 CNN에 “군이 외상을 입은 군인들이 삶을 재개하도록 돕는 방법 중 하나는 그들이 겪은 일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면서 “부분적으로는 지난해 10월 7일 벌어진 공포를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미즈라히의 가족은 “그는 가자에서 돌아온 뒤 종종 ‘보이지 않는 피’가 몸에서 나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면서 “군대 때문에, 이 전쟁 때문에 더 이상 그는 여기에 없다. 그는 전투에서 총알에 맞아 죽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총알’에 맞아 죽은 것”이라고 말했다.
  • 궁지 몰린 삼성의 구세주 레예스, KIA 김도영과 상대 전적 어땠나

    궁지 몰린 삼성의 구세주 레예스, KIA 김도영과 상대 전적 어땠나

    궁지에 몰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에이스 데니 레예스에게 한국시리즈(7전4승제) 운명을 맡겼다. 레예스가 KIA 타이거즈의 중심 김도영을 넘고 팀에 첫 승을 선물하려면 홈런과 볼넷을 조심해야 한다. 레예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IA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는 에릭 라우어다. 23일 하루에 1, 2차전을 모두 헌납한 삼성은 필승 카드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만약 이 경기까지 KIA가 따낸다면 사실상 승부는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삼성이 승리하기 위해선 레예스가 KIA의 중심 타선을 이겨내야 한다. KIA는 2차전에서 3번 타자 김도영부터 5번 나성범까지 모두 안타를 신고했다. 특히 적응을 마친 김도영은 자신의 첫 가을 야구 무대에서 장타력과 빠른 발로 삼성의 마운드를 뒤흔들고 있다. 2차전 결승타와 유일한 홈런의 주인공이 바로 김도영이었다. 정규시즌 맞대결을 보면 김도영은 레예스를 상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지난 4월 5일 레예스를 처음 상대한 김도영은 투심을 받아쳐 130m짜리 좌월 아치를 그렸다. 이후 볼넷도 한 개 얻어냈다. 다만 7월 17일, 8월 11일엔 안타를 치지 못했고 볼넷과 희생플라이만 1개씩 추가했다. 더 큰 산은 최형우와 나성범이다. 최형우는 레예스 상대 4타수 3안타, 나성범은 3타수 2안타로 강했다. 두 선수 모두 홈런도 한 개씩 때렸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1차전을 5-1, 다음 경기를 8-3으로 승리한 뒤 “김도영이 2차전 1회 진루타로 타점을 올린 게 결정적이었다. 홈런보다 더 기뻤다. 한국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는 중”이라면서 “타선에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사라졌다. 이젠 선수들의 체력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정규시즌 KIA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31로 약했던 레예스지만 포스트시즌에선 철벽 투를 뽐내고 있다. 그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5전3승제) 2경기 13과 3분의2이닝에서 단 1자책점만 내주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차전(6과 3분의2이닝 1자책) 팀의 첫 승을 따낸 것도, 4차전(7이닝 무실점)에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것도 레예스였다. 삼성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레예스의 활약으로 승리한 기세를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이어받는 것이다. 원태인은 지난 21일 1차전 5회까지 66개의 공만 던지면서 KIA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여러모로 레예스의 어깨에 이번 시리즈 삼성의 운명이 달렸다.
  • [K리그 미리보기] 울산과 인천, 챔피언 DNA와 생존본능 그 어딘가

    [K리그 미리보기] 울산과 인천, 챔피언 DNA와 생존본능 그 어딘가

    이제 남은 기회는 딱 네 번 뿐이다. 다음달 23~24일 38라운드까지 이어지는 정규라운드에서 상위권 우승경쟁은 3파전으로 모이는 분위기이지만 하위권 잔류경쟁은 여전히 6개팀이 언제라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벼랑 끝 승부가 이어진다. 이번 시즌은 우승경쟁보다도 하위권 7개팀이 모인 파이널B에서 K리그2 강등을 피하기 위해 벌어지는 경기가 우승팀을 가리는 파이널A보다도 훨씬 더 긴장감이 넘친다. 파이널B 최하위는 K리그2(2부)로 곧바로 강등되며, 11위는 K리그2 2위팀과, 10위는 K리그2 3~5위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포항-울산, 우승 향방을 가를 수도 있는 동해안 더비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2)와 1위 울산HD(승점 62)은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울산은 2위 강원FC(승점 58)의 추격을 따돌리고 3회 연속 우승을 이루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포항으로선 우승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3위 안에 들어야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려면 승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포항과 울산 모두 지난 34라운드에서 각각 수원FC와 김천 상무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게다가 모두 주중에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에서 각각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빗셀 고베 경기에서 패하면서 분위기가 꺾인 게 악재다. 올 시즌 열렸던 세 차례 동해안 더비에서는 울산이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인 8월 31일 열렸던 29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양 팀이 무려 9골을 쏟아낸 끝에 울산이 5-4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호재, 허용준, 안재준 등 주전 공격진의 부상 공백을 메워줄 조르지, 백성동, 정재희의 활약이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울산은 최전방 주포인 주민규가 3개월 넘게 득점이 없는 게 고민이다. 24일 기준 주민규는 8골 4도움을 기록중이다.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 이후 골 소식이 없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김천-강원, 너를 잡고 우승경쟁으로 가리라3위 김천(승점 57)과 2위 강원(승점 58)은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지난 34라운드에선 김천이 울산과 비긴 사이에 강원이 FC서울을 이기면서 2위와 3위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김천으로선 안방에서 순위를 다시 뒤집어야만 1위 울산(승점 62)을 추격할 동력을 얻을 수 있다. 김천은 골결정력을 높이는 게 과제다. 34라운드에서 슈팅을 14번 시도했지만 울산 골문 안으로 향한 건 5번에 불과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정정용 감독이 “축구란 결국 골을 넣는 스포츠다. 골문 앞에서 결정력이 아쉬웠다”고 말할 정도였다.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양분하는 박상혁과 유강현이 각각 3경기와 5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것도 고민꺼리다. 김천은 울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경준이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희망을 줬다. 이와 함께 부상당했던 김승섭도 출전 가능성이 있다. 김천으로선 두 선수 모두 측면 공격수로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김천 원정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61점으로, 동해안 더비 결과에 따라선 울산과 승점 1점차까지 따라붙을수도 있다. 2019년 승점 50점이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이었던 강원은 울산을 제치고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클럽 최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눈앞이다. 강원은 우승 경쟁을 위해 이기혁에게 큰 기대를 거록 있다. 이기혁은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했지만 지난 서울전에선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되어 도움 1개, 결정적인 키패스 2회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주도하는 한편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이에 힘입어 이기혁은 34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놓치면 안될 경기: 인천-광주, 다시 시험대 오른 생존왕의 생존본능숱한 강등위기 속에서도 한 번도 강등당하지 않고 꿋꿋하게 생존해서 별명이 ‘생존왕’이 된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엔 제대로 위기를 맞았다. 현재 12위(승점 32)인 인천은 11위 전북 현대(승점 37)와도 승점 5점이나 차이가 나는데다 최근 연패까지 당하며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한 가운데 최근 세 경기에선 3연패까지 당했다. 5경기에서 2골만 넣었고 8골을 내줄 정도로 공격과 수비 모두 엉망이다. 인천으로선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전용구장에서 광주를 꺾어야만 생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만약약 이 경기마저 패한다면 강등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인천에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앞으로 만나는 팀들이 상대전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천은 광주와 이번 시즌 2승1무로 상대전적이 앞선다. 36라운드에서 만나는 전북과는 1승 1무 1패로 막상막하이고, 37라운드 상대인 대전하나시티즌에는 2승 1패, 최종전 상대인 대구FC에는 1승 2무로 우세했다. K리그1 2024 35라운드 일정 ▲ 26일(토) 강원-김천(오후 4시·강릉종합운동장) 수원FC-서울(16시30분·수원종합운동장) ▲ 27일(일) 포항-울산(14시·포항 스틸야드) 대전-대구(14시·대전월드컵경기장) 인천-광주(16시30분·인천전용구장) 제주-전북(16시30분·제주월드컵경기장)
  • 더 물러설 곳이 없다…삼성, 대구서 홈런으로 반등의 기회 만들까

    더 물러설 곳이 없다…삼성, 대구서 홈런으로 반등의 기회 만들까

    한국시리즈에서 하루에 2경기를 내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로서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25일부터 홈인 대구에서 펼쳐지는 3~4차전을 모두 잡아야만 역전 우승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당초 광주에서 1승1패를 목표로 했지만 이루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대구에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장타를 꼽았다. 그는 “우리가 이기는 패턴은 장타가 나와야 한다”며 “타자친화적인 대구에 가니 거기서 장타력으로 분위기를 바꿔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 2차전에서 각각 홈런 3개와 5개로 LG 마운드를 폭격하며 승리를 거뒀다. 팀홈런 1위(185개)인 만큼 KIA마운드를 홈런포로 공략해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절실하다. 마운드에서는 비로 인해 일정이 늦춰지면서 5일의 휴식기를 갖게 된 3차전 선발 데니 레예스의 역할도 중요하다. 레예스는 지난 19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 뒤 충분하게 휴식한 상황이다. 레예스는 플레이오프서 2경기 13과3분의2이닝동안 2승 평균자책점 0.66으로 완벽한 투구를 한 바 있다. 다만 한가지 걸리는 점은 레예스가 정규시즌 KIA와 3차례 만나 2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는 점이다. KIA전 피안타율은 0.365로 매우 높았고, 홈런도 4개나 허용했다. 그렇지만 삼성에게도 희망은 있다. KIA의 3차전 선발로 낙점된 대체 용병 에릭 라우어에 대해 삼성 타선이 강점을 보인다는 점이다. 정규시즌 7경기에 나선 라우어는 삼성과는 단 한차례만 만났다. 지난 8월11일 등판해 3과3분의1이닝동안 7피안타 2홈런, 평균자책점 10.80으로 두들긴 만큼 타선이 폭발하면 의외로 손쉽게 끝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라우어는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길 바랐다“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인 것은 잘 알고 있다. 장타보다는 빗맞은 타구를 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 타선은 올 시즌 팀 타율 1위(0.301), 안타 1위(1542개), 홈런 3위(163개), 타점 1위(812개), 득점 1위(858개), OPS(출루율+장타율) 1위(0.828), 득점권 타율 1위(0.308) 등을 기록한 바 있어 우선 레예스가 얼마만큼 KIA 타선을 봉쇄하느냐가 삼성의 반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은평청년영화제’ 서종현 집행위원장, “청년영화제, 한국영화 발전 위한 새로운 청사진 제시할 수 있을 것”

    ‘서울은평청년영화제’ 서종현 집행위원장, “청년영화제, 한국영화 발전 위한 새로운 청사진 제시할 수 있을 것”

    - 8월 31일~9월 2일, 롯데시네마 은평 ‘제2회 서울은평청년영화제’ 열려- 한국, 프랑스, 미국, 중국 비롯 전 세계 116개국, 4350편 작품 출품- 1천만 원 규모 제작지원작 ‘나만 아는 춤’ 등 32편 개봉, 6점 시상- 서종현 위원장 “청년의 목소리로 우리 사회에 보다 큰 울림을 선사하고, 새로운 변화 도출해 내길”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은평에서 열린 ‘제2회 서울은평청년영화제’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116개국, 4350편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1천만 원 규모의 제작지원작 ‘나만 아는 춤’ 등 32편을 개봉하고 황금날개상 수상작 ‘디-데이, 프라이데이’ 등 6점에 대해 1천만 원 상당의 시상을 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은평구와 사단법인 날개숲이 주최 및 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영화제로, 청년영화 활성화를 통해 청년 제작 독립영화 진흥에 기여하고, 미래 영화 산업을 주도할 영화인재 육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청년영화에 대한 대중적 접근성 확대를 비롯해 시민의 영화문화향유 증진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막 첫발을 뗀 소규모 영화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청년영화의 발전이 곧 한국영화의 발전이라는 신념 아래, 청년영화제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인 늦깎이 영화학도의 야심 찬 도전에서 비롯됐다. 대한민국 해군 중사로 전역 후, 현재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3학년에 재학하며 ‘서울은평청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사단법인 날개숲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종현 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서종현 위원장은 자신이 만든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상영관을 수소문하던 중, 영화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본격적으로 영화제 창립에 뛰어들게 되었다. 이에 서종현 위원장은 진빛남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와 김미현 고양특례시청 주무관 등 5인의 이사와 함께 뜻을 모아 영화제를 주관할 사단법인 날개숲을 설립한다. 모두 청년으로 구성된 이사진의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단 2회 만에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서울특별시의 공식 후원을 받는 영화제로 거듭나게 되었다. 서종현 위원장은 “우연히 영화제의 존재와 역할을 알게 되고, 나와 같은 청년 영화인들을 위한 영화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사하게도 은평구청에서 은평을 영화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청년영화제의 취지에 공감하여 예산을 마련해주셨고, ‘제1회 은평청년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님과 은평구청 사회적경제과 청년정책팀 직원분들, 은평구의회 의원님들, 그리고 서울시의회 의원님들과 서울특별시 창조산업과 직원분들 등 영화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주목할 것은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단순히 영화제의 개념을 넘어 영화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청년영화인 육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은평구 소재 주요 도서관에서 진행된 ‘2024 은평청년영화제 큐레이션: 청년의 시선’ 상영회를 통해 청년 영화인들의 작품을 지역 주민에게 깊숙이 다가가 소개할 기회를 제공했으며, 영화 제작의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필수적인 영화 제작 관련 지식 및 기술을 교육하는 ‘은평청년영화학교’을 운영하기도 했다. ‘은평청년영화학교’에서는 올해 20명의 1기 수료자를 배출했고, 4개의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화 교육을 마친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제작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은평청년영화제작동아리도 개설하였으며, 청년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사업 발굴과 청년 예술인 육성 및 지원 방안 마련, 기타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은평구와 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간의 업무협약(MOU)을 주도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서종현 집행위원장은 “청년영화인의 창의성과 열정은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예술을 창조할 수 있고, 청년영화는 오락을 넘어 사회 문제를 탐구하고 인간의 내면을 조명하는 강력한 매체다”라며 “즉 청년영화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며, 청년영화제는 한국 영화와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 걸음 앞서 제시하는 공간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서종현 집행위원장은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청년의 자유로운 표현과 독립적인 작업환경을 지지하고, 이를 통한 미학적 진보의 가능성과 청년이 그리는 한국 영화의 새로운 청사진을 모색하는 취지로 출발했다”라며 “진빛남, 김미현 이사님과 더불어 영화산업에서 큰 성취를 이루신 박태식, 지승학 평론가님과 심광진, 윤재호, 원창재 감독님, 지난해 수상자로 초청 드렸던 이지원, 정혜연, 최범규 감독님, 진성찬 배우님께서 청년영화제의 취지에 공감하여 영화제 집행위원으로서 든든히 함께 해주시고 있기 때문에, 서울은평청년영화제가 청년이 던지는 수많은 질문과 통찰로 우리 사회와 관객분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고 청년영화인 성장의 발판이 되는 마중물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포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업영화 신규 투자 편수는 20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개봉작 수가 가장 적었던 2021년 17편과 비슷한 수치로, 국내영화산업은 아직까지 코로나발(發)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 한국영화산업을 이끌어나갈 청년 영화인들을 위해 마련된 ‘서울은평청년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중장기적 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포토] 결심공판 출석하는 김혜경 씨

    [포토] 결심공판 출석하는 김혜경 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수행원 등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총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로 불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지난 7월 25일 결심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김 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었다. 이번이 사실상 두 번째 결심인 셈이다. 이후 재판부는 8월 13일 선고 공판을 진행하려다 하루 전인 12일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해 추가 심리를 진행해 왔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한 후 21일 뒤인 오는 11월 14일 선고 기일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고래힐 앞 횡단보도 신설 경찰청 심의 통과”

    김혜지 서울시의원 “고래힐 앞 횡단보도 신설 경찰청 심의 통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강동1)은 지난 23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아파트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가재울마을 쪽 횡단보도 설치가 서울경찰청의 규제사항 심의를 통과해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소개해 서울시의회에 안건 접수한 ‘강동구 아리수로길 버스정류장 및 횡단보도 신규 설치 요청에 관한 청원’(청원번호 11-19)은 고덕근린공원삼거리에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아파트와 가재울마을 쪽으로 연결되는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고덕 1단지와 2단지가 접하는 삼거리 아리수로에 버스정류소를 추가 설치하는 청원이다. 김 의원은 청원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심사에서 신속하게 통과되도록 통상 제안설명은 서면으로 제출하는데 교통위원회 회의장에 직접 참석해 상세히 설명했고, 동료 의원들의 동의를 구해 9월 9일 예비심사를 마쳤다. 이후 9월 11일 본회의 의결로 청원이 서울시에서 본격적으로 검토·추진되고 있다. 청원 중 우선 횡단보도 설치 건이 서울경찰청 심의를 거쳤으며 서울시의 횡단보도 실시설계 후 차도 공사와 신호기는 서울시 동부도로사업소가 공사를 하고 보도는 구청이 담당해 진행하게 된다. 김 의원은 “횡단보도가 추가 설치되면 대중교통 이용 동선이 최소화돼 주민 편의가 증진되고, 무단횡단 등의 안전 불안 요소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 효과에 대해 강조하며 “버스정류장 설치 건도 빠른 시간 내에 설치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 순천경찰서 전국 치안 성과 1위에도 시민들 ‘불신’만 높아

    순천경찰서 전국 치안 성과 1위에도 시민들 ‘불신’만 높아

    도심 대로변에서 걸어가던 10대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흉기로 목숨을 잃은 순천이 전국 최고 치안도시라는 평가에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21일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순천경찰서를 2024년 치안성과 우수관서 평가 결과 전국 259개 경찰서 가운데 1위로 선정해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순천경찰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한 노력, 안심 공동체 및 범죄 예방 플랫폼 구축 등 치안고객만족도와 체감안전도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경찰서 산하 조직에 문구 초안을 작성해 전달하면서 ‘경축 순천경찰서 전국 치안성과 1위 달성’이라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게첨해 했다. 이같은 사실에 시민들은 도심 도로변에서 10대 여성 A(18)양이 괴한에게 죽임을 당한 사건이 한달도 되지 않아 트라우마에 있는 상태에 순천경찰서가 전국 치안성과 1위라는 자축을 한 모습에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더해 시민들은 박대성 범행 직후 경찰이 순천경찰서와 지구대 등 경찰 57명을 투입하고도 검거에 실패하고, A양 살해 20분전에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라는 박대성 친형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직접 면담 조사를 한 사실에 치안력 부재를 느끼고 있다. 실제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3일 박대성을 살인·살인예비죄로 기소하면서 “박대성이 A양을 살해한 후 오전 1시 45분까지 1시간 동안 살인에 사용한 흉기를 소지한 채 B 주점과 C 노래방에 들러 업주들을 살해하려고 물색하고 다녔다”며 “추가 범행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범행 후 1.5㎞가량을 돌아다니던 박대성을 붙잡은 시민이 신고해 체포했다. 경찰 57명이 범죄 현장 1.5㎞ 안에 있던 박대성을 발견하지 못한데 이어 시민이 박대성의 양손을 잡고 신고해서야 체포하는 등 역량 부재를 여실히 드러낸 부분이다. 이같은 수사력 부실에도 순천경찰서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의 1년간 성과 평가를 거쳐 지난 8월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평가계획서에는 ‘평가 후부터 경찰의 날 수상 시까지 경찰의 명예와 품위를 손상시키는 의무 위반과 사고·사건 등이 발생한 관서나 개인은 제외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이 내용을 적용받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A양 사건은 포상이 결정된 다음에 생긴 상황으로 수사과정에서 경찰 잘못이나 문제가 나오지 않아 그대로 추진됐다”며 “청주 흥덕경찰서의 경우 높은 점수였지만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으로 심사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경찰청이 ‘묻지마 범죄’로 희생 당한 A양 사건에서 경찰의 대응에 큰 실망과 함께 치안 성과 1위라는 발표를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들이다. 시민들은 “박대성이 범행 후 혼자 2시간 동안 도심을 배회하는 동안 경찰은 행적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수사력 부족한 경찰들만의 잔치상을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수산물 살수록 기부금 쌓이네”… 롯데마트, ‘바다愛진심’ 프로젝트 4탄

    “수산물 살수록 기부금 쌓이네”… 롯데마트, ‘바다愛진심’ 프로젝트 4탄

    롯데마트가 소비자들과 함께 바다 사랑 기부를 실천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ESG 캠페인 ‘바다愛(애)진심’ 프로젝트 일환으로 수산물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 수산물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가 어촌의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에 기부되는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롯데마트는 조성된 기부금으로 어촌을 위한 생분해성 그물을 구매해 다가오는 연말 어촌 계원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촌의 지속 가능한 어업을 지원하고 해양 환경 보존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대표 행사 상품으로 지난 9일까지 ‘완도 전복’(12미)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25% 할인 혜택을 제공해 3450원에, ‘제주 갈치’(국산·32미·3마리)는 9900원에 판매했다. 또한 ‘번들 새우살 3종’(대·중·소 각 250gx2입)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40% 할인된 가격인 1만 1880원에 선보였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4월 ESG 캠페인 브랜드 바다愛진심을 론칭하고 바다를 주제로 한 ESG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첫 활동으로 지난 5월 바다식목일을 맞아 전북 군산 장자도 앞바다에서 해양 탄소 흡수원(블루카본)인 ‘잘피’ 식물 모종 4000주를 이식했다. 이어 7월에는 ‘어촌과의 상생’을 테마로 ‘완도전복주식회사’에 지속가능한 전복 양식을 위한 수온·용존산소 모니터링 시스템 장비를 지원했다. 8월에는 어린이 해양생태캠프를 개최하며 다양한 고객층과 해양 생태계 보전에 대한 소통을 진행해 왔다. 권영인 롯데마트·슈퍼 ESG팀 담당자는 “롯데마트는 바다愛진심 프로젝트를 시리즈로 선보이면서 해양 환경과 어촌 상생, 해양 보존 의식 고취 등 다양한 관점에서 ESG 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4탄으로 기획된 이번 기부 캠페인은 고객 참여형으로 기획된 만큼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수산물을 구매하면서 롯데마트가 함께하는 바다 사랑 활동에도 동참하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 창문 열지 말라 했는데…11년 함께한 반려묘 세상 떠났다[김유민의 노견일기]

    창문 열지 말라 했는데…11년 함께한 반려묘 세상 떠났다[김유민의 노견일기]

    구독자 9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청소업체 직원의 부주의로 11년을 함께한 반려묘를 잃게 됐다고 밝혔다. 유튜브 ‘다나나’는 지난 21일 ‘이젠 보내줘야 할 때’라는 영상을 공개했고, 이 영상은 200만회 가까이 조회됐다. 단(본명 김경은)은 11년 동안 함께했던 반려묘 ‘핀이’가 8월 12일 불의의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청소업체에 청소를 맡긴 단은 “신청서에 반려동물 체크칸이 있었다”며 “여기에 표시했기 때문에 동물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분이 오실 거라고 생각했고 그게 저희의 안일했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청소를 맡기고 출근했던 단은 퇴근 후 깜짝 놀랐다. 반려묘가 집 안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곧장 아파트 옥상부터 지하 주차장 등 단지 내를 전부 뒤졌지만 반려묘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단은 “청소를 맡겼던 업체에 연락했지만 상담 시간이 아니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직접 CCTV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방제실에서 반려묘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비원은 “(반려묘가) 화단에 죽어있더라”라면서 “자신이 직접 사체를 묻어주었다”고 말했다. 이후 단이 사체를 수습해 동물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반려묘는 추락사고를 당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추락사고는 청소업체 직원이 실수로 창문을 열어두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은 “오전 10시 거실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창문을 열지 말아 달라고 말을 드렸다”며 이어 “하나(본명 이하나)도 오후 2시에 나가며 창문 닫힌 것을 확인하고 출근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소 서비스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신청해 뒀다. 단은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 직원이 할 게 더 있다며 오후 5시 38분에 집을 나섰다”고 설명했다. 청소 업체 직원은 오후 5시쯤 거실 창과 방충망을 개방해 주방 매트를 털고 문을 바로 닫았으며, 블라인드를 내렸지만 그사이 반려묘가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은 “처음에는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다 보니 그냥 괴로워서 원망도, 현실 부정도 많이 했다. 업체를 믿은 안일했던 생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관문을 열면 1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반겨줬던 것처럼 그대로 변함없이 반겨줄 것 같다. 이제 없으니까 하나가 문을 잘 못 연다. 그 앞에서 들어오지를 못하더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날 청소 부른 거, 청소 부르는 날이면 최대한 집에서 업무를 보는데 3시간이면 괜찮겠지 하고 집을 비워서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많이 자책하고 있다”라며 “벌써 (사고 후) 두 달이 지났다. 지금은 핀이가 없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대로 우리는 살아야 하니까”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해에도 가사도우미를 부른 뒤 외출했다 돌아오니 키우던 고양이가 피투성이로 발견됐다는 사건이 있었다. 고양이 주인 A씨는 병원에 갈 일이 있어 청소업체 앱을 통해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요청했고, 가정에 반려묘가 있음을 고지했다. 그러면서 “고양이가 겁이많아 숨을 테지만 혹시라도 싫으시다면 ‘안돼!’라고 하면 다가오지 않고 도망갈 거다”라고 미리 안내했다. 볼일을 마치고 A씨가 돌아왔을 때 상황은 처참했다. 집 앞 계단에서부터 혈흔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A씨는 현관 앞에서 피투성이가 된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다. A씨의 반려묘였다. A씨는 반려묘들을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고 병원에서는 “이빨 빠짐, 손톱 빠짐, 뇌진탕, 폐 다침”등 소견을 냈다. A씨가 가사도우미에 연락을 취해 확인한 결과 가사도우미는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오니 뚱뚱한 도둑 고양이가 집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패서 쫓아냈다”고 말했다. A씨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자 가사도우미의 아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왜 어머니를 고소했냐. 집 주소를 알고 있으니 찾아가겠다’는 내용의 문자도 받았다. 즉답을 피하며 “가사도우미 업무 재교육을 진행하겠다”던 업체 측은 뒤늦게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규정이 없었다”며 환불과 치료비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전쟁 지지자는 설 자격 없다” 확고한 소신 밝힌 세계적 페스티벌

    “전쟁 지지자는 설 자격 없다” 확고한 소신 밝힌 세계적 페스티벌

    “전쟁을 지지하는 예술가는 저희 무대에 설 자격이 없습니다.” 세계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로 꼽히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내년 7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45일간의 개최를 확정한 가운데 자유와 평화를 위한 확고한 소신을 드러냈다. 내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홍보하기 위해 내한한 크리스티나 해머(56) 대표는 23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의 ‘국가예술가’ 칭호를 받은 예술가에게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성명을 통해 러시아 정부를 비판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자발적인 의사로 전쟁을 지지하는 예술가들의 참여를 금지하고 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역사를 보면 이런 조치를 이해할 수 있다. 이 페스티벌은 1차대전 직후인 1920년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 연출가 막스 라인하르트, 극작가 후고 폰 호프만슈탈,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이 합심해 ‘예술을 통한 인류애의 회복’을 취지로 시작했다. 전쟁으로 인류애가 무참히 짓밟히는 상황에서 전쟁을 지지하는 예술가를 허용할 수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해머 대표는 “1920년 시작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로 인해 서로 총을 겨눈 유럽인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면서 “인간성의 회복과 타자에 대한 이해, 문화적 연결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사명이자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인 보이콧은 아니다. 예술성을 갖춘 러시아의 작품, 전쟁에 동조하지 않거나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는 러시아 예술가들까지 막는 것은 역차별이기 때문이다. 해머 대표는 “러시아라는 이유로 러시아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지 않는 것도 공평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클래식 애호가들이라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행사로 꼽힌다. 작고 사랑스러운 도시에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모여 볼거리가 풍성하다. 페스티벌이 시작되기 전부터 잘츠부르크에는 대대적인 홍보 게시물을 볼 수 있기도 하다. 105회째를 맞는 내년 행사에는 전막 오페라 6개, 콘서트 오페라 3개, 연극 4개, 어린이 오페라 등 약 200회의 공연이 예정됐다. 해머 대표는 구체적인 작품명이나 초청 아티스트 명단, 한국인 참여 여부 등은 함구하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12월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다만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콘서트가 5회 예정된 사실은 밝혔다. 빈 필은 100년 동안 이 축제에서 오페라 2250회, 콘서트 800회를 연주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또 다른 매력은 세계적인 스타도 스타지만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무대라는 점이다. 해머 대표는 “스타 음악가를 부르는 게 아니라 스타를 만드는 곳”이라고 자부하며 2년마다 열리는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의 지난해 우승자 윤한결을 언급했다. 해머 대표는 “그는 올해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도 했는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오면 스타가 된다는 좋은 예”라고 소개했다.
  • 美 정부, 북한군 우크라 파병 처음으로 공식 인정

    美 정부, 북한군 우크라 파병 처음으로 공식 인정

    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북한군이 러시아를 위해 지상군을 파병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는 지난 9일 김용현 국방장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지상군을 파병했다고 말한 이후 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온 미국 정부가 최초로 북한군 파병을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그간 미국 뿐만 아니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역시, 북한군 파병 소식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북한과 러시아도 NCND를 고수해왔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일주일 간 유럽 순방에 나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공식 국명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어 약칭인 ‘DPRK’로 북한을 칭하면서 “러시아에 DPRK군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북한의 지상군 배치 의도가 정확히 무엇이고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에 대해 우리 분석가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공동 교전국이고, 러시아를 대신해 이 전쟁에 참여하려는 의도라면, 그것은 매우,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유럽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이 문제(북한군 파병)는 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곤경에 처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전쟁 장기화로 병력 수급난에 처한 러시아가 북한에 손을 내밀었다는 안보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오스틴 장관의 발언에 대해 NBC는 “이는 서방 동맹국을 뒤흔든 우크라이나 전쟁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파병됐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와 관련, “미국은 특정 정책 영역과 관련해 어떤 것을 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 전에 자체적인 프로세스와 자체적인 평가를 거쳐야 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수장인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정보국(GUR) 국장은 미국 출판사인 더워존(The War Zone)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이르면 23일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에 이곳을 침공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북한군 파병이 지난 6월 푸틴 방북 이후 체결된 북러조약상의 퀴드 프로 쿠오(서로가 가진 가치 있는 것을 주고 받는 대가 관계)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즉, 러시아는 북한이 국제 제재를 우회하여 현금을 제공하고,특히, 전술핵무기, 잠수함, 미사일 발사시스템 등 ‘세계 2위 군사대국’ 러시아의 축적된 군사기술 노하우를 이전하고, 북한은 러시아의 부족한 병력과 탄약, 미사일을 제공하는 관계라는 것이다. 지난 6월 체결된 북러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통해 확약된 ‘어느 한쪽이 적국의 침공을 받을 시 지체없이 상호 간 군사 지원’ 조항에 이러한 관계가 정확히 반영됐다고 그는 분석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4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군사 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북한군 파병설에 대한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 한국 등 동맹국들은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수백만 개의 포탄을 포함한 절실히 필요한 무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핵심 군사 기술을 대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모두 무기 이전을 부인하고 있다.
  • 제주대표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 대한민국예술축전 최우수상 쾌거

    제주대표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 대한민국예술축전 최우수상 쾌거

    2024 대한민국예술축전에서 제주대표로 본선에 출전한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김성훈 사진작가가 ‘한국사진협회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예술축전에서 제주대표로 본선에 출전한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가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김성훈 사진작가가 ‘한국사진협회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되는 곳에서 전통적으로 대한민국예술축전도 함께 개최되고 있으며 장르는 국악, 사진, 영화부문이다.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는 지난 8월에 대한민국예술축전 제주예선을 거쳐 국악부문 제주대표로 선정돼 ‘염원’을 주제로 참여를 했다. ‘염원’은 일반적으로 굿이라 불리는 한국의 토속신앙 의식에 쓰이는 무속음악을 국악과 서양음악의 콜라보를 통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깊이 있는 전통 소리와 웅장한 기악 연주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부문에서는 한국사진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부회장인 김 작가의 ‘물질준비’,‘물질 중’, ‘물질 마무리’ 작품을 출품해 영광을 안았다. 해녀들의 물질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물질전에 수경을 닦고 귀마개를 하면서 준비하는 과정, 무질 중에 숨을 참았다가 숨을 내쉬려고 나온 장면, 채취한 소라를 끌어내는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표현해냈다. 김선영 제주예총 회장은 “본선에 참가한 각 팀마다의 개성과 예술성을 표현하는 무대였다”며 “ 제주도 대표로 참여한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가 제주예술인의 자존감을 보여줘 최우수상 쾌거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될 2026년에 제주에서도 대한민국예술축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 “홍콩 이제 진짜 답 없다”…1900명 탈출 시도 ‘이들’마저 등 돌렸다

    “홍콩 이제 진짜 답 없다”…1900명 탈출 시도 ‘이들’마저 등 돌렸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900명의 홍콩 교사가 영국 학교 근무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약 800명이 승인받고 영국 학교로 떠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영국 정부에 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1887명의 홍콩 교사가 영국 학교 근무를 신청해 797명이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후 다수의 홍콩인이 이민을 떠나고 교사들의 사직이 이어진 가운데 남은 홍콩 교사들은 영국 학교로 떠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홍콩국가보안법은 홍콩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통제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홍콩의 민주주의를 억압할 목적으로 수립한 법률이다. 홍콩 시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결국 2020년 7월부터 시행됐다. 영국 정부는 이에 반발해 2021년 1월 31일 홍콩의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인에 대한 자국 이민 문호를 확대했다. BNO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영국에서 거주·노동이 가능하고 이후 시민권 신청이 허용된다. 이어 영국 정부는 2022년 12월 홍콩을 포함한 9개 사법권 출신 교육자들이 영국에서 교원 자격을 획득할 길을 열어줬다. 홍콩은 2021~2022학년도 초등학교 교사의 이직률이 8.9%, 중고등학교 교사의 이직률이 9.9%로 나란히 역대 최고를 기록한 후 교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해당 학년도 이전까지 예년의 평균 이직률은 초등·중고등학교 모두 5% 미만이었지만 국가보안법 제정 후 이직률이 크게 올랐다. 홍콩 교사들은 영국 학교로 옮길 경우 월급이 반토막이 되는 상황임에도 이를 감수했다. 홍콩에서 15년 이상 교편을 잡았고 2020년 영국으로 이주한 경제학 교사 에드가 위(가명)는 지난해 10월 영국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 현지 중고등학교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SCMP에 “홍콩의 공무원 월급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사는 홍콩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민을 선택할 경우 상당한 기회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에서는 월급이 7만홍콩달러(약 1200만원)이었으나 영국에서는 세전 월급이 3만홍콩달러(약 530만원) 미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급 삭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홍콩의 정치적 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딸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 국립순천대, 우즈베키스탄과 유학생 유치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립순천대, 우즈베키스탄과 유학생 유치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립순천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교육원과 우수 유학생 유치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가관은 지난 21일 업무 협약을 맺고 글로컬대학 3대 특화분야인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교류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문승태 국립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강신원 국제교류교육본부장, 이영웅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 교육원에서 이뤄졌다. 국립순천대와 타슈켄트 한국교육원 간의 협약은 지난 2017년에 시작됐다. 하지만 글로컬대학과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지정된 국립순천대와 러시아·중앙아시아 권역의 거점 한국교육원으로서 양 기관의 위상에 맞는 역할과 상호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새롭게 체결했다. 1992년에 개원한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은 전 세계 한국교육원 43개중에서도 연 교육인원 4400여명의 최대규모 재외교육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순천대와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은 수도 타슈켄트 지역을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현지 교육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과 지원 △현지 학교 학생들의 한국 연수프로그램 운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정보 교류, 홍보 및 행정적 지원 △전라남도 지역 고등학교의 교육 국제화를 위한 사업 추진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광주·전남권 최초로 글로컬대학에 지정된 국립순천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학생 2000명 유치와 글로컬대학의 맞춤형 교육과 함께 지자체·산업계와 협력해 유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 연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8월 부임한 이영웅 원장은 “교육부의 유학생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 지원을 위해 한국교육원에서도 우즈베키스탄 내 대학, 고등학교 대상의 홍보 강화 등 유학생 유치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승태 국립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순천대는 해외 유학생 유치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광역·기초 자치단체와 협력해 유학생의 학업·진로 설계까지 아우르는 지역 맞춤형 지원 방안을 준비해 왔다”며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우리 대학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13시간 기다린 후 여성 BJ 집 무단 침입한 남성 재판행

    13시간 기다린 후 여성 BJ 집 무단 침입한 남성 재판행

    전 연인이었던 20대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자택 앞에서 13시간을 기다리다, 문이 열리자 강제로 침입해 여성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박윤희)는 폭행 및 주거침입,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남성 이모씨를 21일 구속기소 했다. 이씨는 지난 8월 28일 피해자 A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A씨가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그를 밀치고 집 안까지 들어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연인 관계였던 이씨는 이전에도 A씨를 폭행하고 명예훼손 하는 등 교제 폭력을 일삼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씨의 침입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A씨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이씨가 집에 억지로 들어가려는 모습, 몸싸움의 결과로 현관문이 여러 번 여닫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제가 문을 열고 나올 때까지 (이씨가) 13시간 동안 집 앞에서 기다리다, 문이 열리는 순간 현관문 뒤에서 튀어나왔다”며 “집 안에서 끔찍한 일들을 당했다”고 했다.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제기’ 강혜경씨 23일 검찰 출석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제기’ 강혜경씨 23일 검찰 출석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 소환 조사를 받고자 변호사와 함께 창원지검에 출석했다. 강씨를 상대로 한 다섯 번째 소환 조사다. 조사를 받고자 청사로 들어가기 전 강씨는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강씨는 ‘명태균씨가 김 여사에게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주겠다고 한 것은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격려 차원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씨는 “성실히 조사받고 나오겠다”며 “대한민국 검사들을 믿기에 진실을 꼭 밝혀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명씨는 앞서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대통령도 김영선이 (공천이) 된다고 하대’라고 말한 자신 녹취록이 공개된 일을 두고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달리 강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때 미래한국연구소는 81번에 걸쳐 (당시 윤석열 후보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강씨는 “김 여사가 돈을 챙겨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견적서를 보냈는데, (서울로 갔던 명씨는) 돈은 안 받아왔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며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인 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씨 등 5명을 정치자금 지출과 관련해 수사 의뢰했다. 이후 세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검찰은 지난달 이들 자택·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창원의창 공천을 받아 당선된 지 두 달 만인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 경위 등을 살피고 있다. 공천 대가성으로 금품을 주고받은 지가 핵심이다. 검찰은 강씨가 명씨, 김 전 의원과 통화한 녹음파일 수천개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료가 방대해 분석이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창원지검은 최근 대검찰청과 부산지검 소속 검사 등 2명을 파견받았다. 정유미 창원지검장은 이달 17일 국정감사에서 정 지검장은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스크린해서 수사에 참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수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상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양한 의혹들을 전부 참고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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