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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실수’ 보령시 잇단 피소

    충남 보령시가 행정 실수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액젓 제조업체인 보령식품은 22일 보령시의 허가 지연으로 공장 증설 승인이 취소되는 바람에 60여억원의 손해를 입어 시에 손해배상 청구 통보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GS칼텍스가 2006년 11월 오천면 영보리 일대를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한 것보다 3개월 앞서 공장 승인 신청을 했으나 시가 산림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이에 회사는 이듬해 3월 충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 승소한 다음 승인을 받아 부지 조성 공사에 나섰으나 이곳이 산업단지로 지정되는 바람에 준공을 못 했다. 김재범 대표는 “시의 행정 처리 잘못으로 준공하지 못해 공장 부지가 아닌 산림으로 저평가되고, 액젓 등 부지 내 지장물이 불법이라 하여 GS칼텍스의 보상에서 제외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시가 이를 배상해주지 않으면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또 지난 12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으로부터 일조㈜에 6억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시가 행정 실수로 업체에 손해를 끼친 점이 일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일조는 2006년 말 보령시와 관창일반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2월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과 자동차업체들이 ‘악취와 폐수를 유발하는 환경오염 업체’라며 진정서를 내고, 뒤늦게 육계 가공업이 입주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 공사 중단과 계약 해지로 이어지자 지난해 8월 ‘우리 공장은 입주할 수 없는데도 시가 입주 계약과 건축 허가를 내줘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100억원의 손배소를 냈다. 보령시 관계자는 “관창산단 용도와 관련, ‘기타 제조업’을 금속 이외의 일반 제조업도 허용되는 것으로 달리 해석해 허가했다.”면서 “보령식품 건은 허가 시점에 행위 제한 고시와 겹쳐 지연되는 등 고려할 점이 있어 법원의 판단을 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제기구 유치보다 무상급식이 우선?

    ‘국제기구 유치가 우선인가, 무상급식이 우선인가.’ 인천시가 국제기구들을 입주시키기 위해 건설 중인 ‘아이타워’(I-Tower) 사업비를 시의회가 삭감한 뒤 무상급식 재원으로 활용하려 하자 시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인천시 산하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국제도시 내 2만 4000㎡ 부지에 1823억원을 들여 유엔 산하기관 등 각종 국제기구를 한자리에 모을 33층짜리 아이타워를 지난 8월 착공,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아이타워 입주가 예정된 유엔기구는 아·태정보통신교육원(APCICT),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ISDR) 및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동북아사무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 유엔기탁도서관, 도시방재연수원 등 6개다. 이들은 인천시가 최근 수년간 유치한 9개의 국제기구 가운데 일부로 현재 송도 미추홀타워, 갯벌타워 등에 산재돼 있다. 시는 이 기구들 외에도 앞으로 유치할 국제기구들을 아이타워에 입주시켜 효율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는 내년도 아이타워 건립예산 800억원 가운데 200억원가량을 삭감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삭감시킨 예산을 무상급식 예산으로 돌려 내년부터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인 무상급식을 초등학교 전학년으로 확대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측은 아이타워 건립비가 삭감되면 당초 예정대로 2012년 10월 준공이 불가능하게 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유엔환경계획(UNEP) 등의 지역사무소 유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아이타워 건립에 차질이 생기면 덩달아 유치일정이 틀어지는 것은 물론 국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된다고 강조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건설관리팀 관계자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다른 사업을 줄여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아이타워는 정상적으로 건립하는 게 합리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타워 건립예산이 삭감되더라도 시의회 계획대로 무상급식 예산으로 쓰기에는 난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아이타워 건립비는 인천경제청 도시개발사업 특별회계여서 이 예산이 깎여도 원칙적으로 시의 일반회계로 돌려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으로 전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의회 전용철 산업위원장은 “회계과목 간 차용 형태로 예산을 전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은 차후 실무 차원에서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광역시 최저 주택보급률 10% 올린다

    2020년까지 대전에 12만 5200가구의 주택이 지어진다. 대전시는 1단계(2011~2015년) 7만 5116호에 이어 2단계(2016~2020년) 5만 78호 등 모두 12만 5194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2020 주택종합계획’을 수립해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낮은 97.6%의 주택 보급률을 10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인당 주거 면적도 2015년 30㎡, 2020년 35㎡로 올리고 최저주거수준 미달 가구는 2010년 10%, 2015년 8%, 2020년 5%로 낮출 계획이다. 2001~2009년 대전에 공급된 주택은 11만호로 아파트가 84.8%(9만 3450호)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단독주택 10%(1만 974호), 다세대주택 4.4%(4800호), 연립주택 0.9%(953호)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주택난이 갈수록 심화돼 전세 가격 지수가 1990년 100에서 지난 8월 236.6으로 급증했고, 전세 가격 상승도 인천(272)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1990년대 공공임대주택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자가 5000가구를 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기임대주택과 우수하고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년 3월쯤 완료될 예정인 주택종합계획에 이런 점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파주 능가하는 LCD공단 조성”

    “파주 능가하는 LCD공단 조성”

    “파주 LCD공단을 능가하는 공업단지 조성으로 수년내 70만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원창묵(50) 강원 원주시장이 수도권과 인접한 부론면 일대에 대기업이 중심이 되는 330만㎡ 이상의 대단위 공단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조성은 원주시가 중심이 되고 대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리적 여건이 좋기 때문에 시에서 부지조성을 하고 대기업이 입주하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원 시장은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국내 대기업과 협의를 끝내고 어느 정도 공단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공단이 들어서면 주민들 숙원사업인 영동고속도로 부론인터체인지(IC) 개설도 쉽게 이뤄질 전망이다. 부론IC와 4~5분 거리에 공단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론면은 1시간 안에 서울로 이어지는 원주의 관문역할을 할 뿐아니라 사통팔달 중부 내륙의 최대 교통망을 품고 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은 물론 인천·시흥·안산 등 수도권 공단지역과 곧장 연결된다.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여주까지 조만간 전철이 개통되면 수도권에 편입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원 시장은 “임기중 공단조성을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주가 인접한 청주시보다 공단이 활성화되는 중견도시로 발돋움해 인구 70만명의 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지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부내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거미줄 같은 교통망 확보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원 시장은 서울 강남권~여주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전철을 원주까지 끌어오기 위해 적극 뛰고 있다. 그는 “전철을 원주까지 연장하면 6420억원의 추가비용이 소요되지만 원주를 중부내륙 거점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해야될 중요 핵심사업이다.”고 추진의지를 밝혔다. 지난 8월 말 국토해양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올해 말 철도산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국가철도망구축 2차 수정계획에 여주~원주(21.4㎞) 사업계획이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 덕소~원주와 원주~제천구, 원주~강릉 복선전철사업과 경기도 광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도 주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원 시장은 화훼단지와 종합레저단지 유치로 일자리를 늘리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전국 꽃의 40%를 생산하던 경기 하남 화훼단지의 대체부지를 원주 문막일대(100만㎡)에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최대 꽃 재배단지가 들어서면 꽃박람회 등을 개최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글 사진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지정 고시

    경북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배후에 들어설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포항시는 2015년까지 북구 흥해읍 용한·우목·곡강·죽천리 일원 부지 418만 3000㎡에 1조원을 들여 조성할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를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4일반산업단지는 신소재, 메커트로닉스, 조선 업종, 자동차 부품업체 등을 위한 산업시설(173만㎡)과 상업시설(45만 4000㎡), 단독 및 공동주택(47만㎡), 공원·녹지 및 문화교육시설(152만㎡)등이 들어서는 다기능 복합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시는 이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키로 하고 이달 말까지 사업 시행자 전국 공모에 들어간다. 하지만 시는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 등으로 사업 시행자 응모가 없을 경우 입주 예정기업을 모집, 산업용지를 미리 개발한 뒤 선택적으로 공급하거나 1·2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4일반산업단지는 내년 초 단계별 보상에 착수, 8월쯤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본격 부지 조성공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93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함께 2만 9000여명의 고용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를 잇는 영일만항 진입도로와 포항 국도 대체 우회도로, 영일만항을 잇는 철도 노선 등과 연계돼 수출입 물동량 수송에 최적인 산업단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4일반산업단지는 영일만항을 끼고 있어 철강 원자재 공급 및 수출입 물동량 수송에 큰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일만 산업단지는 이미 완공된 1·2일반산업단지(170만㎡)와 내년 완공 예정인 3일반산업단지(19만 7000㎡)에 이어, 4일반산업단지가 완공될 경우 모두 632만 9000㎡로 늘어나 포항 철강공단과 더불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정부대전청사 모바일서비스 짱!

    정부대전청사 모바일서비스 짱!

    ‘특허검색도 뚝딱, 중소기업 지원책 궁금증 즉시 해결….’ 정부대전청사 각 기관의 모바일 행정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단순 다운로드 개념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부 기관 가운데 스마트폰을 통한 행정 서비스에 있어서는 외청이 오히려 중앙부처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일 대전청사 입주기관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각종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담은 애플리케이션(앱) ‘기업마을’은 다운로드가 10월 현재 6만여건에 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마을은 기업들이 중소기업청의 지원책을 몰라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5월 아이폰, 7월 안드로이드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매일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질의·응답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타 기관 앱과 차별화된다. 또 타 부처 중소기업 정책을 문의하더라도 하루 이내에 반드시 응답해주도록 해 호평을 받고 있다. 8월 이후 질의·응답 건수가 200건을 넘어섰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1358건을 다운로드받았다. 추석 수해 때는 경기도에서 3건의 재해신고가 기업마을로 접수돼 즉각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특허청은 지난달 22일 스마트폰용 앱 ‘특허검색’과 ‘모바일 특허청’을 선보였다. 특허검색은 3700만여건(국내 특허정보 기준)에 달하는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도 1~2초면 검색 가능하다. 변리사와 기업의 연구개발(R&D) 담당자, 연구원 등은 선행특허 검색이 가능해 특허정보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객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업무를 우선적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은 국내 사용자가 많은 안드로이드폰 기반으로 출시한 데 이어 아이폰용 앱을 12월 중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특허 수수료 계산, 특허기네스 등 6종의 앱을 연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대식 정보기획국장은 “상표 출원 및 심사과정 등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출원관리 등 모바일 특허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100대 명산(아이폰)과 자연휴양림·수목원(안드로이드폰) 앱을 지난달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과 지도서비스 등 특화된 기능을 활용해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명산과 휴양림·수목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달 만에 9만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사람] 한만희 행복도시 건설청장

    [이사람] 한만희 행복도시 건설청장

    “세종시에 외국어고와 과학고 외에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해 공무원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겠습니다.” 지난 29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집무실에서 만난 한만희(54)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교육 인프라 구축과 완벽한 정주여건 조성을 세종시 연착륙의 ‘키워드로’ 꼽았다. 지난 8월 16일 취임한 한 청장은 공직생활 30년을 토지·주택·건설분야에 종사해온 자타가 공인하는 이 분야 전문가다. 설득과 대화를 중시하지만 업무에서는 뚝심을 발휘하는 ‘외유내강형’이다. 실제로 부드러운 인상과 달리 그에게서는 세종시를 ‘명품 도시’로 만들어내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유치원~고등학교 150개 이상 설립 한 청장은 “세종시는 기초가 잘돼 있어 소프트웨어를 꽉 채우는 일만 남았다.”면서 “국내 최고의 교육 수준을 갖춘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지방 이주 시 최대 걸림돌인 자녀 교육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겠다는 것이다. 현재 세종시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150개의 학교가 들어서지만 이외에 특목고 등을 유치해 세종시를 매력적인 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세종시는 지난 8월 정부 부처 이전기관이 고시되고 10월 25일 10개 경제부처가 입주할 1단계 2구역이 착공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행정 부처는 ‘9부2처2청1실2위원회’와 소속기관 20개 등 36개 기관으로 공무원 숫자만 1만 452명에 달한다. 2012년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등 12개 기관(4139명)이 내려오고 2013년 지식경제부 등 18개 기관(4116명), 2014년 국세청 등 6개 기관(2197명)이 옮겨온다. 중심행정타운은 국무총리실 등이 들어설 1단계 1구역만 3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을 뿐 수정안 논의를 거치면서 올스톱된 상태다. ●민간건설업체와 직접 협의 한 청장은 “약 8개월 정도 일정이 늦어졌지만 이전 계획에 맞춰 청사를 완공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면서 “수정안 논의기간 중에도 기반시설을 확충, 즉시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공공부문과 달리 민간부문의 공사진척이 더디다는 지적과 관련, 한 청장은 “민간업체 대표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들었고 수용 가능한 요구(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수정안 논란이 일단락된 만큼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세종시에서 택지를 분양받은 민간업체들은 땅값을 내지 않은 채 가격인하를 주장, 자칫 부처가 이전해도 세종시가 ‘암흑의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9~18일 세종시에서 첫마을 아파트를 분양한다. 그는 이어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비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통한 임대주택 건립과 원룸·오피스텔 공급 방안, 첫 마을 아파트 500가구를 관사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품도시건설 완벽하게 추진 고향이 세종시 인근(충남 청양)인 한 청장은 “대전을 배후도시로 대덕·연기·오송과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세종시 하나로는 안 되고 하나의 도시권으로 움직여야 같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세종시는 2015년 15만명, 사업이 마무리되는 2030년 50만명이 거주하게 될 도시로 이제 막 점화된 상황”이라며 “세계적인 명품 도시 건설을 위해 1460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 연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약력 << ▲1956년 충남 청양 ▲대전고·연세대 경영학과 ▲행시 23회 ▲건설교통부 토지·주택·건설경제과장 ▲국토해양부 혁신정책조정관·국토정책국장·주택토지실장
  • [성장률 둔화 현실화되나] 567조 은행탈출 러시… 어디로

    [성장률 둔화 현실화되나] 567조 은행탈출 러시… 어디로

    경기가 둔화되고 마이너스 금리가 현실화하면서 재테크에 비상이 걸렸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떠도는 국내 부동자금만 567조원을 웃돈다. 은행을 탈출한 돈의 쏠림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투자의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강조한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은행수신 잔액은 1041조 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 3000억원 줄었다. 지난 8월에도 3조 5000억원이 은행을 빠져나갔다. 또 9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달보다 1조 3000억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주식과 부동산시장으로 돈이 쏠리는 조짐이다. 투자 대기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지난 28일 현재 14조 6067억원으로 지난달 30일(13조 8152억원)보다 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도 반전의 기미가 보인다. 9월 주택담보대출은 신규아파트 입주 물량과 중도금 대출 등으로 전월 대비 2조 7000원 늘었다. 리스크(위험)가 커보여도 주식과 부동산시장이 대안이라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돈이 쏠릴 경우 거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가뜩이나 외국인 자금으로 거품이 낀 주식시장과 제자리를 찾아가는 부동산시장을 다시 유동성으로 부양하면 이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최석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대처하는 법으로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기대수익률을 낮춰 잡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배분하라는 것이다. 한상언 신한은행 PB고객부 팀장은 “우리나라 주가지수 연 평균 상승률이 10%가량이니 주식과 예금을 반반씩 할 경우 세후 6%가량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조언했다.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되 월 투자금액은 줄이고, 투자 기간을 늘리라는 조언도 나온다. 정상영 하나은행 선릉역 골드클럽 PB팀장은 “수익률을 높이고 리스크는 줄이는 방법으로 국내 우량주 중심의 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김민희기자 golders@seoul.co.kr
  • 도시공동화 우려로 집값 최대2억 하락

    과천지역 집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지역 공동화에 대한 우려로 연초보다 많게는 2억원이나 떨어진 곳도 있다. 교육과학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대안이 나왔지만 별 소용이 없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과천시 일대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동향은 1월에 3.3㎡당 3102만원에서 9월 현재 2921만원으로 100만원 안팎 떨어졌다. 올 들어 집값 하락을 보인 수도권 주요 신도시 가운데서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 5월 과천지역 4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이 통과됐지만 집값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빠른 속도로 재건축이 추진되는 원문동 주공 2단지 59㎡는 올 초만 해도 8억 5000만원 안팎에서 실거래됐다. 그러나 지금은 1억 5000만원 떨어진 7억원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인근 부림동 주공8단지 89㎡는 올 초 7억 8000만원 안팎에서 1억원 이상 빠진 6억 5000만원 수준에서 매물이 나오지만 매수 문의는 찾아볼 수 없다. 과천지역 집값 급락 현상은 재건축 단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새 아파트의 하락폭도 점점 커지고 있다. 중앙동 래미안에코펠(옛 주공11단지) 155㎡는 연초 매매가가 17억원 이상이었지만 현재는 15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2008년 8월 입주한 래미안슈르(옛 주공 3단지)도 85㎡가 연초 6억 7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현재 5억 3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K공인중개사무소 김모씨는 “과천이 교육·편의 인프라는 다소 미비하지만 공무원 등 중산층 이상의 안정적 주거 배후지로서 프리미엄이 보장돼 왔는데 프리미엄 자체가 청사 이전으로 사라진다면 집값이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종합청사가 빠져나간 후에 뭔가 해보겠다는 막연한 선심성 정책만 내놓지 말고 먼저 고도제한을 풀어 인구가 늘어날 수 있는 도시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이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한 아파트에 ‘넌 관악구·난 동작구’

    강민아(6·관악구 보라매동) 어린이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다. 같은 주상복합단지 건물에 사는 동네 친구가 “우리 집은 (동작구) 신대방동이야.”라고 우겼기 때문이다. 20일 동작구와 관악구에 따르면 보라매 우성·우성 캐릭터·해태 보라매·롯데복합단지등 4개 대형건물은 관할 구청이 동작구와 관악구로 나뉘는 별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체 933가구 가운데 471가구는 동작구 신대방 2동으로, 462가구는 관악구 보라매동으로 관할 행정구역이 나뉜다. 이 같은 기현상은 타운이 형성된 1995~2000년 사이에 건축 관련 민원 등이 자치구 소관으로 넘어가면서 불거졌다. 경계 그대로 선을 긋는다면 한 집안까지도 쪼개져 주소지를 달리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일어날 게 뻔했다. 자치구간 경계를 그대로 둔 채 관할 행정구역만 자치구별 건물의 대지면적 비율에 따라 분할했다. 가능한 한 실제 대지면적 비율에 맞도록 조정하다 보니 같은 건물인데도 앞집과 옆집은 물론 위층, 아래층 주민끼리 다른 자치구에 속하는 기현상도 수두룩했다. 같은 생활권에 있으면서도 행정구역이 달라 우여곡절이 적지 않다. 같은 아파트 같은 층 거주자라도 한집은 쓰레기수거를 월요일에 하고 다른 집은 목요일에 하는 식이다. 전화기 고장신고 접수 등 자치구에서 다루지 않는 업무는 어디로 신청해야 하는지도 헷갈리기 십상이다. 주상복합단지에 입주한 한 업주는 “같은 자리에서 가게를 넓혔는데 관할 자치구가 바뀌었다고 해 사업자 등록을 다시 하는 일도 많다.”고 귀띔했다. 다행히 구청 청소업무의 경우 두 자치구에서 행정구역과 관계없이 처리하고 있다. 동작구 관계자는 “서로 어려운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그런지 큰 분쟁은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와 두 자치구는 2000년 8월 시 행정국, 부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물을 대지가 많은 자치구로 편입시킨다는 데 모처럼 의견을 모았다. 보라매 우성과 우성 캐릭터는 동작구로, 해태 보라매와 롯데복합은 관악구로 편입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을 가진 주민 투표에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갑자기 다른 생활권으로 바뀌는 것을 주민들이 싫어해서다. 백호 시행정과장은 “경계 조정은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현행법상 강제조정을 할 수 없는 터여서 해당 자치구들이 합의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유종필 관악구청장과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두 자치단체장이 주민들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어떤 지혜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개성공단 생산액 5개월만에 증가

    개성공단 생산액이 지난 3월 말 천안함 사태 이후 5개월 만에 증가했다. 18일 통일부가 밝힌 ‘개성공단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총생산액은 2690만 달러로, 전달 2641만 달러에 비해 49만 달러(1.9%) 늘었다. 총생산액은 지난 3월 3078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4월 2813만 달러, 5월 2779만 달러, 6월 2645만 달러, 7월 2641만 달러 등 천안함 사건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8월 생산액은 지난해 같은 달 2096만 달러와 비교해 28.3% 증가한 수치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50~60%가 의류·봉제 업종임을 고려할 때 추동상품 주문 증가에 따른 생산액 증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파트 집단대출 연체율 심상찮다

    아파트 집단대출 연체율 심상찮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를 상대로 중도비나 입주 잔금 대출을 해주는 집단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도금 대출이자를 대신 내주던 시공사들이 한계에 부닥치거나 분양자들이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입주를 못하고 있는 것이 큰 원인으로,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우려다. 18일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3분기 아파트 집단대출 평균 연체율은 0.38%(잠정치)로 나타났다. 2분기 0.25%에 비하면 52%나 늘어났다. A은행은 3분기 집단대출 연체율이 2분기에 비해 133%나 증가하기도 하는 등 5개 은행 모두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특히 전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여전히 상승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0.53%)에 비해 21% 높아졌다. 요즘 아파트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동산 시장에 ‘돈줄’이 말랐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2007년 ‘밀어내기 분양 열풍’ 이후 3년의 거치기간이 끝난 뒤 잔금을 내지 못해 입주가 대거 지연되는 부동산 시장의 상황 때문에 연체율이 올랐다는 것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막판에 투기광풍이 불었던 2007년 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분양을 했는데 그때 중도금 이자 후불제나 중도금 무이자 같은 파격적 조건을 내걸었다.”면서 “이 조건을 보고 묻지 마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거치 기간이 끝나가는 요즘 이자를 갚지 못해 연체율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B은행 개인여신 담당자도 “집단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대개 기존 아파트를 좀 더 넓은 평수로 옮기려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기존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입주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가처분소득마저 줄어들어 이자를 낼 여력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7년 밀어내기 분양으로 인한 아파트 물량이 지금도 시장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연간 입주물량은 지난해 28만 2000가구에서 올해 29만 9000가구로 증가했다. 내년과 2012년에도 각각 18만 8000가구와 10만 9000가구 등이 입주 대기 물량으로 나와 있다. 이렇게 되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 연체율도 상승세를 이어 갈 공산이 크지만 담당자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C은행 개인여신 담당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는 지난해부터 이어졌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현상이 아니다.”라면서 “연체율이 1%대 아래로 아직은 (리스크 관리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 줄어 2009년 9월(-1조 8000억원)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저축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은 지난 7월 1조 8000억원에서 8월 2조 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김경두·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주택담보대출·회사채 발행 늘어

    주택담보대출·회사채 발행 늘어

    가계는 주택담보대출을 늘리고, 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76조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7000억원 순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월 3000억원 감소에서 순증으로 다시 돌아선 것이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2조 7000억원이 늘어 8월(1조 7000억원)과 7월(2조 4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컸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면서 9월 말 가계 대출 잔액도 마이너스통장의 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1조 3000억원이 늘어난 421조 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한은 측은 신규 아파트의 입주물량 확대와 중도금 대출 증가 등의 ‘집단 대출’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기 한은 통화금융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를 DTI 규제 완화로 보기엔 좀 이른 것 같다.”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채권금리가 줄곧 떨어지면서 기업들도 은행 대출 대신 회사채 발행을 선호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 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월 평균 3조 4770억원으로 2001년부터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6월까지 월 평균 발행금액(1조 7530억원)의 2배가량 된다.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발행된 회사채만 77조 936억원으로 3년 전인 2007년(36조 7134억원)보다 곱절 많다. 최근엔 설비투자 목적의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들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기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년간 월 평균 9~9.5% 정도였지만 올 2분기엔 10.22%로 급등했다. 김민정 대우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저금리로 회사채 발행 여건이 기업에 유리하고 은행들이 예대율 규제로 대출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회사채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정서린기자 golders@seoul.co.kr
  • 경기 개발지구 탈·불법 부동산투기 극성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경기지역 각종 개발사업지구 내에서 정부 및 지자체 등에 적발된 불법·탈법 부동산 투기행위가 88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강기정(민주당) 의원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이 기간 모두 1080건의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 행위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82.2%인 888건이 경기지역에서 적발됐다. 보금자리 지구 289건, 신도시 조성지역 7건, 토지거래허가 위반 311건, 그린벨트 내 불법시설물 설치 281건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 3월에는 수원지검 수사에서 동탄2 신도시 보상금을 노린 투기사범 98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또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LH로부터 보상금을 중복 수령한 경기도 거주자도 41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H가 정부의 부동산 투기대책의 하나로 관리하고 있는 ‘수도권 등 주요 사업지구 보상금 반복수령자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로, 이 기간 전국 보상금 중복수령자 445명의 94%에 해당하는 것이다. 강 의원은 “행정력을 동원해 부동산 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나 투기꾼들의 불법·탈법 행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 투기행위가 확산될 경우 부동산시장 교란 및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강력한 대책 수립 및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이날 국감에서 경기도내 9개 자치단체가 법령에도 근거없는 기반시설 설치비용 2조원을 LH로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지자체의 기반시설 설치요구는 신도시 지역이 51개 시설에 1조 7000여억원, 택지개발지구가 9개 시설 2800여억원이다. 지자체별 요구 건수는 경기도 1건(광교신도시~삼막곡간 도로 건설비 184억원), 화성시 11건(동서간선도로 용지비 등 7433억원), 파주시 10건(하수종말처리시설비용 분담 등 2180억원) 등이다. 강 의원은 “지자체들의 이 같은 무리한 기반시설 설치요구가 입주자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LH 재정난 가중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민임대주택 보증금 지원 경남도 조례시행규칙 공포

    경남도는 12일 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 확보와 주거수준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에 국민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지난 상반기에 저소득계층 임대보증금 지원조례를 제정·공포한 데 이어 세부적인 시행 기준을 담은 조례시행 규칙을 지난달 30일 제정·공포했다. 임대보증금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최저 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 가구다. 이에 해당하는 무주택 가구가 한국토지주택공사나 경남개발공사가 건설해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에 새로 입주할 때 계약금을 제외하고 2000만원 이내에서 최대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기초생활수급자는 6만 3000여 가구(8월 말 집계)로 이 가운데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주택에 살고 있는 가구는 1만 8000여 가구다. 이 가운데 8900여 가구가 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재개발·재건축 불편한 진실] (상)개발이익 수조원이 새고 있다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대다수 재개발·재건축 지역 개발이익을 조합원들이 부당하게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 부지에 포함된 도로와 공원 등 공유지에 대한 임대료를 내야 하는데도 무상으로 빌려 쓰는 것이다. 이렇게 ‘번지를 잘못 찾은’ 개발이익만 조(兆) 단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행자가 사업 부지에 포함된 공유지를 독점 사용하려면 임대료 성격의 사용료나 점용료, 대부료를 내야 한다. 공사용 가림막 설치 등이 독점 사용 기준인 만큼 공사 기간에 임대료 부과·납부가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8월 이러한 내용으로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관리·처분 기준’이 바뀌었지만, 지금까지 임대료를 부과·납부한 사례는 없다. 다만 재개발·재건축 추진의 근거가 되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하 도정법)은 사업 과정에서 부과되는 수수료 등을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의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2008년 서울시 등에 질의회신한 문서에서 “공유지에 대한 사용료나 대부료는 ‘수수료 등’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도정법이 시행된 2003년 7월 이후 사업 허가(사업시행인가)가 난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서울시내에서만 216곳 1410만 4373㎡이다. 이 중 지방자치단체가 조합 측에 공원과 도로 등에 대한 임대료를 부과한 사례는 2008년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단지 3곳(35만 3399㎡)에 불과하다. 3곳 부과액이 650억여원에 이른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 관계자는 “도정법 시행 이전에 존재하던 임대료 면제 규정이 사라졌지만, 관행으로 자리 잡은 탓”이라면서 “임대료를 제대로 부과했다면 전국적으로 조 단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가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개발이익 챙기기’를 눈감아 준 셈이다.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재개발·재건축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9월 말 현재 서울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해 사전절차를 밟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모두 637곳 3037만 5319㎡에 이른다. 이 사안은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다. 입주 30여년 안팎에 다다른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5곳)를 비롯해 전국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서울 구로·개봉 등 전셋값 10개월째 ‘제자리’

    [부동산 라운지] 서울 구로·개봉 등 전셋값 10개월째 ‘제자리’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세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셋값이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익형 오피스텔과 상가 투자에 대해서는 속속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개봉동, 인천 검단신도시 등 일부 지역 전셋값은 최장 10개월째 변동이 없다. 이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교통과 편의시설은 좋지만 학군 수요가 없다거나 주거 환경이 다소 떨어지는 지역, 혹은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돼 전세난이 비교적 덜한 곳”이라고 전했다. 구로동과 개봉동 일대는 1~2인 가구 등 소형주택 수요층이 많은 곳으로, 상대적으로 3인 가구 이상이 찾는 85㎡ 이상은 전셋값 변동이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이곳의 132~148㎡ 아파트 전셋값은 수개월째 2억 1000만~2억 7000만원 선으로 이어져왔다. 100㎡ 이하 아파트 전셋값과도 불과 2000만~3000만원 차이다. 한편 주택 시장이 극심한 정체를 겪으면서 임대용 오피스텔과 상가 등에도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그동안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이들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이 인기를 얻었지만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해 3월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1월 6.05%에서 8월 5.72%까지 떨어졌다. 특히 강남권 임대수익률은 5.63% 수준까지 낮아졌다. 임대료가 제자리걸음인 상가주택도 마찬가지다.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공실이 빈번하다는 단점도 지녔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은 자칫 고위험을 떠안고도 은행 이자 수준의 수익만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을숙도대교 통행료 인하” 지역주민 서명운동 돌입

    부산 을숙도대교의 유료통행이 시행된 지 8개월 만에 또다시 통행료 논란이 일고 있다. 주 이용자인 서부산 인근 주민과 녹산공단 입주업체 등의 통행료 인하 민원이 잇따르고 차량 통행량도 예상보다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4일 부산 사하구에 따르면 민주당 조경태(부산사하을) 의원과 지역주민들은 지난 2일 ‘을숙도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행료 인하 1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을숙도대교 통행료를 소형차(1400원) 기준 50% 수준인 700원 선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하며 을숙도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범시민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조의원은 “을숙도대교를 이용하는 서부산 주민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비싼 통행료 때문에 통행량이 줄면서 낙동강하구둑 부근의 교통체증이 유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하루 평균 1만 6900대의 차량이 을숙도대교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개통 첫해 계획통행량인 4만 4894대의 37.6%로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다. 시는 명지주거단지 조성이 완료되고 연말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차량 통행이 다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 민원을 고려해 평일 출퇴근 시간대 하이패스 이용차량에 한해 29% 할인을 해주고 있다.”면서 “요금산정 시 공청회 등을 통해 통행료가 책정됐다.”고 말했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75호광장에서 사하구 신평동 66호광장을 연결하는 길이 5.2㎞(왕복 6차로) 도로인 을숙도대교는 4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해 10월30일 완공과 함께 임시개통됐으며, 지난 2월1일부터 유료로 전환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현대엠코 ‘상도 애스톤파크’ 분양

    현대엠코가 서울 상도동 일대에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조감도) 88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12~20층 16개 동 규모다. 분양 중인 상도 엠코타운 1559가구와 함께 추후 2441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애스톤파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은 59㎡ 22가구, 84㎡ 65가구, 120㎡ 218가구 등 모두 305가구다. 1일 한강로에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입주는 2013년 8월 예정. (02) 749-3000.
  •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급매물에도 거래 뜸해… 백약이 무효”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급매물에도 거래 뜸해… 백약이 무효”

    8·29 부동산 대책은 시장과 수요자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평가됐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나 양도세·취등록세 감면 연장 등은 기획재정부 측의 반대가 거세 발표문에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사전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대책이 나온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약발’이 듣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집값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24일 “집을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인데 미래 주택가격이 하락한다면 굳이 서둘러 구매하지 않고 구매 시기를 연기하려고 한다.”면서 “8·29 대책이 효과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수요억제책은 한번만으로도 효과가 크지만, 수요 진작책은 한번으로 되지 않는다. 여러 차례 누적이 돼야 비로소 정책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연구원장은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5%로 예상하지만 가처분소득은 늘지 않아 수요 기반이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완전히 회복이 안 된 상황에서 수요 진작책 하나로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진단했다. DTI 규제 완화도 실질적으로 대출을 확대해 거래를 일으키게 하는 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DTI 규제는 완화됐지만 하반기 금리가 오르면 이자만 늘어날 뿐인데 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규제 완화는 의미가 없었다.”면서 “가격 상승기 때는 아파트의 가치보다 가격이 높아도 무리해서 사려고 하지만, 하락기 때는 가치보다 가격이 낮아도 매우 보수적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실제 거래의 동맥경화가 심한 곳은 수도권의 중대형 아파트가 대부분인데 8·29 대책의 세제혜택은 85㎡ 이하의 국민주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김 전무는 이어 “올해 경기·인천 입주 물량의 40%가 85㎡ 초과의 중대형 아파트다. 정부 정책도 지역에 따라 분별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8·29 대책의 효과를 확인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8·29 대책은 시기적으로 8월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연이어 있어서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면서 “성장률이 좋아졌다는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장 상황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8·29 대책 자체가 긴급 처방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가을 이사철과 내년 봄 신학기 수요를 앞두고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고 숨통을 틔우는 정도의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치솟고 있는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정 팀장은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면 빠르면 12월쯤 전세보다는 차라리 집을 사자는 수요가 생겨날 수 있다.”면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가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소장은 그러나 “현재 전셋값이 오르는 이유는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데 전셋값이 오른다고 집을 사는 수요는 생기기 어렵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김 원장도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이 서울의 경우 40%대인데,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려면 이 비율이 50%는 넘어야 한다. 그러려면 전셋값이 15~20% 올라야 한다.”면서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김 전무는 “이번 대책은 매수자가 구매 의사로 전환하기에는 시장의 가격 조정효과가 크지 않았다. 수요가 많은 서울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수도권 외곽의 대형 아파트는 가격이 떨어져도 찾는 사람이 없어 지역 간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가격 상승 기대감보다는 매도자가 매수자와 가격 접점을 찾아 매매를 시도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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