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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장기 전세’ 등장… 시세보다 최대 2억 올려

    ‘8년 장기 전세’ 등장… 시세보다 최대 2억 올려

    전월세 갱신제 발표 후 매물 호가 껑충 “114㎡ 2년 5억대… 4년 계약하면 6억” 임대사업 8년간 5% 제한도 이달 시행2일 서울 강동구 신축 대단지 ‘고덕그라시움’ 인근의 A공인중개사 사무실. 한 직원은 “114㎡(34평)는 2년 기준 5억~5억 6000만원인데, 4년 장기 전세로 계약하면 6억원”이라면서 “조만간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갱신제)이 적용되면 4년간 집이 묶이는 집주인들이 손해를 안 보려고 첫 계약 시 한 번에 올려 받을 것이고, ‘분양가 상한제(분상제)’까지 맞물려 전셋값이 폭등할 전망이라 차라리 지금 이 가격으로 들어가는 게 훨씬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전월세 갱신제를 발표한 이후 오히려 이 규제를 피해 시세보다 최대 2억원이나 비싼 장기 전세(계약기간 4년 이상)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 1일 발표된 분상제 소식에 서울 인기 지역에선 전셋값을 더 올리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실제 입주가 한창인 고덕그라시움의 경우 4년짜리 전세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B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도 “59㎡(24평) 매물은 4년부터 6년, 8년까지 다양하게 나왔는데 8년으로 계약하면 6억원”이라면서 “분양가 상한제로 수익이 줄어든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을 줄이고, 장기 임대사업자가 8년간 5% 이상 임대료를 못 올리게 하는 제도까지 이달 시행되면 전셋값은 연내까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고덕그라시움 59㎡의 전세보증금이 2년 기준 4억~4억 5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장기 전세는 무려 2억원이나 높다. 서울 마포의 한 부동산 중개소는 “분상제 발표가 난 직후 전셋값을 더 올리겠다는 집주인도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전월세 갱신제는 인위적으로 임대차 기간과 가격을 통제하는 만큼 결국 시장에 ‘이중가격’이라는 왜곡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면서 “결국 임대인이 손실회피와 수익을 위해 임대료를 올리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분양가 상한제로 전셋값이 더 뛸 수 있는데도 정부가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서울 주택공급 우려에 대한 지적이 일자 지난 8월 참고자료를 내고 “2019~2022년 연간 평균 4만 3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실과 함께 국토부에 ‘4만 3000가구 공급에 대한 산정 방식’ 등 근거 자료를 요청하자 국토부는 “올해 건설사 등이 내놓은 분양계획 물량을 단순 배분한 추정치”라며 “재건축,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에다 임대, 분양까지 죄다 포함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 등 정비 사업은 인허가부터 조합 의견 수렴, 철거·준공 과정에서 변수와 난관이 너무 많아 입주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언제 바뀔지 모르는 ‘계획 물량’이 아니라 과거 5년치의 ‘실제 공급물량’을 계산하는 식으로 현실적인 잠정치를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훈 의원도 “임대와 분양 등 정확한 수치도 없이 단순한 장밋빛 계획으로 정책을 만들면 부작용이 크다”고 비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불티’ 나게 주인 찾아가는 사송신도시 용지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주택·상업용지 등의 판매 결과를 보면 건설업계가 신도시의 택지지구에 대한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이른바 제 2의 부산 센텀으로 주목 받는 경남 양산에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송신도시 용지 분양에 146대 1의 입찰 경쟁이 펼쳐지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등 조성 사업이 순항 중이다. 사송신도시 내에 교통과 교육 등 호재들이 가시화되고, 메이저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 고시된 사송신도시 내 B-2블록 공동주택용지 1개 필지 분양에 높은 경쟁 열기가 나타났다. 3만여㎡ 면적에 공급 예정가격이 424억 9,840만원인 B-2블록은 입찰 접수 건수가 146건에 달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 부지는 전용 60~85㎡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주택용지로 사송신도시 내 첫 분양으로 관심이 높았던 ‘사송 더샵 데시앙’ 바로 옆에 위치한 부지이기도 하다. 이전 상업용지 분양의 인기도 뜨거웠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양산 사송신도시의 일반상업용지는 36개 필지를 분양해 100% 분양이 완료되며 뜨거운 선점 열기가 이어진 바 있다. 일반상업용지 6-1 필지의 낙찰가율은 최고가 낙찰인 235%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사송신도시 내 용지 분양은 거의 막바지에 달하면서 거의 다 주인을 찾아간 상황이다. 단독주택부지및 점포겸용주택, 상업용지 등 대부분 주인이 있고, 공동주택용지는 이제 C-2블록 1개 필지만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송신도시의 용지 공급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이유는 사송신도시 조성사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송신도시는 이전의 신도시와는 다르게 완성형 신도시로 조성되면서 자족시설이 강화되고 조기에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등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은 물론 교육, 자족시설, 주거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들이 속속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교통 호재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사송신도시는 지리적으로도 부산 노포동 인근 경계에 맞닿은 지역에 조성돼 부산 출퇴근이 쉽고 부산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부산 노포~양산 간 양산도시철도(11.4㎞)가 개통되면 부산으로 1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부산 앞 새도시’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사송신도시에는 전체 7개 역사 중 2개인 사송역(예정)과 내송역(예정)이 들어서 일대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또 지방도 1077호선, 국도 7호선, 국도 35호선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보유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에는 곧바로 진∙출입할 수 있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 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일대 도로교통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새 IC가 설치되면 이동이 한결 편리해지는 데다 부산외곽순환도로와 중앙·남해·부산대구 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구축된다. 또 ‘KTX 노포역 중간역사’ 신설 및 울산-양산간 광역철도 구축사업 추진 등 교통 호재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KTX 노포역 설치는 물론 울산-양산간 광역철도 구축사업이 진행되면 향후 부울경 지역공동체가 더욱 공고히 되면서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 14일에는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신도시 내에 주차장 용지를 미리 매입해 주차난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도 발표하면서 더욱 관심이 뜨겁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주차장 용지를 매입해 전체 주차면 250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물금신도시나 석산신도시 등이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겪은 것을 고려해 사전에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교통은 물론 주차문제까지 사전에 해결하는 등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서면서 이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시설 조성사업도 순항 중이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재정계획심의위원회의 자체 재정투자 심사를 통해 양산시 사송신도시에 (가칭)사송1초등학교(360억원)와 (가칭)사송1유치원(공립 단설, 15학급)을 신설(179억원)하는 건이 심사에 통과됐다. 신도시 조성 사업에서 종종 학교 건립이 늦어지면서 입주민들과 해당 자녀들이 상당히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송신도시는 사전에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육시설들의 조성이 착착 진행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특히 사송신도시 내 공립 단설유치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독립 건물을 사용하는 단설 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와 같은 건물을 이용하는 병설 유치원보다 교육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는 점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실시간 교통 제어 생활방범 스마트가로등, 공공와이파이 등 스마트시티의 주요 기술을 도입해, 사송신도시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마트한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송신도시 활성화와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신설된 자족시설 부지는 늘어났다. 이전 신도시들에서는 자족기능이 없어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사송신도시는 자족기능을 강화해 제 2의 센텀과 같은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자족시설 부지는 당초 16만5,338㎡에서 18만2,772㎡로 증가했다. 자족시설은 주거 기능에 상업적 기능을 보완한 준주거지역으로, 이 부지에는 도시형 공장을 비롯해 호텔, 전시장,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다. 사송신도시 자족시설용지에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연구∙공연 벤처기업 직접시설, 소프트웨어 지능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송신도시 내에는 행정·문화·복지·체육 등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대규모 복합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복합커뮤니티시설은 전국적으로 세종시와 내포신도시 등에서 추진 중인 시설로 경남지역에는 최초로 조성되는 시설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550억원을 들여 동면 사송신도시 내 1만,5000㎡ 부지에 연면적 1만4,000㎡ 규모의 복합커뮤니티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커뮤니티에는 3,000㎡의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4,020㎡의 국민체육센터, 3,000㎡의 생활문화센터, 1,800㎡의 행정복지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친환경 신도시 조성 사업도 관심이 높은 이유다. 사송신도시의 중심으로 위치한 다방천을 특화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여가 및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으로 2021년 6월경 완료목표로 추진 중이다. 금정산 기슭에 다방천을 중심으로 건설되는 사송신도시는 하천, 공원 등 공원녹지가 30% 이상 차지하는 등 친환경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신도시의 중심에 수변공간이 관통하는 형태로 조성돼 도시 전체가 친환경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송신도시는 부산 바로 앞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은 물론 브랜드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일대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도심의 불편한 생활 인프라 보다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춘 계획 신도시의 새로운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 구도심 아파트에 비해 신도시 새아파트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에 초기 접근이 용이하고 향후 가격 상승시 프리미엄 기대감이 더 높아 신도시 새 아파트를 향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 승격 30주년 맞은 의왕시 인구 6만 5000여명(69%) 증가.

    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경기도 의왕시 인구수가 총 6만 50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왕시는 시 승격 당시인 1989년 9만 4307명이던 인구가 2019년 8월 기준 15만 9720명으로 6만 5413명(69%)이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안양, 군포, 과천시와 인접한 의왕시 인구는 시 승격 후 7~10%대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3년 처음으로 16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그 다음해 인구수가 소폭 감소해 현재까지 15만명대에 이르고 있다. 2002년 7891명이었던 65세 고령인구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기준 1만 8213명으로 2배를 훨씬 넘었다. 외국인 수도 2002년 572명에서 1190명으로 2배 정도가 늘었다. 또 2017년 기준 노동이 가능한 의왕시 15세 이상 인구는 13만 2000명이다.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7만 9000명으로 취업자는 7만 6300명, 실업자는 2700명으로 나타났다. 의왕시 실업률은 하향 추세로 2017년 기준 3.4%다. 올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한 의왕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2019년을 기점으로 의왕을 수도권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쾌적한 환경과 편리 교통으로 명품주거지로도 이름난 의왕시는 지형을 바꿔놓을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이 유입돼 도시는 더욱 젊어지고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역 첫 산업단인 의왕테크노파크(15만㎡)에는 내년까지 20여 개의 첨단유망기업이 입주한다. 청계2 지구 포일테크노파크도 착공을 앞두고 있어 첨단기업도시로 미래성장동력까지 갖추게 된다. 시는 다음달 5일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시민대상 수상자의 기념석 제막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시민헌장 낭독과 축하영상 메시지. 축사, 의왕시노래 합창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에는 기념음악회도 펼쳐진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올해는 의왕시가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이뤄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번듯한 도시기반과 경쟁력을 갖춘 인구 20만의 수도권 으뜸도시로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에 찍혀 ‘고난의 행군’을 벌이는 글로벌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에 찍혀 ‘고난의 행군’을 벌이는 글로벌 기업들

    미국의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가 이달 초 칼이 들어 있는 홍콩행 소포를 배송하는 바람에 중국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자 중국도 이에 맞서겠다는 모양새인 만큼, 페덱스가 밀수품이 아닌 무기를 운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면허 취소 및 중국 시장 퇴출 같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국이 홍콩 반정부 시위를 경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칼이 든 소포가 홍콩행이었다는 점은 처벌 무게를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홍콩에서는 일부 폭력 시위자들이 휘두른 칼에 맞아 경찰들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페덱스는 지난 달에도 중국으로 보낸 소포에서 운송 금지 품목인 총기가 발견돼 중국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지난 5월에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제재를 돕기 위해 화웨이 소포를 잘못 배달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당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중국 당국의 눈밖에 나 있는 상태다. 화웨이가 페덱스를 통해 100여개의 소포를 중국에 보내려 했으나 페덱스가 고의적으로 배달을 지연시키려했다는 게 중국 당국의 판단이다. 때문에 이번에 불법 혐의가 추가될 경우 중국 정부의 ‘신뢰할 수 없는 외국 기업 리스트’에 페덱스가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장에서는 이미 페덱스를 블랙리스트 포함 0순위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찍히는 바람에 수난을 당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송환법) 반대 시위 등 중국의 심기를 자극하는 일에 자의 반 타의 반 휘말린 까닭이다. 중국 국유 중신(中信·CITIC)증권은 자회사 중신리앙(里昻)증권(CLSA)에 홍콩 중심가에 있는 사무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을 지시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18일 보도했다. 리앙증권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건물은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의 모회사인 영국계 글로벌 복합기업 스와이어그룹이 소유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캐세이퍼시픽은 소속 직원 2000여 명이 송환법 반대 시위에 가담했다는 것을 빌미로 중국 정부의 압박을 받은 끝에 존 슬로사 회장과 루퍼트 호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불똥이 모회사로까지 튄 셈이다. 1946년 설립된 캐세이퍼시픽은 1948년 스와이어그룹이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홍콩이 아시아의 무역과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캐세이퍼시픽도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홍콩인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널드 램 캐세이퍼시픽 고객담당자는 “8월은 캐세이퍼시픽과 홍콩에 믿기 힘들 정도로 힘든 달이었다. 이달에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과 프랑스 BNP파리바은행도 중국 본토에서 불매운동 대상에 올랐다. 캘빈클라인은 홍콩 시위대를 상징하는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일하는 직원의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확산돼 거센 비난을 받았다. BNP파리바는 한 직원이 페이스북에 홍콩 IFC몰에서 중국 국기 오성홍기(五星紅旗)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는 친중 시위대를 ‘원숭이’라고 표현한 글을 올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캘빈클라인 매장에서 영업시간에 한 여성 직원이 검정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이 논란이 됐다며 검정 마스크는 검은색 옷차림을 한 “폭도”들을 지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초에도 캘빈클라인은 홍콩과 대만을 국가로 표기해 사과한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직원이 페이스북에 쓴 글이 문제가 된 이후 사과했지만,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진정성 없는 형식적인 사과라며 해당 직원의 해고를 요구하고 보이콧을 촉구했다.미국 나이키와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일본 오츠카제약,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딜로이트·KPMG·언스트영 등 글로벌 회계법인 4개사도 홍콩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된서리를 맞았다. 나이키는 일본 디자이너 준 다카하시의 브랜드 언더커버와 협력해 출시한 한정판 운동화를 중국에서 판매를 중단해야 했다. 언더커버가 “중국으로의 송환 반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홍콩 시위대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실이 알려진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스니커즈 신상품의 중국 출시가 좌절된 것이다. 포카리스웨트는 홍콩 방송국 TVB가 중국 편에 서서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가장 먼저 TVB에 대한 광고를 중단한 ‘죄’다. 광고 보이콧 소식에 포카리스웨트 음료가 매진되는 등 홍콩인들의 반응은 뜨겁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포카리스웨트에 강력한 보복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4대 회계법인 역시 홍콩 반정부 시위 불똥이 튀어 ‘제2 캐세이퍼시픽’으로 전락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4대 회계법인 소속 직원들이 홍콩내 대표적인 반중 성향 신문에 전면광고를 내고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탓이다. 지난달 16일 홍콩내 반중국 성향의 빈과일보(?果日報·Apple daily)엔 ‘홍콩을 사랑하는 4대 회계법인 직원 그룹’이라는 익명으로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시위를 지지하는 영문·중문 성명을 담은 전면 광고가 게재됐다. 빈과일보 창업주 라이치잉(黎智英)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지목한 홍콩 반정부 시위 배후 ‘4인방’ 중 한 명으로, 지난 5일 오전 1시 정체불명의 두 남성으로부터 자택에 화염병 테러를 당하기도 ?다. 이에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글로벌 4대 회계법인에 시위 지지 전면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광고비를 조달했다며 연루된 직원이 누군지 조사해 해고해야 한다며 압박을 가했다. 영국계 은행 HSBC도 중국 정부의 타깃이 돼 노심초사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영국 HSBC 은행의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온라인 글에서 홍콩 경찰을 모욕해 중국 본토에서 분노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새로운 대출금리 산정 기준으로 대출우대금리(LPR) 제도를 시행했다. 인민은행은 18개 은행의 평균 금리를 취합해 LPR을 정하는데, HSBC는 여기서 빠졌다. 인민은행의 결정이 사실상 보복 조치라는 얘기다. HSBC가 중국 정부에 미운털이 박힌 것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해 캐나다에서 체포됐을 때 HSBC가 제공한 정보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스페인 패스트패션 업체 자라는 지난 2일 홍콩 내 일부 매장문을 닫았다가 중국 본토에서 몰매를 맞았다. 자라가 직원의 시위 참여를 독려하려고 일부러 영업을 중단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자라를 거부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는 홍콩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주요 200여개 학교, 1만여 명의 학생이 수업거부 시위를 벌이던 때로 홍콩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절정에 이른 시기다. 자라는 일부 매장이 휴점한 것에 대해 “시위로 말미암은 교통마비로 일부 직원이 제때 출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한번 폭발한 중국인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BBC방송은 “자라는 이미 지난해 대만과 티베트를 중국과 별도의 국가로 표기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미운털이 박혔다”고 지적했다. 대만 차 체인인 이팡수이궈차(一芳水果茶)와 버블티 체인 ‘코코 프레시’도 홍콩 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중국서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 AFP통신은 “중국 관영 언론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듯한 기업을 보이콧하도록 선동하면서 이들 기업이 본토에서 십자포화를 맞았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 전세시장 들썩… 한달 새 1억 ‘쑥’

    7월부터 11주째 상승… 강남 3구 주도 8월 전국 전세 심리지수 2.9P 올라 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분양가뭄’ 한몫 서울 지역 전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다음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임박하면서 ‘로또 청약’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늘고 가을 이사철 수요와 금리 인하까지 맞물려 강남권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신축 단지는 한 달 사이 1억원이나 올랐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9일 현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전셋값 상승을 주도하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의 경우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발표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약 한 달 만에 서초구 0.56%, 강남구 0.25% 송파구 0.06%로 각각 뛰었다. 2017년 지어진 강남구 대치동 대치VIEW아파트는 전용면적 93.4㎡(13층)가 지난 6일 15억원에 거래됐는데, 8월 7일에는 14억원(8층)에 나갔었다. 불과 한 달 만에 1억원이나 전셋값이 오른 것이다. 두 달 전엔 13억 5000만원, 지난 5월엔 13억원에 거래됐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지난 16일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8월 22∼30일)’에서도 8월 전국 주택 전세 심리지수(96.9)는 한 달 사이 2.9포인트 올랐다. 서울 전세 심리지수(106)는 7월 104.4에서 1.6포인트 뛰었다. 수도권(100.7) 역시 7월(97.7)보다 3포인트 높았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뜻이다. 부동산 업계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건설사들이 낮은 분양가를 받는 대신 공급을 줄이는 ‘분양가뭄’ 현상으로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전세자금 대출 부담이 낮아지고 이사철이 겹친 것도 한 요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동작구나 서초구 등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은 입주 물량이 저조해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연말까지 11년 만에 최대 입주 물량인 4만 300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라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강남 인기 지역 등 국지적으로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中 ‘부동산 버블’ 해결?…안정화 단계 진입 평가

    中 ‘부동산 버블’ 해결?…안정화 단계 진입 평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모양새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지난 8월 기준 중국 전역의 1~2선 도시 집값이 소폭 상승하거나 평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17일 이 같이 밝혔다. 국가통계국은 최근 중국 전역의 7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 8월 한 달 동안의 부동산 시장 매매 가격을 조사한 것. 이들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소재한 1~2선을 포함한 70개 도시 중 지난 한 달 동안 부동산 매매 가격이 상승한 곳은 총 55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동산 가격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5곳에 달했으며, 나머지 10 곳의 지역은 가격 변화세를 감지할 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동안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난닝시(南宁) 일대로 꼽혔다. 다만 이 시기 최고 높은 부동산 상승세를 보인 난닝시의 경우에도 지난 7월 대비 불과 2.3% 상승하는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또, 1선 대도시로 꼽히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일명 ‘베이상광선(北上广深)’ 등 4개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가 상승세는 각각 0.5%, 0.3%, 0.2%,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국가통계국은 이들 4곳의 일선 대도시 부동산 시장에 대해 신축 대형 아파트와 입주 등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이 일대의 부동산 경기는 전반적인 보합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올 초 공개된 중국 중앙 정부의 ‘부동산 시장의 장기 안정화 정책’ 및 ‘부동산 시장을 단기적인 경기 부양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 이번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베이상광선’ 등 4개 대도시의 신축 부동산 상황은 불과 0.1%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기간 중국 전역의 31개 도시에서의 ‘얼쇼우팡(二手房)’ 거래가격이 하락세는 더욱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얼쇼우팡’은 신축 신규 주택을 제외한 중고주택이다. 이 시기 베이징 일대의 중고 주택 거래가는 지난달 대비 0.4% 이상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상하이와 광저우 등 중국 남방 지역에 소재한 두 곳의 대도시에서의 중고주택 거래가격은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 선전시의 경우에만 0.2%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도시에서의 중고 주택 거래 가격의 하락세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0.25% 급감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이후 중고 주택 거래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1~2선 도시에 소재한 부동산 거래가격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3~4선 도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지난달 중국 전역의 35개 3~4선 도시에서의 부동산 거래가는 신축 아파트를 포함해 0.7% 상승한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단독] “싼 아파트인 줄 알고 투자했다 손녀딸 등록금 날리고 가정파탄날 지경”

    [단독] “싼 아파트인 줄 알고 투자했다 손녀딸 등록금 날리고 가정파탄날 지경”

    “30% 저렴하다고 해서 투자했는데 아파트는커녕 투자금만 날리고 가정이 파탄날 지경입니다.” “손녀 대학등록금 내려고 모아둔 돈이었는데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네요.” 2016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설립된 경기 김포시 사우4지구 주택조합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다. 17일 사우4지구주택조합에 따르면 현재 대행업체 Y사는 조합원 청약금 등 사용내역 일체를 공개하지 않고, 중도에 시공사를 바꿨는가 하면 최근엔 조합청산을 시도하며 사업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 김모씨는 27살 이른 나이에 결혼하고 가정형편상 어머니와 12평짜리 빌라에 같이 살다 보니 내집이 필요했다. 처음 설명회에서 아파트가격이 일반분양가보다 30% 저렴하고 단지위치도 좋다는 말에 어머니 제안으로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해 각각 1채씩 2채를 계약했다. 사회초년생이라 모아둔 자금이 없어 계약금 3000만원 중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으로 2000만원을 대출받아 모두 4000만원을 받았다. 처음에 무이자라는 약속과 달리 16개월 이후부터 연 7~8% 이자를 내라고 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아파트입주는 커녕 가족간 불화만 쌓여가고 있다.김씨는 “대행사가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만 해서 그들만 믿은 것 뿐인데 제대로 진행된 게 없이 3년간 허송세월만 보냈다“며, “투자금만 아까운 게 아니라 대행사는 가정불화를 넘어 가정을 파탄시킨 주범이다. 이런 상황이 나한테 닥칠줄 몰랐는데 눈앞이 정말 깜깜하다. 모든 책임을 조합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억울해 했다. 문제가 된 사우4지구주택조합의 공사명은 ‘김포사우 0000’ 공동주택(지역주택조합) 신축공사다. 대지면적 2만 2518(6811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로 아파트 총 435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조합원은 407명에 이른다. 가입한 조합원들마다 처한 사정이 딱하다. 김포시 사우동에 거주하는 70대 강모씨는 처음 S건설이 시공사라는 믿음으로 가입하게 됐다. 결혼한 딸이 10년전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소녀가장인 손녀 대학등록금으로 쓰려고 모아 놓은 돈이었다. 강씨는 “대행사가 처음 조합원을 모집할 때 설립인가가 나 있고 토지매입이 80% 완료됐다고 거짓말했다”며, “현재 노인 일자리에 나가 알바일을 하며 한 달에 27만원을 번다. 손녀가 내년에 대학 진학하면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막막하기 짝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 조합관계자는 “전 조합장 D씨는 이사·감사도 없이 독단적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1인당 3000만원씩 낸 조합원 계약금과 기투입비 행방 등 관련 자료를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잘될 것이라는 조합원들의 믿음을 저버리고 2017년 5월 돌연 S건설에서 H건설로 시공예정사를 변경했다”며, “이후 업무대행사 단독으로 대출을 진행하다가 여의치 않자 조합원의 모든 고유권한을 은행에 양도하는 최악 조건으로 대출받으려는 총회를 개최했으나 부결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에 대해 Y사 측은 “당초 시공예정사인 S건설이 신용상태가 좋지 않아 브릿지대출이 어려워 신용등급이 높은 시공예정사로 진행하려고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새 시공예정사인 H건설에서도 대출이 안된 이유로 “이전 S건설에서 채권과 부동산을 가압류하고 금융기관 대출을 방해해 대출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Y사측은 자신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2018년 1월 조합원들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과 용역비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조합 업무를 사실상 종료했다. 지난 8월 조합도 Y사 측에 업무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다행히 지난해 11월 법원 허가를 받아 조합장 선임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조합장과 집행부를 새로 결성했다. 그러나 조합의 모든 자료를 전 조합장이 인수인계를 해야 하는 데도 업무대행사가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수차례 자료 제공과 업무 협조를 요구했지만 ‘사업진행 자료는 Y사 재산이니 줄 수 없다. 받고 싶으면 본인들의 기투입금과 용역비 등을 내놓으라’며 버티고 있다. 조합원들의 계약서와 도장을 Y사가 갖고 있어 조합은 사실상 아무런 일을 할 수가 없다. 또 토지를 소유한 도시개발조합의 조합원들은 김포시에 조합설립인가 취소 소송을 제기해 조합이 이중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Y사 측은 세금계산서 내역 등 조합진행 과정의 모든 자료를 조합원들에게 공개하라는 법원판결에 대해 “계약금으로 모은 자료는 모두 공개했으나 기투입비 내역은 그동안 업무를 대행해준 용역비 등을 조합이 지급하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현 조합집행부가 S건설과 함께 브릿지대출을 받아 온다면 협력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와중에 새로 선임된 조합장이 지난 3월 병세가 악화돼 사망했다. 조합은 지난 5월 Y사와 전조합장 D씨 행위에 사기와 횡령·배임혐의로 형사고소했고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제 Y사는 본인들과 뜻을 같이 하는 일부 조합원들을 앞세워 해산 총회를 다시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조합이 청산될 경우 기존 계약금 외에 업무대행사의 용역비와 광고비 등으로 수천만원씩 추가부담을 우려한다. 한 조합관계자는 “이젠 절차상 토지매입만 이뤄지면 사업승인을 받아 착공할 수 있는 단계여서 Y사 측에서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게 조합원들이 바라는 목표”라며 대행사에 조속한 사업진행을 촉구했다. Y사는 사우4지구 외에도 현재 고양시 일산 풍동 데이엔뷰와 김포시 풍무동 데이엔뷰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주택시장 규제 반사이익… ‘고양 아크비즈 지식산업센터 ’ 분양

    주택시장 규제 반사이익… ‘고양 아크비즈 지식산업센터 ’ 분양

    근래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 강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가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지식산업센터 열풍은 실제 공급량에서도 드러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집계한 지식산업센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최종 승인 받은 지식산업센터는 113건으로, 이는 현재까지 등록된 전국 지식산업센터 1096곳의 약 10%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 수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고양원흥지구에서는 ‘고양 아크비즈’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면적 38,662.26㎡,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건립되는 고양 아크비즈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기반의 공장 및 IT 위주의 4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입주기업들을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상 2층~ 5층은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수송의 편리성을 높였으며 1층은 조업 및 하역테크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6~15층은 섹션오피스로 구성, 최근 선호되는 소형타입 위주로 구성했으며 필요에 따라 업무공간의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고양 아크비즈 지식산업센터는 설계부터 입주사의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특화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법정 대비 180%의 주차대수를 확보하였을 뿐 아니라 6층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했으며 서비스 테라스를 제공할 예정(일부 호실)이다. 입주사들이 대체로 겪고 있는 수납의 불편함을 고려해 지하 2층에 공용창고 역시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에 위치하는 고양 아크비즈 지식산업센터 는 2023년 예정돼 있는 GTX-A노선과 고양선 경전철, 신분당선 연장 예정으로 강남뿐만 아니라 여의도, 용산 등의 주요 업무지구와 연계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곽순환, 공항고속, 강변북로 등의 주요 도로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한 접근성까지 갖춰 인근 업무지구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더했다. 단지 인근의 풍부한 인프라 역시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미 중심상업지구가 형성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것은 물론, 대형물류센터인 켄달스퀘어 바로 앞에 위치해 롯데아울렛, 이케아, 스타필드 고양 등이 인근에 있어 관련 업체들을 통한 배후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창릉천 수변녹지 조망이 가능한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과 이후 예정된 복합문화시설은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사들의 업무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고양 아크비즈 지식산업센터의 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에 위치해 있으며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뚝심의 10년… 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 완성

    뚝심의 10년… 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 완성

    서울 강서구는 150여 국내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인 마곡지구 개발로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고 있다. 첨단산업단지 이외에 1만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돼 대형 학원가가 형성됐고, 지난 5월에는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인 서울식물원까지 개장하면서 산업과 주거는 물론 힐링과 관광이 어우러진 서울 서부의 대표도시로 부상했다. 그 중심에는 사업을 뚝심 있게 끌고 온 강서 첫 4선인 노현송 구청장이 있다. 1998년 민선 2기 구청장과 2004년 17대 국회의원(강서을) 재임 기간은 물론 이후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다시 선출돼 지금까지 내리 3선을 연임하며 9년째 사업을 이끌고 있다. 남은 과제로 구도심 발전을 꼽으며 7기 슬로건인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3일 서울식물원에서 그를 만났다. -강서 최초 4선 구청장으로 마곡지구 개발을 사실상 완성했는데. “마곡지구 개발 구상이 1994년 처음 나왔지만 이듬해 민선 1기로 취임한 조순 시장이 계획을 전면 보류하면서 유야무야됐다. 3년 뒤인 1998년 민선 2기 강서구청장에 당선돼 개발을 추진했다. 당시 시정개발연구원 용역을 통해 마곡지구 개발을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재임 기간에도 마곡 개발 방향과 당위성을 계속 주장해 사업을 이끌어냈고, 이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돼 사업을 끌고 왔다. 현재 완성도는 80% 정도로 볼 수 있다. 핵심인 산업·연구단지는 150여개 업체가 입주 확정된 상태로 현재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연구시설 60여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업체도 곧 입주한다. 현재 공동주택 14개 단지 9715가구가 입주했고, 향후 2개 단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1만 1812가구 규모가 된다. 지난 5월 이곳 서울식물원이 개장했고 앞서 지난 2월 지역 숙원인 대형병원도 개원했다. 총 1014병상 규모의 이화여대 의과대학 서울병원이다. 지역경제, 주민건강 그리고 힐링·관광을 두루 갖춘 도시가 탄생한 것이다.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셈이다.” -이곳 서울식물원은 원래 주민 생활과는 거리가 먼 요트장으로 개발될 뻔했다는데.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해 보니 당시 마곡지구 안에 이곳 식물원 부지를 수변도시와 요트 정박장으로 만드는 내용의 ‘워터프런트’ 조성 구상이 나와 있었다. 한강물을 끌어들여 가둬 놓는 식으로 건립하겠다는 것인데 일반주민들은 요트장이 필요 없고, 무엇보다 환경오염은 물론 호우 때 재해로 연결될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는 식으로 워터프런트 사업 아이디어를 무산시켰고 그 결과 서울식물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식물원은 지난 5월 개장 후 3개월간 유료 관람객 총 34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아직 나무들이 작지만 10년, 20년 후 수목이 아름드리로 성장하면 멋진 보타닉공원이 된다.” -LG그룹을 비롯해 150여개가 넘는 기업을 마곡에 유치한 데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평소 강서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 투자 유치가 반드시 필요했고, 그 시금석이 바로 LG였다. 서울시는 맨 처음 대기업 특혜시비를 우려해 LG가 요청한 마곡지구의 선도기업 대상 부지(23만㎡) 중 50%만 분양하겠다고 했다. LG 측은 난색을 표했다. LG를 꼭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장과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결국 LG 신청 면적의 57% 수준인 13만여㎡ 분양 약속을 받아냈고, 2차 분양 때 LG가 4만여㎡를 추가로 분양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마곡지구 개발로 구도심이 느낄 상대적인 박탈감이 클 텐데. “민선 7기 때 내세운 슬로건이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다.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우선 역세권이면서도 주변 지역이 활성화되지 않은 까치산역 주변은 재정비사업 면적을 대폭 확대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화곡터널 주변에는 2021년 강서 문예회관 건립에 맞춰 가로공원길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 화곡2·4동 지역은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회대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고, 공항대로 주변의 토지이용 합리화를 위해 일대 재정비 용역도 지난 6월 발주한 상태다. 구청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해 화곡동 지역을 발전시키겠다. 서부광역철도사업은 신정차량기지 활용이 어려워져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새 차량기지가 정해지면 속도를 낼 것이다.” -마곡 내 추진 중인 새 구청사 건립은 고도제한을 받지 않을지. “민선 5기 취임 3년차인 2012년 8월 강서는 양천구와 부천시 등과 함께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현재 해발 58m의 두 배가 넘는 119m까지 건축고도를 완화해도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유도했다. 이후 항공법 개정을 거쳐 지난해 8월 국토부에서 항공학적 검토 전문기관(한국교통연구원)을 지정해 고시했다.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그동안 제한을 받아 온 건축고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조건을 바탕으로 여러 곳에 분산된 구청사를 통합하는 신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부터 신청사 건립 용역이 진행 중이며 2020년 결과가 나오면 본격 추진한다. 다만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장애물제한표면 기준설정 논의가 지연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고도제한 완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ICAO를 방문할 예정이다. 임기 내 기공식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더이상 구청장 출마가 어려운 만큼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가 궁금한데. “주민과의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 3선 연임 구청장 출마 때 이번이 마지막 임기이며, 재임 기간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공약했다. 강서 발전의 시작을 열었듯 마무리도 짓는다는 각오로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그가 걸어온 길 학자 꿈꿨던 관록의 5선 정치인… 눈높이 행정으로 주민소통 앞장 서울 강서구에서 구청장만 네 번째 하고 있고, 국회의원을 한 번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다.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의사표시가 분명한 스타일로 과감한 발상과 두둑한 배짱으로 정평이 났다.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미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산업단지 개발 청사진을 목표로 민선 7기까지 내리 3선을 달리며 마곡 개발을 사실상 완성했다. 앞서 강서가 공항과 가까운 입지를 활용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받도록 했으며, 70년 묵은 지역 과제로 고도제한 건축 규제의 근거인 항공법 개정도 이끌어냈다. 앞서 1998년 민선 2기 강서구청장에 취임하면서 ‘눈높이 행정’ 개념을 도입해 주민 속으로 파고들며 지방자치 행정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당시 화곡동 주택가에 설치돼 60년간 지역의 애물단지였던 고압 송전탑을 철거하며 주민 숙원을 해결한 것은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학자를 꿈꿨다. 1954년 경기 파주에서 태어난 노 구청장은 일찌감치 중학교 때부터 서울에서 유학했다. 경기고에 진학한 뒤 한국외대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일어학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고려대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정계 입문은 1996년 강서구에서 절친한 선배인 신기남 현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의 국회의원 출마를 도우면서 이뤄졌다. 이 일로 민주당에 입당한 그는 강서와 인연을 맺고 2년 뒤인 1998년 민선 2기 지방선거에 나와 구청장에 당선됐다. 신 위원장과는 같은 경기고 출신 선후배이자 해군 장교로 함께 복무해 가족끼리도 알고 지낼 만큼 우의가 두텁다. 두 사람은 2000년 4월 16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강서에서 나란히 국회의원과 구청장으로 활동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강서 갑·을에서 동반 당선되기도 했다.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는 강서구민들 사이에서 헌신적이라는 평을 듣는 아내의 내조를 꼽는다. ▲1954년 경기 파주 출생 ▲경기고, 한국외대 일본어과, 일본 와세다대 석사졸업 박사과정(일어학), 한국외대 박사(언어학) ▲고려대 조교수 ▲민선 2기(1998), 5·6·7기(2010~) 강서구청장 ▲제17대(2004)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강서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2012~2015)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2012~2014) 공동회장 부인 박광숙(60)씨와 1남 1녀
  • 염태영 수원시장, 환기구조물 사고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감사패 받아

    염태영 수원시장, 환기구조물 사고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감사패 받아

    “수원시의 신속한 대응조치로 입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4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9월의 만남’(월례조회)에서 권선구 A아파트단지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 8월 정화조 배기덕트(환기 구조물) 탈착(脫着) 사고가 있었던 권선구 A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이날 수원시청을 찾아와 “수원시 공직자분들의 신속한 대응조치와 지원으로 환기 구조물을 안전하게 철거할 수 있었고, 입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염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것이다.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5일 동안 온 마음을 다해 주민 안전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염 시장을 비롯해 주민 안전을 위해 고생한 모든 공무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염태영 시장은 “시민 안전에 관한 일은 과잉대응을 해야 하고, 안전에는 양보가 없다는 것은 저의 확고한 원칙”이라며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신속히 대피해주고, 철거작업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덕분에 안전사고 없이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A아파트단지 환기 구조물 탈착 사고는 지난달 18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 7분쯤 수원시 재난상황실에 권선구 A아파트 단지 한 동의 외벽에 설치된 정화조 환기구조물이 탈착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물이 붕괴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신고 접수 30여분 만에 이영인 도시정책실장 등 수원시 관계자와 소방관, 경찰 등이 현장에 출동해 주민들을 긴급 대피 시켰다. 이어 관리사무소에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정밀안전진단 등을 거쳐 같은달 22일 환기구조물 철거작업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철거작업에 적극 협조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탄소소재 국가산단 조성 본격 착수

    탄소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심의를 거쳐 산업단지로 최종 지정·승인한 만큼 향후 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동산동과 고랑동, 팔복동 일원 66만㎡(약 20만평)에 2000억여원을 들여 탄소 소재는 물론 최첨단 항공 부품, 신성장 분야 등 70여개의 기업, 10여개의 R&D(연구개발) 시설, 20여개의 지원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탄소 국가산단은 최근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맞물려 탄소섬유의 급격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탄소 소재 생산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탄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특히 탄소 국가산단을 통해 관련 기업 집적화로 탄소 소재부터 완제품 생산기업까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이에 대비해 소재 국산화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전주지역 탄소 관련 기업은 효성 첨단소재를 비롯해 총 97개사로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추가로 7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모두 17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전주는 국내 최초의 탄소 소재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 전북분원 탄소 융합 소재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분원, 전북자동차기술원 탄소 융복합연구실, 전북테크노파크 등 탄소 관련 연구기관들도 많다. 탄소 국가산단에는 10여개의 R&D(연구개발)시설과 20여개의 지원시설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연구기관 집적화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전북지역 대학들도 탄소 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이뤄낼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창업보육센터와 탄소 기술교육센터 외에도 전북대 유기 소재 파이버공학과와 고분자 나노공학과, 원광대 탄소 융합공학과, 전주대 탄소나노신소재공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이런 산·학·연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엮어 대한민국 탄소 산업을 이끌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가 이처럼 탄소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대한민국이 반도체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 분야에서는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소재와 부품은 주로 일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기업이 생산한 완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의 상당수가 일본의 소재와 부품을 사들이는 데 투입돼 대일 무역적자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전주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최근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는 고강도 탄소 복합재의 보강 중간재인 ‘탄소섬유 UP Tape’ 자체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고강도 탄소 복합재용 보강재 상용화 기술지원’ 사업에 착수하는 등 부품 소재 관련 기술과 장비를 국산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가산단 지정은 소재와 장비를 국산화해 완성품을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진전”이라면서 “그간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탄소 산업을 향후 첨단미래사회의 핵심인 수소경제와 4차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관련 인재양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위례선 트램 건설사업 패스트트랙 적용…착공 앞당긴다

    정진철 서울시의원, 위례선 트램 건설사업 패스트트랙 적용…착공 앞당긴다

    서울시는 위례신도시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진행 중인 위례선 트램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착공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우선시공분 방식, 일명 패스트트랙 방식을 기본계획에 담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6)은 서울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도시기반시설본부 한제현 본부장을 대상으로 한 현안질의를 통해 “위례신도시는 입주 후 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기본계획 단계에 미리 착공을 앞당길 수 있는 지방계약법 상의 패스트트랙 방식을 반영하여 행정절차를 단축해서 조속히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제현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위례신도시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앞당겨서 추진하기로 했다. 위례선 트램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2014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이 확정된 이후로 공공주도 사업으로 변경해 2019년 8월 현재 기본계획 용역 진행 중으로 2021년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우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 시공사 보유분 특별분양

    포항 ‘우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 시공사 보유분 특별분양

    SM㈜우방이 2016년 분양했던 ‘우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 478세대 중 시공사 보유분에 대해 특별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2016년 청약 당시 84㎡B 타입이 역대 포항 최고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포항시 북구 우현동 우현사거리 부근에 위치한 ‘우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은 포항 북구에 최근 분양한 단지들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포항지역은 지난 2017년 발생한 지진피해로 인해 부동산시장의 한 때 침체를 겪었다. 하지만 정부연구단의 조사 결과 이 지진이 자연발생 지진이 아닌 지열발전소에 의한 인공 지진으로 밝혀지며 정부는 지열발전을 중단한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했다. 한 포항지역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의 지열발전 중단 공식발표로 포항 지역 부동산 시장의 회복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우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은 단지 앞 우현사거리와 새천년대로를 통해 포항 시내를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KTX포항역, 포항여객선터미널 등 시외로 통하는 광역교통망까지 갖춰 시내·외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한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영일만항 국제 여객부두는 일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으로 운항할 예정이라 해외로의 이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항도초, 포항여중·고, 포항중 등 단지 1km 이내에 초·중·고가 밀집해 있으며 롯데백화점 포항점과 죽도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들과 좋은선린병원, 대형마트 등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편의시설의 이용이 용이하다. 더불어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등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바다조망 명품 파노라마뷰’를 자랑한다. ‘우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의 이번 시공사 보유분 특별분양은 계약금과 입주시 잔금만 지불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무실은 경북 포항시 북구 우현동 ‘우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월세 실명제 추진에 ‘전월세 상한제’ 도입되나

    “전월세 실명제는 ‘상한제’ 시발점” 관측 文정부 중반기 주거안정정책 속도 낼 듯 ‘임대료 새 계약자에 인상’ 꼼수도 가능 정부 과잉 개입 논란에 도입 난항 예상 전월세도 주택매매처럼 30일 내 신고하게 하는 ‘전월세 실명제’ 추진과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이 맞물려 결국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 불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월세 상한제는 서민들의 주거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임대료 인상률을 1년에 5%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10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로또청약’ 기대 심리에 전셋값 오름폭이 커진 데다 전월세 실명제로 세금 부담을 느낀 집주인이 임대료까지 올리면 정부는 전셋값 급등이라는 불을 전월세 상한제로 진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2007년 분양가 상한제 1년 뒤 전세 3.51% 급등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해 8주 연속 오름세다.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대규모 전세 물량이 풀린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의 전용면적 84㎡ 호가만 해도 불과 한 달 전 5억원 안팎에서 7억원선까지 치솟았다. 강남에선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신축 랜드마크 아파트뿐 아니라 반포자이 반포미도 등 오래된 아파트까지 골고루 올랐다. 가을 이사철 영향도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여파가 크다. 집을 사려던 사람들마저 ‘반값 아파트’ 청약을 노리며 일단 전세 상태에서 지켜보자는 대기 상태로 돌아서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민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 2007년 9월 이후 1년 뒤인 2008년 9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3.51% 급등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도 4.65%나 될 정도로 치솟았다. ●김현미 의원 시절 ‘상한제’ 발의 법안 국회 계류 전월세 실명제가 전월세 상한제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월세 상한제는 임대료를 직접 규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에서 정책을 만들어야 하므로 정책 설계를 위한 기본 데이터로 전월세 거래 금액과 거래 건수 등이 전수로 쌓일 수 있는 전월세 실명제가 시발점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 기조도 궤를 같이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전월세 상한제 도입은 현 정부의 부동산 관련 핵심 공약이었으나 그간 집값을 잡기 위한 규제책에 치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뒤로 밀렸다”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월세 상한제 등을 도입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의원 시절 공동 발의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만큼 집권 중반기 접어들어 임차인 주거안정 정책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월세 상한제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아 실제 도입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종로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 입장에서는 계약 갱신 때 임대료를 확 올리지 못하는 것이라 아예 계약이 만료됐을 때 한꺼번에 올려 새로 입주자를 받으면 그만”이라면서 “제도 시행 전 집주인이 미리 임대료를 올리는 꼼수를 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월세 시장에까지 정부의 손길이 미치는 것은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지적도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업무공간에 차별화된 특화설계 더했다”… 동탄2 서영아너시티, 30일 분양

    “업무공간에 차별화된 특화설계 더했다”… 동탄2 서영아너시티, 30일 분양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정부의 세제 및 금융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에 비해 투자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과거 천편일률적인 구조로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기도 하고, 트렌드를 담아내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몇몇 건설사들이 이런 구조에서 탈피해 천편일률적인 구조를 바꾸고, 내부 특화 설계로 업무공간의 차별화, 공간 구조의 변화 등을 주도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과거 지식산업센터는 대형과 중형 구조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구로디지털단지, 가산디지털단지 등 주요 업무권역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 등이 그렇다. 하지만 최근에는 업무공간에 트렌드를 담아낸 곳이 등장했다. 1인 기업과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이 매월, 매년 증가하면서 이들의 수요에 맞춘 업무공간으로 최적화한 지식산업센터가 등장한 것이다.서영건설플러스가 8월 30일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동탄2 서영아너시티’는 대형, 중형 규모의 업무공간으로 설계돼 불필요하게 업무공간이 컸던 것과 달리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 구조로 설계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화된 분위기를 제공한다. 서영건설플러스의 ‘동탄2 서영아너시티’는 1인 기업,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이 증가하는 최근 트렌드를 담아 업무공간을 다운사이징한 ‘소호오피스’로 구성했다. 섹션오피스의 형태를 띈 ‘동탄2 서영아너시티’의 소호오피스는 최소 단위의 공간 계획이 가능한 만큼 1인 기업,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은 물론 다양한 기업들의 규모에 맞춰 자유로운 입주가 가능하다. 서영건설플러스는 실별 전용발코니(일부)를 비롯해 접견실, 무인택배함 등까지 최적화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특화 설계까지 적용해 ‘소호오피스’에서의 업무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 여기에 더해 수납공간이 부족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도심형 개인 창고인 ‘셀프 스토리지’와 유러피안 테마를 적용한 스트리트형 상가인 ‘슬림스토어’까지 마련된다. 다양한 기업들의 배후수요를 확보한 입지 조건도 장점이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산업클러스터인 동탄테크노밸리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동탄2 서영아너시티’는 삼성전자 화성·기흥·수원 사업장,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동탄일반산단, 평택진위일반산단 등 대규모 배후산단들과 인접해 각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풍부한 배후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오갈 수 있는 교통환경도 자랑거리다. ‘동탄2 서영아너시티’는 SRT와 GTX-A노선(2023년 예정),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이용이 수월하며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이러한 ‘동탄2 서영아너시티’는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에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4,312㎡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2 서영아너시티’는 8월 30일 본격 분양되며,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에 마련된다. 준공일은 2021년 8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명 서울시의원, ‘탈북모자 아사 사건’ 서울시 관리 부재 지적

    여명 서울시의원, ‘탈북모자 아사 사건’ 서울시 관리 부재 지적

    서울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인 가운데, 2019년 7,020명 거주자 기준 SH임대주택에 3,120세대가 입주해 이들의 입주 및 퇴거와 관련해 사실상 서울시의 관리 책임으로 밝혀졌다. 지난 23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여 명 의원은 북한이탈주민 전체가 사실상 SH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별도의 관리체계가 없음을 지적하고, 이번 ‘탈북모자 아사 사건’이 사실상 관리 부재로 인한 인재였다고 지적했다. 여명 서울시의회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지난 23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탈북모자 아사사건과 관련 재개발임대아파트가 아닌 국민임대아파트로 보건복지부에 통보 의무를 소홀히 해 이들이 받아야 했을 기초생활생계급여와 긴급복지생계급여 162만원을 받지 못한점, ▲최근 5년간 서울시 거주 북한이탈주민 증가에도 지원 예산 동결과 세부사업 삭감 등 현실적 어려움을 개선하지 않고 무시한 정책이 이루어진점, ▲여성비율이 68.7%에 달함에도 이를 고려한 일자리 정책 및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아사한 탈북모자의 경우 16개월 임대료와 관리비를 체납한 금액이 430 만원으로 지난 3월 15일 장기체납으로 세대방문 면담이 이루어졌으나 4월중 퇴거결정으로 세부상담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이후 방치된 채 7월 31일 수도검침 중 발견됐다. 특히 이들이 거주한 곳은 서울시의 기준에 따라 재개발임대아파트로 분류돼 있으나, 지난해 12월 변경된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제2조에 따른 국민임대아파트로 분류되어야 했다. 그러나 SH에서는 보건복지부에 체납 정보를 통보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탈북모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받을 수 있었던 ‘기초생활생계급여’ 87만원과 ‘긴급복지생계급여’75만원을 받지 못했다. 서울시가 여명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7,020명으로 전국의 23.4%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증가추세에 있다.서울시가 현 정권의 남북정상간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남북협력기금은 올해 329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2019년 북한이탈주민 지원 예산은 5억 2천만원으로 수년째 동결중이다. 특히 탈북민에게 가장 중요한 의료 지원인 무료치과진료 예산은 지난해 3천만 원이 미집행돼 불용, 올해 차감 조정했다. 치과진료의 경우 치아상태가 좋지 않은 북한이탈주민특성상 가장 필요한 치료중 하나이나, 서울의료원에서 이루어지는 치과치료의 중도포기자의 사유 대부분이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으로 인한 부담인 것을 감안해야 한다. 대책마련과 예산 증액이 아닌 삭감은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에 그쳤다는 의견이다. 치과치료 중도포기자는 2017년 총 180명중 11명 중단, 2018년 120명중 14명 중단, 2019년 8월 현재 123명중 5명 중단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여 의원은 이에 ‘아사한 탈북주민을 포함해 임대료조차 제때 납부할 수 없는 사람들이 치과치료 수 십 만원을 추가로 지불하게 되는 현실은 사실상 치료를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 없다’ 고 밝혔다. 서울의료원에서 진행하는 치과치료를 5년 단위마다 추가 지원하는 방안과 치아 상실 및 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의 경우 수술비 지원 등 대책마련을 위해 부서에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 의원은 무작정 예산 지원을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 보수 정권들에서 탈북민은 ‘먼저온 통일’ 이란 전략으로 각종 지원금을 투입했으나 많은 탈북민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가 아닌 보조금 인생을 살게한 결과를 나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살아갈 수 있는 능력 신장을 위한 일자리 교육, 여성 맞춤형 교육, 북한이탈주민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일부 지원이 끝난 탈북민을 대상으로도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 지자체가 힘을 합쳐 정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등하교길 걱정없다…안전통학 가능한 ‘초품아’ 인기

    등하교길 걱정없다…안전통학 가능한 ‘초품아’ 인기

    초등학교 인접 입지의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라는 줄임말까지 생길 정도다. 이 같은 입지는 도보 통학이 편리해 어린 자녀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예방할 수 있고, 학교 근처로는 유해시설도 들어서지 않아 자녀들의 교육 면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입지로 볼 수 있어서다.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보면 원거리를 통학하는 초등학생의 경우 통학 과정에서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만 13세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1만9건으로 이 중 34명이 사망하고 1만2,543명이 부상 당했다. 그 중에서도 어린이통학버스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5년전(2014년) 31건 대비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84건으로, 1명의 사망자와 1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렇다 보니 단지 내에 학교가 위치하거나 단지에서 10분 이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주거지역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이 늘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초등학교 주변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차량 속도나 주차 등을 제한하고,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따라 숙박업소 및 기타 유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없다.실제 올해 청약시장을 보더라도 도보권 내 초등학교가 위치한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3월 경기 하남시 학암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2020년 개교 예정인 거암초를 도보 10분 이내 통학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7.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도보 5분 거리에 두류초가 위치해 초품아 단지로 주목받았던 대구 서구 내당동의 ‘e편한세상 두류역’도 지난 6월 분양 당시 평균 23.7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 다른 초품아인 ‘용인성복힐스테이트3차(2010년 6월 입주)’도 마찬가지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이 단지는 단지 내 성서초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8월 중 경기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구역(범박동 39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일루미스테이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이 선보이는 이 단지는 4단지 내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는 것은 물론 도보 5분 이내 거리에는 범박초, 범박중(2021년 예정), 범박고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에서 약 200m 거리에 시흥~구로를 잇는 서해안로가 자리 잡고 있어 차량 이용 시 서울 구로구 약 10분대, 양천구 약 20분대, 강서구는 약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에서 약 1.8km 거리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IC가 있고,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도 가까이 있어 이를 통해 시흥, 광명, 인천 등 경기 전역 등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도보 10분대 거리에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의 스타필드 시티 부천가 9월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홈플러스(역곡점), 뉴코아백화점(부천점), 이마트(부천점), 카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등 이용도 편리하다. 한편, 일루미스테이트는 지하 4층~지상 29층, 37개동, 총 4개 단지 3,724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2,508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분양 홍보관은 부천시 중동 신흥로에 마련돼 있으며, 현재 사전 분양 상담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부천시 소사구 계수동에 8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위, 휴가철에도…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견본주택 3만여명 방문

    더위, 휴가철에도…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견본주택 3만여명 방문

    8월 아파트 분양 시장은 무더위, 휴가가 겹쳐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비수기로 꼽힌다. 금주 분양 시장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하지만 16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경기 광주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핫해 관심을 끈다.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에 마련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견본주택은 내방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15일이 광복절이어서 16일에는 휴가를 내고 들린 사람이 많아, 평일임에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합리적인 집값을 갖춰 30~40대 젊은층의 방문도 절반을 웃돌았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금요일 오픈 후 3일간 3만여명이 내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견본주택 내방객들의 공통 관심사는 사업지가 갖춘 ‘교통호재’다. 대표적인 게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다. 광주는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오포IC를 통해 서울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오포IC는 사업지에서 약 1.5Km 거리에 위치할 예정이다.또한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번국도, 제2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수월해 판교를 비롯해 분당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미 개통한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10분대(3정거장), 강남역까지 30분대(7정거장)면 도달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7월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사업지 인근 경기광주역에서 수서역(3호선, 분당선, SRT 정차)까지 12분이면 닿을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빼어난 상품성도 호평을 받았다. 단지내 어린이 물놀이장과 실내 체육관이 설치되며, 피트니스 센터,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음악연습실 등 단지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돋보인다. 포스코건설 ‘더샵’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기술 ‘AiQ 홈 시스템’도 이 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스마트 CCTV, 안심 보안 시스템 등을 통한 단지 내 범죄·사고 예방이 기대된다. 실내 환기와 초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기청정시스템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한편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경기 광주오포 고산1지구 택지개발지구 내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59~84㎡ 1396가구다. 청약 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9일, 계약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한편,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인은 지옥이다, 초상화 같은 싱크로율 ‘어떤 내용이길래?’

    타인은 지옥이다, 초상화 같은 싱크로율 ‘어떤 내용이길래?’

    ‘타인은 지옥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총10부작)가 2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지옥이 펼쳐지며 8월 31일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킨다. 이에 단 2분만으로도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는 ‘타인은 지옥이다’의 대박예감 키워드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웹툰 찢고 나왔다! 완벽한 ‘싱크로율’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로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제작 확정시부터 캐스팅에 대한 호기심이 높았고, 임시완, 이동욱, 이정은의 화려한 라인업에 이목이 쏠렸던 바. 2분 하이라이트에는 에덴 고시원에 새로 입주한 윤종우(임시완)를 비롯해 고시원의 타인들 엄복순(이정은), 유기혁(이현욱), 변득종(박종환), 홍남복(이중옥) 등 주요 캐릭터들이 완벽한 싱크로율로 등장했다. 시청자들 역시 “만화를 찢고 나왔다는 건 바로 이런 것”, “이보다 더 완벽한 캐스팅은 없다”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치과의사 서문조(이동욱)는 원작을 재해석, 재창조된 캐릭터로 그 정체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바.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배우들이 노련한 연기를 바탕으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2. 천국의 이름을 가진 지옥 고시원, 에덴의 ‘미스터리’ 한 달에 19만 원이라는 싼 가격이 납득이 갈 정도로 낡고 허름한 에덴 고시원. 그런데 이 고시원은 단순히 낡은 게 아니라 어딘가 께름칙한 부분들이 만연해 윤종우의 신경을 건드린다. 누구 하나 평범해 보이지 않는 거주자들부터 전에 살던 사람이 자살했다는 종우의 방, 그리고 고시원 주변에게 일어나는 기묘한 일들과 실종사건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 특히 고시원 주인 엄복순이 “아무도 안 살거든? 거기 들어가지 말어. 다쳐”라고 경고한 4층의 존재는 에덴 고시원에서 펼쳐질 지옥의 미스터리를 궁금케 만든다.3.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압도적 몰입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완벽한 싱크로율과 촘촘한 짜임새가 기대되는 미스터리한 스토리라인을 아우르는 건 2분의 시간이 찰나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압도적인 몰입감이다. 종우가 에덴 고시원에 들어서고,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은” 타인들과 마주치며, 들어서지 말아야 할 4층의 손잡이를 잡는 순간까지가 담긴 영상이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영상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리얼하게 구현된 고시원 비주얼과 시종일관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연출, 귓가를 울리는 스산한 소리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일 터.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한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두 번째 타자로 장르물의 명가 OCN의 노하우가 집약된 ‘타인은 지옥이다’가 안방극장에 막을 올릴 8월 31일이 애타게 기다려진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는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또한 ‘구해줘1’을 통해 웹툰 원작을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재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던 정이도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WATCHER(왓쳐)’ 후속으로 8월 31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OCN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연스럽게’ 전인화 “생애 첫 혼라이프…여행조차 간 적 없어”

    ‘자연스럽게’ 전인화 “생애 첫 혼라이프…여행조차 간 적 없어”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를 통해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던 리얼 라이프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전인화가 “이번 ‘인화 하우스’ 입주는 제 생애 첫 ‘혼삶’”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8월 10일 방송될 MBN ‘자연스럽게’ 2회에서 본격적으로 시골 살이를 시작하는 전인화는 ‘자연스럽게’를 통해 30년간 대가족을 통솔하며 살아온 ‘주부 9단’다운, 남다른 살림 스케일을 차차 공개할 예정이다. 전인화에게 ‘자연스럽게’의 ‘인화 하우스’에서 혼자 살아 보는 것은 난생 처음 해 보는 경험이다. 21세에 남편 유동근을 만나 3년 뒤 결혼에 골인한 전인화는 “결혼하고 다음날부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몇 년 전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30년 정도를 대가족으로 살았다”고 쉼 없이 살아온 생활을 돌아봤다. 젊은 나이에 결혼하다 보니, 전인화에겐 혼자 살아 볼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곧바로 결혼을 했고, 그 뒤 바로 아이들을 낳은 데다 일도 계속하느라 집에는 늘 매니저를 비롯해 제 일을 도와주실 분들이 있었다”며 “집이 집 같지 않고 늘 북적북적했다. 친한 여자친구들도 많긴 하지만, 시간 내기가 워낙 힘들다 보니 여행도 혼자 또는 여자들끼리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던 전인화는 시어머니의 별세 이후 오롯이 4인 가족만의 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집안 살림을 이끌어오고 있다. 그는 “제가 우리 가족끼리만 있다고 해서 다 내려놓는 스타일이 아니라, 흐트러진 곳 없이 깔끔하게 청소하고 정리하는 타입”이라며 “그래서 힘들 때도 있고, ‘자연스럽게’ 촬영 때도 혼자서 완벽하게 집을 정리해 놓으려니 ‘왜 이리 어깨가 아픈가’ 싶더라”며 ‘완벽 주부’의 포스를 뽐냈다. 전인화의 ‘역대급 스케일’ 주부 9단의 살림 실력은 앞으로 ‘자연스럽게’ 속 이웃들과의 생활을 통해 점점 공개될 예정이다. 2회에서부터 전인화는 거대한 솥에 고구마를 잔뜩 쪄 이웃들에게 돌리는 센스로, 현천마을 할머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또 복날을 맞이해 ‘인화 하우스’ 앞마당의 가마솥에서는 상당한 양의 삼계탕을 끓이기도 했다. 전인화는 “정말 완벽한 살림꾼이셨던 시어머니는 저희 딸 백일 때 2박 3일 동안 손님 300명을 불러 잔치를 하셨다”며 “저는 놀라면서도 그냥 살림은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고 살았고, 그런 시어머니를 모시다 보니 은근히 그 분을 닮아간 구석도 있다”며 지금까지 몰랐던 ‘살림 큰손’의 면모를 드러냈다. 전인화가 ‘혼삶’을 통해 느끼게 된 것은 ‘지금까지 도와준 분들에 대한 생각’이다. 그는 “혼자서 모든 일을 하고는 잠시 있다 보면, 과거에 저를 도와 준 사람들이 새록새록 생각난다”며 “가족뿐 아니라, 제가 만났던 모든 사람들 덕에 내가 많은 것을 얻었구나 하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막상 “내가 없으면 어쩌나”라고 걱정했던 가족들은 전인화 없이도 아무 문제 없이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전인화는 “집에 강아지도 많고, 나 없이 대체 집안이 어찌 굴러갈지 너무 걱정됐는데 닥치니까 아무 문제 없더라. 강아지도 굶기지 않고, 알아서 다들 잘 하고 있다”며 웃었다. 전남 구례의 청명한 환경 또한 ‘인간 전인화’를 한층 더 편안하게 만들었다. 전인화는 “아침에 일어나면 늘 눈이 아팠는데, 여기선 그렇지 않다. 하늘도 정말 너무 아름답다”며 “항상 완벽한 캐릭터의 모습으로만 카메라에 서 왔는데, 점점 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편해지더라”며 한층 더 자연스러워진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데뷔 36년 만의 리얼리티 예능 도전을 통해, 남다른 스케일의 ‘큰손 주부’ 전인화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할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또한 ‘자연스럽게’의 촬영 뒷얘기는 유일용 PD가 매주 수, 토요일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 ‘The자연스럽게-일용tv’(https://youtu.be/u-YR2Epb3a0)에서 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는 MBN에서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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