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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 APEC 회의 개막…15일 바이든-시진핑 만남 최대 관심

    샌프란시스코 APEC 회의 개막…15일 바이든-시진핑 만남 최대 관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등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7일까지 일주일 열리는 이번 APEC 회의는 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 미국에서 12년 만에 열린다. APEC 회의는 이날 21개 회원국의 고위 관료가 참석하는 첫 최종고위관리회의(CSOM)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일정에 들어갔다. 최종고위관리회의는 각국의 관료들이 그동안 준비해온 이번 정상회의의 안건을 점검하는 자리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참석했다. CSOM 의장 대행인 노라 토드 백악관 특별보좌관은 인사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를 APEC 장소로 정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이곳은 아태지역 관문이자, 인구의 3분의 1이 아태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역내 근로자, 가족,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는 방법에 대해 APEC 경제 지도자와 논의하고, 우리의 협력과 공조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PEC 회의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의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회원국 대부분의 정상이 참여한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한다. 홍콩에서는 2020년 8월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존 리 홍콩 행정장관도 불참하고, 폴 찬 재무장관을 파견한다. 15일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현재 무역 분쟁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주 앉는 것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앞서 9∼10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만나 안건들을 점검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의제는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이다. 올해는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공동선언문이 채택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부터는 경제 각료 회의가, 14일∼16일은 각국의 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린다. CEO 서밋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등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창업자 장중머우 전 회장도 참석한다.
  • 시진핑·기시다 정상회담 개최 조율… 오염수 갈등 풀까

    시진핑·기시다 정상회담 개최 조율… 오염수 갈등 풀까

    중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양국 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악화된 양국 관계가 해빙 분위기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9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개최일은 오는 16일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해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막바지 협의를 위해 이날 베이징으로 향했다. 아키바 국장은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만나 정상회담 의제 및 일정을 논의했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 기간 태국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1년 만의 만남이 시선을 끄는 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4일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자 중국 정부는 그날부터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로 맞대응했다. 최근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9월 중국 대상 수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0.8% 감소한 8억엔(약 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진주·산호·비단잉어 등 먹지 않는 품목이 들어가 어느 정도 수출 규모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가리비나 해삼 등 오염수 방류 전 중국에 많이 수출했던 수산물은 없었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지난달 발표한 9월 무역통계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수치가 아예 기록되지 않았다. 수산물 거래 자체가 없었던 탓이다. 오염수 방류 전 중국이 가장 큰 수산물 수출 시장이었던 일본으로서는 타격이 컸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하고 방류한다며 ‘처리수’라고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핵오염수’라고 부르는 등 비판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오염수 3차 방류가 시작된 지난 2일 “일본이 잇따라 핵오염수를 해양에 쏟아버리면서 세계 해양 환경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야기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NHK는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 철폐를 요구하는 등 양국 간 현안을 놓고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공통 과제에서는 협력하기로 하는 등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오염수 방류로 멀어진 중일…16일 시진핑·기시다 회담 성사될까

    오염수 방류로 멀어진 중일…16일 시진핑·기시다 회담 성사될까

    중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악화된 양국 관계가 해빙 분위기로 돌아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중일 양국 정부는 오는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막바지 협의를 위해 이날 베이징으로 향했다. 아키바 국장은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만나 정상회담 의제 및 일정을 논의했다. 실제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 기간 태국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1년 만에 열리게 된다. 특히 이번 중일 정상회담이 주목받는 데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 8월 24일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자 중국 정부는 그날부터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로 맞대응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최근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9월 중국 대상 수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0.8% 감소한 8억엔(약 69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진주·산호·비단잉어 등 먹을 수 없는 품목을 포함한 결과였고 가리비나 해삼 등 오염수 방류 전 중국에 많이 수출했던 수산물은 없었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지난달 발표한 9월 무역통계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수치가 아예 기록되지 않았다. 수산물 거래 자체가 없어 기록이 없는 것으로 오염수 방류 전 중국이 가장 큰 수산물 수출 시장이었던 일본으로서는 큰 타격을 입고 있다.중국은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오염수를 ‘핵오염수’라고 부르는 등 비판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오염수 3차 방류가 시작된 지난 2일 “일본이 잇따라 핵오염수를 해양에 쏟아버리면서 세계 해양 환경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야기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NHK는 “일본 측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 철폐를 요구하는 등 양국 간 현안을 놓고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공통 과제에서는 협력하기로 하는 등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 한미일 사이버협의체 출범… 北 핵무기 등 자금원 차단 대응

    한미일 사이버협의체 출범… 北 핵무기 등 자금원 차단 대응

    3국 고위급 안보 책임자 회의 신설·정례화 한미일 3국이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를 신설하고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로 했다.국가안보실은 지난 8월 3국 정상의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고위급 안보 책임자의 회의를 신설하고 분기별로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앤 뉴버거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 이치가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을 만나 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자 실무그룹 설치를 발표한 바 있다. 안보실은 또 한국과 호주 간에도 사이버 안보 위협 공동 대응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인 차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런 골디 호주 국가 사이버 안보 조정관과 면담에서 양국 실무그룹을 구성해 협력 범위·대상, 실무그룹 구성·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국가안보실은 “한미일 3국 사이버 협력 강화와 호주 등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국제 해킹조직으로부터의 잠재적 사이버 위협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 차장은 사이버안보 협력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워싱턴DC을 방문해 한미일 3국 회의와 국제 랜섬웨어 대응회의(CRI)에 참석하고 미국·일본·호주 등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 드디어 만났다, 윤석열과 이재명 [위클리 국회]

    드디어 만났다, 윤석열과 이재명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무릎꿇고 5·18 참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행방불명자 묘역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묵념했다. 인 위원장은 방명록에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고 있읍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그는 기자들과 만나 “글씨도 잘 못 쓰고, 묘지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며 “도저히 표현하고 싶은데 표현이 나오지 않아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업적이었고,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다”며 “유대인들이 한 말을 빌리자면,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라고 말했다. 2. 이태원참사 국회 추모제… 여야 “재발방지 위해 법·제도 정비” 여야가 3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년 국회 추모제에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안위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제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참사 생존 피해자 50여명도 참석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하늘의 별이 된 159명의 대한민국 국민과 그 국민의 가족, 일상이라는 그 글자 그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국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여기 있는 모든 분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특별법 통과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3. 윤 대통령 국회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이재명 대표와 대면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전 진행되는 ‘5부 요인·여야 지도부 사전 환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났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긴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한 657조 규모의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4. 예산 국회 개막… 예결위 공청회 개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여야 측 진술인 및 예결위원들이 출석해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656조9천억원 규모)의 적절성 문제 등을 토론했다. 5.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이준석 징계취소, 혁신위 진정성 수용 옳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는 대사면 안건에 대해 “조금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혁신위의 진정성을 수용한다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성장률 3% 회복을 위한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경제성장률 3% 달성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국민이 바라는 국정운영의 변화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3일 만에 R&D 예산을 일률적으로 삭감해 버렸다”며 “지난 6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대통령 호통 한 마디에 증액하려던 본래 예산안이 사라져 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7. 사표 썼던 김현숙 여가부 장관, 4개월 만에 국회 출석 “도망 표현 지나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사태 규명을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가 김 장관의 ‘도망’으로 파행됐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도망’이라는 표현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방송정보원, 콘텐츠 제작지원 소상공인 간담회 성료

    소상공인방송정보원, 콘텐츠 제작지원 소상공인 간담회 성료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KT 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에서 온라인판로지원사업의 수혜자 및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콘텐츠 제작지원 및 우수제품 홍보·광고 지원사업에 참여해 수혜를 받은 소상공인 20여명과 사업 추진 관계자 및 관련 업계·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다 더 효과적인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방안 등을 모색했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간담회 중 1부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를 주로 듣고, 2부에서는 콘텐츠 또는 커머스 전문가와 앞으로 지원할 콘텐츠의 방향을 논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1부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제작 지원을 통한 결과물의 다양한 활용 효과 및 활용처를 공유하고, 그동안 받았던 사업의 장점 및 보완점을 자유롭게 토론했다. 신은석 관주식품 대표는 “지원을 통해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하게 됐고, 비수기인 8월에 방송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후 2주간 5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출연 한 달 전부터 블로그 등에 사전 홍보를 진행했고, 방송 일정과 연계하여 제품 할인 이벤트를 미리 준비해뒀기에 더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지원을 받은 다른 소상공인분들도 방송을 연계한 자체 이벤트 및 홍보를 진행한다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은아 맘스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 너무 힘든 상황이었는데, 라디오 출연을 통해 제품 공신력 인정은 물론, 방송을 들은 대만 바이어와 MOU까지 체결할 수 있었다. 아직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소상공인분들께서는 이 기회를 꼭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부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 이승훈 경기대 애니메이션영상학과 교수는 “미디어 영상 시대에 영상은 브랜드 영향력이나 마케팅에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인데, 콘텐츠제작지원사업 등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소상공인에게 ‘홍보영상’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쥐어주는 콘텐츠제작지원사업과 같이 앞으로도 국가 차원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들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은 소상공인을 위해 자사몰·소셜미디어(SNS)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제공하는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과 국내 IPTV를 통해 홍보영상을 송출해주는 ‘우수제품 홍보·광고지원’사업을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 ‘文에 신발 투척’ 60대男 공무집행방해 무죄 확정… “거리 멀었다”

    ‘文에 신발 투척’ 60대男 공무집행방해 무죄 확정… “거리 멀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져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 공무집행방해 혐의 무죄가 확정됐다. 경찰 폭행과 모욕 등 다른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무집행방해와 모욕, 건조물침입,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창옥(6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씨는 2020년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8월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청와대 쪽으로 이동하던 중 저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와 이듬해 1월 세월호 사망자 유족을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신발을 던지는 행위로 대통령 행사 일정에 차질을 초래했다고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무죄를 선고하고 다른 혐의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1심이 유죄로 본 건조물침입 혐의도 무죄로 판단해 형량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줄였다. 2심 재판부는 “정씨가 서 있던 곳에서 대통령이 있던 곳까지는 거리가 멀었다”며 “신발이 대통령이 있는 곳에 미치지 못하고 본관 계단 아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멈추거나 놀란 기색 없이 곧바로 차량에 탑승했다. 대통령의 연설 일정이나 예정된 공무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부연했다. 건조물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국회 본관 앞은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일반인 출입이 허용된 곳에 승낙을 받아 들어갔다면 건조물 침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형을 확정했다.
  • 금융권 “‘대출 억제’ 며칠 만에 ‘서민금융’… 오락가락 정책에 혼란”

    금융권에서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오락가락 정책이 시장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부가 ‘가계 부채’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더니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서민금융’을 강조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얘기다. 서민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금리 인하가 일정 부분 불가피한데 이는 또다시 가계 부채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상생금융 시즌2’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월 윤 대통령은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며 은행을 정조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한편 과점체제 해소 등 은행 개혁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 3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상생금융을 내걸고 4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을 순회했고 은행들은 줄줄이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던 금융권 가계대출은 이런 행보 직후인 지난 4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투자 심리가 살아난 영향도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이 가계 부채를 부채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지 않자 정부는 지난달 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초강수’를 뒀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중단시키고 시중은행을 상대로 사실상 금리 인상을 압박했다. 그런데 또다시 윤 대통령의 ‘은행 종노릇’, ‘은행 갑질’ 발언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또 한번 반전된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는 ‘가계 부채를 잘 관리하라면서도 민생에는 부담 안 가게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가계대출을 억제하려면 이자를 올리는 수밖에 없는데, 서민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며칠 만에 정책 기조가 바뀌니 과연 경제 컨트롤 타워가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정부가 서민금융을 강조하면서도 최근 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15, 소액생계비 대출 등의 내년도 예산은 대폭 삭감한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정명석이 병원에서 여직원 성폭행할 때 가려준 ‘치과의사’…“신랑이 사랑한 것”

    정명석이 병원에서 여직원 성폭행할 때 가려준 ‘치과의사’…“신랑이 사랑한 것”

    검찰이 JMS 정명석 총재가 병원 여직원 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를 때 도운 것으로 알려진 치과의사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대전지검은 2일 준유사강간 방조 등 혐의로 JMS 신도이자 치과의사인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일 오후 2시 대전지법에서 진행된다. A씨는 정 총재가 독일 국적 여신도와 한국인 여신도 5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를 때 JMS 여성 목사 2명과 함께 돕거나, 범행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특히 병원 직원이자 JMS 신도인 B씨가 정 총재에게 성폭행당하고 혼란스러워하자 “신랑이 사랑해준 것이다. 천기누설이니 말하지 말라”고 입단속 시켰다. A씨는 자신의 병원 등에서 정 총재가 B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를 때 주변에서 보지 못하게 커튼 등으로 가리며 범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지난해 정 총재가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B씨를 충남 금산군 월명동수련원으로 불러 ‘(정 총재가)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는 각서를 종용할 때 더불어 강요했고, B씨가 정 총재를 경찰에 고소하자 “취하하라”고 회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8월 A씨 등 3명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인과관계 등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주거가 일정하며 도주 염려가 없다”고 기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정 총재의 범행을 도운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민원국장 정모(51)씨는 최근 1심에서 징역 7년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홍콩 국적 여성 신도 메이플(29)과 호주 국적 에이미(30)를 대상으로 한 정 총재의 성폭행 및 성추행 범행을 도운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정 총재 수행비서 등 JMS 여성 간부 4명도 징역 2년 6개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등을 받았다. 신도들에게 휴대전화 교체를 지시하는 등 정 총재의 성범죄를 은폐하려 한 JMS 남성 간부 2명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처벌이 잇따르고 있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메이플 등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정 총재를 고소한 성범죄 피해 여성은 21명에 이른다.
  • 잼버리 이어 여가위 국감도 ‘진흙탕’…‘장관 숨바꼭질·김행랑’ 공방

    잼버리 이어 여가위 국감도 ‘진흙탕’…‘장관 숨바꼭질·김행랑’ 공방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서는 이른바 ‘김현숙 숨바꼭질’ 소동과 ‘김행랑’(김행+줄행랑) 사태를 두고 “무단 불출석”이라는 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폭력”이라는 여당이 충돌했다. 여야 의원들이 소리치고 싸우면서 최근 고성과 막말을 국회에서 없애겠다며 여야가 구두약속 한 ‘신사협정’이 무색해졌다. 국회에 출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운영 사태에 대해 사과했지만,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다. 이날 여가부와 산하 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 국감에서 야당 간사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잼버리 파행, 김현숙·김행으로 이어지는 도망사태, 결산과 법안의 패싱, 여성 청소년 정책의 실종 퍼즐을 보면 윤석열 정부의 여가부 망치기 전략은 꽤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부처의 수장으로 책임을 지지 않고 도망치기 급급했고 스스로 장관이기를 거부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하겠다는 것이냐”며 김 장관에게 국감장에서 퇴장을 요구했다. 지난 8월 25일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를 위해 열린 여가위 전체회의는 김 장관과 여당이 불참하며 파행됐고, 야당 의원들이 국회 본청에서 김 장관을 찾아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 장관은 지난 9월 사표를 제출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후임 장관으로 김행 전 후보자를 지명했으나 김 전 후보자도 ‘주식 파킹’(주식을 제3자에게 맡겨 놓음) 의혹과 ‘청문회 도중 퇴장’ 논란 등이 일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여가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을 이용해 야당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한 것이 문제라며 김 장관이 도망간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여당 간사인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권인숙 (여가)위원장, 신현영 간사, 양이원영 위원 어떻게 했나. 여가부 대변인 쫓아가서 국회 본관 휘젓고 다니면서 장관 찾아내라고 하면서 화장실까지 들어가 강제로 끌어내지 않았나”라며 “국회폭력”이라고 했다.김 장관은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불편을 겪은 스카우트 대원과 여러 가지로 걱정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여가부 장관으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야당의 ‘도망’ 주장에 대해서는 “(8월 25일) 국회 경내에서 여야 참고인 합의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도망이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잼버리 ‘파행’을 인정하라는 민주당 의원과 김 장관의 입씨름이 벌어지기도 했다. 허숙정 민주당 의원의 “잼버리 파행 인정 안 하냐”는 질의에 김 장관은 파행은 아니라고 했다. 또 김 장관은 책임론에 대해 “책임 소재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제 책임은 얼마인지 다른 책임이 얼마인지 다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잼버리 사태의 책임이 전임 정부에 있다고 맞받았다. 정 의원은 “잼버리 부지는 법적으로 바다다. 농지용으로 내부 배수로 없이 평평하게 (매립)됐기 때문에 진흙탕이 생기고 물웅덩이가 생기고 모기가 들끓은 것”이라며 “이 모든 사태는 문재인 정권과 전라북도가 새만금 매립지를 만들고 부지로 밀어붙였기 때문에 일어난 사달”이라고 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다행히 중앙정부가 발 빠르게 사태 전환을 해서 어떠한 인명사고가 추가로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했다. 위기에서 참 잘했다고 여긴다”고 했다.
  • 또 만났네? FA컵 우승 놓고 포항·전북 격돌…“역사는 우리가 쓴다”

    또 만났네? FA컵 우승 놓고 포항·전북 격돌…“역사는 우리가 쓴다”

    “단판으로 승부내는 결승에서는 상대전적이 무의미하다. 현 시점에서 중요한 건 선수들이 잘 회복하는 것이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4일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중 어느 팀이 까다로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단판 승부인 만큼 선수들의 몸 상태, 집중력이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난 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FA컵 준결승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을 당시에는 아직 결승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다. 전북-인천 경기보다 30분 늦게 시작한 제주-포항전은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결과는 포항의 승리. 포항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제주를 꺾었는데 이 점수는 10년 전 포항과 전북이 FA컵 결승에서 만났을 당시의 점수와 똑같다.2013년 전북-포항 결승서 만나최강희호와 황선홍호의 맞대결포항, 승부차기 끝에 대회 2연패 2013년 10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강희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전북과 결승에서 만났다. 이때도 결승전은 단판 승부였다. 2012년 FA컵 우승팀인 포항은 전북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에도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포항 골키퍼는 두 차례 선방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포항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포항은 10년 동안 FA컵에서는 정상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K리그에서 한 번도 포항을 이기지 못한 전북(1무 3패)은 FA컵 결승에서 포항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번에 ‘우승 별’ 하나를 추가하면 수원 삼성을 제치고 단일 최다 우승팀(6회) 타이틀을 갖게 된다.당초 올해 결승전은 11월 1일과 4일 홈, 어웨이 방식으로 두 차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 여파, 태풍 ‘카눈’ 등 경기 외적 변수로 지난 8월 예정됐던 준결승이 연기되면서 11월 1일 준결승, 4일 결승전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결승전 장소는 4강에 진출한 팀 구장 중 추첨으로 정하기로 했다. 제주-포항 승자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결승 진출 확정지어서 행복하다”면서도 “사흘 뒤에 원정 경기를 하러 간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대회 진행 방식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냈다.전북 우승하면 단일 최다 우승팀포항 이기면 전북·수원과 나란히 FA컵 우승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포항과 전북 모두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결승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그만큼 선수들 부담감도 클 법한데 양팀 선수들은 서로 “역사를 만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주와 준결승에서 동점골을 넣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진 포항 김인성은 경기 후 “무조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 전처럼 전북과 경기에서 포항이 홈에서 우승한다면 그것도 또 하나의 역사가 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인천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팀을 결승 진출로 이끈 전북 백승호는 “우승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하는데 전북에는 결승 무대 뛰었던 선수가 많다”면서 “올해 초반부터 FA컵 우승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 준비를 잘 해서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정명석 고소 취하하라” 회유한 JMS신도 ‘치과의사’…구속영장 청구

    “정명석 고소 취하하라” 회유한 JMS신도 ‘치과의사’…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JMS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치과의사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대전지검은 2일 준유사강간 방조 등 혐의로 JMS 신도이자 치과의사인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일 오후 2시 대전지법에서 진행된다. A씨는 정 총재가 독일 국적 여신도와 한국인 여신도 5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를 때 JMS 여성 목사 2명과 함께 돕거나, 범행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들에게 “경찰 고소를 취하하라”고 회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8월 A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인과관계 등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주거가 일정하며 도주 염려도 없다”고 기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정 총재의 범행을 도운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민원국장 정모(51)씨는 최근 1심에서 징역 7년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홍콩 국적 여성 신도 메이플(29)과 호주 국적 에이미(30)를 대상으로 한 정 총재의 성폭행 및 성추행 범행을 도운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정 총재의 수행비서 등 JMS 여성 간부 4명도 징역 2년 6개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등을 받았다. 신도들에게 휴대전화 교체를 지시하는 등 정 총재의 성범죄를 은폐하려 한 JMS 남성 간부 2명은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잇따라 처벌받고 있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메이플 등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정 총재를 고소한 성범죄 피해 여성은 21명에 이른다.
  • “펜타곤, 한국 등 방위기여 보고하라” 관련법 발의…무임승차론 다시 고개

    “펜타곤, 한국 등 방위기여 보고하라” 관련법 발의…무임승차론 다시 고개

    美공화 ‘親트럼프’ 하원의원 알렉스 무니“방위비 분담약속 이행 불충분”…관련법 발의국방부에 ‘韓등 동맹국 방위기여 보고’ 요구 미국 의회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방위기여도를 보고하도록 하는 법안이 하원에 제출됐다. 공화당 강경파 모임 ‘프리덤코커스’ 소속인 알렉스 무니 하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은 이런 내용의 ‘동맹국 부담 공유 보고서법’을 발의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법안은 공동 방위에 대한 동맹국의 기여를 담은 보고서를 미국 국방부가 매년 의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보고 대상으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아랍 걸프 동맹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한국, 태국 등이 거론됐다. 법안 발의에는 댄 비숍 하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 앤디 빅스 하원의원(애리조나) 등 다른 친(親)트럼프 강경파 의원도 참여했다. 무니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나는 동맹국들이 합의된 방위 예산 분담금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려에 공감한다”면서 “미국 혼자서 재정적 부담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동맹국들이 약속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내세운 ‘안보 무임승차론’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한 전직 관료와 보수 학자들은 지난 8월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방위비용 분담이 핵심 국방전략” 보수 학자·관리 정책제안●“2025년 공화당 재집권 땐, 한국에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해야” 이들은 국방부 정책 제안 항목에서 동맹국들이 재래식 방어에서 반드시 훨씬 더 큰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을 대원칙으로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재래식 방어에서 반드시 훨씬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중국 대처뿐만 아니라 러시아, 이란, 북한 위협의 대처에도 자신들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 분담(burden-sharing)을 미국 국방 전략의 핵심부로 삼아야 한다”며 “미국은 동맹국들이 그렇게 하도록 단순히 돕는 데 그치지 말고 강력하게 독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대만, 일본, 호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이스라엘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한국에 대해서도 제안을 내놓았다. 미국 공화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하면, 한국이 지금보다 큰 부담을 지고 북한 방어를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보고서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어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더 큰 역할을 압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美국방전략 최우선순위는 中…동맹국들 中과 맞서는데 나서야”●“北 군사충돌 반드시 억제하고 핵보유국으로 남도록 둬선 안돼” 이 같은 방위분담 원칙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국을 더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데 있다고 보고서는 국방정책 제안 서두에서 밝혔다. 국방정책 제언의 집필자인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은 “중국은 국력의 범주 전반에 걸쳐 미국의 이익에 도전”이라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특별히 강렬하고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밀러 전 대행은 “미국 국방전략은 중국을 최우선 순위로 지정해야 한다”며 “미국의 동맹국들은 반드시 아시아에서 중국과 맞서는 데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또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서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도입하는 차세대 요격미사일(NGI) 구매량을 최소 64기로 늘리라고 했다. 국무부에 대한 제언에서는 차기 행정부가 중국,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 북한 등 5개국에 관심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동맹이며 군사, 경제, 외교, 기술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군사 충돌을 하는 것을 반드시 억제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을 위협할 역량을 가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남도록 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미동맹 ‘뇌관’ SMA…트럼프 때 진통 반복되나 AP통신은 프로젝트 2025의 이런 많은 제안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공화당 내 다른 대선 경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등도 공감을 표하는 등 프로젝트 2025가 당내에서 두루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헤리티지 연합을 통해 미완의 백악관 업무를 수행할 인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에 대한 대대적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류는 한국이 직면하게 될 변수로 주목된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소파)에 따른 특별 협정에 해당하는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은 1991년 처음 체결됐다. 애초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비를 전부 부담했으나 한국의 경제력과 국방력이 강화하면서 분담금 책정 협상이 시작됐고, 정해진 기간에 따라 협상과 증액을 반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동맹국이 미국의 안보 지원에 무임 승차해 혈세를 낭비한다는 선정적 주장을 하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한국에는 2019년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를 운운하면서 기존의 6배 수준인 50억 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공전을 거듭했고, 2019년 말 타결됐어야 할 제11차 SMA는 2021년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애야 타결됐다. 현재 SMA는 2025년까지 적용되며 이후에는 새 협상이 필요하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방위비 증액 압박과 함께 이전과 같은 협상 진통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분담금 인상 요구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 지난시에 수원 화성 닮은 ‘수원정원’ 개원

    중국 지난시에 수원 화성 닮은 ‘수원정원’ 개원

    중국 10대 도시 중 하나이자 산둥성의 중심인 지난시에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을 빼닮은 ‘수원정원’이 생겼다.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지난시를 방문한 수원시 대표단은 수원정원 개원식에 참석하는 등 양 시의 우호증진을 도모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단장으로 한 수원시 대표단은 지난 31일 오후 중국 지난시 리샤구 내에 위치한 수원정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자매도시인 수원시와 지난시의 협력으로 지난 8월 완공된 수원정원은 총 1468㎡ 규모로 조성됐다. 수원정원은 수원의 자랑인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을 모티브로 한국의 궁궐정원 양식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홍살문과 금천교, 신풍문, 하마비 등 화성행궁 입구의 건축물 등을 차용한 컨셉과 사모정, 방지원도, 후원, 화계 등 궁궐정원 양식도 곳곳에 품었다. 대표단장인 이재준 시장은 수원정원 내 신풍문(新豊門) 현판을 제막하고, 기념수를 심어 수원정원 개장을 축하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의 오랜 친구인 지난시에서 수원을 만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원정원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지난시민들이 쉼을 누리는 힐링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대표단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지난시를 공식 방문해 우호증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첫날인 지난 10월30일 대표단은 리우창 지난시 당위원회 서기를 예방해 양 도시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지난 5월 수원을 방문했던 리우창 당위원회 서기를 만난 이재준 시장은 행정교류와 시민교류, 민간단체 교류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특히 이재준 시장은 “큰 중국 대륙의 여러개 심장 중 하나로 지난이 중국을 이끌어 갈 듯한 지난시 CBD(중심업무지구)를 보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30년 이어진 양 시의 우호를 더욱 발전시켜 시민 중심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는데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리우창 당서기도 “수원시와 청소년과 문화 스포츠 교류를 넘어 경제적 교류까지 확대하고 싶다”며 “지난시를 방문하는 동안 지난시 발전에 대한 고견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수원시 영통구와 지난시 리샤구의 우호결연식도 31일 오후 진행돼 양 도시의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졌다. 지난 2019년 5월 팔달구가 시중구와 교류협력을 약속한데 이어 두 번째 구 단위 결연이다. 양 구는 구민들의 이해와 우의를 증진하고, 민간의 자율적인 교류를 권장하고, 과학기술과 교육, 환경, 문화, 산업, 도시재생 등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수원시 대표단은 1일 오후 지난대학교를 방문해 어학연수 장학생 파견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수원시 학생들을 격려하고 리우종밍 지난대학교 총장과 만나 청년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와 지난시는 지난 1993년 10월 자매결연을 맺고 30년간 폭넓은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제(수원)와 지난샘물축제(지난) 등 양 도시의 대표 축제를 공식 참가하는 것은 물론 격년으로 공무원을 파견(총 23명)해 행정교류도 이어간다. 수원시 대학생 150여명에게 지난대학교 어학연수 장학생 기회가 주어졌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제교류 작품전과 상호파견 등 시민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내년 장기요양보험료율 1.09%인상…월 평균 182원 오른다

    내년 장기요양보험료율 1.09%인상…월 평균 182원 오른다

    내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이 올해보다 1.09% 오른 0.9182%로 결정됐다. 2018년 이후 최저 수준 인상이다. 가입자 가구당 보험료는 월 평균 1만 6860원으로, 올해 1만 6678원에서 182원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제4차 장기요양위원회를 열어 2024년 장기요양보험료율을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장기요양 수급자가 늘어 지출이 증가했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보험료율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기요양보험료율(소득 대비)은 전년 대비 2018년 14.9%, 2019년 19.4%, 2020년 24.4%, 2021년 15.6%, 2022년 8.5%, 2023년 5.9% 올랐다. 장기요양보험은 치매나 뇌혈관성 질환 등 노인성 질병으로 스스로 생활하기 어려운 국민에게 목욕·간호 등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다. 65세 이상 뿐만 아니라 65세 미만도 받을 수 있다. 지난 8월 기준 수급자는 107만 6000명으로, 2020년 85만 8000명에서 3년만에 22만명 가까이 늘었다. 복지부는 “올해(1조 9916억 원) 대비 11.8% 확대 평성된 내년도 장기요양보험 국고지원금 2조 2268억원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된다면 보험 재정 건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약 110만 명에 가까운 장기요양 수급자가 재가 및 시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장기요양 수가 인상률은 평균 2.92%로 결정됐다. 방문요양 2.72%, 노인요양시설 3.04%, 공동생활가정 3.24% 등이다. 수가 인상으로 노인요양시설을 이용할 경우 하루 당 비용은 장기요양 1등급자 기준 8만 1750원에서 8만 4240원으로 2490원 인상된다. 노인요양시설을 한달 간 이용할 때 총 급여 비용은 252만 7200원이고, 이 중 50만 5440원을 수급자가 부담하게 된다. 집에서 방문요양·목욕·간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등 재가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의 월 이용 한도액은 등급별로 1만 9100원 ~18만 4900원 인상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장기요양 1·2등급에 해당하는 재가 수급자가 가정에서도 충분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8시간 방문요양 이용 가능 횟수를 월 6일에서 8일로 늘리기로 했다. 중증 재가수급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잠시라도 쉴 수 있도록 ‘장기요양 가족휴가제’도 도입한다. 단기보호 10일 또는 종일방문요양(12시간)을 연간 20회 이용해 잠시 수급자를 맡길 수 있다.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을 위해 승급제도 도입한다. 일정 조건을 갖춘 요양보호사를 ‘선임 요양보호사’로 지정해 매월 15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 “무기 줘도 싸울 사람이 없다”…3차대전 경고한 젤렌스키의 외로운 싸움

    “무기 줘도 싸울 사람이 없다”…3차대전 경고한 젤렌스키의 외로운 싸움

    개전 후 두 번째 겨울을 앞두고 터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세계의 관심이 키이우에서 가자지구로 옮겨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제 러시아는 물론 ‘무관심’과도 싸워야 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마음은 분주하기만 한데, 정작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파열음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9월 워싱턴을 방문하고 귀국하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동행해 그와 참모진의 이야기를 듣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을 가늠하는 내용을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개전 20개월…“전쟁에 익숙해진 세계, 피로감 파도처럼”“우크라서 이스라엘, 아시아로 3차대전 확전 가능성” 지난 9월 21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또 한 번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작년과 같은 환대를 기대하진 않았지만 워싱턴 정가의 태도는 냉랭했다. 지난해 12월 젤렌스키 방미 당시 미국 상하원은 대대적인 합동 연설을 마련하고, 기립박수를 보내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초당적 지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해와 달리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 요청을 거부했고, 젤렌스키는 의회 연설 대신 백악관 회담에 앞서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지원을 호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젤렌스키 보좌관들은 그를 폭스뉴스에 출연시키고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를 주선하려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타임지 표현을 빌리자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당시 미국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인한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우려로 긴장감이 돌 때였다. 씁쓸한 귀국길에 오른 젤렌스키를 두고 한 측근은 그가 서방 동맹국들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에서 승리할 수단은 없이 그저 살아남을 정도의 수단만을 준 채로 그를 내버려둔다는 읍소였다. 젤렌스키도 “가장 무서운 것은 세계의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라고 타임지에 말했다. 개전 후 20개월, 이미 수만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지만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5분의 1은 여전히 러시아 점령 하에 있다. 그러나 전쟁 장기화로 미국과 유럽 등 서방 동맹국 사이에는 피로감이 번지고 있다. 젤렌스키는 “전쟁으로 인한 피로감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미국, 그리고 유럽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치기 시작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10번째 재방송은 못 보겠다’는 식으로 바라본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나만큼 우리의 승리를 신뢰하는 사람이 없다. 누구도”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저지하지 못하면, 전쟁이 국경 너머로 확대될 것이라며 “너무 늦기 전에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멈추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는 “제3차 세계대전이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돼 이스라엘에서 계속되고, 그곳에서 아시아로 옮겨가 어느 곳에선가 격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워싱턴 방문 당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10년 안에 3차 대전이 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대반격 성과 두고 파열음“참호에 앉아있기만” vs “무기도 병력도 없다” 그러나 더딘 반격 속도와 막대한 손실은 젤렌스키가 동맹국에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설득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타임지는 실제 미국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몇 달째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젤렌스키의 방미는 불씨를 되살리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방미 직후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41%만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찬성한다.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시작된 6월 65%였던 것에서 대폭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측근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전략 변경이 있을 것이며, 대통령 참모진 역시 대대적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타임지에 귀띔했다. 일부는 성과가 미미한 대반격의 책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 고위 장성과 함께 최소 한 명의 장관이 해고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질을 줬다. 일부 대통령실 관리들 사이에선 일선 지휘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일선 지휘관들이 진격 명령에 난색을 표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참호에 앉아 방어선을 유지하기만 바랄 뿐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타임지가 접촉한 현지 고위급 군 장교는 대통령실의 이런 주장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일례로 10월 초 정치 지도부는 러시아가 10년 동안 맹렬히 방어해온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적 전초기지인 도네츠크주의 호를리우카시 탈환 작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답 대신 병력도 무기도 없는데 어떻게 탈환하느냐는 푸념 섞인 의문만이 제기됐다”고 했다. 타임지는 실제 우크라이나군 일부 부대에선 무기나 탄약보다 병력 부족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다. 젤렌스키의 측근 중 한명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약속한 모든 무기를 가지고 온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사용할 병력이 없다”고 한탄했다. “병력 부족 심각…우크라군 평균 연령 43세”“뇌물, 허위 의료진단으로 징집 회피” 우크라이나는 공식 사상자 수 공개를 꺼리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의 추산에 따르면 전쟁 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사망자’는 벌써 10만명을 넘어섰다. 우크라이나도 병력 부족으로 예비군을 동원하면서 군인의 평균 연령이 43세로 올라갔다. 우크라이나의 예비전력인 향토방위군(TDF)은 전면전 첫 10일간 10만명의 신병을 모집했다. 이런 대규모 동원은 전쟁을 몇 달 안에 끝낼 수 있다는 일부 고위 관리들의 낙관적 예측에 부분적으로 힘입어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뇌물을 주거나 허위 의료진단으로 징집을 회피하는 사람이 늘면서 소셜미디어(SNS)에는 기차와 버스에서 무작위로 남성을 끌어내 전선으로 보낸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징집 과정에서 드러난 우크라이나의 부정부패에 젤렌스키는 지난 8월 11일 전국 모든 지역의 징병 사무소 책임자를 해고하며 부패 척결 의지를 드러냈다. 타임지가 접촉한 고위급 군 장성은 그러나 이런 조치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책임자가 없으니 징집 중단 위기가 발생했고, 공무원들은 해고된 자리를 채우기 꺼려했다고 했다. 그는 “누가 ‘부패’ 딱지를 등에 달고 싶겠느냐”고 일침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도둑질”만연한 부정부패, 머뭇거린 젤렌스키 이런 징집 회피, 나아가 우크라이나군의 사기 저하의 배경으로 타임지는 우크라이나 국방부를 비롯한 지도부의 부정부패를 들었다. 미국 등 서방 동맹국의 압력에 따라 젤렌스키는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의지와 달리 숙청의 칼날은 무뎠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젤렌스키는 지난 2월 올렉시 레즈니코프 장관 등 국방부의 비리 사실을 인지했지만 6개월 넘게 머뭇거렸다. 이에 전쟁에 동원된 병사들은 레즈니코프 장관의 부패에 대한 저속한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젤렌스키는 미국 방문을 20여일 앞둔 지난 9월 3일에야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레즈니코프 장관을 공식 해임했다. 미국에서조차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을 정도다. 이와 관련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수석보좌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10월 초 타임지에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사람들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도둑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숙청’ 실현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탓에, 국방장관 해임에도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부정부패 들먹이며 원조 실패 가리기 옳지 않아” 젤렌스키도 부정부패가 심각해 군의 사기 및 동맹국과의 관계에 위협이 될 정도라는 것을 인정했다. 아울러 부패와의 싸움이 본인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몇몇 동맹국에게는 이런 부정부패를 과장할 동기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재정적 지원 중단 빌미로 부정부패를 부풀려 이용할 수 있다는 거였다. 젤렌스키는 “부정부패와 관련한 비난을 던짐으로써 그들 동맹국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을 은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타임지는 젤렌스키의 경제 및 에너지 정책 부문 최고 고문인 로스티슬라우 수르마의 부패 스캔들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의 부정부패가 과장된 것만은 아님을 에둘러 지적했다. 전쟁 20개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세계의 ‘무관심’과도 싸워야 하는 우크라 엎친 데 덮친 격, 이스라엘 전쟁까지 터지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부정부패는 물론 이제 세계의 ‘무관심’과도 싸워야 할 처지다. 이스라엘 전쟁 발발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언론의 초점은 빠르게 가자지구로 옮겨갔다. 지난 9일 테이블에 둘러앉은 젤렌스키와 측근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아니나 다를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일 의회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방위에 각각 610억 달러(약 83조원)와 140억 달러(19조원), 미국-멕시코 국경 강화에 140억 달러(19조원), 기타 인도적 지원에 100억 달러, 인도·태평양 안보에 20억 달러 등 총 1050억 달러(약 142조원)의 ‘패키지 예산안’ 승인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편성된 예산이 결코 적지 않지만, 독립이 아닌 패키지 지원이라는 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워싱턴의 회의적 시각을 드러난다고 타임지는 평가했다. 젤렌스키도 “백악관은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전념하고 있지만, 바이든의 손이 공화당의 반대에 묶여 있는 것 같다”고 타임지에 말했다. 심지어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2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이 곧 하원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도 함께 처리하길 요청했으나, 하원의 ‘핀셋 지원’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전 후 두 번째 혹독한 겨울 노리는 러시아“메시아적 신념, 새로운 노력 손상” 일부 참모 불만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두 번째 혹독한 겨울을 노리고 있다. 러시아는 작년 겨울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추위를 무기삼아 민간인 피해를 강요하려는 모양새다. 발전소와 전력망이 손상되면 추운 겨울 우크라이나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문제 담당 고위 관리 세 명은 “올 겨울 정전은 더 심해질 것이며 여론도 관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관리는 “작년 겨울 우크라이나 대중은 러시아인들을 비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우리를 비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들은 겨울 추위가 진격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할 것이며, 최소 봄까지 최전선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이제 남은 시간은 약 한달여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참모진 일부는 우크라이나의 궁극적 승리에 대한 젤렌스키의 메시아적 신념과 완고함이 평화협상 등 새로운 전략, 새로운 메시지를 제시하려는 노력을 손상시켰다고도 푸념했다. 젤렌스키의 외로운 싸움“협상은 미래 세대에 상처, 동결분쟁은 패전” 그래도 젤렌스키의 신념은 변하지 않았다. 싸움을 포기하거나 평화를 구걸할 생각은 없다. “협상은 미래 세대에 상처를 물려주는 것”이라는 그의 생각은 확고하다. 젤렌스키는 “협상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전쟁을 마무리 짓고 싶어하는 우크라이나 안팎의 사람들을 진정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다. 우리에게는 폭발적인 힘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협정으로는) 폭발을 지연시킬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나에게 있어서 동결분쟁은 패전을 의미한다”고 일축했다. 동결 분쟁은 군사적 대치 상황 자체는 지속되지만 직접적 교전은 중단된 상태를 의미한다. 6·25 전쟁 이후의 한반도와 인도·파키스탄·중국 접경지인 카슈미르 지역 등지가 대표적 동결 분쟁 지역으로 꼽힌다. 젤렌스키는 한국식 동결 분쟁 시나리오가 거론될 때마다 불가 의사를 명확히 밝혀왔다. 지난 6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 때는 “반격이 얼마나 진전되든 간에 우리는 동결 분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동결 분쟁)은 결국 전쟁이고 우크라이나에 가망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타임지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항전 의지도 여전하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국민도 대부분 평화협상 움직임을 거부할 태세며, 특히 점령된 영토의 포기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방식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변화도 꾀하고 있다. 전쟁 장기화에 따라 서방 무기가 고갈될 수 있다는 한계를 인식, 러시아 보급로와 지휘센터, 탄약고를 공격하기 위한 자체 드론과 미사일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침공 초기 ‘인류애’에 기대기만 해도 됐던 젤렌스키의 임무는 이처럼 훨씬 더 복잡해졌다. 앞으로는 해외 순방이나 해외 정상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이 그들의 국익에 부합하며, 바이든의 표현대로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설득해야 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우크라이나 패키지 지원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 안보에 일정한 배당금을 줄 현명한 투자”라고 말한 바 있다.일단 젤렌스키는 개전 후 두 번째 겨울은 물론 그 너머까지 계속 버티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여전히 생각한다.그는 “나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인해 지치는 것을 스스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내심 지쳤다 생각할지라도, 다수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 4분기 은행 대출 문턱 높아진다 … 스트레스 DSR 연내 도입까지 ‘가계부채 억제’ 박차

    4분기 은행 대출 문턱 높아진다 … 스트레스 DSR 연내 도입까지 ‘가계부채 억제’ 박차

    매달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데에 정부와 여당까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가운데, 은행들이 올해 4분기 대출 문턱을 높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당국은 변동금리 대출에 가산세를 더 붙이는 ‘변동금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연내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들 4분기 “대출 문턱 높이고 가계 주택대출 수요 증가세 꺾일 것”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가계의 주택 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4분기 -11로 전분기(11)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대출태도지수가 0 이상이면 대출 태도를 완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많음을, 0 이하이면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많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은행 3개사를 포함한 국내은행 18개사 등 총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실시됐다. 은행의 가계주택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1분기(-14) 이후 줄곧 ‘완화’를 유지했으나 4분기 들어 ‘강화’로 돌아섰다. 가계부채 증가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산정 만기를 40년으로 줄이는 등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를 반영해 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가계의 일반대출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도 4분기 -6으로 3분기(-8)에 이어 강화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가계의 대출수요 역시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고 은행들은 내다봤다. 은행들이 응답한 가계의 주택대출 수요지수는 4분기 3으로 3분기(17)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대출수요지수가 0 이상이면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많음을, 0 이하이면 감소한다는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가계주택 대출수요지수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2021년 4분기(-18)부터 줄곧 ‘감소’를 이어갔으나 금융당국이 부동산 관련 대출규제를 완화한 지난 2분기(14)와 3분기(17)에 ‘증가’로 전환했다. 금융당국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 도입 속도 전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강하게 주문함에 따라 금융당국은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 연내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축소하고자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제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0일 “어느정도의 가산금리과 적정한지, 대출 감소 효과는 어느정도 일지 등에 대해 시뮬레이션 중”이라면서 “제도를 정교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주담대 중 변동금리의 비중은 24.8%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늘어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국고채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해 다음달 3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라 은행권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가산금리를 높이는 등으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소폭 인상하고 있다. 다만 은행권은 뾰족한 수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를 올리는 외에 사실상 가계대출 수요를 줄이는 방법이 없다”면서 “그렇다고 금리를 계속 올리면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차이)가 커질 수 있어 이또한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을 시 2년여전처럼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공단 수임 사건 DB화… 정부 정책 수립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공공기관 다시 뛴다]

    “공단 수임 사건 DB화… 정부 정책 수립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공공기관 다시 뛴다]

    “정부가 소송에서 부당하게 지는 걸 막아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국가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책 수립이나 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문제를 미리 검토해 분쟁을 예방하고 적법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공단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법무부 산하 공공기관인 정부법무공단의 조희진(61·사법연수원 19기) 이사장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공단 본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단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공단은 독점적인 지위 없이 민간 로펌과 경쟁해 얻은 자체 수입으로 기관을 운영하면서도 전문성 있는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조 이사장은 “공단이 그간 수행한 소송 사건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와 공공기관의 정책 수립, 추진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공단은 국가 등을 대신해 많은 소송 업무를 수행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2008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소송 사건 2만 3920건을 수행하며 공공 법률지원 사무를 선도하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판례가 변경된 ‘금지금(金地金) 변칙 거래 관련 조세 소송’이 대표적이다. 순도 99.5% 이상의 금괴인 금지금을 변칙적으로 유통해 부가가치세를 탈세한 업체에 국가가 세금을 물리는 것은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끌어냈다. 유사 사건에 대한 선례로 남으면서 수조원대의 국가재정을 보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공공 발주 사업에서 입찰 담합한 행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하철과 하수처리시설 공사, 학교와 군부대의 물품구매 입찰 과정에서 담합 행위로 인해 발생한 국고 손실을 환수하기 위해 담합 행위자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4337억원의 국고 손실액을 환수했다.” -재임 기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공단은 민간 로펌과 경쟁해 얻은 자체 수입으로 기관을 운영해야 하는데, 고객이 정부부처 등으로만 한정돼 있다. 형사사건과 가사사건은 수행할 수 없도록 사업 범위도 제한돼 있다. 이런 제약 속에서 전문성 있는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하려면 무엇보다 재정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 수임 확대와 수임료 현실화, 고객 다변화 같은 수입구조 혁신 노력을 통해 공단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싶다.”-우수한 변호사 유치를 위한 방안은. “공단은 지식기반 사업을 영위하는 특성상 ‘전문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전문 인재를 충원하고, 육성하며, 양성된 인재가 떠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한 보수체계를 수립하고 엄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 성과자에게 합당한 보상을 함으로써 핵심인재가 장기근속하도록 하겠다. 공단이 경쟁력 있는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한다면 우수 인력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으로 생각한다.” -공단이 한층 성장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면 어떤 것이 있을지. “공단은 예산의 대부분을 자체 수입으로 충당해야 하는 구조다. 올해의 경우 예산 150억원 중 국고보조금은 2억 8000만원으로 1.9%에 불과하다. 법률상 제약과 낮은 수임료로 인해 재무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공단이 저렴한 비용으로 법률서비스를 공급해야 하는 공익기관인 걸 감안하면 수익 향상을 위해 수임료를 높이기도 어렵다. 취약한 재무 여건으로 인해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익 추구에서 오는 손실은 국가가 일정 부분 보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수 변호사 충원·유지를 위해 재정이 지원된다면 ‘경쟁력 강화→성장→처우 개선→전문인력 확충→경쟁력 강화’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공단은 국제 분야 소송과 법률자문도 담당하는 것으로 아는데. “아주 아쉬운 부분이다. 법률시장 개방과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거액의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발생 등 국제업무에 관한 법률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자체 수입 운영 방식으로 인해 취약한 재정 여건과 인력 규모로 이를 전담할 조직과 역량을 아직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국제법무 분야의 학회 참여, 내부 학습모임 결성, 언어 능통 변호사의 충원, 관계부처 파견을 통한 실무능력 배양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독자적 수행 역량은 부족하다. 국익 수호 관점에서 보건대 ISDS 사건 등은 민간에 일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관련 인력 확보를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유리천장’이 강한 검찰에서 각종 ‘여성 1호’ 타이틀을 가진 주인공이다. 후배 여성 법조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 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다. 선진국은 오랜 기간에 걸쳐 사회가 변화하면서 출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연착륙했지만 우리는 빠른 시기에 고도 성장한 탓에 그렇지 못했다. 유리천장을 뚫는 시도를 하는 분이라면 당연히 실력은 출중할 것이다. 하지만 ‘출산이나 육아를 포기하면서까지 성공하겠다’ 이런 비장한 각오는 더는 안 했으면 한다. ‘워라밸’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면서 업무에 정진했으면 한다. 법무부 재직 시절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복지 증진 차원에서 청주여자교도소에 어린이집을 설치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후배들도 조직에 이런 제안을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 “10월 중 쏜다”던 北 정찰위성 발사…다음달로 넘기나

    “10월 중 쏜다”던 北 정찰위성 발사…다음달로 넘기나

    북한이 10월 단행을 공언했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29일에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음 달 이후에나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29일 북한의 위성 발사 준비 동향과 관련해 “변칙적으로 발사 장소를 바꾸는 미사일과 달리 그동안 위성 발사는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해왔고 통상적 사전 징후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동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 위성 발사의 ‘사전 징후’는 서해위성발사장의 인원 증가, 연료 주입,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사회 통보 등이 꼽힌다. 북한은 지난 8월 24일 2차 발사 실패 직후 국가우주개발국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한 후 오는 10월 제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등 두 차례 정찰위성 발사 시도 당시 이틀 전에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상 한국과 북한이 속한 지역의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사전 통보한 바 있다. 이 패턴대로라면 29일에 통보가 이뤄져야 10월 내 발사가 가능하지만, 아직 관련 소식은 없다.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위성발사장에서도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도 서해위성발사장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발사 준비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28일 전했다. 북한의 ‘10월 발사’ 예고는 북한의 일반 주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발표됐기 때문에 발사 일정을 미뤄도 대내적으론 부담스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북한이 대외적 체면 또한 중시한다는 점에서 지연 배경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제기된다. 우선 2차 발사 실패의 원인을 바로잡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2차 발사 실패 직후 ‘3단계 비행 중 비상 폭발 체계 오류’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믿음성과 체계상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엔진 작동에는 이상이 없고 간단한 소프트웨어 수정만 거치면 된다는 얘기였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에 부닥쳤을 수 있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소화하느라 시간이 소모되는 상황도 예측해 볼 수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13일 북한과 정상회담 당시 북한의 위성 발사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난 건 없지만, 은밀하게 진행되는 군사협력의 특성상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22일 괌 근해에서 진행된 해군의 연합 대(對)잠수함 훈련인 ‘사일런트 샤크’에 대해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의 위험한 침략적 기도가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북침전쟁을 도발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지난 17일 미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의 국내 첫 착륙과 지난 23일의 한미일 공중 훈련을 거론하며 “각종 전쟁연습소동으로 조선반도정세는 각일각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주구 윤석열 역도는 괴뢰지역을 핵전쟁터로 만들려는 상전의 기도에 적극 맞장구를 치면서 북침전쟁 도발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면서 “(한미가)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 정세격화의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한미연합훈련 등이) 철두철미 ‘아시아판 나토’, 전쟁동맹을 조작하고 북침전쟁을 도발해 불순한 목적을 이루어보려는 흉책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군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주한 미 제7공군사령부와 함께 전시 연합항공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무력시위로 맞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비트코인, 급등세 후 ‘숨고르기’…현물 ETF 전망은

    비트코인, 급등세 후 ‘숨고르기’…현물 ETF 전망은

    최근 미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거란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코인투자자들은 알트코인에도 상승 흐름이 옮겨붙길 기대하고 있다. 27일 글로벌 코인시황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668만 6717원으로 ‘테라·루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3000만원선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이 한 달여만에 30% 급등한 것인데,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같은날 장중 한 때 47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튿날인 27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4600만원 안팎에서 횡보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잦아든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짧은 시간 급등세를 보인 주된 이유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 때문이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중앙예탁청사기관(DTCC)에 등록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내에선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거래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현재 검토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이 총 8~10건이라고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미 법원은 지난 8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자사의 비트코인 신탁 상품을 ETF로 전환해달라며 SEC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는 허용하면서 현물 ETF 신청을 거부한 건 자의적이며 변덕스러운 행위”라며 재검토를 결정하기도 했는데, 이후 SEC가 항소하지 않으면서 법원을 결정이 확정되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 6000달러 선에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제한돼 있어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가 내년 4월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앞선 세 번의 반감기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했는데 2012년에는 8450%, 2016년에는 290%, 2020년에는 560% 각각 상승했다. 미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반감기는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의 끝과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의미하고, 현물 ETF 승인은 가상자산 대중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이 둘은 가상자상 강세장을 촉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알트코인들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솔라나는 최근 일주일간 시세가 약 30% 급등했고, 체인링크 역시 같은 기간 가격이 50%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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