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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의 상처 안고 살아가는 60년대 ‘인간 군상’을 엿보다

    전쟁의 상처 안고 살아가는 60년대 ‘인간 군상’을 엿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8회 서울의 영화3(이만희 감독의 귀로)’ 편이 지난 24일 중구 정동과 서소문동 그리고 서울역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혹서기 야간투어 프로그램의 마지막 다섯 번째 순서였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평소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5시 집결지인 시청역 2번 출구에서 출발했다. 먼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정동 전망대에 올라 영화의 주요 무대 중 한 곳인 정동과 덕수궁 일대를 조망했다. 이어 정동제일교회~배재학당역사박물관~고려삼계탕~시위병영 터~호암아트홀을 차례로 둘러봤다. 가톨릭 성지로 거듭난 서소문역사공원은 칠패시장과 만초천, 처형장의 옛 흔적을 품은 곳이다.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영화 이야기를 들으며 서울역의 황혼을 지켜본 뒤 서울역 광장에서 답사를 마무리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무형유산인 영화 귀로와 유형유산인 고려삼계탕, 서울역 고가도로, 서울역 광장 등 모두 4곳이었다. 해설을 맡은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영화의 주요 현장에서 영화보다 더 재미난 영화 이야기를 들려줬다. 참석자들은 흥미진진한 60년대 미스터리 멜로드라마에 숨을 죽였다.한국영화사의 거장 이만희(1931~1975) 감독의 정신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전쟁이었다. ‘인간 이만희’의 삶은 온통 전쟁이 지배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전쟁에 참전, 통신병으로 5년간 복무한 그는 “내가 가진 기억은 군대와 영화밖에 없다”, “영화감독이 되지 않았으면 직업군인으로 살았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연출작 51편 중 11편이 전쟁영화였으며 멜로물에도 전쟁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을 주요 인물로 등장시켰다. 소설가 김승옥은 이만희 감독이 세상을 떠나자 “당신은 포탄 속을 묵묵히 전진하는 병사들 편이었고, 좌절을 알면서도 인간의 길을 가는 연인들 편이었고 그리고 폭력이 미워 강한 힘을 길러야 했던 젊은이의 편이었다”는 압축적인 헌사를 묘비명으로 바쳤다. 전쟁영화 감독 역이 가장 앞에 놓인 것처럼 그의 영화에 담긴 휴머니즘, 시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간 군상에 대한 이해와 생동감 넘치는 묘사는 모두 전쟁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흔히 대표작으로 ‘마의 계단’(1964), ‘만추’(1966), ‘귀로’(1967), ‘휴일’(1968) 등을 꼽지만 그의 진정한 대표작은 1963년 작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다. 이 전쟁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그는 충무로의 스타 감독이 됐다. 이만희 감독은 한국영화의 전성기인 1960년대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충족시킨 인물이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가 개발한 기존 장르를 활용하면서도 재해석했고, 대사로 설명하기보다는 영상과 분위기로 영화를 느끼게 했다. 전쟁영화도, 멜로드라마도, 액션스릴러도, 시대극도 자신의 스타일로 창조한 스타일리스트였다.이만희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1960년대 한국영화를 말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대중 지향의 장르영화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미학과 예술성을 개척했다. 영화 ‘귀로’는 한국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병상에 눕게 된 남편(김진규 분)을 돌보던 아내 지연(문정숙 분)의 망설임과 선택에 관한 영화다. ‘가부장제 현실과 자유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실존적 고투를 벌이는 여성 캐릭터’라고 평가할 만하다. 영화는 우연히 알게 된 젊은 남자와 남편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성의 심리와 도시의 풍경이 맞물린 감각적인 멜로드라마다. 이상과 현실, 권태와 욕망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한 여인의 몸부림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육교, 가로등, 거리의 시계, 서울역 광장을 통해 여주인공의 결핍과 욕망을 대사 없이 상징적으로 화면에 담았다. 영화에는 남편이 있는 이층 방으로 연결되는 계단, 연인과 함께 밤을 보내는 여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그리고 언덕 위에 있는 성당까지 이어진 돌계단 등 세 종류의 계단이 나온다. 이 계단들은 욕망과 죽음 혹은 구원과 파멸을 은유한다. 또한 이 계단들은 삶과 죽음, 허상과 실상을 구획하는 경계이기도 하다. 허상의 삶 너머에는 아득한 심연이 자리하고 있다. 계단 숏들의 미세한 변주는 지연의 심리 변화와 이 부부의 관계 변화를 암시한다. 그리고 이 계단 전후에 반복되는 사건들이 배치된다. 반복과 차이의 구조는 여러 곳에서 목격된다. 기차역에서 신문사로 가는 길에 나오는 건널목에서는 기차가 지나가고, 육교를 걸을 때 대형 시계가 보인다. 또 핸드백은 이별을 예감하게 한다.1960년대 후반 서울의 모습이 영화를 통해 인상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고가와 육교 그리고 지하도는 1960년대 후반 서울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는 대표적 건조물들이다. 이 시기 도로와 교량 건설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서울은 차량을 위한 도시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아현고가도로는 준공되기 직전의 모습이다. 도심 재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사람들은 외곽으로 쫓겨났다. “지나가는 기차를 보면 타고 싶지만 막상 타고 보면 답답하다”고 여주인공은 말한다. ‘귀로’에서 여주인공은 남편의 심부름으로 ‘잔설’이라는 제목의 신문 연재소설 원고를 신문사에 전달하기 위해 경인선을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다. 서울역은 머무는 곳이 아니라 이동하기 위해 스쳐 가는 곳이다. 남편의 소설 원고를 신문사에 전달하기 위한 주기적인 외출이 그녀를 숨 쉬게 한다. 그녀는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기차를 타고 신문사로 간다.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가는 외출은 그녀에게 ‘짧은 여행’이다. 기차는 한 장소와 다른 장소를 연결한다. 인천과 서울을 왕복하는 지연의 동선은 세 번에 걸쳐 같은 패턴으로 반복된다.기본적으로 그녀의 동선은 기차~서울역~육교~신문사로 이어지고 돌아오는 길은 그 역순이다. 이 동선에 남산 야외음악당과 서울역 근처의 성당을 산책하는 것이 가끔 낄 뿐이다. 그녀는 서울의 거리를 걷는 여성 산책자다. 그녀의 집은 정주의 공간이 아니라 과거의 기억 속에 사로잡힌 폐쇄의 공간일 뿐이다. 서울 나들이는 실존의 이유를 찾는 여정이다. 그녀는 존재는 도시의 군중 속에 있다. 서울 도심의 유일한 철도건널목인 서소문건널목은 하루 평균 560회가량 열차가 지나다니는 전국 통행량 1위 건널목이다. 서소문 밖 네거리는 전통적인 처형장이었지만 천주교 역사에서는 순교성지다. 1801년 신유박해, 1839년 기해박해, 1866년 병인박해를 거치며 수많은 순교자가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한국 교회의 단일 순교지로는 가장 많은 성인을 배출한 곳이다. 103위 성인 가운데 44위를 배출한 국내 최대이자 세계적인 성지다.남대문과 서대문 사이 서소문은 도성과 마포, 용산을 잇는 관문이자 조선시대 1번 국도인 의주를 잇는 중요한 문이었다. 서소문과 그 서쪽 약현 사이 저지대를 가르며 안산과 인왕산에서 발원한 만초천이 한강으로 흘렀는데 그 유역을 따라 시가지가 발달했다. 군자창, 만리창 등 관영창고가 위치했고, 칠패시장과 소의문 밖 시장이 서로 이어졌다. 종로시전, 이현시장과 함께 조선 3대 시장을 형성했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우리나라 왕성 5부 안의 애오개는 서강으로 가는 길이고, 약고개는 용산으로 가는 길로서 곡물이 폭주하고 수레가 부딪치고 사람이 어깨를 부딪는 곳”이라며 번잡한 시가지로 묘사했다. ‘귀로’의 여주인공이 서울역에서 세종로 신문사로 가는 길에 건넜던 그 서소문건널목에는 아직도 사람과 열차가 분주하게 지나다닌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19차 망우리 ■일시 및 집결장소: 8월 31일(토) 오전10시, 망우역 1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나홀로 숨진 장애인… 또 복지는 없었다

    이웃이 “악취” 신고해서 2주 만에 발견 복지서비스 신청 안 해 당국 파악 못 해 탈북 모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채 한 달이 안 돼 서울의 같은 지역에서 사회 약자가 또 고독사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숨진 지 2주가량 지나서야 발견됐다. 2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 관악구 삼성동의 한 다세대 빌라에서 홀로 숨져 있는 장애인 정모(52·여)씨를 발견했다. ‘악취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민원을 받은 빌라 관리인이 집에 들어가 시신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뼈가 보일 정도로 부패가 진행됐으며, 상태로 볼 때 8월 초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당뇨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나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알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씨는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장애인이자 혼자 살던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전해졌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생계비 등도 지원받았다. 정씨의 죽음이 뒤늦게 확인된 건 스스로 신청해야 복지 서비스 제공 여부를 검토하는 ‘신청주의’ 시스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를 받던 정씨는 지난해 7월 “이용 기관을 변경하겠다”며 서비스 이용을 중단했고 이후 재차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지자체는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구청과 사회보장정보원 간 정보 공유도 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한모(42·여)씨와 아들 김모(6)군이 숨진 지 약 2개월 만에 발견됐다. 이들의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로도 명확히 가리지 못했다. 다만 집에 식료품이 다 떨어졌고, 한씨 모자가 양육수당 10만원 외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했다는 점 등에 비춰 볼 때 아사(餓死)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자에게 일정한 수입이 없었다면 정부로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한부모가족 지원제도, 긴급 복지지원제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신청하지 않았다. 김성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국내 복지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신청제’이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스스로 서비스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신청하지 못하면 복지망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식으로 제도가 바뀌어야 이번 사건처럼 복지 사각지대에서 사회 약자들이 사망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한국관광공사, 오는 30일 반려견 동반여행 이벤트

    한국관광공사, 오는 30일 반려견 동반여행 이벤트

    한국관광공사는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 ‘8월 여행이 있는 금요일’ 프로그램의 하나로 반려견 동반 여행 이벤트를 30일 강원 춘천 물레길에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에 지원한 근로자 60명과 반려견 40마리가 함께 전용버스를 타고 당일 여행을 떠나는 이벤트다. 반려견 안전을 위해 전용 안전벨트와 전용 좌석이 구비됐고, 반려견 전문 여행사의 동물 전문 가이드가 전 일정에 동행한다. 설채현 수의사의 ‘강아지가 행복해지기 위한 7가지 방법’ 특강, 반려견과 함께 하는 물레길 카누 체험, 의암호 관광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했다. 강원 춘천의 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미니 운동회도 펼쳐질 예정이다.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은 근로자(20만원), 기업(10만원), 정부(10만원)가 공동 적립한 비용으로 근로자의 국내여행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2만 명에 이어 올해 8만 명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근로자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김석 관광복지센터장은 “이번 행사의 호응도 등을 면밀히 살펴본 뒤 지속 사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아베 지지율 5% 올랐지만… “美와 무역협상 퍼주기” 비난 직면

    아베 지지율 5% 올랐지만… “美와 무역협상 퍼주기” 비난 직면

    한일 대립에 美농산물 양보로 밀월 과시 NHK “中이 안 산 미국 옥수수 日이 샀다”한국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며 이를 정권 기반 강화에 이용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속셈이 자국민들에게 일정 수준 먹혀든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실시한 8월 여론조사 결과 아베 정권 지지율이 58%로 지난달 조사 때의 53%에 비해 5% 포인트 상승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아베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 36%에서 30%로 내려갔다. 아베 정권의 지지율 상승에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65%)이 ‘지지하지 않는다’(23%)의 3배에 달했다.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종료한 데 대해서는 83%가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한국이 일본이 수용하기 힘든 주장을 하는 한 관계 개선을 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는 응답도 64%나 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큰 폭의 양보를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베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지나치게 ‘퍼주기’를 했다는 비판이 일본 내에서 나오고 있다. 다음달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최종 서명할 예정인 이번 합의는 일본이 미국산 농산물 시장을 확대하고 미국은 일본산 공산품 시장을 확대한다는 것이 뼈대다. 그러나 일본의 양보 폭이 미국에 비해 지나치게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무역협상과 별개로 미국산 옥수수 250만t을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약속한 것을 실행하지 않아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옥수수가 남았다. 아베 총리가 구입해 주는 것은 커다란 거래”라고 말했다. NHK는 이에 ‘중국이 수입하지 않는 미국의 옥수수, 일본이 삽니다’라며 중국을 겨냥하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일본의 미국에 대한 지나친 양보는 “한일 대립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국제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미일 관계에서 밀월을 연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두차례 연기된 김포도시철도 9월28일 개통 최종 확정

    두차례 연기된 김포도시철도 9월28일 개통 최종 확정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두 차례 연기됐던 경기 김포도시철도 개통시기가 오는 9월 28일로 확정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6일 “김포시와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도시철도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회의를 열고 오는 9월28일 개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도시철도의 안전운행을 위해 불가피하게 개통이 지연돼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 김포에는 지하철시대가 열렸다. 도시철도 개통을 시작으로 김포시가 국내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시장은 “김포도시철도의 안전한 적기 개통을 참고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과 적기개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홍철호·김두관 의원, 신명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관계기관 회의에서는 차량진동과 관련해 안전성 검증 등 주요 도시철도 개통일에 대한 합의가 도출됐다. 그동안 김포시는 차량진동 문제는 차륜 편마모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하고 개선방안으로 차량 방향전환과 차륜삭정을 마련했다. 이어 김포시는 관계기관 TF회의 등 각종 실무회의를 거쳐 추정원인으로 에상되는 선형특성과 차륜레일 재질, 운행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들에 대해서는 정밀한 분석을 거친 뒤 최적의 유지관리방안과 개선방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별도 추정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은 추적조사 등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인 과제로 한국철도학회 주관으로 향후 1년간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방향전환과 차륜삭정을 통해 개선된 차량의 안전성검증에 대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 열차운행에 대한 적합성을 확보하고 운영사의 유지관리 방안에 대한 개선사항과 일부 곡선구간 등에 속도를 조정하는 열차운행 계획을 반영해 개통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관계기관 간 합의 후 국토부는 그동안 개통지연에 따른 김포시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당초 행정절차 기간을 대폭 단축시켜 8월 말 관련제출 제출시 요건 등에 문제가 없는 한 오는 9월 28일 개통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정하영 시장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예정된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서류 제출과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운영사·사업단과 함께 온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0월 전 선분양” “1대1 재건축 확대”… 셈법 제각각

    “10월 전 선분양” “1대1 재건축 확대”… 셈법 제각각

    삼성동 상아2차 후분양→선분양 유턴 반포 원베일리 350가구 일반물량 축소 둔촌 주공 조합원분 확대·설계 변경 사업 초기단계 목동신시가지는 관망세 한산하던 청약시장도 ‘밀어내기’ 봇물지난 24일 서울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서울 강남 분양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삼성동 상아2차(래미안 라클래시) 조합원 총회가 열렸다. 이 조합은 “일반분양가를 더 낮추라”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지난 6월 갈등을 빚다가 강남 재건축 단지 중 처음으로 ‘준공 후 분양’을 결정했다.하지만 정부가 오는 10월 민간택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하자 차라리 HUG의 규제를 받는 선분양으로 다시 돌아서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조합 관계자는 “정부의 분양가 (간접) 통제를 피하려고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돌렸는데, 시세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가격을 받는 분양가 상한제보다는 선분양이 낫다는 판단하에 다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날 조합원 총 501명 중 450여명이 참석해 약 95%가 선분양을 찬성했다. HUG 분양가 기준을 적용하면 이 아파트 일반분양가는 지난 4월 분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의 3.3㎡당 평균 4569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직격탄을 맞은 강남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셈법은 저마다 다르다. 상아2차처럼 후분양을 계획했던 단지들은 ‘상한제 시행 전 선분양’으로 돌아섰고, 이주·철거 중인 조합은 가구수 증가가 거의 없는 ‘1대1 재건축’ 등으로 ‘상한제 손실’을 최소화하는 대응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반포 원베일리 조합은 당초 350가구 남짓이던 일반분양분을 축소하기로 했다. 보류지 물량을 법정 한도까지 최대한 남겨 놓는다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류지는 사업시행자인 재건축조합이 분양 대상자의 누락·착오와 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가구 중 일부를 분양하지 않고 유보하는 물량으로 전체 가구수의 최대 1%까지 남겨 놓을 수 있다.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도 예정대로 오는 10∼12월 사이에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 1대1 재건축을 확대해 조합원분을 늘리고, 설계변경과 일반분양분 마감재 수준을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업 초기 단지들은 일단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안전진단 통과도 못한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는 관망세다. 매수세는 줄었으나 급매물도 나오지 않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 66㎡는 13억원, 6단지 전용 47㎡는 9억 3000만∼9억 5000만원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종로 신영1구역 조합원은 “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서두르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 일정을 서두르는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한산했던 청약 시장도 ‘밀어내기 분양’으로 활기를 찾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7036가구(총가구 수 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8월 셋째~넷째 주 일반분양하는 물량은 1만 328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6187가구)의 2.2배 수준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올여름 폭염 줄어 전기요금 총할인액 감소할 듯

    올여름 하루 최대전력 사용량이 지난해를 밑돌면서 전기요금 총할인액도 감소할 전망이다. 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7∼8월 중 일일 최대전력을 기록한 날은 평균 기온이 35도까지 올랐던 8월 13일로 9031만㎾로 집계됐다. 이어 14일 9005만㎾, 12일 8694만㎾ 순이었다. 최대전력은 일정 기간 1시간 평균전력이 최대인 전력수요를 말한다. 이후 기온이 내려가면서 이달 18일에는 최대전력이 6605만㎾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6월 정부가 매년 7~8월을 누진 구간 확장 기간으로 정하면서 당초 올해 전기요금 총할인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여름철 더위가 짧게 지나가면서 총할인액이 특별 할인이 진행된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전기요금 누진제 민관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요금 총할인액은 3587억원이었는데, 올해는 2536억원(가구당 9486원)일 것으로 추산된다. 한전 관계자는 “주택용 전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면서 “다만 판매 비중이 높은 산업·일반용 전기요금의 여름철 단가가 높고 판매량도 늘었기 때문에 다른 분기보다는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조국 “아이 문제 철저하지 못해 송구”… 딸 입시 논란 처음 사과

    조국 “아이 문제 철저하지 못해 송구”… 딸 입시 논란 처음 사과

    일부 의혹 해명하며 첫 청문회 예행연습 오늘 ‘검찰 개혁’ 두 번째 정책 발표 예정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입시 문제와 관련,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짐을 내려놓을 수 없다며 자진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조 후보자는 26일 검찰개혁 방안을 담은 두 번째 정책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 후보자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면서 “당시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과 청년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고 말았다. 참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판의 목소리를 새겨듣겠다”, “제 자신을 채찍질하겠다”, “부족한 점이 많다”고 했지만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하겠다”며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제가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조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사모펀드와 가족이 운영해 온 웅동학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정작 가장 큰 비판을 받고 있는 딸의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과정과 장학금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전에도 딸 문제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며 비판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날 조 후보자가 딸 문제에 대해 처음 사과한 것은 관련 의혹에 대한 비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검찰개혁’으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사모펀드와 웅동학원을 비롯해 딸, 동생을 중심으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중도 낙마하리란 일각의 예상과 달리 조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23일 오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정부과천청사에서 처음으로 청문회 예행연습을 했다. 25일에도 오후 내내 청문회 준비에 집중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여당에서 추진 중인 국민 청문회를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 조 후보자가 출근하지 않았던 24일에도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연이어 해명자료를 내놨다. 조 후보자 딸이 2009년 7~8월 공주대 인턴을 하기 전부터 논문 초록에 제3저자로 등재돼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준비단은 딸의 고교 시절 체험 활동 확인서를 공개했다. 딸이 2009년 3월부터 인턴 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은 SCI급으로 실제 초록 마감 시한은 4월 10일이었다. 조 후보자 측 해명이 맞다고 해도 고3 재학 중 한 달간 인턴 활동으로 국제전문학술지에 제3저자로 등재된 것이어서 특혜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산 거제동 한라비발디, 거제2구역 재개발 사업 후광 효과 기대

    부산 거제동 한라비발디, 거제2구역 재개발 사업 후광 효과 기대

    내 집 마련도 투자로 여겨지는 시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가치가 아닌 미래 가치를 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재개발 지역을 선점하는 것을 권하는데, 무리해서 치열한 경쟁을 뚫기보다는 재개발 사업지에 인접한 곳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실제 재개발 지역의 사례를 살펴보면 인근 지역까지 후광 효과가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에 부산 거제2구역 재개발 사업인 ‘거제2구역 래미안 컨소시엄(가칭)’에 대한 관심도 높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서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 동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39~114㎡의 4,470가구 중 2,75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거제2구역 재개발 사업의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부산 아파트로는 ‘거제동 한라비발디’가 꼽힌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에 전용면적 84~105m² 총 376세대로 조성되는 거제동 한라비발디는 거제동 지역주택조합을 성공한 용역사들이 다시 모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거제2구역 재개발 사업지 바로 옆에 위치한다. 또한, ‘거제동 한라비발디’는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 3번 출구 바로 앞이라는 입지적 장점과 동해남부선 거제역, 거성사거리, 만덕1·2터널, 만덕3터널(2020년 개통 예정)의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인근에는 사직종합운동장,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CGV, 성지곡수원지, 삼정더파크, 부산아시아드 조각공원 등 생활 인프라와 창신초교, 남문초교, 사직고등학교, 부산교육대학교 등 명문 학군이 조성돼 있다. 부산교육청과 부산시청, 국세청 등 주요 관공서와 부산시 고등법원, 지방법원, 고등검찰청, 지방검찰청 등 법조타운에 의한 풍부한 임대 수요도 장점이다. ‘거제동 한라비발디’ 관계자는 “편리한 교통망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거제동 한라비발디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지만, 거제2구역 재개발 사업의 후광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주택홍보관을 통해 거제동 한라비발디의 가치를 보다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거제동 한라비발디’는 8월 말,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4동에 주택홍보관을 오픈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與 “내일 법사위서 조국 청문회 일정 정하자”

    [속보] 與 “내일 법사위서 조국 청문회 일정 정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확정을 위해 오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할 것을 자유한국당에 요구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에 따라 인사청문회는 8월 30일까지, 국회 절차는 9월 2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내일(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날짜를 잡아야 증인소환 등을 원만히 할 수 있는 기한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법과 관계없이 9월 3일 이후로 하자고 하는데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라면서 “한국당은 사법개혁을 주도해온 조 후보자를 저승사자로 보고 문재인 정부의 상징 같은 조 후보자 흠집 내기를 통해 내년 선거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경산수화 품은 선유정에 서니, 절두산 순교의 아픔 아스라이

    진경산수화 품은 선유정에 서니, 절두산 순교의 아픔 아스라이

    서울신문이 서울특별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7회 양화진과 선유도’ 편이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2시간여 마포구 합정동과 영등포구 양화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혹서기 야간투어 프로그램 네 번째 순서였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절두산 가톨릭 순교성지와 양화진 역사공원을 거쳐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을 둘러봤다. 이동시간을 단축하려고 시내버스를 이용, 양화대교를 건너 선유도공원에 내렸다. 수질정화원-선유정-녹색기둥의 정원-수생식물원-시간의 정원-전망대 순서로 어둠이 내려앉은 한강 한가운데 섬을 걸었다. 이번 코스의 서울미래유산은 양화대교와 선유도공원 2곳이다. 가까이 있지만 먼 양화진과 선유도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참석자들의 기대와 호응이 높았다. 선유정과 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은 18세기 겸재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의 야간 버전인 듯했다. 선유도라는 거대한 배를 타고 양화대교~서강대교~성산대교 사이에 펼쳐진 서울의 서쪽을 맘껏 조망했다. 해설을 맡은 황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새 답사코스를 개발한 덕분이다.양화진은 기독교를 양분하고 있는 가톨릭과 개신교 양대 종파의 공동 성지다. 우리나라 가톨릭교회의 박해와 수난을 상징하는 절두산 순교자기념관과 개신교 개척 선교사들의 요람인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역이 있다. 양화진 역사공원은 두 성역의 중심부에서 절묘한 균형추를 잡고 있다. 양화진 역사공원은 양화나루터를 지키던 옛 군사기지 터에 조성됐다. 본래 양화진은 서울~인천, 서울~강화도 두 바닷길을 잇는 길목이었다. 또 세금으로 바친 곡식을 실은 세곡선의 검문소이자 선유봉과 잠두봉이 연출하는 절정의 뱃놀이 명소이기도 했다. 새남터(이촌동)와 함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였기에 죄인을 처형하거나 죄인의 시신을 전시했다. 1884년 갑신정변 ‘삼일천하’의 주인공 김옥균이 능지처참을 당한 바로 그곳이다.1866년(고종 3) 제1차 병인양요 때 서울을 침범한 프랑스 함대가 정박한 양화진에서 천주교 신자들의 처형이 이뤄졌다. 이때부터 잠두봉은 ‘머리를 자른 산’이라는 뜻에서 절두산이라는 섬뜩한 이름이 붙었다. 무려 2000여명이 이때 순교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톨릭교회에서는 1966년 병인 순교 100주년을 기념해 이곳을 매입한 뒤 잠두봉을 중심으로 성당과 순교기념관을 건립, 사적지로 조성했다. 1976년 이래로 한국 성인들의 유해를 옮겨 와 안치했다. 절두산성지 내에는 관련 사료와 유물, 유품전시관, 28위의 성인 유해를 모신 유해실, 순례성당, 순교자 교육관, 김대건 신부 동상을 비롯해 야외 전시관이 있다. 절두산 성당은 혜화동 성당, 아현동 성당 및 국립극장, 경주박물관 등 종교건축과 문화시설을 주로 지은 건축가 이희태의 작품이다. 기념관은 우뚝 솟은 절벽 위에 세워졌는데 원반 모양의 지붕은 선비의 갓을, 6m 높이의 종탑으로 구멍이 뚫린 벽은 순교자들의 목에 채워졌던 목 칼을, 그리고 지붕 위에 늘어뜨린 사슬은 족쇄를 상징한다. 성당은 부대시설과 장식을 일절 배제했다. 언덕 위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역은 언더우드, 아펜젤러, 스크랜턴 등 3인이 묻힌 한국 개신교의 성소다. 서울시내에 유일한 이국적 풍경의 외국인 묘역이다. 1885년 4월 5일 개신교 선교사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를 태운 배가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했다. 이틀 전 일본 나가사키를 출항, 부산에 도착한 뒤 남해안과 서해안을 돌고 돌아 제물포에 도착한 것이다. 이날은 한국 개신교의 공식 선교일이다. 갑신정변 직후여서 파란 눈을 가진 목사의 서울 입성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결국 아펜젤러 부부는 일본으로 되돌아갔고, 독신 언더우드는 서울에 들어온 첫 목사로 기록됐다.언더우드는 제물포선착장(올림푸스호텔)-인천도호부(문학초등학교)-성현(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앞)-성곡(부천시 여월동)-고음월리(신월IC)-양화진(인공폭포)-애오개(아현감리교회)-돈의문(강북삼성병원 앞)-제중원(을지로입구)을 거쳐 사대문 입성에 성공했다. 직선거리 45㎞에 이르는 이동경로는 오늘의 경인로라고 보면 된다. 최초의 여선교사 메리 스크랜턴은 6월, 아펜젤러는 7월 뒤이어 입경했다. 언더우드는 새문안교회와 경신학교,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세웠다. 아펜젤러는 배제학당과 정동교회, 스크랜턴은 이화학당을 각각 설립했다. 이들 외에도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호머 헐버트, 대한매일신보 설립자 어니스트 베델,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서양인으로 결핵요양원을 세우고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한 셔우드 홀, 삼일만세 사건을 처음 보도했고 행촌동에 딜쿠샤를 남긴 앨버트 테일러 등 모두 14개국에서 온 415명의 선교사와 가족이 잠든 곳이다. 양화대교 중간에 배 모양으로 길게 누워 있는 선유도는 원래 40m 높이의 선유봉이었고 주변은 더 넓은 모래벌판이었다. 선유봉의 운명은 기구했다. 네 번의 윤회를 통해 변신을 거듭했다. 우뚝 솟은 봉우리에서 채석장으로 변했고, 다시 정수장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생태공원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첫 변화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후 한강변에 둑을 쌓으면서 골재 채취용으로 크게 훼손당됐다. 두 번째는 여의도비행장 건설 때 모래와 자갈을 내어 주는 골재 공급처로 쓰여 망가졌다. 1945년 해방 이전에 봉우리의 절반 이상이 희생됐다. 해방 이후 도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또 선유봉 암반을 깎았는데 이때 선유봉은 평지로 변했고, 1965년 이 자리에 제2한강교(양화대교)가 놓였다. 1968년 시작된 제1차 한강개발사업은 선유봉을 섬으로 만들었다. 주변에 7m의 옹벽을 치고, 섬과 한강 남단 사이에 있던 모래를 모두 퍼내 강변북로를 만들었다. 결국 1978년 영등포 공단지대의 식수공급용 정수장으로 둔갑했다. 2002년 4월 정수장을 재활용한 한강 최초의 섬 공원이자 국내 최초의 산업시설 재활용 생태 공원이 돼 시민 곁으로 되돌아오기 전까지 당인리발전소와 함께 개발시대 한강의 대표적인 산업시설로 존재했다. 조선시대 뱃놀이 명소, 일제강점기의 골재 채취장, 1970~90년대 정수장이라는 변신을 겪은 공간은 생태공원으로 네 번째 삶을 맞았다. 선유도 전망대에 올라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한강을 가로지르는 붉은 아치의 성산대교가 나타난다. 다리 너머엔 난지 하늘공원, 남쪽에는 목동, 북쪽에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펼쳐져 있다. 오른쪽에는 양화대교와 합정동의 마천루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한강공원에서 선유교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선유도공원으로 들어올 수 있고, 선유정 정자 맞은편은 누에머리 모양의 옛 잠두봉 절두산 성지다. 조명을 받은 망원정도 눈에 들어온다.자갈과 모래로 채워졌던 제2여과지는 상판을 들어내고 주차장으로, 약품침전지는 부레옥잠이나 연꽃 같은 수생식물을 키우는 식물원이 됐다. 제1여과지는 선유도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하천이나 늪지에서 자라는 습지식물이 콘크리트 그릇에 담겨 있다. 시간의 정원은 제1침전지였고, 침전지의 상부 수로는 수생식물 정원으로 물을 실어 나르는 물길로 꾸며졌다. 취수펌프장은 한강을 조망하는 카페테리아 나루가 됐고, 전망대를 뚫고 나온 미루나무는 생명과 바람의 존재를 실감 나게 한다. 선유도공원은 물과 회색 콘크리트와 녹색식물의 합작품이다. 우리가 잃어버린 선유봉의 네 번째 환생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18차 서울의 영화3(이만희 감독의 귀로) ■일시 및 집결 장소:8월 24일(토) 오후 5시 시청역 2번 출구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일파만파 섬진강協 황제연수 전격 취소

    ‘황제연수’ 계획으로 물의를 빚은<서울신문 8월 21일자 23면>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해외 연수 계획이 전격 취소됐다. 협의회 회장 기관인 전북 장수군 측은 “연수 계획에 부적절한 사안이 많다는 지적에 11개 지자체와 협의한 끝에 해외 연수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당초 오는 10월 25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해외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1인당 여행 경비가 500만원이 넘는 데다 벤치마킹 주제, 연수 후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대행사에 떠맡기는 방식으로 구성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일정보협정 유지 요구한 日고노 “수출규제는 내 소관 아냐”

    한일정보협정 유지 요구한 日고노 “수출규제는 내 소관 아냐”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20일 징용 배상과 수출규제 문제 논의를 위해 만남을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그리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로 다가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르면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청와대가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소미아를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한은 24일로, 이때까지 한일 양국 중 한쪽이라도 연장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협정은 자동으로 1년 연장된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날 8월 들어 두 번째로 회담 테이블에 앉았다. 지난 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에서 만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일본은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기 직전이어서 논의에서 큰 성과는 없었다. 이날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는 수준에서 논의를 마쳤다. 강 장관은 지난 6월 일본에 제안한 ‘1+1(한일 기업 공동기금 조성)’ 방안을 토대로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둘러싼 갈등의 해법을 찾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의 요구에 전혀 호응하지 않은 채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강제징용 문제는 모두 해결됐으며, 한국 대법원의 배상판결은 청구권협정에 반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회담을 마친 뒤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양측이 각자의 입장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며 “이 문제가 한일 간의 최대 현안이라는 인식은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외교 당국을 통해 의사소통을 계속한다는 방침에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며 수출규제 당국 간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고노 외무상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출규제 문제 주관 기관은 경제산업성이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하며 논의를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제대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 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강 장관의 요구와 반대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비롯한 반일 움직임에도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지소미아를 연장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 처분 계획에 관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며 일본 측을 견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 꿈 기억해주길” 이용마 기자 별세, 복막암 악화 [MBC 공식입장]

    “내 꿈 기억해주길” 이용마 기자 별세, 복막암 악화 [MBC 공식입장]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이용마 기자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50세.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기자는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최근 복막암 병세가 악화해 치료를 거의 중단했다. MBC는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이 기자와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 등 6명을 해고했다. MBC 노조는 이에 반발, 사측을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이후 2017년 12월 취임한 최 사장은 MBC 노조와 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고, 이 기자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들은 약 5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이하 MBC 공식입장 전문> 공영방송 수호에 앞장섰던 본사(문화방송) 이용마 기자가 오늘 (8월 21일) 오전 06시 44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해직기간 중 발견된 ‘복막 중피종’으로 치료를 받아 온 그는, 오늘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50세로 영면했습니다. 1969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난 고(故) 이용마 기자는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을 거쳐 1996년 문화방송 기자로 입사했습니다. 그는 입사 후 본사(문화방송)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두루 거쳤습니다.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을 취재하면서 한결같이 성역을 두지 않았고, 우리사회 각계각층에 공고히 자리잡은 기득권 세력에 의한 폐해를 날카롭게 비판해왔습니다. 특히 특유의 날카롭고 정의로운 시선으로 산림보전지역 내 호화가족묘지 고발 기사,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감사 과정에 대한 밀착취재 등 다수의 특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을 맡았으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 2012년 3월 5일 부당 해고되었습니다. 해직 기간 중에도 인터넷 방송, 연구와 강의 및 저술 활동 등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꾸준히 이어나갔습니다. 해고 5년 9개월만인 2017년 12월 8일 본사(문화방송)에 복직했고, 12월 11일 마지막으로 출근했습니다. 이날 그는 “ 2012년 3월에 해고되던 그 날 이후로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것을 의심해본 적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했다고 생각해서입니다”라며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 일인데 오늘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까 꿈같습니다.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 그런 꿈. 정말 다시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고 복직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서게 된 건 작년 엄동설한 무릅쓰고 나와준 촛불 시민들의 위대한 항쟁 그게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여기서 있을 수 있을까요”라면서 “언론이 비판과 감시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약자 끊임없이 대변해야 합니다”라고 동료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고 이용마 기자는 저서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에서 두 아들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나의 꿈을 기억해주기 바란다. 너희들이 앞으로 무엇을 하든 우리는 공동체를 떠나 살 수 없다. 그 공동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 그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나의 인생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남기기도 했습니다. 본사(문화방송)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싸웠던 고 이용마 기자를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입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 씨와 자녀 현재, 경재씨가 있습니다. 빈소와 발인 일정 등은 추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음달 9일 김포도시철도 9월말 개통여부 발표… 9월 말 개통 총력”

    “다음달 9일 김포도시철도 9월말 개통여부 발표… 9월 말 개통 총력”

    “다음달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도시철도 9월 말 개통여부를 발표하겠습니다.”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은 지난 20일 김포시의회 김포도시철도개통지연조사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포시의회 조사특위 제6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일부 언론에서 ‘국토부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속도에 따라 빠르면 9월 중순, 늦어도 9월 말까지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시장 의견을 밝혀 달라”고 주문하자, 정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요구하는 모든 자료들을 8월 말까지 정리해서 종합시험운행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후 국토교통부와의 협의과정을 마쳐야 개통일자가 특정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며서 “9월 말 개통이 가능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종합시험운행 결과보고서’에 ▲추정원인 및 유지관리방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중장기과제 용역발주 진행 내용 ▲철도기술연구원 안전성 검증 결과(산업기술시험원 결과 포함) ▲시설물 검증 결과 ▲운영사 추가 영업시운전 결과(일부 구간 속도조절 반영) ▲시정·개선사항(22건) 조치결과 등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질의에 나선 박우식 위원은 “운영사와 갈등이 언론에 비치고 불안한데 서울교통공사의 책임자인 서울시장을 조속히 만나서 문제를 해결해라. 개통관련 카더라 통신때문에 시민들이 혼랍스럽다”며, “도시철도 소식을 국회의원이나 언론이 아니고 공식입장 창구를 통일해서 김포시가 일원화해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시장은 “언제 개통하는지 명확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김포시 공식 입장발표는 관계기관 간 협상 과정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시민들에게 더 큰 혼란을 줄 수 있기에 자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강민 위원이 “개통일을 7월 27일이라고 약속한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자 정 시장은 “지난 2018년 6월 당시 민선6기 집행부가 김포도시철도 1차 개통연기에 따른 개통일정을 재점검 한 결과 2019년 7월 27일 개통가능하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6월 25일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후 영업시운전 등 종합시험운행 절차를 다 이행했을 때 특별한 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계획대로 2019년 7월 27일 개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미 국무부, 미국인 ‘북한 여행 금지’ 1년 더 연장

    미 국무부, 미국인 ‘북한 여행 금지’ 1년 더 연장

    미국 대학생 고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풀려나 귀향한 지 엿새 만에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정부가 같은 해 9월부터 적용한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다. 두 번째 연장 조치다. 미 국무부는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가 내년 8월 31일까지 유지된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연방 관보에 올렸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조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연장 또는 취소하지 않는 한 내년 8월 말까지 유효하다. 웜비어는 2015년 12월 말 중국에 있는 한 북한 전문 여행사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새해맞이 관광을 떠났다. 2016년 1월 2일 귀국 예정이었던 웜비어는 귀국일 하루 전에 묵었던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떼어내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국가전복음모죄가 적용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이 같은 해 3월 선고됐다. 그로부터 1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혼수상태인 채로 미국에 송환된 웜비어는 입원 치료에도 불구하고 엿새 만에 숨졌다. 앞서 미 정부는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17년 9월 1일부로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시켰다. 그리고 지난해 이 조치를 1년 연장했다. 이 조치를 1년 더 연장한 이유에 대해 국무부는 “북한에서 여행하는 미국 국민의 신체적 안전에 대한 즉각적인 위험을 나타내는 체포와 장기구금의 심각한 위험이 계속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또 “특별히 검증되지 않은 북한으로의 여행 또는 북한을 경유하는 여행을 위한 모든 미국 여권은 효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 여행 금지 조치는 구호 요원이나 언론인과 같은 특정 범주의 미국 시민이 북한으로의 1회 여행에 유효한 특별 여권을 발급받는 것은 허용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는 “이번 조치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핵 협상을 재개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고 보도했다. 북미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20∼22일(한국시간) 한국을 방문한다. 20일은 한미가 열흘 간 일정으로 진행한 연합지휘소 본훈련이 끝나는 날이다. 비건 대표가 방한 때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실무협상을 재개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나는 대로 미사일 시험 발사를 멈추고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불안한 미래·못 믿을 정부… 홍콩·러시아 20대, 개혁을 외치다

    불안한 미래·못 믿을 정부… 홍콩·러시아 20대, 개혁을 외치다

    홍콩과 러시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6월 9일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주말 시위가 처음 열린 뒤 지난 18일까지 11주째 이어졌다. 170여만명의 홍콩 시민들은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 시위에 참가했다. 경찰과 큰 충돌 없이 평화롭게 끝났다. 한 달여 만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공정한 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5주째 계속됐다. 이들은 세계의 대표 ‘스트롱맨’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20대가 주도하고 있는 홍콩과 러시아 시위를 짚어 본다. 홍콩의 반정부 시위는 지난 4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 입법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송환법의 핵심은 중국과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은 곳에도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게 하는 것. 홍콩 시민들은 송환법이 반중 인사나 인권 운동가를 중국으로 압송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 체제)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깔려 있다.2014년 우산혁명 때 노랑이 상징 색이었다면 2019년 송환법 반대 시위의 상징 색은 검정이다. 시위대 최일선에서는 검정 보호장구를 착용한 청년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해 왔다. 6월 11일 입법원 앞 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방패를 등지고 앉아 명상에 잠겼던 ‘방패 소녀’처럼 시위대는 체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홍콩 현지 대학교수 3명이 조사해 지난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의 60%가량이 20대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6월 9일부터 8월 4일까지 12차례의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가한 6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시위 참가자는 ‘젊은 고학력의 중산층’이다. 시위 참가자의 57.7%가 10·20대였다. 20~24세가 26%로 가장 많았다. 45세 이상 장년층은 18%에 그쳤다. 시위 참가자의 상당수가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당시와 그 이전 상황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라는 뜻이다. 이번에 처음 시위에 참가했다는 응답자는 16%였고, 2014년 시위에 참가했었다는 응답자는 60.5%나 됐다. 시위 참가자의 73.8%가 일정 수준의 대학 교육을 받았고, 50.6%가 스스로 중산층에 속한다고 답했다. 20대의 참여가 높은 것은 정치적 자유 외에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안정 등에 대한 요구가 높기 때문이다. ●홍콩 반환 22년… 76% “난 여전히 홍콩인” 홍콩 시민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된 지 2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중국 국민보다는 ‘홍콩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홍콩대가 지난 6월 실시한 정체성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자신을 홍콩 사람이라고 답했다. 중국인이라는 응답자는 23%에 그쳤다. 홍콩의 반환으로 중국인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27%로 1년 전 조사 때보다 11% 포인트 떨어졌다.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세대별로 반응이 극명하게 갈린다. 18~29세 응답자의 9%만 ‘중국 국민이 돼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38%가 중국 국민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응답했다.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은 지난 주말까지 100만명이 넘는 대규모 시위를 3차례나 주도했다. 하지만 2014년 때와 달리 두드러지는 지도자가 없다. 홍콩의 전문가들과 언론은 2019년 시위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첫째, 시위를 주도하는 지도자가 딱히 없다.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했던 2014년 우산혁명은 17세의 조슈아 웡 등이 주도했다. 중심가를 점거하고 79일간 시위를 지속하면서 지도부 상당수가 체포됐고 일부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4년 시위에서 얻은 교훈이다. 둘째, 치밀한 전략이 없다. 로이터통신은 시위대가 ‘유수전략’을 차용했다고 분석했다. 흐르는 물처럼 상황에 따라 시위 장소와 방법이 수시로 바뀐다. 유연성과 창의성이 강점이다. 조직력과 통제력은 떨어지지만 경찰의 진압도 어렵게 한다. 셋째, 텔레그램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이다. 온라인상에서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행계획을 투표로 결정한다. 리더가 없다 보니 메시지가 통일되지 않아 혼란을 줄 때도 있다. 용감한 20대는 홍콩의 행정장관이 아니라 베이징의 중국 지도부를 상대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중국은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의 주권을 넘겨받으면서 일국양제를 50년 동안 보장한다는 약속을 했다. 2047년 이후 홍콩의 미래에 대해 중국 정부와 홍콩 젊은 세대들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베이징의 중국 정부는 시위대가 요구하는 행정장관 직접선거를 받아 줄 생각도, 일국양제를 유지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 비폭력 시위로 중국의 무력 개입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홍콩이 일상으로 돌아갈지는 불투명하다. 시위대가 뜻을 굽히지 않고 있고, 중국 정부도 10월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사태 해결을 원하기 때문이다.●러시아 시위, 6만명 참여… 8년 만에 최대 규모 5주째 러시아 수도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가 홍콩처럼 격렬해지지는 않았지만 지난 5주간 연행된 사람이 2500여명에 이른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지난 16일까지 748명이 체포됐고, 이 중 115명이 기소됐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당국이 대규모 집회를 허가하지 않아 시내 곳곳에서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다음달 8일 실시되는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요건 미비’를 이유로 거부하면서 촉발됐다. 지난달 20일부터 주말마다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10일에는 약 6만명(경찰 추산 2만명)이 참여했다. 2011년 부정선거 비판 전국 시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다. 20년째 장기 집권 중인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피로감과 푸틴 체제에 대한 불만이 쌓여 가고 있다고 정치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러시아 시위대도 2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영국의 가디언과 미국의 뉴욕타임스 등 서방 언론들은 전한다. 상당수가 2000년대에 태어나 정치 지도자는 푸틴 대통령 말고는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세대다. 독일의 젊은 세대가 앙겔라 메르켈 총리밖에 모르고 자란 것과 같다. 그런 러시아의 20대에게 이번 시위는 모스크바 지방선거를 넘어 국가의 미래와 관련돼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러시아 시위대의 상징적 인물로 21세의 정치학도인 예고르 주코프와 17세의 ‘헌법 소녀’ 올가 미시크가 꼽힌다. 12만여명의 팔로어가 있는 유튜버인 주코프는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푸틴 체제에 대해 공개 비판을 서슴지 않는 그는 최대 8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헌법 소녀 미시크는 지난달 27일 방탄조끼를 입고 중무장한 경찰들 앞에 앉아 러시아 헌법의 결사의 자유와 투표할 자유를 명시한 법 조항을 읽어 내려가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유명해졌다. 미시크는 올가을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 졸업생. 이날 시위가 끝난 뒤 지하철을 타러 가다 연행돼 12시간 만에 풀려났다. 연행과 석방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미시크는 시위에 계속 참가한다. 러시아 시위대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집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시위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정선거 요구가 치솟는 물가와 연금 개혁, 사회적 안전, 환경 보호 등 경제·사회적 현안들과 맞물리면 상황은 심각해질 수 있다. 자신들의 미래를 기성세대의 결정에 맡기지 않고 직접 나선 20대가 다른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시위 동력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조국 대치… 민주 “인권 침해” 한국 “검찰 고발”

    조국 대치… 민주 “인권 침해” 한국 “검찰 고발”

    이인영 “동생 가정사 들춰 낭설 만들어” 나경원 “막장 의혹에도 임명 文의 농단” 여야 공방에 장관청문회 일정도 못 잡아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 준다면 즉각 출석해 모두 다 말씀드리겠다”며 부동산 위장매매 및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조 후보자의 가정사를 들추는 것은 인권침해라며 야당의 의혹 제기에 역공을 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고위 공직자 후보로서 (의혹 제기를) 감당하고자 한다”면서도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위장이혼 및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조모씨도 이날 ‘호소문’을 내고 “저는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문제의 빌라 매입 자금이 조 후보자의 부인에게서 나왔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사실상 이혼 위자료와 자녀 양육비 명목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측이 적극 반박에 나서자 자체 검증 결과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민주당도 과도한 의혹 제기를 인권침해로 보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 대상이 아닌 후보자의 부친, 이혼한 동생 부부의 가정사를 들춰 낭설, 의혹을 만들며 사퇴를 요구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 검찰 고발, 지명 철회 요구 등의 강수를 두며 총공세에 들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사모펀드, 위장이혼, 차명재산 등 듣기만 해도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의혹들을 알고도 후보자로 지명했다면 이는 국민을 상대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농단”이라고 말했다. 여야 맞공세로 조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일정은 잡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8월 안에 마치는 것은 국회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진정한 국회 책무는 법률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국회가 법률이 정한 기한인 8월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국 대치…민주 “인권 침해” 한국 “검찰 고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 준다면 즉각 출석해 모두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며 부동산 위장매매 및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조 후보자의 가정사를 들추는 것은 인권침해라며 야당의 의혹 제기에 역공을 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고위 공직자 후보로서 (의혹 제기를) 감당하고자 한다”면서도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위장이혼 및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조모씨도 이날 ‘호소문’을 내고 “저는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문제의 빌라 매입 자금이 조 후보자의 부인에게서 나왔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사실상 이혼 위자료와 자녀 양육비 명목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측이 적극 반박에 나서자 자체 검증 결과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민주당도 과도한 의혹 제기를 인권침해로 보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 대상이 아닌 후보자의 부친, 이혼한 동생 부부의 가정사를 들춰 낭설, 의혹을 만들며 사퇴를 요구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 검찰 고발, 지명 철회 요구 등의 강수를 두며 총공세에 들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사모펀드, 위장이혼, 차명재산 등 듣기만 해도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의혹들을 알고도 후보자로 지명했다면 이는 국민을 상대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농단”이라고 말했다. 여야 맞공세로 조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일정은 잡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8월 안에 마치는 것은 국회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진정한 국회 책무는 법률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국회가 법률이 정한 기한인 8월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일 외무성 “한일 외교장관 21일 베이징서 회담”

    일 외무성 “한일 외교장관 21일 베이징서 회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 외무성 발표를 인용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양자회담을 연다고 19일 보도했다. 앞서 16일 우리 외교부는 이달 20~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일외교장관의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동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8월 24일)과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시행일(8월 28일)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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